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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경산시 공무원들 ‘1직원 1가정 후견인제’

    정성오(56) 경북 경산시청 행정지원국장은 한 달에 열번쯤 시내 사정동 윤모(73) 할머니 집을 찾는다. 안부전화는 거의 매일 빼놓지 않는다. 김 국장은 할머니 집에 갈 때마다 박하사탕, 음료수, 빵 등 간단한 먹을거리와 반찬을 챙겨 간다. 매주 한 차례는 아내와 함께 할머니를 찾아 빨래와 청소를 한다. 입동을 이틀 앞둔 지난 5일엔 할머니에게 겨울내의 한 벌을 선물했다. 최근 할머니로부터 “머리 통증이 심해 MRI(자기공명 단층 촬영 장치)촬영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은 정 국장은 현재 병원측과 진료를 협의 중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에 자녀 5명을 두었으나 부양을 전혀 받지 못한 채 경산시로부터 매달 25만원씩을 지원받아 생활하고 있다. 이재영(51) 시청 청소과장도 올해 초 하양읍 대조리에 사는 소년가장 박모(11·초등5년)군과 자신의 자녀를 의형제 맺도록 한 뒤 수시로 ‘홈스테이’를 갖고 있다. 이 과장은 “박군의 꿈이 훌륭한 선수인 만큼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의 5급 이상 전간부 50여명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 50여가정과 결연, 후원활동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일명 ‘사랑 베푸리’사업이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이 어려운 이웃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이에 힘입어 다음달부터 결연사업을 940여 전직원으로 확대,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결연대상은 ▲혼자사는 노인 ▲저소득 장애인 ▲만성질환자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가정 등이다. 시는 최근 직원들과 결연을 맺을 저소득가정 등을 선정, 개인별 1가정씩 통보했다. 후견인이 된 공무원들은 1차로 다음달 중 결연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 생활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분야는 생활비 지원에서부터 목욕, 도배, 빨래, 김장 담가주기, 보일러 및 전기안전 점검 등이 망라돼 있다. 후견인은 앞으로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결연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각종 복지욕구를 수렴, 적극 해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결연가정이 언제든지 후견인의 교체를 희망해 올 경우 상담 등을 실시한 뒤 적합한 직원으로 대체 결연해 주는 ‘애프터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번에 책임후견을 맡은 직원들에 대해 매분기 개인별 방문 및 지원내용을 보고토록 해 단순한 1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채종수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공무원과 민간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에는 현재 60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일선 15개 읍·면·동사무소에서 기초생활수급자 4900여가구를 담당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제주전국자전거대회 28일부터

    제15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대회가 28∼30일 3일 동안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을 중심으로 한 중산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동호인 선수 600여명이 참가해 비자림∼월랑봉∼송당∼상도. 종달 해안도로∼성읍 영주산을 왕복하는 28㎞ 도로경기와 비자림∼월랑봉∼송당마을을 돌아오는 18㎞ 산악자전거 등 2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29일에는 예선,30일에는 본선경기가 진행되며,30일 오전 11시에는 도내 남녀 시각장애인 25명이 3.5㎞ 도로경주를 번외 경기로 갖는다.
  • 동성애 영화 ‘후회하지… ’ 감독·배우에 듣는다

    동성애 영화 ‘후회하지… ’ 감독·배우에 듣는다

    한국사회에서 동성애자임을 드러내는 것은 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나 다름없다. 동성애자의 생활을 그린 ‘퀴어애즈포크’나 일부 동성애자가 등장하는 ‘섹스앤더시티’같은 외화시리즈에는 열광하면서도 정작 대놓고 말하는 것은 거부한다. 사회적 주류가 아닌 탓이다. ‘후회하지 않아’(제작 청년필름·16일 개봉)는 과감하게도 퀴어멜로를 표방했다. 까놓고 말하면 재벌집 아들과 호스트바의 ‘선수’의 사랑을 다룬, 남성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이 이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만, 한편으로는 따가운 시선도 받는 평범하지 않은 영화다. 이 영화의 두 주역인 이송희일 감독과 주인공 수민역의 이영훈씨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김형기 시나리오 작가의 진행으로 이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눠봤다. ●김 작가 이번 영화는 훨씬 더 대중과 소통하는, 첫 상업영화이자 장편영화인 듯 한데요. ●이송 감독 사실 이전 단편작들은 독립영화쪽에서는 상업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죠. 상업영화권에 들어오긴 했지만 다소 애매해요. 시간상으로 장편일 뿐 제작과정이나 배급라인은 여전히 독립영화에 가깝죠. 장편을 찍으면서 호흡이나 힘 배분, 강약 조절하는 법을 많이 배우게 됐어요. 오히려 이제야 단편을 알 것 같고, 더 잘 찍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영훈 제게도 첫 장편영화인데, 감정을 길게 끌고 가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어요. 동성애라는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다소 버거웠죠. ●김 작가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게이 커뮤니티가 솔직하고 당당하며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평소 감독의 생각대로 표현됐다고 봐요. 하지만 왜 퀴어영화는 다 슬퍼야 하죠? ●이송 감독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1970∼80년대 호스티스 영화의 전형을 취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흘러간거고…. 왜 재미있는 퀴어영화를 만들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당신들이 만드세요.’(웃음) ●김 작가 말이 나왔으니, 감독은 퀴어·페미니즘 전문으로만 인식되는 것 같은데, 벗어나고 싶지 않나요? ●이송 감독 잠들어 있는 동성애자들의 인식을 깨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당분간은 좀 쉬려고요. 감독으로서 한계를 만드는 것 같아서. 하지만 여성, 인권, 노동자, 빈민, 불합리한 권력 등에 대한 화두는 놓지 않을 겁니다. ●김 작가 계급간의 갈등이 영화 속에서 읽히는 것도 그런 이유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후회하지 않는 것처럼, 연출을 하고 연기를 하는 데 후회가 없나요. ●이송 감독 늘 아쉽죠.2시간45분짜리 원본을 1시간50분정도로 줄이면서 많은 장면을 잘랐어요.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이 생겼죠. ●영훈 전 제대로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재민(이한)에게 붕대를 감아주면서 “우리 사이는 뭐예요.”라고 묻는 게 재민과의 정사신보다 어려웠어요. 감정 표현이 쉽지 않더라고요. ●이송 감독 영훈이는 몰입도가 상당히 좋아요. 전작 ‘굿로맨스’에서는 빙의(憑依) 수준이었죠. 이번에는 어려워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김 작가 캐스팅이나 촬영 뒷얘기 좀 해주세요. 혹자는 다소 수위가 높다고도 하는데, 다른 그림을 넣고 싶은 욕심은 없었나요. ●이송 감독 ‘로드무비’라는 영화도 캐스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잖아요. 그게 4년전인데, 지금도 인식은 달라진 것이 없어요. 배우들한테 시나리오를 주면 대부분 아예 사라지죠. 그들의 생활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싶어서 시나리오에서는 더한 장면도 넣었는데, 하지만 개봉은 해야 하니까.(웃음) ●김 작가 그러고보니 원제가 ‘야만의 밤’이었잖아요. 왜 달라졌죠? ●이송 감독 밤에 야산에서 일어나는 마지막 부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죠. 가부장제, 계급으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으로 삼았거든요. 하지만 멜로라인이 더욱 강해서 제목을 바꿀 수도 있겠다 했는데, 우연히 에디트 피아프의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가 나오잖아요. 이거다 싶더라고요. ●김 작가 앞으로의 계획은. ●이송 감독 차기작은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강한 소재의 액션 영화가 될 것 같아요. 호러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적인 정서를 가진 호러 영화도 찍고 싶어요. ●영훈 더욱 연기 훈련이 필요한 것을 느끼고 있어요. 언젠가는 장애인의 아픔을 표현하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고등학교때 봉사활동을 한 뒤 늘 머리 속에 담아둔 목표이고요. 물론 그 전에 더 많은 것을 경험해야겠죠.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오한나 양 “월트디즈니 뛰어넘는 애니 작가 될래요”

