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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대부분 대학 장애인시설 부족 안타까워

    각 대학마다 특별전형제도가 활성화되면서 그동안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신체장애인들의 대학입학의 길이 열렸다.장애학우들이 대학교육을 받아사회참여와 이바지할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참 바람직한 일이다.앞으로 더 많은 장애학우들이 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학측에선 장애학우에게 교육의 기회를 준 것으로 모든 의무를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같다.대부분의 대학에 장애학우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우리과의 시각장애학우는 대학내에 시각장애인용 안내판(점자금속판)이 없어 교실을 혼자 찾을 수 없음이 가장 불편하다고 말한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사소한 것이겠지만 장애학우들에게는 꼭 필요한 편의시설들을 대학에서는 갖춰주길 바란다.함께 공부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장애학우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줬다면 이들이 최소한 대학생활을 할수 있도록편의시설을 갖춰 줘야 하지 않겠는가.최창옥[인천시 남구 용현1동]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3박4일 일정과 준비상황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방한은 1883년 한­영 수교이래 양국간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영국 최고통치권자로 처음 이뤄진 여왕의 3박4일 방한 일정 동안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외교일정 19일 도착 당일은 동작동 국립묘지 헌화를 시작으로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환담을 갖고 이튿날은 산업시찰과 한·영 재계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한다. 영국여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라 실제 통치 능력이 없는 상징적 존재다.양국이 정상회담이 아닌 ‘정상환담’으로 공식명칭을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환담내용도 정치적인 분야는 가급적 피하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문화·예술 등 공동 관심사에 집중될 예정이다. 20일 청와대 국빈만찬엔 150여명의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특히20∼30대 ‘신세대 주자’들을 만찬에 참여시키는 ‘파격’도 연출할 계획이다. 21일 저녁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KBS홀에서 ‘한영 친선음악회’를 관람한 뒤 생일파티를 겸한 리셉션을 갖는다. 서울행사 준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이화여대·인사동 등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19일 오후 여왕이 방문하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에서는 60여명의 남녀 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매일 방과후 1시간씩 연습을 하며 여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학생들은 여왕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태권도 시범을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뭇 고조된 분위기다. 20일 오후 여왕을 맞는 이화여대는 장상(張裳)총장을 비롯,교직원들이 여왕이 둘러볼 건물과 동상 등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약학대학 학부·대학원생 30여명은 여왕에게 선보일 인삼의 생약성분 추출실험을 준비하는데 열심이다.대학 관계자는 “장애학생들과 전문직 동문들이 여왕과 함께 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여왕이 둘러볼 서울 종로구 인사동도 여왕을 맞을 준비로 활기에 넘치고 있다.인사동 상인 모임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원들을 중심으로 거리간판을 정비하고 화분을 재진열하는 등 거리청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여왕이 직접 방문할 필방과 도자기점,서예점 주인들은 여왕을 만난다는 기쁨에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며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안동방문 준비 안동시는 엘리자베스여왕 맞이 준비를 끝내고 최종 점검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여왕의 첫 방문지인 하회마을 입구에서 충효당까지 300m에 걸쳐 음식점 및 민박간판 30여개를 모두 정비했으며,지난 여름 수해때 허물어진 충효당 부근 담장 50m를 새로 단장했다.서후면 봉정사 진입도로 포장과 일주문에서 절까지 300여m 흙길을 마사토로 다지는 한편 기와가 낡아 비가 새는봉정사 대웅전의 기와 교체작업도 끝냈다. 또 농산물도매시장은 주변 청소 등 정비를 마쳤다.이와함께 예천공항에서하회마을과 농산물도매시장,봉정사 입구를 비롯한 여왕이 지나가는 도로와안동시내 곳곳에 여왕방문을 환영하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현수막 60여개를일제히 내걸었다. 당일 여왕이 받을 생일상도 안동지역 우리음식연구회가 과일 편육 육포 등47가지 전통음식으로 준비중이며,안동시의 선물로는 200년된 오리나무로 제작한 하회탈(양반탈)로 정했다.이경락(李京洛)부시장은 “가장 한국적이고자연스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여왕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측 준비 주한대사관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내실있는 여왕맞이’가 한창이다.여왕부부의 ‘세일즈 외교’에서 ‘문화외교’까지 치밀한 일정관리를 통해 왕실외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한국측 의전팀과 물샐틈 없는 경호를 숙의하면서도 ‘부드러운 의전’을 원칙으로 세웠다.스테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는 “우아하면서 위엄있는 영국왕실의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심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오일만 김미경기자·안동 김상화기자 oilman@
  •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장애 학생들이 나섰다

