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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공식안마사 된 ‘팔없는 여성’ 인생역전

    양 팔이 없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공식 안마사가 된 한 여성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수 켄트(49)는 태아 시절 어머니가 잘못 복용한 약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양 팔이 없었다. 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3년 전부터 안마사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두 팔이 없는 장애를 이겨내고 2012런던장애인올림픽의 공식 안마사가 되어 유명 선수들을 전담하는 인생역전을 이뤄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켄트는 “발을 이용해 선수들의 뭉친 근육과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가 나의 전공”이라면서 “유럽 전역을 통틀어 발로 안마가 가능한 전문가는 나 하나일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장애 때문에 즐겁고 활기찬 삶을 포기한 적은 없다.”면서 “수영이나 승마, 발레 등을 꾸준히 연습해 왔다.”고 말했다. 장애를 극복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다름 아닌 발레. 발레를 통해 다리와 발의 힘을 키웠고, 발을 이용한 안마교육을 받는데에도 도움을 얻었다. 켄트는 “장애가 있다고 절대 기죽을 필요가 없다. 나처럼 몸이 조금 불편한 많은 사람들이 책상 앞에만 앉아있는 직업이 아닌, 더 다양하고 활기찬 일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스포츠만이 희망이라고?/임병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스포츠만이 희망이라고?/임병선 체육부장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연초라 덕담이 오간다. 지난주 만난 한 경기단체장은 신년인사회에서 들었던 “스포츠만이 희망”이란 표현에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했다. 얘기인즉, 총선이다 대선이다 해서 올 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이 분명하며 경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마당에, 찢길 대로 찢긴 사회 여러 부문의 파열음만 요란할 것이 뻔하다는 진단을 깔고 있었다. 그런 국민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건 스포츠밖에 없을 것이란, 아니 그래야 한다는 주문(呪文)에 가까웠다. 임진년 체육 분야에서 이뤄야 할 목표로 꼽히는 것이 런던올림픽에서 7회 연속 종합 10위권을 사수하는 것이고, 8회 연속 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두 가지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면 밤을 지새워 일해도 즐겁고 신나는 일일 것이다. 5년 전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고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느꼈던 막막함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올림픽 종합 10위권을 사수한다고 국민들이 행복해질까.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것에서 희망을 길어올릴 수 있을까. 정치나 경제는 엉망인데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과 월드컵 본선 진출로 사회 여러 부문에 스며든 분열과 갈등의 기운을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자기 기만 아니면 최면 걸기나 다름없을 것이다. 며칠 전 만난 관료는 “이 정부에서 잘된 건 평창 겨울올핌픽 유치 등 체육 분야뿐”이라고 말해 기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정치·경제와 사회·문화, 이런 요소들과 동떨어져 체육 분야만 괄목할 성과가 있었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이 정부가 풀지 못한 난제들은 여전하다. 평창 유치 이후 궂긴 일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유치의 한 축인 춘천시는 빙상팀을 해체하고 활강경기장 입지 문제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치 과정에 열심히 뛴 사람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엉뚱한 사람들이 ‘잿밥’ 챙기는 데 바쁘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런던올림픽 중에 태권도를 2020년 올림픽 이후에도 정식종목으로 남도록 치열한 막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우리 안의 문제부터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이 유도 연맹 본부나 사무총장 자리를 양보한 전례를 따랐으면 좋겠는데 버티는 이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처음으로 런던 브루넬 대학에 훈련 캠프를 마련하고 4~5년 동결했던 대표선수 수당을 1만원 인상하는 일로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3개로 예측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갑자기 끌어올려지긴 어려울 것이다. 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가운데 비리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종목들도 상당하다. 장애인체육회는 아예 회장이 수사 선상에 올라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기자가 가장 염려하는 건 실업팀 해체 바람이다. 창단 붐이 일어도 시원찮을 판에 국민체육진흥법에 의무적으로 실업팀을 운영하게 돼 있는 공공기관 60곳 가운데 11곳이 21개 실업팀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944개 실업팀 중 절반이 넘는 473개팀을 지자체가 맡고 있다. 그런데 재정 부담을 이유로 성남시(12개), 용인시(11개), 정읍시(2개) 등이 팀을 해체했거나 해체할 작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실업팀을 운영하면 각각 행정안전부의 합동평가와 기획재정부의 경영실적평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실업팀을 창단하는 곳에 3년간 1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장애인실업팀 창단 비용의 절반을 2억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기존 팀의 운영비를 팀당 20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연초 덕담은 덕담으로 그쳐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포츠 인프라를 늘릴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차분히 이행해야 한다. 메달 색깔이나 개수에 대한 환상보다 더 중요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bsnim@seoul.co.kr
  • 국가대표 수당 1만원 올라 4만원으로

    4~5년 동안 동결됐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수당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오른다. 김기홍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육 분야에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863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10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강화훈련 예산으로 335억 7000만원을 책정했고, 이 중 60%인 2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소속팀이 없는 국가대표 지도자 수당도 월 38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올랐다. 소속팀이 있는 지도자는 종전대로 330만원을 받는다. 또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겨울스포츠 시설 확충과 우수선수 육성에 135억원을 투자하고 대회지원 특별법과 시행령을 제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생활체육 분야에 3123억원, 국제체육 교류에 2024억원, 전문체육 육성에 1378억원, 장애인체육 육성에 440억원, 태권도 및 학교체육·학술·연구 사업에 14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런던 올림픽의 해 밝았다] 한국 金 13개 ‘톱10’ 목표

