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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헌법초안 심의/반대파 참여 허용/옐친,대화용의 표명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제헌회의가 지난 7월 승인한 기본법 초안을 심의하는 헌법위원회의 실무진에 반대파 지도자들도 참여시키는데 동의함으로써 반대파들과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유리 바투린보좌관이 11일 전했다. 바투린보좌관은 옐친대통령이 헌법위원회의 의장자격으로 니콜라이 랴보프 실무진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랴보프대표가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헌법위원회 소속 반대파 지도자및 전문가들의 실무진 합류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랴보프대표는 이보다 앞서 옐친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이반 페도세예프,세르게이 불다예프,세르게이 바부린및 블라디미르 이사코프등 반대파 지도자들의 실무진 참여를 타진했었다.
  • 중서부·호남 소나기

    주말인 11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이 끼는 가운데 중서부와 호남지방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0일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11일은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 많이 끼는 가운데 중서부와 호남지방에서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아침기온은 16∼18도,낮기온은 23∼27도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 대일공무/전공정 컴퓨터화… 생산비 20% 절감(앞서가는 기업)

    ◎온수 온돌판개발 KS마크 첫 획득/실용신안 5건… 융착법은 국제특허 얻어/95년 건설업 개방대비 노하우축적 심혈 건축설비및 자동화 시공 분야에서 세계 일류를 겨냥한다. 대일공무(사장 이동락·53·서울 성동구 군자동 334)는 조립식 온수온돌·환기통시스템 기계화 공법등을 개발,공급하는 건설설비 전문업체이다. 지난 90년 개발한 조립식 온수 온돌판이 이 회사의 간판제품. 바닥을 뜯지 않고 시공할 수 있는데다 연료비도 재래식보다 30%이상 절감된다. 국내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했으며 현재까지도 유일하다. 이 제품은 인조온돌 자체가 발열제로 돼있어 열전도가 빠르고 온돌 표면에 방열판과 파이프가 밀착돼 있어 저온수로도 난방이 가능하다. 이 개발은 주택 난방설비공사중 온돌을 습식공법에서 탈피,건식공법으로 시공을 하는 신공법의 개발로 이어졌다. 이 제품을 개발하게된 것은 이사장이 지난 83년 유럽지역 건설기자재전을 둘러본 것이 계기가 됐다.당시 기자재전에서 우리나라 온돌판이 이미 독일에서 개발돼 상품화됐고 일본에서는 온돌에관한 공업규격까지 정비돼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사장은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귀국하자마자 조립식 온돌의 개발에 나서 3년만인 86년 개발에 성공했다.투자된 개발비만 10억원이상이었다. 『당시 중소기업으로는 큰 부담이었지만 신기술 개발만이 불황을 이기고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사장은 이 신공법으로 많은 인력과 자재가 들었던 온돌 시공 공사비가 크게 절감됐을 뿐 아니라 난방효율이 크게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환기통인 에어닥트 시스템의 기계화공법을 도입,제작의 전공정을 컴퓨터로 자동화하는데 성공했다.이에따라 인력과 자재가 크게 절감돼 생산비를 20% 이상 줄일 수 있게됐다. 특히 자재 부문은 불량품 감소로 12% 절약되는 효과를 올렸다. 이는 매출액의 2∼5%를 연구비로 투자하는 등 기술에서 앞서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1백평 규모의 연구실에는 8명의 연구원이 새기술을 발굴하고 있다.그러나 전직원으로부터 아이디어를모집하고 이 가운데서 제품으로 연결된 것도 적지않아 전사원이 연구원이나 다름없다.현재 실용신안으로 등록된 제품이나 기술이 온돌용 패널등 5건,국내·외 특허를 받은 스팀 방열판의 융착법등이 그같은 회사측 자랑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스팀 방열판 융착법은 건축물의 난방용 방열판 부착을 개별 용접에서 여러개의 방열판을 한번에 부착시키는 방식으로 인력의 절감은 물론 공기를 크게 단축,네덜란드의 국제특허까지 받았다.이같은 실적으로 현재 쌍룡건설이 괌에서 짓고있는 하얏트 호텔의 환기통시설 설비공사를 4백80여만 달러에 수주,공사를 하고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백여억원으로 전년보다 70%이상 성장했고 올해 목표 매출액도 4백여억원으로 잡고 있다.노사관계 안정과 사원복지 차원에서 아파트도 구입,기숙사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사장이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은 지난 60년대초.삼환기업에서 자재담당 직원으로 일하면서 기계설비에 관심이 끌렸고 당시 미군부대 공사가 소규모이지만 연이어 있었기에 서울에서 기능공 2∼3명과 함께금화공무사를 차렸다. 그동안 한눈 팔지않고 오직 이 분야에만 전념,지난 79년 주식회사로 키운데 이어 88년에는 보일러 전문생산업체인 (주)대일을 경기도 안성군 대덕면에 세웠다. 이렇게 되기까지 어려움도 적지않았다. 가스보일러를 처음으로 만드는데다 온돌판 개발을 위해 장기간 투자를 한 탓에 87년부터 2∼3년동안 부도위기까지 몰리는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그러나 환기설비의 기계화 공법과 배관설비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상품화해 이를 극복했다.기술개발만이 살길이라며 여기에 온 힘을 쏟은 것이 끝내 결실을 가져온 것이다. 힘들여 개발한 설비자동화 노하우를 관련업계에서 공유,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안성공장을 외부에 견학도 시키고 있다. 오는 95년의 건설업 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현재 설비협회 인천시지회 회원등 3백여명이 견학을 했다.이사장은 『공장자동화를 바탕으로한 기술혁신만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 “나운규의 「아리랑」 통일되면 공개”