    오한나 양 “월트디즈니 뛰어넘는 애니 작가 될래요”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언킹’과 같은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최근 열린 ‘제 10회 송파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고학년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한나(12·신천초등학교 6년)양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를 꿈꾸는 당찬 소녀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탓에 키 130㎝, 몸무게 26㎏으로 초등학교 1학년생 정도의 왜소한 체구를 갖고 있지만 “내 꿈은 월트디즈니를 능가하는 애니메이션 작가”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두돌 무렵부터 희귀난치성 질환 앓아 한나에게 그림은 희망이자, 세상으로 통하는 출구였다. 두 돌 무렵부터 나타난 희귀·난치성질환인 ‘리스트디스프라자’(골이형성증·몸통이 작고 키가 작은 질병)를 앓으면서 어릴 적부터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해 왔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지만 유치원 때부터 학교는 물론 각종 그림대회의 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10여차례가 넘는다. “그림을 그리는 게 재밌어요. 맘껏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으니까요.” 한나는 그림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해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높다.1학년 때부터 줄곧 학급 회장을 도맡아 왔고, 현재는 학교 전체 부회장을 맡고 있다. 몸이 불편하지만 학교 일에 솔선수범하는 데다 부지런하고 사교성이 뛰어나 친구도 많다. 6살때 골반 및 인조뼈로 목뼈 이식수술을 받고 허리가 계속 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만간 척추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힘든 수술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초등학생답지 않게 성격이 밝고 활달하다. ●엄마와 선생님은 든든한 버팀목 한나의 어머니 강은희(50)씨는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강씨는 한나의 꿈을 키워 주기 위해 동화책과 비디오 등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한나에게 선물했고, 각종 그림 전시회도 함께 다녔다.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한나를 등에 업고 직접 등·하교를 시켰다. 또 강씨는 3년전 잠신고 학부모봉사단을 창단한 봉사마니아로 한나와 함께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소나무가족 봉사단’으로 ‘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도 한나의 든든한 후원자다. 지난달 25일 담임 선생님은 몸이 불편해 졸업 여행에 참가하지 못한 한나에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기회로 삼으라.’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와 함께 5만원권 도서상품권을 보내 한나를 위로해 주기도 했다. ●장애인 그림 동호회‘화사랑’ 최연소 멤버로 한나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장애인그림 동호회 ‘화사랑’의 최연소 회원이 됐다. 한나의 그림이 예술의 전당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는 화사랑 지도교사 김정현씨의 눈에 띄어 쟁쟁한 실력을 갖춘 성인 동호회의 멤버가 된 것이다. 김씨 등은 장애가 있어도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첨단도시 ‘송파의 미래’를 담고 한나의 그림에 대해 초등학생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원근감과 색채감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도 훌륭하다. 한나는 시상식 당일 김영순 구청장에게 “주민 모두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송파구를 만들어 달라.”면서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행복해요. 주변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나중에 제가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요.”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모든 장애인이 재활 수혜자 됐으면”

    “한국과 한국 재활의학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창일(정형외과) 세브란스병원장이 국제적인 세계재활의학회(ISPRM) 본회 회장에 선임됐다. 그 동안 우리 의학자들이 분과 학회장을 맡기는 했어도 본학회 회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병원장은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ISPRM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새 회장에 선임됐다. 이와 함께 차기 집행위원회 총회 및 관련 학술대회를 내년 6월10일부터 5일 동안 서울에서 갖기로 했다. 박 병원장은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독점적으로 맡아 온 본회 회장에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한 재활의학 확산 보급을 비롯해 재활의학 분야의 국가간·권역간 교육문호 개방, 회원국들의 공동 연구와 관련 정책 제안 추진,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시스템 확충과 인권 및 의료시혜폭 확대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재활의학의 선구자 격인 박 병원장은 질병 치료는 물론 국내 장애인스포츠에도 남다른 열의를 가져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 장애인올림픽 선수단장, 아·태 장애인경기연맹 부회장 겸 의무분과위원장, 국제 장애인올림픽위원회 의무위원, 아시아 장애인올림픽 부회장, 대한스포츠의학회장과 대한재활의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우리나라에 장애인 휠체어테니스를 보급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 병원장은 “임기 동안 장애인 재활의학의 중요성을 각국에 적극 설파해 모든 장애인들이 재활의 수혜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새달 장애인야구월드컵 목표 맹연습”

    지체장애인으로 이뤄진 야구팀이 국내에서 탄생했다. 지체장애인 13명과 청각장애인 2명 등 장애인 남자선수 15명을 멤버로 지난 8월 창단한 ‘대한장애인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서울 광장중학교에서 첫 경기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경기 상대는 역시 국내 최초의 여자야구단 ‘비밀리에’. 그간 청각장애인 학교인 충북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2002년부터 활동해 오긴 했지만 신체활동이 부자유스러운 지체장애인들 위주의 야구팀이 생긴 것은 처음이다. 대한장애인야구대표팀은 11월4일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장애인 야구월드컵’을 목표로 창단됐다. 장애인 야구월드컵은 일본이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고, 장애인 야구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만든 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타이완 대표팀이 참가한다.한국 대표팀은 왕년의 프로야구팀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척추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뒤 성심학교 청각장애인 야구팀을 맡아온 박상수 감독이 지도를 맡았다.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해 오던 김남송(38) 선수 등 지체장애인 13명과 청각장애인 2명이 선수로 합류했다.대표팀 매니저를 맡은 지체장애인 성악가 최승원씨는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맹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참가국과 함께 야구를 장애인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만드는 게 우리의 꿈”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 ‘예산절감 솔선수범’

    ‘예산절감 솔선수범’

