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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내 생각을 바꾸는 교육’에 초대합니다

    용산구 ‘내 생각을 바꾸는 교육’에 초대합니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구민 대상 장애인식 개선 강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강연에 나서는 박위 ‘위라클 팩토리’ 대표는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현재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강연을 통해 장애를 뛰어넘는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당신의 생각을 제한하는 것이 장애입니다’로, ‘배리어 프리’의 의미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가치 등으로 내용이 구성됐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공감 문화 형성을 위해 준비한 이번 강연을 통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연에 관심 있는 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온라인 접수(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 발달장애 당사자 연주단 ‘드림 위드 앙상블’의 공연과 함께 전 직원 장애인식개선 교육도 시행했다.
  •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전문가만큼 지식은 없어…소통 보완”총선 때 치악산 ‘케이블카 공약’ 논란“환경 지키는 전제로 있으면 좋겠다는 것”野 “‘환경 포기’ 선언” 지명 철회 촉구 기획재정부 ‘예산통’으로 불리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자신을 둘러싼 환경 관련 전문성 논란에 대해 “제가 환경 전문가만큼 지식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전문성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당시 치악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공약에 대해 “환경을 지키는 전제 하에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지 환경을 파괴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은 인사다 아니다’ 제 위치에서말하기 어렵다…한 번 지켜봐 달라”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재정 당국에서 환경부 예산을 가장 많이 다뤄온 편에 속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직 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담당하며 보냈다.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내며 환경부 예산을 조정해본 것이 사실상 유일한 환경 분야 경험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지식은 수십 년간 환경업무를 해온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보완하겠다”면서 “한 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기후위기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산업계와의 조정 업무가 산적한 상황에서 환경 분야 경험이 거의 없는 김 후보자가 복잡한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총선 낙선자 챙겨주기’로 지명됐다는 지적에는 “인사권자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인사를 하셨을 것으로 ‘보은 인사다 아니다’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개인 다회용 컵을 들고 출근한 김 후보자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적립도, 할인도 해준다”며 일회용 컵 감축 정책에 대해 “억지로 하는 것보다 (정책) 수요자들이 채택하기 쉽고 또 이익도 얻을 수 있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규제보다 ‘자발성’에 기대 일회용 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때 강원 원주시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치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을 공약했던 것과 관련해 “장애인과 어르신들 이동권을 생각해 환경의 가치를 지키는 전제하에 (케이블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이제는 환경을 파괴해가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출마 당시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교통약자가 오르기 어려웠던 치악산을 관광할 수 있게 돼 관광객 유입을 늘리게 된다”면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었다.환경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허용울주·경남 등 지자체 케이블카 ‘붐’野·환경단체 “환경부 없앤 것” 비판 환경부는 지난해 2월 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여러 보호구역으로 중복해 지정된 설악산에 추가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허가했다. 이후 여러 지역에서 ‘붐’이 일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 결정이 임박한 사업은 울산 울주군 신불산군립공원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은 지난달 1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제출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644억원을 들여 등억온천단지에서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2.48㎞에 1선 케이블카를 놓은 사업이다.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불리지만 환경단체에 더해 불교계도 환경파괴와 함께 상부 정류장이 통도사와 가까워 수행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앞서 2018년에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됐었다.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에서는 경남도와 산청군, 함양군이 공동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산청군이 제시한 ‘중산리~장터목’으로 추진 노선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군, 함양군,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면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요구하자 모두 반려하면서 ‘4개 지자체가 합의해 단일노선을 가져와야 한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개별 지자체 신청은 반려해왔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김 후보자 지명에 성명을 내고 “환경부 장관이 갖춰야 할 전문성이 ‘재무재정’이라고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는 개각”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환경부를 없앤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석열 정부의 ‘환경 포기 선언’”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 2박3일 제주에서의 촌캉스… “김녕해녀마을에서 해녀삼춘들과 물질해봅서”

    2박3일 제주에서의 촌캉스… “김녕해녀마을에서 해녀삼춘들과 물질해봅서”

    “제주 해녀마을에 2박3일 머물면서 해녀의 삶을 체험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새롭게 조성한 ‘2024 해녀마을 스테이 in 김녕’ 관광상품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및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해녀 문화와 해녀 물질 등 해녀를 주제로 기획된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지난해 3박 4일로 진행된 세화 프로그램과 다르게 올해는 해녀 체험 및 스테이 마을로 선정된 김녕에서 해당 상품이 운영될 예정이다. 2박 3일, 하루 반나절 상품 등 2가지 버전으로 운영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상품이 구성됐다. 도와 공사는 단시간 해녀 체험 또는 장비만 대여해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2박 3일동안 참가자들이 해녀 문화와 어촌마을에 대한 체험을 통해 해녀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녀 작업장 탐방, 해녀와의 대화 시간, 해녀와의 물질을 비롯해 낚시 및 바릇(바다)잡이 체험, 미니테왁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김녕 지역의 완연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동네 밤마실, 김녕 해녀 마을 투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모든 일정이 끝나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해녀 문화에 대해 체험하고 배웠던 내용을 재미있는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아울러 도와 공사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명예 해녀증을 발급하고,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값진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2024 해녀마을 스테이 in 김녕’ 관광상품의 자세한 내용은 김녕어촌체험휴양마을 네이버 플레이스(https://url.kr/VS59rS)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https://url.kr/toosOp)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상품은 픽제주몰(https://www.picjeju.com/mall)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체험형 해녀마을 관광상품을 통해 제주 해녀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 해녀를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녀 체험을 진행하는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는 지난 2022년 개관한 어촌 활용 체험 센터로 탈의실·샤워실·체험실·카페 등이 있다. 특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통과한 건물로써 센터 외부는 바닷물을 활용한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바다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안전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도를 비롯한 6개 연안시도 해녀대표가 주축이 돼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만큼 하나된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세계에서 더욱 주목받는 해녀공동체 문화로써의 국가적 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 [씨줄날줄] 느린 학습자

