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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네] MBC ‘발칙한 여자들’ 출연 이기우

    [눈에 띄네] MBC ‘발칙한 여자들’ 출연 이기우

    오랜만에 외모에 딱 어울리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 껑충한 키에 그리 모나지 않은 얼굴의 배우 이기우(25). 그동안 출연했던 드라마·영화에서 190㎝ 가까운 큰 키로 쉽게 기억됐을 법하나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는 글쎄. 그런 그가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서 남성스러움을 한껏 풍기는 프로야구 선수 ‘루키’(본명 장우진)로 변신했다. 루키는 길 가는 사람 누구나 알아보는, 소위 잘 나가는 스타다. 거들먹거릴 만도 한데 고아 출신에다가, 직구만 던지다가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재기에 성공,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꿈꿨으나 시합 중에 어깨 부상으로 좌절을 맛본 뒤 야구를 관두고 백수가 된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 끼어든 여자 셋이 있었으니, 첼로를 전공한 애인 양다림(오주은 분)과 온라인 채팅에서 만난 전업주부 고상미(사강 분), 그리고 자신의 집에 세든 이혼녀 치과의사 송미주(유호정 분)다. 양다리를 걸친 다림에게 이별을 선언한 뒤 방황하는 그에게 미주는 다소 어이없는 존재. 그러나 집 문제로 티격태격하다 보니 미주의 술주정도 받아주고 고민도 들어주다가 결국 로맨스에 빠져든다. 미주와 서로 의지하면서,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기억을 치료받고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 다시 글러브를 낀다. 미주로부터 황당한 훈련을 받으며 야구가 단지 직업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깨닫는 루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뒤 다시 마운드에 선 그는 첫 홈런을 미주에게 선물한다. 밝고 장난기 많고 솔직한 캐릭터가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과 달리 잘 어울린다는 평. 혹시 그의 출연작들이 궁금하다면, 영화 ‘클래식’에서 조승우의 친구 ‘태수’와,‘그 놈은 멋있었다’에서 송승헌의 연적 ‘한성’,‘돌려차기’의 태권소년 ‘석봉’,‘새드무비’의 주인공 8명 중 하나인 ‘상규’,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재벌 후계자 ‘김준성’ 등이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어린이 ■ 하마가 난다 11월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 형제와 조선시대 발명가 정평구의 이야기.(02)382-5477. ■ 목각인형콘서트 23일까지 연우소극장. 은행나무로 깎은 목각인형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02)744-5701. ●클래식 ■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독창회 2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리톤 음색의 괴르네는 독일가곡으로 명성을 쌓은 성악가. 현재 오페라 성악가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하이네 시에 의한 3개의 노래’등을 부를 예정.(031)729-5615∼9. ■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90. ■ 보리밭 윤용하 40주기 연주회 26일 호암아트홀.(02)1588-7890. ■ 조소연 귀국 피아노 연주회 2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02)586-0945. ■ 소프라노 조미경 귀국 독창회 25일 영산아트홀.(02)586-0945. ●미술 ■ 광주디자인 비엔날레/11월3일까지 최첨단 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비엔날레.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초의 종합디지인 비엔날레다.IT를 이용한 기능성 옷, 동남아의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 제품 등 34개국의 1300여점을 살펴볼 수 있다.(062)608-4260. ■ 문인화 특별전 문인화의 정수를 보인 월전 장우성 화백과 유려한 필선의 우현 송영방, 감흥을 전하는 이석 임송희 화백 등 원로 문인화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31일까지 종로구 팔판동.(02)732-3777. ■ 장욱진 15주기 기념전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여인들을 화폭에 담았다. 불심가득한 부인의 기도모습과 고향 같은 존재인 어머니의 모습을 그는 특유의 천진난만한 세계가 넘치는 그림으로 그렸다.23일까지 용인 고택.(031)283-1911. ■ 이남희전 아름다움을 주제로 누드 여인을 비롯, 꽃들을 수채화로 화폭에 담았다. 분명치 않은 선들이 주는 묘한 흔들림이 수채화의 묘미를 더해준다.28일까지 종로구 사간동 불일미술관.(02)733-5322. ●뮤지컬 ■ 비밀의 정원/25일~12월31일 백암아트홀 역대 뮤지컬 명곡들과 명장면들을 선별해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한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뮤지컬1세대인 남경주와 최정원이 각각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오재익 나성아 최지오 출연.