    “구 재정이 어려운데 예산절감에 의원들이 솔선수범해야죠.” 부산 동구의회(의장 이상정)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기 위해 수천만원의 해외연수비를 전액 삭감하고 시급한 사업에 사용토록 해 화제다. 동구의회는 구청의 재정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생활정치 활성화 등을 위해 하반기 예정인 해외연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동구의회는 해외연수에 필요한 예산 3300만원을 최근 열린 추경예산 심의때 전액 삭감했으며, 향후 구민들의 시급한 사업에 사용토록 집행부에 요청 했다.9명의 의원들은 최근 직원들의 인건비 지급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연수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 전원이 합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상정 의장은 “해외연수를 통해 넓은 세상을 보고 와서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일부 의원들의 생각도 있었지만, 어려운 구 재정형편을 감안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 모든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동구 의원들은 추석을 맞아 지난달 27일 장애인공동작업장 등 3개 불우시설을 방문, 성금을 전달하고 이들을 위문하는 등 주민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펴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전 9시25분) 지난해 부산 APEC행사나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마다 빠지지 않고 초대된 단골손님인 카이스트의 휴보는 각국 정상들과 악수를 하는 등 이제 IT강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휴보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 로봇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 20분) 지난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전국 장애인 체전을 위해 많은 선수들이 울산에 집결했고, 그들 중에 펜싱선수 배혜심씨가 있었다. 지난 1년 대회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배혜심. 과연 그녀는 이번 시합에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그녀에게 있어서 펜싱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들여다본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5시40분) 자넷 리가 한국 가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이지혜와 듀크 김지훈은 자신들의 친필 사인 CD를 직접 자넷 리에게 전했다.MC탁재훈을 포함한 12명의 스타들은 추석을 앞두고 각종 씨름에 도전했다. 눈씨름, 팔씨름, 허리씨름, 지는 씨름 등에 도전한 스타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펼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젊은 시절 수많은 발명으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은 천재 과학자 에디슨. 나이가 들수록 이상한 발명품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에디슨이 노망이 났다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초조해진 에디슨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발명품을 만들겠다고 결심하는데….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충남 서산 누에농장.240만마리의 누에들이 자라고 있는 요즘은 하루에 뽕잎 5t을 수확할 만큼 윤성원·여진녀 부부에게 가장 바쁜 시기이다. 부모님과 아들 상백까지 온가족이 모여 수확한 누에를 냉동건조하고 가루 만들기까지 완료한다. 가족과 함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윤성원씨 가족을 만나본다. ●일요다큐 산(KBS1 밤 12시) 북미대륙 서부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대산맥으로 길이가 무려 4,500km에 이르는 로키산맥, 이 중 캐나다를 지나는 로키산맥을 뜻하는 캐나디안 로키는 3000m급 높은 산과 울창한 숲, 광대한 빙하, 보석처럼 빛나는 호수들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자연절경을 이룬다. 위대한 유산, 캐나디안 로키를 찾아가본다.
  • [Local]울산의 9월은 ‘축제의 계절’

    ‘울산 9월은 축제속으로….’ 울산에서 오는 12∼15일 제 26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리고 14∼17일에는 울산 최대 종합문화예술 축제인 제 40회 처용문화제가 개최된다.‘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일 동안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는 16개 시·도에서 선수 2500여명과 임원 및 보호자 800여명이 참가한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폐회식을 비롯해 20개 경기장에서 양궁 등 19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첫날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맞이로 시작해 울산지역 전통놀이로 불가마를 재현하는 쇠부리 놀이, 남사당 줄꾼 권원태의 줄타기 공연,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 수상작 상영, 월드뮤직 공연,1020콘서트,7080음악회, 실버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4일 동안 이어진다.
  • [통산 200승 한화 송진우] 인간 송진우 그를 키운 8할은 아내·18년 끈기

    아홉수에 걸려 한 달 동안 애를 태웠던 ‘영원한 회장님’ 송진우(40·한화)가 5번의 도전 끝에 꿈의 200승 고지에 우뚝 섰다.1989년 4월12일 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7년 4개월여 만에 일군 대기록. 송진우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7패. 통산 200승은 한·미·일 프로야구 현역 투수를 통틀어 12번째다. ●아내-영원한 후원자 누구보다 대기록 달성을 기뻐한 이는 아내 정해은(37)씨. 그러나 정씨는 이날 현장에 없었다. 남편에게 부담을 줄까봐 경기장에 발을 끊은 지 이미 오래다. 자신이 운영하는 대전의 고기전문점에서 묵묵히 일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벌써 네차례나 고배를 마신 탓에 마음을 비울 만도 했지만 그렇지가 못했다. 마치 입학시험을 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하루종일 가슴이 콩닥거렸다. 휴대전화로 승리 소식을 접한 정씨는 “너무 기쁘다. 그렇게 기다렸는데….”라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정씨는 “특별히 해준 것도 없고, 특히 음식점을 연 뒤에는 더 신경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남편의 대기록 달성에 오히려 미안함을 나타냈다. 이어 “남편이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평소생활도 절제를 잘 한다.”면서 존경심도 보였다. 그런 남편 덕에 음식점도 잘 된다고. 정씨는 “가정은 어느 한쪽만 잘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둘이 똑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부부의 정을 은근히 과시했다. ●인간 송진우 불혹의 나이에도 기록 행진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송진우의 됨됨이와도 무관치 않다. 경기장에서는 ‘송골매’라 불리며 날카로운 눈을 번득이지만 밖에서는 완전 딴 사람이다.‘영원한 회장님’으로 불리면서 동료들의 리더, 구단과의 신의를 지키는 의리맨, 그리고 남모르게 사랑을 베푸는 천사였다. 1999년 겨울,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결성한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초대 회장직을 맡으면서 선수들의 맏형으로 자리잡았다.‘회장님’이라는 별명도 그 때 얻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선수협이 나름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듬해는 그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다.“회장의 직함을 단 탓에 2000시즌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던졌다.”는 말을 사석에서 자주 했다. 그는 ‘돈’을 이유로 고향을 등지지 않았다.99시즌을 끝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자 다른 구단에서 거액을 제시했다.3년간 12억원. 누구라도 욕심 낼만한 큰 돈이었지만 10년 이상을 동고동락한 ‘독수리 둥지’를 떠날 수 없었다. 연봉은 적었지만 의리를 택했고 지금도 그 결정을 후회한 적이 없다.18년 동안 단 한번도 유니폼을 바꿔 입지 않은 것. 2002년 선동열(삼성 감독)을 넘어 통산 최다승(147승)을 작성한 이후 불우 이웃을 위해 모은 기금이 1억원을 돌파했다. 장애아동 및 청소년 지원기금으로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인 야구부 훈련비와 절단 장애 아동의 의수와 의족을 지원했다.200승을 달성한 만큼 또 다른 나눔의 손길도 준비중이다. ●선수 송진우 대기록 달성은 프로데뷔 첫날부터 가능성을 엿보였다.1989년 4월12일 롯데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루키 송진우는 화려한 완봉승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젊음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찍 터득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 문제도 있었지만 영리한 피칭으로 체력을 극복했다. 힘이 많이 드는 강속구 위주의 피칭에서 탈피, 제구력과 수싸움으로 경기를 노련하게 풀어간 것. 2002년은 송진우에게 매우 중요한 해. 삭발로 시즌을 연 그는 4월23일 롯데전에서 147승째를 따내며 마침내 선동열이 보유한 통산 최다승(146승)을 깨면서 한국야구사에 새 기록을 썼다. 그리고 한 달이 채 안된 5월19일 150승을 일궈냈다. 이날 송진우는 200승과 함께 40세6개월13일로 승리를 따내 종전 ‘불사조’ 박철순(전 OB)이 보유한 최고령 승리(40세5개월22일)도 경신했다. 내년엔 최고령 출장기록(김정수·41세2개월8일)도 갈아치울 참이다. 광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다정한 공무원 냉정한 여궁사

