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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자씨 「구리별장」팔렸다/시가 40억원대…8억7천만원에 공매처분

    ◎구매자 안밝혀져 「큰손」 장영자씨(50·구속중)가 사기행각을 벌일 때 주로 이용했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일명 「워커힐별장」이 지난 9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을 통해 공매처분됐다. 낙찰가는 정상적인 시가 40여억원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8억7천3백만원. 조흥은행이 이철희·장영자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내면서 가압류했던 이 별장은 지난해 11월 32억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세인의 관심이 쏠린 거액의 부동산을 선뜻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아 4차례나 유찰을 거듭했었다. 이 별장의 새로운 주인은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별장은 72년 건축당시 대리석과 목재등 최고급 자재들 들여 지은 「초호화」로 이·장부부가 수천억원을 굴리던 80년 이동찬현코오롱회장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 장영자씨 골동품 가압류신청 수용/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51부(재판장 박준수부장판사)는 11일 조흥은행이 이철희·장영자부부 소유의 1백억원대 골동품에 대해 낸 가압류신청을 받아들였다.
  • 터지는 농협곪집/노주석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농협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신토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88년 취임한 한호선회장이 『성불한 부처의 몸과 성불한 장소는 둘이 아니라 하나(의정불이)』라는 불교 교리에서 나온 고어를 바탕으로 예부터 쓰이던 말을 강조함으로써 큰 호응을 받았다. 「우리 체질,우리 식성,우리 농산물이 제일」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이 구호는 UR타결로 인한 농산물수입개방문제가 발등의 불이 되면서 5백만 농민은 물론 국민 모두의 가슴은 적셔 있다. 지금 「신토불이」를 소리 높여 주창해온 농협중앙회의 한회장이 검찰에 전격구속되고 농협의 곪아터진 각종 비리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검찰과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오는 농민들은 한결같이 『억장이 무너진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번 한회장 전격구속및 농협의 전반적 비리에 대한 수사는 농협이 외국에서 수입농산물을 싼값에 들여와 높은 마진을 붙여 시중에 팔아오다 검찰의 수사망에 꼬리를 잡힌 것이 발단이었다. 한마디로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농협이 오히려 농민을 기만하고 착취하는 술책을 저질러 온 것이다. 2백만 조합원에 1년 총예수금규모 13조원에 달하는 거대조직인 농협의 회장과 몇몇의 추종자들이 사리사욕을 채우려다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장영자·이철희사건,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등에서 보여준 엉거주춤한 태도와는 달리 단숨에 「큰칼」을 뽑아 들면서 『농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농협이 일부 간부들의 사유물처럼 운영되는 현실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문민정부 출범이래 우리사회 곳곳의 비리와 환부를 도려내는 과감한 사정작업이 진행돼 왔는데도 아직도 어느 한 구석에 이같은 독버섯이 군생하고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진실로 농민을 위해 땀흘려왔던 많은 농협 관계자들의 희생을 보상하고 농협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수사를 계기로 「농협정화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고위층에 금융사기­30대 여 사망/아르헨판 「장영자 사건」 파문

    ◎군장성·대법관 등 1백50여명 등쳐/고객명단·수천만불 행방 추측 무성 아르헨티나에서는 요즘 부유층과 정부고위관리에게 투자자문을 해주며 사기행각을 벌여온 아르헨티나판 「큰손」마리아 바데르(36)가 지난달 22일 승용차안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이 큰 화제가 되고있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바데르의 죽음보다는 그녀가 관리해왔던 자금규모와 고객들의 신분,자금의 사용처쪽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사기혐의로 기소될때까지 바데르가 운용해온 자금규모는 3천만페소(미화 3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기를 당하고도 신분노출을 꺼려 신고하지않은 사람들의 돈까지 합하면 사기액수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피해자수는 1백50명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국은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피해자의 신분과 투자규모를 공개하지 않고있다.이들 가운데는 그녀에게 2백50만달러를 투자위탁했던 외무부고위관리와 6만달러를 맡겼던 대법원판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중앙정보부(SIDE)의 관리들과 전·현직 군간부,외교관들도 상당수 들어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들은 한결같이 입을 굳게 다문 채 냉가슴만 앓고있다.행여 입을 열기라도 했다간 국세청의 세무사찰로 패가망신을 당할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에 무감각하던 국민들도 이번 사건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봉급이 기껏해야 월1만달러 수준인 장관급이나 그 이하 공직자들이 어떻게 수십만 또는 수백만달러씩 투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한편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만지던 큰손답지 않게 바데르는 조그만 집 한채에 중형승용차 한대를 굴리면서 검소하게 살았다.이에대해 고객들은 그녀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감추기위해 일부러 궁상떤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 “사이비종교 발호는 사회불안 탓”(의정중계:24일 본회의)

