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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법무 “김학의 사건은 재수사 가능성…장자연은 예단 어려워”

    朴법무 “김학의 사건은 재수사 가능성…장자연은 예단 어려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면 재수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은 재수사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사보고서를 받아보고 가장 효과적으로 의혹을 해소할 방법이 무엇인지 판단을 한 후 결정을 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문제에 관련해 명예가 걸린 문제로 인식한다”며 “만일 수사를 한다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면 박 장관은 조선일보 등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장씨 사건에 대해선 “공소시효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도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서 예단하거나 사전에 언급하긴 좀 어렵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철학은 어떻게…’, ‘공부머리…’ 등 2주 연속 베스트

    ‘철학은 어떻게…’, ‘공부머리…’ 등 2주 연속 베스트

    철학을 주제로 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에세이 도서는 여전히 승승장구다.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 씨의 책 ‘13번째 증언’이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인터파크도서는 22일 3월 3주 베스트셀러 집계를 발표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가 지난주와 변함 없는 가운데, 에세이 도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교보문고 1위는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예스24는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 인터파크도서는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지난주에 이어 모두 변동 없이 1위를 유지했다.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에세이 도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은 ‘출간하면 무조건 베스트셀러’라는 말 그대로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아이의 행동 변화 전문가로 활동했던 정유진 아동상담 전문가가 쓴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도 눈에 띈다.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3월13~19일) 1.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4. 인어가 잠든 집 5. 꽃을 보듯 너를 본다 6.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7.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9 8.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9. 언어의 온도 10.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3월14~20일) 1. 공부머리 독서법 2.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3.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5.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9 6. 쓰레기처럼 사랑하라 7.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8.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9. 말센스 10. 에어프라이어 만능 레시피북 ●인터파크도서 주간 베스트셀러(3월14~20일)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3. 말센스 4. 공부머리 독서법 5. 13번째 증언 6.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8.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9. 수미네 반찬 10. 융의 영혼의 지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황운하 “한국당 주장대로 ‘황운하 특검’ 도입됐으면” 뜻밖의 대답

    황운하 “한국당 주장대로 ‘황운하 특검’ 도입됐으면” 뜻밖의 대답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렸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혐의를 수사한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을 겨냥해 특별검사법안(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 청장은 “자유한국당이 주장한 대로 특검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뜻밖의 답을 했다. 황 청장은 21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경찰이 편파수사를 했는지, (아니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정말 정당했는지, 검찰이 기소권을 남용한 결정은 아닌지, 이런 부분을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히 밝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청장 재직 당시 울산경찰청은 김 전 시장 측근 등이 연루된 지역 토착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전 울산시청 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경찰 수사가 ‘야당 탄압’,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울산지검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에도 불구하고 증거 부족을 이유로 둘을 무혐의 처분했다. 황 청장은 “당시 검찰의 비협조로 울산경찰이 김 전 시장 비리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면서 “김전 시장과 그 주변 인물의 비리에 대해서 특검에서 제대로 한 번 밝혀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시장 동생이 모종의 이권에 개입하면서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 사건이 또 하나 있다”면서 “그건 아직 검찰의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청장이 언급한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은, 김 전 시장 동생 A씨가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 주면 그 대가로 30억원을 준다’는 내용의 용역계약서를 작성한 뒤 시장 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의 사건이다.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아직 검찰의 기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황 청장은 이 사건이 “전형적인 토착비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경찰이 확보하고자 하는 증거에 필요한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청구해주지 않았다. (압수수색 영장 없이) 정말 악전고투를 하면서 수사를 했다”고 토로했다. 자유한국당은 경찰이 김 전 시장이 울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날에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해서 김 전 시장이 낙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선거패배의 책임을 경찰의 토착비리 수사 탓으로 돌리는 것은 “경찰의 수사 전후과정을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오해)”이라면서 “압수수색 날짜 관련 주장은 정말 황당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시다시피 압수수색 영장은 검사가 청구해야 하고 판사가 발부해야 합니다. 어느 단계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경찰은 전혀 알 수 없고 경찰이 그 시기를 조정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자유한국당 주장대로 날짜를 맞췄다면 그건 검찰과 법원에 가서 따져야 할 일입니다.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황 청장은 또 자유한국당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근거로 자신을 공격하자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정치권이 어떤 때는 무혐의 결정이 잘됐다 하고 어떤 때는 무혐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자의적으로 해석해왔다”면서 “증거가 명백하고 차고 넘쳐도 검찰이 정치적인 목적이든 기타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불기소한 사례는 많다”고 맞받아쳤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에 대해 “검·경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자 ‘황운하 특검’으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사건 당시 각각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는 사실상 제1야당을 겨냥했다고 자유한국당은 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김학의·장자연, 특검해서라도 진실 규명하라

