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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虛舟, 장외집회 중단 촉구성명

    한나라당 金潤煥전부총재는 1일 장외집회를 중단하고 李會昌총재에게 여야총재회담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金전부총재는 성명에서 “경제문제를 놓고 정치투쟁부터 벌이는 것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강경일변도의 장외투쟁은 이제 중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金大中대통령이 여야 총재회담 개최요구를 수용한 만큼 李총재는 이에 응해야 한다”면서 “李총재는 이제라도 총재회담을 받아들이고,민주적으로당을 운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 虛舟, 李총재에 노골적 反旗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28일 오전 虛舟(金潤煥전부총재의 아호)의 전화를받았다.지난해 11월 虛舟가 李총재와 결별을 선언한 뒤 첫 접촉이다.그러나정치적 ‘덕담’은 없었다. 虛舟는 당이 결정한 ‘31일 구미집회’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구미집회를 강행하면 불참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구미는 虛舟의 지역구다.TK(대구 경북)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虛舟의 불참은 대회의 열기를 반감시킬 수있다.그럼에도 李총재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간 ‘불편한’심사는 이날 각각 가진 오찬모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虛舟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장외투쟁으로 치닫는 李총재의 투쟁 노선을 강력 비판했다.그는 “31일 집회는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보탬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채질해,될 일도 안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당 지도부가 빅딜의 문제점을 시정해야 한다는 현지 LG나 대우 노조를 앞세워 투쟁 효과를 높이려 한다”고 비난했다.빅딜의 문제점을 국회나 당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뒤 “그래도 안되면 그때가서 장외집회를 하자”는 것이다.같은 시각 李총재는 전경련회관 음식점에서 대구 경북 의원들을 만나 “집회 성공을 위해 합심하자”고 다독거렸다.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구미로 가는 길에 대구도 방문키로 했다.虛舟의 반기(反旗)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동안 李총재는 ‘조건없는’총재회담을 요구하는 여권의 압박,정계개편론,당내 비주류의 심상찮은 행보 등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렸다.때문에 ‘싸움만이 살길’이라며 장외투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李총재가 이날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국민회의 韓和甲총무의 ‘대구발언’을 빗대 “정계개편 얘기로 야당을 분열시키려 하면서 무슨 총재회담이냐.야당 분열기도에 동조해 당을 떠날 어리석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고 강조한 대목도 ‘위기감’의 반증이다.이날 虛舟의 반발도 ‘폭발력’은 지니지 못한다 하더라도 李총재로서는 뒷맛이 개운찮은 ‘사건’이다.
  • 한나라 장외로… 장외로…

    한나라당이 장외(場外)투쟁을 강화하고 있다.오는 29일 경기도 여주·이천에서 시민규탄대회를 가진 뒤 휴일인 31일 경북 포항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해 꼬인 정국을 더 경색시키고 있다. 이같은 대여(對與) 전략은 여야 총재회담을 앞두고 ‘기(氣)’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이날 열린 총재단회의나 대변인 성명 등을 보더라도 한나라당의 속셈을 뻔히 알 수 있다. 총재단회의에서는 전날 金大中대통령이 총재회담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언행으로 미루어 그 진의(眞意)가 매우 의심스럽다며,장내외 투쟁을 펴나갈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여권의 자세 변화가 없는 한 총재회담은 성사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일부부총재는 대통령의 최측근인 朴智元공보수석과 李康來정무수석이 “고춧가루를 뿌린다”며 이들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辛卿植사무총장도 “야당 총재를 각별히 예우하는 게 전례”라며 “그러나지금 야당총재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공격당하고 있다”고 흥분했다.이어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 현안을 일괄타결하자’는 야당총재의 발언을일개 비서관이 깔아뭉개듯 했다”면서 “이같은 상식 이하의 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만약 총재회담이 성사되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지난해 11월 총재회담 뒤 일방적으로 당했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이와 관련,張光根부대변인은 “지난번 영수회담에 이어 표적사정,당 재정국장 체포영장 발부,李會昌총재 배제발언,李會晟씨 긴급체포 등이 이어졌다”며 “총재회담의 합의정신을 파기한 쪽은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을 멈추지 않기로 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최근몸놀림이 빨라진 여당의 야당의원 빼내기에 대항(對抗)수단으로 삼겠다는 얘기다.당의 한 관계자는 “경북지역 의원 3∼4명과 서울지역 의원 2명 등 5∼6명의 의원이 국민회의측의 입당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吳豊淵 poongynn@
  • 金三雄칼럼-방탄국회와 소도사상

