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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면허 있어야 중형 응시 / 운전면허 대·중·소형으로 개편

    운전면허 종류가 대형,중형,소형으로 체계화되고 중형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형 면허로 일정 기간 이상 운전한 경력이 필요하게 된다. 경찰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운전면허 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4륜 자동차의 경우 현행 1종 대형은 대형으로,1종 보통은 중형으로,1종 소형과 2종 보통은 소형으로 각각 바뀐다. 중형 면허는 소형 면허를 6개월 이상 보유한 사람에게만 응시 자격을 주고,실기시험용 차종을 현행 1t트럭에서 4.5t 타이탄급으로 바꿔 난이도를 높일 예정이다. 원동기 면허는 배기량 125㏄를 기준으로 중형과 소형으로 나누되 50㏄ 이하에 대해서는 학원 등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자동으로 면허를 발부해주고,시속 25㎞ 이하의 장애인용 원동기 등에 대해서는 운전 면허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특수 면허는 견인 면허로 바꾸고 대형,중형,소형으로 나눠 합리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경찰은 “현행법에서는 레저용 캠핑카를 운전하기 위해서도 1종 특수 면허가 필요하지만 면허체계가 바뀌면 견인 소형 면허만 있어도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1종 면허를 가진 사람만 사업용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을 삭제,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소형 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도 사업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메트로 플러스 /관내 순환 무료셔틀버스 운행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자치구 최초로 관내만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중이다.지난 3월말부터 관내 공공시설,복지시설,병원 등을 순환하는 무료셔틀버스를 도입,장애인과 노약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셔틀버스는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된 25인승 천연가스 버스로,도우미 1명이 동승해 승하차를 돕고 있다.
  • [열린세상]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

    얼마 전 시드니에서의 일이다.흔히 하던 식으로 예약된 호텔에 방을 잡기 위해 장시간의 수속을 마친 후,피곤한 몸을 이끌고 승강기를 탔다.무심코 승강기내의 층수 단추판을 보는 순간 욕이 절로 나오는 것을 겨우 참았다.단추판들이 상당히 낮게 부착되어 있어서 원하는 층의 단추를 누르려면 허리를 굽혀야만 했기 때문이다.무궁화 다섯 개 정도의 일류호텔에 승강기 단추를 손님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제 맘대로 붙여 놓은 호주사람들의 몰지각한 배려가 몹시 짜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삼일간의 회의 일정을 마치고 주최 측의 배려로 올림픽경기장 관람을 하게 되었다.관람객의 수에 따라 의자수를 조정할 수 있는 올림픽 주경기장과 태양열을 이용한 수영경기장,교통체증을 막고 대기오염도 줄이겠다는 의도로 모든 관람객을 기차로 수송하기 위해 만든 기차역 등을 흥미있게 보았다. 호주인들이 가장 고민한 흔적이 나타나는 것은 올림픽 이후의 경기장 시설 재활용이었다.텅 빈 시설을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모든 시설을 축소 조정하여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나머지 시설은 주변지역에 공개하기로 하였다고 한다.참 합리적인 생각이다. 여기저기를 다니던 중 유난히 눈길을 끄는 시설물을 발견하게 되었다.바로 음료자판기와 공중전화 시설이었다.정상인이 이용하기에는 모두 너무 낮게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마침 휠체어에 탄 한 장애자가 자연스럽게 자판기에 접근하여 음료수를 꺼내 마시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그것도 전혀 남의 도움도 없이.시드니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호텔에 방을 잡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어 짜증스럽던 것부터 승강기의 단추가 낮게 부착된 것에 불편함만을 토로하던 나의 얼굴이 그만 홍당무가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경우 웬만한 공공건물의 승강기에는 두 개의 단추판이 마련되어 있다.심하게는 세 개의 단추판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한쪽은 정상인용이고 다른 한쪽은 장애인용이다.그러나 그 뜻을 가만히 살펴보면 이는 장애인에 대한 정상인들의 특별한 배려에서 나온 것이다.장애인 복지를 외쳐대는 우리의 태도는 장애인에게 특별한 배려를 해주자는 것이다.그러나 장애인들에게는 그러한 특별한 배려가 고맙기는 하지만,정작 그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한 배려보다는 장애인과 정상인이 모두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구태여 장애인용 단추를 따로 만들기보다는 단추를 조금 낮게 부착하면,내가 장애인이라는 의식을 하지 않고서도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경제적인 이득도 생각해 볼 수 있다.두개 이상의 층수 단추판을 만들어 달기보다는 하나의 단추판을 조금 낮게 달면 상당한 제작단가의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 어떤 사람은 “무슨 소리냐.”하고 되물을지도 모른다.“요즘처럼 소비자가 왕인 세상에,조금이라도 소비자의 편리함을 제공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하고 반응을 보일 수 있다.소비자가 왕인 세상인 것만은 분명하다.그러나 또 하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사용가능한 자원은 무한정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석유 때문에 수많은 무고한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도,자원은 소중히 아껴 써야만 한다.이런 점에서 정상인과 소비자 그리고 힘의 강자가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의 자세가 마련된다면 훨씬 훈훈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작은 일이지만,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를 생각하며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실천하는 호주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요즈음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행정서비스헌장제도’에 이같은 사업을 채택한다면 우리에게도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꿈만은 아니라는 기대를 해본다. 박 우 서 연세대 교수 도시행정학
  • [열린세상]허울좋은 장애인 특별전형