    다정한 공무원 냉정한 여궁사

    서울 성북구 월곡1동 근린공원. 여궁사 유순덕(33)씨가 의자에 걸터 앉더니 불편한 오른쪽 다리를 살며시 당긴다. 가냘프게 보이는 팔로 160㎝ 남짓한 활을 번쩍 들어 올린다. 활을 잡더니 입술을 굳게 다물고 활시위를 당긴다. 날카로운 눈이 과녁을 향한다. 서울 보문로 성북구청 1층 종합민원실. 출생·사망신고 창구 뒤편에 유씨가 앉아 있다. 그는 호적부 정리를 맡고 있는 14년차 공무원이다. 책상에 쌓여 있는 서류를 하나하나 살펴 보며 컴퓨터에 입력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유순덕씨는 양궁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장애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는 ‘차가운 여궁사’와 ‘다정한 공무원’이라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그는 “외향적인 성격인데도 양궁할 때는 놀랍도록 침착하고 매서워진다.”고 웃었다. 우연한 기회에 양궁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천안 장애인 양궁친선경기를 구경하러 갔다가 국가대표 조현관 선수로부터 권유를 받았다. 울에서 훈련을 받던 조 선수가 기본기를 가르쳤다. 팽팽한 활시위를 당기려면 근력강화 훈련은 필수. 공무원 생활로 바쁜 유씨는 구청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루에 300개씩 하며 기초 체력을 다졌다. “처음에는 창피했죠. 시간도 없고 잘하고 싶은 투지가 불타 주위의 시선을 모른 척했어요.” 밤에는 워커힐 회관 연습장에서 나홀로 연습을 거듭했다. 자려고 누웠다가도 과녁이 어른거리면 일어나서 미니 활로 자세를 잡았다. 주말에는 여주, 철원, 인천 등을 돌아다니며 실업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유씨의 열정에 탄복한 여주군청 백운기 감독이 자세 교정에 많은 도움을 줬다. 지체장애 2급인 딸이 전국을 헤매자 어머니가 반대하고 나섰다. 활 화살 등 장비를 갖추느라 200만원을 투자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유씨는 도전을 멈출 수 없었다. “흐트러지는 나를 바로잡고,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쏘아 올리면 과녁에 명중합니다. 이 때 느끼는 전율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 아들 안성호(8)군은 훈련 원정에 동행하며 엄마의 다리 노릇을 했다. 지난 4월 대한장애인양궁협회가 제9회 쿠알라룸푸르 아·태경기대회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다.23명이 참가한 예선전을 유씨는 가볍게 통과, 본선 1차전을 2등으로,2차전을 3등으로 마무리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새로운 꿈을 향해 한발한발 다가가고 있다. 그는 “국제경기는 처음이지만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했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김명국 기자 daunso@seoul.co.kr
  • 팀워크 배우며 온몸으로 희망의 덩크슛

    팀워크 배우며 온몸으로 희망의 덩크슛

    “공을 들고 걸어다니면 되니, 안 되니?”“아, 안 돼요. 삑∼(휘슬이)우, 울려요.”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 정신지체인 농구대회.6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뒤엉켜 럭비와 같은 3대3 농구경기를 펼치고 있다. 드리블하지 않고 공들고 뛰어 다니거나 한번 슈팅하려고 세 번씩이나 점프를 하는 반칙은 다반사. 수비수가 압박하면 무서운 듯 코트 밖으로 도망치기도 하고 같은 편에게 패스랍시고 걸어가서 공을 안겨주기도 한다. ●한 골 터지면 요란한 세리머니 한 골이 터지면 마치 축구에서 골이 난 것처럼 관중석으로 뛰어가 주먹을 하늘로 치켜들고 환호성을 지르는 요란스러운 골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들은 2∼3급 정신지체 장애인 중·고등학생 13명으로 이뤄진 ‘독수리 농구단’이다.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이 구단주, 대한농구협회 전수길 공보이사가 단장, 농구국가대표팀 이민현 코치가 감독을 맡아 지난 3월 창단했다. 상기된 얼굴로 첫 공식 경기에 나선 이들은 어설픈 경기에도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희망의 도전장을 던졌다. 실력은 아직 비장애 초등학생 수준도 못된다.1주일에 한 차례씩 모여 두 시간씩 땀을 흘리지만 감독진이 소리 높여 지시한 사항을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리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느리다. 정신지체에 더해 관절이 잘 안 펴지는 등 몸조차 성치 않아 운동에는 남들보다 두 배의 체력이 소비된다. 집중이 안되는 산만함 때문에 팀원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일괄적인 지시를 내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전 단장은 경기 내내 13명 선수들에게 일일이 뛰어다니며 지적 사항을 말해주고 등을 두드려 줬다.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가 꿈 9개팀이 참가한 이날, 독수리 농구단은 두 팀으로 나뉘어 특별 경기를 펼쳤다. 다른 8개팀과 함께 토너먼트에서 맞붙기에는 실력이 많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전·후반 10분씩 벌어진 경기에선 수도 없이 규칙위반 휘슬이 울린 가운데 10대2로 겨우 여섯 골 밖에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박수갈채가 이들에게 쏟아졌다. 독수리 농구단 강병진(13)군의 어머니 정희선(42)씨는 “팀워크를 배우며 사회 생활을 익히라는 뜻에서 농구를 하게 했다. 이날 경기 때문에 설는지 아이가 며칠동안 밤잠을 설쳤는데 많은 박수를 받아 기분이 정말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독수리 농구단의 목표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올림픽인 스페셜올림픽 농구국가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는 것. 전 단장은 “몇 명은 스페셜올림픽 대표팀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잘 조련하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CEO칼럼] 월드컵 이후 소외계층에 관심갖자/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CEO칼럼] 월드컵 이후 소외계층에 관심갖자/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월드컵이 끝났다.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던 6월이 끝났다. 결승전 지단의 퇴장에 대한 관심도, 이제는 어느 나라가 우승했다는 것도 시들해졌다. 아마 3개월 정도 후에는 어느 나라가 4강이었더라 하는 기억의 희미함도 생길 듯하다. 그러나 우리 태극전사들은 너무도 잘 싸워주었고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또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스타 박지성 선수를 공식 후원하는 야후의 입장에서도 가슴뿌듯한 감격의 시간들이었다.16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투혼을 보았기에 우리모두 만족했고, 우리 모두가 보여준 세계적 응원문화에 자랑스럽고 또 즐거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포츠라는 것 자체가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에 가득 차지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정치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이 일반 대중의 관심 뒷전으로 밀려 조용히 넘어가고 심지어는 아예 수면위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이다. 아마도 금년 6월은 스포츠 때문에 소외되었던 더욱 많은 계층,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우리가 그간에 소홀했던 주위에 대해서 다시 챙겨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아직도 가난과 어려움, 그리고 차별에 버거워하는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이 많고,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의 상상을 뛰어넘는 자선, 기부 행동이 우리 기업가들의 사회적 역할 및 책임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하게 하는 계기도 됐다. 잘 해결되기를 기원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긴장을 야기하는 모습으로 걱정스럽게도 보인다. 지난 봄 방한했던 하인스 워드선수 영향으로부터 불었던 혼혈인들에 대한 차별 문제는 매우 적절한 이슈제기였고 한동안 매체에 빈번이 회자 되었지만 계절이 바뀐 지금 또다시 식어져 가는 느낌이다. 이렇듯 뉴스를 보면 정말 많은 문제와 관심사항들이 제기되고 회자되는데 또 쉽게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경향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가 좁은 땅덩어리에서 선진국들을 좇아가기 위해서 그간 치열하게 살아와서일까, 아니면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가족 이기주의의 부작용일까. 여하튼 ‘한국 사회는 냄비적 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꼭 기억해야 한다. 국가, 사회, 가족의 소중함, 자유와 평등 등 정말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잊지 말아야 할 화두들이다. 이러한 정서들이 모여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옳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에 용기있게 동의하고, 개인주의, 이기주의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 양심을 따르는 노력을 보이면 우리 사회는 더욱 건전해지고 우리가 서로의 중요한 문제들을 잊지 않고 챙겨가는 분위기가 될 듯싶다. 양심과 용기, 이는 아무리 낭비해도 한없이 솟아날 수 있는 우리사회의 진정한 에너지원이 아닌가.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매체들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지나친 상업주의에 집착하지 않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그러한 사회의 지팡이로서의 노력을 겸허하게 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 환경의 빠른 변화의 시점에서 각 영역내 매체들의 소명의식에 대한 자리 매김과 우리 보통 사람들의 용기와 양심이 키워질 수 있는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올 가을에는 사회적으로 보다 풍성한 넉넉함 들을 우리 서로 거두고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추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 “발달장애아동 교육 특수기관 맹신 금물”

