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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장자연 문건 속 실명, 육안으로 확인”

    경찰 “장자연 문건 속 실명, 육안으로 확인”

    경찰이 ‘장자연 문건’에서 실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방송사가 제출한 문건에서 실명을 확인했다.” 며“실명을 지운 부분은 진하게 칠해지지 않아 육안으로 내용 파악이 가능해 두 문건이 같은 지질인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과장은 “실명이 적시된 부분과 아닌 부분이 있는데 실명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피의 사실 및 피의자는 나중에 정리되면 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실명이 언급된 50여개 글 중 적극적인 의견 개시 및 비방을 목적으로 한 대상자를 일차적으로 수사대상으로 선정해 해당 사이트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장자연 리스트’를 유포한 수사대상자의 소환시기는 증거수집과 사실관계가 확인이 된 후 이루어진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장자연 리스트’ 수사 서둘러라

    탤런트 장자연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2주가 되었건만 장씨가 자살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성상납 및 술접대 강요, 폭행 등의 범죄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그동안 시중에는 흉흉한 소문이 난무하더니 급기야는 장씨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인물 중에 중앙일간지 대표를 비롯, 금융계와 IT 업계의 유력인사 등 3명이 포함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참으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지도층 인사들이 제가 가진 강력한 사회·경제적 힘을 악용해 신인 연기자에게서 성을 상납 받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상대방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다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은 유족들이 고소한 내용을 신속히 수사해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 합당한 처벌 절차를 밟아야 한다. 거꾸로 수사 결과 고소된 인물들에게 혐의점이 없다면 이를 공표해 그들을 세간의 입방아에서 구출해야 한다. 그런데도 경찰은 실명이 담긴 명단을 확보했는지에 관해 수시로 말을 바꾸고 피고소인 소환을 망설이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니 그 ‘힘센’ 피고소인들에게서 압력을 받아 머뭇거린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자연씨의 죽음은 한낱 개인적 비극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고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 그래야만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멋대로 유린하려는 사악한 인간들이 설 땅을 잃을 것이다.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시금 경찰에 촉구한다.
  • 故 장자연 전 매니저 유씨, 피의자 소환조사 불출석

