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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인터뷰 거부하는 故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NOW포토] 인터뷰 거부하는 故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탤런트 故 장자연 씨 자살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가 경찰조사받기 위해 3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신문NTN(분당 경기)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자연 사건으로 본 연예부 기자의 5대 원죄

    장자연 사건으로 본 연예부 기자의 5대 원죄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가 오늘 국내 송환된다. 지난 4월, 분당경찰서는 김대표가 입을 열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상당부분 내사를 종료해버린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 진술을 바탕으로 남아 있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얼핏 복잡해 보이는 사건이지만, 사건 개요는 간단하다. 피해자가 한 명 있고 다수의 가해자들이 있다. 가해자들 가운데 누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느냐 하는 판정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가해자 집단은 누구인가? 우선 고인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던 전현직 연예기획사 대표들이 있다. 그리고 문건에 등장하는 이들이 있다. 방송 제작진과 기업가, 그리고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특권층이다. 여기까지는 우리 국민 모두가 아는 얘기다. 그런데 가해 집단 가운데 한 부류가 빠졌다. 이 점은 우리 국민들이 잘 모르는 바다. 바로 연예부 기자들이다. 물론 모든 연예부 기자들이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상당수 기자들이 기자로서 저널리즘의 본령에 서기보다는 연예계 종사자로 연예 산업의 첨병 노릇을 한 게 사실이다. 이번에 이 점을 바로잡지 않으면, 이번 사건과 흡사한 사건은 언제고 또 벌어진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과 배경에 대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알고 취재하는 연예부 기자들이 과연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첫째 죄가 바로 그 점과 관련이 있다. 알고도 눈 감은 죄다.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연예계에서는 성 접대설을 포함해, 연예 기획사의 횡포에 관한 풍문이 많았다. 방송 제작진에 대한 로비설도 끊이지 않았다. 단순히 설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검경이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해 일부 로비설은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어디 그 뿐인가? 일부 연예부 기자들은 대접이나 로비의 자리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걸 자랑삼아 입에 올리는 연예부 기자들도 봤다. 연예 기획사의 횡포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 그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눈을 감았다. 그게 첫 번째 죄다. 둘째, 진실 보도보다 연예인과 기획사 변명에 더 열을 올린 죄다. 연예계에 중대한 사건만 터지면 연예부 기자들은 연예인이나 기획사의 입장을 대변하느라 바쁘다. 이런 기사에는 어김없이 연예인의 측근과 연예 기획사의 관계자라는 익명의 소식통이 등장한다. 이들이 해당 연예인의 매니저와 소속 기획사 경영진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처리하는 반면 이들의 해명에 대해서는 장황할 정도로 길게 서술한다. 그 해명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려는 생각은 없다. 그저 일방적 주장을 전할 뿐이다. 연예인이나 기획사가 연예부 기자들을 통해 노골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연예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물론 기자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처지는 아니다. 어려운 시기에 연예인과 기획사를 도와야, 나중에 스타들에 접근할 수 있다. 일종의 거래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내보내더라도, 사실 여부는 확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언론의 초보적 임무다. 셋째, 특정 연예인과 기획사와 지나치게 밀착한 죄다. 단순히 연예인과 기획사의 입장을 전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그들의 장학생 노릇을 자처하는 기자들마저 있다. 연예부 경력이 오랜 기자 가운데 더러 그런 경우가 있다. 이번 사건만 해도 그렇다. 갈등을 벌였던 두 연예 기획사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에 따라 묘하게 기사의 논조가 갈렸다. 인터뷰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에 있던 고인 소속 기획사 김모 대표는 일부 언론과만 전화 인터뷰를 했다. 철저하게 이번 사건을, 고인을 빼가려던 기획사 유모 대표의 자작극으로 몰고 가는 내용이었다. 그런가 하면 고인의 문건을 쥐고 있던 유모 대표 입장에서 김 대표를 공격하는 기사도 적지 않았다. 연예부 기자들의 편 가름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다. 사건 관련자들의 이해에서 초월해, 사건을 총체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 넷째, 기자로서 본연의 임무인 취재를 소홀히 한 죄다. 이번 사건에서 故장자연 문건을 특종 취재한 것은 KBS의 사건 담당 기자다. 이번 사건의 이해 당사자들을 가장 가까이 에워싸고 있던 연예부 기자들이 아니다. 물론 문건의 입수 경위와 내용 공개 순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소각돼 휴지통에 버려진 것을 주웠든지, 관련자로부터 건네받았든, 아니면 양자 모두 다 해당되든 상관없다. 워낙 많은 연예부 기자들이 사건 초기부터 달려들었다. 한결 같이 노련한 기자들이었다. 연예 저널리즘을 표방한 케이블 채널의 연예 담당 PD들도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그러나 정작 문건을 구한 것은 신예 사건 기자였다. 연예부 기자와 PD들은 특종 보도 후 입수 경위에 대한 의혹이나 제기하고 있을 따름이다. 민망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죄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죄다. 최근 몇 년간 유독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 많았다. 연예계 관련 의혹도 많이 제기됐다. 그러나 연예부 기자들은 연예계의 잘못된 구조와 관행과 관련해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연예계에 정통한 그들이 누구보다도 더 해법을 잘 알았을 텐데 말이다. 정작 다른 분야 언론인들이나 경제학자들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매니저나 연예 기획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이들과 연예인간의 계약을 제대로 규제하면 된다. 미국의 경우만 봐도 1930년대까지 연예 기획사의 횡포가 기승을 부렸다. 그러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개입으로 정화된 예가 있다. 우리의 경우도 이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법’ 입법을 준비중이다. 정부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도 연예인과 기획사간의 계약과 관련해 표준 약관을 제시할 방침이다. 연예부 기자들이 잘못된 연예계 구조와 관행의 수혜자라서 그럴까? 해결책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돼야 하지만, 동시에 연예 저널리즘이 거듭나는 계기도 돼야 한다. ※ 이 글은 외환 위기 직후 재정경제부 출입 기자였던 <중앙일보> 손병수 기자가 쓴 ‘재경부 출입 기자의 5대 원죄’라는 기사를 원형으로 한 글임을 밝혀드립니다. 현재 우리 연예계상황과 연예부 기자들의 처지가, 외환 위기 당시 경제부 기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자연 소속사 前대표 새달3일 국내 송환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9일 연예기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다음달 3일 오후 국내로 송환된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낮 12시5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702편으로 출발, 오후 3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경찰은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여권법 위반과 강요죄, 문건에 거론되는 폭행죄, 체포영장이 발부된 강제추행죄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김씨의 도피로 중단됐던 이번 수사의 범죄대상자들 가운데 혐의가 짙은 금융인과 기업인을 포함한 ‘참고인 중지자(5명)’와 드라마 감독, 언론인이 포함된 ‘내사중지자(4명)’를 중심으로 우선 조사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경찰은 김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지난 24일 일본에서 체포될 때 함께 있었던 김씨의 지인을 상대로 일본 도피를 도운 사실이 있는지 등 도피 배후에 대한 수사도 착수하기로 했다.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수사대상자 중) 범죄 혐의 접근이 더 수월한 참고인 중지자 등을 중심으로 재수사할 방침인데, 김씨 조사과정에서 새 혐의점이 드러나면 모두 조사 대상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노인70% “자녀와 살 필요없다”

