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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교육원 토론회 “근로자대표 이사제 도입을”

    본격적인 노사간 임금교섭 시기를 앞두고 한국노동교육원은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1년 임금교섭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황기돈 한국노동교육원 부연구위원(노동경제학 박사)은 ‘근로자 경영참가의 실태와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근로자 대표이사제’ 도입을 제의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참여·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근로자의 경영참가가무엇보다 중요하다.노사관계의 선진화와 기업의 투명성·합리성 제고,사회민주화와 시장자유주의의 조화로운 발전 등다양한 차원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실제로 참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대표 이사제’의 도입이 우리 실정에 적합할 것 같다.이는 기업·국가 경제의 건전성 강화에기여하고 노사간 쌍방향 정보 교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제도다. 특히 우리사주제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근로자대표 이사제를 우리사주제와 결합해 활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사주의 전체 주식에 대한 지분만큼 주주로서의 제반 권리를 인정하고 주로 사용자측이 맡고 있는 우리사주조합 임원을 직접·비밀·무기명 투표에 의해 개선하는 등 운영의민주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이는 적대적 M&A(인수·합병)에대한 보호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근로자대표 이사제를 도입할 경우 이사회에서의 발언권은 인정하지만 의결권 행사는 점차 확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경영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정보누출 문제는 노동관계법에 ‘비밀누설금지 규정’을 강화시켜 해결하고 근로자에게는 노사협의 및 경영참가 전에 ‘사전 정보열람권’을허용할 필요가 있다. 임금 및 복지수준이 낮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구입자금을 기업이 지원하고 정부의 세제상 지원을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우리사주제가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기 때문에 스톡옵션과 연결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작품성 공인 ‘3편3색’ 영화

    이번 주말 극장가에는 유난히 드라마가 강세다.드라마를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다.국제영화제에서 상복을 누렸거나 수상이 기대되는 등 작품성 검증까지 마친 영화들이 눈에 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3편3색’의 드라마를 골랐다. ●‘시네마 천국’의 감성을 기대한다면…'말레나'. ‘감명깊었던 영화’목록에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을 1순위로 올려놓는 사람은 눈여겨봐야겠다. 토르나토레 감독이 10년만에 엇비슷한 감수성으로 다시 공들인영화다.감독의 카메라가 시간여행을 떠난 곳도 전작의 그 지점쯤이다. 2차대전이 한창인 1940년 무솔리니 통치하의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편을 전장으로 떠나보낸 아름다운 여자 말레나에게는 온마을 사내들의 시선이 한몸에 쏟아진다.물론 여자들에겐 눈엣가시다.이제 막 성(性)에 눈떠가는 열세살 소년 레나토에게도 말레나는 첫사랑이 됐다.남편의 전사소식에 더욱 외톨이가 돼 버린 말레나는 양식이 없어 몸을 판다.창녀로 몰린말레나가 뭇매를 맞고 쫓겨날때,그녀의 진실을 아는 건 한순간도 첫사랑에게서 눈을 뗀 적 없는 레나토뿐이다. 순진한 화면 갈피갈피에 슬며시 메시지를 집어넣는 감독의장기는 여전하다.배타적 집단주의의 횡포를 에둘러 고발했다. ‘도베르만’에서 뱅상 카셀과 붙어다니며 무차별 총질해대던 여주인공을 기억하는지.관능과 우수를 반반씩 섞은 모니카 벨루치의 연기가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훌륭하다.‘시네마 천국’의 장면장면을 두고두고 배경음악과 함께 기억하게 만든 엔니오 모리코네가 다시 음악을 맡았다.올 아카데미 촬영·음악상 후보작. ●새삼 인생을 관조하게 하는 베가 번스의 전설(The Legendof Bagger Vance) . “인생은 골프경기같은 것?” 제목이 다분히 고풍스런 냄새를 피운다.하지만 영화가 펼쳐놓는 건 뜻밖에도 ‘그린(Green)’이다.한 골퍼의 좌절과 희망찾기 과정을 보여주며 삶의교훈을 건져올려보라고 영화는 주문한다. 백만장자의 딸 아델(샤를리즈 테론)은 아버지의 유업대로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골프장을 재건하기로 결심한다. 당대최고의 프로골퍼들을 초청해 대회를 벌이기로 하고, 옛 애인이자 한때 골프영웅이던 주너(맷 데이먼)에게도 대회 출전을설득한다.그러나 전쟁통에 골프를 포기한 주너에게 꿈을 되찾아주는 일은 힘겹기만 하다. 방황하는 주너 곁에서 용기를 주는 베가 번스 역은 윌 스미스.산신령처럼 나타났다 수수께끼같이 사라지는 그의 존재는아무런 설명이 없어 끝내 궁금하다. “신화적 인물에 관심이많다”는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말에서 힌트를 얻는 수밖에.삶의 명암을 골프경기의 기복으로 은유해 흔들림없이 풀어나간 이야기틀이 흥미롭다.다만 교훈이 지나치게 선명한건 흠이다. ●시나리오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너스 베티(Nurse Betty) 세상사람들이 아무리 ‘바보상자’라고 핀잔을 줘도 베티(르네 젤위거)는 텔레비전 없인 못산다.우연히 킬러들 손에살해되는 남편을 목격하고 충격받은 베티는 현실과 드라마를분간하지 못하게 된다.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을 옛애인으로착각하고 그를 찾아 무작정 할리우드로 떠난다.텔레비전의속성을 소재로 써먹은 작품은 간간이 있어왔다. ‘트루먼쇼’나 ‘에드TV’,아예 TV시트콤 세트장으로 들어가버리는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플레전트빌’도 있었다.하지만 ‘너스 베티’만의 특별한 개성을 담는 건 르네 젤위거의 몫이다.한때 짐 캐리의 연인답게 코믹하고도 맹한 눈빛이드라마에 흥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올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따냈다.베티의 남편을죽이고 그녀를 뒤쫓는 ‘얼치기’ 킬러는 모건 프리먼이 연기했다. 황수정기자 sjh@
  • 충무로는 지금 ‘외국배우 수입’ 러시