    故 장자연 전 매니저 유씨, 피의자 소환조사 불출석

    지난 7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출석 하겠다고 답변했다.분당경찰서는 “피고소인 유씨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21일은 개인사정으로 불출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유 씨에게 앞으로 2차례 더 출두를 요청한 뒤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소환 할 방침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자연 리스트에 유력 일간지 대표 포함?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장자연(29)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성상납 명부의 윤곽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KBS는 19일 ‘뉴스 9’ 방송을 통해 유력 일간지 대표 A씨가 이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해당 언론사가 이를 고의로 은폐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KBS는 “장자연의 문건에 기획사 대표였던 김모(42) 씨와 언론사 인사가 자신을 접대에 불러 잠자리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면서 “해당 신문사가 문건의 존재와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사의 한 중견 기자가 장자연 관련 문건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함께 문건을 본 다른 기자가 증언했으며 “이 경우 자기 회사 유력인사에 대한 내용을 알고도 보도를 덮은 셈”이란 이 기자의 해석까지 곁들여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신문사의 한 기자가 어제(18일) 오후 장씨 유족의 차량에 ‘장씨 소속사 전 대표인 김모 씨와 전 매니저 유장호 씨 양측 모두가 자신이 소속된 신문사에 모든 자료를 넘겼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해당 기자는 메모를 남긴 것은 맞지만,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남태평양 통가 해저화산 분출 장관[동영상]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근처의 해저화산이 분출,엄청난 양의 화산재 등이 바닷물을 뚫고 공중으로 치솟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포착됐다.    동영상 보러가기  통가 제도의 주요 섬인 통가타푸섬에서 남서쪽으로 10㎞ 떨어진 바다에서 해저화산이 분출했지만 근처 해안 마을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경계령이 발령되지도 않았다고 AP통신 등이 19일 전했다.  과학자들은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장관을 목격하기 위해 배를 타고 다가갔다.이곳에는 모두 27개의 해저화산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WBC] 머릿속 ‘일본’ 두 글자를 지워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결국 제2회 WBC에서 네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과 일본의 사령탑은 20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조국의 명예를 건 정면 돌파와 실리를 위한 투수력 비축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김인식 감독은 장원삼(히어로즈)을, 하라 일본 감독은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둘 모두 좌완 기교파이지만 이 대회 활약이 미미한 터라 활발한 타격전이 점쳐진다. ●1회 대회의 반면교사 삼아야 #2006년 3월18일 제1회 WBC 2라운드 최종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대회 2번째 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7점 이상을 내주고 패하지 않는다면 4강에 오르는 상황.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일본이란 점이 문제였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삼성 감독) 투수코치는 일본전 선발로 당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박찬호를 세웠다. 구원투수로 절정의 구위를 뽐내던 박찬호는 5이닝 무실점 호투. 이어 등판한 전병두-김병현-구대성-오승환 등 불펜도 2안타 1실점 역투, 덕분에 한국은 2-1로 이겼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준결승에서 전병두와 김병현, 손민한, 배영수 등 불펜은 일본 타선에 7회 5점을 내줬다. 사흘전 너무 힘을 뺀 탓. 0-6 완봉패를 당한 한국은 결승 티켓을 일본에 내줘야 했다. #2009년 3월20일 한국이 일본을 꺾고 조 1위가 되면 23일 오전 9시 미국(2조 2위)과, 조 2위가 되면 22일 10시 베네수엘라(2조 1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베네수엘라는 미국보다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타선의 힘은 팀타율 .309에 12홈런인 베네수엘라와 .303에 11홈런인 미국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투수력은 방어율 3.57인 베네수엘라가 6.18인 미국보다 발군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케빈 유킬리스와 더스틴 페드로이아(이상 보스턴), 치퍼 존스(애틀랜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힘이 빠진 상황이다. 준결승 파트너로 미국이 끌리는 대목. 하지만 조 2위가 되면 일정상으론 더 유리하다. 22일 준결승과 24일 결승 사이에 하루 휴식이 가능하다. 1조 1위는 23일 준결승과 24일 결승을 거푸 치러야 한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인 만큼 16일 멕시코 전과 18일 일본 전 승리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1조 1위의 장점이 일본전에 ‘올인’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머릿속에서 ‘일본’이란 두 글자를 지우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1회 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방망이에서 갈린다 4번째 대결은 타선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발 장원삼은 지난 7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2-8로 뒤진 3회초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을 한 뒤 강판됐다. 우쓰미는 이번 경기가 첫 등판이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캠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평가전에서는 2이닝동안 홈런 1방을 포함, 2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지금까지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양팀 벤치가 ‘이심전심’으로 장원삼과 우쓰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한·일전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준결승과 결승전을 대비해 주력투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양팀 벤치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더라도 핵심 불펜투수들을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리스트 맞다면 대스타 됐을 것” 황당 칼럼