    노인70% “자녀와 살 필요없다”

    노인 10명 중 7명은 자녀와 같이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노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의 절반은 ‘자녀는 부모와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60세 이상 노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2008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최초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연령은 70~74세(51.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65~69세(24.1%), 75~79세(10%)로 대체로 노인들은 65세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로는 대부분 건강한 신체(50.1%)와 경제적 준비(44.7%)를 꼽았으며, 화목한 가족관계(3.9%), 종교(0.7%) 등도 노후준비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장자 대접을 받으면 기분이 좋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한 노인은 32.7%인 반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대답한 노인은 42.0%로 노인취급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의 경우 절반가량이 자녀들에게 받은 용돈 등으로 이뤄졌으며 국민연금·경로연금 등의 연금, 스스로 일해서 얻은 소득이 뒤를 이었다. 용돈의 평균금액은 15만 6000원으로 남성노인이 20만 8000원, 여성노인이 11만 7000원으로 남성노인이 1.8배가량 더 많았다. 취업한 노인은 전체의 34.5%를 차지했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의 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취업을 한 노인 중 농업·어업 종사자와 단순노무 종사자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특정 직업분야에 집중돼 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절반을 넘었으며, 약·건강식품을 복용하는 노인이 82.1%, 복용하는 약의 개수도 2.4개에 달해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故 장자연 소속사 김대표, 다음주 국내 송환

    故 장자연 소속사 김대표, 다음주 국내 송환

    일본에서 체포된 故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이르면 다음 주 국내로 송환된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김씨가 국내에 송환되면서 수사에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출입국 관리 및 난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6일 일본에서 구속된 김 씨는 단순 불법 체류 혐의가 아니기 때문에 구속 기간인 열흘을 다 채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본 검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씨는 다음 주 일본 출입국 관리국에 인도돼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도피 중이었던 김 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께 일본 도쿄 미나토구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사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5년만에 화랑무공훈장 파편박힌 가슴위서 반짝

    55년만에 화랑무공훈장 파편박힌 가슴위서 반짝

    “진작 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늦어 국가를 대신해 제가 사죄드리겠습니다. 정말 자랑스럽니다.” 6·25전쟁 59주년인 25일 경기 용인 제3군사령부. 이상의(육군대장) 3군사령관이 여든을 바라보는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인은 6·25 전쟁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는 백마고지 전투에 제9보병사단 하사로 참전했던 최영학(78·경기 구리시 인창동)씨. 19살 되던 해인 1950년 12월 덕수궁에 소집된 그는 이날 백마고지 전투 공적으로 수여됐던 화랑무공훈장을 55년 만에 되찾았다. 반세기를 훌쩍 넘어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무공훈장은 당시 전투에서 맞은 포탄 파편이 아직 남아있는 왼쪽 가슴에서 반짝거렸다. 육군본부 기록에 남은 최씨의 훈장 수여일은 1954년 4월2일. 그러나 최씨는 당시 전시 상훈법에 따라 교부받은 약식 증서도 전투 중 전달받지 못했고 전후 혼란 상황에서 훈장 수여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반세기를 넘게 보냈다. 최씨에게 백마고지는 삶과 죽음이 무의미한 사선(死線)이었다. 그는 “중공군이 백마산으로 새까맣게 밀려왔지. 정말 살고 싶었어. 숱한 전우들이 죽고 나중에는 눈물도 나지 않더구먼.“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덕수궁에서 함께 입대했던 고향친구 둘도 거기에서 잠들었어.” 라고 말했다. 백마고지는 1952년 10월6~15일 중공군 38군단 4만 4000여명과 국군 제9사단 병력 2만여명이 대접전을 벌인 곳이다. 9일 동안 12차례 전투가 벌어져 7차례 고지 주인이 바뀌었다. 국군 전사자 3500여명 중 상당수가 행방불명 상태이다. 그동안 유해 발굴 작업을 통해 1200여명의 전사자가 확인됐다. 포탄 파편은 당시 벙커에서 나오던 최씨의 왼쪽 다리를 관통했다. 최씨의 왼쪽 가슴에 파편이 박혔다. 최씨는 “당시 왼쪽 가슴 부위에 파편이 박힌 줄도 모른 채 서울 3육군병원으로 후송된 지 2주 만에 전투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무공훈장의 존재도, 반세기가 넘도록 가슴팍에 박힌 파편의 존재도 최근에야 알게 됐다. 최씨 가족들이 국가보훈처에 상이용사 판정을 신청하면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파편이 드러난 것이다. 최씨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다친 다리와 가슴의 통증을 파스와 진통제에 의지하면서 60년 가까이 살아왔다.”며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단 한번도 국가를 원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에 따르면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무공훈장은 7만 8658개나 된다. 1955년부터 훈장 수여 대상자 16만 2950명 가운데 8만 4292명에게만 전달됐다. 육군 본부는 1000만건이나 되는 방대한 병적기록을 전산화해 마지막 한명까지 훈장을 되찾아줄 계획이다. 무공훈장자에게는 국립현충원 안장 자격과 함께 60세 이상은 영예수당 월 14만원이 지급된다. 보훈병원 진료비는 무료이거나 감면된다. 훈장을 찾지 못한 대상자나 유족은 육군본부 홈페이지(army.mil.kr)나 육본 인사처리과 유가족찾기 담당관(042-550-7333)에 문의하면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 前대표 “장자연 자살원인 성접대 아니다”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 소속사의 전 대표였던 김모(40)씨가 일본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장씨의 자살은 성 접대가 원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은 25일 일본 경찰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씨가 이같이 주장하고 “그런 말이 나온 것은 뜻밖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를 체포한 도쿄경시청에 따르면 김씨는 3월4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사흘 뒤 장씨가 자살했고 이후 한국 수사당국은 장씨에 대한 폭행 혐의 등으로 김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인들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전해 들은 김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불법체류 상태에서 도피생활을 해 왔다. 경시청 조직범죄대책 2과는 한국인 남성이 김씨를 만나기 위해 온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일본을 방문한 이 남성을 미행해 지난 24일 도쿄 미나토(港)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김씨를 체포했다.특히 일본 경찰은 김씨가 위조 여권을 통해 제3국으로 출국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본 내 범죄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복수의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한편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도 김씨가 체포됨에 따라 사건 관련 입건자 9명과 내사중지자 4명 등 13명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24일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2개월 만에 장씨의 자살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수사결과를 중간 정리하면서 수사대상자 20명 중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기업인 1명 등 9명을 접대 강요,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윤상돈 류지영기자 yoonsang@seoul.co.kr
  • [NOW포토] 故 장자연 사건 브리핑하는 분당 경찰서장