    충무로가 외국배우 ‘모셔오기’에 톡톡히 재미를 붙였다. 다국적 배우가 함께 호흡 맞추는 영화들이 줄을 잇는 추세다. 지난 7일 영화 ‘비너스’(제작 이강필름)의 제작발표도 그랬다.‘음식남녀’‘천장지구’‘반생연’의 홍콩스타 우첸롄(오천련)이 주인공으로 인사를 했다.이승수감독이 40억원을 들여 연출할 ‘비너스’는 첩보용 마이크로 인공위성제작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산업스파이와 국정원이 두뇌게임을 벌이는 스파이 액션.우첸롄은 정보요원들의 신변을 보호하는엔젤 역이다.작전수행중 총상을 당해 음성변환기에 의존해말을 하는,베일에 가려진 캐릭터다.이날 “하이테크 액션이라는 장르가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배경을 설명한 그에게이번은 두번째 한국영화.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지난 96년 ‘언픽스’에 출연한 적이 있다. 우첸롄 말고도 영화 속 외국배우는 또 있다.인공위성을 해킹하는 천재 컴퓨터 여성해커는 일본 여배우 요코 구가가 연기한다. 충무로로 ‘원정’온 배우로는 이달 중 촬영을 끝내는 ‘파이란’의 장바이츠(장백지)를 빼놓을 수 없다.홍콩멜로 ‘성원’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그는 위장취업한 중국여인으로최민식의 상대역이다. 캐스팅에 1억5,000만원이 들었다는 게제작사(튜브엔터테인먼트)의 귀띔. 한창 제작중인 이시형감독의 SF액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는 일본 남자배우 나카무라 토루가 주연급으로 등장한다.장선우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도 중국의 현대무용가로 유명한 진싱(금성)이 주요배역을 맡았다.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맺은 장감독과의 인연으로 캐스팅됐다.올상반기 국내 극장가의 최고 화제작으로 기대되는 ‘무사’(감독 김성수)에서 ‘와호장룡’의 스타 장쯔이(장자이)가 여주인공인 건 잘 알려진 사실.스태프로 범위를 넓히면 외국영화인들의 진출사례는 훨씬 많아진다. ‘외국배우 공수’에 대한 충무로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 캐스팅 비용이 국내 스타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을 무엇보다큰 장점으로 꼽는다.그러나 우려도 없지 않다.일각에서는 최근 ‘천사몽’이 흥행에 참패한 원인의 하나로 주인공 리밍(여명)을 꼬집는다.대사를 더빙처리한 나머지 극의 디테일을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대목에서다. 황수정기자 sjh@
  • ‘벌거벗은 아내’바이러스 조심

    PC의 윈도 프로그램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e메일 바이러스가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네이키드 와이프’(벌거벗은 아내·Naked Wife)바이러스가 7일국내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e메일에 첨부돼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는 윈도 폴더와 시스템 폴더에 있는 중요 파일들을 모두 삭제하기 때문에 감염되면 윈도를 다시 설치해야 한다. 지워지는 파일들은 com,exe,dll,ini,log,bmp 등 확장자를가진 파일들이다.다행히 문서 데이터를 파괴하지는 않는다. 메일 제목 ‘Naked Wife’,본문 내용 ‘My wife never looklike that!’에 ‘NakedWife.exe’라는 파일을 첨부한 e메일이 오면 바로 지워야 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 힐러리, 클린턴과 불륜 묵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뉴욕)은 남편과 ‘사면스캔들’ 당사자인 억만장자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미국의 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최신호(13일자)가보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힐러리가대통령의 활동을 일일이 보고하는 비밀경호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정사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워싱턴의 한 사교계 인사는 “힐러리가 두 사람 관계를 알고있었으나 데니스를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않았다”며 “힐러리에겐 전 백악관 인턴사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처럼젊고 애교많은 여자가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또 힐러리는 친동생 휴 로드햄 변호사가 탈세및 사기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앨먼 글렌 브러스웰의 사면에개입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힐러리는 지난달 22일 회견을 통해 “동생의 연루사실을 몰랐으며 동생이 받은 20만달러를 돌려주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힐러리는 동생이 클린턴에게 사면을 받아내려는 데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로드햄이 사면에 연루된 것은 브러스웰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고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클린턴 부부가 로드햄에게 사면로비 성공사례금을 돌려주도록 요구해 그 돈이 반환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그때까지 돈은 돌려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악관측은 최근 3일동안의 클린턴의 사면스캔들 청문회도 의혹이 해소되기 보다는 의문만 증폭되자 이번 논란을조기에 매듭짓도록 공화당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의회 관계자는 “백악관은 우리의 행동을 불쾌하게생각하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하는 것이냐’는 압력성 전화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간 뉴스위크 최신호(12일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 대중지 글로브&스타는 최근 힐러리가 4월에 이혼 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연일 불거지는 남편의 스캔들로 볼 때 남편과의 관계를 빨리 끊는 것이 앞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것.그는 저명한 이혼전문 변호사인 앨레노아 앨터와 스탠퍼드 노트윈에게 이혼 수속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알짜 그릇 고르는 요령

    두릅·냉이 등 봄나물을 화사한 봄그릇에 담으면 식탁도 아름다워지고 식욕까지 돋우지 않을까.최근 서울 남대문 시장의 그릇도매 시장에는 봄식탁을 꾸미려는 젊은 주부들과 예비 신부들이 몰리고 있다.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 때문에 만 10년째 남대문 그릇도매상가 구석구석을 훑어왔다는맞춤부엌업체 ‘넵스’의 디자이너 이승언(33)실장의 센스를 훔쳐보자.그는 “엄청난 양의 그릇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있기 때문에 꼼꼼히 둘러보지 않으면 ‘진주찾기’는 쉽지 않다”고 조언한다. ◆최근 그릇의 경향과 선택요령=행남자기·한국도자기 등 국내 브랜드는 봄을 맞아 파스텔톤의 꽃들로 접시 가장자리를장식한 식기를 많이 선보였다. 이 실장은 “그릇을 질리지 않게 오래 쓰려면 화려한 무늬보다 잔잔하고 은은한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어떤 식기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흰색 식기 마련은 기본이다.흰색은 제조사에 따라 푸르스름한 빛이 나는 청백색,우유빛이 나는 유백색,노르스름한 아이보리색 등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빛깔을 맞춰야 통일감을 가질 수 있다.