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테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통제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식품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협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22
  • 원로학자 여석기씨 연극자료 기증

    원로 영문학자이자 연극평론가인 기촌 여석기(呂石基·80·고려대 명예교수)씨가 평생 모은 연극 자료를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연구소에 기증했다. 여씨의 자료 기증은 보통 모교나 근무한 학교 등에 기증하는 관례에 비춰 이례적인 일.자료에는 책,잡지,프로그램,비디오테이프,사진과 여씨의 편지·일기·수고(手稿)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소는 이 자료가 여씨의 학문세계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20세기 후반 한국연극의 흐름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1일 오후4시 석관동 캠퍼스에서 자료기증식 및 기념강연회를 열고,장기적으로 ‘여석기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 예술연구소에 개인 명의로 아카이브가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지난해 타계한 영화평론가 이영일씨의 소장자료가 연구소에 기증돼 정리중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할리우드 코미디 2題 격돌/ 애덤 샌들러의 ‘미스터 디즈’ VS 성룡의 ‘턱시도’

    어느날 눈을 떴더니 백만장자가 돼 있더라∼.어느 누구나 이같은 횡재를 꿈꾼다.새달 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산 코미디 ‘미스터 디즈’와 ‘턱시도’는 그 꿈같은 상상을 현실로 펼쳐보이는 영화.어리버리하지만 성실하고 착한 남자가 갑자기 신분과 능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좌충우돌하는,동화 같지만 따뜻한 두 영화를 비교해 본다. ◆ 어떤 영화 ‘미스터 디즈’는 시골 청년이 400억달러의 주인공이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얼굴도 본 적 없는 외삼촌이 남긴 유산으로 조그만 피자가게 주인에서 언론재벌로 하루 아침에 신분이 달라진 디즈.하지만 돈에 관심이 없는 그를 이용해 회사를 차지하려는 음모가 진행된다. ‘턱시도’는 총알택시 운전사인 지미 퉁이 비밀병기인 턱시도를 입으면서 첩보원으로 변신하는 이야기.지미는 물을 오염시켜 생수장사를 하려는 일당과 엉겁결에 맞선다. ◆ 성공하려면 욕심을 버려라? 두 영화의 주인공은 욕심 없는 사람들이다.그저 뭔가 좀 부족해도 자신의 일에 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가는,어쩌면 평범하고 어쩌면 보기 드문 성실한 사람들.이들의 신분이 급상승한 것은 이런 삶의 대가로 볼 수 있다.삐딱하게 보자면 ‘니네들도 열심히 살다 보면 행운이 올 것’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식의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 하지만 밉지만은 않다.우선 ‘미스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오히려 평범한 사람이 돈과 권력을 우스꽝스럽게 만들면서,세상의 위선자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이야기다.“가슴보다 지갑을 따르는 투자자가 꿈이었나요.”라는,현실에서는 절대 먹히지 않을 것 같은 연설을 펼치지만,돈 앞에서 인간성을 놓친 현대인을 위한 가슴 따뜻한 동화 같은 느낌을 준다. 결국 디즈는 돈 대신 원래의 푸근한 공동체적 삶으로 돌아와 그만의 행복을 누리고,사랑까지 덤으로 얻는다. 지금의 삶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참 소박하고,구조적인 모순을 가린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위험한 결말이지만,권력자를 비꼬는 과정이 있기에 보수적인 관점으로만 읽히지는 않는다. ‘턱시도’역시 주인공의 액션이 전부가 아니다.턱시도를 뺏기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뒤 악당과 대결하는 지미의 활약은 진정한 자아찾기의 선언처럼 뭉클한 데가 있다. ◆ 애덤 샌들러 VS 성룡 두 영화의 주연인 애덤 샌들러와 성룡의 연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즐겁다.애덤 샌들러는 그동안의 바보 같은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오면서도 모처럼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격식과 위계 앞에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그만의 매력이 한껏 발휘되는 것. 성룡도 기존의 이미지를 비트는 연기를 펼쳤다.컴퓨터그래픽 없이 실제 액션을 하면서도,턱시도의 힘을 빌린 듯 딴청을 피우는 그의 모습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김소연기자
  • 학교내 빈터 주차장 활용

    서울시내 학교의 빈 공간이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25일 단독주택 밀집지역의 극심한 주차난을 덜기 위해 가까운 학교 빈 공간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학교 운동장 가장자리 등 빈 공간에 주차구획을 설치해 낮에는 교사와 방문객 차량을 위한 학교 부설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야간이나 공휴일,방학중에는 인근 주민들에게 월 2만원 정도의 요금을 받고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운영한다는 것. 시는 ▲주차장소 및 개방시간▲주차요금▲수업 시작전(오전 7시까지) 차가 나가지 않을 경우 견인조치 등의 준수사항에 대해 학교장과 이용자,관할 동장 등이 협약서를 작성토록할 방침이다. 시는 주차장 진입로,바닥구획선 설치 등을 위해 학교당 1000만원(30면 기준)씩 주차장 특별회계예산을 자치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강동구 고덕초교,둔촌중,관악구 관악여자정보산업고 등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데 주민 반응이 좋아 전지역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보다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학교 체육시설이나 수목관리,보도블록 교체 등과 같은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등 주차장 설치에 따른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공공시설,예식장,민간빌딩 등에 대해서도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2002 포스트시즌/ “빠른발로 기선 제압”

    ‘뛰어야 산다.’ 26일 열리는 기아-LG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기동력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객관적 전력상 우세한 기아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전문가들은 페넌트레이스에서의 맞대결(13승5패1무 기아 우세) 성적을 토대로 조심스레 기아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변수는 많다.특히 양 팀은 19차례의 맞대결에서 9차례(1차례 무승부 포함)나 1점차 승부를 펼쳤다. 두 팀은 전통적으로 ‘발’의 야구를 즐긴다.올 시즌에도 기아와 LG는 팀도루에서 각각 155개와 140개로 1, 2위에 올랐다.페넌트레이스 도루 10걸 중 7명이 기아와 LG 선수들로 채워진 것에서 두 팀의 ‘빠른 발’을 느낄 수 있다. 기아에서는 신·구 도루왕 김종국과 이종범이 선두에 섰다.혜성 같이 나타난 김종국은 올해 5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정일권-이종범-정수근으로 이어지는 도루왕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한때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이종범도 35개의 도루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도루 9위에 오른 정성훈(16개)도 경계 대상이다.정성훈 이종범 김종국은 차례로 9번,1번,2번을 맡고 있어 ‘발의 위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동력이라면 LG도 남부럽지 않다.매니 마르티네스(22개) 유지현(21개) 박용택(20개) 이종열(16개) 등 선발 출장자 가운데 4명이 페넌트레이스 도루 10걸 안에 들었다. 특히 공격의 물꼬를 트는 1번 타자 유지현의 역할은 누구보다 크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이들의 발을 묶기 위해 벌이는 김상훈(기아)과 조인성(LG)의 ‘안방마님’ 대결이다.빠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투수 리드뿐 아니라 ‘준족’들과의 싸움도 병행해야 한다. 김상훈은 페넌트레이스에서 48개의 도루를 허용한 반면 44개를 저지시켜 0.478의 저지율로 조인성(0.500)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조인성은 도루 37개를 허용했지만 37개를 막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역대 18차례의 플레이오프 가운데 14차례나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두 팀은 ‘빠른 발’로 첫경기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결전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토요영화/ 맨하탄 外

    ◆맨하탄(EBS 오후10시) 두 번 이혼한 경력이 있는 방송작가 아이삭(우디 앨런)은 직업에 점차 회의를 느낀다.소설가의 꿈을 갖고 있지만 경제적인 안정감을 포기할 자신도 없다.전처(메릴 스트립)는 그와의 결혼생활을 폭로한 소설을 발표하고,17세 소녀 트레이시는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한다.한편 아이삭의 친구인 예일은 메어리와 바람을 피지만 아이삭의 충고로 헤어진다.오히려 서로의 예술적 취향에 경멸을 보내던 메어리와 아이삭은 차츰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사랑과 죄의식 사이에 있는 감정을 코미디 속에서 진지하게 탐색하는 작품.특히 복고적인 흑백화면에 담긴 도시 풍경과 재즈의 선율이 인상적이다.불만에 사로잡힌 뉴요커들의 삶을 해부하는 동시에 그 도시를 아름답게 잡아낸 것.뉴욕에 대한 우디 앨런의 애증을 엿볼 수 있다.1979년작. ◆디 엣지(MBC 오후11시10분) 백만장자인 찰스(앤서니 홉킨스)는 부인 미키와 사진작가인 밥(알렉 볼드윈)과 함께 알래스카 오지로 향한다.찰스는 밥이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경비행기가 추락하고,위기에 처한 찰스를 밥이 구해준다.서로에게 마음을 여는가 싶더니,위기가 거듭되면서 본래의 욕망이 드러나는데….‘전사의 후예’로 주목받은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 리 타마호리 감독이 97년 할리우드 스릴러에 도전했다.광활한 알래스카에서 펼쳐지는 비정한 심리전이 돋보이는 작품. ◆007선더볼작전(KBS2 오후10시) 핵폭탄을 탈취한 스펙터 일당은 영국 정부에 7일 이내에 1억 파운드를 내놓으라는 메시지를 보낸다.정보부는 007에게 핵폭탄을 찾기위한 선더볼 작전의 임무를 맡긴다.본드는 스펙터 일당에게 오빠를 잃은 것도 모른 채 일당 두목의 여인이 된 도미노에게 접근한다.바하마,플로리다의 산호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007시리즈의 4번째 작품. 김소연기자 purple@
  • 책/ 행복의 발견 - “행복이 뭘까?” 동서고금의 행복찾기