    “차라리 우리가 하겠습니다” 경사로 없는 계단,손잡이 없는 화장실,시각장애인용 표식이 없는 보도블록…. 장애 학생들이 열악한 교내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연세대의 장애인 동아리 ‘게르니카’는 최근 ‘장애학생 지원센터 준비위’를 구성,올해 안에 장애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연희관에 경사로와 화장실손잡이 등을 자비로 개조하기로 했다. 비용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기념,지난해 휠체어를 타고 유럽을 종주했던朴大雲씨(28·신방 3년)가 받은 TV출연 광고비 1,000만원과 기금모금 등을통해 마련키로 했다. 준비위는 얼마전 장애인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이들을 도와줄 도우미도 모집하고 있다.장애인용 대학생활 가이드도 내기로 했다.후배들이 적게 움직이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시간표도 짜주고 수강신청서를 모아 일괄적으로 수업 신청을 해줄 계획이다. 장애인 학생들이 스스로의 권익보호에 나선 것은 학교측의 무관심 때문이다.이들은 “그동안 줄기차게 장애인 시설 보완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단 한번도 공식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고 정책적 지원도 외면해왔다”고 주장했다. 연세대는 실제로 지난해 5,000만원의 장애학생 복지비 관련 예산을 편성해놓고도 3,000만원을 집행하지 않았다. 동아리 간사인 金炯壽씨(25·국문4)는 “장애인 특례입학 등으로 100여명이 넘는 장애인을 뽑아놓고도 학교측은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면서 “다음달20일 장애인의 날에 즈음해 장애학생 지원센터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 延大 장애인학생회 교육여건 개선 촉구

    ◎“건물 턱 높아 수업 참가 못해요”/수많은 탄원·호소 묵살당해/“학교측 뭘했나” 항의문 보내 “장애학생들을 위해 학교측이 한 일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연세대 장애인학생회 ‘게르니카’가 최근 장애인에 대한 무성의에 항의하는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학교측에 보냈다. 게르니카는 지난달 30일자 교지를 통해 “95학년도부터 특례입학으로 장애인 67명을 입학시켰지만 학교가 이들을 위해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장애학생 전담 교직원 확보,수화과목 개설 등 수많은 탄원과 호소를 했지만 학교측은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수차례 서명운동도 했지만 학교측은 도서관에 경사로를 만들고 1층 현관문을 넓힌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金炯壽 전 회장(22·국문과3)은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이 많아 장애학생들이 수업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金군은 “학교측이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실시한 것은 입학한 장애인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인만큼 실행에 옮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 IMF에도 식지않은 이웃사랑/장애아·실직자에 온정 줄이어

