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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씨 부인 김정현씨 문답

    ◎“매일 면회후 청와대 방문… 어머니께 안부 전해/남편 몸무게 7㎏ 빠져… 안압·장염 많이 좋아져” 김현철씨 비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현철씨의 부인 김정현씨(37)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상오 남동생과 2차 공판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던 김씨는 기자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몰려들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하게 현철씨 근황을 전했다.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첫 재판때도 왔었는데 기자들이 난처한 질문을 할까봐 법정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편한 마음으로 재판을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면회는 자주 가나. ▲매일 20여분씩 면회하고 있다.면회가 끝나면 청와대를 방문,어머님(손명순 여사)께 건강상태 등을 전한다. ­손여사는 뭐라고 하나. ▲(아들)건강에 많은 관심을 보이신다. ­현철씨가 대통령에 대해 무슨 말을 하나. ▲아버님 걱정을 많이 한다. ­현철씨 건강은. ▲감방안에서 거의 매일 가벼운 맨손체조 등을 하고 있다.수감 전에 비해 몸무게가 7㎏ 빠졌으나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최근에는 안압과 장염 증세도 많이 낮아졌다. ­현철씨 심경은.억울하다는 말은 없나. ▲못들었다.수감 2∼3일만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안다. ­70억원 포기 각서 등과 관련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그 얘기는 나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정치 얘기는 일체 안한다. ­무슨 책을 보나. ▲‘로마인 이야기’ 등 역사 서적과 앨빈토플러가 쓴 미래학 서적,성경책 등을 넣어줬다.교회는 나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현철씨가 부탁하는 말이 있나. ▲아버님과 어머님을 매일 찾아뵙고 특히 아이들이 어리니까 상처 받지 않도록 당부했다.
  • 현철씨 “자금추적 우려 50억 반년간 관리” 시인/법정 이모저모

    ◎“술자리서 화장실 간사이 웃옷에 봉투 넣어놔” 기업인들로부터 66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현철씨가 구속된 지 51일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현철씨는 ‘97고합 512호,피고인 김현철’이라는 손지렬부장판사의 호명에 따라 법정 경위의 호송을 받으며 하늘색 반팔 수의차림으로 출정.왼쪽 가슴에는 ‘1815’라는 수인번호가 선명했으며 그동안 장염과 발톱 수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머리를 단정하게 깎은 비교적 말쑥한 모습. ○…현철씨는 입가에 미소를 띤 여유있는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뒤 재판부 검찰 변호인석을 향해 일일이 깍듯하게 인사.그러나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긴장한 듯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생년월일과 주소 등을 답변. ○…검찰은 현철씨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2시간여 동안 160여개 항목에 걸쳐 꼬치꼬치 신문.현철씨는 이에 시종일관 나직한 목소리로 돈을 받은 시기와 장소 등 사실관계를 모두 시인.하지만 돈의 대가성과 청탁 여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않는다” “술자리에서 오간 말이라 잘 모르겠다”는 등의 말로 부인. ○…검찰은 현철씨가 선배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을 때 광화문 사무실 호텔 객실 음식점 룸싸롱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소개.현철씨는 “얘기에 열중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등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벗어 둔 양복 상의 주머니에 봉투를 넣어주는 수법으로 돈을 받지 않았느냐”는 검찰 신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 ○…현철씨는 비자금 50억원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6개월간 관리했던 것으로 확인.그는 김기섭씨로부터 받은 50억원을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넘기기까지 직접 관리했느냐는 검찰의 신문에 “그렇다”고 대답. 그러나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93년 10월 50억원을 맡아 현금으로 보관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주장. 검찰은 이와관련 “이 전 사장이 현철씨로 부터 실명전환을 부탁받은 50억원의 출처가 탄로날 것을 우려,잠시 증권계좌에 넣어두었다가 소액으로 쪼개 현금으로 인출한 뒤 사과상자 21개에 2억5천만원씩을 담아 자신의 집에 보관했다”면서 “이 전 사장은 그 돈을 96년 1월 미국으로 가기전 타이탄 트럭에 실어 현철씨에게 돌려줬다”고 설명. ○…재판부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달리 현철씨가 공무원이나 대외적인 직함을 갖는 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정 촬영을 불허.
  • 기수련 열기(송화강 5천리:29)

