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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숙현 선수 동료들, 철인3종 장윤정 선수 폭행 교사 정황 증언

    최숙현 선수 동료들, 철인3종 장윤정 선수 폭행 교사 정황 증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들로부터 “처벌 1순위”로 꼽혔던 장윤정 선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고 왕따를 시켰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경주시청 소속으로 가해자 4인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A 선수는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5,6월쯤에 제가 보강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에 불려 갔는데 옆에 있는 남자 선배를 시켜서 좀 맞아야겠다고 하면서 각목을 갖고 오라고 시키면서 벽에 기대라고 하면서 각목으로 엉덩이를 10대를 맞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당시 각목으로 A선수를 때렸던 남자 선수 B씨는 이 자리에서 “그 당시 장윤정 선수가 저에게 시켜서 A선수를 때리게 시켰는데 A선수가 말해줬듯이 개인 운동을 안했다는 이유로 선수를 폭행하라고 저한테 직접 지시해서 각목으로 A 선수를 때린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A선수를 때리지 않았다면 저 또한 왕따를 당했을 것이고 심한 폭언과 폭행을 가해 정신 피폐해질 정도로 사람을 괴롭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선수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21일 구속된 가운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관계자들이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혐의를 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공정위 회의록에는 경주시청팀의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 김도환 선수가 본인들에게 제기된 최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내용이 담겼다. 협회 관계자는 ‘한 명당 30분 정도의 소명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으나 김 감독 한 사람만 2시간 이상 혐의를 소명하는 등 이들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김 감독은 “제가 말하는 톤이 강해 충분히 그렇게 느꼈을 수는 있다”면서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 차이가 있다. ‘야, 정신 못 차리고 왜’ 같은 발언도 폭언인가”라고 주장했다. 폭행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한 달에 10일 동안 폭행을 했다는 것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이 “가슴을 가격 당했다, 노래방에서 맞아 코피가 났다”고 증언한데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을 부모와의 불화와 심리적 위축으로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부모님이 (최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운동을 시켰으며, 운동을 하기 싫어하면 언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최 선수의 부모님이 저에게 섭섭함,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고 답변했으며, 2017년 최 선수의 숙소 이탈 사태도 최 선수 아버지의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도 “최 선수가 중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많이 맞았으나, 아버지가 오히려 그 선생님과 술을 먹었다”며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씨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22일 CBS 노컷뉴스에 “(최 선수가) 부모와 불화가 있을 이유도 없고, 그 사람의 말만 믿고 숙현이를 설득해 보내 준 게 후회스럽다”며 “(김 감독 등의 발언은) 물타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말 김 감독에게 ‘장윤정이나 김도환과 계약해 운동을 시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들이 전지훈련에 복귀하며 악몽이 시작됐다. 당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본질을 흐리는 그런 이야기는 수사기관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구속 “도주 우려”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부장판사 채정선)은 21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5분쯤 대구지법에 도착한 김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정을 나설 때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숨진 최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한 폭행 의혹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모 씨(구속) 등과 함께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갈 당시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故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영구제명 재심 출석 못할수도

    ‘故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영구제명 재심 출석 못할수도

    김규봉 감독이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직접 출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 폭행 혐의 등으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장윤정 선수, 선수 자격 10년 정지 징계를 받은 김도환 선수의 재심은 29일 열린다. 경찰은 지난 17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대구지법은 21일 오후 2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기로 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김 감독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체육회 공정위에 출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구속이 된 상태로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명할 수는 있다”며 “직접 출석 여부가 징계 양형에 미칠 유불리는 공정위원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체육회 공정위는 감사원 감사위원 출신의 김병철 위원장을 비롯해 법조인 5명, 체육계 인사 3명, 대학교수 3명, 인권전문가 2명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 사람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재심 신청서를 보면, 김 감독과 장 선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추가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신청서에서 “징계 결정에 대한 사안은 아직 검찰과 경찰에서 조사중이며 징계위원회에서의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자료를 준비할 시간과 징계 수위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라며 “본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한 법률 조력을 받고자 하오니 빠른 시일 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심 사유 및 이유에 대한 소명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겠습니다”라고 썼다.장 선수 역시, 신청서에서 “구체적인 이유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여 조력을 받고자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재심신청 사유에 대해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과 장 선수 측이 내세울 근거는, 평소에 최 선수를 아끼는 행동을 했다는 식의 녹취록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주말동안 증거자료를 아직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함께 재심 신청서를 제출한 최 선수의 남자 선배 김도환 선수는 재심 신청서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에는 진실을 말하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 온 감독님과 선배를 신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라며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언·폭행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김 선수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은 운동만을 위해서 땀 흘린 10년의 세월이 사라지는 것이다”라며 징계 기간 감경을 희망했다. 김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고백했고, 고인이 된 최 선수 납골당 유골함 앞에 가서 용서를 비는 등의 사죄의 뜻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 감독의 설거지 폭행 녹취록, 장 선수의 녹취록 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경찰은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둘째이모 김다비 “내 인기비결은 인싸력과 루즈”

    [은기자의 왜떴을까TV] 둘째이모 김다비 “내 인기비결은 인싸력과 루즈”

