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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오래된 해시계 발견… B.C 13세기 돌로 제작

    가장 오래된 해시계 발견… B.C 13세기 돌로 제작

    기원전 1300년 경 청동기시대에 제작된 돌 해시계가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돼 세계 고고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는 이미 3300년 전에 청동기인들이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시간을 일정한 눈금으로 측정하는 기기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2일 영국 인터넷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청동기 시대 해시계로 추정되는 평평한 돌이 발견됐다. 타원형 모양의 평평한 돌 위에 수십개의 선이 새겨진 이 해시계는 기원전 13세기 경 살았던 우크라이나 청동기인들의 거주지에서 발견됐다. 학자들은 이 해시계가 시간 측정 뿐만 아니라 제물로 바쳐진 것을 묻은 무덤의 상징, 도는 신을 향한 메시지 용도로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고고천문학연구센터의 라리사 보돌라츠스카야 박사는 발견된 돌의 크기와 기하학적 구조, 그리고 돌위에 새겨진 것들을 정밀분석한 결과 이 돌이 당시 해시계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돌해시계는 지난 2011년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지역박물관의 고고학팀에 의해 발견됐다. 유리 폴리도비치와 그의 팀은 우랄산맥과 우크라이나 드나이퍼강 사이에서 청동기시대 무덤을 조사하던중 이를 발견, 그 실체와 용도를 밝히기 위해 그 분야 전문가인 보돌라츠스카야 박사에게 보냈다. 보돌라츠스카야 박사 연구에 따르면 돌에 새겨진 여러개의 평행선, 선 끝마다 새겨진 타원형 모양들은 이 돌이 곧 아날렘마 (매일 태양의 궤도 경사각과 균시차를 나타내는 8자형의 눈금자) 해시계 임을 증명한다. 그는 해와 그늘이 만들어내는 각도를 계산함으로서 이를 증명했다. 현대의 해시계는 수직 모양의 바늘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돌면서 그림자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반면 아날렘마 해시계는 태양의 위치 변화에 축이 이동하면서 돌판 가장자리에 시간이 표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발견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저널인 ‘고고천문학과 고대 과학기술’지에 실릴 예정이다.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故장자연 소속사 前대표 협박혐의 무죄… 집유 확정

    2009년 발생한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 사건에 연루된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4)씨가 집행유예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1일 장씨를 폭행·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장씨를 폭행하지 않았다는 김씨의 주장 등 상고 이유를 배척한다”며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08년 6월 자신을 비방하는 말을 했다며 장씨를 손바닥 등으로 때리고,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전화 및 문자메시지로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김씨가 유력인사 접대를 위해 장씨에게 술자리 동석, 골프 접대, 성 접대를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는 장씨를 부당하게 폭행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면서 “다만 마치 장씨가 더 이상 연예계 생활을 하지 못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는 취지를 단정할 수 없어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장자연 문건’이 있음을 암시하면서 김씨를 ‘공공의 적’ 등으로 언론에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전 매니저 유모(33)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자연 사건’ 전 소속사 대표 집행유예

    지난 2009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자연 자살사건’에 연루된 소속사 전 대표 김모(44)씨가 집행유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1일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를 폭행 및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일명 ‘장자연 문건’이 있음을 수차례 암시하면서 김씨를 ‘공공의 적’ 등으로 언론에 공표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장씨의 전 매니저 유모(33)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 형량이 유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내기로 한 자리서 2억2500만원어치 마신 백만장자 2명

    술내기로 한 자리서 2억2500만원어치 마신 백만장자 2명

    러시아의 백만장자 2명이 영국 런던에서 3시간 만에 천정부지의 높은 술값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30대의 젊은 나이로 알려진 이 백만장자 2명은 런던의 한 유명 술집에서 누가 더 많은 술값을 낼 수 있는지 내기를 벌였고, 이 기상천외한 내기는 단 3시간 동안 지속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라이벌이자 친구로 보였으며, 한밤중에 술집에 들어와 최고급 품질을 자랑해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돔페리뇽(Dom Perignon), 크리스탈(Cristal champagne), 값비싼 맥주 등을 대량 주문했다. 한 남성이 돔페리뇽을 주문하면 다른 한 남성은 돔페리뇽에 추가로 다른 술을 더 주문하는 식으로 내기가 진행됐고, 3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각각 6만4279파운드, 6만 6778파운드가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 두 사람의 영수증을 합친 금액은 13만 1057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 2430만원에 달한다. 2500파운드(약 428만원) 차이로 ‘승리’한 남성은 영수증을 허공에 뿌리며 기쁨에 도취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지 술집 관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기괴한 밤이었다”면서 “두 남성은 서로 더 비싸고 더 많은 술을 시키기에 여념이 없었고, 술집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내기를 신기한 듯 구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 가게 주인과 면식이 있는 관계로, 주인의 귀띔 때문에 러시아의 백만장자라는 신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러시아 백만장자가 내기를 즐긴 술집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전통 나침반 ‘윤도’ 만드는 무형문화재 김종대씨

