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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8월 31일까지 학점은행제 신·편입생 모집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8월 31일까지 학점은행제 신·편입생 모집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직장인뿐만 아니라 주부, 사회인들이 자기 계발이나 승진, 재취업 등을 목적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 취득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은 31일 17시까지 학점은행제 2학기 신·편입생 입학 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모집 전공은 아동학, 사회복지, 식품조리학, 식공간연출의 4개 전공이며, 입학원서 지원 횟수 제한 없이 100% 면접 선발 방식이다. 직장인이더라도 야간 및 주말반 등을 통해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성별과 관계없이 남녀 모두 지원 가능하다. 특히 학위 소지자의 경우 단기간 내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학사학위 소지자는 1년 6개월 동안 48학점 취득 시, 전문학사학위 소지자는 2년 동안 84학점 취득 시 학위가 주어진다. 아동학전공은 숙명여자대학교 총장명의 학위 취득과 동시에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얻게 되므로 국공립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취업, 특수대학원 놀이치료전공, 사회복지정책전공 진학 연계가 가능하다. 교∙강사진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본교 출신 석박사 출신들이 참여하고 있어 수준 높은 강의를 기대할 수 있다. 사회복지전공은 전문학사학위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고, 사회복지현장실습 시 실습지와 연계도 이루어져 취업 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조리학, 식공간연출 전공 수업은 국내 유일의 대학 부설 음식연구원인 한국음식연구교육원에서 진행한다. 따라서 소속 강사의 높은 강의 퀄리티는 물론 최신 기자재 실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은 전공별 지도교수제를 통한 개별 맞춤형 학사관리와 함께 직장인을 위한 주말반, 성인 만학도를 위한 별도의 커리큘럼 ‘스노우스타’ 등 학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추석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추석 기다리는 개와 고양이/이동구 논설위원

    대기권을 벗어난 최초의 지구 생명체는 무엇일까. 구소련(러시아)이 1957년 11월 3일 발사한 우주선이자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2호에 탑승한 ‘라이카’라는 개다. 이 우주선의 성공은 유인 우주선의 가능성을 열게 했고, 12년 후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다. 라이카라는 개는 대기권을 벗어난 지 7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찌 됐든 인간보다 대기권을 먼저 벗어난 지구 최초의 생명체로 기록돼 있다. 이런 도전이 요즘 진행됐다면 러시아(구소련)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 같다. 동물 학대라는 사회적 비난에 앞서 그런 발상 자체를 못 했을 거다. 위험한 일에 이웃이나 가족 이상으로 사랑하는 개를 대신하게 했다면 아마도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을 게 분명하다. 애견가들이나 동물보호단체들은 과학자들이나 이를 추진한 정부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을 것이다.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우리 주변의 상당수 펫팸족(Pet+Family)들은 여름휴가도 개나 고양이와 함께하고자 남들보다 훨씬 많은 휴가비를 지출한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캠핑장이나 유명 피서지가 아니라 반려동물들을 위해 수영장이 갖춰진 풀 빌라나 조련사가 상주하는 등의 전문 시설이 갖춰진 펜션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 하룻밤 지내는 비용만 평균 40만원에 이른다. 그런데 이런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전문 펜션이 전국에 700곳이나 넘게 성업 중이라고 하니 놀랍다. 강아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필수인 데다 샤워실, 드라이 룸 등은 기본이다. 강원도 양양에는 강아지 전용 해변도 운영되고 있다. 호캉스(호텔 바캉스), 펜캉스(펜션 바캉스)에 이어 멍캉스(개를 위한 바캉스)라는 말이 유행한다니 그야말로 ‘개 팔자가 상 팔자’인 세상이다. 유명 백화점들은 이번 추석 대목장에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위한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건조한 ‘동결 건조 견·묘 간식세트’도 있다. 지난해부터 설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 명절에 개나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선물세트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는 개·고양이에게도 설빔을 입히고, 맛있는 음식 등 갖가지 선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라이카가 탔던 우주선 ‘스푸트니크’(Спутник)는 ‘여행의 동반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개나 고양이를 인생이란 긴 여행에 의지하는 동반자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이라 부른다니 무한 애정을 쏟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될 것 같다. yidonggu@seoul.co.kr
  • 고급 수산물 최대 20% 할인

    고급 수산물 최대 20% 할인

    7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홍보 모델들이 전복과 장어를 선보이고 있다. 말복을 앞두고 9일부터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경기점에서 자연산 특대 전복 등 고급 수산물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
  • “어린이집 아이 하루 1745원 흙식판”

    “어린이집 아이 하루 1745원 흙식판”