    ◎‘사랑의 씨튼 수녀회’ 자선행사/사랑실천 본부 휠체어 전달도 IMF 한파로 온정의 손길이 더욱 아쉬워진 장애아동,실직자 등을 돕는 행사가 30일 잇따라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선 ‘장애아동 교육을 돕기 위한 자선의 밤’ 행사가 펼쳐졌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지체장애인 학교인 광주은혜학교와 시각장애인 학교인 충주 성모학교 장애학생 350여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돈은 성모학교 교사 건립비 및 은혜학교 장애인 직업훈련원 건립비로 쓰일 예정이다. 수녀회측은 지난 91년 이 행사를 기획,뜻을 같이하는 주부,주한 외국인 부인 등을 주축으로 ‘사랑심기 위원회’를 조직해 올해로 8년째 행사를 치르고 있다. 행사에선 그림,도자기,가방 등 장애학생들이 정성껏 만든 작품 200여점의 전시 및 판매에 이어 장애학생들의 중창 및 리듬합주와 서울대 트리오,가수 이승철씨 등이 찬조출연한 콘서트가 펼쳐졌다. 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 부인인 金인숙 사랑심기 위원회 명예회장과 姜英勳 전 적십자사 총재 부부,금호그룹 朴晟容 회장,카렌 라센 주한 덴마크대사 부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 국악정에서는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본부장 兪虎濬 목사) 주최로 실직장애인과 고아원 아동 등을 위한 ‘98 이웃사랑 대행진’이 열렸다. 운동본부는 실직 장애인 200명에게 휠체어 20대와 생활보조금 15만원씩을 전달하고 상록보육원 등 5개 고아원에 각각 30만원과 의류 100벌,과일 등을 기증했다.
  • 장애인 사랑/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15일 아침에 배달된 조간신문은 장애인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내용의 기사를 전해주고 있다.내년부터 서울시내 일부 지하철에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전용공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그 하나요,서울 용산구청의 장애인 전용주차장 설치계획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5개월째 표류하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19면)가 두번째이다. 지하철의 휠체어 전용공간도 현재 운행중인 1∼5호선이 아니라 내년 말 개통되는 6호선 이후 전동차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이 역시 지난 4월 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무조항을 이행하는 조치에 불과하다.이 법에 따라 장애인 시설을 갖춰야하는 공공시설은 12만여곳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42%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더구나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하도와 육교의 오르내림 시설,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율은 25%대에 머물러 장애인 10명 가운데 3명은 한 달에 한 번도 외출하지 못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집계가 우리의 현실이다. 용산구민들의 반대이유는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비좁아 정상인들도 불편한데 하물며 장애인 주차장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구청장에게 직접 항의하거나 전용 주자장 설치작업을 못하도록 방해하며 이미 설치된 곳에는 온갖 쓰레기를 버려 장애인들의 주차를 막고 있다고 한다.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심한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하겠다.노동부가 집계한 정부기관,정부투자기관,300인 이상 민간업체의 장애인 고용현황은 우리 사회 전체의 편견을 잘 전해준다.정부 1.15%,투자기관 0.88%,민간업체 0.46%이며 특히 30대 기업은 0.2%대에 지나지 않아 이들 기관과 업체의 의무고용비율인 2%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정이다. 지난 해 9월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날아 든 한 외신이 전해준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하버드대학교가 경영대학원의 엘리트 코스인 케네디스쿨에 입학한 한 한국인 척수장애학생을 위해 유서깊은 3개 교사(校舍)의 출입문을 뜯어고치고 정교수도 얻기 힘든 주차권까지 발급해 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컴퓨터실도 휠체어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고쳤다.하버드는 이렇게 한 외국인 장애학생이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게 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서울대가 지난 학기 학교시설을 장애학생 친화시설로 바꾼데 이어 99학년도부터 특별전형으로 장애학생을 뽑아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는 최근 소식은 그나마 위안을 준다.국난(國難)극복을 위해서도 우리 모두 이기심을 버리고 ‘장애인 사랑’을 실천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뤄나가자.
  • 장애아 5명 넘는 학교 특수학급 설치 의무화

    초·중·고교에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장애학생이 5명 이상이면 특수학급을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을 개정·공포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12명 이하인 학교는 특수학급을 1개 이상,13명 이상일 때는 2개 학급 이상 설치하도록 했다.
  •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회(社說)

