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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테슬라 주가, 3개월 만에 600달러 선 아래로

    무너진 테슬라 주가, 3개월 만에 600달러 선 아래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5일(현지시간) 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3.49달러(3.78%) 급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낙폭은 한때 8%를 기록했다. 지난 1주일새 11% 하락했다.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해 세계 최대 부자 자리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 CEO의 자산 평가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테슬라의 주가 급락세는 우선 국채 수익률의 상승 흐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미 경제가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우려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 한 때 1.6%를 넘어섰고, 잠시 하락세 이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1.6%를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다 1.5% 중반대로 떨어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금리인상을 조기에 단행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거듭 보냈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테슬라의 주가 약세 현상은 금리 상승 우려 뿐 아니라 심화되는 경쟁, 부품 부족 등에서도 요인을 찾을 수 있다. 테슬라 주가의 버팀목이었던 큰 손들이 테슬라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중이다. 자산운용사 ‘배런 캐피털’을 운영하는 미국 억만장자 론 배런은 4일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지난 해 8월부터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매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잠재적 경쟁상대인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크루즈, 아마존이 후원하고 있는 또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언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관련 업계의 경쟁은 날로 격해지고 있다. GM은 앞서 대대적인 전기차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고, 포드의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은 전기트럭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독일 포르셰도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전기차를 올 여름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고급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전기 배달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업체 리비언 등도 가세한 상태다. 게다가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지난달 25일 트윗으로 ‘부품 부족’을 호소하며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박혜수, 피범벅 폭행 의혹에 “고소범위 확대”[전문]

    박혜수, 피범벅 폭행 의혹에 “고소범위 확대”[전문]

    배우 박혜수 측이 학교 폭력 의혹을 반박하며 고소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가 출연한 드라마 ‘디어엠’은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박혜수 소속사는 4일 공식 “박혜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박혜수로부터 수차례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고 부친의 욕까지 들었다는 주요 폭로 주장자 B 씨 주장과 관련 “B 씨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 이후 박혜수 씨에게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에는 이러한 폭행 사실을 조금이라도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없다. 자신을 수차례나 피범벅이 될 정도로 폭행하거나 폭행에 가담하였고, 자신의 부친에게 전화를 해 욕설까지 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인 박혜수에게 피해자인 B 씨가 ‘씹지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일반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미 허위사실을 게시한 주요자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허위 폭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또다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다른 자들에 대해서도 고소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허위 폭로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아울러 합리적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억측과 비방행위의 자제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KBS2TV 드라마 ‘디어엠’의 첫방송 역시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디어엠’ 방송 연기 청원 동의수는 이날 2800여건을 넘었고 제작진은 ‘디어엠’ 시청자 게시판을 폐쇄했다.다음은 박혜수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배우 박혜수 씨 관련 공식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1) 현재 박혜수 씨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객관적 증거와도 부합하지 않고, 심지어 본인들의 과거 언행과도 모순됩니다. 이처럼 학교 폭력 주장자들의 주장이 허위인 이상, 이러한 허위 주장에 부합하는 관련자들의 진술 역시 허위입니다. 2) 주요 폭로 주장자인 B 씨의 주장에 관한 입장을 밝힙니다. 가) B 씨는 이번 피해 주장을 하면서 자신이 박혜수 씨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였고, 수차례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으며, 박혜수 씨가 B 씨의 부친에게 전화하여 욕설까지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B 씨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 이후 박혜수 씨에게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에는 이러한 폭행 사실을 조금이라도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없습니다. 오히려 B 씨는 박혜수 씨가 자신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자 박혜수 씨에게 “혜수 씹지마”라는 경고성 문자메시지까지 발송하였습니다. 자신을 수차례나 피범벅이 될 정도로 폭행하거나 폭행에 가담하였고, 자신의 부친에게 전화를 해 욕설까지 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인 박혜수 씨에게 피해자인 B 씨가 “씹지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일반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나) B 씨는 2021. 3. 4. 자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폭행이 있었던 시점은 2010년도(중학교 3학년 때)이고, 노래방 사진은 폭행 당시로부터 1년 전쯤(2009년도, 중학교 2학년 때) 사진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2010년 촬영한 사진이고, 이는 해당 사진 파일 내역을 통해 명백히 확인이 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B 씨의 해당 언론 인터뷰 내용이 허위사실임은 명백합니다. 다) 또한 앞서 보도된 기사와 목격자 증언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박혜수 씨는 당시 노래방에 없었으며, 2차 폭행이 이뤄졌다는 상가 역시 현장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분들의 증언과 명확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보도된 기사, 관련 목격자 등의 진술 등에 비추어 보면, 1, 2차 사건 모두 박혜수 씨가 어떠한 관여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차 사건 ‘놀이터’ 역시 주장된 내용과 달리 폭행을 한 사람은 박혜수 씨가 아닌 제3의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3/4 인터뷰에 정확하게 폭행 당사자가 언급되어 있고, 본인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라) 또한 B 씨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드러나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어 그 주장의 신빙성이 의심됩니다. 실제로 최초 피해 주장 내용은 박혜수 씨로부터 빰을 맞았다는 것(2/22 SNS 주장)이었으나, 후엔 ‘집단 폭행’, ‘폭행 사주’(2/24 SNS/ 인터뷰)로 피해의 수위와 주장 내용이 시시각각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는 박혜수 씨는 폭행 원인(3/4 인터뷰)이라는 식으로 주장을 계속 변경하고 있습니다. 3) 당사는 이미 허위사실을 게시한 주요자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된 증거들을 포함한 각종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한 상태이고, 확보하고 있는 추가 증거 역시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당사는 허위 폭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또다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다른 자들에 대하여도 고소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4) 당사는 허위 폭로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울러 합리적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억측과 비방행위의 자제를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상이 뭐라해도,뭐라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섬

