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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나이·지역·거리 장벽을 초월한 국내 첫 대구대 장애학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고 있는 대구대 일반대학원 장애학과가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이며,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학과에는 지난 2018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사과정이 개설됐으며, 현재 석사과정에는 21명이, 올해 3월에 개설된 박사과정에는 14명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 중 약 3분의 2는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서울, 광주, 울산, 경기, 충북, 경남, 제주 등)에서 매주 수업을 위해 대구를 찾고 있다. 작년 초에 대학을 졸업한 학생부터 50대 학생까지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학생 중 반은 장애인, 나머지 반은 비장애인으로,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통합교육과 통합사회가 구현되고 있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다학제적 학문으로, 사회과학적 접근뿐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을 하기도 한다. 이에 극단 ‘함께하는 세상’의 예술감독이자 석사과정 4학기에 재학 중인 박연희 씨는 “장애학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감각과 언어를 가진 장애 예술가를 위한 예술교육과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협업작업으로 관객을 만나 쌍방향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극단이 지향하고 있는, 관객과 배우의 경계가 없는 마당극을 장애 예술을 통해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애학과의 교육과정은 장애학 Ⅰ, Ⅱ를 비롯하여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의 심리적 측면,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가족, 장애권리운동과 임파워먼트. 장애인예술론, 장애 재현에서의 이슈, 장애와 고용, 장애와 종교, 장애와 성, 장애학과 교육, 정신장애의 이해, 현대철학과 장애 등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입학생들에게는 대구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는 장애학생장학금이 지급된다. 입학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도쿄패럴림픽 메달 파란불 켠 장애인 수영 유망주 김경빈