    “진호와 같은 발달장애 아동들이 홀로 설 수 있는 힘은 결국 부모의 교육에서만 나옵니다.” 유현경(45)씨는 지난해 9월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 말아톤’ 김진호(20)씨의 어머니다. 유씨는 11일 많은 청중들에게 웃음과 눈물이 함께했던 그동안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이날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행사는 2006 발달장애 연구세미나. 한국발달장애연구센터 주최,㈜스튜어드 주관, 서울신문·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후원으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양대 교육대학원 옥금자 교수,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김해미 교수 등이 나서 발달장애 아동의 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애아동의 특수교육비 의료보험 적용, 양육수당 지급, 상해보험 지원, 장애인 후견인 제도 도입, 발달장애아동 평생 치료교육시설 건립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많은 주목을 받은 유씨는 부모들에게 특수교육기관에 대한 ‘신앙’을 과감히 버리라고 조언했다.“부모와 떨어져 특수교육기관에 가기 싫어하는 진호와 타협하며 극심한 편식 등 나쁜 버릇을 그냥 방치하는 실수를 저질렀어요. 엄청난 돈을 들이다 보니 특수교육기관에만 의존해 정작 아이 교육의 주체가 돼야 할 부모 역할은 잊고 말았던 것이죠.”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0) 한국기업 진출사례

    [인디아 리포트] (10) 한국기업 진출사례

    |노이다·첸나이 이기철특파원|세계의 기업들이 인도로 몰리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인도러시’도 뜨겁다. 이미 200여개사가 현지에 나와 있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의 장충식 과장은 “최근엔 보험·부동산 등 서비스 업종 기업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LG전자 등은 세계 유수기업 가운데서도 인도에 연착륙한 기업으로 손 꼽힌다. 이들 기업이 인도에 뿌리 내린 데는 본사의 적극적인 후원도 있었지만 현지 주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뺄 수 없다. 유영복(52) 삼성전자 노이다공장장은 그 대표적인 예다. ●청소 교육만 1년… 허드렛일부터 솔선수범 “인도 시장이 크다고 해서 결코 먹기 좋은 떡은 아니다. 인도 직원들에게 청소를 가르치는 데 1년이 꼬박 걸렸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수밖에 없는 곳이 인도다.” 유 공장장의 별명이 ‘바뿌지’다. 인도말로 ‘큰 어른’이란 뜻이다. 직원들이 그만큼 믿고 따른다. 유 공장장은 삼성이 지난 1995년 8월 합작투자하면서 인도에 첫 발을 내디뎠다. 노이다공장은 냉장고·TV·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인도의 거점이다. 노이다공장은 인도내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자부심 높기로 유명한 ‘인도행정직공무원(IAS)’들이 연수를 받을 때 거치는 필수 견학 공장이자 다른 기업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됐다. 유 공장장은 “교육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현장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한 일은 청소 가르치는 일. 종업원에게 청소를 시키면 청소담당자를 찾으러 가버렸다. 자기 일이 아니면 맡으려 하지 않은 것이다. 자신이 비를 들고 현관을 쓸며 솔선수범을 보였지만 인도 직원들은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가 그런 인도 직원들을 데리고 간 곳은 최고급 호텔.“분임조장 5명을 뉴델리의 하얏트호텔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했다. 커피를 한 잔 사주면서 청소 상태를 물어봤다. 또 화장실에 가보라고 권했다. 깨끗함에 눈이 휘둥그레진 직원들에게 내가 원하는 공장의 청결과 정리정돈은 이런 상태라고 말했다. 눈으로 보여주니 훨씬 나아졌다.” ●직원들 가정방문 3년·다독거리며 공장설립 유 공장장은 초창기 직원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외국인이 다리를 절면서(유 공장장은 소아마비로 다리를 전다) 콜라 한 상자를 사 들고 가면 동네사람들이 구경났다고 다 모여들었다. 집 주인이 부족한 콜라에 물을 섞어서 마시라고 내준다.“설사할 것을 알면서도 마셨다. 다 손님을 접대하는 성의기 때문이다.”그러면 1주일가량은 설사로 고생하고, 나으면 다시 나서고…. 직원들의 가정방문을 마치는 데 3년이 걸렸다. 직원들의 결혼식에도 꼭꼭 참석한다.“밤 10시쯤 결혼을 한다. 결혼식에 외국인 상사의 참석은 인도인들에겐 주변의 큰 과시가 된다. 신랑에겐 큰 힘이 되고 생산성도 올라간다.” 직원 선발도 쉽지 않았다. 좋은 직원을 뽑기 위해 인도 전역을 돌아다녔다. 초창기 260명을 직접 면접을 보고 뽑았다. 섭씨 45도의 뙤약볕에서 시설은 열악했고, 직원들은 힘겨워 했다. 하지만 다독거려가면서 땅을 고르고 길을 내가면서 공장을 설립했다. 기계설비와 사무실 책상하나까지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공장의 라인을 깔고 책상을 놓을 때 인도 직원들이 꼼짝도 안하더군요. 심지어 집에서 하인을 데려오는 인도인들도 있었죠.” ●전국품질관리대회 소니등 제치고 6연패 그는 97년 인도 최초의 여성 공장 작업자를 뽑았다.‘인도에선 딸이 한 명이면 (지참금 때문에)집안이, 두 명이면 친척까지 망하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차별이 심하다. 여성들의 취업은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많은 변화를 의미했다. 직원들의 부모를 공장으로 초대도 했다. 유 공장장의 세심한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 세계 최초로 1인당 하루 가전제품 생산대수가 100대를 넘어섰다. 인도 전국 품질관리 대회에서도 일본 소니, 혼다 등을 제치고 6연패를 했다. 유 공장장은 두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학업을 중단했다. 서울 청계천 다리 밑의 한 상점에서 일하다가 스무살이 넘어서야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인천대 전자통신공학과를 나와 1978년 삼성전자에 생산직으로 입사했다.95년 인도공장 제조총괄 책임자로 발령받아 오늘의 삼성인도공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았다. chuli@seoul.co.kr ■ 주재원들이 말하는 직원채용 요령 |노이다·하이데라바드 이기철특파원|“무사 출신이 많은 사막지역 라자스탄 사람들은 조직과 상사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높다. 히말라야나 히마찰 지역 사람들은 성실하고 순박하다.” 유영복 삼성전자 노이다공장장은 “인도직원들의 질병과 종교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결근률이 높다.”며 “소요인원보다 항상 여분의 인력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직원채용 요령을 알려주었다. 생산직 근로자들이 많을때에는 30%의 결근률을 보여 외국기업 책임자를 곤혹스럽게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유 공장장은 또 “공장 직원들을 채용 면접을 볼 때 손톱을 유심히 본다. 손톱이 깨끗하고 말끔한 인도 직원들은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며 체험담을 전했다. 또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1회용 의료기 제조회사 ‘오이스터 메디세이프’를 운영하는 박경조 사장은 “특정 종교인들이 편향되지 않게 직원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chuli@seoul.co.kr ■ 인도에 부는 한류 열풍 |노이다·첸나이 이기철·전경하특파원|지난 3월 말 뉴델리의 정보통신기업인 데이타윈드의 마케팅 담당 상무 드루브 벨. 그는 뉴델리 외곽 신도시 구르가온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삼성전자의 평면TV로 시청을 하면 부인은 LG전자의 세탁기를 돌린다. 밤 12시쯤이면 LG전자의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잠을 청한다. 출근을 준비하면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를 챙겨넣고 현대자동차 ‘게츠’(‘클릭’의 인도이름)를 몰고 나온다. 한국 제품에 둘러싸인 벨의 이같은 생활상은 인도인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삼성·현대·LG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길거리에서, 호텔에서,TV를 켜도, 잡지를 펼쳐도 이들 3사의 로고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다. 강호섭 LG전자 노이다 부장은 성공비결을 “가격과 품질은 물론이고 반품과 환불 등 그동안 인도인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서비스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8년 10월 아토즈와 비슷한 1000㏄급 산트로를 생산했다. 이때 마켓팅으로 ‘인도 국민배우’ 샤룩 칸을 모델로 쓰면서 인도에 연착륙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산트로를 10만 7205대를 팔아치우면서 인도 현지기업 마루티의 알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18.2%로 마루티(52.2%)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대우자동차의 상용차부문을 인수한 인도기업 타타가 17%로 바짝 뒤쫓고 있다. 전자제품에서도 ‘한류 열풍’은 계속된다. 비네트 싱 제일기획 인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 제품들은 신세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해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 1·4분기 컬러TV 26.1%, 세탁기 31%, 에어컨 30.5%, 전자레인지 37.6%, 냉장고 28.9%의 점유율을 보이며 각각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이에 못지 않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평면TV 20.1%, 모니터 31%, 냉장고 22.6%, 세탁기 17.6%의 점유율을 보였다. 싱은 “한국은 잘 몰라도 삼성,LG, 현대는 안다.”며 “가격에 비해 질이 좋고 서비스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huli@seoul.co.kr
  • ‘평창의 꿈★’ 다시 뛴다

