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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오늘 원구성 강행/야선 “실력 저지”… 진통 예상

    신한국당은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5일 임시회의의 산회를 선포한 것은 의장직무대행의 권한을 넘어선 월권행위로서 원천무효라고 규정짓고 7일 본회의를 열어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7일 하오 2시 소속의원들과 무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9회 임시회 2차본회의를 속개,김수한 국회의장내정자와 여당몫의 오세응 부의장내정자를 각각 정부의장으로 단독선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현충일인 6일 고위당직자회동을 가진데 이어 7일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구체적인 원내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김의원이 본회의에 출석,지난 5일에 이어 또다시 의장선출을 저지하거나 사회를 보지 않으면 의장선출방해로 규정,국회법에 따라 김의원 다음 연장자인 신한국당 김명윤의원에게 사회권을 맡겨 투표를 강행하는 방침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를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개원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야권은 이날 낮 시내 모호텔에서 양당 3역 연석회의를 갖고 본회의장에 참석,신한국당의 7일 회의를 실력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이를 위해 7일 하오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의원합동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날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혀 자민련 김의장직무대행이 선언한 산회기간이 종료되는 12일까지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야권과 극적 타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여야총무들은 이날 비공식접촉을 갖고 정치제도개선등 5개 쟁점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승현·진경호 기자〉
  • 첫 단추 잘못 낀 국회/김경홍 정치부 차장급(오늘의 눈)

    『6월6일은 현충일,8월15일은 광복절,6월5일은 국회 개원일이다』 새 양복 입고 새 마음으로 5일 등원했던 한 국회의원의 푸념이다.법으로 정해진 특별한 날임에는 틀림없다는 얘기다.현충일에 절차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고 추모식을 하지 않는가. 그런데 5일 국회의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개원 첫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라고 국회법에 임시로 권한이 부여된 야당측의 의장직무대행은 의무를 행사하지 않고 산회를 선포했다.남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인 여당의원들의 등원 첫날 본회의장 농성과 여야의 소모적인 논쟁 뿐이었다.따라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개원식도 열리지 못했고 6일 현충일 추모식에는 3부요인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장 자리만 비었다.물론 국회의장내정자는 참석했지만 의원자격일 뿐이었다. 결국 국회는 자신들이 만든 법의 첫 실천에 실패했다.굳이 법을 따지지 않더라도 민주주의의 본질인 대화와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는데도 실패했다.「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말처럼 이유야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법을 만든 국회가 그법을 지키지 않았고,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외치던 정치인들이 민주적 절차를 외면한 것은 틀림없다.「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이 이날 국회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여야가 끝내 의장단 선출과 개원식을 갖는데 실패한 것은 힘 겨루기 차원의 정치논리때문이다.뒷켠에는 정당 지도자들의 패권주의도 숨어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예우하는 것은 경륜과 지혜를 높이 산다는 뜻이다.젊은 사람을 아끼는 것은 패기를 높이사 장래에 대비한다는 뜻이다.그런데 국회의원 가운데 76세로 최연장자인 자민련의 김허남 의장직무대행과 야당 지도자들은 인생후배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 같지 않다.1백30여명의 초선의원들은 무엇을 배웠을까. 등원 첫날부터 삿대질하고 저지조까지 편성해야 하는 싸움판과 「원맨쇼」를 구경했을 뿐이다. 한 야당지도자는 의장단도 뽑지 않고 산회를 선포한 김의장대행에게 『80년을 이 순간을 위해 살아오신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다른 야당 지도자는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했다.이유야 어떻든 간에 법을지키지 않은 것이 평생을 거론할 만큼 잘 한 일인지 묻고 싶다.
  • 클린턴 미 대통령 프린스턴대 졸업식 축사

    ◎“현세대는 새로운 진보향한 「가능성의 시대」”/정보·기술혁명 가속… 냉정따른 분단 더 이상 없어/새시대 도전에 맞서며 기회 공유할 의지 가져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4일 프린스턴대학의 졸업식에 참석,현세대를 정보와 기술의 혁명,시장자본주의의 만개,더이상 냉전에 의한 분단이 없는 세계 등의 이유로 「가능성의 시대」라고 규정짓고 모든 미국인이 이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교육의 질과 범위를 넓혀나가자고 강조했다.50년 배수 졸업식마다 대통령을 초청하는 프린스턴대학의 전통에 따라 이날 2백50주년 졸업식에 1896년 클리블랜드 대통령,1946년 트루먼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로 참석한 클린턴 대통령의 축사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1백년전 클리블랜드 대통령을 초청했던 당시 프린스턴대학의 우드로 윌슨(28대 대통령)총장은 『오늘 우리는 자신들의 힘이 미래를 위한 것임을 자각하는 사람으로 서있어야 합니다.프린스턴을 설립한 사람들은 죽었어도 그것을 지키고 보다 낫게 하려는 사람들은 살아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우리들 자신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그 말은 1백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당시 미국은 오늘날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놓인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산업사회의 물결은 믿기 어려운 새로운 기회와 위대한 도전을 미국민들에게 가져다 주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새세기의 문턱에 서있는 여러분들은 새로운 진보시대의 출발점에 서있습니다.강력한 힘들이 우리의 직업과 이웃과 또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형성해왔던 제도들을 영구히 변화시키고 있습니다.많은 미국민들에게 이것은 엄청난 기회의 시기가 됩니다.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는 뿌리깊은 불안정의 시기이기도 합니다.그들은 자신들의 낡은 기술과 가치관이 이같은 새시대의 도전들과 함께 지켜질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차있습니다. 1896년과 마찬가지로 1996년도 우리는 진정으로 심오한 새시대의 새벽에 서있습니다.나는 이 새시대를 「가능성의 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그 까닭은 정보및 기술의 혁명,시장자본주의의 지구상 만개,더이상 냉전에 의한 분단이 없는 세계 등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이같은 가능성의 시대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많은 미국민들이 그들의 꿈을 유지해나갈 능력이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미국민들이 그같은 미래를 공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압니다.우리는 이 팽창해가는 지구경제 내에서 절반의 우리들이 돈을 더 받지도 못한채 일만 더욱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압니다.또 절반이 오늘 그들의 직업을 잃은 채 다른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 우리의 의무가 모든 국민들이 평화와 자유와 번영을 위하여 세계 최강의 힘을 가진 국가 내에서 그들의 꿈을 지키며 살아나갈수 있는 기회를 틀림없이 확보하도록 하는 것임을 압니다.이것은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기회는 이 나라의 틀을 결정짓습니다.지난 2백20년동안 「모두를 위한 기회」의 개념과 「기회 포착의 자유」는 문자 그대로 미국을 형성시키는 요소들이 돼왔습니다.그것들은 늘 이상적이었으며 한번도 완전하게 실현되지 못했지만 우리의 역사는 항상 그것들을 지니며 살기 위한 지속적인 행진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성취가능하고 상상할수 있는 이상들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적 감각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부분입니다.또 인종 종교 등 국가를 쉽사리 분열시킬수 있는 많은 분열적 요소들을 하나의 미국사회로 뭉치게 하는 것도 우리 능력의 중요한 부분입니다.그래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모든 미국민들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는데 노력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모든 미국민들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에 동참시키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유치원 교육기회의 확대로부터 공립학교의 교육내용 개선과 학교교육에의 첨단기술 도입등 교육의 질과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나는 이를 위해 「아메리카 희망장학금」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이 프로그램은 모든 미국민들에게 그들의 재정능력과 관계없이 대학문호를 개방케 될 것입니다.적어도 커뮤니티 칼리지(2년제)는 우선 무료가 될것입니다.또 직업교육을 받고자 하는 모든 성인들에게도 무료로 실시될 것입니다.이 프로그램의 예산은 균형예산 편성으로 절약되는 예산에서 확보될 것입니다.우리는 더이상 교육에 대해 형식적인 시늉만 내던 과거로 돌아갈수는 없는 것입니다. 끝으로 윌슨총장이 대통령이 된후 한 연설에서 『미래는 최상의 약속과 함께 분명하고 밝아집니다.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우리는 새로운 정신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여러분들도 새로운 정신으로 앞으로 앞으로 정진하십시오.〈정리=나윤도 워싱턴특파원〉
  • 개원국회 첫날부터 파행/야 임시의장 기습 산회선포… 원구성 못해