    [씨줄날줄] 느린 학습자

    “도대체 ‘정상’(normal)이란 단어의 뜻이 뭐죠?”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의 엄마는 아들의 입학을 거절하는 교장을 향해 이렇게 쏘아붙인다. 포레스트는 영화 속 주인공이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경계선 지능인’을 말할 때 늘 거론되는 인물이다. 또래보다 지능이 낮아 이름보다 바보, 멍청이로 더 많이 불리는 포레스트는 자식의 장애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은 엄마의 교육으로 훌륭한 성인으로 거듭난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 역사의 주요 사건에 포레스트의 삶을 침투시킨 영화는 험난한 세상을 사는 데 필요한 건 좋은 머리보다 순수하고 착한 마음이라는 교훈을 준다. 30년 전에 나온 영화의 해피엔딩과 달리 한국에서 ‘현실의 포레스트’들은 여전히 차가운 편견을 마주하고 있다. 경계선 지능인의 지능지수는 71~84. 지적장애인에 속하지는 않지만 학습능력, 어휘력, 인지능력, 이해력, 대인관계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성인이 돼도 정신연령이 평균 10~13세 수준이다. 아무리 가르쳐도 배움이 축적되지 않고, 수백번 말을 해도 지시사항을 알아듣지 못해 학교나 직장에서 배제되고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아 부모들이 속을 끓여 왔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 문제 발견이 늦어져 적절한 교육을 제때 받지 못한 탓에 이들의 자립은 언감생심. ‘느린 학습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현재 전체 인구의 약 13%인 699만명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이들에 대한 종합대책을 처음으로 내놨다. 하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해 경계선 지능인을 조기 발견,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제대로 된 통계도 없을 정도로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평균’, ‘정상’이란 말로 차별을 당해 온 이들이 제 삶의 속도에 맞춰 어엿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시원북스, 치매예방 기억력 두뇌트레이닝 ‘매일 10분 두뇌훈련 첫걸음’ 출간

    시원북스, 치매예방 기억력 두뇌트레이닝 ‘매일 10분 두뇌훈련 첫걸음’ 출간

    어학 및 교육 전문 브랜드 시원스쿨(㈜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의 단행본 브랜드 시원북스는 한국치매교육협회와 공동 개발한 도서 ‘매일 10분 두뇌 훈련 첫걸음’을 6월 24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간은 실버 세대의 치매 예방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2024년 기준 대한민국의 치매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254만명에 이른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가 매년 치매로 전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매 인구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 10분 두뇌 훈련 첫걸음’은 한국치매교육협회와 협회의 콘텐츠 개발 법인인 동그라미에듀가 시원스쿨과 협력하여 기획한 도서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인지능력 개선, 기억력 향상을 돕는다. 읽고 쓰는 활동을 중심으로 두뇌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기억하며 주의 집중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8가지 인지능력(기억력, 언어능력, 공간 능력, 집중력, 계산력, 실행력, 판단력, 이해력)을 바탕으로, 13가지 활동 영역(두뇌 테스트, 신체활동, 마음 챙기기, 회상, 한글, 미술, 수학, 인지력, 기억력, 사고력, 주의 집중력, 사회 적응력, 시공간 능력)을 갖춘 문제가 골고루 포함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르신 맞춤형 문제 200개가 수록되어 있으며, 시원시원한 크기의 판형과 펼치기 쉬운 스프링북으로 제작되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귀여운 그림을 통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두뇌 훈련을 제공하며, 문제 풀이 후 정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답 페이지 번호가 기재되어 있다. 시원북스 측은 ▲최근 들어 깜빡깜빡하는 일이 늘어난 실버 세대 ▲미리 두뇌 훈련을 통해 젊은 뇌를 유지하고 싶은 분들 ▲부모님을 위해 선물하고 싶은 자녀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있는 자녀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아직 입증된 치료법이 없는 치매는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으로 여겨진다. 노화에 따른 질병이라는 인식과 달리 젊은 층에서도 치매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매일 10분 두뇌 훈련 첫걸음’은 치매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실버 세대와 그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원스쿨의 ‘매일 10분 두뇌 훈련 첫걸음’은 출간 이후 교보문고 국내도서 ‘노후건강관리’ 분야 베스트셀러 1위(2024년 7월 기준)를 기록했다. 이번 신간 도서는 시원북스 공식 웹사이트와 전국 주요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중증장애인 자립기회 확대 앞장서

    박선하 경북도의원, 중증장애인 자립기회 확대 앞장서

    지난달 27일 경북도의회 주최로 ‘경북도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입법토론회가 열렸다. 장애인복지 전문가인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선하 의원(국민의힘) 주관으로 개최된 토론회에는 학계, 현장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경북도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능력 향상 및 사회참여 확대 지원 등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중간 역할을 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 도내 12개소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장애인복지시설 종류에 명시되지 않아 경북도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토론회에는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지정토론에는 최외철(경북도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협의회 회장), 김재원(경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회장), 송덕희(경북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부회장), 권영문(경북도 복지건강국 장애인복지과 과장) 등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했다.박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북도 중증장애인의 자립이 향상되고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학계, 현장전문가, 이해관계자들의 제언과 토론을 통해 올바른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운영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정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이용대상 ▲운영계획 ▲설치·운영 ▲업무와 기능 ▲위탁 ▲권한위임 ▲재정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박선하 부위원장은 ‘경북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 ‘경북도 장애인 드론 교육 훈련 지원 조례안’ 을 발의하는 등 경북도 장애인의 자립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보이스피싱 가담한 20대 중증 지적장애인, 이번엔 유죄…이유는