    ◎공직자 복지부동 몰아낼 대책세우라/질문/“광주민주화 관련 추가보상대책 마련”/답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4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을 맞은 개혁정책의 총체적 평가를 바탕으로 맑은물 공급 대책,공무원의 자세전환,일선 행정기관의 성금 유용,교육개혁,민생치안,노사문제,일본문화수입개방등 현안들이 폭넓게 추궁됐다. 특히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부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그러나 이날도 의원들은 뾰족한 대책의 제시없이 백화점식 현안나열에 그쳤고 정부측의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의 이석이 과반수를 넘는등 무성의한 자세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범진의원(민자)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새정부 초기에 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UR협상 자세와 그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치솟는 물가에 대한 불안,도처에서 빈발하는 3인조 집단강도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있기 때문』이라고 진단.박의원은 정부의 신뢰회복을 최우선적 과제로 지적하면서 『개혁정부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국민들이 너그럽게 봐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 교육위 소속인 박의원은 교육분야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고교평준화 시책의 전면 재검토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화를 촉구. 김장곤의원(민주)은 『문민정부 1년은 개혁부재·신뢰성부재·정책부재등 3불재에다 무철학·무원칙·무대책등 3무로 일관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물가및 민생치안등 9대 불안요인이 탄생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추궁.김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김대중씨 납치사건등을 거론한 뒤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을 들어 『사회심리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사회가 불안하면 사이비 종교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치안부재를 질책. 정상천의원(민자)은 『떼강도,유해성폐기물 수입,장영자사기사건 등은 단적으로 사회기강 해이와 질서문란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그 원인은 한마디로 관계공직자의 무성의,무책임,나아가「사보타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목소리로 주장.정의원은 『물은 인간생존권의 근본요건』이라면서 『이총리는 「물총리」가 될 의향은 없느냐』고 묻고 수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밝히라고 요구. 홍기훈의원(민주)은 국민성금 유용문제에 언급,『대통령이 각종 준조세 성격의 성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일선 행정기관이 상반된 짓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이 정권을 반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 강용식의원(민자)은 『공무원사회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복지불동의 공무원을 거두미동시킬 복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국민들이 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탁월한 행정력이나 풍부한 정치력이 아니라 대쪽같은 직언총리』라고 지적. ○…이회창국무총리는 지난 1년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 『애초의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루지 못한 사회발전 저해요소를 제거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둬 국가경쟁력 강화의 장애물을 없애 나가겠다』고 답변. 이총리는 「직언총리」를 주문한데 대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알고 있는 얘기와 해야 할 얘기를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정부는 다소 수긍이 되지 않는 비판까지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감사원이 지방행정기관의 성금유용 사실을 발표한 것등과 관련,『정치적 고려는 없었으며 93년도 기업등의 성금 내역은 회사별 결산서가 국세청에 제출되는 오는 3월말 이후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3공에서 6공까지 청와대의 성금 총계와 내역은 자료를 확인한 뒤 제출하겠다』고 설명. 이총리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추진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올해 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48%나 늘었다』고 이 분야의 진흥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 뒤 『더욱이 장기적 발전차원에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분되고 우수공무원이 배치되도록 하는 한편 예술분야에 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 최형우내무장관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추가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없더라도 6하원칙에 의해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보상해줄 것이며 보상에 조금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최장관은 『우발적·충동적 범죄가 자주 발생,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 미흡하다』고 시인한 뒤 『경찰행정을 일선 현장중심으로 과감히 개선하고 우범업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영화·대중가요등 일본문화의 개방문제는 국민과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여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일본문화 개방문제와 일본의 한국문화재 반환문제는 별개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생수시판 허용문제와 관련,『정부는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와 정부의 수질관리대책을 연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외국위성방송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변국가들과 국제협약 체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지역민방 허가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 공표하고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나 재벌기업과 언론사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행장 임원인사 권한 대폭 강화/13개 시은 정기주총 결산