    ’장자연 리스트’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앙일보 20일자 시론이 “리스트 공개는 사건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문영 나라사랑문화연합 대표(전 KBS PD)는 시론에서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창피를 주어 자신들의 발언권을 높여 보려는 얄팍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제2의 장자연 사태’를 막기 위한 과제로 제작 환경 개혁과 지상파 방송 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지금과 같이 흥미 위주로 사태를 몰아가거나,다른 목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은 그녀가 원치 않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말미에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수면 위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원론적인 환경 개선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장자연의 죽음에 대해 “각박한 세상을 만든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면서 “죽음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채우려는 뜻을 가진다면 이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놓았다.하지만 이러한 비판 역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사회 전체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시론은 ‘고 장자연씨를 두 번 죽여선 안 된다’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만약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 중 한 명이라도 그녀를 도와주었다면 한국 풍토상 그녀는 벌써 대스타가 돼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항간에 떠도는 ‘장자연 리스트’가 사실이 아니고 리스트에 거론된 자들과 그녀 죽음을 관련짓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치고는 너무 허술하다는 것.또 고인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는 비난도 줄을 잇고 있다.이런 허술한 시론을 버젓이 지면에 게재한 중앙일보의 무책임성을 질타한 이들도 있었다.  ’이두현’이란 네티즌은 “사건의 핵심은 술 접대등 부당한 요구에 견디다 못한 신인 여배우의 사건에 대해,그에게 부당한 요구를 한 힘 있는사람과 해당 소속사를 적절히 문책하여 재발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공범은 술접대,성접대 받은 사람들과 소속사 대표이지 일반 대중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또 ‘배용일’이란 네티즌은 “장자연이 대스타가 안 된 것을 보니 리스트와 장자연과는 관련성이 부족한 것이라니 이런 해괴한 논리가 있는가.”라며 “시론으로 썼다면 중앙일보의 공식 입장일텐데 상식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외에도 “호기심을 이용하고 있다고요?우리 국민은 진실을 알고 싶은 겁니다.장자연씨가 하늘로 편하게 가려면,장자연씨를 자살하게 만든 실체를 최대한 밝혀야 되지 않을까요?”(함진성)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들을 밝혀내야 하는 게 옳은 이치인데 저 글 쓴 사람은 무슨 의도로 저런 궤변을 늘어놓는 건지 모르겠다.일반 대중이 그렇게 어수룩하게 보이나?”(김성채)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반면 조선일보는 지난 18일 ‘경찰,장자연 문건 수사 속도 내라’란 제목의 사설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해묵은 병폐들을 햇빛 아래 드러내 병든 부분을 확실하게 도려내야 한다.”며 “먼저 ‘장자연 문건’의 진위,그리고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의 사실 여부,특히 어떤 인사들이 문건대로 그런 자리에 있었고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신문도 지난 15일 ‘연예계 악취의 근원, 발본색원해야’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실명이 거론된 유력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그 실태를 소상히 밝힘으로써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는 성상납 논란을 없애는 일이 경찰의 몫”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신문 역시 21일자 사설을 통해 “장자연씨의 죽음은 한낱 개인적 비극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고 가해자들을 엄벌해야한다.그래야만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멋대로 유린하려는 사악한 인간들이 설 땅을 잃을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운 중앙일보 시론과는 대비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소주 19도 깨졌다

    소주 19도 깨졌다

    ㈜진로가 18.5도의 저도주 소주를 내놓으면서 소주업계의 적벽대전, ‘저도주 싸움’에 불을 댕겼다. 진로는 오는 23일부터 해양심층수로 만든 18.5도의 저도수 소주 ‘진로 제이’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진로 제이는 지난해 9월 진로가 내놓은 소주 ‘J’(19.5도)의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리뉴얼 제품이다. 최근 라이벌 업체인 두산주류가 롯데칠성측에 인수되면서 소주업계의 판도 변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진로측이 저도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로측은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가 오는 5~6월 저도수 소주를 개발, 출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진로 J는 롯데의 저도수 소주를 겨냥,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저도수 소주를 개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진로측이 지난해 내놓은 ‘J’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자 도수를 낮추고 이름을 바꿔 내놓는 제품일 뿐 저도주 시장의 판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주 시장의 저도주 경쟁은 2006년 2월 두산주류가 19.5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1965년 30도의 톡 쏘는 맛으로 출발한 소주는 이후 1974년 25도로 낮아진 뒤로 1998년까지 25년간 25도의 도수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전통곡주들이 순한 제품들로 잇달아 상품화되면서 소주와 순한 곡주의 경쟁이 펼쳐졌다. 결국 1998년 진로가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한 뒤 도수를 21도까지 떨어뜨리자 곧바로 두산이 20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마(魔)의 25도’가 무너졌다. 두산이 처음처럼을 내세워 역공에 나서자 진로는 참이슬 도수를 0.9도 떨어뜨린 뒤 다시 이보다 0.3도 낮춘 19.8도의 참이슬 후레시를 내놓으며 반격을 펼쳤다. 이후 저도주 시장의 경쟁은 매년 도수를 1도씩 낮춰가면서 애주가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전개했다. 중원의 판도 변화에 맞춰 금복주와 무학, 대선 등 지역 소주업체들이 2006년부터 16.9~17.9도의 저도수 소주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저도수 소주들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결국 자연 퇴출되거나 일부 명맥만 유지하는 형태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진로측은 진로 제이 출시를 통해 2~3년 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이른바 ‘소주 폭탄’ 시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감안할 때 맥주에 양주 대신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주 폭탄 시장이 더욱 밝다고 판단했다. 롯데측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소주폭탄은 21세기의 최대 발명품으로 불릴 정도로 시장에서 폭발적 호응을 얻는 추세”라면서 “한동안 팽창을 거듭해 온 양주 시장은 최근의 음주 문화 변화에 따라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대통령, 자기 지지자만이라도 계속 박수치게 해야”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스타 좇던 가십 이젠 워싱턴으로

