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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대선 후보 4명 공약 보도영상 NFT로 제작

    YTN, 대선 후보 4명 공약 보도영상 NFT로 제작

    YTN이 제20대 대통령 후보의 공약 보도 영상을 대체불가능토큰(NFT)로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YTN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명의 후보 수락 연설과 핵심 공약 보도 영상을 NFT로 만들었다. YTN에 따르면 방송사가 대통령 후보의 공약 보도를 NFT로 만든 건 처음이다. 각 영상 내용은 각 후보자 측이 직접 선택했다. 해당 NFT는 다음 달 4일 정오까지 글로벌 NFT 플랫폼인 오픈씨(https://opensea.io/RealSmartYTN)에서 경매 방식으로 소장자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YTN 측은 “대선 공약의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상에서 국민에 대한 약속을 영구히 각인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슈퍼리치 102명 “세금 더 내게 해달라”

    글로벌 슈퍼리치 102명 “세금 더 내게 해달라”

    “당장 우리에게 세금을 부과하라.” 전 세계 ‘슈퍼 리치’ 102명이 코로나19와 빈부격차 극복을 위해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약계층과 저소득 국가 주민들이 빈곤으로 내몰리는 동안 백만장자들은 빠른 속도로 자산을 증식한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진보 성향의 백만장자 단체인 ‘애국적인 백만장자들’과 ‘인류를 위한 백만장자들’ 등에서 활동하는 102명은 18일(현지시간) “현재의 세금 제도가 공정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가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우리는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우리 중 누구도 세금으로 공정한 몫을 지불했다고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들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재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부자에게 연간 2%, 5000만 달러 이상인 부자에게 3%, 억만장자에게는 5%의 세금을 부과하는 누진적인 부유세를 제안했다. 옥스팜과 애국적인 백만장자들, 미국의 진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 등의 분석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2조 5200억 달러(약 3006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23억명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전 세계 인구가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 국민 36억명에게 보편적 의료 및 사회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상속자인 애비게일 디즈니와 그의 동생 팀 디즈니, 아마존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인 벤처투자가 닉 하나워 등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성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전 세계 10대 부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산을 2배 증식했다는 분석이 나온 직후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옥스팜은 지난 17일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세계 10대 부호의 총자산이 7000억 달러(833조원)에서 1조 5000억 달러(1786조원)로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이들의 자산은 초당 1만 5000달러(1786만원), 하루 13억 달러(1조 5000억원)씩 불어났다”고 밝혔다.
  • 디즈니 상속녀 등 슈퍼리치 102명 “우리에게 세금 부과해 불평등 해소하라”

    디즈니 상속녀 등 슈퍼리치 102명 “우리에게 세금 부과해 불평등 해소하라”

    “당장 우리에게 세금을 부과하라.(Tax us now)” 전세계 ‘슈퍼 리치’ 102명이 코로나19와 빈부격차 극복을 위해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약계층과 저소득 국가 주민들이 빈곤으로 내몰리는 동안 백만장자들은 빠른 속도로 자산을 증식한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진보 성향의 백만장자 단체인 ‘애국적인 백만장자들’과 ‘인류를 위한 백만장자들’ 등에서 활동하는 102명은 18일(현지시간) “현재의 세금 제도가 공정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년동안 전세계가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우리는 재산이 늘어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우리 중 누구도 세금으로 공정한 몫을 지불했다고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재산이 500만달러 이상인 부자에게 연간 2%, 5000만달러 이상인 부자에게 3%, 억만장자에게는 5%의 세금을 부과하는 누진적인 부유세를 제안했다. 옥스팜과 애국적인 백만장자들, 미국의 진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 등의 분석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2조 5200억달러(3006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전세계 23억명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전세계 인구가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 국민 36억명에게 보편적 의료 및 사회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상속자인 애비게일 디즈니와 그의 동생 팀 디즈니, 아마존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인 벤처투자가 닉 하나워 등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성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전세계 10대 부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산을 2배 증식했다는 분석이 나온 직후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옥스팜은 17일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세계 10대 부호의 총 자산이 7000억달러(833조원)에서 1조 5000억달러(1786조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이들의 자산은 초당 1만 5000달러(1786만원), 하루 13억달러(1조 5000억원)씩 불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요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는 다보스 포럼에 대해서도 “그들만의 사적 대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협력하고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백만장자들과 세계 최고 권력자들이 모인 사적인 포럼에서 찾을 수 없다”면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자신 스스로가 문제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호·형’ 노장대전… 최고령 김형실이 웃었다

    ‘호·형’ 노장대전… 최고령 김형실이 웃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두 노장의 첫 맞대결에서 최고령 김형실 감독이 웃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8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직전 경기까지 17연패로 역대 최다 연패(20연패) 위기에 놓였던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던 기업은행은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여자부 최고령 감독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김형실(70)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V리그를 통틀어 최연장자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67세로 김형실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대신고와 한양대 선후배 사이로 서로 잘 아는 두 감독은 올 시즌 어려움에 부닥친 팀을 맡아 재건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처음부터 만들어가고 있다. 김호철 감독도 조송화의 무단이탈 사태로 침체된 팀을 맡아 쇄신 작업에 한창이다. 노장의 대결은 ‘형님’의 승리로 끝났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6개의 블로킹으로 기업은행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압박했다. 기업은행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25.23%에 불과했다. 2세트에서 김호철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레프트 표승주를 투입했다. 표승주는 2세트 50.00%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활로를 뚫는 듯했지만, 세터 김하경의 불안정한 플레이로 전체적인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경기 내용에 따라 두 감독의 분위기도 엇갈렸다. ‘할아버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의 실수에 “괜찮다. 부담 갖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며 다독였다. 반면 ‘호통왕’ 김호철 감독은 계속된 범실에 “(그냥) 안 할래? 차라리 서브 리시브를 하지 말고 25점을 다 내줘라”, “왜 전부 다 이상한 것만 하냐”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70일 만에 승리를 맛본 페퍼저축은행은 2승 22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4승 19패가 된 6위 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과 승점이 3점차로 좁혀졌다.
  • 축구장 만한 ‘세계서 가장 큰 비행기’ 3번째 날아올랐다