    입학시즌이 되자,장애인들의 서울대학교 입학이 미담기사로 신문지상을 오르내린다.사진에 실린 장애인 특별전형제 합격생들의 행복한 얼굴이 눈길을 끈다.그들이 갖고 있는 원대한 포부에 독자들도 덩달아 고무된다.대학은 그들이 수학할 여건을 만들어 주고자 각종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읽고 있으면 가슴이 훈훈해 온다.우리 사회도 그늘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삶에 눈길을 주기 시작하고 있다는 감회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 서울대 역시 1년 전부터 중증 장애인들을 상대로 장애인 특별전형제를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1년 전에 환한 표정으로 입학했던 장애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웃지 않는다.일부는 “이럴거면 왜 뽑았어요? 책임도 못 지면서 제도는 왜 만들었어요?”라고 피맺힌 절규를 토하기까지 한다.대학측으로서는 하느라고 해도 장애인들의 입장에서는 수학여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대도 제한된 예산과 인력 속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장학금지원,기숙사나 가족거주용 숙소배정,승강기설치,건물진입로 개축,장애인용 화장실설치,수강신청 우선권부여,강의실 앞줄에 좌석지정,강의실을 아래쪽 층으로 지정,장애인 학습도우미제 실시,전동 휠체어 구비,장애인용 영송버스운행 등의 조치를 취하느라 숨이 턱에 차다. 현재 기획예산처는 장애인특별전형 후속조치로 대학에 지원할 정부예산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학교 혼자서 재정부담을 다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심하게 말하자면 일반학생들에게 배당된 교육비를 전용하라는 의미도 된다.장애인 학습지원인력 충원은 더더욱 어렵다.행정자치부는 IMF 이후에 직원 수 증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전문 수화통역사·속기사·영송버스 운전기사·장애인 학습 및 진로상담원·행정지원인력 등을 구할 길이 없다. 결국 지원예산도 충원인력의 풀도 제로인 상태에서 대학이 혼자서 다 알아서 시행하라는 것이 장애인특별전형제의 실체이다.대학은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뛰며 탈진한 과진아 같다.더 기막힐 노릇은 대학이 장애학생들의 거센 항의에 대꾸 한 마디 못하는 새색씨 꼴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장애인 특별전형제는 원래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공부하자는 ‘통합교육’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이다.이는 엄청난 시설투자와 보조인력충원을 감당할 수 있는 선진국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교육투자비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할 여유가 얼마나 되는가? 장애인도 정상인들과 함께 대학을 다니도록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쳤었는가? 이 어떤 것도 없이 대학 ‘혼자서’ 장애인들이 공부할 여건을 만들라는 주문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정책사례일 것이다.악의적으로 해석하자면 전시행정의 극치가 아닐까? 우리들은 이제 장애인의 서울대 입학기사를 보면서 감동하는 나이브한 낭만주의자의 티를 벗어야 한다.그 대신 준비도 되지 않은 교육여건 속에서 공부하는 장애인들의 절규를 들어야 한다.장애인들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장애로 인해 이미 삶에 호된 대가를 치르고 있다.그들에게 전시행정을 통해 더 이상의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차라리 죄악이다. 사람들은 행정가들에게 가혹한 잣대를 적용한다.뜻은 좋으나 현실성이 없는 제도를 놓고,정책 의도만으로 감동하지는 않는다.제도가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시뮬레이션하지 않은 채로 남발된 정책은 재앙을 불러오기 때문이다.그런 정책을 우리는 ‘안 태어나는 것이 더 좋은 정책’이라고 부른다.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결과를 염두에 두지 않았으므로….장애인 특별전형제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고 행·재정적 지원의 틀을 완비하지 않으면,이 역시 ‘안 태어나는 것이 더 나은’ 제도가 될지도 모른다.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때 서둘러야 된다.그 때가 지금이다. /이미나 서울대 교수 사회문화교육
  • ‘足動車’를 아십니까?/송파구,양팔없는 장애인 위해 특수제작