    ‘평창의 꿈★’ 다시 뛴다

    ‘평창의 꿈★은 이루어진다.’ 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번째 도전한다.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러시아 소치와 함께 공식 후보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내년 2월 현지실사와 7월7일 과테말라에서의 최종 개최지 선정을 남겨두고 있다. ●유치 전망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내년 1월10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신청파일 작성에 주력면서 2월에 있을 현지실사 준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평창은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에서 열린다는 평화올림픽에 대한 상징성에다 자연조건과 경기장 시설, 교통 인프라가 다른 후보도시에 결코 뒤지지 않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올림픽과 접목한 유-게임(U-game)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입국에서 출국은 물론 선수와 관중 등에 실시간으로 경기정보를 제공하고 전세계인들에게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치 과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국내 IOC 위원들의 활동위축을 비롯한 국내 도시들의 무분별한 국제대회 유치활동, 경쟁 도시들의 저돌적인 유치전략, 근시안적인 국제 정치환경 등이 걸림돌이다.2010년 당시에는 3명에 달하던 한국 IOC 위원이 현재 1명만이 활동하고 있으며,IOC와 경쟁도시들의 과도한 경계 때문에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어렵다. 정부가 지원위원회를 구성하면서까지 적극 지원을 선언했지만 각종 인프라 예산 배정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다. 올해초 구성된 국회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특별위원회마저 수개월이 지나도록 한차례 회의도 열지 않았다. 하지만 평창은 전세계 유일한 분단 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IOC가 추구하는 세계평화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90%를 웃도는 전국민적 지지 열기를 갖고 있어 어떤 경쟁도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유치위는 개최도시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경기운영인 점을 감안해 평창만의 특징을 확실하게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동계올림 유치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선수촌과 경기장 배치, 공항 등 교통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보완하고 대내외에 홍보활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하겠다.”면서 “무엇보다 IOC위원들의 표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국제적인 신뢰를 받으며 이들의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평창 동계올림픽 어떻게 치러지나) ●대회기간 동계올림픽 2014년 2월 8∼23일(16일간) 장애인올림픽 2014년 3월9∼18일(10일간) ●참가규모 80여개국 IOC회원국 선수·임원·보도진 등 2만여명 ●대회종목 총 7경기 15개종목 84세부종목 ●개최장소 평창군을 주개최지로 1시간대 이내에 형성된 강릉·원주·정선·횡성 등 동계스포츠벨트 ●스키 등 설상경기 알펜시아·용평·보광·성우·중봉스키장에서 개최 ●빙상경기 강릉·원주에서 개최
  • 대구 달성군 국내 첫 ‘휠체어 테니스단’ 창단

    대구 달성군이 국내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단’을 창단했다. 23일 달성군에 따르면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휠체어 테니스단 창단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달성군 휠체어 테니스단은 정정림(35·여·달성군 현풍면) 감독과 휠체어 테니스 여자부문 세계 랭킹 9위인 국가대표 홍영숙(38·여) 선수 등 감독·코치 각 1명, 남녀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음달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실업팀으로 등록하고 오는 9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 장애인체전에 달성군 대표로 참가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일부 자치단체나 기업이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을 후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실업팀은 전무한 상태로 공식 테니스단을 만든 것은 달성군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최선을 다해 2년 뒤 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하겠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창단을 계기로 휠체어 테니스를 비롯한 장애인 체육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데스크시각] 슬픈 월드컵/임병선 국제부 차장