    세상이 뭐라해도,뭐라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섬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섬을 꼽으라면 단연 부산 가덕도일 것이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대도시 부산에 매달린 부속섬 정도로만 여겨졌던 가덕도는 이제 국민 대다수가 어떤 관점에서든 관심을 갖는 공간이 됐다. 앞으로 가덕도엔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들어서게 될까. 예정대로라면 아마 섬의 원형이 바뀌는 수준의 변형이 불가피할 터다. 섬으로서 가덕도의 ‘수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여행지 리스트 저 밑에 있던 가덕도를 갑작스레 맨 위로 끌어올린 건 그 때문이다. 가덕도가 관광지로 인식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가덕대교가 놓이면서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 용호동 등에서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이 열렸다. 인근 주민들이 차로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근교 섬이 된 것이다. 2013년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놓이면서는 그야말로 ‘전국구’ 여행지로 떠올랐다. 널리 알려진 가덕도 여정은 외양포 등의 역사 코스, 연대봉 트레킹 등 섬 산행, 벽화마을 출사 코스 등이다. 여기에 천성항, 두문마을 등 섬 서편의 드라이브 코스를 덧붙이면 여정은 더 완벽해진다.가덕도 남단부터 찾았다. 역사 유적이 많은 지역이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처럼 남쪽에서 북쪽으로 훑으며 올라간다. ‘시간이 멈춘 마을’ 외양포 마을이 들머리다. 마을은 쇠락했다. 타의에 의해 시간이 멈춰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속사정이 안타깝다. 외양포는 일제강점기에 마을 전체가 ‘진해만 요새 사령부’ 병영이었다. 그 역사는 한일병탄 전인 1904년 러일전쟁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일본은 외양포를 대한해협 일대의 군사거점으로 삼고 주민들을 강제 퇴거시켰다. 이후 패망 직전인 1945년까지 군 주둔지로 활용했다. 해방 후 주민들이 다시 들어와 일본군 막사, 창고 등을 개조해 살았다. 하지만 일대가 군사보호지역이어서 개발 행위가 엄격히 제한됐다. 이 탓에 주민들은 일본군이 남긴 목조 건물을 보수하며 살아야 했다. 상당수의 민가 구조가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에 멈춰진 건 바로 이 때문이다.마을의 대표적인 일제 잔재는 외양포 포진지다. 이른바 ‘사령부발상지지’라 불리는 곳. 대공포 2문을 설치했던 포좌 터 3곳, 탄약고 3동, 상황실 등이 있었던 엄폐진지 등으로 이뤄졌다. 마을 안쪽은 물론 주변 산자락에도 산악보루 등의 잔재가 그대로다. 대부분 외양포 마을에서 수백m 이내 거리여서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마을 아래 가덕도 등대와 동백군락도 명소로 꼽힌다. 다만 군부대에 미리 출입신청을 해야 둘러볼 수 있다. 외양포 위에 있는 새바지 마을에도 일제가 뚫어 놓은 동굴이 있다. 연합군 상륙에 대비해 만든 벙커다. 입구는 3개지만 안은 이리저리 얽혀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봉쇄돼 내부를 볼 수 없다. 새바지에서 대항전망대를 지나면 지양곡 주차장이 나온다.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459m) 트레킹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곳이다. 정상까지는 지양곡 주차장에서 한 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전망이 트인다. 부산, 창원, 거제 등과 연결된 요충지로서의 가덕도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가덕도 서쪽으로는 전망처가 많다. 섬 내 다른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졌을 뿐이다. 툭 터진 대해와 마주하고 있어 풍경이 시원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물오른 봄바다를 보는 것도 좋고, 거가대교와 부산 신항 등 랜드마크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양곡 주차장에서 산길을 내려오다 만나는 교차로에서 천성항 방면으로 가야 섬 서편을 둘러볼 수 있다. 가덕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 가덕대교에서 본 부산 신항이다. 세계 10위권 무역국가인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직관’하기에 이만 한 곳도 없지 싶다. 큰 항구 도시에 사는 이들에겐 일상일 수 있겠지만, 외지인의 눈엔 생경하고 거대하며 압도적인 풍경이다. 성냥갑만 한 컨테이너들이 레고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고, 각국 무역항의 이름을 새긴 거대한 컨테이너선들이 수시로 오간다. 이들에 비하면 수십 개 컨테이너들을 매달고 달리는 화물열차는 과장 좀 보태 옛날 ‘줄줄이 사탕’처럼 작아 보인다. 거대한 신항 한 발짝 옆으로는 놀랄 만큼 한적한 어촌이 있다. 참 대단한 대비다. 이 모습은 눌차도에서 잘 보인다. 흔히 가덕도를 하나의 섬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눌차도와 가덕도 등 두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왕복 2차로의 천가교와 동선방조제로 연결돼 있어 하나의 섬처럼 보일 뿐이다. 눌차도 항월마을 언덕에 서면 부산 신항과 가덕대교, 바다 위를 가득 메운 굴 양식장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눌차도 북쪽 끄트머리는 정거마을이다. 원래는 닻거리(혹은 닻걸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바람이 심해 닻을 내리고 쉬어 가던 곳이란 뜻이다. 이를 한문으로 쓰다 보니 정거(停巨)마을이 됐다. 이 마을 이름과 상응하는 지명이 마을 동쪽의 터질목이다. 바람이 심해 배가 곧잘 터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배들이 터질목으로 나가기 전,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던 곳이 닻거리였던 셈이다. 터질목 옆은 새바지다. 조업에 영향을 주는 샛바람(동풍)을 많이 받는 곳이란 뜻이다. 바람의 영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바닷가 마을의 숙명이 이름들에서 여실히 느껴진다. 새바지와 터질목 사이엔 동선방조제가 놓였다. 이제 아무리 샛바람이 불어도 최소한 ‘배가 터질 일’은 없을 듯하다.정거마을은 벽화로 많이 알려졌다. 마을 골목과 건물 외벽마다 마을의 특색을 표현한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됐다. 사진작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마을 앞엔 진우도라는 작은 모래섬이 있다. 풀등, 풀치 등으로 불리는 서해안 쪽 모래섬과 비슷한 형태다. 물 위에 뜬 모습이 참 이국적이다. 가덕도에서 다대포 등 부산 내륙 사이의 해역에는 진우도 외에 장자도 등의 무인도가 제법 많다. 연대봉에 오르면 이런 장쾌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글 사진 부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中, ‘쩐의 전쟁’서 美 압도…세계 첫 ‘억만장자 1000명’ 보유국

