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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이 스포츠 열정 품는 순간 장애는 사라져”

    “장애인이 스포츠 열정 품는 순간 장애는 사라져”

    “이젠 장애란 말을 더 이상 쓰지 않았으면 한다.”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총회 개회식을 갖고 나흘 일정에 들어간 국제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의 필립 크레이븐(77·영국) 위원장이 회견 첫머리에 꺼낸 말치곤 야릇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크레이븐 위원장은 장향숙(46)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겸 대한패럴림픽위원회(KPC) 위원장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이 스포츠에 참가하겠다는 열정을 품는 순간, 장애는 이미 사라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선진국과 저개발 국가 장애인들의 스포츠를 통한 협력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서울선언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장애인스포츠 운동의 전환점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내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과 공동응원단 파견이 추진되고 있다는 장 위원장의 소개에 “한반도의 모든 사람이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IPC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신문 제17회 교통봉사상-장려상]

    ●김성수(40·인천공항 과장) 인천국제공항의 각종 교통관련 건설 및 운영에 참여했다. 공항접근도로공사, 공항 첨단정보통신체계 구축, 교통표지판 설치 등 항공교통 기반시설 마련에 기여했다. 고질적인 ‘불법호객 주차대행’을 단속해 공항내 질서를 되찾고 고객의 안전 및 편의 증진에 크게 공헌했다. ●김상호(44·건교부 6급)고속도로·일반국도의 교량 및 터널관리로 국민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했다. 터널 안전관리 통합시스템 연구모임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전문성을 크게 높였다. 터널 관련 기술 표준화, 법적 근거 마련 등에 앞장섰다. 터널 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해 재해를 막는 데도 노력했다. ●배상익(48·화물공제조합 소장) 화물자동차 사고예방캠페인 및 무사고 운동에 적극 동참해 교통문화개선에 기여했다. 교통안전홍보활동 및 영업용 운전자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운전자들의 의견을 모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제조합 경영 혁신에도 앞장섰다. 과속·과로·과적 추방을 생활화하고 있다. ●정재옥(50·경남 개인택시 기사) 교통안전 보조근무, 음주단속, 주차요원 및 안내활동, 청소년선도, 거리질서 홍보 등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기여했다. 주요 행사마다 교통정리를 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음주예방 캠페인 및 목욕봉사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은일용(42·철도시설공단 과장) 고객만족 개념의 불모지였던 공단에 공기업 최초로 고객봉사실을 열었다. 민원관련 법령 등 실무교육을 실시하여 민원처리 전문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민원을 줄이는 등 행정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쉬운 민원상담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송원섭(57·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공군 대령 출신으로 영공을 지키다 민항에 들어왔다.1만 3535시간의 무사고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B737 기종의 비행교관 및 건교부 위촉심사관으로 후배 조종사들에게 안전운항을 위한 지식을 전수하고 안전운항 확보 및 민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권숙이(34·순창군 7급) 운수업체 지원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해 교통사고를 크게 줄였다. 자동차 무보험 차량을 검거하고 범죄예방에도 앞장섰다. 농어촌 지역 버스 운행과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로 교통안전 확보에 공헌했다. ●안태환(52·경남 개인택시 기사) 경남모범 창원중부지회 회장으로 회원들의 대국민 봉사활동을 후원하고 교통질서유지협력 및 사고예방에 기여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등하교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요 행사 때마다 솔선수범해 교통정리를 했으며, 장애인 나들이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재전(43·코레일 과장) 매달 지역별 안전협의회를 개최, 철도시설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했다. 열차운행이 빈번한 주요 역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교육 및 사고예방 캠페인을 활발히 펼쳐 안전문화 정착에도 공헌했다. ●김현하(46·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 정지선 지키기 범국민 운동을 펼치고 안전 및 정신교육 실시로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적극 도입해 육운 교통발전에 기여했다. 대전 13개 시내버스 업체와 2000여명의 운전자를 상대로 친절 버스 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병선(53·도봉구 사무관)서울 도봉구 우이∼방학간 경전철을 유치, 지역 대중교통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3년 연속 교통안전평가지수 전국 1위를 하는 데 공헌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무원. 공영주차장, 자전거주차장을 건설해 이면도로 기능을 회복하고 대기오염도 줄였다. ●유상희(38·도로공사 차장)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통사고 사례 동영상을 만들어 교통안전 교육에 효율적으로 이용토록 했다. 교통사고를 공학적으로 분석해 사고를 막는데도 앞장섰다. 강원지역에 특화된 교통관리 마스터플랜을 마련,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했다. ●박성권(42·교통안전공단 대리) 운수업체 교통안전지도·관리 및 교통안전 홍보·계도로 교통의식함양에 노력했다. 어린이 등 교통약자 교통사고 예방활동 및 다양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3년간 50개 중점관리 업체에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시해 사고를 10% 이상 줄이는 데 공을 세웠다. ●안성주(41·아시아나항공 차장) 정비본부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자로서 정비능력 인증을 확보하고, 대통령 특별 전세기 개조작업도 완벽히 수행했다. 인천공항에 새로운 격납고 건립 사업의 기획을 맡기도 했다. 중장기 정비 계획을 세우고 신입 정비 직원의 업무 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유진호(52·대림택시 기사) 모범운전자로 어린이 교통안전 및 교통안전홍보, 교통방송통신원 등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문화 선진화에 기여했다.1997년부터 초등학교 앞에서 등하교 시간에 교통지도를 벌여 한 건의 어린이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포돌이 순찰대에 가입, 청소년 선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대권(46·코레일 팀장) 무사고 기관사로 안전 수송에 기여했고 열차 정시 운전 확보에 힘썼다. 기관사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사고 원인조사 및 대책수립과 교육을 맡기도 했다. 철도 안전사고 예방 사례집을 만들어 현장 직원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철도교육원 안전교수 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인식(55·한일고속 기사) 규정 속도 준수로 승객의 안전과 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차량 안전점검 및 청결로 친절하고 쾌적한 고속버스 서비스 제공으로 선진 교통문화에 기여했다. 노사 화합에도 앞장서 단결과 화합으로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드는 데 노력해 동료들의 신임이 두텁다. ●우제성(47·한국공항공사 과장) 항로관제통신시설의 비정상 관제 상황 등을 대비한 긴급복구계획을 세우는 데 공헌했다. 김포공항 지상감시레이더시설 등을 개선하고 접근관제정보 시스템 개발 및 외자물품 국산화로 공사 경영합리화에 기여했다.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IPC 올해의 여자선수상에 울스텐크로프트

    스키를 탄 채 기문을 빠져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 여느 선수와 다른 점을 눈치채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두 다리와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이 태어난 장애인 선수. 의족과 의수를 달고 15㎏ 바벨을 어깨에 얹은 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연습벌레로 유명하다.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나흘의 일정에 들어가는 제13회 국제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IPC) 총회의 하이라이트격인 ‘IPC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는 장애인 스키선수 로렌 울스텐크로프트(26·캐나다). 그는 경기 부문 4명, 미디어 부문 3명, 과학 부문 1명과 함께 장애인스포츠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울스텐크로프트는 개인 사정으로 24일 시상식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영상메시지로 대신하게 된다. 울스텐크로프트는 지난달 자신이 최우수 남자선수 브라이언 매키버(캐나다), 최우수 단체 캐나다 아이스슬레지하키팀과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장애인스포츠 분야에서 캐나다의 선구자 지위를 확고히 한 것”이라고 기뻐했다. 4살 때 가족휴가를 갔다 처음 스키를 접한 그는 14세에 앨버타주 장애인스키팀에 들어가 화려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월드컵 대회에 모두 34회나 수상대에 올라 그 가운데 금메달만 23개를 목에 걸었다. 캐나다선수권대회 통산 17회 제패에 미국선수권 8회 제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패럴림픽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동메달 하나를 목에 건 데 이어 지난해 토리노 겨울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하나를 땄다. 그는 당시 “항상 이렇게 태어난 것은 매우 운좋은 일이라고 전 말했어요. 왜냐하면 다른 장애인 선수들은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는데 그게 훨씬 힘든 일이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피겨대표 출신 아이스하키 첫 여성 국제심판 이태리씨

