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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시, ‘1인당 20만원’ 민생지원금 20일부터 신청…1호 공약 속전속결

    속초시, ‘1인당 20만원’ 민생지원금 20일부터 신청…1호 공약 속전속결

    강원 속초시가 오는 20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시는 이날부터 지원금 신청을 온·오프라인으로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온라인 신청은 시홈페이지와 속초사랑상품권(지역화폐) CHAK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고, 대리인은 당사자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와 위임장을 지참해야 한다. 31일까지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를 운영하며 신청을 받는다.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고, 온라인 신청은 주말에도 가능하다. 지원금은 무기명 선불카드나 속초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신청 즉시, 속초사랑상품권은 신청 다음 날 지급된다. 지원금은 9월 11일까지 신청해야 하고, 사용 기간은 11월 30일이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속초사랑상품권 가맹점이고,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한다. 지원금 지급은 이병선 시장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내건 1호 공약이다. 시는 민선 9기 출범 직후 지원금 지급에 드는 159억원이 포함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고, 지난달 24일 시의회는 추경예산안을 가결했다. 이 시장은 “지원금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부터 지급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나는 신이다” 신도 세뇌해 성범죄…의붓딸까지 추행한 60대 교주 ‘징역 9년’

    “나는 신이다” 신도 세뇌해 성범죄…의붓딸까지 추행한 60대 교주 ‘징역 9년’

    “나는 신이다”라고 주장하며 의붓딸과 여신도를 세뇌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법정에 선 유사 종교단체 교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웅)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및 준유사강간, 무고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교주 A(68)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어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 사건 선고 공판은 애초 지난 9일이었으나 A씨가 심근경색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기일이 미뤄졌다. A씨는 이날도 환자용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나와 피고인석에 서 있는 게 불편하다는 듯 연신 표정을 찌푸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구원과 깨달음을 원한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지배하며 성적인 접촉을 일삼았다”며 “여기에 오랜 기간 가까운 거리에서 헌신한 친족을 성적 대상으로 삼았으므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는 등 큰 충격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초범이고 고령이어서 몸이 불편하지만, 개전의 정(범행을 깊이 반성하는 태도)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2023년 7월~2024년 3월 여성 신도인 B(54)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하고 유사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024년 1~4월 의붓딸인 C(31)씨를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그해 12월 “딸이 나를 성범죄로 허위 신고했다”고 무고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나는 신이다”라며 종교적 믿음을 강요해 신도가 자기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세뇌한 이후 반복해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성동구, 배움의 기회 넓히는‘평생교육이용권’ 지원

    성동구, 배움의 기회 넓히는‘평생교육이용권’ 지원

    서울 성동구는 오는 27일까지 ‘2026년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자격증, 어학, 창업, 인문학 등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의 수강료와 교재비 부담에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상 성동구에 주소를 둔 성인이라면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신청받으며 유형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먼저 일반 이용권은 ▲19세 이상 156명 ▲디지털 이용권은 30세 이상 디지털 평생교육 수요자 9명 ▲노인 이용권은 65세 이상 6명 ▲장애인 이용권은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3명으로 총 17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인당 연간 35만원이 NH농협 채움카드 포인트로 제공되며 선정된 사람 본인만 사용해야 한다. 포인트사용 기한은 올해까지다. 강좌 수강 없이 교재만 구매하거나 유무선 전자·통신기기를 구매할 수는 없다. 일반·디지털·노인 이용권은 서울시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홈페이지), 장애인 이용권은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유형별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발한 뒤 잔여 인원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유보화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계획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임산부 1036명에게 집 앞까지 친환경농산물”

    관악구 “임산부 1036명에게 집 앞까지 친환경농산물”

    서울 관악구가 건강한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2022년 잠정 중단됐던 사업이지만,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먹거리에 민감한 임산부를 위한 복지 정책이 재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관악구에 주민등록이 된 임신부나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36명을 지원한다. 연간 24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구입을 지원하며 20%(4만 8000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른 사업과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신청 접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 ‘에코이몰’에서 진행 중이다. 외국인, 장애인, 본인 명의 휴대폰 미보유자 등 온라인 본인 인증이 어려운 경우 관악구청에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선정되면 다음달부터 전용 쇼핑몰 ‘자연과 농부들’에서 필요한 품목을 구매하면 된다. 선정 후 30일 이내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60일 안에 첫 주문을 마쳐야 지원 자격이 유지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출산 가정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친환경 농가에는 상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음성군 신체활동 하는 장애인 월 5만원 준다

