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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예술의전당 앞 5색 LED야경 단장

    [현장 행정] 예술의전당 앞 5색 LED야경 단장

    지난 4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등 5가지 색으로 물든 발광다이오드(LED)등이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다. 윗부분에 불이 들어오는 기존 가로등과 달리 ‘I’자 모양으로 된 세로형 등이 야간에 더 도드라져 보였다. 바로 서초구가 ‘바람에 흔들리는 풀’을 형상화한 LED 디자인 가로등이다. 친환경소재인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디자인등이 예술의전당 앞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20~30m 간격으로 세워져 있었다. 서초구는 예술의전당~교대입구 삼거리 반포로 770m 구간과 서초동 국립국악원~아쿠아아트육교 남부순환로 750m 구간 등 총 1520m에 은은한 빛을 내뿜는 LED디자인 가로등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예술의전당과 어우러지는 ‘T’자형의 빛의 거리(위치도)를 조성한 셈이다. ●남산 N타워까지 야간경관축 완성 연간 200만명이 찾는 예술의전당 일대는 그동안 급한 경사와 낡은 거리 시설물 탓에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된 곳. 이 때문에 구는 이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번 ‘빛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초기단계부터 주민·관련기관 전문가·교수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기본설계 과정부터 착공까지 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빛의 거리에 설치된 디자인 가로등은 일반 등과 달리 폭 20㎝, 높이 10m의 LED판이 가로등에 세로 형태로 부착된 것이 특징. ▲은행노란색 ▲서울하늘색 ▲한강은백색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등 서울색 5가지가 5분마다 교대로 빛을 뿜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예술의전당 앞 빛의 거리부터 누에다리, 반포대교 무지개분수를 거쳐 멀리 남산 N타워까지 연결되는 야간경관축이 완성된 것”이라면서 “서울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반포로 전체가 화려한 빛의 띠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교대입구 삼거리 길 보행자 중심 정비 구는 예술의전당~교대입구 삼거리 770m 반포로 구간도 ‘보행자 중심’으로 대폭 손질했다. 우선 경사가 기울어져 불편했던 도로를 평탄하게 정비했다. 가로등, 신호등, 도로명판, 도로교통표지판 등은 하나로 깔끔하게 통합했다. 한전분전함, 지저분한 담장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시설물도 아예 없애거나 도로가로 옮겨 보도폭을 넓혔다. 건물을 뒤덮어 눈을 어지럽히는 간판들도 ‘빛과 예술의 거리’에 걸맞은 단정한 디자인으로 정비했다. 예술의전당 맞은편 자투리 공간에는 도심속 작은 쉼터인 ‘주머니 공원(포켓파크)’을 만들어 시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예술의전당 앞 거리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선정한 보도정비공사 수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특색 없던 예술의전당 앞이 사람들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어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거리, 빛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우리를 매료시킨 길의 매력과 가치는 무엇일까? 제주도 올레길 할망의 포장마차에서 갈매기 날아오르는 변산반도의 갯벌 길에서 대구와 서울의 골목길에서 그것을 찾아 본다. 길의 매력을 재발견해 가는 사람들, 길의 매력을 파는 사람들. 한반도에 부는 길 열풍의 이유를 만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화사한 꽃과 열매가 8폭의 그림 병풍에 한가득 피었다. 사계절에 피는 꽃의 모습이 담긴 ‘사계군방도’. 한국화가 소송 김정현의 그림이다. 과연 이 많은 꽃과 열매엔 어떤 의미와 기원이 담겨 있을까. 형형색색 보기만 해도 좋은 그림에, 맞히는 즐거움까지 더하며 그 꽃의 향기와 열매의 달콤함에 한껏 취해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허리케인, 홍수 가뭄의 현상들. 이것은 과연 단순한 자연재해일까? 아니면 인간의 이기심이 초래한 무서운 결과일까?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이 가져온 참혹한 ‘재앙’의 실상을 공개한다. 1947년 로스웰을 시작으로 외계인으로 의심되는 의문의 생명체들이 발견되었다. 과연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0%,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의 25%, 세계 억만장자의 30%.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이뤄낸 성과다. 수천년간 이어져온 디아스포라(이산)의 역경을 딛고 초강대국 미국의 중심에 서 있는 유대인. 21세기 유대인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공 코드를 분석해 본다.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정인의 방 구석에서 새우잠을 잔 현수는 아침 운동 호출소리에 놀라 잠이 깬다. 정인은 성준이 현수가 외박을 한 것 같다고 하자 입을 막고 금자가 눈치채지 않도록 현수 칭찬을 하며 시선을 돌리려 애쓴다. 한편 정경을 걱정한 현수는 과장님이 기다리고 있으니 병원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한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해성은 윤희와의 결혼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윤희와 가족들은 기겁한다. 해성은 아버지에게 윤희를 사랑한다며 더 이상 회사에 욕심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여준은 규한에게 윤희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냐고 묻는다. 상은의 서툰 한글 실력을 알게 된 여준은 다음 데이트 때 상은에게 고등학교 국어책을 선물한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한 주간 연예계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주는 지난해 청룡영화제 수상자인 김윤석, 손예진, 한예슬, 강지환 소지섭 등이 제30회 청룡영화상의 서막을 알리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한 소식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장미란 선수의 세계신기록 소식을 전한다. 영화 ‘시크릿’의 시사회 현장도 찾아가 본다.
  • [씨줄날줄] 고참 리더십/이순녀 논설위원