    [NOW포토] 故 장자연 사건 브리핑하는 분당 경찰서장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이 25일 오전 분당경찰서에서 배우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체포됨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신문NTN(분당 경기)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녀의 죽음, 이번엔 낱낱이 밝혀질까

    그녀의 죽음, 이번엔 낱낱이 밝혀질까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 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일본 도쿄에서 24일 체포됐다. 김씨는 일본 경찰이 한국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으로 전화통화 내역 등을 추적하면서 검거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하순 일단락됐던 장씨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재개될 전망이며, 장씨 문건에 등장했던 유력 인사들의 줄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일본 경찰이 강제추방 명령을 내리면 이달 말쯤 국내로 압송될 예정이다. 김씨는 장씨를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에 동석시키고 접대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참고인 중지된 상태다. 경기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씨 자살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씨가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즉각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면서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지난 4월24일 중간수사결과가 ‘부실 수사’였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수사는 장씨의 문건 하나만 갖고 한 수사였다.”며 “하지만 사건 전반을 꿰고 있는 중요 인물이 체포된 만큼 수사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문건에 올라 있는 모든 인사들의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장씨에게 술자리 접대를 강요하는 등 장씨의 자살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한 분당경찰서는 김씨가 일본에 도피한 채 소환에 응하지 않자 수사 40일만인 지난 4월24일 수사대상자 20명 중 장씨가 출연한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금융인, 사업가 등 9명을 강요죄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지었다. 하지만 유족에게 고소당한 유력 언론사 대표 등 7명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했다. 경찰은 두 달 가까운 수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장씨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 ▲‘장자연 문건’의 진위와 유출 배경 등 사건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한 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향후 수사는 ‘문건’을 장씨 혼자 만들었는지, 왜·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이 과연 모두 진실인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의 P호텔에서 지인을 만나던 중 미리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이던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3일까지 나가노현의 하쿠바지역 펜션 등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광일 주일 경찰 주재관은 김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해 “일본경찰이 불법체류혐의로 체포했기 때문에 강제추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안다.”면서 “빠르면 1주일 안에 신병인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윤상돈 이재연기자 hkpark@seoul.co.kr
  • 장자연씨 소속사 前대표 日서 검거… 경찰 “문건인사 모두 소환”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 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일본 도쿄에서 24일 체포됐다. 김씨는 일본 경찰이 한국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으로 전화통화 내역 등을 추적하면서 검거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하순 일단락됐던 장씨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재개될 전망이며, 장씨 문건에 등장했던 유력 인사들의 줄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일본 경찰이 강제추방 명령을 내리면 이달 말쯤 국내로 압송될 예정이다. 김씨는 장씨를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에 동석시키고 접대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참고인 중지된 상태다. 경기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씨 자살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씨가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즉각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면서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지난 4월24일 중간수사결과가 ‘부실 수사’였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수사는 장씨의 문건 하나만 갖고 한 수사였다.”며 “하지만 사건 전반을 꿰고 있는 중요 인물이 체포된 만큼 수사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문건에 올라 있는 모든 인사들의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장씨에게 술자리 접대를 강요하는 등 장씨의 자살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한 분당경찰서는 김씨가 일본에 도피한 채 소환에 응하지 않자 수사 40일만인 지난 4월24일 수사대상자 20명 중 장씨가 출연한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금융인, 사업가 등 9명을 강요죄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지었다. 하지만 유족에게 고소당한 유력 언론사 대표 등 7명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했다. 경찰은 두 달 가까운 수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장씨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 ▲‘장자연 문건’의 진위와 유출 배경 등 사건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한 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향후 수사는 ‘문건’을 장씨 혼자 만들었는지, 왜·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이 과연 모두 진실인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의 P호텔에서 지인을 만나던 중 미리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이던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3일까지 나가노현의 하쿠바지역 펜션 등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광일 주일 경찰 주재관은 김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해 “일본경찰이 불법체류혐의로 체포했기 때문에 강제추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안다.”면서 “빠르면 1주일 안에 신병인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 / 도쿄 박홍기특파원·윤상돈 이재연기자 hkpark@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분당 경찰서장 “김모 대표 내주 소환 할 것”

