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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케이팝 위상 추락 걱정된다구요? 이 사건 자체로 창피한 거죠”

    “해외서 케이팝 위상 추락 걱정된다구요? 이 사건 자체로 창피한 거죠”

    ‘평.시.기의 아이돌EYE’는 대중음악평론가, 시인, 기자가 모인 ‘아이돌을 톺아보는 눈’이라는 뜻이다.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세 사람이 4주에 한 번 모여 흥이 차오르는 아이돌 비평을 해보리라던 애초 기획의도와 달리 첫 회는 승리·정준영 스캔들로 말미암아 다소 무겁게 갔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세 사람은 피부로 느끼는 승리·정준영 스캔들, ‘야동’이라는 이름의 강간 문화, 인성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 1시간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정수(이하 이) 승리-정준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들, 어떻게 보고 있나. 서효인(이하 서) 얘기를 안 한다. 남자로서 이 이슈에 할 말이 있기가 힘들다. 이 이야기가 나오면 주로 듣는 편. 김윤하(이하 김) 얘기를 하고 있으면 여러 가지 수치심이 든다.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평론을 하기 이전에 여성이기에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 싶다. 작년 대학로에서 열린 여성 집회를 이끈 것이 ‘몰카’ 이슈였는데 결국 ‘이 모든 게 연결돼 있구나’ 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지금껏 미디어가 ‘케이팝 세계진출’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케이팝신 내부에 산재된 문제점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뤄야 할 중요한 기점이 아닌가 싶다. 이 승리가 처음 클럽 사업한다고 했을 때부터 어떻게든 안 좋은 일에 연관됐을 가능성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터질 게 터졌다는 느낌. ●‘야동’이라는 이름의 강간문화… ‘턴’ 계기로 서 TV 프로그램 등에서 ‘야동’이라는 단어로 순화됐던 불법 동영상들, ‘몰카’라 불리는 그런 것들이 임계점에 와서 터질 게 터졌는데 그 구멍이 여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수년째 남성들이 놀이 문화처럼 즐겨왔던 현상이 터진 것이다. 케이팝이 화제가 되고 중요한 산업으로 인지되고 있을 때 이런 일이 터져서 비참하지만 이게 계기가 돼서 다른 방향으로 ‘턴’했으면 좋겠다.김 이 사건이 터진 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가 ‘정준영 동영상’이었다. 정준영, 승리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그런 동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중음악계, 연예계, 사회 전반에 이런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한다. 이 케이팝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문제라고 얘기했는데, 기획사들의 인성 교육이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김 다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케이팝에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케이팝도 문제고 사회도 문제라는 것. 실제 아이돌들 중에 많은 이들은 10대 연습생부터 시작해서 내면을 성찰할 시간이 너무 없기는 하다. 이런 인성 교육 부재는 일부 요인일 수 있지만 전체를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서 전적으로 동의하는 게 승리·정준영 관련 뉴스가 나오면 “더 중요한 게 있다. 장자연·김학의 사건을 더 다뤄야 한다”는 댓글이 꼭 나온다. 근데 이것들의 관계는 다 이웃사촌이다. 이게 다 권력으로 빚어진 성문제다. 별장에서 성폭행을 저지르는 것, 외모 자본이 있는 연예인들이 불법 동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것, 그런 게 없는 사람들은 컴퓨터로 누군가를 강간하고 있는 거다. 사회 전반에 퍼진 강간 문화를 되돌아봐야 한다. ‘YG는 이런데 JYP는 이렇더라’ 하는 건 의미 없다. ●국제 표준 된 아이돌 음악… 절차·과정도 국제화 이 이번 일 때문에 해외에서 케이팝 아이돌이 주춤하리라는 우려가 있다. 김 케이팝신 내부에까지 렌즈를 들이대게 됐으니까 관련 기사도 앞으로는 많이 나게 될 거고.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작년부터 해외 언론을 통해 노동집약적인 케이팝 산업의 특성과 인권 침해 요소들에 대해 조금씩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국내나 해외 언론 모두 이런 이슈를 다루는 데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해외에서 바라보는 시각 모두 의미가 있다. 서 해외에 이런 모습이 알려져서 창피한 게 아니라 이 모습 자체로 창피한 것이다. 숨기면서 수출을 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니고, 애국심의 문제와도 별개라고 본다. 케이팝 아이돌을 대한민국과 동일시해서 월드컵 조별예선하는 것처럼 생각할 필요 없다. 방탄소년단이 인기 있는 것, 그게 이토록 국적이 끼어들 틈이 많은 분야인가. 아이돌 음악이 국제 표준이 됐는데, 이제는 만들어지는 절차, 계약 과정, 성장도 국제화가 될 필요가 있다. ●도덕 중시하는 한국… 그리고 인성에 대한 고찰 이 해외 스타들의 경우는 불륜이나 그 밖의 성 관련 스캔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에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 대중들이 볼 때도 도덕적 문제가 있으니 거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국내 스타로 한정되면 잣대가 달라진다. 그런 걸 아쉽게 생각하는 업계 내부 관계자들도 있다. 서 ‘인성’이라는 게 굉장히 한국적인 개념이다. 인성이라고 해서 특별할 게 있을까. 어릴 때 학교를 다니지 않고 계속 연습하고 서바이벌 나가서 이기는 것만 능사로 알며 살았다. 한 사람의 인성, 성격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김 ‘인성이 좋다’고 할 때의 인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인성일까. 남초 커뮤니티 안에서 ‘형님 형님’하며 잘 따르고 동생들에게 돈 잘 쓰고 여자 소개 해주고. 그런 쪽의 인성이 TV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왔다. 아이돌에게는 인성이 일종의 책임감의 영역이기도 하다. 산업구조 자체가 팬들과의 유대관계도 강하고, 사생활도 다수 노출되다 보니 일종의 ‘삶을 공유하는 연대’처럼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 인성을 그렇게 강조했는데 승리 같은 인물이 나타난다. ‘인성=윤리’가 아니고, 양심이 아닌 관계성만 얘기했으니까. 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듣고, 보고, 읽은 뒤 쉬지 않고 쓰고 말했더니 어쩌다 이런 직업 어쩌다 이런 나이가 되었다.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 차.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웃고 운다. 서효인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로서 글을 쓰고, 시를 짓고, 책을 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지만 아이돌 댄스 음악을 들을 때면 ‘내적 댄스’가 멈추지 않는다.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김관영 “김학의·장자연·버닝썬 등 상설특검 제안”