    고참(古參). 국어사전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한 직위나 직장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맡은 일에 매진하는 숙련된 전문가일 테고, 부정적으로 보자면 내세울 거라곤 나이밖에 없는 연장자다. 안타깝게도 현실에선 후자의 의미로 통용될 때가 더 많다. 군대 고참은 상식이 안 통하는 막무가내 마초이고, 직장 고참은 하는 일 없이 월급만 많이 받는 무능한 상사란 인식이 강하다. 오죽했으면 국립국어원이 고참을 선임, 선참으로 순화해 사용하도록 권장했을까. 그런데 최근 들어 고참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름하여 ‘고참 리더십’이 새롭게 등장한 것. 고참의 반란은 스포츠계에서 시작됐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팀인 기아 타이거즈의 이종범 선수가 대표적이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에 입단해 경력 17년의 최고참인 그는 지난해 은퇴 제의를 뿌리치고 연봉 삭감까지 감내하며 현역을 고집한 끝에 마침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과정에서 이종범은 자신을 희생해 후배 주자를 밀어주는 팀 플레이에 주력했고, 훈련도 가장 먼저 시작해 가장 늦게 끝내는 등 솔선수범의 미덕을 실천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봉이 깎이고, 못 한다는 소리를 들어도 선수 유니폼은 절대 벗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는 그의 말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이 시대 진정한 고참의 자세를 보여준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얼마 전 내놓은 ‘고참의 재발견’ 보고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고참 리더십의 덕목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보고서는 먼저 ‘임원이 아닌 45세 이상의 간부’를 고참으로 규정하면서, 고참이 높은 인건비의 주범이자 임원과 신참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취급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 같은 부정적 평가에서 벗어나 당당한 대접을 받기 위해서 고참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솔선수범, 개선 의지, 전문성 확보, 부하 육성이다. ‘나는 진정한 고참이 될 준비가 돼 있는가’ 스스로 자문해 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장학관 부당승진 적발

    감사원은 3일 장학관 승진시 법에 정해진 3순위내 후보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승진된 사례를 적발, 관련기관에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를 요청했다. 2008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근무했던 A씨는 장학관 승진 예정인원이 발생하자 후보자 명부를 만들면서 1, 2위 후보가 교장 자격연수를 받지 않아 교장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시켰다. 교장자격은 승진임용과 상관이 없다. A씨 상사 B씨는 3위 후보가 같은 해 과장 보직을 받았다고 제외시키는 등 결과적으로 7위 후보 C씨가 장학관으로 승진했다. 국비 장기 국외훈련 대상자 선발에서 떨어지자 지방서기관으로 특별임용(전입)돼 유학을 간 사례도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소속됐던 D씨는 어학성적 미달로 국비유학이 무산되자 2008년 인천광역시교육청에 본인의 전입을 요청했다. 교육청의 반대에도 거듭 요청했고, E씨의 도움으로 전입된 날 2년의 미국 장기연수를 떠났다. 1억 4000만원가량의 연수 비용이 특혜로 주어진 것이다. 감사원은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그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깨달음 향한 90일간 정진

    “그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깨달음 향한 90일간 정진

    깨달음을 향한 90일간의 싸움, 스님들의 동안거(冬安居) 수행이 1일 시작됐다. 조계종 산하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는 이날 결제 법회를 마친 2300여명의 수좌(首座·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화두와의 기나긴 씨름에 들어갔다. 애초 우기(雨期)에 수행승들의 건강과 자라나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안거는 현재 한국 불교에만 남아 있는 독특한 집단 수행 문화다. 산철(안거를 하지 않는 기간) 동안 자유롭게 수행하던 스님들은 90일 동안 산문 출입을 제한당한 채 잠도 거르고 집중적으로 화두를 참구하게 된다. 자신이 머물 선원에 방부(房付·절에 머물겠다는 신청)를 들인 스님들은 결제 전날인 지난 30일 안거 중 각자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龍象榜)을 작성했다. 소임이 정해지면 이들은 방장 스님 등 큰스님을 모시고 결제 법어를 청하고 수행에 들어선다.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은 올해 동안거 결제 법어로 한 납자(衲子·수행승)가 건봉선사와 운문선사를 찾아가 나눈 대화를 제시하며 ‘그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법어를 내렸다. 한 납자가 건봉선사에게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은 오직 하나의 길로써 열반의 경지를 체득하였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열반의 경지를 체득한 하나의 길이란 어떤 것입니까.”라고 묻자, 선사는 주장자(柱杖子·선사들이 드는 지팡이)로 공중에 선 한 줄을 긋고 “여기에 있다.”고 답했다. 납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운문선사에게 묻자, 선사는 들었던 부채를 위로 올리며 “이 부채는 뛰어오르면 33천의 천상까지 올라가 제석천의 콧구멍에 붙고, 동해에 있는 잉어를 한방 치면 곧바로 뛰어올라 갑자기 그릇에 담긴 물을 뒤엎은 것처럼 비를 쏟아 붓는다.”고 답했다. 법전 스님은 이 대화를 소개하면서 “선지식의 이런 고준한 법문이 푸른 하늘의 밝은 해와 같으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어렵다거나 혹은 쉽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망상을 지으니 비록 이진겁을 지나더라도 깨달을 기약이 없을 것”이라면서 “결제 대중들은 각자가 자기 발밑에서 열반길을 찾아야 하며, 그 열반길은 화두를 열심히 제대로 참구할 때만이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도 동안거 결제 법어를 내려 “조사스님들이 나하고 다른 근기(根機·종교적 자질이나 능력)의 사람들에게 내린 법문을 자신에게 맞추려 애쓰지 말라.”면서 “근기에 맞는 화두를 골똘히 사유하여 말씀 속에 숨은 참뜻을 제대로 알아내라.”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무려 37억원…세계 최고가 골드 아이폰

    무려 37억원…세계 최고가 골드 아이폰

    영국에서 세계 최고가 아이폰이 출시됐다. 사방이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장식된 귀족 아이폰이다. 지난달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의 억만장자가 주문해 영국의 보석 디자이너 스튜어트 휴즈가 제작한 이 화제의 아이폰 가격은 무려 192만 파운드. 미화로는 32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6억7000만원이다. ’아이폰 3GS 서프림’으로 불리는 이 아이폰의 제작에는 22K 금 271g과 68캐럿 다이아몬드 136개가 사용됐다. 특히 전면 네비게이션 버튼은 7캐럿짜리 다이아몬드 1개로 만들어지고, 유명한 애플의 사과 로고는 53개 다이아몬드로 제작돼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휴즈는 인터뷰에서 “제작기간 대부분 네비게이션 버튼을 만드는 데 소요됐다.”고 밝혔다. 엄청난 가격인 만큼 포장도 화려하다. 카슈미르 금과 화강암으로 제작되고 천연가죽에 특수방수처리를 가한 누북으로 말끔하게 마무리된 케이스에 담겨온다. 영국 언론은 “스튜어트 휴즈가 10개월 작업 끝에 세계에서 제일 비싼 아이폰을 완성했다.”면서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아이폰을 주문한 사람은 호주의 억만장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테크블로그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영화에 빠진 ‘신들의 나라’ 네팔