    ‘팔없는 장애인도 운전연습은 물론 면허도 딸 수 있습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10일 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 위해 3월부터 ‘족동차’(足動車·사진)를 구립 장애인 운전연습장에 투입,운영한다고 밝혔다. 족동차는 일반차량을 개조해 두 발로 핸들을 조작,방향지시등과 변속기 작동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장애인용 특수차량이다. 구는 이달 말까지 양팔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강습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어 3월초부터 족동차 1대를 투입해 교육에 들어간다. 장애인들은 이 차량으로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송파구가 아닌 다른 자치구나 다른 광역 시·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들도 족동차로 운전을 배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 1994년부터 장애인 운전연습장을 운영해 왔으나 양팔장애인들을 위한 차량이 없어 이들이 면허를 취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올 사시 장애인3명 응시 법무부 특별행정 서비스

    시각장애인용 점자시험지 제작 별도 시험관리관·고시장 마련 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에 시각장애인과 신체부자유자가 응시,시험을 주관하는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에 비상이 걸렸다. 1998년과 2000년 1명의 시각장애인이 사법시험을 응시한 사례는 있지만 신체부자유자가 시험에 응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45회 사법시험 및 17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원서접수를 지난달 11일 마감한 결과 모두 3만 2258명이 접수했으며,이 가운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2명의 시각장애인과 1명의 신체부자유자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는 이들이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험문제지 제작에서부터 채점에 이르는 전과정에 특별 행정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먼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시험문제지 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별도의 시험관리관과 시험고사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점자해독요원을 배치해 작성된 답안지를 해독한 뒤 이를 일반 답안지에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시험시간도 비장애인의 1.5배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들 2명의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문제지 제작과 인쇄,시험집행과 채점 등과 관련 1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혼자서 답안지 작성이 어려운 전신마비장애인에게도 별도 고사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에 대한 특별한 시험행정은 약시나 부분마비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50대 장애인 손위용씨 법대 합격/열차사고에 빼앗긴 大入꿈 33년만에 서울대로 이뤘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열차 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은 50대 중증 장애인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법학도가 되고 싶어 했던 꿈을 이루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손위용(孫偉勇·사진·50·울산시 남구 신정2동)씨. 손씨는 29일 발표된 서울대 200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서울 법대에 합격했다. 어릴 때부터 수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는 법대나 상대에 진학하려는 뜻을 갖고 울산 제일중학교를 거쳐 지난 69년 명문 부산고에 입학했다.홀어머니 슬하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 부근의 하숙생활은 엄두도 못내고 울산∼부산까지 왕복 5시간 넘게 열차통학을 하면서도 결석 한번 하지 않고 성적도 상위권에 들었던 손씨의 운명이 바뀌게 된 것은 고교 2학년 때. 비가 내리는 70년 7월의 어느날 아침 등교길,움직이는 열차 난간을 잡고 올라타려다 빗물에 미끄러져 열차에 치여 두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손씨는 1년간 휴학 끝에 자퇴서를 내고 그해 고졸 검정고시에합격한 뒤 생계 방편으로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성실한 과외수업으로 유명 과외강사가 돼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됐지만 과로 탓에 건강이 나빠져 모아놓은 돈을 모두 날렸다. 가족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은 손씨는 금은방을 열었지만 93년 부도로 집까지 경매에 넘어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장애인용 오토바이에 넣을 기름조차 살 수 없을 만큼 어려웠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과외를 시작해 한푼두푼 돈을 모았고,세 딸을 모두 대학에 보낼 만큼 생활이 안정됐다.손씨는 “더 늦기 전에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뤄달라.”는 세 딸의 간곡한 권유로 2001년부터 수능 준비를 시작해 틈틈이 공부한 실력으로 지난해 수능에서 331점을 받아 중증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대학 진학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빨리 계단을 오르기 위해 25세 때부터 사용해온 25년 된 낡은 의족을 최근 새 것으로 맞추었다.“기억력이 나빠져 사법시험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사회의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며 “학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택시기사 된 여수 1급장애인 전재수씨“장애인에 자활희망 줘 기쁩니다”