    [런던 올림픽의 해 밝았다] 한국 金 13개 ‘톱10’ 목표

    제30회 런던올림픽이 영국 런던에서 오는 7월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개막해 8월 12일 막을 내린다. 런던은 1908년과 1948년 대회에 이어 근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세 번이나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올림픽의 주제는 친환경이다. 전 세계에서 1만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6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야구가 이번 대회부터 제외됐다. 소프트볼도 빠졌다. 복싱 가운데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자 종목이 치러지는 게 특징이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외눈박이 모습의 ‘웬록’(Wenlock)과 ‘맨더빌’(Mandeville·장애인올림픽)이다. 둘 다 영국의 지명에서 이름을 따온 가상의 캐릭터다. 두 지역 모두 철강이 유명한 곳이라 마스코트 전체가 은빛으로 번쩍거리는 게 특징이다. 웬록은 슈롭셔의 한 지역으로 올림픽의 아버지라 불리는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의 시초가 된 대회를 개최한 곳이다. 맨더빌도 패럴림픽이 처음 열린 스토크의 한 지역이다. 성화 봉송은 5월 18일부터 70일간 진행되며 8000여명이 참여해 영국 전역을 돌 예정이다. 특히 성화 봉송 주자 가운데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평범한 사람 95명이 포함돼 있다. 숨은 영웅이라 불리는 이들은 영국 31개 대학과 올림픽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함께 선발했다. 삼성은 이들이 일상에서 펼친 선행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쳐 왔다. 한편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톱 10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수확하며 종합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의 금메달 텃밭인 태권도와 양궁에서 경쟁국들의 실력이 쑥쑥 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최근 예측한 한국의 성적을 봐도 그렇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13개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 수로, 종합 19위에 해당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경제 브리핑]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장애인기능대회

    고용노동부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정규직종 20개, 시범직종 5개, 레저 및 생활기능직종 8개 등 총 33개 직종에 360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와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등에서 펼쳐진다. 정규직종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700만원, 은메달 500만원, 동메달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기능경기 입상자에게는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 쥬얼리·임정희 등 참여…‘사랑의 열매’ 뮤직다큐