    여당의 단독 청문회가 열리고 야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국회는 어떤 상태인가. 제 200회 임시국회가 1월 8일 소집되었지만 여야는 장 밖에서 따로 논다. 국회는 지난해부터 올 연초까지 총 8회의 임시국회를 열었다. IMF사태를 맞아 국난 극복을 위해 열린 것은 물론 아니다. 정기국회를 제외하면 모두 한나라당이 비리와 관련된 소속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방탄국회'를연 것이다. 지난해 5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5회에 걸쳐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李信行의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국회가 열리고,9월 4일부터 9일까지는徐相穆의원 등을 위해 또 임시국회가 소집되고,이어서 100일 동안의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다시 12월 19일∼1월 7일까지,그리고 해를 바꿔 제 200회 임시국회가 또 소집되었다. 소집일수로 치면 가히 연중국회라 할 만하다. 한나라당의 거듭되는 임시국회 소집으로 비리의원들의 검찰소환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권력분립을 목적으로 마련된 국회의원의 회기중 불체포특권 조항이 엉뚱하게 비리의원의 보호장치로 남용되고 국가형벌권의 정당한 행사가차단되고 있다. 며칠전 朴相千법무장관은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비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국회의원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공식요청했다. 일부의원의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로 만료되는까닭에 체포동의안 처리를 무작정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 한다. 국회의원은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보호받고 권위가 인정돼야 한다. 그렇지만 범법자까지보호받을 수는 없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반독재투쟁에 앞장선 야당의원을 보호하고자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국민의 공감을 받았지만,지금 비리 혐의사실이 드러난 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국회를 연중무휴로 소집한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 하겠다.고대사회의 신성지역 우리 역사는 고대 부족국가 단계에서 벌써 상당한 수준의 인권보호장치를마련하고 있었다. 원시 민주사상의 효시라 할 소도(蘇塗)사상도 그 중의 하나다. 제사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던 당시에 산천에 제사 지내던 곳을 소도라 불렀다. 본래 소도는 고대국가단계의 의례(儀禮)행사의 하나로서 거기에는 사상사적으로 제천(祭天)을 통한 경천사상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이 깃들여 있었다. 부족국가들이 하늘과 산천에 지내는 제사는 보통 정월과 10월에 행해졌는데,‘위지(魏志)'에는 소도에 참석한 사람은 설혹 도망자(죄수)라 하더라도 돌려보내지 않고 받아들였다 한다.(諸亡逃至基中 皆不還之…) 이로 미루어 소도가 일정한 성역으로서 고대의 제천기능과 함께 사법적 역할을 했던 것임을 알수 있다. 이것은 서양 고대에 범죄자·부채자 등이 관헌을 피하기 위해 도망쳐 들어간 사원이나 교회를 상징하는 asylum제도와 비슷한 일종의 신성지역이었다. 고대 부족국가의 소도 행사에는 부여의 영고(迎鼓)·마한의 농신제의(農神祭儀)·고구려의 동맹(東盟)·예맥의 무천(舞天)·백제의 사중지제(四仲之祭)와 교천(郊天)·신라의 입추지제(立秋之祭)를 들 수 있다.국사는 팽개치고 지금 야당이 각종 비리와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을 보호하고자 연거푸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고대사회의 소도사상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회기중불체포특권의 헌법정신에도 배치된다. 소도사상은 경천과 가무화락을 통한 애민정신에서 범법자까지 동참시켜 선량한 백성으로 융화시키려는 것이었지,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범죄자를 보호하자는 제도는 아니었다. 현대국가는 삼심제를 포함,각종 인권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가 언제까지 국사를 팽개친 채 임시국회를 열어 범법자를 보호하고법률을 악용하는 전당이 되려는가.국민은 국회의 행태를 주시한다.
  • 여야 총재회담 성사돼야