    한국영화에 빠진 ‘신들의 나라’ 네팔

    “네팔 젊은이들, 사랑고백도 한국어로” 히말라야 산맥과 ‘신들의 나라’로 유명한 네팔에도 ‘한류’가 있을까. 네팔 영자 주간지 ‘네팔리 타임즈’ 인터넷판은 ‘한류’(Korean wave)라는 제목의 27일자 기사로 한국영화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잡지는 이 기사에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할리우드와 볼리우드(인도 영화계) 등 각국 영화계에서 리메이크 또는 표절된 것을 언급하며 “아시아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력은 할리우드의 ‘타이타닉’에 비교할 만 하다.”고 아시아 내 한류를 설명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가 많이 상영되고 리메이크도 된다.”고 쓴 뒤 “이같은 한국영화의 힘은 네팔에서도 잘 나타난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네팔에서 인기 있는 한국영화 장르는 가벼운 로맨틱 영화들. 잡지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와 ‘백만장자의 첫사랑’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경우, 현지에서 리메이크 돼 지난 11일 개봉하기도 했다. 네팔에서는 주로 DVD로 영화를 보는데, 현재 한국영화 DVD는 같은 문화권인 인도영화와 경쟁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가졌다. 잡지는 “영화의 인기는 자연스레 한국어와 한국 패션 등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네팔어나) 영어로 사랑고백을 하는 대신 ‘사랑해요’(Sarang hyo)라고 한국어로 고백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표현했다. 현지의 한 영화감독은 이와 관련해 “한국영화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으로 관객에게 잘 접근한다.”고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네팔리 타임즈는 “TV채널과 인터넷으로 접근이 쉬워진 만큼 한국영화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네팔 내 한류는 확실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진=nepalitime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원더걸스·2PM 공정위 표준계약서 첫 채택

    원더걸스, 2PM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JYP(대표 박진영)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를 채택했다. 최근 동방신기, 장자연 사건으로 불거진 연예계의 불공정 계약 관행이 청산될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JYP가 지난 7월 공정위가 공시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를 사용하겠다고 밝혀 와 심사를 거쳐 이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조홍선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그동안 가수 중심의 기획사들은 전속 계약기간을 통상 13~15년 정도 두고 있어 공정위 약관에 반발해 왔는데 가수 쪽에서 공식 요청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소재파악이 가능한 기획사들에 불공정 계약을 자율적으로 시정해 이행 결과를 연말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제15회 서울광고대상- 본상]최우수상-SK텔레콤 ‘콜럼버스’편

    [제15회 서울광고대상- 본상]최우수상-SK텔레콤 ‘콜럼버스’편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15세기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한 원반 모양의 대지이며, 그 가장자리에는 끝없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진실처럼 여겨지던 때에, 지구가 둥글다고 확신하며 기나긴 항해를 시작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1492년 신대륙 아메리카 발견에 성공한 콜럼버스입니다. 그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당시의 통념과 현실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신대륙 발견에 성공했으며, 이는 훗날 인류 역사에 커다란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SK텔레콤은 CDM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지난 20여년간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정보통신 기업으로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폰 단말기 및 콘텐츠 산업 등 이동통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리고 창사 25주년을 맞이한 2009년, 이제 SK텔레콤은 ‘글로벌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여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콜럼버스’편에서는 기존 통신 영역을 넘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SK텔레콤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이고자 하였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간의 융합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SK텔레콤의 의지를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신대륙 발견에 성공했던 콜럼버스의 범선을 광고에 담았습니다. 모두가 끝이라고 여겼던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열정을 환기하고,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더 큰 세상을 향한 항해를 계속하는 SK텔레콤의 포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넓은 바다 위를 당당히 전진하는 범선의 모습을 통해 SK텔레콤의 비전 실현 의지를 표현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도전정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끝으로, 심사위원 및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SK텔레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ICT리더’의 비전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작품설명 새 세상으로의 도약을 콜럼버스 정신에 비유 이 광고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하는 SK텔레콤의 의지를 콜럼버스 정신을 통해 그려냈습니다. 더 큰 세상을 향해 도전했던 콜럼버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SK텔레콤 또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넓은 바다로 나가는 범선의 모습을 전면에 배치, 주목성을 높이고 더 큰 세상과의 만남을 약속하는 SK텔레콤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SK마케팅앤컴퍼니 김현주 사업부장
  • 자살로 비춰본 우리사회 자화상