    공공기관 최대 6391원 ‘금식판’ 3.7배 차“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하루 1745원으로 급식과 간식을 먹을 동안 공공기관 어린이집은 최대 6391원어치를 먹었습니다. 금식판, 흙식판이 따로 있는 현실이 아이들 잘못입니까?” 만 5세 자녀를 키우는 엄마 김정덕씨는 29일 국회 정문 앞에서 11년째 동결된 표준보육료 급·간식비를 인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표준보육료 관리에 책임을 다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낮은 유아들의 급식 수준을 방치했다며 규탄했다. 정부가 지급하는 표준보육료에 포함된 어린이집 급·간식비는 ‘하루 1745원’으로 책정돼 있다. 물가상승률이나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은 채 2009년부터 동결 상태다. 부족한 식비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금을 내 충당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속한 지역이나 소속 기관에 따라 급·간식의 수준 차이가 현격했다. 실제 보육 현장에서는 급식의 빈부 격차가 심각하다고 하소연 한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85곳에서는 중앙정부가 주는 예산 외에 따로 지원금을 편성하지 않아 어린이집 아이들은 하루 1745원 안에서 급·간식을 해결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치하는 엄마들이 공개한 ‘전국 300여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급·간식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청 직장어린이집은 6391원, 광주 서구청 5000원, 서울 종로구청 4940원, 서울 중구청 4878원, 국방부 4848원 등 표준보육료 급·간식비와 크게는 3.7배까지 비싼 음식을 먹고 있었다. 김미숙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은 “서울시청 직장어린이집의 6391원짜리 밥이 미움의 대상이 되는 사회가 아닌, 다른 어린이집 급·간식비의 기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내년도 보육사업 급·간식비 하한선을 최소 1.5배 인상(2617원)하라고 촉구했다. 정치하는 엄마들 등은 기자회견 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들은 보릿고개 넘는데 국회의원의 오늘 점심은 얼마짜리냐. 밥이 넘어 가시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설혜영 서울 용산구의회 정의당 의원은 “정부가 숫자놀음할 동안 아이들은 말도 안 되는 식판으로 밥을 먹어왔다.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사업장, 이행강제금 최고 50% 가중 부과“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는 사업장은 이행강제금이 최고 50% 가중 부과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은 10월 31일부터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체에 대해 기간과 사유 등을 고려해 이행강제금을 50% 범위에서 가중해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미이행 사유를 인정받아 이행 명령과 이행강제금을 면제받았다 거짓으로 드러나도 가중된다. 영유아보육법에 상시 근로자 500명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직장 어린이집을 설� ㅏ楮되構킬�, 보육 대상 근로자 자녀의 30% 이상을 지역의 다른 어린이집에 위탁 보육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의무대상 사업장이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면 시설전환비(3∼6억원)와 인건비(1명당 월 6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실태조사에 응하지 않은 사업장은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등에 1년간 사업장 명단을 공개한다. 의무사업장이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으로 1년에 2회, 1회당 최대 1억원이 부과된다. 2018년 기준 직장 어린이집 설치의무 사업장은 1389곳으로, 어린이집을 설치한 사업장이 1252곳, 미이행 사업장은 137곳이다. 2013년 미이행 사업장 명단공표 제도가 도입된 후 이행률이 90%를 처음으로 넘었다. 미이행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로 설치장소 확보 곤란, 사업장 특성, 비용 부담 등을 들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치맥이 대세? 보양식 으뜸은 삼계탕이닭!

    치맥이 대세? 보양식 으뜸은 삼계탕이닭!

