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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역 운동선수 100명중 6명꼴 성폭력 피해...경기도 강도높은 개선대책 추진

    경기지역 운동선수 100명중 6명꼴 성폭력 피해...경기도 강도높은 개선대책 추진

    경기 지역 스포츠선수 100명 가운데 6명꼴로 성폭력(성추행) 피해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는 이에따라 피해 경중을 떠나 3회 적발 때 영구제명하는 ‘삼진아웃’ 징계기준을 도입하는 등 강도 높은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체육단체 소속 선수와 대학·장애인 선수 등 2864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스포츠선수 인권침해(성폭력)에 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495명(전체의 52.2%) 가운데 성폭력(성희롱) 피해 경험은 장애인 선수의 경우 567명 중 39명(6.9%), 비장애인 선수의 경우 928명 중 59명(6.4%)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을 보면 장애인의 경우 불쾌감을 주는 성적 농담(3.4% 19명), 신체 부위를 훑어보는 불쾌한 느낌(0.9% 5명), 신체 부위·성적 비유 및 평가(1.9% 11명), 신체 일부 도촬 및 무단 유포(1.4% 8명), 특정 신체 부위 만지거나 더듬음(0.9% 5명), 사적 만남 강요(0.7% 4명) 등이다. 비장애인의 경우 불쾌감을 주는 성적 농담(3% 32명), 신체 부위·성적 비유 및 평가(3% 24명), 회식 자리 옆 술 따르기 강요(2% 23명), 성적 관련 소문 피해(2% 15명), 특정 신체 부위 만지거나 더듬음(1% 13명), 신체부위 훑어봐 불쾌감(1% 9명) 등이다. 가해자 유형은 비장애인 선수의 경우 소속팀 지도자(38.3%), 선배(28.4%), 동료(9.9%) 등이었으며 장애인 선수의 경우 소속팀 동료(26.5%), 지도자(12.2%) 등으로 나타났다. 체육계 성폭력방지 정책으로는 철저한 성폭력 예방교육(비장애인 34.1%, 장애인 42.5%)과 가해자 징계기준 마련·집행(비장애인 32.7%, 장애인 26.5%)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도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6대 개선대책을 마련해 이날 발표했다. 대책을 보면, 스포츠선수 인권(성폭력)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포함한 인권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스포츠인권 특별대책TF위원회를 구성해 가해 체육지도자(선수)에 대한 자격 취소, 정지 등 징계기준을 강화하는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 선수와 지도자는 피해 경중에 상관없이 3회 적발되면 영구 제명 처분하는 등 적발횟수(1~3회)에 따른 징계처분을 대폭 강화했다. 도는 지난달 25일 위반행위별 징계기준 강화 제도개선안을 대한체육회에 건의했으며, 제도 개선안이 반영되도록 중앙 부처와 대한체육회에 지속해서 요구할 방침이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다시는 체육계에 인권침해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안전하고 차별 없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장애는 틀린 것 아닌 다른 것…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장애는 틀린 것 아닌 다른 것…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제2회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어울림 볼링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발달장애인 중에서도 체육활동의 기회가 특히 제한된 1~2급 발달장애인이 우선으로 참가했다. 어울림부 16팀, 일반부 12팀, 램프 어울림부(뇌병변 중복장애) 16팀 등 3개 영역에 18개 기관으로부터 160여명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개회식에서 전한 축사에서 박 부의장은 “지난해 선수들과 함께 시구를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출전선수 여러분들께서는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면서 “대회 준비에 힘써주신 정원오 성동구청장님,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김종옥 대표님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님,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분들과 자원봉사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9월 1일 서초구 나래학교의 개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강서구 서진학교는 물론 중랑구 동진학교도 더 이상 연기되는 일 없이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전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어울림 시구에 참여한 박 부의장은 “우리 사회가 장애를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보았으면 좋겠다”면서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어느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올 때까지 항상 응원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S 뒤흔든 ‘휠체어 탄 라이언’