푸드 스타일리스트 조은정씨는 “식기로는 유백색이 좋다”고한다. 흰 식기에 세팅할 화려한 식기는 짝수로 사야 활용하기 좋은데 손님용으로는 보통 6개 정도가 적당하다. ◆어디로 갈까=남대문 그릇상가는 C동 중앙상가와 D동 대도종합상가 3층.이 실장이 자주 가는 곳은 한국도자기·행남자기 등 국내 브랜드와 수입 식기를 한목에 쇼핑할 수 있는C동 3층이다. 한국도자기 총판인 ‘현대혼수’(02-752-1721)를 들르면 다른 곳보다 이 회사 제품을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다.현대 혼수의 박병수 사장은 “쓰다가 깨진 접시나 크리스탈 와인잔의 경우 받침대만 가져와도 무료로 바꿔준다”고 밝혔다.‘영일상사’(02-777-3455)와 ‘결혼이야기’(02-752-1121)도각 브랜드별로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30∼40% 싸다.공기 대접 등 54피스 한세트 가격은 15만∼30만원.낱개 판매는 5,000∼1만원이다. 코렐이나 비젼은 지하 1층 상가에서 판매한다. 스테인레스 용품은 소품까지도 ‘삼일상가’(754-4625)가좋은 편.수저도 도매한다.레몬짜는기구,얼음송곳,칵테일 만드는 도구 등 일제 수입품은 ‘중앙상가’(02-777-3111)에구비돼 있다. 개당 5,000인 우동그릇,2만2,000하는 무쇠 전골냄비는 ‘현대기물’(02-753-0229)에서 판매한다.교자상 등은 ‘전통칠기사’(02-752-6729)에서 3만∼6만원에 판다. ◆식탁 위의 소품들=흰색 식기를 화려하게 하려면 노란색·코발트 블루 등의 개인매트와 헝겊냅킨를 활용한다.매트와냅킨은 동대문종합상가에서 올이 굵은 면소재의 옥스포트지를 사서 직접 만들면 싸다.매트는 가로 60㎝,세로 30㎝,냅킨은 가로세로 40㎝의 크기로 만든다. 식탁을 이쁘게 꾸미려면 유리병이나 유리잔에 노란색 후레이지아나 물에 뜨는 작은 향초를 넣어 식탁위에 두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클린턴, 또 ‘섹스 스캔들’ 터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인 마크 리치(66)를사면해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리치의 전 부인인 데니스 리치(57)와의 정사설까지 터져나와 ‘르윈스키 스캔들’에 버금가는 성추문으로 비화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최신호 커버스토리‘클린턴과 데니스의 정사’를 통해 클린턴이 사면스캔들의핵심 당사자인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와 정사를가졌다고 폭로했다. 인콰이어러지는 “연방수사당국이 뉴욕 사교계 명사인 데니스가 민주당과 클린턴 기념도서관,클린턴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민주당·뉴욕주) 등에게 모두 150만달러를 기부한 대가로 전 남편 리치가 사면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클린턴과 데니스의 관계는 ‘금전관계 이상’이었다”고보도했다. 이 잡지는 클린턴이 공식모임에서 데니스와 포옹하는 사진을 표지에 게재하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힐러리 여사가부재중일 때 데니스가 백악관을 자주 드나들었다고 전했다. 클린턴과 데니스는 입을 맞춘 뒤 서로 손을 잡고 백악관의비밀장소로 사라지곤 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데니스는 대통령의 특별손님으로서 지난18개월간 수십 차례 백악관을 방문했다”며 “데니스는 대통령 집무실과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숙소에 드나들었다”고 말했다.또 “데니스와 클린턴이 ‘단순한 친구’ 이상의 관계였다는 것은 백악관 참모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 참모들이 두 사람의 성관계에 대해알고 있다”며 “데니스가 클린턴과의 성관계에 대해 여러사람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데니스의 대변인인 하워드 루벤스타인은 그러나 “데니스는클린턴과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며 “그녀가 백악관을 몇 번 방문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리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태생.보스턴대출신이며 빼어난 미모로 미국 사교계의 웬만한 저명인사들과는 교분을 갖고 있다.66년 벨기에 출신 은행가 마크 리치와결혼,세 딸을 낳았다.남편이 83년 탈세·사기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스위스로 함께 이주,작곡으로 시간을 보냈다.작곡가로서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남편이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우자 86년 3억5,000만달러의위자료를 받고 이혼,딸들만 데리고 미국으로 귀국했다.93년클린턴의 친구인 부동산업자를 통해 클린턴을 소개받았다.클린턴과 공식·비공식 모임에서 자주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무척 친해졌다.클린턴과 민주당에 그동안 모두 150만달러를 기부,마크가 사면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기업 임원 물갈이 추진안팎

    공기업이 대대적인 ‘경영진 물갈이’의 급류를 타고 있다. 개혁실적이 부진한 무능력 경영진들을 무더기 퇴출시키는 ‘대청소’ 작업에 들어갔다.실적평가를 통해 기준에 미달하는임원들은 임기에 관계없이 물러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개혁의 무풍지대’에 안주했던 공기업의 ‘철밥통 경영’에 정부가 경영진 물갈이라는 초강수로 대응키로 한 것이다. 경영진 교체는 올해 상·하반기 두차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연중 문책 인사 태풍이 몰아친다는 얘기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임원들을 교체대상으로 꼽으면서 교체 폭이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사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중임을 내비치는 대목이다. ■공공부문 구조개혁의 마무리 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부문개혁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11개 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의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이감축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하지만 공기업의 구조개혁은 아직도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않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의조사에서 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 행위가 민간기업못지 않은데다 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는 공기업 자회사가 감독의 사각지대였음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경영진교체로 구조개혁을 마무리짓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공기업 상시개혁 체제 가동 전윤철 장관은 “경영실적이나쁘거나 리더십이 떨어지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에 대해서는 교체를 지속적으로 하는 게 공공부문 상시개혁 체제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를 비롯한 고위 임원들의 물갈이가 이달부터 시작해 연중 이뤄질 것 같다.