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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밭’ 처음 밟은 北 선수들 “만족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밭’ 처음 밟은 北 선수들 “만족합니다… 고맙습니다”

    16일 대전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 탁구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깜짝 성사된 남북 단일팀의 합동 훈련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단일팀이 성사된 남자복식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복식의 서효원(왼쪽·한국마사회)-김송이(오른쪽·북측), 혼합복식의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북측) 조가 호흡을 맞췄다.오전 9시 30분부터 10여분 동안 가벼운 볼 터치로 시작한 첫 남북 합동 훈련은 20분을 넘기면서 체육관을 후끈 달궜다. 여자복식 콤비를 이룬 서효원과 북한의 ‘에이스’ 김송이는 진지하게 랠리 게임을 하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꼭 두 시간이 흐른 오전 11시 3분 오전 훈련을 끝낸 이들은 “만족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다시 숙소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서효원은 “북측 (김진명) 감독님이 ‘16강에는 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우선 그걸(16강) 목표로 하겠다”며 “북한과 탁구 용어가 다르지만 우리말이니까 알아들을 수 있다. 둘 다 수비수로 호흡도 잘 맞고 공격에 강하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현정화 렛츠런 감독과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도 있었다.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 멤버로 뛰었던 당사자들이다. 현 감독과 유 감독은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방남한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과도 대화를 나눴다. 현 감독은 “1991년 지바대회 때 46일간 남북 선수들이 합동 훈련을 통해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던 것처럼 지금부터 2020년 단일팀 구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 탁구 교류를 확대해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유 감독도 “27년 전 북한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렸던 기억이 생생하게 났다.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남북 탁구 교류를 확대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ITTF 투어 대회서 ‘하나 된 남북 탁구’

    ITTF 투어 대회서 ‘하나 된 남북 탁구’

    北 탁구대표팀 25명 대전 도착 연맹 투어 대회 참가는 처음 리우 동메달 김송이 등 16명 출전 남녀 복식·혼합 복식서 각각 호흡남북한 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5월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핑퐁 테이블에 함께 선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이후로는 통산 세 번째 단일팀이 꾸려진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이 이끄는 북한 탁구대표팀 25명은 17일 대전에서 막을 올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으로 15일 낮 12시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5시쯤 대전 유성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북한 탁구가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하기 위해 방남한 적은 있지만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투어 대회에 참가하려고 남쪽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북한 선수단은 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23일 북으로 돌아간다. 선수단 25명에는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각 8명이 포함됐다.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에 단일팀으로 참가했던 김송이,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와 리현심, 정은주, 김설송, 편송경(이상 여자), 박신혁, 최일, 로광진, 안지성, 김형진, 함유성, 리광명, 김성건(이상 남자) 등이 포함됐다. ITTF 세계랭킹 55위인 김송이를 빼고는 대부분 100위 아래로 17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지는 예선을 얼마나 통과할지 미지수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ITTF 투어 대회에 북한이 처음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대한탁구협회는 2개월 전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자복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복식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측) 조가,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북측) 조가 호흡을 맞춘다. 협회 관계자는 “북한과 우리 선수들이 16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시간씩 합동훈련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혼합복식은 아시안게임 출전 멤버가 아니면서도 높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 중심으로 편성했다”면서 “단일팀의 상징적 의미 못지않게 성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의 한국 창구를 맡았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세계선수권대회 때 깜짝 단일팀을 구성했지만 이번에는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려 했다. 국가대항전이 아닌 단일 투어 대회에서 단일팀이 성사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북 탁구, 복식조 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남북 탁구, 복식조 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한국에서 열리는 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복식조가 결성된다. 이는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꾸려진 것에 이어 올해만 두번째 복식조 결성이다. 대한탁구협회는 15일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을 북측 선수들과 함께 조를 이루어 출전하기로 국제탁구연맹과 최종 조율했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인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과 21세 이하 남녀단식 등 총 7개 종목으로 펼쳐지는데 최강 중국을 비롯한 27개국에서 235명(남자 126명, 여자 109명)이 출전한다. 참가국도 참가인원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전부터 북한의 첫 출전이 결정되면서 적잖은 이슈가 됐는데, 복식서 남북조합이 확정되면서 더 큰 조명을 받게 됐다. 탁구협회는 “남자복식은 이상수(남측)-박신혁(북측)조, 여자복식은 서효원(남측)-김송이(북측)조를 구성하고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유은총(남측)-박신혁(북측)조를 이뤄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과 북은 금일 오전 9시경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는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급’으로 격상된 이번 코리아오픈은 17일과 18일 예선을 시작해 19일부터 본선이 펼쳐진다. 각 종목 결승은 21일(혼합복식)과 22일(남녀 복식 및 단식) 열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우고 지난 12일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13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 영화제에서는 세계 45개국 241편(장편 197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상영돼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총 상영 횟수 536회 중 284회가 매진됐다. 지난해 보다 5회 늘었다. 관객 수도 8만 200명으로 지난해 기록 7만 9107명을 넘었다. 정의신 감독의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과 폐막작 ‘개들의 섬이’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 ‘상속녀’와 ‘머나먼 행성’이 매진됐다. 올해 처음 5편으로 늘어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PC) 영화 ‘굿 비즈니스’, ‘겨울밤� �, ‘파도치는 땅’ 등도 매진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장우진 감독의 굿 비즈니스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으로 조성된 남북화합 분위기에 색다른 화두를 던졌다는 평을 얻었다. 발칙한 상상력과 혁신성을 앞세운 ‘프론트라인’ 섹션과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톨로지’ 등도 많은 관객이 몰렸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영화 100편의 포스터를 선보인 ‘100 필름, 100 포스터’ 전시가 영화의 거리 일대를 수놓았다. 이충직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논쟁적인 주제의 영화가 모인 ‘프론트라인’ 섹션 등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며 “독립영화 마니아와 일반 관객 모두가 두루 즐길 수 있는 영화와 다채로운 이벤트 덕에 영화제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대안 영화의 장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더 공고히 다져 내년 봄에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즐기며 하자더니 ‘작심 드라이브’ 땀으로 탁구대 흠뻑 적신 전설들