    2009년을 들썩이게 했던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자살’이다. 지난 2월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은 연예계에 구태의연하게 행해지는 로비와 비리의 단면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정치보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져줬다. 최근엔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자살로 교정당국의 수감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렇게 자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실체를 살펴볼 수 있는 결과물이다. KBS 1TV에서 24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시사기획 쌈’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자살을 파헤친다. 특히 한국에서만 한해에 1만 3000여명이 자살로 사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단연 1위인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담았다. 취재진은 한 병원 응급실에 일주일간 머물며 병원에 실려온 환자들을 분석했다. 거의 하루에 한 명꼴로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실려왔으며 연령대도 다양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함께 자살할 사람을 구하는 20대 남성과 나눈 생생한 인터뷰도 담았다. 문제는 예산도, 법도 없다는 것. 현재 국회에 제출된 자살 방지 관련 예산은 7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살예방 공익광고 예산 3억원을 빼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2차 자살예방종합대책을 시행하려면 2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측됐음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자살방지법도 표류하고 있다. 지난 17대 국회에도 자살방지법이 제출됐지만 논의도 없이 폐기됐다. 자살 방지를 위해 어떤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취재진은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영국의 자살률은 우리나라의 4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미국 역시 자살과 우울증은 부끄러운 질병이 아니라는 자살 관련 교육을 강화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백야행(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 박신우 줄거리 막 출소한 사내가 피살된다.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경찰은 당시 담당형사였던 동수(한석규)를 찾아가고 동수는 당시 피해자의 아들 요한(고수)이 연루돼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벌 총수 승조(박성웅)의 비서실장 시영(이민정)은 그의 약혼녀 미호(손예진)를 의심, 뒤를 쫓는다. 다른 대상을 쫓던 동수와 시영의 만남. 이들은 14년 전 발생했던 사건의 살인 용의자가 미호의 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감상 원작은 잘 살렸지만 긴 러닝타임에 약간의 지루함도. ■ 브로큰 임브레이스(드라마·멜로/18세 관람가)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줄거리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백만장자 어니스토(호세 루이스 고메즈)의 정부로 살고 있지만 레나(페넬로페 크루즈)는 여배우의 꿈을 키운다. 감독 마테오(루이스 호마르)를 만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지만 어니스토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게 신경쓰인다. 레나와 마테오는 어니스토를 피해 사랑을 나누지만 어니스토의 집착은 더욱 심해져 간다. 결국 레나는 어니스토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어니스토는 그녀를 쉽게 놔주지 않는다. 감상 치명적인 욕망의 덫. ■ 트라이앵글(드라마·멜로/전체 관람가) 감독 지영수 줄거리 미모의 재벌 미망인 지영(이수경)은 스키장에서 우연히 만난 전시기획사 최고경영자 상욱(안재욱)에게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상욱은 빈털털이 사기꾼으로 20억원을 호가하는 미술품 ‘갈라테이아의 눈물’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이 와중에 지영에게 접근하는 동창생 성혜(강혜정)는 둘의 관계를 방해하고, 지영이 성혜를 기억 못한다는 사실에 상욱은 지영의 뒤를 밟는데. 감상 조금은 진부한 삼각관계이지만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긴다면.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드라마/15세 관람가) 감독 에밀리 영 줄거리 20대 중반의 베로니카(사라 미셸 겔러)는 아름다운 외모와 좋은 직업 등 모든 것을 가졌지만 자신의 삶을 끝내기로 마음먹는다. 자살 시도는 실패하고 정신병원에서 깨어난다. 정상적인 사회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했던 베로니카. 막상 눈을 떠 보니 병원 생활은 딴판이다. 하지만 그 ‘미친’ 사람들 속에서 그녀는 진실한 사랑과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워간다. 감상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윤종찬감독표 고통의 예술 속으로