    ◎여,내일 임시회의 열어 의장단 선출 강행방침 15대 국회가 개원 첫날부터 파행했다.〈관련기사 3·4면〉 국회는 법정개원일인 5일 신한국당과 일부 무소속의원들이 소집 요구한 제1백79회 임시국회를 열어 15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뒤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야권의 저지로 무산됐다.이에따라 이날 하오 예정됐던 개원식이 열리지 못했다. 이날 상오 여야의원들 가운데 최고령자로 국회법에 따라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자민련의 김허남 의원(76)은 『여야가 합의없이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경우 충돌이 우려된다』며 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여야간 정밀한 협의를 거친뒤 오는 12일 하오 2시 속개한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산회선포가 원인무효인 만큼 7일 하오 2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의를 다시 열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야당이 공조라는 미명하에 야당출신 최연장자의 사회권을 불법적으로 악용,안건처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권한밖인 산회를 선포하는 위법을 저질렀다』고 강조하고 국회법에 따른 국회운영,불법과 위법 및 위계의 국회운영을 배후조정한 야권지도부의 대국민사과,향후 국회파행은 야권의 책임 등 3개항을 결의했다.
  • 여·국회사무처 “산회선포는 월권”/의장직대 산회권 법리논쟁

    ◎야권 “적법한 의사행위” 주장 5일 국회의장 직무대행 자격으로 국회 본회의의 사회를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산회선포는 적법한가.이를 둘러싼 여야의 법리논쟁이 뜨겁다.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국회법은 제18조1항에 개원국회에서의 의장및 부의장 선출은 출석의원중 최연장자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김의원이 의사봉을 쥔 것은 이에 따른 것이다.문제는 이 의장직무대행의 권한이다.의장 선출을 위한 진행을 위임받은 이 의장직무대행이 의장을 선출하지 않고 산회를 선포할 수 있느냐가 쟁점인 것이다.국회법 74조는 「의사일정에 올린 안건의 의사가 끝났을 때에는 의장은 산회를 선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또 78조에는 「의장은 의사일정에 올린 안건에 대해 회의를 열지 못했거나 마치지 못한 때에는 다시 일정을 정한다」고 돼 있다. 신한국당은 이를 두고 『김의원은 의장선출을 위한 진행만을 맡게 돼 있으므로 의장을 선출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산회선포는 월권이자 불법』이라고 주장한다.이에 맞서 율사출신인 국민회의 유선호의원은 『의장선출을 원만히 하기 위한 것이므로 산회선포 역시 의장직무대행의 적법한 의사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그러나 국회사무처 의사국의 한 관계자는 『김의원의 산회선포를 의장선출을 위한 절차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월권의 성격이 짙다』고 해석했다.〈진경호 기자〉
  • 파행 국회 첫날 표정과 여 움직임

    ◎여당 “입법부가 「파법부」 됐다” 개탄/안건상정 즉시 산회선포에 지도부 당황/본회의장서 야권의 불법행위 규탄 농성 15대 국회 개원일인 5일 야권은 의장직무대행의 산회결정뒤 곧바로 퇴장했고 여당은 3차례에 걸친 의원총회와 2시간여동안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거쳐 산회선포를 불법으로 선언한뒤 1시간여 동안 본회의장에서 농성했다. ○…제1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35분이나 늦은 상오 11시35분쯤 국회법 18조에 따라 출석의원가운데 연장자로 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에 의해 개의됐다.김의원이 진행한 본회의는 여야 의원 3명의 의사진행발언에 이어 의장단선출 안건 상정까지 44분여동안 진행된뒤 낮 12시19분쯤 산회됐다. 본회의는 원내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의사일정에 포함시키자는 야당측 주장을 놓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다 여당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개의됐다. 김의장직무대행의 인사말에 이어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여당이 단독으로 강행하려는의장선거는 협상에 의해 합의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조중연의원도 『의석수가 제일적은 정당의원들이 당적을 옮긴 불행한 사태를 여당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국당 박헌기의원은 『5일 개원은 여야합의로 개정한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의무사항이지 정쟁의 볼모가 될 수 없다』면서 『과거 정치권이 원구성을 볼모로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악습을 막기 위해 명시한 규정을 이제와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려한다』고 야권을 비난했다.이때 야당의원 4∼5명이 『누가 정략적이냐』고 큰 소리를 치며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김의장직무대행이 『여야 양쪽이 다 일리가 있다』면서 『일단 의사일정을 상정할까요』라고 묻자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여야합의를 위해 시간을 달라』『똑똑히 해요』라며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김의장직무대행은 『그러면 중립을 취하기 위해 일단 의사일정을 상정해 놓고 산회한뒤 여야 합의를 거치도록 하자』며 『의장·부의장 선거를 상정한다』고 선포했다.그는 이어 『정회라면 밤까지 집에도 못가고 대기를 해야 하니 산회를 하기로 하자』면서 『여야 합의를 거친뒤 12일 하오2시 속개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를 계속 조용히 지켜보던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기립,삿대질을 하며 『의장을 뽑아야 돼.(산회선포는)월권이야』라고 외치자 같은 당 소속 의원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야권 의원들은 일제히 『잘했어』라며 의사당을 빠져나갔다. ○…막상 상오 본회의에서 김의장직무대행자에 의해 산회가 선포되자 여권지도부는 허를 찔린 듯 한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지도부는 낮 12시30분 146호실에서 두번째 의원총회를 열어 빠른시간안에 연락이 가능하도록 의원회관에 대기할 것을 긴급지시한뒤 국회 대표위원실에서 고문단까지 포함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2시간여동안 대책을 숙의했다. 이어 하오 3시30분쯤 지도부는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문을 낭독한뒤 국회본회의장에 올라가 야권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당초 지도부는 모양새를 고려,이날 일단 해산했다가 7일 하오 2시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뽑기로 잠정결론지었다.그러나 의원총회에서 초선의원과 입당파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의외로 높자 본회의장 농성 방침을 정하고 야권의 일방적인 산회선포 등 야권의 불법행위를 규탄했다.동시에 김학원·김기재의원은 김의장직무대행을 항의 방문,재사회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이날 국회의 상황을 야권공모에 의한 위법과 불법으로 점철된 헌정파괴행위라고 규정,3개항을 결의했다.한편 여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법정개원일에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자 『법을 세우는 입법부가 아니라 법을 파괴하는 파법부』라며 혀를 차기도.〈박찬구 기자〉
  • 제 처지에서는 모두 제가 옳구나(박갑천 칼럼)