    김관영 “김학의·장자연·버닝썬 등 상설특검 제안”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김학의, 버닝썬, 장자연, KT 채용비리, 손혜원 의혹 등은 하나같이 진실규명과 처벌이 시급하다”며 “최근 벌어지는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해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정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바른미래당이 두 당에 대한 양비론과 함께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정권이든 현 정권이든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조직 내부의 제 식구 감싸기, 자체 비리 때문에 수사다운 수사를 하지 않아서 진실이 또다시 묻혀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며 “국회는 상설특검에 진실 규명을 맡겨 놓고, 소모적 논쟁을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민주당·한국당) 양당이 각자 정략적인 이유로 정치공방을 거세게 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한 자세는 보이지 않고 말싸움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법 제정 이후 가동되지 못했던 상설특검법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단독으로라도 이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윤지오 청원,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응답 ‘뭐라고 했나 보니..’

    윤지오 청원,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응답 ‘뭐라고 했나 보니..’

    청와대가 윤지오의 청원에 응답했다. 1일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공식 홈페이지에는 故 장자연 동료배우 윤지오의 신변보호 관련 청원과 관련,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답변이 올라왔다. 윤지오는 지난 3월 30일 스마트 워치 불량 관련 및 경찰의 무책임한 태도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청원글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27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30일 청와대 청원과 SNS를 통해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해준 위치추적 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았고 신고 후 9시 39분 경과 이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느낀다”며 “목격자와 증인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고 정확한 증언을 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 및 대책 방안과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원경환 청장은 일단 “보복이 우려되는 중요범죄 신고자나 피해자 보호는 경찰의 중요한 본분임에도 이번 사건에 미흡한 업무처리로 윤지오씨는 물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경환 청장은 “특히 국민적 공분이 큰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서 진실규명을 위해 온갖 고초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 윤지오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서울경찰의 책임자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윤지오씨가 느꼈을 불안감과 경찰에 대한 실망감과 절망감,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분노를 생각하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먼저 원경환 청장은 윤지오가 지난 3월 30일 오전 5시 55분께 스마트 워치 긴급 호출 버튼을 눌렀으나 경찰관이 9시간 넘게 출동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112 신고가 자동 접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스마트워치 개발업체 등과 함께 기기 결함 가능성 등을 포함해 그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에게는 신고 직후 알림 문자가 전송됐으나, 담당 경찰관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 연락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러한 업무소홀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사해 조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어떻게 조치했을까. 원경환 청장은 “윤지오씨에게는 동작경찰서장(김병우 총경)이 지난 3월 31일 밤 12시 15분께 숙소에 직접 찾아가 면담을 하면서, 경찰의 부족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신변보호에 있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청취했다”며 “먼저, 문제가 된 스마트워치를 교체, 지급하고, 윤지오씨가 현재 숙소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새로운 숙소로 옮겼다. 아울러 윤지오씨가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어 3월 31일 ‘신변보호 특별팀’을 구성해 윤지오씨를 24시간 동행하며 밀착 보호토록 조치했다. ‘신변보호 특별팀’은 경정급을 팀장으로 심리전문요원․무도유단자 등 총 5명의 여경으로 구성되어 윤지오씨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윤지오가 불안해했던 숙소 기계음 소리, 떨어진 환풍기, 출입문의 액체 등에 대해서는 서울청 과학수사에서 현장 감식을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윤지오에게 결과를 알려주기로 약속했다. 끝으로 권경환 청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신변보호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한 단계 발전된 신변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관련 정책을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경찰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이 24시간 경호”