    ◎청와대·정치권 등 청탁·압력 없어져/동화은 욕설·고함난무 한때 수라장 대동은행을 제외한 13개 시중은행의 정기 주총이 23일 마무리됐다. ○…올해 시중은행 주총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임원 인사에 관한 행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 점을 들 수 있다.이로 인해 전무·감사급에서만 7명이 퇴진했다.중임 상무 대부분과 나이 많은 초임 상무들이 대거 물러나고 50대 초·중반의 부장들이 임원으로 기용돼 대폭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한 시중은행장은 『청와대나 정치권 등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한 청탁이나 압력이 없어진 것이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한일은행의 경우 환갑을 넘긴 정창순전무·김규현감사를 퇴진시켜 이관우전무 후계체제가 가시화 됐다.손동호(조흥)·조재욱(제일)·임창무(동화)·남영진(외환)·이한동감사(동남)가 모두 물러나고 상무급을 감사로 올렸다. ○…신임 임원들은 37∼39년생이 대부분이나 한일은행의 경우는 41년생과 42년생이 각각 1명씩 포함됐다.이사로 선임된 허호기영업부장은 올해 52세로 6대 시은 임원중 최연소 임원이 됐다. 신임 임원의 출신 부서별로는 금융자율화와 개방화에 따른 경쟁 심화추세에 맞추어 본점 영업부장과 지역본부장 등 영업분야가 단연 강세를 보였고 국제부장 및 종합기획부장 출신도 각각 2명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안영모 전행장의 변칙 비자금조성,장영자씨 어음부도사건 등으로 얼룩진 동화은행의 23일 정기주총은 예상했던 대로 주주들의 욕설과 고함이 난무하는 수라장을 연출. 상오 11시에 시작한 주총은 5백명을 수용하는 8층 강당에 1천명 이상의 주주가 몰려 혼잡을 빚었다.임창무감사의 감사보고 도중 일부 주주들이 보고 내용과 1·5%의 낮은 배당률에 항의,『집어치워라』는 등의 고함을 지르며 단상에 몰려들어 청원경찰과 5분여동안 몸싸움을 벌이기도. 반면 조흥은행의 경우는 발언권을 얻지 못한 일부 주주들이 『문민정부에서 말도 못하게 하느냐』고 고함을 질렀으나 사회를 맡은 이종연행장이 이에 개의치 않고 임원 선임안 등의 의안을 속전속결로 통과시켜 45분만에 마무리. ○…조흥은행은 손동호감사와이춘헌상무가 퇴임하고 이원순인사부장과 이용원영업4본부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신한은행은 나응찬행장을 유임시키고 박용건신한리스사장을 전무로 영입,복수전무제를 도입했다. ○…지방은행중에는 경기은행이 양찬모·박대준상무를 퇴진시키고 고영철서울지점장을 이사로 선임,임원 수를 1명 줄였다.부산은행의 김월택국제부장,안순수심사부장,정용원인사부장,장승웅서울지점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 장영자씨에 사기당한 전주신탁은 상대 예금반환 소송(조약돌)

    ○…지난 1월 장영자씨로부터 30억원을 사기당했던 사채업자 하정임씨(58·여·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부부는 22일 자신들의 예금을 부당인출해줬다며 서울신탁은행을 상대로 예금반환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제기. 하씨 부부는 소장에서 『지난해 10월말 서울신탁은행 압구점지점에 예금한 30억원을 은행측이 본인들에게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인감과 예금청구서확인조차 없이 장씨에게 부당인출 해줬다』면서 『은행측은 마땅히 이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탁은 대대적 임원개편 예상/5개은행 오늘 정기주총

    ◎상업은 현행장 재선임 확실 상업·서울신탁·외환·동남·평화 등 5개 은행이 22일 정기주총을 열고 93년 영업결산,임기만료임원의 개선 및 배당률 등을 확정한다.이 5개 은행에서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11명이며 사표제출 등으로 현재 공석중인 자리까지 포함하면 개선폭은 15명이다. ○…5개은행의 임원인사중 최대 하이라이트는 서울신탁은행.지난 91년5월 이광수행장 퇴임후 후임행장 자리를 놓고 차석전무인 김준협씨에게 고배를 마셨던 손홍균씨가 2년9개월만에 원대복귀함에 따라 대대적인 임원진 개편이 예상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장만화전무와 김규석상무·박용호상무가운데 1∼2명이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한기선·조남직상무가 장영자씨어음사기사건과 관련해 이미 사표를 냈고 지난해 김준협전행장의 퇴임후 신규임원을 선임하지 않아 5∼6명의 임원승진인사가 예상된다.지난해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등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무배당이 될 듯. ○…상업은행은 임기가 만료되는 정지태 현행장이 은행장후보로 재추대됐기 때문에 주총과 이사회에서 재선임될 것이 확실하다.초임임기가 끝나는 2명의 상무가운데 나이가 많은 주정섭상무의 거취가 불투명하다.서울신탁은행과 마찬가지로 무배당할 계획. ○…외환은행의 경우 초임임기가 끝나는 조성진·유종섭상무가운데 1명의 퇴임이 예상된다.남영진감사와 중임한 상무중 한사람이 외환신용카드사장으로 옮길 것으로 점쳐진다.예정배당률은 대주주의 경우 2·5%,소주주의 경우 6%. ○…이밖에 평화은행 최병돈감사와 권오제상무,동남은행의 이한동감사의 거취가 주목된다.예정배당률은 동남은행이 2%이고 평화은행은 무배당할 계획.
  • 빈털터리 된 「큰손」/장여인 6백99억 변제판결 안팎