    [포토 다큐 줌인] 전통 나침반 ‘윤도’ 만드는 무형문화재 김종대씨

    윤도장(輪圖匠)은 우리나라 전통 나침반인 윤도(輪圖)를 만드는 장인(匠人)이다. 윤도는 작은 원반형의 대추나무 표면에 24방위를 나누고, 각 칸에 음양(陰陽)·오행(五行)·팔괘(八卦)·십간(十干)·십이지(十二支)를 주역(周易)의 원리에 따라 새겨 넣은 다음 그 한가운데 항시 남쪽을 가리키는 자침(磁針)을 올려놓은 형태의 나침반이다. 나침반(羅針盤), 지남철(指南鐵), 지남반(指南盤), 허리에 차고 다닌다 해서 패철(佩鐵)이라고도 한다. 윤도를 통해 지관(地官)들은 집터나 묘자리를 골랐고, 천문학자들은 시간과 별자리를 관측했으며 여행자들은 방향을 가늠했다. 김종대(81·중요무형문화재 110호)씨는 4대째 윤도 제작의 기법을 잇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윤도장이다. 그가 살고 있는 전북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에서 만든 나침반을 조선시대 지명을 따 ‘흥덕패철’이라고 불렀는데 방향이 정확하고 견고해 유명해지며 전통 나침반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윤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이삼백 년은 넘은 속이 꽉 찬 대추나무를 구해 갈라지거나 틀어지지 않게 2~3년간 물에 불리고 건조시킨 뒤 원반형으로 납작하게 자른다. 그런 다음 작두를 이용해 가장자리를 깎아 판의 형태를 만들어야 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녹녹지 않다. 이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은 후 컴퍼스처럼 생긴 걸음새라는 전통 도구로 동심원을 그리고 칸을 일정하게 나누는 정간(定間) 작업을 한다. 동심원 1개를 1층이라 하는데 이를테면 다섯 개의 동심원 칸이 있으면 5층 윤도가 된다. 층수가 많을수록 십간·십이지·24절기까지 확장되고 세분화된다. 지관들은 보통 5층짜리나 9층짜리 윤도를 쓴다. 조각칼로 글씨를 새기는 각자(刻字) 작업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딱딱한 나무를 끌칼로 파내기도 어렵거니와 밑글씨 없이 단 한 번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백 자를 써 넣었더라도 마지막에 한 글자를 실수하면 전체 표면을 갈아 내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방향타인 자침을 만드는 일은 윤도 제작 작업의 핵심이다. 철판을 두드려 펴고 줄로 갈아 만든 세침(細針)을 윤도판 정중앙에 삽입한 주석봉 위에 올려놓는데, 그 한가운데 구멍을 정교하게 뚫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과정은 숙련자만이 할 수 있다. 형태가 만들어진 자침은 숯불에 한 번 단련시켜 강도를 높이고 천연자석에 30분 정도 붙여 자성(磁性)을 입힌다. 신기하게도 이때부터 자침은 남북을 가리키게 된다. 자성을 띤 자침은 먹물을 입혀 검은 바탕 위에 백옥 가루를 개어 넣어 글씨를 도드라지게 한 윤도판 위의 둥근 홈에 놓여진다. 마지막으로 이 작은 원형 홈 위에 유리판을 덮으면 비로소 윤도가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천연자석, 정, 송곳, 집게, 망치 등 대부분의 도구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200년은 족히 넘은 물건들이다. 과정에 공과 시간이 워낙 많이 들어가다 보니 부채 끝에 매다는 선추(扇錘)나 거울이 달려 있는 여성들이 사용한 면경철(面鏡鐵) 같은 작은 윤도를 만드는 데도 1주일 정도 걸린다. 지름이 20㎝가 넘는 큰 윤도는 4개월 이상 걸린다. 김종대씨가 큰아버지로부터 기술을 본격적으로 전수받은 것은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 때다.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윤도를 배운 김씨의 손재주를 알아본 큰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조카를 전수자로 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협에서 일하던 김씨는 운명적으로 이 업을 전수하게 된다. 이제는 윤도장의 맥을 그의 아들 김희수(53)씨가 잇고 있다. 대기업에서 20년 동안 회사원 생활을 하다 가업을 물려받은 그가 윤도 전수자가 된 이유는 유일하게 남은 윤도장의 맥을 잇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김씨 부자는 현재 패철(평철), 선추, 면경철, 거북이패철 등 규모가 작은 네 가지 윤도를 주로 만들지만 스케일이 큰 창작품도 병행해 제작하고 있다. 전통적인 도구 제작을 넘어 예술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윤도의 가격은 비싸다. 예쁘게 생긴 선추나 면경철도 40만원, 지관들이 주로 쓰는 5층 윤도는 오륙십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나 돈이 되지는 않는다. 찾는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돈 주고 사가는 사람 별로 읎제. 가보(家寶)나 기념 선물로 사는 사람이 간혹 있고, 지관들이나 찾는 정도여. 한 번은 외국으로 시집가는 딸에게 결혼 선물로 사가는 아버지가 있었는디, 그게 기억에 남는구먼. 인생의 길 잃지 말고 방향 잘 잡고 살라는 의미 였겄제.” 김종대씨의 바람 중 하나는 무엇보다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것이다. “몇 년 전 대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며칠 묵으면서 같이 작업도 하고 그랬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어.” 김씨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전수자인 아들과 함께 고창의 작은 마을에서 매일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힘이 다할 때까지 손때 묻은 도구를 내려놓지 않을 생각이다. 나이가 들며 기력이 떨어지고 손끝의 힘도 예전만 못 하지만 그의 눈빛은 식지 않는 열정과 함께 여전히 살아 있다. 글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결정적 증거는 유전자 검사뿐… 법정서 진위 가려질 듯