    냉각정국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총재회담이 모색되고있다.한나라당의 李會昌총재가 지난 24일 마산집회를 통해 金大中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고 金대통령이 25일 회담용의를 표시하고 이에 필요한 대야접촉을 여당측에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총재회담의 조건으로 여당의 국회 본회의 안건 변칙처리 등에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할 것을 내걸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金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여야 총재회담을 준비시키면서도 ‘사과’를 거부하고 나선 것은 총재회담을 할 생각이없는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는 차제에 정치권이 여야 총재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 경색정국을 대화정국으로 전환하는 일대 계기를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이와 관련하여먼저 한나라당은 무조건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여당과의 협상을 통해 대화정국을 여는 접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대규모 옥외집회 등 거리 투쟁을 계속하면서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하겠다는것은 누가보아도 진실한 대화준비의 자세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야당이 ‘정치사찰의혹’문제와 관련자 문책을 계속 제기하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한다면 이 또한 진정한 협상의 태도가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은 마산집회를 통해 민심의 소재가 확인됐다며 여당이 정당한 지역민심의 표출을 지역감정으로 몰아붙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연사들이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연설을 한 것은 야당 집회가 지역정서에 편승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야당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영호남의 골을 깊게 하는 대중집회를 더 이상 열어서는 안될 것이다. 여당은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은 결국 여권에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여야 총재회담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그간의 정국 흐름에비추어 볼때 경제청문회의 여당 단독운영은 불가피했다고 할 수 있으나 다시 한번 야당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야당이 주장하는 특위 구성의 여야 동수는 어렵다 하더라도 청문회 운영자체를 여야 합의제 형식으로 운영하는 등 우회적인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것이다. 여야는 대화정국으로의 대전환을 가져올 여야 총재회담의 불씨를 조심스럽게 지펴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여야 중진들간에 모든 가용 채널을동원하여 정치현안들에 대한 최대의 공약수를 찾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이공약수는 어디까지나 원칙있는 타협이 되어야지 밀실에서의 야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여권 총재회담 준비 배경·전망

    金大中대통령이 25일 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의 여야 총재회담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정국정상화의 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정국경색이 국민 불안은 물론 지역갈등마저 증폭시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국정책임자로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단 정국을 대화국면으로 묶어둠으로써 야당의 장외투쟁을 차단하고 경제청문회 등 정국의 정상운영을 꾀하려는 구상이다.총재회담에 미적거리는 듯한 태도를 보일 경우,대치정국에 대한 책임이 여권의 몫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제안이,그것에 깔린 전제를 감안할때 성사보다는 정치공세적 측면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탓이다. 이날 여야 총무회담 결과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대화의 ‘불씨’를 살려놓고 앞으로 탐색기간을 계속 갖기로 합의했지만 당장은 만났다는 자체에무게가 실린 회담이었다는 평가다.金泳三전대통령의 증인 출석이 걸려있는경제청문회에 관해서는 아무런 접점을 찾지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재회담이 실현되려면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은 “(야당이 요구하는) 일괄타결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의지가 있으나 야당은 필요하면 항상 제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배경을 경계했다.朴智元대변인도 “회담에서 약속한 일을 지키지 않는 일이없도록 당차원에서 충분한 정지작업을 해야할 것”이라고 야당에 대한 불신을 감추지 않았다. 金대통령이 총재회담 제의를 받고 金鍾泌국무총리와 사전협의를 한 점도 불투명한 정국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다시말해 장외공세를 배경으로한 야당의 공세적 제의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총재회담논의는 이제 기초단계일 뿐,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梁承賢 yangbak@
  • 빅딜전선에 고용안정 ‘복병’

    빅딜전선에 고용보장을 내세운 해당업체 종업원들의 반발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빅딜 등 재벌개혁의핵심사안이 종업원의 고용안정이라는 복병을 만나 새 봄 노사관계 안정의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자동차 근로자들은 빅딜발표 이후 조업을 중단,부산과 서울 등지에서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대우전자도 25일까지 시한부 파업중이다.대우전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룹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주식 전량을 대우전자에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측에 5∼7년의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LG반도체 청주공장 직원 300여명도 24일 퇴직서를 제출했다.이달 말까지 맺기로 한 양사간의 주식양수도계약 자체가 종업원의 생존권 보장이라는 돌부리에 걸려 지연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같은 종업원들의 요구가 지역감정과 노사분규 연계 등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부산 신호공단에 위치한 삼성자동차와 경북 구미공단의 대우전자 등이 이미 ‘지역감정풍’을 타고 지역간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들 업체의 분규가 봄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노사분규와 연계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빅딜대상업체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요구가 엉뚱하게도 대외신인도 하락과 맞물려 모처럼 회복기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양대 朴大槿교수(경제학과)는 “파업 등 극단적인 측면으로 흐르게 되면외국투자자 등의 국내투자에도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국가경제 회생에 치유할 수 없는 그늘을 드리운다는 점을 고려하는 대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나라, 馬山서 대규모집회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마산역 광장에서 ‘김대중정권의 국정실패 및 불법사찰규탄대회’를 가진 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李會昌총재는 이날 규탄사에서 “안기부 정치사찰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안기부장 등 책임자를 문책한다면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나 헝클어진정국을 이끌기 위해 일괄타결할 용의가 있다”고 조건부 대화를 제의했다.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마산집회가 끝난 뒤 “한나라당의 왜소한 지역감정 선동정치는 전혀 먹혀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을 채우려는 망국성 정치를 중지하고 냉정한 이성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자민련 金昌榮부대변인도 “야당은 지역 갈등을 증폭시키는 장외투쟁을 즉시 중지하고 경제회복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대검공안부 관계자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특정인 또는 특정기업을 대상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청문회가 밝혀야할 과제