    SNS 뒤흔든 ‘휠체어 탄 라이언’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이 휠체어를 탄다면?”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 ‘무의(Muui)’가 지난달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진행한 ‘휠체어 탄 라이언 챌린지’ 해시태그 캠페인이 당초 목표인 300개를 초과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라이언을 비롯한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휠체어에 앉히거나 장애를 가진 캐릭터와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고 함께 해줄 사람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무의 홍윤희 이사장의 딸 역시 휠체어를 타지만 딸과 함께 자란 아이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착안,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장애를 가진 친구를 접한다면 더 포용력을 갖춘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한국에서도 휠체어 탄 레고, 미국 PBS 방영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자폐아동 ‘줄리아’, 휠체어 탄 마블 수퍼히어로 ‘프로페서X’ 등 장애를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자는 캠페인이었다.캠페인 관련 게시글은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휠체어, 목발, 흰지팡이 등 장애보조용구를 사용하는 장애 당사자 20여명과 장애아 부모도 20여명 참여했으며 캐릭터가 휠체어에 탄 모습을 손으로 그린 게시물도 70개에 달했다. 일부 참여자들은 클레이로 휠체어 라이언을 제작하거나 인형에 미니 목발을 끼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미투 운동’으로 유명한 서지현 검사가 직접 그린 손그림은 페이스북에서 무려 748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26회 공유됐다. 의족 수영선수인 ‘로봇다리’ 김세진 선수 어머니인 양정숙 씨가 해외에서 직접 모은 장애 반영 인형 사진들은 236회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32회 공유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폐아 비단이 아빠로 장애인식개선 만화를 그리는 이정헌 작가, 인스타그램에서 육아툰을 그리는 쵸키박 작가, 춘천지방법원 류영재 판사,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 김원영 변호사, 당뇨 아이를 둔 엔지니어 출신 엄마인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한국 최초 장애인 여성앵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홍서윤 대표 등 다양한 명사들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특히 부모와 아이가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가 취지에 공감해 휠체어 탄 캐릭터를 직접 그려 올린 게시물들을 보며 가장 뿌듯했다”며 “2015년 영국 장애아 부모들이 펼친 캠페인 통해 장애 반영 인형이 만들어진 것처럼, 다양한 장애 캐릭터가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에 더 많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의는 이 캠페인 결과를 카카오, 라인 등 캐릭터를 만드는 기업에 전달하여 실제 장애반영 캐릭터 제작을 촉구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가 놀랐다… 이덕희, 청각장애 딛고 ATP 사상 첫 본선 승리

    세계가 놀랐다… 이덕희, 청각장애 딛고 ATP 사상 첫 본선 승리

    “소리나 심판 콜 안 들려 공에 더 집중” 머리 “매우 불리한 조건서 노력” 칭찬이덕희(21)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식 본선에서 이긴 청각장애 선수가 됐다. 선천성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윈스턴세일럼오픈 단식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스위스)을 2-0(7-6<7-4>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덕희는 1972년 창설된 ATP 투어에서 청각장애 선수로는 본선 처음으로 승수를 만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덕희는 국내외 테니스계에서는 이미 ‘도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그는 “6살 때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지만 테니스는 내가 비장애인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스포츠였다.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고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늘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공이 코트나 라켓에 맞는 소리나 심판 콜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공에 집중하고 상대 몸동작을 읽으면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장애 선수로서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2012년 런던·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리(영국)는 ATP 투어 인터뷰에서 “테니스에서는 청각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이덕희의 경우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부단한 노력으로 경기력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덕희를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평소에는 입술 모양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글을 쓰거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가장 큰 장점은 강한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7살 때 테니스를 시작한 이덕희는 12살 때 동급 국내 최강에 올랐다. 제천동중 3학년 때인 2013년 성인 랭킹포인트를 처음 따낸 사실이 스페인 일간 마요르카에 소개되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덕희는 우리가 항상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면서 이듬해 프랑스오픈에 앞서 이덕희를 스페인으로 초청해 함께 훈련하며 격려했다. 2016년 7월 국내 최연소(18세 2개월)로 ATP 랭킹 200위 벽을 깨 종전 정현(23)의 기록(18세 4개월)을 갈아치운 이덕희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도하대회(이형택·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덕희는 이날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일부 사람들이 저의 장애를 비웃기도 하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면서 “청각장애가 있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BBC 청각 선수로 첫 ATP 단식 승리 이덕희에 주목, 머리도 칭찬