    결정적 증거는 유전자 검사뿐… 법정서 진위 가려질 듯

    채동욱(54)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 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소송전이 시작됐다. 채 총장이 법무부 감찰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진위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채 총장이 낸 소송은 언론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합의부에서 맡게 된다. 이후 소장을 전달받은 조선일보가 답변서를 보내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 조선일보는 이날 “당사자들의 유전자 감정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포함해 관련 법 절차에 따라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정정 보도 청구 소송의 경우 접수된 지 3개월 이내에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판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심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법정 공방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채 총장과 조선일보는 각자의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재판부에 제시해야 하지만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결정적인 증거는 사실상 유전자 검사밖에 없다.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11)군이 채 총장과 혈연관계에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도 조선일보 보도에 의해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4)씨와 채군에게 유전자 검사에 응하라고 강제할 근거는 없다. 이 때문에 채 총장은 임씨 모자를 설득해 유전자 검사에 대한 동의를 받은 후 재판부에 별도로 감정 신청을 낼 방침이다. 재판부가 감정 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사를 할 병원을 지정하게 된다. 채 총장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지도 주목된다.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재판부는 보도의 사실 여부와 함께 실제로 채 총장의 명예가 훼손됐는지, 위법성이 사라지는 사유는 없는지 등을 심리한다. 채 총장은 “10여년간 임씨와 혼외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들을 얻은 사실을 숨겨 왔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는 입장이라 향후 양측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채 총장은 소장에서 “조선일보는 보도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인이나 임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소수의 전언(傳言)만을 근거로 ‘추론의 함정’에 빠져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임씨와의 혼외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임씨가 운영했던 레스토랑의 손님 중 한 명이었을 뿐 어떠한 부적절한 관계도 가진 바 없다”면서 “만일 혼외 관계였다면 후배 검사들이나 수사관과 함께 그의 레스토랑을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군의 학교 기록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기재돼 있는 점에 대해서는 “학교의 어떤 기록에 어떤 내용이 기재돼 있는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조선일보는 학교 관계자 등의 전언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혼외 아들이었다면 2009년 고검장 승진으로 인사상 민감한 시기에 학교 기록에 굳이 자신의 이름을 기재하도록 하지 않았을 것이고, 법조인들의 자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해당 초등학교에 입학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과거 고(故) 장자연씨 문건 등 확인되지 않은 사안과 공직자 사생활 문제에 대한 보도 태도를 비판하는 취지의 조선일보 칼럼을 언급하면서 “조선일보가 스스로 밝혔던 원칙에 비춰 볼 때 과연 이를 제대로 준수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 있다”고 보도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일자 첫 보도에서는 ‘밝혀졌다’라는 단정적인 표현을 썼지만 11일부터 ‘의혹’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였다”면서 “7일자에서는 유전자 검사에 응하라고 하더니 검사 의사를 밝히자 시간 끌기용이라고 호도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축인 청와대 불법 사찰 등 배후설에 대한 의혹도 검찰이 나서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등 시민단체들은 채 총장 사퇴를 둘러싼 청와대 민정수석의 외압 의혹과 조선일보 보도의 명예훼손 여부, 혼외자로 지목된 학생의 개인 정보 불법 유출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려 80억원 짜리 ‘순금’ 람보르기니 모형 경매