    도쿄패럴림픽 메달 파란불 켠 장애인 수영 유망주 김경빈

    김경빈(17·금호고)은 지난 13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 평영 100m 결승에서 일반인 선수와 함께 뛰어 1분9초29로 올해 장애인 평영 100m 기록 기준 세계랭킹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3초가량 앞당긴 것으로 도쿄패럴림픽 기준 기록인 1분10초16을 뛰어넘었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정양묵이 세운 한국신기록 1분08초59와는 불과 0.7초 차이의 좋은 기록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화계초등학교 수영장에서 만난 그는 도쿄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맹훈련 중이었다. 신장 185㎝, 발 크기 290㎜, 팔 길이 191㎝로 자신의 우상인 박태환과 비슷한 체격을 가졌다. 세계정상급 선수들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박태환의 신체 조건과 비슷하다. 게다가 지난해 179cm였던 키가 올해 185cm로 자라는 등 성장은 멈추지 않고 있다.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습득이 느리고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데 서툴 뿐이다. 일반 선수들은 1번에 알아 들을 훈련을 그는 10번의 반복해서 몸으로 직접 익히는 등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 낸다. 코로나19로 국제 대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그는 몸을 만들며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수영에 필요한 점프 스쿼트 같은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유튜브를 통해 해외 유명선수의 영법도 연구한다.한국에서 2007년 지적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지적 장애를 뜻하는 장애등급 S14를 받았다. 패럴림픽에 나가려면 IPC가 주최한 대회에서 2차례 공인 장애 등급을 받아야 한다. 5살 때 장애 판정을 받은 김경빈은 치료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김경빈이 전문 선수로 본격적으로 성장한 건 지난해 4월 김우중 코치를 만나면서부터다. 그를 지도하는 김우중 코치는 김경빈의 영법을 살펴본 뒤 종목을 자유형에서 평영으로 바꿨다. 장애인 선수와만 훈련하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선수와 섞여서 훈련하고 있다.김 코치는 김경빈의 평영 기록이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후 김경빈은 한 달에 1초씩 기록을 단축해 갔다. 1년 6개월 전 1분18초대였던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9초가 단축된 것이다. 어머니 김민영씨는 “아들은 하루 운동 할당치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채운다”고 했다. 그를 지도하는 김우중 코치도 “경빈이는 보충 운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며 개인 카톡을 보여줬다. 어머니 김 씨는 “아들은 일반 선수와 섞여 훈련하면서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문제 행동을 고쳐 갔고 학교에서 만난 주변 친구를 보고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도 세웠다”고 소개했다.어머니 김 씨는 김경빈 선수가 5살 때 서울대병원에서 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 영어비디오를 많이 보여줘서 그렇게 된 거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한 달 간 절망에 빠져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그는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하러 다니다보니까 저같은 상황에 처한 엄마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나만 이런 아픔을 겪는게 아니구나’라고 느끼고 우리 아이에게 찍힌 낙인이 나중에 커서 상처가 되게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처음에는 승마도 시켜보고 자전거도 시켜보고 안 시켜 본 게 없었다”며 “우연히 수영을 시켰는데 너무나 물을 좋아하고 잠수도 잘했다”고 했다. 이후 교내 수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6학년 때 처음으로 참가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자유형 50m 2위, 배영 50m 1위, 접영 50m 1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자유형 50m 2위, 배영 50m 1위, 접영 50m 1위의 성적을 올린 뒤 지난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중등부 자유형 200m, 평영 100m, 접영 100m 종목 1위로 3관왕에 올랐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벌써 여러 실업팀에서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이제 수영은 그의 인생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인 셈이다. 김경빈은 “태환이형처럼 반드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지원·이동지원서비스 등 제공…고령사회 돌봄사각지대 해소 기여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인구의 15.7%를 차지하고, 2025년에는 고령인구가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0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2.8%에 달하고 향후 2047년에는 전체 가구의 약 절반인 49.6%가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돌봄을 개인과 가정만의 부담이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국민 삶의 질을 보호하는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돌봄서비스 제도가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9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에 의하면 2019년 12월 말 기준 의료보장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800만 명이고 이들 중 111만 명이 장기요양보험을 신청, 77만 명이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을 받아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사회서비스를 수행할 공공시설이 부족해 민간시설들이 공공의 역할을 대신하는 등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자체로부터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위탁 받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서비스원이 출범했다. 사회서비스원이 제공하는 주요 돌봄서비스 사업이 종합재가센터 운영이다. 종합재가센터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등의 장기요양서비스 ▲돌봄SOS센터와 연계한 긴급돌봄지원 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 서비스 등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서비스원은 긴급돌봄지원서비스를 시행해 돌봄 영역을 확대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부천종합재가센터는 고모 어르신을 인계 받아 대상자 보호와 일상생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어르신이 아들의 잦은 폭력으로 주위 신고를 받고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개입하게 된 상황이였다. 부천종합재가센터는 어르신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돕고 어르신이 질환 악화로 시설에 입소할 때까지 정기적 방문요양 서비스와 상용직 요양보호사를 제공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남양주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병원진료 등으로 외출시 차량연계 동행지원 등 이동지원서비스도 지원했다. 1~4등급 재가급여 이용가능자가 월 왕복 2회 또는 편도 4회 차량을 이용한 외출 시 동행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 5곳(강서구, 노원구, 마포구, 성동구, 은평구) ▲경기 2곳(남양주시, 부천시) ▲대구 2곳(남구, 북구) ▲경남 2곳(김해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등 11개 지역에서 시범사업 중이다. 고령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고령자가 고령자를 간병하는 ‘노(老)-노(老)’케어의 보편화가 거론된다. 노노케어의 경우 보호자나 간병자가 돌봄대상자를 원활하게 돌볼 수 없는 체력이 부족하고, 보호자 본인도 신체적·정신적으로 병을 얻게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이동지원서비스는 ‘노노케어’의 이러한 취약점 중 병원 및 외출의 어려움을 다소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일례로 보호자인 딸과 거주하는 88세 여성 이모 어르신은 장기요양 1등급으로 다른 사람의 돌봄이 전적으로 필요한 완전 와상 상태이다. 어르신은 비위관과 위루관을 삽입 중이며 호흡곤란의 위험성이 있을 뿐 아니라 신장 투석을 위해 주 3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이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남양주종합재가센터는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동지원서비스 가능 횟수 이외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대상자가 안전하게 병원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요양보호사 혼자 어르신의 승하차 등 이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1~2명을 배치해서 대상자의 낙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측은 “이동지원서비스는 장기요양수급자의 외출 시 동행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가정 내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센터는 앞으로도 방문요양, 노인돌봄, 긴급돌봄,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등을 이용자 특성에 맞게 맞춤·통합으로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기관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2019년 대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경기, 경남, 충남, 광주 등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간 장애학생 등록 ‘0명’인 서울대·인천대 사범대학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와 인천대 사범대학에 장애 학생 특별전형으로 등록한 학생이 최근 3년간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대는 장애학생 특별전형을 운영조차 않고 있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서울대와 인천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사범대학은 지난 2018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선발, 등록한 인원이 한 명도 없었다. 서울대 사범대학은 정원외 전형인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서 특수교육대상자를 매년 최대 4명 선발한다. 인천대 사범대학에는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 대학을 제외한 사범대학과 교육대학들은 장애학생을 해마다 80명 안팎 선발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체(117개) 사범대학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장애학생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 등록한 인원은 지난 2018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각각 89명, 72명, 80명이었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0.5~0.6%였다. 10개 교육대학에서는 3년간 각각 77명, 90명, 75명이 선발, 등록했으며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1.9~2.3%였다.  강 의원은 “두 대학은 최근 3년간 총 1369명의 사범대학 학생을 모집하면서 교사를 꿈꾸는 장애 학생을 단 한 명도 받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교사를 목표로 하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두 국립대학이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 건강장애학생 가족 대상 온라인 행사로 ‘추억의 장’ 마련