    ◎새벽녘 강변 메운 기공인파 진풍경/“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리듬맞춰 각종 동작/정식 등록된 것만 200여종… 법륜공 가장 인기/창시자 이홍지의 저서 1백만부 판매 ‘돌풍’/노인·질환자 주축 연변 조선족 3만여명 심취 송화강가의 이른 아침은 기공으로 시작되었다.도시의 사람들이 패거리로 모여 녹음기에서 울려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기공을 즐겼다.마치 디스코를 추듯이 팔다리를 움직이는가 하면,원숭이처럼 홀딱거리는 춤을 추었다.어떤 패거리는 스님들이 좌선을 하는 자세로 명상에 잠기기도 했다.별의별 기공이 다 펼쳐지는 하얼빈의 홍수방지기념탑 광장은 중국 기공의 노천 박람회장 그것이었다. ○법륜공학원 전국 20만개 중국에는 천여가지의 기공이 있다고 한다.정부에 정식 등록한 기공만도 200여종에 이른다.그중에서 법륜공과 중화양신공,향공따위가 유명하다.그 가운데 법륜공은 조선족과도 인연이 깊은 기공이다.확실한 통계는 없으나 길림성 연변에서만도 조선족 기공인구가 3만여명인 것으로 추산했다.그런데 법륜공을 하는 사람이 가장많아 7천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대개가 노인들이고 청장년들은 환자거나 병력을 가진 사람들이 기공을 하고 있다. 법륜공 창시자는 이홍지(46)다.길림성 공주령시 태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스승밑에서 수련을 쌓았다.그는 39살때 법륜공을 창시하고 제자를 길러 1992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했다.법륜공은 법륜대법이자,세계적으로 유일한 성명쌍수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러면 기공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기공은 현대인들이 지은 것에 불과할 뿐 본래의 이름은 수련이라고 했다.그가 쓴 「중국법륜공」과 「전법륜」 등을 보면 법륜공은 심성을 수련하여 마음과 몸을 함께 건강하게 만드는데 목적을 두었다는 것이다. 그가 오래 자리를 잡았던 길림성 장춘시에는 법륜공학원이 자그마치 1만군데를 헤아리고 있다.그리고 전국에는 20만군데에 분포되었다.그의 저서는 근래 몇년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혔다.해적판까지 나와 1백만부가 팔렸다니 법륜공 위력을 알만하다.70∼80년대에 전국을 휩쓸던 다른 종류의 여러가지 기공들이 차츰 식어가는 것과는달리 법륜공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과학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신비의 세계가 아닌가 한다. 조선족과 법륜공의 만남은 지난 1994년 1월에 이루어졌다.연변농업대학 이명권 교수(68)가 당시 모친 유경순 노인(87)의 병치료를 위해 북경으로 가던 길에 천진에서 열린 이홍지의 법륜공학습반을 찾은 것이 인연이 되었다.그 때에 용정시당학교 직원 염준철(50)과 용정시 직원 김미옥씨(42)도 북경으로 병을 치료하러 동행했던 터라 함께 법륜공학습반을 찾았다.이명권 교수는 법륜공과 인연을 맺게된 사실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제 모친은 병이라는 병은 다 앓고 계셨디요.고혈압에 동맥경화증,담낭염 관절염 등 병주머니였습네다.그래서 북경을 가는 길에 요행을 바라고 이홍지선생 강습반을 찾았디요.수천명이 모인 회장에서 3일간 강의를 듣고 났더니,모친 병세가 더 나빠지지 뭡네까.그래서 당황했디요.이홍지 선생께 말씀을 드렸더니,병이란 업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말씀을 합데다.그러면서 더 아픈 까닭은 소업을 하는 중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디요.이틀이 지나니까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합데다』 그 이후 노인은 산동성 제남에서 열리는 법륜공학습에도 참여했다.20여일 학습이 끝나고 나서 제남에서 유명한 천불산 정상을 오르는 기적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집에서는 계단도 오르지 못했던 노인은 그동안 먹던 약을 모두 버렸다.연변으로 돌아온 이명권교수 일행은 이홍지를 연변으로 초청했다.지난 1994년8월20일 연길시체육관에서 법륜공학습반을 열었을때 전국에서 3천200명이 참가했다.1인당 학습비를 40원씩 받았는데,경비를 제외한 7천원은 연변홍십자회에 기증되었다. 법륜공으로 건강을 회복했다는 렴준철씨를 용정으로 찾아갔다.나이와 걸맞지 않게 혈색이 아주 좋았다.법륜공에 의한 기공을 시작하고 나서 8년간을 감기약 한 알 먹지 않았다는 그는 지난날 병을 오래 앓았던 사람이다.기공은 그만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규정된 동작을 가지고 있거니와,그 동작은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법륜공에 대한 자랑이 대단했다. ○규정된 동작 반복 훈련 『저는 남포(화약폭발)사고로 뇌를 다쳤댔습네다.그 이후에 여러가지 병이 겹쳐서 생겼디요.뇌외상간질병에 약물성간염,장염에 치질까지 생기더란 말입네다.거기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니끼니 마누라가 자식들과 나를 두고 달아납데다.월급은 서푼인데 아이들 공부시켜야디,맨날 병원에 가야디,도저히 살 수가 없습데다.그러다 설상가상이라고 면풍까지 맞아서 입이 돌아갔디요.죽을 생각만 납데다요.에라 죽을 바에야 큰 병원에 가서 진찰이나 받아보자고 집을 나섰다가 천진에서 법륜공학습을 만나 살아났수다』 ○과학자도 법륜공에 심취 법륜공을 하는 사람중에는 과학기술자도 있다.하북성 한단강철회사 고급공정사 경점의가 바로 그 사람이다.북경과학기술대 전신인 북경강철원을 50년대에 졸업한 중국 야금계의 제1인자인 그는 아내가 법륜공수련으로 건강을 되찾은 것이 법륜공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의사였던 아내가 중동성신근염에 걸려 오랫동안 입원치료를 해도 효험을 보지 못하다가 법륜공 수련으로 회복한 것을 보고 법륜공에 심취해버렸다. 그는 몇가지의 국가전리권을 가지고 있다.한국의 기술 특허권 같은 것인데,그가 따낸 전리권은 「광석으로 직접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기술」과 「야금제련과 건설항업 내화격열 저온 양화마그네슘 전열재료 및 생산방식」 등 두가지다.국가과학기술전리국에서 준 전리권수권서에는 「발명인은 기공학자로서 법륜대법을 수련하면서 법륜대법의 방식으로…」라는 머릿말이 명백히 들어있다. 그 법륜대법의 방식은 무엇인가.경점의는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에서 가진 좌담회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고열의 용광로속에서 일어나는 구체적 화학반응을 지금까지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이론을 먼저 세워놓고 실험을 거쳐 생산에 응용하는 간접적 인식방법이 있을 뿐이었습니다.나는 어느날 마음을 가다듬어 무아의 상태에 들어갔을때 누군가가 시뻘건 쇳물이 부글대는 용광로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그리고 잠수부가 바다밑을 헤엄치듯 쇳물속을 휘저으면서 광석을 직접 알루미늄합금으로 제련하는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공현상과 기공이론은 전통적 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있다.따라서 비과학적이고 미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어딘가에 불가사의한 구석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 O­157대책세미나 미 베서 박사 주제발표