    즐기며 하자더니 ‘작심 드라이브’ 땀으로 탁구대 흠뻑 적신 전설들

    듀스·랠리 맞서며 1-1 무승부 전성기 기술·승부욕은 그대로“석 점 잡아주면 제가 유리할걸요.”(현정화) “어림없어요. 3점 접더라도 제가 이겨요.”(유남규) 전날만 해도 특유의 입담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던 한국 탁구의 ‘전설’들은 막상 탁구대 앞에 서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27일 제71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가 열린 대구체육관. 1980~90년대 한국 탁구를 이끈 뒤 이제는 실업팀 지도자로 여전히 탁구 사랑을 실천하는 두 감독은 선수 시절 훈련 상대로 여러 차례 녹색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기도 했다. 당시엔 한 세트가 21점이어서 유 감독은 현 감독에게 6~7점을 주고 경기했다. 그러나 현재는 11점 방식이기 때문에 이날의 ‘레전드 매치’에서는 현 감독이 당시의 절반인 3점을 먼저 챙긴 뒤 경기하는 것으로 서로 합의(?)를 봤다. ‘승패는 의미가 없다고, 팬들이 즐길 수 있게 치겠다’고 예고했지만 승부사였던 둘의 스매싱과 발걸음은 날카롭고 빨랐다. 남녀 단식 결승에 앞서 11점 두 세트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들은 5분 동안 랠리로 워밍업을 한 뒤 라켓을 고쳐 잡았다. 첫 세트 현 감독이 3-0 앞선 것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유 감독이 따라잡아 5-5가 됐다. 현 감독이 드라이브를 거푸 꽂아 9-5까지 달아났지만 유 감독이 다시 9-9로 균형을 맞춘 뒤 10-10 듀스가 됐다. 이번엔 현 감독이 선수 시절 특기였던 전진 속공을 선보이며 두 점을 보태 13-11로 먼저 1세트를 챙겼다. 전날 소속팀 삼성생명이 단체전 결승에서 13년 만에 정상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유 감독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 번째 세트가 시작되자마자 유 감독이 작심한 듯 드라이브를 걸었고 현 감독도 질세라 맞드라이브로 넘겼다. 그러나 랠리가 길어지자 현 감독이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천하의 현정화가 범실을 남발하며 두 번째 세트는 11-7로 유 감독이 가져갔다. 1-1 무승부. 승부는 갈리지 않았지만 둘이 흘린 땀방울은 어느새 녹색 테이블을 적셨다. 유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현 감독이 세게 나와 당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 감독은 “두 번째 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져 도대체 공이 들어가지 않더라”고 엄살을 부렸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동현(23·한국수자원공사)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전날 중학생 조대성의 돌풍을 잠재운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을 4-2로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귀화선수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가 양하은(23·대한항공)을 4-1로 제압하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조대성 탁구선수권 4강 진출 2회전부터 김경민·조승민 완파 8강선 ‘에이스’ 이상수도 눌러 대회 첫 남중생 단식 준결승행 결승은 못갔지만 존재감 뽐내‘중3’ 조대성(15·대광중)이 국내 최대의 ‘탁구 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조대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71번째인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중학생 선수가 남자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남녀를 통틀면 1969년 여중 3년 때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에리사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조대성은 4강전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탁구 천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동급생인 임유노(장흥중)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조대성은 2회전부터 연이어 ‘형님’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64강전에서 김경민(28·KGC인삼공사)을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조승민(19·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수비의 달인’ 이승준(25·한국수자원공사)마저 4-3으로 따돌렸다. 8강 상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위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였다. 조대성은 ‘닥공’의 아이콘인 이상수를 상대로 장기인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3-11, 6-11 큰 점수 차로 내줬다. 재역전의 자신감을 얻은 건 5세트 4-1로 앞선 상황. 4세트를 내줘 세트 2-2 균형을 허용한 이상수가 긴장한 듯 타임을 불렀고, 표정을 읽은 조대성은 매섭게 몰아붙여 5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를 또다시 내줘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1-5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더인 조대성은 8세 때 경기대 탁구 감독인 삼촌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 잡았다.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첫 주니어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동’ 신유빈(청명중1)과 짝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나섰던 조대성은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형님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여자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부터 팀을 맡았던 유남규 감독은 첫 우승을 신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3-2로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세영 배드민턴 태극 마크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조 1위 국내 2위·대학선수 잇단 격파 훈련량 많고 근성·열정 남달라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올림픽 ‘효자종목’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의 배드민턴계에 모처럼 ‘신동’이 등장했다. 여중생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지난 22~25일 전북 군산체육괸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 마크’를 확정했다. 25일 김예지(한국체대)를 2-0으로 완파했고, 앞서 23일에는 국내 2위인 국가대표 이장미(새마을금고)를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녀 8명을 뽑는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졌고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된다. 안세영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언니들을 연파하고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건 처음이다. 월드스타 이용대도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추천 선수였다.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 50㎏ 초반인 안세영은 성장 중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가 성인 언니들과 정식 대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수읽기 등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50%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근력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는 게 과제라는 얘기다. 안세영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고 근성이 강한 데다 자신의 경기 뒤 문자를 보내 장단점 지도를 요구하는 등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남편인 김동문과 혼합복식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라경민의 어린 시절보다 낫다고도 했다.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쥔 안세영은 ‘막내’로 합류한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년 연속으로 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받았다. 광주체고에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새해 1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키워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거장 4인 ‘4색 무대’…묵직한 울림과 소통