    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 건강장애학생 가족 대상 온라인 행사로 ‘추억의 장’ 마련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 디지털교육연구센터 스쿨포유는 지난 17일 토요일, 건강장애학생들의 온라인 담임교사 및 또래친구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제3회 친구야, 함께 하자!’ 캠프를 한국교육개발원 대강당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개최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디지털교육연구센터가 건강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다양한 공연 및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온라인 형태로 제공해 건강장애학생들 가족의 심리적, 정서적 지지와 안정감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아이스브레이킹, 패밀리 미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건강장애학생과 스쿨포유 온라인담임 선생님과의 유대감을 높이고 가족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 이외에 만들기 체험, 마술쇼와 LED 버블쇼 공연 프로그램, 온라인 골든벨을 통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줬고 가족 구성원들이 돈독한 애정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건강장애학생 원격수업 정책은 2005년까지 8개 병원학교로만 운영이 되던 건강장애학생에 대한 교육을 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학교에 장기 결석하는 건강장애학생 교육 지원 체계를 확립하면서 시행된 정책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장기 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여 학교생활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건강장애학생을 심사하고,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원격수업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통하여 원격수업 학습을 2017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 원격수업은 올해 2019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해 경기도의원,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조례 개정 추진

    김영해 경기도의원,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조례 개정 추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4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발달장애인 정책의 수혜 당사자인 발달장애인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됐다. 조례안은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 수립 시 발달장애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고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사업을 확대하여 발달장애인의 권리증진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조례안은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 증진과 보완대체의사소통의 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을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에 포함하도록 했고,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발달장애인 및 그 가족에 대한 상담지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및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서비스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김영해 의원은 “기존 경기도 조례는 법에서 보장하는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모두 담아내지 못했기에 이를 현실화 시킬수 있도록 제도와 규정을 정비했다”며 “개정조례안은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와 내용에 불과하고 앞으로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임위원회 의결 소감을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22일 제34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시대 장애학생에게 더 문턱 높은 학교들/김주연 기자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시대 장애학생에게 더 문턱 높은 학교들/김주연 기자