    경찰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이 24시간 경호”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나선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주말 신변 위협에도 경찰로부터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올린 국민 청원에 대해 경찰이 사과했다. 경찰은 24시간 윤씨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변보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윤 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기계결함으로 윤 씨의 호출이 112신고에 바로 접수되지 않았고, 문자메시지는 전송됐지만 담당경찰관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며 “보호책임을 소홀히 한 직원을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윤씨의 신변경호를 위해 경정급 인사 등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경호 특별팀’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24시간 교대로 운영되는 신변경호 특별팀은 가장 높은 수준의 신변보호 장치”라며 “신변경호에 문제없다는 결과 나올 때까지 특별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외부인 출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추가로 정밀 감식하고,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씨가 수령한 스마트워치는 올해 나온 신형기기로, 응급버튼을 1.5초 동안 누르면 112 지령실과 일선 경찰서의 112 지령실 공용 휴대전화,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에게 동시에 문자가 전송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윤씨가 응급버튼을 눌렀을 때는 112 서울청 상황실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문제는 처음”이라며 “현재 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이며, 신변보호 대상자들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도 전수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윤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벽과 화장실 천장에서 의심스러운 기계음이 들리는 등 수상한 정황이 나타나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윤씨는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며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31일 오전 20만 명 넘는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1일 현재 참여인원은 27만 5000명을 넘었다. 경찰은 윤씨를 새로운 숙소로 옮기도록 조처하고, 기계음, 출입문 고장 등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현장 감식을 시행해 결과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이달 초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동료인 장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촉구했고, 이후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례 증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지오 “만우절 빙자 악플 죗값 물을 것” 강경대응

    윤지오 “만우절 빙자 악플 죗값 물을 것” 강경대응

    장자연 리스트 사건 증인으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만우절을 빙자한 루모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식으로 만우절을 빙자해서 저를 우롱하는것도 모자라 가족까지 언급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자들을 반드시 처벌할 것이고 죗값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자들은 벌금형부터 실형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씨는 “방송 중 만우절이라서 제가 혹여 죽었다거나 ‘자살’이라는 악플을 다는 분이나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을 믿지 말아달라”며 “PDF 파일로 악플(악성 댓글)을 캡쳐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는 도중 ‘아버지가 사주를 봤고 통화 녹음이 한 유튜브 방송에 게시됐다’는 내용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제 아버지가 맞고 아니고를 떠나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 맞다 해도 개인 사생활 침해이고 아니면 명예훼손과 모욕죄”라며 “사주풀이 하신다면 그쪽이 치뤄야할 처벌도 다 예측했겠다. 신고한다고 하니 자진 삭제했나본데 기록에 다 남았고 방송으로 음성 다 송출됐고 자료도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며 “저를 모욕하고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제 가족까지 판다”고 토로했다. 한편 윤씨는 최근 신변 위협을 호소해 경찰이 그의 숙소를 옮기도록 긴급 조처했다. 윤씨는 경찰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으나 비상호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런 내용을 담은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으며 20만 명 넘는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변 위협 느껴 비상호출 3번… 경찰 무응답”

    “신변 위협 느껴 비상호출 3번… 경찰 무응답”

