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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진성준(57)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사무실은 최근 들어 주식 투자자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가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도 연일 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유예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진 의장은 일부 수정은 몰라도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19일 민주당 당직 인사에서 이 대표는 일각의 ‘교체설’ 관측을 일축하고 김윤덕 사무총장과 함께 진 의원을 유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8·1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재신임받은 이 대표의 2기 민주당 지도부에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지만, 금투세에 대한 당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당론 추진에 앞장서는 자리다. 이 대표가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진 의장을 유임시킨 것은 우선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내에서 정책적 이견을 보이는 게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에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깔렸다. 진 의장과 김 사무총장은 모두 전북대 동문으로 호남 배려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 의장은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 친명 주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당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장영달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8대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통령 대변인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21대 국회부터 서울 강서을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이 대표가 행정가 출신이라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면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진 의원은 중간보고를 잘하며 결과물을 가져오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진 의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했다. 진 의원의 금투세에 대한 입장은 ‘부자 감세’를 반대하는 전통적 민주당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주식 투자자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는가”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금투세를 실시하면 주식 시장의 ‘큰 손’이 빠져나가 장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세금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투자를 안하겠나”라며 “해외주식은 250만원 이상 벌면 양도세를 22% 떼는데도 사람들이 꿈에 부풀어 ‘엔비디아’ 같은 데 투자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금투세는 당론으로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인기 글로 등재됐다. 이 게시글의 필자는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이 떠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처럼 당내 이견이 노출된 만큼 금투세 완화 문제는 당내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법 개정안은 연말 예산안 처리 때 부수 법안으로 처리하고 세입·세출 규모를 봐가며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견해차는 시간을 두고 토론하면 절충할 수 있다. 당내에선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 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자는 이 대표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두 사람이 접점을 찾아 이 대표가 결국 금투세 유지는 수용하고, 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라디오에서 “두 사람이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금투세를 하되 내용·기준 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조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 의장의 유임은 결국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 민주당 고문단, 이재명에 “중도층 의식해야… 골수 지지층만 상대하지 마라”

    민주당 고문단, 이재명에 “중도층 의식해야… 골수 지지층만 상대하지 마라”

    더불어민주당의 고문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는 골수 지지층만 상대로 정치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옥두 고문을 비롯해 김장곤·김철배·김태랑·남궁진·백재현·심재권·유용근·이미경·이석현·최봉구·이강철·장영달·김손·박지원 등 15명의 고문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위기에 처한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길에 대한 당 원로들의 조언을 듣고자 마련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고문들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으로 국민들의 삶이 매우 어려우니 민주당이 당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정부·여당을 잘 견제해야 한다’고 했다”며 “당의 화합을 이뤄내 국민을 믿고 혁신하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 공세를 지양하고 민생정책 홍보에 전력을 다하는 민주당이 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의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당을 위해 비판하면 우르르 몰려가 몰매를 가하는 그런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한 사람 지도자의 힘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생각이 하나로 화합돼서 좋은 해답을 찾아내는 것이 강한 힘이다”라며 이 대표에게 당내 발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하는 것을 보면 우리 당 지지율이 70%는 나와야 하는데 민주당이 잘 못하니까 안 나오는 것”이라며 “중도층을 의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도층에 대해 “(양당이) 너무 상호비방을 하기 때문에 (중도층은) 식상해 하고 외면한다”고 설명했다. 최봉구 고문도 “선제적인 정책개발로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실력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중도층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경 고문은 “민주당이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기후위기 등 국가의 비전을 제시할 정책 대안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 의원과 김옥두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미래 비전 중심으로 의제를 확대하고 선점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총선승리를 위해 당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이제 혁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당의 변화와 쇄신에 매진할 시기이다. 어려운 길이나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의원만 169명 매머드 선대위 출범… 李 “당내 대사면 필요” 與 통합 띄운다

