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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만 감춘 성교육[젠더하기+]

    학교만 감춘 성교육[젠더하기+]

    오는 12일은 국제 청소년의 날이다. 서울시립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더하기는 이날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섹스를 알려주는 기획강좌 ‘세상이 감춘 성교육 청소년&성’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에게 섹스와 신체에 관한 과학적 성지식을 제공하고, 성적 자기결정권과 동의, 피임, 성병검사 등 안전한 섹스를 위한 논의,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성적욕망을 구체화하는 섹슈얼리티 지도그리기 활동을 담았다. 12~14일 매일 오후 3시부터 동작FM 유튜브 채널로 진행되며, 미리 신청을 통해 강좌 접속 링크를 보내준다. 장애여성공감에서는 최근 장애아동청소년을 위한 성인권교육 콘텐츠 ‘내가 궁금한 성교육’을 제작했다. 발달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월경과 자위, 연애를 설명한다. 콘텐츠는 내 생식기의 구조에서부터 대변과 소변, 월경시 뒤처리 하는 법, 나는 언제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지에 관한 자유로운 경험 말하기에 이어 자위의 방법, 연애 시 평등한 관계를 위한 ‘동의’, ‘거절’, ‘허락’, ‘존중’의 방법에 대해 다뤘다. ‘다양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성애만이 아닌 다양한 정체성에 기반한 사랑도 있다는 것, ‘산책계단키스’라는 발달장애인의 연애에 대한 불필요한 참견에 감정, 의견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린다. 지난달 22일부터 포괄적성교육권리보장을위한네트워크 등 211개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괄적 성교육 입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유네스코에서 제시하는 섹슈얼리티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측면에 대해 배우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이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넘어서 아동·청소년들로 하여금 존중에 기반한 사회적·성적 관계 형성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위에 참가한 나영정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기획운영위원은 포괄적 성교육에 성역할 고정관념에 관한 인식,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 피임·임신중지에 관한 정보 등을 빠짐없이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에 의해 일부 초등학교에 보급된 ‘나다움 어린이책’ 중 7종은 전량 회수됐다. 조기 성애화와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일각의 비판 때문이었다.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비판 역시 같은 맥락아며, 실제 올해 들어 전국 최초로 포괄적 성교육을 시행한 울산시교육청이 직면하는 비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포괄적 성교육은 성차별과 여성·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사회를 타파하는 가장 기초적인 스텝이다. 성적 대상화를 막고 서로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존중하는 데서 젠더 폭력이 사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청소년의 날에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포괄적 성교육이 반가운 한편으로, 아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교만 감춘 성교육이 포괄적 성교육 입법으로 모든 아동·청소년들에게 보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취중생]상영 중단 위기 맞은 ‘학교 가는 길’…여전히 외면받는 특수학교 현실

    [취중생]상영 중단 위기 맞은 ‘학교 가는 길’…여전히 외면받는 특수학교 현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2017년 특수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반대하는 주민들을 향해 무릎꿇으며 호소했던 발달장애 아이들의 엄마들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3월 개교한 특수학교 ‘서진학교’ 설립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은 당시 서진학교 설립을 반대했던 주민 한 명이 법원에 상영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에 따르면 서진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주민토론회에 참여했던 주민 A씨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영화의 배급 및 상영을 중지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A씨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특수학교 대신 한방병원 건립을 주장했을 뿐인데 영화에는 마치 님비(지역 이기주의적 행동) 행위를 하는 것처럼 나타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인 인권단체 등은 탄원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큐영화 “학교 가는 길” 지켜 주십시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회의 편견에 맞서서, 우리 자녀들이 부당한 처지에 놓이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흘렸던 눈물과 땀의 세월이 영화관 스크린에 그대로 투사되고 그것에 공감해주는 말을 들으면서 저희들은 정말 큰 위로와 힘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영화는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흥행이 불리한 독립·예술영화임에도 가처분 신청이 제출된 지난달 21일 기준 누적관객수 2만 5870명을 동원했습니다. 사회 각계 인사들도 찬사를 보냈습니다.서진학교와 같은 특수학교들은 설립 때마다 지역사회와 진통을 겪곤 합니다. 이 때문에 한 학교를 짓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숫자도 많지 않습니다. 영화의 감독인 김정인 감독은 “2017년에 우연히 뉴스 보도를 보고 특수학교를 둘러싼 진통을 알게 됐다”면서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 일반학교에서 통합학급으로 교육받는 것도 여러모로 쉽지 않고, 특수학교는 워낙 숫자가 부족한데다가 신설은 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의 ‘2020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서울에는 32곳의 특수학교가 있습니다. 학생 수는 4430명입니다. 서울 자치구 25곳 중 특수학교가 설립되지 않은 자치구는 동대문·중랑·금천·영등포·중구·용산·양천·성동 총 8곳입니다.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특수학교에 다니기 위해 등하교마다 먼 거리를 오가야 합니다. 서울 특수학생 중 38.5%가 왕복 통학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는 ‘이기적’이라는 비난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대체 장애아를 왜 일반고에 보내시나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는 일반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학생을 두고 “우리 아이가 ‘정상적인 행동’을 배우길 바라는 장애아동 엄마들의 이기심과 욕심때문이다. 장애아동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는 내용의 댓글이 여럿 달렸습니다. 일반학교에서 환영받지 못 하고, 특수학교 설립은 우리 동네에 안 된다는 사회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영화 ‘학교 가는 길’에 담겼던 공존과 사회통합의 가치를 배울 기회가 필요한 때입니다.
  • 김경우 서울시의원,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지부 지역후원회 위원 위촉