    음성군 신체활동 하는 장애인 월 5만원 준다

    음성군은 충북도와 손을 잡고 ‘장애인 더 건강소득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장애인이 자발적으로 신체활동에 참여하고 제시된 사회활동 목표를 달성하면 ‘건강소득’(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활용이 가능한 음성지역 장애인연금 수급자 42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설에 거주하는 수급자는 제외된다. 모집은 사업량(참여자 42명)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 자격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참여자는 걷기나 휠체어 이동 등 스스로 설정한 신체활동 목표와 운영기관인 충북도사회서비스원이 제시하는 사회활동 과제를 달성하면 매월 5만원의 건강소득(현금)을 받는다. 신체활동의 경우 걷기, 휠체어 이동, 스트레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1회 30분씩 한 달에 총 8회 이상 해야 한다. 신체활동 기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워치가 없는 참여자는 군이 제공하는 영상을 모두 시청하면 스마트워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방적인 현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장애인이 자기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연말까지 운영한 뒤 내년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사설] 우려 끓는 보완수사권 폐지, 양식 있는 의원들이 바로잡길

    [사설] 우려 끓는 보완수사권 폐지, 양식 있는 의원들이 바로잡길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의원총회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확정 짓지 못했다. 10여명의 의원들이 강한 우려를 표명하자 당 지도부도 최종 당론 채택을 밀어붙이지 못했다. 그동안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의원들이 의견 표명을 자제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홍기원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1명은 보완수사권을 일부 존치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다양한 의견은 물론 법조계와 학계, 시민사회 등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며 치열한 토론과 숙의를 이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행스러운 현실 인식이다. 이미 법조계는 물론이고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까지 이념과 진영을 막론한 각계각층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목소리가 봇물 터지고 있다. 지금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는 쪽은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의 눈치를 보는 유력 당권 주자들뿐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폐지를 주장했던 5선의 박지원 의원마저 어제는 “사회적 약자, 청소년, 여성, 장애인 범죄 등에 대해선 보완수사권을 갖는 것이 옳다”며 입장을 바꿨다. 한 원내대표가 말한 ‘의견 수렴’이 폐지를 위한 요식 행위가 돼선 안 되며, 비판적 여론을 수용해 폐지를 철회하는 전향적 절차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여론이 한목소리로 반대를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 비판에 무작정 귀를 닫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어제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강력 범죄 피해자들이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완수사로 사건이 바로잡혔다”며 폐지 반대를 호소하기까지 했다. 강경파 의원들이 그렇게 검사를 못 믿겠다면 보완수사권을 존치시키되 검사의 자의적 수사권 남용을 막을 대안을 마련하면 된다. 처리 시점을 정해 졸속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8·17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 충분히 숙의해야 한다.
  • 용산 나진상가, AI·ICT 거점 ‘환골탈태’

    용산 나진상가, AI·ICT 거점 ‘환골탈태’