    ‘저격수’ 설훈·홍영표 공동위원장에 합류“앙금 해소 상징성… 이낙연 캠프 전면에”송기인·강금실·장영달 등도 힘 보탤 듯 더불어민주당이 2일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이재명 대선후보 중심의 ‘용광로 드림원팀’의 닻을 올린다. 경선 기간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설훈, 홍영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31일 “설훈, 홍영표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행은 이재명·이낙연 지지자 간 앙금 해소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두 사람 외에도 이낙연 캠프 주요 인사들이 선대위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조직 인선안을 확정하고 2일 서울 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최대 499명까지 참여하는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대위 인선은 후보 비서실장과 상황실장, 총괄본부장 등 핵심 직책에도 각 캠프 인사들의 복수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 상임고문단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 상임고문들이, 명예선대위원장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합류한다. 송영길 당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두관·박용진 의원과 함께 변재일·우원식(이재명 캠프), 설훈·홍영표(이낙연 캠프), 김영주(정세균 캠프) 의원 등이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3선·4선 의원은 모두 선대위 본부장급에 앉는 집단체제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수평적으로 배치를 하는 것이고, 직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화합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후보 후원회장들도 원팀 구성에 힘을 보탠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이낙연 후보 후원회장이었던 송기인 신부 초청 후원회장단 오찬이 2일 열린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송 신부 외에 강금실(이재명 후보)·장영달(추미애 후보)·안광훈(박용진 후보) 후원회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당내 대사면’과 함께 ‘여권 대통합론’을 띄운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 “여권의 정치적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일종의 정치적 대사면을 해서 최대한 통합하고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역사와 문화 살아 숨쉬는 서대문… 매년 독립·민주지사 정신 기린다

    역사와 문화 살아 숨쉬는 서대문… 매년 독립·민주지사 정신 기린다

    “틀에 갇힌 역사, 암기 과목으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곳곳에 새겨진 독립·민주지사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생생한 역사를 기억하고 또 앞으로 살아갈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다. 독립·민주지사들이 옥고를 치른 투쟁의 장소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 매해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열어온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형무소역사관 내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 덕분에 의미를 더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축제에서는 생존한 독립·민주지사들을 초청해 발 모양을 동판에 찍는 풋프린팅 기념식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상설 전시로 대신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8일 “독립운동 생존 지사들이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했다”며 “매년 새롭게 관련 인물을 선정하고 그들에 대한 영상을 기록으로 남겨 1년간 전시함으로써 많은 시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1920년 독립군자금 탈취 의거를 주도한 철혈광복단의 임국정·윤준희·한상호 독립지사와 1974년 독재정권에 맞섰던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김윤·이철·장영달 민주지사에 대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이번 전시 영상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서현석 교수와 학생들이 제작했는데, 현재를 사는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독립·민주 지사를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매년 누적되는 전시 영상을 보관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중 김좌진·홍범도·윤희순 등 39명의 어록과 활동 내용을 멋진 글씨로 표현한 깃발전 ‘독립군의 기(氣) 휘날리다’도 형무소역사관 내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상시로 진행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민주와 독립의 열망의 길, 의주로’도 있다. 역사문화해설사의 설명이 담긴 영상을 보며 충정로역에서 의주로를 따라 독립문까지 걷는 체험이다. 문 구청장은 그간 독립민주축제를 비롯해 3·1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나라사랑채’를 건립하는 등 지역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사업에 힘을 쏟았다. 그는 “오는 11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완공되면 독립문에서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거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이어지는 ‘독립유적지 역사문화벨트’가 완성된다”면서 “서대문독립공원 일대가 자주독립과 실질적 민주주의를 성취한 순간을 학습할 수 있는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체육회장 선거 ‘4파전’ … 이종걸 마감직전 후보 등록

    대한체육회장 선거 ‘4파전’ … 이종걸 마감직전 후보 등록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반이기흥’ 후보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기흥(65) 체육회장에 맞서 이종걸(63)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장이 29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선거는 결국 4파전이 됐다.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추첨을 통해 1번 이종걸, 2번 유준상, 3번 이기흥, 4번 강신욱으로 결정됐다.특히 국회의원 5선을 지낸 이 의장의 행보는 정치적 무게감에 걸마지 않게 오락가락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전날 기자회견을 해 전격 출마를 선언한 이 의장 측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 의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 측이 전날 강 교수 측과의 심야회동에서 출마하지 않고 강 교수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 마감시한 직전 이 의장이 전격적으로 입후보했다.앞서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원장도 반이기흥 연대에 동참하며 단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이날 후보를 사퇴했다. 후보 출마를 검토했던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도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은 출마 자격 논란 끝에 사퇴했다. 이에 따라 반이기홍 단일 전선이 형성되는가 했더니 이날 오후에 유준상 회장은 “장영달-이종걸-강신욱 등 3인이 출마를 두고 벌인 ‘바람잡이식’ 후보 대물려주기 행각은 현 집행부의 지난 행태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후보들은 30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내년 1월 17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 정책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선거일은 1월 18일.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反이기흥 연대’ 이종걸 급부상… 관건은 단일화