    여당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제청문회가 기관보고를 마치고 오늘부터 증인신문에 들어간다.그동안 기관보고를 지켜본 국민은 청문회에 대해 대체적으로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 것 같다.보고기관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고특위위원들 또한 몰아붙이기식 질의를 하거나 이미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을묻기도 했기 때문이다. 증인신문에 들어가는 이 시점에서 여야에 각각 당부하고자 한다.먼저 청문회를 외면한 채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은 이제라도 청문회에 참여하기 바란다.환란(換亂)과 경제위기를 불러온 책임이 당시 집권당이던 한나라당에 있기 때문이다.환란원인과 정책적 과오를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하는 일이야 말로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이다.공동여당은 한나라당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둔 채 증인신문에서는 좀더 준비를 철저히 해 알맹이 있는 질의를 하기 바란다.비록 단독청문회이긴 하지만 청문회는 어디까지나 청문회이며 거기서 얻어지는 결론은 엄연한 결론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기관보고를 통해 몇가지 사실이 밝혀졌다.부채의존적 경영과 불철저한 금융감독이 외환위기의 구조적 원인이었다.그러나 정부정책의 오류와 관련해서 재경부는 무리한 환율방어에 중점을 두는 반면 한국은행은 잠재성장력을 웃도는 고성장정책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의 증가를 강조했다.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를 밝혀내야 하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직전 姜慶植 당시 부총리가 금융개혁법안 관철을 위한 정치권 압박수단으로 환율시장 개입을 포기했다는 의혹도 밝혀내야 한다.이밖에 규명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한보가 조성한 비자금 9,069억원의 사용처와 92년 대선 당시 金泳三후보 쪽에 600억원이 건네졌다는 의혹,기아가 4조5,736억원을 분식결산한 내막과 비자금 800억∼1,000억원의 사용처도 밝혀내야 한다.또한 삼성의 자동차업계 진출을 둘러싼 의혹과 개인휴대통신 인·허가 과정에 대한 의혹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정치 권력이 개입했다면 그것도 마땅히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정책적 과오와 비리는 철저히 밝혀내되 특정인의 비리를 폭로하고공격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그래야만 하는 까닭은 경제청문회를 왜 열고 있는가 하는 근본적 목적에 비춰보면 자명하다고 생각된다.경제청문회를 여는 것은 6·25동란 이후 최대 국란이라는 IMF사태를 불러온 경제위기의 원인과 과정의 분석을 통해 앞날을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정치적 목적의 공방을 떠나 의미 있는 교훈이 나올 수 있도록 청문회가 치밀하고 차분하게 진행되기 바란다.
  • 외언내언-유언비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악성 유언비어가 최근 영남지역에 떠돌고 있다 한다.그 내용은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고 경상도에만 실업자가 득실거린다’‘빅딜은 경상도 기업을 죽이기 위해 추진됐다’ ‘구미공장(OB맥주)을 뜯어다 광주로 옮기려 하고 있다’ 등 경제상황과 실업률에 관한 것이다. 유언비어의 사전적 풀이는 ‘도무지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이다.이에대한 사람들의 관점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유언비어를 옛 공산권이나 제3세계 국가에서처럼 권위주의적 정권의 폭압 아래 정상적인 언론이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틈새를 채우는 대안으로 보는 긍정적 태도이다.다른하나는 유언비어를 악의적으로 조작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병리현상으로보는 부정적 태도이다. 유언비어의 영역이 축소돼 학문적 연구작업마저 60년대 이전에 거의 중단된 서구사회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 유언비어는 사회학자는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정경유착 사례들이나 광주사태 등 유언비어가 사실로 확인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여론정치의 일부로 유언비어가 조작된다는 부정적 측면은 간과돼 왔다.특별한 목적을 가진 선전가나 정치가들에 의해 여론조작 수단이나 선전 수단으로 역이용된다는 점은 무시된 것이다. 그러나 악의적으로 조작된 유언비어의 폐해도 우리는 뼈아프게 체험했다.‘조센진이 불을 질렀다’는 유언비어로 인해 6,000명이 넘는 재일한국인들이학살당한 관동대지진 이후 고베지진,옴진리교사건 등 일본에서 큰 사건이 터질때 마다 재일동포들을 위협하는 헛소문이 그것이다.지난 97년 경기 북부의 한 신용금고가 부도설에 휘말려 대규모 인출사태로 곤혹을 치른 것처럼 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기업정보의 탈을 쓴 유언비어로 엉뚱한 피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권위주의적 정권 치하도 아니고 제도권 언론이 제구실을 못하는 때도 아닌지금 영남지역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는 괴기스럽다.괴기스러움의 뿌리는 경제난국에 가 닿아있는데 지역감정은 그 극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오히려 온국민이 힘을 합쳐 사회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나서야할 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파괴적이며 비생산적인 유언비어는 나라의 근본을 흔들악령이다.마산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이 이 악령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지역감정 부추기는 야당집회