    철도역사·버스터미널 등 공공시설에 휠체어리프트 등 편의시설 설치율이 아직도 저조하다는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는 장애인에 대한 보다 큰 관심을 촉구한다.복지부가 ‘장애인 편의시설 및 설비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과 관련,공공시설 및 장애인이용시설 11만6천997곳에 대한 조사결과 97년 6월말 현재 설치율이 41.9%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96년의 36.8%보다는 5.1%포인트 늘어났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비율이다.특히 지하도와 육교,공중화장실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25%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장애인 10명 가운데 3명은 한달에 한번도 나들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벗장애인이동봉사대’의 보고는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한다. 노동부가 집계한 정부와 정부투자기관,300인 이상 민간업체의 장애인 고용현황은 더욱 심각하다.이들 기관과 업체의 의무고용비율은 전체 근로자의 2%로 돼 있으나 정부만 겨우 1%를 넘겼을뿐 나머지 기관과 업체는 0.4∼0.8%에 머물고 있다.그나마 최근 IMF한파가 들이닥친 뒤에는장애인부터 우선해고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와중에 노동부 산하 서울인력은행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열기로 되어있던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취소돼 이를 손꼽아 기다리던 장애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구인업체가 거의 없어 박람회를 취소했다는 은행측의 해명이지만 기업보다 정부당국의 장애인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가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서울대가 단 한명의 시각장애인 대학원생을 기숙사에 들어갈수 있게하려고 관련 학칙을 개정한데 이어 장애학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여간 반갑지 않다.오는 20일은 제 18회 장애인의 날이다.화려한 행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그렇지만 언제나 장애인을 진정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과 관심이 없다면 그 많은 행사는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 장애학생 인권선언 공포 서강대 ‘알바트로스’

    ◎“장애자란 이유로 권리·명예·특전 제한될 수 없다” ‘장애 학생은 모든 비장애 학생들이 누리는 기본인권을 당연히 누려야 한다’ ‘장애자란 이유로 권리 명예 특전이 거부되거나 제한될 수 없다’ 국내 대학 최초로 지난달 23일 ‘장애학생 인권선언’을 공포한 서강대 ‘알바트로스’.장애학생의 인권향상을 위해 결성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연합모임으로 새의 이름에서 따왔다. 8개항의 인권선언에는 ‘학교 운영에는 반드시 장애학생들의 특수한 필요성과 상황이 감안돼야 한다’ ‘신체적 결함으로 장애학생들이 외면당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들어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하는 서명운동도 벌여 1천3백여명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회원은 15명으로 이 가운데는 언어장애 2명,하반신마비 2명이있다. 장애 학생들에게는 비장애 학생들이 던지는 곱지 않은 시선이 가장 견디기 어렵다.그래선지 장애 학생수도 점점 줄고 있다.서강대는 지난 95년 18명이던 장애자 입학생이 올핸 2명으로 크게 줄었다. 비장애 회원들은 장애학생들이 겪는 불편사항을 듣고 이의 시정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뇌성마비 학생을 위해 시험시간을 늘리고 휠체어 사용 학생을 위해 강의실에 분리된 책·걸상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회장 조병찬군(23·국문 4년)은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이 활동하기에는 여러 면에서 어렵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서강대생‘아이디어 전쟁’/새로운 아르바이트 창안하면 장학금 지급

    ◎장애학생 돕기·금연건물 감시 등 묘안 백출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아이디어를 내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서강대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아르바이트 기회를 주기위해 ‘아이디어 장학금’을 신설,오는 새학기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교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아이디어를 내는 학생에게 그 일을 시키고 시간당 3천300원∼3천500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학생과에 제출한 뒤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용성 여부를 검증받아야 한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연간 7억5천만원의 재정을 별도로 마련했다. 학교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교내건물중 일부를 금연건물로 지정해 감시자역할을 하겠다는 학생,장애학생의 등하교를 돕겠다는 학생 등 일자리를 얻기위한 학생들간의 아이디어 싸움이한창이다. 전준수 학생처장은 “학생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줄뿐 아니라 학교의 문제점을 찾아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애교심을 기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학생 개별학습 위주로”/교육부 교육과정 개정안

    ◎2000년부터/능력 고려 학년개념 없애 초·중·고교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교육과정이 2000년부터 장애정도와 능력에 따른 개별학습 중심으로 바뀐다. 또 정신지체 및 정서장애 등 「발달장애」 학생들에 대해 초·중·고교 학교급별은 물론 학년 개념을 적용하지 않는 「무학년제」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특수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을 확정,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2004년까지 초·중·고교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대와 장애인(외언내언)