    보이스피싱 가담한 20대 중증 지적장애인, 이번엔 유죄…이유는

    지적능력과 사회연령이 매우 낮은 중증 지적장애인이라 하더라도 보이스피싱 범행을 반복한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여러 차례 피해자들을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피해자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저금리 대환대출’, ‘검찰 사칭 사기’에 당해 A씨에게 적게는 77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IQ 40대, 사회연령 만 9세의 중증도 지적장애인인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현금수거책 일인지 모른 채로 현금을 수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주장처럼 A씨가 중증도 지적장애인임을 인정하면서도 과거 전력을 토대로 볼 때 사기의 고의성이 미필적으로나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0월쯤에도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1심과 항소심, 상고심 재판부는 A씨가 중증도 지적장애가 있는 점, 피해자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고 다른 피해자가 자신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허락했던 점 등을 볼 때 범행에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에 저지른 A씨의 범행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무죄 선고를 받은 이전 범행들과 같은 형태의 업무를 한 점 등을 종합하면 적어도 돈을 목적으로 미필적으로나마 불법 행위를 인식하고 용인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이어 “A씨는 공범들의 지시를 문제없이 모두 수행해 약정한 이익을 얻었고,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하는 의사 표현 정도 등에 비춰볼 때 피고인의 지적 수준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내용과 불법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수준에까지 이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 “13~15세 미성년자와 성관계, 동의했어도 강간죄”…헌재 ‘합헌’

    “13~15세 미성년자와 성관계, 동의했어도 강간죄”…헌재 ‘합헌’

    헌법재판소가 성인이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 할 경우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형법 제305조 제2항 중 ‘제297조, 제297조의 2, 제298조’에 관한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최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조항은 19세 이상 성인이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해 간음이나 추행을 한 경우 상대 동의 여부와 상관 없이 강간·유사강간·강제추행으로 간주해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경우에 적용됐으나, 2020년 5월 형법이 개정되면서 13세 이상 16세 미만인 경우로 확대됐다. 가해자가 성인인 경우로 한정된다. 헌재는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사람도 13세 미만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다”며 “설령 동의에 의해 성적 행위를 한 경우라고 해도 성적 행위의 의미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온전한 성적 자기결정권의 행사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개별 사건의 구체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연령을 규정한 데 대해서는 “개인의 성숙도나 판단능력, 분별력을 계측할 객관적 기준과 방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범위를 연령에 따라 일의적·확정적으로 유형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해당 조항은 날이 갈수록 그 수법이 정교해지는 온라인 성범죄나 그루밍 성범죄로부터 16세 미만의 청소년을 두텁게 보호하려는 데에 그 입법 취지가 있다”며 “피해자의 범위를 ‘업무·고용·양육·교육 등’의 특정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 한정해서는 입법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 헌재는 “인터넷의 영향과 성상품화 풍조의 확대 등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능력·판단능력·방어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성범죄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법률적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성년자 간의 성관계가 아닌 성인과 미성년자 간의 성관계만 처벌하는 데 대해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에게 이들의 성을 보호하고 이들이 스스로 성적 정체성 및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조력할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며 “연령이나 발달 정도 등의 차이가 크지 않은 미성년자 사이의 성행위는 심리적 장애 없이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한 것이라 보고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헌법소원을 제기한 A씨는 2020년 10월 15세의 피해자를 간음해 기소됐다. A씨는 해당 조항에 대해 과잉금지원칙에 위반해 성적 자기결정권, 사생활 비밀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 혈압관리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반지’ 시대 열린다

    혈압관리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반지’ 시대 열린다

    스카이랩스 ‘카트 비피’, 스마트 반지 최초로 병·의원 처방 보험급여 적용돼 24시간 혈압측정을 통해 혈압변동성 파악 용이… 효과적인 혈압관리 및 맞춤형 치료 가능해져 혈압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반지 시대가 열렸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반지형 혈압계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의 ‘카트 비피’(CART BP)가 보험급여 적용이 되면서 병·의원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혈압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1일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의원의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해 의료행위 수가를 인정하면서 보험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병·의원’에서 ‘카트 비피’ 처방을 통해 환자들의 24시간 혈압측정이 용이해져 환자들의 효과적인 가정혈압관리가 가능해 졌다. 스카이랩스의 ‘카트 비피’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이자 의료기기로, 스마트 반지 중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주무 부처인 식약처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해 혈압계로서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 받은 혁신적인 제품이다. ‘카트 비피’는 기존의 팔 압박형 측정 방식이 아닌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로,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고, 수집된 혈압 데이터를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전송 및 축적하고,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해 시간대별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또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 습관 개선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조절을 돕고 나아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그동안 혈압관리에 있어 ‘백의 고혈압’, ‘저항성 고혈압’, ‘간헐적 고혈압’, ‘불안정 혈압’, ‘활동 혈압’, ‘야간 혈압’, ‘아침 혈압’ 등 다양한 혈압 관련 이슈가 오랜 관심사였고, 가정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돼 왔다. 따라서 24시간 연속혈압측정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는데,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경우 커프를 착용함에 따라 행동의 제약 및 수면 장애 등 사용상 단점이 있어 그동안 24시간 혈압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혈압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카트 비피’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유사한 혈압값을 보이며 정확성 및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됐고, 회사는 이동상의 불편 및 수면장애를 최소화함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가정혈압관리의 가장 효과적인 혈압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평원에서 병·의원의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병의원에서 환자 관리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카트 비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환자들은 ‘카트 비피’가 구비되어 있는 병·의원에 내원 시 의료진의 필요에 따라 24시간 혈압측정을 처방 받은 후 24시간 동안 카트 비피를 착용하면, 병·의원에서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된 ‘카트 비피’를 통해 측정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24시간의 혈압 변동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더욱 간편하고 정확한 혈압 관리를 통해 환자들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이희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강사는 “혈압관리에 있어 혈압변동성 측정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로 환자들의 불편함 없이 24시간 동안 정확한 혈압측정이 가능해짐에 따라 가정혈압관리에 큰 혁신을 몰고 올 것”이라며 “특히 이번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으로 일선 병·의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카트 비피’를 통해 환자들의 혈압관리와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카트 비피’의 보험적용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실용화가 되는 첫 걸음”이라며 “향후 ‘카트 비피’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혈압관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트 비피’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제품으로, 2023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했고,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 병·의원 유통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혈압계 제조 업체 1위 기업인 오므론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다국적 제약사들과 전 세계 심혈관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 HS효성 이끄는 조현상 “최우선 DNA는 가치 경영”