    27살 초선 의원인 애런 쇼크는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에 들어가려다 난데없는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그의 얼굴에 비디오 카메라를 들이댄 기자의 질문은 황당했다. “워싱턴의 밤생활(?)은 어때요?” 기자는 일리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그를 전직 패션모델인 브로디 제너와 비교했다. 또 미혼인 그에게 “인상적인 금융구제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맹랑한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이 방송이 지역 언론들에 전면 보도되면서 쇼크 의원은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제가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패리스 힐튼도 아닌데 주부들의 문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어요. 전 기습적으로 당했을 뿐인데요.” 이 방송의 정체는 TV쇼를 내보내는 연예인 가십 사이트 TMZ. 이처럼 가십 사이트들이 지루하던 워싱턴 정가에 진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제이 로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스타들의 뒤를 쫓던 가십 사이트들이 워싱턴 인사들을 ‘재료’로 쓰고 있다는 것. 정계를 ‘비옥한 땅’으로 여기는 TMZ 설립자 하비 레빈은 “이젠 정치인들도 우리의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밖에서 정치인 개개인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 유명인사 티를 조금만 내주면, 자신들의 관점을 내보일 멍석을 깔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은 이제 철저한 매니지먼트산업의 통제 아래 놓여 있어 얻어낼 얘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내보내는 인터뷰는 짧고 가벼운 것으로, 진지한 언론과 혼동하는 사람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TMZ 기자들이 의원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대개 이런 식이다. “오바마와 당신 중 누구의 복근이 더 멋진가?” “돈을 숨기고 싶을 땐 어떤 매트리스를 쓰겠나?” 리처드 버 상원의원은 “눈 오는 날 왜 컨버터블을 타고 다니냐.”는 질문을 받고 “옛날 모델이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버 의원의 사무실은 사람들의 궁금증 때문에 그의 1974년형 차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대변인 크리스 워커는 “TMZ를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와서 ‘방송을 봤다.’고 말을 걸었다.”며 “(방송이) 평소에 못 보던 (정치인들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 장자연씨 오빠 ‘성매매 혐의’로 일간지대표 등 4명 고소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의 오빠가 지난 17일 경찰에 고발한 7명 중 4명은 유력한 지도층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명의 이름은 장씨가 죽기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에게 편지글로 남긴 3장의 문건에서 뚜렷하게 언급됐으나, 현재 이 문건은 분실된 상태다. 서울신문은 19일 문제의 인사 4명 중에 중앙일간지 사장 A씨와 금융계 회장 B씨, IT업체 사장 C씨가 포함된 사실을 경찰 취재 등을 통해 확인했다. 장씨의 오빠는 일본에 체류 중인 기획사 대표 김모(42)씨를 포함한 4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대 등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한 성범죄는 강력범죄여서 경찰의 소환이 불가피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장자연 문건’과 관련된 7명을 고소한 장씨의 오빠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이틀째 진행하는 등 문건에 나타난 범죄혐의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우선 강압과 폭행, 사자(死者)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전 매니저 유씨가 장씨에게 문건작성을 강요하고 치욕스러운 문건을 공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문건에는 장씨가 글을 쓴 일시와 장소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만큼 강요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장소의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행방을 감춘 김씨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추적해 문건이 작성된 일시와 장소를 찾고 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어린이대공원은 짝짓기중