    ◎5세이하 어린이·노인에 많이 발병/고기 익혀먹고 과일·야채 충분히 씻도록 농촌진흥청이 지난 2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함께 가진 국제 심포지엄에서 병원성 대장균 O­157:H7의 방제대책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지난해 일본에서 초등학교 급식아동 1만여명이 이 병원균에 감염돼 이중 12명이 사망했고 올해에도 다시 발생,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생보고가 없지만 O-157:H7 식중독은 복통과 구토,피섞인 설사를 동반하며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이나 용혈성 요독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미 토마스 베서박사(워싱턴 주립대 수의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82년 미국에서 대장균 O­157:H7에 의한 식중독이 처음 보고됐다.이후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이 대장균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이 발생빈도에서 세균성 이질의 발병률을 넘어섰고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살모넬라나 켐피로박터 식중독의 발병률에 육박하고 있다.북미 유럽 남아프리카 일본 남미 호주 등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균은 보통 10마리 정도만 인체에 들어가도 감염될 만큼 병원성이 강하다.주로 5세 이하의 어린이와 노인층에서 더운 여름(7∼9월)에 많이 발병한다.O­157:H7의 질병은 햄버거,불완전하게 조리된 식품,날고기,멸균되지 않은 우유 등이 가장 흔한 전파원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수영장의 물이나 애플사이다,과일쥬스,양상치,샐러드 등으로도 감염된다.특히 감염된 소에서 오염된 식품이 중요한 근원이다.목장에서 원유를 마신 어린이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발생했으며 균검사 결과 농장의 소와 어린이에서 동일한 대장균 O­157:H7이 확인됐다.이 균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출혈성 대장염과 용혈성 요독증후군,혈소판 감소증 등을 일으키며 출혈성 대장염은 복벽의 경련,혈변,부종 등이 특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열이 거의 없다.증상은 설사로 시작하고 혈변성 설사가 2∼4일 동안 지속되며 보통 2∼9일후에 임상증상은 사라진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쇠고기(간,천엽,골 등)의 생식을 금해야 하고 고기는 반드시 섭씨75도 이상의 온도에서 익혀 먹어야 한다.음식 조리중 생고기를 조리했을때는 손을 씻은 다음 조리를 계속해야 하며 물은 끓여 먹고 과일과 야채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 「발바닥 다한증」 새 시술법 개발

    ◎흉강경이용 옆구리부위 교감신경 차단/고대안암병원… 기존 수술보다 통증 적어 가슴부위의 교감신경차단만으로 치료가 어렵던 「발바닥 다한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술법이 개발됐다. 고대 의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김광택 교수팀(02­920­5436)은 최근 발바닥 다한증 환자에게 흉강경을 이용,옆구리부위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시술로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한증은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며 교감신경의 과잉작용이 원인이다.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차단술은 맹장염수술보다 작은 2㎝와 5㎝씩 옆구리부위를 절개해 요추 교감신경을 차단함으로써 발이나 발바닥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 배꼽 양쪽에 큰 피부절개를 내고 복부근육을 절단하는 기존의 요추부위 교감신경차단수술보다 통증과 합병증이 훨씬 적은 최신 치료법이다. 특히 이 방법은 기존수술에 비해 수술후 상처가 적게 남아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수술시간은 평균 50분정도 걸리며 3일정도 입원을 하게 된다.
  • USA투데이 홀 의원 방북 동행 취재기

    ◎“북한 식량난 6·25때보다 극심”/하루 한끼 푸성귀죽·나무 껍질로 연명/의사 배급량도 필요량의 3분의1 못돼 중간중간 마을을 들르면서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가보았다.북한에 3일간 머무는 동안 자이르나 소말리아처럼 해골 형상의 사람들이 길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으나 기근현상은 확실했다. 안주에서 만난 14살의 김명혜 소녀는 깡말라 나이의 반밖에 돼보이지 않았는데 아침마다 진흙탕 연못가에서 아침거리로 먹을 풀을 뽑아왔다.수많은 북한주민들은 하루 한끼로 연명하고 있다.식사도 생풀 조각들,빻은 옥수수가루,배추 시레기 등을 넣고 끓인 멀건 죽이 대부분이며 나무 속껍질을 삶아 먹기도 한다.『지금이 50년 한국전 때보다 살기가 더 어렵다』고 고춘규 안주 부시장은 말했다. 신의주 인근의 용윤 마을 고아원에서 아이들은 미동도 않고 방바닥에 누워있었는데 심한 영양실조 증상이었다.원장은 지난해 전기간에 걸쳐 80명의 고아들이 들어온데 반해 3개월이 지난 올해 벌써 40명의 새 고아가 들어왔다고 말했다.한쪽에 9명의 갓난아기들이 한 담요에 맞닿아 누워있었는데 아기엄마들은 모두 올겨울에 죽었고 영양실조가 주 사망원인이었다.『식량이 필요하다,쌀이 필요하다』고 원장은 되풀이했다. 박천 보건소장에 따르면 풀 등 이상한 걸 먹는데다 펌프고장으로 식수가 오염돼 설사·대장염 환자가 널려있다면서 지난 겨울엔 20명의 갓난애가 죽었으나 올 겨울엔 3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신의주 병원에서는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들이 식량을 구하느라 정신들이 없었다.김진식 원장은 5월까지 환자들에겐 하루 450g의 식량을 대줄 수 있을 것 같으나 이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겐 100g밖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는 일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1천500칼로리의 3분의1에도 못미친다.병원을 둘러보니 환자치유에 앞서 이런데서 누가 제대로 일할수 있을까 싶었다.난방은 물론 되지 않았고 한약재 외에는 기본 약재가 거의 없었고 항생제도 없었다.그럼에도 800병상의 이 병원에 올들어 환자가 10∼15% 늘었으며 특히 결핵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원장은 말했다.한 유엔아동기금(UNICEF) 요원은 평양북쪽 산업도시 희천에 가보니 전기,원자재가 끊겨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탁아소에서 급식지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특히 7살아래 8천800명중 3천400명이 영양결핍으로 성장이 중지됐고 750명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며 140명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라고 관리들이 말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 곳곳에서 농부들은 천천히 움직이면서 부지런히 일하고 있었다.한편 평양은 거리만 널찍할 뿐 차도 거의 없어 미국인에겐 이상한 세계에 온 것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도시 바깥에서 시골사람들이 먹을 잡초를 찾느라 산야를 헤매는 동안 영양이 나아보이는 평양의 청소년들은 김일성 85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체조연습을 하고 있었다.
  • 장염한 「충무공 승전 행차」 군항제 절정