    BBC 청각 선수로 첫 ATP 단식 승리 이덕희에 주목, 머리도 칭찬

    영국 BBC도 1972년 창설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사상 청각 장애 선수로는 처음 본선 승리 기록을 작성한 이덕희(21·서울시청)에 주목했다. 이덕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7-6<7-4> 6-1)으로 물리쳤다. 청각 장애 3급인 이덕희는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신고한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가 됐다. 방송은 한때 세계 남자 4대 프로 테니스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가 최근 부상 등으로 부진한 앤디 머리(32·영국)가 이덕희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머리는 특히 “우리(테니스 선수)들은 귀로 들어 모든 것을 파악하곤 한다. 그런데 공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 빠른 공 스피드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커다란 불리함을 안고 뛰는데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머리는 대회 1회전에서도 패배해 여전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제천동중 3학년 때인 2013년 성인 랭킹포인트를 처음 따내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자신의 SNS에 “이덕희는 우리가 항상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며 격려한 일도 유명하다. 이덕희는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람들이 저의 장애를 비웃기도 하고, 저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가족과 친구 등 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세계 랭킹 212위, 2017년에는 130위까지 올랐던 그는 “오늘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ATP 투어와 마찬가지로 BBC도 영어를 한국어로 옮겨 질문을 약혼녀 ‘수핀(Soopin)’에게 전달하면 그 입 모양을 보고 이덕희가 질문을 파악해 답하는 식으로 인터뷰가 진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회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서는 “아무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다만 누가 아주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이나 경적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정도”라며 “처음 ATP 투어 대회에 나오게 돼 기쁘고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더운 날씨를 좋아한다”며 여름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벼르기도 했다. 그는 또 “공이 코트, 라켓에 맞는 소리나 심판 콜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공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상대 몸동작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도 이덕희의 승리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테니스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장애가 있는 선수가 비장애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테니스에서는 1895년부터 1908년 사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샬럿 쿠퍼(영국)가 청각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는 20대 중반부터 귀가 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윔블던은 출전 선수가 지금과 달리 10명 남짓이었다. 그로부터 100년도 더 지났지만 다른 청각 장애 선수가 일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어 이덕희 승리의 가치는 더 커 보였다. 2회전에서 세계 랭킹 41위이자 대회 3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만나는 이덕희는 “미국이 환경이나 시설이 훌륭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2회전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충무공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에너지·신산업 ‘블루이코노미’ 주목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도 참석194개국 선수 입장 때 서서 박수 환영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전라남도의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충무공을 거듭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면서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한때 전남도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축사 중간에 참석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목적인 전라남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크루즈 여객선 모형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로부터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벽면에 붙어 있는 남해안 지도를 살펴보던 중 강 수석이 “거금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쪽 출신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 등은 “(임 전 실장은) 그 건너편 장흥 (출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초소형 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산물 코너에서는 귀농 부부가 만든 ‘아이스 군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부와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행사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박지원·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개·폐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을 찾은 후 16개월 만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고,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직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면서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적 지상주의 민낯… 아마·생활체육까지 ‘검은 유혹’

    5년간 168명 적발… 유소년 25명 달해 성장기 청소년은 심각한 부작용 초래 올해 초부터 보디빌더들이 불법 약물을 복용해 몸을 만들었다고 소셜미디어에서 폭로하는 이른바 ‘약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테스토스테론·클렌부테롤 등 스테로이드 약물들이 급속히 아마추어 스포츠와 생활 체육에 침투해 있는 양상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최근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5년간 아마 체육인 168명이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다. 보디빌더가 117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했고, 배구, 사격, 컬링, 럭비, 자전거, 태권도, 레슬링, 아이스하키에 이어 장애인 종목까지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불법 약물 사용이 광범위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자신의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을 뒷받침하듯 5년간 도핑이 적발된 유소년 선수도 25명이나 됐다. 종목별 도핑방지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프로 못지않게 아마추어에게도 약물 유혹은 컸다. 프로 종목의 경우 시즌이 이어지며 실력을 보일 기회가 많지만 아마추어는 그야말로 단기 이벤트에서 성적을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금지 약물을 복용해서라도 성적이 좋으면 된다는 인식이 아마나 생활체육 대회에서도 통용되는 현실이다. 유소년 선수들은 더 절박하다. 경기 성적이 대학 진학이나 프로 진출 여부와 직결되다 보니 감독 등 지도자들이 부모를 회유하는 경우도 있다. 농구 선수 출신인 임용석 충북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운동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우리 체육의 민낯이 바로 약물 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여름 시즌마다 몸만들기에 나서는 헬스 업계는 약투의 진앙지다. 보디빌더 출신 유튜버 박승현이 공개적으로 보디빌딩 업계의 스테로이드 남용과 치부를 밝혔고, 일부 선수들이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약물 투여가 고소전으로 비화된 상황이다. 금지 약물은 눈에 띄는 효과만큼 부작용도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제제가 투여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심각한 신체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의 미래도 위태로워진다. 스포츠혁신위원인 정윤수 성공회대 교수는 “불법 약물 사용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성적 지상주의와 입시를 둘러싼 학부모들의 열망과 지도자들의 욕심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장 향한 굵은 땀방울…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명장 향한 굵은 땀방울…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27일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가구제작 직종에 참가한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며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2019 ‘서울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개최