    가요계는 물론 CF계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둘째이모 김다비가 자신의 인기 비결은 “인싸력과 루즈”라고 밝혔다. 가수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와 인터뷰를 가진 김다비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전국에 조카들을 거느린 인맥”이라면서 “김연자, 김범룡, 장윤정 등 선배 가수는 물론 오마이걸, 홍진영 등 가수 조카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빠른 1945년생으로 오리백숙집을 운영하다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 ‘주라주라’로 데뷔한 김다비는 친근한 외모와 개성있는 패션 센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로 “치아에 묻어있는 빨간 루즈”를 꼽기도 했다. ‘주라주라’ 김다비의 조카인 김신영이 작곡하고 스타 작곡가 도코가 작곡한 댄스트롯. 직장인들의 마음을 찰떡같이 대변한 유쾌한 가사와 신나는 리듬으로 트로트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직장인들의 캐롤송’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다비는 ‘주라주라’의 인기 비결에 대해 “직장인들의 고충을 이모가 대신 노래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님한테 직접 고충을 이야기하면 찍힐 수도 있고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도 있지만, 회식자리에서 노래로 흥겹게 풀어보자는 취지의 곡”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화장품 및 정부 광고는 물론 햄버거 CF 등 광고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는 김다비는 “막걸리와 맥주 CF가 욕심난다”면서 “특히 맥주 CF는 동시 녹음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자신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다비 이모가 함께 듀엣 해보고 싶은 가수 조카, 다비 이모가 찍은 ‘미스터트롯’ 투픽, 통찰력이 담긴 인생 철학과 ‘장안의 화제’ 가짜 두성 쓰는 법을 공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스트레스 확 날리는 둘째이모 김다비의 더 자세한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협회가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알고도 뭉갠 또 다른 증거

    협회가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알고도 뭉갠 또 다른 증거

    대한철인3종협회가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의 문제를 알고도 뭉갠 또 다른 증거가 또다시 확인됐다. 대한철인3종협회가 지난 2월 14일 오후 4시에 연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최숙현 선수 이름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최 선수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주장 장윤정의 이름은 5번 나온다. 총회가 열리는 시점 직전인 2월 6일에 이미 최 선수는 경주시청에 진정서를 낸 상태였다. 하지만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장 선수가 만약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면 1000만원, 또 다른 주요 가해 지목인인 김규봉 감독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협회는 최 선수가 세상을 등진 뒤에야 김 감독과 장 선수를 영구제명하고 등록 선수와 관계자 전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2월 10일에 협회가 사태를 파악했고 보고를 받은 건 14일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2월 10일까지 협회가 몰랐다는 해명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대한철인3종협회 경기인 등록규정 18조에는 ‘전문선수가 소속단체 또는 등록지를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적동의서를 협회에 제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최 선수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다. 또 다른 규정인 20조에 따르면, 등록 절차에 따라 이적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문 선수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협회는 최소한 1월 1일 이전에 상황을 파악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인 장달영 변호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국 1등 팀의 유망주 선수가 최하위권 팀으로 이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을리가 없다”고 했다. 경주시청은 시로부터 9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지만, 부산시청은 2억원 남짓으로 선수 7명 가운데 4명만 돈을 받는 등 처우가 열악한 팀이다. 박찬호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도 “지난해 9월 전북 익산에서 있었던 대회에서 김 감독이 먼저 말을 꺼냈다”며 “통상 애제자는 잘 내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시 상황이 좀 의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45)씨는 사건이 공론화된 뒤 처음으로 포토라인 위에 섰다. 안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은색 모자와 안경으로 알굴을 가린 채 검은색과 은색이 섞인 점퍼에 베이직색 바지를 입고 대구지법에 모습을 들어섰다. 안 씨는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으며, 성추행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혐의는 다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의사 행세하며 가혹행위·성폭력 혐의 받는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 붙잡혔다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경주시청(철인3종)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45)이 붙잡혔다. 앞서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공개된 녹취록과 피해자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안 씨는 폭력을 한 것뿐만 아니라 최숙현 선수 뿐만 아니라 전·현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대구 주거지에서 안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안씨 집을 압수수색했다. 안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있으면서 최 선수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는데도 선수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거나, 치료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으며 의료 관계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찬익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물리치료 비용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보건범죄특별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고, 금액에 따라서 형량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최 선수는 1500만원 가량을 안 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가 전·현직 경주시청 선수들로부터 개인 계좌로 송금받은 의혹을 받는 돈을 모두 합하면 액수가 더 크기 때문에 재판에서 무거운 형벌을 받을 수 있다. 또 경찰은 그가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수사대장은 “안씨 잠적설이 도는 등 체포할 필요성이 있어 영장을 발부받아 범행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경찰 출석일자도 변호사와 조율중이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등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해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중복을 피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故 최숙현법 발의…부친 “지옥인 줄 알았으면 안 보냈다”

    故 최숙현법 발의…부친 “지옥인 줄 알았으면 안 보냈다”

    지도자와 선배 등의 폭행, 가혹행위 등을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가 “사과조차 없는 가해자들은 법적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희씨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느라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최씨는 “숙현이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강했다. 트라이애슬론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까지 지낼만큼 스포츠를 사랑했다”면서 “세상 어느부모가 자식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막을 수 있겠나. 한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사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이자 행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이 숙현이에게는 지옥과 같은 세상이었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딸이 힘들어할 때마다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의 말만 믿고 타일러서 이겨내 보라고 잔소리한 것이 너무나 한이 맺힌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최 씨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고(故) 최숙현법’을 고인의 아버지 최영희 씨와 함께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영희씨와 나란히 섰다. 이 의원은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상 체육계 성폭력 및 폭력 문제 전담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에 관한 규정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8월부터 정신 운영될 예정이지만, 피해자 보호와 권한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대표 발의할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긴급 보호가 필요한 신고자나 피해자를 위해 임시 보호시설을 설치, 운영하도록 하고, 2차 가해를 금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이나 성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하도록 할 것이다. 스포츠윤리센터가 목적대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체육 단체 및 사건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 권한을 주고, 이를 방해할 경우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희 씨는 “숙현이의 외롭고 억울한 진실을 밝히는 데 도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숙현이법’이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면서 “딸의 문제가 정치적으로는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지털 교도소’ 판사도 갇혔다…관대한 처벌에 한계 느껴(종합)