    최영미의 시 ‘인생’은 ‘…바깥 세상은/ 졸리운 눈 속으로 얼키설키 감겨오는데/ 전선 위에 무심히 내려앉은/ 저걸, / 하늘이라고 그러던가.’라는 읊조림으로 끝난다. ‘나는 행복합니다’ 주인공 만수가 약국을 나오며 바라본 곳에도 ‘여기저기 얽힌 전깃줄과 하늘’이 있다. 사는 데 지친 만수는 편히 잠도 자지 못하는 처지다. 하늘에 대고 세상살이를 한탄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어떤 사람에게 하늘은 무심한 벽이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과대망상증 환자 만수와 정신병동의 수간호사 수경의 고통과 슬픔이 아로새겨진 이야기다. 시골길 옆에서 정비가게를 운영하던 만수에겐 가족이 있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도박에 미친 형을 뒤치다꺼리하느라고 만수는 자기 삶을 챙길 겨를이 없다. 어머니의 실종, 형의 자살, 폭력배의 빚 독촉은 마침내 착한 남자의 정신을 빼앗는다. 직장암에 걸린 아버지를 홀로 돌보는 수경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얼마 전 연인에게 버림받은 그녀는 세상에 남은 유일한 끈인 아버지에게 미치도록 매달린다. 만수와 수경이 막막한 세상과 싸우는 방식은 다르다. 비록 허구 속이지만 백만장자의 삶을 빌린 그는 현실과 등질 수 있어 행복하다. 빈 종이를 이용해 수표를 발행하고, 주변인들의 고민을 해결할 때면 그의 얼굴에 미소가 넘친다. 그러나 깨어 있지 않은 자의 행복이 과연 진실한 것일까. 반대로 수경은 무턱대고 붙잡고 늘어지기만을 계속한다. 주변 사람에게 억지를 부리고, 돈이 모자라면 여기저기서 빌리면서 회복되지 못할 아버지의 병세를 애써 잊으려 한다. 그녀는 삶에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산다는 게 온통 고통으로 가득하기만 한 걸까. 윤종찬의 영화는 고통의 예술이다. ‘소름’은 사회의 밑바닥 삶을 유지하는 존재들의 본질을 고통에서 찾았고, ‘청연’은 식민지 시대를 사는 조선인이 필연적으로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직시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고통이 현실과 부딪힌 결과는 줄곧 ‘죽음’이다. 모두가 윤택한 삶과 미래의 행복을 추종하는 시대에 그는 다독거려야 할 고통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런 이유로 그의 영화를 본 다음엔 숨을 고르게 될 정도로 몸과 정신이 탈진에 이른다. ‘나는 행복합니다’도 여지없이 고통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이번의 결말은 전작 두 편과 사뭇 다르다. 원작소설 ‘조만득씨’를 쓴 이청준은 “미쳐 버리거나 했으면 싶은 심사를 좋이 참으며 산 사람들이 많았던 지난 한 시절, 그 암울스런 현실 속에 ‘우리’의 모습을 대신 비춰줄 한 사내의 이야기를 썼다.”고 밝혔다. 어쩌면 소설의 결말 -만득이 퇴원 후 어미와 동생을 목 졸라 죽인다-이 윤종찬의 영화에 더 어울릴 테지만, 영화의 주인공은 현실로 돌아오되 삶을 택한다. 고민은 거기서 시작된다. 그가 돌아온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할 사람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만수가 돌아온 집엔 외등 하나만 켜 있을 뿐 주변은 온통 컴컴하다. 오토바이가 밤길을 달리면서 영화는 끝난다. 오토바이의 머리등 앞으로 난 길을 보며 우리는 기도한다. 그의 앞길이 이제는 평안하기를. 그리고 희망한다. 우리가 삶의 방식을 조금만 바꿀 수 있다면 그 빛이 더 환해지고, 그 빛이 비추는 공간이 더 커질 것임을. 26일 개봉. <영화평론가>
  •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대흥사 바로 밑자락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매정 마을은 최근 주변 풍경이 확 바뀌었다. 2~3년 전만 해도 오랫동안 방치된 폐가가 드문드문 보이고,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마을이 ‘행복마을’로 지정된 지난 2007년부터 젊은 층이 이주하고 서울과 해남읍 등 외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을 앞길엔 메타세쿼이아와 동백나무들을 심었고, 빈터 곳곳엔 화단을 조성했다. 마을 어귀에 흐르는 실개천에 버려진 농약병 등 쓰레기를 치웠고, 가장자리마다 꽃들을 심었다. ●해남 매정마을 한옥22채 새로지어 이 마을 이장 최상용(60)씨는 “최근 들어 우리 마을에 이주하겠다는 외지인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에 힘입어 ‘돌아오는 농촌’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민 김모(59)씨는 “헌 집이 헐리고 현대식 한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마을이 깨끗해지고 생기가 돈다.”며 “‘제2 새마을운동’이나 다름없는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이 모든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행복마을로 지정된 이후 모두 22채의 한옥이 새로 지어졌다. 낡은 115채도 점차 주거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마을 주민들은 “1970년대 세워진 지금의 마을회관도 한옥으로 새롭게 신축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첫해인 2007년 해남 매정, 무안 석북 등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 12곳, 올해 21곳 등 모두 39곳을 행복마을로 선정했다. 전원 마을 12곳도 행복마을로 지정,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21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정주여건 개선 등 각종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한해 동안 500동의 한옥이 신축 또는 개·보수된다. 행복마을은 선정위원회가 공모방식으로 지정하며, 희망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한옥 12호 이상 신축이 가능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행복마을에서 한옥을 지을 경우 ‘한옥지원 조례’에 따라 지방비 4000만원과 장기 저리 융자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마을 상·하수도와 마을회관, 진입로, 안길, 주차장 등이 확충된다. 행복마을은 약초, 녹차, 연꽃, 야생화 등 특화작물을 재배해 도시민을 마을로 유치하고, 체험활동과 민박·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이를 위해 신축한 한옥은 반드시 방 한칸을 민박용으로 활용토록 규정해 놨다. ●고흥 명천마을 전입문의 월2~70명 행복마을 사업 3년째인 현재 무안 약실 34명을 비롯, 함평 오두 10명, 장흥 우산 13명, 해남 매정 11명, 구례 상사 20명, 진도 신전 4명 등 모두 147명의 외지인이 행복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마을주변 땅값도 고흥 명천마을이 ㎡당 68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4배 이상 오른 것을 비롯, 행복마을로 지정된 곳의 주변 토지가 평균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인들의 전입 문의도 매월 2~70명 정도에 이른다. 한옥 민박을 통한 농외소득도 가구당 평균 70만원을 웃도는 등 낙후된 농어촌 마을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 과장은 “이 사업은 고령화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됐다.”며 “해당 마을에는 그린농촌 가꾸기, 참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등 각종 개발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6일 가장 춥다