    ◎일인 아베,소장필름 목록 확인후 밝혀 일본인이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거의 사실로 확인돼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의 주간지 선데이 마이니치는 최근호에서 오사카부 히가시 오사키시에 살고 있는 아베 요시시게씨(안부양중·68)가 「아리랑」의 소장자라고 소개하고 아베씨의 소장품 목록가운데 「동양극영화」편 55번째에 「아리랑/9권/현대극」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마이니치는 그러나 아베씨가 『어딘가 깊숙이 있기는 있지만 산더미같이 필름이 쌓여있어 찾기가 어렵다』면서 『남북이 통일되면 내놓을까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물론 지금까지 아베씨가 「아리랑」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소문은 여러차례 나돌았었다.하지만 아베씨 본인이 직접 소장품목록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제때 한국에서 군의관으로 일했던 아베씨의 아버지가 영화업을 돕다가 꿔준 돈을 받지 못하자 대신 필름등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아베씨는 현재 25개나 되는 방에 5만본 이상의 필름과 영화관계 기재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아리랑」이외에도 우리가 갖고있지 못한 당시 한국영화들을 상당수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는 이와함께 아베씨의 말을 인용,북한측이 조총련 영화제작소등을 통해 70년대초부터 「아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선심공세를 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한쪽에서는 뒤늦게 소문을 전해들은 일부 영화인들이 개인 차원에서 아베씨를 만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해왔을 뿐이라는 것이다.때문에 영화관계자들은 『이제부터라도 정부당국등이 범국가적으로 적극 나서 「아리랑」을 비롯해 우리의 민족영화를 되찾는데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첨단학과(외언내언)

    물리학이 세계역사의 진로를 바꿔놓고 있는 동안에도 생물학에서는 20세기가 몇십년이 지난 19 53년 까지 생물학의 토대가 될만한 보편적 원리를 갖고있지 않았다.그러나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데 동일한 복합적 분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DNA(디옥시리보 핵산)발견후 생물학자들은 생체물질을 자유롭게 조작할수 있게 되었다.19 70년 미위스콘신대 H·G코라나는 유전의 기본단위인 유전자를 합성하는데 성공,드디어 유전공학·생명과학이 새로운 학문으로 등장했다. 요즘의 대학교육은 산업및 과학문명 발달과 함께 좀더 기능적으로 세분화되어 신설첨단 학과만으로도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실감할수 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듣도보도 못한 생명과학·대기과학·교통학과 출판학과 광고홍보 정보통신에 북한학과까지 등장하더니 컴퓨터·반도체의 경우도 전자계산·기억제어장치등 인간두뇌의 지평을 넓혀가는 컴퓨터분야와 우주통신·화상통신·데이터통신등의 통신분야,산업로봇이나 무인공장과 같이 인간의 수족 능력을 확장하는 자동제어 분야등으로 세밀하게 나뉘고있다. 관련학과만도 전기공학·전자공학·전산기공학·전자계산공학·전자전산공학·전선과학·반도체공학·전자통신공학·제어계측공학·통신공학·전파공학·정보통신공학·컴퓨터공학교육과 이번 신설된 항공탐사공학 산업시스템 공학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더 세분 화될지는 예측불가능하다. 더구나 산업시스템공학의 경우 공학의 기본 이론뿐만아니라 전문경영인에게 필요한 로봇공학 미래산업전략 CAD(컴퓨터 그래픽디자인)CAM(공장자동화)시스템시뮬레이션 인간공학 원가관리등을 가르쳐 첨단기술시대를 맞는 전문경영인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신설된 202개 학과외에 이번에 새로 신설된 학과는 해사안전관리·해양환경공학등 13개.그러나 아무리 좋은학문도 이에 따르는 교수진과 시설이 문제가 아닐수 없다.
  • “카페 여종업원 차지하기”/경찰­시민,주먹다짐 일전(조약돌)

    ○…서울서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임승익경장(36)등 경찰관 4명은 지난달 31일 하오11시30분쯤 은평구 대조동 N카페에서 술을 마시다 손님 김모씨(27·포장마차 종업원)등 5명이 여종업원을 데리고 나가려는 것을 보고 참견하다 김씨일행과 시비를 벌였다. 시비도중 임경장등은 김씨의 일행 가운데 조철준씨(23)와 문성주씨(23)가 동료 이대우순경(29)의 목을 때리자 경찰신분증을 보이며 연장자인 김씨에게 무릎을 꿇게 했으나 거부하자 김씨를 집단 구타,팔을 부러뜨리고 머리에 20바늘을 꿰매게하는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1일 이 사건을 인지했으나 정확한 조사없이 숨겨오다 3일 뒤늦게 조씨와 문씨만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을뿐 관련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지 않았다.
  • 무령왕/위 관계(온가족이 함께보는 우리역사:14)