    ‘디지털 교도소’ 판사도 갇혔다…관대한 처벌에 한계 느껴(종합)

    용의자들 얼굴·실명·출신학교·연락처 등 공개“벙커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손정우 풀어준 판사도 갇혀…과도한 신상털기 우려도‘성범죄·아동학대·살인’ 혐의…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 아동 성 착취물 유통, 성범죄, 살인 등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등장했다. 8일 이 사이트의 ‘최근 범죄자 목록’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인 손정우,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이들, 천안 가방 학대 사건 계모 등의 신상이 게재됐다.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범죄자 목록을 크게 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로 나뉘어 있다. 범죄자 얼굴, 이름, 나이, 학력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돼 있다. 7일 기준 디지털 교도소에 올라온 신상은 총 75명에 달한다. “솜방망이 처벌” 손정우 풀어준 판사도 함께 갇혔다 살인자 항목에는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 김 모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팀 닥터, 주장이었던 장윤정 선수와 남자 선배인 김모 선수 등이 등록됐다. 아동학대 항목에는 최근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여행용 가방에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충남 천안의 계모 A씨, 경남 창녕에서 프라이팬으로 9살 아동의 손을 지지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 B씨 등이다. 특히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강영수 부장판사 등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비판을 받는 판사들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운영자 “관대한 처벌에 한계…표현의 자유 100% 보장”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운영자는 소개 글에서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 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라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 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다. 명예훼손 우려에 대해 사이트 운영자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주장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지난 5월 N번방·박사방 등 성범죄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던 SNS 계정을 운영하다가 계정 정지를 당한 후 홈페이지 제작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일 경우 신상 공개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사법당국을 거치지 않은 신상털기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디지털 교도소 접속을 차단해달라는 심의 민원이 3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만” 故최숙현 폭행 의혹 男선배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만” 故최숙현 폭행 의혹 男선배

    고(故) 최숙현 선수, 남자 선배 가혹행위 증거 나와…10년 자격 정지…예상보다 높은 중징계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 김 모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팀 닥터, 주장이었던 장윤정 선수 외에도 ‘남자 선배’의 가해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남자 선배인 김모 선수는 최 선수가 남긴 녹취파일에서 가장 증거가 적어, 다른 가해 혐의자들과 달리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대한철인3종협회는 김 선수에게 자격 정지 10년 징계를 내렸다. 김 선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철인3종협회는 6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6명의 추가 피해자 혹은 목격자의 증언 등을 담은 자료를 제출했다.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남자 선배에게 자격 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는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남자 선배는 고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가해 사례’가 가장 적었다. 또 4명 중 유일하게 금전적인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정위는 남자 선배에게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 다른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이 중징계의 근거였다. 고 최숙현 선수는 대한체육회와 협회에 제출한 진정서, 검찰에 낸 변호인의견서에 “남자 선배의 폭행과 폭언이 있었다”고 썼다. 또 “2017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 사이클 훈련을 할 때 최숙현 선수가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남자 선배가 여자 주장과 함께 ‘정신을 차리지 않고 운동한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고 구체적인 정황도 담았다. 이어 “남자 선배는 툭하면 최숙현에 대해 트집을 잡아 공공연하게 욕설을 했고, 뒤통수를 가격했다”고 전했다. 남자 선배는 국회에서 “폭행, 폭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고 최숙현 선수 외에도 해당 남자 선배의 폭행과 폭언을 증언하고, 심지어 “그 선배의 가해행위 때문에 트라이애슬론을 그만뒀다”는 전직 선수의 폭로가 나왔다. 이에 공정위는 “해당 선수는 징계 혐의를 부인했고,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오히려 본인이 억울하게 징계를 받는다고 주장했다”며 “여러 선수의 진술 증거, 징계 혐의자로 인해 선수 생활을 그만둔 전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진술 영상, 고 최숙현 선수와 다른 선수의 진술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중징계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종원, MBC 예능 구할까...1년만에 일일극 부활도

    백종원, MBC 예능 구할까...1년만에 일일극 부활도

    ‘백파더’ 오는 20일 5시 첫 생방송장윤정, 남성 트로트 그룹 프로듀싱뉴스데스크는 시간 늘려 2부 편성MBC 평일 저녁 일일극이 1년 만에 부활한다.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는 방송 시간이 늘어나고, 예능 프로그램 구원투수로 백종원과 장윤정이 투입된다. MBC는 “핵심 시간대 효율성을 높이고 새 킬러 콘텐츠 편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달 말 프로로그램 부분 개편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평일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가 현재 오후 7시 30분에서 8시로 복귀하고 시간이 15분 늘어난다. 총 2부로 나눠 1부는 당일 주요 뉴스를, 2부에서는 심층 기획물을 배치한다. 팩트체크 코너인 ‘팩트의 무게’도 신설한다. 뉴스 시간 이동과 함께 평일 저녁 드라마 라인업도 바꾼다. 1년 만에 저녁 일일극을 부활시켜 매일 7시 20분 방송한다. 첫 주자로 심이영, 진예솔 주연의 ‘찬란한 내인생’을 내세운다. 주중 미니시리즈도 밤 9시 30분으로 방송 시간을 통일한다. 변경된 시간은 7월 1일 첫 선을 보일 수목미니시리즈 ‘미쓰리는 알고 있다’ 부터 적용된다.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주말 예능은 신규 프로그램 2편을 구원 투수로 투입한다. 오는 20일 오후 5시 첫 생방송되는 ‘백파더:요리를 멈추지 마!’는 백종원이 요리 초보들을 위해 마련한 쌍방향 소통 요리쇼다. 백종원의 5년 만에 MBC 복귀해 양세형과 합을 맞춘다. 7월 4일 첫 방송되는 ‘최애 엔터테인먼트’는 각 분야의 전설적인 아티스트가 프로듀서로 변신해 직접 발탁한 아티스트로 드림팀을 탄생시키는 음악 버라이어티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남자 트로트 그룹으로 프로듀서는 가수 장윤정이 맡는다. 한편 일요일 오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시즌 종료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5070의 사랑 찾아드립니다…‘사랑의 재개발‘