    16일 가장 춥다

    16일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이달 들어 가장 춥겠다. 19일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20일부터 풀리겠다. 15일에는 서울에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5일 “16일의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2도에 그치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제주지역은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2∼3일 더 지속되다가 20일쯤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풀릴 예정”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5일에는 서해상공에서 발달한 구름과 바람, 그리고 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2시30분부터 3시까지 서울 중구 일대에 눈이 내렸다. 하지만 내리면서 녹아버려 쌓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5일, 평년보다 7일 정도 빠른 편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도시와 산] (33) 포천 명성산

    [도시와 산] (33) 포천 명성산

    명성산은 경기 포천 산정호수를 품에 안고 강원 철원까지 내닫는다. 해발 923m로 울음산이라고도 불린다. 산행 도중 한눈에 들어오는 호수의 전경이 넋을 놓게 한다. 봉우리가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른 새벽이면 하얀 물안개가 인근 사찰과 폭포와 어우러져 전설처럼 피어오른다. 밤에는 호숫가 산책로에 수은등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드라마 태조 왕건으로 유명세를 치른 명성산을 주민들은 울음산이라고 부른다.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왕건에게 왕의 자리를 내주고 패주하며 산과 함께 울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가슴에 품고 금강산으로 향하다 멈춰 서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도 있다.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해 명성산(鳴聲山)이 됐다. ●궁예가 눈물 뿌린 산 명성산은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 떨어져 있다. 암릉과 암벽으로 이뤄졌어도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다. 덕분에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동편 분지에는 억새가 무성해 가을이면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12봉 능선과 북쪽으로 오성산, 동북쪽으로 대성산, 백암산, 동쪽으로 광덕산, 동남쪽으로 백운산과 국망봉을 모두 볼 수 있다. 이 산의 남서쪽 기슭에 산정호수가, 북쪽에 용화저수지가 있다. 산행은 등룡폭포 입구 매점과 식당 앞을 출발, 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정상~산안고개~산정호수로 나오는 6시간 코스와 가든식당~비선, 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까지만 갔다가 자인사로 하산하는 3시간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등룡폭포계곡 코스는 자인사 기점 코스보다 30~40분이 더 걸린다. 책바위 암릉 코스는 자인사 기점 코스와 소요시간이 거의 같지만 산세가 가팔라 체력소모가 많은 편이다. 산정호수 인근에서 시작되는 산행은 초입부터 좌판을 벌인 막걸리와 파전에 한눈팔기 십상이다. 음식점들 뒤로는 유럽풍 펜션이 들어차 있다.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주말이면 진을 친다. 음식점 골목을 벗어나면 왼쪽 비탈길을 따라 책바위로 오르는 난코스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는 직진코스로 길이 나뉜다. 억새가 무성한 팔각전망대에서 모두 만나지만 책바위 산행은 가파른 암벽이 곳곳에 있어 안전로프를 잡아야 하는 구간이 많다. 노약자나 여성 등산객들이 등반을 포기하고 뒤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산정호수를 내려다보려면 책바위를 올라야 한다. 암벽에 설치된 철계단에서 내려다보는 호수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책바위까지는 1시간가량이 소요되며 급경사가 많다. 팔각전망대까지는 1시간30분가량 더 가야 한다. 대부분 등산객은 책바위보다 계곡 산행을 선호한다. 경사가 완만한 데다 단풍이 선명하고 비선폭포와 등룡폭포가 장관을 연출한다. 온통 단풍과 숨겨진 폭포의 연속이다.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줄곧 계곡길로 터널을 통과하는 기분이다. 명성산의 단풍은 유난히 붉은 것으로 정평이 났다. 폭포는 물빛을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다. ‘비취’, ‘벽록’이라고 표현하는 게 이해가 간다. 평평하면서도 돌 사이로 군데군데 철다리가 놓여 운치를 더한다. 지압로도 있고 운동시설과 피크닉장이 조성됐다. 2시간쯤 오르면 명성산 동편 억새밭이다. 10월이면 절정에 이른 억새꽃이 이 일대를 하얀 솜털로 덮는다. 서리 몇번 내리면 금세 떨어지는 게 억새꽃이라고 하지만 매년 열리는 억새축제에는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 명성산을 찾은 이들이 다 억새를 보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억새 산행은 삼각봉까지 오른 뒤 올라간 길로 되돌아오는 코스와 자인사로 향하는 길을 택해야 하는데 자인사 등산로는 다소 힘든 편이다. 등룡폭포 상부인 안덕재는 군부대 사격훈련장이어서 일부 등산로가 폐쇄되기도 한다. 산정호수 매표소(031-531-6103)에 전화해 입산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하산이 즐거운 산정호수 급경사를 지나 하산길에 만나는 자인사는 왜소한 대웅전보다 턱없이 큰 석불이 웃음을 자아낸다.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 태조에 오른 후 자신의 시호를 따서 세운 조그만 암자다. 산불로 소실돼 충렬왕 3년(1227년)에 재건됐고, 한국전쟁 때 전소된 것을 1964년에 다시 지었다. 관세음보살상과 석탑이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았고 경내 샘물은 맛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곧이어 산정호수가 지친 등산객을 맞는다. 이름 그대로 산속의 우물이다. 주변의 높은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호수와 조화를 이룬 수도권 최고의 호수다. 호수를 빙 둘러가는 5㎞ 산책로는 1시간정도 소요된다. 바닥이 대부분 돌길이어서 비 오는 날에도 질퍽거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산정호수 밤 경치를 보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 명성산과 자인사를 다녀오는 1박2일 코스가 인기다. 명성산은 서울 상봉·수유·동서울터미널에서 신철원, 동송, 운천행 버스를 이용해 운천에서 하차, 산정호수행 버스를 타면 등산로 입구까지 15분가량 소요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억새냐 갈대냐 명성산의 고민 억새와 갈대는 구별이 쉽지 않다. 경기 포천 명성산 팔각정에서 억새밭을 보고 “갈대다.”라고 외치는 등산객이 심심찮게 있을 정도다. 생김새는 물론 꽃피고 지는 시기까지 비슷해서다. 같은 벼과의 1년생 풀이지만 다르다. 가장 쉬운 구분법은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갈대는 물가에 무리를 이룬다는 점이다. 갈대는 산에서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는 있다. 억새는 뿌리가 굵고 옆으로 퍼져 나가는 데 비해 갈대는 뿌리 옆에 수염 같은 잔뿌리가 많다. 억새의 열매는 익어도 반쯤 고개를 숙이지만 갈대는 벼처럼 고개를 푹 숙인다. 키도 차이가 있다. 억새는 대부분 120㎝ 내외로 갈대보다 작다. 갈대는 2m 이상 큰다. 그러나 억새도 일조량이 풍부하거나 영양 상태가 좋으면 갈대보다 더 크기도 한다. 색깔로도 구분한다.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을 띤다. 가끔 얼룩무늬가 있는 게 있다. 억새는 억새아재비, 털개억새, 개억새, 가는잎 억새, 얼룩억새 등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소 다르다. 갈대는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고 있다. 구별이 쉽지 않아 억새와 갈대는 역사적으로 혼동돼 쓰이기도 한다. 전남 장성의 갈재는 갈대가 많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노령(嶺)이라고도 부르지만 실은 억새다. 억새는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만 10여종 이상 서식한다. 자주억새가 많다. 흰색꽃을 피우며 잎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거치가 있어 스치면 피부가 베일 정도다. 억새는 으악새라고도 불린다. 억새꽃은 그 생김이 백발과 비슷해 쓸쓸한 정서로 와닫는다. 그래서 황혼과 잘 어울린다. 억새꽃을 가장 멋지게 감상하려면 해질 무렵 해를 마주하고 봐야 한다. 억새 명소로는 명성산과 정선 민둥산, 밀양 사자평 등이 있고 갈대는 충남 서천 한산면 신성리, 해남 고천암 갈대밭 드라이브, 충주 비내섬 등이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외지인 이주·농외소득… 행복마을 효과