    지난 겨울 어느날부터 아파트단지에 장애인용 주차장이 생겼다.외국에서 그러하듯 가장 좋은 위치,즉 아파트 출입구 바로 앞 주차공간에 장애인 표지가 그려진 것이다.『드디어…』하고 흐뭇해진 것도 잠깐.멀쩡한 사람들이 계속 그자리에 자동차를 주차시켜 장애인 주차표지가 무색해졌다. 그래서 일까.연세대가 장애인 학생을 위해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은 서울 홍릉 수목원의 풍년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봄소식 보다 더 따스하게 들린다. 연세대가 마련중인 장애인 학생 지원대책은 장학금 지급기준을 일반학생 보다 낮춘다는 것과 오는 2학기부터 수화와 점자타자를 교양과목으로 신설한다는 것.수화와 점자타자의 교양과목 개설은 시청각 장애자와 일반인의 의사소통을 도울 것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기 위한 첫째 조건이 바로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장애학생을 위한 교내지도를 만들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소개한 바 있다.학생수첩에도 수록된 이 지도는 휠체어가 다닐수 있는 길,경사로,엘리베이터,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표시하고 있다.학생회는 더 나아가 장애학생들이 건물과 강의실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점자 이정표」를 보도블록 계단 벽등에 부착할 계획이라 한다. 일반인들은 장애인이라면 흔히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장애인의 대부분(80∼90%)은 질병이나 교통사고,산업재해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장애인이 된 것이다.따라서 우리 모두 잠재적 장애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인 문제에 보통사람들도 연대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장애인에게 인간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하는 일은 국가적·국민적 의무이다.그런 점에서 장애인을 위한 연세대의 노력은 박수갈채를 받을만 하다.다른 대학에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대학이 나선다면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무관심은 보다 빨리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는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다.
  • 장애인 차별 극심/비인간적 취급에 각종배급서도 찬밥

    장애인에 대한 북한사회의 편견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학교에서의 경우 장애학생들의 등교여부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결석을 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반주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더욱 심해 나이든 장애인을 부를 때 거의 존칭을 쓰지 않으며 욕설 등 비인간적인 취급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또 직장내 각종 배급에서도 차별이 심해 장애인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런 처사에 대해 장애인이 항의를 할 경우 『사람같지도 않은 것이 대든다』며 힐책하기 일쑤다.공장등 직장에서 장애인들은 매월 60원 정도의 임금을 받도록 돼있으나 이 역시 유명무실한 실정이다.또 장애인들의 경우 결혼에도 지장을 받아 일반인과의 결혼은 엄두도 내지 못하며 거의가 장애인끼리 결혼하고 있다. 북한의 장애인들은 농장에서 경노동에 동원되고 있으나 노동력을 상실
  • 장애인교육 장미빛 청사진(사설)

    교육부가 2일 발표한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향한 특수교육 발전방안」은 21세기 복지국가를 향한 국가 전략으로서 장미빛 청사진을 담고 있다.그 모든것이 실현된다면 한국은 명실공히 선진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상적인 청사진은 그 실현 가능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이를테면 오는 2001년까지 모든 장애아가 100% 정규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학교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장애아를 위해 1천명의 순회교사를 투입하는 재택수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나,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아를 위한 「학습도움실」을 설치해 5천400여명의 특수교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들여다 보자. 현재 전국의 8개 공·사립대학에서 1년에 배출하는 특수교사는 고작 360여명에 불과하다.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5년만에 6천400여명의 특수교사를 양성해낸단 말인가.아무리 획기적인 특수교사 양성책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다.대학원 중심의 특수교원양성체제로 전환한다지만 일반교사보다 몇만원의 수당을 더 지급하는 특수교사에게 획기적인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한 특수교사 확보는 쉽지 않을것이다. 오는 2001년까지 특수학교 20개를 신설하고,국·공립 유치원 10개를 설립해 시범운영하며,109개 특수학교에 450학급의 장애아 유치부과정을 설치하고,방송통신대에 입학을 희망하는 장애학생은 97년부터 모두 입학을 허용한다는 것 등 「특수교육발전방안」은 희망적인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장애인 평생복지지원카드제를 도입하고 장애인교육복지정보센터와 장애인자원봉사인력은행 등을 설립하여 장애인이 어디서든 최선의 교육과 치료 및 취업기회를 제공받을수 있게 한다는것도 고무적이다.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현실화시키느냐이다.교육부 차원이 아닌 범정부적 차원의 실천의지와 재정지원이 있어야 할 일이다.
  • 통일기금 확충 세목신설등 필요/97예산안 문제점 국회 분석보고서