    쥬얼리·임정희 등 참여…‘사랑의 열매’ 뮤직다큐

    유명인들의 재능 기부로 제작되는 ‘사랑의 열매’ 뮤직다큐멘터리(이하 뮤직다큐)가 꿈과 희망을 전달한다. 이번 ‘사랑의 열매’ 뮤직다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김성식(14)군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성식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 재능을 알아봐 준 은사님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했다. 2년도 채 안되 전국을 제패한 소식, 부모 없이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된 배경, 가족에 대한 소중함 등 시골 마을 씨름천재 성식군의 인간적인 모습과 가슴 아픈 사연 등이 담긴다. 지난 9일부터 충북 청주와 음성에서 진행된 뮤직다큐 촬영현장에선 추운 날씨 속에도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김성식군을 위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을 진행했으며, 성식군은 중학생답지 않은 기특함으로 촬영 내내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김성식군은 인터뷰를 통해 “이만기와 강호동 같은 최고의 씨름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또 ‘사랑의 열매’ 뮤직다큐는 유명인들의 재능기부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김범수, 아이유, 그룹 제국의 아이들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오세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인기 4인조 걸그룹 쥬얼리와 가수 임정희, 작곡가 박덕상, 작사가 김희선, ‘O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치열 등이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지난 20일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다큐 주제가를 녹음한 쥬얼리 멤버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제가 ‘STEP’은 하하의 ‘너는 내 운명’, 지아의 ‘수호천사’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박덕상 씨와 보컬트레이너 및 작사가로 활동 중인 김희선씨가 공동으로 만든 곡으로 파이팅 넘치는 노랫말과 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곡이다. 최근 ‘불후의 명곡2’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수 임정희도 뮤직다큐에 내레이션으로 목소리를 기부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의 열매 측은 “뮤직다큐가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이웃들,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 (www.chest.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그 사람이 보고싶다(KBS1 오전 11시) 선천성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윤여하씨. 그녀의 아들 하진이와 딸 수아도 엄마를 닮아 홍채 없이 태어난 시각장애인이다. 비록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세 식구는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윤씨 가족에게는 한 가지 아픔이 있다. 바로 15년 전 잃어버린 딸 영자의 빈자리가 바로 그것이다.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양조 과정에서 카바이드를 사용한다는 거짓 신고가 들어가고, 세무서 단속반에 의해 검문 받게 되는 덕천 양조장.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앞으로 정부 양곡정책상 양조용 쌀 사용 금지령이 내려질지 모른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한편 복희는 귀덕을 업고 습관처럼 학교에 갔다가 은주에게 핀잔을 듣는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신 여사는 서주가 동민과 교제하는 것을 허락한다. 연숙이 강 회장에게 도희와 자신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말하자, 강 회장은 도희와는 이제 끝났으니 염려 말라고 한다. 도희는 갑자기 달라진 강 회장의 태도에 절망한다. 한편 유라는 소라에게 자신을 더 이상 바보로 알지 말라고 경고한다.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 30분) 경기 양평 섬이마을을 찾아 온 특별한 손님들이 있다. 귀농의 꿈을 뒤로 한 채 떠나야 했던 문섭과 용태가 오랜만에 섬이마을을 찾은 것이다. 1년 전 처음 귀농을 시작했을 때와 많은 것들이 달라진 청년들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양평 섬이마을과 충남 홍성 교촌마을의 귀농대장정. 그 감동의 순간들을 함께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11시 30분) 서울의 한 운동장에는 매일 야구를 하며 놀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공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이 어설픈 선수들은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수비의 구멍은 늘 해준이다. 왼쪽 손과 다리가 모두 불편한 해준이는 손에 글러브를 끼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구 한 사람 싫은 소리 하는 법이 없는데….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유쾌한 토크와 운동, 퀴즈를 통해 건강한 삶의 비법을 함께한다. 명의들이 직접 출연하여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음식 등을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가수 태진아와 성진우가 출연하여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좋은 음식으로 참치를 알린다. 또 한 자신들의 변함없는 몸매 관리 비법도 공개하는데….
  • [9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불꽃이라는 뜻을 가진 아프리카의 ‘말라위’는 우리나라의 1950~60년대와 닮았다. 지하자원도 산업시설도 없어 오직 사람만이 유일한 자원이었기에 교육에 힘을 쏟았던 대한민국. 말라위 사람들 역시 교육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고 있다. 그 희망이 실현되는 곳이 바로 한국인 김대식 신부가 운영하는 돈 보스코 학교다.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준모는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금주에게 난처함을 느끼지만, 자기 표현이 확실한 금주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병만은 식구들이 정애를 아직도 부엌데기 취급을 하자 화를 내고, 최 여사는 정애 때문에 사람이 변했다며 타박한다. 탄광촌 지서주임은 복희에게 친엄마가 어디 있는지 알 만한 사람을 찾았다며 주소를 건네준다. ●나도, 꽃(MBC 밤 9시 55분) 봉선은 원칙 없는 인사고과를 개선하라며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그리고 징계와 심리치료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김 팀장의 지시를 받은 봉선은 태화의 연구소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다. 상담실에서 나오는 길에 봉선은 스쿠터를 타고 오는 재희와 부딪칠 뻔하고, 재희는 봉선의 이마에 딱밤을 놓고 사라져 버린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만 20세의 나이로 한국에 건너와 부모님과 함께 한국의 고아들과 전쟁 장애아들을 돌보며 한국과 결혼한 여자 홀트. 그리고 11년 전 남편을 여의고 세 명의 자식을 두었지만, 홀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게 된 여성 의료인 조병국 원장.