    ‘反이기흥 연대’ 이종걸 급부상… 관건은 단일화

    李회장, KOC 분리 문제 등 정부와 갈등장영달, 불출마 결정… 대선 유죄 걸림돌李 전 의원, 후보 난립 속 오늘 출마 선언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이뤄지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을 앞두고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치권 출신인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27일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5선을 지낸 이종걸 전 대한농구협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이 ‘반이기흥 연대’를 구축해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낼지도 관심사다. 정치권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장 명예총장은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에 대한 공격적 시비가 체육회장 선거 전반을 지배하는 것을 보며 혼탁한 회장 선거로 체육계에 가해질 국민적 지탄을 막아 낼 수 없다고 판단하게 돼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대한체육회 적폐 세력에 맞서 끝내 승리를 쟁취할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 냄으로써 현 체육 적폐 청산에 결집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장 명예총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그동안 장 명예총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 등을 근거로 회장 선거 출마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체육회 정관과 회장 선거관리 규정 등을 근거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5선 의원 출신인 이종걸 전 대한농구협회장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 선언을 한다. 이 전 회장 측 관계자는 “체육계 전반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18일 치러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후보가 난립하면 고정표가 있고 지명도가 높은 이기흥 회장이 유리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한체육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는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이 회장이 갈등을 빚고 있어 어느 때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정부는 KOC는 올림픽과 국제대회에, 체육회는 일반 체육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회장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 방침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 회장은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 선택 등 스포츠 인권 분야에서 낙후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화가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줄 세우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전직 ‘서울시 넘버2’들의 도전… “중앙정치, 새 인물·변혁 필요”

    “세상을 바꿔 보자.” 국회의원 비서 때 품었던 청운의 꿈을 펼치기 위해 내년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 박원순 사단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52)·김원이(51)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진 전 부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그 뒤를 이은 김 전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퇴임했다.둘은 20년 지기로, 개혁·혁신 아이콘으로 통한다. 진 전 부시장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김 전 부시장은 2000년 박병석 의원 비서로 국회에 들어갔다. 김 전 부시장 국회 입문 후 서로 알게 됐고, 2005년 김근태계 학생운동 출신 보좌관들의 연구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를 함께하며 호형호제 사이가 됐다. 민평연은 국회 보좌진 연구 모임의 시초다. 경제민주화·복지·부동산·재정개혁·남북관계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세미나도 열고 책도 냈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도전으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설욕의 ‘빅매치’를,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으로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총선 준비로 바쁜 둘과 1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내년 총선 출마 각오는. 진성준 “올 초 서울시 간부 수련회 때 새해 소망을 ‘와신상담 절치부심’이라고 적었다. 20대 총선에서 주민들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내년 총선에선 반드시 신임을 얻고 싶어 새해 소망을 그렇게 적었다. 그 심정, 그 각오 그대로다.” 김원이 “내년 총선 결과가 집권 후반기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변화와 혁신, 문재인 정부의 이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려 한다. 목포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 호남 정치의 개혁성도 복원하겠다.” -진 전 부시장은 두 번째, 김 전 부시장은 첫 도전이다. 진성준 “2016년 총선 때 김성태 의원에게 진 가장 큰 원인은 강서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총선에 나갔고, 주민들과 밀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강서에 살며 8년간 의정 활동을 해 인지도와 주민 밀착도가 높았다.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일찌감치 지역으로 복귀한 것도 주민 속으로 들어가 밀착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김원이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야학을 하는 등 시민운동도 했다. 천생 목포 사람이다. 그래서 목포에서 첫 도전을 하고 싶었다. 첫 도전자의 열의와 열정이 공적 영역에서 봉사로 발현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겠다.”-내년 총선 승리 포인트는. 진성준 “주민과의 밀착 강화가 핵심이다. 강서구가 서울시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숙제와 현안이 많은데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도 관건이다.” 김원이 “목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전폭적이고, 성공에 대한 기대도 큰 곳이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선 민주당 소속의 새롭고, 젊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알려진다면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다.” -정무부시장 역임이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나. 진성준 “서울시는 중앙정부 축소판이다. 기획과 집행이 함께 이뤄지고, 정책이 실행되면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 시민들 반응을 기민하게 수렴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려 노력했다. 서울시에서의 경험이 굉장히 소중하다. 서울시 입안 정책과 예산 배정이 강서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꿰뚫게 됐고, 지역 현안을 이해하고 발전 플랜도 갖추게 됐다. 강서구 과제에 대한 해법을 다 마련했다.” 김원이 “정무부시장의 기본 임무는 원활한 시정 집행을 위해 시민·중앙정부·국회·청와대와 소통·협업하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 한복판에 있는 목포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국회, 청와대 지원이 필요하다. 정무부시장 역할을 수행하며 쌓은 국회·중앙정부·청와대 등 인적 네트워크가 목포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최근 정치는 민생·현장정치가 대세다.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늘고 있다. 서울시정이 바로 시민들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현장이었고, 갈등 해결 현장이었다. 누구보다 민생·현장정치에 익숙하고, 잘할 수 있다.”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인가. 진성준 “하수처리장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공원화 계획이 추진 중인데, 예산 문제로 2030년이 돼야 공사가 끝난다. 이걸 최대한 앞당기겠다. 미세먼지 오염원인 건설폐기물처리장과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이전도 주력하겠다.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해 있는데, 갈수록 슬럼화되고 있다. 입주민 구성 다양화 등 영구임대아파트를 혁신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서울시가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인 ‘엠융합캠퍼스’라는 개념을 내놨는데, 이를 발전시켜 산학이 결합된 융합대학원대학교를 마곡에 유치하겠다. 김원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해경서부정비창 신설 사업이 조속히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다. 2024년까지 2000여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최근 한국당이 예산 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필요한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고 원활히 사업을 진행, 목포 지역 경제 활성화 토대를 만들겠다.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대양산업단지와 목포신항 일대도 집중 육성하겠다. 목포신항은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대양산업단지는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와 부품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진성준·김원이는 누구진성준 1995년 장영달 의원 비서로 국회에 입문, 참모로 일하며 ‘정치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국민 대변자는 가슴이 뜨거워야 국민 아픔을 아픔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진정으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 전략기획국장을 역임하며 정치인 참모가 아니라 정당 참모로 국가 운영을 고민했고,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에 발탁됐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 늘 가슴이 식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967년 전북 전주 출생 ▲전주 동암고, 전북대 법학과 ▲장영달 의원실 보좌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민주당 원내부대표, 전략기획위원장 ▲19대 국회의원(비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강서을지역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김원이 2002년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며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국가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체득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 20대에 학생운동을 하고, 지금까지 정치권에 몸을 담은 이유다. 주어진 임무를 죽을힘을 다해 이뤄 내는 ‘현존임명’(現存任命)의 자세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 꿈을 구현하려 한다. ▲1968년 전남 신안 출생 ▲목포 마리아회고, 성균관대 사학과 ▲박병석 의원실 비서관 ▲성북구청장 비서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부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당 본부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 조국 딸 논란 의식했나… 민주 이례적 해명 자료