    中, ‘쩐의 전쟁’서 美 압도…세계 첫 ‘억만장자 1000명’ 보유국

    중국이 세계 첫 ‘억만장자 1000명’ 보유국이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300명 넘는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 부자)가 탄생했다. 다른 나라에서 새로 나온 부자 수를 다 합친 것 보다도 많았다. 3일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리포트는 1월 15일 기준 ‘2021 글로벌 부호’ 명단을 발표했다. 이 리포트를 발간하는 후룬연구원은 2012년부터 부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로 1조 2800억 위안(약 220조원)을 기록했다. 2위는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약 210조 원)가 차지했다. 10위 안에 빌 게이츠(4위)와 마크 저커버그(5위), 워런 버핏(6위), 스티브 발머(9위) 등 미국 기업인이 6명 포함됐다. 리포트는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는 모두 3228명으로, 중국 1058명, 미국 696명, 인도 177명 순”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 141명, 영국 134명, 스위스 100명, 러시아 85명, 프랑스 68명이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도 중국은 세계 최초로 1000명이 넘는 억만장자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국은 2016년부터 후룬리포트 억만장자 수에서 미국을 앞섰다. 올해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610명 가운데 중국이 318명, 미국은 95명이었다. 후룬리포트는 “지난해 감염병 여파에도 양적완화로 인한 증시 활황과 기업공개(IPO) 물결로 수많은 억만장자가 새로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탈빈곤 표창 대회를 열었다. 시 주석은 “9899만명의 농촌 인구가 빈곤에서 빠져나왔다”며 “역사책에 길이 빛날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억만장자 순위 발표 역시 ‘중국이 더 이상 빈곤국가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인 중산산이 94조원으로 1위(세계 7위)에 올랐다. 텐센트 창업자인 마화텅이 83조원으로 2위(세계 14위),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 창업자 황정이 73조원으로 3위(세계 19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 최고 부자였던 마윈은 60조원으로 4위(25위)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알리바바 등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인류 최초의 민간인 달 관광객이 될 일본 억만장자가 동승자를 찾아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떠날 일본인 마에자와 유사쿠(45)가 민간인 승객 8명을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이자 유명 미술품 컬렉터인 유사쿠는 애초 예술가들로 동승자를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2일 그 계획이 일부 수정됐음을 알렸다. 유사쿠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면 예술가”라면서 “더 많은 세계인에게 달 여행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모두가 달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받기로 했다.유사쿠는 2018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우주여행 계약을 맺고, 2023년 달 궤도로 가는 ‘디어문’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유사쿠는 “어려서부터 달을 동경했다. 달나라 여행은 내 일평생의 꿈”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세계 6~8명의 예술가를 초대해 달 여행이 지구 귀환 후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수정되면서 모두에게 유사쿠의 달 로켓에 탈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1975년생 고졸 출신의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한 유사쿠는 독특한 아이디어, 파격적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 ‘작은 거인’이라 불린다. ‘세뱃돈 이벤트’ 등 기본소득 실험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미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해 수입 레코드와 CD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음악 앨범 온라인 판매회사 ‘스타트 투데이’를 세웠다. 이어 2004년에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했는데, 스타트 투데이는 현재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업체이며 조조타운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2017년 3월 기준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개인자산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로 630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20위권 부호 중 유일한 40대다.2018년 스페이스X와 계약 후에는 달 여행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2019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야후재팬에 조조타운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4000억 엔(약 4조3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사쿠의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단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2018년 계약 당시 큰 송골매라는 뜻의 ‘BFR’(빅 팰컨 로켓)로 불리던 로켓은 화성 이주용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현재 스타십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스타십 시제품(SN9) 시험 발사를 진행했지만, 착륙과정에서 폭발하면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일단 스타십 개발 완료와 함께 달 여행이 실행되면, 유사쿠는 8명의 민간인 동승객과 함께 왕복 5일간의 달 여행을 하게 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조선의 보배’ 동의보감·자산어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25책)과 ‘자산어보’(1책)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중앙과학관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은 1614년 2월부터 오대산사고에서 보존해 온 내사본이다. 영구 보존용이어서 최상의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015년에는 보물 제1085-1호에서 국보 제319-1호로 승격됐다. ‘동의보감’은 선조의 명을 받은 허준이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 의서 200여종을 집대성해 1610년 편찬했다. 정약전 자필 ‘자산어보’는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필사본으로 일부 소장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1946년 필사됐지만 원본 소장자와 필사자, 교정자의 이름과 필사 시기 등 정보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적,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귀양 갔던 흑산도 연해 어류를 조사해 1814년에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백과사전이다. 지금 과학적 분류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류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이해하려는 과학적 사고가 잘 담겨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작은 돌까지 선명...화성 초고해상도 이미지 공개

    [우주를 보다] 작은 돌까지 선명...화성 초고해상도 이미지 공개

    인류 최초로 화성 표본 수집에 나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로봇 탐사차량) ‘퍼시비어런스’가 18일 오후 3시 5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55분) 화성 북반구 예제로 크레이터에 무사히 착륙했다. 지난해 7월 30일 지구를 출발해 4억7000만㎞를 이동한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화성의 1년에 해당하는 687일 동안 채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게 임무다. 매일 화성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는 가운데, NASA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팀은 퍼시비어런스가 촬영한 초고화질 파노라마 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지난 20일에 공개된 것은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찍은 파노라마 사진이며, 이번 이미지는 퍼시비어런스 위쪽에 탑재된 마스트캠-Z(Mastcam-Z)으로 촬영한 결과다. 마스트캠-Z는 로버 머리 부분에 탑재된 한 쌍의 듀얼 카메라로, 고해상도 컬러 3D 파노라마 전경을 영상 또는 사진으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파노라마 사진은 디지털 HD 수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사진을 확대할수록 화성 표면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NASA 전문가들은 고해상도 사진을 확대해 분석하면 화성의 지질학적 역사와 대기 상태를 짐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암석과 퇴적물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퍼시비어런스의 임무 중 하나인 암석 채취를 실행할 때,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암석을 선택하고 이를 채취하는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고해상도의 사진 및 영상 분석을 통해 퍼시비어런스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환경을 분석하는데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NASA는 “이번에 공개된 파노라마는 142장의 이미지를 한데 모아 편집한 것으로, 멀리 떨어진 분화구와 가장자리의 절벽을 함께 보여준다”면서 “이전 NASA의 화성 탐사 미션으로 얻어낸 이미지들과 유사한 느낌의 화성 표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트캠-Z로 촬영한 고해상도 파노라마 이미지는 NAS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NASA는 매일 새로운 화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22일에는 탐사선의 카메라와 스카이크레인의 카메라로 찍은 첫 번째 착륙 영상도 공개됐다. 단 7분 만에 시속 2만㎞의 속도를 0㎞까지 떨어뜨리는 놀라운 모습을 담은 영상은 화성 표면에 안착하는 탐사로버의 극적인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같은 날 ‘붉은 행성’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붉은색 토양을 자랑하는 화성 표면의 컬러 이미지 수 장도 함께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라의 미소’ 등 환수 문화재 기념 우표 나왔다