    기원전 6세기 아테네의 입법가 솔론은 살아있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했다.죽은 뒤에야 비로소 그 사람의 생애를 요약하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죽기 전에는 그 사람이 행복한지 어떤지 모른다는 것이다.행복이란 이처럼 요령부득의 개념이다.행복이 무엇인가라는 물음 자체가 우문일지도 모른다. 최근 출간된 ‘행복의 발견’(스튜어트 매크리디 엮음,김석희 옮김,휴머니스트 펴냄)은 동서고금의 행복테마를 탐험하면서 행복에 대한 인간의 관념과 성찰의 흔적을 보여준다. 흔히 회자되는 것이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이다.그에 따르면 행복은 평생동안 최고의 미덕,곧 철학적 명상을 실천하는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은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대학교육을 사실상 독점했기 때문에 그의 행복론은 학자들에게 대대로 주입됐다.중세 그리스 철학은 이슬람교·기독교·유대교의 지식인들을 똑같이 지배했다.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과 신플라톤주의는 일신교와 조화를 이뤘다.그리스 철학은 명상적 정신을 지닌 이들에게행복을 하나의 매력적인 ‘지적’ 성취로 보는 시각을 제공했다. 중세 생활의 주안점은 우울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아시시의 빈자’ 성프란체스코는 우울해 보이는 한 수도사에게 이렇게 말했다.“나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쾌활하려고 애써라.하느님의 종이 슬픔을 드러내고 우울한 얼굴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웃음 또한 얼굴과 몸을 무질서하게 만들기 때문에 나쁜 것으로 간주됐다.성 프란체스코는 웃음이 아니라,사지(四肢)의 조화와 평온한 얼굴 표정 이른바 ‘고딕 스마일(Gothic smile)’을 행복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겼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신비주의적 수행 양상도 소개한다.대표적인 예가 유대교의 ‘카발라(Kabbalah,전승·전통)’다.카발라는 성서와 탈무드,유대인의 관습,그리고 무엇보다 삶 자체를 반영하는 유대 신비주의 사상을 가리키는 말이다.카발라 기도서는 이런 말로 시작된다.“저는 이로써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받아들이겠습니다.”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남을 행복하게 해줄 때 가장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동양의 행복관은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장자의 ‘지락무락(至樂無樂)’론에서 그 일단을 엿볼 수 있다.장자는 지극한 즐거움은 즐거움이 없는 것이라는 이 지독한 역설을 통해 부귀·명예 등의 세속적인 가치는 행복의 요소가 아니라 한갓 무의미한 허영이나 스스로 불러들인 부담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행복의 불가결한 조건 중 하나로 ‘폴리애나 원칙’을 든다.폴리애나 원칙이란 행복한 사람은 낙천적이고,지난 일 중에서도 좋은 것만 기억하는 따위의 긍정적인 성향을 일컫는 말.엘리노어 포터의 소설 ‘폴리애나’에서 늘 밝은 면만 보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에서 빌려왔다. 행복이란 결국 여러 예에서 보듯 지극히 상식적이고 개인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명예퇴직 교원 515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지난 8월말로 명예 퇴직한 교원 515명에게 재직 년수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전체 명단은 www.kdaily.com에서 볼수 있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조근정훈장 △李勇源 경산대 총장△李晶熙 침례신학대 총장△李君鎬 목원대 총장 ◇황조근정훈장△孔貞澤 남서울대 총장△朴在允 국민대 교수△鄭 灌 대구교육대 총장[서울]△崔寬鎔 동교초등 교장△張錫仁 역촌초등 교장△金洪水 갈현초등 교사△金增會 혜화초등 교장△沈德輔 가동초등 교장△張文禎 석촌초등 교장△李智遠 오금초등 교장△金光永 계남초등 교장△朴榮根 광남초등 교장[대구]△裵漢包 성동초등 교장△金大運 상인초등 교장[인천]△弓在秀 대헌중 교장[광주]△高陽秀 유덕초등 교감[울산]△金光子 무거초등 교감[경기]△金 勇 양평교육청 교육장△李義眞 이매초등 교장△沈春子 도척초등 교장△金錫熙 능곡초등 교장△李行載 교문초등 교장△金守鎭 남촌초등 교장[충북]△金天鎬 가경초등 교장△李鍾絃 대성초등 교장[충남]△李昌馥 수촌초등 교장△金榮國 당진초등 교장△李健培 백제중 교감[전북]△申正謨 전주중산초등 교장[전남]△徐金鍾 영창초등 교장△金東憲 광양가야초등 교장△朴昌本 법성포초등 교장△李信宰 사곡초등 교장△金太映 여수좌수영초등 교장[경남]△鄭然祥 배영초등 교장△白正昭 망경초등 교장△高漢球 김해 외동초등 교장△鄭奉根 거창초등 교장[제주]△朴常用 수원초등 교장 ◇홍조근정훈장△宋隆男 강원대 교수△朴龍信 대전보건대 학장[서울]△方大男 은정초등 교장△李泰鎭 덕성여고 교장△洪晳柱 성신초등 교장△李啓聖 영신고 교감[부산]△郭榮燮 혜화여고 교장△李相琪 개원초등 교사[인천]△姜炳憲 주안초등 교감[광주]△李大雄 전산고 교감[울산]△李宇榮 성신고 교장△李埰植 남창고교감[경기]△趙成胤 교육청 장학관△朴致雲 이충초등 교장△金福禮 세월초등 교장[강원]△장 호 회룡초등 교장△曺壽鉉 김화여자중 교장[충남]△洪性勳신화초등 교감[전남]△趙成律 교육청 장학관△金玲吉 안좌초등 교장[경북]△金寅圭 형남초등 교감△李愚星 구미전자공고 교장[경남]△李泰云 진교초등교장[제주]△梁成彦 동홍초등 교장 ◇녹조근정훈장△徐商雨 국민대 교수△柳根昌 강원대 교수△李東浩 경상대 교수△裵吉寬 충북대 교수△金亨植 고려대 교수△林容柱 담양대 학장[서울]△申東浩 창일초등 교장△白南乾 한양공고교장△金鳳姬 한양대 사범대 부속여고 교장△鄭用穆 명지고 교감△鄭周子 새싹유치원 원장△尹 炡 덕수정보산업고 교감[부산]△姜鎬哲 성도고 교감[대구]△梁泰志 남산여고 교장[인천]△李香求 관교중 교사△申友鉉 인혜학교 교장[광주]△李判錫 조봉초등 교감△金光勇 제석초등 교감[대전]△任一淳 한빛고 교감[울산]△李尙根 경영정보고 교장△孫忠翼 척과초등 교장[경기]△李季順 문원초등 교장[강원]△崔東益 강릉제일고 교감[충북]△金容述 명지초등 교장△申秀榮 남일초등 교사[전북]△徐俊植 군산제일고 교장△劉漢鍾 김제자영고 교장△柳熙鎬 대성중 교장[전남]△尹應培 의신초등 교장△許相南 동광양고 교장[경북]△朴圭海 함창중 교감△金辰男 김천여중 교감[경남]△金貞沃한려초등 교사△尹漢秀 화정초등 교사△金一雄 충렬여중 교장 ◇옥조근정훈장 △林鍾秀 삼척대 교수△李吉子 부산대 교수△金吉弘 이화여대 교수△崔七男 조선대 교수△李永傑 한국외국어대 교수△徐在明 한국외국어대 교수△魯炳龍 인하공전 교수[서울]△李昌鎔 신답초등 교감△李 健 신림초등 교감△李柱顯 신남성초등 교사△金仁惠 성수초등 교장△全容明 영일고 교감△韓啓成수도전기공고 교감△朴範在 신일고 교사△成瑛鏞 영동여고 교사△金載喆 동일여중 교사△安銀子 명성여중 교장△崔正子 연서중 교감△金燦洙 동마중 교감△崔弘二 영등포여고 교감[대구]△鄭泰昱 송현여중 교장△朱尙淳 와룡고교감[인천]△崔起仙 숭의초등 교사△李恂熙 간석초등 교감△楊世局 연화초등 교사△김정양 학익고 교사[광주]△吳貞子 효덕초등 교사△鄭相先 농성초등교사△李德煥 제석초등 교사△林會燮 동성여중 교사[울산]△朴宇泰 삼일여고 교장[경기]△金光勳 의정부중 교장△張錫泰 신천중 교장△李廷一 수내고 교감△金東烋 부천중원초등 교감△龍煥善 양주덕산초등 교장△金和順 용천초등 교감△羅金良 문촌초등 교감[강원]△洪明杓 성수여자정보산업고 교감△趙敏衡 〃 교사[충북]△金東燮 충주교현초등 교사△盧在玹 신송초등 교감[충남]△金鍾植 당진정보고 교장[전북]△金炯均 부안여중 교사△金仁錫 옥구초등교감△金鐘辰 인월초등 교사△柳鍾重 고창초등 교장[전남]△崔孝一 두원중앙초등 교감△申丙秀 고흥점암중앙중 교장△玄 植 낙안초등 교사△張和信 대마초등 교사△鄭長順 석교초등 교사[경북]△禹春石 김천초등 교감△李裕日 일직초등 교장△權純泰 인의초등 교감△金圭璋 용문초등 교감△崔相俊 포항제철공고 교장△洪晟實 선덕여고 교장△전진구 영천여중 교사△白松基 용흥중교장[경남]△李正姬 가야초등 교감△趙明濟 소토초등 교감△姜汝中 오부초등 교사△李秀弘 합천초등 교사△全冕熙 마산중앙중 교장[제주]△李成國 신촌초등 교장△姜炯喆 애월중 교장△金文弘 노형초등 해안분교장 교감 ◇근정포장 [서울]△金鎭雍 창경초등 교사△田玉姬 삼릉초등 교사△金永出 영화초등교사△尹金老 미아초등 교사△劉九成 중앙고 교감△黃寶槿 동국대 사범대 부속고 교감△禹江河동덕여고 교사△李仁淑 정원여중 교감△姜匡司 위례정보산업고 교사△崔吉姉 동구여중 교장△閔勝基 창덕여고 교사△金東壽 경기기계공고 교사△鄭在良 여의도여고 교장[부산]△全寅燮 백산초등 교감△金春子 일광초등 교감△金雨龍 부산진여상 교감△李淙元 경남상고 교감△洪康憙 경남공고 교감△金吉文 혜화여고 교장△朴鍾萬 성심정보고 교감[대구]△金俊植 달서공고 교사△張允相 평리중 교감△李東澤 달서고 교장△李棕勳 평리초등 교사[인천]△張殷植 능허대초등 교감△蘇秉璋 가정초등 교사[광주]△程敏淑 염주초등 교감△李在烈 농성초등 교감△洪性完 진월초등 교사△金鍾天 하남초등 교사△宋夢釵 광덕중 교사△朴順埰 숭일중 교감[대전]△禹甲濟 동산고교감△宋寅庚 대문중 교감[울산]△廉柱立 상북중 교장△安炅鎬 무룡고 교감△柳粉順 야음초등 교감[경기]△尹忠源 송림초등 교사△李康宜 달안초등 교감△劉英秀 양주백석초등 교감[강원]△南京良 성남초등 교감△安熙敎 평창교육청 장학사[충북]△金壯綠 충주성남초등 교사△禹三姬 남천초등 교사△李京順 관기초등 교사△洪淳天 제천상업고 교장△金銀淑 감물중 교감△李相和 제천공고 교감[충남]△崔潤鎬 덕명초등 교감△李栽弘 합덕초등 교감△朴文龍전대초등 교사△鄭東起 서일중 교감[전북]△柳寬玉 전주기린초등 교감△尹泳洙 장계초등 교사△朴高光 김제서중 교장△金周錫 공음중 교사△申鉉玎 전주공업고 교감[전남]△李光秀 고흥도화고 교사△丁順吉 목포여상 교사[경북]△辛英姬 천포초등 교감△金日燮 서후초등 교감△金泰今 경산초등 교사△權五甲 안림초등 교감△李英燦 의성여중 교감[경남]△金春先 북성초등 교감△朴海照 원량초등 도덕분교장 교감△朴渭壽 동광초등 교감△姜完馨 산호초등 교감△甘末鳳 창원남고 교장△朴鍾澤 마산공고 교감[제주]△梁憲宗 삼양초등교사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부천 현대기공·인천 ‘코스틸 엔지니어링’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부천 ‘현대기공' 영세 중소기업들이 몰려 있는 경기 부천시 역곡동 온수공단.150개의 공장이 오밀조밀 자리잡은 공단에는 대부분 프레스공장 등 기계 관련 3D 업종들이 몰려 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공장중에서 현대기공은 군계일학처럼 깨끗한 작업환경을 자랑한다.지난 7월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대기공에서는 직원 3명이 프레스 9대를 가동,의료용 케이스를 제작한다.밀링·선반·용접기 등으로 금형도 만들고 있다.국내 의료용 케이스 시장의 60∼70%를 장악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세 240만원에 빌린 100평 정도의 공장 내부는 인근 공장과 달리 환한조명이 밝게 비친다.벽은 흰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칙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바닥은 초록색 에폭시 포장으로 돼 있어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 공장도 몇개월 전에는 전형적인 3D형 공장이었다.공장 벽은 시멘트 블록으로 돼 있었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었다. 안전구역과 통로가 구별돼 있지 않았으며 프레스 등 위험기계·기구에는 방호장치가 없어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누전 및 감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조명시설도 불량해 어두침침했다. 이러한 작업환경이 마음이 걸렸던 서성교 사장은 지난 3월 한국산업안전공단에 클린3D 사업장 설치를 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찾아와 안전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지적사항에 따른 세부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줬다.이 회사는 사업계획서대로 공장 내부를 뜯어고쳤다. 흙으로 돼 있던 바닥을 콘크리트로 시공한 뒤 에폭시로 코팅을 했다.전에는 흙먼지가 날려 완제품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느라 여직원 두 명이 달라붙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런 수고를 덜게 됐다.백열전등도 나트륨 등으로 교체했다. 공장 한쪽에는 금형 보관대도 설치했다.전에는 금형들이 공장 바닥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지만 제품별로 진열돼 있어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돼 능률이 올랐다. 프레스에 원자재를 자동으로 공급해 주는 자동송급장치도 도입했다.물량이 늘어나 원료를 수동으로 공급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조립실도 따로 설치했다.조립실에는 각종 부품들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정돈이 잘 돼 있다.개선 사업에 든 총 비용은 2900만원.1900만원은 공단으로부터 무상 지원받았고 나머지는 자체 자금으로 충당했다. 이 회사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정하영(44·여)씨는 “어려운 작업공정이 사라져 힘든 줄 모르고 일한다.”며 “인근 공장과 달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인천 ‘코스틸 엔지니어링'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자리한 코스틸 엔지니어링은 공장 내부가 연구소처럼 청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인근 공단에서 현재의 신축건물로 이전하면서 공장 내부를 청결하고 안전한 개념으로건립했다.기계설비에도 자동화를 도입,인력을 대폭 줄였다. 이 회사는 2층짜리 단독 건물로 돼 있으며 외부에서 보면 전혀 공장처럼 보이지 않는다.대지 500평에 연건평 720평이다.1층에는 생산라인,접견실,제품관리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사무실,조립실,교육실,연구실 등이 배치돼 있다. 복사기 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이 회사에서는 17명의 근로자들이 생산라인에서 일한다. 프레스 14대가 쉴 새 없이 제품을 찍어내지만 모두 자동화돼 있어 직원들은 기계만 돌보면 된다.자동화 덕분에 일일이 손으로 프레스를 찍어내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공장을 이전하고 자동화설비를 도입하면서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경험이 있어 클린3D 사업에 대해 일찍 눈을 떴다. 이 회사가 클린3D 사업장 설치를 신청한 것은 지난 7월.공단의 전문가들이 찾아와 안전점검을 한 뒤 개선사항을 지적해 줬다. 이윽고 2억 700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14대의 프레스에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했고 안전망을 덧댔다.특히 소형 프레스는 손가락 절단사고를 막기 위해 두 손으로 스위치를 눌러야 작동하게끔 했다.손이 프레스에 다가오면 자동으로 손을 쳐내는 기구까지 설치,2중으로 안전을 도모했다. 프레스에 동력을 전달하는 벨트에는 안전덮개를 부착했다.손가락이나 옷자락 등이 벨트에 말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작업자 안전수칙’을 만들어 모든 기계 옆에 부착했다.총 8개 항으로 돼 있는 이 수칙은 작업자들이 작업 중에 한눈을 팔지 않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어 있다. 생산책임자인 주경식(40) 차장은 “클린3D 사업과 공장자동화 설비에 힘입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서성교 현대기공 사장 “작업 환경 개선은 품질 및 능률 향상과 직결됩니다.” 현대기공 서성교(54) 사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뒤 종업원들의 의식구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전에는 공구 등을 제대로 정리정돈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종업원들이 공장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자랑했다. 서 사장은 “지난 7월부터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제조자에게 책임을 물리는 제조자 배상책임제가 시행되는 것에 맞춰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작업환경 개선 없이는 품질향상은 요원하다.”고 밝혔다. 98년 IMF 관리체제 이후 납품업체들이 부도나기 시작해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그는 결국 품질 향상과 우수한 제품개발로 난관을 헤쳐왔다.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불량률이 10%에서 5%로 뚝 떨어졌고,생산성도 20% 정도 향상됐습니다.” 서 사장은 특히 올 연말부터는 수출을 계획하고 있어 외국 바이어들에게 개선된 공장 내부를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2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집중 육성하면 언젠가는 소규모 사업장들이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공성미 코스틸 엔지니어링 사장 코스틸 엔지니어링의 공성미(48)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의 장점으로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눈에 보이는생산성은 30% 정도 높아졌지만 직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공 사장은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주의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산재사고보다는 보건환경 쪽에 집중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근로자 가족들은 근로자들이 하루 일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빌고 있습니다.그들의 기도에 부응해야지요.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높아져야 합니다.그래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지요.” 2년 전 근로자 한 사람이 물건을 옮기다가 부주의로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난 뒤 안전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대학에서 가정학을 전공,우연히 프레스 공장에서 관리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97년 현재의 공장을 설립했다.주위에서는 ‘프레스 공장 여사장’이라는 명함에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불량률이 5%에서 1%대로 급감했다.”며 “올해 매출액 15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집에서 게임처럼 즐겁게 영어공부