    돈이 많아 주체하기 힘든 전세계 억만장자를 위한 ‘장난감’이 나왔다. 우리 돈으로 무려 80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가 경매에 나와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이 차는 실제로 굴러가는 것이 아닌 모형으로 차체를 순금으로 치장해 눈이 부실 정도다. 최근 독일의 RGE사는 실제 크기의 1/8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 LP 700-4)를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이 모형의 제작 계획을 밝힌 바 있는 RGE 측은 이번에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이달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실제 람보르기니를 10대 이상 사고도 남는 이 모형은 외장이 순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헤드라이트는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져 있다. 회사 측이 밝힌 금등의 귀금속 가격만 무려 290만 달러(약 31억원). RGE 측은 “입찰은 75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면서 “구매한 고객의 취향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 외관, 유리 등의 장식 보석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낙찰되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모형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바느질/정기홍 논설위원

    하찮은 것에 ‘살이’의 맛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사는 재미다. 두어달 전 아내가 “기울 수 있냐”며 해진 욕실 슬리퍼를 앞에 내놓았다. 오래된 터라 가장자리가 떨어져 신기가 조금 거북한 상태였다. “얼마 안 줘도 사는데 새것으로 바꾸지···.” 누구나 정이 든 ‘몸붙이’를 버리기란 쉽지 않은 법. 자린고비의 정서도 뒤따랐을 게다. 저녁 무렵 수선 작업이 시작됐다. 재질은 딱딱하지만 바늘은 어렵지 않게 들어간다. 어릴 때 이불 호청을 바느질하던 어머니 곁에서 바늘 가는 길을 눈여겨보았기 때문일까. 작업을 시작한 지 30여분. 촘촘히 꿰맨 실밥은 제 모습을 근사하게 찾아 주었다. 바늘을 슬리퍼에 꽂느라 손가락 끝 세포는 통증으로 아우성이었지만···. 요즘 욕실에 들어설 때마다 ‘수술 자국’이 선연한 그놈 모습에 웃음 짓는다. 어느 가정이나 소소한 자존심에 부부 간 다툼은 늘 일어난다. 영원불멸의 가정사다. 수선된 슬리퍼는 하루에도 열두 번 참을 ‘인’(忍) 자를 새기게 한다. 어느 값비싼 슬리퍼가 이런 무상(無上)의 즐거움을 줄까 싶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추석연휴 ‘맑고 쾌청’… 전국서 보름달 볼 수 있어요

    추석연휴 ‘맑고 쾌청’… 전국서 보름달 볼 수 있어요

    19일 추석에는 전국이 화창한 가운데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겠다.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에는 높고 푸른 가을 날씨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낮 기온이 31도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 오후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종일 맑은 하늘을 이어가고 이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마지막 날인 20일에도 구름이 많을 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주말에도 비 소식 없이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제19호 태풍 ‘우사기’가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이날 오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1100㎞ 부근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했지만 중국 대륙에서 이동한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어’ 사용해 고공점프하는 멸구 최초 확인

    ‘기어’ 사용해 고공점프하는 멸구 최초 확인

    세계의 정원에서 흔히 발견되는 곤충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엄청난 점프력을 만들어내는 자연의 ‘기어’(Gear)를 가지고 있던 것. 농산물 해충인 멸구에 속하는 한 종(학명: Issus coleoptratus)의 유충은 점프할 때 약 1m를 비행한다. 뒷다리 홈에 맞물리는 톱니로 고속 점프 시 다리의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점프 시 2개의 뒷다리는 서로 30마이크로초 단위로 움직이며, 초속 3m의 빠른 속도로 공중을 비상한다. 참고로 메뚜기는 2~3밀리 초라고 한다. 만일 이 유충에 기어가 없다면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없다고 한다. 즉 한쪽 뒷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빨리 움직이기라도 하면 공중에서 몸이 돌아가 안전하게 착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공점프하는 멸구 동영상 보러가기 이러한 곤충의 움직임을 연구해 온 맬컴 버로우스 영국 캠브리지대학 명예교수는 “‘기어’를 연동시키는 예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버로우스 교수에 따르면 등갑가시거북(학명: Heosemys spinosa)이란 파충류도 등딱지 가장자리에 기어가 달렸지만, 어디까지나 장식적인 ‘기어’며 기능은 없다. 또 악어류의 심장에도 혈액 흐름을 제어하는 기어와 같은 밸브가 있지만, 두 개 이상의 기어를 조합해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동물로는 이 곤충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곤충의 기어 구조는 기계 부품처럼 좌우대칭은 아니다. 뒷다리에 달린 기어는 점프 직전에 기능하며, 기어에 달린 힘줄의 왜곡 때문에 회전은 단방향이라고 한다. 버로우스 교수는 “유충에 편리한 기어는 탈피하면 쓸모없게 된다”고 말했다. 성체는 대신 ‘마찰’을 이용한 전략을 취한다. 동체에 가장 가까운 뒷다리 일부를 서로 문질러 맞춰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것이다. 왜 성체에는 기어가 없는 것일까. 성충이 될 때까지 5~6회의 탈피를 거듭하는 유충은 기어 힘줄이 손상된다 하더라도 다음 탈피를 통해 새롭게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성체는 더는 탈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버로우스 교수는 추정하고 있다. 버로우스 교수는 “탈피한 다음 날 기어가 손상되면 나머지 인생은 깨진 기어를 안고 살아야 한다.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면 그 일생은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사이언스지(誌) 온라인판 13일 자로 발표됐다. 사진=맬컴 버로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복무 위반 사례 공문으로 전달