    경제청문회가 여당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장외투쟁에 열을올리고 있다.한나라당은 오는 24일 경남 마산역 광장에서 ‘정치사찰·지역민생파탄규탄’ 대규모 집회를 갖고 이어 다음주 중에는 경북 구미에서 연쇄 옥외집회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겉으로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한다는 명분으로 옥외집회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산 창원 울산 구미 등 경남북 공단지역을 포함한 영남권의 지역정서에 영합하고 이를 부추겨 대여 정치공세를 강도 높게 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들은 삼성자동차·한일합섬·LG반도체 등 대기업의 연이은 퇴출과빅딜 조치로 최근 들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기류가 크게 상승하고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공단 주변에서는 “대기업 빅딜은 경상도 기업을죽이기 위해 추진한 것”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다” “구미공단의 공장을 뜯어 광주로 옮기려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진작부터 난무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감정을 조장·선동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동시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경제적 불만과 지역감정이 팽배한 곳에서 대중선동으로 군중심리를 자극하고 그 결과 과격시위가 촉발되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결국 그 책임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영호남 결속과 화해를 위해 시민단체는 물론 두 지역의 각 지방자치단체 등 민관(民官)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이때 유독 정치집단인 야당만이 이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얻어보겠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공동청문회를 위한 여야협상도 단 한 차례의 회담으로 등을 돌린 뒤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호소하려는 태도는 의회정치의 틀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다. 오늘날 야당이 엄동설한에 장외투쟁을 벌이게 된 데는 정국운영을 원만하게 이끌지 못한 여당의 책임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렇다고 야당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1년 만에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올라서는 등 어느 때보다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적 결의가 높아가고 있는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한나라당 지도부가 냉철한 이성으로 돌아가 지역감정을부추기는 옥외집회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또한 정부와 여당도 악성 유언비어 근절과 함께 영남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치유할 수 있는 특단의 정책적배려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한다.
  • 2與, 영남 유언비어 ‘잠재우기’ 국정홍보

    여권은 장외투쟁을 빌미로한 한나라당의 영남지역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경제회복에 나서려는 국민여망에 역행하는 행위’로 규정,강력한 대응책을마련중이다. 국민회의는 의원들로 구성된 ‘대규모 민심수습 사절단’을 영남지역에 파견,‘민심수습’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악성 유언비어’에 대해 자민련과의 공동대응책도 논의했다. 21일 열린 공동여당 국정협의회에서도 ‘유언비어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金鍾泌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24일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마산집회는 삼성차 등 빅딜에 따른 지역 불만을 지역감정으로 증폭시키려는 치졸한 행사”라고 공격했다.여러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유언비어들은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공동대응키로 했다.‘공동대응’방식에는 법률적으로 처리하는 방안,각 당의 영남지역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모색중이다.특히 ‘악성 유언비어 유포=지역감정 선동’으로 보고 지역감정 선동행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적극 검토중이다. 金총리가이달 말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기업구조정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를 직접 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국민회의쪽에서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경북과 경남 지역에 50여명의소속의원들을 ‘민심 수습 사절단’으로 긴급 파견한다. 이날 孫世一 崔喜準의원은 경남 하동 거창 충무 마산 창원에서,鄭鎬宣 柳宣浩의원은 대구,趙漢天의원은 울산,崔善榮의원은 경주에서 각각 국정설명회를 가졌다.특히 공단지역인 창원에서는 金元基노사정위원장,鄭大哲 盧武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갑 지구당 후원의 밤을 개최,정부의 실업자대책 등을집중 홍보했다.柳敏 rm0609@
  • 野도 경제청문회 참여해야