    “학교에서도 ‘장애아동도 긴급돌봄에 와도 된다’고 말해주지 않아요. 눈치가 보여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를 맡기죠.” 서울 성북구에 사는 프리랜서 방모(41)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긴급돌봄교실에 보내지 못했다. 학교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긴급돌봄이 제공되지만,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초등학교에 다니는 특수학급 학생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전체 초등특수교육대상자의 9.5%만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윤모(42)씨는 “학교에 간곡하게 부탁해서 겨우 긴급돌봄에 보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의 질도 떨어지는 편이다. 장애아동은 한 학기에 한 번씩 교사와 학부모 등이 만나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짜야 하지만, 올해는 형식적인 서류 서명으로 끝났다. 결국 일부 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일부 강의를 개인별로 맞춤형 영상 강의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학교는 장애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상이나 유아용 영상을 제공한다. 교육부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추세지만, 이는 장애학생들에게 다른 나라 이야기다. 서울 성동구에서 지적장애를 지닌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키우는 임모(42)씨는 “통합반에서 쌍방향 수업을 시작했는데, 학교에서는 ‘카메라 끄셔도 된다. 참석 안 해도 된다’고 한다. 결국 비장애 아동은 발표 수업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인사만 하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계속 꺼 둔 채로 집에서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각종 복지시설이 문을 닫고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장애아동의 건강은 영향을 받는다. 발달장애 아동은 규칙적인 일상이 무너지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윤씨는 “아이가 요일별 수업이나 치료로 요일을 기억한다”면서 “학교 등을 이용하지 못하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부모연대에 접수된 사례에 따르면 한 장애아동은 무려 59시간 동안 운 경우도 있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 통합교육의 민낯이 드러나 회의감이 크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선 비장애학생은 같은 반에 장애학생이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자녀를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학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특수학교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특수학교는 셔틀버스 운영이 중단돼 등하교가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우선적으로 보장해 준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4학년 자녀가 국립 특수학교에 다니는 유모(36)씨는 “긴급돌봄교실을 고민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아이가 청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특수학교는 언제든 참여할 기회나 지원을 해 주는 게 일반학교와 가장 큰 차이”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떨어진 뒤에는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 수업을 한다.일반학교에서도 장애학생을 위한 등교 수업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방씨는 “2학기부터 1, 2학년들은 한 교실에서 20명 가까이 모여 수업을 하는데, 정원이 6명인 특수학급 학생들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취약한 아이들부터 등교수업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는 코로나19 속에서 진정한 통합교육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특수학교는 긴급돌봄이 비교적 잘 이뤄졌는데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온라인 교육 지원도 불충분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고 원격수업보다 학교에 직접 나와서 지원해 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justina@seoul.co.kr
  •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 때문에 초2 아이를 긴급돌봄을 보내겠다고 하니까 학교는 ‘어머니 괜찮으세요?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간곡하게 부탁했어요.” 경기도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윤모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는 “아이가 공격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 순한 아이니까 받아줄 수 있겠다”고 했다. 긴급 돌봄을 가면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방송을 시청한다. 윤씨는 “학습 꾸러미를 보면 백지 상태로 오지만 아이가 또래와 함게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다행이죠”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긴급돌봄이 제공되지만, 이처럼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전체 초등특수교육대상자의 9.5%만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의 질도 학교 마다 차이가 크다. 일부 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일부 강의를 개인별로 맞춤형 영상 강의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장애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동영상 강의를 그대로 제공한다. 초6 아이를 양육하는 방모(41)씨는 “특수교사가 영상에서 아이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이름을 불러주면서 주의를 끌어줘서 다행이지만, 집에서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예체능을 주로 하는 통합반에서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수업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1학기 때 5번 연락이 온 게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주민 임모(42)씨도 초6 자녀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통합반은 쌍방향 수업을 하는데, 인사만 하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계속 꺼 둔다. 학교에서는 ‘카메라 끄셔도 된다. 출석체크만 해도 됩니다. 참석 안해도 됩니다.’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은 댓글도 쓰고 발표 수업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집에서 결국 돌아다닌다.” 장애아동은 한 학기에 한번씩 교사와 학부모 등이 만나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짜야 하지만, 올해는 형식적인 서류 서명으로 끝났다. 긴급돌봄이 없는 중·고등학생 학부모들도 시름이 깊다. 박모(46)씨는 볼일이 생기면 다운증후군 중3 아이와 함께 나가서 아이에게 수업 영상을 틀어준다. 각종 복지시설도 운영하지 않아 아이를 홀로 돌볼 수 밖에 없어서다. 활동지원사는 학습 지도가 아니라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맡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학교는 장애학생들이 교과과목을 배우는 동시에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방모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못 간다’고 하면 이해를 못했죠”라면서 “잠시 등교를 했는데 친구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책상에는 가림막이 있는 걸 눈으로 보니까 그제야 아이가 인지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발달장애 아동은 규칙적인 일상이 무너지면 불안감을 느낀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 자체로 건강에 영향을 준다. 윤씨는 “아이들이 요일별로 하는 수업이나 치료에 따라서 요일을 기억한다”면서 “학교나 복지시설이 문을 닫아서 가지 못하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부모연대에 따르면 장애아동이 59시간 동안 운 사례도 있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코로나19로 통합교육의 민낯이 드러나 회의감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통합교육이 필요하다지만, 일반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 “같은 반 학생들이 내 아이가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자녀를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나는 분위기도 이 때문이다. 초등특수학교에서 돌봄교실 담당 교사도 특수교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긴급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다. 초4 자녀가 국립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유모(36)씨는 부러움을 산다. 학교나 선생님에게 부담이 될까봐 ‘돌봄교실에 가도 되냐’ 물어보는 일을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청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지원할 방법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떨어진 뒤에는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 수업을 하고 있다. 다만 특수학교는 대부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에, 셔틀버스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집에 자가용이 없는 가정은 등하교가 쉽지 않다. 교육부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추세이지만, 이는 장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윤씨는 “화상으로 눈을 마주치면서 출석체크를 하겠다는데, 자폐성 아이는 눈을 마주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한다”고 했다. 방씨는 “2학기부터 1, 2학년들은 한 교실에서 20명 가까이 수업을 하는데, 정원이 6명인 특수학급 학생들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취약한 아이들부터 등교수업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는 코로나19 속에서 진정한 통합 교육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특수학교는 긴급돌봄이 비교적 잘 이뤄졌는데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며 온라인 교육 지원도 불충분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고 원격수업보다 학교에 직접 나와서 지원해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국 특수학교 중 15%만 1학기 방문수업…“장애학생들 학습권 크게 침해”

    전국 특수학교 중 15%만 1학기 방문수업…“장애학생들 학습권 크게 침해”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특수학교의 15%만 1학기 방문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득구 의원(국회 교육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1학기 온라인 개학 기간 중 특수학교 방문수업 실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장애학생에게는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순회, 방문수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1학기에 방문수업이 진행된 특수학교는 전국 182개교 중 28곳에 그쳤다. 특히 경기도 내 특수학교는 총 36개교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지만, 방문수업을 실시한 특수학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전북, 전남, 경북, 대전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역시 한 곳도 방문수업을 실시하지 않았다. 서울 지역은 특수학교 32개교 중 단 1곳만 방문수업을 실시했다. 반면 광주와 제주는 각각 지역 내 특수학교 5곳, 3곳 모두 방문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 2학기 전체등교 또는 등교·원격을 병행 중인 특수학교는 103개교이며,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는 특수학교는 75개교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지체장애나 중증·중복장애학생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교육 방법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장애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섬세한 맞춤형 학습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강 의원은 “컴퓨터조차 켜기 어려워하는 장애학생들에게 비장애학생 중심의 교육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49회 RI Korea 재활대회’ 열려…코로나19 속 장애청년들과의 솔직한 소통의 장