    5070의 사랑 찾아드립니다…‘사랑의 재개발‘

    E채널은 오는 7월 중장년층 미팅을 소재로 한 새 예능 ‘사랑의 재개발’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중장년층의 3대 3 미팅을 관찰하는 이 프로그램은 코미디언 신동엽, 가수 장윤정, 방송인 붐이 진행하며 패널로 김태현, 남창희도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방송 예고와 함께 공식 유튜브에 출연자 모집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사랑의 재개발’을 통해 인연을 찾고 싶은 시청자는 전자우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MBC 예능 ‘놀러와’, ‘세바퀴’, ‘나 혼자 산다’와 JTBC ‘밤도깨비’를 연출한 이지선 PD가 E채널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편성 갈등’ TV조선 ‘뽕숭아학당‘, ‘트롯신’에 앞섰다

    ‘편성 갈등’ TV조선 ‘뽕숭아학당‘, ‘트롯신’에 앞섰다

    방송 전부터 같은 시간대 편성으로 갈등을 보였던 SBS TV ‘트롯신이 떴다’와 TV조선 ‘뽕숭아학당’ 간 첫 대결에서 ‘뽕숭아학당’이 승기를 잡았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뽕숭아학당’ 첫 회 시청률은 11.8%~13.2%로 같은 시간 방송한 ‘트롯신이 떴다’(5.8%~7.5%)를 따돌렸다. ‘트롯신이 떴다’가 최근 9%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뽕숭아학당’에 일부 시청자를 빼앗긴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를 내세운 트로트 예능으로,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붐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겹치기 논란을 불렀다. 특히 SBS가 TV조선에 공식적으로 두 차례 항의했지만 TV조선은 분량이 겹치지 않는다며 기존 편성을 굳혀 첫 방송에 관심이 쏠렸다. ‘뽕숭아학당’ 첫 회에서는 네 명의 트롯맨이 각자 어머니와 함께 첫 수업에서 예능감을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트롯신이 떴다’는 설운도의 별장에 모인 가수들이 ‘랜선 강의’에 도전하는 내용이 소개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SBS·TV조선, 트로트 가수 겹치기 출연 두고 ‘갈등’

    SBS·TV조선, 트로트 가수 겹치기 출연 두고 ‘갈등’

    ‘뽕숭아학당’ 출연 가수, ‘트롯신’과 겹쳐“조치 촉구” VS “동시간대 송출 안될 것”트로트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겹치기 출연을 두고 SBS와 TV조선이 이틀째 이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트로트 가수들 섭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 여파가 방송사간 이례적 갈등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SBS는 오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선보일 TV조선 새 예능 ‘뽕숭아학당’의 출연진 중 주현미, 장윤정, 김연자, 설운도, 붐이 같은 시간대 ‘트롯신이 떴다’와 겹친다며 항의 표시를 했다. 이에 TV조선은 해당 가수들의 출연은 일회성이며 시간대가 겹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프로그램 편성에 변동이 없자 12일 SBS는 한 차례 더 입장을 내 TV조선을 비판했다. SBS는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으로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며 “하지만 ‘뽕숭아학당’은 ‘트롯신이 떴다’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처를 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TV조선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Focus人] 걸그룹 환상 벗어던지고 ‘여자 싸이’로 탈바꿈한, 차세대 트로트 가수 설하윤