    ‘신라의 미소’ 등 환수 문화재 기념 우표 나왔다

    해외에 반출됐다 다시 찾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담은 우표가 출시됐다. 문화재청은 정부기관 간 협업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 발행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제2010호),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국보 제 86호),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국보 제270호), 명성황후 옥보 등 4종이다. ·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있는 문화재는 21개국에 약 19만 3000여 점이며, 이중 환수된 문화재는 12개국 1만 838점이다. 이번에 나온 기념우표 4종은 환수 과정에서 개인의 노력이 반영된 문화재들이어서 의미가 크다. 일제강점기 경북 경주 사정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연꽃이 새겨진 일반적인 수막새와 달리 얼굴이 새겨져 있어 흔히 ‘신라의 미소’라고 불린다. 1934년 일본인이 구매해 일본으로 반출했다가 1972년 박일훈 당시 국립경주박물관장과 일제강점기 경주박물관장을 역임했던 오사카 긴타로의 노력으로 소장자로부터 기증받아 환수했다.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경기도 개풍군 부소산에 있던 경천사에 세워졌다. 높이 13.5m의 웅장한 규모와 탑 전면에 불국토의 세계를 시각화한 섬세한 조각 기술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1907년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던 것을 ‘대한매일신보’ 등 국내 언론과 미국 선교사 호머 헐버트,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 등의 노력으로 1918년 되돌아왔다.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은 간송 전형필이 1937년 영국인 수집가 존 개스비에게서 사들였다. 아름다운 비취색과 뛰어난 상형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고려 시대 청자 연적 가운데 원숭이 모양은 드물며, 특히 어미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가 함께 있는 모자 원숭이 연적으로는 유일하다.명성황후 옥보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44년간 학예사로 근무한 조창수 여사의 공로가 깃든 유물이다. 우리 문화재 93점이 미국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민간기금을 모아 매입한 후 1987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던 문화재 중 하나다. 기념우표는 총 75만 2000장이 발행됐다.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판매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환수 공로자를 기억하고 홍보하기 위해 환수 우표 제작 지원을 포함해 홍보책자 제작, 감사패 증정 등 다각적인 공로자 예우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아하! 우주] 파커 태양탐사선이 찍은 ‘놀라운 금성 사진’ 공개