    축구장 만한 ‘세계서 가장 큰 비행기’ 3번째 날아올랐다

    길이 117m에 달하는 거대한 날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세번째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회사인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 측은 초대형 비행기 스트라토론치(Stratolaunch)의 세번째 테스트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공항에서 이륙한 스트라토론치는 최고 고도 7160m, 최고속도 시속 330㎞/h를 기록하며 이륙한 지 4시간 23분 만에 지상에 안착했다. 거대한 비행기 두 대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한 스트라토론치는 날개 길이 117m, 본체 길이는 72.5m, 무게는 227t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안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다만 스트라토론치는 승객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일반적인 여객기는 아니다. 원래 스트라토론치는 하늘 위에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위성은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궤도에 올려지지만 이 방식은 비용이 비싸고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는다. 이 때문에 스트라토론치같은 거대 비행기가 로켓을 싣고 하늘로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면 지상 발사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된다.이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억만장자 폴 앨런으로 그는 지난 2011년 큰 돈을 투자해 이 회사를 창업했다. 그러나 2018년 그는 림프종으로 사망했으며 이후 스트라토론치는 그의 누이 조디 앨런이 이어받아 지난 2019년 4월 역사적인 첫번째 테스트 비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사업은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후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즈는 2019년 10월 한 사모펀드 회사에 매각됐으며 기체의 제작 목적도 일부 바뀌었다. 주 목적이 위성이 아닌 하늘에서 극초음속기를 발사하는 용도로 변경된 것.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스트라토론치는 최소 마하5 이상의 극초음속기의 이동식 발사 플랫폼 역할을 맡게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길이 8.5m의 재사용이 가능한 초음속기 ‘탈론-A’(Talon-A)도 개발 중이다.  이번 테스트 비행은 지난해 4월 29일 이후 3번째로, 회사 측은 이번 임무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스트라토론치 대표이자 COO인 재커리 크레버는 "이번 비행 성공은 우리가 극초음속 비행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오늘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더 많은 테스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남경찰청, 경력자·연장자순 경감 인사 방안 철회하기로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남경찰청, 경력자·연장자순 경감 인사 방안 철회하기로

    전남경찰청이 경력자·연장자 우선으로 발령을 내기로 한 경감급 전보 제도 개선방안이 효율성이 떨어진 졸속 개편이라는 지적(서울신문 1월 4일자)을 받자 시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기존처럼 1년 6개월간 근무하고 타서로 이동하는 순환보직 체제를 그대로 따른다. 1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감 자동승진이 10년에서 8년으로 줄어들면서 경감급 직원이 급증하자 경찰서 간 순환 전보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4일부터 10일간 인사 제도 개선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최근 인사 제도 개선안을 만들었다. 주요 핵심 내용은 경찰서별로 희망지를 신청하면 경력자와 연장자 우선으로 배치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전남청이 마련한 인사 제도 개선 TF 위원들의 상당수가 경감 경험이 없는 경위 이하로 구성되고, 인사 전문성이 있는 경무과 직원들이 절반도 되지 않거나 수사경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혼선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경감 승진 후보자나 경력이 적은 경감은 희망지에 배치되지 못하는 전입 적체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선호하는 경찰서에는 고연령층, 비선호서에는 저연령층 위주로 배치돼 경찰서간 평균 연령 차이가 심화되는 폐단이 우려됐다. 서울신문 보도후 전남청은 각 경찰서에 있는 청문감사관실을 통해 경감급 순환보직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남청 관계자는 “경감급 승진자(예정자)들에게 불리한 제도임에도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부작용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방안을 새로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 “팬데믹 2년, 세계 10대 부자 눈만 깜박여도 1786만원 불어나”