    『네말도 옳고 네말도 옳다』­이건 황희 정승만이 전매특허낸 말이 아니다.아첨하면서 혹은 소신없어서 그리말한 사람도 있었으니까. 「용재총화」(6권)에 나와있는 변구상이란 사람을 보자.그는 학문은 넉넉했으나 맺고끊는 점이 모자랐다.그가 한성참군이 되었을 때다.소송이 밀려들건만 처결을 못한다.견디다 못한 갑이 와서 호소하면 『네말이 옳다』 했다가도 을이 찾아와 호소하면 『네말도 옳다』면서 잘잘못을 못가렸다.그래서 그때사람들은 시비를 분명히 못가리는 일을 두고 「변구상공사」라고 했더라는 것이다. 변구상시대나 지금이나 이승을 사는 사람들은 누구고 자기언행을 옳다고 주장한다.그런데 그 주장은 또 안방에서 들으면 시어머니가 옳은것 같고 부엌에서 들으면 며느리가 옳은 것처럼 들리게 마련이다.그러나 설사 변구상이라해도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판결을 내릴것 같은 일인데도 『내가 옳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곤댓짓하는게 세상사인가 보다. 질질끄는 가운데 갖은 자기합리화 너스레가 나오는 12·12공판을 보면서 해보게된 생각이다.또 총선후의 사태진전등 일상사에서 노상 느끼는 일이기도 하다.세상사 치고 나름대로 옳지 않은건 하나도 없잖은가.옳지,그러기에 처녀가 애를 배도 할말은 있다 했것다.무슨 일이건 제처지에서 보기로 들땐 제가 옳다.판결 못내린 변구상은 슬기로웠던 걸까. 『그대와 내가 논쟁을 벌여 그대가 나를 이기고 내가 그대에게 졌다면 과연 그대가 옳고 내가 그른 것일까』.「장자」(제물논)는 이렇게 화두를 꺼낸다.그러고서 다음과같이 이어나간다.『반대로 내가 그대를 이기고 그대가 나에게 졌다면 내가 옳고 그대가 그른 것일까.한쪽이 옳고 한쪽은 그른 것일까,아니면 양쪽이 다 그른 것일까』.이를 제3자에게 판단하게 한다해도 내편 네편 때문에 공정을 기할수 없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은 서로 대립하고 있는 듯하면서도 그렇지 않고 끝없이 의존하는 관계라는 것이 「장자」의 생각이다.이는 세속적 현상면을 초월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그 맥락에서 『사물의 시비는 아무런 구별이 없는 경지에 모아두라』고 그는 말한다.하지만 세상살이 현실에서 그렇게하고 살아나갈수 있는 일이던가. 정신이상자도 자기가 옳다는 말은 한다.그러므로 많은 남이 나의 옳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문제다.변구상도 쉽게 가릴 잘못을 가지고 옳다고 우겨대며 선소리하는 것은 역시 옳지 못하다.〈칼럼니스트〉
  • 국회운영 개선(출범 15대국회:5·끝)

    ◎「교차투표」 허용… 의원권한 강화해야/당논보다 국익 우선하는 표결풍토 절실/의회 출석여부 등 의정활동 공개 바람직 지난달 23일 미국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공화당과 민주당의 오랜 쟁점이었던 「최저임금인상안」이 상정됐다.시간당 4.25달러인 최저임금기준을 90센트 올리는 이 안은 1백96석의 소수당인 민주당이 발의했다.2백37석의 공화당은 『저임근로자의 실직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대했다.특히 당 지도부는 『죽으면 죽었지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법안통과를 완강히 가로막았다.표결에 들어갔다.찬성 2백81,반대 1백44로 통과됐다.공화당 의원 93명이 당지도부의 노선(당론)에 맞서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 지난해 6월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선거공약인 「연방정부의 균형재정의무」를 헌법에 명시하기 위해 수정헌법안 처리를 시도했다.연방의원 3분의2의 찬성을 요하는 이 수정헌법안은 일부 민주당의원들의 지지로 하원을 통과했다.이어 공화당 54석,민주당 46석으로 구성된 상원으로 넘어갔다.67명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그러나 표결 결과는 찬성 66,반대 44표로 나타나 1표차로 부결됐다.13명의 민주당의원들이 가세했지만 공화당의 마크 해필드 세출예산배정위원장(오리건·5선)이 반대표를 던졌다.대선출마를 앞둔 보브 돌 당시 상원원내총무는 펄펄 뛰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당내에서는 위원장자리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했다.이 수정헌법안 처리실패는 지난해 말 연방정부 파업사태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해필드는 여전히 건재하다.나아가 그이 때문에 지금도 공화당은 수정헌법안 재제출을 망설이고 있다.미국 의회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의 한 예에 불과하다. 우리 국회를 보자.14대 국회 4년동안 9백2건의 법안이 제출돼 6백56건이 가결됐다.5·16군사정부의 최고회의를 제외하고 헌정사상 가장 왕성한 입법활동이다.이중 정부제출법안은 5백81건으로 5백37건이 가결돼 92%의 높은 통과율을 보였다.가히 「통법부」라 불릴 만 하다.3백21건의 의원발의법안은 고작 37%인 1백19건만이 통과됐다.입법기관인 국회의 돋보이는 통법기능,우리의 현실이다. 1개법안에 대한 14대 국회에서의 평균심의일수는 58일로 표면적으로는 선진국 의회와 별반 차이가 없다.그러나 엄밀히 따져 이는 심의일수가 아니라 단지 계류일수일 뿐이다.그나마 14대 국회 처리법안의 52.9%가 정기국회말인 10∼11월에 제출된 데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법안이 무더기 제출돼 졸속처리되기 일쑤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의원들의 전문성 부족과 당론에 어긋나는 표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정치풍토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95년 3월 야당의원들의 의장공관점거사태 등에서 보듯 우리 선량들은 당론이 곧 소신이고 여기에 목숨을 걸다시피 한다.제멋대로 투표했다가는 다음 공천을 기대할 수 없다.자연히 국회에는 힘만 존재하고 토론은 설 자리가 없다.4분 자유발언제와 긴급현안질의제도등 우리 국회법은 토론활성화를 위한 훌륭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이런 토론의 장도 의원 자신의 소신을 펴기 보다는 당론을 강변하는 도구로 변질된지 오래다. 이는 결국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과 의식의 문제라는 맥빠진 결론으로 이어진다.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점진적으로나마 국회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몇가지 제도적 개선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다.서울대 박찬욱교수는 「일하는 국회」,「공부하는 의원」을 만들기 위해 교차투표(Cross Voting)를 허용하는 풍토를 만들 것을 제언한다.『일반안건에서나마 각 정당은 소속의원들이 자유의사로 표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 서상목의원 같은 이는 기명투표제를 제시한다.찬반표결 때 의원 이름을 표기토록 해 유권자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는 곧 국회의원 개개인의 권한을 강화하되 실질적인 책임을 보다 많이 부여,정치의 중심을 정당에서 국회로 옮기는 방안으로 검토할 만 하다.미국의 「Congressinal Quarterly」처럼 국회정보신문을 통해 의원들의 출석여부와 표결상황등 의정활동을 낱낱이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황락주 전 국회의장은 29일 퇴임하면서 『국회의원들이 스스로가 곧 국회라는 생각을 가질 때 의회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당부했다.〈진경호 기자〉
  • 신작시집 「눈사람」출간 최승호씨(인터뷰)

    ◎“자아의 결박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소망 노래” 「거대한 변기의 세계관」에서 「눈사람의 언어」로. 시인 최승호씨가 신작시집 「눈사람」(세계사)을 펴냈다.지난 시기 그의 시에 출몰하던 변기,오물 등 욕망의 찌꺼기 같은 언어 대신 눈사람으로 대표되는 물의 이미지가 새로 나타났다. 〈눈사람이 녹는다는 것은/눈사람이 불탄다는 것,/불탄다는 것은/눈사람이 재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시냇물/하얀 재 흐른다/눈사람들이 둥둥둥 물북을 치며/강으로 바다로 은하수로 흘러간다/흘러간다는 것은/돌아간다는 것,/돌아간다는 것은 그 어디에도//오래 머물 수 없다는 것>(「눈사람의 길」에서) 『이번 시집의 「얼음의 자서전」같은 시에도 썼지만 그간 내 속에 「얼음의 성」이 켜켜이 쌓여 나를 가둬왔어요.이같은 자아의 결박에서 풀려 자유로워지고 싶은 소망으로 견고하지만 녹아버릴 운명의 눈사람을 택했지요』 지은이는 어느 때 보다 불교적 색채가 강한 것으로 이번 시집을 자평한다.있으면서 곧 없어질 눈사람은 곧 색즉시공이 가리키는 허무와맞닿기 때문. 『맺힌 것이 풀리는 노래를 쓰면서 무엇보다 내 자신이 더없이 편안해졌다』는 그는 『허무와 풀림의 문제를 좀더 붙들고 늘어지기 위해 노자·장자를 다시 꺼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손정숙 기자〉
  • DJ/「미얀마 민주화 논평」 조차도 “경쟁”