    HS효성 이끄는 조현상 “최우선 DNA는 가치 경영”

    청바지·후드티 입고 ‘토크 투게더’“주주·고객·협력사 모두 함께 성장” 효성그룹 신설 지주사 HS효성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기존 그룹 지주사 ㈜효성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끌고, 신설 지주사 HS효성은 셋째 아들 조현상 그룹 부회장이 맡으며 그룹을 인적 분할한다. HS효성은 대표이사를 맡는 조 부회장이 지난 27일 출범식 대신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를 열고 회사 슬로건 ‘가치 또 같이’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타운홀미팅에는 임직원 1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임직원과 소통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하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타운홀미팅에 이어 28일에는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의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경기 여주에 있는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정당한 급여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이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로는 조 부회장 외에도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 내정됐다. HS효성은 또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한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 “저를 감금해주세요”…자녀 위해 나선 학부모들, 무슨 사연이

    “저를 감금해주세요”…자녀 위해 나선 학부모들, 무슨 사연이

    최근 한국에서 취업난 등으로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살아가는 은둔 청년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런 자녀를 이해하려는 부모들이 독방 감금 체험까지 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한국의 행복공장에서 부모들이 스스로를 감방에 가두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 은둔형 외톨이 자녀를 둔 한국 부모들의 분투를 조명했다. BBC는 청년재단과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행복공장 등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본어로 ‘히키코모리’라 불리는 고립·은둔 청년 자녀를 두고 있다. 4월부터 13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자녀와 더 잘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 중에는 강원도 홍천군의 행복공장 수련시설에서 3일간 독방 생활을 하는 과정도 포함돼있다. 고립을 통해 자녀들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진영해(가명)씨의 아들(24)은 3년째 자기 방에서 지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재능이 많았던 아들에게 진씨 부부는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아들은 자주 아팠고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나중에는 섭식장애까지 겪었다. 대학 진학 후 한 학기 동안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갑자기 자퇴했다고 한다. 진씨는 방에 틀어박혀 씻고 먹는 것도 소홀히 하는 아들을 보고 가슴이 찢어졌다. 그러나 아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말해주지 않았다. 진씨는 행복공장으로 감금 체험을 와서 다른 고립·은둔 청년들이 쓴 쪽지를 읽고서야 “아무도 아들을 이해해주지 않기 때문에 침묵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돌아봤다. 박한실(가명)씨도 7년 전부터 바깥세상과의 소통을 끊어버린 26세 아들을 이해해보려고 감금 체험에 참여했다. 박씨는 아들을 상담사와 의사에게 데려가 봤지만 아들은 처방받은 약을 거부하고 비디오게임에만 매달려 있다고 한다. 현재는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다. 박씨는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의 삶을 일정한 틀에 넣으려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교육부의 조사 결과 한국의 19~34세 청년 중 5%인 54만명이 고립·은둔 상태로 나타났다. 취업난(24.1%), 대인관계 문제(23.5%), 가족 문제(12.4%), 건강 문제(12.4%) 등이 이유로 꼽혔다. BBC는 한국에서 “자녀의 성취를 부모의 성공으로 보는 인식이 가족 전체를 고립의 늪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면서 “많은 부모가 자녀의 어려움을 양육의 실패로 인식해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고 짚었다. 행복공장에 찾아온 부모들은 자녀들이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진씨는 아들이 고립에서 벗어나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았니? 내가 지켜줄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 첫 TV토론에서 폭망한 바이든 “염려알지만 승리할 것, 콜록!”

    첫 TV토론에서 폭망한 바이든 “염려알지만 승리할 것, 콜록!”