    어린이대공원은 짝짓기중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의 가슴도 뛰게 만드는 것 같다. 봄색이 완연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춘정(春情)을 이기지 못한 동물들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10살 동갑내기 얼룩말 부부 ‘알렉스’와 ‘미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러브모드’다. 이들은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얼룩말 부자 둘이서만 지내다 지난해 9월 암컷 미쉘이 들어오면서 신방을 차렸다. 특히 이 둘은 만난 첫날, 첫날밤을 치러 사육사들을 당황케 했다. 지금도 알렉스는 틈만 나면 미쉘의 목뒤를 살짝살짝 물며 애정을 표현하고,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사랑을 나눈다. ●미어캣은 암컷이 짝짓기 주도 조경욱(39) 어린이대공원 경영관리부 과장은 “야생동물 특성상 새로온 동물과는 일정기간 거리를 두고 안면을 익힌 뒤 합사를 시도하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아마 둘이 첫눈에 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암컷이 앞장서 짝짓기를 주도하는 동물도 있다. 바로 ‘사막의 파수꾼’이라 불리는 사향고양이과 동물 미어캣이다. 미어캣은 암컷 한마리가 무리를 이끌고, 또 우두머리만이 임신할 수 있는 특권을 갖는다. 만일 우두머리의 눈을 피해 임신을 하면 무리내에서 왕따가 되거나 심하면 죽임을 당한다. 우두머리는 다른 암컷이 낳은 새끼까지 잔인하게 죽이거나 무리에서 쫓아낸다. 욕심 많은 우두머리 암컷은 평소 다른 암컷들이 수컷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어린이대공원의 ‘정력왕’은 망토원숭이 대장인 ‘망독’이다. 2년이나 같이 산 암컷을 물어죽여 ‘망토원숭이+독한 놈’이라는 의미로 망독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음흉해 보이는 움푹 팬 눈덩이, 개코를 연상케 하는 입모양, 암팡져 보이는 장딴지와 괴력의 힘까지…. 겉모습은 이렇듯 힘이 넘쳐 보이는 청년 같지만 실제 망독이의 나이는 17살. 사람으로 치면 60살 정도다. 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암컷을 네 마리나 거느린다. 망독이는 요즘도 암컷 주변을 맴돌며 털을 골라주는 등 친밀함을 과시하다 암컷이 엉덩이를 내밀면 긴 팔을 이용해 암컷을 붙들고 짝짓기에 들어간다. ●‘정력왕’ 망토원숭이 대장은 부인 4마리 연상, 연하 침팬지 부부 ‘용순이’와 ‘용이’는 몸싸움까지 벌인다. 연하남 용이는 용순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부어오른 엉덩이를 만지고 주변을 맴돌며 눈치를 본다. 나이 많은 용순이가 교미에 관심을 안 보이면 애꿎은 창살이나 문을 두드리며 화풀이를 한다. 화가 더 치밀면 용순이의 머리를 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 사육사들은 실연당한 용이를 위해 영양식을 주고 놀이기구를 설치해 주는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부리 황새 등 조류들의 사랑도 이채롭다. 긴 부리로 ‘딱딱딱’소리를 내며 구애를 한다. 백로들은 기다란 다리로 나무에 올라 몸을 지탱한 채 사랑을 나눈다. 호랑이·사자 등 맹수들은 나른한 오후 수컷 우두머리가 한눈을 파는 틈을 노려 암컷 쟁탈전을 벌인다. 사육사들도 맹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며 번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 ‘장자연 리스트’ 수사 왜 안하나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4명의 명단이 19일 확인됐지만 정작 경찰은 이들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친필만 확인되면 ‘장자연 문건’에 언급된 인사들을 앞뒤 안 가리고 소환 조사하겠다던 경찰은 정작 친필 확인이 된 이후 소극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주위에서는 자살문건 유출과 유족들의 명예훼손 고소건 등 곁가지 수사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압론도 고개를 든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건에 언급된 관계자들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고, 문건을 본 것으로 확인된 유족 등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 유족이 문건을 불태워 기억에 의존해 고소한 만큼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피고소인 조사는 당장 어렵다.”며 한발 물러서기까지 했다. 앞서 경찰은 18일 브리핑에서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지난달 28일부터 숨을 거둔 7일까지 장씨와 통화했거나 채권채무 관계에 있는 5명의 행적을 점검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우울증 자살이란 최초 발표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유출 경위 역시 KBS가 이날 ‘뉴스9’을 통해 ‘유장호씨 사무실 쓰레기봉투에서 입수’를 밝힐 때까지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장자연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사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가 17일 “KBS 등 언론사에서 일부 인물들의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워진 문건을 전달받고도 이 문서가 유출과정에서 변형됐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다. 자세히만 봐도 알 수 있었을 이름을 경찰은 보지 않았다. 이 문서에서 지워진 이름은 모 언론사 대표로 알려졌다. 외압론이 벌써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넷 속에서 확산되는 성상납 대상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확보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언론사로부터 전달받은 4장의 문건 이외에는 없다고 밝혔다가 추가 문건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자 부랴부랴 명단이 지금까지 확보하지 못한 3장의 문건에 있는 것 같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경찰은 현재 문건과 관련, 언론사의 추가 협조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경찰서 밖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유씨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1차 소환 조사만 했을 뿐, 언제 2차 소환 조사를 할지 결정조차 못했다. 윤상돈 이은주 기자 yoonsang@seoul.co.kr
  • 훈수 두는 행정부… 분통 터진 입법부