대상은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기획예산처의 경영혁신대상인 20개 공기업에다 정부산하기관,공기업의 자회사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기관이 이미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박정현기자 jhpark@. *기업 구조조정 ‘시장의 힘'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해왔던 구조개혁의 추진방식이 앞으로는 시장자율에 의한 상시 구조조정으로 바뀐다.이에따라 2월말까지 구조개혁을 통해 구축된 기본 틀을 바탕으로 ‘시장의 힘’이 구조조정을 주도하게 된다. 정부의 시장개입을 줄이고 기업들이 스스로 추진하는 개혁이다.3년 동안의 구조조정이 외국의 좋은 제도를 본뜬 ‘참고서 개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자율 개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정부 개입은 최소화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맡았던 정부는 시스템관리자로서의 최소한의 역할만 맡게 된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앞으로는 정부가 개별기업에 대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만 감시하고 작동하지않을 때만 시장에 개입하게 된다. ■‘시장의 힘’이 개혁 주도 기업은 시장의 압력으로 스스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게 된다.강화된 기업 안팎의 경영감시장치로 불투명하거나 불합리한 경영은 곧바로 시장으로부터시정압력을 받게 된다. 진 부총리는 “상시구조조정은 타의에 의한 개혁이 아니고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자기혁신”이라고 강조했다.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회생가능한 기업은 기업구조조정회사(CRV) 등의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회생할 수 있다. 하지만 회생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나면 빠른 속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금융기관은 앞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추구하면서 부실기업 퇴출이나 건전기업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경쟁력 확보에 실패한 금융기관에는 적기에 시정조치가 발동된다. ■구조조정의 보완 개혁의 기본틀을 갖추면서 미흡했던 분야에 대한 구조개혁은 상시 구조개혁과 별도로 계속된다.이를테면 대우자동차,한보철강,서울은행 매각 등이다. 국민의 기대에 모자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공부문의 개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불법행위와 근로자의 경영권 간여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직인맥 열전](29)농림부.하

    ‘농림부 변화는 본부 과장들이 선도한다-.’ 농림부 본부내 과장급은 33명.90년대 중반부터 고시 출신들이 주요 자리를 맡고 있다.핵심과장에는 행시 22∼25기가 주로 포진해 있다.다른 부처에 비해 승진은 상대적으로 빠른편이다.농업을 생명공학(BT)과 정보산업(IT)에 접목시키고,증산 위주의 농업정책을 수급균형 쪽으로 바꾸는 작업을 과장급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예산배분 등 집행 위주였던 과장업무가 요즘은 기획력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진 점이 특징이다. 농림부는 지난해 봄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과 산불에 이어연말에는 농가부채 감축 문제로,올해 들어서는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홍역을 치렀다.부처 규모와는 달리 관련 업무가 광범위한 점도 바람 잘 날 없는 이유중 하나다.쌀 수매가,농가부채,구제역·광우병,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 협상,새만금 간척사업,협동조합 개혁 등이 모두 농림부의 소관업무이다. 크게는 농업·통상·축산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시대가 변하면서 담당부서의 위상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우선 통상분야의 비중이 커졌다.우루과이라운드(UR)파동을겪으면서 1개과에 불과했던 국제협력과는 국제협력국으로 확대됐다.반면,3개국에서 나눠 맡던 추곡수매·보관·판매 업무는 1개국(식량정책국) 소관으로 줄었다. 국장급 이상에 농업 관련 분야 전공자가 많은 데 비해 과장급에는 경제·법학·행정학과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이가많은 게 또다른 특징이다.미국 농무부 파견 프로그램 등 다른 부처에 비해 유학갈 기회가 많아 ‘박사 과장’도 4명이나 된다.조규담(曺圭潭)총무과장,송주호(宋朱鎬)국제협력과장,배종하(裵鍾河)농업정책과장 등이 모두 농업경제학 박사다.송·배과장은 농림부내에서 주목받는 ‘통상전문가’ 그룹을 형성해 가고 있다. 배과장은 사무관 때부터 국제통상 문제를 다뤄왔다.농림부인터넷 홈페이지에 WTO협상 내용을 쉽게 풀어 쓴 ‘통상이야기’를 20회 넘게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송과장은 실무경험이 적다는 게 흠이지만,업무능력은 인정받고 있다.유병린(劉柄鱗)통상협력과장은 요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로 정신없이 바쁘다.국장승진 1순위라는 말도 있지만,지나치게 과묵하다는 평가다.UR협상때 사무관으로 궂은 일을도맡았던 김종진(金鍾珍)식량정책과장은 머리 회전이 빠르다. 심재천(沈載千)농산과장은 농업직으로는 처음 김성훈(金成勳) 전 장관때 비서관을 맡았다.친화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강하다. 지난해 협동조합과장때 농·축·인삼협 통합을 무난하게 해결해 주목받은 박현출(朴玄出)유통정책과장은 이번에는 유통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상길(李相吉)축산정책과장은 축산 수입시장 개방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농림부로 이관된 한국마사회도 다루고 있다.지난해 구제역 방역으로 이름을 떨친 이주호(李周浩)가축위생과장은 수의사 출신으로 광우병 등 가축전염병의 ‘해결사’다.자그마한 체구지만 강단이 있어 최근 광우병 파동때도 며칠씩 밤을 새우고도 끄덕없었다.6선경력의 이종근(李鐘根) 전 의원이 부친이다. 최희종(崔喜淙)기획예산담당관은 합리적인 성격으로 배짱도두둑하다.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열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도있다.행시 26회인 나승렬(羅承烈)농지과장은 농지개혁 문제와 관련,신문에 자주 기고문을 낸다.배금자(裵今子)변호사가 부인이다. 춘천고·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안호근(安虎根·행시 29회)장관비서관은 농림부내 ‘브레인’으로 꼽힌다.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온 이천일(李千一)시장과장은 행시 33회로 올해 과장자리에 오른 ‘막내’다. 김성수기자 sskim@