    거장 4인 ‘4색 무대’…묵직한 울림과 소통

    평생 연극 한길만 꿋꿋이 걸으며 ‘뜨거운 현역’으로 무대 위의 삶을 살고 있는 연극계 거장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한국연극협회는 오는 28일부터 새달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늘푸른연극제’를 개최한다.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해 ‘원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다. 지난해에는 원로 연출가 김정옥,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극작가 하유상, 극작가 천승세 등 연극계 산증인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한국연극협회는 현재 연극계를 떠나지 않은 70세 이상의 연극인 중 배우 오현경(81), 연출가 김도훈(75), 극작가 노경식(79), 배우 이호재(76)를 선정했다.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관객들에게는 평소 만나기 힘든 거장들의 명작을 만나볼 기회가, 연극인들에게는 세대 간 소통을 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막작은 무대에서 60년 넘는 세월을 보낸 배우 오현경의 대표작 ‘봄날’(28일~8월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다. 이강백이 쓰고 이성열이 연출한 이 작품은 보수적이고 탐욕스러운 아버지와 그에 반기를 든 자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4년 초연한 이후 2009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11년 극단 백수광부 15주년 기념작, 2012년 명동예술극장 공동제작 공모선정작으로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고집 세고 가부장적인 우리들의 아버지상을 보여준 오현경은 탁월한 연기로 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연출가 김도훈은 미국의 대표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8월 4~1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김 연출가가 1976년 극단 뿌리를 창단하며 공연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수차례 재공연을 거듭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았다. 경제공황의 절정기 미국 중서부 세인트루이스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각자의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톰, 로라 남매와 어머니 아만다가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환상이란 유리같이 깨지기 쉬운 것임을 그린다. 배우 최종원, 차유경, 장우진, 전지혜 등이 출연한다.8월 11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리얼리즘 연극의 대표 극작가 노경식의 ‘반민특위’는 2005년 극단 미학이 초연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제에 협력하며 반민족 행위로 해악을 끼친 친일부역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기구로 등장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여러 방해공작으로 비극적인 해체와 파탄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 작가가 특유의 역사 사실적 안목을 바탕으로 기록극 형식으로 구성하고 다듬은 작품이다. 원로배우 권병길, 정상철, 이인철, 김종구 등 30여명이 출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만희 극작가가 배우 이호재에게 헌정한 ‘언덕을 넘어서 가자’(8월 17~2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가 장식한다. 2007년 초연 당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인 공연가에 실버세대를 겨냥한 작품으로 많은 이목을 받았다. 노인들을 향한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 맛깔스러운 대사로 중장년층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세 친구가 기억의 저편에 묻어뒀던 첫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로 최용훈 연출가와 배우 최용민, 남기애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티켓은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구매할 수 있다. 1544-1555, (02)3688-000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상은, 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서 세계 1위 중국 마룽 제압

    정상은, 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서 세계 1위 중국 마룽 제압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 정상은(삼성생명)이 세계 최강자인 중국의 마룽을 꺾었다. 정상은은 1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을 3-1(11- 9 11-8 6-11 11-6)로 꺾었다. 정상은은 첫 세트를 11-9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2세트도 11-8로 이기면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마룽에게 3세트를 내준 정상은은 4세트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마룽을 몰아붙여 11-6으로 경기를 끝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인 정상은은 중국 지린성 옌볜에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으로 15살이던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500위권의 세계랭킹에서 빠져 있었지만, 이전까지 세계 70위권의 실력파였다. 정상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12년 만의 은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다. 여자단식에서는 양하은(대한항공)과 서효원(렛츠런파크)이 나란히 단식 16강에 합류했다.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는 가토미유(일본)에 2-3으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다스의 손’ 잡은 탁구…김택수·안재형 대표팀 지휘

    ‘미다스의 손’ 잡은 탁구…김택수·안재형 대표팀 지휘

    올해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를 탁구 남녀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김택수(47) 미래에셋대우 감독과 안재형(52) 대한탁구협회 이사가 9일 각각 선임됐다.선수 시절이던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단체전)과 1998년 방콕대회(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 감독은 대표팀 코치였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남자단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후 2007년 대우증권 탁구단 초대 감독을 맡아 정영식을 남자대표팀 에이스로 키워 냈고, 최근 대표선발전 1위에 오른 장우진을 길러 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에 다시 중책을 맡았다. 안 감독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대표팀 감독에 이어 이번에 여자팀까지 지휘하게 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직후 중국의 자오즈민과 결혼한 그는 2006년엔 당시 여자 실업팀 최강인 대한항공 사령탑을 지냈다. 대한탁구협회는 또 여자팀 코치에 처음으로 중국인을 앉히기로 했다. 여자팀이 늘 중국의 벽에 막혀 고전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중국통’인 안 감독이 중국 대표팀 출신의 적격자를 직접 찾고 있으며, 협회는 다음달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이전에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자대표팀 코치에는 채윤석 삼성생명 코치가 발탁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상수 세 번째 ‘노크’…이번엔 황금곰상 품나