    [아하! 우주] 파커 태양탐사선이 찍은 ‘놀라운 금성 사진’ 공개

    -NASA 파커 솔라 프로브의 금성 플라이바이 때 촬영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루브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금성을 네 번째 스윙바이하면서 놀라운 금성 사진을 찍었다고 NASA에서 발표했다. NASA의 미션 과학자들은 작년 7월 비슷한 기동 중에 캡처한 멋진 금성 이미지를 공개하여 네 번째 금성 플라이바이(근전비행)를 끝낸 파커를 축하했다. 15억 달러가 투입된 파커 탐사선은 태양 코로나와 태양풍에 얽힌 수수께끼들을 풀기 위해 2018년 8월에 발사되었다. 파커의 태양 탐사는 전례없이 대담한 것으로, 7년 동안 총 24차례의 태양 근접 플라이바이를 실시하며, 플라이바이 회수가 진행될수록 태양에 점점 더 근접하여 2025년 최종적으로는 태양에 616만km까지 시속 69만km로 접근하게 된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 약 1억 5천만km의 4%에 해당할 만큼 가까운 거리다. ​파커 탐사선이 총 7차례 금성을 플라이바이하는 이유는 태양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궤도를 얻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3차례의 플라이바이 기동이 더 남아 있는 셈이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 7차례의 금성 접근비행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파커의 과학장비들을 이용해 금성 탐사라는 과외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옥을 닮은 지구의 쌍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금성은 아직까지 인류가 모르는 수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2020년 7월 11일, 파커 탐사선은 금성으로부터 1만 2380km 떨어진 거리에서 세 번째 금성 플라이바이를 수행했는데 , 금성의 지름이 약 1만 2100km이므로, 거의 그 거리만한 고도에서 금성을 스윙바이한 셈이다. 근접 기동하는 동안 미션 팀은 우주선의 광시야 카메라(WISPR)를 작동해 금성의 놀라운 이미지를 잡아냈던 것이다. WISPR는 태양이 뿜어내는 태양풍, 곧 하전된 입자의 흐름과 코로나 질량방출을 가시광선 이미지로 잡아낼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화려한 색상의 행성 이미지는 아니다. 거기에는 색상도, 복잡한 구름도, 우주적 분위기도 없다.  그러나 NASA 발표에 따르면, 이것은 지구의 이웃 금성의 매혹적인 모습이며 과학자들에게 던져진 흥미로운 연구 과제다. 이미지에서 보이는 금성의 가장자리의 밝은 테두리는 행성의 상층 대기에 있는 산소원자들이 결합할 때 방출하는 빛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행성의 밤 지역에서 발생하여 야광을 생성한다. 이미지를 가로지르는 줄무늬도 아직까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다. 일부는 우주선(宇宙線)의 흔적이거나 햇빛을 반사하는 먼지일 수 있으며, 또 일부는 우주 먼지의 충돌로 인해 우주선 자체에서 떨어져나온 작은 입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짜 하이라이트는 금성 자체로, 과학자들이 WISPR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의 WISPR 프로젝트 과학자 안젤로스 볼리다스는 성명에서 "WISPR는 가시광선 관찰을 위해 맞춤 설계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우리는 구름이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카메라는 금성 지표까지 잡아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기기는 금성의 표면 온도 차이까지 포착했다. 행성 이미지 중앙에 있는 어두운 얼룩은 아프로디테 테라라고 부르는 거대한 고원지대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의 암석이 주변 지역에 비해 섭씨 30도 정도 더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WISPR가 이 온도 차이를 포착했다는 것은 기기가 구름을 관통해 볼 수 있도록 금성의 두꺼운 대기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거나, 또는 WISPR가 설계와 달리 일부 근적외선을 포착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만약 그렇다면 이는 우주선의 주요 목표인 태양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뜻한다. 볼리다스 박사는 "어느 쪽이든 흥미로운 과학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시나리오가 실행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WISPR는 2월 20일 파커 솔라 프루브의 네 번째 금성 플라이바이에서 우주선이 금성 표면에서 2400km 이내에 도달한 최접근 시점인 오후 3시 5분 그와 비슷한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이 이미지를 받으려면 4월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파커 탐사선의 다음 이정표로는 4월 29일 태양 플라이바이가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 금성 근접비행은 10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파커 태양 탐사선에는 4개의 관측장비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들 장비는 태양의 내부 활동과 태양풍의 고속 원인,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나 높은 태양 코로나의 비정상적인 고온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최대한의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중국이 ‘국가안보·사회안정’이라는 미명 아래 ‘소셜미디어(SNS) 재갈 물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중국에서 내부 검열을 피해 민감한 정치사안을 토론할 수 있는 까닭에 온라인 해방구 역할을 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SNS ‘클럽하우스’(Clubhouse)에 이어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대해서도 규제의 칼을 빼든 것이다. 중국 당중앙 인터넷안전 및 정보화위원회 판공실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전국 ‘사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 서적과 불법 출판물 소탕) 공작소조판공실·공업정보화부·공안부·문화관광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방송TV총국 등 7개 규제 당국은 지난 9일 밤 인터넷 실시간 방송 진행자가 체제 위협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하게 하는 등 온라인 방송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규제 당국은 합동으로 ▲실시간 방송상의 내용 불량 ▲후원금 및 마케팅 문제 ▲청소년 권익 침해 등에 대응한 규범관리 강화 지도 의견을 내놨다. 방송 진행자가 국가 안보나 사회 안정·질서를 해치는 내용, 음란정보 등 불법적인 내용을 내보내지 못한다는 게 규제 당국의 설명이다.●민족분열·음란 방송 등 엄격한 처벌 나서 특히 국가 전복과 종교적 극단주의, 민족 분열사상, 테러 관련 내용을 비롯해 음란 외설, 도박, 유언비어,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등의 내용을 방송할 경우 엄하게 처벌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저속한 내용 및 봉건·미신, 법의 허점을 이용한 위법 행위 등을 전면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규제 당국은 강조했다. 이번 방침에는 시청자가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지나치게 많은 후원금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실시간 방송의 등급을 나눠 일별 방송 횟수와 간격, 후원금 상한 등을 제한하고 이용자가 과도한 후원금을 낼 경우 주의를 환기하거나 후원을 지연시키는 방안을 도입했다.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방송 시청을 위한 계정을 만들거나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규제 당국은 이번 방침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시행하고 온라인 생방송 산업을 건강하고 질서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8일부터 ‘대만 독립’ 등 금기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한 미국의 음성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클럽하우스의 접속을 돌연 차단했다. 일부 이용자가 클럽하우스 앱을 열려고 하자 ‘SSL 오류가 발생해 서버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면서 화면 스크린샷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CNN은 이날 클럽하우스 차단 소식을 전하며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가 클럽하우스의 차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트파이어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모니터링하는 국제 민간단체다. 클럽하우스가 대만 독립에서부터 홍콩국가보안법,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강제수용소 등 정치적으로 인화성이 강한 주제를 토론하는 ‘해방구’로 떠오르자 당황한 중국 정부가 신속히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이버정책센터의 그레이엄 웹스터는 “몇 년 전에는 문제가 생긴 뒤에야 검열 당국이 나섰다면 이번에는 폭넓은 접근이 가능해지기 전에 국경을 넘는 이 공간을 닫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접속이 끊기기 직전 클럽하우스가 “정치적 토론이 너무 일방적이고 친(親)베이징의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맹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클럽하우스 차단과 관련해 “구체적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대만과 신장자치구 인권문제 등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민감한 이슈가 다뤄진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돼 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법규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한다”면서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막겠다는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클럽하우스는 홍콩 민주화 시위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인권 문제 등 매우 민감한 주제로 토론을 하는 음성 채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급격히 부상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야만 신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기존 가입자의 초청 코드를 얻는 법 등 클럽하우스 사용 방법을 담은 동영상 강좌를 8888위안(약 153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클럽하우스에서는 그동안 중국 SNS에서 금지된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컨대 ‘묵념의 방’이라는 대화방에는 “오늘은 안과 의사 리원량(李文亮·1986~2020)의 1주기다. 리원량을 추모하는 것은 그가 영웅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어서이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리원량은 의대 동급생 웨이보(微博)에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받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중국 금융 당국에 대들었다가 한동안 사라졌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을 기다리는 ‘마윈을 기다리며’(Waiting for Jack Ma)라는 대화 그룹도 생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 밖에도 중국 본토·홍콩·대만 사이의 교류를 다룬 ‘양안(兩岸)청년대토론’이라는 대화방에서는 중국 정부의 신장자치구 정책, 홍콩의 민주주의, 인권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럽하우스에서는 중국 정부의 서비스 차단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하는 다수의 채팅방이 개설된 상태다. 영어권 사용자들이 개설한 한 채팅방에서는 1500여명이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하우스, 일론 머스크 참여로 화제 클럽하우스는 2020년 4월 출범한 미국의 SNS로 음성으로 대화하고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SNS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클럽하우스의 토론에 참여한 일이 화제가 되자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까지 사용자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많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까닭에 자유와 민주주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같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대화도 스스럼없이 오갔다. 일부 대화방은 최대 제한 인원인 5000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중국 당국에 의해 조만간 클럽하우스 접속이 차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고 그 예측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가상사설망(VPN) 없이도 접속이 가능한 클럽하우스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애플 기기 이용자만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중국 본토 이용자는 해외의 애플 계정이 필요하다. 클럽하우스가 전격 차단되면서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던 클럽하우스 대화방 ‘초대장 코드’ 판매글도 삭제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VPN으로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감시·검열을 피해 클럽하우스 대화창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중국 사람들의 VPN 사용은 불법이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들은 지난달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고리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첫 통화에서 신장과 티베트, 홍콩, 대만 문제를 놓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미국의 주요 SNS는 금지돼 있으며 한국의 카카오톡도 접속이 막힐 때가 더러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보다 선명할 수 없다…NASA, 화성의 초고화질 새 이미지 공개