    ◎서울신문·스포츠서울·LG전자 공동주최/7만여그루 벚꽃과 어우러져 장관 연출/사물놀이 흥겨움에 관중들도 “덩실덩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LG전자가 공동 주최하고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이사장 곽익현)가 주관한 「충무공 승전행차」 행렬행사가 제35회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진해 시가지에서 9일 화려하게 펼쳐졌다. 경축식에는 김혁규 경남도지사와 김병로 진해시장,허대범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서울신문 정대식 사업국장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축식과 함께 충무공 승전행차 행렬이 시가지를 누비자 지난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열리고 있는 군항제 축제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300여명이 참여한 장엄하고 화려한 행렬은 7만여그루의 벚꽃과 어우러져 장관이었다. ○…행차행렬은 상오 11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축 식전행사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취타대가 팡파르를 울리자 축포와 함께 안골포 해전의 승리을 알리는 파발마와 충무공이 탄 2필의 말이 운동장에 들어서 힘차게 한바퀴를 돌았다.이어서 승전행차 행렬이 100여개의 깃발을 들고 운동장에 들어섰으며 행렬이 운동장을 도는 동안 학생·시민 등 2만여 관중들은 박수와 함께 『충무공 이순신』『진해 군항제』를 연호했다. ○…시가행진은 하오 1시쯤 김병노 진해시장의 출발을 알리는 북을 치자 운동장을 출발해 시 중심지로 이동했다. 사물놀이­대고­영정­거북선­취타대­수군­이순신과 판옥선 등의 순으로 편성된 300여m의 긴 행렬은 장엄한 행악에 맞추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을 시작. 해군군악대와 의장대·경남공고·대광공고·동명공고·동의공고·경남여상·동주여상·배정여상·선화여상 고적대,벚꽃미인들이 탄 무개차 등과 함께 행렬은 필승로∼남원로터리∼중원로터리∼중앙로∼북원로터리 등 2.5㎞를 1시간여동안 행진한 뒤 운동장으로 돌아왔다. 도로변 구경꾼들은 행진하는 행렬을 열열한 박수로 맞이했으며 사물놀이와 풍물굿에 흥을 못이겨 덩실덩실 춤을 추며 행렬을 뒤따르기도 했다.
  • 전국 어린이독감 비상/서울 경기초등교 휴교

    ◎병원에 환자 줄이어… 귀가뒤 손·발 씻도록 전국에 감기 비상이 걸렸다. 온몸에 열이 나고 목이 붓는 것은 물론 장염 증세까지 나타내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번 감기는 어린이들에게 전염성이 강해 서울 경기초등학교는 지난 22일 휴교조치를 내리기까지 했다.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측은 최근 들어 하루에 응급실을 찾는 30여명의 소아과 환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목이 붓고 열이 나는 감기 환자라고 밝혔다.소아과 의사 유기경씨(26·여)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기인데다 최근 유행성 가성콜레라가 돌면서 장염증세를 함께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의료원에도 23일 100여명의 어린이 독감환자가 줄을 이었다.대부분 열이 나고 목이 부은 증세 뿐만 아니라 장염증세로 배가 아픈 어린이가 대부분이었다.한 전문의는 『이번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집에서 치료하기 보다는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경기초등학교(교장 이해면) 3학년 한반의 경우 40명 가운데 70%인 28명이 독감에 걸리자 학교측이 전염을 막기 위해 22일 전학년에 대해 휴교 조치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환절기를 맞아 전염성 인플루엔자(독감)가 돌면서 당분간 감기 환자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어린이가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씻도록 하고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담석증 치료/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당낭절제 등 수술이 가장 완벽한 치료법/약물용해법 등은 2년내 재발확률 높아 담석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인 대증요법과 외과적 치료인 근치요법으로 크게 나눌수 있다.종래에는 근치요법인 외과적치료 즉 수술에만 의존해 왔으나 요즘은 일부 담석증 환자에게 약물용해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쇄석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비수술적 치료는 그 적응대상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담석의 크기가 1㎝이하,개수는 3개 이하이며 콜레스테롤 담석이어야 하고 급성 담낭염이 없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방법으로 담석이 소실되는 치료성공율이 구미에서는 60∼80%로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아직 20%이하의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또 이런 비수술적 치료의 큰 단점은 일단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 담석이 소실되었다 하더라도 2년 이내에 환자의 90%에서 담석이 재발되는 것이다.그 이유는 담석을 만드는 공장에 해당하는 담낭(쓸개주머니)은 그대로 두고 부산물인 담석만을 치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석증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특히 급성 담낭염이 합병되거나,폐쇄적 황달이 오거나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급성췌장염이 합병된 경우,담석으로 간기능이 약화된 경우,담낭위축 및 담낭기능이 상실된 경우,일년에 수차례씩 복통발작이 오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종래의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란 간편한 방법이 90%를 대치하고 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담낭절제술처럼 담석을 만드는 병든 담낭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수단이면서도 개복수술을 피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복부 네 곳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시술하며,개복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환자는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수술 당일부터 음식을 먹을수 있으므로 입원기간이 2∼3일에 불과하며 수술 뒤 일주일 안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또 개복수술의 합병증인 창상감염등의 발생을 피할수 있고,상흔이 거의 남지 않아 미용성형 효과도 크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생산적이라 할 수 있다.
  • 부종/뚱뚱한 사람·여성에 많이 발생