    [Focus人] 걸그룹 환상 벗어던지고 ‘여자 싸이’로 탈바꿈한, 차세대 트로트 가수 설하윤

    “모든 가사가 속담으로 이뤄진 ‘속담파티’라는 신곡 녹음이 다 끝난 상태예요. 원래 3월쯤에 나올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선보이지 못하고 있어 너무 아쉬워요. 모든 분들이 힘들고 지치실텐데 힘내시고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돼서 찾아뵙고 싶어요.” 장윤정, 홍진영을 잇는 차세대 여성 트로트 가수로 평가받고 있는 설하윤씨(28). 2015년 12월 한 음악 방송프로그램에서 ‘불멸의 연습생 S양’이란 이름으로 출연해 출중한 노래와 춤으로 화제를 모았고 그를 눈여겨본 소속사들로부터 많은 걸그룹 제의가 들어왔다. 아이돌의 꿈을 위해 12년간 외롭고 힘든 자신만의 싸움을 묵묵히 견뎌낸 결과였다. 하지만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트로트 가수의 길을 택했다. 왜일까? “내가 다시 아이돌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두려웠어요. 어느날 소속사 대표님께서 ‘트로트 가수 한 번 해보면 어떨까’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가슴이 막 뛰더라고요.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건 다 똑같은데, 제가 단지 걸그룹이란 거에 매료돼 있었던 거 같아요. 공연 다니면서 사람들의 눈을 직접 보고 노래하면서 위로를 해드리는 게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에요”라며 트로트 가수가 된 걸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부대에서도 교주급 지위를 누리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여자 싸이’라고 말할 정도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단지 공연을 하러 온 것이 아닌 군인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고 놀러 왔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한다. 공연 중 흥을 돋우기 위해 군단장께 가는 도중 군인들이 만들어 낸 ‘모세의 기적’을 체험했다는 그는 ‘역시 현역 군인들이 최고죠’라며 군부대 공연을 갈 때마다 늘 좋은 기운을 얻어 온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그곳을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그를 지난달 24일 본사 스튜디오에서 만나 얘기를 나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데뷔 4년 차다. 인기 실감하는지아직까지는 크게 실감을 못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좀 어려운 시기라 사람들 접촉을 많이 못했기 때문도 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듣는 얘기들엔 조금 인기가 있다고, ‘핫’ 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방송에서도 많이 찾아주셔서 고정예능도 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저를 ‘리액션 요정’이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Q) 본인 인생이 이렇게 될 줄 예상했는지12년이라는 긴 연습생 끝에 이렇게 데뷔를 했는데 트로트 가수가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고 더군다나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할 줄은 더욱 생각 못했었던 거 같아요. 지금 물 만난 물고기처럼 사람들하고 소통하고 공연하고 행사하는 게 너무나 행복해요. 사람들에게 위로도 드리지만 저 또한 위로를 받아요. 그래서 무대 위에서 ‘박수, 함성~’ 하면서 외칠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요. (Q)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는초등학교 5학년 친척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준 적이 있어요. 그때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을 불렀는데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게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그 당시 노래를 부르는데 소름이 돋았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정말 멋진 일이구나’란 생각에 가슴이 막 뛰더라고요. (Q)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걸 후회하지 않는지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너목보’(너의 목소리가 보여)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죠. 엄마, 이모도 방송을 보러 오셨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제가 실력자로 나와서 이슈가 됐어요. 이후에 발라드 가수, 걸그룹 가수 등 제의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다시 아이돌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너무 두려웠어요. 그런데 그때 대표님께서 트로트 한 번 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을 해주신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가슴이 막 뛰더라고요. 왜 트로트를 하냐고 친구들과 부모님도 의아해했죠.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는 게 다 똑같을 뿐인데, 단지 걸그룹에 매료돼 있었던 거 같아요. 아이돌은 ‘안녕하세요. 누구입니다’ 이렇게 예쁘게 딱 하고 더 이상 말을 못하잖아요. 저는 말을 너무하고 싶었거든요. 공연을 많이 다니면서 사람들의 눈을 직접 보면서 노래를 불러 드리고 위로를 해드리고 정말 매력적인 직업인 거 같아요. (Q) ‘신고할꺼야’ 첫 트롯 공식 데뷔 떨리진 않았는지긴장과 떨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안 떨리는 거예요. 그냥 너무 행복했어요. 무대에 서는 순간 그냥 신나는 거예요. 그래서 저의 신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너무 비쳐서 조금 릴랙스 하라고 대표님께서 말할 정도였으니깐요.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 모습에 카메라 감독님들께도 신인 같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Q) 예능에서도 남다른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정말 경험이 무시를 못한다고 예능이 정말 저한테 잘 맞는 거 같아요. 그냥 편하게 리액션을 하는 건데 너무 좋다고 칭찬을 해주시니깐 감사하죠. 저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리액션이 나오니깐 피디님들 언제든 불러주세요. (Q) 콧구멍밖에 안 보인다는 악플에도 꿋꿋...‘너목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밑에서 카메라를 찍기 때문에 코밖에 안 보인다는 댓글이 있는 거예요. 악플이라고 생각하면 악플일 수도 있는데 ‘콧구멍 큰 걸 잘 살리면 개인기로 만들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오십원 넣었는데 들어가고 백원 넣었는데 들어가고 오백원 넣었는데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이홍렬 선배님 다음으로 콧구멍 개인기를 만들었죠. (Q) 장윤정, 홍진영을 잇는 차세대 트로트 여신과분한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장윤정 선배님이 젊은 친구들이 트로트를 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 주셨고 트로트 가수가 예능도 하고 노래도 하고 다 하네 이런 매력을 보여주신 게 홍진영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제가 그 뒤를 잘 이어받으면 좋겠어요.(Q) 최초 여성 트롯가수 맥심 표지모델군인들의 최애 잡지 표지를 두 번이나 ‘아, 군통령 등극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했죠. 여사친 콘셉트로 진행할 때, 좀 과하다고 생각한 의상을 주시더라고요. 제가 여사친 콘셉트가 맞는지 여쭤봤는데, 돌아온 답은 ‘예, 여사친 콘셉트입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Q) 군대에서 교주급 인기, 자신만의 ‘군대 콘셉트’많이 갈 땐 한 달에 13군데를 갔더라고요. 이틀에 한 번 꼴로. 군부대를 가면 좋은 기운을 많이 받는데 저도 뭔가 위로를 더 드릴 게 없을까라고 늘 생각해요. 그래서 특별한 이벤트를 자꾸 만들어요. 군인들한테 무대로 올라오게 해서 제 찐팬(진짜 팬)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군단장님이랑 와이프 분이랑 셋이서 함께 블루스를 추고 놀아요. 군인들에겐 ‘나는 너희들과 스트레스를 같이 풀러 왔다, 놀러 왔다’란 마음을 갖죠. 예쁜 척 콘셉트보다는 제가 조금 더 스트레스를 풀어줄 만한 여자 싸이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Q) 속옷 매장에서 매니저 제안받을 정도의 남다른 ‘장사 수완’속옷 알바를 하다가 제가 너무 잘 파니깐 매니저 할 생각 없냐고 점장님께서 직접 물어보시는 거예요. 일단 손님께서 좋아하시는 취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치수도 직접 재드리고 해요. 남자친구가 있는지도 물어보죠. 그 유무에 따라 대응하는 방법이 달라지거든요. 그런 걸 잘한 거 같아요. (Q) 꿈을 위한 기간 외롭고 힘들었을 텐데혼자서 많이 연습했던 거 같아요. 두 걸음만 옮기면 끝나는 좁은 방 안에서 계속 연습했죠.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많이 연구를 했고 다른 가수들이 어떻게 노래하는지도 많이 관찰한 거 같아요. 물론 외롭고 힘들었죠. 만약에 부모님이 안 계셨더라면 저도 굉장히 많이 힘들었을 거 같았는데 그 사랑이 저를 버티게끔 했었고 꿈을 그만큼 사랑했고 절실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죠. (Q) 이상형은듬직했으면 좋겠고, 묵묵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남자 품에 폭 안길 수 있는 키 큰 사람이면 좋겠고요. 그리고 제 성격이 너무 밝기 때문에 저를 부드럽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성격이라면 더 좋겠어요. (Q) 반려동물을 ‘푸딩’을 키우고 있는데반려동물 키우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진짜 많은 힘이 되고 가족과도 같은 존재예요. 바쁘고 힘든 생활 속에서 집에 들어가면 항상 반겨주는 게 반려동물이거든요. 그 행복감을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꼭 키우시길 권장합니다.(Q)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통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했는데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영광스러웠고. 좋은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조항조 선배님은 ‘하윤아 너는 어쩌면 그렇게 그림 같애’ 그러면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셨고요. 제가 돌아가신 할머니 얘기만 나오면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나요. 인터뷰하다가 할머니 얘기가 나와서 중단된 적도 있었거든요. 왕중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5라운드 2차 경연에서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주현미 선배님의 ‘신사동 그 사람’을 준비했죠. 근데 이덕화 선배님께서 할머니께 바치는 노래라며 소개해 주시는데 뒤에서 그 소리를 듣고 미치겠더라고요. 결국 감정조절에 실패해 뜻밖의 실수를 했죠. 이덕화 선배님께서 그렇게 말씀 안 하셨어도 제가 더 끝까지 잘 부를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원망은 전혀 없어요. (Q) 계획과 꿈SNS를 통해 혼자 노래 연습하는 것도 보여 드리고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지치신 여러분들한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신곡도 준비하고 있어서 곧 소개할 예정이고요.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에요. 항상 트롯가수로 활동을 많이 하고 싶고 지방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많은 분들께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임승범(인턴), 장민주(인턴)
  • 단골가게 용기 북돋는 선결제… 양천發 ‘착한소비’ 전국 영향권