    ‘제49회 RI Korea 재활대회’ 열려…코로나19 속 장애청년들과의 솔직한 소통의 장

    지난 18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재활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49회 RI Korea 재활대회’에서는 문재인 정부 전반기 장애인 정책 이행평가 결과 발표에 이어 장애청년 중심의 토론이 전개됐다. 현재 대학에서 ‘컴퓨터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임동준 씨는 지난 1학기 억울한 사건을 경험했다고 한다. ‘파이선(python) 기초’ 강의를 신청했지만, 수강 거절을 당했기 때문이다. 임씨는 “교수님이 프로그램 설계 언어인 파이선을 활용해 통계를 짜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활협회 청년포럼 회원이기도 한 임 씨는 협회와 공동 대응을 통해 이번 2학기부터 강의교재 제공 등을 포함해 해당 과목 수강이 가능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재를 사전에 확인해 읽기 가능한 파일로 받아 볼 수 있는 것은 여전히 큰 장벽이다. 임 씨가 교재 스캔파일을 복지관이나 사회적기업 등에 전달하면 이를 한글파일로 전환해주는 직원과 봉사자들이 코로나19로 일을 멈출 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웹 접근성 전문기관에서 사용자 평가 업무를 맡았던 임씨는 “복지부 코로나19 사이트의 경우 대체텍스트는 있으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수 등 핵심 정보는 이미지로만 되어 있어 접근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학연합동아리 ‘키위(Ki-WE, 우리 모두의 키오스크)’ 의 대표이자 고려대에 재학 중인 허은빈 씨는 “모두를 위한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장애학생들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 등 환경이 바뀔 때마다 소외는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어 “구내식당에서 떡볶이 한 번 먹기도 힘들다. 주문 방식이 키오스크로 바뀌면서 터치스크린의 벽을 못 넘고 있다”며 “학교와 프랜차이즈 기업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비용 문제로 난색을 보여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대안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학교 장애인권동아리 ‘위디(with:D)’에서 활동하는 손정우 씨와 최원빈 씨는 코로나19로 전국의 많은 대학의 경우 동아리 활동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 와중에서 느낀 점은 “전례 없는 비대면 상황에서 각 대학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비장애학생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시청각 등 감각장애학생들은 교육에서조차 소외당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위디’가 조사한 내용과 대안을 제시했다.학생들은 ▲감각장애학생이 수업자료를 제때 받지 못한다는 점 ▲구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학생은 줌(ZOOM) 강의 시 교수의 입 모양을 읽기 어려움 ▲실시간 수업에 자막이 안 되어 수업 후 속기록을 보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 ▲대면 강의 시 수업과 시험을 도와주던 교육지원인력(장애학생도우미)이 중단되거나 일부만 적용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수업에 따른 종합 매뉴얼 제공과 ▲원격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 스크린 리더 등 보조공학기기 지원 ▲웹 접근성 및 특수교육 전문가 참여 등을 포함한 보편적 학습설계와 관련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명화 사무총장은 “매년 정기적 모임을 하다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준비했다”며 “토론회 결과와 지금까지 청년들이 제안한 개선사항 등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 또는 국회 등을 통해 후속 조치를 이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7일 오후에는 기존 청년포럼 회원뿐 아니나 전국의 장애학생 동아리 중심으로 또 한 번의 온라인 모임을 통해 내년 활동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실 같은 연극 풍경