    [서울포토] 2019 ‘서울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개최

    2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국폴리텍 I 대학에서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2019 서울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나전칠기 직종에 참가한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2019.6.2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2019 서울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격려사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2019 서울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격려사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6일 오후 3시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2019 서울특별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참가선수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하며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와 서울중부기술교육원 등 4개 경기장에서 328명의 참가선수가 점역교정, 시각디자인 등 총 24개 직종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 날 열린 개회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 노식래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 시민석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박 부의장은 대한민국이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에서 6연패, 9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장애를 딛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모습이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대회를 준비해주신 많은 관계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주인공이신 참가 선수 여러분께는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시는 여러분들은 9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서울시를 대표해 출전하게 되는 것으로 아는데 전국대회, 세계대회까지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분의 뛰어난 기술 앞에서 장애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며 이미 많은 분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능인으로 살아가고 계신다”면서 “장애인 여러분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치실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일자리 창출, 권익신장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라노-코르티나 7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 스톡홀름-아레에 47-34

    밀라노-코르티나 7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 스톡홀름-아레에 47-34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돌로미티(이탈리아 알프스) 관광의 거점인 코르티나담페초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과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퍼런스 센터에서 제134차 총회를 열어 IOC 위원들의 투표로 이같이 결정했다. 82명이 투표에 참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47표를 얻어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키 리조트 도시 아레, 라트비아의 시굴다 연합(34표)을 눌렀다. 무효표가 하나 나왔다. 현재 IOC 위원 수는 95명이지만 비위 혐의를 받고 있어 징계를 자청한 위원 등 셋이 정직 중이고 넷은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스웨덴 출신 두 위원, 이탈리아 출신 세 위원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83명이 한 표를 던질 수 있었지만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기권해 모두 8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만약 두 후보도시가 동수가 되면 바흐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참이었다.바흐 위원장은 “밀라노-코르티나에 축하를 보낸다. 전통적인 동계 스포츠 강국에서 뛰어나고도 지속 가능한 동계올림픽이 열리길 기대한다. 이탈리아 팬들의 열정과 경험 많은 경기장 운영 등이 어우러져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완벽한 여건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7년 뒤 동계올림픽은 2월 6~22일 열리고 동계패럴림픽은 3월 6~15일 열린다. 스케이팅 종목과 아이스하키는 밀라노에서 열리고, 알파인 스키 종목들은 코르티나에서 열린다. 다른 설상 종목들은 보르미오와 리비뇨 등 이탈리아 알프스의 다른 경기장 도시에서 열린다. 코르티나담페초는 1956년 제2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로 밀라노와 함께 두 번째 개최에 나선다. 스톡홀름은 이곳에서 539㎞나 떨어진 유명 스키 리조트 아레와 손잡고 동계 스포츠 제전을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면서 지난해 평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이후 동계올림픽이 2014년 러시아 소치 이후 12년 만에 유럽 대륙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는 63년 전 코르티나담페초와 2006년 토리노 등 벌써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렀고, 1960년 로마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스톡홀름은 191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202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처음에 나선 도시들은 더 많았다. 캐나다 캘거리와 스위스 시옹, 오스트리아 그라츠, 일본 삿포로 등이 엄청난 비용 부담과 현지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뜻을 접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AIST 등 한국팀 장애극복 로봇으로 국제대회 출전

