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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여성모델 성폭행 기소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여성모델 성폭행 기소

    세계 재계순위 26위에 오른 막대한 재력가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가 스페인 여성모델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재판 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투자전문 기업 킹덤홀딩(Kingdom Holding Co.)의 회장인 알왈리드(56)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2008년 7월 스페인 발레아스 제도의 호화 요트에서 당시 20세였던 스페인 모델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지난해 이 재판은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항소해 조사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법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빈 탈랄 왕자의 DNA정보와 출입국 기록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고소장에서 밝힌 여성의 주장은 이랬다. 3년 전 스페인 이비자섬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시던 가운데 의식을 잃었고, 눈을 떴을 때 호화 요트에서 자신을 빈 탈랄 왕자라고 밝힌 남성과 강제적인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 이 여성은 “그날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아무래도 술에 무언가 탄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탈랄 왕자 측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킹덤 홀딩 측은 “빈 탈랄 왕자는 10년 넘게 이비자섬에 간 적이 없고 그의 요트 역시 2008년도에 그 쪽에 간 적이 없다.”면서 “그를 가장한 어떤 남성에 의해 벌어진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TIP “신장테러 우리가 했다”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무장단체가 지난 7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연쇄 흉기난동 사건을 배후지원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추가 테러를 경고해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의 온라인 테러위협 추적단체 ‘사이트(SITE) 정보그룹’은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기반으로 한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의 지도자 압둘 샤쿠르 담라가 지난달 말 지하드(성전) 사이트에 올린 비디오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TIP는 위구르인 집단 거주지역의 독립을 추구하는 무장단체이며 핵심 조직원들은 알카에다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을 흐리게 처리한 비디오에서 담라는 “올 여름 신장자치구 공격은 이슬람 정체성을 훼손한 중국 정부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무슬림이 알라를 만날 때까지 중국의 점령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디오에는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사살된 혐의자에 대한 간단한 이력도 소개됐다. 중국내에서 분리독립 요구가 가장 높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 7월 남서부 허톈(和田)과 카스(喀什) 등에서 위구르인들의 흉기난자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 37명이 희생됐다. 중국 공안 당국은 카스 흉기난자 사건 발생 직후 배후세력으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IM)’을 지목한 바 있다. TIP가 EIM의 상급 조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에 본부를 둔 테러감시단체 인텔센터 관계자는 TIP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테러위협에 나선 전력이 있다며 이들의 활동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메리어트 호텔 CEO 아들 ‘1150억 복권’ 당첨

    메리어트 호텔 CEO 아들 ‘1150억 복권’ 당첨

    가난한 사람이 복권에 당첨돼 일확천금을 얻게 된 영화 같은 이야기는 가끔 들려오는 반면 돈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자가 복권에 당첨된 사연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세계적 체인 호텔 최고경영자의 20대 아들이 대박복권의 잭팟을 터뜨려 큰 화제가 됐다.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메리어트 호텔(Marriott Hotel)의 사장 로버트 맥카시의 25세 아들 브라이언 맥카시. 그는 돈을 찾으러 버지니아 주 헌던에 있는 한 은행에 들렀다가 바로 옆 편의점에서 재미로 산 복권이 무려 1억 700만 달러(한화 약 1149억 원)에 당첨됐다. 함께 있던 브라이언의 할머니가 손자의 당첨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됐다. 할머니와 브라이언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자축파티를 열었으며, 이후 아버지가 있는 호텔로 달려가 당첨사실을 알렸다고 전해졌다. 브라이언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음료기업 ‘펩시’의 회계 부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매주 정기적으로 복권을 샀고 과거 1000달러(120만원)짜리 복권 2개에 당첨된 적은 있지만 이런 거액을 거머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금을 제하고 브라이언의 손에 들어간 건 6840만 달러(734억원)이 넘는다. 이는 서민에게는 물론, 고액 수입을 기록했던 브라이언에게도 연봉의 26배에 달하는 큰돈이었다. 아버지 로버트 맥카시 사장의 연봉인 1200만달러(128억원)보다도 5배나 더 많은 금액이었다. 자신의 기대보다 더 빨리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 브라이언은 벌써 당첨금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한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BMW M3를 샀으며, 아일랜드로 골프여행을 예약한 것. 또 당첨금을 받자마자 자선단체 2곳에 5만 달러(5300만원)를 쾌척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日 대지진 6개월] 3·11 그때 그사람들… 지금은