    두 다리를 전혀 못쓰는 50대 가장이 택시를 몰면서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았다.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문을 연 전재수(田在洙·50·전남 여수시 미평동)씨.지난해 12월23일 여수에 있는 한일교통(대표 김종태·43)에 정식 택시기사로 채용돼 운전대를 잡고 있다. 2001년 7월,1종 운전면허를 딴 이후 1년 남짓 택시회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문전박대를 당하던 끝에 얻은 일자리다. 그는 열심히 일한 덕에 하루에 내는 사납금이 동료기사들보다 더 많다.“23일이 첫 월급날이라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흡족해 한다. 승객들로부터 ‘친절하고 아주 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회사에서는 장애인용 오토기어와 손으로 클러치를 조작할 수 있도록 특수차량(전남 13사1518호)을 제작해 그에게 건네주었다. 전씨는 지난 90년까지 부산에 있던 석유개발공사 소속 석유 시추선을 타던 어엿한 직장인이었다.그러나 그해부터 원인도 모른 채 하반신이 마비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했다.결국 고향인 여수로 돌아와 ‘장애인협회’에 나가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고 한다. 전씨는 “내 손으로 일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에 힘든 줄도 모르고 일한다.”며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에게 자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우리구 살림 이렇게/서찬교 성북구청장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서찬교(59) 성북구청장은 21일 성북·도봉·강북·노원구 등 동북지역은 물론 인근 경기지역에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동북지역의 교통난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구청장은 “의정부 등 경기지역과 서울 동북지역 주민들이 서울 도심을 오가기 위해 성북구 관내를 통과하다 보니 온종일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며 “지난해 동북 4개구로 구성된 교통개선단을 통해 교통난 해소책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교통여건에 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체증을 오히려 유발시키는 미아고가차도는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8월 미아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평면 교차로로 바꿔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도로는 사거리이면서도 오래전에 만들어진 고가차도는 삼거리여서 교통난을 부채질할 뿐더러 지역 상권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서 구청장은 또 아리랑길을 확장하고 종로구계에서 성북동길간 도로와 길음동 인수로 연결도로,보국문길·월계로 확장공사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지역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아·삼양선과 월계·청량선의 ‘경전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에 도입을 이미 건의했다. “길음·정릉 뉴타운이 왕십리나 은평 뉴타운보다 앞서 완공됩니다.그때가 되면 성북구 주민들도 자부심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길음·정릉 지역에 1만 37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도로·학교·공원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서울시가 뉴타운으로 우선 지정했다.”면서 “시가 신도시 개념에 맞게 뉴타운을 건설하도록 구의 의견을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8명으로 뉴타운지원팀을 구성했고 본격 공사에 앞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수십곳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다 보니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취임 직후부터 ‘소음없는 성북 만들기’사업을 다양하고 대대적으로 전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 이전에는 월평균 116건의 소음 민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91건으로 줄었다는 것. 그러나 서 구청장은 “지난해 말 중앙환경분쟁위원회가 소음규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성북구청장을 경고조치했다고 언론에 자료를 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달라 위원회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아울러 그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을 짓고 개운산에 시각장애인용 점자 산책로를 꾸미는 등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북천과 정릉천 복원도 올해부터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3대중 2대 기준미달 ‘안전 이상’