    ◎간접자본­지하철 배정 고작 8% 교통정책 「기우뚱」 우려/민생치안­범죄와 전쟁 기동반등 자율기구 지원에 무게/특수교육­장애아 취학 100% 목표 현실맞게 재조정 필요/문화복지­「나열식」 지원 벗아나고 우선순위 설정 급선무/수출지원­방만한 운영 「군살빼기」/해외조직 통폐합 절실 국회 사무처 법제예산실이 31일 내년도 부문별 정부예산안을 자체 분석한 「97년도 예산안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법제예산실은 ▲사회간접자본(SOC)▲남북협력기금과 통일기금 ▲민생치안 ▲특수교육 관련사업 ▲문화복지 ▲수출지원 등 6개 주요항목의 예산내역을 중점 분석,문제점을 추렸다. SOC확충안에 대해서는 각 부문간 배정액의 불균형문제가 주로 지적됐다.전체 10조1천379억원 가운데 도로부문이 5조91억원으로 49.4%,철도가 17.6%,항만 9.1%인데 비해 지하철은 8%에 머물러 정부의 대도시교통정책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법제예산실은 이어 『사전적 통일기금적립방안이 국민의 조세부담과 대북관계 등을 고려할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부측 견해를 정면반박했다.지난 90년 설치,운영되고 있는 남북협력기금을 통일에 대비한 기금으로 전환,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총규모 1천757억여원으로 계상된 남북협력기금 규모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금확충방안으로는 정부출연금 증액,세계잉여금 활용,세목신설,국공채발행,국민성금 모금,타기금 또는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장기차입 등을 제시했다. 민생치안부문에서는 4천355억원의 계상액을 긍정평가하면서도 민생범죄 소탕을 위한 특별기동단속반과 민간자율방범대에 대한 지원 강화를 제안했다. 법제예산실은 특수교육 관련사업과 관련,『90년대 들어 특수교육진흥비가 교육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교육비의 1%,의무교육비의 1.9%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내년도 계상액 219억여원이 전년대비 166% 늘어난 점을 적시,『2001년까지 장애아의 100% 취학이라는 기본 목표를 위해서는 조기특수교육 강화와 장애학생 직업교육 강화 등 정책의 일관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846억원이 계상된 문화복지부문에 대해서는 「망라식 지원」에의한 예산편성의 방만성과 비효율성을 문제점으로 꼽고 문화복지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연차적 계획을 세워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제예산실은 수출보험기금,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국제종합전시장 건설 등 수출지원부문에 배정된 4천736억원의 예산안과 관련,「군살빼기」를 위해 각 기관의 방만한 해외조직망을 통합·조정할 것을 강조했다. 법제예산실은 『조세부담율이 96년 21.2%에서 내년에는 21.6%로 높아져 세출예산 집행을 위한 징세행정이 강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최근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과 연계해 국회심의과정에서의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총평했다.
  • 동심으로 허문 장애의 벽/광주 삼육재활학교서 한마당잔치