    서울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7·18동 일대가 신산업 업무시설과 시민 개방공간, 입체보행 네트워크를 갖춘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15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8 신축공사’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용산구 한강로2가 15-2번지 일대에 지하 9층~지상 26층, 연면적 약 15만 5000㎡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대상지는 1969년 사용승인을 받은 나진상가 17·18동과 1988년 사용승인을 받은 용산주차빌딩 부지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전자상가의 산업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신산업 업무공간을 조성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라운지 등 시민과 입주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신산업 업무공간을 조성한다. 또 청파로와 용산역을 잇는 공중보행로와 건물 내부를 연결하는 브리지를 설치해 보행 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영주차장과 서울시 보훈회관이 들어선다. 연면적 약 2만㎡ 규모의 공영주차장에는 400면 규모의 주차공간과 자전거 관련 시설,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 보훈회관은 분산돼 있던 국가유공자와 보훈 단체를 한곳에 모아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노후한 전자상가 일대가 보행·녹지공간과 미래산업 기반을 갖춘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 축하... “든든한 버팀목 되길”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 축하... “든든한 버팀목 되길”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이 새롭게 출범하는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역 기반 통합 지원체계 구축의 첫걸음을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보건복지부 이고운 장애인서비스과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중앙장애아동ㆍ발달장애인지원센터 최웅선 센터장, 장애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첫발을 뗀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센터장 김민영)는 장애아동과 발달지연 문제를 겪는 영유아, 그리고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을 집중 지원하는 전문 복지 허브다. 영유아기 장애의 조기 발견과 개입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전문 교육 및 상담, 일상생활 맞춤 지원, 양육 코칭 등 장애아동 가정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계·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센터 건립은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에 발맞춰 지방정부의 지원체계를 대폭 보강하는 조치 중 하나다. 최만식 의원은 해당 흐름을 선도해 전국 최초로 「장애아동 복지지원 조례」 제정을 주도하는 등 도내 장애아동 지원의 근간을 튼튼히 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장애아동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현실이 있었다”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조기 발견부터 치료와 교육, 상담, 가족 지원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통합 지원체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제때 발견하고 따뜻한 손을 내미는 일에는 늦음이 없어야 한다”며 “오늘 문을 연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가 장애아동과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장애아동과 가족이 더 이상 혼자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장애아동지원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제도적 지원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치매 앓는 이웃 성추행하고 연인 사이 주장 70대, 항소심도 징역형

    치매 앓는 이웃 성추행하고 연인 사이 주장 70대, 항소심도 징역형

    치매를 앓는 같은 마을 주민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박광서 고법판사)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A씨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명령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유지했다. 경남 고성군 한 마을에 사는 A씨는 지난해 5월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여성 B씨의 집에 들어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아 인지 능력이 저하된 상태였다. 범행은 B씨 가족이 집 안에 설치한 홈캠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B씨와 20여 년 전부터 연인 관계였으며 당시에도 동의받아 집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과 항소심 재판부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연인 관계를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나 주민 진술이 없고 A씨의 출입 경위에 대한 진술도 일관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은 주거침입준유사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대신 주거침입준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준유사강간 혐의가 인정되거나 최소한 미수 혐의는 유죄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하는 준유사강간 부분은 증거가 부족하고, 원심이 고려한 양형 조건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며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원심이 검찰과 피고인이 주장하는 여러 사정을 충분히 검토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형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고 직후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창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형이 유지된 점은 의미가 있지만 준유사강간이 아닌 준강제추행으로 판단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며 “노인 대상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화장실 등서 41명 신체 불법촬영 장학관, 실형 피했다… “유포 안 했고 재범 위험성 낮아”

    화장실 등서 41명 신체 불법촬영 장학관, 실형 피했다… “유포 안 했고 재범 위험성 낮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공용화장실과 친인척 집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교육청 장학관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진용 부장판사는 1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직 장학관 A(50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보호관찰, 3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부서 회식이 열린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 공용화장실에 라이터 형태의 카메라들을 설치했다가 카메라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친인척집 화장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초 연수를 다녀오면서 연수시설 여성 숙소에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연수가 진행되는 1박 2일 동안 동료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소형 카메라 4대에선 총 47개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조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사립학교 교사와 교육청 간부를 지낸 교육자로서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자리에 있지만, 이번 범행으로 제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고 교원 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범행을 위해 상시적으로 소형 카메라를 소지하고 다녔으며 마지막으로 구입한 카메라는 범행이 계속되던 중 구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3명 중 2명은 형사공탁금을 거부하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충북교육청의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1개월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질책했다. 다만 “피고인이 촬영물을 다른 매체에 저장하거나 유포하지 않았고, 피해자 중 1명인 친인척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성폭력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낮은 수준의 점수가 나온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을 선고하기보다는 보호관찰을 전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 사회에 복귀할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씨는 당시 최후진술에서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달았다”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속죄의 방법을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했다.
  • QR 찍으면 직원이 주유 지원…서울시, 이동 약자 서비스 확대