    “팬데믹 2년, 세계 10대 부자 눈만 깜박여도 1786만원 불어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은 눈 한 번 깜박이는 순간에도 1만 5000 달러(약 1786만원)가 불고, 하루만 지나도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씩 불어난 것으로 추계됐다. 팬데믹이 지구촌을 휩쓴 지난 2년 가까이 세계 인구의 99%는 소득이 줄었는데 10대 부자의 자산은 곱절로 불어났다. 이를 시간 단위로 계산했더니 이런 추계가 가능했다. 또 4초마다 한 명이 죽고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분석한 보고서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을 17일 시작하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을 맞아 내놓았다. 옥스팜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1억 6000만명 이상이 하루 생계비가 2달러가 채 안되는 빈곤 계층으로 전락했다. 반면 세계 10대 부자의 자산 총액은 7000억 달러(약 833조원)에서 1조 5000억 달러(약 1786조원)로 곱절 이상이 됐다. 10명의 부자들 자산은 눈 한 번 깜박여도 1만 5000 달러(약 1786만원)가 불고, 하루만 지나도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씩 불어났다는 얘기다. 포브스의 10대 부자 명단을 근거로 한 것인데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버나드 아놀트 일가, 빌 게이츠, 래리 윌리슨,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발머, 워런 버핏 등이다. 머스크의 재산은 팬데믹 기간 10배로 불어난 반면, 게이츠 재산은 30% 감소해 그들 안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세계 10대 부자가 이 기간 벌어들인 수익의 99%에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면 전 세계 인구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고 80개국 이상에 보편적 의료·사회보호 서비스와 기후적응·성 관련 폭력 예방에 필요한 비용을 댈 수 있다고 옥스팜은 지적했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세계 10대 부자 남성 10명이 당장 내일 자산의 99.999%를 잃어도 여전히 지구상의 99%보다 더 부유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가장 가난한 31억 인구의 자산 총액보다 여섯 배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경제적 불평등 때문에 4초마다 한 명씩, 매일 최소 2만 1000명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 접근성 부족과 성 관련 폭력, 기아·기후 붕괴 등으로 전 세계 사망자를 보수적으로 추산한 수치다. 이런 죽음을 부르는 경제적 불평등의 이면에서는 26시간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시작된 뒤 자산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부호 2755명의 자산은 5조 달러(약 6천조원)가 늘어 이전 14년(2007∼2020년)의 증가 폭을 웃돌았다. WEF의 ‘성 격차 보고서 2021’에 따르면 팬데믹 탓에 성평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이 99년에서 135년으로 다시 늘어났다. 세계 여성의 수입은 2020년에 총 8000억 달러(953조원)가 줄었고 직장이 있는 여성 수도 2019년보다 1300만명 줄었다. 인종·국가 간 불평등 역시 심화됐다. 방글라데시 국민은 코로나19 2차 유행 기간에 영국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숨질 확률이 다섯 배 높았고, 브라질 흑인은 백인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부채가 급증해 국가 간 불평등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저소득 국가 국민은 부국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곱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빈층과 유색 인종이 코로나 사망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일부 국가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4배 가까이 높았다. 옥스팜은 모든 정부가 즉시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 최상위 부자의 팬데믹 기간 추가 수익에 세금을 부과해 보편적 의료·사회보호, 기후변화 대응, 성 관련 폭력 예방 등에 지원 △ 성차별적·인종차별적 폭력 근절하는 성평등 법률 제정 △ 노동자를 보호하는 강력한 법적 기준 마련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식재산권 공유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생산 방안 시행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랜드세이코, 남성용 손목시계 ‘SLGA009’ 출시… 자작나무 숲에서 영감

    그랜드세이코, 남성용 손목시계 ‘SLGA009’ 출시… 자작나무 숲에서 영감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가 스프링 드라이브 버전의 새로운 자작나무 컬렉션 ‘SLGA009’을 출시했다. 이 시계는 일본 북부 히라니와 고원의 자작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복합적 질감의 다이얼을 비롯해 시계에 동력을 제공하는 ‘칼리버 9SA5’ 덕분으로 ‘2021년 제네바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에서 남성용 시계상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랜드세이코는 시계 특징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장인의 솜씨가 엿보이며 섬세한 질감의 다이얼과 강화된 블루 초침은 무브먼트의 ‘프로스트’ 마감과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시계 무브먼트 마감의 질감은 신슈 나무에 서린 겨울 서리를 모티브로 했다. 브릿지 라인과 구멍 가장자리는 다이아몬드 컷으로 디자인해 다양한 각도에서 빛을 반사한다. 보석과 강화 블루 파워 리저브 표시기가 반짝임을 더해준다. ‘칼리버 9RA2’는 최대 12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월 ±10초의 정확도를 보여준다. 시계 디자인은 1967년 ‘44GS’로 정의된 그랜드세이코 스타일에 충실하면서 ‘에볼루션 9’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가독성과 착용감을 개선해준다고 한다. 자랏츠 폴리싱 처리된 미러 마감과 헤어라인 마감은 은은한 광채를 발산한다. 시계가 손목에 더욱 안정적으로 밀착되도록 케이스의 무게 중심을 낮게 설계했다. SLGA009은 다음달부터 그랜드세이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270만원이다.
  • 꽁꽁 언 대청호...오도 가도 못하는 배

    꽁꽁 언 대청호...오도 가도 못하는 배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앞 대청호가 한파에 꽁꽁 얼어붙으면서 어선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옥천지역의 최저기온은 연일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고 있는데, 14일에도 영하 11.8도가 기록됐다. 혹한이 이어지면서 대청호 가장자리는 두터운 얼음으로 뒤덮였다. 빙판 위에는 며칠 전 내린 눈도 그대로 쌓여 있다. 이곳에는 지난달 30∼31일 3㎝의 적설량이 기록된 데 이어 13일 오전 8시께 0.4㎝의 눈이 내렸다. 호수 기슭의 어선들은 얼음에 갇혀 옴짝달싹 못한다. 주민들이 대청호를 건널 때 쓰는 도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얼어붙은 대청호에서 어로 활동을 할 수 없지만 한두 명의 어민이 나와 얼음을 깨면서 어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한파가 이어진 14일 오전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앞 대청호가 꽁꽁 얼어붙었다.
  • 세 아이의 엄마가 英 앤드류 왕자를 고소한 이유