    KAIST 등 한국팀 장애극복 로봇으로 국제대회 출전

    KAIST와 세브란스 재활병원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장애 극복용 첨단 로봇 기술을 들고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은 24일 대전 본원 기계공학동에서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불리는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출정식을 열었다. 인조인간을 뜻하는 ‘사이보그’와 ‘애슬론(경기)’을 합한 말로 장애인이 몸에 생체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다. 4년마다 열리는 대회는 2016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가 처음 개최했고, 2회 대회도 내년 5월 스위스에서 열린다. 공 교수팀은 세브란스 재활병원 등과 개발한 ‘워크온슈트’를 들고 대회에 참가한다.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하는 로봇으로 사람의 다리 근육 구조를 모방해 설계했다. 영남대, 국립교통재활병원, 선문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도 힘을 보탰다. 대회에 참가할 워크온슈트는 개인 맞춤형으로 양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보조 도구 없이 제자리에 선 채 물컵을 정리하는 미션 등을 수행한다. 목발을 항상 짚어야 하는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 교수는 “세계 최고의 기술”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구팀은 후보선수 7명을 선발해 훈련 후 선수 1명과 보궐선수 1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김병욱(45)씨가 이날 출정식에서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시연했다. 김씨는 1998년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전체가 마비돼 20년간 휠체어 생활을 했다. 그는 공 교수팀에 합류한 뒤 5개월간 훈련 끝에 참가한 1회 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김씨는 “로봇을 입고 두 다리로 처음 섰던 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날 밤 잠자리에서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공 교수는 “대회에서 제시하는 미션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동작들”이라며 “등수에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 금천, 전국장애인체전 서포터스 모집

    서울 금천구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운영을 지원할 ‘시민서포터스 자원봉사단’ 모집에 나선다. 금천구는 전국 체전과 장애체전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꾸미기 위해 자원봉사단 400명을 오는 2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원봉사단은 대회 기간 전에 사전 홍보활동을 펼치고, 대회 기간에는 경기관람 및 응원, 경기장 주변 정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활동에 필요한 교통비와 식비가 실비로 지원되며, 행사 기간 모두 4회 지정된 경기장에서 경기관람과 선수단 응원을 하게 된다. 금천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은 서울시가 36년 만에 주최하며 25개 자치구가 함께 참여한다. 전국체전은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동안, 전국장애인체전은 같은 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국체전 및 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하는 모두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6언더파로 역전승… 9번째 도전 끝 정상 데뷔 첫 해 우승… 한국 선수로는 10번째 100만 달러 받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장애 아버지에 가정 형편마저 어려워 생계 때문에 골프채 잡은 사연 ‘눈시울’US여자오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핫식스’ 이정은(23)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시상식 도중에는 곁에 있던 통역까지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갤러리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기까지 남들보다 몇 배의 눈물이 필요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흥미를 잃고 2년 만에 그만뒀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레슨 코치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이정은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버지 이정호(55)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해 딸을 프로골퍼로 키웠다. 시작은 늦었지만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에는 KLPGA 시상식에서 6개의 타이틀을 휩쓸었다. 2018년에는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KLPGA 상금과 평균타수 등 2관왕에 올랐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데뷔한 올해 그의 첫승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지난 8차례 치른 대회에서 늘 ‘톱10’ 언저리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9번째 도전 무대인 US여자오픈 코스는 더했다.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의 11번홀 그린은 섬처럼 솟아 있고, 양옆에 깊고 넓은 벙커가 있어 매우 까다로웠다. US여자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지은희(33)와 박인비(31)마저도 각각 1라운드와 3라운드 더블보기로 진땀을 흘렸다. 대회 초반 악천후도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정은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골프를 해나갔다. 1~5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오버파를 적어내며 나가 떨어지는 동안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집중력을 발휘해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1번홀 보기를 했을 때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많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위 그룹에 1타차 앞선 채 경기를 먼저 마친 뒤에도 나홀로 퍼팅 연습을 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연장전에 대비했다. 이정은은 결국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자신의 첫 우승을 역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를 포함해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9번째(횟수로는 10번째) 한국인 챔피언이다. 다른 4개 메이저대회보다 우승 횟수가 월등히 많다. 최근 10년간 한국 국적이 아닌 우승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네 명뿐이다. US여자오픈이 매년 어려운 코스로 변신하지만 강한 정신력과 단단한 기본기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되레 더 없는 ‘텃발’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은은 일반 대회의 두 배인 300점의 신인왕 포인트까지 받아 752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꿰차며 5년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신인왕 전망을 밝혔다. 우승 상금도 이번 대회부터 오른 역대 최고액인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챙겨 시즌 1위(135만 3836달러)로 올라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순천시 홍보대사 이정은 골프선수, US 여자오픈 첫 ‘우승’

    순천시 홍보대사 이정은 골프선수, US 여자오픈 첫 ‘우승’