    경제청문회가 여당 단독으로 열리게 됐다.지난 1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만으로 열린 국회 국제통화기금(IMF)환란조사특위 전체회의는 18일부터대상기관에 대한 보고를 듣고 25일부터는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신문을 벌이기로 의결했다.그러나 야당인 한나라당은 여권의 국정조사계획서 기습처리사과,정책청문회 실시 약속,조사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 등 3개항을 요구하며 사실상 청문회 불참을 선언했다. 야당의 정책청문회 실시 약속이라든가 여야 동수 구성 주장은 합리적인 요구라기보다는 불참을 표명하기 위한 선언과 다름없다는 생각이다.경제청문회를 여는 이유는 국가경제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교훈을 찾자는 것이다.위기초래의 원인을 규명해나가는 과정에서 비리와 직무유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정책오류로 연결된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그럴 경우에는 그때 가서 고발 등 소정의 절차를 밟아가면 될 것이다.따라서 사전에 청문회 성격을 규정하여 ‘정책청문회’는 되고 ‘비리청문회’는 안된다는 식의 양단 논법을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특위 구성은 국회 각 교섭단체의 의석비율에 따라 구성토록 국회법에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를 계속 주장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한나라당이 여야 동수를 계속 고집하면 할수록 金泳三전대통령 부자의 증언을 저지해보겠다는 당략적 의도만 드러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8일로 예정됐던 경제청문회 개최는 여야간의 합의이기도하지만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다.뿐만 아니라 노사정(勞使政)위원회가 합의한 중요한 실천과제의 하나이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청문회 불참,장외투쟁을 선언하고 있지만 IMF의 환란을 불러온 전정권의 책임을 통감해서라도 청문회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한나라당이 끝내 대화정치를 외면하고 장외정치로 나간다면 과거정권과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과 분노만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차제에 야당의 불참으로 비록 여당 단독 경제청문회가 되더라도 청문회를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을 분명히하고자 한다.국정을 책임진 여권으로서는 환란초래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루빨리 끝내고올해는 경제회생과 사회개혁에 진력해야 하기 때문이다.끝으로 여당은 경제청문회 대상기관의 보고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다시 한번 야당의 참여를 유도하는 협상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바란다.
  • 대화정국 복원해야

    여야는 14일 金鍾泌국무총리와 朴相千법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 529호실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벌임으로써 529호실사건으로 촉발된 여야 대치국면이 보름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 개의가 곧바로 대화정국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한나라당이 정부측의 답변 수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또한 경제청문회에 대한 여야의 이견도 여전하다.그럼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게 된 것은 나름대로 손익계산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으로서는 정국경색을 풀어나가야 할 일차적 책임이 있고경제청문회를 반쪽짜리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대화분위기 조성을 통해 한나라당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야당 또한 장외투쟁의 한계를 느끼는 데다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200회 임시국회가 계속 공전될 경우 자당 소속 비리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여야는 “대화정국의 복원에 노력한다”고 합의하면서 529호실사건을 계기로 행정부 파견관의 국회 내 사무실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이같이 쟁점별로 문제를 풀어 나가기로 들면 못 풀 게 없다고 본다.지금 청문회 성격이나 위원회 구성문제 등에 있어 여야간에 입장이 상반되고있는 경제청문회도 심도 있는 대화에 따라서는 절충점을 충분히 발견할 수있을 것이다.여야가 대화정국의 총론에는 합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아직도 이견이 있음을 안다.야당이 529호실사건과 관련하여 정치사찰의 시인·사과,책임자 파면 등을 계속 고집하게 되면 여당도 물러날 공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정부측이 이번 사태에 관해 포괄적인 유감을 표명하고 의원들의 출국금지문제도 국회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는 신축적 입장을밝힌 이상 이제는 대화정치를 바라는 국민 여망에 적극 부응해야 할 것이다. 여야는 국회 본회의가 열린 것을 계기로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해 국회도 정상운영해야 한다.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된 규제개혁관련 입법을 신속히 재개정해야 할 것이다.잘못된법인 줄 알면서 장기간 시행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또한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으로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비등한 만큼 이를 수렴하는 관련법의 입법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 대화정국 물꼬는 텄지만…

    ‘대화정국’이 도래할 것인가.그동안 야권이 끈질기게 요구했던 긴급현안질의가 14일 성사됨에 따라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화정국 복원’에 관심을모으고 있다. 여야는 이날 물꼬를 바탕으로 15일 한나라당 총무경선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대화정국을 열기위한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대화정국 진입에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13일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통해 “대화정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여야간 합의를 앞장서서 깨지 않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한몫 거드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여야 모두 여론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면서 ‘강온(强穩)양면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권의 경우 우선 ‘국회 529호실 사태’에 연루된 한나라당의원 11명의 출국금지 해제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金鍾泌총리의 ‘안기부 사찰의혹’에 대한 원칙적인 ‘유감표명’에 이어 여야 의원들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건을 일괄 취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장외투쟁 철회’가 주요 무기다.표면적으로 ‘강경파’가 득세하고 있지만겨울철 군중동원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마냥무시할수 없는 입장이다.여야의 상호양보로 대화정국이 완전히 복원될 경우여야 총재회담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과 달리 정국은 곳곳이 ‘지뢰밭’이다.당장 여권의‘단독청문회’가 현실화될 경우 여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이란 추론은그리 어렵지 않다.여기에 ‘전국정당화’라는 국민회의의 야심찬 목표가 가시화되면 정국은 다시 가파른 대립국면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한나라 명분·실리 챙기기