    ◎아태지도희의 의장자격 “인권탄압 유감” 성명/김 대통령 메시지 발표 직후 나와 시기에 묘한 여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상임공동의장으로 있는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29일 버마 전국민주연맹(NLD)에 대한 군사정권의 탄압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아웅산 수지여사의 거듭된 대화 제의와 민주이행 촉구에도 불구,폭압적인 탄압을 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이라면서 『즉각 이들 민주인사들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보장하라』고 촉구 했다. 아·태지도자회의가 버마군부와 민주인사들에게 관심을 표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아웅산 수지여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탓도 있겠지만,지난 94년 창립총회 때 부터 결의문 채택,세미나 개최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어 어찌보면 새삼스런 게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시점이 절묘하다.최근 김영삼 대통령의 버마 민주화지지 메시지 발표 뒤끝이다.여기에서 국민회의 민주화투쟁에 대한 김총재의 묘한 경쟁심리가 읽혀지는 대목이다.「민주화 추진과 군사정권의 탄압」을 상징처럼 달고다니는 김총재로서는한때 민주화 추진의 경쟁자였던 김대통령에게 선수를 빼앗기고,기반을 잠식당한 꼴이다. 아·태지도자회의가 이날 성명에서 김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에도 불구,애써 이를 무시한채 『눈앞의 경제적 이익보다 버마 민주화 지지』라고 한자락 걸치고 나선 것도 김총재의 김대통령에 대한 「경쟁심리」의 크기를 가늠하게 하는 부분이다.
  • 한중 박운서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년내 세계5대 발전설비업체 발돋움”/올 매출목표 2조6천억… 동남아시장 주력/근­경워크숍 열어 공개경영… 노사동반관계 구축 최선/자동화투자 확대… 개방대비 경쟁력 높일것 미국의 전력전문잡지 「파워」(POWER)지는 최근 영광원자력발전소 3·4호기와 태안화력발전소를 96년도 세계 최우수발전소로 선정했다.이들 발전소의 핵심발전설비를 제조한 한국중공업의 위상과 실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한중은 발전설비일원화 해제와 97년 정부조달시장 개방,민영화문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사장도 새로 맞았다.지난 3월 사장에 취임한 박운서사장을 서울 영동사옥에서 만나 경영전반에 관해 얘기를 들어봤다. ­통산부 차관을 마친 뒤 한중사장으로 오시기까지 잠시 쉬셨는데 쉬는 동안엔 뭘하셨습니까. ▲3개월간 컴퓨터를 좀 배웠습니다.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을 활용해 강의자료를 수집했습니다.(그는 올 1학기부터 경북대에서 강의할 계획이었으나 한중사장으로 임명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IMF홈페이지로 들어가서 경제전망자료를 복사하고 WTO에서는 무역통계를,백악관에 가서는 「투데이스 브리핑」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무궁무진하더군요. ○유치원부터 복지 지원 ­관료를 하시다가 기업체를 맡으시니까 어떻습니까. ▲바빠요,아주 바쁩니다.몸은 하나인 데,어느 공장의 어느 기계가 어떻게 돼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어요.짬나는대로 챙기지만 워낙 가만있질 못하는 성미라….30년 가까이 공무원생활만 하다보니 이익·경쟁개념보다는 산업간 협력개념이 아직은 먼저 떠오릅니다.기업은 피나게 싸워서 이익을 쟁취해야 하는 조직인데 문제지요.좋은 점도 있습니다.정부에 있을 때는 이런 저런 회의가 많았지만 기업은 전문경영인들의 회의여서 아주 실질적입니다. ­경영에 역점을 두고 계신 쪽은. ▲노사화합을 못이루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현대와의 영동사옥 재판문제도 과제입니다.노사문제는 뿌리가 깊은 편입니다.지난해 49일간 파업으로 1천8백4억원의 생산차질이 있었습니다.삼천포 화력의 공기가 지연되고 인도네시아 시멘트공장의 공기가 3개월 늦어졌습니다.10년동안 노사 대결구도가 돼와 이를 하루빨리 협력관계로 전환하는 일이 과제입니다. ­노사화합을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일이라면.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노조사무실로 달려갔습니다.『나도 사원이다.나도 봉급받고 여러분도 봉급받는 입장이다.형님으로 생각해라.사장으로서 열린 경영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대의원과 집행부 1백20명을 모아놓고 일문입답도 했습니다.노사는 대립관계가 아니라 동반자관계입니다.근경(박사장은 근로자와 경영자를 줄여서 이렇게 불렀다)관계입니다.근경 워크숍을 분기별로 가져 독단으로 결정하지 않고 공개경영·민주경영·정도경영을 해나갈 생각입니다.모든 문제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인사나 납품은 엄격하게 해 내 스스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솔선수범 차원에서 창원공장 사장실의 전기를 3분의 1을 끄고 이면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과장급 이상 사원들에겐 청소도 시키고 있습니다.사장실에 제안청취를 위한 전용 팩시밀리를 설치하고 사내 컴퓨터통신망인 하니스에 「한중의 참소리」난을 열어 사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통신망을 통해 제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매주 수요일 하오에는 사장실도 완전히 개방해 사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장기 목표 「555」운동 ­복지지원 등 사원들을 하나로 묶는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유치원 이상을 모두 지원해 주는 복지대책을 추진중입니다.유치원과 탁아소·예식장 기능을 하는 복지회관 건립방안이 그것입니다.봉급에서 천원 미만의 우수리 돈은 떼어내 한중큰사랑회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직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고아원과 양로원을 찾아 청소해 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있습니다.가사불이 차원에서 부인들에게 공장견학도 시켜주고 수석회·테니스회같은 동우회도 활성화해 나가고 있습니다.사원들이 상을 당했을 때를 대비해 천막 10개와 식기·책상·탁자를 마련했습니다.장의차도 사려고 했는데 허가가 나지않아 장의차 앞에 세우는 영정차만 샀습니다. ­산업정책만 하시다가 직접 경영해보니 어떻습니까. ▲제가 산업정책국장때 중공업 합리화를 한 장본인 아닙니까.지금 생각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90년 4천7백억원에 달했던 누적적자를 다 해소하고 자본잉여금이 현재 3천4백억원에 이릅니다.매출도 연평균 52%가 늘어 지난 해 2조2천억원으로 재벌순위로는 23위에 해당합니다.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한중의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습니다.정부 조달시장이 개방되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원자로나 터빈·발전기의 제작기술은 독립됐는데 설계기술이 아직 선진업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설비투자도 그동안 미흡했습니다.경쟁업체들이 매출액대비 15∼20%씩 투자했으나 한중은 5∼7%에 불과했습니다.10년 넘는 기계가 70%나 됩니다. ­어떻게 극복하실 생각이신지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리스트럭처링을 대대적으로 할 계획입니다.손실률이 큰 공장관리를 혁신할 생각입니다.용접분야쪽에는 자동화투자도 확대하고 물류이동의 효율화를 위해 공장내에 레일을 새로 깔 작정입니다.경쟁력이 떨어진 부문은 외주를 주거나 설비를 뜯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로 옮길 계획입니다.해외에서 우수기술자를 채용해 기본설계 능력을 높이고 우수 설계회사를 통째로 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그러면 경쟁력을 좀 갖추지 않을까 봅니다.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이 현재는 80대20이나 2001년에는 50대50으로 바꿀 계획입니다.디젤이나 소화력발전소를 해외에 건설해 직접 운영도 하고 소형 선박엔진은 중국조선회사와 독일설계회사와 함께 합작법인을 만들어 제작하는 방식도 추진할만합니다.인도와 베트남·중국 등 동남아시아에 주력하면서 전략적 제휴도 해나갈 방침입니다.이렇게 해서 5년내 세계 5대 발전설비업체,매출은 5배(10조),원가절감 50%를 달성하는 중장기목표도 세워놓았습니다.이른바 「555」운동입니다. ­목표만 세운다고 됩니까. ▲맞습니다.계획이 실천되도록 신바람기획단이란 걸 발족시켰습니다.사장을 단장으로 △사업구조혁신팀 △생산설비합리화팀 △기술 및 인력개발팀 △해외사업추진팀 △경쟁력혁신팀의 5개팀을 만들었습니다.여기에서는 신규사업과 포기사업을 선정해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공장자동화를 포함한 레이아웃의 재검토,신기술개발과 기술자립,발전설비시장개방에 따른 글로벌 사업체제구축,사원들의 의식개혁,생산원가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이 마련될 것입니다.발전설비 일원화해제와 정부조달시장의 개방으로 이제 한중이 살아남고 도약할 수 있는 길은 직원 개인에서부터 회사전체에 이르기까지 혁신밖에 없습니다.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다음달 초에는 신바람 경영선포식도 갖습니다. ○민영화 신중 기해야 ­한중민영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관료시절엔 경쟁주의자,개방주의자를 자처하셨는데. ▲공기업 민영화는 비효율과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그러나 공기업으로서의 이점도 있습니다.예컨대 배당압력이 적다든가….민영화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방법과 시기가 문제지요.노사안정 없이는 어렵다고 봅니다.한중민영화의 경우 노조가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이제 겨우 「배고픈 것」을 면했기 때문에 「보약처방」을 해야 할 때입니다.단기적인 이익에 따라 민간기업으로 넘기거나 주인없는 민영화를 해서는 곤란합니다.특히 민영화시기만은 신중할 필요가있습니다. 박사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아침 5시에 일어나 그 다음은 일이다.독실한 기독교신자이지만 일요일도 없어졌다.그는 관료시절에도 「일을 좋아하는 관리」로 통했다.『일만하는 사람이 어디까지 올라가나 한번 보자』는 게 농반진반하던 그의 말버릇이었다.주관이 워낙 뚜렷한데다 추진력이 강해 「타이거 박」이라는 별명도 있다.공격적인 업무로 차관시절 『금융당국이 산업에 피(자금)를 공급해주지 않고 물만 공급한다』고 재무부를 통박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한중사장으로 임명되고 나서 종전 회의방식에서 탈피,회의에 참석한 사람이면 누구나 직위에 관계없이 의견을 개진토록 하고 있다.개방·자유주의적 사고를 지닌 통상관료 스타일을 공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일을 저지르는 스타일의 그가 임기동안 「한중호」를 어떻게 끌고갈지 주시된다.〈권혁찬 기자〉 ◎한중 어떤 기업인가/산업플랜트 주생산… 연 52% 성장/62년 출범… 적자·분규 끝에 공기업화/90년부터 흑자정착… 재벌들 “민영화” 군침 한국중공업은 국내 최대의 발전설비업체다.원자로·터빈·발전기 등 발전설비와 선박엔진·해수담수화설비같은 산업플랜트가 주 생산품이다. 그동안 한국중공업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소유권 분쟁,적자기업,노사분규 다발업체 등 한마디로 미운 오리새끼였다.주인이 여러번 바뀐데다 정부의 중화학정책의 시험대가 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62년 민간기업 현대양행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의 손을 거쳐 80년 공기업이 됐다.당시 발전설비와 건설중장비제조사업을 한데 묶는 정부의 중화학투자 조정조치로 한전과 산업은행·외환은행이 공동으로 인수,정부재투자기관으로 새 출발을 했다. 공기업이 된뒤 한중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다.전원개발계획의 축소조정으로 일감이 턱없이 모자란데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채산성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80년대 후반 6공화국이 출범하면서 민영화를 추진했으나 유찰돼 불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중은 90년대초 경영정상화에 성공한다.지난해 2조1천9백64억원의 매출액에 1천7백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5년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하면서 미운 오리새끼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한다.94년에는 그동안의 누적적자를 완전히 보전했다. 변신의 직접적인 배경은 물론 발전설비 일원화로 물량을 한중으로 몰아준 것.이에 더해 안천학·이수강 사장 등 민간경영인들이 회사를 맡으면서 군살을 빼 체질을 강화한 것도 밑거름이 됐다. 올해 사업목표는 매출액 2조6천7백84억원에 순이익 1천4백18억원으로 잡고 있다.현재 7천4백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납입자본금은 5천2백10억원이다. 한중의 남은 숙제는 발전설비 일원화 해제에 따른 경쟁력 제고와 민영화에 따른 위상변화·경쟁력 강화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로 무난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는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탄탄한 흑자기업으로 LG 등 재벌들이 서로 군침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현재 단일지배주주에 의한 경영체제,국민주 형태의 소유분산 등의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임태순 기자〉
  • 유해에 쏟는 미국의 마음을 보며(박갑천 칼럼)