    [스포츠 라운지] 피겨대표 출신 아이스하키 첫 여성 국제심판 이태리씨

    얼음 위에서 그는 우아한 백조처럼 보였다. 살벌한 ‘퍽의 전쟁’에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 시속 100㎞로 날아간 퍽이 유리 펜스에 부딪치며 내는 “쨍”, 스케이트날을 지치며 내는 “쉿쉿”, 보디체크 끝에 선수들이 뒤엉켜 펜스에 부딪칠 때 나는 “쾅” 등등. 빙판 위는 파열음과 마찰음으로 요란하다.‘백조’가 매서운 휘슬로 얼음판의 불협화음을 조율한다. ●짜릿한 아이스하키에 매료 국내 여자 1호 아이스하키 국제심판인 이태리(28)씨를 만난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그는 초등학교 연맹전 심판을 보고 있었다. 전날 함께 본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고려대 선수가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손꼽히는 ‘체킹 프롬 비하인드’(상대 뒤에서 가하는 보디체크)를 범하자 격분한 하이원 선수가 주먹을 휘두른 것과 같은 살벌한 장면이 연출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봤다. 이씨는 “저보다 체격이 큰 중·고 선수들이 드잡이를 벌일 때에도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싸우지 마.’라며 매달리는 게 고작이에요.”라고 웃어넘겼다. 다툼을 말리다 선수들과 뒤엉켜 넘어진 적도 많았다. 여름에 짧은 치마를 꺼릴 정도로 퍽에 맞는 일도 다반사.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에서 가까운 이곳 링크에서 우연히 본 볼쇼이 아이스발레 공연에 ‘필’이 꽂혀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혔지만 부상 등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2002년 피겨 심판 자격을 땄다. 가만히 앉아 우아하게 점수판을 들어올리는 피겨심판 생활에 지칠 즈음, 아이스하키 관계자가 도전해보라고 귀띔했다. 그를 거친 빙판으로 이끈 것은 무엇이었을까.“짜릿한 스릴과 넘치는 파워, 내 판정으로 인해 경기 흐름이 일순 바뀔 수도 있는 긴장감과 막중한 책임감 등이 매력이지요.” 이씨는 “합격은 운이었지만 선수 출신이 아니라 더 긴장하고 더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섭외가 들어오면 열 일 제쳐놓고 뛰어갔고 그런 성실성은 국제대회로 이어졌다. 국제대회에서 만난 일본인 심판이 “용기와 결단력 있는 심판”이라고 치켜세울 땐 뿌듯했단다. 지난 3월에는 그동안 맡던 국제대회 디비전4에서 디비전2로 배정 자격이 승격되는 기쁨도 누렸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미소천사 가장 힘든 점은 무얼까.“아무래도 스케이팅 파워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야 하지만 다른 일로 바빠 원한 만큼 근력을 키우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4년 전부터 주 2∼3회 다운증후군이나 자폐증 어린이들에게 피겨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들의 공격성이 누그러졌다는 부모들 얘기를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앞으로의 꿈은 뭘까.“겨울올림픽에서 주심으로 한 번 뛰어보는 것”이란다. 해서 강원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남녀 대표팀 실력으로는 올림픽 출전이 요원해 평창이 유치하면 개최국 자격으로 심판으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는 것. 이젠 스스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스케이트끈을 바짝 조였다. 심판으로 마흔 살 정도까지 뛴 뒤 특수체육을 공부해 장애인들과 계속 호흡하겠다는 꿈도 보였다. 우아한 자태만으로 백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글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ajy@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79년 11월9일 서울생 체격 163㎝,50㎏ 학력 갈산초-신목중-진명여고-연세대 체육교육학과 가족 이종식(60)씨와 박선애(57) 씨의 1남1녀 중 막내 경력 초교 5학년 때 피겨스케이팅 입문, 국가대표 상비군(1996∼97년), 피겨 국내심판 자격 취득(2002년), 국내 2호 여자 아이스하키심판(2003년), 국내 1호 여자 국제심판(2004년), 국제대회 심판 자격 디비전4에서 디비전 2로 격상(2007년 3월)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새달 6일 개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다음달 6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67일간 서울광장 중앙에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케이트장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크기(30m×50m)로 타원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광장의 미관을 고려해 스케이트장을 지난해와 달리 서울광장 중앙으로 옮기고 350석의 관람석도 별도로 설치한다.”고 말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의무실과 휴게실 등을 개선하고 시간대별 이용자 현황을 표시한 전광판을 설치, 시민들이 무작정 기다리는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1월에는 얼음 작품 전시나 체험관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스케이트장 평일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1시간 연장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용료는 1회 1시간 1000원. 장애인과 불우 청소년,65세 이상 노인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6일 스케이트장 개장식은 러시아 아이스 발레단과 국가대표 최지은 선수의 피겨 시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시는 ‘스케이트 교실’을 다음 달 1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운영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마음까지 일으키는’ 재활의학 개척자

    클론의 멤버 강원래씨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온 국민은 충격에 휩싸였다. 무대를 누비던 그의 건강한 모습을 더 이상 접할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강원래씨는 오뚝이처럼 일어섰고, 휠체어 댄스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사고 뒤 죽음만을 기다렸다는 강씨. 그런 그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준 사람은 바로 재활의학 전문의 박창일 원장이었다. EBS ‘명의’는 ‘다시 시작하는 거야!-재활의학 전문의 신촌 세브란스 박창일 원장’을 18일 오후 10시50분 방송한다. 국내 재활의학 분야 개척자로서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으로 환자를 치료하며, 신체적 재활만이 아닌 마음의 재활까지 돕는 박 원장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용로씨에게 다시금 삶의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준 것도 박 원장이었다. 미스터 코리아대회 우승 후보자였던 이씨는 심사위원들에게 제출할 사진을 촬영하러 가다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잃었다. 좌절과 분노에 빠진 그는 힘이 있어야 자살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재활 치료를 결심한다. 힘든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은 그는 1992년 장애인 전국체전 역도에서 금메달을 땄을 뿐만 아니라 휠체어 테니스 선수, 장애인 보디빌더로 꿋꿋이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박 원장의 신념은 병원 문턱을 넘어서 스포츠 분야에도 뻗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휠체어 테니스팀과 농구팀을 만들었고, 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팀 주치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재활환자들이 운동으로 자신감을 얻어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내가바로 으뜸 공무원]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최현희씨