    순천시 홍보대사인 이정은 골프선수가 US여자오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프로는 3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9개 대회 출전만의 우승이다. 허석 시장은 “순천시 홍보대사이자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이정은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순천시 홍보대사로 이번 우승이 순천인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빛냈다”며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은 선수는 2017년 8월에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019년 순천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순천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순천 출신으로 순천 봉화초 4학년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이후 순천연향중과 청암고를 졸업했다. 그동안 인재육성장학금 1000만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장애인체육회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순천을 알리고 나눔의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우승 직후 눈물 쏟은 李 “힘든 시절 생각”100만 달러 우승상금 “한국 라면 먹겠다”미국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6언더파’로 우승한 이정은(23)이 해외에서 불길한 숫자로 알려진 숫자 ‘6’이 자신에게는 “행운(럭키·lucky)의 숫자”라고 인터뷰에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끝난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 우승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의 첫 우승이다. 이정은은 미국에서 ‘식스’로 통한다. 이정은의 이름 옆에 숫자 ‘6’이 붙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동명이인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이면서 이정은의 번호는 ‘6’이 됐다. LPGA 투어에서 이정은과 만나는 선수와 캐디는 이정은을 발음하기 쉽게 ‘식스’로 부른다. 이정은은 숫자 6을 쓴 공으로 플레이한다. US여자오픈 우승도 6이 새겨진 공으로 이뤘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정은이 처음 들은 질문도 ‘6언더파로 우승한 소감’을 묻는 것이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도 3라운드에 66타를 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LPGA 투어 우승도 6언더파로 했다. 6이라는 숫자는 러키 넘버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외국 기자들은 ‘6’의 유래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 이름이 똑같은 선수가 6명이다. KLPGA 투어에 제가 6번째로 들어가서 6번이 됐다. 지금은 6이라는 숫자가 행운의 숫자다”라고 답했다. 천주교, 기독교 등 일각의 종교계에서는 6이라는 숫자가 7 이전의 불완전한 수로 ‘마귀’를 뜻한다고 해서 불행의 숫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6이 3개가 붙은 ‘666’을 악마의 숫자로 칭하며 영화 ‘오멘’ 등은 소재로도 다뤘다. 반면 이정은에게 만큼은 이 불길한 공식이 제대로 깨어진 셈이다. 신인으로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대해 이정은은 “루키 선수로서 우승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큰 행운 같아서 놀랍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우승을 확정 짓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집안이 부유하지 못해서 빠듯하게 골프를 했다. 돈을 꼭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 투어에서 3년간 뛰고 LPGA 투어에서 뛰면서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정은의 아버지 이정호씨는 이정은이 4살 때 덤프트럭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정은은 이런 아버지를 생각해 미국행을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미국으로 짐을 싸 들고 넘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호씨는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하며 딸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딸을 골프 선수로 키우느라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운전대를 잡은 이정호씨는 숨은 ‘탁구 고수’이기도 하다. 장애가 생긴 뒤 탁구 라켓을 잡은 이정호씨는 2012년과 2013년 장애인 전국체전 복식에서 금메달, 2017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우승한 장면을 기억한다면서 “양말을 벗고 해저드에 들어가서 우승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 있다”고 밝혔다. 100만 달러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한국 라면이다. 우승하면 꼭 그걸 먹어야겠다고 정해뒀다. 오랜만에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박한 대답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국어로 기자회견 질문에 답한 이정은은 “LPGA 선수로서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한국어로 해서 죄송하다. 영어로 말씀드릴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1996년 5월 28일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3년간 골프를 배우다가 그만뒀던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골프였지만 이정은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베어크리크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권위를 인정받는 호심배를 제패한 이정은은 이후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 됐다. 2015년 유니버시아드를 마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준회원 테스트에 합격, 이후 3부 투어 우승, 시드전 통과 등의 코스를 착실히 밟은 이정은은 2016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은 말 그대로 ‘이정은의 한 해’였다.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했고 여기에 베스트 플레이어, 인기상 등까지 받으며 상이란 상은 모두 다 받았다. 2018년 이정은은 한국과 미국 활동을 병행하는 중에서도 상금 9억 5000만원으로 1위, 평균 타수도 69.87타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8년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한 이정은은 일찌감치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됐다. 