    김형!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아프리카 팀들이 나올 때마다 거리에서 축구하던 아이들 모습이 항상 겹쳐집니다.”로 시작하는 이메일 잘 받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토고를 꺾던 13일 밤 역전골이 터진 순간 저도 한국 사람인지라 환호하며 펄쩍 뛰어올랐지만, 곧 가슴에 묵직한 것이 치밀어오르는 것을 느껴야 했지요. 돈을 밝힌다고 지청구를 들은 토고 감독이나 선수들이 안돼 보여서가 아니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을 한푼이라도 더 남기려 안간힘을 쓰는 토고축구협회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이 1300달러(약 120만원)밖에 되지 않는 나라에 태어난 죄로 골목이나 거리에서 공을 굴리고 차는 것말고는 어느 것도 기대할 게 없는 토고 아이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였습니다. 김형과 함께 서부 아프리카의 가나와 시에라리온을 돌아다니던 열흘간 차창으로 건너다 보이던 살풍경한 거리, 카메라를 들이대면 금세 돌이라도 날아올 것 같은 팽팽함, 하릴없이 앉아있다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우∼ 몰려와 주먹을 날릴 것 같은 일촉즉발의 공기를 기억하지요? 우리 돈으로 300원쯤 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볼 수 있으니 ‘텔레비전 카페’에 오라고 적어놓은 낡은 칠판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유일한 위안이자 탈출구가 축구란 것을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었던 거지요. 김형! 그래도 근처 나라들 가운데 가장 잘 나간다는 가나에서 우리들은 ‘이런 나라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까?’ 의문이 떠올랐지만 차마 입밖으로 내지 않았지요. 그러다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공항에서 헬리콥터로 갈아 타기 위해 격납고로 이동할 때 짐꾼들이 보여준 발작적인 신경전과 승강이를 지켜보면서 이같은 의심은 거의 공포로 발전했지요. 밤거리에서 낯선 이들을 향해 겨눠지던 검은 눈망울들은 또 어떻고요?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열흘 전 프리타운 한국 식당의 강성구씨가 보낸 이메일 편지가 떠올랐어요. 강씨는 “내전으로 팔다리와 가족까지 잃었지만 축구라는 이름으로 한데 어울려 씩씩하게 생활하는 청년들”이 준비하는 또 다른 월드컵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축구대회에서 8개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던 시에라리온 외다리축구단(SLASC·한겨레신문 제공)이 10월 두번째 대회를 준비하는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도울 방법이 없겠느냐는, 좀 알아봐달라는 거였지요. 김형! 우리는 검은 대륙의 가뭇없는 희망을 본 죄(?)로 ‘월드컵 채무’에 시달리는지 모릅니다.1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튀니지까지, 가나와 토고,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등 이 대륙의 5개 출전국이 1차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마저 우리를 ‘감정의 과잉’에 허우적대게 하는지 모릅니다. 월급 통장에서 2만원씩 떼내 가나 아동매매 피해자들의 중학교 학비를 보조하자는 제안, 시에라리온 내전 부상자 실태 보고서 작성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제안에 똑 떨어지는 대답을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하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우리 모두 조금씩 내디뎌 봅시다. 우선 사내 전자게시판에라도 취지를 설명하고 동료들을 설득해보려 합니다. 몇몇 지인에게도 얘기해 동의를 구해놓고 있기도 합니다. 단박에 굵직한 돈 보내는 것도 좋지만, 외려 많은 이의 자그마한 정성을 모으는 것이 취지에도 맞겠지요. 임병선 국제부 차장 bsnim@seoul.co.kr
  •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지난 14일 아침 수원시 정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짧은 머리에 탄탄한 체격의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낮에 웬 ‘깍두기’들이냐고? 천만의 말씀. 몸과 몸이 부딪치는 매력에 푹 빠진 초보 파이터들이 제9회 ‘스피릿 아마추어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모여든 것. 유일의 아마추어대회인 스피릿리그는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엔트리안이 지난해 9월 첫 대회를 연 뒤 입소문을 탔다. 이날도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대구, 전주 등에서 100여명이 집결했다. ●‘H-3’ 계체와 신체검사 출전선수는 모두 42명. 도장 관계자들과 가족, 친구들로 체육관은 이내 북적거렸다.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링 위에 설지를 결정하는 신체검사와 계체가 기다린다. 링닥터인 김명(27·가명)씨가 꼼꼼하게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강원도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중인 김씨는 개인 의료활동을 할 수 없지만 격투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익명으로(?) 링닥터를 맡게 됐다. 닥터 체크를 통과한 선수들은 체중계로 이동했다. 제한 중량을 100g만 초과해도 한 달간 흘린 땀이 물거품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있다. 페더급(-63㎏)에 출전한 김영택(19·대경대)은 1차 계체에서 300g을 초과했다. 잠시 얼굴빛이 어두워졌지만 이내 준비한 겨울파카를 입고 뛰기 시작했다.“3일 전부터 오이만 먹었어요. 어제는 물 두 컵 마셨고요.”라며 안타까워했다.2차 계체에선 100g을 오버. 지켜보던 동료는 “영택아! 팬티까지 벗어라. 상대가 얼마나 센데 여기서 힘 빼면 어떻게 해.”라며 면박을 준다. 하지만 10분동안 땀을 뺀 김영택은 다시 돌아왔고 3차 계체에서 가까스로 63㎏을 맞춘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계체가 끝난 한 편에선 주린 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다. 간단하면서도 열량이 높은 바나나와 초콜릿, 김밥이 인기 메뉴. 다른 편에선 셔츠를 벗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프로필에 들어갈 ‘파이팅 포즈’를 촬영했다. 이때만큼은 프로선수가 부럽지 않다. ●사각의 링, 물러설 순 없다 오후 2시 황치훈-황준성의 헤비급 경기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50여명의 열혈 팬들이 내지르는 괴성 속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두 선수를 소개한다. 주심과 2명의 부심이 있고 모바일 업체에 제공할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6㎜ 카메라가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훑는다. 아마추어대회지만 구색을 모두 갖춘 셈. 딱 한 가지 빠진 것은 라운드걸이다.‘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아쉽겠지만 이 곳 팬들은 개의치 않는다. 관중석도 없이 체육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봐야 하지만 링과 불과 5m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마추어대회의 최고 매력.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 주먹과 킥이 꽂히면서 ‘퍽퍽’거리는 타격음,‘암바(팔 십자꺾기)’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선수의 표정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귀를 쫑긋 세우면 세컨드의 지시 내용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보너스.‘자칭 전문가’들이 많다보니 곳곳에서 작전지시가 이어졌다.“머리 바짝 붙이고 목을 밀어내야지.”,“로킥 때려주고 카운터 노려.” 선수와 세컨드, 관중이 내지르는 함성이 엉켜 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계체에서 진땀을 뺐던 김영택과 왼팔이 없는 핸디캡을 딛고 아마추어리그 2연승을 달리는 ‘장애인 파이터’구양회(24)의 대결. 