    [내가바로 으뜸 공무원]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최현희씨

    “베이징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서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고 싶어요.”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최현희(40)씨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다. 돌이 막 지나 걷기 시작할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그녀는 내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역도(52㎏급)의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비하고 있다. 낮에는 민원실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밤에는 체육관을 찾아 누워서 바벨을 든다. 최씨는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국가대표 역도 선수다. 평생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최씨는 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수험 학원에서 비슷한 처지의 남편 배규현(39)씨를 만났다. 그는 88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사격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운 금메달리스트다. 1992년 최씨의 첫 임지인 동대문구 회기동사무소는 최씨를 위해 화장실에 장애인용 좌변기를 설치하고 계단 옆에 경사로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오랫동안 앉아서만 일하니까 체력이 떨어지고 허리에도 통증을 느꼈다. 책상에서 서류가 조금만 높은 곳에 있으면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 일도 마음의 짐이다. 남편 배씨는 최씨에게 근력운동인 역도를 권유했다. 최씨는 “만약 역도를 하지 않았다면 이미 직장을 그만두었거나 죽을 때까지 누워 지내는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씨는 사무처리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어 동료들보다 두 배의 노력을 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수시로 야근도 했다. 덕분에 그녀는 행정업무의 ‘척척박사’로 통했다. 민원인들도 그녀를 좋아했다. 그녀가 일을 ‘똑소리’나게 처리하니까 동료들도 ‘역도왕’을 바라는 그녀의 후원자가 됐다. 최씨는 “정남기 과장님, 오문숙 계장님, 안순환 계장님 등이 모두 제 생명의 은인이고 든든한 팬”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자원봉사자 대축제

    [현장 행정] 양천구 자원봉사자 대축제

    양천구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잔칫상을 한 상 차렸다. 이웃의 일에 팔소매 걷어붙이기를 마다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자원봉사자들 스스로 나누는 기쁨과 실천하는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자리다.‘천사’들을 위한 날이니 만큼 날짜도 10월 4일(1004·천사)로 잡았다. ●지난 10년간 8명의 봉사왕 탄생 이날 양천구청 앞 신정6동 양천공원에서 열린 ‘1004데이 자원봉사 대축제’에는 자원봉사자와 학생, 봉사단체 및 일반구민 등 모두 3000여명이 참여했다. 혜택을 받고 있는 각 단체와 수혜자들도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동참했다. 무려 760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해 ‘봉사왕’에 선정된 이영옥(50)씨 등을 포함, 우수자원봉사자 800여명에게 공로패와 메달, 봉사인증서 등이 수여됐다. 봉사왕은 누적봉사시간이 5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자만이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상이다. 5000시간은 일요일만 쉬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휴가 없이 매일 8시간씩 2년간 일해야 나오는 시간이다. 구 차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양천구에서는 지난 10년간 총 8명의 봉사왕이 탄생했다. 구청도 감사의 뜻에서 내년에는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을 만들 계획이다. ●66개의 봉사체험 부스 설치 행사장 한쪽에 나란히 서 있는 66개의 천막이 눈에 띈다. 현재진행형인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소개하고 체험해볼 수 있게 한 일종의 체험부스다. 각 부스에선 노인영정 사진찍기, 이·미용 봉사, 수지침, 전신안마봉사 등 다양한 봉사가 재현됐다. 한쪽에선 신입자원봉사자를 받기 위한 설명이 한창이다. 흡사 학기 초 동아리 신입생을 모집하려는 대학 캠퍼스가 연상되는 장면이다. 자원봉사센터 박인숙 소장은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노인이나 장애인, 아동 등 한꺼번에 2개 이상 복수의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봉사하는 기쁨과 매력은 해본 사람들에게 더 진하게 다가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구민 5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로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남부지방법원장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 등 각계인사 70여명이 동참해 1%의 나눔과 자원봉사 활동에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해 천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추재엽 구청장은 “2010년까지 자원봉사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도록 봉사하는 자치구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제시했다. 양천구의 자원봉사자 인구는 모두 2만 8000여명. 목표대로라면 양천구 주민 5명 중 1명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셈이다. 달성이 만만치 않은 목표지만 현재 불고 있는 자원봉사의 바람과 최근 증가세로 볼 때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추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숨어 봉사하는 분들이 진정한 천사들”이라면서 “자원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의 공동체 형성과 이웃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초안산 인조잔디 축구장 18일 준공

    초안산 인조잔디 축구장 18일 준공

    서울 노원구는 월계동 산 63의1 초안산 근린공원에 ‘초안산 인조잔디 축구경기장’을 18일 준공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도봉구와 경계를 이루는 초안산에 들어서는 두 번째 인조잔디 구장이다. 노원구는 초안산 근린공원 월계배수지에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6630㎡ 규모의 인조잔디 축구장(102m×65m)과 350m 길이의 조깅트랙,500석 규모의 관람석, 야간 조명탑 등을 설치했다. 경기장에는 선수대기실, 샤워장, 주차장 등과 배드민턴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도 갖춰져 있다. 노원구는 18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체육인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기념식을 갖고 10월 한달 동안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축구장은 11월부터 오전 6시∼오후 10시 연중 무휴로 운영(매월 셋째 주 월요일은 휴장)된다. 사용료는 6만∼7만 8000원이다. 야간 사용 때에는 추가로 시간당 1만 1000원을 내면 된다. 장애인 및 국가 유공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노원구청 공원녹지과(02-950-3898)로 하면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애인체전 김천서 10일 개막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된다.14일까지 경북 8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22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4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체전에는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3개 경기장에 엘리베이터, 경사로, 장애인전용 화장실이 들어선다. 수화통역센터에 80명이 배치되는 등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 선수의 편의를 돕는다.74곳의 숙박업소와 45곳의 식당에 경사로와 점자블록 등이 설치됐고 숙박업소에는 샤워보조용구와 음성유도기 등도 갖춰졌다. 11일부터 열리는 20개의 정식종목 외에 파크골프가 전시종목으로, 실내조정이 시범종목으로 선보인다. 특히 파크골프를 위해 경산 남천둔치에 새로 경기장이 건설됐다. 대회 기간 이벤트 광장에선 특별공연이 이어지고 희망 콘서트와 국악경연대회, 민속문화페스티벌 등이 열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한마당은 물론, 비장애인과의 하나됨을 추구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WBA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김주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WBA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김주희