    [日 대지진 6개월] 3·11 그때 그사람들… 지금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도호쿠(동북) 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뒤 바닷가와 가까운 대부분의 지역이 처참하게 파괴됐다. 슬픔에 휩싸인 이재민의 모습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던 일부 이재민의 근황을 주간지인 ‘주간문춘’ 최근호가 소개했다. 대지진 이틀째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한 장의 사진이 시선을 끌었다. 한 젊은 여성이 쓰레기더미가 돼 버린 마을에서 지진이 끊어 놓은 아스팔트 도로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울고 있는 모습이었다. 주인공은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사는 이토 아카네(29)로, 쓰나미로 인해 키우던 13마리의 개를 잃고 울부짖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이토는 이후 개를 찾는 전단을 붙이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다. 몇 주가 지난 뒤, 이토는 보호소에 맡겨져 있던 래브라도종(種) ‘메이’와 푸들 ‘모모’를 기적적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바다에 떠 있던 주택 지붕에서 표류하다 구출된 개도 주목을 받았다. 3주 동안 먹지 못하고 계속 바다를 표류한 개치고는 건강상태가 너무 양호해 구출된 뒤 논란이 일었다. 이 개는 미야기현 게센누마 주민이 기르던 애완견 ‘방’으로 지금은 80대 여성인 주인에게 넘겨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당시 주인은 TV에서 3주 만에 구출된 ‘방’을 금세 알아보고 동물 보호센터로 달려갔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등 대지진 이전의 일상적인 삶을 되찾았다고 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5)청원 연제리 모과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5)청원 연제리 모과나무

    부질없는 짓이겠지만, 십 년 전 나무 아래에서 만난 시골 노파들의 수다스러운 음성을 찾아 나섰다. 누구라도 고향으로 떠나는 때여서다. 작고 아담한 마을이었다. 나무는 마을 뒤 민틋한 동산 가장자리에 서 있었다.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길을 몇 차례나 헛짚으며 찾아갔다. 뉘엿뉘엿 지는 저녁 햇살을 받으며 마을 노파들이 나무 곁에서 맥없는 수다를 늘어놓는 중이었다. 세 명의 노파는 서로의 이야기에 아랑곳 않고 끊임없이 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허공에 흩어지는 말 속에는 고향에 돌아올 자식들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히 담겨 있었다. 그때도 명절을 며칠 앞둔 날이었다. 어느 시골이나 기다림이 피어나는 때였다. 내일모레가 추석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중심을 지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선 충북 청원군 연제리의 사라진 옛 풍경이 그랬다. 나즈막한 마을 살림집들을 얼기설기 엮어 낸 비좁은 골목길을 돌아들면 무척이나 커 보이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올 1월에 천연기념물 제522호로 지정된 모과나무다. 오송단지가 착공되기 전에 이 오래된 마을은 ‘모과울’이라고 불린 유서 깊은 전통 마을이었다. 커다란 모과나무가 서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마을의 살림집은 모두 얕은 지붕, 낮은 울타리여서 그때의 모과나무는 실제보다 더 커 보였다. 나무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대로이건만 주변 환경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실핏줄처럼 얽히고설킨 골목에 다닥다닥 이어진 살림집들을 모두 헐어 내고 너른 터가 닦였다. 아담한 살림집 대신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고, ‘첨단’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운 과학단지의 거대한 빌딩이 하나둘 들어섰다.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건 그래서다. 옛날 그때의 듬직한 멋은 불과 5, 6년 사이 가뭇없이 사라졌다. 죄다 헐어 내면서도 나무 주위를 공원으로 조성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모과나무를 중심으로 주변에 새로 잘 생긴 조경수를 심고 ‘모과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곳곳에 들어선 빌딩에는 아직 사람들이 채 들어오지 않았고, 몇몇 건물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공원을 찾는 이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모과나무의 넓게 펼친 가지 위에서 오수를 즐기던 왕거미 한 마리만 땅바닥까지 넓디넓은 거미줄을 내려뜨리고 한가로이 먹잇감을 기다리는 중이다. ●모과나무 첫 천연기념물 지정 연제리 모과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모과나무 중 하나다. 모과나무 중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첫 번째 나무이기도 하다. 그만큼 의미 있는 나무다. 연제리 모과나무는 키가 12m쯤 되고, 가슴 높이 둘레는 3m를 넘는다. 소나무나 느티나무, 은행나무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모과나무로서는 크다. 500살은 넘긴 것으로 짐작되는 이 나무는 나이로서도 단연 최고다. 이 나무 곁에는 조선 세조 초에 유윤이라는 선비가 살았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의 오래된 나무 가운데에는 선비 유윤이 심은 노거수가 또 있다. 어린 시절을 충남 서산에서 보낸 유윤은 글공부하던 서당 앞마당에 향나무 한 쌍을 심었는데 그 나무가 아직 남아 있다. 서산 인지면 애정리 송곡서원의 향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젊은 시절부터 벼슬살이를 한 유윤은 단종이 폐위되자 모든 벼슬을 버리고 바로 이곳 모과울에서 은거 생활을 했다. 그가 왜 고향 서산이 아닌 청원 땅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비 유윤이 세조에게 그림으로 알려 세조는 학식과 덕이 깊은 그를 조정으로 다시 불러내려 했다. 그러나 유윤은 자신을 찾아온 조정 관리에게 뒷동산의 모과나무 그림을 그려 주며 돌려보냈다. 그림 편지에는 자신이 ‘이 모과나무처럼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모과나무를 쓸모없는 나무라고 표현한 건 모과 열매의 쓰임새가 적기 때문이다. 여름이 지나 제법 탐스럽게 익는 열매는 보기도 좋고 향기도 좋지만 먹을 수는 없다. 나무 열매의 별다른 쓰임새를 찾아내지 못했기에 옛 사람들은 모과나무를 쓸모없는 나무로 여겼다. 유윤의 서한을 받은 세조는 모과나무를 뜻하는 ‘무’(楙)와 마을 동(洞)을 써서 유윤에게 ‘모과나무 마을에 사는 처사’라는 뜻의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이름을 지어 보냈다고 한다. 이때가 1450년이었다. 그때에도 이 모과나무는 제법 큰 나무였다고 하니 지금 연제리 모과나무의 나이는 500살을 넘긴 것으로 보아야 한다. ●스스로 상처 치유하며 살아온 500년 바람 따라 세월 따라 나무는 적잖이 상처도 입었다. 상처가 깊어지면 스스로 상처를 감싸 안으며 몸을 부풀리기도 했다. 치유의 흔적으로 남은 울퉁불퉁한 옹이는 뿌리 부근에서부터 침묵 속의 용트림으로 피어올랐다. 단단하면서도 매끈매끈한 줄기 표면에는 모과나무 특유의 얼룩 무늬도 선연하다. 나무의 연륜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나무 그늘에 들어서서 아직은 따가운 한낮의 햇살을 피하며 사라진 옛 마을, 옛 사람들을 떠올렸다. 나무 곁으로 난 텃밭 둑길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끊임없이 늘어놓던 노파들의 왁자한 수다가 그리웠다. 시골 집 뒷동산을 잃고 떠난 그때 그 노인들은 지금 어느 낯선 아파트 빌딩 숲 사이에서 예전의 수다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도시의 자식들을 기다리고 있을 노인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오후의 태양이 서쪽으로 떨어지면서 나무 그늘 안쪽으로 햇살을 밀어넣을 때까지 공원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추석이 내일모레인데 기다리는 사람도, 찾아올 사람도 모두 사라진 시골 마을의 추억이 그렇게 흩어졌다. 글 사진 청원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추석 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올 추석에는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2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겠다고 6일 예보했다. 또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9일 오후부터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를 비롯 충청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 비는 10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 뒤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석 연휴 중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인 13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중 기압골이 자주 한반도를 통과해 바다에서는 물결이 다소 높게 일겠다.”면서 도서지역 귀성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동성애 고백’ 억만장자, 英최고액 이혼소송