    현실 같은 연극 풍경

    특수학교 설립 vs 한방병원 유치130분간 팽팽한 찬반 토론회 배경 극장에 들어가기 전 관객들은 팔찌를 찬다. ‘수리구 주민토론회 입장권’이다. 객석은 찬성과 반대를 골라 앉을 수 있다. 한강시 수리구에 세우려는 공립특수학교를 두고 열리는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는 기분이 들어 내심 긴장된다. 비틀스의 ‘이매진’이 흘러나오는 무대 위 국회의원, 교육감을 사이에 두고 찬반이 나뉜 토론석에서 팽팽한 기운이 감돈다.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극단 신세계 신작 ‘생활풍경’은 2017년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신설을 둘러싸고 열린 주민토론회를 바탕으로 창작했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두 시간씩 걸려 통학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부모들과 수리구에 특수학교는 이미 한 곳이 있으니 국립한방병원을 설립해 누구나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맞붙었다. 아는 이야기라 더 그랬을까. 130분간 토론회가 숨이 막히도록 치열하고 복잡하다. 폐교한 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교육감과 총선 때 한방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은 양쪽의 대리인이다. 교육감 정해진은 입장이 확고하다. 여기에 인상 푹푹 쓰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국회의원 한길만은 중간에 토론회장을 박차고 나가 버리기도 한다. 사이에서 “장애인이라고 더 해달라는 게 아니라 똑같이만 해달라는 거예요”라는 부모들의 절규와 “당신들만 힘든 것 아니에요”라는 비대위의 처절함을 저울질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장애인이든 아니든 학교는 갈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따금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반대쪽보다 훨씬 잘 들린다. 비대위 주민들의 혐오 발언이나 무심코 내뱉은 감정에 곧바로 장애학생 부모들이 “장애우라고 하지 마세요”, “딱한 거 아니에요”라고 바로잡으며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표현을 일깨워 준다. 그러나 “집값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다”라며 단순히 ‘님비’로 치부하는 일에 억울함을 표시하는 비대위 주민들도 저마다 사연이 있다. “잘살고 싶다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라며 한방병원으로 동네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은 그것대로 또 간절해 보인다. 배우들은 무대 위 토론자뿐 아니라 객석 곳곳에서 주민 방청객으로 함께한다. “거짓말하지 마”, “뭐 하는 거야”라며 쉴 새 없이 화를 내거나 구시렁대다가 발언권을 얻으면 무대로 뛰어나가 울분을 토한다. 객석에선 마스크를 쓰다 무대로 나갈 땐 마스크를 벗고, 다시 돌아오며 마스크를 올리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모습은 2017년 토론회를 지켜보는 지금 2020년의 또 다른 생활풍경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특수학교 vs 한방병원’ 열띤 토론회 초대된 관객들…그 속엔 복잡한 ‘생활풍경’

    ‘특수학교 vs 한방병원’ 열띤 토론회 초대된 관객들…그 속엔 복잡한 ‘생활풍경’

    극장에 들어가기 전 관객들은 팔찌를 찬다. ‘수리구 주민토론회 입장권’이다. 객석은 찬성과 반대를 골라 앉을 수 있다. 한강시 수리구에 세우려는 공립특수학교를 두고 열리는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는 기분이 들어 내심 긴장된다. 비틀스의 ‘이매진’이 흘러나오는 무대 위 국회의원, 교육감을 사이에 두고 찬반이 나뉜 토론석에서 팽팽한 기운이 감돈다.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극단 신세계 신작 ‘생활풍경’은 2017년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신설을 둘러싸고 열린 주민토론회를 바탕으로 창작했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두 시간씩 걸려 통학하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부모들과 수리구에 특수학교는 이미 한 곳이 있으니 국립한방병원을 설립해 누구나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맞붙었다. 아는 이야기라 더 그랬을까. 130분간 토론회가 숨이 막히도록 치열하고 복잡하다. 폐교한 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교육감과 총선 때 한방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은 양쪽의 대리인이다. 교육감 정해진은 입장이 확고하다. 여기에 인상 푹푹 쓰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국회의원 한길만은 중간에 토론회장을 박차고 나가 버리기도 한다. 사이에서 “장애인이라고 더 해달라는 게 아니라 똑같이만 해달라는 거예요”라는 부모들의 절규와 “당신들만 힘든 것 아니에요”라는 비대위의 처절함을 저울질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장애인이든 아니든 학교는 갈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따금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반대쪽보다 훨씬 잘 들린다. 비대위 주민들의 혐오 발언이나 무심코 내뱉은 감정에 곧바로 장애학생 부모들이 “장애우라고 하지 마세요”, “딱한 거 아니에요”라고 바로잡으며 일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표현을 일깨워준다. 그러나 “집값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다”라며 단순히 ‘님비’로 치부하는 일에 억울함을 표시하는 비대위 주민들도 저마다 사연이 있다. “잘살고 싶다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라며 한방병원으로 동네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은 그것대로 또 간절해 보인다. 배우들은 무대 위 토론자뿐 아니라 객석 곳곳에서 주민 방청객으로 함께한다. “거짓말하지마!”, “뭐 하는 거야?”라며 쉴 새 없이 화를 내거나 구시렁대다가 발언권을 얻으면 무대로 뛰어나가 울분을 토한다. 객석에선 마스크를 쓰다 무대로 나갈 땐 마스크를 벗고, 다시 돌아오며 마스크를 올리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모습은 2017년 토론회를 지켜보는 지금 2020년의 또 다른 생활풍경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애형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원격수업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이애형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원격수업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애형 의원(미래통합당·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 2일 교육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원격수업을 운영하기 위한 계획 수립의 단계부터 교원대상 연수 및 원격수업 전반에 걸친 현장의 의견수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원격수업 이후 스마트기기에 노출 증가로 인해 스마트기기 중독 및 유해물 노출 우려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급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원격수업 운영 기본계획에 포함하려는 내용에 스마트기기 중독 및 유해물 노출 예방 대책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원격수업 계획단계부터 평가단계의 전과정에서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고 있는 교원 및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장애학생 등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우리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을 비롯해 미래에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에 제도적 기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본 조례안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원격수업의 운영에 앞서 그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원격수업 교육환경의 기반구축, 교원의 역량 강화 등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이 정착함으로써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격수업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은 물론 학생, 학부모님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발달장애 청소년 자립지원 방안 정담회