    한나라당이 강온(强穩)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대여(對與) 장외투쟁의 뜻을 고수하면서도 물밑 대화를 적극 모색해 퇴로를 열어두겠다는 속내다.‘국회 529호실 사태를 포함,모든 정치적 문제를 국회내에서 풀어야 한다’는 명분도 바탕에 깔았다. 13일 오전 李會昌총재의 주요당직자회의 모두 발언에서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李총재는 이례적으로 金大中대통령을 추켜 세웠다.李총재는 金대통령이변질된 규제개혁 관련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철회한 것과 관련,“정말칭찬할 일”이라고 평가했다.특정 지역 편중인사 금지 지시에 대해서도 “앞으로 제대로 해 나간다면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여 극한 투쟁의 와중에서 李총재의 발언은 정국 정상화의 단초로 해석될여지를 보였다.최근 잦아진 辛卿植한나라당·鄭均桓국민회의 사무총장간의접촉에서 모종의 ‘빅딜’이 이뤄지지 않았느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날 한나라당이 ‘국회 529호실 사태’와 관련,실무 당직자 3명을 검찰에자진 출두케 함으로써 이러한 추측은 힘을 얻었다.‘모처럼’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마련한 이날 여야간 수석 부총무회담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됐다.李총재의 한 측근은 “대화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므로 이제 공을 저쪽(여권)으로 넘길 때가 됐다”며 “李총재 본인도 대통령과 만나 정국을 풀겠다는생각”이라고 전했다. 李총재가 전날 정계원로와의 오찬 모임에 이어 이날 全斗煥전대통령을 연희동 자택으로 방문,협조를 구한 대목도 대화의 물꼬를 마련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련의 태도 변화를 기존 대여 전략의 전면 수정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辛총장도 “현재 변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안기부의 정치사찰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안기부장 해임 등 기존 요구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부분적인 전술의 변화일 뿐”이라며 ‘물밑 합의설’을 강력 부인했다.오는 15일로 예정된 수원의 대규모 실내 규탄집회도 강행한다는 복안이다.정국 정상화의 군불을 때면서도 명분과실리를 모두 챙기려는 속셈이다.
  • [오늘의 헤드라인] 국회 오늘 긴급 현안질의

    국회는 14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金鍾泌국무총리와 朴相千법무장관을출석시킨 가운데‘국회 529호실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또 향후 대화정국의 복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여야 3당 수석부총무들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긴급 현안질문에는 국민회의 2명,자민련 1명,한나라당 3명 등 모두 6명이나선다.이날 본회의에서 5분발언 및 의사진행 발언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행정부 파견단의 국회 내 사무실 사용문제를 국회 운영위에서 일괄 점검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張永達수석부총무는 “긴급 현안질문을 마친 뒤 여야간 대화정국이 복원되면 경제청문회를 여야 합의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 李揆澤수석부총무는 “현안질문에서 안기부정치사찰,안기부장 파면,한나라당 의원 소환조사 등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물을 것”이라며 “정부측의 답변에 따라 향후 정국을 대화로 풀릴지,장외투쟁 국면으로 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발씩 양보… 경색정국 解凍 기미