    ‘동성애 고백’ 억만장자, 英최고액 이혼소송

    커밍아웃과 동시에 동성연인을 공개한 벨기에 출신 영국인 투자사업가 피에르 라그란지(49)가 영국 사상 최대의 이혼소송 위기에 처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투자회사 GLG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라그란지의 부인 캐서린이 지난달 런던의 고등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캐서린은 위자료로 남편의 재산의 절반수준인 3000억 원 안팎을 요구하고 있어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라그란지는 골드만삭스, JP모건을 거쳐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 투자가로,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 스포츠스타와 영화 ‘아바타’ 등 문화 상품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자산은 3억 5000만 파운드(6050억원)로 영국 재계 순위 250위에 달한다. 라그란지는 얼마 전 동성의 패션디자이너 루비 엘루비와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라그란지는 “그와 사업 파트너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히면서도 “부인과의 이혼은 오랫동안 소원했던 관계에 대한 정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커밍아웃과 동시에 동성연인과의 관계를 고백한 라그란지는 부인은 물론 가족과도 떨어져 살고 있다. 가족과 함께 켄싱턴 가든에 있는 최고가 저택에 살던 라그란지는 이 집을 9000만 파운드(1555억원)에 팔았고, 첼시클럽 구단주 로만 아브로모비치가 새주인이 됐다. 영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이혼소송은 영국 사상 최고액의 소송이 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관심에 대한 라그란지는 “부인과 했던 그동안 사랑과 우정을 반영해서 가장 우호적인 이혼으로 끝맺음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진도 對중국 해삼·전복 수출기지로

    전남 진도군이 해삼·전복 등 각종 수산물의 대 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한다 4일 군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어업 가공회사의 하나인 ㈜대련장자도어업집단주식회사가 진도읍 동외리에 한국지사 사무실을 열었다. 이 회사는 조도면 일대에 2억 달러를 투입, 중국 수출을 겨냥한 대규모 해삼·전복 종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과 지난해 10월 업무협약(MOU)을 한 이 회사는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토지 매입에 들어가 조만간 16만㎡ 규모의 종묘 생산 시설을 착공하고 한국 회사 설립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연간 해삼 소비량은 120만t 정도이지만 자체 생산량은 25만t에 그치고 있어 진도군 해역에서 해삼 양식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차세대 수출전략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장보선 ‘안철수 회오리’] 윤여준은 누구