    경기도내 철도역사,병원 등에 설치된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 3대 가운데 2대는 기준에 맞지 않거나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일선 시·군과 전문 검사기관이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도내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 252대(수리중인 2대 포함)를 대상으로 안전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합격판정을 받은 휠체어리프트는 32.5%인 82대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9.4%(74대)는 불합격,37.3%(94대)는 일부 기준미달로 조건부 합격 판정을 받았다. 설치 장소별로 보면 지하철,철도역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휠체어리프트는 155대 가운데 42대만 검사를 통과,27.1%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기타 병원과 지하보도 등에 설치된 97대 가운데 41.2%인 40대만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관련 규정이 새로 만들어진 이후 리프트 관리주체들이 합격기준에 맞도록 시설을 보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불합격 및 조건부합격 리프트에 대해 안전요원 관리하에 운행을 계속하되 이달말까지 정비를 완료,재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기간내에 정비하지 않은 리프트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부터 운행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참여없이 변화 바랄수야… 투표길 힘들어도 가슴 뿌듯”뇌성마비 장애인 오영철씨

    “다른 사람보다 힘들게 투표했지만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19일 오전 9시 서울 강북구 번3동 동사무소에 마련된 번3동 제1투표소에서투표를 마치고 나온 오영철(31)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가슴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오씨는 이날 집에서 200m쯤 떨어진 동사무소까지 휠체어를 타고 힘겹게 이동했지만 투표소에 들어서기도 전에 문제가 생겼다. 투표소 정문으로 이어진 장애인용 우회로의 경사가 30도에 가까워 도저히혼자 힘으로 올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씨는 몇 차례 시도하다 결국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고서야 투표소에 들어설 수 있었다. 투표소 안에서 휠체어를 직접 움직여가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오씨는 “그나마 제 힘으로 휠체어를 탈 수 있는 저에게도 투표가 힘겨운데 더 심한장애우들은 어떻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오씨는 “‘어렵게 투표해봤자 뭐가 달라지느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 장애우들도 있다.”면서 “하지만참여없이 변화를 바랄 수 없다는 생각에 한 표를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20대 뇌성마비 장애인 “운전 시험 차별” 진정

    “장애인의 운전면허는 재활이 아니라 인권의 문제입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안형진(安亨陳·24·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씨는 최근서울의 한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으나 원서조차 접수하지 못했다.응시자격이있는지를 결정하는 ‘장애인 운전능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테스트 담당자는 “3초 안에 핸들을 두 바퀴 돌리고,핸들을 돌린상태로 28초 동안 있어야 한다.”고 계속 요구했지만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안씨에게는 무리였다.안씨는 “비장애인도 손쉽게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뻑뻑한 핸들 앞에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속상해했다. 며칠 동안 고민하던 안씨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장벽을 허물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그길로 서울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장애인 운전 면허시험의 부당성을 바로잡아 주도록 진정을 냈다.면허시험장에 장애인용 시험차량과 필기시험 대필자를 배치해 달라는 요지였다. 안씨는 지난달 25일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장애인 자가운전권 확보를 위한 연대모임’을 만들었다. 인터넷에 사이트(cafe.daum.net/driver21)를 개설해 장애인 면허시험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피해 사례를 모으고,개선 여론을 형성해볼 생각이다.2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안씨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다. 한양대 영문과 재학 당시부터 장애인 학생회 활동을 했던 안씨는 지금도 시간을 아껴 가며 서울장애인연맹에서 일하고 있고,토론회에도 꼬박꼬박 참석하며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에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장애인에게 운전면허증은 필수품이라고 호소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명묘희(明妙姬) 연구원은 “선진국에서는 면허시험을 장애인 유형별로 나눠 치르고,자기 차량을 이용해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등 장애인을 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테스트에서 떨어지면응시 기회조차 주지 않는 식으로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제약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지하철역 승강기 의무화