미국으로 넘어온 뒤 US여자오픈 전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9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드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린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아 상금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게 됐다. 키 171㎝인 이정은은 거리가 폭발적인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 퍼트 등에 두루 능해 특별한 약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홈 트레이닝’이라는 게 있다. 지난 17일 방영된 한 예능프로그램에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집에서 홀로 운동했던 그런 것을 의미한다. 7인조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DNA’ 등을 따라 춤을 춘 박나래씨는 헬스장에서 격렬한 운동을 한 듯 온몸에 땀 범벅이 됐다. ‘피트니스 팝 스타’를 자칭하는 케일럽 마셜(26·미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더 피트니스 마셜’에 유명 팝 스타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들을 주로 올리고 있다. 구독자 수가 177만여명이다. 박나래씨가 보여줬듯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도 충분히 생활 체육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실시)를 살펴보면 체육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체육활동 지출 비용 부담’이라고 답한 비율(3가지씩 복수 선택)은 23.1%에 달했다. ‘시간 부족’(70.0%)과 ‘관심 부족’(41.1%)에 이어 운동을 가로 막는 3대 이유로 꼽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체육 활동이 촉진되겠느냐는 질문에 ‘소득 수준 증가’라고 답한 비율은 2017년(11.0%)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12.1%에 달했다. ‘체육 활동 가능시간 증가’(41.2%)에 이어 전체 응답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소득 수준이 증가해야 운동을 할 것 같다고 답변한 것이다. 실제로 체육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 의하면 2018년에는 체육 활동으로 한 달 평균 6만 992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2016년에는 월평균 4만 8430원, 2017년에는 5만 6755원이 소요됐다. 2년 새 1만 2562원이 늘어났다. 스포츠 강습에 등록하고 관련 장비를 구매하느라 적잖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건강을 못 챙기겠다’는 볼멘소리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각자 좋아하는 운동을 제쳐 두고 돈이 안 들어가는 달리기나 맨손 체조만 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 보면 금전적 부담을 느끼는 이들마저도 ‘저비용·고효율’로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의외로 곳곳에 포진해 있다.‘홈 트레이닝’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 강습 동영상이 즐비하다.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서 ‘금전적 여유 시 참여 희망 종목’ 1위로 꼽힌 수영(13.5%) 강습을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이현진씨가 운영하는 ‘러블리 스위머’(구독자 16만명), 수영 선수(임다연·박찬이·백승호)가 직접 가르쳐주는 ‘SHC’(구독자 6만명), 국가대표 출신 김예슬이 운영하는 ‘YS 스윔’(구독자 6만명) 등의 채널을 발견할 수 있다. 수영의 기초가 되는 호흡법부터 고급 기술까지 수준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즐비하다. 유튜버에 따라 각종 수영 장비의 장단점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 면대면으로 배우는 것을 원한다면 공공 스포츠클럽을 이용해보길 권한다. 대한체육회에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인 스프츠클럽은 사설 스포츠센터 대비 최대 70%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2018년까지는 전국 76곳이었는데 올해 13곳을 신규 선발해 89곳으로 늘어났다. 클럽별로 수강 종목이 다양한 데다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가르치는 곳도 있다.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집근처 스포츠클럽을 찾아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강습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해 온 ‘체육시설알리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체육시설알리미 홈페이지(www.spoinfo.or.kr)에 들어가면 지역별, 시설 유형별, 종목별로 생활 체육을 즐길 만한 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전국 7만 5000여개의 시설이 등록돼 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민정미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전관리팀 과장은 “앞으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시설별 이용 가격 정보 또한 체육시설알리미 시스템에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체력 100’을 이용하면 무료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다. 전국 40여곳 중 집근처에 위치한 국민체력 100 체력인증센터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체격(신장·체중·체질량지수·신체구성)과 체력(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나이대별 체력 등급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신체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처방받을 수 있다. 낮은 등급이 나왔을 때는 다음 등급까지 체력을 올리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저소득층 장애인은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만 12~23세 저소득층 장애인 51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매월 8만원 범위 내에서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업을 운영하는 문체부는 이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지를 비관해 집안에만 있으려는 장애인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들을 집 밖으로 이끌어내는 효과도 있다.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시·군·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빠 1등 했다고 집에 가서 자랑할 겁니다” “시각장애인 그룹과 함께 참가… 더 뿌듯”