    홍상수 세 번째 ‘노크’…이번엔 황금곰상 품나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오는 9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한국 영화가 오랜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슈퍼히어로물이 공식 상영되는 등 화제가 풍성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베를린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초청받았다. 한국 작품의 베를린 경쟁 부문 진출은 4년 만이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7),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 이어 세 번째로 최고상인 황금곰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 작품이 국내 영화 팬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까닭은 홍 감독과 주연 배우 김민희의 스캔들 때문이다.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밤의 해변에서…’는 유부남과 불륜 사이인 유명 여배우가 잠시 따로 시간을 갖기 위해 함부르크와 강릉을 여행하며 사랑에 대해 고민을 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스캔들 이후 공식 석상에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두 사람이 베를린에서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밤의 해변에서…’와 함께 황금곰상을 다투는 작품은 모두 17개다. ‘양철북’(1979)으로 유명한 독일 거장 폴커 슐렌도르프가 신작 ‘리턴 투 몬턱’으로 오랜만에 베를린에 얼굴을 비친다. ‘유로파, 유로파’(1989), ‘토탈 이클립스’(1995) 등으로 널리 알려진 폴란드 여성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포콧’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자녀를 품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정신적 상실감을 다룬 ‘아들의 자리’(2013)로 황금곰상을 거머쥐었던 루마니아 출신 칼리 페터 네쩌 감독은 ‘아나, 내 사랑’으로 4년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난민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화염의 바다’가 황금곰상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 다큐멘터리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독일 안드레스 바이엘 감독의 ‘보이스’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독일 현대 미술의 거장이자 전위 예술가인 요셉 보이스를 다뤘다. 개막작인 프랑스 에티엔 코마 감독의 ‘장고’도 눈에 띈다. 벨기에 출신 프랑스 재즈 기타리스트로, 집시 스윙의 창시자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그렸다. 비경쟁 6개 작품 중에서도 화제작이 눈에 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이 슈퍼히어로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상영)를 갖는다. 20년 가까이 울버린(로건)으로 열연한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로, 노년의 울버린이 등장한다. 대니 보일 감독도 자신의 출세작 ‘트레인스포팅’의 후속편을 21년 만에 베를린에서 첫선을 보인다. ‘T2: 트레인스포팅2’다. 이완 맥그리거, 조니 리 밀러, 로버트 칼라일, 이완 브렘너 등 1편 배우가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차재민 감독의 단편 ‘12’ 등 네 편이 신인 감독의 작품이나 실험성 짙은 작품을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앙뚜’가 10대 청소년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선보인다. 이수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일과 동구권을 중심으로 세계적 감독들의 신작이 경쟁 부문에 대거 포진했다”고 평가했다. 영화제는 19일 폐막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냈다, 우리 영식이

    해냈다, 우리 영식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국내 1인자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정영식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끝난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20·삼성생명)을 4-1(10-12 11-8 11-3 11-5 11-8)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정영식은 2012년 첫 우승 뒤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에 박강현에게 0-4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정영식은 ‘리우올림픽 에이스’다웠다. 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특유의 파이팅과 서브 백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박강현을 압도했다. 2세트를 11-8로 따냈고 3·4세트도 각각 11-3과 11-5로 박강현을 따돌렸다. 5세트에서는 5-7까지 리드를 당했지만 8-7로 역전에 성공한 뒤 11-8로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강현은 이날 패배로 2007년과 2008년 유승민 이후 8년 만의 개인 단식 2연패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영식은 “리우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림픽 이후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랭킹이 현재 9위 정도 되지만 내년에는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올림픽 이후 지난 10월부터 중국 리그에서 뛰고 있어 대회를 마친 뒤 중국으로 갈 계획이다. 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같은 팀 정유미를 4-1(7-11 11-3 11-4 11-7 12-10)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우승팀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의 이날 우승은 대회 통산 20번째다. 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승은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상수(삼성생명)가 예상을 뒤엎고 정영식을 3-2(11-3 11-5 10-12 4-11 11-8)로 꺾은 데 이어 정상은(삼성생명)이 윤재영(미래에셋대우)을 3-0(11-5 11-5 11-6)으로 간단히 잡았다. 복식에서도 이상수-박강현 조가 정영식-장우진 조를 3-0(11-5 11-5 11-5)으로 물리쳐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복식 결승에서는 정상은-정영훈(삼성생명) 조가 팀 동료 이상수-박강현 조를 3-1(14-12 9-11 11-8 11-4)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막 오른 ‘내우외환’ 부산국제영화제