    김경우 서울시의원,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지부 지역후원회 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이 5일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지역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위촉식에는 김경우 서울시의회 의원과 유혜선 굿네이버스 서울본부장, 정종훈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위기 청소년, 발달장애아동, 저소득 취약계층이 경험하는 복지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책 제안과 조례 입안을 위해 노력하며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한 ‘2020 청소년 희망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지부는 직업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새로운 전문적 능력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정체성 형성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초기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비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전 콘서트에서는 비전 멘토가 꿈을 이루기 위해 걸어온 여정과 삶의 가치관 등을 나누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탐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경우 의원은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지부지역후원회에 참여하여 초기 청소년들의 비전 멘토로 활동할 예정이다. 유혜선 굿네이버스 서울본부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가치관 형성과 성장을 위해 지역후원회에 동참해 주신 김경우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김경우 의원님께서 비전 멘토로 참여하시는 비전 콘서트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폭넓게 생각하고 건강하게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비전 멘토로서 아이들의 꿈을 직접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지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역후원회 활동을 통해 굿네이버스 사업에 동참하며 그늘이 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표준국어대사전 ‘미용실‘ 뜻풀이에서 ‘여성’ 부분 삭제

    표준국어대사전 ‘미용실‘ 뜻풀이에서 ‘여성’ 부분 삭제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미용실’, ‘기름종이’, ‘스카프’, ‘양산’ 등 단어 뜻풀이에서 여성과 관련한 설명을 일부 삭제했다. 국어원은 모두 30개 단어 뜻풀이가 변경되거나 추가된 ‘표준국어대사전 2분기 정보 수정 주요 내용’을 최근 홈페이지에 올렸다. ‘주로 여성의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라는 기존 미용실 뜻풀이는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주로 여성의’라는 두 어절이 없어진 것이다. 기름종이 뜻풀이에서도 ‘주로 여자들이 화장을 고칠 때 쓴다’는 문구가 사라졌다. 스카프와 양산 뜻풀이에서도 각각 ‘주로 여성이’와 ‘주로, 여자들이’라는 말이 빠졌다. ‘장애아’는 ‘병이나 사고, 선천적 기형으로 말미암아 신체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아이’에서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 능력이 원활하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로 ‘기형’이라는 내용이 빠지고 ‘정신 능력’ 부분이 추가됐다. ‘학부형’ 뜻풀이도 ‘예전에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던 말’로 수정했다. 새롭게 ‘길고양이’ 뜻풀이가 추가됐다. ‘주택가 따위에서 주인 없이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다. ‘도둑고양이’는 ‘사람이 기르거나 돌보지 않는 고양이’에서 ‘몰래 음식을 훔쳐 먹는 고양이라는 뜻으로, 길고양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변경됐다. ‘남북쪽’, ‘대체역’, ‘헛딛다’는 단어로 추가돼 띄어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남북쪽’은 ‘동서쪽’과 짝을 이루는 단어이지만, 기존에는 동서쪽만 사전에 등록돼 있었다.
  • “남자도 다니는 곳”…국립국어원, ‘미용실’ 뜻풀이에서 ‘여성’ 삭제