    “아빠 1등 했다고 집에 가서 자랑할 겁니다” “시각장애인 그룹과 함께 참가… 더 뿌듯”

    단체상 1위는 167명 출전 다이넥스 클럽“아이가 셋 있는데요, 오늘 집에 가서 ‘아빠가 1등 했다’고 자랑할 겁니다. 그리고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8회 아식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시간 11분 42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문 우승을 거머쥔 김용범(왼쪽·42)씨는 기쁨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경북 청송에서 교정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그는 “업무 스트레스를 풀려고 마라톤에 참여한 지 7년째”라면서 “지금까지 대회는 100번 이상 참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8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행복하다”면서 “비가 오니까 오히려 시원해서 후반부에 속도를 계속 올려서 유지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남자 부문 2위는 김회묵(1시간 11분 59초)씨가 차지했다. 3위는 로버트 허드슨(스코틀랜드·1시간 12분 54초), 4위는 소해섭(1시간 18분 11초), 5위는 김민준(1시간 18분 42초)씨였다. 여자 부문 우승은 1시간 36분 18초를 기록한 김영아(오른쪽·45)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대회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비가 시원하게 쏟아져 오히려 우승 ‘마중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비가 와서 길에 자전거도 없어 참가 선수들만의 축제였던 것 같다”면서 “매년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 참가하는데, 젊은 선수들이 많이 늘어나는 걸 보고 뿌듯하고 우리나라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시각장애인 마라톤 그룹과 함께 참가했는데, 시각장애인 선수들도 완주해서 더욱 뿌듯하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기적을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부문 2위는 김주영(1시간 41분 50초)씨가 차지했고, 황정운(1시간 43분 42초), 주혜영(1시간 43분 59초), 백연실(1시간44분13초)씨가 뒤를 이었다. 10㎞코스 남자 부문 1위는 33분 54초를 기록한 안현욱(36)씨였고, 백광영(34분 40초), 김재영(35분 15초), 양희성(35분 43초), 김대천(36분 15초)씨가 뒤를 이었다. 여자 부문 1위는 39분 58초의 박소영(41)씨가 차지했고, 2~5위는 오연수(40분 39초), 이화영(40분 46초), 김진희(41분 38초), 홍서린(42분 8초)씨였다. 최다 인원 팀에 돌아가는 단체상 1위는 167명이 출전한 다이넥스 마라톤클럽에 돌아갔다. 이경수(45) 다이넥스 차장은 “본사를 비롯해 협력업체 가족들까지 대회에 참여해 동료애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오재동 회장부터 막내 직원까지 서로 격려하며 달린 덕에 무탈하게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단체상 2위는 아식스 러닝아카데미(123명), 3위는 포카리스웨트 러닝크루(100명), 4위는 환경부 마라톤동호회(82명), 5위는 펍지 주식회사(77명)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장애학생들 ‘일일 선생님‘ 자처한 최민정…“아이들 보니 나도 행복”

    장애학생들 ‘일일 선생님‘ 자처한 최민정…“아이들 보니 나도 행복”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1·성남시청)이 장애 학생들을 위한 도우미로 나섰다. 최민정은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성남시드림스케이팅 교실’에 참석해 장애 학생들을 위한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남시드림스케이팅교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체육 활동 소외 계층인 장애 학생들이 ‘국가대표 선생님’의 지도 덕에 모처럼 빙판에서 활짝 웃었다.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배우는 20여명의 학생들의 대다수는 발달 장애를 지녔다. 스케이트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숙련된 장애인 선수까지 모두 참가 가능하다. 각각의 스케이팅 수준을 고려해 ‘빙상 적응’, ‘걷기’, ‘밀기’, ‘코너링’, ‘활주’ 등 맞춤형 교육이 진행됐다. 최민정은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밝은 표정으로 스케이팅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니 함께 행복해진다. 나의 재능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더 보람있고 의미 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줄까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해보니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쉽게 배우는 것 같다”며 “앞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빙상장을 찾겠다”고 덧붙였다.손세원 성남시청 감독은 “재능기부 자원 봉사를 실시한 선수들은 단순히 봉사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장애 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가한 장애인 학생인 서민석(12·성남 화랑초) 군은 “올림픽에서 보았던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선수들처럼 (장애인 체육대회 등에) 대회에 나간다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고 성남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며, 성남시장애인빙상연맹이 주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48회 소년체전 25일 개막

    제13회 전국장애 학생체육대회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주 개최지인 익산시를 비롯해 전북 곳곳에서 열린다. 오는 14∼17일 열리는 장애 학생체전에는 사상 최대인 3607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어울림의 장으로 만들고, 관람석을 부채 모양으로 꾸며 전통의 멋을 살린다 25일 개막해 나흘간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는 36개 종목에 1만 2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들 대회가 문화·경제·안전·희망 체전이 될 수 있도록 막바지 점검과 함께 경찰서·소방서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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