    더불어민주당이 1일 청년대변인 4명을 임명하면서 장영달 전 의원의 아들이 선정된 데 대해 ‘사전에 몰랐다’며 강조하는 해명자료를 냈다. 최근 불거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근 청년대변인에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인 박성민씨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장종화씨를, 비상근 청년대변인에 사단법인 ‘날아’ 운영위원인 주홍비씨와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인 김민재씨를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오후 2시쯤 별도 공지를 통해 이 중 장씨는 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보좌진 출신이며 장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알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장씨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자신이 보좌진을 역임하고 있으며,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았다”며 “이에 심사위원도 심사과정에서는 알 수 없었고 심사 종료 후 평가과정에서 장씨의 출신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장씨에 대해 별도로 설명한 것은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으로 청년층과 정서적 괴리감이 커진 가운데 또 다른 특혜 시비가 불거지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대변인 지원 자격은 당원 여부와 연령 제한만 있었고, 다른 제한은 없었다”며 “심사위원단은 지원자들의 출신이 아니라 당에 대한 이해, 현안에 대한 생각, 향후 비전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일부터 19세 이상 35세 미만자를 대상으로 청년대변인 공모를 시작했으며, 임명장 수여식은 2일에 열린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서울신문의 모태 ‘대한매일신보’ 창간 각계 인사·시민 등 100여명 모여 추모 “그의 항일·언론 활동은 3·1운동 밑거름” 본지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시리즈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 감사패 받아구한말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의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110주기 경모(추모) 대회’가 1일 그의 묘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 열렸다. 베델선생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과 장영달 우석대 총장, 닉 메타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등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대회장을 맡은 장 총장은 “베델의 독립운동과 언론 활동은 1919년 3·1운동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독립과 인류 정의를 위해 싸운 그의 행동은 지금 봐도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보낸 경모사에서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제국주의 폭력에 분연히 저항한 세계인”이라며 “그의 숭고한 뜻에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메타 부대사를 통해 대독한 추도사에서 “베델은 조용한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20세기 초반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인생과 건강을 희생했다”며 “그는 언론 자유의 챔피언이자 한국 독립의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 서울신문 이사는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과 지력을 계승하고 있다. 베델의 정신과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취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델은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나 16세이던 1888년 아버지의 권유로 일본에서 무역업을 시작했다. 1904년 러일전쟁을 계기로 조선으로 건너와 신보와 영자지 KDN을 발행했다. 그는 당시 일본의 노골적인 한국 침략 시도를 목격하며 언론의 자유와 항일운동을 지원했다. 대한매일신보사를 국채보상운동 모금소로 활용하고 항일 비밀단체 신민회(1907~1911)의 본부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영국 법정에서 두 차례 재판을 받은 뒤 건강 악화로 37세에 생을 마쳤다. 우리 정부는 그에게 196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이날 행사에서 본지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는 베델선생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기획 시리즈를 통해 베델의 생애를 널리 알리고 한국 언론학계의 주요 과제였던 베델의 영국 생가(현주소 54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를 찾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국 내 베델 후손들이 보관하던 유품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왔고, 베델의 미공개 사진 6점을 새로 확인했다.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910년대 미국 작가의 소설 두 편도 발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석대 제1회 라면나눔 음악회 개최