    연저지인이라는 말이 있다.글자뜻 그대로 종기를 입으로 빨아고친 어진 행동이다.「사기」(손자·오기열전)에 나온다. 위나라 장군이 된 오기는 싸움터에서 졸병과 함께 생활 한다.자기먹을 양식은 스스로 메고 다닌다.종기앓는 병졸을 보자 그는 고름을 입으로 빨아낸 다음 약을 발라준다.이 소문을 들은 병졸의 어머니는 통곡 한다.장군께서 종기를 빨아주다니 그런 영광이 없는데 청승맞게 왜 우느냐는 주변의말에 그어머니는 이렇게 게정피운다.­『모르는 소리들 마오.지난 해에도 오장군은 그애아버지 종기를 빨아 낫우었지요.그애아버지는 싸우다 죽었답니다.이번엔 그 자식이 죽을 차례 아닙니까』.장군의 온정에 감격한 병졸은 목숨걸고 싸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말은 장군의 부하사랑을 뜻한다.그러나 진실에서라기 보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위선의 행동이라는 뜻을 곁들인다.오기란 사람의 행적을 볼때 위선임은 더 분명해진다.그가 노나라에서 벼슬하고 있을 때다.제나라가 쳐들어왔다.대신들 가운데는 맞설대장으로 오기를 추천한 사람도 있었으나 그 아내가 제나라귀족 딸이라해서 흉하적하는 편이 더 많았다.그는 제아내를 죽여 두마음 없음을 보인다.그런 냉혈한이 진심으로 고름을 빨았겠는가. 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아 유해찾기협상 벌인 일을 보면서 생각해본 고사다.『50년이 다된 그까짓 뼈다귀를…』해버릴수 있는 일.더구나 존상사 것인지 조지소위 것인지 알기나 하겠는가.하건만 적잖은 돈을 주면서까지 찾아가겠다고 협상을 벌인 나라가 미국이다.물론 세상일이란 보기나름.오기장군의 고름빨기 같은 구석을 읽을 수도 있다.『우리의 국민사랑은 이렇다』하는 내세움이 느껴지는 것 아닌가.그것은 굳건한 애국심을 자극하는 「위선」으로 비치기도하고.하지만 거기서 미국의 의젓한 성숙성을 본다.설사 위선이라 해도 고름은 아무나 빨수 없는것.나라의 명에따라 싸우다 죽은 사람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 자세가 훌륭하지 않은가.그래서의 미국이로구나 싶어 다시 한번 느꺼워지는 마음이다. 시일이 흐르면 유해는 고국으로 가게 될 것이다.「장자」(지락편)에 장자가 초나라 가는 길에 해골과 대화하는 대목이 있다.장자가 해골한테 살을 붙여 살려주겠노라고 해도 해골은 인간의 고통을 어찌 다시 짊어지겠는가면서 거절 한다.하지만 아까운 청춘을 사른 해골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자 다시 살붙여 새삶을 살아보려 할것인지 모른다.협상타결에 축배라도 들고들 있겠지.〈칼럼니스트〉
  • 유물 52점 감정 의뢰/경기도립박물관,가짜 시비로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는 10일 오는 6월 개관 예정인 도립박물관에 전시될 유물 가운데 일부가 가짜시비를 불러일으키자 문화재관리국에 감정을 의뢰키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도립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구입한 2천4백13점의 유물중 대원군의 작난초대련과 금동보살좌상등 52점이 가짜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87년부터 도비 27억원을 들여 고고미술장과 개인소장자들로부터 2천4백여점의 전시 유물을 구입해 왔다.이중 작난초대련은 1천3백만원에,금동보살좌상은 3천만원에 각각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상가리 산 19 1만2천5백평의 부지에 세워질 경기도립 박물관은 연건평 3천71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백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오는 6월21일 개관 예정이다.
  • 만장일치 박수로 서총무 “인준”/신한국 당선자대회 안팎