    ◎공굴리기 등 함께 하며 정겨운 한때 「가슴의 문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자」 15일 상오 10시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지월리 삼육재활학교 운동장에서는 이 학교 학생 353명과 이웃 초월초등학교·경화여상 학생 237명 등 590명이 한데 어우러진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삼육학교의 제의를 이웃 학교들이 받아들이고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더불어 함께 살자」는 표어처럼 모두가 동심의 날개를 펴면서 장애의 벽을 넘는 감동적인 순간들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청·백팀으로 나뉘어 5시간 남짓 「기마전」「공굴리기」「장애물 경기」 등 우리나라 전통 겨루기 놀이와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삼육학교 학생과 초월초등학교 학생들이 2인1조가 돼 태극기와 장애인 올림픽 엠블림을 만드는 「우리 함께」행사는 일반 학생이 휠체어를 탄 장애학생을 밀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경기가 계속되면서 학생들은 금세 친숙해진 듯 허물없이 소리를 지르고 웃음을 터뜨렸으며 학부모·학생·교사 등 참석자 모두가어우러져 모래주머니로 바구니를 터뜨리는 「벽을 허물자」는 게임에서 행사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게임이 끝나고 모두가 어깨에 손을 얹고 외쳐대는 함성은 학교 뒤의 무갑산을 향해 깊게 메아리졌다. 장애학생 정은혜양(13)과 단짝이 된 민경일군(12)은 『장애인도 정상인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활짝 웃었다.〈주병철 기자〉
  • 장애인 교육확대 바람직(사설)

    장애인의 고등교육을 위한 국립특수전문대학(가칭)이 설립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범정부차원의 지원 아래 수도권지역에 최첨단교육시설과 기숙사를 갖추고 오는 2000년까지 개교할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이 특수전문대학은 장애인이 사회에 진출해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는 전문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교육복지정책인 셈이다.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특수고등교육기관은 전혀 없는 상황이며 장애인이 일반인과 같이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도 극히 제한돼 있었다.지난 95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장애인특례입학을 허용했으나 이 제도에 의해 대학에 진학한 장애인은 2백여명에 불과하고 일반전형에 따라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몇십명에 불과한 현실이다.그나마 일반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애정도가 심한 경우에 대한 직업교육방안은 거의 없었던 셈이다. 따라서 장애인을 위한 국립특수전문대학이 설립돼 그들에게 고등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전문기술취득을 도와 사회진출기회를 넓혀준다는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모집정원 3백70명규모는 초·중·고교의 장애학생수에 비해 너무 적다는 느낌이다.현재 전국의 1백8개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고등부장애학생이 4천5백57명이고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장애학생이 3만1천5백10명에 이른다.장애인단체는 교육의 혜택을 받는 장애학생이 전체장애아의 10∼15%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그러므로 전액 국고지원에 의한 소수학생의 무료교육보다는 어느 정도 학비를 받으면서 많은 학생이 교육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개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장애인의 희망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외국의 사례를 연구하여 세부적인 틀이 짜여지리라 믿는다.현실적으로는 특수전문대학이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장애인교육은 일반학교에서 일반학생과 통합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겠다.
  • 국립 장애인 전문대 생긴다/교육부/2000년 개교

    ◎특수교육과 등 설치… 최첨단 시설 시·청각장애자,지체부자유자 등 장애인의 고등교육을 위한 국립전문대학이 설립된다. 교육부는 29일 오는 2000년까지 「국립특수전문대학」을 설립하기로 하고 세부계획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전문대학의 설립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는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해 사회진출을 돕는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 전산정보처리과 등 11개과 3백70명을 모집정원으로 최첨단 교육시설과 기숙사를 갖춘 2년제 대학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또 일반 학생들을 모집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과도 개설,이들도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장애학생들의 교육실습을 돕도록 하고 졸업후에는 특수학교 교사로 채용해 초·중·고교 과정의 장애아 교육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 장애대학생들 「권익찾기」나섰다/연대15명 동아리 「게르니카」결성