    “망둥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더니….”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9일 격한 말을 쏟아냈다. 당 고위정책회의에서다. “대통령의 국회 불신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장관들도 덩달아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윤 재정 잇단 ‘도발’에 민주 발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한 것이다. 윤 장관은 지난 18일 한 심포지엄에서 “입법부가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윤 장관이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는데,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뜬금없는 소리’라며 어처구니 없어 하더라.”고 전했다. 윤 장관의 ‘국회 때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한 강연회에서 “국회가 ‘깽판’이라 세제 혜택을 못 주고 있다. 국회가 저 모양이라 민생법안 처리가 안 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선거는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파장이 일자 윤 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바라는 충정에서 한 발언이 일부 언론에 보도돼 의원들의 자존심이 상했다면 유감”이라고 무마를 시도했다. 윤 장관의 잇따른 ‘도발’에 원 원내대표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이날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원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가 경제 활성화 지원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해 “장관이 이러니, 기획재정부도 삼권분립을 무시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율 조정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국회의 고유권한으로, 국회에서 법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행정부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윤 장관의 ‘과속’을 질책했다. 원 대표는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쳤으니까 문제없다.’는 해명이 더 걸작”이라면서 “게다가 국회를 타이르기까지 했으니 정말 기가 막힌 일”이라며 혀를 찼다. ●정부-여당도 틈새 벌어져 야당과 정부 간 알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틈새는 정부·여당 간에도 발견된다. 윤 장관은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국민이 왜 172석을 줬는지 알아야 한다.”고 훈수를 둔 적이 있다. 당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건방지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주요 당직자는 “정부가 입법을 완전히 여당과 국회에 미뤄 놓은 채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입법전 때 정부가 교원평가법을 국회로 가져오면서 ‘주요 법안’으로 분류해 왔는데 여당 의원들에게조차 법안 설명을 제대로 안 했더라.”고 전했다. “당시 주요 법안으로 강행 처리를 하려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에서조차 ‘이 법이 무슨 법이냐. 처음 봤다.’라는 의원이 상당수 나와 강행 처리 시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행정부에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 눈치만 보고 있다.”는 성토가 나온다. “총대야 여당이 메겠지만, 예전처럼 여야 의원들을 찾아 다니며 입법 취지를 설명하는 등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정부 입법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는 “기회를 봐서 행정부에 본 때를 보여 주고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장자연 리스트’ 있다vs없다…진실은 무엇?

    ‘장자연 리스트’ 있다vs없다…진실은 무엇?

    “‘장자연 리스트’ 확보 못했지만 입수 못한 문건 3매에 있을 것으로 추정”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가 故 장자연의 심경 문건의 분량과 성격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18일) 고인의 유족을 상대로 보충수사를 했다.”며 “수사 내용은 기존의 고소인들이 알고 있던 내용과 별다른 것이 없고, 고인의 통화내역을 비교 분석해 행적을 맞추는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리스트에 대해 오 과장은 “유씨의 진술에 의하면 문건은 총 7매로 되어 있다. 그 중 4매는 방송사로부터 제공받아 경찰이 확보했다.”면서 “나머지 3매 중에 리스트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 어제 리스트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과장은 전날 말한 실명에 관해 “그건 리스트와 다른 것으로 4매에는 일부 관계자 이름이 있고 추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방송사에서 보도했던 유력인사 실명에 대해서는 “해당방송을 보지 못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세원, 유씨 기자회견 제지 진실은?