    서울시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서울시 직원들에게 복무위반 사례를 공문으로 만들어 전달하며 개선을 당부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외부 사정기관의 활동이 강도 높게 지속되고 있는데, 서울시 직원이 적발되어 시 행정의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례시민연대는 15일 서울시 조사담당관실이 직원들에게 알린 복무위반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1월 말 설 명절을 앞두고 시행된 특별감찰에서 서울시 소속 사업소 직원 3명은 청사를 나와 인근의 당구장에서 1시간 35분 동안 포켓볼을 치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견책, 1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근무 시간 중 골프연습장에서 2시간 동안 연습을 하다 역시 현장에서 적발돼 견책 조치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서울시 소속 공사의 현장 근무자는 올 상반기에 1~2시간씩 상습적으로 조기퇴근과 음주를 하고, 짧은 이동거리도 업체차량을 이용하는 등 권위적인 행위가 드러나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공사의 또 다른 직원 4명은 건축자재업자로부터 한우 식당에서 1인당 5만 7800원의 식사 접대를 받아 서울시가 경고와 훈계 조치했다. 서울시 직원들이 현장 출장을 갔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해 훈계 조치를 받기도 했다. 공사 직원 3명은 강남구 역삼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공사 현장에 갔다가 오후 4시 40분부터 6시 50분까지 건설회사 현장소장과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신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사업소 직원들이 과장의 공로연수를 핑계로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춘천 민박집에 모여 음주와 물놀이를 하고, 10만원 정도의 판돈으로 포커를 치다가 경징계와 훈계 조치가 내려졌다. 일부는 반나절 휴가를 냈지만, 무단 출장자도 있어 문책 조치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번에는 ‘옥상 별장’…中 불법 건축물 논란

    이번에는 옥상 별장이다. 최근 아파트 옥상 위에 ‘바위 빌라’를 건설해 논란이 된 중국에서 이번에는 ‘옥상 별장’이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현지에서 ‘공중별장’(空中别墅)이라고 불리는 이 건축물은 광둥성 둥관시의 한 개인 저택 위에 건설돼 있다. 얇은 콘크리트 기둥에 의지해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서 있는 두 채의 이 빌라가 건설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2년 전. 현지 주민에 따르면 소유자는 홍콩의 백만장자로 2년 전 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현재는 마무리 됐으며 주변에는 건설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 주민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으며 인터넷에는 주인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만유인력을 발견한)뉴턴이 알면 화를 낼 것” , “작은 충격에도 무너질 것 같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둥관시 측은 “당초 건물주가 제출한 설계 도면과 차이가 크다” 면서 “불법 건축물로 판명됐기 때문에 조만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카드뒷면 읽은 도박사, 카지노에 “133억원 내놔”