    [서울시장보선 ‘안철수 회오리’] 윤여준은 누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보수 진영에서 전략가, 기획통으로 통한다. 신문사 정치부·문화부 기자 등을 거쳐 공직에 몸을 담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0년대 말 주일본·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 공보관을 지냈다. 5공화국 때는 청와대 공보비서관, 6공화국 시절에는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안기부 특별보좌관을 거친다. 문민정부 때는 청와대 공보수석과 환경부 장관 등 요직을 지냈다. 이후 정치권으로 옮겨 중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한나라당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00년 16대 총선 때는 한나라당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았고, 4년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이회창 후보의 장자방, 제갈공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본부장을 맡아 당시 박근혜 대표와 함께 탄핵 역풍을 뚫어냈다. 2006년 지방선거 때는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를 당선시킨다. 2007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캠프에서 모두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2008년부터 지방자치를 연구하는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 사진 이춘규 정치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커버스토리] 해외 기부문화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기부가 사회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미국에서는 록펠러에서부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까지 많은 갑부가 자선재단 등을 만들어 교육이나 사회복지, 빈곤타파 등에 앞장서 왔다. 빌 게이츠 부부는 지금까지 약 300억 달러를 기부, ‘빌 & 멀린다 게이츠재단’을 통해 저개발국가의 복지와 교육개발 운동을 이끌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기빙 플레지’라는 운동을 시작했다.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공익재단이나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으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기부문화가 발달해 있지 않다. 전통적으로 돈의 힘으로 튀어 보이겠다는 시도를 ‘바이메이’(賣名)라 부르며 경계한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개인돈 100억엔(약 1384억원)을 쾌척하고, 대표이사 연봉 1억 8000만엔을 은퇴할 때까지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을 때 반응이 엇갈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 연예인들이 기부 릴레이를 벌이는 동안 일본 연예인들이 잠잠했던 것도 개인보다는 소속사 등 단체명으로 기부하는 일본의 단체문화와 관련이 있다. 1970년대 일본 인기만화 ‘타이거 마크스’를 흉내낸 익명의 기부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발전과 함께 기부 규모도 늘고 있다. 2005년 이전 수십억 위안 규모였던 연간 기부금 총액이 2006년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돌파했고,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때에는 1070억 위안이 쌓였다. 문제는 집행의 투명성이다. 부호들의 기부 행태도 아직은 성숙하지 못했다. 중국 최고 자선가로 여러 차례 뽑힌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투자그룹 회장은 기부 약속을 하면서 위안화 뭉치로 담을 쌓고, 직접 수백 위안씩 든 돈봉투를 나눠 주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Weekend inside] 농산물 폭등의 진범 국제금융자본 투기

    [Weekend inside] 농산물 폭등의 진범 국제금융자본 투기

    #장면1 27년째 농산물 선물거래 일을 하는 앨런 넉맨에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는 “자본주의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간직한 곳”이다. “백만장자를 만들어내는” 이곳에서 그는 “구할 수 있고 빨리 팔아치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거래”한다. 그의 눈에는 최근 몇 년에 걸친 농산물 가격 급등이란 그저 “언제나 옳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수요와 공급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장면2 두 아이를 둔 주부 할리마 아부바라크(25)는 오늘도 저녁엔 뭘 먹나 고민에 빠졌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사는 아부바라크 가족은 교도소 경비원으로 일하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 150유로(약 22만원) 덕분에 동네에서 비교적 풍족한 편이었다. 하지만 몇 달 만에 모든 게 달라졌다. 5개월 만에 주식인 옥수수는 두 배, 감자는 세 배가 넘게 값이 뛰었다. 이제 그녀는 자식들을 위해 가끔 점심을 굶는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세계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빈곤화를 경고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4400만명이 곡물 가격 상승 때문에 하루 생활비가 1.25달러가 안 되는 빈곤선 이하로 떨어졌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곡물 가격이 10% 오르면 전 세계 1000만명이 빈곤선 이하로 생활 수준이 추락한다. 흔히 기후변화, 바이오연료 확대, 석유 가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거론한다. 하지만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1일(현지시간) 농산물 가격 폭등과 전 세계 식량 위기 뒤에는 농산물 거래를 돈 버는 기회로 삼는 국제금융자본의 투기가 있다고 고발했다. 올리비에 드 슈테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은 바이오연료 확산이나 흉작, 수출장벽 같은 공급 부족은 최근 곡물 가격 폭등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최근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곡물 시장에 거대한 투기거품이 끼어 있다.”며 국제투기자본을 식료품 가격 폭등의 진범으로 지목했다. 각국 정부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구제금융을 공급하면서 시장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넉넉한 자금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던 국제금융자본이 주목한 것은 곡물 선물거래였다. 지난해 4분기 곡물에 투입된 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나 늘었다. UNCTAD 수석경제학자인 하이너 플라스벡은 2008년 이후 환율과 상품, 국채, 주식 가격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금융화된 상품 시장에서 가격결정이 실물경제와 갈수록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선물거래 트레이더들이 곡물을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해 수급을 좌지우지하면서 투기 거품이 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 곡물 관련 선물거래에서 실제 농산물 거래는 2%뿐이다. 나머지 98%는 오로지 발 빠르게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벌이는 머니게임에 불과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600억 복권당첨자, 도둑 오인당해 총 맞아