    요즘 젊은이에게 복날이 꼭 기억해야 하고, 삼계탕을 먹어야만 하는 날일까. 이는 우문(愚問)일 개연성이 높다. `복날 보양식=삼계탕’이라는 전통 보양식 공식이 깨지고 장어, 민어, 전복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2년간 7∼8월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것만 봐도 백숙용 생닭 비중이 51.6%에서 45.6%로 감소하고 전복은 23.2%에서 25.6%, 장어는 17.2%에서 21.4%로 늘었다. 닭 요리만 따져도 치킨이 대세여서 곳곳에서 ‘치맥’(치킨+맥주)축제가 열리고, 배달업체들은 복날이면 할인 쿠폰을 주며 치킨 판매에 열을 올리는 판이다. 많은 공공기관과 회사에서 초복부터 구내식당에 삼계탕을 내놓고 수많은 사람이 삼계탕을 찾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치킨을 시켜 먹는데 복날에 꼭 삼계탕을 먹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하지만 김혜영 우송대 외식조리학부 교수는 25일 “지금도 여름철 음식으로 치킨이 삼계탕을 대체할 수 없다”며 “삼계탕은 국물까지 보양식”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승미 청운대 호텔조리식당경영학과 교수도 “치킨은 그냥 튀김으로 보양식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삼계탕’이란 이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60년대 충남 금산이나 풍기(경북 영주)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은 인삼의 주요 유통 및 생산지였다. 정부가 1965년 허가제였던 인삼 재배를 자율화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수삼을 넣을 길이 열렸다. 신 교수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금산이 유력하다”고 추정했다. 이후로 삼계탕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대중화됐다. 이전에는 닭을 앞세운 ‘계삼탕’이 있었다. 닭은 1920년 조선총독부가 양계산업을 권장해 늘었고 이후로도 대량생산됐지만, 인삼은 자율화 전까지 무척 귀했다. 김 교수는 “닭은 집에서도 한두 마리쯤 쉽게 기를 수 있어 흔한 가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양계가 기업화한 지금과 달리 1960~1970년대에는 집에서 닭을 기르는 일이 흔했다. 그때는 족제비가 밤에 허술한 닭장을 비집고 들어와 닭을 잡아먹어 이튿날 아침 난리가 나는 일이 잦았다. 반면 인삼은 귀해서 약간만 넣었기 때문에 닭 중심의 계삼탕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1950년 ‘삼복더위에 계삼탕을 먹으면 원기가 돋고 연중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는 글이 신문 등에 실렸다. 신 교수는 “당시 계삼탕은 백삼(말린 인삼) 가루를 넣어 만든 것으로 수삼을 넣는 삼계탕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수삼은 무더위에 썩기 쉬워 사용이 어렵고 인삼 가루를 약간 넣었을 뿐이니 인삼을 앞세울 수 없었다. 삼계탕이 탄생한 건 재배 자율화에 따른 인삼의 대량생산 때문이다. 서민들도 수삼을 구하기 쉬워졌다. 냉장고의 보급 역시 삼계탕을 대중화했다. 더운 날씨에도 수삼을 썩지 않게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흔해져도 인삼은 예나 지금이나 건강식품의 대명사다. 이를 강조해 닭보다 이름을 앞에 붙여 ‘삼계탕’이 됐다. 삼계탕은 ‘이열치열’의 보양식이다. 여름으로 접어들면 몸이 뜨거워지지만 몸속 기운은 떨어진다. 몸속이 차가워져 탈이 나기 쉬운데 이때 위장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게 바로 삼계탕이다. 닭고기 속에 단백질은 물론 카르노신, 앤서린 등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에 효과가 좋다. 인삼과 황기 등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마늘 등이 많이 들어가 항암에도 뛰어나다. 김 교수는 “삼계탕은 푹 끓여 소화가 쉽고 몸에 흡수도 잘된다”면서 “어린이는 물론 치아가 시원치 않은 어르신들도 먹기 편한 여름 보양 음식”이라고 말했다.계삼탕, 삼계탕 전에도 닭을 푹 고아 만든 음식은 있었다. 1924년 발간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는 이 같은 음식이 기록돼 있다. 신 교수는 “계삼탕 이전에는 백숙과 연계(軟鷄·새끼를 낳지 않은 부드러운 닭)백숙이 있었다. 삼계탕처럼 푹 끓여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닭보다 오히려 값이 싼 꿩을 사용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찬반 논란이 거센 개장국(보신탕)이 복달임의 중심 음식이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닭이 대량생산된 이후로는 푹 고아 만든 닭 요리가 서민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농경사회에서 여름철 땀을 뻘뻘 흘린 후에 힘을 보충해 준 게 닭 요리, 탕”이라며 “그것도 매일 먹기 어려워 복날만 먹었다”고 전했다. 반면 조선시대 반가에서는 복날 고급 닭 요리를 즐겼다. 참깨를 넣어 시원하게 만든 ‘임자수탕’이나 도라지를 넣어 뜨겁게 끓인 ‘초교탕’ 등이 그것이다. 임자(荏子)는 깨를 말한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음식은 호텔 등에서 더러 건강 보양식으로 내놓을 뿐 대중화되지 못했다. 최종 승자는 요리법이 간편하고 서민들이 즐겼으며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한국 최고의 음식’이라고 극찬했다는 삼계탕이다. 요즘은 한방·전복·홍삼·해물 등을 첨가한 삼계탕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욕구도 다양해진 것이다. 그래도 삼계탕은 삼계탕이다. 더 나아가 가정간편식(HMR)까지 출시되고 있다. 품을 크게 들이지 않고 보양식을 즐기려는 맞벌이, 싱글족이 늘어난 게 이유로 분석됐다. 롯데마트가 지난 5년간 여름철 3개의 복날 ‘백숙용 닭고기’와 ‘삼계탕 HMR’ 매출 구성비를 조사해 보니 2015년 7.3%에 그쳤던 삼계탕 HMR의 비중이 지난해 26.8%까지 늘었다. 올해 초복 삼계탕 HMR 비중은 30.2%로 커졌다. 신 교수는 “HMR 삼계탕은 전통이 아니어서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동남아에 수출도 한다니 마냥 나쁘게 볼 것은 아니다”라며 “먹거리가 매우 다양한 시대지만 외국인들도 좋아한다는 삼계탕은 같이 가야 할 친구이고 꼭 지켜야 할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젊은이들이 삼계탕을 즐기지 않지만 부모와 함께 먹었던 그 DNA는 사라지지 않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복삼계탕 대전시 제공 한방삼계탕 대전시 제공
  • 한국농어촌공사, 어촌·어항 300곳 현대화… 맞춤형 어도 신설 추진

    한국농어촌공사, 어촌·어항 300곳 현대화… 맞춤형 어도 신설 추진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 지역개발을 수행하며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어촌도 활성화하고 수산업 소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2008년 12월 사명을 한국농촌공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로 변경한 이래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 영입과 관련 조직 확대에 매진해 왔다. 어촌지역 개발, 내수면 수산기반 조성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을 수탁받은 규모가 약 1200억원에 이른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국내 어촌·어항 300곳을 현대화하고 해양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농어촌공사는 2010년 전국 어도 실태조사 이후 강과 하천의 수산생물 이동 통로인 ‘어도’(魚道)의 체계적 관리와 정비를 통해 내수면 수산자원 보호에도 앞장섰다. 최근에는 회유성 어류의 주요 통로인 강 하구에 뱀장어 전용 어도를 설치하는 ‘맞춤형 어도 신설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농업용 저수지에 어류서식 및 산란시설을 조성하는 유휴저수지 자원화사업과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BK기업은행, 강원 산불 피해기업에 1000억 지원… 中企 동반자로

    IBK기업은행, 강원 산불 피해기업에 1000억 지원… 中企 동반자로

    IBK기업은행은 ‘참! 좋은 은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 근로자, 소외계층 아동, 독거노인, 미혼모,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우선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활동에서도 기업은행의 발빠른 대응이 돋보였다. 한 번에 최대 300인분의 배식이 가능하도록 특수 개조된 ‘IBK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11대 제작해 지난달 말까지 총 7726인분의 급식을 제공하면서 피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여기에 금융기관답게 맞춤형 금융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공급하는데 기업당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3억원까지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0% 포인트까지 감면해 준다. 개인 고객에게는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최대 1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다. 피해 가구당 3000만원 한도로 대출금리 역시 최대 1.0% 포인트를 낮춰 준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2006년 시작한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업은행은 2006년 3월 대기업에 비해 복지 수준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익재단인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415억원을 출연했다. 현재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7600명에게 123억원의 장학금과 희귀·난치성 중증 질환자 2200여명에게 치료비 98억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활동과 소외계층 후원사업에도 107억원을 내놓았다. 장학금 사업 외에도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은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4월 인천 남동공단에 금융권 최초의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인 ‘IBK남동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후 올해 3월에는 구미공단에 ‘IBK구미사랑 어린이집’을 열었다. 기업은행은 은행 점포의 유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설치비와 운영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 공동 직장어린이집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어린이집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 편의를 고려해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되고, 특히 구미에 있는 어린이집의 경우 입학비와 특별활동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적 차원의 손길이 필요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기업과 주민을 돕는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며 “중소기업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마포, 공공직장어린이집 추진… 보육 ‘숨통’ 트인다