    靑 청원 올린 지 하루 만에 24만명 동의 경찰 “신고 안돼…오류·업무 소홀 조사”‘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32)씨가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이 지급한 비상호출 장치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윤씨의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새 기기를 지급했다. 윤씨는 지난 30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글에서 “경찰 측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며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썼다. 그는 최근 벽과 화장실 천장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들렸으며 출입문 잠금장치가 갑자기 고장 나 잠기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져 오전 5시 55분부터 총 3차례 호출 버튼을 눌렀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처한 이런 상황이 용납되지 않아 경찰 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윤씨의 청원은 31일 오후 6시 기준 24만여명이 동의해 청와대 답변 요건(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경찰은 “윤씨의 주장이 제기된 뒤 스마트워치를 새로 지급하고 윤씨 앞에서 정상 작동을 시연했다”며 “숙소도 이전하는 한편 기존 숙소의 기계음 등에 대해 현장 감식도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기기에 윤씨가 3차례 버튼을 누른 기록이 남아 있지만 112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담당 경찰관에게도 문자가 함께 전송되는데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기기 오류, 업무 소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비로 사설경호원”…증인 윤지오, 경찰 신변보호 문제 제기

    “사비로 사설경호원”…증인 윤지오, 경찰 신변보호 문제 제기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32)씨가 제대로 된 신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윤지오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링크를 게시하며 자신이 직접 청원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고인으로 불리는 사건 자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이름이 붙여진 사건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판단해 본인 소개를 증인 윤지오로만 하겠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벽쪽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임이 지속적으로 들렸다. 30일 새벽에는 벽이 아닌 화장실 천장 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있었다”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풍구 또한 누군가의 고의로 인해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 있었다. 전날 출입문의 잠금장치도 갑작스레 고장 나 잠기지 않아 수리했다. 다시 한번 문 쪽을 보니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가 문틀 맨 위에서부터 흘러내린 흔적이 있었다. 며칠 전엔 문을 열 때 이상한 가스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 때문에 경찰 측에서 지급해준 위치추적장치 겸 스마트 워치 비상호출 버튼을 눌렀다. 신고 후 약 9시간39분이 경과했지만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는다.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면서 경찰의 신변보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윤지오는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처한 상황이 용납되지 않는다. 경찰 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다. 증언자가 제대로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의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린다. 저의 이런 희생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쳤다.윤지오의 청원은 하루 만인 31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20만 645명이 동의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준(20만 명)을 충족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윤씨의 주장이 제기된 후 윤씨를 만나 스마트워치를 새로 지급하고 새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윤씨가 보는 앞에서 시연했으며, 기존에 지급했던 기기를 수거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윤씨를 만난 자리에서 시험해본 결과 윤씨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실제 이 기기에서 3차례 버튼을 누른 기록이 남아 있는데도 112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장자연 사건’은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참석 및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다. 윤지오는 당시 고 장자연의 성추행 현장을 목격했다고 공개 증언하고 그 날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추행 폭로’ 이매리 기자회견 취소 “일 커지는 것 바라지 않아”

    ‘성추행 폭로’ 이매리 기자회견 취소 “일 커지는 것 바라지 않아”

    유력 인사들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방송인 이매리(47)가 다음달로 예정된 기자회견 계획을 취소했다. 29일 이매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다음달 초 귀국하지만 기자회견은 하지 않겠다. 이미 충분히 내 이야기가 알려졌고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과거사위의)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방송계, 정계, 재계 고위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매리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시민단체 정의단체와 손잡고 다음 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기자회견을 준비해왔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매리는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다가 2011년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지오 호소에 용기… 이 싸움 걱정 안 한다”

    “윤지오 호소에 용기… 이 싸움 걱정 안 한다”