    막 오른 ‘내우외환’ 부산국제영화제

    “그간 불협화음을 청산하고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도약의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영화인은 물론 부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합니다.”(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매듭짓지 못한 영화계 내부 갈등과 태풍으로 인한 상흔 등 내우외환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6일 개막했다. 지난 2년간 부산시와의 내홍 끝에 순수 민간 주도 이사회 체제로 일신한 뒤 처음 열리는 BIFF는 이날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부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당연직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이 폐지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개막식에 불참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기관장, 정치인 등의 규모도 상당수 줄었다. ‘김영란법’을 의식한 부산시가 내빈 초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개막 선언 뒤 폭죽 행사도 열리지 않는 등 개막식은 차분하고 단출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는 예년에 견줘 스타급 참석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개막작 ‘춘몽’의 배우 한예리와 감독 장률을 비롯해 안성기, 배종옥, 박소담, 고원희, 박가영, 김기덕, 허진호, 장우진, 남연우, 임권택, 정지영, 곽경택 등 신인에서 원로에 이르는 250여명의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을 밟아 5000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BIFF는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 독립성 및 자율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을 통해 민간 체제로 본격 전환하며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으나 최근 검찰이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면서 강경 기류를 부채질했다. 일부에서는 보이콧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몇몇 국내 화제작은 이번에 출품되지 않았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탓에 일정에도 변동이 생겼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파손된 것. 비프빌리지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 주요 배우 인터뷰와 야외무대 인사 등이 예정됐던 영화제의 주요 시설 중 하나다. 피해를 입은 무대와 시설물을 복구하는 데만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BIFF는 비프빌리지의 모든 행사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으로 옮겨서 열기로 결정했다. 영화제 첫 주말인 7~8일에도 큰비가 예보돼 원활한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BIFF는 ‘춘몽’ 상영을 시작으로 세계 69개국 29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법제처 ◇과장급 전보△경제법제국 법제관 김한울 ■방위사업청 ◇과장급 임용△지원장비사업팀장 신수호 ■데일리스포츠한국 △편집국장 직대 손시권△종합편집부장(부국장) 김형환△광고국장 박범주△제작국장 한봉찬△판매국장 우승필△관리국장 이재영 ■전자신문 ◇승진△전국부 부국장 직무대리 김순기△통신방송산업부장 김원배◇전보△미디어인쇄국장 조휘광△광고마케팅국 지원팀 부국장 강병준 ■서울대 △교육부총장 및 대학원장 박찬욱△연구부총장 신희영△기획부총장 황인규△기초교육원장 이재영△교무처장 김기현△학생처장 이준호△연구처장 김성철△기획처장 이근관△입학본부장 안현기△국제협력본부장 이근△정보화본부장 박세웅△기초교육원 부원장 허원기△교무부처장 및 교육부처장 이용무△학생부처장 이유리△연구부처장 오정미△기획부처장 오헌석△협력부처장 한규섭△국제협력본부 부본부장 구민교△정보화본부 부본부장 윤용태 ■KEB하나은행 ◇승진 <지점장>△홍제동 강환복△동인천 고창효△서울숲 구희동△태안 권조순△사직중앙 금호석△문화동 김기태△일원역 김대용△사직동 김봉수△나주빛가람 김세훈△중촌동 김영환△미아동 박성숙△본리동 박영하△예산 박완희△죽전중앙 방재현△답십리역 서유석△효자촌 오인자△송파동 윤문노△신정동 윤미애△공항터미널 윤웅기△대전중앙 이동열△오류동 이병승△이매동 이선용△첸나이 이용효△화양동 이정우△연신내 이정준△고척동 이정호△대구공단 이창근△안동 임재봉△잠실리센츠 임채웅△신당역 전종섭△수지동천 정애현△성남기업센터 조성민△노은 조홍연△풍암동 최홍길△사당동 한병철△화성발안 홍기인△수유동 황순양<지점장 겸 RM>△송도GCF 양승진△반월기업센터 강성문△센텀시티 강인길△내자동 계명관△양재동 권홍근△삼성역기업센터 김기영△석촌역 김봉배△세종로 김상혁△메트로자이 김수정△인사동 김영준△강서 김인철△방배동 김재호△방이동 김정순△장안중앙 김종욱△코엑스 김종홍△초량 김태민△광주 김판식△김포대로 김홍영△판교 문홍배△삼성타운 박말봉△아차산역 박미옥△도곡역 박상열△창동중앙 박성진△광화문역 박승용△계동 박재수△현대모터금융센터 박주용△소공동 박 창△마포 배상오△시화기업센터 배윤식△일산 백승악△대전 소승안△이천 송명석△노원역 신인균△한성대역 안경수△부산 안상원△논현남 안성대△화곡 안신엽△양재동 안창환△상무 양우근△둔산동 양철진△청담역 유병삼△용인 유수동△구로 윤동환△서초동 윤인섭△삼성센터 이강곤△양정동 이경란△남가좌동 이관순△SK센터 이남진△평촌 이문호△신촌 이미선△의정부 이상현△하남 이 석△역삼동 이선기△야탑동 이용호△평촌스마트 이원근△계동 이윤구△충무로 이응석△서현금융센터 이재석△서대문 이주희△둔촌역 이진권△인사동 이찬용△공항로 이춘범△역삼중앙 이현미△수성동 이현직△판교 이현철△무역센터 이형진△청주 임병진△창원기업센터 임향미△압구정중앙 장성춘△분당중앙 장준영△구로디지털단지 전병우△신갈 정서현△녹산공단 정순부△파주 정재두△대전금융센터 정진수△서울아산병원 정천실△여의도금융센터 조강환△잠실역 조남도△잠원역 조병영△상공회의소 조병현△청량리역 조은아△병점 지광호△성남북 진영규△신사동 천명성△화성발안 최관운△무교 최원호△시화공단 최지언△범계역 한일석△삼성역 한재영△선릉역 함진식△강남금융센터 허 곤△강남역 황거성△학동역 황지환△신제주중앙 황태우△도곡PB센터 김현주△서압구정 송혜영△대치동 이성아△여의도 이태훈<수석 PB>△한남중앙 김정희△구미 백영미△해운대동백 박규석△동소문 박은정△주엽역 박일규△반포중앙 박일순△이매 박현주△잠원역 서승희△언주역 안경희△테헤란로 정연우△서초슈퍼빌 최홍숙△신방동 홍경희◇전보 △반포동 고중렬△의정부 김철△화정역 김태준△마두역 박병휘△이매 박태연△을지로 신동호△수내동 오연근△신설동 윤승호△퇴계로 임헌상△군자동 장우진△주안공단 장형석△여의도금융센터 정원선△남동기업센터 홍성하
  • 귀화선수 전지희 ‘첫번째 탁구왕좌’