    영어공부는 어떻게 시키는 것이 좋을까.좋다는 학원에 보내지만 아이는 싫증내게 마련이고,비디오테이프가 좋다지만 이 역시 지속적인 효과를 갖기란 쉽지않다. 큰돈 들이지않고 영어 잘 하는 아이들중에는 “교과서 중심의 공부”를 했다는 아이들도 많다.사교육에만 맡기지말고 아이들과 함께 영어교과서를 통해 놀면서 영어와 친해지는 것도 좋은 영어공부방법이다.서울시교육청에서 지정한 영어선도학교인 세검정초등학교 5학년6반에서 벤치마킹하자. ◆학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나 일주일에 3·4학년은 한시간씩 연 34시간,5·6학년은 두시간씩 연 68시간에 지나지 않는다.97년 6차교육과정보다 3·4학년의 경우,한시간씩 줄었다.그러나 평소 영어환경에 젖게하기 위해 ‘잉글리시 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어휘 수는 450낱말 안팎으로 3학년에서는 듣기위주,4학년에서는 읽기,5학년에서 쓰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초등학교 영어도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라 한다.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점옥장학사는 “CD롬이나 테이프 등 교과서 내용을 완벽하게 체화되도록 한다면 중학교 2학년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많은 영어과제로 부담을 주기보다는 학교에서 제시한 문장을 완벽하게 외울 것을 강조했다. ◆집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영어를 배운다는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영어 CD와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는 것 말고도 게임을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이때 어머니가 교과서를 참고하면 어머니의 영어실력이 대단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카드 순서대로 놓기: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기,밥먹기,학교가기 등 시간대별로 만들어진 카드를 활용해 어머니가 “I get up at 7.”이라고 읽어주면 아이가 카드를 집는 형식이다.역할을 바꿔 아이가 읽고 어머니가 카드를 집는 방식으로 되풀이하면 듣기이해도가 높아진다. -말판놀이:말판에 그려진 내용을 먼저 영어로 말해본다.가위바위보를 해 이긴 사람이 먼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말을 옮기고,옮긴 곳에 알맞은 말을 찾아서 한다.“Do you want some more pizza?” -땅따먹기:시간표의 요일과 과목이름을 되풀이해서 말하게 한다.짝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먼저 동전을 튕긴다.상대방은 동전이 멈춘 곳의 요일을 묻고,동전을 튕긴 사람은 요일과 과목을 바르게 대답하면 그 칸이 자기 땅이 된다.“What day is it today?”“It's Monday.I have English class.”가장 많은 땅을 차지한 사람이 이긴다. -자신의 책 소개하기:“What’s hiding from the police man?”“A thief.””What’s hiding from my mom?”“Me.(빵점 맞은 시험지 들고 숨어있는 나의 그림)” 한 문장을 이용해 간단한 책을 만들어본다.문장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끝말 이어쓰기:교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 익히기 방법인데,아이들의 단어실력으로도 English-happy-young-grape-eyes-small-long-good-dog-gold-doll-line 등으로 계속될 수 있다. -문장만들기:몇 개의 문장카드를 떼어낸다.교과서 부록에 있는 것을 활용하면 된다.‘She has short hair.’‘He has small ears.’‘I have a big mouth.’‘I have big eyes.’‘She is very tall.’‘He has long legs.’등 6장의 카드를 읽어보고 단어별로 이를 잘라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보게 연습한다.‘I’에 ‘has’가 붙는 등 실수를 하면서 ‘is’와 ‘have’동사의 활용법을 어렵지않게 익힐 수 있다. -빙고게임:가로 5㎝,세로 15㎝종이를 8쪽으로 접는다.어머니가 단어를 말하면 곳곳에 칸마다 쓴다.다 쓴 카드를 들고 어머니가 말하는 단어가 가장자리에 있을 때만 한칸씩 종이를 떼어낸다.먼저 떼어낸 사람이 이긴다. 그외 부록카드를 엎어놓고 카드놀이를 할 수도 있고,원판을 이용해 회전을 시킨 뒤 화살표가 자신 앞에 멈출 경우 큰 소리로 되풀이해서 말하는 방법도 아이들과 쉽게 할 수 있는 영어공부이다.또 역할극이나 번갈아가며 읽기 등은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리 어려울 것 없는 영어공부 방법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놀이식 수업으로 영어공포 없애요”세검정초등학교 이윤희 교사 “초등학교 6학년 때 벌써 ‘나는 영어는 포기했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97년이후 사교육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아이들은 영어에 질리게 된 것입니다.” 세검정초등학교 이윤희 교사는 영어 조기교육 붐이 불면서 오히려 ‘영어지진아’가 늘고있다고 지적했다.아이들에게 영어를 강요하다시피 가르쳐 단계를 올리기도 전에 싫증을 내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영어에 대한 거부 반응이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놀이 등을 활용해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실력이 서로 다른 한 학급 학생 35명 가량을 함께 가르치기란 쉽지 않지만 놀이를 이용하면 외국에서 살다와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나 못하는 아이들이나 다 함께 수업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교사 경력 10년으로 대학원에서 초등영어교수법을 공부한 이 교사는 또 ‘스토리 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간단한 문장을 대여섯번씩 들으면 아이들이 대부분 이해할 수 있으므로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반면에 “사과가 영어로 뭐야?”는 식으로 우리말과 영어를 분리시켜 가르치는 것이 가장 나쁜 교육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아이들이 영어를 받아들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주입식보다는 수준 차이가 나는 아이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교사는 영어를 잘 하는 아이를 ‘도우미’로 정해 친구들을 돕게해 스토리북을 스스로 만들어보게 하는 등 스스럼없고 자연스럽게 활동하게 하면 아이들이 영어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도 “엄마는 영어를 잘 못해.”라고 물러서기보다는 “엄마는 발음이 서툴러.그러니까 네가 가르쳐 줘.”라고 말하는 식으로 유도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교사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놀이보다는 테이프나 CD롬을 이용한 공부를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경기 구리시