    5년 전 자신의 집 앞마당을 서성이다가 도둑으로 오인당해 경찰에 총상을 당했던 미국의 60세 남성이 최근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 남성은 2004년 6300만 달러(한화 669억원) 복권에 당첨됐던 행운의 주인공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플로리다 주에 사는 로버트 G. 스워퍼드 주니어(60)는 지난 4년 간 경찰당국과 벌였던 법적공방에 최근 종지부를 찍었다. 자신에 실수로 총상을 입힌 경찰관 2명이 소속된 경찰당국에 3200만 달러(340억원)을 받고 합의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 스워퍼드 주니어는 2006년 4월 19일 자신의 집 앞마당을 서성이다가 마침 도둑을 쫓던 경찰관 2명과 마주쳤고 범인으로 오해받아 총 4곳에 총상을 입었다. 다행히 목숨을 구한 그는 이듬해 경찰이 적법한 절차 없이 발포했다며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었다. 4년 만에 경찰 측과 극적 합의에 이르게 된 스워퍼드 주니어는 “기나긴 법적 공방이 끝나게 돼 후련한 마음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40억원에 이르는 합의금에는 스워퍼드 주니어와 그부인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보상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워퍼드 주니어는 이번 합의금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이 발생하기 2년 전인 2004년 플로리다 주에서 발행하는 복권에 당첨 이미 600억 원이 넘는 당첨금을 탄 바 있다. 스워퍼드 주니어의 딸은 “아버지가 치료와 법적 소송으로 심신이 지친 상태”라면서 “당분간 관심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대신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타이거 우즈 전 부인, 한술 더 뜨는 바람둥이 만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헤어진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이 ‘국제적 플레이보이’와 사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30일(현지 시간) 엘린이 미국의 억만 장자 투자가인 마이클 딩맨의 아들인 제이미 딩맨과 사귀고 있다면서 그를 “전세계를 무대로 여자들을 꼬시는 ‘국제적 플레이보이’”로 소개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특히 미국 잡지 ‘OK!(오케이)’를 인용한 기사를 통해 “제이미는 (바람피는 차원에서) 대단한 선수(우즈)를 능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미국의 연예 전문 사이트인 TMZ는 지난 7월 딩맨이 부인했지만, 그가 우즈의 외도 상대 여성 중의 한명이었던 레이첼 우치텔과 동거한 적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뉴욕 포스트도 엘린이 딩맨과 사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딩맨이 모델 겸 배우 브리짓 모이내한과 스웨덴의 마들렌 공주 등과 염문을 뿌린 적이 있다고 그의 여성 편력을 소개했다. 엘린 노르데그렌은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불거진 후 지난해 공식 이혼하면서 1억1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위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자에게 세금을” 유럽의 두 모습

    “부자에게 세금을” 유럽의 두 모습

    ■ “재정긴축은 빈곤층 타격…왜 증세 않는가” 세금 더 내겠다는 獨부자들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잇따른 부유층의 자발적인 부유세 납부 선언이 독일까지 번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 부유층 모임인 ‘자본과세를 위한 부자들’ 회원 50명이 성명서를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둘 것을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촉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독일에서 가장 잘사는 부자들이 2년간 부유세 5%만 납부하면 정부는 1000억 유로(약 155조원)나 되는 추가 세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 설립자 디터 렘쿨은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에도 메르켈 총리가 조세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취임 이후 감세정책을 통해 헬무트 콜 전 총리 당시부터 이어져온 최고 소득세율 53%를 42%로 줄였다. 그는 “빈곤층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재정긴축이 아니라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것이야말로 독일이 직면한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맨다고만 할 뿐 증세를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며 독일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을 비판했다. ‘자본과세를 위한 부자들’이 제시한 부유세 신설 방안은 자산이 50만 유로를 넘는 개인에게 2년간 세율 5%, 그 뒤에는 1% 이상을 추가 징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지난주 프랑스 부자들이 스스로 세금을 더 내겠다고 밝힌 성명과 비슷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앞서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 그룹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를 비롯한 프랑스 대표 갑부 16명은 지난 24일 주간 ‘누벨오브세르바퇴르’에 부유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매길 것을 제안하는 청원서를 냈다. 이들은 “우리는 프랑스와 유럽의 경제 시스템에서 많은 혜택을 받아 왔다.”면서 “프랑스와 유럽의 운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가 국가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국적 항공사 브뤼셀항공의 에티엔 다비뇽 이사회 의장도 28일 인터뷰에서 “거부들에게 한시적으로 위기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유층의 자발적인 협조에 힘입어 유럽 각국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속속 부자증세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지난주 연소득이 50만 유로 이상인 부유층에 대해 소득세를 3%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부동산 매매에 대한 자본이득세 면세 범위도 축소하고 자본이득세를 높여 올해 5억 유로, 내년에 15억 유로의 세금을 더 걷는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정부도 3년 전 폐지했던 부유세를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유층 5만여명이 과세 대상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거꾸로 가는 이탈리아 고소득자 연대세 계획 백지화 ‘재벌’ 베를루스코니 배후 추정 심각한 재정적자에 직면한 유럽 각국이 부유세 신설을 비롯해 다양한 부자증세 방안을 검토하거나 도입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만 거꾸로 가고 있다. AFP통신은 이탈리아 정부가 고소득층에 부과하려던 연대세 신설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그 자신이 미디어 재벌이자 억만장자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그동안 부자증세에 부정적이었다는 점을 이번 백지화의 배경으로 꼽았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밀라노에 있는 자택에서 연정 파트너인 움베르토 보시 북부연맹 대표, 줄리오 트레몬티 경제부 장관 등과 회담한 뒤 연간 소득이 9만 유로(약 1억 4000만원)를 넘는 고소득자에게 추가 소득세율을 적용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총리실은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고 세수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하려던 연대세는 탈세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다른 조치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의 감축 규모도 조정하기로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결혼에 900억 쏟아 부은 ‘英억만장자 신부’