    귀화선수 전지희 ‘첫번째 탁구왕좌’

    ‘귀화 선수’인 전지희(23·포스코에너지)가 귀화 4년 만에 탁구종합선수권 첫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는 2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문현정(31·KDB대우증권)을 4-1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2011년과 2013년 대회 등 두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매번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귀화 선수가 국내 탁구 최대 규모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곽방방, 당예서, 석하정에 이어 네 번째다. 전지희는 귀화 당시 법원에 국내 첫 ‘인천 전(田)씨’로 호적을 만들어 ‘인천 전씨의 시조’라고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지희는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양하은(21·대한항공)을 4-1로 꺾고 올라온 문현정을 맞아 첫 세트를 5-11로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2세트를 11-9로 균형을 맞추고 3세트 접전 끝에 16-14로 전세를 역전시킨 뒤 4세트와 5세트 각각 11-8과 11-7로 낙승을 거둬 생애 첫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남자 단식에서는 무명의 박강현(19·삼성생명)이 리우올림픽 대표팀의 정영식(23·KDB대우증권)을 4-0(11-8 12-10 11-7 11-7)으로 꺾고 정상에 올라 새 ‘탁구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준결승 상대였던 국가대표 ‘맏형’인 주세혁(35·삼성생명)과 정영식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식 출전자로 내정된 에이스들이다. 단식 우승은 넘겨줬지만 정영식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차세대 에이스’ 장우진(20)과 김경민-박찬혁(KGC인삼공사) 조를 3-1(12-10 11-6 11-13 18-16)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장우진은 전날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수비 전문’ 주세혁의 페이스에 말려 경기가 안 풀린다며 탁구대를 라켓으로 찍고 탁구공을 발로 차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유남규 현정화 그들이 또 보고 싶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유남규 현정화 그들이 또 보고 싶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강문수 한국 탁구대표팀 총감독은 지난 3일 태국 파타야에서 끝난 아시아탁구연합(ATTU) 선수권대회를 모두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4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아 홀쭉해진 몸으로 힘겨운 일주일을 보냈지만, 그의 말은 희망으로 가득했다. 강 감독은 지난 3월 한·중 합동훈련을 위한 공식 회동에서 류궈량 중국대표팀 감독이 한 말을 기억해 전했다. 당시 그는 류 감독에게 “한국 탁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솔직히 말해 달라”고 물었다. 그러자 류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라니까 하겠다. 유럽보다 못한 또 하나의 유럽을 보는 것 같다”고 돌직구 같은 답변을 내던졌다. 그의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류 감독은 작심한 듯 “1980~90년대 한국 탁구의 정신과 체력은 세계적인 것이었다”는 한마디를 더했다. 지금은 전혀 아니라는 뜻이었다. 강 감독은 송곳처럼 폐부를 찌르는 아픈 직언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맞는 말이었다. 우리가 과거에 중국을 이겼을 때 기술이 앞서 이긴 적은 없었다. 기술은 뒤졌지만 정신력에서 지고 들어간 적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서울아시안게임을 한 해 앞둔 1985년 태릉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째다. 88서울올림픽에서 유남규, 양영자-현정화의 금메달을 북돋웠고, 2004년 아테네에서는 유승민을 발굴해 냈다. 2001년 파리세계선수권에선 주세혁의 목에 은메달을 걸어 줬다.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만 4개나 수확한 주인공이다. 그런 ‘백전노장’의 입에서 헛소리가 나올 리 없었다. 그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옛날 한국 탁구의 전성기 때 최대 강점이었던 체력과 정신력을 살리겠다. 이를 잣대로 새로 나서는 세 어린 선수들의 싹을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대회를 마친 뒤 그가 흡족한 표정을 지은 건 그의 바람과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대표팀은 대회에 나설 때부터 ‘반쪽’이나 다름없었다. 메달 성적에 대한 기대는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남녀단체전 동메달 2개와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거둬들였다. 중심에는 ‘새싹’들이 있었다. 실업 1년차로 처음 성인대회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9명의 남녀대표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명이다. 비록 4강을 밟는 데는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40위권을 맴도는 장우진(20·KDB대우증권)이 세계 4위 장지커(중국)를 두 차례나 꺾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고, 100위권 밖의 김민혁(19·삼성생명)은 홍콩의 강호 추앙치유안(11위)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세트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여자대표팀 막내 이시온(19·KDB대우증권)도 단체전 준결승 제2단식에서 여자 세계 1위 딩닝(중국)을 2, 3세트 듀스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가 냉정하게 바라본 대한민국 탁구의 현주소는 남자는 세계 5~6위, 여자는 6~7위권이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에는 4등이 없다. 무조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면서 “이들 새내기 모두가 유남규이고 현정화다. 내년 리우 때까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겠다”는 63세 현역 감독의 말이 비장했다. cbk91065@seoul.co.kr
  • 리우 가는 길 밝혔다…한국 남녀탁구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은1, 동2 마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루트를 확인했습니다” 강문수 한국 탁구대표팀 총감독은 2일 남녀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끝낸 뒤 비장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세계 랭킹 4위 장지커를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두 차례나 꺾은 ‘싸움닭’ 장우진(20)이 이날 8강전에서 랭킹 17위의 웡춘팅(홍콩)에 0-4(2-11 7-11 3-11 8-11)로 맥없이 무너져 4강 진출에 실패한 상황. 어느새 대표팀 기둥 노릇을 떠맡은 정영식(23·이상 KDB대우증권) 역시 이어 벌어진 8강전에서 ‘왼손 팬홀더의 달인’ 세계 2위의 쉬신(중국)에게 2-4로 지는 바람에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 단식에서 빈 손으로 돌아섰다. 정영식은 중반까지 세트 2-2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가공할 힘과 스피드, 그리고 상대를 질리게 할 만큼 폭넓은 공격 반경을 가진 쉬신에게 역부족을 느끼며 두 세트를 더 내리 내줬다. 그러나 두 경기를 뚫어지게 관찰한 강 총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 대신 흡족한 표정이 묻어있었다. 그는 “특히 장우진의 경우, 당초 대등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어제 16강전에서 장지커를 상대로 오버페이스한 것이 은근히 걱정되더라. 장지커의 세계 4위답지 않은 불손한 행동도 멘털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그러나 실업 1년차로 국제무대에 처음 나선 대표팀 새내기가 보여준 패기는 칭찬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나설 때부터 ‘반쪽’이나 다름없었다. 여자대표팀은 ‘복식 간판’ 박영숙(27·한국마사회)이 빠졌고, 남자대표팀에서는 주세혁(35·삼성생명)이 부상으로 단체전에만 나섰다. 양하은(21·대한항공) 역시 아르헨티나오픈에서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대회 개막 이틀 전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실업 1년차로 처음 성인대회 태극마크를 단 선수만 9명의 남녀대표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명. 이 가운데 랭킹 100위권 밖의 김민혁(19·삼성생명)은 개인전 단식 32강전에서 11위의 추앙치유안(홍콩)과 풀세트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세트 듀스 끝에 아쉽게 16강 티켓을 내줬고, 여자대표팀 막내 이시온(19·KDB대우증권)도 단체전 준결승 제2단식에서 여자 세계 1위 딩닝(중국)을 2, 3세트 듀스까지 물고 늘어지며 괴롭혔다. 정영식-이상수(25·이상수) 조도 이날 대표팀 마지막 경기인 남자복식 결승에서 쉬신-펜잔동(중국·3위) 조와 맞붙어 0-3으로 졌지만 이번 대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중평이다. 특히 이 둘은 앞서 가진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해 한국 남자복식의 ‘플랜B’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번 대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남녀 단체전)을 수확한 강 총감독은 “가장 큰 소득은 어린 선수들의 재발견, 그리고 내년 리우에서 중국의 빈 틈을 공략할 새 무기를 찾았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흘 만에 한번 더… 장우진, 단체전 이어 단식서도 세계 4위 장지커 또 꺾어