    ◎신구당직자들 당내화합·큰정치 강조 신한국당은 9일 상오 국회에서 15대 국회의원 당선자회의를 열고 당헌에 따라 서청원 원내총무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이어 신구당직자들은 이취임사에서 당내 화합을 통한 새정치와 큰정치를 역설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막중한 시기에 대표직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운을 뗐다.이어 『단합과 결속을 통해 새정치를 구현할 때 국민이 당을 지지할 것이며 국민이 실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때 정권재창출의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11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바람을 정책화하고 정치수준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승화시키는데 우리 당이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물러난 팀과 함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외람되게 다시 선배의원 여러분들 앞에 섰다』며 『총장자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개인적으로는 고통스럽다』고 유임에 따른소회를 피력했다.강총장은 『그러나 김영삼총재의 뜻을 받들어 당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총무는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의 오늘과 미래가 우리 당에 요구하는 바를 잘 헤아려 건강하고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아 걱정이 앞서지만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특히 앞으로 24시간 문을 열어놓고 많은 참여와 지도를 기다리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덕룡 정무1장관은 『전국위에서 밝힌 김총재의 정치철학과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우리 당 후보들이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비전과 정책공약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간격을 좁히고 정부와 당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전국위에서 김총재께서 제시한 「큰 정치」라는 정국운영구상을 당대변인의 기능과 역할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전 정책위의장·서정화 전 원내총무·손학규 전 대변인 등은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당부하는 것으로 이임인사를 대신했다. 이취임사에 이어 이대표는 김일윤 김재천 박시균 박종우 원유철 황성균당선자 등 무소속 영입자 6명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입당을 환영했다. 앞서 당헌 34조3항에 따른 서총무의 임명동의안은 만장일치 박수 형식으로 일사천리로 처리됐다.〈박찬구 기자〉
  • 관청 분위기(외언내언)

    토요전일 근무제,복장자율화로 공직분위기가 많이 쇄신됐다고 한다.이런 정도로 『웬 쇄신까지!』싶은데 실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종합청사 현관에 도우미를 배치하고 사무실배치도를 곳곳에 붙여 방문객에 배려한 것들이 성과 높이기에 도움이 됐다니 그럴싸하게 여겨진다. 하기는 「쇄신」이 뭔가 기발한 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단지 사려만 깃들여져도 분위기를 쇄신하는 역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여기저기 틈새가 생기고 사개가 무너져 있으면 바람이 새어든다.그것을 메우는 일은 사려깊은 것만으로 바뀔수 있다.그러면 「분위기」는 일신된다. 그런뜻에서 최근의 「확실히 달라진 공직분위기」가 지난 1월에 부임한 총무처장관의 「작품」이라는 점은 흥미있다.그는 지방자치선거에 출마했다가 실패하고 여러달동안 「백의의 시민」으로 지냈다.그때 깨달았던 것을 공직에 돌아와 많이 반영했다는 것이다.말하자면 현장이 지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지도와 현지에는 언제나 차이가 있다.도상에 그려진 지도는 그린대로 변화없이 있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움직이는 현지는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게다가 우리는 지도를 제작하는 기술이 덜 세련되고 노력이 모자라 유난히 현지와 맞지 않는 지도를 그려온 셈이다.오랜 공직으로 고위직에 이른 사람이 일시 공직을 떠났다가 복귀한 것은 이를테면 전지훈련을 다녀온 셈이다.지도와 현지의 차이를 메우기위해 「지도 다시그리기」를 시도했고 성과가 있었던 것이라면 의미있는 일이다. 다만,그것이 단지 복장이나 근무행태정도의 「분위기」에 그친다면 종합청사의 담을 넘어 국민의 마음에 공감되는 변화까지 이뤄내지는 못한다.진정한 성과라고 할수는 없다.사무실 배치도 하나로도 그렇게 효과가 있듯이 말초적 제도 하나,용어 하나,작은 민원편의 하나들의 배려로도 온국민의 마음에 위로가 될수 있는 일은 찾아보면 수두룩하다.이제는 그런것들을 찾는 노력을 서둘러야한다.그래야 모처럼 거둔「분위기」의 성과도 뿌리내릴 것이다.
  • 공직사회 분위기 확실히 바꿨다/복장자율화·토요전일근무제 성공적

    ◎민원실 도우미 배치… 관청이미지 일신 『공무원이 어디가 어때서 그래…』 광화문 종합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최근 동창들과의 술자리에서 『공무원 못해 먹겠다』는 말을 꺼냈다가 한 목소리로 『행복한 소리 하지말라』는 야유를 들었다는 일화를 들려주었다. 「토요전일근무제」의 정착이 공무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는 것이 기대했던대로라면,이 제도 실시 이후 공직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이 크게 달라진 것은 당초 기대치 않았던 부수효과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또 그동안 권위주의의 상징이었던 관가가 먼저 복장자유화로 「내부의전용 패션」의 추방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공직에 대한 시각변화를 유도한 요인의 하나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같은 평가는 일련의 변화를 주도한 조해녕 총무처장관의 「공직사회 분위기 바꾸기 실험」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실 공무원들이 토요일마다 번갈아 완전히 쉬거나 평일처럼 근무하는 「토요전일근무제」의 전 부처 확대는 지난 1월30일 취임한 이후 선보인조장관의 첫작품이다. 또 거무칙칙한 양복일색인 「공무원 패션」을 공직사회에서 몰아내겠다는 복장자율화는 「토요전일근무제」의 호평에서 용기를 낸 조장관의 2탄이었다. 조장관의 「분위기 바꾸기」는 『민원이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라』는 식에 가깝던 종합청사 현관에 민간기업처럼 「도우미」를 배치하고 사무실 배치도를 곳곳에 붙이는 등 「관청 이미지 바꾸기」로 뒤를 이었다. 조장관은 또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에게 넥타이 하나씩을 나누어 주었다.국화인 무궁화 도안을 사용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높여주자는 의도라는 것이다.『정부 부처에서 넥타이나 만드느냐』는 비아냥같은 것은 애초에 염두에도 두고있지 않은 듯 했다. 조장관의 이같은 일련의 발걸음에 대해 총무처 내부에서는 『좀 튀는 것이 아니냐』면서도 외부에서의 높은 평가에 덩달아 기분좋은 표정이다. 조장관 자신은 사석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대구시장 선거를 치르다보니 공직에 있을때 생각해오던 공직상과 다른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이제부터는 국민과 일선공무원의 입장에서 행정을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선거를 치르다보니 바닥 민심을 알게됐고,그러다보니 행정관 또한 달라졌다는 설명이었다. 조장관의 「튀기」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부조를 제한하고 화분도 보내지말자는 「공직사회 경조사 관행 권장방안」을 내놓으면서 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잠시 브레이크가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총무처 내부에서는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 대신 『웃사람의 경조사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위한 배려였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그의 실험이 총무처 내부에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서동철 기자〉
  • 제주시 이도1동 돌하루방(한국인의 얼굴:70)