    ◎은행측,천억대 부동산 경매착수/절반값에 팔리면 빚도 모자랄듯/차명 땅·골동품도 다 내놓을판 「큰손」 장영자씨가 끝내 빈털터리가 됐다. 채권자인 조흥은행은 18일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승소하자 즉각 채권 회수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이 은행 관계자는 이날 『이·장씨의 항소 여부에 관계 없이 담보로 잡은 모든 부동산에 대해 경매절차를 밟아 채권을 조기에 회수하겠다』고 말했다.은행측은 이미 이·장씨 소유 2건의 부동산에 대해 경매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장씨 부부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부동산은 10건으로 조흥은행이 모두 담보로 잡고 있다.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93년1월 기준) 합계액은 7백57억9천1백만원.시가로 환산하면 1천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차명으로 숨겨 놓은 부동산과 1백억∼2백억원대의 골동품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은 지난 82년 「이·장 사건」 당시 일신제강에 2백20억원을 대출했으나 부도가 나자 92년 1월 연대보증을 섰던 장씨 등 9명에게 상환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었다. 장씨가 이번에 패소함에 따라 조흥은행에 갚아야 할 빚은 작년 말 현재 6백99억2천2백만원.원금은 2백11억4천1백만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12년간 연체이자가 4백87억9천만원이 붙었다.현재도 하루에 1천만원꼴로 이자가 붙고 있다. 이처럼 은행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조흥은행이 부동산에 대해 경매에 들어가더라도 채권을 전액 회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때에는 경매를 하면 보통 감정가의 절반선에 팔리는 것이 상례기 때문이다.경기도 구리시의 7만평 규모 별장의 경우 현재 3차 경매까지 유찰돼 경매가가 최초 35억7천4백만원에서 22억8천9백만원으로 떨어졌다. 조흥은행은 전액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장씨가 국세청으로부터 돌려받은 골동품과 서화 등에도 추가 압류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장씨측이 가압류 부동산의 강제 경매처분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1심 결과에 불복,항소하면서 강제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결정을 받아내면 가능하다.그러나 가처분 결정을 받으려면 채권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걸어야 한다.현금이 없는 장씨측이 이만한 거금을 먀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장씨는 이외에도 라이프주택에 2백25억원,해태에 1백억원,체납세금 81억원 등의 빚을 안고 있다.
  • 장영자씨 대여금소 패소/서울지법/“조흥은에 699억 갚아라”

    서울민사지법 합의17부(재판장 양상훈부장판사)는 18일 조흥은행이 거액을 대출받은뒤 부도를 낸 일신제강의 연대보증인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등 14명과 대화산업등 3개회사를 상대로 낸 2백20억원의 대여금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조흥은행에 대여금 원금과 이자,가지급금등 모두 6백99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날 판결로 조흥은행은 지난 82년 5공 최대의 어음부도사건이 발생한지 14년만에 부산 범일동일대의 땅등 이·장씨 부부의 부동산을 처분해 대여금을 받을 수 있게돼 이들 부부의 재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82년 조흥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서 연대보증을 섰으나 아직까지 이 돈을 갚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들은 문제의 대여금 원금과 그동안의 이자 등을 모두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 징세편의주의 안된다(사설)

    세금이 2년동안 계속해서 징수목표액에 비해 덜걷힌 것으로 세정당국은 밝혔다.92·93년 연속으로 국세 징수부족이 발생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던데다 부동산경기침체로 재산관련 세금등이 잘 걷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세정당국은 또 올해에도 세수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각종 세목의 자진납부기준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겠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징세활동을 강화할 것이란 점을 밝히고 있다. 이같은 당국의 입장표명으로 세금회피의 기법이나 수단을 거의 갖지 못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와 일반 납세자들은 벌써부터 올해 세금고삐가 매우 세게 죄어들 것으로 보고 불안한 느낌을 갖는 것같다. 일반적으로 세금이란 세입예산의 규모에 가장 근접하는 선에서 걷히는게 바람직하다.너무 지나치게 많이 걷히거나 적게 걷히는 것은 국민 세부담을 늘리거나 재정적자에 의한 인플레발생 요인이 되기 때문에 모두 좋지 않은 것이다.이런 점에서 볼때 지난해 세수결함액이 1조2천억원정도로 목표에 비해 3%나 부족했고 올해 세수도 목표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는 것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의 세수추계에 무언가 잘못이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갖게한다.물론 세금은 경기변동에 좌우돼 얼마가 걷힐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세수부족 규모가 세입목표에 비해 너무 클 경우 당국의 추계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올들어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 일반국민들이 가계를 꾸려나가는데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세금공세가 강화된다면 조세저항 심리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은 국내 기름값 인하분을 세금으로 흡수하겠다는 유가정책이나 환경세등 새로운 목적세를 만드는 세금만능식의 징세편의주의 행정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세금을 거둬서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정투융자사업에 쓰는 것을 마다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다만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행여 세정당국이 목표달성을 위해 징세편의 위주의 행정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세입의 95%가 납세자의 자진납부로 이뤄지는 징세구조에 의존해서 이들의 과세표준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식의 안이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을 쓰기보다는 장영자사건에서 보듯 사채나 투기에 의한 불로소득,물가상승에 따른 폭리취득 행위등 지금까지 숨겨졌던 지하경제적 음성세원의 색출에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또 절세를 가장한 대기업의 교묘한 거액 탈세나 재벌급 인사들의 사전 상속증여 적발 등으로 부의 집중을 막고 공정분배를 이뤄가는 조세정의 실현에 열과 성을 다해줄 것도 당부하는 바이다.
  • 장영자씨 기소

    서울지검 특수1부 양인석검사는 12일 거액의 어음부도사건과 관련,구속된 장영자씨(49)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등 혐의로 기소하고 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 김칠성씨(54)와 삼보상호신용금고사장 정태광씨(5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재)과 상호신용금고법 위반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 실명제 뿌리 내렸다/실시 6개월 종합평가