    “‘소각장=혐오시설’ 패러다임을 바꾸자.”경기 구리시가 1998년 ‘시민의 레저 명소’가 될 만한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자며 내건 모토다. 구리시는 4년만인 지난해 12월 이 목표를 달성했다.명칭도 ‘자원회수시설’로 정했다.고구려 벽화가 그려진 산뜻한 소각동 외벽,연기가 보이지 않는 굴뚝,주변을 단장한 새파란 잔디와 조경수들….겉 모습만 봐서는 이곳에서 900℃로 쓰레기가 활활 타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소각장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는 7월말 개장한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1000평의 대형 실내수영장과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 230평 규모의 사우나가 있다. 소각장 바로 옆에는 국제규격(105m×68m) 경기장에 1200석의 관람석까지 갖춘 인조잔디 축구장과 게이트볼장,롤러스케이트장 등의 체육시설이 들어서있다. 100억원을 들여 만든 이곳 시민 편익시설에는 요즘 평일 100여명,주말엔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든다. 직경 6m 크기로 높이 100m인 소각장 굴뚝의 80∼85m 부분엔 2층 원형 전망대를 만들었다.각층 200여평인 소각장굴뚝 전망대는 시민들이 애용하는 코스다.10인승 엘리베이터를 타면 50초만에 1층 전망대와 2층 레스토랑에 오른다. 구리시는 쓰레기 소각장이 대표적인 혐오시설임을 감안,집단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입안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을 입지 선정에 참여시켰다. 3곳을 후보지로 정하고 생태·교통·환경 등을 연구했고 주변 300m 이내에 주거시설이 없는 토평동 2만 3000여평을 최종 선정했다.소각장 건설에 앞서 다이옥신 배출량을 허용기준치인 1㎡당 0.1나노그램(10억분의 1그램)이하로 줄이고 주민 간접 보상 차원에서 체육시설 등의 건립을 약속했다. 소각장에서 500∼600m 떨어진 S아파트와 U아파트에 재작년 12월부터 입주한 750가구 주민들은 다이옥신 유출 위험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구리시는 ‘환경 보호’를 약속하며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한편 공사를 강행했다. 이제 이곳을 찾는 이들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와 석양에 물든 도봉산의 장관을 보며 발아래 소각장은 개의치 않는다. 전국에서 매일 공무원 등 50여명씩이 견학을 온다.타이완·중국 등에서도 견학을 다녀가는 등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은 이제 ‘혐오시설의 친(親)환경적 운영’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국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구리시는 소각장을,남양주시는 별내면에 소각재 매립장을 건설한 것.하루 200t의 각종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동에는 구리와 남양주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160∼170t씩이 들어온다.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건설로 시는 213억원의 건설비와 함께 매년 21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빅딜에 따라 국·도비 지원비율이 30%에서 50%로 상향됐고 남양주시와 건설·운영비를 분담한 효과다. 또 최첨단 다이옥신 제거 시설을 갖춰 지난 4월 검사 결과 다이옥신 배출량은 1㎡당 0.069나노그램으로 환경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경기경실련 정책위원장 이윤규 교수(경기대 경영학부)는 “구리 자원회수시설은 혐오시설을 주민 편익시설로 바꾼다는 발상 자체가 획기적”이라면서 “앞으로 화장장 등 혐오시설을 건설하려는 지자체들이 님비현상을 극복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한만교기자 mghann@ ■이무성 시장 “혐오시설 주민 불신 해소” “앞으로도 자원회수시설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무성(李茂成) 구리시장은 이를 위해 “다이옥신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저감시키는 대책을 추진하고 시설의 운영상황을 전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장은 “님비현상의 근본원인 중 하나는 혐오시설로 인한 부동산가치하락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회수시설 주변 전·답과 잡종지 등 1만여평을 시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입한 토지에는 녹지공간과 체육시설·생태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을 갖춘 환경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계획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자원회수시설 내 편익시설과 1㎞ 떨어진 장자못 생태공원과 연계,지역의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한만교기자
  • 영락교회, 한경직목사 탄생 100주년 맞아 “신의주에 교회 재건 추진”