    카지노 역사상 최대 액수가 걸린 희대의 재판이 올해 말 열린다.  영국 런던의 유명 사설 카지노인 메이페어 클럽에서 벌어진 프로도박사 필 아이비(36)와 카지노 측의 분쟁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무려 780만파운드(약 133억원)가 걸린 화제의 사건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커계의 타이거 우즈’라 불리는 아이비는 당시 중국인 여자친구를 대동하고 메이페어 클럽에서 테이블 게임인 ‘네바다 바카라’를 시작했지만 첫날 80만 달러의 거금을 날렸다. 심기일전한 아이비는 다음날 슬슬 실력을 발휘, 순식간에 우리 돈으로 130억원이 넘는 거액을 따자 급기야 카지노 측이 뒷조사에 들어갔다. 결국 카지노 측이 알아낸 것은 아이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박장에 출입금지 명단에 오른 프로 도박사라는 것과 카드 뒷면을 읽었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메이페어 클럽 측은 아이비의 게임 착수금인 160만 달러만 돌려주고 게임에서 딴 돈 전액의 지불을 거절했다. 이에 화가난 아이비가 클럽 측과 옥신각신 분쟁을 벌인 끝에 결국 지난 5월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 클럽 측은 “조사 결과 당시 게임에 쓰인 카드의 뒷면 무늬에서 결점이 발견됐다” 면서 “공장에서 잘못 생산된 불량 카드의 특징을 아이비가 읽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아이비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아이비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내가 카드 뒷면을 읽어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불법이 아니며 일정 게임이 끝나면 카드를 폐기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은 카지노 측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세계포커대회에서 수차례나 우승해 천만장자가 된 아이비는 출중한 실력과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 도박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안락사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스위스 취리히에는 ‘디그니타스’라는 일명 ‘자살 클리닉’이 있다. 디그니타스는 디그니티(존엄)를 뜻하는 라틴어다. 스위스는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는 스위스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스스로 ‘죽을 권리의 실현’을 위해 찾아 온다. 이 클리닉은 ‘죽음의 여행’이라는 안락사 견학을 위한 단체 여행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2011년 한 해 이곳에서 144명이 안락사했다고 한다. 백만장자였던 호텔 경영자 피터 스메들리도 그중 한 명이다. 근육이 경직되는 병으로 말하는 것도 음식물을 삼키기도 어려웠던 그는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초콜릿과 함께 독약을 먹고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방송은 그의 안락사 과정을 다큐멘터리 ‘죽을 때를 선택한다’로 제작해 방송하면서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환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는 크게 두 종류다. 약물 등을 사용해서 직접 사망케 하는 ‘적극적인 안락사’와 인공호흡기 등 생명 연장 장치를 떼어내는 ‘소극적 안락사’가 있다.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네덜란드·벨기에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극적인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락사를 허용한 나라에서도 여전히 안락사는 ‘뜨거운 감자’다. 지난 6월 청각장애에 이어 시력마저 잃게 된 쌍둥이 형제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붙었다. 43세에 불과하고 불치병을 앓는 것도 아닌 이들에게 안락사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안락사를 법제화한 네덜란드 에서도 최근 사망한 요한 프리소 왕자가 눈사태로 18개월째 의식불명이자 조심스럽게 안락사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말기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다른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향후 법정에서 안락사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끊을 권리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누가 감히 딱 떨어지는 답변을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죽는 게 차라리 낫다는 환자들의 고통도 참으로 외면하기 어렵다. 최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무의미한 치료 중단을 입법화하자는 권고안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식물인간이 된 여성을 42년간이나 지극 정성으로 간병한 한 가족의 사연을 들으면 눈시울이 젖는 것은 왜일까. 그 여성이 자연사할 때까지 가족들은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그녀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잡스 떠난 지 2년 애플 주가 대폭락

    잡스 떠난 지 2년 애플 주가 대폭락

    ‘혁신’(잡스)이 사라진 자리에는 ‘빈 (사과)껍데기’만 남았다. 아이폰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역사를 뒤바꾼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어느덧 2년. 신제품 출시 때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아이폰이 이제는 애플을 추풍낙엽의 신세로 전락시키는 주범이 됐다.애플이 신형 아이폰 5S, 5C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뉴욕 주식시장에서 애플의 주가가 최근 5개월 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5.44% 하락한, 467.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출시 당일 2.3%가 빠진 것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무려 시가총액 350억 달러(약 37조 9000억원)가 공중으로 증발한 셈이다. 사상 첫 두 가지 제품 동시 출시, 첫 저가형 모델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했다는 전략에도 “껍데기만 빼고 바뀐 것이 없다”는 시장의 혹평 속에 전문가들의 미래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청중을 휘어잡는 프레젠테이션과 숨겨진 기능을 깜짝 공개하는 ‘하나 더!’(One more thing)로 유명한 잡스의 신화는 유작인 아이폰 4S 출시 당시까지만 해도 유효했다. 2007년 처음 등장한 아이폰을 시작으로 2008년 아이폰 3G, 2010년 아이폰 4까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애플의 주식은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다. 잡스 사후 첫 신제품인 아이폰 5 출시 이틀 전(2012년 9월 19일) 애플의 주식이 사상 최고가(702.10달러)를 찍은 것만 놓고 봐도 아이폰의 성공 여부에 잡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경제 웹진 24·7월스트리트닷컴의 애널리스트 더글러스 매킨타이어는 ‘새 아이폰과 함께 마침내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애플을 떠났다’는 제목의 USA투데이 기고문에서 “애플은 마침내 그리고 영원히 잡스의 참모들에게 넘겨졌다. 애플 본사 건물에서 잡스의 사진을 떼어 버려도 될 것 같다. 이제 잡스가 남긴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1980년대 공포의 ‘기업 사냥꾼’으로 손꼽히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이날 가격이 급락한 애플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여전히 가장 좋은 종목 중 하나이며 오늘 같은 결정은 매우 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매입량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오늘 내 회사가 애플 주식을 ‘꽤 많이’ 사들였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앞서 아이칸은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지분을 대거 확보했다”고 밝힌 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자사주 매입을 권유한 사실을 공개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아이언맨처럼…엘론 머스크, 3D 디자인 기술 공개