    규모가 작고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직장 어린이집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안정적인 보육이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자녀 보육 환경에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 서울 마포구가 나섰다. 마포구는 이들이 우선적으로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간이 추진하는 2019년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공모사업에 올해 서울에서 첫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운영되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한 곳뿐이고 사업을 추진 중인 곳도 마포구를 포함, 2곳에 불과하다. 2021년 3월 문을 열 마포구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4층 규모(연면적 330m²)로 최대 85명의 어린이를 돌볼 수 있는 시설로 지어진다. 이를 위해 구는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 주변 부지를 사들여 지난 19일 새 어린이집 설계용역 공고를 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내 주요 업무지역에서 근무하며 마땅한 직장어린이집이 없어 고민이 큰 부모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포토] ‘장어와 전복으로 여름철 보양식 챙기세요~’

    [서울포토] ‘장어와 전복으로 여름철 보양식 챙기세요~’

    10일 오전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무더위 보양식인 장어와 전복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대표 보양 수산물인 손질 민물장어, 한 판 전복, 민물 장어 덮밥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2019.7.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무더위, 장어와 전복 먹고 힘내세요!’

    [서울포토] ‘무더위, 장어와 전복 먹고 힘내세요!’

    10일 오전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무더위 보양식인 장어와 전복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대표 보양 수산물인 손질 민물장어, 한 판 전복, 민물 장어 덮밥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어린이집 설치 때 3곳 중 1곳 권리금 지급…평균 6200여만원

    민간·가정어린이집 3곳 중 1곳은 설치할 때 평균 6200여만원의 권리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민간·가정어린이집 2064곳(민간어린이집 959곳,가정어린이집 1105곳)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설치 시 권리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32.4%가 권리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왔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어린이집 26.5%가, 가정어린이집 36.6%가 권리금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공립어린이집과 법인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은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권리금은 평균 6281만원이었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어린이집이 평균 9923만원이고, 가정어린이집이 4465만원이다. 규모별로는 어린이집 규모가 클수록 대체로 권리금 수준도 높았다. 권리금은 정원 20명 이하의 어린이집은 평균 4459만원이었고, 21∼3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5729만원, 40∼7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1억4032만원 등이었다. 80명 이상 어린이집은 평균 1억3164만원의 권리금을 지불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평균 85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읍면지역(평균 5000만원),중소도시(평균 4926만원) 등이었다. 평균 권리금 액수는 2012년(평균 4766만원)과 2015년(5599만원)과 비교해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단오절/蒼氓人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단오절/蒼氓人

    단오절 / 蒼氓人 쟁피 저린 향근 물에기름머리 공단스리 빗고자지댕기 궁둥이로 단장한安東땅이 본인 감나무집 처녀사야 달이 없어도 강둑에 나서면무지개다리 밟던 노래 못 잊대면서거네 뛰는 얘기를 곧잘 했다 갈밭같이 헝클어진 머리가쟁피도 궁둥이도 소용이 없어米軍이 간대는 소문만 노심이 되어괴니 서글퍼진 빰빵 가스내사야 요즘은 찦도 퍽 적어졌드라 얘 아이참그것이 무슨 대단한 이야기처럼 종알대곤느티나무 그늘에 앉아들 하폄만 뿜는다 ****************** 단기 4282년(1949년) 10월 육성사에서 출간된 시집 ‘잠자리’에 수록된 시다. 지은이 창맹인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시에서는 단오날 창포 대신 쟁피(젠피) 잎에 머리를 감는다. 지리산 자락에 사는 사람들은 추어탕이나 장어탕 먹을 때, 김치를 담글 때 젠피를 넣는다. 해방된 후 우리나라에서 미군의 인기가 크게 좋았다. 시골 아가씨들은 미군이 돌아간다고 노심초사한다. 나라를 해방시켜 주었으니 감사한 마음 크지 않겠는가. 자지댕기는 자줏빛 댕기, 거네는 그네, 빰빵 가스내는 뺨이 통통하고 복슬복슬한 가스내로 읽으면 될 것이다. 2차 대전 직후 미국과 미군은 착하고 순정했던 것 같다. 그 시절의 미국이 그립다. 곽재구 시인
  • ‘밥친구’ 한고은 “남편, 밖에서 먹고 들어왔으면” 솔직 고백

    ‘밥친구’ 한고은 “남편, 밖에서 먹고 들어왔으면” 솔직 고백

    오늘(29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될 스카이드라마(skyDrama) 채널의 신규 예능 ‘#집밥천재 밥친구’는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조카의 편식에 대해 고민한 사연을 전한다. ‘#집밥천재 밥친구’는 맛에 일가견이 있는 4명의 MC들이 SNS속 쿡 스타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고 배우며 음식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첫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해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6월 29일 방송되는 ‘밥친구’ 2회에서는 ‘레시피 도둑’ 한고은이 집밥천재에게 직접 전수받은 ‘편식 타파 레시피’가 공개돼 주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날 ‘밥친구’ 4MC들은 약 24만 명의 SNS 팔로워를 자랑하는 쿡 인플루언서 ‘지수테이블’ 이지수의 집을 찾았다. 장어부터 곱창, 상추까지 편식 없는 먹방으로 최고 조횟수 89만뷰를 보유한 이지수의 아들 ‘로하’의 폭풍 먹방을 본 MC들은 “잘 먹는 DNA를 타고난 것 아니냐”며 감탄과 의심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특히 한고은은 편식쟁이 조카들과 남편 신영수 때문에 로하의 식성을 유난히 부러워했다고 한다. “저희 신랑도 가지를 안 먹거든요”라고 하소연한 그녀는 ‘초딩 입맛’을 가진 남편 때문에 속상할 날이 많았다고. 과연 집밥천재 이지수가 한고은에게 전수한 편식 없는 집밥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편, 서장훈은 “한고은 씨가 남편을 엄청 먹여서 살이 계속 쪘다”라며 한고은의 넘치는 애정을 폭로했다. 이에 한고은은 “요즘엔 남편이 가끔은 밖에서 먹고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편식 없는 집밥의 비결부터 서장훈, 한고은의 충격 발언으로 초토화된 현장까지. ‘밥친구’는 오늘(29일) 저녁 7시 50분 스카이드라마와 TV CHOSUN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별명은 하모…먹어 보면 불끈, 원기 회복 후끈