(02)501-7888. ■ 불의 검 23일까지 국립극장해오름극장. 만화가 김혜린의 동명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박일규 연출, 김대성 최완희 작곡, 이소정 임태경 출연.1588-7890.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현경석 연출, 이태원 전수경 출연.(02)766-8551. ■ 그녀만의 축복 11월6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1인7역 모노극. 김은미 작·이용균 연출.(02)545-7302. ■ 뮤직 인 마이 하트 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귀여운 노처녀 희곡작가의 꽃미남 애인 만들기 작전. 성재준 연출, 원미솔 작곡. 이민아 장재혁 출연.(02)745-8288. ●연극 ■ 울고 있는 저 여자/30일까지 게릴라극장 늦은 밤, 지하철 플랫폼에서 울고 있는 한 여자와 그 여자가 우는 이유가 궁금해 곁을 떠나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 울고 싶거나 울고 있는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연극. 김현영 작·남미정 연출, 김소희 이승헌 출연.(02)763-1268. ■ 맨드라미꽃 11월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허름한 하숙집에 기거하는 이류 인생들의 고단한 삶과 맨드라미꽃같은 작은 희망. 이강백 작·박근형 연출, 권병길 최정우 출연.(02)762-0010. ■ 왕세자 실종사건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조선 왕실에서 벌어진 왕세자 실종사건을 둘러싼 기묘한 추리극. 한아름 작·서재형 연출, 홍성경 장우진 구혜령 출연.(02)580-1300. ■ 목화밭의 고독속에서 11월6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 기념작.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작·임영웅 연출. 김철리 박용수 출연.(02)334-5915.
  • [주말엔 뭘 보러갈까]

    연극 ■ 왕세자 실종사건 조선 왕세자 실종사건을 둘러싼 기묘한 추리극.‘죽도록 달린다’에서 시·공간의 자유로운 활용과 시청각적 상상력의 확장을 보여준 신예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가 콤비의 신작. 홍성경 장우진 구혜령 출연.(02)580-1300. ■ 돼지사냥 30일까지 정동극장. 도망간 씨돼지를 잡으려는 마을주민과 탈옥수 ‘돼지’를 찾아나선 비밀수사관이 뒤엉켜 펼치는 블랙코미디. 이상우 작·문원섭 연출, 이성민 윤상화 출연.(02)751-1943. ■ 빨간 도깨비 13∼16일 아르코소극장. 해안가에 표류한 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빨간 도비’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현대 일본연극 대표주자인 극작가 겸 배우 노데 히데키의 한·일 합작공연. 최광일 오용 출연.(02)766-0228. ■ 은하궁전의 축제 16일까지 아룽구지극장. 은하궁전아파트 조성을 기념하는 축제기간중 성폭행 미수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을 주민들은 갈등을 빚는데…. 배봉기 작·박정희 연출, 이영석 박경근 출연.(02)744-0300.어린이 뮤지컬 ■ 불의검 23일까지 국립극장해오름극장.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전사 아사와 그를 위해 불의 검을 만든 아라의 순애보가 아름다운 선율로 펼쳐진다. 만화가 김혜린의 동명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박일규 연출, 김대성 최완희 작곡, 이소정 임태경 출연.1588-7890.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현경석 연출, 이태원 전수경 출연.(02)766-8551. ■ 죽은 시인의 사회 11월31일까지 알과핵 소극장 참스승의 모습을 일깨우준 감동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 톰 슐만 작·송형종 연출, 지석우 정인숙 출연.(02)762-0810. ■ 그녀만의 축복 11월6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1인7역 모노극. 김은미 작·이용균 연출.(02)545-7302. ■ 뮤직 인 마이 하트 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귀여운 노처녀 희곡작가의 꽃미남 애인 만들기 작전. 성재준 연출, 원미솔 작곡. 이민아 장재혁 출연.(02)745-8288. 미술 ■ 김영원 조각전 30일까지 성곡미술관. 삶과 존재에 대한 고뇌를 담은 홍대 미대 김영원 교수의 조각에서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배제시킨 인체의 모습이 등장한다. 입체와 평면이 한 작품에서 교차하는 그의 작품은 40여년 작업끝에 찾아낸 결실.(02)737-7650. ■ 류경재전 류경재 화백의 작고 10주기를 기념하는 전시회. 자연을 가득 담은 그의 작품에서 꿈틀대는 ‘희망’을 느낄 수 있다.30일까지 금호미술관. (02)720-5114. ■ 송규태전 40여년 간 민화에 온 열정을 쏟아온 송 화백의 작품활동을 정리하는 전시회. 