    꽁꽁 얼어붙었던 정국이 해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야 모두 대화정국 복원을 위해 한발씩 물러서는 형국이다. 13일 3당 수석부총무 회담을 통해 ‘일시적 국회 정상화’라는 접점을 찾아냈다.14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요구한 긴급현안 질의를 여권이 수용하는형식을 밟았다.“행정부 파견관의 국회 사무실 사용문제도 운영위에서 일괄점검한다”는 절충안도 도출했다. 실마리는 12일 국민회의 鄭均桓·한나라당 辛卿植사무총장 간 물밑접촉에서 잡혔다는 후문이다.내심 정치공세 무대를 장외에서 장내로 옮기겠다는 한나라당의 전략과 파행정국 장기화에 대한 여권부담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대화정국이 본격 점화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않다.여야 모두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는 탓이다.한나라당은 여전히 안기부 정치사찰에 대한 대통령의 시인 및 사과,안기부장 파면이라는 당론을 철회하지않은 상태다.李揆澤수석부총무는 이날 “14일 긴급현안질의에 대한 정부측 답변에 따라향후 정국이 대화로 풀릴지 또는 장외투쟁으로갈지 결정될 것”이라며 압박을 가했다. 여권도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국회 529호실 사태’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하는 입장이다.총풍과 세풍 등에 대한 대처도 변화가 없다. 하지만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회 난입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먼저 검찰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밝혀 ‘선(先)검찰조사 후(後) 정치적 타결’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여야의원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건을 국회차원에서 일괄 취하하는 방안도신중히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청문회’ 향배도 정국의 뇌관이다.일단 여권은 ‘여야 합의개최’를명분으로 한나라당에 유화제스처를 보내고 있지만 단독청문회의 가능성이 현재로선 더 높은 상황이다.이에따라 여야간 치열한 ‘탐색전’과 ‘힘겨루기’가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에야 대화정국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있다.
  • 野, 對與공격 ‘숨고르기’

    한나라당이 대여(對與) 공격의 선봉장인 원내총무를 바꾸는 등 호흡조절에들어갔다.당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 잡고,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서다. 투쟁전략도 바꿨다.장외(場外)투쟁을 강화하면서도 여당과의 대화 창구는열어 놓았다.11∼12일 총무단 접촉을 갖고 서로의 의중을 타진한데서 달라진 ‘기류’를 읽을 수 있다. 李會昌총재 역시 강경노선으로 치닫고 있지만,속내는 ‘대화’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무한정 여당을 몰아붙일 경우,파행 정국의 책임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외형상으론 당분간 장외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국회 529호실 사태’에 대한 金大中대통령의 시인·사과 및 李鍾贊안기부장 파면을 관철시키기 위한 ‘압박카드’인 셈이다.이처럼 외곽을 때리면 2개 요구 사항가운데 적어도 1개는 얻어낼 수 있을 것 아니냐는 속셈에서다. 특히 李안기부장 파면은 기필코 받아내겠다는 각오다.대통령의 시인·사과및 재발방지 약속은 긴급현안 질문 과정에서 金鍾泌총리의 유감 표시 정도로 넘어갈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이와 관련,李揆澤수석부총무는 “정국경색이 풀리려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며,그것은 안기부장 파면”이라고 여권의 성의(誠意)를 요구했다. 李총재도 행동반경을 넓히며,숨을 고르고 있다.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총재의 ‘지도력 문제’ 또한 부담이다.李총재가 13∼14일 全斗煥·金泳三전대통령을 자택으로 각각 방문하는 것도 이런 부담을 덜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전직 대통령들은 어쨌든 ‘대화’를 촉구할 게 틀림없다. 이보다 앞서 李총재는 12일 낮 서울플라자호텔에서 李哲承 高在淸 柳致松蔡汶植 李忠煥씨 등 정계원로,金命潤 金守漢 黃珞周 李重載 李漢東 당 상임고문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조언을 들었다.정계 원로들도 李총재에게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李富榮총무내정자가 정식 선출되는 15일쯤부터본격적인 여야 대화가 움틀 것 같다.吳豊淵 poongynn@
  • 與, ‘대화선물’찾기 고심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장으로 유인하는데 골몰하고 있다.그러나 마땅한 선물 보따리가 없어 고민이다.야당의 요구조건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다.당분간 강온전략을 구사하며 수위조절을 꾀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이 주장하는 ‘국회 529호실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시인과 사과,안기부장의 파면 등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나머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12일 열린 3당 수석부총무회담에서도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야당의 ‘긴급현안 질문’을 수용하고,‘국회 529호실 사태’에 따른 고소고발을 취하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총리의 유감표명 가능성도 전달했다.대신 한나라당에 장외투쟁을 중단하고,경제청문회 증인채택 등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주문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최소한 안기부장의 파면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회담결렬이었다. 국민회의 韓和甲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들어달라는 것 이라기보다는 거부하라고 내놓은 것 같다”고 평했다.그러면서도 “대화의지를 확인할수 있었다”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대화를 서두르지 않고,야당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한다는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정권의 비리도 청문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국민회의 지도부의 발언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한나라당은 발끈했다.“안기부의 정치사찰 의혹사건과 법안 단독처리후 형성된 여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피하기 위해 국면 전환용으로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계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일축했다. 여권은 그러나 냉각기를 조금 더 거치면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대화 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李會昌총재가 12일 정계 원로와의 오찬에 이어 13,14일 전직 대통령등과 면담을 갖는것도 대화로 나설 명분을 찾는 수순으로 분석했다.姜東亨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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