    ◎즉위후 위 계체왕에 거울하사/“청동거울은 왕의 선물… 백제의 제후국 입증”/일 국보 우전팔번경 명문 48자에 나타나 백제의 위대한 군주 무령왕.그는 위와 어떤관계를 가진 인물이었을까. 일본서기에는 「백제 개로왕의 아들이 일본 축자의 각라도(각라도)에서 태어나 이름을 도군이라 지었는데 이가 곧 무령왕이다」「무령왕이 계체왕 17년(523년)에 숨졌다」는 내용등이 단편적으로 등장할 뿐 그가 일본과 맺은 인연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부분은 없다.그러나 역사는 숨어 있을 뿐이지 사라지지는 않는 법.결정적인 사료가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그들의 국보에서 나왔다.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고고 제2호)인 우전팔번경은 청동으로 만든 거울로 뒷면 복판에는 9인의 인물상이,또 가장자리를 빙둘러서는 48자의 명문이 돋을새김돼 있다. 일본에서 발굴된 금석명문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이 명문은 한일 양국의 역사서 어느곳에도 기록되지 않은 귀중한 사실을 담고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계미년 팔월일십 대왕년,남제왕 재의자사가궁시,사마염장수,견 개중비직 예인 금주리 이인등,취백상동이백한,작차경」. 이는 대략 「대왕년중의 계미년 8월10일,남제왕이 의자사가궁에 있을 때,사마가 장수를 바라며,개중비직(벼슬이름)인 예인(한국인)금리주등 2명을 시켜 질좋은 백동 2백한(무게단위)으로 거울을 만들었다」고 해석된다. 이 명문에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단어들이 「대왕년」「남제왕」「사마」등이다.특히 거울을 만들게 한 인물인 사마가 누군가를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돼야 한다. 사마는 물론 백제의 무령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학자들은 「사마」를 당시 일본조정의 신하로 해석하면서 무령왕과 연결될 가능성을 고의로 회피하고 있다.그들은 이 거울을 「일본의 한 신하가 만들어 왕에게 헌상한 것」쯤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중·일 3국의 고대사회에서 청동거울은 「권위의 상징」이었다.3세기초 왜가 중국의 위나라와 처음 통교했을 때 위 명제는 왜왕에게 청동거울 1백개와 큰칼 2자루를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또 지난 90년 일왕 명인이 즉위할 당시 왕권의상징인 「3종의 신기」를 전수받는 의식을 벌였는데 이 「3종의 신기」중에는 「팔지경」이라는 거울이 포함돼 있었다.이에서 보듯 청동거울은 밑에서 위로 헌상한 것이 아니라 황제 또는 왕이 지방의 소왕에게 주는 「권력의 상징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제왕」의 의미도 형제국을 맺은 국가관계에서 「형왕」에 대비되는 「동생왕」의 의미로 파악되고 있다.이 명문의 「남제왕」은 일본 26대 계체왕임을 일본학계도 인정한다. 「대왕년」은 일종의 연호로 해석된다.무령왕릉 지석에서도 나타나듯 당시 백제는 특정한 연호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타지역의 소왕에게 내린 하사품이므로 특별히 대왕년을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거울이 만들어진 연대는 무령왕 재위기간중의 계미년,즉 즉위 다음해인 503년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국보 제2호가 전하는 역사의 진실은 「무령왕은 즉위하자마자 새 왕으로서 동생나라인 일본의 왕에게 신임을 표시하기 위해 청동거울을 만들어 보냈다」는 것이다. 「우전팔번경」의 비밀을 파헤쳐 국내 학계에 처음 발표한 소진철 원광대교수는 『일본 학자들도 이같은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다만 밝히질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 물가 적신호/1∼8월 4.4% 상승 안팎

    ◎쇠고기·양파·과일값 큰폭 올라/실명제 겹쳐 통화인플레 우려 하반기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는 연간 5%이내.그러나 8월말까지의 상승률은 4.4%로 목표선의 턱에 차올랐다.올들어 줄곧 불안하던 물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13년만의 이상저온현상과 금융실명제의 전격단행등 예상밖의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상저온에 따른 일기불순으로 농수산물의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쇠고기등 축산물은 산지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따라서 농축수산물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1년전에 비해 파값은 1백6.5%,양파값은 57.9%가 올랐다.참외·수박·배추값이 오른 것도 모두 잦은 일기변동과 냉해의 영향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쌀값에는 별영향이 없을 것이며 다만 계절적 요인과 해거리현상으로 과일류와 쇠고기·돼지고기 및 일부 수산물이 올랐다고 분석한다.그러나 쌀값은 현재 찹쌀 상품이 한말에 3만4천원으로 이달초의 2만8천원에서 6천원이나 올랐다.특히 쌀값은 추석성수기를 앞두고공급감소가 곧바로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편이다. 물가전망을 불안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앞으로 금융실명제에 따른 통화증발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물가를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전망이다.실명제이후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있다.아직은 퇴장자금 때문에 통화의 유통속도가 떨어져 통화증발의 부작용이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시일이 지나면 통화인플레가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물가를 당초목표인 5%안팎에서 잡겠다고 장담한다.그러나 문제는 내년이다.그동안 정부의 고통분담정책으로 묶어둔 각종 공공 및 서비스요금의 고삐가 풀어질 경우 물가문제는 신경제와 실명제의 운명을 좌우할 복병이 될 것이다. 정부가 앞으로 추석과 연말등 주요시기별로 수립,운용키로 한 종합적인 물가정책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 이상저온 9월 상순까지 잦은비로 일조량도 격감