  • ‘나홀로’ 염색 이런 점 주의하세요

    빨간색 노란색 등 ‘패션 머리염색’이 인기를 끌면서 ‘나홀로’ 염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이는 미용실에서 염색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집에서 쉽게 염색할 수 있는 각종 염모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태평양 김수연 마케팅과장은 “직접 염색할 경우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어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좋아한다”면서 “남녀 가릴 것 없이 직접 염색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회사원 김효정씨(26)는 “미용실에서 염색하려면 적어도 3만원 이상 비용이 드는데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지적하고 “집에서는 약값만 있으면 되고 또 1시간 정도면 염색을마칠 수 있어 퇴근후 밤늦은 시간에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자가 염모제는 값이 6,000∼9,000원.크림타입은값이 조금 비싸지만 필요한 분량을 덜어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염색 전에 염두에 둬야할 것은 부작용이 없는지 피부테스트를 하는 일이다.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염색을 시작한다. 먼저 비닐이나 헌 타올을 어깨에 두르고 이마,귀 뒷부분,목등 머리 가장자리를 따라 헤어크림을 골고루 바른다.이때 크림이 머리카락에 묻으면 염색이 잘안되므로 주의한다.귓바퀴부분은 쿠킹호일이나 랩으로 잘감싸주거나 헤어크림을 듬뿍발라준다. 염색약을 섞어 뒷머리 옆머리 앞머리 순으로 바른다.보통앞머리부터 바르는 이들이 많은데 이마나 앞머리쪽은 다른부분에 비해 체온이 높아 염색이 빨리되므로 맨 나중에 한다.만약 머리결이 많이 상해 있다면 손상이 심하지 않은 부분부터 시작한다. 머리 중앙을 중심으로 4등분해,염색약이 두피에 직접 닿지않도록 2∼3㎝ 떨어진 부분부터 염색을 시작하고,머리카락아래로 발라준다.가는 빗으로 가볍게 빗어 염색약이 골고루스며들도록 한다. 염색이 끝나면 랩으로 머리를 감싸 약이 잘 스며들게 한다. 원하는 컬러나 머리결,실내온도에 따라 시간을 조절할수 있으나 3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그래야 머리카락이 덜 손상된다.실내온도가 높으면 5∼10분정도 빨리 헹구고 온도가 낮으면 5∼10분정도 더 두는 것이좋다. 랩을 벗겨내고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을 씻어낸 다음 제품에포함된 ‘트리트먼트’와 ‘컨디셔너’로 모발과 두피 마사지를 한 뒤 깨끗하게 헹구면 염색이 끝난다. 김 과장은 “염색한 뒤에는 미지근한 물에 염색전용 샴푸로머리를 감는 것이 머리결이 손상되지 않고 색상도 오래가도록 하는 비결”이라면서 “특히 무스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변색 또는 탈색될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예결특위 野‘안기부 불용예산’공세

    23일 국회 예결특위에서 여야는 정식의제인 새해 예산 배정계획을 제쳐놓은 채 안기부 예산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장재식(張在植)위원장의 자격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문제삼으면서 오전 회의가 공전하기도 했다. ◆안기부예산 공방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기부의 불용예산을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박종근(朴鍾根)의원은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이 유출됐고이는 불용액과 이자로 충당됐다’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의 국회답변을 들어 “국정원 이자가 예산이냐”고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을 다그쳤다. 같은 당 김용균(金容鈞)·권기술(權琪述)의원 등은 “불용액은 곧바로 반납해야 하는데 안기부가 이를 어겼다면 횡령죄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민주당은 함승희(咸承熙)의원 등이 나서 “검찰이 수사중인 만큼 지켜보자”며 반전을 시도했으나 야당의 파상공세를 돌리지는 못했다. 전 장관은 “예산으로 생긴 이자는 예산회계법상 반납 규정이 없으며 때문에 반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기획예산처는 이날 저녁 해명자료를 통해 “세출예산에서 발생한 이자는 세외수입으로 국고에 납입하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위원장 자격 시비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이 포문을열었다.“장 위원장이 당적을 옮긴 만큼 민주당 몫인 위원장자격이 없다”며 위원장 재선출을 요구했다.이에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민주당과 자민련은 공동정부이므로 장위원장의 신상발언을 듣는 선에서 매듭짓자”며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뒤이어 여야의원 12명이 공방에 가세하면서 오전 회의는 공전 끝에 정회됐고 결국 장 위원장의 신상발언을 듣고재선출 문제는 3당 총무들이 결정짓기로 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은 끝에 오후에야 속개됐다. 진경호기자 jade@
  • 푸틴 한국방문때 유도 시범경기 추진

    국제유도연맹(IJF·회장 박용성)이 오는 27일 1박2일간의일정으로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 국내선수의 유도 시범경기를 추진 중이다. IJF 관계자는 22일 당초 푸틴 대통령은 방한 기간 동안 박용성 IJF 회장과 함께 태릉선수촌을 방문,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잠시 훈련을 같이하는 계획을 잡았으나 촉박한 일정상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신 유도 시범대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묵을 숙소나 박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베풀 오찬장 내 적당한 공간에 매트를 깔고 임시 도장을 차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했다. 공인 유도 6단으로 지난해에는 유도인 2명과 함께 ‘유도의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일본 방문 때도 초등학교 선수와 일정에없는 시범경기를 가진 바 있다. 그는 특히 정상회담 등 자리를 불문하고 “유도는 연장자와상대방에 대한 예절을 가르치는 철학”이라고 극찬을 아끼지않는 등 유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영완기자
  • [씨줄날줄] YS 회고록