    국민 10명 중 7명 “특검 도입돼야”공정성 의심 검경 재수사 한계 명확 대표적인 권력형 성폭력 사건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검경 수사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은 17%였다. 모든 이념 성향과 정당 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다수였다.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에게 두 사건 처리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장관은 이튿날 두 사건의 대검 진상조사단 조사 기간을 두 달 연장하고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권력형 비리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 검경의 부실수사 등 온갖 사회적 부조리가 압축돼 있는 두 사건의 실체가 뒤늦게나마 파헤쳐질 계기가 마련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검경이 재수사의 주체가 되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전 차관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검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성폭행 정황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고 김 전 차관에 대해 두 차례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최근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회에서 “문제의 동영상에서 김 전 차관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장씨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은 통화기록 확보와 분석 등 기초 수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검경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신뢰를 얻기 어려운 데다 사건 은폐 책임이 있는 수사기관들에 자칫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상설특검제를 대안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행 상설특검법은 수사 대상으로 “법무부 장관이 이해관계 충돌이나 공정성 등을 이유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검경이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김학의·장자연 사건이 이 법 제정 취지에 들어맞는다. 법무부는 진상 규명을 바라는 국민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제 시행을 추진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김 전 차관 사건 당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이유로 특검제를 반대하고 있지만 국회의 특별검사 선정 과정에서 최대한 중립적인 인사를 추천하면 정치적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다. 소모적 논란 와중에도 사건의 공소시효는 지나고 있다는 점을 정부와 국회는 유념해야 한다.
  • ‘황운하 특검’ 추진한다는 한국당…황운하 “무책임한 정치공세”

    ‘황운하 특검’ 추진한다는 한국당…황운하 “무책임한 정치공세”

    문재인 대통령이 ‘버닝썬 사건’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국민적 의혹이 가라앉지 않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강조하자 자유한국당이 ‘황운하 특검(특별검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지방선거(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의 무리한 공작 수사로 (재선을 노렸던) 우리 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가 낙마했고, 그 결과 관련자들이 모두 무혐의 처리가 됐다”면서 황 청장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자신의 비서실장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을 들고 나와 한 줄씩 읽으면서 황 청장이 무리한 수사로 지방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청장 재직 당시 울산경찰청은 김 전 시장 측근 등이 연루된 지역 토착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전 울산시청 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고, 급기야 장제원 당시 수석대변인은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당시 장 의원의 발언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하지만 울산지검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에도 불구하고 증거 부족을 이유로 둘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에 대해 “검·경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자 ‘황운하 특검’으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사건 당시 각각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는 사실상 제1야당을 겨냥했다고 자유한국당은 보고 있다. 이에 황 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인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당시 경찰 수사는 토착비리 척결이라는 시대와 시민의 요구에 따라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진행된 합리·합법적 수사였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최종적인 진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최근 김학의 사건에서 보듯이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오히려 진실을 왜곡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따라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있었다고 하여 토착비리라는 사안의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거론되는 무혐의 사건은 당시 경찰 수사의 지류에 불과했고 핵심적인 사건 중 일부는 오히려 기소 처분이 이루어지거나 또는 아직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숙해야 할 위치에 있는 토착비리 관련 책임자 중의 한 분이 저를 포함해 당시의 울산경찰을 모독하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청장이 언급한 핵심적인 사건은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이다. 김 전 시장 동생 A씨는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 주면 그 대가로 30억원을 준다’는 내용의 용역계약서를 작성한 뒤, 시장 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황 청장은 “돌이켜보면 당시 검찰은 울산경찰의 고래고기 사건 수사와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을 예민하게 인식하는 듯 경찰 수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비협조인 태도로 일관했다. 협조는 커녕 사실상의 수사 방해에 가까웠다”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경찰 수사에 타격을 주겠다는 검찰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 하다는 것이 수사팀의 지배적인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고래고기 사건’ 또는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2016년 4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면서 이들이 창고에 보관한 고래고기 27t(40억원 상당)을 압수했는데, 울산지검이 이 중 6t만 소각하고 나머지 21t을 유통업자들에게 돌려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2017년 9월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건이었다. 경찰은 당시 유통업자들에게 고래고기를 돌려준 울산지검 담당 검사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그 검사는 당시 해외 연수를 떠난 상황이었다. 이후 귀국한 이 검사는 경찰의 출석에 응하지 않고 서면 답변서로 대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해야” 찬성 71%…반대 17% [리얼미터]