    ◎냉해 심화… 대흉작 우려/중순까진 국지성 호우… 하순께 첫 서리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이상저온현상이 오는 9월 상순까지 이어지고 중순에는 예년에 비해 비도 잦을것으로 예상돼 일조량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가을철(9·10·11월)기상전망」을 발표,『9월 상순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비 또는 소나기 오는날이 많겠고 낮최고기온은 에년보다 1∼2도 낮은 25∼26도,아침최저기온은 20도안팎을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7·8월 이상저온으로 이미 올해 벼수확량이 당초 목표보다 3백만섬 줄어든 3천3백50만섬에 그칠 것이라는 당국의 집계를 넘어서 지난80년 대흉작이후 최대의 흉작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22.8도로 예년의 24·9도보다 2.1도가 낮았고 8월들어서는 더욱 심해져 지난 20일까지 평균 22.8도를 기록,평년보다 무려 3.6도나 떨어지는등 전국평균 34일동안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특히 강릉지방은 7월중순이후 지금까지 낮최고기온이 30도이상을 기록한 날이 이틀에 불과했고 지난 3일에는 금산과 합천의 낮최고 기온이 각각 20.5도와 20도에 머물러 8월중 하루 최고기온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와함께 7월 한달동안 평균강우일수는 16.6일로 예년보다 1.5일 많았고 8월20일까지 평균 14.5일동안 비가내려 8월한달 평균일수 13일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일조시간이 줄어들어 지난달 평균일조량은 1백33.4시간으로 예년의 88%수준에 머물렀으며 8월20일까지는 예년의 56%선인 63.7시간이었다. 냉해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난 80년 7·8월의 경우 저온현상이 53일간 지속됐으며 일조량은 53.8시간에 불과했다. 한편 기상청은 9월에는 중순에 국지성 호우가 있겠고 하순에 강원산간지방에서 첫 서리가 내리겠으며 태풍은 한개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10월에는 건조하고 맑은날이 많겠고 하순의 경우 내륙지방에 첫 얼음이 얼고 우박이 내리겠다. 11월에는 이동성고기압과 비교적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한·난의 기온차가 크겠으며 첫 눈은 서울등 중부와 호남서해안이 중순,그밖의 지방은 하순쯤 올 것으로 예상된다.
  • 검사장6석 사시8회 승진 확실/검찰,수뇌부 인사 앞두고 술렁

    ◎공석 고검장 세자리 예측 불허/“검찰 꽃” 서울지검장 2·3회 5명 물망/“고시 15·16회는 제외” 중론 고검장급 3명의 승진을 포함한 검찰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인사의 폭과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검찰의 이번 정기인사는 검찰안팎의 사정활동이 1차 마무리된뒤 생긴 공백을 메우고 일선 검사장의 자리를 바꿔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큰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비어있는 검사장급이상 수뇌부자리는 부산·대전고검장,법무연수원장등 고검장급 세자리와 광주고검차장·법무부 교정국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등 모두 여섯자리다. 이는 전재기전법무연수원장과 신건전법무차관·이건개전대전고검장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비호사건에 휘말려 구속 또는 사퇴하고 지난 3월 재산공개파동으로 정성진·최신석검사장이 각각 사퇴한데 이어 이번 재산공개를 앞두고 변재일전부산고검장이 물러나 인사요인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장급에서 3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하고 차관급으로 검찰의 사단장격인 검사장 6명이 새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시와 사법시험 기수별로 층층을 이루고 있는 검찰조직의 특성상 시험기수에 따른 서열이 승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면 고검장후보로는 장응수대검총무부장(고시15회),서익원수원지검장(고시16회),문종수인천지검장(〃)등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고검장으로 승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 서열에 의해서만 승진이 결정되어서는 안되고 사시 1회 이후의 후진들에게도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시출신의 고검장시대는 사시 1회인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이 이미 열어놓고 있다. 때문에 송종의서울지검장,지창권대구지검장,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김규한대검형사부장등 사시 1회출신도 고검장승진 대상자로 볼 수 있고 특히 송서울지검장의 고검장승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송검사장이 승진할 경우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요직인 서울지검장에 누가 기용되느냐하는 것이다. 송검사장과 전임인 이건개씨가 모두 사시 1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시 2회 또는 3회출신이 서울지검장이 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 2회에는 김기수부산지검장,황상구대전지검장,김정길광주지검장등이 유력하고 3회에는 김종구법무부검찰국장과 신창언법무부법무실장등이 있으나 다른 때와 비교해 누구를 1번으로 꼽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와함께 대검참모인 검사장들과 일선지검장들의 대폭적인 자리바꿈도 예상된다. 또 6명의 검사장 승진대상은 서울시내 지청장과 지검차장으로 있는 사시8회출신들이 확실시된다. 안강민서울남부지청장,신현무동부지청장,박순용서부지청장,최경원북부지청장,김수장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의 승진이 거론되고 있고 8회중 1∼2명과 서울지검 1·2·3차장등이 이들을 이어 재경지청장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는 무엇보다 고검장에 누가 승진하느냐와 서울지검장에 누가 오르느냐하는 것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그것이 또한 인사권자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이같은 예측속에 요즘 검찰간부들은 자신이 어떤 자리에 옮겨 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설왕설래하고 있다.
  • 죽음에 대범하라고들 하지만(박갑천칼럼)