    내 별명은 하모…먹어 보면 불끈, 원기 회복 후끈

    무더위 철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을 잘 나려면 고단백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조상들은 예부터 보양식으로 장어를 즐겼다. 갖은 양념을 곁들인 탕 요리를 으뜸으로 쳤다. 요즘은 날것인 회와 ‘샤부샤부’로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장어류는 4종류가 있다. 붕장어, 뱀장어, 갯장어, 먹장어다. 붕장어(일명 아나고)는 횟집 수족관에서 사시사철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 양식은 하지 않고 연안과 먼바다를 오가며 통발낚시로 잡는다. 애주가 등이 탕이나 구이, 회 등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뱀장어는 바다에서 산란 후 민물에서 서식하지만 남획으로 씨가 말랐다. 시중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양식이다. 먹장어(곰장어)는 야행성 연골어류로 얕은 바다의 모래나 펄 속에서 살며 몸체에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있다. 주로 겨울철 술안주용 구이로 이용된다. 이 가운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은 갯장어(일명 하모)다. 갯장어는 여름 한철 반짝 나왔다가 사라지는 데다 맛 또한 일품이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참장어, 개장어, 바닷장어로도 불린다. 갯장어는 최고 길이 2m까지 자란다. 등 쪽은 다갈색이며 배는 흰색이다. 이빨은 매우 날카롭다. 수심이 깊은 해역의 모래와 펄이 섞인 지역에 서식하며 야행성이다. 남해안에서도 상대적으로 개펄이 발달하지 않은 완도 해역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 개펄이 광범위하게 분포한 득량만, 여자만 등이 주산지이다. 작은 새우와 게 등 갑각류를 먹고 살며 6~7월쯤 수심이 상대적으로 얕은 연안으로 이동해 산란한다. 서남해와 일본, 대만 등지에도 분포한다.요즘 득량만(고흥·장흥)~여자만(여수·순천)~경남 고성 등 서남해안 어민들은 갯장어 낚시에 한창이다. 어민들은 수백개씩 달린 주낙에 전어 등의 미끼를 달아 하룻밤가량을 바닷속에 놔둔 뒤 낚싯줄을 걷어 올린다. 줄줄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갯장어는 살아 있는 상태로 지역 수협 등을 거쳐 대도시로 공급된다. 아무나 즐길 수도 없다. 사시사철 잡히지 않는 데다 생산량이 적어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탓이다. 지난 24일 전남 고흥녹동수협 위판장에서는 모두 500㎏가량의 갯장어가 위판됐다. 가격은 ㎏당 4만 5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30여년간 중매인으로 활동 중인 박휘봉(62)씨는 “지금부터 8월 15일쯤까지 본격적으로 갯장어가 출하된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전라도와 경남도 일부 해안 지역에서만 즐겼던 갯장어가 최근 들어 부산, 서울, 광주 등 대도시로 진출하면서 가격도 폭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당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서면 국내 소비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됐다”며 “갯장어를 즐기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지난해 성수기 가격이 7만 5000원까지 올랐으나 없어서 못 팔았다”고 말했다. 해마다 생산량이 최고에 달하는 8월 15일을 전후해 가격이 크게 내린다. 정약전의 자산어보(1814년)에는 갯장어를 가리켜 “입은 돼지같이 길고 이는 개와 같아서 고르지 못하다. 뼈가 견고해 능히 사람을 물어 삼킨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고기를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고 했다.갯장어는 하모라는 별명처럼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하모는 일본어 ‘하무’(물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어부나 낚시꾼이 갯장어를 선상으로 건져 올려놓으면 뱀처럼 입을 벌려 사람에게 달려들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이 물고기를 매우 좋아하며 주로 샤부샤부(유비키)를 해 먹는다. 우리나라와 일본 간 소득격차가 컸던 1980년부터 2000년 초반만 해도 갯장어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다. 실제로 갯장어가 시중에 널리 유통된 것은 10년 남짓에 불과하다. 갯장어가 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은 것은 특유한 맛과 풍미에서 비롯된다. 살코기를 발라내 끓는 육수에 데쳐 샤부샤부로 먹거나 날것을 회로 즐기는 방법이 있다.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여수·광주 등 대도시 음식점에서는 회보다는 샤부샤부가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샤부샤부는 남녀노소 누구가 즐기며 육수에 따라 풍미는 천차만별이다. 이 지역 갯장어 요리집에서는 다시마와 멸치, 양파, 마늘, 표고버섯 등으로 푹 고아낸 국물이 기본 육수로 나온다. 여기에 양파, 부추, 미나리, 들깻잎 등 각종 채소를 넣어 데친다. 이어 깨끗하게 손질된 갯장어를 젓가락으로 집어 20~30초가량 익힌다. 살코기 색깔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만 익히면 된다.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스러져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떨어진다. 이를 살짝 데친 깻잎, 양파 등에 싸서 잘게 다진 마늘과 버무린 된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부드러운 살코기와 채소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살코기를 다 먹은 후 남은 육수에는 물에 불린 찹쌀과 잘게 썬 당근, 양파 등을 넣어 푹 끓여낸다. 달짝지근하고 감칠맛이 나는 어죽으로 재탄생한다. 요릿집에 따라 김치와 라면 사리를 넣어 식사 대용으로 내놓기도 한다. 해안가 식당이나 산지에서는 회가 더 인기다. 여름철 일반 생선류가 알이 배어 육질이 퍼석해지는 것과 달리 갯장어는 쫄깃하고 씹히는 맛이 고소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긴다. 갓 잡은 갯장어의 껍질을 벗긴 뒤 가늘고 길게 썰면 맑고 투명한 살점의 단면에 무지개 빛깔이 돈다. 이는 싱싱함의 척도이다. 갯장어는 다른 장어류와 달리 살 속에 잔가시가 많다. 손질할 때 잔뼈가 씹히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갯장어의 쫄깃한 식감을 능가할 어류는 없다는 게 미식가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전라도에서는 주로 들깻잎이나 상추에 된장으로 쌈을 싼다.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와 간장 소스를 이용해 회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갯장어는 영양도 풍부하다. 특히 8월 15일 이후 잡히는 갯장어는 기름이 꽉 차 있어 노약자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갯장어를 통째로 고아낸 뒤 믹서에 갈아 국물을 체로 걸러내 끓이면 된다. 양파, 버섯, 호박, 참깨 등을 곁들이면 풍미가 배가된다. ‘동의보감’은 장어를 “오장이 허한 것을 보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식품”으로 설명한다. 단백질 외에도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A·B가 많이 함유돼 있다.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 기능이 탁월하고 껍질에는 피부탄력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콘도로이틴 성분이 있어 여성들로부터도 인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닮은 듯 다른 장어의 세계 ① 붕장어: 일명 아나고. 가장 흔한 장어류죠 ② 뱀장어: 바다서 산란 후 민물에서 서식해요 ③ 먹장어: 얕은 바다 모래나 펄 속에 살아요 ④ 갯장어: 날카로운 이빨에 2m까지 자라요
  • 김해 낙동강변에서 제2회 불암장어문화축제 29~30일