    [NOW포토] 분당 경찰서장 “김모 대표 내주 소환 할 것”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이 25일 오전 분당경찰서에서 배우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체포됨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신문NTN(분당 경기)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한풍현 분당경찰서장 “故 장자연 수사 재개”

    [NOW포토] 한풍현 분당경찰서장 “故 장자연 수사 재개”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이 25일 오전 분당경찰서에서 배우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체포됨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신문NTN(분당 경기)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장자연리스트서 김대표리스트로…” (일문일답)

    경찰 “장자연리스트서 김대표리스트로…” (일문일답)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김 모(40)가 검거됨에 따라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지난 24일 오후 일본 도쿄 미나토구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에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한풍현 분당서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 분당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구체적인 검거 경위 및 수사 방향을 밝혔다. [다음은 분당 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 - 일본에서의 체포 경위는? ▶ 지난 24일 김모 씨의 지인이 일본 공항으로 입국해 오후 5시 30분경 일본 도쿄 동경 주재 P호텔에서 김모 씨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오후 6시 40분경 김씨를 불법 체류혐의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장 체포했다. - 김 씨의 신병 인도 절차는? ▶ 두 가지 절차가 있다. 범죄인 인도법에 의한 절차와 강제 송환에 따른 절차가 있다. 범죄인 인도법에 의한 절차의 경우 동경고등 검찰청에서 구속 후 24시간 이내에 동경고등재판소에 심사를 청구한다. 청구받은 동경고등재판소는 2개월 이내 심사결정을 해 인도 허가 결정시 1개월 이내 요청국으로 신병을 인도해야한다. 범죄인 인도법은 인도 허가 결정시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 김씨의 소환 시기는 언제 결정 되나? ▶ 강제 출국 조치가 취해진다면 1주일 내지는 2주일 안에 우리가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다. - 김 씨가 소환된 후 수사 대상자는 어떻게 되나? ▶ 현재 입건된 8명, 김대표 , 내사 조사자 4명을 합쳐서 모두 13명을 수사할 예정이다. - 내사 중지자들도 다시 수사대상이 되나? ▶ 내사 종결자이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일 김 대표 진술을 통해 그 사람도 범죄행위가 있다면 수사 대상이 되며 수사가 다시 진행될 수 있다. - 장자연 리스트가 아닌 ‘김대표 리스트’에 의해 수사가 확대되는 것인가? ▶ 아직 확실치 않지만 수사 계획이 있다. 김 씨의 진술에 의해 수사가 필요하다면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 김씨를 더 빨리 체포할 수도 있었는데 지금 체포된 건 국면 전환용이라는 말도 있는데? ▶ 경찰은 수사만 한다. - 수사본부가 철수된 것은 아닌가? ▶ 아니다. 수사본부는 그대로 유지 중이다. 그 동안은 조사 범위가 작아서 조사가 안된 것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 수사 재개 시점은 언제인가? ▶ 지금도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행 중이다. 다만 정황상 일본과 협조해야 할 부분도 있고 아직 다른 진술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본부가 크게 가동될 필요성은 없다. - 일본에서의 김씨 행적은 확인됐는가? ▶ 아직 안됐다. 일본전담반과 우리 쪽이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외교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밝히기 곤란하다. 한편 분당경찰서 측은 법무부를 통해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절차를 일본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빠르면 다음 주께 일본에서 국내로 소환 돼 관련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 3월 7일 장자연이 사망한 후 김 씨는 일본으로 도피, 경찰 측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장자연을 자살로 내몰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사 대상자 총 20명을 중 9명이 접대 및 강제 추행을 강요했던 혐의를 밝혀내고 수사를 일단락 지었다. 고 장자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씨가 약 110일 만에 체포됨에 따라 미궁에 빠진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분당 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장자연 열쇠 쥔 김씨 검거…경찰 “집중 재수사”

    故장자연 열쇠 쥔 김씨 검거…경찰 “집중 재수사”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김 모(40)씨가 검거됨에 따라 경찰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김 씨는 지난 24일 오후 일본 도쿄 미나토구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에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한풍현 분당 경찰서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 분당경찰서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구체적인 검거 경위 및 수사 재개 방향을 밝혔다. 한 서장은 “지난 24일 김모 씨의 지인이 일본 공항으로 입국해 오후 5시 30분경 일본 도쿄 동경 주재 P호텔에서 김모 씨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오후 6시 40분경 김씨를 불법 체류혐의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장 체포했다.”고 검거 경위를 밝혔다. 경찰 측은 김 씨의 소환 절차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한 서장은 “첫 번째 방안은 범죄인 인도법에 의해 고등검찰청에서 24시간 이내에 고등재판소에 심사청구를 하게 된다.”며 “이후 2개월 이내에 심사를 결정하게 되고, 인도가 결정되면 요청국에 1개월 이내에 인도하게 된다. 최장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방안은 김 씨를 강제 소환할 경우다. 한 서장은 “강제소환의 경우, 3월 25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5월 14일 여권무효화조치가 됐기 때문에 추가 서류는 필요 없다. 범죄인 인도법에 의해 인도할지, 강제출국조치를 할지 일본 법무청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국내 소환되면 총 13명을 대상으로 집중 재수사가 이뤄지게 된다. 한 서장은 “김모 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 중지된 8명과 내사중지자 4명, 김모 씨 등 총 13명에 대한 수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일본 측의 확답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분당경찰서 측은 법무부를 통해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절차를 일본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빠르면 다음주 께 일본에서 국내로 소환돼 관련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신문NTN(분당 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 장자연 소속사 前 대표, 일본에서 검거