    ◎60%가 신장이상이 원인… 짠음식 피해야/간경화 부종은 치명적… 얼굴엔 안 나타나/질병없이 발생땐 가벼운 운동·스트레스 풀면 도움 「부종」이란 몸이 퉁퉁 붓는 질환을 말한다.뚱뚱한 사람이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흔히 부종은 60% 가량이 신장이상 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이 경우 말고도 몸이 부을때 의심되는 질환은 간이 나쁜 경우,갑상선질환,순환기이상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또 신체에 직접적인 이상이 없는데 생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종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장이상으로 생기는 부종은 얼굴에서부터 다리까지 골고루 붓는다.아침에 제일 심하고 점심이 지나면서 점차 부기가 가라앉는 것이 특징이다. 간경화증 등 간질환으로 생기는 부종은 다리나 배가 붓는 것으로 알 수 있다.배가 붓는 것은 복수때문이다.얼굴이 붓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신장이상으로 생기는 부종과는 확실하게 구별된다.간경화증 환자가 부종이 생겼다면 이미 중반기는 지난 위중한 상태다. 심장병 등 순환기 질환으로 인한 부종은 팔·다리 등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부위에서 심하게 나타난다.특히 다리가 가장 많이 붓는다. 아침보다 점심때부터 심한 것은 신장이상으로 생기는 부종과 반대다. 순환기질환이 원인이 될 때는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숨이 차는 것으로 확실히 원인을 알수 있다. 갑상선 질환으로 생기는 부종은 전신이 골고루 붓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까다로운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종.20∼4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생리전의 호르몬의 변화나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신체질환이 원인이 되지 않는 이같은 부종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도움이 된다. 저녁식사때 국과 찌개등을 먹지 않고 짜지 않게 조금만 먹는 것도 부종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신체이상으로 생긴 것인지 원인을 알수 없는 부종인지 아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리가 부었을때 정강이 끝을 손가락으로 눌러봐서 눌려진 부위가 다시 안나오면 신장염이나 간경화증등 신체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보면 된다.이 가운데 신장 이상으로 생긴 부종은 소변검사로 금방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뚱뚱한사람은 몸이 부은 것을 살이 찐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양말을 신을때 전과 달리 자국이 남는다거나 반지가 꽉 껴서 안들어간다거나 신발이 안맞는 것 등으로 부종이 생긴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김형규 과장(02­920­5315)은 『신장이상으로 생긴 부종은 이뇨제를 먹으면 증상이 없어져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 『겉으로 드러난 부종보다는 원인 질환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포괄수가제」 내년 2월 시범실시

    ◎백내장·제왕절개·정상분만·편도선·맹장염/일정 진료비만 내면 돼 과잉진료 예방 내년 2월부터 백내장,제왕절개,편도선,맹장염,정상분만 등 5개 분야의 진료를 받을때 누구나 똑같이 정해진 진료비만 내는 포괄수가제(DRG)가 시범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과잉진료와 국민 의료비 낭비 등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2월부터 전국 병·의원 60곳을 선정,포괄수가제를 시범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복지부가 책정한 포괄수가에 따르면 대학병원 등 3차 진료기관의 환자 1인당 맹장염수술 비용은 79만9천600원,백내장수술 1백14만4천900원,편도선수술 55만2천600원,제왕절개 95만8천700원,정상분만 39만6천원이다. 백내장 수술비를 현행 수가제 방식으로 계산하면 진단·검사·수술·치료·입원비 등을 모두 합해 1백9만700원이어서 DRG 방식의 총진료비가 5만4천200원 더 비싸다. 하지만 환자의 본인부담액은 22만8천980원으로 현행 제도 아래 보험과 비보험 진료비를 합한 33만1천원보다 10만2천120원 줄어든다.
  • 스트레스 해소법/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일요일은 가끔 아침식사 대신 커피 한잔 마시고 조조할인 영화를 즐긴다.해가 중천에 뜨도록 늦잠자던 버릇이 없어져 좋고 꽤나 부지런한 여자쯤으로 보여 또 좋다.진바지와 스웨터의 편한 차림에 모자라도 쓰면 알아볼 사람도 없다.연일매진 영화라도 좋은 자리에서 영화에 완전히 빨려들 수 있다.게다가 500원 싸니 더욱 좋다.아침을 거른 터라 길거리의 붕어빵도 구멍가게의 따끈한 호빵도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이렇게 아무 제약 없이 마음내키는대로 하고 나면 그날 운세는 별 다섯의 호조다. 이것은 필자의 한가지 작은 스트레스해소법이다.일상생활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위궤양·고혈압·투통·암·대장염·우울증 등 많은 신경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보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풀기 또한 어렵다.스트레스를 푸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술에 취하기도,줄커피나 줄담배도 피우고 미친 듯 일만 하기도 한다.또 잠이나 쇼핑·드라이브로 풀고 닥치는대로 먹기도 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스트레스가마음과 정신의 억압이라는 사실이다.스트레스해소는 이 억압을 풀어 마음의 행복을 얻게 한다.그러자면 마음을 비우고 틀이나 격식에 구애됨이 없이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한다.때론 길거리의 붕어빵도 불사하자.체면유지 옷도 한번쯤 벗어버리고 한강 시민공원이라도 가서 소리소리 질러보자.아는 사람이 있으면 싱긋 웃어주면 그만이다.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몇 사람이라도 있는 아침 영화관에서 다리를 쭉 펴고 반쯤 누운 채 감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들은 어디서나 울고 아무때나 먹고 좋아하는대로 행동한다.「벌거벗은 임금님」에서 어린아이만 『임금님이 빨가벗었다』고 소리쳤다.아이처럼 순수하고 단순하다면 정신적 스트레스는 놀랄 정도로 해소될 것이다.스트레스 줄이며 사는 것은 젊어지고 장수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청와대 「안보회동」 대화록