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로 거듭난 홀트 여사와 조 원장을 통해 입양과 재활에 대한 의미를 듣는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수리영역은 같은 유형의 문제도 조금만 변형되면 새롭게 보인다. 게다가 문제까지 길어지면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연세대 기계공학과 1학년 이상엽군은 어떤 어려운 수학문제도 문제 속에 풀이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미로처럼 복잡한 수학문제, 그 속에서 길을 찾는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 농구지역예선 한국:일본(OBS 오전 11시 55분) 한국 대표팀은 현재 3승1패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드시 일본을 꺾고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대표팀의 각오가 대단하다. 이번 한·일전에서 지난 7일 세계랭킹 1위 호주와의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준 김동현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출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출범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긴 항해에 들어갔다. 평창올림픽조직위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총회에서는 지난 4일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진선 전 강원지사를 초대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집행위원장까지 겸하는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모든 역량을 올림픽 성공을 위해 쏟아붓겠다.”면서 “조직위가 정부와 대한체육회(KOC), 강원도 등과 함께 올림픽 준비를 책임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약속한 대로 역사에 남을 가장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김 위원장 선출과 함께 임원도 의결했다. 사무총장은 문동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맡는다. 부위원장으로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문동후 사무총장 등 6명이 뽑혔다. 집행위원은 문대성 IOC 위원과 피겨스타 김연아 등 13명이 선임됐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건희 IOC 위원, 조양호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등 9명은 고문으로 활동한다. 조직위원은 체육계, 정·관계, 언론계, 문화계, 교육계 등에서 116명이 선임됐다. 한편 강원지역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 소속 10여명은 총회장인 호텔 앞에서 김진선 위원장이 알펜시아리조트 부실의 주범이라며 선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羅, 보수시민단체 껴안기…朴, 정책·공약 PT ‘콘서트’

    서울시장 선거를 보름여 앞둔 주말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공약 발표를 통해 정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얼굴을 알리고 지지세력 결집을 요청하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 나 후보는 9일 정책 발표를 이어가는 동시에 보수시민단체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세력 확장에 나섰다. 나 후보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남산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보수성향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박 이사장은 “나 후보는 보수의 중심가치를 지켜왔고 복지포퓰리즘에 흔들리지 않을 분”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하나 되고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선진화운동시민단체연합 등 100개 보수성향 시민단체들도 나 후보를 “진정한 실사구시 후보”라며 지지를 보냈다. ●羅, 장애인체육대회 참석… “구별 2개 센터 건립” 나 후보는 특히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 “정책선거를 한다면서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제서야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선거는 포장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종로구 돈의동의 쪽방촌을 찾아 “그동안 발표된 전·월세 대책은 지역별, 계층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효과가 적었다.”고 지적하며 새 전·월세 대책을 제시했다. 전날에도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체육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한 뒤 “자치구별로 2개의 체육센터를 건립해 서울시를 생활체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朴, 환경경제학자 로빈 머레이와 대담 박원순 범야권 무소속 후보도 대대적인 정책 공약 발표회를 열었다. 기존 후보들이 택했던 딱딱한 형식의 기자회견이 아니라 새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애플 전 최고경영자 ‘스티브잡스’가 택했던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준비, 후보가 이례적으로 직접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편한 베이지색 면바지에 감청색 재킷 차림의 박 후보는 발표회 직전 리허설을 갖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1시간여 넘게 진행된 정책발표회에서 박 후보는 대본 없이 중간중간 자리를 이동하며 발표회를 보러온 시민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등 시민단체 시절 경험했던 프레젠테이션의 노련미를 뽐냈다. 박 후보는 나 후보가 제안한 비강남권의 재건축 연한 완화에 대해 “합리성이 있다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지역구별로 공동체를 강조하며 “정무부시장을 ‘공동체’ 부시장으로 임명해 여성·복지·문화 업무를 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교보문고에서 자신의 책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의 출간과 관련, 저자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또 환경경제학자 로빈 머레이를 만나 행정 혁신을 논하고, 민주당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해 “저는 민주당의 후보다. 민주당과 함께 싸우고 이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측 “ 46.6%·朴 49.7%” 한편 여야는 이날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선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7일 서울지역 유권자 6000명을 상대로 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나 후보가 46.6%, 박 후보가 49.7%의 지지율을 보여 지난주보다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측 “朴 52.4%· 42.9%” 반면 박 후보 측은 지난 5~6일 여론조사기관 MRCK에 의뢰해 서울 유권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박 후보가 52.4%를 기록, 나 후보(42.9%)를 9.5% 포인트 앞섰다고 주장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김진선 前강원지사 평창조직위원장 추대