    ◎왕방울 눈·굳게 다문 입에 정감이…/훤칠한 키·비껴쓴 벙거지에 멋도 잔뜩 제주도의 돌하루방은 육지로 말하면 돌장승이다.옛날 기록에는 돌하루방을 일러 옹중석이라했다.돌하루방은 돌할아버지라는 뜻을 가진 제주도 사투리다.어린 아이들이 돌하루방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이름으로 굳어버렸다.어딘가에 정감이 어린 이름이기도 하거니와 실제 돌하루방에서는 온화스럽고 푸근한 체취가 우러난다. 제주도에 돌하루방이 처름 등장한 시기를 확실히 밝힐 수는 없다.다만 김석익의 「탐라기년」을 보고 어렴풋 짐작할 뿐이다.영조30년(1754년) 김몽규가 성문밖에 세웠다는 기록이 그것이다.그는 당시 제주 방어사로 전해인 영조29년에 관덕정(보물 322호)을 중창한 인물이기도 하다.그러나 전에도 있었는 데 다시 세운 것인지,또 처음 새로 세운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어떻든 「탐라기년」을 18세기 중엽 제주에 돌하루방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다.제주도내에 옛날부터 전해내려온 돌하루방은 현재 45기에 이른다.모두 제주도 민속자료2호로 지정 받았다.제주목과 대정현,정의현을 행정구역으로 한 조선시대 제주 삼현소재지에 집중 분포되었다.그래서 제주시내에 21기,대정면 인성·안성·보성리와 표선면 성읍리에 각각 12기씩이 남아있는 것이다. 옛 제주성 성문밖이 본래 제자리였던 제주시 돌하루방은 시내 여러 군데로 뿔뿔히 흩어졌다.제주시의 돌하루방은 대정면이나 표선면 성읍리 것들에 비해 우선 키가 크다.평균치가 1백80㎝를 넘는 훤칠한 키를 했다.그리고 대정면 돌하루방과는 달리 기단을 밟고 서 있다.제주도 돌하루방 하면 얼핏 그것이 그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지역 단위로 특성을 지닌터라 지역별로 비교하면 조금씩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제주시 이도1동을 지키고 있는 돌하루방은 아주 멋이 든 돌할아버지다.제주시 이도1동은 제주목의 제주성 옛 터전인지라 이 돌하루방이야 말로 적자격의 돌하루방이라 할 수 있다.제주도 섬 전체의 돌하루방이 그렇듯 벙거지를 썼으나 멋을 부려 비스듬이 머리에 걸쳤다.닷새장 저자거리에 나갔다가 거나하게 한잔을 하고 손자 주전부리를 사들고 오는 흐뭇한 할아버지 얼굴이다. 퉁방울눈은 이를데 없이컸다.눈이 하도 커서 눈을 만드느라 오목새김한 가장자리 선각이 자루병처럼 생긴 코와 아주 닿아버렸다.병자루 같이 생긴 코허리는 물론 코방울에까지 눈 가장자리가 맞물렸으니 크기는 큰 눈이다.역시 선각으로 표시한 큰 입을 굳게 다물었다.위엄을 갖춘 얼굴은 분명한데 무섭기 보다는 온화한 쪽에 비중을 더 실었다.그러니까 아주 인간화한 섬의 돌장승이 돌하루방일 것이다. 돌하루방을 성문밖에 세웠다는 기록과 본래의 자리 성문 앞길이 방어상 유리한 S자형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육지의 장승들처럼 돌하루방 또한 수호신 기능이 부여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황규호 기자〉
  • 원내총무 곡절끝에 TK 낙점/자민련 당직개편 뒷얘기

    ◎비서실장 최재욱 의원 고사로 이동복씨에 24일 발표한 자민련의 당직개편을 보면 지역안배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특히 당3역과 대변인·비서실장직을 놓고 충청권과 TK(대구·경북)의 막판 신경전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사무총장직은 TK쪽에서 박철언 부총재를 추천했다.그러나 JP가 친정체제강화를 위해 김용환 부총재를 임명하자 TK는 박부총재에게 총무직을 권했다.김총장도 박부총재를 만나 『잘해보자』는 뜻을 비췄다. 그러나 박부총재가 『당3역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거절하자 충청권에선 기다렸다는 듯이 『총무직을 하겠다』는 의중을 비쳤다.자의반 타의반으로 한영수 전 선대위본부장과 이긍규 전 총재비서실장등이 거론됐다.TK쪽에서 총무감이 없다는 것이다. ○…다급해진 것은 TK쪽이 됐다.김부동 수석부총재가 20일 대구로 직행,박부총재를 만났으나 박부총재는 오히려 박구일 전정책위의장을 추천했다.그러나 총무감이 아니라는 평이 앞섰다.김수석부총재는 JP(김종필 총재)에게 21일 『총무는 TK에서 나와야 한다』고 건의하긴 했으나 솔직히 난감했다. 다행히 JP가 22일 정책위의장감으로 지목했던 이정무전의원을 거론했고 박준규 최고고문과 김수석 부총재가 이를 받아들여 타협점을 찾게 됐다. ○…남은 것은 정책위의장과 대변인·비서실장.먼저 대변인은 박최고고문이 안택수씨를 강력히 추천했으며 이동복씨는 유임했으면 하는 눈치였다.처음에는 TK에서 총무가 나왔기 때문에 강원 원주 출신인 이동복씨로 기우는 듯 했다.그러나 총재비서실장에 내정됐던 최재욱의원이 5공때 청와대대변인을 지낸 경력을 이유로 강력히 고사,비서실장자리는 이동복씨로 선회.이에 따라 대변인도 저절로 해결. 정책위의장은 정치발전위원장을 맡던 김현욱 전 의원이 충청권에서 제기됐으나 대선체제 강화를 위해선 수도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총재 측근들의 건의에 따라 경기 평택을의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으로 낙점.
  • 한국 경영자 가차관/자기생각 “우선”… 정직성 “뒷전”

    ◎미조사기관 6개국 분석/자기수양부문도 상대적으로 경시/일본→조화,싱가포르→연장자 중시 한국의 고위 경영자들은 아시아의 다른 주요 경제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직성과 자기수양에 비중을 덜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영전략조사회사가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에 본부를 둔 위들린 월드 와이드사는 한국,일본,싱가포르,홍콩,태국 및 대만 6개국의 고위 경영자 6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경영 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조사 보고서는 경영 가치관이 지역별 차이를 드러냈다면서 『한국은 일본 및 태국과 함께 정직성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덜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또 태국과 함께 『자기수양에도 비중을 덜 두는 것』으로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핵심적인 가치도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면서 구체적으로 ▲한국(자기 생각하기) ▲일본(조화) ▲홍콩(사회적 조화·개인 자유) ▲싱가포르(연장자중시) ▲태국(재정적 성공) ▲대만(자기 수양) 케이스를 각각 소개했다.아시아와 북미쪽의 경영 가치관도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의 경우 열심히 일하기,배우려는 열의,정직성,새로운 아이디어 수용 의욕,책임감,자기수양및 자립심 순으로 비중을 부여했다. 반면 북미 경영자들은 표현 자유,개인 자유,자립심,개인 권리,열심히 일하기,개인 성취 및 자기 생각하기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워싱턴 연합〉
  • 경제(21세기 여는 15대국회:1)