    나흘 만에 한번 더… 장우진, 단체전 이어 단식서도 세계 4위 장지커 또 꺾어

    성인 국제무대에 처음 얼굴을 내민 한국 남자탁구의 기대주 장우진(20·KDB대우증권)이 한때 천하를 평정했던 세계랭킹 4위의 ‘올림픽 챔피언’ 장지커(중국)를 나흘 만에 또 꺾었다. 장우진은 1일 태국 파타야의 이스턴 내셔널 스포츠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연합(ATTU) 선수권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장지커를 4-2(3-11 11-5 7-11 4-11 14-12 8-11)로 제압했다. 나흘 전인 27일 남자 단체전 준결승 제3단식에서 3-2로 이겼던 장우진은 이날 개인전 단식에서도 특유의 ‘싸움닭 기질’을 바탕으로 빠른 발과 테이블에 바짝 붙어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전진속공을 구사하며 자신보다 40계단 가까이 랭킹이 높은 장지커를 돌려세웠다. 장지커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과 2011·201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포함해 세계 남자탁구 사상 네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월드컵)을 달성한 중국 탁구의 ‘전설’이다. 그러나 장지커는 이날 경기에 진 뒤 퇴장하며 장우진을 향해 욕을 하는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해 자신의 명성에 흠집을 냈다. 장우진은 “이번에도 아무런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섰다”면서 “나보다 훨씬 월등한 평가를 받는 선수에게는 되레 큰 부담 없이 맞닥뜨릴 수 있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거함 침몰시킨 ‘차세대 에이스’