    “발톱 모으기가 취미죠. 히히히.” 앳된 처녀의 고운 입에서 나온 대답이라곤 정말 상상 밖이었다. 무슨 ‘본 콜렉터’도 아니고…. 그럴 만한 사연이 있겠지. 지난해 11월이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된 염증이 어느새 발목까지 퍼졌다. 나중에는 온몸에 고열까지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해졌다. 워낙 낙천적 성격인 데다 아버지 병수발 등으로 차일피일 미룬 것이 화근이었다. 감당해 내기가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혼자 끙끙 앓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래, 저 산꼭대기에 오르는 거야. 그럼 하느님이 낫게 해주시겠지.’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곧바로 서울 도봉산으로 향했다. 막상 산을 오르려니 이날따라 초겨울 찬 바람과 오른쪽 발·다리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운동화끈을 단단히 동여매고 산을 타기 시작했다. 절룩절룩, 걷다가 풀썩 주저앉고 또 주저앉고…. 그러기를 여섯시간 만에 겨우 정상에 다다랐다. 평소 같으면 두 시간도 채 안 걸리는 높이였다. 몸은 지칠 대로 지쳤고 정신이 몽롱해져 한참을 드러누웠다. 그러면서 ‘하느님이 있다면 제게 의지를 주십시오. 제발 몸을 낫게 해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염원했다. 잠시후 몸을 일으켜 앉았다. 이때였다. 눈앞에 ‘복서’라는 글자가 크게 들어왔다. 아니?! 갑자기 기운이 생기면서 그쪽으로 절뚝절뚝 걸어갔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봤더니 그것은 ‘북서, 남서’라는 방향표지판 글씨였다.‘북서’를 ‘복서’로 착각했던 것.‘피식’ 하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어 허공을 향해 “그래, 나는 복서야 복서, 죽어도 링에서 죽을 거야.”라고 크게 외쳤다. 비로소 ‘복서는 나의 운명’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받는 순간이었다. ●‘골수염´ 딛고 따낸 세계챔피언 그는 이날 등산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산을 내려왔고 이튿날 병원에 입원했다. 골수염으로 발가락 뼈를 잘라내는 등의 수술을 받았다. 하루 20㎞ 이상 달리는 심한 훈련 등으로 염증이 생겼던 것. 이로 인해 빠진 발톱을 자주 찾다 보니 취미가 됐다. ‘얼짱’ 효녀복서로 알려진 김주희(21)가 바로 주인공이다.2004년 12월 최연소 나이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후 파죽지세로 3차방어까지 성공한 그는 지난달 24일 세계권투협회(WBA) 라이트플라이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일본의 사구라다 유키를 TKO로 이겨,IFBA와 WBA 양대 기구를 석권하는 또 한번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 링에 올라선 제가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라며 한동안 울먹여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5개월 동안 250여회 연습스파링 등의 고된 훈련, 이로 인해 발톱이 빠지고 뼈를 잘라내는 수술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링에 오른 일, 또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극진히 병수발하는 숨은 효행 등이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보통 또래 같으면 대학생활의 낭만을 한참 즐길 나이였기에 이런 사연은 안타까움과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체육관에서 흔치 않은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을 만났다. 체육관 입구에는 ‘작은거인 김주희 세계 챔피언 획득’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는 시합 뒤에 따르는 회복훈련을 하는 중이었다. 첫인상이 복서라는 느낌은 전혀 안들었다. 화장기 없는 ‘생얼’에 모자쓴 모습이 영락없는 평범한 20대 초반의 앳된 처녀였다. 화장을 안 하느냐는 질문에 “화장품도 없고, 또 화장할 줄도 몰라요. 피부가 하얀 것은 새벽에 운동해서 그래요.”라는 즉답이 돌아온다. 그런데도 얼짱이라고? 눈치를 챘는지 “얼짱이라는 말에는 ‘얼짱구’와 ‘얼짜증’도 포함돼 있어요.”라고 재치있게 웃어 넘긴다. ●“얼짱요? 얼짱구 아닌가요?” 몸상태가 어떤지 궁금했다.“발가락 절단수술로 근력이 떨어지다 보니 걷는 게 힘들어 제대로 운동을 못하고 있어요.”라면서 “지난번 시합 때 발가락 부상 부위를 피해 복사뼈 쪽으로 복싱 스텝을 밟다가 오른쪽 발목 인대가 늘어났어요. 요즘 인대를 조이는 운동도 병행하고 있지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사의 거듭된 권유로 인대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천적으로 빈혈이 조금 있었지만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수술하면 아버지 병수발은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깁스하고서라도 해야죠. 또 직장다니는 언니도 있고요.”라고 대답했다. 그의 부친은 IMF 외환위기때 실직과 이혼을 겪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심해졌다. 심지어 뇌경색으로 여러번 쓰러져 현재 말도 제대로 못하는 중환자 신세다.. 김주희는 이런 아버지를 손수레에 태우고 일주일에 2∼3차례 꾸준히 병원엘 다녀 동네에서는 소문난 효녀로 칭찬받는다. 아울러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된 뒤 대학(대학원까지 장학생 혜택)에 들어갔고 얼마 전에는 가난한 셋방살이에서 8평짜리 장애인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등 가장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링은 사실상 삶의 전부나 다름없는 셈이다. “원래는 육상선수였어요. 솔직히 육상보다 더 거친 복싱을 좋아하게 될 줄 미처 몰랐지요. 중학1년 때 말수가 점점 적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저를 보고 언니가 불쑥 복싱을 권유하더군요. 그래서 언니가 주유소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할 때 그 옆 복싱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지요.” ●저돌적 기교파, 복부공격이 특기 이렇게 해서 복서의 길로 들어선 그는 때마침 당시 관장(현 정문호 스프리스체육관장)의 배려깊은 지도로 이어지면서 숨은 재능과 실력이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했다. 김주희 자신도 복싱에 재미를 붙여 하루 다섯 시간 이상 잠을 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가 됐다. 중3 때 프로테스트에 무난히 합격했으며 고1 때인 2001년 6월 일본의 사와이미와 선수와 시합(무승부)을 통해 정식 프로선수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그는 중학생 때부터 교내매점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하면서 자립심은 물론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근성을 스스로 길렀다. 이후 2002년 9월에는 첫 KO승을, 그리고 11월에는 이인영 선수에게 첫 KO패를 당하는 쓰라림을 맛보았다.2003년 3월 국내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04년 12월 드디어 IF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지금까지 12전 10승 1무1패(3KO)의 전적이 말해주듯 저돌적으로 파고드는 기교파. 특히 여자선수가 하기 힘든 복부 가격을 주특기로 한다. “흔히 복싱을 무식한 운동이라고 하잖아요. 맞아요. 몸을 사리지 않고 그저 열심히만 하기 때문이죠. 자격증도 어렵게 따야 전문가가 되잖아요. 저는 세상을 살면서 성실이 최상의 무기라고 생각해요. 잘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는 못당해요.” IFBA와 WBA 등 두번에 걸친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김주희는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프로는 방어가 아닌 다양한 공격을 통해 관중들에게 이것저것 많은 재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나름대로의 복싱철학을 피력했다. 아울러 “모든 시합에서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반은 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차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은퇴시기를 언급하자 “도봉산 꼭대기에 있는 방향 표지판의 ‘북서’글씨가 제대로 보일 때가 아니겠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86년 서울 출생. ▲2005년 영등포여고 졸업. ▲01년 프로데뷔. ▲03년 한국 플라이급 챔피언. ▲04년 한국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IF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06년 IFBA 주니어플라이급 3차방어 성공. ▲07년 8월 WBA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 ▲현 대전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2학년 재학중. ▲전적 12전 10승1무1패(3KO승).
  • 조세현 작가 장애인선수 사진전