    故 장자연 소속사 前 대표, 일본에서 검거

    탤런트 故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24일 오후 일본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에서 도피 중이었던 김씨는 24일 오후 5시30분께 일본 모 호텔에서 지인을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한 일본 경찰에 의해 불법 체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앞서 분당경찰서는 지난 4월 24일 장자연의 자살사건을 수사하면서 일본에 체류 중이었던 김씨를 강요, 협박, 폭행,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했었다. 당시 경찰은 김씨에 대한 신병 확보가 늦어지자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일본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일 90일 무비자 여권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태국에서 체류 기간을 연장해, 지난 3월 4일 일본으로 재입국했다. 하지만 6월 1일부로 무비자 체류 기간이 만료됐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김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시킴으로써 지난달 14일,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시켜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됐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록달록 색의 향연 속으로

    알록달록 색의 향연 속으로

    노랑, 하양, 빨강, 파랑,터키블루 등 색색의 화려한 색깔들이 세로로 죽죽 흘러내렸다. 캔버스 아래까지 흘러내린 물감은 더 흘러내리고 싶은 듯이 캔버스 아래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다. 작고 앙증맞은 것이 툭하고 분지르고 싶은 심정이 된다. 안료를 섞은 에폭시를 여러 겹으로 흘러내리게 해 켜켜이 쌓아 깊이를 만들고 있는 캔버스를 둥글게 조각하면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색깔들이 꽃처럼 피어난다. 독일의 현대미술작가 마커스 리넨브링크(48)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 컬럼스 갤러리에서 7월18일까지 열린다. 평면회화와 조각 등 최신작품 22점이 전시된다. 에폭시를 흘러내리게 하면 물감과 달리 평면적이지 않고 울룩불룩한 느낌을 준다. 자세히 보면 겹겹이 흘러내린 물감 사이사이로 희미한 형체가 아른거린다. 일부 작품은 추상화에 가까운 그림 위에 물감을 흘러내리게 하는 기법을 썼다. 숨은 그림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리넨브링크의 작품은 또 에나멜처럼 반들반들해 유화작품과 달리 먼지나 때가 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에폭시를 활용한 직육면체 조각작품 속에 생후 9개월된 딸의 장난감과 각종 액세서리, 작가의 시계, 디지털 카메라 등을 넣어두어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형광 물감을 활용한 덕분에 불을 끄면 조각과 그림들이 희미하게 발광하는 등 소장자들만이 갖는 은밀한 즐거움이 있다.(02)3442-630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Culture | 영화 속 영화계의 환상과 좌절에서 나온 교훈] ‘장자연 사건’에 떠올린 영화 속 여배우의 비애