    ◎금융·주식시장 빠른 안정세/풀린 돈 대부분 회수·실물경기 점차 회복/종합과세·주식 양도차익 과세 앞당겨야 금융실명제가 시행된지 12일로 6개월을 맞았다.「개혁중의 개혁」이라는 실명제 이후 현재까지의 정착 과정은 대체로 성공적이다.정부는 물론 금융계·재계 및 일반인들도 실명제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인색한 사람은 드문 편이다.금융 및 실물 시장도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모두 실명제 이전보다 안정됐기 때문이다.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6개월동안 금융기관에서 크고 작은 긴급명령 위반사례들이 있었고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으로 허점들이 노출되기도 했다.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오는 96년의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와 98년 이후로 미뤄진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보다 앞당겨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시장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급속히 안정세를 되찾았다.가장 염려했던 주가는 실명제 직후 이틀만 폭락했을 뿐 급속히 안정세를 회복했다.최근에는 오히려 과열을 걱정할 만큼 활황이다.올 1월말 주가가 지난해 8월12일보다 무려 2백19포인트나 뛰었고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려 고객예탁금이 4조원을 넘었다. 자금시장의 각종 시장금리들도 하향 안정세이다.지난 1월말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과 콜금리가 실명제 시행일(작년 8월12일)보다 각각 1.75%포인트 및 2.91%포인트가 떨어졌다.하루 채권거래 금액도 1백73%가 증가한 6천5백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20.8%까지 치솟던 통화증가율도 올 1월에는 15.1%까지 떨어졌다.실명제로 풀린 돈이 대부분 회수됐다는 얘기이다.외환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 실물경기도 점차 회복되는 추세이다.실명제로 경기 회복이 상당기간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성장률이 지난해 2·4분기 4.5%에서 4·4분기 6.5%로 높아져 연간 성장률이 전년의 4.7%를 웃도는 5.3%에 이를 전망이다.실업률도 상반기 3%였으나 연간 2.8%로 안정됐고 경상수지는 상반기 10억달러의 적자에서 연간 1억7천만달러(잠정)의 흑자로 돌아섰다. 부동산과 골동품·금 등에 대한 실물투기 현상도 거의 없었다.사채시장도 큰손들이 빠져나가 거래규모가 크게 줄었으며 금융기관에 예금을 유치해주고 뒷돈을 받는 자금조성 행태도 사라지고 있다.단지 영세기업에 1천만∼2억원 정도의 어음을 할인해주고 직장인에게 가계수표나 신용카드를 담보로 대출해 주며 영세상인에게 현금을 빌려주는 대금행위로 명맥을 잇고 있다.
  • 「개혁세력결집」 시급하다/이수인(일요일 아침에)

    냉전시대가 돌연히 종식되면서 닥친 온 세계의 「변화」는 역사적 추세이며 국가경쟁시대가 첨예하게 진행되면서 일어난 모든 민족의 「개혁」이 시대정신임은 이제는 의문이 여지가 없다. ○시대적정신 자명 미국이 클린턴정권의 등장이래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제화시대의 선두에 서서,우리가 쌀개방압력을 체험한 바와 같이 다시금 새로운 세계의 패권을 잡아가고 있는 것은 무섭다.유럽이 벌써 경제공동체의 수준에서 국가연합(EU)의 차원으로 진입한 사실은 부럽기 짝이 없다.중국이 개방을 차곡차곡 추진하여 30년,아니 10년 안에 강력한 「대륙국가」로 부상할 바탕을 마련하고 있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더구나 이웃 일본이 40년 자민당 시대의 낡은 체제를 빠르게 극복하는 개혁을 힘차게 실천하면서 95년 신체제의 성립에 성큼 다가선 것은 두렵기 한량 없다.그들의 95년 신체제는 바로 제2의 명치유신이고,그 성립이야말로 그들과 우리 겨레의 낙차를 얼마나 벌리지 예측할 수 없는 근거가 되며 나아가 식민지시대가 분단시대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민족통일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너무나 커지기 때문이다. 이 까닭에 세계사의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물결에서 뒤처질 때 한 나라는 자멸의 운명에 빠져들 것은 분명하다.또한 민족사의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개혁의 물결에서 밀려날 때 한 겨레의 진운이 차단될 수밖에 없음도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역사적 대세에서 유리되고 현실적 경향에서 이탈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 사태는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그 사건들이 개혁정권의 운명을 결정지을 만한 획기적 정책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을만한 것인 까닭이다. 제2의 장영자 파동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율곡사업부정부패사건,그리고 국방장관과 참모총장 불화설은 군사문화의 독소를 뿌리뽑는 군의 개혁정책에 대한 역행적 부정이다. ○위기대책의 부재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과 원자력 부부외유사건은 공직자 재산공개법의 정신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며,국회의원 제거 음모사건은 공작정치엄금 정책에 경시할 수 없는 훼손이다.또 떼강도 사건은 민생치안 공약에 대한 치명적 타격이다.여기에 덧붙여 국민은 문민시대가 발족하자 마자 부산 철도함몰,목포 비행기추락,부안 여객선 침몰 등의 사건이 개혁적 전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여기에서 지난 해나 올해 일어난 것을 가릴 것 없이 냉정히 살펴 이 사건들을 관통하고 있는 두가지 특징을 추출해 낼 필요가 있다. 하나는 이 사건들이 모두 30년의 군사독재문화구조에 바탕을 둔 필연적 산물이라는 사실이다.이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문민정권은 자신을 군사정권의 정치적 사생아로 보는 정치적 색맹을 노출함으로써 개혁에 나설 자격을 원천적으로 상실하고 있다는 지탄을 피하기 어렵다.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민정권은 이 사건들의 모든 책임을 스스로 걸머지고 국민에게 사과만 하는 맹목적 겸손을 용감하게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개혁정권은 이 사건들을 자신의 출범 뒤에 빚어졌다는 점에 관해 책임을 지는 자세는 평가받을만 하지만,개혁시대나 군사독재시대의 정치적 책임과 문화적 특징을 준별하는 정치적선전에 실패함으로써 정치적 무능을 스스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 정치적 색맹과 정치적 무능은 바로 개혁정권의 위기관리능력의 부재와 개혁정책의 실패를 증명할 개연성도 부인할 수 없다. ○정면돌파 외길뿐 낙관적 희망을 차단하는 절망적 구름이 검게 피어오르는 것은 상상만 해도 소름 끼친다.더구나 4월 혁명과 맞물려 우루과이 라운드 비준 파동과 5월 광주항쟁과 겹치고 있는 노사파동이 상승작용할 때 개혁정권은 최대의 위기를 맞이 할 것임에 틀림 없다.무릇 역사적 준비란 역사적 승리로 귀결되어야만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개혁시대에서 개혁정권의 패배가 우리 겨레의 역사적 패배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개혁정권의 역사적 선택은 정면돌파 오직 하나다.정면돌파의 방법은 개혁세력의 결집 뿐이다.개혁세력 형성의 전제는 개혁 청사진의 제시 오직 하나 뿐이다.
  • 밤새 실랑이끝 상당한 물증 잡은듯/검찰의 「돈봉투」 수사 이모저모