    ◎최악의 경우 일전불사 결의 다져야­김 대통령/안보의지 과시 국민궐기대회 갖자­김대중 총재/초당적 단결로 북 오판에 강력 대처­김종필 총재/정치권 단결 미 등에서도 메시지 효과­이홍구 대표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대표와 안보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의 정세 및 우리의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회동이 끝난뒤 3당대표·총재가 전한 내용을 토대로 대화록을 재구성한다. ▷북한의 도발과 대응◁ ▲김영삼 대통령=북한은 전쟁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북한이 국지전을 일으키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따라서 북한이 도발하면 전멸한다는 경고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일전불사를 결의하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뒷받침이 중요하다. ▲김대중 총재=강력한 안보의 요결은 군의 사기다.장교와 하사관에 대한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사병들에 대해 급식향상 등의 처우개선으로 사기를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추경예산을 즉시 편성해야한다. ▲김종필 총재=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무슨 일에서든 단결을 과시,북의 도발행위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 ▷북한의 보복위협 의도◁ ▲김 대통령=북한은 경제난과 사회의 효율적 통제불능으로 긴장고조를 통한 초강경 수단으로 북한내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다.비무장지대와 서해5도에서의 도발,해외공관원이나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테러와 핵협정파기 위협 등의 가능성이 있다. ▲김대중 총재=우리의 국민적 안보의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민 궐기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북한군부의 움직임◁ ▲김 대통령=현재 북한은 군이 완전주도하고 있다.인민무력부가 보안은 물론 치안까지 장악했으며 판문점 관리도 과거 당에서 군으로 넘어갔다.김정일은 군에 전면 의존하고 있으며 군은 김정일을 이용하고 있다.북한엔 강릉침투 잠수함과 비슷한 배가 91척이나 있다. ▲김대중 총재=김대통령과 여야 3당이 일치단결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협박에도 단호히 거부하고 국가 안보태세를 튼튼히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김종필 총재=경찰의 대공 기능이 너무 약화됐다.크게 강화돼야 한다.대공활동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경찰의 사기를 복돋고 대공활동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북한의 최근실태◁ ▲김 대통령=북한은 2백50만t의 쌀이 부족하며 지난해 수재이후 거의 매일 굶어죽는 사람이 나온 것 같다.이를 모두 합하면 1천여명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영양실조로 대장염과 장티푸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반공장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배급제는 무너져 「장마당」에서 의식을 해결하고 있다.범죄와 부패가 극심해 공개처형을 하고 있으며 후방군인들은 일반국민처럼 굶고 있다. ▷국제공조◁ ▲김 대통령=현재 북한문제와 관련,한·미간은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국내 지도자들도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한·미·일 3자공조제체를 한층 긴밀히 유지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중국과 러시아와도 협의를 통해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도록 해야 한다. ▲이홍구 대표=우리 3당이 안보문제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비단 북한정권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대북정보 공유◁ ▲김 대통령=안보문제에 대해 야당에게 직접 정보기관을 통해 브리핑하고 충분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김대중 총재=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 ▲김종필 총재=안기부가 취급하는 국가1급 정보는 누구 하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다.야당도 크든 작든간에 국정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아주 특별한 것을 빼고는 안기부가 수집하고 조사·작성한 정보는 야당 당수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이대표=북한문제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 지도층의 성격이나 체제의 특수성,그리고 현북한체제의 상황에 비춰볼 때 이제부터는 특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백문일·오일만 기자〉
  • 교황,새달 6일 입원/맹장염 수술 1주동안

    【바티칸시티 AFP 연합 특약】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는 10월6일 맹장염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할 계획이라고 로마교황청 의사들이 18일 밝혔다.
  • “선박­생존자 「수장」 완전범죄 노렸다”/페스카마호 예인