    한국 장로교의 장자(長子) 교회격인 영락교회가 한경직(韓景職·1902∼2000)목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 목사의 첫 담임지인 북한 신의주에 교회 재건을 추진한다. 13일 영락교회 측에 따르면 최근 당회에서 생전 신의주교회의 재건을 원한한 목사의 뜻을 받들어 교회재건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이는 북한이 신의주를 특구로 지정하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추진되는 것으로,향후 다른 교회들의 북한 지역 교회 재건 움직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교회 관계자는 “한경직 목사는 사석에서나 설교를 통해 신의주 교회의 재건 필요성을 늘 강조해 왔다.”며 “1992년 한 목사가 템플턴상과 함께 받은 상금(100만달러)을 교회에 기탁해 놓은 것과 기독미술작가초대전 수익금,기금 예치 등을 통해 재원을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목사는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뒤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담임목사로 목회를 시작했다.해방후 월남해 1945년 영락교회를 세운 만큼 영락교회는 한 목사의 두번째 담임지인 셈이다. 교회재건 대상지역은 현재 영화관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신의주 제2교회 건물터 등이 우선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4일 영락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17개 교회의 대표들이 ‘신의주지역 북한교회 재건담당교회 특별기도회'를 열고 신의주 특구 지정에 따른 상황파악과 향후 대책을 토의,한기총 재건본부를 단일 창구로 북한교회 재건을 추진키로 다짐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지난 11일 ‘신의주 특구 지정과 북한의 전반적 변화에 대한 이해’란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마련,신의주 특구 지정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했다. 한기총 북한교회 재건운동 본부에 따르면 해방 전 북한에는 신의주 지역 20개를 포함해 약 3040개의 교회가 있었다. 김성호기자 kimus@
  • 편집자에게/ 상속·증여세법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재벌정책 대선 쟁점화’(10월5일자 1면)를 읽고 경실련 주최 토론회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상속증여세법의 완전포괄주의 도입과 계열분리청구제도의 도입,증권 관련 집단소송제의 도입 등을 비롯하여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 개혁정책을 내놓았다.이는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그 동안 주장해 왔던 정책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특히,상속증여세법의 완전포괄주의 도입은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되어 위헌소지가 있다.’거나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과격한 정책’이라는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거래형태와 종류는 무수히 많으며 또한 빛과 같은 속도로 변화한다.따라서 모든 거래형태와 종류를 세법에 열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러한 현실에서 중세기적 개념의 조세법률주의가 지고의 가치인 양 주장하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주장일 뿐 아니라,세법의 기능을 무력화시킬 우려마저 있음을 널리알려야 한다. 또한,상속증여세법에 의해 세금을 내는 사람은 전 인구의 1%에 불과하다.더구나,상속증여세법이 완전포괄주의로 바뀜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사람은 1%중에서도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극소수에 불과한 ‘백만장자’들의 세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하여 ‘국민의 재산권 침해’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협박에 불과하다. 따라서 상속증여세법이 완전포괄주의로 바뀜으로 인해 재벌의 탈세를 방지할 수 있다면,이는 오히려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결과가 된다.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백만장자’들의 심리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윤종훈(참여연대 조세개혁팀 위원. 공인중계사)
  • “미술품 감정 받고 경매로도 팔고”경매박람회 ‘서울옥션페어’ 9일 개막

    소장한 미술품을 무료로 감정받고,그 자리에서 경매로 판매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옥션은 9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서울 옥션페어를 연다.‘누구나 참여하는 즐거운 경매페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행사는 경매와 미술품 견본시장(매매시장)을 결합한 형태.침체된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일일경매’도 매일 열리는데,이때 개인소장품의 무료감정 및 경매가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예금보험공사 등 기업이 소장한 미술품 70여점(시가 2억 8000만원)과,근현대 및 겸재 정선의 소품 5점 등 고미술 100여점이 시가의 80%가격에서 경매가 시작된다.전병현 배병우 김택상 신명범 등 주목받는 중견작가들이 16점을 출품했다.또 가나아트센터 공화랑 공간화랑 노화랑 등 화랑이 참여해 장욱진 김환기 등의 작품과,김정희 김홍도 이황의 서화와 목기 고려청자들을 내놓았다. 이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동상,고영훈씨의 축구회화,반미령 사석원 이왈종 황주리 양만기 등 인기작가가 축구공에 그린 작품도 10만원부터 경매에 들어간다.서울옥션 청담점에서는 와인·보석 등이 매일 오후 4시 경매된다.와인의 경우 출발가는 1000원. 일일경매를 원하는 개인소장자는 매일 오전 중에 신청해 무료감정을 받고 당일 오후 5시 경매에 들어가면 된다.소장 미술품의 진위에 대한 고민도 쉽게 해소되고,현금화되는 것이 장점.무료감정은 옥션페어 입장료 5000원(2명입장)만 내면 된다.다만 낙찰 때 11%의 수수료를 낸다.서울옥션의 경매에 참여할 때는 회원등록비(10만원)를 내야 하는데 개인소장자들은 무료인 셈. 본경매 일정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14일 오후 5시,관훈동 인사아트센터 13일 오후 3시,청담동 서울옥션 청담점에서 12일 오후 4시이다.(02)395-0330,(02)512-5060. 문소영기자
  • 한국조세제도 변천사 한눈에

    우리나라 조세제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세박물관이 문을 연다. 국세청은 서울 종로구 수송동 신청사 별관 1층에 140평 규모의 조세박물관을 마련, 5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조세의 개념과 조세체계,세입·세출 분포도 등과 함께 삼국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각 시대별 조세제도의 변천사,국세행정의 발전과정,미래의 국세행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장자료로는 가구원 명세인 준호구(准戶口),대한제국시대 법전인 법규류편(法規類編),관리 이·취임시의 인수인계서인 해유규칙(解由規則),토지대장인 양안(量案) 등 조선시대 고서·고문서 191점이 있다.또 일제시대 고서 216점과 해방 이후 각종 세법관련 도서류 2522점도 수집됐다.국세청 관계자는“국민에게 세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보제공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최근 신청사 건물이 완공됨에 따라 12일까지 이사하면서 박물관을 새로 마련하게 됐다.이에 따라 8일부터 새 청사에서 민원사무를 처리하며 서울지방청도 11일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밀레니엄] 경제와 運 - ‘경제는 타이밍’ 時運을 잡아라