    장모님을 여의었다.우리나이로 올해 아흔하나이니 남들이야 호상이라 할지 모르지만 아들딸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어버이의 죽음이란 나이에 관계없이 서러운 법이다.경기도땅에 묻고 발길을 돌려 내려오는 「반자식」의 마음도 애연해진다.삶과 죽음을 생각해보게도 한다. 세상일을 많이 깊이 생각한 이들일수록 죽음에 대해 대범해야 한다는 말들을 해온다.죽음은「새로운 삶」을 뜻하는 것이므로 결코 두려워 할 일이 아니라면서.하지만 그렇게 달관한양 남을 다독이는 사람들도 사실인즉 자신의 두려움을 달래는 심경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장자의 경우는 어떤 것이었을까.그가 죽음에 즈음해서의 얘기가 전해진다(장자:열어구편). 제자들은 성대하게 장사지낼 작정을 하고 있었다.이를 안 장자가 말한다. 『나는 천지를 관이라 생각하고 일월을 늘어놓은 구슬로 성신을 작은구슬로 그리고 만물은 부조라 여기고 있다.나를 장사지내는 기구는 이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시신을 그냥 땅위에 팽개쳐두라는 뜻이었다.제자들이 말했다. 『까마귀나 솔개가 선생님의 시신을 쪼지않을까 그게 두렵습니다』 장자는 다시 입을 연다. 『땅위에 팽개쳐두면 까마귀나 솔개가 먹을 것이요 땅밑에 묻으면 도로래가 먹을 것이다.모처럼 까마귀 솔개가 먹게 되어있는 것을 빼앗아 도로래에게 주는 것도 불공평한 일이 아닌가』 이같은 생사관을 갖기가 범인으로서는 쉬운게 아니다.그렇기는 해도 죽음을 앞두고 비굴해질 때는 살아있는 동안에 쌓은 탑이 일시에 무너져버린다는 것도 사실이다.우리들의 선인 금호 임형수는 그래서「죽음의 해학」을 보여주어 그의 뛰어난 학문과 문장위에 빛을 얹는다. 그는 모함 때문에 사약을 받았으나 태연했다.마시려하자 하인이 안주를 올렸다.『술도 벌주일 때는 안주가 없거늘 사약에 무슨 안주이겠느냐』.그러고서 형관에게 말한다.『약을 마시고 죽느니보다 목졸려 죽는 것이 어떨까』.그러라고 하자 그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노끈을 밖으로 내밀면서 목을 걸었으니 힘껏 잡아당기라고 한다.힘껏 잡아당겨 이젠 죽었으려니하고 방문을 열어보니 임금호는 목침에다 노끈을 매어놓고 곁에누워 껄껄 웃고있지 않은가.『내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해본 장난질이니라.됐다.이젠 목을 졸라라』 대범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생각하고 하는 일이 누구에게나 쉬운건 아니다.욕망에 사로잡혀있는게 사람이니 그렇지 않겠는가.
  • 설비투자 회복 조짐/6월/공작기계 수주 90% 늘어

    설비투자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6월중 공작기계수주는 6백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9%가 늘어났다.공작기계수주동향은 제조업의 설비투자동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요즘은 공장자동화의 진척정도를 가늠하는 잣대로도 쓰인다. 내용별로는 국내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15%나 증가한 5백82억원에 달했으나 수출수주는 유럽과 일본 등의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동기에 비해 40.7% 감소한 31억원에 그쳤다. 공작기계수주액은 올들어 3월까지 내리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과 6월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중 전년동기에 비해 18.8% 증가한 2천3백2억원에 이르렀다. 수요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수주액이 4백6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백8.2%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자동차(1백13.9%)와 정밀기계(78.6%)의 증가율이 높았다. 상공자원부는 경제활성화대책에 따른 투자심리회복과 중소기업특별자금지원에 따른 제조업의 투자증가로 하반기에도 공작기계수주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전국이 맑은 날씨/때때로 소나기도

    기상청은 3일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고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오는 7일까지 계속 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2일부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려 총강우량은 영주 1백26㎜,제천 1백18㎜,추풍령 1백8.9㎜,선산 1백3㎜,청주 1백1㎜,금산 85㎜,의성 84㎜,원주 71.3㎜,안동 58㎜ 등을 나타냈다.
  • 미 공화당/차기 대선후보 놓고 「물밑 탐색전」 한창

    ◎WP지 후보예상자 특집기사 보도/클린턴 인기하락 틈타 혼전/돌 상원총무·체니 전 국방 등 선두에/각주 순회강연·후원회 구성 등 분주 미국의 정가도 정치 하한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진영에선 벌써부터 차기 대권후보경쟁이 서서히 가동되고 있다. 공화당캠프에선 집권 6개월을 맞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인기가 계속 50%선을 밑돌고 있고 당내에 뚜렷한 선두후보가 없어 초반부터 경쟁이 혼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은 사실상 당내 후보 지명전으로부터 시작된다.후보지명대회의 첫 예선은 96년 2월 뉴 햄프셔주에서 열린다.그러니까 지금부터 2년6개월 뒤에 해당된다.첫 예선에서 기선을 잡아야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다는 오랜 관념때문에 언제나 뉴 햄프셔예선은 뜨겁게 마련이다. 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96년 대권을 향해 뛰는 공화당 대통령후보감들의 최근 정치활동상황과 이들의 장단점을 특집기사로 다루고 있다. 현재 공화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감들은 밥 돌상원원내총무을 비롯,잭 켐프 전주택도시장관,리처드 체니 전국방장관,필 그램상원의원(텍사스·상원전국위원회위원장)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이를 이어 라머 앨렉센더(전교육장관),린 마틴(전노동장관),리처드 루거(인디애나상원의원),로버트 도런(캘리포니아 하원의원)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상원의 공화당세력을 똘똘 뭉치게 하는 등 지도력을 보이는 돌총무는 이미 28개주를 순회,당내 저변을 다지고 있다.다만 올해 70세인 그가 96년 선거때는 73세가 되기 때문에 노령문제가 단점이 되고 있다. 켐프 전장관은 그동안 직접 당원을 상대로 한 캠페인보다는 전국의 TV네트워크에 출연,강연을 주로 해 얼굴 알리기에 더욱 노력해왔다.그러나 그는 이번 가을부터 뉴 햄프셔와 아이오아를 포함하여 정치성 여행에 나설 계획이다. 상원전국위원회의 그램의원은 금년에 21개주를 순회했고 곧 후원회도 발족시킬 예정이며 당차원의 후원망도 이미 구성해 놓았다.부인이 하와이 사탕수수 노무자로 이민한 한국계 3세이기도 한 그는 당내 어떤 이보다도맹렬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체니 전국방장관은 유료강연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지방당원들과의 회합을 체계적으로 갖고 있다.그는 현재 워싱턴에 있는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엔턴프라이즈연구소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이번 여름 서부를 여행한 뒤 후보지명전에 나서게 될지 여부를 작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댄 퀘일전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윌리엄 크리스톨씨는 이와 같은 경쟁양상과는 달리 『공화당원들의 다수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로스 페로(작년 대통령선거시 무소속후보로 클린턴과 부시후보와 싸운 텍사스의 억만장자)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며 『가장 쉬운 지명 시나리오의 하나는 페로를 공화당대통령후보로 뽑는 것』이라고 이색진단을 하고 있다. 공화당내 일각에서는 곧 퇴역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을 당후보로 옹립하는 방안을 조용히 추진하고 있지만 그의 대변인은 파월의장이 정치를 할 의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윌리엄 버네트(전교육부장관),캐럴 캠프벨(사우스 캐롤라이나지사)타미 탐슨(위스콘신지사)윌리엄 윌드(매사추세츠지사)존 잉글러(미시간지사)등도 자천타천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지난번 텍사스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케이 허치슨여사는 부통령후보감으로 적격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 “장마끝”… 중순부터 불볕더위/8월기상 전망