    김진선(65) 전 강원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총괄할 수장 자리에 올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진선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를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KPC) 회장이 참석했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오는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정식 선출한다. 김 내정자는 평창조직위 집행위원장까지 겸한다.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며 연장 가능하다. 최 장관은 “김진선 특임대사는 동계올림픽 기획단계부터 유치 성공까지 비전을 같이했고 3차례 도지사를 지내 열정과 이해가 깊다.”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꿈을 가장 현실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조직위원회는 출범 초기에 모든 것을 쏟아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강원 출신인 김 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내정자는 “춘천에 있다가 소식을 들었다. 동계올림픽은 나에게 마치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위 구성과 관련해 “동계올림픽은 전 국가적인 지원과 전 국민적인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면서 “각계각층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지닌 분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김 전 지사와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조 위원장도 많은 공을 세웠다. 어떤 식으로든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지사는 기자회견 뒤 “의사 결정 과정에서 민주적이며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시선을 생각해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절차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에서는 모두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배종신 전 문화부 차관과 경합했던 문동후(61)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출신인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도맡아 주관해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또 문 총장이냐.”며 인물난을 질타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와 함께 평창조직위는 100명 안팎으로 연내 사무처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무처는 강원 평창에 두고 서울에는 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 최 장관은 “조직 위원은 조만간 위원장과 상의해 선임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과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철옹성 장벽사회/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철옹성 장벽사회/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지구촌 최대의 장애인 축제인 2011 서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가 5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한다. 1981년 유엔에서 정한 세계장애인의 해를 기념해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고용 촉진, 직업능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4년마다 개최됐는데 올해가 8회째다.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57개국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또 한번 종합 1위의 영예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게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다양한 미디어 기자들이 현장 취재에 열을 올렸고,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과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이 이어졌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마이스터를 가리기 위해 세계 각국의 대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훌륭한 교육 현장이다. 장애인의 고용과 복지정책에 몸담아 온 필자로서는 이 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또 다른 감회에 젖는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인의 열정을 담아내는 데 필요한 우리사회의 물리적 기반시설은 그 장벽이 너무 높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사뭇 달라진 사회의 인식이나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장애인의 기량과는 달리 장애인 편의시설의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중증장애 선수단과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회의장·숙소·전시장을 구하는 데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었고, 각 장애유형을 고려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하나 유치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1998년에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장애인과 같이 이동과 시설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2008년부터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barrier-free; BF)라는 제도를 도입해 많은 건물에서 문턱을 없애고 휠체어 이용이 편리하도록 시설을 재정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겉치레뿐이고 실상은 허점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계단 대신 설치한 슬로프의 각도가 너무 커 수동 휠체어로는 움직이기 힘들다든가, 대부분의 장애인 화장실은 밤이면 노숙자가 기거한다는 이유로 평상시에도 관리자에게 문의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든가, 화장실 문이 너무 작아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조차 없다든가 하는 문제가 존재한다. BF 인증을 받은 건물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92개에 불과하니 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무장벽(barrier-free) 사회가 아니라 철옹성 장벽(barrier-full) 사회라 할 수 있다.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형만 그럴듯하게 갖춰 놓은 편의시설은 추가적 부담이자 자원의 낭비에 불과하다. 다시 짓기 전에는 아무리 고치고 수리해도 불편하고 엉성할 따름이다. 하물며 옛날에 지어진 건물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수없는 편의시설 점검과 개조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다. 그 추가적인 비용이 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이나 고용 증진에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편의시설이 장애인만을 위하여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편의시설은 장애인에게는 사회참여 확대의 장이 되며, 비장애인에게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생활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편의시설 설치가 단순한 시설 개선의 차원이 아니라 장애인의 일상생활 보장이라는 당연한 기본적 권리를 인정한다는 시각에서 접근하여 확충해 나간다면 건축물의 턱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마음의 턱 또한 없어지리라 본다. “For some, it’s Mt. Everest.” 우리나라의 광고 천재 모씨가 만든 한 옥외 광고 속 계단에 이러한 문구가 적혀 있다. 불과 몇 개 안 되는 계단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처럼 느껴진다는 얘기이다. 이들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장벽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한나라당 나경원… 운동화끈 조이고 市場으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한나라당 나경원… 운동화끈 조이고 市場으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28일 코디는 빨간색 재킷이었다.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처럼 이날 나 후보는 젊은 층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마침 오전 한나라당 후보자 추천장을 받았고,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았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로서의 첫 행보가 시작된 날이기도 했다. AM 6:00 신문을 읽으며 뉴스를 챙기는 걸로 시작한 아침. 라디오 인터뷰를 두 개나 진행했다. 나 후보의 아들은 선거 때문에 아침부터 바쁜 엄마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문자를 남겨 응원했다. “왜 빨리 출마 선언을 안 하느냐.”고 매일같이 졸랐던 큰딸은 “엄마가 서울시장이 꼭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공천장 받고 “희망의 징검다리 되겠다” AM 10:00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았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홍준표 대표는 나 후보에게 ‘선거 필수품’을 선물했다. 열심히 발로 뛰라는 의미의 운동화와 새벽부터 일어나 유권자들을 만나라는 뜻의 알람시계, 현장에서 듣는 민생의 목소리를 놓치지 말고 기록하라는 의미의 수첩이었다. 나 후보는 곧바로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운동화로 갈아 신은 뒤 신발끈을 힘껏 조였다. 홍 대표는 “나 후보야말로 야권 단일화 쇼를 막을 최강의 에이스”라고 했고 황우여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또 하나의 선거의 여왕”이라고 치켜세웠다. 나 후보는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절망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기가 되고 강한 사람에게는 희망의 징검다리가 된다.”면서 “우리 패배의식, 절망에서 벗어나서 서울을 책임질 사람은 바로 한나라당 나경원이라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 가자.”고 밝혔다. ●젊은 디자이너 만나 애로사항 메모 PM 2:00 당의 공식 후보가 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동시에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나 후보는 오후 중구 지역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당원들에게 “제 마음 아시죠? 안 떠나는 것 아시죠?”라면서 “(선거에서) 이심전심으로 하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중구는 워낙 많이 해 봤으니 이제 선수가 다 됐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동대문시장 근처의 신당동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를 찾아 창업에 성공한 10명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만났다. 나 후보는 “젊은 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많이 드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학생들이 희망이 없다고 하면서 취업 걱정을 많이 하는데 창업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에 홍 대표에게 받았던 수첩에 디자이너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적었고 의상 제작 현장을 둘러보면서 “성공하세요.”라고 격려했다. ●‘기부천사’ 故김우수씨 빈소 찾아 눈시울 PM 5:00 ‘기부천사’ 중국집 배달원이었던 고(故) 김우수씨의 사망 소식을 들은 나 후보는 오후 일정을 조정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나 후보는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셨던 분인데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간 빈소에 온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뉴시스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나 후보는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마주쳤다. 박 전 상임이사가 출마를 선언한 뒤 첫 만남이다. 나 후보는 박 전 상임이사와 악수를 하며 “처음이라 많이 어려우실 텐데 힘내서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다. 저녁에는 중앙대 앞 호프집에서 대학생들과의 깜짝 만남을 가졌다. 대학생들의 고민이 뭔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사인을 부탁하는 여학생들에게 “꿈을 이루세요.”라고 적어 줬다. 나 후보는 “공천장을 받은 첫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일정을 택했다.”면서 “대학생들이 더 많은 꿈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눈길은 ‘자위대 논란’과 ‘사학재단 문제’ 등 크게 두 가지다. 나 후보는 부친이 사학재단(흥신학원) 이사장이어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반대했다는 비판을 듣는다. 나 후보는 “당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개정을 밀어붙일 때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반대했으며, 사학법 개정을 다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 속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1970년대 사학재단을 만들어 교육에 일생을 바친 분인데 딸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 때문에 아버지 인생을 폄하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2004년 7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에 나 후보는 트위터에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뒤늦게 알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이 “당시 참석 예정이었던 의원들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미리 항의 팩스까지 보냈다.”고 문제를 추가로 제기하자 나 후보는 “하루에 수십 통씩 들어오는 팩스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중증장애인시설에서 불거진 나 후보의 ‘장애아 알몸 목욕’ 논란 기사에 대해서는 “시설 측에서 부른 자원봉사 사진작가가 준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올 국가직 9급 최연소 합격자들의 ‘비결’