익살과 재치가 가득 담긴 소박하고 진솔한 민화에서부터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고분벽화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동궐도와 같은 궁중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활동을 선보인다.18일까지 인사동 공화랑.(02)735-9938. ■ 정복수전 절단된 신체의 미학을 보여주는 회화, 드로잉, 입체작품 100여점 전시. 현대사회에서 몸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동시에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의 잔인함을 조망한다. 안국동 사비나미술관.(02)736-4371. 클래식 ■ 장영주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1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매혹적인 바이올린의 요정 장영주는 금세기 최고의 거장 쿠르트 마주어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031)729-5615. ■ 김남윤 & 임종필의 프렌치 두오 콘서트. 14일 금호아트홀(02)6303-1915. ■ 길버트 카플란의 말러교향곡 2번 공연. 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31)729-5615. ■ 러시아 볼쇼이합창단 공연.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2187-6222. ■ 히로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662-3806. 어린이 ■ 목각인형콘서트 23일까지 연우소극장. 은행나무로 깎은 목각인형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02)744-5701. ■ 노누메기 12월31일까지 손가락놀이극장. 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놀이 연극.(02)747-2777.
  • ‘굴뚝株’ 왕따설움 언제 벗을까

    “전통산업주는 정말 희망이 없는 겁니까” 시장 분위기가 ‘굴뚝 산업(전통적인 제조업)’보다는 인터넷 등 첨단산업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지만,여전히 전통주에 희망을 갖는 투자자가 많다.이들은 실적이 좋은데도 주가에는 왜 반영이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리는가 하면,코스닥 열풍을 비정상적인 거품현상으로 폄하하기도 한다.그런데 전통주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징후가 미국에서 나타났다.우리투자자들도 눈여겨 봐야할 만큼 중요한 사건이다. [P&G 주가의 폭락] 미국 증시에서 지난 7일(현지시각) 대형 전통산업주의 대표격인 P&G(프록터 앤드 갬블)의 주가가 전날보다 무려 30%가 떨어졌다.8일에는 6%가 더 떨어졌다.7일 발표된 P&G의 99년도 3·4분기 순익이 예상(7%증가)과는 정반대(10% 감소)로 밝혀진 게 주원인이다.미국 경기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P&G의 저조한 실적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않는 결과다.종전에는 경기가 좋을 때 대형 제조주들의 실적호전은당연한 현상이었기 때문. 다음달부터 본격발표되는 나머지 기업의 실적도 P&G와 비슷한 결과를 초래한다면 미국의 호황을 실제로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전통산업이 아니라 인터넷등 첨단산업이라는 주장이 완전히 대세를 장악하게 된다.이와 맞물려 가치주와 첨단주 사이 주도권 논쟁도 첨단주쪽으로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통주에 희망은 없나] 일부 전문가들은 “산업발전 단계상 제조업의 미래는 현재의 광업이나 농업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광업이나 농업은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긴 하지만,성장성엔 한계가 있다는 것. P&G를 예로 가정해 보자.이 회사는 고품질의 휴지 비누 등을 생산,막강한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왔다.하지만 21세기에도 이같은 호(好)시절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인터넷이라는 신(新)무기를 보유한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싸고 좋은 제품을 발견하면 얼마든지 편리하게단골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P&G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매우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그런데 생산 코스트 절감과 같은 기존의 경영개선 차원으로는 한계가 있고,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파격적인 변신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강조한다.예컨대 생명공학을 접목시킨 노화방지 비누를 만든다든지,생활용품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이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전통주들은 아직 실적이 좋지만,안심할 수만은 없다.삼성증권 장우진(張宇鎭)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우리도 P&G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성과 초과수익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주식시장의 속성을 잘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장기소외주 다시 뜰까