    누구나 한번쯤은 결혼식을 화려하게 치르고 싶은 꿈을 꾼다. 이런 상상을 꿈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이룬 영국인 커플이 있다. 억만장자인 이들은 결혼식과 피로연, 신혼집 장만에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초호화 결혼의 진수를 보여줬다. 여성의류 디자이너 페트라 에클레스톤(22)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업가 제임스 스턴트와 혼례를 치러 부부의 연을 맺었다. F1재벌 버니 에클레스톤의 딸과 억만장자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던 이들은 역대 결혼식 가운데 가장 호화로웠다는 평을 받았다. 일단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는 영국의 유명한 성(Castello Orsini-Odescalchi). 이곳은 2006년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가 결혼식을 치른 장소다. 페트라와 제임스는 이곳에서 3일에 걸친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하객 750여 명에는 힐튼 자매, 영국인 공주자매, 세라 퍼거스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롤스로이스를 타고 등장한 페트라는 13만 달러(1억 4000만원)짜리 베라왕 드레스와 수억원어치 액세서리로 한껏 치장했다. 그녀가 준비한 피로연에는 블랙 아이드 피스, 에릭 클립튼 등 최고 인기 뮤지션들이 무대에 섰고, 불꽃놀이와 아크로바틱 쇼 등의 화려한 볼거리도 끊이지 않고 열렸다. 또 한 병당 6500달러짜리 샤또 페트뤼스 와인과 최고급 상어요리 등으로 이어진 식사가 계속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한 하객은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이었다. 규모와 화려함에서 단연 세계 최고였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결혼식에 들인 비용만 500만 달러(53억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만 통 큰 건 아니었다. 이들은 이미 지난 5월에도 초호화 약혼식을 치른 바 있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고가로 알려진 미국 비벌리힐스의 저택을 사들였다. 페트라와 제임스 부부는 결혼에 8500만 달러(913억원)을 쓴 것으로 추정되며, 이 비용의 상당부분을 아버지 버니가 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니 에클레스톤(80)의 재산규모는 40억 달러(4조 3540억) 이상으로 페트라는 이 재산을 모두 물려받는 상속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5년전 “사회환원” 약속 지켜… 범현대家 2주새 1조 기부

    5년전 “사회환원” 약속 지켜… 범현대家 2주새 1조 기부

    “1조원 사회환원 약속 반드시 지킨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 5000억원이란 거액을 내놓으면서 범(汎) 현대가의 장자로서뿐 아니라 재계를 대표하는 오너 경영인으로서 위상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의 사재 출연은 검찰의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2006년 “2013년까지 개인재산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해비치재단 설립을 위해 이전에 1500억원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 5000억원대 주식 기부까지 합쳐 총 6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순수 개인 기부로는 최고 액수다. 정 회장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사재를 기부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도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화두로 부상한 상생에 동참, 재계를 대표하는 오너 경영인으로서의 귀감을 보이자는 결단에서 비롯됐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기부 결정을 간략한 보도자료를 통해 갑작스레 알리게 된 것은 “좋은 일은 가급적 떠들썩하게 하지 말라.”는 평소 정 회장의 신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이은 범현대가 사재 출연이 사회공헌 활동의 주체로 기업이 아닌 ‘개인’이 나섬으로써 재계 기부문화의 새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동생인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현대가 그룹사들이 공동으로 50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 설립 계획을 밝힌 지 2주 만에 정 회장이 거액을 내놓으면서 다른 대기업 총수들의 사재 출연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08년 삼성특검 당시 차명 재산 중 삼성생명 주식을 제외한 삼성전자 주식 등 나머지 재산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업계에선 실명 전환 후 세금과 벌금을 낸 후 남은 이 회장의 차명 재산 평가금액이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이 회장의 통큰 기부가 또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가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차원에서의 사회 기여 방안을 오랫동안 고심해 온 정 회장은 평소 교육을 통한 청소년들의 희망 실현 기회 확대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기탁금은 저소득층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저소득층 인재를 양성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 유공자 자녀 교육을 지원하고, 미래 첨단분야 과학영재를 발굴해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학비 마련을 위해 신용 불량자로 전락하는 저소득 대학생이 없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 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고자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아 힘들어하는 사연들이 가슴 아프다.”면서 “이 같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생명의 窓] 이런 지도자/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