    이보다 선명할 수 없다…NASA, 화성의 초고화질 새 이미지 공개

    인류 최초로 화성 표본 수집에 나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버(로봇 탐사차량) ‘퍼시비어런스’가 18일 오후 3시 5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 55분) 화성 북반구 예제로 크레이터에 무사히 착륙했다. 지난해 7월 30일 지구를 출발해 4억7000만㎞를 이동한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화성의 1년에 해당하는 687일 동안 채집해 지구로 가져오는 게 임무다. 매일 화성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는 가운데, NASA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팀은 퍼시비어런스가 촬영한 초고화질 파노라마 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지난 20일에 공개된 것은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찍은 파노라마 사진이며, 이번 이미지는 퍼시비어런스 위쪽에 탑재된 마스트캠-Z(Mastcam-Z)으로 촬영한 결과다. 마스트캠-Z는 로버 머리 부분에 탑재된 한 쌍의 듀얼 카메라로, 고해상도 컬러 3D 파노라마 전경을 영상 또는 사진으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파노라마 사진은 디지털 HD 수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사진을 확대할수록 화성 표면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NASA 전문가들은 고해상도 사진을 확대해 분석하면 화성의 지질학적 역사와 대기 상태를 짐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암석과 퇴적물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퍼시비어런스의 임무 중 하나인 암석 채취를 실행할 때,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암석을 선택하고 이를 채취하는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고해상도의 사진 및 영상 분석을 통해 퍼시비어런스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환경을 분석하는데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NASA는 “이번에 공개된 파노라마는 142장의 이미지를 한데 모아 편집한 것으로, 멀리 떨어진 분화구와 가장자리의 절벽을 함께 보여준다”면서 “이전 NASA의 화성 탐사 미션으로 얻어낸 이미지들과 유사한 느낌의 화성 표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트캠-Z로 촬영한 고해상도 파노라마 이미지는 NAS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NASA는 매일 새로운 화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22일에는 탐사선의 카메라와 스카이크레인의 카메라로 찍은 첫 번째 착륙 영상도 공개됐다. 단 7분 만에 시속 2만㎞의 속도를 0㎞까지 떨어뜨리는 놀라운 모습을 담은 영상은 화성 표면에 안착하는 탐사로버의 극적인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같은 날 ‘붉은 행성’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붉은색 토양을 자랑하는 화성 표면의 컬러 이미지 수 장도 함께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공뼈 왼쪽 다리에 박은 미 여의사 “저 올해 안에 우주로 떠나요”

    인공뼈 왼쪽 다리에 박은 미 여의사 “저 올해 안에 우주로 떠나요”

    뼈암을 이겨내느라 왼쪽 다리의 뼈를 잘라내고 인공뼈를 박은 미국 여의사가 처음 우주로 나간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스페이스X의 첫 민간인 우주여행에 나서는데 인공 보장구를 단 장애인으로는 처음이며 최연소 미국 우주인이란 영광도 누린다.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세인트 주드 어린이연구병원에 열살 때 뼈암으로 입원해 완치된 뒤 이 병원에서 의사 보조로 일하는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주인공. 그는 사상 최초의 민간인 우주여행 팀장 자격으로 나머지 세 승객을 뽑은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삭먼(38)에게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 이미 선발 통보를 받고 뛸듯이 기뻤지만 병원 측이 22일 발표할 때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느라 힘들었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여행 팀원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 역할로 선발된 아르세노는 “내 인생 최고의 비밀을 한달 반이나 지키고 있었다. 이제는 온 세상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아이삭먼에게 좋다고 얘기한 뒤 가족들의 동의를 구했다고 했다. 오빠와 우주공학 엔지니어인 올케에게 물었더니 올케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염려 붙들어매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벌써 우주복도 입어 봤다며 “시원했고 생각보다 무겁지 않더라”고 했다. 까다로운 체력 검증과 한달여 중력 실험에도 참가해야 한다. 그 과정을 통과하면 가을이나 연말에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떠나는 팰컨 9 로켓에 몸을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를 한 바퀴 돌아오는 며칠의 여정에 오르게 된다. 그는 “이 임무는 여러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우주로 향한 꿈을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그들에게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삭먼은 로켓 발사 비용을 혼자 부담하고 나머지 세 승객을 선발하는 권리를 얻었다고 지난 1일 공표했다. 비용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또 자신이 절반을 기부하고 2억 달러를 모아 세인트주드 어린이병원에 쾌척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한 자리는 이 병원 의료진에 할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우리는 이번 임무가 지닌 희망의 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 싶었다. 이런 임무를 충족시키기에 아르세노보다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두 주인공은 다음달까지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사람은 순전히 병원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 가운데 뽑고, 다른 한 명은 아이삭먼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개발한 전자결제 소프트웨어 시프트4를 이용해 새로운 온라인 스토어를 잘 디자인하는 사람이 차지한다. 아르세노는 걱정되지 않을까? “정말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번 임무를 이끄는 엔지니어들도 만나봤다. 전적으로 그들을 신뢰한다. 어릴 적 뼈암을 이겨낸 것과 비교하면 우주여행은 아무런 문제가 안돼야 한다. 여러분도 암 치료를 끝내면 하루하루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미래를 내다보는 일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바라건대 이번 임무가 모두가 미래를 꿈꾸는 일을 가능하게 했으면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머스크 한마디에 비트코인 출렁→테슬라 주가 추락…‘재산 17조 증발’