    “음악회 입장료는 라면 다섯 봉지입니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우석대가 ‘라면 나눔 음악회’를 준비했다. 입장료 대신 라면 5봉지를 가져오면 음악회를 즐기고 이웃도 도와줄 수 있다. 라면과 성금 등은 소년·소녀 가장이나 홀로 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음악회에 출연하는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합창단 50여 명도 재능 기부한다. 이들은 유명 영화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캐럴 등 다양한 연주와 노래를 선보인다. 우석대의 ‘제1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라면 나눔 음악회’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대학 문화관에서 열린다. 장영달 우석대 총장은 “음악과 라면을 남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삶의 행복”이라며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문]‘명칭까지 다 바꾼다’…文대통령 기무사 ‘해편’ 지시

    [전문]‘명칭까지 다 바꾼다’…文대통령 기무사 ‘해편’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 수준으로 재편하고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지시했다고 3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사실상 경질하고 새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했다. 다음은 윤 수석 브리핑 전문과 청와대 고위관계자 일문일답.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와 국방부 장관의 기무사 개혁안을 건의받았다. 대통령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혁안을 도출한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위원회 개혁안과 국방부의 기무사 개혁안을 모두 검토하고,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부 창설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오늘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육군 특전사령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사찰,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복귀시키도록 지시했다. 또 신속하게 비군인 감찰실장을 임명해 조직 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일문일답 -대통령이 기무사 해체를 지시한 건가. 기무사령관 전격 교체의 의미는.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한다는 것이 한자로 해편(解編)이다. 이전의 기무사령부와는 다른 새로운 기무사령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령부의 형태는 유지하겠지만 여러가지 내용은 많이 바뀔 것이고, 그 내용은 기무사령 개정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무사령관 교체는 (대통령이) 군 최고통수권자의 인사권 행사한 것이다. 새롭게 기무사가 개혁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에 맞는 새 인물을 기용했다고 보면 된다. -완성된 개혁안을 누구로부터, 어떻게 보고받았나. →국방부가 청와대 안보실로 보고했고, 안보실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았다. 국방장관과의 대면보고는 없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교체하나. →지금 언급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하극상’논란을 일으킨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되나 →조사 중이니 그 결과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현재로선 이렇다 저렇다 할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시민단체에선 민간인 사찰에 대한 처벌, 대공수사권 등에 대한 개혁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종합해서 기무사령을 개정하고 기무사의 역할을 규정할 때 반영될 것으로 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무사 개혁안] “3개案 우선순위 없이 제안… 대변화 불가피”

    [기무사 개혁안] “3개案 우선순위 없이 제안… 대변화 불가피”