    아이언맨처럼…엘론 머스크, 3D 디자인 기술 공개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억만장자 엘론 머스크(42)가 마치 영화처럼 공중에서 손을 움직여 로켓 엔진을 설계하는 모습을 시연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F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세간의 호기심을 불어 일으킨 바 있다. 최근 공개한 동영상에서 머스크는 실제로 컴퓨터 화면 속 로켓 설계도를 토니 스타크처럼 손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머스크는 특수안경을 쓰고 3D로 설계도를 구현하는 장면도 시연했다. 머스크는 “기존 2D방식으로 컴퓨팅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면서 “우리는 디자인과 생산단계에 있어 기존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머릿속에 있는 콘셉트가 변환돼 눈앞에 3D로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차 회사 테슬러모터스와 우주화물회사 스페이스X 설립자 머스크는 지난달 최고시속 1220㎞로 달리는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의 구체적 실현 계획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정왕후 어보, 국내 반환이냐 장기 대여냐

    문정왕후 어보, 국내 반환이냐 장기 대여냐

    6·25전쟁 당시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문정왕후 어보(御寶)’가 조만간 국내에 반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떤 형식으로 돌아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보를 소장하고 있는 미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박물관(LACMA)은 오는 18일 예정된 국내 시민단체 관계자와의 2차 면담을 전후해 어떤 형태로든 반환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하지만 잇따른 문화재 반환에 부담을 느낀 미 정부와 박물관 측이 막바지에 ‘장기 대여’ 형식을 취할 수도 있어 60여년 만의 완전 반환은 어려울 것이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일 시민단체와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국토안보부에 어보 유출 사건을 수사의뢰할 당시 한국 검찰은 문서에 ‘어보가 6·25전쟁 때 미군에 의해 도난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어보 반환 운동을 전개해온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은 “미 국토안보부는 올 1월 디트로이트 경매장에서 거래된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에 대해서도 6·25전쟁 당시 미군이 불법 취득한 장물이라는 이유로 경매에서 낙찰받은 이로부터 압수한 전례가 있다”면서 “양국 정부 사이에 충분한 사전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미 연방 장물거래금지법 2314조는 5000달러 이상의 물건이 미국 내에 반입되었을 때 세관기록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식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압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정왕후 어보의 경우 미국 유입 경로를 밝혀줄 세관기록이 없어 국토안보부 수사국이 불법 취득한 장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이후 어보 반환을 요구받아온 LACMA 측은 압박을 느끼고 있다. 국토안보부가 본격 수사에 나서기 전 먼저 어보의 반납을 제안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박물관 측은 그동안 “재단 기금으로 구입한 합법적인 소장품이어서 반환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선회했다. 지난 7월 성사된 국내 시민단체 관계자와의 1차 면담에선 “어보가 도난품이 확실하다면 증거를 제출해 달라”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27일 LA카운티의 최고 책임자가 “한국 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고, 도난품이란 사실이 입증된다면 돌려주겠다”는 서신을 보내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지만 반환 형태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LACMA 측은 국립고궁박물관 등에 특별전을 통한 대여 전시의 형태를 고수해 왔다.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국으로 유출된 대표적인 약탈 문화재인 ‘어재연 장군기’(미 해사박물관 소장)가 2007년 장기 대여 형식으로 국내에 돌아온 것과 비슷하다. 미국은 1943년 ‘런던 선언’에 따라 약탈이 확인된 문화재를 반환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3일 반환되는 호조태환권 인쇄 원판 이외에는 1960년대 이후 이렇다 할 반환품이 없었다. 호조태환권은 경매 단계부터 미 정부가 수사를 벌여왔고, 소장자가 박물관이 아닌 재미교포였다는 점에서 회수가 비교적 수월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LACMA에 어보가 도난된 것이라는 증거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1956년 당시 양유찬 주미 한국대사가 미 국무부에 문정왕후 어보를 비롯한 47개의 어보가 도난됐다고 신고했던 녹취록과 미군의 어보 절도사건을 보도한 1953년 미 ‘볼티모어 선’지 기사 등이다. 문정왕후 어보는 조선 11대 임금인 중종의 비인 문정왕후의 인장(印章)으로 가로·세로 10.1㎝, 높이 6.45㎝의 도장에 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다. 어보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의 행적과 공덕을 담은 것으로 국내에는 모두 324과(顆)가 남아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비스업이 답이다/이상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기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비스업이 답이다/이상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는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중산층의 붕괴, 청년실업 등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시발점은 양질의 고용창출을 통한 소득증대이다. 이것이 없는 해결 방안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이다. 과거에는 경제성장률을 제고해 고용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현재 잠재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어 과거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 더 나아가 제조업 및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는 방식으로는 고용 증대를 이룩할 수 없다. 제조업이 발달해도 공장자동화 등으로 고용 증대가 과거처럼 높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창조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방향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벤처만을 위한 창조경제는 곤란하다. 벤처도 경제 활력을 위해 필요하지만 벤처에 한국경제를 맡길 수는 없다. 벤처 광풍의 부작용을 우리는 이미 목격했다. 고용 증대를 위해서는 내수 및 서비스업이 강조되는 경제로 바뀌어야 한다. 경제의 한 축이 수출 및 제조업이라면 다른 한 축은 내수 및 서비스업이다. 두 바퀴 사이에 균형이 맞아야 수레가 잘 굴러간다. 한쪽 바퀴는 크고 다른 쪽이 작은 수레가 작금의 한국경제이다. 서비스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첫 번째 단추는 규제 혁파이다. 기계적 평등이라는 낡은 이념의 바윗덩어리가 서비스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가 좋은 예이다. 국내 의료기술은 매우 뛰어나지만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는 10만명 정도이다. 태국 150만명 및 싱가포르 130만명에 비하면 크게 떨어져 있다. 100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면 18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는 보고서가 있다. 한국인의 손재주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성형과 같은 의료관광의 잠재력도 무궁하다. 그러나 개방형병원에서 보듯이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이다. 금융도 마찬가지이다. 작금 논란이 된 관치금융 대신 고용 친화적 금융이 되어야 한다. 고용 창출이 큰 업종에 금융지원이 집중되어야 하고 금융업 자체도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보험이 뒷받침되어야 하듯이 금융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한다. 규제혁파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는 국회이다. 관련법이 통과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민생경제 대신 정치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치권에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직접 규제 혁파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이러한 국민들이 나서서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 고용률 70%는 고도 경제성장기에도 달성하지 못한 수치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 고용이 촉진되어야 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탁아시설 등을 구비하기 위해 고용이 창출되고 또 좋은 탁아시설 때문에 여성 고용이 촉진되는 선순환구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지금 한국경제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일본경제의 뒤를 따라가느냐, 아니면 제2의 한강기적을 재현하느냐다. 고령화 사회라는 절벽이 우리 앞에 곧 다가오기 때문에 선택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 지금 선택을 잘해야 미래가 보장된다.
  • 48회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수석은 20살 여대생