    QR 찍으면 직원이 주유 지원…서울시, 이동 약자 서비스 확대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범 도입한 ‘이동약자 주유 서비스’ 참여 주유소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기존 46곳에서 50곳이 추가돼 96곳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에는 50곳을 추가해 총 14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약자 주유 서비스는 지난 3월 서울시와 대한석유협회·한국주유소협회, SK에너지·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정유사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장애인·임산부 등 이동약자가 협력 셀프주유소에 부착된 스티커나 패널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근무 중인 직원과 전화가 연결돼 주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 시내 주유소 390곳 가운데 275곳(70.5%)이 셀프주유소로 주유기 조작이 어렵거나 차에서 내리기 힘든 이동약자의 불편이 컸다. 확대가 마무리되면 서울시의 셀프주유소 두 곳 중 한 곳(53.1%)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협력 주유소 위치는 스마트서울맵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누리집(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한국석유관리원과 이용 실적과 만족도를 점검하면서 아직 참여하지 않은 주유소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셀프주유소가 70%를 넘어선 현실에서 이동약자의 주유 불편 해소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미참여 주유소까지 단계적으로 넓혀 누구나 불편 없이 기름을 넣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따뜻한동행, 한미글로벌과 함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원 5만 달러 기부

    따뜻한동행, 한미글로벌과 함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원 5만 달러 기부

    -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와 일상회복 지원에 사용 사단법인 따뜻한동행인터내셔널(이사장 송필호)이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과 함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에 미화 5만 달러(약 7,500만 원)를 기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구호 성금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품 지원과 현지 생활 안정화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피해 지역의 시급한 소요를 바탕으로 구호 활동이 신속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를 통해 현지에 투명하게 전달된다. 한미글로벌 최성수 사장은 “대규모 재난은 국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뜻한동행 이광재 상임대표는 “재난 상황에서는 어린이와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더욱 큰 위험과 소외에 직면하게 된다”며 “피해 현장의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까지 따뜻한 손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동행은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장애인 공간복지 지원사업을 비롯해 첨단 보조기기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원봉사 활동, 북한이탈주민 지원, 국제개발협력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신중론에… 與 의견 수렴 추가 진행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 신중론에… 與 의견 수렴 추가 진행

    홍기원 등 11명 개정안 따로 발의동참한 고민정 “부작용 보완 필요”주요 당권 주자들 여전히 강경론신중론에 정청래 “왜 이러나 우울”국힘 토론회 檢수사권 유지 주장장동혁 “폐지, 수사 대상에게 도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관련 숙의에 들어갔다. 검찰청 폐지가 임박한 가운데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의견 수렴 절차가 한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당권 주자들은 여전히 앞다퉈 검찰개혁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된 비공개 의총에선 보완수사권 폐지 의견과 일부 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파악됐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형소법 개정 태스크포스(TF)안 내용을 설명한 뒤 의원들 15명이 차례로 단상에 나와 의견을 내는 식으로 진행됐다. 법사위 소속 서영교(위원장)·김용민 의원은 전면 폐지 쪽이었고, 고민정·박균택·이소영·홍기원 의원 등은 신중론 쪽이었다.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의견을 낸 한 의원은 “사회적 약자 보호나 (공소시효 임박 등) 빠른 시간 내에 조치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케이스를 거론하면서 여러 의원들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완전히 (보완수사권을) 존치하자는 의견은 당내에서는 없는 것 같고 예외적으로, 제한적으로 일부에 한해서 허용을 할 것이냐 여부에 대해 의견들이 있는 것”이라며 “다음 주 정도에 전문가 정책 의총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보완수사권 폐지는 아직 당론으로 추인되진 않았다고 한다. 당권 주자인 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이 완전히 다 사라지는 것에 대해 성폭력, 아동학대, 장애인 범죄 분야 수사에 부족함 있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 있다”며 “이 부분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가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홍기원 의원이 발의한 사회적 약자 범죄 등에 보완수사권을 일부 존치하는 내용의 형소법 개정안에는 고민정·곽상언·김남희·문진석·모경종·민홍철·박균택·박희승·이소영·주철현 의원 등 10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용민 의원은 의총 후 홍 의원안에 대해 “직접수사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며 “치명적 문제가 있어 의총에서도 (관련)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을 제외한 당권 주자들은 보완수사권 폐지 쪽이다. 김민석 전 총리는 “폐지 원칙은 지키되,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외부적 통제와 엄밀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의총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신중 의견이 나왔다는 기사 제목을 언급하며 “정말 심각하다. 갑자기 왜 이런 분위기가 됐는지 우울하다”고 썼다. 송영길 의원도 “수사 공소 분리 원칙에 따라 보완수사요구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수사 공백과 보완수사권의 필요성 토론회’를 열고 보완수사권 존치를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 결국 ‘수사 대상’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비판했다.
  • 동대문구, 장애인 친화미용실…총 7곳 확대