    단골가게 용기 북돋는 선결제… 양천發 ‘착한소비’ 전국 영향권

    #1 가정주부 이모(48)씨는 두 달여 만에 동네 미장원을 찾았다. 파마를 할 시기가 한참 지났지만 좁은 실내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게 꺼려져 미장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 위기에 처한 동네 소상공인들을 돕자는 착한 소비 캠페인 소식을 듣고 집을 나섰다. 이씨는 2만원짜리 파마를 한 뒤 6만원을 결제했다. 4만원은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라고 미리 결제했다. 미장원 주인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2~3월 두 달간 월 매출이 70~80% 이상 뚝 떨어졌다”며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요즘 ‘착한 소비’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고마워했다.#2 직장인 박모(38)씨도 착한 소비 캠페인에 동참했다. 문을 닫는 식당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을 보고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다. 박씨는 동네 감자탕집을 찾아 한 끼 8000원짜리 식사를 하고 6만원을 선결제했다. 식당 주인은 “주변에 문을 닫는 식당들을 보면서 우리도 곧 폐업 운명에 처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지역 주민들께서 선뜻 ‘착한 소비’에 동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 양천구의 착한 소비 캠페인인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가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민들의 적극 참여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재기 소식이 퍼지면서 양천발 착한 소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달 18일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시작해 사람들이 두문불출하던 때 동네 가게를 찾자는 캠페인을 펼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자영업자들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당시 정부와 광역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양천구는 발상을 달리했다. 금전적 지원책은 당장 급한 불만 끌 수 있는 일시적 조치일 뿐 소상공인을 살리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보지 않았다. 구는 소비만이 실질적·지속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소상공인들 속으로 들어가는 ‘착한 소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는 자주 가는 단골가게에서 선결제하고 다시 찾는 ‘착한 결제’로 대변된다. 음식점 방문 포장 구매 땐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착한 결제엔 가게에서 이용한 금액보다 조금 더 결제해서 다음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캠페인 참여 업소는 초기 12곳에서 21일 현재 250여곳으로 늘었다. 외식업뿐 아니라 이·미용업, 세탁업, 꽃집 등 지역 대다수 업종이 동참했다. 구는 주민들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챌린지’ 방식을 도입했다. 캠페인 참여 주민이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면 지명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에 착한 결제를 하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린 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식이다. 구는 양천구 블로그에 선결제 인증 사진을 올리면 2주에 한 번씩 추첨해 50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추진했고,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부서별 부서운영업무추진비를 선결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지난달 18일 첫 주자로 나선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 음식점에서 8만원을 선결제하고 다음 주자로 신상균 양천구의회 의장과 남기열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을 지목했다.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를 비롯해 대전, 세종, 전남 화순 등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양천구의 착한 소비 캠페인을 우수 사례로 전국 자치단체에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속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의 KTV 국민방송을 통해 홍보했다. 연예인들도 동참했다. 가수 장윤정, 배우 김승현, 개그맨 조세호 등 여러 연예인들이 선결제 영수증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양천구에선 통장 528명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3개월간 매달 제공되는 수당 30만원 중 50%를 양천사랑상품권을 구매, 선결제하기로 했다. 통장 1명당 15만원씩, 528명이면 한 달에 7920만원, 석 달이면 2억 3760만원이 지역 식당 등에 풀린다. 구 관계자는 “소비를 통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착한 소비 캠페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탁과 열애설’ 직접 부인한 윤희 “걱정하지 마세요” [EN스타]