    [Culture | 영화 속 영화계의 환상과 좌절에서 나온 교훈] ‘장자연 사건’에 떠올린 영화 속 여배우의 비애

    독일의 별난 시인이며 시나리오 작가인 B. 브레히트(1898~1956)는 야망을 가지고 할리우드에 입성하였으나 영화판에 적응하지 못하고 1947년에 그곳을 떠나면서 ‘할리우드’라는 제목의 냉소적인 시를 남겼다. “매일 같이 내 일용할 양식을 벌기 위하여 나는 거짓말이 팔리는 시장으로 간다….” 대중문화의 본바닥에서 거짓과 허상이 판을 친다는 아이러니는 비단 할리우드에 국한된 얘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TV에서 ‘연예계 괴담 성상납의 실체는?’ 이라는 듣기 민망한 특집이 있었는가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고인의 애절한 메모가 줄곧 소개된 바 있다. 이 사건은 추억의 명화 속 영화인들이 겪는 좌절과 슬픔을 떠올리게 된다. 적어도 영화인 루키들은 이 영화들의 감상법을 익혀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랑과 경멸>(1963) : 감독과 제작자, 작가의 불협화음 세계적 명성을 가진 영국의 영화전문지 《사이츠앤사운드》의 맥케이브 기자가 일찍이 2차 대전 이후 유럽영화 최고의 걸작이라고 지나칠 만큼 찬사를 보낸 프랑스 영화 <사랑과 경멸>을 보자. 프랑스의 ‘필름 느와르’ 계의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화제작이다. 독일 영화의 거장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프리츠 랑 감독이 실명으로 출연해 ‘영화 속의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 그리고 비극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 시나리오 작가는 돈을 위해서 예술적 소신을 굽혀 돈줄을 쥔 할리우드 제작자에 아부하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갈등을 겪고, 자신의 부인이 제작자와 가까워지는 것을 오히려 눈감으려 하나 부인은 그런 자신의 남편을 경멸하면서도 제작자와 어느새 가까워진다. 이제 여배우로 뜨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아름다운 나폴리 항구 앞의 카프리 섬에서 로케하고, 누드로 나오는 육체파 브리지트 바르도가 젊은 부인 역을 맡았다(필자는 카프리 섬에 들렀을 때 깎아지른 32미터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촬영 현장 ‘카사 말라파르테’ 별장의 멋진 모습을 배를 타고 본 적이 있다). 결국 그 부인은 남편을 버리고 제작자와 랑데부하여 빨간 포르쉐를 타고 로마로 올라가다 오일 탱커에 치여 길에서 같이 죽는다는 파국이 기다린다. 현실에서도 여주인공 바르도는 배우 세 명과 3년 터울로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네 번째로 한 기업가와 결혼을 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그 밖에도 6명의 명사가 엑스파일 리스트에 포함된다고 한다. 고다르 감독과 극작가 역의 미셀 피콜리, 그리고 영화 속 감독 역 프리츠 랑의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이 각각 세 번씩 결혼한 로맨티시스트 들이다. 현실에서 거장감독인 프리츠 랑은 영화에서 19세기 초의 독일 시인 F. 횔덜린(1779~1843)의 시 <시인의 사명(The Poet’s Vocation)>을 직접 읊는 고고한 예술감독임을 보여준다. “신 앞에 외로이 서게 되었을 때 두려워 말라, 그대의 순진함이 그대를 보호하리라. 어떤 무기나 핑곗거리도 필요 없나니, 신의 부재(不在)가 그대를 구할 것이므로.” 돈을 벌기 위해 흥행위주의 영화를 만들라는 제작자의 압력과 성화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예술영화를 고집하는 랑 감독은 이 영화에서 브리지트 바르도가 남편에게 책을 읽어주는 형식을 빌려 자기의 소감을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전해준다. “… 사람은 악과 위선에 부딪히면 반항하게 된다. 사람은 상황이나 관습에 얽매이게 되면 반항해야 된다. 그러나 살인이 해결책은 아니다. 욕망에 의한 살인은 무의미하다. 어떤 여자와 사랑을 했는데 그녀가 날 배반했으니 죽인다. 그러면 나는 무엇인가? 그녀가 죽었으니 사랑을 잃는다. 내가 그녀의 연인을 살해한다 해도 그녀가 나를 미워할 것이므로 사랑을 잃기는 마찬가지다. 살인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자살도 자기 자신에 대한 살인이므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연예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랑 감독의 경구이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결국 무신론으로 무장하고 결혼이든 이혼이든 질투심을 버리는 것, 이 두 가지가 랑 감독이 알려주는 영화판의 생존법이라 하겠다. 워낙 쾌남미녀들이 무리를 지어 만나는 곳이니 그 말은 음미할 가치가 있다. <선셋 대로>(1950) : 늙은 여배우의 환상과 좌절 원로 여배우가 살인으로 해결책을 구하려 한 비극적 케이스가 여기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은 왕년의 대스타였던 50대의 여배우 노마 데스먼드이다. 30대 초반의 사나이 조 길리스는 돈이 떨어져 차를 차압당하는 별 볼일 없는 시나리오 작가다. 차를 차압하러 왔던 자들을 피하여 쫓기게 되는 조. 쫓기던 중 타이어가 펑크 나 우연히 폐가 같은 대저택의 차고에 차를 파킹하고, 돌아가려 하는데 알고 보니 그 집은 왕년의 유명했던 여배우 노마 데스먼드의 집이었다. 그렇게 해서 ‘지골로’가 된 조는 벗어나고자 하면 할수록 옛날의 환영 속에 사는 그녀의 위안 역이 될 뿐이다. 노마가 자신의 손목을 면도칼로 긋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듣는 바람에 마음이 약해지는 조. 한편 저택의 집사 맥스 역시 알고 보니 그녀의 전남편이며 유명감독이었던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운전기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 이 이상한 관계는 결국 노마가 그녀를 감히 벗어나려는 조를 사살함으로써 끝장나고 만다. 옛날의 명성을 잊지 못하는 여배우와 그녀의 세 남편 중 첫 번째 남편이었던 몰락한 감독, 쫓기는 시나리오 작가 등 영화계의 뒤안길의 서글픈 군상들이 명멸한다. 현실에서 여주인공 노마 역의 여배우 글로리아 스완슨은 이혼, 결혼을 반복하며 6번이나 결혼하였다. (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997년에 앤드루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독일어로 감상한 적이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사는 미영화연구소(AFI) 선정 100대 명대사에 올랐다. 여주인공이 젊은 애인에게 “나는 대스타야. 졸아든 것은 영화판이야(I am big! It’s the pictures that got small)”라고 소리치는 것이 그것이다. <이브의 모든 것>(1950) : 젊은 여자 탤런트들의 집념과 야망 참한 용모와 진솔한 태도를 가진 20대 말의 탤런트 지망여성이 미국 연극영화계에서 절정에 다다른 40대 중반의 원로 여배우에게 접근하여 환심을 사서 비서역을 맡게 되자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여배우의 남편인 극작가와 그녀의 애인인 영화감독에게 접근하는가 하면 평론가를 유인하여 선임 배우가 신인 배우의 출연을 꺼리는 여배우들의 작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낸다. 이 야심찬 여인이 선배를 딛고 젊은 여배우로 성장하지만 결국 다른 더 젊은 여배우 지망생의 타깃이 된다는 것이 결말이다. 이 영화에서 원로 여배우 역의 베티 데이비스는 실제로 4번 결혼하였고 젊은 여배우 역의 앤 백스터는 현실에서 3번 결혼하였다. <에비에이터>(2004) : 제작자 엑스 파일에 담긴 여배우들 영화 주인공은 당대의 거부이며 영화제작자로도 유명한 영화계의 전설 하워드 휴즈이다. 그는 20여 편의 영화를 만들고 어떤 때는 감독도 하면서 실제로 명배우 캐서린 헵번과 에바 가드너와 염문을 뿌렸으며 기라성 같은 여배우들 진 할로우, 베티 데이비스, 올리비아 디 하빌랜드, 진저 로저스, 제인 러셀 등과도 로맨스를 가졌다. 미녀 배우 진 피터스 등과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였으나 자식도 없이 수많은 젊은 탤런트와 계속 염문을 뿌리다가 기인답게 (말년에는 손톱과 머리 깎기를 거부했다) 1976년,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 강박증 환자로 쓸쓸히 홀로 사망하였다. 그의 별명은 ‘지상 최고의 바람둥이(The World’s Greatest Womanizer)’였다. 3번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고 문란한 남자관계를 가진 마릴린 먼로를 파헤친 영화 <노마 진과 마릴린>(1996), 그리고 4번 결혼을 반복하고 수많은 염문을 뿌린 찰리 채플린의 일대기를 그린 <채플린>(1992) 등도 감상할 가치가 있다. 여기서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위의 영화 속 그들이 거쳐 간 여배우들은 과연 그들을 정말 사랑해서인가, 아니면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의식에서인가? 이제 정답은 관객 여러분의 몫이 되었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다문화 경영론),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 [무슨 영화 볼까]