    앞으로 신설되는 지하철 역사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휠체어 리프트를 각각 1곳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부피가 큰 물건을 소지한 승객의 편의를 위해 폭 900㎜ 이상의 자동 집·개표구를 1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또 대합실 길이가 50m 이상인 역사에는 수평자동보도(일명 무빙워크)를 설치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지하철 역사 및 환승·편의시설 보완설계 지침’을 마련해 최근 각 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18일 밝혔다.지침에 따르면 기존에는 계단높이 6m 이상인 경우에만 설치하도록 했던 에스컬레이터를 계단의 높이와 관계없이 계단과 병행 설치하도록 했다.아울러 엘리베이터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를 역사별로 1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 지하철 승·하차 때 안전을 위해 전동차와 승강장과의 간격은 5㎝ 이하로,승강장 높이는 차량바닥과 1.5㎝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규정했다.새로 건설되는 지하철에는 이같은 지침을 의무화하고 이미 운행 중인 지하철에 대해서는 장·단기 계획을 수립,점차 보완해 나가야 한다.건교부는 2004년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한 뒤 지자체별로 소요예산을 신청받아 국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기자 km@
  • 특별전형해 놓고 시설 엉망 서울대 장애인 수강 포기도

    서울대가 장애인 편의시설과 지원체계 등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장애 학생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처음 장애인을 대입 특별전형으로 뽑아놓고도 편의시설이나 학습기자재 등 장애인을 위한 교육환경을 거의 갖추지 않아 특별전형 제도가 전시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같은 결과는 서울대 법대 인권동아리 ‘사람세상’과 장애문제연구회 ‘손말사랑’,장애인 학부생 모임 ‘이솝’ 등 학내 6개 단체로 이뤄진 서울대 장애인권연대사업팀이 최근 재학생·교직원 등 4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대 장애인 대학생 학습권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실태 조사 결과 난간과 경사로,장애인 화장실 등 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상태를 묻는 항목에서 90%인 420명이 ‘잘못된 설치로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또 ‘서울대의 장애인 교육환경 실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98%인 456명이 학교의 장애인 지원이 전문성이 없고 행정편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시급한 개선 방안과 관련,응답자의 41%인 190명이 ‘물리적 편의시설과 학습 기자재 확충’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솝’ 회원 이정민(李正民·20·공대 1학년)씨는 “리프트나 경사로 등 이동권을 위한 시설도 장애인이 자주 이용하지 않는 건물에 몰려있거나 건물 내 층간 이동이 힘들게 설치돼 있다.”면서 “장애인용 저상 셔틀버스도 없고 장애인 교육환경을 책임지는 전담부서도 없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청각장애자 박윤정(朴允貞·20·경영대 1학년)씨는 “수업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교수 입만 쳐다보고 있을 때가 많다.”면서 “도우미도 없고 미리 필기된 자료도 지원받지 못해 결국 강의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SKT, 특수학교에 시각장애인용 SW 기증

    SK텔레콤은 7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한국맹학교 등 전국 11곳의 시각장애특수학교에 음성인식 프로그램 ‘이브’ 1500개(1억 2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 회사 신영철(申永澈) 홍보실장은 이날 김기창(金基昌) 한국맹학교 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시각장애 청소년의 PC 및 인터넷 활용도를 높여 교육·문화생활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오피니언 중계석/ 최종호 명지대교수 ‘박물관소식’ 기고 - 박물관대학원부터 세우자