    [생명의 窓] 이런 지도자/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

    기원전 6세기에 중국의 노자가 썼다는 ‘도덕경’ 제17장에 보면 지도자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그 존재 정도만 알려진 지도자, 그 다음은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칭찬하는 지도자, 그 다음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지도자, 가장 좋지 못한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지도자.” “내성외왕(內聖外王)”, 곧 속으로 성인 같은 자질을 갖추어야 그것이 밖으로 표출되어 훌륭한 왕이 된다는 도가 특유의 정치철학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밑에서부터 한번 생각해 보자. 최하질의 지도자, 즉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지도자는 스스로 도덕성을 상실하고 부패했기 때문에 아무리 사회 정의니 인도주의니 하고 이야기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고, 부산하게 조석으로 법령·훈령을 내려도 사람들이 콧방귀를 뀔 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불신 사회, 혼동과 혼란의 사회가 있을 뿐이다. 그 다음 유형의 지도자,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지도자는 법치주의(法治主義) 지도자이다. 법과 형벌로 다스려 백성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지도자들, 진시황제나 히틀러, 비록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보는 독재형 정치 지도자들이다. “데려 가서 맛을 좀 보여주라.”는 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유형이다. 그 다음이 사람들이 친근감을 갖고 찬양하는 지도자들이다. 이른바 덕치주의(德治主義) 지도자다.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왕들이 지향하던 지도자 형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도 이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도덕경’에 의하면 이런 덕치주의로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지도자도 최상의 지도자는 못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칭송하고 좋아한다는 자체가 벌써 그 지도자를 의식하고 산다는 뜻이다. 사람이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든지, 자식이 어머니의 사랑을 의식하지 않고 지낸다든지, 무엇이나 너무 크고 자연스러운 것은 우리의 일상적 감지 대상 밖이다. 그뿐 아니라 신발이나 안경이 꼭 맞으면 내 몸의 일부처럼 되어 별도로 의식되지 않는다. 의식된다는 것은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불완전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최상의 지도자는 있는지 없는지 그 존재마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도자, 백성들의 필요에 따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이슬처럼 다스리는 이른바 ‘무위자연’의 다스림, ‘가만둠’의 다스림을 실천하는 지도자, 그래서 뭐든지 잘되면 사람들은 그것이 자기들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하게 하는 지도자라는 것이다. ‘장자’라는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사람이 노자에게 “명왕(明王)의 다스림이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 요즘 우리가 쓰는 말로 바꾸어,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떠받드는 강력한 지도자, 민첩하고, 박력있고, 두뇌 회전이 잘되고, 사물의 앞뒤를 훤히 뚫어 보고, 때에 따라 정의니 평화니 하는 말도 섞어 쓸 줄 알고, 적절히 자기 선전에도 신경을 쓰는 그런 지도자가 훌륭한 지도자냐 하는 질문에 노자는 이런 지도자는 잔재주를 부리면서 부산하게 설치느라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정치 기술자나 정치꾼일 뿐이지 결코 참된 지도자, 명왕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런 지도자는 제 꾀에 넘어지고, 자기 방귀에 자기가 놀라는 사람, 자승자박(自繩自縛)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도가사상에 의하면, 결국 지도자가 될 자질을 갖춘 사람은 한마디로 이름에 연연하지 않는 ‘무명’(無名), 자기중심주의에서 벗어난 ‘무기’(無己), 자기의 공로를 의식하지 않는 ‘무공’(無功)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다스림을 ‘영적 정치’(spiritual politics)라 하고 이런 지도자적 자질을 ‘변화형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이라 하는 서양 학자도 있기는 하지만, 오늘 같은 각박한 정치 현실에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모두 잠꼬대 같은 일이 아닌가? 도대체 지금 이런 지도자를 어떻게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러기에 더욱 생각해보게 되고 그리워지는 지도자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사설] 프랑스 부자들도 세금 더 내겠다는데…