    올 국가직 9급 최연소 합격자들의 ‘비결’

    ‘뚜렷한 목표의식’과 ‘꾸준한 공부’.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공직생활을 하게 된, 올해 9급 국가직 채용시험 부문별 최연소 합격자들은 합격 비결에 대해 이 두 가지를 공통으로 꼽았다. 축구가 좋아 프로선수를 꿈꾸던 나준호(20)씨가 한쪽 눈이 멀었던 건 중학교 1학년 때인 2004년이다. 자신이 좋아하던 축구를 하다 사고를 당해 시각장애인 5급 판정을 받았다. 사춘기라 방황이 길어 부모님 속도 많이 썩였다. 그러나 나씨는 관세직 공무원이 된다면 다시 자신 있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공무원 공채시험 장애인구분모집에 응시했다. 1년 반 준비 끝에, 지난 22일 9급 국가직공무원 남자 합격자 가운데 최연소로 최종 합격했다. ●“공직근무 상상하며 실력다져” 그는 “특별한 비법 같은 거 없어요.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죠.”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금이라도 빨리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대학진학도 미뤘고, 늘 세관복을 입고 근무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한쪽 눈에 의지해 기본서를 과목당 최소 50회 이상 읽었던 것이 남과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철밥통 지키는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에게 꼭 필요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과목당 20회이상 기본서독파” 1422명이 최종합격한 이번 9급 국가직 채용에서 일반모집 최연소 합격자는 장민기(21)씨다. 그는 올해 서울시와 대구시 9급 세무직렬 채용에도 합격해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기본이 수백 대 1인 공무원시험을 연달아 3번이나 합격한 그는, 전문대학 출신이다. 4년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남들보다 빨리 세무공무원이 되려고 전문대학인 웅지세무대학에 들어갔다. ▲공무원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 ▲과목당 20회 이상 기본서 독파 ▲틀린 문제 위주의 마무리 등 ‘평범한’ 학습법을 합격의 ‘비법’으로 꼽았다. 그는 “계속 공부하는 공무원, 그 누구보다 세무에 대해 잘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모집 합격자 가운데 최연소 여성 합격자는 검찰사무직렬에 합격한 조영숙(21)씨다. 조씨는 “오직 시험만 생각하면서 공부에 몰두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수사 관련 일을 하는 꿈을 키웠다.”면서 “‘검찰수사관이 되겠다.’는 확고한 꿈이 있어 남보다 일찍 합격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요즘 검찰 조직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부터 청렴한 공무원이 돼 이런 이미지를 바꿔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험 관련 他 학과 수업 활용” 이번 9급 채용 전체 최연소 합격자는 관세직에 합격한 차모(20·여)씨다. 저소득 구분모집에 응시해 합격한 그는 부산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이다.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에게 “대학생이라면 시험과 관계된 타학과 수업을 잘 활용해 기본을 쌓는 것도 공무원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가산점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들어가기 전인 대학 1학년 방학 기간을 이용해 미리 따두면 더 쉽게 수험생활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끝이 어딨어? 무한도전이지! _ 강광배 감독

    끝이 어딨어? 무한도전이지! _ 강광배 감독

    이달에 만난 사람, 한국 썰매의 개척자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 강광배 감독. 끝이 어딨어? 무한도전이지! 500달러에 빌려 탄 봅슬레이, 태극기를 붙여 간신히 가린 ‘유에스에이’ 글자. 굴하지 않았다. 유니폼이 없어 제각각 다르게 입은 운동복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팀의 동메달(2008아메리카컵)은 기적을 넘은 혁명이었다. “스포츠카 경주에 렌터카를 빌려 나간 꼴이었어요.” 그에 비하면 2010년 밴쿠버올림픽은 감동이었다. 첫 올림픽 도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19위에 올랐다. 상위 20개 팀 중 유일한 아시아 국가였다. “그간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2011년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평창이 호명되자, 그는 환히 웃었다. “(실패한) 두 번은 울었지만 이번엔 웃었네요.” 한국 겨울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는 강광배 감독(38세)을 만났다. 강광배 감독은 ‘한국 썰매의 개척자’로 불린다. 루지(1998년 나가노올림픽), 스켈레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2006년 토리노올림픽), 봅슬레이(2010년 벤쿠버올림픽) 썰매 전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세계 최초의 선수이자, 스켈레톤과 봅슬레이를 국내에 도입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20년 전, 그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등록금을 위해 눈썰매장에서 일하던 때였어요. 스키복을 쫙 빼입은 친구를 만났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두고 보자, 너보단 잘 타리라. 그렇게 처음 스키를 탔죠.” 질투심은 곧 사라졌다.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운동이 있다니!” 탈진할 때까지 스키를 타다 응급실에 가기를 여러 번, 강 감독은 신인선수권대회를 휩쓸고 선수를 지도하기에 이른다. “어느 날 훈련을 하다 넘어졌는데 몸이 이상한 거예요. 병원에 가보니 십자인대며 무릎 연골이 다 나갔대요.” 수술을 끝낸 의사의 진단은 충격이었다. “장애인 됐어. 지체 5급.” 그런 강 감독에게 ‘국가대표 루지 선수 선발 공고문’은 운명이 내민 화해의 악수였다. “체육백과사전을 뒤져보니 루지가 ‘누워 타는 썰매’래요. 무릎을 안 써도 되잖아요! 아, 날 위한 종목이구나.” 선발전을 통과하며 생애 첫 올림픽(1998년 나가노)에 출전한 그는 이내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난다. 라바콘(고깔 콘) 세운 아스팔트 대신 진짜 경기장에서 루지를 타고 싶었다. 하지만 또 무릎이 문제였다. 두 번째 무릎수술을 할 때 마침 한국에선 아이엠에프 금융사태가 터졌고, 국내루지연맹은 세대교체를 이유로 그의 선수 자격을 박탈했다. “말 안 통하지, 돈 없지, 운동까지 못 하지. 평생 울 걸 다 울고 결심했죠.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고.” 그래서 하게 된 것이 스켈레톤이었다. “전공 교수님이 소개해준 친구가 스켈레톤 선수였어요. 그 덕에 엎드려서 썰매를 타게 됐죠(웃음).” 다시 그는 스키처럼, 루지만큼 스켈레톤을 탔다. 다만 그때보다 신중하고 철저했다. “한 번 스켈레톤을 타는 데 2만 5천 원이었어요. 제가 스키장에서 오전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면 5~6만 원을 벌던 때였고요. 많이 타야 하루에 세 번이니까, 마지막 썰매를 타듯 완벽하게 탈 수밖에요.”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오스트리아 대학선수권대회에서 1등, 신문은 그를 ‘한국의 번개’라 썼다. 강 감독은 이후 오스트리아 스켈레톤 국가대표로 1년 가량 활동했다. 국내에 스켈레톤이 도입되지 않은 탓에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없었다. “제가 손기정도 아니고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는 국내에 스켈레톤-봅슬레이 협회를 만들고, 국제연맹에 등록했다. 국가대표팀을 꾸리고 감독, 코치, 선수까지 일인다역을 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맨바닥에서 훈련하고, 올림픽도 출전하며 한국 썰매의 기반을 닦았다.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2010년 최다득표로 국제봅슬레이연맹 부회장직에 선출되더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까지 확정지은 것이다. 열악했던 국내 썰매 상황도 좀 나아졌을까. “12배 늘었죠. 이제 스켈레톤-봅슬레이 팀이 12명이 됐거든요. 우리는 너무 패스트푸드처럼 살아요. 단 한 번에 모든 걸 이루려고 하죠. 뭐든 5년은 꾸준히 하고 ‘경험’이란 말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아마 5년이 지나면 우리 썰매는 훨씬 더 발전할 겁니다.” 내내 “감독님”이라 부르며 인터뷰를 했는데, 돌연 그는 감독직 은퇴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이 너무 고생스러워 메달 욕심을 낸 적이 없어요. 2014년 소치에선 따야죠. 후배들에게도 말해요, 메달 따고 싶으면 나부터 이기라고.” 그때 또 인터뷰하자고 너스레를 떨자, 그가 말했다. “그럽시다.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리지요. 하하.” 글쓴이, 송은하 기자.
  • 김연아 “하루에 2~3시간 연습…세계선수권 출전 미정”