    ◎“정상인과 똑같이 공부할 환경 조성”/점자보도·휠체어 통행로 등 설치 건의 남들의 배려만 바라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힘들어도 직접 나서야 한다.권리는 스스로 찾는 자의 몫이다. 장애를 극복하고 연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정상인과 똑같이 수업받을 권리를 찾기 위해 뭉쳤다.대학가 최초의 장애학생 권익보호 동아리 「게르니카」.장애인 문제를 연구하고 봉사활동을 펴는 기존의 동아리와는 다르다. 지난 해 입학한 권순원군(21·국문 2년)과 김형수군(〃) 등 장애인 특례입학 「1기생」들이 주축이 돼 지난 2월부터 모임 결성에 나섰다. 『후배 장애학생들의 입학을 코 앞에 두자 지난 해 겪었던 고통의 나날들을 대물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5명이 손을 잡았다.척추마비인 김재연군(컴퓨터공학 2년),복합장애를 앓고 있는 조용섭군(사회 2년),소아마비인 백수진양(아동 2년),뇌성마비인 심오수군(인문학부 1년) 등이 가입했다. 장애인 특례입학 제도는 이들에게 희망인 반면에 또다른 좌절의 문이었다.책과 씨름하기 전에 건너야 할 난관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시각장애 학생은 등·하교길에서 생명의 위협과 싸워야 한다.정문을 들어서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차도와 보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데도 점자 보도블록은 없다.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은 도서관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출입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검색대가 너무 좁아 휠체어가 통과할 수 없다.경사로(휠체어 통행로)도 모자라고 안내판 조차 없다. 뜻 있는 사람들이 문제점을 여러차례 지적했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였다.그래서 불편한 몸을 일으켜 뜻을 모으기로 했다. 모임의 틀이 마련되자 김형수군이 중심이 돼 개선할 점들을 정리하고 있다.계단 손잡이에 점자 안내문을 새겨줄 것,대리인을 통한 도서대출을 허용할 것,한번에 대출할 수 있는 책의 수와 기간을 늘려줄 것,학내 전산망에 장애학생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전용 서버를 구축할 것 등이다.곧 학교에 건의할 계획이다. 자유의 이념을 형상화한 피카소의 그림에서 이름을 따온 「게르니카」회원들은 학습의 자유,이동의 자유,이용의 자유를 표방한다.무엇보다 장애인으로 길들여진 「나」로부터 자유롭고 싶어한다.〈박용현·조현석 기자〉
  • 파킨슨씨병 조기진단 쉬워졌다/서울중앙병원 핵의학과­신경과팀

    ◎뇌신경세포 절반 파괴돼야 증상 드러나는 질환/특수시약 주사2시간만에 이상부위 판별/발현과정·진핸정도 파악… 치료에 큰도움 극심한 운동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파킨슨씨병의 조기진단이 쉬워졌다.신경계 퇴행성질환중 비교적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파킨슨씨병을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지한 방사성 의약품인 IPT(IODO PROPHYL TROPANE)와 핵의학 검사장비인 단일광자방출전산화 단층촬영기기(SPECT)를 이용해 조기진단하는데 성공,조기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방법은 특히 파킨슨씨병과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다른 원인에 의한 속발성 파킨슨증과의 감별진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질환에 따른 정확한 치료방침을 설정하는데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앞으로 이 방법을 통해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파킨슨씨병 증상의 발현과정과 병의 진행정도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병원 핵의학과팀(김희중·이희경)과 신경과팀(임주혁·이명종)이 공동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파킨슨씨병의초기증상이 의심되는 환자 13명에게 방사성 의약품인 IPT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요오드 1백23번을 입혀 정맥주사한 뒤 SPECT를 통해 뇌의 영상화된 부분을 검사한 결과 13명 모두 파킨슨씨병으로 확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중기이상 진행된 파킨슨씨병 환자들에서의 결과와 비교했을때 증상의 진행정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결과를 얻었다. IPT는 SPECT에 사용하는 파킨슨씨병 검사시약으로 체내에서 파킨슨씨병의 병소를 찾아 영상화하는 추적자역할을 하며 보통 체내 주입후 2시간이면 검사결과가 양성화돼 파킨슨씨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결과를 얻기 위해 24∼48시간까지 촬영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다른 시약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파킨슨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여 생기는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운동기능장애를 주요증상으로 하며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파킨슨씨병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 것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흑색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의 신경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흑색질 신경세포의 약 50∼60% 이상이 파괴되었을때부터 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다른 질환과는 달리 파킨슨씨병은 증상이 초기라고 해도 이미 신경세포의 파괴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조기진단과 조기발견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지난 3월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오는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4차 국제운동장애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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