    윈스턴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2차 대전 당시 영국 총리로서 그는 영국 국민에게피와 땀과 눈물을 호소, 전쟁을 겪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최근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YS는 ‘민주주의를 위한 나의 투쟁’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회고록 서문에서“내가 기억하는 한,그 진실만을 썼다”고 말했다. 자신의재임 5년간을 연대별로 상·하권 6부에 나눠 국정의 주요한주제에 관해 술회하는 형식을 취했다. 국가 경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을 지냈던 분이 회고록을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최고위 공직의 경험을 사회가 공유하고 그럼으로써 역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회고록은 역사의 반면교사가 되어야 한다.처칠의 ‘회고록’같이 지도자가 곤경에 처한 국민들에게 어떻게 용기를 주었는지는 쓸 수 없더라도 후임자들이나 후학들이 똑같은 잘못이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교훈서가 되어야 한다.그런데 YS 회고록의 상당 부분은 사건의 뒤안길에묻힌 에피소드 중심의 기술이 차지하고 있다.민족과 세계사를 꿰뚫어 보는 지도자의 통찰이라든가 국가 경영의 주요한고비마다 국정의 책임자가 겪는 고뇌나 역사앞에서의 통렬한자책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사태와 관련, “모든 책임이나한테 있다”면서도 “IMF로 가야 할 정도의 위기상황임을사전에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다”고 썼다.사실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당시 우리 경제를 왜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는가 하는 등 정책운영시스템의 반성은 찾아 볼 수 없다.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를 들춰내 비난을 하면서 DJ가다섯 차례나 면담 요청을 했고 수사 중단 조치에 ‘감사’를연발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당시 총리 경질을 통보받고 혼이 나가 출입문도 찾지 못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장자크 루소는 그의 ‘참회록’에서 “잘못을 하나도 숨기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후대 사람들은 그 참회록에서 진실아닌 거짓을 샅샅이 찾아냈다.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 자기에게는 관대할 수밖에 없다.YS의 회고록은 현실 정치판에또 하나의 시빗거리를 제공하기보다는 ‘군사정치문화의 청산’에 더 충실했어야 했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통신업계 구조조정 태풍권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정부가 통신업계를 3개 종합 유·무선사업그룹 체제로 재편키로 방침을 굳힘에 따라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가시화하고있다.‘3강 정립(鼎立)’구도의 2개 축을 선점한 한국통신과SK텔레콤 외에 어떤 업체가 나머지 축을 맡게 될지 벌써부터관심이 쏠린다. ■이번엔 진짜다 구조조정 얘기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직접 칼을 빼들었다.지금까지와 달리상황이 급박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정보통신부는 상반기중 구조조정 촉진방안을 강구하고,업계의 개입요청이 들어오면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왜 나섰나 그동안 구조조정을 시장자율에 맡기겠다던정부가 시장개입으로 선회한 이유는 독과점과 과당경쟁의양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정통부 송유종(宋裕鍾) 통신업무과장은 “유선과 무선을 각각 장악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2강 구도에 군소사업자가 난립하는 판도로 가고 있다”면서 “소비자 편익과 산업활성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한편에서는 LG가 동기식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들도록 이끌려는 정통부의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왜곡된 시장질서 초고속인터넷업계는 과당경쟁과 중복투자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돼 왔다.한국통신 하나로통신을 비롯한 7개 사업자가 난립하는 바람에 서비스 질 저하와 업체 자금난 등이 심각하다.정통부는 특히 하나로통신과 두루넷 등후발 사업자들의 자금난에 주목하고 있다.시외전화도 한국통신의 시장장악으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데이콤은 사업폐지 여부까지 검토 중이다.이동통신은 SK텔레콤 한국통신LG의 3사 구도가 LG의 IMT-2000 탈락이후 무너졌다. ■구조조정 어떻게 정부의 밑그림은 종합 유·무선사업자 3곳을 뺀 나머지 업체들을 정리하는 것이다.대형화라는 국내외 추세에 비춰볼 때 ‘3강’에 끼지 못하는 곳은 생존할 방도가 없게 됐다.정부는 이를 위해 업체간 인수·합병을 적극유도하기로 했다. 때문에 어떤 업체가 이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해 ‘3강’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 할지가 관심거리다. ■포항제철과 LG 신규 통신사업자 후보로 매번 거론돼온 포철은 당장은 힘들다는 반응이다.유병창(劉炳昌) 상무는 “시장여건이 어느정도 성숙되기 전에는 뭘 한다,안한다 말하기힘들다”고 말했다.IMT-2000 탈락 이후 통신사업의 지속 여부를 고민중인 LG측은 “동기식 IMT-2000으로는 통신사업을할 수 없다는 것 외에,3강에 끼고 안끼고까지 생각할 여유는없다”고 했다. ■정부 책임론도 국내 통신업계가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정부의 정책실패가 큰 몫을 했다는 비난이 많다.특히 전세계 통신시장이 유·무선 종합서비스로 가고 있음에도 시외·국제등 사업권 허가역무를 세분화해 사업자를 양산했다는 것이다.회선 재판매 등 별정통신사업자를 난립시킴으로써 스스로시장질서를 왜곡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1 길섶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

    딱지 치기에 능한 골목대장이 있었다.그는 좀처럼 잃는 법이 없었다.오로지 동네 아이들의 딱지를 닥치는 대로 따 모으기만 했다.일종의 개평이라도 나눠주면 좋으련만…. 그러나 그의 의기양양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다른 아이들이더 이상 딱지 치기를 하려 하지 않은 통해 외톨이가 되고만까닭이었다. 이 ‘동화’의 에필로그에서 그는 쟁여 두었던 딱지의 일부를 친구들에게 나눠준다.물론 그 때서야 숨바꼭질 등 다른놀이로 옮겨갔던 아이들이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소문난 부자들이상속세 폐지 반대 청원에 나섰다.워렌 버핏,데이비드 록펠러주니어 등 120명의 억만장자들이 부당한 부의 대물림 가능성을 스스로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이 모두 ‘선한 사마리아인’인지아닌지는 모르겠다.분명한 사실은 이런 게 아닐까.즉 그들은 “지반(또는 사회)이약한데도 움켜쥐고만 있으면 디디고 있는 발 밑부터 무너진다”는 것쯤은 알 만큼 현명하다는 사실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 “”미디어렙 공·민영 업무구분 필수””