    中 거함 침몰시킨 ‘차세대 에이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 랭킹 41위의 장우진(20)이 4위 장지커(중국)를 잡았다. 장우진은 28일 태국 파타야의 이스턴 내셔널 스포츠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연합(ATTU) 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 제3 단식에서 장지커를 3-2(11-9 6-11 12-10 9-11 11-6)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두 점차로 빼앗아 기선을 잡은 장우진은 2세트를 5점 차로 내줬지만 세 번째 세트를 듀스 끝에 잡아내 고비를 넘긴 뒤 다시 균형을 허용하고 맞은 마지막 세트를 11-6으로 가뿐하게 마무리했다. 장우진은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데 손색이 없는 기대주다. 그는 지난 7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비중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일본 남자탁구의 최강자 미즈타니 준에게 4-3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대표팀은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정영식(23)이 세계 3위 판젠동에게 0-3 완패를 당하는 바람에 최종 전적 1-3으로 결승 티켓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여자대표팀도 전날 중국과의 단체전 준결승에서 0-3으로 져 결승 테이블에 서는 데 실패했다. 결승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2007년 양저우대회 이후 대회 5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단체전 역대 우승 횟수도 16회로 늘렸다. 남자대표팀 안재형 코치는 “장우진이 장지커라는 거함을 침몰시킨 건 한국 남자탁구의 앞날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41위 장우진, 4위 장지커 잡았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 랭킹 41위의 장우진(20·KDB대우증권)이 4위 장지커를 잡았다.  장우진은 28일 태국 파타야의 동부 국립스포츠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연합(ATTU) 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 제3단식에서 장지커를 3-2(11-9 6-11 12-10 9-11 11-6)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두 점차로 빼앗아 기선을 잡은 장우진은 2세트를 5점 차로 내주는 바람에 역전패가 우려됐지만 세 번째 세트를 듀스 끝에 잡아내 고비를 넘긴 뒤 다시 균형을 허용하고 맞은 마지막 세트를 11-6으로 가뿐하게 마무리, 세계 4위의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장우진은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데 손색이 없는 기대주다. 그는 지난 7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비중국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일본 남자탁구의 최강자 미즈타니 준에게 4-3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그의 랭킹은 79였다.  남자대표팀 안재형 코치는 “중국이 이번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점은 눈에 띄지만 햇병아리나 다름없는 장우진이 장지커라는 거함을 침몰시킨 건 한국 남자탁구의 앞날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이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0-2로 리드를 잡힌 뒤 장우진의 승리로 결승 진출의 희망을 보는 듯 했지만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정영식(23·KDB대우증권)이 세계 3위 판젠동에게 0-3 완패를 당하는 바람에 최종 전적 1-3으로 결승 티켓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여자대표팀도 전날 중국과의 단체전 준결승에서 0-3으로 져 결승 테이블에 서는 데 실패했다. 어느새 대표팀 맏언니가 된 서효원(28·렛츠런탁구단)이 제1단식에서 중국의 ‘새별’ 주율링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고 이시온(KDB대우증권)과 유은총(22·포스코에너지)이 각각 2015 세계선수권 단식 챔피언 딩닝과 무지에 잇달아 0-3으로 졌다.  28일 결승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2007년 양저우대회 이후 대회 5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단체전 역대 우승 횟수도 16회로 늘렸다. 파타야 공동취재단
  • 亞탁구선수권 중국을 잡아라

    亞탁구선수권 중국을 잡아라

    “메달 수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해요. 이번 대회는 몇 개의 메달을 따느냐보다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얼마나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점쳐 보는 대회입니다.” 녹색 테이블의 아시아 최정상을 가리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다.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강문수(63) 총감독의 표정은 근심 반, 기대 반이었다. 이번 대회 관건도 세계선수권대회 및 기타 탁구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두 종목을 제외하고 세계 최강 중국의 독주를 누가 어떻게 막을지 여부다. 부산대회의 경우 이상수-박영숙이 우승을 합작한 혼합복식을 제외하고 중국은 나머지 6개 종목에서 모조리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특히 남자 세계 1위 마룽은 남자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라 역대 최다(11개)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 최소한 1개 이상의 금메달 추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은 물론 아시아 탁구팬들의 눈길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모두 11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맏형’ 주세혁(35)이 합류하면서 남자대표팀은 6명으로 늘었다. 지난 6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세계 20위 안에 든 주세혁, 정영식, 서효원, 양하은 등은 별도의 선발전 없이 대표팀에 승선했고 이상수, 장우진, 김민혁과 유은총, 송마음은 6월 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승민과 이시온은 협회 추천으로 합류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전력은 썩 좋지 않다. 귀화 공격수 전지희, 최효주에 이어 부산대회 혼복 금메달리스트 박영숙의 공백이 너무 크다. 전지희와 최효주는 아직 귀화 연수를 채우지 못해 출전길이 막혔고 박영숙은 부상으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특히 전통적인 강세를 보여 온 혼합복식에서 박영숙이 빠진 터라 이시온을 비롯한 ‘영건’들의 파이팅이 절실하다. 여자단체전 역시 전지희가 빠진 구멍이 너무 크다. 강 총감독은 “여자단식과 복식에서는 서효은과 양하은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양하은의 경우에는 아르헨티나대회를 끝내고 이틀 전 대표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얼마나 되찾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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