    동대문구, 장애인 친화미용실…총 7곳 확대

    서울 동대문구는 14일 신규 장애인 친화미용실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애인복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신규 미용실 3곳을 새롭게 지정하면서 구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기존 4곳에서 총 7곳으로 확대됐다.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장애인이 평소 이용하던 동네 미용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환경을 조성하고 이미용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인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이용 편의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동민 구청장을 비롯해 신규 참여 미용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의 이용 편의 증진과 장애인식 개선,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 구청장은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밀착형 복지인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좋은 사례”라며 “누구나 동네에서 편리하게 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포용도시 동대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인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장 임미화 △서울남부지사장 안병태 △서울동부지사장 정순진 △충북지사장 김성민 △충남지사장 허성주 △경기서부지사장 신현국
  • 관악구, 2026 정부합동평가 서울시 1위…‘4년 연속 최고 등급’

    관악구, 2026 정부합동평가 서울시 1위…‘4년 연속 최고 등급’

    서울 관악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1등급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안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난 한해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한 국가 위임사무, 국고 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 등을 능률성과 효과성을 평가한다. 최종 등급은 행안부 평가를 토대로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자체 합동평가를 실시해 47개 정량지표와 9개 정성지표를 평가해 산정한다. 그 결과, 구는 47개 정량 지표 중 44개 지표에서 목표치를 달성했다. 특히 노인 일자리,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 집행률, 온실가스 감축목표, 결핵환자 접촉자 잠복결핵감염 치료 관리율, 지역사회 치매관리율 등에서 우수한 달성률을 보였다. 또한 구는 체계적인 지표 실적 관리로 9개 정성평가 지표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구는 목표 달성률을 달성하지 못한 지표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해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는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 행정과 혁신 행정으로 더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아이스크림 계산않고 먹었다 ‘특수절도’ 송치된 장애인…경찰 “법·절차 따랐다” 해명

    아이스크림 계산않고 먹었다 ‘특수절도’ 송치된 장애인…경찰 “법·절차 따랐다” 해명

    부산 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한 개를 계산하지 않고 나눠 먹은 30대 중증 발달장애인 2명을 경찰이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해 논란이 인다. 경찰은 이 사건 처리와 관련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현행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경찰청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은 피해 규모가 매우 경미하고, 피의자들이 발달장애인이라는 점에서 많은 국민께서 관심과 우려를 보내주셨다. 부산 경찰은 이런 관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오후 7시 45분쯤 부산진구 부암동 한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 1개를 계산하지 않고 나눠 먹은 발달장애인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애인들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게 되자 편의점에 사과하고 10만 원을 배상했고, 점주는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장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날 밝힌 사건 처리 경위를 보면 경찰은 CCTV 영상과 피의자 조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이 ‘2인 이상 합동에 의한 절도’로 특수절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수절도죄는 법정형에 벌금형이 없어 즉결심판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경찰이 훈방 또는 자체 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할 법적 권한이 없어 검찰에 송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 수사 단계에서 피해 변제와 합의가 이뤄진 점을 충분히 반영해 송치했고,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는 데 이 부분이 핵심적으로 고려됐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특성과 사정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하는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1500원 아이스크림 1개에”…발달장애인 2명 ‘특수절도’ 송치한 경찰 논란