    ◎자보임원 새벽녘부터 일부 실토/서류 일부 소각… 조직적은폐 기도/정치권 초긴장… 수사진척 문의 쇄도 국회노동위의 「돈봉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피치를 올리면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은 정치권의 일대파문을 던질 제2의 수서사건이 되지않을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은 이번사건의 민감성등을 감안 ,수사내용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미 상당한 물증등을 확보한듯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5일 잇따라 검찰에 출두한 자보관계자등 5명이 예상보다 훨씬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자 약간 당혹감을 표시했던 검찰은 밤샘조사를 벌인 6일 상오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해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 검찰관계자는 6일 상오 『자보측이 사전에 대책회의를 여는 등 수사에 대비해왔다는 정보를 이미 입수했다』면서 『자보관계자들이 밤늦게까지 자신들의 입장만 해명하는등 사건을 감추었으나 6일 새벽쯤부터 어느정도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소개. 검찰은 특히 의원들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자정까지 여전히 발뺌했으나 6일중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등 상부의 재가를 받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은연중에 과시. ○…검찰관계자는 일부언론에서 수뢰의원을 거명하는 등 검찰수사보다 훨씬 앞서나가자 『수사담당자가 오히려 조급함을 느껴야 하는 처지』라며 난색을 표하고 지나친 돌출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신신당부.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건 수사와 관련,지금까지 고위층의 주문이나 간섭은 전혀 없었으며 소신을 가지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날 상오부터 차례로 소환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김택기사장 등 자보임원 5명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검찰에 출두하기전에 미리 충분한 대책논의가 이루어진 인상. 5명중 가장늦게 하오 10시쯤 검찰청사에 나온 김회장은 『노동위 소속 어느 위원에게도 돈을 주지 않았으며 돈을 주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앞서 출두한 4명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쯤 검찰에 출두한 박장광상무는 『이 사건은 민주당 김말용의원및 자보 노조가 짜고 장석화의원과 동부그룹,본인 등을 파멸시키려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음모』라고 주장. 한편 이창식전무는 『지난해 12월 70억 로비설을 처음 들었으나 이를 무시해버렸다』며 『박상무가 돈봉투를 전달한 일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과일바구니를 회사돈으로 사준 일도 없다』고 일축. ○…과일바구니 대금을 최종 결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천관리담당 이사는 이날 하오 2시쯤 출두,「비자금 관리를 전담했다는 데 사실이냐」,「총 비자금 규모가 얼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함구하다 10층에 위치한 김필규 검사실으로 직행. 시종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피하려 애쓰던 이씨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빼돌린 비밀 장부를 소각하도록 지시했다는 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난 아니예요」라고 단 한마디만 언급.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실명제 실시에 따라 변칙계좌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수사가 실명제이후 뇌물수수사건 수사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 검찰 수사관계자는 『뇌물사건의 경우 계좌추적을 통해 혐의사실을 밝히는 게 관행이어서 예전에는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계좌추적을 벌여왔으나 지금은 압수수색영장에 「계좌주인」「계좌번호」 등을 완벽하게 특정해주지 않으면 계좌추적을 아예 허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영장에 「자보와 관계된 모든 계좌」라는 등 두루뭉실한 표현만 기재해서는 자금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고충을 호소. ○…자보측이 몰래 빼돌린 서류가 압수되고 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모두 소환되는 등 수사가 활기를 띠자 서초동 검찰에는 수사진척정도를 묻는 정치권의 전화가 잇따라 이번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반증. 수사담당 검사실은 물론 다른 검사실에까지도 학연·지연 등으로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혐의가 드러난 의원이 누구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지난4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홍명우씨(33·자보기획관리실 직원)의 누나집에서 압수된 경리관련 서류 4박스 가운데 박스1개는 3분의1가량이 불태워져 자보측의 조직적인 은폐기도가 있었음을 입증.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필요할 경우 특별조사실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고 그동안 장영자씨 어음사기사건 수사를 전담해온 특수1부 수석검사인 양인석검사까지 투입하는 등 수사진을 보강. 검찰은 김택기사장 담당에 노상균검사,박상무 담당에 김용검사,이규천이사 담당에 김필규검사,이창식전무 담당에 김진태검사를 각각 배당하는 등 1대1수사태세를 갖추고 일전을 불사하는 모습.
  • 금융기관 내부통제/감사권한 강화