    세 아이의 엄마가 英 앤드류 왕자를 고소한 이유

    미성년자 수십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들은 그가 과거 자신들을 꼬드겨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류(63) 왕자와 성관계를 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39)는 지난해 뉴욕연방법원에 앤드류 왕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앤드류 왕자는 재판을 피하기 위해 소송 기각 요청을 했지만 미국 법원은 거부했다. 루이스 캐플란 미국 뉴욕남부지방판사는 12일(현지시간) 왕자가 재판에서 원고가 제기한 혐의를 부정할 수는 있겠지만 재판 기각을 검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영국 왕실 최악의 성추문 의혹이 공개재판으로 대중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는 BBC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17세였을 때 엡스타인에게 인신매매되어 앤드류 왕자와 런던과 뉴욕, 카리브해의 섬에서 강제로 세 번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고소장을 통해 “앤드류 왕자는 미성년자였을 때 원고를 성폭행하여 의도적으로 구타를 저질렀으며, 동의 없이 여러 번 만졌다”라며 “앤드류는 엡스타인의 성매매 알선에 대해 무지한 척하고 희생자에 대한 동정심을 표하지도, 수사에 협조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호주에 살며 세 아이를 키우는 주프레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앤드류 왕자가 나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다. 책임져야 할 시간은 이미 오래 지났지만,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아무리 힘이 없고 약한 사람이라도 법의 보호를 박탈당할 수 없다”라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는 동화에 나오는 왕자가 아니다. 세상에서 쫓겨나야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프레는 “앤드류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의 나이를 맞추는 게임을 했다. 그는 자신의 딸들이 나보다 몇 살 어리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앤드류 왕자는 BBC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피해 여성이 증거물로 제시한 사진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앤드류 왕자 대변인은 소송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영국 언론은 이 사건은 형사 소송이 아니라 민사 소송이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문제는 관련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가 도입한 2003년 범죄인 인도 조약은 범죄인 중범죄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런던 경찰은 2016년과 2019년엔 “영국 밖에서 벌어진 활동과 관계라서 (런던 경찰은) 적절한 수사 주체가 아니다”라며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수사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L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팀에 한 번 더 들여다보라고 했다.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여왕의 가장 아끼는 아들…직함 박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3일 성명에서 “여왕의 승인과 동의에 따라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의 군 직함과 왕실 후원자 자격 등이 여왕에게 반환됐다”고 밝혔다. 왕실은 “앤드루 왕자는 민간인으로서 재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왕실 관계자는 또 앤드루 왕자가 ‘전하’(His royal highness)라는 호칭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여왕이 ‘가장 아끼는 자녀’로 불리곤 하던 차남에게 드디어 인내심을 잃었음을 시사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 뒷자리 배려한 공간… 회장님 차 분위기 물씬

    뒷자리 배려한 공간… 회장님 차 분위기 물씬

    “최고급 세단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수지 제네시스 센터에서 열린 신형 G90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초대형 세단의 글로벌 수요는 연간 23만대 수준으로 정체가 예상되나 G90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3.1%에서 내년에는 8.6%로 약 3배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판매 목표는 연간 2만대로 잡았다.●장재훈 사장 “연간 2만대 판매 목표”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네시스 수지까지 약 30분간 뒷좌석에서 ‘G90 3.5T-GDi’를 체험했다. 신형 G90은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버와 뒷자리에 앉는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 디자인을 구성하는데 힘을 줬다. 도어 핸들에 손을 대자 움직임을 인식해 문이 자동으로 천천히 열렸고 앉은 상태에서 ‘이지 클로즈’ 버튼을 누르자 부드럽게 문이 닫혔다. 리클라이너 기능과 다양한 안마 기능은 물론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조명, 음악, 향기 등을 고를 수도 있었다.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에는 자외선 살균 기능의 수납함도 마련했다. 정숙성과 차량 음향 시스템(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사운드 시스템)은 기대 이상이었다. 고속 주행 중에도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풍성하고 입체적인 소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다른 일반 대형 세단보다 뒷좌석 공간이 살짝 좁다는 인상을 받았다. 쇼퍼 드라이브 모드(운전기사를 두고 차주가 뒷좌석에 탔을 때 주행모드)를 탑재한 것도 눈에 띈다. 운전석으로 옮겨 앉아 쇼퍼 모드와 일반 주행 모드를 번갈아가며 약 126여㎞를 달렸다. 쇼퍼 모드에서는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도 차가 울컥하지 않고 부드럽게 멈춰 섰다. 반응이 늦어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쇼퍼 모드를 해제하자 여타 다른 세단처럼 빠른 브레이크와 엑셀 반응을 보였다. 신형 G90의 외관 디자인은 더 세련돼졌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전면 크레스트 그릴이 ‘회장님 차’다운 중후함을 살린다면 후면 2줄 램프와 가장자리가 볼록하게 솟은 전면 후드, 사이드미러 속 툭 튀어나온 뒤쪽 휀더는 ‘젊은 차’를 연상시킨다. ●국내에서 1만 8000대 이상 계약 완료 한편 신형 G90은 계약 첫날 1만 2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2일까지 국내에서만 1만 8000대 이상 계약됐다. 장 사장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 우려와 관련해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라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문제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감성 럭셔리 충족한 젊은 회장님 차... 제네시스 신형 G90 “최고급 세단 반열 오를것”

    감성 럭셔리 충족한 젊은 회장님 차... 제네시스 신형 G90 “최고급 세단 반열 오를것”