    ◎일주일간 열대야현상 지속/태풍 1∼2차례 더 상륙할듯/지역따라 집중호우·일시적 저온현상도 장마가 끝나면서 8월부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특히 올 장마가 예년보다 1주일이나 길었고 많은 비를 내린 탓으로 8월 무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8월의 불볕더위는 둘째주인 9일쯤부터 1주일동안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주말인 7∼8일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는 해변이나 산 또는 유원지등을 찾는 피서인파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에는 어김없이 1∼2차례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8월기상전망」을 통해 『태풍은 1∼2개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으며 당초 예상보다 1주일정도 늦어진 8∼9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1주일가량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상순에는 고기압가장자리에 들어 기층이 불안정해 비 또는 소나기가 2∼3차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6일은 가끔 구름 많이끼는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전국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겠다. 이에따라 일반적으로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며칠째 이어질때 나타나는 열대야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지역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면서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은 산사태나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차례정도 비가 오겠고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상순과 하순에는 영동지방등에 일시적인 저온현상도 예상돼 피서객들은 몸을 따뜻히 감쌀 수있는 겉옷등을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해마다 평균 28개씩 발생하는 태풍가운데 8월에만 5·5개가 집중적으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1·2개꼴로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 25일부터 1주일사이 3개의 태풍이 연달아 다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경우도 있어 수시로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외교무대의 “탈격식”바람/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질서를 창출하기 위해 18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수많은 다자·쌍무간 회담을 갖는데도 그 모습이 매우 일상적이다.이른바 「6+7」·「6+1」회의로 불리는 회담들도 이상하리만치 격의없이 진행되고 있다.지금은 외교사적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이들 회의는 냉전종식후 아시아지역의 새로운 안보틀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중국·러시아가 처음 참가했고 멀지않아 캄보디아·라오스등도 참가할 게 확실시 돼 현지언론들은 역사적 의미부여에 서슴지않고 있다. 그런데도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에 가까운 변화를 느끼게 한다.하나는 국제사회의 불가측성이며 다른 하나는 실무적(business­like) 외교패턴이다.24일 한·러외무장관회담과 아세안 각료회의(AMM) 폐막식이 그 대표적 예이다. 한승주장관은 중앙의자에 앉았고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은 그 양옆에 놓인 길다란 소파의 가장자리에 자리했다.비록 5∼6평 크기의 좁은 방이지만 중앙에 두개의 의자를 나란히 놓음직한데 그러지 않았다.『중앙의자 사이에 탁자를 놓을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였다』고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으나 새로운 변화임에 분명하다.AMM회의의 폐막식 모습은 법정의 재판관과 피고인석을 연상케 했다.아세안 6개국은 재판관처럼 테이블이 있는 높은 좌석에,중국·러시아등 초청국가는 단하의 「피고석」에 앉아 회의를 끝냈다. 한때 세계를 풍미하던 주은래나 그로미코외상의 모습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NO」맨으로 불리던 은발의 그로미코외상이 소파 가장자리에 앉아 웃으며 자연스레 얘기할수 있었을까.상상조차 되지않는데도 오늘의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들 하고있다. 양자간의 대화도 정형이 없긴 마찬가지이다.25일 하오로 예정된 한·필리핀외무장관회담은 양국장관이 한 조가 되어 골프를 같이 친 것으로 끝내버렸다.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의 회담도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치러졌다.두사람은 이미 비공식만찬 때도 30분 가까이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서로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만나고 헤어진다.거추장스러운 의전이나 조정의 모습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그리고 예전의 강국이 오늘도 강국이진 않다는 냉엄한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발빠르게 변하고 있다.
  • 생활용품 뭐든지 빌려드려요/대여산업 성황