    대흥사 바로 밑자락인 전남 해남군 삼산면 매정 마을은 최근 주변 풍경이 확 바뀌었다. 2~3년 전만 해도 오랫동안 방치된 폐가가 드문드문 보이고, 한적하기 그지없었다. 마을이 ‘행복마을’로 지정된 지난 2007년부터 젊은 층이 이주하고, 서울과 해남읍 등 외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을 앞길엔 메타세쿼이아와, 동백나무들을 심었고, 빈터 곳곳엔 화단을 조성했다. 마을 어귀에 흐르는 실개천에 버려진 농약병 등 쓰레기를 치웠고, 가장자리마다 꽃들을 심었다. ●해남 매정마을 한옥22채 새로지어 이 마을 이장 최상용(60)씨는 “최근 들어 우리 마을에 이주하겠다는 외지인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에 힘입어 ‘돌아오는 농촌’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민 김모(59)씨는 “헌 집이 헐리고 현대식 한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마을이 깨끗해지고 생기가 돈다.”며 “‘제2 새마을운동’이나 다름없는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이 모든 지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행복마을로 지정된 이후 모두 22채의 한옥이 새로 지어졌다. 낡은 115채도 점차 주거 환경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마을 주민들은 “1970년대 세워진 지금의 마을회관도 한옥으로 새롭게 신축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첫해인 2007년 해남 매정, 무안 석북 등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 12곳, 올해 21곳 등 모두 39곳을 행복마을로 선정했다. 전원 마을 12곳도 행복마을로 지정,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21개 마을을 추가로 선정해 정주여건 개선 등 각종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한해 동안 500동의 한옥이 신축 또는 개·보수된다. 행복마을은 선정위원회가 공모방식으로 지정하며, 희망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한옥 12호 이상 신축이 가능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행복마을에서 한옥을 지을 경우 ‘한옥지원 조례’에 따라 지방비 4000만원과 장기 저리 융자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마을 상·하수도와 마을회관, 진입로, 안길, 주차장 등이 확충된다. 행복마을은 약초, 녹차, 연꽃, 야생화 등 특화작물을 재배해 도시민을 마을로 유치하고, 체험활동과 민박·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이를 위해 신축한 한옥은 반드시 방 한칸을 민박용으로 활용토록 규정해 놨다. ●고흥 명천마을 전입문의 월2~70명 행복마을 사업 3년째인 현재 무안 약실 34명을 비롯, 함평 오두 10명, 장흥 우산 13명, 해남 매정 11명, 구례 상사 20명, 진도 신전 4명 등 모두 147명의 외지인이 행복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마을주변 땅값도 고흥 명천마을이 ㎡당 68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4배 이상 오른 것을 비롯, 행복마을로 지정된 곳의 주변 토지가 평균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지인들의 전입 문의도 매월 2~70명 정도에 이른다. 한옥 민박을 통한 농외소득도 가구당 평균 70만원을 웃도는 등 낙후된 농어촌 마을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 과장은 “이 사업은 고령화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됐다.”며 “해당 마을에는 그린농촌 가꾸기, 참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등 각종 개발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환경부, 민노총·통합공무원노조 탈퇴

    환경부 노조가 민주노총과 전국통합공무원노조(통합노조)를 탈퇴한다. 따라서 통합노조가 지난 3일 민주노총에 가입한 가운데 중앙부처 지부 중 환경부 지부가 가장 먼저 탈퇴를 선택함에 따라 다른 중앙부처 지부들의 탈퇴 도미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11일 통합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산하 환경부 지부에 따르면 10일부터 이틀간 민주노총과 통합노조 가입 철회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 953명 중 821명이 투표(투표율 86.1%)에 참여해 684명(83.3%)이 찬성했다.환경부 지부는 전체 조합원이 1050명이지만 해외 출장자와 출산 휴가자 등을 제외하면 총 유권자가 953명으로 집계됐다며 이 중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3분의2 이상이 찬성해 탈퇴가 가결됐다고 설명했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박수근 ‘빨래터’ 진품 추정”

    “박수근 ‘빨래터’ 진품 추정”

    위작 논란에 휩싸였던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가 진품으로 추정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하지만 표현기법 등이 박 화백의 기존 작품과는 크게 달라 보이는 등 위작으로 볼 소지도 있었기 때문에, 위작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조원철)는 4일 빨래터의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이 위작 의혹을 보도한 미술잡지 ‘아트레이드’ 발행인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작품의 원 소장자인 존 릭스는 1954~56년 한국에 근무하며 박 화백에게 그림재료 등을 사다 줬고 박 화백에게서 감사의 표시로 빨래터를 비롯해 그림 5점을 선물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존 릭스가 박 화백에게 그림을 잘 보고 있다는 내용의 카드를 보낸 점, 존 릭스의 사무실과 집 사진에 함께 선물받은 박 화백의 다른 작품들이 걸려있는 점 등을 볼 때 이 진술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2008년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감정인단 20명 중 19명이 빨래터가 진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면서 “감정인단이 두 차례에 걸쳐 감정위원과 조사방법을 보강하고 박 화백의 화풍 변천에 따라 여러 작품을 폭넓게 비교한 점 등으로 미뤄 진품 판정이 특별히 불합리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의견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표현기법이 박 화백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비해 생경하게 느껴지는 데다 보존상태가 너무 완벽해 오히려 의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인데도 서울옥션은 전문감정인이 아닌 박 화백의 아들 의견만 듣고 진품 소견서를 작성했다.”면서 “따라서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다음 진위 감정의 필요성을 주장한 기사는 정당한 언론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피고쪽 손을 들어줬다. 50여년 동안 빨래터를 보관해온 존 릭스에게서 작품을 넘겨받은 서울옥션은 지난 2007년 5월 근현대 미술품 경매에 박 화백의 미공개 작품이라며 이를 출품했고, 작품은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아트레이드가 2008년 1월호에서 선의 모양과 색채 표현 방법 등이 박 화백의 기존 작품들과 다르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위작 의혹 및 감정 필요성을 제기하자 서울옥션은 “신용과 명예를 훼손당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2년여를 끌어왔던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위작 논란이 법정공방을 거쳐 진품으로 결론이 나자 미술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술계는 2007년 이중섭의 작품이 위작으로 판명돼 거래가 크게 위축되는 등 뼈아픈 경험을 했었다. 미술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위작 시비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공주형 미술평론가는 “작품 거래시 감정서를 꼭 요구하고, 작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 교수도 “프랑스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미술품에 대한 공적 검증 시스템을 마련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이번 소송의 목적이 작품의 진위 판정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항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트레이드’ 측과 더불어 위작이라고 주장해온 최명윤 명지대 교수는 4일 “과학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소영 유지혜기자 symun@seoul.co.kr
  • 아프리카 대륙이 쪼개진다고?

    아프리카 대륙이 쪼개진다고?