    21년을 살았지만 대부분의 삶은 ‘빙판 위’에서였다. 얼음에서 살았고, 얼음 밖에서는 얼음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땀 흘렸다. 인생은 오롯이 피겨스케이팅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200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로 ‘피겨퀸’이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그토록 오르고 싶던 자리에 마침내 섰다. 김연아(고려대)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왜 계속해야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확실한 동기 부여가 없는 상태. 스케이터 김연아는 여전히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5 로스앤젤레스 스페셜올림픽’(지적장애인 올림픽) 개최 발표식. 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김연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아픈 데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 지난달 31일부터 하루에 2~3시간씩 빙판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연아는 “대회 출전은 몸과 마음이 준비되면 결정하겠다.”며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프랑스)에 나설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림픽 직후 은퇴 여부를 놓고 했던 고민과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시리즈는 건너뛰고 세계선수권(러시아 모스크바)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꾸준히 연습했다지만 13개월간 실전 무대에 서지 못한 데다 복귀전의 부담까지 더해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당시 “꼭 공백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영향이 전혀 없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도 비슷하다. 일찌감치 2011~12시즌 그랑프리시리즈 불참을 선언했다. 관심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김연아는 “일단 대회에 나가려면 선수로서 목표가 있어야 하고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하다 보면 느낌이 온다. 좀 더 훈련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출전이 확정되면 그때 전담코치도 선택하겠다고 했다. 상황은 1년 전과 똑같다. 김연아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D-10 장애인기능올림픽에 관심과 성원을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2011서울대회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6일간 열전을 펼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 1500여명의 장애인기능보유자들이 전자CAD·귀금속공예·전자출판·제과제빵 등 4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우리나라는 태극마크를 단 79명의 선수들이 전 종목에 출전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79명 중 42명은 지난 6월부터 추석 연휴 전인 지난 9일까지 경기도 분당·일산, 부산 등 5개 훈련원에서 3개월 이상의 긴 합숙훈련을 끝냈다. 나머지 37명은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훈련에 땀을 흘려왔다. 장애인기능올림픽 대표선수들이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 훈련을 잘해 본인이 갖고 있는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기를 기원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7차례 열린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1회와 3회를 빼곤 우승을 놓치지 않은 장애인기능올림픽 강국이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땀을 흘려온 만큼 이번 대회도 무난히 우승을 차지해 대회 5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얼마 전 끝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두 발이 없는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가 의족으로 400m에 출전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장애를 딛고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에 기능에서는 차이가 없다. 오히려 장애인들이 일반인에 비해 특정 부문에서는 더욱 뛰어나고 깊이가 있다. 대회 슬로건처럼 세계를 향한 무한한 도전이 펼쳐져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인 시선과 대우가 가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이어질 장애인기능올림픽에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자.
  • 피스토리우스 이중고