    첫 TV 토론회 이후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내외부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사자는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후 민주당 기부자들의 패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토론 이후 28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예전만큼 말을 매끄럽게 하거나 토론을 잘하진 못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대통령직) 일을 하는 방법과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발언 도중 TV 토론의 큰 장애물이었던 인후염 여파인지 기침을 했다. 이어 29일(현지시간) 뉴욕주 이스트 햄프턴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대통령 3인방이 모두 등장해 ‘나이 및 토론 리스크’ 해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햄프턴에 이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자택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토론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트럼프는 ‘진짜 위협’이고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하지만 민주당의 햄프턴 모금 행사장에는 ‘미국을 위해 물러나 주세요(Please drop out for U.S.)’, ‘다음은 감사합니다(Thank you next)’,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We love you but it’s time)’라고 쓴 피켓 행렬이 이어졌다. 바이든에 대한 후보 사퇴 요구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제기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바이든 대통령 해임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냈다. 수정헌법 제25조에 따르면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 과반수는 투표를 통해 대통령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길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이날 온라인 매체 미 악시오스에 따르면 유권자 2068명 대상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9%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했다.토론을 시청한 응답자 중 57%는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답했으며, 78%는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대표적 진보 언론 뉴욕타임스(NYT)는 “조국에 봉사하려면 바이든은 사퇴해야 한다”는 사설을 내보내며 그의 재선 도전이 ‘무모한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바이든이 4년 전과 다르다며 “대선 경쟁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트럼프의 악의적 왜곡으로부터 국가의 영혼을 보호할 기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거 캠프 역시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니타 던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토론 직후 우린 ‘좋아, 다음엔 뭘 하지?’”라고 했다며 내부적으로도 사퇴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소액 기부가 기록적으로 늘었다며, 텔레비전 토론 이후 28~29일 양일간 270만 달러(약 37억원)를 모금했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법

    [서울광장]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법

    한국은 ‘갈등공화국’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갈등지수가 세 번째로 높다. 그만큼 갈등으로 인한 불신감이 팽배하다. 이는 사회 통합과 발전의 장애물이다. 갈등관리 비용도 만만찮다.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가 국무조정실의 의뢰로 최근 10년(2013~2022년)간 사회적 갈등 비용을 분석한 결과 한 해 평균 232조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2236조원)의 10% 수준으로 정부의 갈등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준다. 윤석열 정부의 갈등관리 역량도 기대 이하다. 국민연금 개혁 지연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25년째 9%다. 인상 필요성이 있음에도 역대 정부가 손대지 못한 결과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을 국정 과제로 내걸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낸 개혁안은 ‘맹탕’에 가깝다.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에 대한 구체성이 없었다. 이후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내놨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뜻을 내비쳤으나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정부도 궤를 같이했다. ‘재정 안정’과 ‘노후 소득보장’이라는 상반된 가치 간 갈등을 풀지 못하게 된 것으로, 개혁의 공을 야당에 넘길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도 엿보인다. 4개월째 풀지 못하는 의정 갈등도 마찬가지다. 의대 증원은 국민 70% 이상이 찬성한다. 정책을 추진할 절호의 기회인데도 정부는 의사협회와 ‘네 탓 공방’만 벌인다. 2000년의 의약분업 사태는 의사와 약사 간 기능적 분업이 이익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기에 의사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런 교훈을 잊지 않았다면 반발 수위별 대책을 준비했어야 한다. 과오는 반복해선 안 된다. 그러려면 갈등이 예상되는 정책은 추진 단계에서부터 갈등 예방에 나서야 한다. 갈등의 실체와 갈등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갈등 소지가 큰 사안일수록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 정책 집행 이후의 개선 및 보완도 마찬가지다. 아직 기회는 있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나 유보통합 등은 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어린이집을 관장하는 복지부의 1국 3과가 유치원을 관장하는 교육부로 어제 통합됐다. 유보통합의 첫발을 뗀 것이다. 추가 재원 확보, 시군구와 교육청 간 업무협의, 교사 자격과 처우개선안 마련에 입법 보완 등 현안은 많다. 하지만 부처 간 문제와 입법사항이 대부분이다. 정책의 최종 수요자인 학부모들은 집 주변에 교육과 보육을 잘해 줄 시설만 있으면 된다. 자녀 돌보기가 여의치 않아 늘봄학교까지 하는 마당이다. 교육부가 풀어야 한다. 경영난 가중으로 운영을 중단하려는 시설은 국공립화하면 될 것이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은 난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보다 못 벌어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많다며 내년부터 하자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사회갈등을 야기하는 차별이라고 반대한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이 갈등을 풀어야 한다. 노사 주장이 모두 일리 있는 만큼 접점을 모색할 방안을 내야 한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종별 고용률과 폐업률 추이자료를 놓고 구분 적용 업종을 분류하고, 적용하더라도 단계적 도입 등 노사가 감내할 만한 수준을 찾아야 한다. 노동계가 우려하는 신분차별 가능성에 대해선 주거 보조금 지원이나 재교육 지원 등의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의 가치를 위한 대화와 타협, 양보보다 사익에 눈먼 주장과 행동이 앞서면서 갈등이 난무한다. 정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갈등 요인을 다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유능한 정부라면 힘든 정책 환경 속에서도 사회통합과 발전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리더십 발휘는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것이기에 국정지지도는 절로 올라갈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SNS에 가짜 뉴스 퍼 나르는 건 조현병 증상일 수도[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SNS에 가짜 뉴스 퍼 나르는 건 조현병 증상일 수도[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페이스북, 엑스(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는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그렇지만 SNS는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SNS상의 가짜 정보 확산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NS에서 가짜 뉴스나 허위 정치 메시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성격적 특성과 동기를 분석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편집증적 행동의 ‘양성 조현병’ 의심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서섹스대 공동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공유하거나 퍼뜨리는 행위가 ‘양성 조현병’ 증상의 일종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27일자에 실렸습니다. 조현병은 사고, 인지, 감정, 행동에 장애가 생기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입니다.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약 200만명, 국내에서는 21만 4017명(2022년 기준)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은 양성과 음성 증상으로 구분됩니다. 환시, 환청,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 등의 편집증적 행동은 양성,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삶에 대한 비관적 생각 등은 음성 증상이라고 합니다. SNS에서의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의 확산은 진짜 뉴스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사회 불안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SNS 사용자 중 일부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허위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합니다. ●정신적 특성이 허위 정보 확산에 영향 이에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는 사람이 누군지, 그들의 성향과 동기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916명을 대상으로 4단계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의 성향과 조사 대상자가 스스로 밝힌 허위 정보 공유 경향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는 실험 참가자들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이유를 조사했습니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진짜와 가짜 정치 뉴스를 보여 준 다음 어떤 것이 참인지를 판단하도록 하고, 이를 공유할지도 물었습니다. 네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밝힌 대로 실제로 SNS에 공유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 중 허위 뉴스임을 알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정보를 공유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성 조현병 증상과 같은 성격적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톰 뷰캐넌(사이버 심리학) 웨스트민스터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동기와 개인의 심리적·정신적 특성이 허위 정보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습니다. 어찌 보면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처럼 누가, 왜 허위 정보를 공유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커질수록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기가 수월해지고 이에 쉽게 속지 않게 될 것입니다.
  • “내가 차세대 미래인재”... 영등포구 꿈나무 실력 겨룬다