    ◎컴퓨터서 가방까지 구비… 서울 5∼6곳/주브들도 단골… 휴가철 레저용품 “불티” 사정상 사기에는 아까운 물건을 필요할 때 부담없는 가격으로 빌려쓸 수 있는 대여산업(렌털)이 성황이다.교자상·소파·TV에서부터 악기·휠체어·팩시밀리·컴퓨터·영상음향기기등 최첨단의 1백여가지 물품을 갖춰놓고 대여를 해주는 대여업체는 서울에만도 5∼6곳.최근에는 여행가방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이들 업체를 찾는 주 고객은 국내에 잠시 체류하는 외국인및 지방 출장자와 교자상·유아용품·휠체어등 사용횟수가 작고 기일이 짧은 생활용품을 빌려가는 일반가정주부들.요즘엔 방학을 맞은 중고생들도 많이 찾는다. 휴가철을 맞아서는 텐트 레저탁자 배낭등 레저용품 수요가 부쩍 늘어 일주일전 쯤엔 예약을 해야 할정도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국 패밀리렌탈」(02­577­9393)의 오세정씨는 『7월들어 레저용품 대여가 평상시에 비해 20% 늘었다』고 말한다. 「한국패밀리 렌탈」의 경우 여행용 가방(대형)이 10일 대여하는데 2만7천원,7∼8인용 텐트는 3일에 2만2천원,비디오카메라는 1일 3만5천원선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서울종합렌탈」(02­400­6677)은 1백여종의 물품을 갖춰놓고 있는데 컴퓨터 AT286급의 1개월 사용료가 8만원,VTR는 3일 1만8천원(1개월 5만3천원),휠체어는 일주일 1만5천원(〃2만8천원),노래방기기는(대형)3일 12만6천원등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대성사」(02­798­7708)는 주로 큰 업체나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곳.다른곳보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3개월이상의 장기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소파·침대·장롱·냉장고·세탁기등 가구·가전제품세트가 주 대여품이다.침대2인용(1개월)1만6천원,의자포함 4인식탁(〃)1만4천원,소파세트(〃)3만2천원,자동세탁기(〃)3만원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오피렌트」는 무전기(3일)가 2만5천원,레저용 쌍안경(5일)1만1천원,배낭 (4일)5천원,접의자(1일)2천5백원선의 대여료를 받는다. 이들 업체들은 전화로 물품을 상담,예약하면 배달을 해주고 사용후 회수해간다.서울지역은 운송비가 없고 기타 지역은 1만원정도의 운송료가 추가되는데 사용시 파손된 물품에 한해서는 이용자가 보상해야 한다. 한편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이창희 렌트백서비스」(02­538­3740)는 서울과 인천지역권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방 전문대여업체.잦지않은 여행이나 일주일 정도의 짧은 여행때문에 수십만원하는 큰 여행용 가방을 준비하기엔 부담스러운 출장객및 신혼여행객들에게 주로 인기다. 이 업체는 13만5천∼35만원정도 하는 미국 샘소나이트 가방을 직수입,일주일 기준 가방 소비자가격의 10%선에다 이후 추가대여 비용 하루 1천원을 받는다.고객에게는 해외여행시 필요한 정보및 공항업무에 관한 안내를 해주고 장애인에게는 50%,항공사·여행사·결혼대행사종사자,택시기사,ROTC출신자들에겐 10%의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가방의 분실 파손시 고객에 배상책임을 물리지 않는다.
  • 일본 공무원 승진제도(알아둡시다)

    ◎13계급제… 별도 시험없고 연공서열·공론 중시/과장이상은 능력… 상위직 2∼3년후 용퇴 관례 일본의 공무원제도는 미국과 대조적으로 「계급제」및 중도채용이 별로 없는 「폐쇄형」을 택하고 있어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을 극히 중시하면서도 한편으로 직위분류제의 장점도 흡수해 전문가 양성에도 손색이 없다. 일본공무원제는 1∼11계급외에 「지정직」(심의관·국장·사무차관)이 있으므로 우리 기준으로 보면 13계급제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채용은 1·2·3종시험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5·7·9급 시험과 유사하다. 1종시험합격자는 일반직원(3급)으로 채용된 후 관리자양성을 위해 다양한 업무에 순환전보되면서 치열한 경쟁과 격무속에 조기승진·조기용퇴하는 반면 2∼3종 시험출신은 각각 2급·1급으로 임용돼 대개 특정분야의 전문가로서 여유있게 근무하면서 다소 늦게 승진해 과장 또는 과장보좌급으로 정년(60세)까지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근무평정제도나 승진후보자명부 작성,승진시험제도등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전보는 일본특유의 집단주의적 전통에 따라 평소에 모든 조직원이 평가해온 공론을 반영해 조용히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고시에 해당하는 1종시험의 합격자는 7∼8년후에 과장보좌,18년후에 과장,30년후에야 직업공무원의 최고봉인 국장급이 된다.과장급까지는 동기생이면 거의 같은 시기에 승진되나 과장이후는 능력에 따라 발탁되는 자만이 살아남으며 국장까지 도달하는 자는 동기생 전체의 25%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다만 한 직책단계에 여러 계급이 대응하므로 계급승진과 직책승진이 별도로 진행되며 계급자체도 다단계여서 2∼3년만에 한번씩 승진을 하게 되므로 동일계급 장기간 근무에서 오는 지루함이나 승진지체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공무원승진에 있어서 가장 특기할 것은 상위직의 용퇴관례다. 30여년 걸려 올라온 본부국장자리도 2∼3년밖에 지키지 못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동기중에 사무차관이 탄생하면 나머지는 용퇴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사무차관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1년만근무하고 후배를 위해서 용퇴한다.이들처럼 정년이전인 50대 초반에 국과장으로 공직을 떠나 산하단체·민간기업등으로 직장을 옮기는 것을 아마구다리(천강)라 하며 현행 일본공무원의 승진제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 KAL기­소방차 충돌/군산­제주선 한때 불통