    ‘영탁과 열애설’ 직접 부인한 윤희 “걱정하지 마세요” [EN스타]

    트로트 가수 윤희가 영탁과의 열애설을 직접 부인했다. 16일 윤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영탁과의 열애설에 대해 묻자 “걱정하지 마세요. 아닙니다”라며 “지금 제가 회사랑 정리를 해서 공식입장 발표하는 과정이 생략이 됐네요”라고 직접 열애설을 부인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영탁과 윤희가 열애설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이 커플 아이템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열애 의혹은 점점 더 커졌다. 실제로 두 사람은 트로트계에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영탁은 윤희가 지난해 발매한 곡 ‘나 혼자 산다’의 작사 작곡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편에 후배 가수로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영탁 측은 지난 15일 윤희와의 열애설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탁에 이어 윤희 또한 열애설을 부인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한편, 영탁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선(善)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윤희는 지난 2009년 ‘빨리와’로 데뷔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룹 오로라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아뿔사’, ‘나 혼자 산다’ 등을 발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탁 윤희 열애설,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 아이템? “사실 무근”

    영탁 윤희 열애설,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 아이템? “사실 무근”

    ‘미스터트롯’ 선(善) 영탁과 트로트가수 윤희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000 부인했다. 최근 영탁 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영탁과 윤희의 열애설이 언급됐다. 커플 아이템으로 의심되는 물건들이 두 사람 SNS에 각각 올라온 것. 실제 두 사람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가 지난해 발매한 ‘나 혼자 산다’를 영탁이 작사·작곡을 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편에 후배 가수로 함께 출연해 돈독한 사이임을 자랑한 바 있다.네티즌들은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의 핸드폰 케이스가 커플아이템으로 알려진 제품이라며 열애를 의심했다. 이 외에도 영탁의 신발, 모자가 윤희가 소장한 것과 유사한 디자인 제품이라는 근거가 두 사람의 열애를 더욱 의심하게 했다. 이와 관련 영탁 측은 “윤희와 열애설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 본인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영탁은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선(善)을 차지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희는 지난 2009년 ‘빨리와’로 데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그룹 오로라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아뿔싸’ ‘나 혼자 산다’ 등을 발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가인·임영웅 뜨자… ‘트로트 코인’에 탑승한 방송사들

    송가인·임영웅 뜨자… ‘트로트 코인’에 탑승한 방송사들

    ‘미스터 트롯’ 출연자들 예능 섭외 1순위에 새로운 변화 노린 ‘트롯신이 떴다’ 등 인기 기존 서바이벌과 유사한 프로그램은 고전 소재 반복은 시청자 피로감 높일 수 있어TV조선 ‘미스터 트롯’ 성공과 함께 트로트 열풍에 편승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신규 편성은 물론 기존 예능 및 음악 방송들도 인기 출연자 섭외 경쟁에 나섰다. 트로트에 편승해 돈을 버는 이 같은 ‘트로트 코인’을 노린 유사한 방송이 많아지며 명암도 엇갈린다. 소재 반복만으로는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로트를 소재로 한 방송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BS ‘트롯신이 떴다’다. 지난 4일 첫 방송은 14.9%(닐슨코리아 기준), 2회는 15.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윤정, 남진, 진성, 주현미, 설운도, 붐 등 출연진 과반이 ‘미스터 트롯’과 겹치고 자막 서체까지 비슷하다. 다만 공연을 펼치는 동남아시아 현지 반응과 ‘트로트의 세계화’를 내세우며 변화를 줬다. MBC 예능 ‘편애중계’의 ‘트로트 신동’ 편도 화제가 됐다. 알려지지 않았던 10대 트로트 가수들이 신곡을 받고자 경연을 벌이고 진행자들이 편을 나눠 응원했다. 2%대였던 시청률은 7.7%까지 올랐다. KBS ‘불후의 명곡’ 역시 지난 7일과 14일 가수 박서진, 박상철, 홍잠언 등이 잇따라 출연해 ‘무관중 녹화’의 고비를 넘겼다.‘미스터 트롯’ 종영 직후 화제가 됐던 출연자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됐다. 1~3위를 차지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TV조선 메인 뉴스를 비롯해 타사 토크쇼와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 중이다.그러나 모든 프로그램이 트로트 특수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미스터 트롯’이 종영한 지난 19일 같은 시간대에 처음 방송한 MBN ‘여왕의 전쟁: 라스트 싱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이돌 출신부터 15년차 현역 가수까지 24명의 출연진과 화려한 무대를 자랑했지만,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큰 차이가 없는 기획으로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앞서 ‘보이스퀸’이 8%로 선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중인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역시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화제성이나 시청자 반응도 미미하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트로트라는 소재를 똑같이 활용하더라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없으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성공한 방송의 인기를 이어받지 못하는 데서 보듯, 결국 각 프로그램의 차별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슈돌’ 도경완X연우, 장윤정 위한 포차 오픈 ‘함박웃음 예고’