    “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해야” 찬성 71%…반대 17% [리얼미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응답자의 약 70%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해 ‘특권층 연루, 수사기관의 은폐·축소 정황이 있으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71.7%였다. ‘검찰이나 경찰 수사로도 충분하므로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7.0%였다. 모름·무응답은 11.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런 조사 결과는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 기존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많았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찬성 93.6%·반대 2.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92.3%·반대 15.8%), 진보층(찬성 91.4%·반대 4.4%)에서 찬성 여론이 90%를 넘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9.2%·반대 38.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9.2%·반대 13.6%), 서울(찬성 79.0%·반대 11.6%), 경기·인천(찬성 76.9%·반대 16.1%), 대전·충정·세종(찬성 72.0%·반대 17.3%), 부산·경남·울산(찬성 66.1%·반대 17.7%) 순으로 높은 찬성 비율을 기록했다. 가장 찬성 비율이 낮게 나타난 대구·경북도 찬성(46.9%)이 반대(27.0%)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7.1%로 가장 높은 찬성 비율을 기록했고, 이어 19~29세(81.8%), 40대(76.1%), 50대(70.9%)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도 절반이 넘는 52.6%가 찬성 의견을 밝혀, 반대 25.9%보다 약 두 배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자동응답(ARS) 무선(70%)·유선(20%) 혼용방식으로 집계됐으며,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선정했다.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 보정이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영희 진상조사단 팀장 “법무부와 과거사위, 검찰 눈치 보는 듯”

    김영희 진상조사단 팀장 “법무부와 과거사위, 검찰 눈치 보는 듯”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특수강간 혐의)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용산참사 등에 대한 검찰의 고의 부실 수사(검찰권 남용)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의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의 활동 기한 연장 요청을 묵살하려 했다. 하지만 피해자와 피해자 주변인이 직접 언론을 통해 피해를 호소했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청와대 국민청원)에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지시하는 식으로 답하면서 결국 과거사위는 조사단 활동 기한을 2개월 연장했다. 이에 조사단의 총괄팀장인 김영희 변호사는 “더 많은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결과적으로 짧은 기간이 연장됐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김 변호사는 20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법무부나 과거사위는 조사단에 대해 굉장히 소극적이었다고 할까요. 저희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지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 오히려 기한 연장에 소극적이라든지, 아니면 조사한 내용에 대해서 조금 문제를 삼는다기보다···. 하여튼 도움이 되는 쪽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용산참사 같은 경우에는 팀이 너무 뒤늦게 합류를 했기 때문에 6개월 정도 (활동 기한 연장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는데, 결과적으로 짧은 기간이 연장됐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는 ‘과거사위와 법무부가 왜 그렇게 조사단 일을 안 도와줬는지’를 물었다. 김 변호사는 “검찰개혁이라는 큰 과제에 대해서, 원래 (과거사위와 조사단) 출발 취지와 다르게 검찰의 ‘압력’이 있었다기보다는 ‘눈치보기’가 있지 않았나라는 게 저의 개인적인 추측”이라면서 “그렇지 않고선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서 (과거사위가) 그렇게 기한 연장을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이번에도 사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있기 전에는 지난 주에는 연장이 안 된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지금 단지 (활동) 기한만 연장됐는데, 사실 지금 조사단 내부에서는 지금 일을 마친 검사들은 복귀했다고 한다. 남은 분들이 많지 않은데, 추가로 검사들이 (조사단에) 파견됐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이 (조사단 내부에) 있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인적인 지원을 포함해서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김 변호사는 또 “저는 법무부 장관(박상기)도 (조사단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지 의문”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어 “오히려 문 대통령은 가장 누구보다 검찰개혁 의지가 높다고 저는 평가하고, 과거사위도 현 정권 들어 처음, 역대 정부에서 처음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사위가 (조사단 활동) 기한 연장을 거부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나서서 ‘수사를 해야 된다’라고 말하는 그런 굉장히 희한한 사태가 연출이 됐는데, 그건 정부조직 전체로 봤을 때는 법무부와 과거사위가 굉장히 잘못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李총리 “北 비핵화 불신으로 지난 9년간 빈손” 한국당 질타

    李총리 “北 비핵화 불신으로 지난 9년간 빈손” 한국당 질타

    김재경 “北처럼 핵무장을” 발언에 반박 “한미동맹 공고함 정부도 생각하고 있어 올 상반기 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 기대” 박상기 “김학의 동영상 직접 보지 못해 김학의·장자연 조사연장 2개월 내 매듭”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이 논란이 됐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수석대변인’ 주장을 언급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무장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그렇지 않다. 한미 동맹의 공고함은 의원님 못지않게 정부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북한은 핵을 포기하기 어렵고 그는 신뢰할 수 없는 지도자이지 않나”라고 재차 묻자 이 총리는 “어떻게 하기를 바라나. 그런 접근 방식으로 9년(이명박·박근혜 정부)간 무엇을 이뤘는지 반성하고 있고 눈앞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질타하듯 답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사카 G20 정상회의(6월)와 일왕 취임 축하연(10월) 이전에라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여부에 대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사전 협의가 필요한데 현재 사전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정부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고 장자연씨 사건 등을 놓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핵심 증거물로 꼽히는 당시 동영상을 봤느냐는 질의에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김학의·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조사기간을 2개월 연장할 것을 건의한 데 대해 “2개월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필요한 부분에 수사를 착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선거제 개혁 문제 등을 문 대통령이 보고받았냐는 질문에 “아는 것 같다”며 “오늘 아침에도 국회에 대해 걱정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과거사위 ‘檢 김학의 봐주기’ 결론 땐 큰 파장…윤중천發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확대 촉각