    머스크 한마디에 비트코인 출렁→테슬라 주가 추락…‘재산 17조 증발’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에 비트코인 시장이 요동쳤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입방정을 떨었다가 자산이 하루 새 152억 달러(약 17조원) 증발해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를 다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게 내줬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좀 비싸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17% 폭락, 5만달러 선까지 위협했으나 낙폭을 다소 만회해 23일 오전 11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7% 정도 떨어진 5만2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락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 8일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를 구입했다고 발표했기 때문.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8.55% 급락한 714.50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머스크 CEO의 재산은 이날 하루에만 152억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는 다시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게 넘겨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 재산은 하루 새 152억 달러 증발, 총 18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베이조스 CEO의 재산은 1861억 달러를 유지해 1위를 되찾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스페이스X 민간인 우주여행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에 포함된 소아암 생존자가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은 내과 보조의사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의료책임자로 인스퍼레이션4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깨고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될 전망이다. 아르세노는 지난 달 5일 승무원단 합류 제안을 받았다. 22일 공식 발표 전까지 소아암 생존자라는 사실 외에 다른 신상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아르세노는 “한 달 반 동안 인생의 가장 큰 비밀을 지켰다. 이제는 세계인과 이 기쁜 소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BBC에 밝혔다.아르세노는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 내과 준의사(PA)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의사를 대신해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등 실제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의료 전문가다. 그녀 역시 뼈암으로 10살 때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에서 골종양 제거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왼쪽 무릎을 제거, 티타늄 소재 인공뼈를 이식했다. 완치 후에는 같은 소아암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의사가 돼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인공보철물 때문에 여전히 걸음이 불편하고 불쑥 불쑥 올라오는 통증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소아암 퇴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 제안을 단박에 수락한 것도 모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였다. 2018년 아버지가 신장암으로 돌아가신 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어머니도 끈질기게 설득했다. 아르세노는 “항공우주공학자인 오빠와 시누이가 우주여행이 얼마나 안전한지 내게 확신을 주었다. 두 사람 도움으로 어머니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아르세노는 “어릴 적 암과의 사투가 우주여행을 준비시켰다. 강인함을 얻었다. 불가능한 일에도 기대를 걸고 질주를 멈추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번 임무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암 생존자와 소아암 환자에게도 하늘은 이제 한계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소아암 환자가 우주로 간 암 생존자를 보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된다. 1978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 합류, 1983년 당시 32살의 나이로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면서 미국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우주비행사가 된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2년 이상 앞서게 된다. 또한 인공보철물을 달고 우주로 가는 첫 번째 지구인이기도 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엄격한 기준 때문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보철물을 단 사람이 우주로 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민간우주여행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르세노는 “이번 임무가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인스퍼레이션4 임무가 신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우주여행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38)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좌석을 사들여 '인스퍼레이션4'라는 이름의 민간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분기로 예고된 인스퍼레이션4는 승무원 4명 모두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비행이다. 더불어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을 위해 2억 달러(약 2222억 원) 기금 모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900만달러(약 100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을 이끄는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아르세노를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는 병원 기부자 중 1명과 시프트4페이먼트 고객 중 1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구체적 신원은 3월 공개된다.미국 결제처리 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이잭먼은 23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다. 10대 시절 컴퓨터 수리 등으로 돈벌이를 하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결제처리업체 MSI에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요구에 검정고시(GED)를 봤고 나중에는 대학 학위도 받았다. MSI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할아버지가 준 1만 달러(약 1110만 원)를 가지고 시프트4페이먼트의 전신인 ‘유나이티드 뱅크 카드’를 창업했다. 이렇게 시작된 시프트4페이먼트는 지난해 6월 상장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인스퍼레이션4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생겼을 때 선구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아이잭먼이 그 선구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인스퍼레이션4 대장 아이잭먼은 아르세노만큼 이번 임무에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잭먼은 “이번 임무가 여기 지구상에서의 성취에 대한 고무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잭먼과 아르세노, 곧 공개될 2명의 민간 우주인들은 몇 달간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선 작동법, 응급사태 대비 등을 훈련한 후 우주선 ‘드래건’에 탑승한다. 로켓은 10월경 미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지구 궤도를 2-4일 선회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늘 날씨도 포근, 낮 최고 22도까지…“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오늘 날씨도 포근, 낮 최고 22도까지…“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오늘(22일)도 전반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오전 6시 기준 주요도시의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2도 △강릉 4도 △대전 10도 △대구 7도 △부산 13도 △전주 11도 △광주 8도 △제주 17도다. 낮 최고기온은 9∼22도로 예보됐다. 대기 질은 서울·경기·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서부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경북 북동산지, 경상권 동해안, 일부 경북권 내륙은 실효습도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의 지역도 실효습도 35~50%로 건조하다.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강수가 없고 대기가 건조해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불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상청은 경각심을 갖고 산불 감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애형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운영·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애형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운영·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운영·지원 조례안’이 19일 교육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세계 각국에서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융합예술교육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2015년 ‘경기도교육청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 조례’를 제정했고,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창의성 계발과 잠재적 예술 역량 향상을 위해 경기학교예술창작소를 설립·운영해 오고 있다. 이 의원은 본 조례 준비과정으로 창작소 현장 방문과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은 관심과 활발한 질의를 통해 창작소 운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조례 심의에 앞서 전문가 간담회 방식의 공청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조례 제정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례안에서 제2조는 창작소 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대상을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시켰고, 제3조는 창작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경기도교육감이 체계적인 정책 수립·시행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4조는 창작소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제5조는 진로체험 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등 창작소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규정하였고, 안 제6조는 내실있는 창작소 운영을 위한 현장자문단 구성·운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경기학교예술창작소의 지속적 운영 보장을 위해 법적 근거로 마련한 본 조례의 제정으로 융합예술교육 공간인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교육기획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본 조례안은 오는 23일 제350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광률 경기도의원, 심정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안광률 경기도의원, 심정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앞으로 경기도내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수의 접근이 용이한 거점시설에 ‘심정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심폐소생술 응급장비 설치가 가능해져 위기 상황에 놓인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법률에서 정한 설치장소 외에도 경기도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수의 접근이 용이한 거점에 심장자동충격기와 같은 심폐소생술 응급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안설명에서 안광률 의원은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응급구호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생사의 갈림길이 좌우된다”며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위한 응급장비를 시민들이 찾기 쉬운 주요 거점에 구비하여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법률에 따라 제한적인 곳에만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고, 구도심, 농어촌 지역 등에는 응급장비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 응급의료 위기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어린이집, 경로당 등 마을의 주요 거점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지원하여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조례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어진 조례안 심의에서 방재율 위원장을 비롯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안광률 의원의 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특히 왕성옥 위원은 “개정안 발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조문을 조금 더 명확하게 수정했으면 한다”는 수정의견을 제시해 해당 조례안은 수정안으로 최종 의결됐다. 심의를 마친 후 안광률 의원은 “심정지 환자에게는 단 4~5분의 찰나의 시간이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이기에 누구나 환자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조례안 개정을 통해 경기도가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응급의료의 선진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아의 수수께끼 대형 싱크홀, 발생 원인 찾았다