    ‘슈돌’ 도경완X연우, 장윤정 위한 포차 오픈 ‘함박웃음 예고’

    ‘슈돌’ 도경완X연우가 장윤정을 위한 특별한 포차를 오픈한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21회는 ‘오 필승 슈퍼맨’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도플갱어 가족 경완 아빠와 연우-하영 남매는 윤정 엄마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 윤정 엄마의 취향을 저격한 네버엔딩 이벤트가 시청자들의 웃음 취향도 제대로 저격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윤정 엄마와 생일 이벤트용 소품들을 착용하고 있는 연우, 경완 아빠가 담겨있다. 언뜻 포장마차로 보이는 사진의 배경은 바로 도플갱어네의 거실. 포장마차를 좋아하는 윤정 엄마를 위해 집으로 포장마차를 옮겨온 것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한 테이블에 앉아 잔을 부딪히는 도플갱어의 모습과 윤정 엄마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경완 아빠와 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빠와 오빠가 착용한 뽀글 머리 가발을 쓰고 양배추 인형 같아진 하영이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경완 아빠는 생일을 맞은 엄마를 위해 깜짝 실내 포장마차를 열었다. 포장마차 사장님이 된 경완 아빠는 반반 막창부터 족발까지 포장마차의 음식들을 그대로 옮겨와 윤정 엄마를 감탄하게 했다고. 이어 경완 아빠와 연우가 함께 준비한 합동 공연이 펼쳐졌다고 한다. 가발과 의상까지 맞춰 입은 도부자의 합동 공연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벤트가 결국 윤정 엄마 입에서 “누구를 위한 파티인가”라는 말이 나오게 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경완 아빠가 준비한 네버엔딩 이벤트의 끝은 어디일지, 이들의 이벤트가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KBS2 ‘슈돌’은 15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롯신이 떴다’ 막내 장윤정의 눈물…최고의 1분 ‘20.2%’

    ‘트롯신이 떴다’ 막내 장윤정의 눈물…최고의 1분 ‘20.2%’

    ‘트롯신이 떴다’가 트로트 전설들의 베트남 첫 버스킹 도전 무대로 벅찬 감동을 안겨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는 가구시청률 10.2%, 16.3%(수도권 기준)로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6%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20.2%까지 치솟았다. 이날 베트남 출국 일주일 전 ‘트롯신’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과 정용화, 붐이 모였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초특급 라인업에 트롯신들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설운도는 트로트계 대부 남진을 보자 ‘오빠 부대’의 원조라고 말했고, 남진의 소녀 팬이었던 김연자가 산증인임을 입증했다. 이에 남진은 “공연 끝나고 차가 가야 하는데, 1시간 동안 못 갔다. 그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대단했던 것 같다”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또 붐이 ‘고관절 댄싱킹’이라고 하자 남진은 “허리쪽은 자동인 것 같아. 맘만 먹으면 돌아가니까. 스톱이 잘 안돼”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답변해 웃음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잠시, 장윤정은 “현지에서 트로트 반응이 없어서 풀이 꺾일까봐 걱정이 된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김연자 역시 “우린 트로트 버스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잖아”라며 긴장한 내색을 보였다. 드디어, 베트남에 도착한 트롯신들은 제작진으로부터 1시간 안에 호치민 우체국 앞에서 버스킹을 해야 한다는 소식에 당황했다. 우선 이들은 카페에 모여 공연 순서 회의부터 시작했다. 오프닝을 모두 꺼려하자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한 사람이 공연 순서를 정해주기로 했다. 이에 주현미가 가위바위보에서 단판에 승리,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공연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김연자는 “진짜 나이 말할까요? 가짜 나이 말할까요?”라며 “진짜 나이는 58년 개띠인데. 설운도의 진짜 나이가 나보다 어릴 것”이라며 때아닌 전설들의 나이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에 서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확인 끝에 제일 맏형인 설운도가 오프닝을, 막내인 장윤정이 엔딩을 장식하기로 결정됐다.경력이 많은 트롯신들도 호치민 시민들 앞에서 난생 처음 트로트 버스킹을 하려니 긴장감에 떨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무대에 제일 먼저 오른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을 불러 흥을 돋궜다. 하지만 관객들이 생소한 무대에 ‘무반응’을 보이자 설운도는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쌈바”를 외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배 설운도의 애쓰는 모습에 장윤정과 주현미는 “눈물 나려고 그래”라며 울컥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연자는 ‘10분내로’를 열창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트로트계 아이돌 진성은 대표곡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밤이 깊은 호치민에서~”라고 센스있는 개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트로트 여신 주현미는 대표곡 ‘짝사랑’을 불렀고, 그녀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에 관객들도 빠져들었다. 엔딩은 트롯신들의 막내인 장윤정이 담당했다. 앞서 흥겨운 노래와 달리 느린 템포의 ‘초혼’을 선택한 장윤정은 반응이 없을까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는 관객들의 집중된 모습에, 또 선배들이 지켜보는 속에서 엔딩 노래를 부르는 묘한 감정에 휩싸여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이날 20.2%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내며 감동적인 엔딩을 장식했다. ‘트롯신이 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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