    박물관은 수익이 날 수 없는 투자대상이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조차도 예산담당자 쪽에서 보면 국·공립박물관은 눈엣가시 같은 ‘돈 먹는 하마’일 뿐이다.사정이 이런데 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민간인이나 단체의 사정은 더 말할 것도 없다.그래서 최종호 명지대 기록과학대학원 박물관학 주임교수의 ‘박물관 진흥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안’에는 ‘생존’을 염원하는 박물관계의 목소리가 담길 수밖에 없다.한국박물관협회가 펴낸 ‘박물관 소식’지최근호에 실린 최 교수의 글을 요약한다. 박물관 진흥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다.먼저 국립박물관 안에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박물관대학원을 설치해야 한다. 사립박물관에 필요한 전문직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생·대학원생이 대학박물관을 포함한 등록 박물관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박물관의 운영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박물관학 및 관련 분야를 전공한 공익근무요원을 운영관리 보조원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국방부 협조 아래 우선 등록박물관에 적정 규모의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해야 한다. 박물관 설립자나 박물관에 기부한 사람에게는 전폭적인 세제 혜택을 주고,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명예를 부여해야 한다. 기부자 이름을 박물관 건물이나 전시실의 명칭으로 헌정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국·공립박물관의 효율성에 관한 전문가 집단의 평가와,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법령을 보완해야 한다.현재는 박물관 연보를 예산집행이 시작된 뒤 발간하기 때문에 평가시점과 평가내용을 운영에 반영하기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그러나 박물관평가단을 상설 운영하거나,전문 평가기관에 위촉하면 적어도 1년에 한 차례는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해진다. 사립박물관의 설립과 운영에도 정부의 전폭적인 진흥정책이 있어야 한다.지체장애인을 위한 램프·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운영비를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지체장애인용 점자라벨·패널,음성안내·영상안내 도우미 등의 설치·운영비를 지원하고 이 또한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 항온항습,공기정화,조명의 밝기 조절,냉난방 등 전시품 보존을 위한 기자재 설치비용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전력과 상하수도 비용도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서 지원함이 옳다. 박물관 인접도로와 진입도로 표지판 설치비를 지원하고,관계기관 및 부처와의 협조도 이루어져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사립박물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이와 일정 규모 이상의 박물관 자료 제공자에게는 정부·지방자치단체가 문화훈장 또는 표창장을 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발전과 자료 확충,전문직의 자질향상 등을 위한 필요자금으로 정부출연금·기부금품 등으로 조성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기금’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이 기금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 적용을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지도·감독 권한을,신설해야 할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가 갖도록 하여 박물관의 등록 및 취소,등록증 교부,폐관 및 휴관,시정및 정관명령,설립계획 승인 및 취소,과태료 부과 징수,지도·조언,개관·단축 승인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립학교 건립비와 교사임금을 예산에서 지원하듯 사립박물관 전문직 종사자의 임금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야 한다.비영리기관인 박물관에서 수행하는 기념품·출판물·음식료 판매 등의 부대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야 한다. 남북한 박물관 종사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지적 교류증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기 바란다. 박물관 관련분야의 연구기관과 학회 및 학술진흥재단,문화예술진흥원,문화정책개발연구원 등과 연계하여 박물관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을 남북한 박물관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리 서동철기자 dcsuh@
  • 발산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사고 “리프트 결함·관리소홀 탓”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는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리프트 추락사고로 숨진 장애인 윤모(63)씨의 유족에게 배상하고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을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제타룡(諸他龍)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30일 권고했다. 인권위는 윤씨의 추락 원인은 리프트의 결함과 감독기관의 직무소홀 때문이라고 밝혔다.인권위의 조사 결과 발산역 리프트는 사고 당시 내리는 방향의 안전판이 바닥에 펼쳐져야 하는데도 올려져 있었고,오히려 후면 안전판이 펼쳐져 있었던 점으로 미뤄 기계적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권고문에서 “기존의 리프트가 수동휠체어의 규격과 무게에 맞게 설치돼 전동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추락위험이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방지장치를 설치하거나 안내 역무원을 배치하는 등 보완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울도시철도공사에는 추락방지장치 설치와 안내전담요원 배치 등을,서울시장에게는 지하철 역사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설치와 저상버스 운행 등을 권고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전국의 지하철 역사에는 1263개의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사고가 난 발산역 리프트 3호기처럼 안전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지난 3년 사이 서울에서만 혜화·종로3가·영등포구청역 등 6곳에서 추락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장애인용 저상버스 운행