    ■ 거북이 달린다(범죄·액션/15세 이상) 감독 이연우 줄거리 시골마을의 형사 조필성(김윤석)은 소싸움 대회 준비에 온통 신경이 가 있다. 어느날 유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그는 마누라(견미리) 쌈짓돈을 훔쳐 내기에 임했다가 결국 큰 돈을 딴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순식간에 돈을 잃어버리는데, 도둑은 바로 몇 년 전 전국을 뒤흔든 탈주범 송기태(정경호)다. 감상 지지리 못난 남편, 헛다리 짚는 시골형사…. 배우 김윤석의 찌질한 매력 ‘폴폴’. ■ 블룸형제사기단(모험·드라마/12세) 감독 라이언 존슨 줄거리 사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형 스티븐(마크 러팔로)과 동생 블룸(애드리언 브로디). 이들은 세계 곳곳의 백만장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블룸은 거짓을 진실인 양 파는 행위에 회의를 느낀다. 형의 그늘을 벗어나려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 만나게 된 석유재벌 상속녀 페넬로페(레이첼 와이즈)에게 블룸은 매료되고 만다. 감상 엎어치고 둘러치는 재미에 감동까지…. 하지만 두뇌게임에 익숙지 않다면 짜증 날 수도 있다. ■ 맨 어바웃 타운(드라마/15세) 감독 마이크 바인더 줄거리 할리우드 유명 매니저인 아내 니나(레베카 로미즌)와 살고 있는 잭(벤 애플렉)은 아내가 외도에 빠진 사실을 알고 절망감을 느낀다. 그리고 프림킨 박사가 강의하는 일기 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트콤 작가 필과 사랑에 빠진 아내를 용서하긴 쉽진 않다. 그 와중에 그는 일기장을 도둑맞고 만다. 감상 편안하게 음미하는 한 남자의 자아 찾기.
  • [야생초 이야기⑥] 방울꽃

    [야생초 이야기⑥] 방울꽃

    5월이면 은방울꽃이 피기 시작한다. 날이 풀리고 4월이면 땅을 뚫고 뾰족뾰족 붉은 막에 싸인 은방울 싹이 돋는다. 끝이 날렵한 한 장의 계란형 잎이 또 다른 한 장의 잎 밑 부분을 감싼 채, 모두 두 장의 잎이 다 자라면 그 사이에서 작은 망울이 맺힌 꽃대가 나온다. 드물게 석 장의 잎을 가진 개체가 없진 않으나 대개가 두 장의 잎을 가진다. 은방울은 숲 가장자리의 반그늘을 좋아한다. 낙엽이 두껍게 쌓여 썩은 부엽토 층에 아주 넓게 퍼져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세간에 제비꽃, 민들레만큼 그 이름이 널리 흔하게 알려진 야생화 가운데 하나가 은방울꽃이 아닐까? 그 꽃을 보기 전에도 그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형상이 어떠할지 짐작하게 해주는 꽃 이름이다. ‘아마 은백색의 빛깔로 꽃모양은 방울을 닮았겠지’하고 상상이 되지 않은가? 그렇다. 말 그대로 은으로 만든 작은 방울 같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그 향기 또한 아름다우리라 짐작을 한다.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대명사로 흔히 쓰이는 이름이 이 은방울 아닌가 한다. 신석정 시인이 쓴 <은방울꽃>이라는 시가 있다. 나는 / 그때 외롭게 / 산길을 걷고 있었다. …(중략)… 숲길에선 / 은방울꽃 내음이 솔곳이 / 바람결에 풍겨오고 있었다. 너희들의 / 그 맑은 눈망울을 / 은방울꽃 속에서 난 역력히 보았다. 그것은 / 나의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 너희 가슴 속에 핀 꽃이었는지도 모른다. <은방울꽃> 부분, 신석정 그 향기로 먼저 다가오는 꽃, 그리운, 간절하게 그리운 “너희들의 그 맑은 눈망울”을 닮은 꽃, 얼마나 맑으면 얼마나 향기로우면 그리운 “너희들을” 그 꽃에서 떠올렸을까? 시인이 외롭게 산길을 걸으며 떠올렸을 그리운 “너희들의 가슴 속에서 핀 꽃”이니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향기로운 꽃일까? 5월과 6월의 숲에 짙은 향기를 뿜어대는 풀꽃이 있다면 이 은방울꽃이라 생각하면 된다. 반원을 그리며 잎보다 낮은 위치에서 땅을 향하며 휘어진 꽃대, 거기에 송알송알 10개 정도의 앙증맞은 꽃이 피어난다. 순백색이다. 모두들 수줍은 듯 땅을 향하여 피어나기 때문에 좀처럼 그 안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 순백의 빛깔에 걸맞게 그 향기 또한 맑고도 그윽하다. 시인이 노래했던 대로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오는 향기다. 그 싱그러움은 언설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렇다. 이 꽃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5월의 숲을 찾아보라. 5월만큼 아름다운 계절이 있을까? 그 5월이 아름답다면 분명 우리 곁에 숲이 있어서일 것이고 5월의 숲은 이 은방울꽃의 빛깔과 향기로 완성된다. 고급 향수의 재료로 쓰인다니 그럴 만도 하다. 작아서 고개 숙이고 앉아야 오롯이 그 모습을 보여주는 꽃, 좀처럼 제 속을 보여주지 않고 향기로 말하는 꽃, 그 꽃말대로 “기쁜 소식”을 줄 것 같은 즐거운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꽃이다. 또 다른 꽃말이 “다시 찾은 행복”이라는데 그럴 것도 같다. 그 순결한 빛깔과 향기 앞에서는 지난 고통들은 싹 가시고 다시 행복이 찾아올 것 같이 가슴이 두근거린다. 바람이 살짝 불어준다면 그 작은 은방울들이 찰랑찰랑 맑고 청아한 방울 소리를 낼 것 같지 않은가? 전설에 의하면 5월의 은밀한 숲엔 하늘의 천사들이 밤이면 무도회를 연단다. 달빛을 타고 내려온 천사들은 목에 달았던 작은 방울을 풀잎에 걸어두고 노래 부르며 춤추며 날이 밝도록 놀다가 새벽이 되면 하늘로 올라간다. 그런데 어느 날은 날이 훤하게 밝은 줄도 모르고 무도에 취했다가 서둘러 하늘로 올라가는 바람에 벗어두었던 방울을 잊고 갔단다. 우리가 보는 이 은방울꽃이 바로 천사의 목에 걸렸던 그 은방울이었던 것이다. 그 말고도 다른 전설이 있다. 대개 죽은 자의 영혼이 꽃으로 태어나거나 그의 피가 꽃으로 태어난다는. 그리스에 전해오는 전설이다. 세인트 레오나르도는 의협심이 강한 청년인데 사람들을 괴롭히는 독사와 맞서 싸우다가 독사를 죽이게 되지만 그 자신 또한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 그의 상처에서 떨어지는 핏방울이 땅에 떨어져 꽃을 피우게 되는데 그것이 은방울꽃이라고 한다. 꽃의 빛깔과 어울리지 않는 얘긴데 그런 의심에 대한 답이라도 되는 듯 처음 은방울의 싹이 돋을 때 보면 붉은 색의 막에 싸여 있다. 전설이란 게 믿거나 말거나 얘기지만 아무래도 천사의 목걸이 쪽을 믿고 싶다. 있다면 말이다. 없다해도 은방울꽃을 보면서 그와 같이 아름다운 세상, 천국, 그리고 천사를 상상해보는 게 더 즐겁지 않을까? 가슴 속에 천국의 모습 하나 그려보지 않은 사람도 가난한 사람 아닐까 한다. 천국의 모습을 그려보라 하면 은방울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그런 나라를 떠올려본다. 요즘은 관상용으로 그리 어렵지 않게 은방울꽃을 만날 수 있다. 화분에 담아서 팔기도 한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야생화는 야생에서 만났을 때 온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두고두고 잘 기를 수 있다면 집에서 길러 보는 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이 은방울꽃은 약재로도 쓰인다. 강심제와 이뇨제로 쓰인다 하나 이 야생초 역시나 독이 있어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고 한다. 조심할 일이다. 마음의 상처엔 특효가 있으나 몸이 아프다면 역시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니다. 5월엔 숲에 가서 이 은방울꽃을 만나고 나면 몸도 마음도 쇄락해질지도 모른다. 복효근·1962년 전북 남원 출생. 1991년 계간 《시와시학》 등단.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등. 1995년 편운문학상 신인상, 2000년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수상. 글 복효근 시인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제주 도립미술관 불안한 출발