    ‘아프리카 대륙이 갈라지고 있다.’ 2005년 지진으로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동북부 사막에 생긴 길이 56㎞, 너비 6m의 틈이 새로운 바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영국,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예멘 등의 과학자들은 공동 연구를 통해 지구물리학연구지에 실은 논문에서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화산활동이 대양의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활동과 거의 똑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진 발생 당시 문제의 균열이 새로운 대양의 시작이며 아프리카 대륙이 갈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 지질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바 있으나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연구자들은 2005년 당시의 지진 자료를 모아 지진 발생 상황을 재구성했다. 단층대 북쪽에 위치한 다바후 화산이 처음 폭발했고 단층 중간부에 위치한 마그마가 솟아올라 땅을 ‘지퍼를 열듯’ 갈라놓았다. 걸린 시간은 며칠이었다. 공동 저자인 미국 로체스터대학 신디 에빙거 교수는 “바다 밑의 산마루들이 단층대에서 흘러드는 마그마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거대한 산마루가 한꺼번에 뭉텅이로 갈라질 수 있다는 것은 몰랐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화산대가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갈라진다는 것이 주류 가설이었다. 이 연구는 해양 지각판의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화산대가 한꺼번에 함께 갈라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런 대규모 화산분출이 육지에서 일어날 경우 단층대 인근 주민들은 여러 개의 소규모 분출보다 훨씬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미국의 TV영화 ‘진도 10.5 미국 침몰’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에빙거 교수는 “이 연구의 중요성은 에티오피아에서 일어난 현상이 인간이 갈 수 없는 바다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같은 것이냐 하는 질문에 ‘같다’는 답을 얻은 것”이라며 “유례없는 국제적 협력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의 틈이 ‘독특하고 훌륭한 해양 산마루 실험실’이 된 것이다.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 사막에서 만나는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은 일년에 2.5㎝ 미만의 속도로 3000만년간 벌어져 현재의 아파르 분지와 홍해를 만들었다. 학자들은 수백만년 뒤에 홍해가 새로 생긴 바다로 흘러들고 새 바다가 홍해와 아덴만(예멘과 소말리아 사이의 아라비아해)과 연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이 마흔 전에 억만장자 오른 임원들

    나이 마흔 전에 억만장자 오른 임원들

     나이 마흔이 되기도 전에 막대한 재산을 모은 이들이 있다.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여느 직장인처럼 기업에 들어가 임원에 올라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긴 이도 있다.  경제 잡지 ‘포천’이 나이 마흔이 안 된 40명의 억만장자 임원 가운데 8명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는데 지난해 가장 많은 돈보따리를 챙긴 이는 마카오의 카지노와 호텔 재벌 ‘윈 리조트’의 최고재무책임자(CEO) 매트 매덕스였다.올해 나이 겨우 34세.  2002년에 입사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지난해 CFO에 올랐다.연봉 59만 3590달러에 스톡옵션으로 1100만달러,주식보유로 500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챙긴 돈만 1766만달러였다.얼굴이 궁금한데 포천은 싣지 않았다.  두 번째 많은 돈을 챙긴 직장인은 머독의 둘째 아들인 제임스 R(36) ‘뉴스 코퍼레이션’ 아시아 유럽법인의 회장겸 최고경영책임자(CEO).330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아버지 회사의 후계자로 지난해 1015만달러를 챙겼다.형 라클란은 뉴스 코퍼레이션을 떠났지만 2005년에도 여전히 이사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하지만 후계구도는 제임스로 정리된 상태라고 잡지는 전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출판,텔레비전 방송,디지털 저작권을 총괄하는 한편 런던에서 발행하는 ‘타임스’와 ‘더 선’,스카이 이탈리아와 홍콩의 스타TV 발행인으로,영국 스카이 방송의 비상임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세 번째는 건강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의 CFO 조지 L 미칸3세(37).EVP 지난해 챙긴 돈은 673만달러.1998년에 회사에 입사해 2006년에 스톡옵션 추문으로 회사를 떠난 윌리엄 맥과이어의 뒤를 이어 회사의 모든 돈의 흐름을 감독하는 자리에까지 올랐다.연봉 70만달러에 옵션 배당으로 270만달러,인센티브 상여금으로 175만달러를 벌었다.양판점 ‘베스트 바이’의 이사로도 재직하고 있어 그곳에서도 돈을 챙긴다.잡지는 그의 사진 역시 싣지 않았다.  네 번째로 많은 돈을 챙긴 이는 로버트 버클리 주니어(36) ‘버클리 인터내셔널’ 부회장.47억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이 회사는 저작권과 손해보험을 다뤄 47억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데 그는 창업자 겸 CEO 윌리엄 R 버클리의 아들.지난해 663만달러를 챙겼는데 주식 보유만으로 386만 8500달러,인센티브 상여금으로 180만달러를 챙겼다.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490위를 차지한 이 회사는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의 요동에도 4.9%의 배당으로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5위는 아틀라스 에너지의 조너선 Z 코헨(38) 부회장으로 지난해 429만달러를 챙겼다.펜실베이니아주에서 기업을 키운 이 가문은 세금을 절약하는 투자기법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에드워드 E 코헨 CEO의 아들인 조너선은 지난해 아틀라스 에너지에서 400만달러 이상을 챙겼는데 아버지가 갖고 있는 또다른 부동산 투자기업 ‘리소스 캐피탈 코퍼레이션’의 CEO로 받는 돈은 포함시키지 않았다.이 회사는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는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도 상장돼 있다.  6위는 웨인 S 데비트(39) 웰 포인트 CFO로 지난해 413만달러를 벌어들였다.2005년에 입사해 2007년 6월에 전임자 대신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전임 데이비드 콜비는 여러 여자와 불륜 행각을 벌이고 돈과 결혼 약속을 남발,소송을 당한 뒤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다.  그런데 초고속 승진한 그는 회사가 기록적인 수익을 내는 등 운이 계속 따르고 있다.지난해 연봉 64만 8769달러를 받은 것과 함께 옵션과 주식 보유로 3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7위는 여성으로는 가장 윗길을 차지한 ‘글로벌 파이넌스’의 크리스타 데이비스(38) CFO.지난해 384만달러를 챙겼는데 지난 2007년 주식중개업체인 에이원에 입사하기 전에 그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재정 부문을 감독했다.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우주항공공학을 전공한 그로선 재무 분야에서 이처럼 성과를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그녀는 잘해내고 있다.  여덟 번째는 기업 사냥꾼의 대명사격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키스 A 마이스터(36) 부회장.지난해 300만달러를 챙겼다.제왕처럼 군림하고 정력적인 투자자 칼 아이칸 밑에서 일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보수가 좋다는 건 놀랄 일도 아니다.다방면으로 투자하는 아이칸의 지주회사에서 그는 게임과 부동산에 관한 일을 총괄한다.또한 아이칸의 하이리버 리미티드 파트너십의 수석 애널리스트이며 아이칸 펀드의 국장 일을 함께 맡고 있다.아이칸과 호흡을 맞추기 전에는 IT와 소프트웨어 벤처캐피탈을 공동 창업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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