    “1500원 아이스크림 1개에”…발달장애인 2명 ‘특수절도’ 송치한 경찰 논란

    경찰이 30대 중증 발달장애인 2명이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계산하지 않고 먹은 것을 두고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 등 발달장애인 2명은 지난달 10일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1개를 계산하지 않은 채 나눠 먹었다. 이들의 부모는 편의점 측에 사과하고 10만원을 배상했다. 점주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부산진경찰서는 A씨 등 2명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특수절도죄는 흉기를 소지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친 경우 적용된다. 검찰은 “범행은 인정되지만 이들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경찰 수사에 반발하며 경찰 수사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법리적으로 특수절도죄가 적용되는 상황이라 불송치할 방법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절도죄는 실형만 있기 때문에 경미 범죄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아 부득이 검찰에 송치해서 기소유예 받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면서 “피의자들이 중증 장애인이라는 점 등 감경받을 수 있는 사정을 모두 반영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해명했다.
  • KLPGA·E1 채리티 오픈 ‘사랑 나눔’

    KLPGA·E1 채리티 오픈 ‘사랑 나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본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과 제14회 E1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자선기금은 지난 5월 치러진 제14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주최사인 E1이 8000만원, KLPGA 선수들이 4000만원을 기부해 총 1억 2000만원이 마련됐다. KLPGA와 E1은 자선기금 가운데 5000만원을 취약 계층 아동 지원 사업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순희 KLPGA 수석부회장, 전진만 E1 대외협력실장, 어정욱 굿네이버스 ESG사회공헌협력실장을 비롯해 대회 우승자인 짜라위 분짠(태국) 등이 참석했다. KLPGA는 나머지 자선기금을 위기가정 및 결식아동을 위한 지원금으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연말에 KLPGA 선수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E1은 네이버 해피빈과 취약계층 아동 지원사업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는 장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E1과 함께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이어온 지도 어느덧 14년째가 됐다. 좋은 대회를 열어 주시고, 이렇게 의미 있는 사회 환원까지 함께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면서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마련된 이번 자선기금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뜻깊게 사용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KLPGA는 받은 사랑을 더 널리 나눌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사설] 위헌 논란 보완수사권 폐지, 후과는 누가 어떻게 책임지나

    [사설] 위헌 논란 보완수사권 폐지, 후과는 누가 어떻게 책임지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입법 절차를 서두르자 각계각층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봇물 터지고 있다. 헌법 전문가인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그제 “수사 주체로서의 검사가 가진 수사권의 완전 박탈은 헌법의 체계 정당성 원리에 반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더라도 향후 위헌 논란으로 이어져 사법 체계가 혼란에 빠질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보완수사권 폐지의 부작용을 막을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참여연대, 경실련, 민변 등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들도 줄줄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6개 여성 및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피해자인 사건에는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절박한 요구였다. 이 회견은 일부 민주당 의원과 진보당 의원이 주선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는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이념과 진영을 막론하고 이렇듯 한목소리가 터져 나온 사안이 있었는가 싶게 반대 기류가 거세다. 그만큼 보완수사권 폐지의 위험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후과가 얼마나 끔찍할지는 생생한 사례들이 이미 보여 주고 있다. 검찰의 보완수사가 없었다면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은 경찰의 은폐·조작 시도로 가해자의 범행이 묻히고 말았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민주당 강경파는 쏟아지는 우려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피해자의 절차적 권한을 확대하면 된다고 했는데, 수사기관이 할 일을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것 아닌가. 무엇보다 그런 절차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경제적 여력도 없는 취약계층은 대체 어쩌라는 말인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언론에 알리면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대안도 제시했다. 보완수사권을 언론에 주겠다는 것인지 황당할 뿐이다. 보완수사권은 검사가 마음대로 수사를 개시하라는 권한이 아니다. 경찰 수사가 미심쩍거나 미진할 때 검사가 바로잡게 하는 최소한의 견제 장치다. 검찰개혁의 도그마에 빠져 이를 없애겠다는 것은 빼고 보탤 것 없는 교각살우다. 그런데도 유력 당권 주자들은 강성 당원들의 표를 얻으려고 폐지를 주장하고, 당 지도부는 8·17 전당대회 전에 법을 통과시키겠다며 폭주하고 있다. 머지않아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민주당의 누가 어떻게 책임지고 수습할 것인지 그 답부터 내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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