몸 속에 남아있는 땀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도록 둘은 혈전을 벌였다. 판정 끝에 승리는 구양회의 몫이었다. 두들겨 맞아 얼굴이 벌겋게 부어올랐지만 김영택의 표정은 여전히 밝았다. 그는 “직업선수에는 관심없어요. 경찰특공대가 꿈인걸요.”라며 “혼자 운동하면 질리는 데 대회에 나와서 한번씩 겨뤄 보면 너무 재밌어요.”라고 아마추어대회의 매력을 털어놨다. 대회를 주관하는 ㈜엔트리안의 박광현 대표는 “격투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육관 등록인구도 늘었다. 그런데 동기부여가 안 돼 3개월이 지나면 80% 정도는 그만두곤 한다.”고 말했다.“현장의 관장들과 얘기하다 보니 인프라를 키우기 위해선 아마추어대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마추어대회에는 프로 지망생도 있지만 취미삼아 운동하다 실력을 검증해 보고자 나온 선수들이 대부분. 무소속으로 나온 왕초보 남자친구의 세컨드를 여자친구가 봐주는 일도 더러 있다. 리모컨을 돌려대며 격투기를 즐기는 시대는 끝났다.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 사각의 링에 직접 도전해보면 어떨까. 삶의 활력소를 찾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출전문의는 ㈜엔트리안 02-565-0956∼7. 수원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격투기 기술 배워봅시다 격투기를 현장에서 보든 TV를 통해 접하든 순식간에 승부가 판가름나 팬들로선 기술이 들어가는 메커니즘을 알기 어렵다.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기인 ‘암바’와 ‘길로틴 초크’에 대해 알아보자. ●암바(십자꺾기) 상대 팔을 뻗게 한 뒤 팔꿈치 위쪽을 지렛대 삼아 반대 방향으로 꺾어 제압하는 기술. #1단계 몸 위에 올라탄 상태에서 펀치를 날려 상대의 팔이 올라오도록 유도한다. 팔을 잡아누른 뒤 꺾고자 하는 팔을 상체에 바짝 붙인다.(사진 (1)) #2단계 팔을 감싸안고 양다리로 상대의 목과 가슴을 제압한 뒤 엉덩이를 얼굴에 밀착시킨다.(사진 (2)) #3단계 순간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팔을 가슴 쪽으로 쭉 잡아당긴다.(사진 (3)) ●길로틴 초크 상대의 목을 잡고 경동맥을 압박해 항복을 이끌어내는 기술. 상체의 완력보다는 허리 힘과 무게 이동이 더 중요하다. #1단계 태클이 들어올 때 목을 팔로 감싸안고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밀착시킨다. 다리는 뒤쪽으로 빼야 한다.(사진 (4)) #2단계 목에 두른 두 손을 확실하게 맞잡은 뒤 순간적으로 뛰어오르며 두 다리로 허리를 감싼다.(사진 (5)) #3단계 다리로 상대의 몸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허리를 펴며 목을 조른다.(사진 (6)) 사진제공 ㈜엔트리안 ■ 프로와 아마의 차이 ‘아마추어 격투기는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격투기는 위험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현장에서 지켜본다면 편견을 털어버리게 된다. 전문적인 기술이 부족하고 어느 시점에서 포기해야 할지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마추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프로에선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 들어갔을 때 ‘탭아웃(항복 의사)’를 밝혀야 경기가 중단된다. 하지만 아마추어에선 기술이 제대로 먹혔다고 판단되면 탭아웃이 없어도 심판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시킨다. 상대 안면에 대한 ‘스템핑킥’(뛰어올라 밟기)과 ‘사커킥’(축구하듯 발로 차기)은 물론 ‘힐훅’(발뒤꿈치 꺾기)도 금지돼 있다. 물론 상대 뒤통수와 허리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슬램’(몸통을 통째로 들어올려 내려찍기) 기술도 쓸 수 없다. 안전을 위해 프로에선 볼 수 없는 각종 보호장비가 총동원된다. 복싱용 헤드기어와 글러브, 팔꿈치와 무릎·정강이보호대까지 착용해야 링에 선다. 보통 5분 3라운드로 치러지는 프로와 달리 2분 2라운드로 끝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고2년 격투소녀 김지연 ‘그녀를 모르면 간첩.’ 아마추어 격투기판에서 김지연(17)은 유명인사다. 우락부락한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쉴새 없이 웃음보를 터뜨리고 장난기 많은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연예인 조정린을 닮았다고 했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쑥쓰러워했다. 지연이의 꿈은 경찰관이다. 그런데 경찰관을 꿈꾸는 이유가 좀 별나다. 중학교때 좀 놀아봤기(?) 때문에 ‘비행청소년’들의 동선과 아지트, 행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어떻게 선도해야 할지 감이 온다고 했다. 지연이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인천 가정고 2학년에 다니면서 보충수업도 빼먹지 않는 나름대로(?) 성실한 학생이다. 성적을 물었더니 “비밀인데. 상위권은 아닌 정도로만 해주세요.”라며 배시시 웃는다. 주말엔 부회장을 맡고 있는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하고 교회에도 다닌다. 밤이 되면 지연이는 체육관으로 달려간다. 녹초가 되도록 샌드백을 두들기고 격렬한 스파링을 하는 ‘격투소녀’로 변신한다.‘야자’는 빠지기로 담임선생님의 양해를 구했단다. 체육관도 2곳이나 다닌다. 한 곳에선 종합격투기를 익히고 다른 곳에선 대학 특기생 진학을 위해 우슈를 배운다. 온몸에 멍이 풀릴 날이 없지만 마냥 재미있단다.“한번은 스파링을 하다가 코피가 터졌는데 막 웃었거든요. 주위에서 변태 아니냐며 놀리더라고요.”라고 말할 정도. 물론 링 위에선 한 번도 운 적이 없다.“맞아서 울진 않았는데 제 뜻대로 시합이 안 풀려 분해서 운 적은 있어요.”라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지연이가 사각의 링에 뛰어든 것은 신현여중 2학년 때. 무에타이 TV중계에 푹 빠져 있었는데 여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을 보고 결심했다. 어머니는 펄펄 뛰셨지만 집요한 설득 끝에 체육관에 등록했다. 운동 시작 1년 만에 데뷔전을 치른 지연이는 지금까지 입식에서 4승, 종합격투기에서 1승 등 통산 5전전승에 3KO를 기록 중이다. 한참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수다를 떨 나이인 지연이가 격투기에 빠진 이유는 뭘까.“가장 뒤끝이 없는 스포츠 같아요. 링에선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도 끝난 뒤에 언니들하고 서로 안아주고 격려해 주거든요.” 수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각장애 축구꿈나무에 전용구장 선물

    히딩크재단이 한국의 시각장애 축구꿈나무들에게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선물한다. 피자업체인 파파존스(대표 조성권)와 공동으로 충북 충주시 성심맹아원에 인조잔디와 안전펜스 등을 갖춘 장애인 전용구장을 세워주기로 한 것.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파파존스와의 후원계약식에서 “지도위에 히딩크 재단의 이름을 딴 첫번째 축구장이 생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곳에 이런 축구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 회사의 광고모델로 출연하면서 받은 출연료 전액을 축구장 건립비용으로 쾌척하기로 했다. 히딩크 재단은 한·일 월드컵 후 히딩크 전 감독이 사재를 출연해 2003년 출범한 사회복지재단. 이 재단의 한국측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성룡(변호사)이사는 “오는 23일 착공해 금년 가을쯤 완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수용시설 등에서 요청이 오면 뜻있는 기업들과 함께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축구부를 만든 성심맹아원에는 현재 14명의 원생이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6월 포항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 축구대회에 처녀출전할 예정. 후보선수인 연기영(9)양은 히딩크 전 감독을 처음만난 자리에서 “Thank you for helping.”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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