    “경쟁모델과의 우위보다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고급 세단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수지 제네시스 센터에서 열린 신형 G90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이 신형 G90의 역할”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에 대해선 “G90는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북미, 중국, 중동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초대형 세단의 글로벌 수요는 연간 23만대 수준으로 정체가 예상되나 G90의 글로벌 점유율은 21년 3.1%에서 내년에는 8.6%로 약 3배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G90, VIP머무는 공간에 가치를 더해 제네시스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은 특히 VIP가 머무는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데 힘을 줬다. 초대형 세단은 직접 운전하는 고객뿐 아니라 뒷좌석에 탑승하는 고객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네시스 수지까지 약 30분간 뒷좌석에서 ‘G90 3.5T-GDi’를 체험했다. 뒷좌석에 착석하고자 도어 핸들에 손을 대자 문이 천천히 자동으로 열렸다. 버튼을 누르자 부드럽게 문이 닫히는 ‘이지 클로즈’ 기능이 눈에 띄었다. 리클라이너 기능과 안마 기능은 물론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조명, 음악, 향기 등을 고를 수도 있었다.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에는 자외선 살균 기능의 수납함도 마련했다. 휴대전화를 넣고 살균 버튼을 누르면 대장균, 폐렴구균 등 유해균을 10분 내 최대 99.9%까지 제거한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정숙성과 차량 음향 시스템(뱅앤울룹슨 프리미어 3D사운드 시스템)은 기대 이상이었다. 고속 주행 중에도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풍성하고 입체적인 소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일반 대형 세단에 비해 뒷좌석 공간이 살짝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운전석에서도 VIP배려… 국내 계약 1만 8000대 돌파 운전석에서도 뒷좌석 고객을 배려했다. G90은 쇼퍼 드라이브 모드를 탑재했다. 운전석으로 옮겨 앉아 쇼퍼 모드와 일반 모드르 번갈아가며 약 126여㎞를 달렸다. 쇼퍼 모드에서는 브레이크를 급하게 세게 밟아도 차가 울컥하지 않고 부드럽게 멈춰 섰다.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쇼퍼 모드를 해제하면 여타 다른 세단처럼 빠른 브레이크와 엑셀 반응을 보여줬다. 손을 놓고도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형 G90에는 레벨 2.5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대해 장 사장은 “G90 자율주행 3단계 적용은 올해 국내에서 4분기에 하려고 한다”며 “고속도로 60㎞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조건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관에는 젊은 감성을 더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전면 크레스트 그릴이 ‘회장님 차’다운 중후함을 살린다면 후면 2줄 램프와 가장자리가 볼록하게 솟은 전면 후드, 사이드미러 속 툭 튀어나온 뒤쪽 휀더는 젊은 차를 연상시킨다. 한편 신형 G90은 계약 첫날 1만 2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2일까지 국내에서만 1만 8000대 이상 계약됐다. 장 사장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 우려와 관련해선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라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문제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내가 먼저 돌아버리겠어 ‘스키 여제’ vs ‘신흥 챔프’

    내가 먼저 돌아버리겠어 ‘스키 여제’ vs ‘신흥 챔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는 모두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활강과 슈퍼대회전, 회전, 대회전, 알파인 복합까지 남녀 성별 각각 5개씩에 혼성 1개다. 이 가운데 여자부에 걸려 있는 5개 금메달에 모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소치올림픽과 평창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이 주인공이다. 시프린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2초 66으로 우승했다.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회전에서만 통산 47승째를 기록했다. 알파인 월드컵 단일 종목에서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시프린의 회전,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대회전에서 따낸 월드컵 46승이었다. 시프린은 또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73승을 기록해 남녀를 통틀어 현역 최다승, 은퇴 선수를 포함해서는 86승의 스텐마르크와 82승의 린지 본(은퇴·미국)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시프린은 2013년 세계선수권 회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알파인 스키에서 독주해 왔다. 2016~17시즌부터 3년 연속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종목도 가리지 않는다. 소치올림픽 땐 회전에서 금메달을, 평창올림픽에선 대회전과 복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특히 2016~17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는 회전, 활강, 대회전을 석권했다. ‘여제’ 시프린이 유일하게 경계하는 선수는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과 종합 순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페트라 블로바(27·슬로바키아)다. 소치와 평창 대회에 참가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던 블로바는 2018년 겨울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스키장 식당 집에서 자란 블로바의 재능이 이탈리아의 리비오 마고니(49) 감독을 만나면서 꽃피우기 시작했다. 블로바는 2018~19시즌 월드컵 회전 누적 2위, 종합 2위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9~20시즌에는 시프린을 제치고 회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회전 3위, 종합 1위에 올랐다. 블로바는 올 시즌 회전에서만큼은 시프린에게 앞서고 있다. 블로바는 올 시즌 회전에서 5승을 챙겼고, 월드컵 회전 시즌 누적 점수 660점으로 2위 시프린(440점)에 여유 있게 앞서 있다. 물론 알파인 종합 순위에선 시프린이 966점으로 1위이며, 2위 블로바가 911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마고니 감독과 결별하면서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시프린은 지난해 말 베이징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전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시즌 활강,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 기록은 모두 4위권 밖이다. 현실적으로 금메달이 가능한 종목은 블로바와 맞붙는 회전과 대회전으로 좁혀진다. 다음달 두 미녀 스키선수의 격돌이 펼쳐질 장자커우 지구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 심야 검은옷 입고 도로 누운 사람 친 운전자, 무죄에서 ‘벌금형’으로

    심야 검은옷 입고 도로 누운 사람 친 운전자, 무죄에서 ‘벌금형’으로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외곽도로에 누워있던 사람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가 2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충돌 느낌을 받고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12일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오창섭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1)의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2월 24일 오전 4시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제한속도 시속 80㎞인 도로에서 5t 냉동탑차를 몰다가 B씨(53)를 치고 지나간 혐의를 받았다. 사고 직후 A씨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B씨는 다발성 손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B씨는 위아래 검은색 옷차림으로 편도 3차 도로 가장자리 차로에 누워 있었다. 그가 새벽시간 왜 도로에 누워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B씨 옷에 남아 있던 바퀴 자국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차량을 특정해 사고 발생 닷새 뒤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오른쪽 뒷바퀴에 무언가 밟힌 듯한 충격이 있었으나 그것이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고 지점은 인도가 없이 가드레일만 있고, 인근에 민가나 가게 등의 시설이 없는 도시 외곽이다. 1심 재판부는 “사고가 난 곳은 민가나 상업시설 등이 없고, 인도 없이 가드레일만 설치된 곳이어서 사람이 통행하거나 누워 있을 가능성을 예견하기가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항소했다. A씨가 무언가 친 것을 인지하고도 차에서 내려 확인하지 않아 구호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구호조치는 사람을 사상하거나 물건을 손괴할 때 운전자가 신속하게 취할 의무”라면서 “교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운전자의 고의나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난 곳은 과속 방지턱 등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서 충격 진동이나 출렁임을 느꼈다면 즉시 정차해 친 물체가 무엇인지를 확인했어야 했다”고 판시했다.
  • 녹음기 켜진줄 모르고 살인 고백해 종신형 복역하던 미국 부호 사망