    “장자연씨 사망 사건의 목격자로서 공개 고발에 나선 배우 윤지오씨 등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6년 전 정재계와 방송계 고위급 인사들에게 성희롱·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이매리(47)씨가 폭로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이씨는 지난 27일 밤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윤지오씨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지만, 동참해달라’고 한 호소를 듣고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피해 사실 고발에) 나서게 됐다”면서 “그간 윤지오나 반민정씨의 싸움을 지켜보며 참 힘들었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반씨는 영화 촬영 중 상대역인 남성 배우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씨는 “2013년 서울의 한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 35기 동기와의 술자리에서 정재계 관계자들이 술시중을 들게 했고, 그중 한 명은 당시 투병 중이던 아버지에 대해 ‘너희 아빠 왜 안 죽냐’며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언론사 간부였던 한 남성은 차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도 말했다. 이씨는 싸움을 멈출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앞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해자 실명을 적은 고발글을 올렸다가 지웠다. 이에 대해 이씨는 “조심하려고 지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을 짓밟고 잘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더 이상 가만히 바보처럼 있지 않겠다”며 “이 싸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 가슴에 맺힌 시간을 회수할 것”이라며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오는 7월 아버지 기일 전에 모든 당사자들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씨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현직 고위공무원 A씨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오는 4월 5~10일 사이 귀국해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정의연대 이민석 변호사는 “이씨가 수년 전부터 일관성 있게 진술해 왔고, 내용도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며 “기자회견에서 소상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이씨가 지목한 정계, 학계, 방송계 관계자들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매리 “3000만원 회유…윤지오·반민정보고 용기나”

    이매리 “3000만원 회유…윤지오·반민정보고 용기나”

    “남 짓밟은 사람에 바보처럼 있지 않을 것”“싸움 걱정 않는다”…멈출 뜻없음 내비쳐이씨, 4월 초 귀국해 폭로 기자회견 예고“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서 공개 고발에 나선 배우 윤지오씨를 보고 용기 얻었다.” 6년 전 정·재계와 방송계 고위급 인사들에게 성희롱과 모욕을 당했다고 최근 주장한 배우 이매리(47)씨가 폭로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현재 카타르에 머무는 이씨는 27일 밤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윤지오씨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지만 동참해달라’고 호소한 것을 듣고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해 (피해 사실 고발에) 나서게 됐다”면서 “그간 윤지오나 반민정씨의 싸움을 지켜보며 ‘참 힘들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반씨는 영화 촬영 중 상대역인 남성 배우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한 여배우다. 이씨는 “2013년 서울의 한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 35기 동기와의 술자리에서 정재계 관계자들이 술시중을 들게 했고, 그 중 한명은 당시 투병 중이던 아버지에 대해 ‘너네 아빠 왜 안 죽냐’며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언론사 간부였던 한 남성은 차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도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이런 내용을 언급하자 당사자 중 한 명이 찾아와 치료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주겠다며 더는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사과도 아니고, 그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이번 싸움을 멈출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앞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해자 실명 등을 적은 고발성 글을 올렸다가 지웠다. 이에 대해 이씨는 “실명 언급은 조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을 짓밟고 잘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더 이상 가만히 바보처럼 있지 않겠다”며 “이 싸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 가슴에 맺힌 그 시간을 회수할 것”이라며 “그간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오는 7월 아버지 기일 전에 모든 당사자들의 사과를 받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씨가 술시중 가해자 지목한 현직 고위공무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도 오는 4월 5~10일 사이 귀국해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기자회견할 예정이다. 정의연대 이민석 변호사는 “이씨가 수년 전부터 동일한 진술을 일관성있게 계속해 왔고, 내용이 구체적인 것을 봤을 때 신빙성이 있다”며 “오는 기자회견에서 소상하게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씨가 지목한 정계, 학계, 방송계 관계자들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언론사 간부, 성추행 후 ‘오빠 사랑해’ 시켜”…이매리 ‘미투’ 폭로

    “언론사 간부, 성추행 후 ‘오빠 사랑해’ 시켜”…이매리 ‘미투’ 폭로

    SNS를 통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운동에 동참한 배우 이매리(47)씨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혔다. 이매리는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2013년 6월 차량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최고위 과정 동료들이 추억의 교복 파티를 연다고 해서 A씨 차를 타고 가게 됐는데, 차 안에서 A씨가 성추행을 했다”며 “A씨는 성추행 이후 항상 눈을 확인했다. 불만이 있는지 없는지 눈빛을 보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을 당하고 나서 멍한 상태에서 교복 파티에 갔는데, 사람들이 교복을 입고 춤을 추면서 ‘웃어라, 웃으면 행복해진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A씨는 순종하지 않으면 나를 괴롭혔고, 15초 동안 ‘오빠 사랑해’ 이런 말을 반복해서 말하게 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부친상을 치르고 온 뒤 교수 B씨로부터 ‘네가 돈 없고 텔레비전에도 안 나오고 가방줄 짧으니 여기서 잘해야 하지 않냐. ㄱ씨가 모임에 잘 나오게 하면 네가 원하는 걸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대학 최고위 과정은 ‘우리는 다 된다. 안 되는 게 없다’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검찰 과거사위의)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적었다. A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매리의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매리는 “때린 사람은 몰라도 맞은 사람은 기억하는 법이다”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이매리는 4월 귀국해 당시 오고갔던 문자를 복원하고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매리, “녹취까지 존재” 미투 유력인사 누구길래?