    장영달 기무사개혁위원장은 2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안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세 가지 안을 병렬적으로 올렸다고 했는데 우선순위 없이 똑같이 올렸나. -1안은 사령부를 유지하는 안이지만 대통령령(기무사령) 등을 전부 폐지하게 돼 있기 때문에 새롭게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사령부의 명칭이나 운영, 조직 등의 전반적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1, 2, 3안을 순서대로 우선순위라고 보면 되나. -우선순위를 뒀다고 할 필요는 없고 병렬적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특히 외청 독립안은 정치권에서 협상을 통해 입법을 해야 하기에 즉각 실현이 불가능하다. 그 부분은 정치권에 던지는 정도의 안으로 강조를 했다. →기무사령부 근거 법령인 대통령령을 폐지하고 새로 만든다는 건 기존 기무사를 해체한다는 뜻인가. -여러분이 해석을 하셨으면 좋겠다. 저희들은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근본적인, 혁신적 변화를 기하겠다는 각오로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대통령령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기존 체제가 유지되는 것인가. -마지막 결론에 개혁안은 지체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아서 보고서를 보내려고 한다. →정치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해체 수준의 개혁안이라고 판단하는 건지. -개인적으로 해체 수준의 개혁안이라고 생각하지만 해체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얘기도 있어서 해체라는 표현은 안 쓰겠다. →기무사가 대통령의 군 통수기능을 보좌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도 보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떻게 정리가 됐나. -지금까지는 그 부분이 한계가 없고 포괄적으로 돼 있었다. 어디까지를 통수권 보좌로 볼 것인가 불분명하다. (개혁안에는) 군 통수권자에게 안보를 위한 보좌를 하더라도 한계를 분명히 하고 근거를 명백하게 하기로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기무사 간판 역사 속으로… 병력 30% 줄인다

    기무사 간판 역사 속으로… 병력 30% 줄인다

    존립근거 대통령령 등 제도적 장치 폐지 시·도에 배치된 60단위 부대 완전 해체 사령부 형태·국방부 본부·외청 중 결정 동향관찰권 유지… “미완의 개혁” 지적‘기무사’라는 간판이 폐기되는 등 국군기무사령부가 사실상 해체 수준의 쇄신 수순을 밟게 됐다. ‘계엄령 문건 파문’으로 상징되는 정치 개입과 세월호 유족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 군내 특권적 행태를 일삼아 비판을 받아 온 기무사의 존립 근거인 대통령령(기무사령부령) 등 모든 제도적 장치들이 폐지될 전망이다. 인원의 30%가 감축되고, 각 군부대 내 기무부대에 대한 지휘·감독 등을 명분으로 광역지자체 11곳에 배치된 ‘60단위’ 기무부대는 전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무사가 군내에서 초법적 지위를 누리게 된 근거 중 하나인 ‘동향관찰권’에 대한 완벽한 폐지가 빠지는 등 미완의 개혁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위원장 장영달)는 기무사 조직을 전면적으로 재편성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2일 발표했다. 장 위원장은 “(향후 기무사) 사령부 형식을 유지할지, 장관의 참모기관(국방부 본부화)으로 운영할지, 미래적으로 입법을 거쳐서 외청으로 독립시키도록 할지 등 3개 안을 병렬적으로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1안은 독립된 사령부 형태를 유지한 채 계급별로 30% 이상 줄이는 안이다. 2안은 ‘국방보안방첩본부’(가칭) 같은 국방부 본부조직으로 흡수하되 인력을 30% 이상 줄이는 안이다. 3안은 방위사업청·병무청처럼 외청으로 전환하되 청장은 민간인, 부청장은 현역 장군이 맡는 방안으로 전해졌다. 최종 결론을 유보한 채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에 맡긴 셈이다. 어떤 경우에도 ‘기무사’ 이름은 사라진다. 장 위원장은 “현재의 대통령령은 폐지되기 때문에 사령부(형태로 존치하더라도)의 명칭이나 운영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결국 특무부대, 방첩부대, 보안부대, 보안사령부 등 간판을 바꿔 가며 70년 동안 권력과 공생해 온 기무사란 이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개혁위는 장군과 장교, 부사관 등의 사생활 첩보를 수집하는 ‘동향관찰’ 금지도 권고했다. 하지만 개혁위 관계자는 “보안·방첩에 이상징후가 포착됐을 땐 할 수 있다”며 여지를 열어 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장영달 “기무사존치·국방부본부화·외청화 3개안 권고”

    [서울포토] 장영달 “기무사존치·국방부본부화·외청화 3개안 권고”

    장영달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기무사 개혁 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존치? 흡수? 외청?… 기무사 조직 개편안 오늘 발표