    은행·단자·종금·신용금고 등 금융기관 감사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 은행감독원은 5일 20개 은행의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풍토 쇄신을 위한 회의」를 소집,장영자씨 어음부도 사건과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감사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한도부원장은 『지금까지 감사들이 경영진 견제보다는 예금 섭외등 은행경영이나 영업활동에 주력해 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감사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토냐 하딩과 장영자사건(뉴욕에서 임춘웅칼럼)

    오는 23일부터 노르웨이에서 열리는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부문 미국대표선발전 우승자인 토냐 하딩(23세)이 그의 라이벌인 낸시 켈리건 테러사건에 연루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미대표팀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해졌다. 그의 보디가드,그리고 법적으론 이혼을 했지만 동거중이던 「사실상 남편」2명이 켈리건테러사건에 관련돼 구속되는 중에도 자기는 결백하다고 주장하며 매일같이 올림픽출전연습을 계속하던 하딩도 사실이 밝혀진 다음날인 1일엔 연습장에 다시나타나지 않았다. 해가 바뀌면서 미국에는 토냐 하딩사건과 자기의 의사에 반해 성행위를 강요했다고해서 남편의 성기를 자른 로리나 보비트의 재판이 연일 화제가 돼왔다.보비트의 재판은 무죄로 평결이 났고 하딩사건도 하딩이 사건전 켈리건의 연습장소와 스케줄을 알아보는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된 31일까지만해도 하딩의 올림픽출전은 거의 확실해보였다. 남편이 자기를 학대해왔고 성행위를 강요했다고해서 식칼로 남편의 성기를 싹둑잘라버린 이 사건에 배심원은 『일시적 정신이상상태』라며 무죄평결을 내렸다.아는 일이지만 미국의 배심원제도는 재판진행은 판사가 하지만 유죄인지 무죄인지의 판단은 일반시민이 하는 우리와는 사뭇 다른 사법제도다.이번에도 12명의 평범한 이웃시민들이 내린 결정이므로 보비트평결은 오늘의 미국의 상식을 대변한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올림픽은 아마추어리즘을 대표하는 스포츠행사다.미국의 대표는 미국의 가치관을 대표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이런 올림픽에 31일의 확인이 없었다고해서 하딩이 출전할수 있는 것일까.동거하는 전남편과 선수의 보디가드가 이 사건에 직접 관련돼 있는데도 미국의 상식은 본인이 이 사건과 무관하다면 하딩은 참가해야 한다는 쪽이었다. 이 무렵 서울에서는 제2차 장영자사건으로 또한번 요란했다.결국 장여인이 재수감되고 은행장이 두명이나 자리에서 물러나는 후유증을 남기고야 겨우 잠잠해졌다.얼마전 기자는 이번사건전 장여인이 한국의 TV에 나와 자기는 법적으로 아무런 잘못도 없었는데 10여년이나 감옥살이를 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을 테이프를 통해 본일이 있다.자기는 정치적인 희생물이었다는 항변이었다.1차 장영자사건당시 그를 광화문에 내놨더라면 시민들의 돌팔매질을 당했을 그 사람이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니 일반국민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법과 국민상식간의 괴리가 이런 결과를 낳고있음을 알수있다.이번 장여인의 어음사기사건도 따지고보면 정부나 국민이 나설일이 아니었다.어음이란 개인간의 신용거래인 것이고 은행도 고객관리상 도장이 없어도 통장이 있으면 돈을 내주는 것이 관례처럼 돼있다.이 일로 손해를 본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손해일 뿐이고 은행도 장사를 하다 잘못됐다면 그것은 은행내부의 문제일 뿐이 아닐까. 억울한 사람은 민사소송을 내면 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정부와 국민은 장여인을 그냥 놔두지 않았다.시쳇말로 국민정서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오늘의 미국사회가 지나치게 개인의 인권보호와 법정주의에 치우쳐 있다면 한국사회는 또 지나치게 한국적상식과 분위기에 지배되고 있는 것이다. 둘다 옳은 것이 아니다.
  • 전금용기관 실명제특검