    김해 낙동강변에서 제2회 불암장어문화축제 29~30일

    경남 김해시는 21일 낙동강변 특미인 민물장어를 소재로 한 ‘제2회 불암장어문화축제’가 오는 29~30일 불암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불암장어문화축제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축제 제전위원회가 지역 특미인 불암장어를 널리 알리고 주민 화합을 위해 개최하는 먹거리 축제다.김해시와 한국공항공사에서 지원하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비를 활용해 축제를 개최한다. 서낙동강변에 인접해 1970년대 부터 민물고기로 유명한 불암동 일대에는 현재 민물장어 먹거리촌이 형성돼 있다. 축제기간 이틀동안 ‘장어잡기 체험’과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장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어음식 한마당’을 비롯해 ‘카누타기’, ‘꽃부케 만들기’, ‘아트마켓’, ‘농산물 판매장터’, ‘청소년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시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초청가수 공연,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경품 행사도 마련된다. 김말선 축제 제전위원장은 “지역 명물인 불암장어를 소재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목해 불암장어문화축제가 지역의 특색 있는 김해 대표 축제로 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수자원...뱀장어 인공 종자 생산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공모한 ‘환경인자 제어를 통한 뱀장어 수정란 생산·보급’용역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8000만원의 사업비 확보는 물론, 실뱀장어 대량 생산 연구에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에따라 이달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과 그동안의 연구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뱀장어 인공 종자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뱀장어의 성숙과 산란에 미치는 최적의 염분 조건을 규명하고, 산란 유도 방법 등을 통해 우량 수정란을 생산해 올 연말까지 관련 단체와 민간업체에 제공할 방침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자연산 뱀장어를 인공수정해 ‘렙토세팔루스’라는 뱀장어 유생을 부화시키는 데 성공해 뱀장어 수정란 대량 생산에 기여해왔다. 렙토세팔루스는 어린 시기에 몸이 투명하고 버드나무 잎사귀 모양의 실뱀장어를 뜻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보양식/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양식/이동구 논설위원