    이매리, “녹취까지 존재” 미투 유력인사 누구길래?

    이매리가 유력인사들의 성폭력 폭로를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배우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술시중 강요, 여러 차례 발생했던 성추행에 대해 직접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매리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미투 실명 공개되나요?”, “이매리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카타르 응원했나? 우리나라에 정 떨어져서?”, “이매리 어떤 말 할지 궁금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삭제된 이매리가 쓴 글에는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이들의 실명을 언급했는데, 여기에는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의 이름이 담겼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그는 다음 달 초 한국으로 귀국해 폭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준비를 위해 ‘정의연대’ 등의 시민단체 도움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그의 결정에 대해 “최근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조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 1월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대신 카타르를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과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매리 “고위인사 술시중 강요”… ‘미투’ 폭로 예고

    이매리 “고위인사 술시중 강요”… ‘미투’ 폭로 예고

    배우 이매리(47)씨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과거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하던 당시 방송계, 정·재계 고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 받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는 “(검찰 과거사위의) 고(故)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한다”며 “(나 역시) 6년 동안 싸워왔다. 은폐하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이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손잡고 새달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씨는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이씨는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1년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성폭력·외압·차관 임명 의혹까지…대검 진상조사단·檢 ‘투트랙 수사’

    ‘별장 성폭력·성접대’ 등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 재수사 권고를 받은 검찰이 권고 내용을 검토하며 사건 파악에 나섰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도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서며 당분간 수사와 조사는 ‘투트랙’ 구조로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법무부로부터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수사 권고 내용을 전달받았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별도의 수사 지휘 없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수사팀 구성 등 초반 실무 작업은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에서 전담하기로 했다.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꾸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문 총장은 이날 “자료를 받아 보고 빈틈없이 결정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의혹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성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들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면서 추가 수사 권고 가능성을 감안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이 사건의 핵심인 김 전 차관의 성폭력·성접대 의혹과 검찰 무혐의 처분 관련 윗선 개입 의혹, 김 전 차관 임명 과정에서의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할 수도 있다. 검찰 수사와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진행하면서 공소시효가 3개월밖에 안 남은 강제추행 사건만 따로 떼 검찰에 첫 수사 권고를 했다. 검찰은 곧바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 정치인 조모씨에 대해 수사를 벌인 뒤 한 달도 안 돼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11월 ‘남산 3억원 제공 등 신한금융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공판 과정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무일 “김학의 사건, 빈틈없이 결정할 것”…정치권서 상설특검 검토

    문무일 “김학의 사건, 빈틈없이 결정할 것”…정치권서 상설특검 검토

    공정성·독립성 보장 만전···일각선 ‘검찰에 수사 못 맡겨’ 지적도‘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금명간 세번째 재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 착수 시기와 방식을 두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26일 오전 출근하면서 수사 방안을 묻는 기자들에게 “자료를 받아보고 빈틈없이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의혹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의혹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성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 등을 감안해 수사 방안을 금명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8일 김 전 차관 사건과 클럽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이른바 ‘장자연 사건’을 놓고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공소시효가 지난 의혹에 대해서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전날 검찰과거사위원회도 신속한 수사를 권고한 상태다.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이 규명해야 할 사안으로 ▲별장 성접대와 관련된 특수강간 ▲건설업자 윤중천에게서 받았다는 향응과 뇌물 수수 ▲당시 경찰 등에 수사라인에 외압을 행사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동영상 등 상당수 물적 증거가 사라진 이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김학의 내사 없다’며 경찰의 청와대에 엉터리 보고로 압축된다. 여기에다 ▲기업인·고위 공무원·정치인·대학교수·군장성에 전현직 군장성 등 의혹이 불거진 이들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공정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한 이유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공정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특별수사팀이나 특임검사 구성이 거론된다. 특별수사팀은 검사장급 간부를 팀장으로 해 전국 각급 검찰청에서 수사인력을 차출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수사지휘나 보고 체계 등을 다양하게 구상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사독립’이 법규화된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는 최종 수사결과만 총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어 수사독립을 보장하는 최적의 방안으로 꼽힌다. 2010년 ‘그랜저 검사’ 사건과 2016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뇌물 의혹’ 사건 등에서 특임검사가 임명됐다. 하지만 특임검사 제도 자체가 검사의 비위와 관련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도입됐기 때문에 현직 검사가 아닌 김 전 차관 사건에는 적용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사건을 일선 검찰청에 배당한 뒤 다시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검찰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까지 함께 수사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애초 경찰이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기 때문에 경찰단계에서 원점부터 재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김학의 사건을 다시 맡으면 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셀프 수사’이기에 특검이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검·경의 총체적인 부실수사가 문제가 된 사안이어서 어떤 수사결과가 나와도 수사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밖에 없어 차라리 처음부터 특검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으로부터 나온다. 2014년 국회를 통과한 상설특검(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제도는 법무부 장관 요구만으로 작동할 수 있다. 다만 특검 구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변수가 있다. 세번째 수사에서도 실패해서는 안되기에 입법화된 상설특검을 쓸 차례가 된 것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 “특권층 의혹에 국민 분노 커… 공수처 설치 시급”