    존치? 흡수? 외청?… 기무사 조직 개편안 오늘 발표

    인력 30% 감축·60단위 폐지도 포함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가 2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기무사 개혁안을 보고한 뒤 사실상 활동을 종료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개혁위는 2일 제15차 전체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확정하고 장영달 위원장이 직접 개혁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5월 25일 활동에 들어간 개혁위는 기무사 조직 개편과 관련해 3가지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안은 기무사를 존치하면서 인력을 계급별로 30% 이상 줄이는 방안이다. 2안은 기무사를 ‘국방 보안·방첩 본부’라는 명칭(가칭)의 국방부 본부조직으로 흡수하고 인력을 계급별로 30% 이상 줄이는 안이다. 3안은 방위사업청, 병무청과 같은 정부 조직인 ‘외청’으로 바꿔 청장은 민간인, 부청장은 현역 장성이 각각 맡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청 설립은 입법사항인 만큼 개혁안으로 채택되기보다 건의사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1, 2안 중 하나가 채택되면 4200여명에 이르는 기무사 인력은 3000여명 규모로 줄어들고, 9명인 장성 숫자도 3~4명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위 측은 중장인 기무사령관의 계급 조정은 대통령의 인사권한에 속하는 만큼 따로 안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 기무부대인 이른바 ‘60단위 기무부대’를 폐지하는 안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혁위 측에서 제출한 개혁안과 국방부가 자체로 만든 개혁안을 합친 최종 개혁안을 만들어 상부에 보고한 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계엄문건 본질은 진실…기무사 개혁 필요성 더 커져”

    “수사 최우선…관련자 엄중 책임 묻겠다 기무사 개혁TF, 서둘러 보고서 내달라” 개혁위, 새달 9일까지 개혁안 제출 방침 文 “宋장관 책임 따져봐야” 문책도 시사 軍특수단 ‘계엄 문건’ 소강원 참모장 소환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논란과 관련해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왜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며, 합동수사단의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 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고를 받은 뒤 “계엄령 문건이 공개된 뒤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국회 국방위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가닥을 잡아서 하나하나 풀어 갈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송 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등이 공개공방을 벌이면서 계엄령 문건의 본질은 가려진 채 군 기강 논란 및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와 기무사 간 대립만 부각된다면 기무사 개혁을 포함한 국방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논의를 집중해 기무사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해 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다음달 9일까지 개혁안을 국방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장영달 위원장은 “명칭이 바뀔 가능성이 있고, 기무사를 외청으로 만드는 방안은 건의 형태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송 장관 문책론에 대해서도 처음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기무사 개혁TF 보고 뒤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합당한 조치’가 경질을 포함한 것인지를 묻자 김 대변인은 “책임을 따져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껏 청와대는 송 장관 책임론에 선을 그어 왔지만, 처음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엄중한 상황인식이 엿보인다. 보고 경위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실책이 드러난다면 경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한 TF를 이끌었던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기무사가 세월호 사고 직후 유족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기무사 및 예하부대를 압수수색했다. 국방부는 소 참모장과 기우진 기무사 5처장(육군 준장)을 직무 배제 조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무사 ‘수술’해도 악습 재발 우려…與도 폐지론 제기

    개혁위 “고쳐도 소용없어 폐지 의견도” 추대표 “전면 해체 수준의 개혁 필요” 특사단, 문건 작성 실무자 3명 소환 조사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위원장 장영달)가 19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무사의 존폐 여부를 정식 의제로 논의키로 한 것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 여권을 중심으로 기무사 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되긴 했으나, 기무사 폐지까지 공개적으로 염두에 둔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지를 정식 의제로까지 염두에 두는 것은 아무리 ‘수술’을 해도 결국에 가서는 다시 악습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장영달 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계엄령 검토 문건이 노출되면서 기무사를 아무리 고쳐도 뭐하냐, 폐지하자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마침 여당에서 기무사 폐지론이 제기되는 것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해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기상천외한 (기무사) 문건에 대해 사실상 윗선이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만일 기무사가 국민이 바라는 개혁을 거부한다면 전면적인 해체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도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문건이 공개된 뒤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들을 불법 사찰하며 관리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해체에 가까운 대대적인 개혁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기류가 실제 기무사 폐지로까지 이어질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우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시에 따라 발족한 독립적 특별수사단의 수사 결과 드러날 기무사의 ‘악행’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폐지가 아니고는 처치 곤란할 정도로 드러난다면 기무사의 운명을 장담할 수 없는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무사 폐지의 대안이 무엇이냐는 문제는 난제다. 방첩과 국가안보 차원에서 기무사의 순기능은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무사를 폐지하고 다른 군사정보기관으로 외형만 바꾸는 것보다는, 폐지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환골탈태시키는 게 현실적이라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한편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단은 이날 문건 작성에 관여한 기무사 실무자 3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첫 소환 조사로 해당 문건의 작성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계엄령 월권’ 기무사 해체 뒤 새 軍정보기관 창설 검토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위원장 장영달)가 19일 회의를 열고 ‘기무사 해체’ 여부에 대해 정식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가 기무사 해체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은 기무사 존치를 전제로 개혁 방안을 논의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기무사를 아예 해체한 뒤 새로운 군사정보기관을 만드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기무사가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고, 세월호 참사 때 유족 등을 사찰한 것이 드러나면서 불거진 세간의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장영달 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무사를 개혁해 기능 회복이 가능한지, 아니면 다른 군사정보기관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직접 의제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기무사 존폐 여부를 논의하는 이유에 대해 “보안사(기무사의 전신) 시절에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 사건 등 못된 짓을 했고 (그런 적폐가) 첩첩산중 쌓여 왔기 때문에 기무사를 아무리 고쳐도 뭐하냐, 폐지하자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기무사 부대원들의 월권이나 특권의식을 없애는 게 (기무사 개혁의) 핵심”이라며 “다만 (기무사가 존속되든 새로운 군사정보기관을 만들든) 탱크 등 무기를 다루는 주요 군 지휘관들의 동향을 객관적으로 살피는 기능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병대가 기무사의 지휘관 동향 관찰을 대신하면 된다는 말도 나오지만 헌병은 사단장 밑에 있어 공정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기무사 ‘집시법 위반’ 수사 못 한다