    장애인 스포츠 스타들의 열정과 희망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 조세현의 작품들이 경기 일산의 사법연수원 안에 새로 문을 여는 포토갤러리 개관기념전에서 선보인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사법연수원은 30일 오후 3시30분 ‘미네르바’란 이름의 이 갤러리에서 장향숙 장애인체육회 회장과 손기식 연수원장, 장애인선수들, 사법연수원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기념전 ‘나의 꿈, 스포츠’의 막을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회는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지난해 말, 조세현 작가가 장애인 양궁 스타 이홍구,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 휠체어 육상 스타 홍석만 등 12명의 장애인선수들을 담은 것이다.장애인체육회는 이 작품들을 캘린더로 제작해 배포, 비장애인들과의 소통을 넓혔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 포커스(KBS1 오후 10시30분) 4주년 특별 기획으로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을 주제로 꾸며진다. 역대 대선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언론의 고질로 지적돼온 ‘정파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역사적 맥락과 여러 사례로 짚어보고 ‘정파주의 저널리즘’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드라마시티(KBS2 오후 11시15분) ‘신파를 위하여’에서 뮤지컬의 복근왕자 김무열이 처음으로 TV연기에 도전한다. 김무열은 6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현재와 과거를 모두 연기해야 하는 현욱 역을 흡족하게 연기해 냈다. 이번 첫 날갯짓으로 뮤지컬의 복근 왕자가 앞으로 얼마나 날아오를 수 있을지 가늠해 보자. ●‘이승엽, 이병규 특집-야구야 스페셜’(MBC 밤 1시25분)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일본열도를 홈런의 열기로 들끓게 했던 이승엽 선수와 최다 안타왕으로 군림하다 주니치로 이적한 이병규 선수, 한국에서 활약하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다 일본으로 건너간 타이론 우즈와 세스 그레이싱어를 집중 취재해 호기심을 푼다. ●칼잡이 오수정(SBS 오후 9시55분) 프러포즈를 받은 수정은 자랑을 한다. 영애는 사기꾼일지도 모른다며 조심하라고 한다. 수정은 만수를 스폰서하는 인물이 사기를 칠리 없다며 거부의 부인이 된 양 호들갑을 떤다. 만수는 수정의 옛 애인인 서재윤의 농간으로 졸지에 이혼남으로 신문에 대서특필되어 망신을 당하고 수정은 분을 참지 못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청중의 호응과 소리꾼의 호흡까지 살펴야 하는 판소리 북잡이. 시각장애인 최초로 판소리 명고수가 된 조경곤 씨가 있다. 교육을 받으러 서울행 지하철을 타려다 선로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고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북채를 잡는 법부터 북을 치는 위치까지 배움의 길은 첩첩산중이었지만 이를 이겨냈는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세계 제2의 비만국가인 멕시코에서 한인 동포가 다이어트 식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은 멕시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인장 열매 껍질과 콩, 쌀, 깨 등으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사회보장청이 8개월 동안 2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해 결과를 발표했는데….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05분)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의 사기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범죄 사냥꾼’ 다섯 MC는 전화사기에 넘어갈까 넘어가지 않을까? 넘버원 제작진이 ‘전화사기’ 상황을 가정해 MC들에게 몰래 전화를 걸고, 그 장면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일명 ‘전화사기 실험카메라’. ●세계 명작드라마(EBS 오후 8시) ‘루시타니아호의 침몰’을 내보낸다. 영국의 정기 여객선인 3만 2000t급 루시타니아호는 195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미국 뉴욕을 떠나 리버풀로 돌아간다. 이 여객선에는 엄청난 양의 화약이 실려 있었고, 이를 알게 된 독일은 이 배에 민간인을 태우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세계대회 2연패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세계대회 2연패

    ‘수영 말아톤’으로 널리 알려진 장애인 수영선수 김진호(21·대한항공)가 세계정신지체장애인 수영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진호는 23일 벨기에 겐트에서 속개된 대회 사흘째, 주종목인 배영 200m에서 2분26초2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년 전 체코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장애인 세계기록(2분24초49)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 부문 한국 기록은 2분00초02. 전날 벌어진 배영 50m에선 32초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던 그는 21일 배영 100m에서도 1분09초27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배영 3개 종목에서 금·은·동메달 하나씩을 목에 걸었다. 올해 초 부산체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5월 대한항공과 내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때까지 스폰서십을 맺었다.27일 어머니와 함께 귀국하는 김 선수는 다음달 장애인체전에 출전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소아암·심장병 아동에 희망을 줍니다

    소아암·심장병 아동에 희망을 줍니다

    가족이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병마와 싸우는 것도 모자라 치료비마저 댈 수 없다면 그보다 막막한 일이 또 있을까. 이럴 때 어딘가에서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 환자와 가족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주변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환자 지원프로그램이 있다. 어려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혜택을 주는 다양한 환자 지원프로그램은 ‘삶의 정보’이기도 하다. ●백혈병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최초의 표적항암제로,2001년 국내 처음으로 동정적 사용법을 적용해 식약청 승인 전에 국내 환자들에게 투약이 허용된 후 2년 동안 460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무상으로 글리벡 치료를 받았다. 이 글리벡 환자 지원프로그램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치료비 부담없이 글리벡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약값의 90%는 건강보험에서, 나머지 10%는 글리벡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환자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부담하기 때문이다. 글리벡 보험 대상 질환자는 누구나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글리벡 보험 대상자는 만성·급성·가속기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등이다. 기금을 받기 위해서는 지원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한국희귀의약품센터 내 ‘글리벡 환자 지원프로그램 본부’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희귀의약품센터 홈페이지(http:///www.kodc.or.kr)나 글리벡 환자 지원프로그램 본부(02-538-3305)를 통해 알 수 있다. ●말단비대증 최근 최홍만 선수 논란으로 관심을 끈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신체의 말단 부위와 장기 등이 비대해지는 희귀질환. 말단비대증은 2004년부터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어 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금이 20%로 줄었다. 또 한국말단비대증재단에서 나머지 20% 중 12%를 지원해 환자 부담은 8%에 불과하다. 혜택을 받으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 말단비대증재단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말단비대증재단(02-2224-2575)에서 얻을 수 있다.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원인인 황반변성은 치료비 부담이 커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은 질환이다. 이런 점을 감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실명 위기에 있는 50세 이상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연령 관련 황반변성환자 치료후원 사업’을 펴고 있다.2005년 9월에 시작된 후원프로그램에서는 1회 치료 후 복지회에 등록하면 2회 시술시 치료제인 ‘비쥬다인’(성분명 베르테포르핀)의 환자 부담금 중 40%를,3회 이상 시술시에는 70%를 환급해 준다. 또 50세 이상 환자 중 광역학 치료가 2회 이상 필요한 환자도 최대 5회까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치료비 지원 요청서, 광역학요법 진료확인서, 통장 사본, 진료비 명세서 등을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회(www.silwel.or.kr)로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의 02)880-0515. ●유방암 한국유방건강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유방암 환자를 위해 연간 8000만∼1억원의 수술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이나 복지기관 및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재단 홈페이지(www.kbcf.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재단 협력병원과 연계, 무료 수술을 주선한다. 유방 재건 성형수술과 관련 진료비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이 밖에도 재단은 35세 이상 여성의 유방암 검진 사업도 펴고 있다. 문의 02)709-3923. ●저소득층 환자 지원 하트하트 재단(www.heart-heart.org)은 가난 때문에 각종 질병을 갖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질병 종류는 제한이 없으며, 만65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저소득층 환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일반 질환은 최대 300만원, 인공와우 수술 아동에 대한 언어치료비 1인당 최대 400만원, 이식 및 희귀난치질환은 500만원까지 수술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 단순검사비, 항암 및 방사선 치료비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 02)430-2000. ●개안수술 한국실명예방재단(www.kfpb.org)은 수술로 시력회복이 가능함에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에게 개안수술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며, 수술로 시력회복이 가능한 사시, 백내장, 망막증 등의 안과 질환자들에게 수술·치료비 및 입원비 등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만60세 이상 환자는 각 지역 동사무소 및 보건소를 통해 해당 시ㆍ도에, 만60세 미만은 재단에 우편 접수하면 한 달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한다. 문의 02)718-1102. ●심장병, 신장이식, 골수이식 한국심장재단(www.heart.or.kr)에서는 1984년부터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 신장·골수 이식, 얼굴 기형 등의 질환을 가진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70세 이하이며, 골수이식은 만 40세까지 가능하다. 관련 서류를 갖춰 방문 및 우편,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약 3주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지원 규모는 심장이식 1500만원, 심장병과 골수이식 800만원, 신장이식과 얼굴기형 500만원, 기타 질환은 200만원 등이다. 문의 02)414-5321∼3. ●소아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www.kclf.org)에서는 소아암 및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항암 치료비를 지원해준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특별기금 등 다양한 기금을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비와 치료비, 외래 진료비 등을 지원한다. 문의 02)766-7671. ●혈액질환 한국혈액암협회(www.bloodcancer.or.kr)는 재생불량성빈혈,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 혈액 관련 질환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장기 수혈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헌혈증을 무상 제공하며, 저소득층 환자에게는 1회 1인당 최고 100만원의 치료비를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의 연령제한은 없다. 문의 02)3432-0807. ●미숙아 아름다운 재단(www.babydasom.org)은 교보생명과 함께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라는 저소득층 미숙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혹은 최저생계비 200% 이내(4인 가족 기준 약 230만원)의 가정에서 출생해 입원 치료 중이거나 퇴원 후 6개월 이내에 재입원한 미숙아이다. 매월 15명 이내의 미숙아를 선정, 본인 부담금의 50%(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미숙아로 태어나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복지관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만 6세 미만의 환아도 매월 20명 이내를 선정,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문의 02)3675-1231. ●선천성 심장병 1953년부터 국내에서 활동 중인 ‘세이브더칠드런(www.sc.or.kr)’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0∼18세 미만의 선천성 심장병 및 난치병 아동, 출생 시 체중이 2.5㎏ 이하 이거나,37주 미만의 조기출산 신생아 등의 치료를 돕는다.e메일이나 전화로 접수하면 환아의 상태 등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문의 02)336-5242.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초등생 장애인 체육체험 의무화