    경제와 운(運).새 천년을 시작한 밀레니엄 시대에 웬 뜬금없는 소리인가.통계와 실증에 바탕을 둔 경제와,비과학적 요소인 운수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그런데도 지도층 인사들은 의외로 경제에 있어서의 운을 매우 중요하게 꼽았다.심지어 국내 유수의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 운이 따르는 사람을 핵심 인재로 중용하라는 내용까지 실었다.밀레니엄 시대에 경제와 운이 어떻게 접목되는 지 알아본다. ■유명 인사들이 말하는 '운' ◆일본은 운좋은 장수를 내보내 전쟁에서 이겼다?-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는 관료들을 만날 때마다 ‘러·일 전쟁’을 예로 들며 운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다.1927년 러·일 전쟁때 일본 해군은 운이 좋기로 정평난 도오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 제독을 연합함대 사령관으로 임명,러시아 발틱함대를 격멸시켰다.이 일화는 일본의 저명한 역사소설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가 쓴 ‘언덕위의 구름’에도 등장한다.이 전 총리가 운좋은 부하관리를 실제 얼마나 등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그의 ‘운 좋은 관리 등용론’은주위에서 회자되어왔다.최우석(崔禹錫)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얼마 전 김동태(金東泰) 장관 등 농림부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키우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운을 뗀 뒤 “우수인재는 운이 많이 따르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최 소장은 이어 “운이 좋은 사람은 평소 실력을 쌓고 준비를 많이 하며 덕을 쌓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기업에서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사람이 그 다음에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랜 공직 경험에 비춰볼 때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운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좋은 시책이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나 표류하기도 하는 반면 때로는 의외의 호재를 만나 승승장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위대한 기업가가 되려면…-초인적인 CEO 숭배론을 질타했던 밀리언셀러 작가 짐 콜린스 조차 운의 역할을 인정한다.그는 최신 대표작 ‘Good to Great’에서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는 쉬워도 위대한 사업가가 되려면 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의 자서전을 누르고 오랫동안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베스트 목록을 지켜온 이 책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도 출간(김영사)됐다. 맨주먹에서 미국의 석유재벌이 된 폴 게티(작고)는 자서전 ‘큰 돈은 이렇게 벌어라’(문학사상사 펴냄)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로 지식·근면과 함께 행운을 꼽았다. ◆엉뚱하게 풀린 대우차 매각-대우차 매각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난해 4월.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과 매각조건을 놓고 씨름했다.GM측의 재무책임자(CFO)가 지나치게 깐깐해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하도 막막해 손을 놓고 있었다.”고 회고했다.그런데 뜻하지 않은 데서 실타래가 풀렸다.갑자기 GM의 CFO가 바뀐 것이다.당시 릭 왜고너 GM회장은 경영혁신을 선언하며 포드에서 이름을 날리던 존 디바인을 새 CFO로 전격 영입했다.결국 산은은 새 협상 파트너를 맞아 대우차 매각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아슬아슬했던 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위협하던 지난해 4월 5일.식목일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기자들로 북적댔다.한은이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했기 때문이다.외환보유액을 풀어 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폭탄선언을 발표했다.시장이 발칵 뒤집혔다.파장이 커지자 재정경제부는 “우리와 사전협의 없이 한은이 단독 결정했다.”며 발을 뺐다.하지만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재경부와 논의를 거쳐 나온 ‘작품’이었다.잘못되면 꼼짝없이 한은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 형국이었다.다행히 환율은 잡혔다.물론 그 공(功)은 고스란히 한은에 돌아갔다.한은 임원은 “천만다행으로 일본 엔화환율이 꺾였기 때문”이라면서 “한은이 재경부보다 운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거의 파산직전에 있다가 한국전쟁으로 살아났다.어려웠던 국내 기업 가운데는 1980년후반 3저(저유가,저금리,원화가치 하락)의 호기를 맞아 간신히 살아난 곳이 적지않다. ‘신을 거역한 사람들’이란 번역서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컨설팅 전문가 피터 번스타인은 “주사위를 던질 때조차 거기에 가해지는 미묘한 힘의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이런 미세한 차이를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결과를 순전한 운으로 돌린다.”고 역설했다.따라서 인과관계가 분명한데도 인간은 그것을 알 수 없어 단순히 우연이나 운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사에는 개인이나 조직의 노력과 인력(人力)만으로 성사되지 않는 운의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인 듯하다.이른바 때가 맞아야 하는 시운(時運)이란 것이 있다. 미국 심리학자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리처드 파슨은 ‘반(反) 리더십’이란 책에서 “법무부가 IBM을 독점 금지법으로 제소해 펀치카드 사업에서 몰아내지 않았다면 IBM은 결코 오늘날과 같은 컴퓨터 분야의 주도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경제에서 운의 역할이 너무 평가절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역학에 밝은 기획예산처 서병훈(徐丙焄) 기금정책심의관은 “운이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운이나쁘다고 안달할 것은 아니며 불운에 절망할 것도 아닌지 모른다.이른바 찬스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문제는 운을 잘 활용하려면 늘 준비를 해야한다는 게 운을 강조하는 인사들의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가장 운좋은 CEO' 김정태 국민은행장 “운은 진인사대천명의 다른 말”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가장 운좋은 CEO’(최고경영자)로 꼽힌다.월급 대신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입 청구권)이 대박을 터트려 100억원대 돈방석에 앉았다.지난해 9·11 테러 직후 ‘미친 짓’이라는 주위 비난을 무릅쓰고 국민은행이 사들인 1조원어치 주식형 수익증권도 40% 안팎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1980년 동원증권에서 만 33세로 증권업계 최연소 이사가 된 이래 부사장→사장→국내 최대 규모 합병은행장으로 승승장구 중인 김 행장.그러나 정작그 자신은 “순수한 운이란 없다.”고 한마디로 잘랐다. “내 지론이 I’ll do my best(최선을 다한다)이다.그런데 사람들은 행운만 보고 그 이전의 내 노력은 곧잘 간과한다.스톡옵션만 해도 나는 죽어라 은행을 살리기 위해 뛰었다.은행이 살아나지 않았으면 제 아무리 주가가 급등했어도 스톡옵션은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그에게 운이 따랐던 또 다른 일화.지난해 9월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OK사인’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이미 주택은행이 미국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돼 있어 국민은행과 합병하려면 미 SEC의 유효승인이 필수였다.까탈스런 SEC가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승인결정을 한차례 연기했던 터라 합추위의 초조함은 더 컸다. 마침내 10일(미국시각) 오후 3시에 유효승인이 떨어졌다.바로 그 다음날 아침 9시,뉴욕 쌍둥이빌딩이 테러로 무너졌다.김 행장 일행은 “SEC결재가 하루만 늦었어도 국민·주택 은행 합병은 1년 정도 연기됐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9·11테러 직전에 미국 SEC의 은행 합병승인이 떨어진 것도 운이 분명 좋았지만 승인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운수의 할아버지’가 힘을 썼어도 소용없었다.”면서 “운이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다른 표현이고,멍석(노력)이 깔려 있어야 잘 찾아든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가 거꾸로 운에게 당했던 경우도 있다.95년 동원증권 부사장 시절,과거 10년간의 주식과 채권 수익률을 분석해보니 채권이 훨씬 유리했다.회사가 갖고 있던 주식 3000억원어치를 모조리 팔아 채권을 사라고 지시했다.그해 가을 주가는 800선에서 1100대로 수직상승했다.김 행장은 “내 인생의 최대 해고 위기였다.”고 회고했다. “이렇듯 운은 때로는 좋게,때로는 나쁘게 찾아온다.그래도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까닭은 최선을 다해야 좋은 운이 찾아들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그러면 실패도 줄어든다.21세기에는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보다 실패확률을 줄이는 게 훨씬 더 승산있다.” 안미현기자 ■삼성경제硏 ‘인재 확보' 보고서 - “운 좋은 인재를 중용하라” 삼성경제연구소는 얼마전 펴낸 ‘핵심인재 확보·양성전략’이란 보고서에서 도덕성,전문능력,변화주도 역량과 더불어 운이 따르는 인재를 확보,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를 쓴 김은환 연구원은 “능력이출중해도 인덕이 없는 인재는 장기적으로 조직의 부담이 된다.”면서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평소 운이 좋다고 평가받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운과 요행을 구분지었다.운이란 ‘평소의 노력과 이에 대한 입소문으로 주변의 신뢰를 얻고 이것이 필요할 때 음덕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정의다.트랙 레코드(Track Record,기록표)를 수반하지 않는 요행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운좋은 인재 중용전략’은 “CEO를 포함해 고위 임원을 뽑을 때나 조직의 생사를 좌우하는 승패를 결정할 때 적절하다.”면서 “신입사원 채용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삼성은 반도체 사업에처음 뛰어들 때 직전 신사업을 성공시킨 임원을 요직에 맡겼다고 한다. 물론 이는 창업주(李秉喆)가 직원을 뽑을 때 관상가를 면접관으로 배석시켰던 기업문화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미현기자
  • 책/ 시간의 발견 - 인간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시간’이라는 말은 지극히 일상적인 용어이지만 동시에 깊이 파고들면 한없이 추상적이고 다의적인 개념이다.일상성과 추상성을 아울러 지닌 만큼 그것은 흥미로우면서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시간’은 단순히 일상생활에서의 한 단위를 뜻하지만 예컨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같은 작품에서는 인간의 내면적인 진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간의 발견’은 역사적·과학적·심리적·철학적 시간 등으로 나눠 시간의 본질에 접근한다.인류가 시간 측정의 단위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분류하고 비교하고 생각할 줄 알게 된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또한 인류가 시간을 지배함으로써,다시 말해 동시적인 삶을 실현함으로써 거꾸로 시간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 아이러니도 보여준다. 인간의 몸은 날마다 해가 뜨고 지는 데서 생기는 빛과 어둠의 주기에 리듬을 맞추는 복잡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이 ‘하루시계(circadian clock)’는 초기의 인류,즉 선사시대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해 시간을 의식의 대상으로 삼기 이전부터 존재했다. 선사시대 사람의 시간관념은 어땠을까.선사시대 문화에는 당시 사람들의 시간관을 말해줄 만한 것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대 이집트에서처럼 해가 뜨는 것을 하루의 시작으로 삼았을까,아니면 오늘날 유대력이나 이슬람력처럼 일몰을 하루의 시작으로 잡았을까. 자연세계의 주기는 날과 달과 해라고 하는 시간단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그러나 그밖에 다른 시간단위는 전적으로 인간의 발명물이다.예를 들어 밤을 12시간으로 나누고 같은 방식으로 낮도 그렇게 구분한 이집트의 관습은 문화적 환경에 따른 것으로,매일 밤 뜨는 별들을 순서대로 12개나 36개의 그룹으로 묶을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한시간을 60분으로 나눈 것은 전혀 다른 제도,즉 메소포타미아에서 사용한 60진법의 유산이다. 한편 14세기 기계식 시계가 출현하면서 하루를 측정하는 방식은 24시간으로 고정됐다.이처럼 시간을 균등화한 것은 기계식 시계가 해시계보다 정밀하기 때문이 아니다.그 진정한 원인은 상업 발달에 있었다.1330년대부터 산업계는 노동자들을 시간(60분)단위로 고용하기 시작했고 시간을 알리기 위해 종루도 세웠다.휴대용 시계가 보급됐고 일상생활은 점점 더 동시성의 세계로 접어들었다.한 예로 영국 우편마차의 호위병들은 1780년대 각각 시계를 지급받아 마차를 일정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순환적 혹은 주기적 시간개념이 선형(線形)시간 개념에 밀려난 것은 역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역사적으로 볼 때 그리스도교적 시간개념은 선형이다.천지창조에서 시작해 그리스도를 거쳐 재림으로 나아가는 ‘시간의 화살’로 볼 수 있다.17세기 이론가들과 뉴턴도 이같은 선형 구도를 따랐다.천체와 사물의 운동을 설명한 뉴턴의 운동법칙은 돌이킬 수 없는 일방향성(一方向性)시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리니치 평균시(GMT)는 어떻게 탄생했을까.미국과 캐나다의 철도회사들은 대륙을 횡단하면서 곧 시간대를 식별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이를 계기로 전세계 산업국가들은 1884년 워싱턴에서 본초자오선 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그 결과 GMT는 세계 표준시로 확정됐고 지구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여러 시간대로 나뉘었다. 이 책은 오랜 시간의 궤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로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꼽는다.실제로 그랜드캐니언 만큼 시간의 심연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곳도 드물다.협곡의 가장자리에 서서 1500m 아래 콜로라도강을 내려다 보면 마치 시간의 통행로에서 스냅사진을 찍는 듯한 기분에 빠진다.바닥에 있는 선캄브리아기의 바위들은 20억년에 가까운 세월을 견뎌왔다.그랜드캐니언이야말로 먼시간(deep time),즉 지질학적 시간의 보물창고다.1만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런책 어때요/ 명인명창 外