    개혁위원회 “기무사령부령 개정” 업무서 제외… 민간사찰 봉쇄 ‘촛불 계엄령’ 오늘 수사 착수 민간인 사찰 의혹이 끊이지 않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업무영역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부분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방첩, 대전복 임무 외의 기무사 수사권한이 대폭 축소되면서 기무사는 방첩·보안 업무에 특화된 군정보기관으로 개혁될 전망이다.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 관계자는 15일 “기무사 개혁을 위해 대통령령인 국군기무사령부령을 개정해 집시법 위반을 기무사 수사대상에서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군기무사령부령은 군사법원법에 근거해 기무사 군사법경찰관이 형법상 내란 및 외환죄, 군형법상 반란 및 이적죄, 군사기밀누설죄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및 국가기밀보호법,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집시법 위반 사항을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집시법 위반은 ‘국가보안법과 함께 위반한 경우에 수사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긴 하지만 민간인 사찰의 근거로 악용돼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무사가 촛불집회를 비롯한 민간인 시위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서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기무사 개혁위는 국회의 입법사항인 군사법원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인용조항인 대통령령을 개정해 기무사의 직무를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기무사의 수사 권한은 기무부대에 소속된 장교, 준사관 및 부사관과 군무원 등 군사법경찰관에게 적용돼 기무사의 막강한 권한의 배경이 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기무사가 방첩, 대전복 업무 외에 동향 관찰권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침해할 경우 강력한 처벌조항을 군형법에 명시하는 한편 기무사의 수사권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무사 개혁위는 오는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5월부터 논의해 왔던 개혁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집시법 수사대상 제외를 비롯한 기무사의 기능 조정에 따라 인력 20% 이상 축소 등 조직 개편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장영달 기무사 개혁위원장은 “가급적 8월 초 전에 결론을 내려고 한다”며 “기무사를 비롯한 모든 정보기관이 남북협력시대의 한반도에서 정보 전쟁에 대비한 정예화에 나서야 하는 만큼 한시바삐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구성된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 및 계엄령 검토 문건 특별수사단은 16일부터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우선 세월호 대응 태스크포스(TF)에 포함됐던 60여명의 기무 현직 장교에 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방부 민간 자문위원 “기무사 조직 50% 감축해야”

    문건 성토·軍 정치중립화 촉구 기무사 개혁안 새달 중순 발표 성폭력 기구·양성평등위 신설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과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등에 대해 국방부 민간 자문위원들이 기무사 개혁은 물론 군의 정치 중립화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또 국방부 내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에 기무사 개혁안을 내놓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1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민·군 자문기구)에서는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는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등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대책과 군 장성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 등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민간위원들의 요청으로 긴급히 열렸다. 국방부는 회의에서 “군인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 과거의 악습을 끊고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 개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송 장관도 “기무사와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반면 민간위원인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은 “엄중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고, 기무사 개혁과 관련해서는 군인권센터의 기존 주장을 제기했다”며 “또 군의 정치적 중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임 소장은 기무사의 비대한 조직을 50%까지 감축하고 기무사를 국방부 산하 기무본부로 변경한 뒤 본부장급을 민간 개방직으로 뽑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내란·반란·이적 등의 특수범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무사의 수사권을 폐지하고 방첩 기능만 유지하는 방안, 기무사를 감시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부 내 ‘성폭력 전담기구’와 ‘양성평등위원회’(가칭) 신설을 추진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이 중 성폭력 전담기구는 군내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는 한편 피해자 통합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기무사 개혁위원회을 이끄는 장영달 전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무사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한 달 정도 한다고 하니 우리도 이달 말쯤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되, 적어도 수사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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