    피스토리우스 이중고

    사상 최초로 비장애인 대회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스타덤에 오른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가 여전히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비장애인 대회 출전과 관련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계속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을뿐더러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피스토리우스는 8일 영국 런던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계주에 참가하면 다른 선수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IAAF의 의견을 뒤집기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AAF는 대구에서도 바통터치 과정에서 그의 탄소섬유 의족이 다른 선수들을 넘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피스토리우스가 1번 주자로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스토리우스는 “그동안 다양한 계주 경기에서 뛰었어도 사고는 한 번도 난 적이 없다.”면서 “IAAF가 원한다면 증거 자료를 제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사실 대구 대회에 출전하기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의 의족이 레이스 시간을 더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논란을 일축하고 대구에서 역사를 썼지만 주종목인 남자 400m에서는 준결승 진출, 1600m 계주에서는 예선전에만 참가했을 뿐 결승에서 최종 엔트리에 오르진 못했다. 조국이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땀으로써 피스토리우스도 은메달을 갖게 됐지만 조금 찜찜하게 딴 메달인 셈이다. 피스토리우스는 “내 직업은 육상선수이지 토론가가 아니다. 더 이상 의족 논란 때문에 에너지를 낭비하긴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구 대회에서 선전했다고 하지만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남아공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내년 초 선발전을 가진 뒤 올림픽 직전인 6월에 다시 한번 대표 선수를 걸러낸다. 피스토리우스는 “육상선수가 대개 1년에 2~3번 컨디션을 극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힘든 과정”이라면서 “그러나 훈련에 집중해 런던에서 다시 한번 트랙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열린세상] 오스카와 따뜻한 과학/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오스카와 따뜻한 과학/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지난달 27일부터 개최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스타는 우사인 볼트도, 이신바예바도 아닌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라 할 수 있다. 일명 ‘블레이드 러너’인 그는 태어날 때부터 무릎 아래 뼈가 없어 생후 11개월 때 무릎 아래를 모두 절단했다. 의사들은 ‘평생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의족에 의지해 걸음마를 배웠고, 롤러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고, 나무에도 올랐다. 열일곱살 때 육상에 입문한 그는 1년 만에 ‘2004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2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400m 준결승에 조 3위로 올라와 비록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 어떤 선수보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누구보다 진한 감동을 전 세계 팬들에게 안겨주었다. 비장애인 선수와 함께 트랙에 서고자 했던 그의 꿈이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오스카의 성공을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휴머니즘 드라마쯤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단순한 육상선수가 아니라, 달리지도 걷지도 못한 장애인이 보조기기를 장착하면서 장애가 없는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는 ‘직업인’이 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장애인에게 있어 보조기기, 즉 보조공학은 신체기능의 일부를 담당할 뿐 아니라 세상으로 그리고 직업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통로가 되고 있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장애 없는(barrier-free) 세상이 되어 간다는 말은 바로 보조공학이 장애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애인의 증가, 고령화시대의 도래는 보조공학 시장의 규모를 급속히 넓혀 나가고 있다. 2005년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210만명이 넘는 등록장애인의 50% 이상이 보조기기를 사용하고 싶어 한다. 또한 500만명에 이르는 고령인구의 잠재적 수요를 포함한다면 보조공학 산업의 활성화는 필요불가결하다. 현재 4조~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국내 보조공학 관련 시장도 연 평균 9%대의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엄청난 성장과 수요에도 불구하고 규격화·표준화에 따른 기본적인 품질의 부재, 산업육성정책 및 개발지원의 부족, 수요자의 구매력 부족 등이 높은 수입 의존과 국내시장의 부진을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2005년부터 로또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직업생활에 필요한 각종 보조공학기기를 장애인 고용사업체와 직업훈련기관에 무상으로 임대 또는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만 2000명의 장애인에게 4만 3000점에 이르는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해 왔다. 근로장애인에 대한 보조공학기기의 지원은 장애로 인한 작업 불편을 덜어 지원 전보다 약 40% 이상 생산성을 높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장애인의 직업 복귀를 돕는 미국의 직업재활국(Office of Vocational Rehabilitation)에 따르면 장애인에게 투입되는 총 공적 급여액과 보조기기 적용 이후 세금납부액을 비교할 때 6배에서 20배에 이르는 비용-편익 증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니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런 보조공학 산업이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사회에 맞는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요자에 대한 공적 급여 지원의 확대라든가, 보조공학 서비스 전달체계의 개선, 참여 기업의 전략적 육성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스카는 ‘비장애인과 동등한 직업적 역량을 보여준 모범적 사례’라는 점이 높이 평가돼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2011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필자와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 향후 ‘오스카 재단’을 설립해 지뢰로 발이나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에게 의족을 지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던 그의 표정은 진지하고도 향기로웠다. 첨단과학은 이제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개발과 이에 대한 기업의 투자,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정책이 어우러져 ‘따뜻한 과학’이 장애와 만나 ‘장애 없는 세상’이 되는 때가 머지않기를 고대해 본다.
  • [男 1600m 계주] 블레이드 러너, 메달리스트 꿈 이루다

    [男 1600m 계주] 블레이드 러너, 메달리스트 꿈 이루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남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남아공 대표팀은 2일 열린 남자 1600m 계주 결승에 출전한 4명의 주자 명단에서 피스토리우스를 제외했다. 그러나 남아공은 결승에서 2분 59초 87을 찍어 2분 59초 31을 기록한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자메이카가 3분 00초 10으로 동메달. 예선에 참가한 피스토리우스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 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뤘다. 아름다운 도전은 준결승에서 끝났지만 달콤한 결실을 봤다. 피스토리우스가 결승에 나서지 못한 것은 의족이 가진 한계 때문이다. 스타트가 느리고 초반 기록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실제 피스토리우스는 대회 3일 차에 열렸던 남자 400m 준결승 당시 전체 선수 중 출발 속도가 가장 느린 0.294초를 기록했고, 지난 1일 치른 남자 1600m 계주 예선에서도 첫 번째 주자로 나서 8명 주자 가운데 가장 늦게 바통을 넘겨줬다. 피스토리우스의 빈자리는 남자 400m 허들 동메달리스트인 L J 판 질(26)이 메웠다. 이런 결정에 대해 피스토리우스도 순순히 받아들였다.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겨 “남자 1600m 계주 결승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결승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피스토리우스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400m 예선을 통과해 장애인으로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오르면서 대구시민과 세계 육상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피스토리우스가 출전하는 날이면 대구 스타디움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스타디움에는 그의 레이스를 따라 파도가 쳤다. 1600m 계주 예선에서는 1번 주자로 나서 2분 59초 21의 남아공 신기록을 기록하며 1조 3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피스토리우스는 트위터를 통해 “400m 준결승에 오르고 1600m 준결승에서 국내 신기록을 세운 것은 신의 축복”이라면서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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