    증권거래소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실적보다 가치가 크게 저평가된 종목을 앞다퉈 유망 투자대상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24일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15개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그동안 거래소시장에서 장기 소외된 것들로 우성사료 새한 한솔케미언스 한화 풍산 세원중공업 평화산업 LG전선 삼성항공 등이다. LG전자 삼성항공 대림산업 한진 현대종합상사 호텔신라 현대상선도 향후 장세에서 빛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LG전자는 자회사 가치를 반영한 적정주가 6만원으로,한화는 지분 평가익이 무려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전자상거래·전자화폐·인터넷방송에 주력하는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장우진(張宇鎭)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커 투자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도 낙폭과대 우량종목 18개를 선정했다.거래량과 외국인 지분변동추이,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한 하락폭을 기준으로 주가상승이 점쳐지는 업종대표주들이다. 서울증권은 신세계와 포항제철의 경우 주가관리 효과가 크고,태평양 부산은행 현대전자 LG전자 신무림제지 동국제강은 외국인 매수세가 저점에서 유입됐다는 점을 들어 투자대상으로 추천했다. 삼성물산 전기초자는 업종 대표주로 분류됐다.새한 아세아시멘트 한국통신한라공조 한국타이어 주택은행 현대건설 삼천리도 투자 유망종목에 들었다. 박건승기자 ksp@
  • 25회 영화제 오늘 개막

    독립단편영화는 ‘충무로 영화’권에 진입하기 위한 습작이나 과정의 산물이 아니다.그것은 문자 그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지키며 발전해나가야 할 한국영화의 한 대안이다.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으로 무장된 독립단편영화의 오늘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축제가 마련된다.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후원하는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 영화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허리우드 극장에서 열린다.한국독립단편영화제는 지난 75년부터 한국청소년영화제·금관단편영화제 등의 이름으로 개최돼 오던 것으로 이번에 한국독립단편영화제로 이름을 바꿔 새 출발했다. 올 독립단편영화제는 독립영화인과 영화관계자를 중심으로 별도의 집행위원회(위원장 이효인)를 구성했으며 수상 대상자들인 독립영화인들을 심사에 참여토록 했다.심사위원장은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또 상금액수도 총 4,000만원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경쟁영화제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334편이 출품돼 51편이 본선에 올랐다.영화는 ▲새로운 도전(필름 및 비디오 극영화)▲현실과 판타지(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디딤돌(초·중·고등학생 작품)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개막작은 이상일 감독의 ‘청’.재일 한국인 소년의 민족적 자각과 성장을 다룬 영화로 진지한 주제를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풀어냈다.상영작품 중에는 올해 칸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소풍’(감독 송일곤),베니스영화제 ‘새로운 분야’ 초청작인 ‘베이비’(임필성),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수상작인 ‘1978년 10월 29일 수요일’(권종관) 등이 포함돼 있다.또 문명비판적인 세계관을 상징적 영상에 담아낸 애니메이션 ‘킬링 댄스’(장우진),퍼스널 다큐 형식의 ‘당신의 미소 뒤에’(류은선),구원의 문제를 다룬실험영화 ‘아쿠아 레퀴엠’(임창재)’ 등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평론가 이효인씨는 “올해 본선 진출작들에서는 기존의 사회성 다큐멘터리의 획일성을 벗어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한 예로 사적인 다큐멘터리가 등장했으며 앤디 워홀의 작업을 인용하거나 구상영화의 형식을 선보인실험영화 등이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독립단편영화는 이제 소수의 매니아를 위한 위한 ‘밀실의 예술’이 아니라 폭넓은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광장의 예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02)9587-540김종면기자
  • 단군릉/축조형태 고구려 양식