    최근 다녀온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오는 26일 도립미술관 개관 준비에 한창이었다. 건물은 완공되었다. 하지만 야외에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조각품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런데 조금 더 둘러보니 비단 조각뿐 아니라 미술관 자체가 ‘공중에 붕 떠있는’ 형국이었다. 개관을 눈앞에 둔 미술관의 총 지휘자이자 선장역을 맡아야 할 관장직은 아직 공석이었고 이 자리에 전문가를 영입할지 아니면 도의 행정직 공무원을 임명할지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항간엔 관장선임이 지지부진한 이유가 미술관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은 눈꼽만큼도 없는 공무원들이 이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와중에 개관전시는 서울에 별도 팀을 꾸려 준비 중이란다. 아마도 3~4개의 기획전을 준비하는 모양인데 제주도립미술관의 정규 뮤지엄프로페셔널(Museum Professional)들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개관전만 열고 나면 임무가 끝나는 용역 팀들이다. 이렇다 보니 미술관 전문직들은 개관을 코앞에 두고도 여전히 공석이다. 돛대도 삿대도 없고, 선장, 갑판장, 조타수 모두가 없는 꼴이다. 때문에 미술관과 관련한 주요 사안은 공무원들이 지역 미술인들에게 자문을 구해 결정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공무원이나 미술인 모두 ‘미술관전문가’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미술관이면 필수적인 물품보관소(Locker Room)조차 없다. 설계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전시실에 놓인 소화기는 할론소화기가 아니라 분말소화기다. 게다가 미술관 방화시스템이 스프링클러인지 가스시스템인지 관계자 중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제주시에 있는 두 개의 미술관, 즉 도립미술관과 시립현대미술관의 차별화 또는 역할분담 같은 것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미술관의 성격을 결정지을 중장기 소장품 확보계획은 전혀 수립되지 않은 채 개관만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개관전은 국립미술관을 비롯해서 개인 소장가들에게서 작품을 빌려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새집증후군’이 여전한 미술관에 누가 작품을 빌려 줄까. 작품을 빌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20여 쪽이 넘는 시설현황보고서(Facility Report)를 대여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시설현황보고서를 제출해 빌렸다면 누군가 엉터리로 제출했거나, 아니면 소장자가 ‘도립’이라 믿고 대여해 준 것일 게다. 더 궁금한 것은 미술관장이 없는데 작품대여 계약서(Loan Agreement)에 누가 사인을 하느냐다. 용역계약을 맺은 이가 작품을 인수한다면 혹여 생길 불상사에 누가 책임질까. 제주도립미술관의 장래가 매우 걱정스럽다. 이는 부양능력 없이 육아장려금이 탐나 아이를 입양한 양부모를 보는 꼴이다. 현재 지자체들 사이에 미술관 건립이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것은 중앙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예산’을 마구 지원하기 때문이다. 일단 지자체는 짓고 보자고 덤빌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술관은 개관이 능사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는 미술관은 없느니보다 못할 수 있다. <미술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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