    ◎선상반란 조선족 6명 철야조사/6월에도 한차례 반란 시도/범행목격 실습생 산채로 바다에 던져/내일 현장검증… 뗏목 등 증거물 확보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및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주모자인 조선족선원 6명과 생존 선원7명 등 13명을 상대로 본격수사에 착수,철야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이날 상오 5시20분쯤 사고 선박을 예인,부산 북외항에 도착한 3001 구난함으로부터 전재천(38) 최일규(26) 박군남(28) 최금호(26) 이춘승(28) 백충범(27) 등 조선족 선원 6명을 넘겨받았다. 해경은 이들을 유치장에 분산 수용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수사관 21명을 투입,선상반란경위와 반란주동자·모의자·구체적 살해방법·사체처리 등 사건 전모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인도네시아 선원 페인 시모랑키(31)·시크 모리에씨(26) 등 2명이 조선족 선원들의 협박을 받아 맹장염으로 귀국하기 위해 편승한 212동원호 실습기관사 최동호씨(19)를 바다에 수장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중이다. 중국선원들은 해경조사에서 선상반란사건의 주범은 중국 길림성출신인 전씨이며 증거를 없애기위해 인도네시아인 3명을 시켜 기관장 김신일씨 살해장면을 목격한 최동호씨를 산채로 바다에 버리도록 협박했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이들은 범행때 사용한 손도끼 등 흉기를 바다에 버리고 조타실내 핏자국을 지운 뒤 무선교신장치의 선을 절단,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으며 생존선원과 선박을 함께 침몰시킨 뒤 일본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어창을 뜯어 뗏목을 만드는 등 완전범죄를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하오 페스카마15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흉기 8점과 로프·뗏목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혈흔 등에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이날 1차 조사에서 이들은 중국소재 한국원양어선 송출회사에 거액의 커미션을 주고 배에 승선했으나 한국인 선원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선상징계위원회가 강제하선과 하선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하선증명이 없으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최소한 3개월을 체류해야 하며 이에따른 경비마련이 어렵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6월27일에도 반란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경은 페스카마호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을 2일 실시한후 중국 선원과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내법 따라 수사/중국에 결과 통보 외무부는 선상반란사건으로 한국인 선원 7명 등 11명이 숨진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가 부산항에 도착함에 따라,『중국 조선족 선원들을 국내법에 따라 수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중국정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 아무런 증상도 없이 소변에 “이상”/신장염·악성종양 원인 될수도

    ◎지속성 당백뇨 5∼10년사이 30%가 콩팥장애/혈뇨는 소량이라도 반드시 정밀검사 받도록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놀라게 된다. 이같은 「무증상성 요이상」은 만성신염이 진행된 중증의 신장기능 장애나 악성종양이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무증상성…」은 말그대로 특별한 증상없이 우연히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 등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는 경우를 말한다. ▲단백뇨=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한 뒤나 열이 지속될때는 약간의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다.이는 생리적인 정상 반응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과거 신장염,고혈압,심장병의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단백뇨가 보이는 경우이다. 단백뇨는 간헐성과 지속성으로 나뉘는데 간헐성 단백뇨는 잠잘때는 괜찮은데 몸을 움직일때만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로 대개 1일 단백배설은 1g이하이다.이런 환자의 30∼50%는 결국 지속성 단백뇨로 이행되고 이 가운데 약 20%가 활동성 신염으로 진행된다. 지속성 단백뇨는 신장조직 검사에서사구체 신염이나 간질성신염으로 나타나며 5∼10년 사이에 이 가운데 약 30%가 콩팥기능 장애를 보이므로 2∼6개월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여러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특효약은 없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혈뇨=간단하게는 요로 감염에서 악성종양에 이르기까지 원인이 다양하다.흔히 육안으로 혈뇨가 나타나거나 소변검사에서 적혈구 수가 많으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만 혈뇨의 양과 원인이 되는 질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또 소변 1ℓ에 불과 0.5㎖(1방울)의 혈액이 나와도 육안으로도 시뻘겋게 보이므로 혈뇨로 인해 빈혈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보다는 현미경으로만 관찰되는 적은 양이더라도 「피오줌을 눈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따르고 악성종양의 유일한 징후가 될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혈관촬영,콩팥조직 검사같은 복잡한 검사를 거쳐도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10%나 된다. 서울대 병원 내과 한진석 교수는 『지속적무증상성 요이상 환자는 적어도 6개월에 한 차례씩은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으면서 콩팥기능 저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여름철 피부보호/자주씻고 건조상태 유지하라