    개그맨이자 연예기획사 대표인 서세원(53)씨가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가 입원한 병실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씨는 18일 0시30분쯤 장씨의 전 매니저인 유장호씨를 찾아가 이날 오후에 예정된 기자회견을 막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서씨는 유씨에게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숨어 있어라.”라며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은폐하려고 한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서씨는 “명단에 있는 사람의 이름이 다 공개돼 그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면서 “작전을 잘 세워야 한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대처 방법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씨는 유씨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한 기자회견을 만류했으며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연예계에서 다 막아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간지 ‘시사인’의 인터넷판은 “병실을 방문한 서씨와 동행한 사람은 본지 기자이고, 서씨는 자살을 시도한 유씨를 위로차 방문한 것”이라면서 “서씨는 유씨의 기자회견을 막은 것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하려면 변호인 등을 준비하고 불필요한 말을 하지 말라는 등 일반적인 조언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찰 ‘장자연 리스트’ 수사 미적

    경찰 ‘장자연 리스트’ 수사 미적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가 남긴 문건이 고인의 자필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자살 경위 및 사실 관계 확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문건의 진위만 확인되면 전방위 수사를 펼치겠다고 장담을 했던 경찰이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브리핑에서 장씨의 오빠가 17일 전 매니저 유장호(30)씨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다른 4명을 문서 내용과 관련한 혐의로 모두 7명을 분당 경찰서에 고소함에 따라 문서 내용 및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자살 경위에 대해 “문건 작성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인의 행적을 추적했으나, 현재까지는 채무 관계도 없었고 우울증 이외의 다른 자살 동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건에 언급된 인사들에 대한 참고인 소환조사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못했다. 한 수사관은 이날 “문건에 언급된 관계자들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고, 문건을 본 것으로 확인된 유족 등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5일 “장자연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사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가 17일에는 “KBS 등 언론사에서 일부 인물들의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건네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은 이날 오전 분당경찰서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고 장자연씨 등 여성 연예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그간의 관행과 권력사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탤런트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30)씨는 언론에 공개된 고인의 문건에 대해 “자신은 어떤 언론사에도 문건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른바 ‘장자연의 문건’이 공개된 이후 ‘자살소동’을 빚으며 병원 입원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100% 저의 심정을 밝히는 자리다.”면서 “제 판단은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개그맨 서세원씨가 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날 유씨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신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필요한 말 외에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문건 유출자로 자신이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유씨는 “분명히 유가족, 장씨의 지인과 함께 다 태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을 두고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자신에게 ‘4건의 소송을 당한 유씨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씨는 “현재 저는 대한민국의 어떤 누구와도 진행 중인 소송이 없다.”며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싶지만 경찰 조사를 믿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스스로 쓴 것일까 강요로 작성했나

    스스로 쓴 것일까 강요로 작성했나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장씨가 직접 쓴 자필문서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이 문서의 작성경위 등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강압에 의한 것이 드러날 경우 장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유가 문서의 내용보다는 문서작성 행위 자체에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씨가 직접 쓰기는 썼는데, 스스로 굴욕감 등을 참지 못해 작성한 것인지, 누군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장씨에게 문건 작성을 강요했는지 밝히는 게 관건인 것이다. 장씨가 작성한 문건이 기획사 등 제3자가 보관하고 있었다면, 장씨의 그간 행적과 치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어서, 장씨에게는 일종의 ‘노비문서’ 역할을 충분히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씨가 문건 작성후 급격히 수척해지기 시작했다는 가족들의 증언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장씨의 지인 A씨는 “장씨가 4장의 문서를 작성한 지난달 28일 곧바로 집으로 찾아왔고 이후 건강상태가 급격이 악화됐으며 줄곧 문건 작성에 대한 후회를 털어 놓았다.”고 전했다. 장씨의 문건은 폭행과 성강요에서부터 술자리 관련 내용까지 고발문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자신을 옭아맬 수 있는 내용이다. 문건 보유자는 문건의 공개를 빌미로 한 협박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말이다. 얼마 전 세간을 뒤흔들었던 ‘전지현 복제폰’과 같은 연예인 통제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B모(28)씨는 18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목을 맨 장씨의 심정이 이해된다.”며 “이같은 문서를 써 제3자에게 준다는 것은 자신의 나체사진을 찍어 건네준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건 공개의 발단이 된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와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 모두 문서작성이 강요냐, 자의냐를 놓고 서로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김씨는 줄곧 전화통화에서 ‘문건은 유씨의 자작극’ 임을 강조하고 있고, 유씨는 “문건은 장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이 과정에 본인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계와 유족 모두는 장씨가 누군가의 강압에 문건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NOW포토] 故장자연 전 매니저 유씨 ‘취재진에 둘러싸여’