    모든 금융기관의 금융실명제 업무에 대한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은행감독원은 2일 최근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에서 금융기관들의 실명제 위반 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추가 위반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전국 2백22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은행·단자·신용금고 등의 1백72개 점포를 임의로 선정,2인 1조로 검사반을 편성해 예고 없이 불시 점검하고 이와 별도로 일반 검사대상인 50개 점포에서 실명제 관련 업무를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감독원은 이번에 ▲실명확인 등 관련업무 처리 상황 및 관련법규의 숙지 여부 ▲실명제 관련 자체교육 실시 상황 ▲실명제에 대한 대고객 홍보 실적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점검에서 적발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엄격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주가 3월께 “1천고지” 돌파 전망/「불타는 증시」 얼마나 오를까

    ◎9백50선서 일단 조정뒤 재도약할듯/정부 진정책 무위… 일부선 「거품장」 우려 증권당국이 급제동을 걸어도 주가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12·12(89년)니 5·8(90년)이니 8·24조치(92년)니 무리를 해가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넣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는 거꾸로 폭등을 막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세상이 달라진 셈이다. 재무부는 28일 3조2천억원의 주식물량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불붙은 매수세를 꺾기 위해 물량을 늘림으로써 주가를 안정시켜 보겠다는 생각이다.지난 17일 주가급등을 막기 위해 대주제의 부활등 수요억제 대책을 내놓은데 이은 두번째 대책이다. 그러나 정부의 의도에 아랑곳 않고 주가는 29일에도 수직으로 올랐다.상업은행과 외환은행의 증자 및 공개라는 호재에 힘입어 금융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그동안 매기가 없던 중소형 제조주에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19포인트가 상승,연중 최고치를 깨뜨렸다.단기적인 공급물량 확대가 상승대세를 막을 수 없음이 입증됐다. 최근 증시가 활황국면을 넘어 과열 기미마저 띠고 있는 것은 주변여건이 어느때보다 좋기 때문이다.지난 2년여동안 침체를 거듭한 국내 경기가 올들어 회복되리라는 투자자의 낙관적인 기대감이 가장 큰 요인이다.지난해 풀린 3조여원의 시중유동성이 금리가 안정되자 갈 곳을 잃고 대거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마땅히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의 돈과 아직도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자금,실명제로 부동산이나 골동품 등의 실물투기 길이 막힌 자금도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연말의 2조3천4백15억원에서 올들어 하루 8백억∼1천억원씩 늘어나 28일까지 3조8천여억원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깨고 있다. 증권 전문가는 『주가가 6개월 뒤의 실물동향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추세와 금리수준,경기회복과의 선순환 현상이 뚜렷하다』며 『단기간에 걸쳐 조정을 거친 뒤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조원이 넘는 기업들의 부가가치세 납부,오는 2월8일로 예정된 투신사의 한은특융 5천억원 상환 등 종전 같으면엄청난 악재로 작용하던 재료들도 전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럭키증권의 관계자도 『당분간 주가가 9백50선에서 게걸음을 한 뒤 3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오는 3월까지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여 지수가 지난 89년 4월1일의 사상최고치 1천7을 넘어 1천1백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장영자사건에서 당국의 위력을 확인한 기관투자가들이 정부의 의도대로 주가의 양극화 현상을 좁히려 중·저가주 매입에 신경쓰는 것도 주가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급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최근의 상승추이가 실물경기의 회복속도를 너무 앞서고 있어 지난 88∼89년처럼 거품장세를 재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 고가주,SOC 관련주,이동통신 관련주식 등 대형 우량주만 뛰고 중소 제조업과 금융주 등의 중·저가주가 더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소지도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증시여건의 호조와 기관투자가와 개미군단의 중·저가주 매입이 늘면서 주가는 「일시 조정,탄력적 상승」대세를 지속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 동화은행장대행 선임/이동균 상무/선우행장 등 사표 수리

    동화은행은 29일 확대이사회를 열고 이동균 수석상무를 행장대행으로 선임했다.이사회는 또 삼성동출장소의 실명제위반 행위와 관련,선우윤행장과 송한청전무,이재천상무의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선우행장의 퇴진에 반발해온 노조는 송전무의 동반퇴진으로 사태수습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보고 자사가 장영자씨 어음사기사건에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동화은행은 앞으로 주총 15일전인 2월8일까지 행장추천위원회(위원 9명)를 구성,후보를 정해 내달 23일 정기주총에서 후임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그러나 주주 대표인 이북5도민회의 파벌싸움 때문에 위원회 구성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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