    화장품회사 로레알 상속녀인 릴리앙 베탕쿠르를 비롯한 프랑스 대기업 경영자들이 세금을 더 내겠다고 나섰다. 이달 초 미국의 억만장자인 워런 버핏이 미 정부에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제안한 데 이어 유럽 부호들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로레알 등 프랑스 16개 기업 대표와 임원들은 그제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 기고문을 통해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낼 수 있도록 ‘특별기금’을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의 나라 일부 부자들의 얘기이긴 하지만 부럽기 짝이 없다. 그들이 ‘부자 증세’를 들고 나온 이유는 “악화되는 정부 부채로 프랑스와 유럽의 운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적자 개선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와 유럽 환경의 혜택을 받은 계층인 만큼 자신들이 나서야 한다는 그들의 얘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앞서 ‘부자들의 대통령’으로 불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부자 감세 철회로 방향을 튼 바 있다. 감세 철회로 내년 최고 100억 유로(약 15조 6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 최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사재를 출연해 ‘아산나눔재단’을 만든 것이 화제가 될 만큼 부자들의 나눔 행보는 굼뜨기만 하다. 오히려 부의 대물림을 위해 편법 상속이 횡행하고, 세금을 한푼이라도 덜 내겠다고 탈세·탈법 등 온갖 술수를 다 쓰는 것이 국민 눈에 비친 부자들의 행태다. 정부도 한나라당은 물론 야당에서 감세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균형재정’을 강조하지만 어떻게 재정 건전성을 높일지에 대한 해답은 없어 보인다. 이럴 때 우리 부자들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세금을 더 내겠다고 나선다면 박수 받을 일이겠지만 그런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돈을 올바로 쓰는 부자들을 보고 싶다.
  • 신한, 회장 예비후보군 장기검증

    신한금융지주에 25일은 ‘운명의 날’이었다. 1년 전 차기 회장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이른바 ‘빅3’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렸다. 또 신한금융 스스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후계 구도 시스템’을 마련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진행한 종합검사 결과 금융실명제법 위반행위와 부실 여신심사 사실이 적발된 신한은행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빅3’와 임직원 등 징계대상자는 사상 최대인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감원은 시간 부족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달 8일 열릴 제재심의위로 안건을 넘겼다. 금감원은 배임 및 횡령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에 대한 징계 여부도 연기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에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통보했다. 징계 방침이 확정되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25일에 이어 두번째 기관경고를 받게 된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뽑는 기본 틀을 만들었다. 회장 예비 후보군을 일찌감치 형성한 뒤 이들의 자격을 장기간에 걸쳐 확실히 검증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이사회는 그룹경영회의라는 최고의사결정기구를 다음 달 신설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한동우 지주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내년 1월 새로 생기는 조직인 자산관리(WM) 부문장과 상업투자은행(CIB) 부문장, 지주 전략담당 임원 등 11명이 참석한다. 이들 임원은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가 된다는 것이 지주 측의 설명이다. 지주 관계자는 “외부 인사도 그룹경영회의 멤버로 참석해 신한의 조직 문화 및 경영 특성을 이해한 뒤 회장 후보로 추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회장 후보는 만 67세 미만이어야 하고 연임 시에는 재임 기한을 만 70세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새로 만들고 내년 3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한 회장과 사외이사 등 4~6명 안팎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현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포브스 ‘세계 우먼파워’ 100명 선정…메르켈 獨총리 1년만에 1위 탈환

    포브스 ‘세계 우먼파워’ 100명 선정…메르켈 獨총리 1년만에 1위 탈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여제’(女帝) 자리에 등극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 21’ 공동창업자인 장진숙씨가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 발표했다. ●힐러리·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2·3위에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유럽 재정위기를 헤쳐 나갈 해결사라며 포브스가 1위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녀는 2006~2009년 포브스지 조사에서 내리 4번 연속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에게 여제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다. 올해는 지난해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10위권에 포진했던 것과는 달리, 여성 정치인들이 약진한 것이 특징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가 7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9위에 올랐다. 여성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인도계인 인드라 누이 미국 펩시코 CEO가 4위를 차지했고 셔릴 샌드버그 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해 66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한국계로는 장진숙씨가 39위에 랭크됐다. 장씨는 1981년 남편 장도원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포에버21 첫 매장을 차린 뒤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 전 세계에 500여개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창업 첫해 3만 5000달러(약 38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올해 말 35억 달러(전망치)로 뛰어올랐고, 직원만도 3만 4000여명에 이른다. 장씨는 자수성가한 미국의 억만장자 여성 6명 중 1명이기도 하다. 한국계인 미셸 리 전 미국 워싱턴 DC 교육감은 10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포브스가 선정한 ‘지켜봐야 할 여성’으로 뽑혔다. ●100명중 미국인 59명으로 압도적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중 미국인이 59명으로 지난해(70명)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시아인으로는 왕쉐훙(王雪紅) 타이완 HTC 회장이 20위,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가 26위, 베이징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소호차이나의 장신(張欣) 회장이 48위를 차지했다. 연예계에서는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7위에서 11위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지난해 3위에서 14위로 곤두박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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