    ◆ “귀(耳)명창 중에는 뭐니뭐니해도 흥선대원군을 빼놓을 수 없다.당시 운현궁 사랑채 노안당을 드나들며 소리를 한 명창들이 하나 둘인가.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박유전 정정렬 장판개 등이 대원군의 총애로 어전에서 소리해 국창 칭호를 받은 이들이다.” 40년 넘게 사진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사진통멘 광대’로 통한다.전국의 소리꾼과 무격,놀음바치 판에 빠져들어 우리 전통예술을 증언하고 보존해왔기 때문이다.이 책엔 그가 가려 뽑은 한국의 명인명창 120인 이야기가 담겼다.여성명창의 유래,영호남의 삼현육각 등에 관한 해설문도 실었다.2만9000원. ◆ 선불교의 역사는,깨달음이라는 원형을 재생하거나 모방해 온 역사다.선불교와 불교간의 이 ‘원형논쟁’은 사활을 건 것이었다.선불교는 왜 불교를 모방했으며,선불교에서 마음을 원형으로 내세운 까닭은 무엇인가.선불교의 역사에 숨은 해석의 역사,이미지의 역사,인간의 역사를 살폈다.한국 불교계 쟁점 가운데 하나가 돈점(頓漸)이다.저자는 돈과 점을 번쇄한 철학적 이론이아니라 모종의 의지 혹은 욕망의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한다.노동하지 않는(?)선불교의 노동관,붓다의 수제자 가섭 등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눈길을 끈다.1만2000원. ◆ 소요유(消遙遊)와 호접몽(蝴蝶夢)의 사상가 장자.그의 사상엔 시대의 흔적이 각인돼 있다.그가 산 시대는 전국시대 중기로 정치·경제적 변혁기이며,전쟁이 흔하고 제자백가가 난립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평생 생활고에 시달리며 은거한 탓에 ‘비관적 염세주의자’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장자는 세상을 탐색하는 소요파인 동시에 제 이상에 충실한 사람이었다.이 책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과학적 상상력과 계몽사상가적 실천에 주목한다.아울러 산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문학가로서 장자를 부각한다는 데 특색이 있다.1만5000원. ◆ 인류가 자신의 본질과 근원을 찾으려고 기울여온 노력의 여정을 다각도로 살폈다.티베트의 생명의 바퀴에서 유태의 일곱 갈래 촛대,이집트 사자의 서,자이나교의 우주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구현해낸 다채로운 영혼의 이미지를 통해 그 실체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저자에 따르면 인도철학의 윤회사상과 불교의 업,그리고 기독교의 성찬식은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유사한 믿음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다.책에 실린 200여점의 아름다운 도상은 인간이 영혼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 왔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2만2000원. ◆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버스로 한시간 남짓 가면 다다르는 파리의 중심가,이른바 ‘오페라구역’이라 불리는 이곳의 번화한 거리 가운데 ‘오페라거리’가 있다.파리 가르니에 오페라극장 앞에서 르와얄 궁전과 루브르박물관 일대로 이어지는 거리다.지금은 관광지로 바뀌었지만,1860∼70년대 오스만 남작의 주도로 이뤄진 파리 재개발 사업의 얼굴이기도 한 곳이다.카페문화’로 대변되는 이 시기의 예술가들에게 이 ‘모더니티’의 상징적 공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이런 시공간을 배경으로 19세기 프랑스회화의 흐름을 다룬다.2만원. ◆ ‘0의 신비’를 찾아 떠나는 유쾌한 지적 오디세이.‘없음’의 수학적 표현인 0의 역사를 추적,상대성이론·양자역학·초끈이론 등 인간이 우주의 근원을 설명하고자 만들어낸 이론 세계를 열어 보인다.미국 과학저술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저자는 특유의 재기발랄한 언어감각으로 난해한 이론을 쉽게 풀이한다.0이라는 개념이 없던 고대에는 사람들이 ‘비어 있음’또는 ‘없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표기했을까 등의 문제에서 고대의 황량한 ‘빔’개념,현대 물리학이 제기한 공(空)개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룬다.1만5000원.
  • 美정부·기업 경제전망 ‘극과 극’