    2009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장애인 체육 체험 시간이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문화관광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애인체육진흥 중장기 계획’을 교육인적자원부와 합의,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인구를 현재 8만여명에서 2012년까지 20만명으로 늘리고, 맞춤형 체육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장애인 체육 상담 전화(1577-7976)를 개설,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공공체육시설은 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리모델링되고 새로 세워지는 생활체육공원, 국민체육센터 등에도 장애인 편의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근린공원의 경우,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공공 체육시설이 현재 한 곳도 없지만 2012년에는 1414곳으로 늘어난다.2011년부터는 전국체육대회와 같은 해, 같은 지역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장애체육인들의 ‘선수촌’이 될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이 2009년 10월 완공되고,2012년 장애인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과학적 훈련기법이 도입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베이징올림픽 1년 앞으로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베이징올림픽 1년 앞으로

    베이징올림픽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다.1964년 일본 도쿄,1988년 대한민국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2008년 8월8일 개막,17일의 열전을 펼친다. 또 2회 연속 및 통산 6회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편 수영 등에서 새 역사 쓰기를 준비 중인 한국의 메달 전망을 짚어본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선전부 왕후이(王惠) 상무부부장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현지의 준비 상황과 달아오르는 열기 등도 살펴본다. ■ 베이징 여름올림픽 한국 메달 전망 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에서는 한국스포츠 역사가 새로 쓰인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그것도 금메달을 캘 가능성이 짙다. 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전병관 이후 16년 만에 역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유도와 탁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수영 불모지서 첫 금 캔다 한국이 올림픽 수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 다이빙 종목에 나섰으나 참가에 만족해야 했다. 적어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는 상황이 그랬다. 아테네서 부정 출발로 실격, 눈물을 뿌렸던 ‘18세 괴물’ 박태환(18·경기고)이 한국 수영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역할을 맡았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박태환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고,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200m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제는 수영전문브랜드 스피도의 후원으로 전담팀을 꾸려 올림픽 정복을 위해 ‘열혈 자맥질’을 하고 있다. 중장거리 전문이지만 단거리에도 재능을 보인 박태환으로서는 여러 종목에 도전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테네 여자 역도 75㎏이상급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던 ‘피오나 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은 베이징에서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꿀 채비를 갖췄다. 중국 여자 역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장미란은 딩메이위안(시드니 금)과 탕궁훙(이상 28·아테네올림픽 금)의 뒤를 잇는 무솽솽(23)과 맞붙게 된다. 장미란은 무솽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장군멍군했다. 안방 텃세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실력의 우위를 쌓아야 하는 게 과제다. 유도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6·KRA)는 치열한 내부 경쟁을 뚫어야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73㎏급에서 김재범(22·KRA), 왕기춘(19·용인대) 등 후배들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 이원희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해 독일에서 수술받고 재활 중이다. 베이징을 위해 오는 9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한 것. 이원희는 완벽한 몸상태로 대기록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경계선을 뛰어넘어라 탁구와 배드민턴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5개와 3개를 땄다. 세계적인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조금 더 많은 금메달을 추수했어야 했지만 ‘최강’ 중국이 늘 걸림돌이었다. 이 종목에선 세계 1∼3위가 대부분 중국 선수들이다. 아테네에서 왕하오를 격파하고 남자 단식 정상에 섰던 유승민(25·삼성생명)이 만리장성 2회 연속 격파에 앞장선다. 맏형 오상은(30·KT&G)도 단·복식에서 칼을 갈고 있다. 배드민턴에서는 단식보다 복식에서 기대가 크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의 기대주인 ‘제2의 박주봉’ 이용대(19·삼성전기)가 최근 손가락 골절 부상에서 벗어나 다시 올림픽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때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였고 전영오픈 준우승을 일군 이현일(27·김천시청)이 국가대표로 복귀, 힘을 보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한국은 TOP 10” “이번에도 종합 10위는 꼭 지켜내야죠.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한국스포츠의 위기가 될 겁니다. 또 기회이기도 하고요.”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둔 ‘선수들의 요람’ 태릉선수촌의 풍경은 ‘정중동’이었다. 최초로 여성 촌장에 발탁, 햇수로 3년째 선수촌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이에리사(53) 촌장은 내년 베이징에서의 메달 전망을 묻는 ‘우문’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듯했다. 그는 “지금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올림픽 종목별 쿼터(출전권) 확보 전쟁이 한창”이라면서 “그런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도하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선수촌은 베이징올림픽 체제로 바뀌었고, 이제 가장 큰 목표는 4년 전 어렵게 복귀한 한 자릿수(9위) 종합순위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베이징올림픽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익숙한 곳입니다. 그러나 스포츠 환경으로 따지면 꽤나 먼 곳이죠. 중국은 올림픽 최초로 종합 1위를 벼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메달 전망 종목과도 많이 겹칩니다. 악재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스포츠의 위기입니다. ▶종합 10위를 지키기 위한 메달수는 예측할 수 있습니까. -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는 금 9개, 은 12개, 동 9개로 ‘톱10’안에 재진입했습니다. 종목수가 다소 늘어나고 중국의 약진을 감안하면 최소한 금 12개는 따야 수성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현재 올림픽 출전권 현황은. -7월 현재 6개 종목에서 55명이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농구는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수영은 세계선수권을 통해 5명이 쿼터를 확보했습니다. 역도와 사격, 근대5종, 하키 등도 각급 선수권 상위 성적으로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탈락한 건 지역 예선에서 4위에 그친 소프트볼이 유일합니다. ▶향후 선수촌 운영은 어떻게 합니까. -당연히 ‘베이징체제’입니다. 선수촌은 기존 110일에서 2단계에 거쳐 올해 연간 180일까지 훈련일수를 늘렸습니다.1인1실이던 지도자 방 배정도 2인1실로 바꿔 선수들에게 더 공간을 할애했고, 국가대표 1.5진까지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기대하는 국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림픽은 항상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물론 메달도 중요하고 순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통해 급변하는 세계 스포츠 환경 속에 한국스포츠가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는 꼭 짚어봐야 합니다. 시드니올림픽 때 경기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체육의 위기”라는 의식이 팽배했습니다. 이후 4년 만에 우리는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근근이 버틴 게 사실이고, 내년 또 다른 위기가 닥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체육인들의 끊임없는 반성과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지속된다면 그건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0년의 꿈 이뤄…中 저력 세계에 알릴 것” 중국인의 ‘100년간의 염원’이라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강대국으로서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나아가 내부의 정치·경제적 모순까지 해결하는 기회로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대내·외적인 민감성 속에 그동안 올림픽 준비는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져 왔다. 올림픽조직위 관계자들의 언론 접촉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어렵게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선전부 왕후이(王惠) 부국장을 만나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녜요. 중국이 고른 날짜가 아녜요.” 2008년 8월8일 8시에 거행되는 2008년 올림픽 개막식 시간이 중국이 고른 것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베이징 시내 중국 외교부 청사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올림픽조직위원회 선전부 건물에서 만난 왕후이(王惠) 부국장.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를 골라 개막일을 잡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부인했다. 중국인은 ‘(돈을)벌다.’는 발(發·파)과 발음이 비슷해 아라비아 숫자 8(바)을 좋아한다. “우리는 당초 9월에 하길 원했지요. 가을 베이징의 날씨가 얼마나 좋은데요. 그런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8월을 제안했던 거예요.” 