    文 “특권층 의혹에 국민 분노 커… 공수처 설치 시급”

    수보회의서 공수처 반대 한국당 압박 5·18위원 추천·민생법안 처리 요구도 “공수처 수사·기소 분리 땐 공조할 것” 바른미래 제안에 민주 “취지 어긋나”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특권층의 불법적 행위와 야합에 의한 부실 수사, 권력의 비호, 은폐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매우 높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의 시급성이 다시 확인됐다. 입법기관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여야가 공수처 신설 입법 등 권력기관 개혁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대통령이 강조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접대 의혹’, ‘장자연 리스트 사건’,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 검경의 유착 및 비호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임계점을 넘어선 상황에서 공수처 법안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검경의 명운을 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추천도 조속히 마무리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법률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법안 ▲혁신성장 촉진 및 신산업 육성, 자영업·소상공인 지원 법안 ▲체육계 폭력·성폭력 근절 법안 ▲실업급여 인상 등 민생·경제 법안의 신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 지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공수처 수사·기소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자체안을 패스트트랙 공조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민주당은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7.1%, 민주당도 상승…‘김학의·장자연 철저 수사’ 영향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7.1%, 민주당도 상승…‘김학의·장자연 철저 수사’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함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47.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7.2%를 기록,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전주에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8%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5.7%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도층과 보수층, 대구·경북과 서울, 5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사무직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지지도는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노동직과 학생에서는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등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가운데,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38.9%를 기록, 주간집계 기준으로 3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내린 31.3%로, 4주간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끊기며 하락 전환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중도층과 대구·경북, 경기·인천, 30대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당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은 67.3%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오른 7.6%로 다시 7%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1%를 기록, 주간집계 기준으로 작년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 기록했던 창당 후 최저치와 동률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수도권, 30대와 20대, 50대 등 대다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은 중도층과 TK·경인, 30대에서 지지세가 이탈했다. 다만 3주 연속 상승한 보수층에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67.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 요구 집회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 요구 집회

    여성 모임 ‘우리의 증언’ 회원들이 24일 서울 서초구 법원·검찰 청사 인근의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 장자연 리스트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하라’

    [서울포토]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하라’

    24일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 우리의 증언 회원들이 장자연 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2019.3.2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미숙, 장자연 문건 연루 의혹에 “추가 조사 받을 의향 있다” [공식입장 전문]

    이미숙, 장자연 문건 연루 의혹에 “추가 조사 받을 의향 있다” [공식입장 전문]

    배우 이미숙(59)이 고 장자연 문건과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숙은 22일 소속사 싸이더스 HQ를 통해 “고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미숙은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다”며 입장 표명이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 장자연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숙은 2009년 장자연 사망 사건이 자신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미숙, 송선미, 장자연 등이 소속된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로 일한 유장호씨가 독립 회사를 차리면서 배우들과 기존 소속사 사이 계약 분쟁이 벌어졌고 장자연의 사망이 이와 관련됐다는 내용이다. 최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에 따르면 이미숙은 참고인 조사에서 “장자연이 누군지 몰랐다. 유장호와 장자연이 문서를 함께 작성한 사실도 몰랐고, 문건도 못 봤다”고 진술했다. 최근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가 여러 방송에서 이미숙을 직접 언급하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미숙입니다.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故 장자연 씨 관련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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