    檢, 김 2차 수사 땐 소환도 안해 부실 의혹 경찰, 장자연 사건 ‘57분 수색’으로 눈총 김·장 사건 시효 거의 끝나 처벌 쉽지않아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기간을 연장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조사가 수사로, 수사가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한 사법처리를 지시한 데 이어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면서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동영상에서 촉발된 사건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접대 리스트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공동 브리핑에서 두 사건을 특권층 사건으로 규정했다. 두 사건 모두 권력을 가진 인물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은 두 차례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윤중천씨가 접대한 인물을 확인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윤씨가 접대한 인물이 정계, 재계, 법조계, 의료계, 군장성, 연예계 등 각 분야의 사회 고위층을 총망라했고, 이는 결국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학의 처벌도 중요하지만 이 사건은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 사건이 아니라 ‘윤중천 접대 리스트´ 사건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향응을 받은 인물이 많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사위 사건은 박종철 고문치사, 김근태 고문은폐 등 1980~1990년대 위주였지만 두 사건은 비교적 최근 사건이다. 다른 사건과 달리 수사 검사들이 현직에 남아 있어 조사가 순탄치 않았다. 만약 당시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거나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파장이 크다. 조사단은 각 사건의 공소시효를 고려해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부분은 조사 결과 발표 이전이라도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로 형사처벌까지는 쉽지 않다. 공소시효 문제가 가장 크다. 2007년 12월 형사소송법이 개정되면서 공소시효가 늘었지만 김학의 전 차관 사건(2007~2008년 추정)은 가장 혐의가 무거운 특수강간만 공소시효 15년으로 아직 처벌이 가능하다. 장자연 사건도 공소시효가 10년인 강제추행이나 성매매 알선 등을 적용해도 범행시기(2008년)를 고려하면 처벌이 어렵다. 조사단은 설사 시효가 만료돼 형사처벌이 어렵다면 진상규명이라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맞는지, 성매매인지 강간인지, 김학의 전 차관 외 접대받은 인물은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강제 수사권이 없는 조사단으로서는 진상규명마저 쉽지 않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전 차관을 공개 소환했지만 김 전 차관은 불응했다. 조사단 본연의 업무인 부실 수사 의혹도 밝혀야 할 과제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 1차 수사 당시 김학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지 않았고, 2차 수사에서는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도 경찰 수사 당시 장씨의 자택을 57분 만에 압수수색을 끝내 부실 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지오 “장자연 재수사 장기전 대비 후원계좌 오픈”

    윤지오 “장자연 재수사 장기전 대비 후원계좌 오픈”

    고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장기전에 대비해 후원계좌를 열었다. 여러 연예인과 국민들의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 당시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던 이미숙, 송선미는 말을 아꼈다. 윤지오는 지난 18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오늘은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된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재수사와 사실 규명에 대해 언급하고, 과거사위원회의 두 달 연장 수사가 확정됐다”며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했다. 아울러 “장기전에 대비해서 후원계좌를 오픈하게 됐다”며 “신변보호”를 이유로 들었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민청원 20만명을 훌쩍 넘긴 고 장자연 사건 등을 보고받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연예인들도 하나둘 윤지오를 응원하고 나섰다. 2009년 KBS2 ‘꽃보다 남자’에 장자연과 함께 출연한 구혜선은 지난 17일 SNS에 둘의 모습이 담긴 드라마 스틸컷 한 장과 함께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개그맨 부부 심진화, 김원효는 SNS에 각각 “재수사 응원한다”, “지지합니다 #장자연 #윤지오 #진실”이라고 적었다. 김향기는 윤지오의 SNS에 ‘좋아요’로 응원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윤지오가 진실을 밝혀달라며 지목한 송선미는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장자연님이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다.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면 진실이 규명돼야 하지만 아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미숙은 소속사를 통해 “입장 낼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상기 “장자연·김학의 사건 국민적 공분… 재수사 권고할 것”

    박상기 “장자연·김학의 사건 국민적 공분… 재수사 권고할 것”