그는 “8시 개막시간은 IOC 관례에 따른 것이고,8일은 양자간에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 상황은. -100년만의 꿈이 이뤄질 날이 1년 남짓 남았다.28개 주요프로젝트와 38개 하위,302개 단위 항목으로 나누어 진행할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여름올림픽, 장애인올림픽 2개 대회 모두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다. 1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신청자가 벌써 53만명을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지난 6월로 1차 표 예약이 마감됐다.700만장 가운데 490만장이 예약됐다.4000여종의 관련 상품이 개발됐다. 성화봉송로도 지난 4월 발표됐다. 시간도, 길이도 가장 길고 방문도시도 가장 많은 봉송로다. ▶왜 100년만의 꿈이라고 부르나. -1908년 톈진(天津)의 한 청년 잡지에 이같은 글이 실렸다.‘중국은 언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까. 언제 첫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언제 올림픽을 주최할 수 있을까.’그 뒤로 1932년 중국인으로는 류창춘(劉長春)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했고,1984년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중화인민공화국의 이름으로 중국이 올림픽에 참여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처음이다.) ▶어떤 올림픽이 되기를 원하나.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가장 특색있는, 중국적 특성을 남기고 싶다. 세계 역사에 하나의 문화적 유산으로 남기를 원한다. 중국과 중국 문화, 나아가 아시아, 동방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다. 아시아에서는 1964년 도쿄.1988년 서울 단 2곳만 올림픽을 개최했을 뿐이다. ▶과거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우리는 올림픽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 입장료는 대단히 싸다. 아테네의 3분의1∼5분의1 수준이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가장 싼 표는 10위안(1200원)짜리도 있다. ▶인류와 올림픽 역사에는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나. -중국의 4억명 청소년들이 지금 올림픽 정신을 일깨워가고 있다. 어떤 대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숫자다.50만세트의 각종 교재가 전국으로 퍼져갔다.556개의 시범학교가 있다. 올림픽 경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 이상이다. ▶성적에 대해 얘기해 보자. 홈그라운드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얘기들을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은 35개, 중국은 32개, 러시아가 29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금·은·동 합계를 보면 상당한 실력차가 있다. 미국 103개, 러시아 92개에 비해 중국은 63개밖에 되지 않는다.(중국은 과거 공식적으로 ‘최선을 다해 금메달 1위를’이란 목표를 세운 적이 있다. 일부에선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위해 관련 전력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는 지적들도 있다.) ▶날씨 때문에 기록 경기에 큰 지장이 있을 거라는 우려도 있다. -베이징이 많이 더워졌다.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이 가장 온도가 높은 올림픽 개최도시는 아니다. ▶문제는 습도 아닌가. 베이징의 여름이 습도가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다. -이미 인공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수준에 와 있다. 이번 7,8,9월 최종적인 기온 테스트를 하게 돼 있다. 그 결과를 보고 어떤 방법을 쓸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한국인들은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길 원한다. -지난해 9월 서울에 가서 많은 공부를 하고 왔다. 당시 한국민들이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꼈다. 고맙다. jj@seoul.co.kr ■ “육상·수영 금맥 캐자” 中 119프로젝트 극비 진행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녹색·과학기술·문화올림픽’이란 베이징올림픽. 중국은 지난해까지 환경보호시설, 도시기반시설 등 대부분의 공사를 마쳤다. 점검 테스트와 조직 운영 등을 점검하고 있다. 총 37개 경기장 가운데 31개가 베이징에 위치해 있다. 칭다오, 홍콩에 각 1개씩이다. 이런 상황 속에 중국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종합 우승 여부다.‘최선을 다해 금메달 1위를(力爭金牌榜第一)’ 중국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미국을 꺾고 종합 1위를 따내기 위해 내건 표어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 35개에 이어 32개로 2위를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로 4위를 했던 중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28개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기 위해 중국은 체조, 다이빙 등 기존의 금맥 외에도 육상과 수영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만 한다. 중국이 2001년 8월 올림픽 개최 확정이후 ‘119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도 이런 필요에 의해서다.119는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의 합계. 육상, 수영에서의 열세를 반드시 극복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중국 체육계는 곧바로 ‘5대 대책’을 수립하고 지도자 선발과 육성에 착수했다.‘밖으로 나가고 안으로 불러들인다.’(走出去,請進來)는 원칙 아래 선수들을 전지훈련 등으로 해외로 내보내고, 해외의 유능한 감독진을 유치했다. 많은 국제대회를 유치해 많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축적시키는 데 애썼다. 중국 체육에 ‘과학’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상당히 체계적인 선수 배양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남부 고원지대인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등 천혜의 훈련지도 갖고 있다. 국제 스포츠계는 오래전부터 고지대에서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왔다. 폐활량 증대와 지구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서부 칭하이(靑海)성에 있는 또 다른 고원 훈련 캠프인 ‘국가 고원체육훈련기지’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특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1992년 세계청소년육상대회의 800m,1500m,3000m,1만m를 석권하고 1993년 독일 세계육상경기에서도 1500m,1만m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중국 전역 1만 7000개에 이르는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스포츠 재목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어떤 효과를 낼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2005∼2006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여자 평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소녀 수영선수 왕췬처럼, 나이 어린 스포츠 스타의 탄생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의 보배 110m 허들의 류시앙 등도 건재하다. jj@seoul.co.kr ■ 옥(玉) 넣은 메달 특색 중국 문화 알리기는 베이징올림픽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올림픽을 통해 세계 각국에 문화대국,‘문화 종주국’인 중국을 알리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림픽 상징물에서부터 각종 도안에 이르기까지 중국적이고 역사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메달부터 달라졌다. 옥을 넣었다. 금·은·동에 들어간 옥의 품질이 각각 다르다. 옥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로부터 존귀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이었다. 성화는 종이를 말아올린 모습이다. 중국의 4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가 종이다. 성화를 장식하고 있는 상서로운 구름이나 자홍색도 중국적 특성이다. 로고는 고대 인장의 모습으로 한자의 모습과 달리는 사람의 모양을 나타낸다.
  • [09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86 아시안게임의 유력한 금메달 기대주로 촉망받았지만 훈련을 하다 척추를 다쳐 전신이 마비된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김소영은 선진국의 장애인 시스템을 배우겠다며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이젠 장애인을 도우며 사회에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체조요정 김소정의 새로운 인생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150만명의 아동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에서는 플럼피넛으로 모자라는 영양을 채운다. 플럼피넛은 땅콩과 야채유, 분유, 비타민, 미네랄 등이 들어있고 땅콩버터 같은 질감에 달콤한 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무엇보다 조리할 필요가 없고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엄마 고은영씨는 아이가 하나여서 생활비의 반을 교육비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외동딸 다예의 교육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다예는 외동아이가 고집스럽다는 편견과는 달리,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집에서는 엄마의 일도 척척 도와준다. 외동아이 다예의 일상을 만나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폰팅 상담원 여자가 실연에 빠진 남자를 위로하면서 거액의 통화료를 받아 냈다. 남자는 마음을 빼앗겨 비싼 요금이 붙는데도 통화를 계속한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가식적으로 얘기했다는 것을 알고는 사기라고 주장한다. 남자의 마음을 이용해 돈을 챙긴 여자에게 사기죄가 성립되는지 알아본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은호는 실장이 잡아놓은 토크쇼에 출연한다. 은호는 자세한 사정은 방송에서 말할 수 없으며 친어미니께 고통을 드리려고 가수가 된 것이 아니라고 해서 주위를 당황하게 한다. 선희는 방송을 본 뒤 용기에게 자기를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용기는 화를 내면서 끝까지 옆에서 용서를 빌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오래 서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고 배가 더부룩해지며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 또 구토가 나고 열이 오른다면 골반장기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골반 장기염이란 자궁, 난관, 난소, 복막 및 인접 조직 등을 침범하는 염증성질환인데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골반장기염’에 대해서 알아본다.
  • [여기는 과테말라] 마지막 프레젠터 한상민씨 “위원들 마음 움직일것”