    논란을 빚는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 대행사) 신설문제와 관련,지상파 방송의 공영성 유지가 최우선 전제가 돼야 하며,이를 위해 미디어렙의 공·민영 업무영역 구분 및 광고요금조정위원회 설치가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영 미디어렙,시장논리인가 방송의 공공성인가’를 주제로 1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내 방송광고공사 강의실에서시청자연대회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서중(사진)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이같이 밝히며 방송광고시장 경쟁체제가제한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방송광고시장 재편논의는 단순한 수요 공급의 시장논리로만 재단할 수 없으며 프로그램의 질과 직결된다”고전제한 뒤 “매체 증대에도 불구하고 민영방송을 포함한 지상파 방송은 공공성 확보의 최후 보루가 돼야 하며,공영방송마저 시청률 경쟁으로 내몰리지 않기 위해 공·민영 미디어렙 업무 분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경쟁체제 도입으로 인한 방송광고 단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증가 및 매체간 불균형문제를해소하기 위해 시청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로 구성된 광고요금조정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들로 하여금 ‘최소한의광고요금 상승’의 한계를 지정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방송시장의 만성적 초과 수요로 방송사들이과점 혜택을 누리고 있는 데도 미디어렙에 대한 꾸준한 지분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미디어렙을 장악,직접 영업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라며 “이윤 극대화에 따른 시청률위주의 편성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송사 출자제한과 허가제 등 일정한 규제가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덧붙였다. 그는 “방송광고시장이 완전경쟁체제로 재편될 경우 상업성이 떨어지는 특수·중소 방송의 몰락이 불가피해진다”면서 “이의 해소를 위해서도 광고 배분을 가능케 하는제한적 경쟁체제가 비교우위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주동황 광운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광고시장자유화가 방송 이외 다른 매체의 위축,특히 신문 광고시장의 부익부빈익빈을 가져올 경우 일부 신문의 여론만이 사회적 합의인 양유포될,여론조작 가능성마저 우려된다”고 경계했다.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은 경제임과 동시에문화이며, 방송광고 자유화는 방송문화 수준 및 매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손정숙기자 jssohn@kdaily.co
  • 상속세 폐지하자는데 美 갑부들 왜 발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조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방안의 하나로 상속세 폐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자 미국의 대표적인 갑부 120여명이 발끈하고 나섰다. 일반인의 상식으로 볼 때 갑부들은 상속세 폐지를 적극 찬성할 것 같지만 이들은 상속세 폐지는 서민들의 납세 부담만가중시킬 뿐이라며 청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청원서에 서명한 갑부들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석유왕 록펠러의 후손 데이비드 록펠러 2세,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의 부친인 빌 게이츠 시니어,사업가 아그네스군드,벤&제리의 창업자 벤 코헨 등이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빌 게이츠 시니어.그는 “상속세 폐지는 억만장자들의 자식들만 살찌울 뿐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에게는 납세 부담만 가중시킨다”면서“특히 사회보장과 의료,환경보호 등 중요한 사회프로그램에대한 정부지원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상속세를 폐지하면 억만장자들이 세금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에서 자선단체 등에 돈을 쾌척하는,미국의 대표적 전통인 기부문화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서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주식투자로 억만장자가 된워렌 버핏도 “미국은 부의 상속을 통해서가 아니라 노력이성공을 좌우하는 실력주의 사회”라고 전제한 뒤 “상속세폐지는 200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장남을 뽑아 2020년올림픽팀을 구성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빌 게이츠도“회사일만 아니라면 ‘상속세 존속을 위한 백만장자 압력단체’를 결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버핏과 게이츠는 이미사후에 모든 유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들은 상속세를 폐지하면 갑부들의 저축과 투자가 증가해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즉 상속세 폐지는 소수 억만장자의 부만 증가시킬 뿐이기 때문에 다른 세금을 폐지하는 쪽으로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는 것이다.부시 행정부로서는 전혀 예상치 않은 복병을 만난 셈이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호’ 터널·교량 설치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구간의 생태계를보호하기 위해 모두 30여개의 교량과 통로,터널 등이 설치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DMZ를 정밀 탐사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의 제안을 토대로 건설교통부,국방부 등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국방부가 중심이 되어 북한측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비무장지대 1.8㎞ 구간에서는 군사분계선 인근에 위치한 장단역 부근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길이 45m짜리 생태교량(Eco-Bridge) 3개가 건설된다.또 교량들 사이사이에 파형강관을 이용한 아치형 생태통로(폭 4.8m,높이 1.6m) 4개가 설치된다.지형 여건에 따라 장단역 뒤편 군사분계선 인근에도 30m짜리 교량 1개가 설치될 전망이며,남방한계선 출입문인 제2통문 부근에는 습지보호를 위한 소규모 통로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의 산지로,제 2통문에서 1㎞ 가량 떨어진 구봉지구에는 길이 40m짜리 생태터널(Eco-Tunnel) 2개가 들어선다.민통선 3.3㎞ 구간의 경우 파주시 군내면 공덕리와 군량리·백연리 등 3곳에교량 총 420m를 설치하고,그주변 17곳에 통로를 설치키로 했다. 중·소형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도로를 따라 별도로 총 8개의 통로도 설치된다.터널이나 통로에는 주변과유사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와 잡초 등을 심게 되며,특히 터널 가장자리에는 차량 불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수령이 오래된 상수리나무 등이 자리를 잡는다. 한편 생태조사단의 탐사 결과 DMZ에는 천연기념물 203호인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및 보호야생종을 포함해 최소 259종의보호할 만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생물은 ▲천연기념물인 새매,황조롱이(제323호) 등 조류 32종 ▲고라니와 너구리 등 포유류 4종 ▲멸종위기종인구렁이와 까치살모사 등 파충류 4종 ▲참개구리 등 양서류 4종 ▲노린재목과 벌목 등 곤충류 30종 ▲신갈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식물 96종 ▲가락지나물과 깨풀 등 수생식물 87종등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드라마속 재벌 경영권세습 ‘구태’