    녹음기 켜진줄 모르고 살인 고백해 종신형 복역하던 미국 부호 사망

    다큐멘터리 촬영 중 자신의 살인 행각을 실수로 털어놓아 지난해 10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미국의 백만장자 로버트 더스트가 78세 삶을 접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더스트는 2000년에 오랜 친구이자 자신의 대변인으로 일하기도 했던 범죄작가 수잔 버먼(당시 55)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캘리포니아주 스톡턴 교도소에 수감돼 복역했는데 10일(현지시간) 산호아퀸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뒤 생을 마감했다. 건강이 아주 좋지 않았던 더스트는 몇달 전부터 인공호흡 장치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었다고 칩 루이스 변호사는 설명했다. 더스트는 또 종신형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는데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변호사는 방광암으로 투병해 온 고인의 사인이 “자연사”라고 밝혔다. 고인은 1982년 의대생이었던 아내 캐슬린 매코맥 더스트(당시 28)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일과 관련해 버먼이 경찰에 그가 살해한 것이라고 제보할까 두려워 살해했다는 사실을 2015년 HBO 채널의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털어놓아 덜미가 잡혔다. 그는 촬영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혼잣말로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물론 그들을 다 죽여버렸지”라고 내뱉었다. 당시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른 채 살인을 저질렀음을 실토한 것이었다. 경찰은 그가 다른 두 명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었는데 지금껏 밝혀진 내용보다 더 진전시킬 수 없게 됐다. 더스트는 2001년 텍사스주에서 도피 생활 중 자신의 신원을 알아낸 이웃 모리스 블랙의 목숨까지 빼앗았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그는 블랙의 시신을 토막 내 바다에 버린 혐의로 기소돼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몸싸움 중 벌어진 정당방위라는 사실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더스트는 9·11 테러 공격에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등을 소유했던 뉴욕의 부동산 회사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인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이자 상속자였다. 그가 물려 받은 할아버지 재산은 1억 달러(약 1196억원) 정도였다.
  • 미 오대호 얼음낚시하다 떠내려간 34명 극적 구조 “얼음 깨지는 소리 총성 같았다”

    미 오대호 얼음낚시하다 떠내려간 34명 극적 구조 “얼음 깨지는 소리 총성 같았다”

    미국 동부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호수에서 얼음낚시꾼 30여명이 표류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들 낚시꾼 34명은 전날 오전 위스콘신주 동부 그린만(灣)의 미시간호수 위에서 얼음낚시를 하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떠내려가는 조난을 당했다. 낚시꾼들이 머물러 있던 호수 위 빙판에 균열이 생겼고 큰 조각으로 깨져 호변에서 멀어졌다. 현지 보안관실은 “사고 당시 얼음낚시를 하던 많은 사람이 분리된 얼음판 위에 고립돼 90분간 있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 “사고 원인은 그린만을 지나는 바지선에 의해 얼음에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조난을 당한 낚시꾼 셰인 넬슨은 인터뷰에서 “얼음이 분리되는 소리가 누군가가 총을 쏜 것 같이 들렸다”고 회상했다.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사고를 접수받았다. 응급 구조대는 지역 소방서와 위스콘신주 천연자원국 그리고 미 해안경비대의 협조를 받아 구명정 2정을 사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표류하는 빙판 위 사람들을 구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빙판의 가장자리로 호숫물이 차오르고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 얼음이 언제 붕괴할지 알 수 없었다. 빙판은 구조 작업이 끝날 때까지 처음 위치에서 약 1.2㎞나 표류했다.얼음낚시는 오대호 지역 주민의 오랜 전통이자 인기있는 겨울철 여가활동이다. 오대호는 한겨울에 낚시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작은 오두막을 설치할 수 있을 만큼 두껍게 얼기도 한다. 실제로 오대호에서는 표류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2월 인근 스터전만(灣)의 미시간호수에서는 얼음낚시꾼 66명이 조난을 당했다가 구조된 바 있다.
  • 맨해튼 상가 텅텅, 동네 장터는 핫플로… ‘15분 도시’가 다가왔다