    朴 법무 “과거사위 기간 2개월 연장” 김부겸 장관 “주 1회 수사상황 브리핑” 버닝썬 등 ‘특권층 반사회적 사건’ 규정 철저한 진실규명 의지…사건들 새국면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을 ‘특권층 사건’이라 규정짓고 철저히 조사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장자연·김학의 사건에 있어서는 수사 전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날 검·경을 총괄하는 두 정부부처 수장까지 강력한 진실규명 의지를 밝히면서 해당 사건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공동 브리핑을 열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은 우리 사회의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부실수사를 하거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며 “이들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과거사위가 건의한 대로 활동 기간을 (오는 5월까지) 2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대검)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되 한편으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사단 활동을 종결지은 뒤 재수사를 권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이 수사권이 없어 여러 제약이 있는 만큼 과거사 조사 마무리 이후 필요할 경우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용산 참사에 대해 “지난 1월에 재배당된 용산 사건에 대해서도 연장된 기간 동안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장관 역시 버닝썬 사건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특권층 사건’으로 규정했다. 김 장관은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할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데 대해 행안부 장관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범죄와 불법 자체를 즐기고 이것을 자랑삼아 조장하는 특권층의 반사회적 퇴폐 문화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클럽 주변 불법행위에 대해선 전국의 지방경찰청을 일제히 투입, 단속 수사해 관련 범죄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경찰 유착 의혹을 둘러싼 세간의 우려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주 1회 수사 상황을 반드시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은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에 152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지오에 ‘장자연 리스트’ 실명 요구했던 왕종명 사과…“배려 없는 질문”

    윤지오에 ‘장자연 리스트’ 실명 요구했던 왕종명 사과…“배려 없는 질문”

    뉴스데스크 “당사자와 시청자께 사과”…윤지오 수용MBC TV ‘뉴스데스크’가 18일 방송에서 고(故) 장자연의 동료배우이자 ‘장자연 문건’ 목격자인 윤지오 씨에게 문건 속 실명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다음날 공개 사과했다. 왕종명 앵커는 전날 스튜디오에 나온 윤 씨에게 “장자연 문건에 방씨 성을 가진 3명,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했는데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씨는 “지난 10년간 미행에도 시달리고,수차례 이사도 하고 해외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 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면 전 증언자·목격자 신분이 아니라 피의자가 돼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럼에도 왕 앵커는 재차 “검찰 진상조사단에 (이름을) 말하는 것과 생방송 뉴스에서 공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고,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가”라고 물었다. 윤씨는 이러한 질문에 다시금 “책임져 줄 수 있냐, 살아가야 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끝내 공개를 거부했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뉴스데스크’ 게시판 등을 통해 제작진이 10년 만에 어렵게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윤씨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했다고 크게 비판했다. 익명의 한 누리꾼은 “신변의 위협이 따른다고 하는데도 이름을 왜 못 밝히냐고 종용하는 게 소양도 인성도 부족해보인다”고 비판했고 ,닉네임 ‘clu****’도 “제보자 보호는 못 할망정 누굴 고통 속에 죽게 하려고 하냐.기자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루가 지나도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19일 입장을 내고 “왕종명 앵커와 뉴스 제작진은 시청자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당사자인 윤지오 씨에게 직접 사과했고, 오늘 방송을 통해 시청자께도 사과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며 더욱 신뢰받는 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씨에게 직접 질문을 던진 왕 앵커는 이날 ‘뉴스데스크’가 본격 시작되기 전 스튜디오에서 사과를 했다. 그는 “전날 윤씨 인터뷰를 진행했다.질문 가운데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의 실명 공개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출연자 배려 없이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질문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있었다”며 “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시청자와 윤씨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윤 씨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스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들께서 알고자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 테고 현재 제 상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직접 사과도 받았다”라고 수용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어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데스크’는 전날 개편 후 첫 방송이었다. MBC TV는 전날부터 오후 7시 30분에 ‘뉴스데스크’를 시작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학의 사건 동영상, 직접 보진 않고 보고는 받아”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학의 사건 동영상, 직접 보진 않고 보고는 받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물로 꼽히는 동영상에 대해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박상기 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동영상 속 인물이 누구라는 보고는 받지 않았다.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상기 장관은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인 것은 맞는데 강간 혐의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한 게 사실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문에 “당시 검찰은 피해 여성 중 일부가 진술을 번복하는 등 피의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상기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더불어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용산 참사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종합] 윤지오 “왕종명, 문자+통화로 사과..앵커로서 입장 이해”