    조성환 경기도의원, 경기도 발달장애 청소년 자립지원 방안 정담회

    경기도의회 조성환 도의원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파주상담소에서 파주시청,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 및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발달장애청소년 자립지원 방안에 대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 교육에 대한 자립과 사회의 조화를 강조하며 통합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자립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되었으며, 이는 장애학생들의 인권 보장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비장애인학생들에게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 통합적 인식을 함양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성환 도의원은 “장애청소년에 대한 진로교육을 특정직업과 연계된 교육으로 연결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장애 아이들이 발달 특성과 연령에 맞는 체계적인 돌봄과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발굴하고 장애 아이들이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 진흥 조례안」 본회의 통과

    황인구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 진흥 조례안」 본회의 통과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체육활동이 확대되고, 학교스포츠클럽과 학교 체육대회가 활성화되는 등 서울특별시 내 학교의 체육교육활동을 진흥하는 조례가 제정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체육 진흥 조례안」이 30일 개최된 제29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조례안은 학교체육 진흥을 위한 시책 추진과 학교 체육시설 및 인력 확보, 학생의 체육교육 참여도 제고 등을 위한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겼다. 특히,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체육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체육장의 적정규모 확보가 어려운 학교의 공공체육시설 활용 및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육활동 지원, 학교 체육대회와 여학생 체육활동 등의 활성화, 장애학생 체육활동 보장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 근거 신설 등 학생 개개인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이 제시되었다. 학교체육 전반에 대한 사항을 규정한 동 조례안의 입법과 함께 기존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체육진흥 지역위원회 조례」가 폐지되었고, 이를 통해 학교체육 정책의 통합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를 마치며 황 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주창하는 창의적 민주시민의 육성은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전인교육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지적한 것처럼 체육활동은 인간의 권리이자 개인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니만큼 전인교육을 위한 체육교육 내실화에 본 조례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례안 통과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체육교육을 위한 충분한 시설과 인력, 기자재 등의 확보에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 학생들 위해 마스터클래스 연 ‘젊은 거장’

    장애 학생들 위해 마스터클래스 연 ‘젊은 거장’

    동양인 최초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 “작은 발걸음도 도움 된다면 함께할 것” “멀리뛰기 해봤니? 뛰기 전에 어디까지 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연주도 범위를 먼저 생각만 해도 나오는 연주가 달라져.” 첼로를 두고 나란히 앉아 학생의 연주를 주의깊게 듣던 첼리스트 임희영(33)씨가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 갔다. 임씨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동양인 최초로 첼로 수석을 지냈고 2년 전엔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중앙음악원 첼로교수가 되는 등 각종 최초의 기록을 써 가고 있다. 그가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첼리스트를 꿈꾸는 장애학생 3명과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배일환(55) 이화여대 교수가 만든 문화 관련 자선단체 뷰티플마인드가 장애를 안고 있지만 열정적인 첼리스트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조홍희(18·덕원예고)양과 서윤직(13·서울왕북초)군, 김민주(21·한국예술종합학교)씨가 임씨의 지도를 받았다. 임씨를 연예인 보듯 장난치던 학생들도 활을 잡자마자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랄로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 조양에게 임씨가 “랄로의 곡은 캐릭터가 분명하니 주저하지 말고 음악적 표현을 더하면 좋겠다”거나 “군인이 행진하듯” 연주하라며 감정선을 잡아 주자, 아이도 금방 따라 다른 소리를 냈다.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1대1 레슨은 번번이 예정 시간인 40분을 넘겼다. 이 학생들은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장애인, 저소득층 아이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화음은, 다큐멘터리 영화 ‘뷰티플마인드’(2018)로 소개되기도 했다. 임씨는 “교수님의 활동에 많이 감명받고 기회가 되면 꼭 동참하리라 생각했다”면서 “제 작은 발걸음이 도움이 되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젊은 거장’ 임희영의 특별한 수업…첼리스트 꿈꾸는 장애학생들과 마스터클래스