    맨해튼 상가 텅텅, 동네 장터는 핫플로… ‘15분 도시’가 다가왔다

    기존 자동차 중심 대도시 교통망 기후변화 대응 어렵고 체증 심해 코로나 확산으로 도심 이동 급감 도보로 이동 가능한 상권 등 인기 워싱턴 ‘10분 걷기 캠페인’ 등 실시 美 억만장자, 사막 신도시 추진 “서울 크기 ‘15분 도시’ 만들 것” 부유층 위주 지역차별 우려도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2019년 12월부터 만 2년이 됐지만 델타·오미크론 등 각종 변이의 거듭된 출현으로 종식은 멀어 보인다. 도심의 피해는 더 크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일(현지시간) 인구 10만명당 195명이었지만 뉴욕은 470명으로 2.4배나 높고 워싱턴DC도 280명으로 많다. 애플, 포드, 리프트, 씨티은행, JP모건 등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계속 추가 연장하고 있으며 문을 닫는 식당도 적지 않다. 백신 보급 이후 잠시나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활기를 되찾던 도시는 다시 비어 가고 있다. 도시는 그 생명을 다한 것인가. 아니면 전염병에 대응하며 또다시 진화할 것인가.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장 각광받는 도시의 개념은 프랑스 소르본대의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주창한 ‘15분 도시’다. 집, 직장, 학교, 의료기관, 상점, 여가 장소 등을 자전거나 도보로 15분 안에 닿을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국가는 광활한 국토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도심(urban)-교외(suburban)-지방(rural)’으로 나뉘었고 쇼핑센터 등 도시의 대규모 시설은 자동차 이동을 전제로 지어졌으나 코로나 이후 더이상 사람들을 유인하기 힘들어지면서 ‘15분 도시’가 주목받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클레멘트 스트리트 파머스 마켓’.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 한 번도 문을 닫지 않았다. 여느 파머스 마켓처럼 인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꿀과 꽃, 신선한 과일, 채소 등을 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소위 ‘구닥다리’ 취급을 받던 이곳이 지금은 주변 상권까지 살린 ‘핫플레이스’가 됐다. 실내가 아닌 야외 장터이다 보니 거리두기가 가능해 집합 금지 규제에서 자유롭다. 손님들이 주로 동네 주민들이라 외부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이곳을 조명하며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차이나타운은 손님이 급감해 타격이 컸는데 제2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클레멘트는 고객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15분 도시’의 대표 사례라고 전했다. 클레멘트는 샌프란시스코 북서쪽에 있는 거리로 광둥요리·딤섬·핫폿 등 중식당과 슈퍼마켓 등이 밀집돼 있다. 핵심은 ‘이웃’이다. 미국의 도시는 거미줄 같은 방사형 교통망을 이용해 상업, 주거 등 용도별로 나뉜 지구를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지역들을 도로가 가로지르니 사실상 걸어서 이동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자동차 중심의 도시 시스템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이 힘들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경제적 손실도 크다는 자성의 소리가 컸다. 차량 정체로 미국인이 연간 평균적으로 더 지출해야 하는 금액은 1인당 1010달러(약 119만원)이며 총액은 1160억 달러(약 136조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교통체증이 가장 심했던 시카고의 경우 운전자 1인당 평균 104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냈는데 1622달러(약 193만원)를 길에 버린 셈이다. 사람의 이동 경로를 따라 확산되는 코로나19는 도시의 취약성을 부각시켰고 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심화됐다. 뉴욕부동산협회(RENBY)에 따르면 지난여름 맨해튼의 거리 전면에 노출된 상점 중 29.9%가 비었다. 맨해튼의 소매판매액은 2017년 573억 달러에서 올해 448억 달러(약 53조 3600억원)로 21.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려면 사람의 이동을 줄일 수밖에 없다.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것처럼 세계화와 항공기 등 장거리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염병의 확산 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게 됐다. 나라마다 국경을 걸어 잠그며 다시 지역으로 회귀하는 지역화(localization)가 진행됐고 이는 15분 도시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된다.‘근접성’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여러 도시들이 추구하는 핵심 개념이다. 마이클 더건 디트로이트 시장은 ‘리버노이즈 맥니콜스’ 지역에 1700만 달러(약 202억원)를 투입해 보행자 친화 도시를 조성하고 있으며 짐 캐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모두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분 걷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DC는 포토맥강과 접해 늘 산책과 조깅으로 붐비는 워터프런트 지역인 ‘와프’와 같이 도보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도로와 주차장 면적을 줄이고 도보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의 도시종합계획을 통과시켰고, 도심에 진입하는 자동차에 통행료를 물리는 급진적인 방안까지 검토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미국 도심 재개발에도 15분 도시가 적용되고 있다. 2025년까지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변 철도 야적장에서는 16개 건물이 들어서는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이미 빌딩, 아파트, 호텔, 상가, 공연예술센터 등이 들어섰는데 인근 학교까지 도보로 15분 안에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월마트 임원 출신인 억만장자 마크 로어는 ‘15분 도시’의 개념을 차용해 서부 사막지역에 4000억 달러(약 476조원)를 들여 500만명이 거주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텔로사’를 짓겠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총면적은 15만 에이커(607㎢)로 서울과 비슷한 크기다. 우선 1단계로 5만명이 거주할 공간을 조성한다. 조감도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은 녹지로 뒤덮여 있고 친환경 공간을 걸어서 직장이나 편의시설로 1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고층건물에는 저수지, 재배 농장, 태양광발전 지붕 등이 갖춰져 있다. 15분 도시가 단지 과거로의 회귀는 아니다. 비대면 회의가 가능해진 기술의 발전도 15분 도시 구현에 필수적이다. 뉴욕 등 대도시의 출퇴근 시간은 편도로 평균 45분~1시간에 달하는데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한 재택근무 또는 거점 근무가 보편화됐다. 집이 곧 일터가 될 수 있는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온라인 쇼핑이나 자전거 이용 앱 등도 15분 도시의 가능성을 열어 줬다. 15분 도시가 독립적인 작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어서 지역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시 디자이너인 제이 피터는 “15분 도시는 이웃 간 분리, 차등적 치안, 편의 시설의 지역 간 불균형을 감안하지 않은 개념”이라면서 “도서관, 공원, 약국, 병원 등 편의시설이 부유층 거주지에 밀집된 경우도 적지 않아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카자흐 시위 불 댕긴 ‘양극화’… “집권층 162명이 富 55% 독식”