    [종합] 윤지오 “왕종명, 문자+통화로 사과..앵커로서 입장 이해”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뉴스데스크에 있었던 일에 대해 왕종명 앵커께서 문자를 보내주시고 직접 통화해 사과도 받았다”라며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테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윤지오는 “왕종명 앵커께서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명예훼손 피의자로 탈바꿈되어질테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이다. 그래서 그런 답변밖에 드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보도된 ‘뉴스데스크’에서 왕종명 앵커는 윤지오에게 “술자리 추행 현장에 다른 연예인이 있다고 했다.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윤지오는 “증언자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양해를 구한 뒤 “그 분께 직접 해명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왕종명 앵커는 “장자연 씨가 작성한 문서에 방씨 성을 가진 조선일보 사주일가 3명과 이름이 참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진상조사단에서 말을 했으냐”고 물었고, 윤지오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왕 앵커는 “공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지오는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행에 시달리고, 몰래 수차례 이사를 한 적도 있고, 결국엔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 밖에 없었던 정황들이 있다. 해외에서 귀국을 하기 전에도 한 언론사에서 저의 행방을 묻기도 했다. 오기 전에 교통사고가 두 차례도 있었다. 이런 여러가지 정황상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은 앞으로 장시간을 대비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 분들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실명 공개 후 저를 명예훼손으로 그분들이 고소를 하면 저는 더이상 증언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그들에게 배상을 해야한다. 저는 그분들에게 단 1원도 쓰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윤지오의 말에도 왕종명 앵커는 “피의자가 되는 게 아니라 피고소인으로는 될 수 있다”고 하면서 “검찰 진상조사단에 처음에 나갔을 때 말 안 했다가 이번에 명단을 말하지 않았느냐. 거기서 말한 것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에서 말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게 진실을 밝히는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느냐”며 재차 실명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지오는 “발설하면 책임져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왕종명 앵커는 “저희가요? 이 안에서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이라고 말하자 윤지오는 쓴웃음을 지으며 “안에서 하는 것은 단지 몇 분이고, 그 이후 나는 살아가야 하는데 살아가는 것조차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검찰에 일관되게 말했다. 이 부분에서 검찰 경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 맞다. 저는 증언자로서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왕종명 앵커는 “무슨 입장인지 충분히 알겠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방송 이후 왕종명 앵커의 행동이 “윤지오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요구”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MBC 측은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하 윤지오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우선 이렇게 또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합니다. 어제 뉴스데스크에 법정 증언후 MBC 생방송에 임하면서 발생된 질문과 제가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드렸었고요. 한차례가 아닌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은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여부와 상관 없이 명예훼손피의자로 탈바꿈되어질테고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입니다. 그들은 그럴 힘을 가졌으니까요. 이런 답변 밖에 드릴 수 없는 저의 입장을 인터뷰 끝에 드릴 수 밖에 없었고 제 답변이후에 인터뷰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하는 질문들을 하기위해 애써주셨을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왕종명 앵커님 뿐만아니라 지난 10년동안 그런 질문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하루에도 몇십차례 듣기때문에 여러분이 우려해주시는 정신적인 고통은 일반인에 비해 낮습니다. 저 많이 강해졌거든요.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제가 아침에 잠들어서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하였고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들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그후에도 웃으면서 이상호 기자님 인터뷰도 잘 맞췄고요. 현재도 저는 웃으면서 제가 할일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어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바람합니다. 다시한번 심려 끼쳐드린것 같아서 죄송하고 저에게 또 앵커님께 가져주시는 관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하 MBC ‘뉴스데스크’ 윤지오씨 인터뷰 관련 제작진 입장> ‘뉴스데스크’는 어제(18)일 방송에서 故 장자연의 친구 윤지오씨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한 ‘뉴스데스크’ 제작진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전합니다. <아 래> 어제 ‘뉴스데스크’는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습니다.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며 더욱 신뢰받는 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부겸 “버닝썬 철저 수사”…박상기 “김학의·장자연 사건 진실 규명” 긴급 브리핑

    김부겸 “버닝썬 철저 수사”…박상기 “김학의·장자연 사건 진실 규명” 긴급 브리핑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버닝썬 사건’에서 촉발된 각종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고 장자연씨 사건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상기 장관과 공동 브리핑을 열어 버닝썬 사건을 언급하면서 “불법 행위를 근절해야 할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데 대해 행안부 장관으로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경찰청을 소속청으로 둔 행안부 장관으로서 경찰로 하여금 사건의 진실 규명과 함께 유착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사태가 닥쳐올지 모른다는 비상한 각오로 수사에 임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관의 유착 비리가 사실로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제기된 모든 쟁점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가동해 철두철미 수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범죄와 불법 자체를 즐기고 이를 자랑삼아 조장하는 특권층의 반 사회적 퇴폐 문화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면서 “대형 클럽 주변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전국 지방경찰청을 일제히 투입해 단속함으로써 관련 범죄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 우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적 의혹이 나오지 않도록 주 1회 수사 상황을 브리핑하겠다”면서 “수사 확대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든지 확대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은폐나 축소 등이 적발되면 (경찰) 조직 전체의 명운을 걸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버닝썬 관련 마약·성범죄·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 수사에 152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이 투입된 상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고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용산 참사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은 우리 사회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부실 수사를 하거나 진상 규명을 가로막고 은혜한 정황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는 이들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자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건의한 대로 활동 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이 기간 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 작업을 계속 진행하되, 드러나는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활동기간 연장은 4번째다. 당초 2차례 연장 가능하도록 했던 법무부 훈령 ‘검찰 과거사위 규정’ 개정까지 포함하면 5번째 연장이다. 지난해 2월 초 활동을 시작한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은 당초 출범 6개월 뒤 활동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일부 사건의 조사가 늦어지자 기한을 연장해 이달 말까지로 늘린 바 있다. 용산 참사 진상조사를 두고도 “연장된 기간 동안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박 장관은 밝혔다. 재수사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식을 생각 중”이라며 “효과적 재수사가 될 수 있도록, 다시 말해 사실관계를 규명하지 못하고 과거사가 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이들 사건의 진상 규명을 통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분명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수사하는 버닝썬 관련 경찰 유착 의혹을 경찰이 직접 수사하지 않는 데 대해 “경찰청장이 명운을 걸고 수사한다고 약속해 수사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긴급 브리핑까지 열고 철저한 수사를 강조한 것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두 장관으로부터 각각 버닝썬 사건과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 장자연씨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은 뒤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사전에 배포된 박 장관의 담화문에는 “법무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설치돼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나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같은 일들의 진실이 제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장관이 직접 담화문을 발표할 때에는 이 내용이 제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지오 “왕종명 앵커 사과…인터뷰, 증언자 입장 먼저 헤아려주길”