    ‘젊은 거장’ 임희영의 특별한 수업…첼리스트 꿈꾸는 장애학생들과 마스터클래스

    “연주를 잘하는데? 테크닉도 좋고 리듬감도 있고. 그런데 음악적인 표현을 더 과감히 해도 돼.” “멀리뛰기 해봤니? 뛰기 전에 내가 어디까지 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겠다, 먼저 생각만 해도 나오는 연주가 달라져.” 첼로를 두고 나란히 앉아 학생의 연주를 주의깊게 듣던 첼리스트 임희영(33)씨가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 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동양인 최초로 첼로 수석을 지냈고 31세에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중앙음악원 첼로교수가 되는 등 해외에서 각종 최초의 기록을 써가는 임씨가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첼리스트를 꿈꾸는 장애학생 3명과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거장이 직접 지도하는 공개수업인 마스터클래스는 임씨가 초등학생 때 처음 첼로를 배운 스승인 배일환(55) 이화여대 교수가 만든 문화 관련 자선단체인 뷰티플마인드가 마련한 자리다. 덕원예고 조홍희(18)양과 서울왕북초등학교에 다니는 서윤직(13)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김민주(21)씨가 지도를 받았다. 각각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시각장애를 안고 있지만 열정적인 첼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이다.오전 10시 30분 시작된 1대1 레슨은 번번이 예정 시간인 40분을 넘겨 끝났다. 임씨를 연예인 보듯 장난치던 학생들도 활을 잡자마자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어 수업을 받았다. 랄로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 조양에게 임씨가 “랄로의 곡은 캐릭터가 분명하니 주저하지 말고 음악적 표현을 더하면 좋겠다”거나 “군인이 행진하듯” 연주하라며 감정선을 잡아 주자, 아이도 “이렇게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덧대면서 금방 따라갔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도 꿈을 키우고 있다. 이날 함께한 학생들과 또 다른 장애를 가진 아이들, 저소득층 아이들이 뮤직아카데미에서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낸다. 이들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영화 ‘뷰티플마인드’(2018)로 소개되기도 했다. 임씨는 “배일환 선생님이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많이 감명받고 기회가 되면 꼭 동참하고 싶었다”면서 “제 작은 발걸음이 도움이 되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교수도 “아주 훌륭한 첼리스트인 제자의 재능기부가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도의회 방재율 의원, 장애인학부모 교육복지 대책 5분발언

    경기도의회 방재율 의원, 장애인학부모 교육복지 대책 5분발언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방재율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2)은 24일(수)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장애 학부모들의 정보제공 지원 등 교육복지 정책 증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소속 장애학생은 22,191명이고, 11,762명의 지방공무원 중 중증 장애 공무원은 49명, 경증 장애 공무원은 344명이며 85,378명의 교원들 중 중증 장애 교원은 100명, 경증 장애 교원은 871명으로 파악되었으나 장애를 가진 학부모들에 대한 통계자료는 파악되지 않았다. 방의원은 “본 의원은 2019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도 이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장애 학부모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는지, 장애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는지, 실제로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면 그런 시도는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또한 “교육현장에서 수행평가의 진행, 자유학년제 시행, 입학사정관제도 하에 수시입학을 둘러싼 논쟁이 격하게 벌어지는 등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상황에서 장애인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나 평가, 안내문 등을 정확히 접하지 못한다면 장애인 부모를 둔 학생은 학습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경기도교육청은 시각장애를 가진 학부모들에게 인쇄물의 음성 변환용 코드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방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우리 경기교육공동체의 일원인 학부모들 중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보제공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경기교육공동체의 교육복지지수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특수교육행정에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업형태의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장상기 서울시의원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업형태의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6)은 지난 ‘제295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지난 2년간의 교육청 업무성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장상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우리 교육위원회는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등 3차례의 기자회견과 성명을 발표하며 교육청 정책에 대해 함께 공유하면서 대안을 모색해 왔는데, 서울시교육청은 정책 추진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서울교육이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청 내부 구성원들의 혁신 또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진행된 교육정책국 업무보고에 “현재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개발이 시급하다고 제안하며, 특히 시각·청각 장애학생들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학생들에게 적합하고 효율적인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020년도 제3차 서울시교육청 추경안과 관련해 “각 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으로 177억 원이 편성돼 고등학교·혁신학교·특수학교에만 설치하기로 되어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가능하면 8월에 있을 추경에 전체 학교가 설치 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8개 자치구에서 시행중인 학교폭력예방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사업을 25개 자치구로 확대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이 전격적으로 2학기부터 실시될 예정이지만, 총 452억의 예산 중 무상급식 예산은 빠져 있어 반쪽자리 무상교육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나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장 의원은 강력히 건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자 의원, 제8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최경자 의원, 제8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최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은 17일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제8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에서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최 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현장 중심의 활발한 소통으로 지역주민과 도민의 권익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권 확보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만성질환 치료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병원학교 지원을 위한 예산 지원과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학교 자체예산으로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은 노후한 체육관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수업 환경과 학교운동부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여 교육복지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 경기도교육청 몽실학교 설치·운영 조례 등을 대표 발의하는 등 지난 2년간 총 125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대표·공동발의했다. 아울러 공청회와 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전문가와 교사, 학생, 학부모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의정 활동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교육행정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주시해 도민의 복리 증진 강화되도록 노력하는 등 의원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최 의원은 “의회 전반기를 마무리하면서 수상해 지난 2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로 더 큰 의미가 있고 감사하다”면서 “후반기를 맞이하여 역지사지의 태도로 지역 주민과 도민의 복리증진과 권익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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