    드라마는 현실을 반발짝 앞서가는 거라던가.하지만 재벌들행태 묘사에 있어서는 그 말이 아직 당위론에 불과한 듯하다. 모 벤처기업 회장이 은퇴하면서 경영권을 전문경영인에 넘겨 화제가 됐던 게 엊그제.IMF체제 이후 기업경영의 투명화,재벌 해체,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이 자본시장 최대화두가 돼가고 있는 마당에,안방극장에서는 수십년전과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 경영권 대물림의 풍속화가 안이하게 되풀이되고 있어 비판의식을 마비시킨다는 지적이다. ■내 회사니까 내 2세에게?/ “너무 컸어.쫓아내야 할 때 쫓아내지 못했어.차라리 사장자리를 비워뒀다가 준휘한테 주는건데”KBS2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의 세일그룹 김회장은 요즘외아들 준휘 (안재모)를 회사경영에 끼워넣지 못해 안달이다.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으로 가득찬 준휘는 정작 사업엔 뜻이없고, 계열사인 세일가방을 이끌며 나름의 수완을 발휘해온건 준휘의 사촌형 훈(이창훈).그런데도 김회장은 조카가 아들과 사적인 충돌을 빚자 전문경영인인 조카를 밀어내고라도경영권을 족보따라 내림하겠다는 것이다. SBS 주말극 ‘그래도 사랑해’는 어떤가.갖은 수모를 감내하면서도 옆에 붙어 사업을 도운 차남 기철을 “인정머리없다”는 이유로 팽한 박회장(이순재).어떡하든 장남 기현(박상원)을 사업에 끌어들일 궁리 뿐이다.영화공부 하겠다며 외국을 떠돈 그역시 검증된 조건이라곤 핏줄하나 뿐이긴 마찬가지. KBS2 주말극 ‘태양은 가득히’에선 굴지의 재벌 제일그룹서회장(김무생)이 유능한 사원을 경영권을 물릴 사위로 일방적으로 낙점,애가진 약혼녀를 버리라고 종용하는 대목도 나온다.그는 “내 피땀이 밴 제일을 맡아 키울 녀석이야.굶주림속에 독기를 키워온 놈이 아니면 안돼”라며 기업 사유화를 기정사실화한다. ■비판의식을 마비시키는 당의정/ 드라마속 재벌2세는 대부분 신데렐라의 신분 상승을 보증하는 행운의 카운터파트.재벌세습은 이런 스토리를 더 그럴싸하게 포장하기 위한 화려한배경소품의 하나일 뿐인데 정색할 게 뭐있느냐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더 위험하다.쉽사리 이상형으로 동화해버리는드라마속 왕자의 재산목록에경영권 대물림을 자연스레 끼워넣어 시청자들의 무의식 속에 이를 당연한 관행으로 각인시킬 소지가 크기 때문.결국 시청자들은 꿈같은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당의정 속에 숨은 재벌세습 ‘논리’를 묵인하게되기 쉽다는 것.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권미혁 사무국장은 “이런 구태의연한 설정들로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비판의식이 마비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공직인맥 열전](20)정보통신부.하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1일 정보통신부 우정국에서 독립했다.정통부 소속이지만 본부장이 인사권 일부(2∼4급 전보권)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준 독립기구다.산하 우체국이 2,816개(별정우체국 포함)나 돼 조직이 방대하다.정통부 본부가미니 부처로 전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교용(李敎鎔·행시 16회)본부장은 정보통신지원국장,정보통신정책실장 등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아왔다.우정사업본부설치추진단장을 계기로 계약직인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으로 잡음이 났을 때 도맡아 수습에 나선 의리파다.부하를 가려 쓰려고 하다보니 정통부측과인사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성옥(李成鈺·행시 21회)경영기획실장은 정보화,통신서비스,통신정책 등을 두루 거친 정통부 내 대표적 이론가로 꼽힌다.상하관계가 원만하나 다소 고지식한 면도 있다.홍기환(洪起煥)경영총괄과장은 공보담당관 등을 거친 홍보 전문가로대인관계 폭이 넓으나 고집도 센 편이다. 최재유(崔在裕·행시 27회)경영관리과장은 우정사업경영개선기획단,춘천우체국장을 거친 체신통.듬직한 몸집대로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어서 상사들이 좋아한다.이번 인사때 정통부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 본부장이 만류해 남게 됐다.이동오(李東午)재무관리과장은 ‘유신사무관’으로 불리는 육사 5급 특채 출신. 보스 기질이 강하고 할 말은 하는 스타일로 때로는 윗사람과충돌하기도 한다. 우편물의 접수·운송·배달 등 우편사업을 맡는 우편사업단과 예금·보험 등 금융사업을 관장하는 금융사업단은 우정사업본부의 2대 핵심 조직이다. 우편사업단 이재륜(李在倫)단장은 역대 장관 수행비서를 오래한 덕분에 차분하다.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유학 등으로 비고시 출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빠르게 승진해 왔다.부산체신청장때 부산 지역 정보화사업을 무난히 해낸 공로로발탁됐다. 장익형(張益亨)우편기획과장은 감사계통에 근무 경험이 많고 상하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권문홍(權文洪)사업개발과장은 고양일산 우체국장으로 있다가 이번에 복귀했다.주을룡(朱乙龍·육사5급 특채)국내우편과장은 감사관실,마산합포우체국장을거쳤다.변근섭(邊根燮·행시 23회)국제우편과장도같은 날짜로 금융사업단 보험과장에서 옮겨 왔다.홀어머니를모시고 사는 노총각(44)으로 동력자원부, 산업자원부를 거쳤다. 금융사업단은 39조2,797억원의 예금자금·보험기금(지난해말 기준)을 관리한다.신영수(辛英壽·행시 18회)단장은 정통부 내 ‘재경부 마피아’ 출신으로 Y2K 상황실장을 무난히해내 당시 남궁석(南宮晳)장관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이재태(李裁泰·행시 22회)금융기획과장은 미국 뉴욕주립대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따낸 유학파다. 맡은 일은 빠짐없이해내지만 소극적이라는 평.김영수(金瑛秀·행시 29회)예금과장은 최연소 과장(38)이다.김호(金鎬·행시 24회)보험과장은정통부 정책국 지식정보산업과장으로 있다가 이쪽으로 왔다. ‘백만장자와 골프’라는 책도 번역했다. 이계순(李啓淳·행시 24회)감사담당관은 장관 비서관 등을지내 차분하고 조용하게 일하는 스타일로 소극적이라는 평도뒤따른다. 이복동(李福童)총무과장은 방송통신대를 나와 비고시 출신의 핸디캡을 치밀한 업무 능력으로 커버하고 있으며 상하 좌우관계가 원만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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