    윤지오 “왕종명 앵커 사과…인터뷰, 증언자 입장 먼저 헤아려주길”

    고 장자연씨 사건 관련 유일한 증언자로 재판에 참석한 윤지오 씨가 MBC 왕종명 앵커로부터 실명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은 것과 관련,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지오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왕종명 앵커께서 문자를 보내주시고 직접 통화해 사과도 받았다.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테니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왕종명 앵커께서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것은 사실이다”라며 “제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은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여부와 상관 없이 명예훼손피의자로 탈바꿈되어질테고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이다. 그래서 그런 답변밖에 드릴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하 윤지오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윤지오입니다. 우선 이렇게 또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합니다. 어제 뉴스데스크에 법정 증언후 MBC 생방송에 임하면서 발생된 질문과 제가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드렸었고요. 한차례가 아닌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은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여부와 상관 없이 명예훼손피의자로 탈바꿈되어질테고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입니다. 그들은 그럴 힘을 가졌으니까요. 이런 답변 밖에 드릴 수 없는 저의 입장을 인터뷰 끝에 드릴 수 밖에 없었고 제 답변이후에 인터뷰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하는 질문들을 하기위해 애써주셨을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왕종명 앵커님 뿐만아니라 지난 10년동안 그런 질문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하루에도 몇십차례 듣기때문에 여러분이 우려해주시는 정신적인 고통은 일반인에 비해 낮습니다. 저 많이 강해졌거든요.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제가 아침에 잠들어서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하였고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들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그후에도 웃으면서 이상호 기자님 인터뷰도 잘 맞췄고요. 현재도 저는 웃으면서 제가 할일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바람합니다. 다시한번 심려 끼쳐드린것 같아서 죄송하고 저에게 또 앵커님께 가져주시는 관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뉴스데스크’ 측 “왕종명 앵커, 윤지오에 직접 사과”[공식입장 전문]

    ‘뉴스데스크’ 측 “왕종명 앵커, 윤지오에 직접 사과”[공식입장 전문]

    ‘뉴스데스크’ 제작진과 왕종명 앵커가 배우 윤지오에게 공식 사과했다. MBC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19일 “‘뉴스데스크’는 어제(18)일 방송에서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이라면서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며 더욱 신뢰받는 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왕종명 앵커는 윤지오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를 향해 “술자리 추행 현장에 다른 연예인이 있다고 했다. 그 연예인이 누구인지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윤지오는 “증언자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양해를 구한 뒤 “그 분께 직접 해명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왕종명 앵커는 “장자연 씨가 작성한 문서에 방씨 성을 가진 조선일보 사주일가 3명과 이름이 참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진상조사단에서 말을 했으냐”고 물었고, 윤지오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왕 앵커는 “공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지오는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행에 시달리고, 몰래 수차례 이사를 한 적도 있고, 결국엔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 밖에 없었던 정황들이 있다. 해외에서 귀국을 하기 전에도 한 언론사에서 저의 행방을 묻기도 했다. 오기 전에 교통사고가 두 차례도 있었다. 이런 여러가지 정황상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은 앞으로 장시간을 대비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 분들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실명 공개 후 저를 명예훼손으로 그분들이 고소를 하면 저는 더이상 증언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그들에게 배상을 해야한다. 저는 그분들에게 단 1원도 쓰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윤지오의 말에도 왕종명 앵커는 “피의자가 되는 게 아니라 피고소인으로는 될 수 있다”고 하면서 “검찰 진상조사단에 처음에 나갔을 때 말 안 했다가 이번에 명단을 말하지 않았느냐. 거기서 말한 것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에서 말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게 진실을 밝히는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느냐”며 재차 실명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지오는 “발설하면 책임져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왕종명 앵커는 “저희가요? 이 안에서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이라고 말하자 윤지오는 쓴웃음을 지으며 “안에서 하는 것은 단지 몇 분이고, 그 이후 나는 살아가야 하는데 살아가는 것조차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검찰에 일관되게 말했다. 이 부분에서 검찰 경찰이 밝혀야 할 부분이 맞다. 저는 증언자로서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왕종명 앵커는 “무슨 입장인지 충분히 알겠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이하 MBC ‘뉴스데스크’ 윤지오씨 인터뷰 관련 제작진 입장> ‘뉴스데스크’는 어제(18)일 방송에서 故 장자연의 친구 윤지오씨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한 ‘뉴스데스크’ 제작진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전합니다. <아 래> 어제 ‘뉴스데스크’는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를 스튜디오에 초대해 생방송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습니다.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에 늘 귀 기울이며 더욱 신뢰받는 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 장자연 사건에 이미숙 측 “따로 입장 없다”…송선미도 “아는 것 없어”