    중동지역 전운(戰雲)으로 세계경제가 휘청거리자,25일 미국내에서 현 경제상황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됐다.같은 상황을 놓고 전망은 비관론과 낙관론으로 극명하게 엇갈렸다.기업인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상황을 비관했다.반면 정부와 주식투자가 등은 “밝은 면을 보라.”고 강조했다. ◆비관론-평소 ‘엄살’을 떠는 편인 기업인들이 비관론의 선두에 서 있다.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이날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강한 경기회복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보스턴대학 최고경영자클럽 연설에서 “기업의 투자가 촉진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민간항공사는 6개월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재계단체인 파이낸셜 이그제큐티브 인터내셔널(FEI)도 이날 미 기업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상대로 ‘분기 CFO 전망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 중 3분의1이 지난 분기에 비해 현 분기에 경제 전망을 더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IMF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전쟁위협과 증시하락 등 비관적 여건으로,하반기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전날 금리유지 결정과 함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낙관론-경기부양이 급선무인 미 정부 관료들이 낙관론 설파에 발벗고 나섰다.폴 오닐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경기가 다소 불안한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저금리,저물가상승률,실업률 하락,주택 및 자동차 판매호조 등을 예로 들며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올해 3.0∼3.5%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FOMC 진단은 “관료적 시각”으로 일축했고,IMF에 대해서는 “미 경제를 과소평가했다.”고 반박했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적극적으로 낙관론을 펴지는 않았지만 막연한 불안감을 경고하고 나섰다.그는 이날 런던의 영국 재무부 신청사 개관식에서 연설을 통해 전쟁 자체보다 막연한 불안감이 국제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91년 걸프전 때도 막상 전쟁이 터진 후 유가가 하락했음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설적인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도 낙관론을 폈다. 그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미국과 영국 증시가 현재는 실제 경제와는 관련성이 크게 떨어진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지만 얼마후 나란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중립적인 학자 일부가 낙관론을 펴 눈길을 끈다.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앤더슨스쿨은 이날 발표한 분기경제보고서에서 “미국경제는 다시 불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없으며 단기전망도 상대적으로 상승기조”라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말레이시아 여행 3題/ 콸라룸푸르서 ‘아시아’를 보고 랑카위서 ‘열대낙원’을 만난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장상규특파원] 인천공항서 6시간, 그곳에 가면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를 꿈꾸는 때묻지 않은 열대 낙원을 만날 수 있다.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방인에게도 금세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나라,아시아 속의 ‘작은 아시아’말레이시아로 가족·연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 ‘작은 아시아’콸라룸푸르 = ‘진흙강 어귀'라는 뜻을 지닌 인구 130만명의 말레이시아 수도.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였음을 보여주는 오래된 건물과 집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어제와 오늘의 자연스러운 공존을 보여준다.시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높이 452m에 88층짜리인 세계 최고층 쌍둥이건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국영석유회사 본사 건물).밤에는 오색 조명으로 온몸을 치장해 마치 거대한 불기둥을 보는 듯 환상적이다.대규모 쇼핑센터와 음악당이 부대시설로 있으며 건물 중간에 설치된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를 하루 두차례씩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다.또 시내 중심가 호텔시설이 밀집한 부킷나이스 거리에는 서울타워와 닮은꼴을 한 콸라룸푸르타워(높이 421m·세계 4번째)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그밖에 어린이 가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산 하나를 송두리째 그물로 씌워 5000여 마리의 새들이 뛰놀게 만든 새공원과 코란의 역사를 한자리에 집약한 이슬람박물관,그리고 특산품인 세계최대 퓨터(주석·안티몬·구리 합금)생산공장 로열 셀랑고르 등은 꼭 들러보라고 권할 만하다. ◆ 역사의 도시 말라카 = 말레이 반도 남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콸라룸푸르에서 147㎞,자동차로 2시간정도 걸린다.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시 어귀로 들어서면 크고 오래된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온다.대부분의 비석이 머리까지 땅속에 묻혀 있어 보기만 해도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말레이시아의 역사적 유물과 사적지가 그리 넓지 않은 말라카 시내에 몰려 있고 도로가 좁고 꾸불꾸불해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요모조모 살필 수 있어 차라리 편하고 좋다. 이곳엔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챙 훈 탱사원(1646년 건립),1459년에 세워진 항 리 포의 우물,600년 된 트랑케라 모스크,그리고 항 카수투리의 무덤등을 찾아 볼 수 있다.우리나라로 말한다면 천년고도 경주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잊지 말고 거닐어 볼 만한 곳은 존커 스트리트.남대문시장과 인사동을 합친 듯 도로변 빽빽이 노점들이 진치고 있고 먹을거리는 물론 골동품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어린이 장난감까지 주로 작고 앙증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중국계 가문의 후손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로 마치 중국의 한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역사적 유물외에도 말라카는 매력적인두곳의 섬 리조트지역과 플라우 베사르,탄중 비다라,탄중 클링 등 아름다운해변을 자랑한다. ◆ 연인들의 천국 랑카위 = 안다만 해와 말라카 해협 내의 태국과 말레이시아경계에 자리한 플라우 랑카위는 99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자 전설의 섬으로 유명하다.콸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고도를 낮추는 기내에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 뿌려진 녹색 섬들의 손짓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말레이시아 대표적 휴양지로 오붓함과 편안한 휴식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선 투명한 바다에서의 수중스포츠,풍부한 열대수림의 정글트랙,코코아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산책 등 발길 가는 곳,눈길 닿는 곳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쾌속 모터보트를 타고 섬 사이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정경을 가까이서 눈과 가슴에 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이며 임신한 처녀 전설을 간직한 담수호수인 타식 다양 분팅에서 수영과 물놀이도 꼭 해 볼 만하다.그리고 랑카위 대형수족관에 가면 사람보다 더 큰 황금물고기와 뿔 달린 개구리를 볼 수 있고 공항면세점보다 값이 싼 면세점에서 쇼핑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skjang@ ■여행 가이드/ 시내엔 면세점 없어, 연장자 예우 주의를 ◆ 문화·관습 = 연령과 지위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연장자에 대한 예우에 주의해야 한다.상대방을 한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짓하는 것은 모욕을 주는 행위다.반드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신호해야 한다.방향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 엄지를 사용한다. ◆ 언어·치안 =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쇼핑몰·호텔 등지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용되므로 간단한 생활영어를 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에 불편은 없다.최근엔 방학을 이용해 영어연수차 말레이시아를 찾는 한국학생들이 늘고 있다.치안 상태는 안전한 편이다.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직접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 한다.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길을 건널때는 좌우를 꼭 살펴야 한다.특히 오토바이를 주의하자. ◆ 쇼핑·기후 = 공항내 면세점 외에는 시내 백화점에 면세코너가 없다.개점은 보통 오전 10시에 해 오후 9∼10시까지 문을 연다.말레이시아 특산물의 하나인 퓨터 제품은 백화점이나 전문 취급점에서 값이 거의 같다.음식값·택시요금 등엔 봉사료 5%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을 주지않는 것이 관행이다.환전은 은행·호텔·쇼핑센터 등지의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환율은 미화 1달러에 3.8링기트(말레이시아 화폐 단위)다.시차는 서울보다 한시간 늦으며 기후는 우리 한여름과 비슷하나 습도가 높은 편이다. ◆ 음식·기타 = 현지 음식은 향료가 강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대부분의 호텔이 뷔페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를.숙박료를 포함해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싼 편이나,이슬람국가여서 맥주 등 술값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 백악관 본뜬 저택서 한끼 600弗짜리 식사

    중국 최고의 부자중 한 명인 황 차오링(43)을 가리켜 직원들은 ‘황 대통령’이라고 부른다.항저우 외곽에 1000만달러를 들여 미국 백악관을 그대로 본따 지은 대저택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집무실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고 바닥에는 미국 대통령 문장이 새겨진 카펫이 깔려 있다.황은 이것도 모자라 집 밖에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흉상을 조각한 러시모어산과 워싱턴 기념비를 축소해 세워놓았다.중국 최대 여행사 등 22개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그는 “돈은 꿈을 실현시켜 준다.”며 자본주의 예찬에 침이 마른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중국 백만장자들의 호화로운 생활상을 집중 소개했다.이에 따르면 중국의 남자 신흥 백만장자라면 최고급 이탈리아제 수제 양복을 입고 벤츠나 검정색 롤스로이스를 몰며 한끼에 600달러짜리 식사는 기본이다. 여자들은 루이뷔통과 샤넬 정장에 펜디 고급 핸드백,금목걸이에 최신형 노키아 휴대폰을 갖고 다닌다.쇼핑과 태국·호주 여행은 기본.피부 미백효과가 있다면 뭐든 먹고 애완견을키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경제개혁·개방 이후 재산이 1000만달러(약 120억원)가넘는 백만장자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1999년 600만달러였던 중국의 50위 부자의 재산이 지난해에는 1억 1000만달러로 18배나 늘 정도로 중국의 고소득층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신흥 갑부들은 경제개혁 이후 밤낮없이 일만 하며 부를 축적한 계층이다.상당수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가난에 한이 맺혀 있다.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모은 이들의 ‘과시적 소비’는 세가지 형태로 나타난다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첫째 해외 명품 제일주의다.중국 선천에 광고회사와 부동산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왕 더위안(35)부부는 주말이면 홍콩으로 건너가 해외 명품점을 돌며 쇼핑을 즐긴다.둘째 해외여행 붐이다.오는 2020년에는 1억명이 해외여행을 나갈 것으로 추산된다.셋째,자식들에 대한 투자다.외국의 기숙학교에 유학보내고 주말마다 승마 교습은 물론 2500달러를 들여 초상화까지 그려주는 부모도 허다하다. 중국의 빈부격차는 50년만에 최대로 벌어졌다.일부 계층의 과소비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부정적이다.베이징의 인민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이들이 불법·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균미기자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