    48회 공인회계사 합격자 발표…수석은 20살 여대생

    금융감독원은 29일 제48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응시자는 2398명 가운데 904명이 최종합격해 합격률은 37.7로 나타났다. 최고점수는 서울대에 재학중인 오현지씨(여·20)가 차지했다. 오씨는 461.1점을 받았다. 응시자 평균 점수는 83.9점이었다. 최연소 합격생은 연세대에 재학중인 최진수씨(20)였으며 최연장자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우리FIS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호빈씨(43)였다. 합격자 평균 나이는 26.3세였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249명으로 27.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성 합격자 비율(29.8) 보다는 조금 낮아졌다. 합격자 가운데 올해 초 1차 시험에 합격하고 올해 바로 2차까지 통과한 경우는 80명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합격자 명단은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cpa.fss.or.kr)나 금융위원회 홈페이지(www.f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일파 ‘오선화’ 한국 비하하더니 제주도 땅을…

    친일파 ‘오선화’ 한국 비하하더니 제주도 땅을…

    일본으로 귀화한 뒤 일본 극우 세력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한국을 비하한 오선화(57·일본명 고젠카)가 지난 5월 제주도 땅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8일 법원 등기소에서 발급한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오선화는 지난 5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 대지 974㎡ 중 743㎡를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1억9300만원으로 오씨의 국적과 현재 주소는 ‘일본’으로 표기돼 있다. 등기부등본에는 오선화씨가 1999년 8월 20일 이 토지의 일부인 231㎡를 매입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당시 오선화의 국적은 한국이었다. 이번 매입으로 오선화는 이 토지 974㎡의 소유권 전부를 갖게 됐다. 현장 확인 결과 오선화가 사들인 토지는 고성리 중심가에서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로 현재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잡목과 잡초가 무성하다. 그러나 이 토지의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이고, 토지 가장자리로 너비 15~20m 규모의 왕복 2차선 도로가 계획돼 있다. 한편 오선화는 일본으로 귀화한 후 지속적으로 혐한 친일 활동을 벌여 비판받았다. 1983년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1990년 일본에서 한국 여성을 비하한 ‘치맛바람’을 발표하며 일본 극우 세력 사이에 유명인사가 됐다. ‘일본에 온 한국 여성 대부분은 술집 출신으로 돈 많은 일본 남자를 잡는 게 목적’이라는 내용이었다. 오선화는 지난 7월 친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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