    ◎본사,북의 단군릉 발굴관련 보고문·논문 긴급입수… 최무장교수 분석/“김일성이 단군 실체인물로 찾아줬다” 주장/고고학자료까지 정치에 이용,주민을 기만 북한 사회과학원은 『단군의 무덤을 발굴했다』고 지난 10월2일 공표한데 이어 이와 관련한 『단군 및 고조선에 관한 학술발표회』를 같은달 12∼13일에 평양인민학습당에서 가졌다.서울신문은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소개되었던 북한 사회과학원의 『단군릉 발굴 보고문』과 『단군 및 고조선에 관한 학술논문』을 긴급입수,생생한 사진과 함께 건국대 최무장교수(고고학)의 해제 및 북한의 단군릉 주장에 대한 고고학적 견해를 싣는다. 발굴 보고문에 따르면 이른바 단군릉은 평양시 강동군 강동읍에서 서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대박산의 기슭에 위치한다.릉은 돌로 쌓은 고구려 양식의 돌칸흙무덤(봉토석실묘)으로 반 지하에 축조한 주검칸(묘실)의 크기는 동서 2백73㎝,남북 2백76㎝,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1백60㎝이다.벽체는 돌로 쌓은뒤 뚜껑을 덮었고 입구도 돌로 막았다.출토물은 남녀2인의 사람뼈로 모두 86개이며 이 가운데 단군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키는 1백70㎝정도이다.이 뼈는 전자성공명법으로 측정 한 결과 지금부터 5011년 전이라는 수치가 나왔다.사람뼈 이외에는 금동왕관편 2점 및 토기편,관못 6개가 나왔고 무덤앞에는 단군릉이라 새긴 표식비와 화강암제의 상돌,무덤좌우에 돌사자가 각각 하나씩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단군의 무덤이 고구려 무덤 양식으로 되어있는 것은 그 시기에 개축했기 때문』이라며 『고구려 사람들은 시조인 동명성왕과 함께 단군도 숭배했다』고 쓰고 있다. 『단군 및 고조선에 관한 학술발표회』에는 모두 15명의 학자가 나섰다.먼저 전영률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위대한 수령님이 단군을 실체한 인물로 믿아주시었다…』는 식.이어 고고학연구소의 박진욱과 장우진 김고경이 차례로 나서 『장지연의 「위암문고」권7에 평안도 강동군의 서쪽에 단군묘가 있다고 분명히 기록되』면서 『이번에 나온 단군의 뼈는 북한에서 나온 신석기시대 이후 인골 가운데 가장 크며 이뼈를 사회과학원의 전자상자성공명연대측정장치로 누적선량을 각각 30번과 24번 측정한 결과 50 11년이 산출됐다』는 주장을 폈다. 다음은 고조선이 뛰어난 문화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 중심지는 평양이었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룬다.김일성종합대학의 현명오는 『첫 문명국가인 고조선의 도읍지는 바로 평양』이라며 『건국연대는 절대연대로 5011년,즉 기원전 3천년대 초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이번 발표와 연관시키고 있다.또 고고학연구소의 석광준과 언어연구소의 유열은 『평양은 고대문화의 중심지로 단군조선 시기부터 「심지글자」라는 민족글자를 가졌었다』고 주장했다. 이 학술발표회는 역사연구소의 조대일과 손영정이 나서 『평양의 단군사당과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등지의 단군숭배와 관련된 의례는 오랜 풍습이었다』면서 『조선은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이후 반만년동안 하나의 핏줄로 이어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종합하면 보고문에 이어 무려 15명에 이르는 학자들의 발표내용은 한결같이 너무 정치적이고 유치하다.위에 인용한 내용은 발표의 핵심적인 내용을 거의 담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독자들의 냉정한 판단을 바란다. 필자는 북한학자들이 주장하는 「단군릉」을 고구려무덤으로 본다. 북한학자 자신들도 무덤자체는 고구려 양식의 돌칸흙무덤으로 개축되었고 벽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면서 그 안의 사자는 지금부터 50 11년전 묻혔고,바로 단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무덤의 축조형태는 완전히 고구려 양식이다.출토유물중 금동관편과 관못6개는 무엇을 말하는가.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금속을 사용한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문명이 기원전 3천5백년,인도의 인더스문명이 기원전 2천5백년,중국의 황하유역의 상문명이 기원전 1천5백년이라는 사실은 세계가 주지하는 바이다. 고고학은 역사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없는 부분을 보충하며,더 나아가 인류의 기원을 찾는 학문이다.북한은 그러나 「단군릉」에서 보듯 아직도 고고학적 자료를 정치에 이용하여 북한주민을 기만하고 「위대한 수령」을 찬양하는데 열중하고 있다.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이른바「단군릉」도 그 자체로 고구려의 유적으로는 대단히 큰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어진다.필자는 북한학계가 이러한 왜곡이나 과장에서 벗어나 정도를 걷는다면 이제부터라도 민족사의 빛나는 성과를 거둘수 있게 될것으로 확신한다.
  • 서울대 수석졸업 의학과 김성훈군

    서울대는 20일 올해 각 단대별 수석졸업자를 발표했다. 전체및 자연계열수석은 의학과를 졸업한 김성훈군(25)으로 평점평균 4.3점만점에 4.2점을 얻었다. 인문계열수석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우진군(23)으로 4.14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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