    잘 알려진 대로 세기의 바람꾼 카사노바는 하루에 50개의 생굴을 먹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나 유럽인들은 웬만해서는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지만, 유독 굴은 날것으로 즐긴다. 정력에 좋다면 식습관도 바꿀 만큼 탐닉하게 되는가 보다. 카이사르가 유럽 정복에 나선 것도 영국에서 맛본 ‘그놈의 굴’ 때문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음식으로 기력을 돋운다는 생각은 동서양인이 마찬가지다. 약해진 몸을 추슬러 여름이나 겨울 등 힘겨운 계절을 견뎌 냈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우리처럼 7월 복날(도요노우시노히)에 우나기(장어) 덮밥을 먹는다고 한다. 독일인들 또한 보양식으로 알주페(장어찜)를 즐겼고, 태국인들은 새우와 채소, 향신료가 잘 어우러진 ‘?양꿈’을 보양식으로 먹었다. 중국인들은 상어 지느러미, 전복, 해삼 등 귀한 재료가 30여 가지나 들어간 ‘불도장’을 으뜸 보양식으로 간주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가스파초’(갖가지 양념이 된 젖은 빵)를, 프랑스인들은 우리의 설렁탕과 유사한 ‘포토푀’라는 음식을 보양식으로 즐긴다고 한다. 호주 사람들은 ‘캥거루스테이크’를 보양식으로 선호한다니 이채롭다. 한반도의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으레 보신탕과 삼계탕이 으뜸으로 꼽혔다. ‘동국세시기’나 ‘음식디미방’과 같은 고서에도 소개된 전통의 보양식이다. 그러나 이제 보신탕은 찾아보기 어렵다. 개고기 거래 자체가 위축되고 음성화돼 보신탕을 취급하는 식당도 사라지고 있다. 자연히 보신탕을 먹는다는 사람을 찾기도 어렵다. 보신탕을 이야기했다가는 자칫 왕따되기 십상이다. 오히려 개들이 여름철 보양식을 즐긴다. “닭을 익혀서 줘야 하나, 생고기로 먹이는 게 맞다”는 논쟁이 벌어질 정도다. 애완견에게 철마다 보양식을 먹인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반려견·반려묘 1000만 시대’로 개는 가족 이상으로 사랑받는 존재다. 인정하긴 싫지만 애견문화가 하나의 가풍(家風)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개통령’(개들의 대통령)이란 애칭(?)도 생겨났을까. 그제 영호남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성급히 찾아왔다. 6월 초임에도 한여름 날씨를 보이니, 보양식을 찾는 발걸음도 빨라질 수밖에. 삼계탕집은 물론 도가니탕·꼬리곰탕·오리백숙집 등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 보양식 음식점들이 삼복더위 대목을 1~2개월이나 앞당겨 짭짤하게 재미 보는 셈이다. 백화점들은 올여름 보양식으로 민어를 상품화했다. 조선시대 임금과 양반들이 즐기던 고급 보양식이다. 비싼 게 흠이다. 민어 대신 추어탕을 먹어도 효과는 마찬가지 아닐까. yidonggu@seoul.co.kr
  • 바다를 한 입에… 더위 싹, 기운 쑥