    고 장자연 사건에 이미숙 측 “따로 입장 없다”…송선미도 “아는 것 없어”

    배우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된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재수사 기간이 2개월 연장된 가운데, 당시 장자연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09년 장자연씨 사망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을 때부터 이미숙과 송선미가 당시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줄곧 흘러나왔다. 이미숙, 송선미, 장자연이 소속된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유장호씨가 독립 회사를 차리면서 배우들이 회사를 옮기려는 과정에서 기존 소속사와 계약 분쟁이 벌어졌고, 이 분쟁이 장자연의 사망과 연관 있다는 것이다. 특히 18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수사 중 진행한 참고인 조사 당시 작성된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를 공개하면서 이러한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진술서에 따르면 이미숙은 당시 “장자연이 누군지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됐다. 유장호와 장자연이 문서를 함께 작성한 사실도 몰랐고, 문건도 못 봤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최근 고인의 동료였던 윤지오가 여러 언론과 방송에 출연해 이미숙을 직접 언급하며 “당시 이미숙의 매니저가 ‘이미숙 스캔들’을 무마시키려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오해라고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미숙이 이에 대해 해명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대해 이미숙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9일 “따로 입장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송선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매니저 유장호씨로부터 ‘김종승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 밑에 있는 신인’이라는 말을 얼핏 전해 들은 것이 전부”라면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인과 친분이 조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송선미의 소속사 바이브액터스도 “(사건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장자연과) 친분은 없었고,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지오 “피의자 신분 된다” 난색에도…왕종명 ‘실명 요구’ 논란

    윤지오 “피의자 신분 된다” 난색에도…왕종명 ‘실명 요구’ 논란

    고 장자연씨 사건 관련 유일한 증언자로 재판에 참석한 윤지오 씨가 18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했다가 앵커로부터 실명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아 난색을 표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왕종명 앵커는 “장자연씨가 작성하신 문건에 방씨 성을 가진 세분, 그리고 이름이 참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는데 진상조사단 측에는 얘기하신 거 맞냐”고 물었다. 윤지오 씨는 “그렇다”고 답했고, 앵커는 “그렇다면 공개하실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윤지오 씨는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행에도 시달리고 결국 해외로 도피하다시피 갈 수 밖에 없었던 많은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씀을 드리지 않는 건 앞으로 장시간을 대비한 싸움이기 때문이다”라며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하시면 저는 ‘피의자’ 신분이 된다. 그분들에겐 단 1원도 쓰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앵커는 윤씨의 설명에도 “어쩌면 이런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게 오히려 더 진실을 밝히는 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단 생각 안해보셨냐”고 물었다. 윤씨는 “제가 발설하면 뭐 책임져주실 수 있냐”고 답했다. 이어 “이 안에서 하는 건 단지 몇 분이고, 그 후로 저는 살아가야 한다. 이 부분은 검찰과 경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이고, 저는 일반 시민으로서 또 증언자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지난 12일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에서 성접대 명단이 담긴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인사들을 증언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뉴스데스크’ 게시판을 통해 10년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불이익을 무릅쓰고 증언에 나선 이에게 성접대 인사 실명을 발설하라는 질문과 요구는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왕종명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긴급 브리핑’ 고개숙여 인사하는 법무·행안부 장관

    [포토] ‘긴급 브리핑’ 고개숙여 인사하는 법무·행안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거사위원회 활동 및 버닝썬 수사 관련 법무부-행안부 합동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 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 법무장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용산지역 철거사건에 대해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건의한 대로 활동기간을 2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설치돼 이같은 일들의 진실이 제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안부장관은 버닝썬 사건과 관련 국민들을 향해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할 일부 경찰관의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관 유착 비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말했다. 2019.3.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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