    카자흐스탄에서 벌어진 대규모 민중 시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부를 독점한 집권 세력의 부패와 극심한 양극화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치안 상황은 옛소련권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의 평화유지군 파견 이후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시위대와의 유혈 충돌에서 승리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날까지 시위에 관여한 58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혈 충돌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64명이 숨졌으며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만 103명이 사망했다. 이번 시위는 천연액화가스(LPG)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됐다. 그러나 석유와 석탄, 귀금속, 우라늄 등 막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이룬 경제적 과실을 정부와 가까운 기업인과 권력자들이 독차지한 것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전체 부의 55%를 단 162명이 점유하고 있다. 이 나라 인구 1920만명의 8%가 부를 독식하는 셈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 중 광산과 은행업 부문에 5명의 카자흐스탄인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카자흐스탄의 최저임금은 월 100달러(약 12만원)가 채 안 된다. 부패의 핵심에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있다. 올해 82세인 그는 옛소련 붕괴 이후 2019년까지 30년간 대통령을 지냈고 이후에도 국가안보회의 의장으로 사실상 상왕 정치를 해 왔다. 토카예프 현 대통령도 그의 최측근이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의 가족과 측근은 영국에 5억 3000만 파운드(약 8600억원)어치의 부동산 34곳을 보유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는 최근의 시위 사태 이후 의장직을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넘기고 스스로 물러났다. 대규모 시위로 신변에 위협을 느낀 나자르바예프가 3명의 딸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카자흐스탄 정부는 그가 현재 수도인 누르술탄에 있다고 밝혔다.
  • “허난성 출신 뽑지마”, “배은망덕한 후베이성”…中 내부문건 진위 두고 시끌

    “허난성 출신 뽑지마”, “배은망덕한 후베이성”…中 내부문건 진위 두고 시끌

    허난성은 고대 중국 역사의 주 무대였던 중원이 자리한 곳이다. 수도 베이징이 북동쪽에 치우쳐 있는 것을 감안하면, 허난성이야말로 중국의 정중앙이다. 허난성은 과거 황하 문명의 발상지이자 노자, 장자 등 걸출한 사상가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후베이성이 '허난성 출신자는 채용하지 말라'는 방역 지침을 내렸다고 하여 그 진이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문서는 지난 6일 후베이성 방역 당국이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베이성 방역 당국은 해당 문서에서 신규 직원 채용 조건 1순위로 '허난성 출신자는 선발하지 말 것'을 들었다. 정부가 나서서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해당 문서에는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허난성 출신자는 이 시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 것 △허난성에서 출발한 각종 화물은 성내 진입을 금지할 것 △허난성 출신자가 후베이성에 진입할 때는 신분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격리 호텔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해 성 정부에 신속히 보고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문서는 내부적으로 발부된 후, 후베이성 각 지역의 경제정보화국과 경제개발구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문서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해당 문서의 배후로 후베이성 중부 샤오간시의 한 지역구를 지목했다. 이 지역은 샤오간시의 현급 지역으로, 등록 인구 수는 약 64만 6200명의 작은 농촌 마을이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19가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를 벌써 잊었느냐"면서 "당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우한시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다른 어떤 곳도 아니라 바로 허난성이었다. 허난성 출신의 주민들이 후베이성 주민들을 위해 무려 5천만 위안이라는 거금을 투척해 도움의 손길을 건냈는데, 당신들은 대체 양심이라는 것이 없느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방역통제사령부는 9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공고하며 "그런 문서는 발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지 언론 중국상보는 "지도부 간부에게 확인한 결과 허난성 출신자를 채용하지 말라는 내부 규정을 만든 적이 없고, 그런 내용의 서류를 작성한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문제로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 출신자들이 입경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현지 방역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 中,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식재료 95% 중국산 고집

    中,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식재료 95% 중국산 고집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장자커우 올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 중 95%가 중국산 식재료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관영통신 중신사는 동계올림픽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의 95%가 중국산이며 중국에서 재배되지 않는 식재료는 외국에서 공수해 다양한 입맛을 가진 선수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면서 7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중식과 서양식이 3대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하루 평균 약 480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제공, 이 중에는 중국식 만두와 춘권, 훠궈, 북경오리 외에도 종교적 이유에서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선수들의 입맛에 맞춰 맞춤 서비스를 제공된다. 단 모든 식당 메뉴는 8일에 한 차례씩 변경된다. 이를 위해 현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배치된 인력은 총 3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할랄식, 아시아식, 양식, 중식 등을 요리하는 주방장 4명과 식당 내 메뉴 선정과 안전 점검 요원 등도 추가 배치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식당 규모도 역대급으로 완공됐다는 평가다. 총 2670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진 식당은 전면에 운동선수들을 위한 식당을 배치, 일반 직원과 패스트푸드점 등이 이어지도록 세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각 구역을 분할해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 방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의 세 구역이 교차하지 않은 형태로, 별도의 통로를 통해 연결돼 있어 방역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설명이다. 식당 관계자는 “메뉴를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영양학적인 측면이다”면서 “메뉴마다 각각의 채소와 육류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신중하게 고려한다. 특히 선수촌 식당에는 고춧가루 등 일부 향신료는 일절 포함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국에서 온 운동 선수들의 다양한 식습관을 배려하기 위해, 요리사들은 외국에서 온 요리사들과 메뉴 선정과 조리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종교적인 이유에서 일부 식재료를 피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할랄 주방과 할랄 식재료 등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만일의 경우 일반 식재료와 혼합될 우려를 피하기 위해 할랄 식재료는 재료 운송부터 요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서 할랄 식품의 국제 표준에 맞춰 엄격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선수촌 식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선수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제로 탄소’ 정책에 맞춰 설계된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점이다. 현지 매체들은 선수촌 식당의 에너지원으로 풍력,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식당 내 탄소 배출이 제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준비된 식당 메뉴들은 선수들을 위해 24시간 상시 제공된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외에도 야식 시간까지 포함해 각각 6시간씩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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