    용산구(구청장 박장규)가 장애인은 물론 노인,유아 등 거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앞서가는 복지행정’을 펴고 있다. 구는 장애인·노인 등 노약자를 위해 저상 셔틀버스를 다음달 1일부터 무료 운행한다.우선 2대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대당 가격이 1억 8000만원인 이 저상버스는 출입구 높이가 30㎝로 바닥과 같은 높이여서 노약자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장애인은 물론 보폭이 좁은 어린이나 유모차를 끄는 여성들에게도 안전이 보장된다. 25인승인 저상버스에는 휠체어 좌석 3개와 목발고정용 벨트 등이 설치돼 있다.구는 이 버스를 서빙고·공덕역,서울역 인근 벽산빌딩을 거치는 순환코스에 투입한다. 정거장은 32곳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0차례씩 구간을 순회한다. 이와 함께 용산구는 맞벌이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사회문제로 떠오른 영유아의 건강한 보육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시간연장형’(야간개방)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야간운영 시설은 용산동5가 2의4 구립 용산어린이집(795-0432)과 서계동 226의3 서계어린이집(715-6046),효창동 두꺼비놀이방(703-2993) 등 3곳이다.오후 7시30분쯤 문을 닫는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운영한다.당장은 결손가정 위주로 운영하지만 여건을 봐가며 확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저상버스 운행에 앞서 “무엇보다 장애인이 정류장까지 가기위한 이동과 접근이 문제”라면서 “비장애인도 걷기 어렵게 만드는 가두광고판 등 무단점유 시설을 없애고 정류장 불법 주정차를 삼가는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무료양로원 남기고 떠난 강화 할머니

    “죽은 아들 생각에 남몰래 눈물도 흘렸지만 당신이 보살펴온 양로원 노인들 앞에선 내색도 안하신 꿋꿋한 분이셨어요.” 남편과 외아들을 잃은 80대 할머니가 전 재산을 털어 지은 무료양로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6일 세상을 등진 이순덕(80)할머니는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5000평의 임야와 대지를 사회복지법인 대한성공회 성가수녀회에 기증,무료양로원을 짓고 20년 남짓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돌보았다.이 할머니는 28세 때인 1950년 두살배기 아들을 남기고 남편이 행방불명된 뒤 시부모 등 일곱 식구의 생계를 떠맡았다.삯바느질은 물론 온갖 궂은 일도 마다않던 이 할머니는 1977년 아들 마저 29세의 나이에 간암으로 요절하자 심한 허탈감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였던 이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서 삶의 보람을 찾았다. 1981년 평소 알고 지내던 성가수녀회를 찾아 “가난하고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위해 무료양로원을 짓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전 재산을 기증했다. 수녀회측은 세례명이 ‘안나’인 이 할머니의뜻을 기리기 위해 양로원 이름을 ‘성 안나의 집’으로 지었고,이 할머니는 수녀들과 함께 20여년 동안 노인들을 보살피며 살았다.이 할머니는 지난 5월 평소 다리가 아파 타고 다니던 장애인용 전동차가 뒤집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5개월 남짓 병상에서 신음했다.양로원이 들어서면서부터 이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다는 그레이스 수녀는 “가끔씩 찾아오는 아들 친구들을 만난뒤 괴로워했지만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다.”면서 “재산만 기증한 것이 아니라 노인들을 보살필 때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신 따뜻한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빈소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성공회대총장 김성수 주교를 비롯,수십명의 신부와 수녀들이 찾아와 고인의 넋을 기렸다.이 할머니는 28일 장례식 직후‘성 안나의 집’에서의 고별기도회를 마지막으로 고향인 온수리 성공회교회묘지에 묻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장애인용 초저상버스 첫선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초저상(初低床) 버스가 국내 처음으로 제작돼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26일∼11월1일) 때 선수촌∼경기장,선수촌∼김해공항간 등 장애인 선수단의 이동용으로 운행된다. 사회복지공동 모금회(회장 한승헌) 는 22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유재건)에 대회 기간동안 사용하도록 초저상 버스 5대를 전달했다.삼성그룹의 지정 기탁을 받은 사회복지모금회의 주문에 따라 대우자동차가 특별 제작한 것으로 대당 1억 8000만원씩이다. 35인승인 이 버스는 지면에서 차량바닥까지 높이가 30㎝로 일반 버스보다 낮고,휠체어 램프 슬라이딩이 부착돼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를 모는 산모나 노약자의 자력 승차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실내에는 휠체어 4대를 실을 수 있는 공간과 목발고정용 벨트,행선지 표시판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회복지모금회는 장애인대회가 끝나면 부산시와 서울·대구·인천·광주시 등에 1대씩 기증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대회 후 초저상 버스 5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운행할 계획이었으나 5대 도시에 1대씩 배분됨에 따라 장애인단체에 기증하는 등 활용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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