    “내가 차세대 미래인재”... 영등포구 꿈나무 실력 겨룬다

    서울 영등포구가 미래 산업을 견인할 차세대 과학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YDP 해커톤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시간에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영등포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 능력 신장과 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해커톤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건축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이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대회는 ‘Re:play: 영등포, 즐거운 도시 함께 만들기’를 주제로 다음 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YDP 미래평생학습관 5층 YDP홀에서 진행된다. 10명이 한 팀을 이뤄 생성형 AI와 학습교구(스파이크 프라임)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문제와 해결 방안을 찾는다. 과제가 완성된 후에는 팀별로 완성작을 발표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화여대 공과대학 소속 대학생들이 팀별 멘토로 참여하여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도하는 등 대회의 수준을 높인다.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첫날에는 융합 건축가인 황준호 박사가 ‘모두를 위한 도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AI와 함께하는 미래도시 상상하기’, ‘스파이크 프라임 활용법’ 등 대회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이 열린다. 참여대상은 영등포구 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100명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다음 달 5일까지 영등포구 홈페이지 통합예약 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동 주민센터를 통한 참가자 추천도 진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평소 영등포는 인공지능, 코딩, 로봇 등 변화하는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 갈 과학 꿈나무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과학을 책임지는 미래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전 구민이 과학문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가짜 뉴스 퍼 나르는 행동, 알고 보면 정신질환?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톡]

    가짜 뉴스 퍼 나르는 행동, 알고 보면 정신질환?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톡]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그렇지만 SNS는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특성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예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SNS를 통한 가짜 정보 확산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NS에서 가짜 뉴스나 허위 정치 메시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성격적 특성과 동기를 분석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서섹스대 공동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공유하거나 퍼뜨리는 행위는 ‘양성 조현병’ 증상의 일종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6월 27일 자에 실렸습니다. 조현병은 사고, 인지, 감정, 행동에 장애가 생기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입니다.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약 200만명, 국내에서는 21만 4017명(2022년 기준)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현병은 양성과 음성증상으로 구분됩니다. 환시, 환청,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 등의 편집증적 행동은 양성,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삶에 대한 비관적 생각 등은 음성증상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 확산은 진짜 뉴스에 대한 신뢰 훼손뿐만 아니라 사회 불안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SNS 사용자 중 일부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허위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합니다. 이에 연구팀은 SNS에서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는 사람이 누군지, 그들의 성향과 동기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916명을 대상으로 4단계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의 성향과 조사 대상자가 스스로 밝힌 허위 정보 공유 경향 사이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는 실험 참가자들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이유를 조사했습니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진짜와 가짜 정치 뉴스를 보여준 다음 어떤 것이 참인지를 판단하도록 하고, 공유할지도 물었습니다. 네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밝힌 대로 실제로 SNS에 공유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 중 허위 뉴스임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정보를 공유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양성 조현병 증상 같은 성격적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톰 뷰캐넌 웨스트민스터대 교수(사이버 심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동기와 개인의 심리적·정신적 특성이 허위 정보의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찌 보면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처럼 누가, 왜 허위 정보를 공유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커질수록 가짜,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기가 수월해지고 쉽게 속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이런 문자 유형은 조심!’ 심리상담가가 말하는 나르시시스트의 7가지 문자 습관

    ‘이런 문자 유형은 조심!’ 심리상담가가 말하는 나르시시스트의 7가지 문자 습관

    한 심리 상담가가 알려주는 ‘나르시시스트의 7가지 문자 습관’ 영상이 미국 소셜미디어상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NPD) 전문 심리상담사 케리 맥어보이(Kerry McAvoy) 박사는 2022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나르시시스트의 이상한 문자 습관 7가지’라는 문구와 함께 1분 14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맥어보이 박사는 나르시시스트의 7가지 문자 습관으로 ▲상대방에게 빠른 답장 강요 ▲문자 그룹 전송 ▲지나친 휴대폰 집착 ▲문자 답장이 느림 ▲노골적인 문자 전송 ▲불안 유발하는 소통 ▲지속적인 감성 문자 전송을 뽑았다. 이어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관해)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가 무엇인지 이해함으로써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네티즌들은 “이들은 문자를 무시하면서 SNS에서는 끊임없이 활동한다”, “화가 났을 때는 속사포로 문자를 보낸다” 등 저마다 겪은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을 공유하며 영상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이와 유사한 콘텐츠 주기적으로 올라온다. 대개 나르시시스트의 특징과 유의점에 관한 것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합해 약 25만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자신에 대한 과장된 평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의 결여를 특징으로 하는 인격장애다. 평생 유병률은 1% 정도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과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거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타인을 이용하는 등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관심을 끌기 위해 과한 액션을 취하는 일이 잦을 때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경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성 강화로 성숙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