    ◎분야별 과제… 「전문선량」에 듣는다/우리경제 70점… 물가안정에 “정책 1순위”/“「근소세 경감」 역점 세제개혁 추진”/재벌정책 기업자율에 일임 바람직/고비용구조 탈피해야 경쟁력 강화/“의정활동 중기 지원­육성에 주력하겠다” 압도적 제15대 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로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선진의회상을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울신문은 오는 5월말 임기가 시작되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전문분야별로 나눠 이들로부터 현실진단과 정책대안을 들어보았다.초·재선들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의견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경제인,법조인,관료,학계출신등 각 분야별로 묶어 해당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제언을 곁들여 시리즈로 싣는다. 경제계 출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대다수는 대 재벌정책과 관련,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경제력집중 완화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재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의 사회저변 인식과 상반된다.국내산업 보호가 가능한 시대에는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와의 대내적 형평이 중시됐지만 개방화·세계화 시대에는 우리경제의 총체적 대외경쟁력 강화가 보다 중시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재벌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재벌정책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국회 경제통들의 이같은 견해차는 향후 기업관련 입법과정에서 흥미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선자들은 경제분야의 최대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고 있고,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70점 내외의 괜찮은 점수를 주고 있다.의정활동에서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지만 무한경쟁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자율에 맡기거나 경쟁력 있는 기업만 선별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예산안 심의 등 정부의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투자 등 한정된 재원의 효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과 빈부격차 해소,복지,농어촌 지원 등 계층간 형평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서울신문사가 경제계출신 국회의원 당선자중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나가야 할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세제개혁은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세계화를 위해서는 땅값·금리·임금·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과 관료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항목별로 보면 「우리 경제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과제」를 묻는 항목에는 가장 많은 13명이 물가안정을 꼽았다.고도성장 지속과 경쟁력 강화라는 응답이 각 2명,국제수지 흑자전환과 분배정의 실현이 각 1명씩 나왔다. 경제세계화를 위한 시급한 개선과제로,7명이 고비용구조 개선,6명이 관료들의 의식개혁,5명은 규제완화를 꼽았다. 「정부의 재벌정책 방향」에 대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16명으로 압도적이었고,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강화,거시적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미시적 운영은 기업자율에 일임,종합상사의 전문화가 각 1명씩이었다. 「중소기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원강화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와 경쟁력 있는 기업만 지원하자는 응답이 각 4명이었으며 규제완화는 1명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 평가」에 대해 60∼80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60점이 7명,80점이상이 3명이었다.40점미만은 없었다. 「세제개혁의 최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이 10명,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유직업인에 대한 과세강화가 3명이었다.소득세와 재산세간 형평성 제고,중소기업 세율인하,토지관련세제 개혁,실명화시대에 걸맞는 세정개혁,전면적인 조세제도 개혁,부의 세습에 대한 과세강화가 각 1명씩이었다. 「상업차관 도입 전면허용 시기」에 대해 2∼3년 여유를 두고 단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14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당장 전면허용해야 한다가 3명이었다.전면허용 말아야와 무응답이 각 1명. 향후 의정활동에서 역점을 둘 사안으로 당선자들 상당수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했다.정부예산 편성 심의때 역점을 둘 분야로 SOC 등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효율적이고도 집중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는 의견과 복지·농어촌지원 등 형평성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으로 대별됐다. ○정책일관성 중요 한승수 의원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전 상공장관)는 『세계화 추진과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SOC확충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위주로 예산이 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경식 당선자(신한국당·동래을·전 재무장관)는 『세제개혁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은 복지·교육 부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서상목 당선자(신한국당·서울 강남갑·전 보사장관)는 세제개편과 중소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복지·교육부문 예산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거수명 당선자(신한국당·울산남갑·전 특허청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대기업의 사회환원 투자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고 복지문화정책과 SOC확충에 예산이 우선 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강두 당선자(신한국당·거창 합천·전 주소경제공사)는 경쟁력 강화와 정부규제 완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에는 우선순위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예산단가 및 운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질 제고 주력 김석원 당선자(신한국당·대구달성·전 쌍용그룹회장)는 시장원리에 충실하도록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역점을 두고 세입·세출의 연계성 강화와 경직성 경비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현 당선자(신한국당·관악갑·한국플륨회장)는 세제개혁을,이신항 당선자(신한국당·구로을·기산사장)는 낙후지역 집중지원을,주진우 당선자(신한국당·고령 성주·사조산업회장)는 SOC투자 활성화와 예산운용의 장기적 측면을 각각 강조했다. 최선영 당선자(국민회의·부천 오정·전 농협조합장)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과 시장원리에 맞는 자율정책 시행에 역점을 두고,세계 20대이내 부국에 걸맞는 복지분야 예산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상규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전 중소기협중앙회장)는 중소기업 지원입법과 소규모 기업인의 복지제도 증진에 힘쓰고,예산상 중소기업 재정지원 규모를 확충하고 교육제도 개혁을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병태 당선자(국민회의·서울 송파병·한올제약회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세균 당선자(국민회의·무주 진안 장수·전 쌍용그룹전무)는 물가·고용 안정과 유망중소기업 육성,산업구조 조정에 힘쓰고,중소기업·농수산 구조개선 지원사업,사회보장 및 복지사업,SOC확충 등 기업경쟁기반 조성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고성 당선자(자민련·연기·흥진건설회장)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혜택 부여와 교육부문 투자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한호선 당선자(자민련·전국구·전 농협중앙회장)는 농가소득 증대와 환경시책 강화,중소기업 대책에 역점을 두고,예산은 제로베이스에서 투자우선 순위를 확립,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우택 당선자(자민련·진천 음성·경제학박사)는 산업구조 조정과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지대섭 당선자(자민련·전국구·청호컴퓨터대표)는 중소기업 체질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근로소득세 경감을 위한 세제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중장기적 SOC투자와 공직자처우개선에 예산을 중점배정하겠다고 밝혔다.어준선 당선자(자민련·보은 옥천 영동·안국약품회장)는 관광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강화,SOC확충을,김칠환 당선자(자민련·대전동구갑·세븐하이테크대표)는 중기육성,규제완화,지역별 예산균등분배를 각각 강조했다. ○규제완화 등 시급 정경유착 근절방안으로는 서상목·박상규·김병태·이강두·거수명 당선자가 규제완화 및 기업 자율성보장을 꼽았고 금융자율화,의식개혁,징세 객관성 유지,정치자금 양성화,특혜지원 배제 등을 함께 제시했다.한승수 당선자는 깨끗한 정치 정착을 위해 시민정치의식을 높여 정치자금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석원 당선자는 정책의 투명·일관성 유지를 강조했다.정세균 당선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기업외부감사 강화,공직자재산공개,기업처벌규정 강화 등을 제안했다.어준선·한호선 당선자는 내각책임제 개헌과 기업인 의식개혁을 제시했고,강경식 당선자는 중앙권한 지방이양과 대통령 권한축소,실질적 3권분립을 강조했다.지대섭·이신항·김칠환 당선자는 돈안드는 선거풍토 조성,정치자금의 공정·투명성 확보,정치인의 의식전환을,주진우 당선자는 선거자금 비지정기탁금제 도입과 뇌물공여기업 처벌법안 제정을 제안했다.정우택 당선자는 『정부에 밀착돼야 기업이 잘 된다는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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