    [NOW포토] 故장자연 전 매니저 유씨 ‘취재진에 둘러싸여’

    故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 쇼크로 입원한 전 매니저 유 씨가 18일 오후 오금동 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취재진들에게 둘러싸여 병원을 빠져 나가고 있다. 18일 오후 3시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장자연 문건’ 리스트 경찰에 없다”

    경찰, “‘장자연 문건’ 리스트 경찰에 없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열린 故장자연 브리핑에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KBS제출 문건에 대해 자필문건 복사본 4매와 고인의 노트에 기재된 필적은 고인의 필적과 동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원본이 아니라서 미세한 필적을 분석할 수 없어 동일성여부를 논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故장자연 문건에 거론된 실명에 관한 질문에 대해 “명단은 경찰에 없고 일부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으며 몇 명을 묻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과장은 전소속사 사장 김씨에 관련해 “현재 김씨에 대해 종로 경찰서에서 체류 국을 상대로 범죄인 인도 요청 협조 한 상태”라고 말하며 “김씨의 휴대폰등 압수물 15점에 대한 분석 중 필름을 현상한 바 과거 소속사 연예인 사진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 과장은 “확인된 문건이 고인이 직접 작성한 것을 확인한 결과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한점 의문 없이 수사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성남]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출연횟수·접대 패키지 계약”

    “출연횟수·접대 패키지 계약”

    ■ 단역배우·신인모델 연예계 증언 장자연씨 자살을 계기로 연예인 성(性)상납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에서는 “연예계가 아직도 그럴까.”라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에 대한 대답은 “과거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은퇴한 단역 남성배우 A씨와 CF 모델 B양의 육성 증언을 통해 연예계의 참담한 세태를 전해 듣는다. ●단역배우 A(30)씨 나는 4년여 전 모 방송국의 사극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었다. 연예계에서는 쉬쉬하는 비밀이지만 공공연한 계약 행태로 ‘패키지’를 꼽을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성형수술을 할 수 없고, 성형을 하지 않으면 절대 크지 못한다는 단순한 논리가 연예계에는 팽배하다. 자연스럽게 스폰서(후원)가 필요하고 돈거래와 여러가지 접대는 불가피하게, 또 공공연하게 이뤄진다. 특히 신인 여자 배우들은 소속 기획사들이 아예 출연횟수와 접대 등 기타 행위를 패키지로 엮어 처음부터 계약하는 것을 관행처럼 여기고 있다. 접대하는 수준에 따라 출연횟수가 늘고, 인기도 오르기 마련이다. 아울러 배우 자신도 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말이다. 남성인 나 자신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에는 기획사를 통해 돈 많은 기업체 사모님 등을 소개받으라는 제의를 받았다. 남성도 얼굴을 고치고 활동비도 필요한 만큼 그 제의를 신중하게 생각했지만 결국 거절했다. 그래서 지금 내 처지가 이 모양, 이 꼴인지도 모른다. 일부 동료들은 소개받은 사모님이나 유흥업소 마담 등과 한달에 만나는 횟수까지 정해 놓고 3000여만원에서 1억원까지 받는다고 들었다. ●CF모델 B(27)양 나는 얼마전까지 TV드라마와 CF 단역에 출연했었다. 솔로 활동을 하다 기획사를 통해 일을 한 것은 5년여전이었다. 여자 연예인은 결혼한 사실을 감추지 않으면 작은 일조차 할 수 없다. 기획사에서 결혼 사실을 감추라고 지시한다. 여자 연예인에게 술자리 참석 종용은 흔한 일이고 성상납 제의도 꾸준히 받는다. 성상납의 경우 기획사와 연예인 사이에 상당히 정밀한 계약을 맺는다. 소속사가 일정한 금액을 제시한 뒤 한달에 특정일을 지정해 주고 반드시 전화받을 것 등을 명시한다. 특히 여성의 생리적인 현상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생리를 멈추는 약을 먹곤 한다. 물론 계약 기간에는 남자나 다른 소비자를 만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나는 여러가지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출연제의가 거의 끊어진 상태다. 기획사를 통해 성관계를 청탁하는 상대 중에는 재벌가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한 재벌가 인사는 신인 여배우 12명을 돌아가면서 만난다는 소문도 있다. 그 여자 연예인들은 든든한 후원자를 둔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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