    경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성 강화로 성숙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

    경상북도의회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2년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후 지방의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 경상북도의회 운영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실천하는 시간이었다. 인사권 독립에 따라, 우수 인재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의원 및 직원들의 직무연수와 교육에 많은 힘을 쏟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들의 정책개발 활동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지원관제도에 부합한 역량있는 정책지원관 확보와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2년을 평가했다. 7개 상임위원회 중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상임위원회로서 제12대 도의회 출범 후 이칠구 위원장(포항3)과 김대진 부위원장(안동1)을 중심으로 김용현 위원(구미1), 노성환 위원(고령), 박규탁 위원(비례), 박선하 위원(비례), 박순범 위원(칠곡2), 백순창 위원(구미8), 손희권 위원(포항9), 윤종호 위원(구미6), 이철식 위원(경산4), 정경민 위원(비례), 최병근 위원(김천1), 황두영 위원(구미2), 황명강 위원(비례) 등 모두 15명의 위원이 힘을 합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늘어난 권한 만큼 새로워진 의회 운영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적극적 의정활동을 위한 도의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고, 첨예한 대립으로 이견 조율이 필요한 경우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의회운영위원회는 총 26회의 회의를 개최하고 51건의 안건(조례안 21, 규칙안 3, 승인안 2, 결의안 13, 기타 12)을 처리했다. 특히,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내 청소년이 지방자치를 경험하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고, ‘경상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해 지방공사 사장, 지방공단 이사장, 출자·출연 기관장 등 직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근거를 마련해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했으며 ‘경상북도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청구하는 절차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명확히 규정하여, 주민의 조례 발안권을 보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취임 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른 도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강화됨에 따라, 운영위원 6명으로 ‘경상북도의회 조직개편 연구용역 지원팀’를 구성·운영해 늘어난 지방의회의 권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도의회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했으며, 중장기적인 도의회의 발전 방향과 함께 현 제도의 한계를 인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새로워진 의회운영의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위원장은 지방의회가 자치입법기관으로서 온전한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권, 예산권, 감사권을 지방의회가 가질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이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0대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주장했고,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과도 긴밀히 협력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후 9회의 회의, 58건의 안건 처리를 통해 지방의회와 지역의 현안을 위해 정부에 많은 건의을 했다. ‘광역의회 3급 직위 신설 건의안’, ‘지방의회 독립성 제고를 위한 지방의회법 국회 신속 통과 촉구 건의안’,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안’ 등을 통해 지방의회 독립성 확보와 효율적 운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 비자 확대와 외국인 범죄 예방 대책 건의안’, ‘중부권 거점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증설 등 건의안’, ‘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촉구 건의안’ 등 지역별 현안에 대해서도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의 중지(衆志)를 모아 건의하는 등 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과 소명을 다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우리 의회의 경험이나 사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전국 시·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타 시·도의회 운영위원회와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했다. 2023년 2월에는 경상남도의회, 5월에는 전라남도의회 및 광주광역시의회 운영위원회와 우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회 운영 관련 우수사례를 공유했으며, 위원회 활동 관련 상생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상남도의회 운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의회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전라남도의회 운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의 효율적 운영, 정책지원관에 대한 채용·평가·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양 의회의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 마련에 공감대를 모았다. 또한, 광주광역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공무원 의무 고용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안건으로 제안해 시·도의회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 의회에서 다루어진 안건들을 보면 민생과 관련된 조례들이 참 많았다. 어려운 경제·사회 상황 속에서 분야별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님들께서 많이 고심했다는 뜻이다. 우리 위원회에서도 의원님들의 그런 마음을 잘 알기에 의정활동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도의회가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이 대표 발의하고 운영위원들의 동의로 제정된 ‘경상북도의회 의원 당선인 교육 연수에 관한 조례안’은 당선된 의원들이 직무역량을 쌓지 못하고 곧바로 의정활동에 투입되는 상황에 대응해 사전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해 임기 개시와 동시에 원활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도민을 위한 정책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운영위원회 위원들의 의지를 볼 수 있다. 이 위원장은 “경상북도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운영위원 모두가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 전반기 운영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전반기 위원님들의 의지와 열정만큼 후반기도 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 있도록 노력하는 위원회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경상북도의회가 성숙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입법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도민들의 혈세인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 당신의 발기부전 ‘이것’ 때문?…“5명 중 4명에게서 발견”[핵잼 사이언스]

    당신의 발기부전 ‘이것’ 때문?…“5명 중 4명에게서 발견”[핵잼 사이언스]