    【군산=조승용기자】 18일 상오 10시30분쯤 전북 옥구군 옥서면 군산공항 비행장에서 군산을 떠나 제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341편 여객기(기장 정재홍·52)가 미공군 소속 소방차와 부딪쳐 오른쪽 날개 끝부분이 40㎝가량 부서졌다. 사고는 여객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진입하는 순간 훈련 대기중이던 소방차가 활주로 가장자리에 서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승객 20여명이 항공사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광주공항까지 가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 등 소동을 벌였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여객기는 미국 맥도널드 더글러스사가 생산한 MD­82기로 1백64인승이다. 공항경찰과 미공군측은 사고여객기 기장과 소방차 운전자 등을 불러 소방차가 활주로에 세워진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농어민대표 청와대 오찬 대화록

    ◎“신농정으로 잘사는 농촌 꼭 실현”/김 대통령/농산물 경쟁력 키워야 수출길 열려/“농업진흥지역 실정맞게 설정해야/바다오염 막을 하수처리장 지원을”/농어민대표들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낮 농어민대표 23명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신농정의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이다. ▲김대통령=농번기라 바쁘고,호우로 인해 여러가지 할일이 많을텐데 와주어서 고맙다.신농정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여러분을 초대했다.내가 농어촌 출신으로 농어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음을 알아달라. ▲한호선 농협회장=신농정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농어민들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값싼 농수산물을 생산할 것이다.유통구조를 개선해 농가소득을 올리면서 동시에 도시민들에게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소형철 농협비상임이사=농업진흥지역을 설정할 때 농촌실정에 맞게 설정해야 한다. ▲윤익로 예산능금조합장=금년 사과농사는 작년만은 못해도 평년작을 웃돌것 같다.과일시세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구조개선사업을 앞당기고 미곡위주에서 성장작목 쪽으로 전환하려는 신농정에 기대가 크다.다만 농수산물 유통센터 설립자금과 함께 경영자금도 지원했으면 한다.사과를 유럽으로 전략수출을 할 때 국내 값과의 차액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포장자재의 영세율을 조정해 달라.화훼를 전략산업으로 권장해 놓고 최근 사정바람으로 인해 큰 애로를 겪고 있다.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달라. ▲박종재 광주원예조합장=우리는 오이를 재배해 일본시장에 뚫고 들어갔다.까다로운 일본을 뚫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기술수준의 낙후·시설미비·수급불균형의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다.수출도 문이 열리고 있다.수출 경쟁력강화를 위해 시설개보수에 자금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윤수자 고향생각주부모임회장=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하기위해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을 펼치고 있다.문제는 수입농산물과 우리농산물을 구별하기 힘들다는데 있다.농협의 직판장이 소비자들 주변에 많았으면 한다.서울에 농협슈퍼가 40개뿐이다.주말장터도 구청별로 개설했으면 한다. ▲박용렬 강화수협조합장=우리지역은 서울서 오는 관광객이 많다.파도면 내리 어촌계에서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단지조성을 위한 매립사업을 지원해 달라. ▲김성복 피조개수협조합장=바다를 잘 아시는 분이 대통령이 돼 어민들의 기대가 크다.현재 우리의 바다는 죽어가고 있다.연안바다 살리기운동을 벌여 큰 성과를 얻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바다오염은 육지에서 흘러드는 산업폐기물과 생활하수가 주원인이 되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을 많이 건설해야 한다. ▲황일남 강릉축협조합장=요즘 농촌에 빈집이 많아진다.농·축산물 개방압력이 거세질 것이다.돌아오는 농촌을 위해 차원 높은 농정을 해달라. ▲유종래 대구·경북양계조합장=달걀생산이 하루 2백50만개에 이르러 생산과잉이다.비수기 가격하락이 특히 심하다.앞으로 달걀의 수출전략을 마련,계절요인을 줄일 예정이다.정부도 양계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 ▲박기수 4H회장=농촌의 흥망은 4H사업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다.우리회원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함영기 농촌지도자중앙회장=농업지도자 훈련원에서 대통령은 농촌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대통령의 본뜻이 농촌을 버리겠다는 뜻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선거공약인 돌아오는 농촌과 대통령의 말씀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김대통령=농촌인구는 늘리되 농업인구는 줄어야 한다는 뜻이다.일본은 농업인구가 7%로 줄었지만 농촌인구는 더 늘어나고 있다.순수 농업에서는 경쟁력을 높여 한사람당 수입이 늘도록하고 농업외 소득사업 또는 가공공장등을 많이 세워 소득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면 돌아오는 농촌이 되는 것이다.나는 취임하자마자 선거공약대로 농기계 값의 반을 보조하고 있다. 금년에만 2천5백50억원을 무상으로 농민에게 지원한다.97년까지는 1조원을 무상지원하게 된다.농어촌 구조조정사업은 10년간 42조원을 투입키로 했으나 신농정에 따라 이를 98년까지 앞당기도록 했다.UR협상에 따라 수입문호가 열리지만 우리농산물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수출의 문도 열리게 된다.어려운 시기에농민들이 과연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를 생각해 주어야 한다.반드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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