    바다를 한 입에… 더위 싹, 기운 쑥

    2003년 여름이 지날 무렵 충남 서천군 판교면 행사장에 동물보호단체 등이 쳐들어와 솥을 엎고 천막을 걷어냈다. 면내 개고기 음식점 주인들이 첫 ‘보신탕 축제’를 열 참이었다. 축제는 결국 무산됐고, 쌍방 간에 고소·고발이 오갔다. 전통적인 여름철 보신 음식의 쇠락(?)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이종림 판교면 부면장은 16일 “당시 7~8곳에 이르던 보신탕 집이 지금은 두 곳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판교는 조선시대인 1770년대 백중장에서 처음 판매가 이뤄진 보신탕의 원조로 알려졌다. 힘든 농사일을 거의 끝낸 머슴에게 휴식을 주는 ‘백중’(음력 7월 15일)에 열린 장에 머슴들이 몰려와 개장국을 사 먹은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이후 콜레라 등이 번창해 돼지고기 등을 기피하게 되면서 십수년 전까지 판교를 중심으로 한 서천군과 인근 부여군에서는 더위에도 잘 상하지 않는 보신탕을 상가에서 문상객에게 대접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 부면장은 “애견 인구가 늘고 동물보호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보신탕이 줄어든 결정적인 이유는 상을 치르는 장소가 집에서 장례식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며 “요즘은 풀베기 등 마을 공동작업 때만 개를 잡는다”고 전했다. 보신탕이 아니라도 여름철 건강 음식은 지천이다. 특히 푸른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에 ‘갯것’으로 만든 전통 해산물 음식은 뜨거운 날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더위를 식히고, 기운을 돋우고, 떨어진 입맛을 살릴 해산물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속 시원한 맛, 태안 박속밀국낙지탕 겨울에 주로 먹는 토속음식 게국지와 우럭젓국으로 유명한 충남 태안은 여름이 오면 박속밀국낙지탕과 붕장어(일본명 아나고)구이가 미식가를 유혹한다. 박속밀국낙지탕은 조선시대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 먹었다고 하나 널리 알려진 것은 수십년 전이다. 정지수(47) 태안문화원 사무국장은 “1989년 서산에서 태안이 분리되기 전 역사적으로 서산에 속했다 떨어지길 반복해 태안이 원조여도 서산 것으로 대표되는 게 많다. 박속낙지탕만 해도 낙지를 잡는 가로림만 갯벌은 태안에 많고 이원·원북면이 이 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박속과 낙지는 궁합이 맞고 수확 시기도 엇비슷하다. 바가지를 만드는 박이 완전히 익기 전인 7~8월 속을 긁어내고 산란기 때 태어난 세발낙지도 이맘때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박속을 넣고 물을 끓이면서 낙지를 데쳐 샤부샤부로 먹은 뒤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요리한 것이다. 정 사무국장은 “예전부터 서해안 일대에서 많이 쓰던 ‘밀국’이라는 말이 붙은 걸 보면 애초 수제비를 넣어 먹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시어머니에 이어 2대째 운영 중인 이원면 이원식당 주인 안국화(59)씨는 “내가 어릴 때는 박속과 낙지를 가마솥에 넣어 찌개를 만들어 먹었는데 요즘은 샤부샤부가 대부분”이라며 “박속을 넣으면 무보다 훨씬 시원하고 담백하다. 국물이 바로 식지 않아 낙지 고유의 맛을 더 오래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여름 주말 하루에 300명이 오는데 날이 더워지며 벌써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소금 톡톡, 담백한 태안 붕장어구이 태안 붕장어구이는 주로 소금에 구워 먹는 게 특징이다. 소금은 충남에서 태안이 주산지다. 정 사무국장은 “태안은 조선시대 이름난 조정의 자염(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 생산지였다. 공주 부동산 갑부 김갑순이 등장하기 전에 태안 이희열(1831~1918)이 구한말 충남 최고 갑부가 됐던 게 소금”이라며 “지금도 태안은 충남에서 천일염 염전이 가장 많이 남아 소금이 흔한 곳으로 구이에 주로 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소금으로 구우면 담백하고 붕장어 고유의 맛이 잘 산다. 조석시장에 아예 붕장어구이 골목이 있다. 문기석 상인회장은 “붕장어 맛이 가장 좋은 여름철이 되면 손님이 점점 늘어난다”고 전했다.갯벌의 소고기, 순천만 짱뚱어탕 요즘 전남 순천만 갯벌에 가면 짱뚱어들이 마구 뛰어다닌다. 짱뚱어는 청정 갯벌에 사는 물고기로 순천만이 천국이다. 간척 등 갯벌이 훼손된 해안에서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개체수가 줄고 양식도 안 돼 귀한 대접을 받아 ‘갯벌의 소고기’로 불린다. 잡기도 쉽지 않다. 갯벌의 짱뚱어에 낚싯줄을 정확히 던져서 맞혀 잡는 ‘달인’이 TV 등에 나오기도 하지만 이 물고기는 매우 민첩하다. 귀가 어둡지만 영리하고, 예민하고, 볼록 솟은 큰 눈이 주변을 전방위적으로 둘러볼 수 있어 상황감지 능력이 탁월하다. 갯벌의 게와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거무튀튀한 색깔과 생김새는 메기나 미꾸라지 같고, 팔딱팔딱 뛰고 잽싸게 기는 모습은 도마뱀을 닮았다. 솜씨 좋은 낚시꾼도 널배로 갯벌을 미끄럼 타며 홀치기낚시나 맨손으로 한 마리씩 잡아 망태를 채울 뿐이다. 짱뚱어 100마리를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순천에선 보양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도의 인내심과 체력, 숙련된 기술로 잡는 걸 보면 절이라도 하고 수저를 들어야 할 판이다. 아무것도 안 먹고 한 달을 사는 특징 때문에 스태미나 음식으로도 꼽힌다. 전골, 구이, 탕으로 요리한다. 된장을 풀고 시래기, 우거지 등을 넣어 추어탕처럼 끓인 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1980년대부터 언론에 자주 소개돼 순천만을 상징하는 ‘전국구’ 음식이 됐지만 여름철 건강식으로 빼놓을 수 없다.여름 별미 물회 본고장, 포항 동해안으로 눈을 돌리면 제주에서 강원까지 여름철에는 물회가 제일이다. 이 중 경북 포항은 물회 대중화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고 허복수씨가 1960년대 ‘영남물회’를 열고 최초로 물회를 팔기 시작했다. 지금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설머리물회지구’에만 물회 전문 식당이 20여곳에 이른다. 죽도시장, 바닷가길, 북부해수욕장, 환여동 및 두호동 회타운 등에도 많다. 바쁜 어부들이 큰 그릇에 막 잡은 생선과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푼 뒤 시원한 물을 부어 후루룩 마신 데서 유래한다. 종류는 다양하다. 도다리물회, 세꼬시물회, 해삼과 전복을 넣은 특미물회, 꽁치물회 등이 있다. 먹는 방식도 다채롭고 맛 또한 다르다. 고추장에 배·상추·잔 파와 깨소금·참기름을 넣어 비비는 전통 물회와 멸치·다시마·버섯 등을 우려낸 얼음 육수로 만든 2000년대 유행 물회는 맛 차이가 크다.뼈째 썰어 막된장에, 제주 자리물회 반면 제주에는 토박이들이 즐기는 자리물회가 있다. 갓 잡은 싱싱한 자리돔을 뼈째 썰어 채소와 함께 막된장으로 양념한 뒤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다. ‘여름철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따로 보약이 필요 없다’고 할 만큼 제주 사람들의 대표 여름 특식이다. 자리물회는 식초를 뿌려 만들지만 제주토박이들은 여기에 더 톡 쏘는 빙초산을 한 방울 떨어뜨려 먹는다. 제피나무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섶섬 바다 절경으로 유명한 서귀포 보목포구 앞바다가 주산지로 마침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 일대에서 활자리돔 즉석 시식, 자리돔 맨손으로 잡기, 대나무 고망낚시, 통통배 타고 보목바당 유람 등 자리돔 축제가 열린다. 물회는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고 시원하고 고소해서 더위를 떨치는 음식으로 딱 맞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 개발 성공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 개발 성공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쏘가리 양식 전용사료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뱀장어 양성용 분말사료 등을 양식에 이용해왔는데, 이보다 효율성이 좋은 사료가 나온 것이다.내수면 연구소가 강릉원주대, 민간양어장 등과 손을 잡고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12년이다. 이 때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사료를 만들어 실험했다. 그 결과 어분, 크릴새우, 콩의 일종인 대두분, 비타민, 미네랄 등을 혼합한 사료가 가장 효과가 컸다. 쏘가리 성장속도는 기존보다 1.7배 정도 빨랐다. 같은 양의 사료를 먹였을때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비교하는 사료 효율성은 56%에서 70%로 향상됐다. 이 사료를 쏘가리 치어(10g)에 먹였더니 2년후 무게가 500g 나가는 성어로 성장했다. 연구소 김이오 연구사는 “전문회사에서 이 사료를 만들어 공급하면 양식업자들의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5년 이내에 대량양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수면연구소는 쏘가리 농가들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현장보급용 배합사료도 개발했다. 뱀장어 양성용 분말사료와 칠레산 전갱이 어분 등을 혼합해 만들었다. 전용사료 시판 전에 이렇게 사료를 만들어 쓰면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쏘가리는 육식성 대형어종이다보니 치어일때는 잉어와 붕어 등 살아있는 물고기만 먹어 양식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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