    남성의 음경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최초로 검출되면서 남성 생식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란지스 라마사미 박사 연구진은 발기부전 수술을 받은 남성 5명의 조직 샘플을 채취한 뒤 분석한 결과, 4명의 음경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죵류로는 폴리프로필렌, PET 등이 가장 많았다. 이는 식품 및 음료 포장, 기타 일상 용품에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다. 5명 중 5명의 음경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크기는 0.5㎜에서 0.002㎜까지 다양했다.연구진은 “발기 시 혈류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음경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호흡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데, 매우 작은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혈액에서도 검출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음경의 평활근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평활근 기능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환과 정액에 이어 음경에서까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생식에 미치는 잠재적 피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남성의 정자 수는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정자 수의 감소가 화학적 오염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다만 정자 수 감소의 40% 가량은 여전히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이번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가 미세플라스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실제로 최근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정자 수를 감소시키고 호르몬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연구를 이끈 라마사미 박사는 “우리 사회는 플라스틱 물병에 담긴 물,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테이크아웃 음식,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전자레인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에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을 갖게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미세플라스틱의 광범위한 확산은 놀라운 일이며 인간 건강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발기부전연구저널-성의학저널(IJIR: Your Sexual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너무 잔인, 담당 형사만 블랙박스 봐라”친부 ‘마지막 여행’ 끝나는 날 남매 살해“혼자 죽으면 노모가 아이들 학대할까 봐” “1심이 선고한 유기징역형만으로는 이 반인륜적 범행에 상응하는 형사상 책임이 부과됐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14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중·고교생 자녀 2명을 살해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아버지 A(57)씨에게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은 A씨의 형을 항소심이 더 높여 선고한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자녀들을 살해할 당시 목소리 등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면서 “당시 상황이 너무 잔인해 담당 형사만 보도록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보지 못하게 막았다”고 말했다. A씨가 중학교 3학년 아들 B(당시 15세)군, 고교 1학년 딸 C(당시 16세)양과 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해 8월 23일이었다. 2012년 아내와 이혼하고 경남 산청군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72) 집으로 두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살던 중이었다. A씨는 이 ‘마지막 여행’ 보름 전 두 자녀 명의로 든 적금도 깼다. 아들과 딸이 원한 여행지는 경남 김해와 부산이었다. A씨는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현장학습체험’을 신청해 놓았다. 그는 여행 첫날 자신의 1t 포터 화물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김해의 한 호텔로 갔다. 전처까지 불러 온가족이 여행을 즐겼고, 전처는 돌아갔다. A씨와 두 자녀는 이틀 동안 김해에 머문 뒤 25일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 체류 사흘째인 27일 호텔에서 퇴실하면서 여행은 비극으로 변모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기장군에서 아이들 몰래 생활용품점에서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구입했다. 그 옆 카페에서 대용량 주스 2잔을 사 미리 갈아놓은 수면유도제 130알을 나눠 넣었다. 이를 얼음 채운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남매 “마당 있는 집으로 분가하자”여행 후 아들 “커서 보답할게요” 이어 귀갓길에 올랐다. 아들은 “아빠, 같이 여행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중에 커서 보답할게요”라고 말했다. A씨는 귀가 도중 부친 묘가 있는 김해시 생림면으로 차를 몰다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몸에 좋은 것이니 반드시 다 먹어라”라고 두 자녀에게 주스 한 잔씩 건넸다. 판결문은 ‘아이들이 헛구역질하며 마시기 힘들어하자 A씨는 근처 편의점을 찾아 설탕과 초콜릿을 구매한 뒤 설탕을 주스에 타고 초콜릿과 함께 강제로 먹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A씨는 그대로 화물차를 몰아 김해를 지날 때 딸이 조수석에서 잠든 걸 확인하자 차를 세우고 미리 준비한 줄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때가 27일 오후 11시 47분이었다. 부친 묘 인근 야산 밑 공터로 차를 옮겨 뒷좌석에서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는 아들에게 다가갔다. 딸을 살해한 지 40분쯤 지난 시점이었다. 아버지가 범행을 시도하자 아들은 비명을 질렀다. 비명은 14분 동안 이어졌다. 판결문은 ‘아아악! 안돼! 죽을 것 같아’라는 21개의 단말마가 기록됐다. 울부짖는 아들에게 A씨는 “자라, 피곤해서 그렇다. 그냥 자라”고 차갑게 내뱉었다. 아들은 그렇게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A씨는 남은 수면제를 먹고 휴대용 소화기 크기의 LPG 가스통을 튼 뒤 왼쪽 손목을 자해해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친부 “무릎 아프니 진통제 달라” A씨는 경찰에서 “나와 불화가 심한 70대 노모가 아이들을 많이 괴롭혔다. 나 혼자 죽으면 모친이 아이들을 계속 학대할 것 같아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이 많이 반영된 판결문은 “A씨 모친이 5년여 전 남편이 사망한 뒤 불안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성격이 예민해졌다. 밭일과 집수리 등 집안일에 대해 A씨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손주인 B군·C양에게도 ‘설거지를 왜 하지 않느냐’ ‘밤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뭐 하느냐’ 등 잔소리가 심했다. 그래서 아들 A씨와 다툼이 잦았다”고 썼다. 이에 B군과 C양은 아빠에게 “분가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도 “10월 말(범행 2개월 후)에 분가하자”고 했지만 자신의 재력으로 산청군에 그런 집을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건설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면서 월급 300만원을 받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줄, LPG 가스통 등을 사들였다. 숙소를 예약하고 주변 약국을 돌며 수면제 200알을 구매해 130알을 가루로 만드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이해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A씨의 검거 후 태도도 볼썽사나웠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직후 죽음을 시도했지만 응급처치만 받을 정도로 상처가 깊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수감 중 ‘인공 관절 수술을 한 무릎이 아프다. 진통제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사선 변호사 선임’ 문제를 묻는 등 형량을 줄이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심 모두 사형을 구형하며 엄벌을 요청했다. 재판부 “자식은 부모 귀속 아니다”‘존속’ 살해만 가중처벌, ‘비속’ 없어 1심 재판부인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장유진)는 지난해 12월 징역 30년을 선고하며 “생명을 잉태해 낳게 된 사정이 개인마다 다르다고 하더라도 태어나면 그 부모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모친과의 갈등, 자기 처지에 대한 절망감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자녀의 생명을 해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혼 후 자녀들을 양육하고, 두 자녀와 평소 특별한 문제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일반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가중처벌할 수 있지만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비속살해’는 일반 살인죄와 같고 가중처벌이 없다. 법 자체가 자식을 여전히 ‘부모에 귀속된’ 존재로 여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A씨는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성을 다해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잘해줘야 하는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무거운 죄를 지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더 듣지 못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참회하고 죄를 뉘우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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