    [여기는 과테말라] 마지막 프레젠터 한상민씨 “위원들 마음 움직일것”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2010년 밴쿠버 금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에서 2연패의 꿈을 이룰 겁니다.” 5일 투표를 앞두고 실시되는 최종 프레젠테이션때 연단에 서는 대표단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휠체어에 앉는 장애인 스키선수 한상민(28·한국체대). 그는 평창이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PT와 신뢰할 만한 인프라 건설, 정부 지원, 국민적 지지 등의 장점에 힘입어 반드시 대회를 유치할 것이라고 3일 자신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따낸 좌식스키 선수인 그는 4년 전 캐나다 밴쿠버에 3표차로 눈물을 삼켰던 현장에 있었던 인물. 당시 연단 아래에서 PT를 지켜본 한상민은 이번에 프레젠터는 아니지만, 연단에 올라 국내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을 알리게 된다. 무엇이 평창의 승리를 자신하게 만들었을까.“PT 영상을 네 차례나 되풀이해 보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가슴을 치미는 감동이 있었다.4년 전 본 잘츠부르크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인간적인 뜨거움이 있다.”고 말했다.“4년 전에는 강원도의 한 산골마을을 알리는 데 급급해 세세한 면들을 꼼꼼히 점검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아주 치밀하고도 박진감 있는 PT여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작고한 이영희 할머니가 남쪽 아들에게 맡긴 편지를 영어 내레이션으로 풀어가는 대목과 PT의 대미를 장식하는 촛불 세리머니 등이 표심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살때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된 한상민은 장애인 캠프에서 스키의 매력에 빠져 1997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솔트레이크 이후 몇년 간 부진했지만 밴쿠버 금메달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상민은 평창 유치로 굵직한 대회가 국내에서 줄을 잇고 경기장과 편의시설이 환상적으로 좋아지며, 장애인스포츠의 소망인 ‘패러 프로그램’이 실현될 꿈에 벌써 부풀어 있다. bsnim@seoul.co.kr
  • 노대통령·이건희 위원도 프레젠터로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 강원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여부가 사흘 뒤 결정되는 가운데 평창이 그동안 갈고닦아온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의 윤곽이 드러났다. 평창유치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4시간에 걸쳐 최종 PT가 열릴 웨스틴카미노레알 호텔의 그란살론 레알홀에서 일반 리허설을 진행했다. 최종 PT는 4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5일 새벽 3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이영희 할머니 얘기로 표심잡기 단상 앞줄 맨 왼쪽부터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김진선 강원지사, 노무현 대통령, 한승수 유치위원장, 이건희·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장애인 스키선수 한상민이 앉는다. 뒷줄엔 왼쪽부터 평창의 겨울스포츠 후진국 청소년 양성을 위한 ‘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리아, 자문교수 전용관(연세대 사회학과)씨, 프리랜서 방송인 안정현씨, 권혁승 평창군수 순으로 앉게 된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48명의 지원단이 PT를 지켜본다. 프레젠터로는 이미 알려진 전이경·안정현씨 외에 노 대통령이 분단극복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7번째 프레젠터로 나서고 삼성그룹의 정보기술(IT)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보장하는 이건희 위원의 연설로 대미가 장식된다. 정상의 PT 주도는 98명 안팎의 위원들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데다 표심이 적잖게 흔들리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몸짓으로 해석된다. 평창유치위는 PT 내용을 함구하고 있지만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명분과 비전, 올림픽정신을 강조하며 ‘뭔가 다른 평창(Something different)’을 호소할 예정이다.4년 전 프라하총회 때 1차투표 1위를 이끄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영희 할머니(총회 얼마 뒤 작고)의 그 뒷얘기로 분단 극복의 메시지와 ‘왜 평창인가’를 결합한다. 당시 PT에서 한국전쟁 때 잃어버린 아들을 이산가족 상봉으로 반세기 만에 만났지만, 사흘 뒤 북으로 보냈던 이 할머니의 비극은 위원들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켰다. 다시한번 이들의 심금을 울려 표심으로 연결한다는 것.●“특정 장소만 위원 접촉 허용” 이날 리허설은 3차례나 PT를 실시한 뒤 30여분간 입·퇴장 때의 보폭과 걸음걸이까지 점검할 정도로 세밀했다. 1일 입성한 노 대통령과 이건희 위원, 미리 도착한 박용성 위원이 역할 분담해 이날까지 도착한 60여명의 IOC위원을 맨투맨 설득한다.IOC는 총회장 근처의 레알인터콘티넨털 호텔 객실 10개 이상을 임대, 이곳에서만 위원들을 접촉하도록 허용했다. 알프레트 구센바우어 오스트리아 총리도 “평창과 소치만큼 돈은 없지만 잘츠부르크는 훌륭한 대회를 치를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 도박업체 윌리엄힐이 투표 직전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베팅에서는 2일 오전 11시(한국시간)까지 평창이 1.5대1로 소치(4대1)를 많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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