    시베리아의 수수께끼 대형 싱크홀, 발생 원인 찾았다

    지난해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갑자기 나타난 거대 싱크홀에 관한 현장 조사를 벌인 러시아 연구진이 결과를 발표했다. 아무것도 없는 평원에 생긴 이 구덩이는 지하에 쌓인 메탄가스가 분출하면서 암석과 얼음을 날려보내 만들어진 것이라고 미국 CNN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북극권 야말반도와 기단반도에서 이런 싱크홀이 출현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3년으로, 이번 싱크홀은 벌써 17번째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기후 변화와의 관계가 제기돼 연구진은 드론 촬영과 3D 모형 제작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해 수수께끼를 밝혀내기 위해 애썼다. 연구를 주도한 러시아 스콜코보공과대 탄화수소회수센터의 예브게니 추빌린 박사는 “이번 싱크홀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아 우리가 조사를 벌인 시점에는 그속에 물이 고여 있지 않았다”면서 “덕분에 화학적으로 분해되지 않은 신선한 구덩이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시베리아 싱크홀 내부를 드론으로 촬영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드론은 지하 10~15m 깊이까지 도달함으로써 메탄가스가 쌓인 지하 공동의 형상을 파악했다.조사는 지난해 8월 시행됐고, 당시 연구진은 드론을 사용해 약 80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깊이 30m의 싱크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모형을 만들었다. 연구논문을 쓴 러시아과학원 산하 석유가스연구소의 이고르 보고야블렌스키 박사는 당시 드론 조종도 맡았다. 그는 싱크홀 앞에서 엎드려 구덩이의 가장자리에서 두 팔을 아래로 뻗어 드론을 조종했다.이렇게 해서 제작한 입체 모형은 싱크홀 하부에 비정상적으로 큰 구멍이 있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얼음 속 공동에 메탄가스가 차서 땅이 융기하고 이 융기가 커져 폭발을 일으키며 얼음 등의 파편을 흩뿌려 거대한 싱크홀을 형성한다는 가설을 세웠는데 이 가설이 거의 입증됐다는 것이다. 다만 메탄가스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땅속 깊은 층에서 발생했을 수도, 지표 근처에서 발생했을 수도, 두 가지 모두일 수도 있다. 영구동토는 천연의 거대한 메탄 저장소로 열을 가둬놓는다. 메탄가스가 지구를 온난화하는 위력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크다. 북극권은 세계 평균의 2배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어 뚜껑 역할을 하는 영구동토층이 여름철 온난화의 영향으로 느슨해져 가스를 방출하기 쉬워진다. 영구동토의 토양은 대기 중의 2배나 되는 탄소를 가둬두고 있다는 추정도 있어 이 지역의 지구 온난화 대책은 지극히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추빌린 박사는 “기후 변화는 당연히 북극권의 영구동토에 가스 분출 구덩이가 출현할 가능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또 위성 영상의 분석으로 이 싱크홀이 발생한 시기도 알아냈다. 연구진은 융기한 지표가 지난해 5월 15일부터 6월 9일 사이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구덩이가 상공에서 처음 목격된 시기는 같은 해 7월 16일이었다. 추빌린 박사에 따르면, 이 시기는 1년 중에서도 태양광 에너지의 유입이 많아 그것이 원인이 돼 눈이 녹아 지면의 상층부가 온난화 해서 토양의 성질과 반응이 변하게 했다. 시베리아 싱크홀이 출현하는 곳은 매우 인구가 적은 지역이지만, 원주민이나 석유가스 인프라에는 위험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싱크홀은 대개 상공을 나는 헬리콥터나 순록을 사육하는 유목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스위스 학술논문 발행기관인 MDPI (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가 출간하는 ‘지오사이언시스’(Geosciences) 최신호(2월 8일자)에 실렸다. 사진=지오사이언시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산 절반 기부하는 배민 창업자 김봉진…기부 결심 계기는?

    재산 절반 기부하는 배민 창업자 김봉진…기부 결심 계기는?

    “기부서약은 제가 쌓은 부가 단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넘어선 신의 축복과 사회적 운에 그리고 수많은 분의 도움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공개 된 김봉진 의장의 서약서 중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더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다. 10억달러(한화 1조원)가 넘는 자산가가 가입 대상이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현재 회원으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등이 있다. 회원 219명의 약 75%는 빈손으로 시작해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대한민국에서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왔다”면서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기부 결심의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면서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100억원을 3년 안에 환원하겠다는 기부 서약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켰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 인생의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수도전기공고와 서울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서 디자인그룹 이모션, 네오위즈, 네이버를 거쳐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다. 김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절반 이상이면 5000억원을 넘게 기부하게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무호바, 세계 1위 바티에 역전승… 생애 첫 메이저 4강

    무호바, 세계 1위 바티에 역전승… 생애 첫 메이저 4강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랭킹 27위의 카롤리나 무호바(체코)가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잡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무호바는 1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바티(호주)에 2-1(1-6 6-3 6-2) 역전승을 거뒀다. 무호바는 ‘억만장자의 딸’ 제시카 페굴라를 2-1로 제압한 제니퍼 브레이디(이상 미국)와 결승 길목인 4강전에서 만난다. 무호바는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 챔피언 출신이다. 그는 같은 해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날 승리로 4강 고지를 처음 밟았다. 첫 세트를 1-6으로 내준 무호바는 2세트 4-3에서 바티의 서브게임을 따내 전세를 뒤집은 뒤 잡은 리드를 끝까지 끌고 갔다.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티는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3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할 호주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2019년 8강, 지난해 4강에 이어 올해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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