    ◎각종 피부질환 예방·치료법을 알아보면…/전염성 농가진­어린이에 많이 발생… 물집 터뜨리면 더 악화/일광화상­피부 껍질 벗겨지면 찬물·우유로 냉찜질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후텁지근한 여름철 흔히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의 예방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무좀=여름철에 가장 흔한 곰팡이질환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습하기 때문에 생긴다.발을 자주 닦아주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쉽게 짓무르기 때문에 세균감염이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 농가진=포도상구균등 세균이 피부에 침투해 물집이 생기면서 발생한다.어린이 환자들이 특히 많다.손으로 진물을 만지거나 물집이 생긴 딱지를 떼어내면 더욱 악화된다.여름철 수영장에서 쉽게 전염되고 진물이 닿은곳은 모두 물집이 생긴다.상처를 비누나 물로 깨끗이 씻어주고 청결히 해야한다.항생제를 사용해도 낫지 않으면 1주일 정도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오래 방치해두면 「신장염증」을 일으킬수도 있다. ▲땀띠=살과 살이 겹쳐지는 부위 목,사타구니 등에 많이 나타난다.땀을 많이 흘려 땀구멍이 막혀서 생긴다.찬 물로 자주 씻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가렵다고 무턱대고 긁으면 흉터가 남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깨끗이 씻은 뒤 파우더를 바르고 증상에 맞게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선=사타구니에 생기는 무좀이다.심하게 가렵지만 긁게되면 진물이 나오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습진으로 잘못생각해서 「습진약」을 바르기 때문에 치료가 더욱 어렵다.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수험생이나 운전기사에게서 많이 나타난다.심하면 앉아있기 조차 괴롭다.따뜻하고 습기가 많아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일광화상=햇볕화상의 주범은 자외선으로 피부가 검은 사람보다 흰 사람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피부가 빨갛게 되고 쓰리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나중에는 피부가 벗겨진다.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는하루 4∼6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3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라줘야 한다.특히 자외선차단제가 물에 녹는 성분이면 일광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자외선이 제일 강한 낮 12시에서 3시 사이에는 햇볕에 직접 노출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쉬는 것이 좋다.일단 껍질이 벗겨지면 차가운 물이나 우유로 3∼4회씩 한번에 15∼20분가량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벌레 물린데=노출이 심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벌레에 물리는 경우가 흔히 생긴다.가렵다고 긁다보면 세균이 침투해 곪기까지 한다.벌레에 물리면 즉시 깨끗이 소독을 하고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제가 함유된 연고를 발라야 한다.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장 계영철 교수는 『여름철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해서 청결히 하고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김성수 기자〉
  • 「세균」 검출 약수터 폐쇄/월말까지 1천7백여곳 수질검사/환경부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2·4분기 약수터 수질검사를 모두 마치고 여시니아균 등 수인성 세균이 검출되는 약수터를 바로 폐쇄하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 약수터 물을 마신 사람이 여시니아증세를 보이는 등 장마철을 앞두고 약수터 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여시니아증은 주로 봄·가을에 들쥐·족제비·가축 등의 배설물로 감염되며 주로 1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병한다.3∼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과 충수염·위장염·식중독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한편 지난 1·4분기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 전국의 1천7백23곳 중 9%인 1백55개 약수터 물이 대장균 등에 오염돼 폐쇄되거나 재검사를 받았다.여시니아균이 발견된 약수터는 12곳이 었다.환경부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약수터 물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수돗물을 끓여 먹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로봇의사,까다로운 수술“척척”/연세의대서 담낭절제등 4명「집도」

    ◎카메라각도 빗나가면 “위험” 경고도 로봇이 수술을 하는 시대가 열렸다.연세의대 일반외과 이우정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는 최초로 로봇을 이용,3건의 담낭절제수술과 1건의 급성충수염(맹장염)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통 수술 때라면 수술실에 집도의사 외에 최소한 2∼3명의 보조의사와 마취의사,2∼3명의 수술실 간호사가 함께 들어가 수술을 돕게된다.그러나 로봇을 이용하면 보조의사가 전혀 필요없어 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수술공간과 수술시야를 넓혀 집도의가 편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에 참여한 로봇의 이름은 「로보틱 암」.집도의의 손으로 조정되는 원격조정장치와 발로 조작하는 장치로 수술할 때 내시경카메라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견인장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로봇 내부에 기억장치가 있어 보조의사가 손으로 카메라를 잡았을 때보다 흔들림이 훨씬 적으며 카메라의 각도가 빗나가면 『위험하다』라는 음성경고를 내보내기도 한다.이번 수술에 사용된 로봇은 이교수가 미국 볼티모어 성조셉병원 복강경수술센터 김형철 부소장의 권유로 몇주 빌려 쓰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좋을 경우 연세의료원측은 4만∼5만달러하는 로봇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현석 기자〉
  • 대장암/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식생활 서구화가 주인… 섬유질 섭취 늘려야/하복부 통증·변비·설사·혈변증상땐 의심을 『대변이 연필 굵기로 가늘어지며 대변 누기가 힘들다』거나 『설사를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온다』는등 대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위에 궤양이나 암이 생기면 명치끝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듯이 대장에 암이나 궤양이 생기면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정상적인 배변습관이 변하여 변비나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변에 피나 곱똥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의 종양성 질환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대장암이라 하면 대개 악성 종양인 대장의 선암을 일컫는다.이외에 임파종이나 흑색종이 드물게 있다.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그중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많다.즉 우유,버터,빵,고기 등의 고지방식과 동물성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반면 밥,김치,나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우리나라등 동양인에서는 서양보다 발생빈도가 휠씬 낮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최근 필자가 정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먹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시간을 측정해본 적이 있는데,평균 24시간 정도면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여 대변으로 배설되었다.반면,서양인들은 36시간 내지 48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고되어 있다.서양인에게서 한국인보다 대장암이 많은 이유는 이와같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장내에 오래 머물기 때문으로 설명된다.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내 통과시간이 짧아지므로 섬유물질이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낮출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발생부위,종양의 크기,침윤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우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복통이 흔히 나타나며,가끔 혹이 만져지는 때도 있고 설사가 자주 나타난다.이외에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반면 좌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대변의 굵기가 연필심같이 가늘어지고 육안으로 식별되는 장출혈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우측 결장암의 경우 장출혈이 적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서 장출혈을 호소하는 대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필자가 원인 및 연도별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대장암의 발생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1982년에 비하여 1990년엔 2배로 증가하였으며,발생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다.이와같은 증가는 우리문화가 공업화되었고 식생활도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더욱이,방부제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저장음식이 범람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겠다. 대장암에서는 암의 전단계 질환이 잘 알려져 있는데,장용종과 궤양성 대장염이 그것이다.장용종의 경우 가끔 장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이 없다.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실을 인식하여,설사나 변비등 배변에 이상이 오거나 장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풍토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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