    “남자도 다니는 곳”…국립국어원, ‘미용실’ 뜻풀이에서 ‘여성’ 삭제

    표준국어대사전의 ‘미용실’, ‘양산’ 등의 뜻풀이에서 여성과 관련된 부분이 공식 삭제됐다.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던 장소나 물건이 시대 흐름에 따라 남녀 구분 없이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3일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2분기 정보 수정 주요 내용에 따르면 ‘미용실’ 뜻풀이 중 ‘주로 여성의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주로 여성의’라는 두 어절이 사라졌다. ‘기름종이’ 뜻풀이에서도 ‘주로 여자들이 화장을 고칠 때 쓴다’는 문구가 삭제됐고, ‘스카프’ 뜻풀이 역시 ‘주로 여성이 방한용·장식용 따위로 사용하는 얇은 천’에서 ‘주로 여성이’ 부분이 없어졌다. ‘양산’도 ‘주로, 여자들이 볕을 가리기 위하여 쓰는 우산 모양의 큰 물건’이라는 뜻풀이에서 ‘주로, 여자들이’ 부분이 제거됐다.국립국어원은 ‘길고양이’를 새로운 단어로 등록하고, 예전에 비슷한 뜻으로 쓰던 ‘도둑고양이’의 뜻풀이를 변경했다. 길고양이는 ‘주택가 따위에서 주인 없이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이며, 도둑고양이는 ‘사람이 기르거나 돌보지 않는 고양이’라는 뜻풀이에서 ‘몰래 음식을 훔쳐 먹는 고양이라는 뜻으로, 길고양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바뀌었다. ‘장애아’의 뜻풀이는 ‘병이나 사고, 선천적 기형으로 말미암아 신체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아이’에서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 능력이 원활하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로 바뀌었다. ‘학부형’의 경우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는 말’이라는 뜻풀이 앞에 ‘예전에,’라는 설명을 덧붙여 시대상의 변화를 반영했다. 또 ‘질입구주름’이라는 의학용어를 추가하고, 동일한 신체 부위를 지칭하는 ‘처녀막’의 뜻풀이는 ‘질 입구 주름의 전 용어’로 변경했다. ‘질입구주름’의 뜻풀이에서는 기존 ‘처녀막’ 뜻풀이에서 ‘처녀’, ‘파열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은 삭제했다. 그 밖에 ‘소한지우’의 뜻을 기존의 ‘소의한식하는 벗’에서 ‘나랏일로 바빠 겨를이 없는 임금의 근심’으로 수정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검토해달라고 요구하는 사항과 국민 의견 등을 바탕으로 사전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력 잃고도 올림픽서 강스파이크… 장애아동에게 희망 준 美배구선수

    청력 잃고도 올림픽서 강스파이크… 장애아동에게 희망 준 美배구선수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자리잡아 도쿄올림픽 미국 남자대표팀의 주력으로 뛰는 선수가 장애 아동의 롤모델로 나서 화제이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올림픽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인 데이비드 스미스(36).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B조 예선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스미스가 청각장애 아동의 롤모델이 되고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그 역시 청력의 90% 가까이가 상실돼 보청기와 입술의 움직임을 읽는 ‘독화’(讀話)에 의존하는 청각장애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장애로 인해 홈스쿨링을 했지만 점점 자신감 없어 하는 그의 모습을 본 부모가 여러 종류의 공을 사 주면서 밖에서 운동하는 것을 독려했고 홈스쿨링을 그만두고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공립학교와 장애가 없는 아이들로 채워진 스포츠팀에 보냈다. 그런 부모의 노력과 큰 키 덕분에 스미스는 고등학교 시절 배구팀 감독의 눈에 띄어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 뒤늦게 찾은 재능 덕분에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에 진학한 이후에도 배구를 하게 됐으며 2009년부터는 미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주전으로 참여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와의 만남을 꾸준히 가지면서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 주고 있다. 폴란드 프로팀에서 선수로 활동할 때도 그런 활동을 이어 갔고 청각장애 아동이 스미스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스미스의 번호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청각장애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적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사고능력이나 다른 활동능력도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며 “청력이 떨어지는 대신 공감능력, 동정심, 운동능력은 더 뛰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청각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그런 편견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할 수 없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는데 나를 통해 영감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때리고 억지로 먹이고…장애아동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

    때리고 억지로 먹이고…장애아동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들

    잠을 자지 않는다며 장애가 있는 아동을 때리는 등 학대를 일삼은 경남 사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이재현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 A(47)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도 제한했다. 같은 어린이집 교사 B(47)씨에게는 벌금 700만원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아동 관련 기관 2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어린이집 원장 C(47)씨에게는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뇌병변장애 2급을 앓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동이 불편한 5세 아동을 한 달에 걸쳐 수십대를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피해 아동이 음식 먹기를 거부하자 양 손바닥으로 얼굴과 어깨, 뒷목 등을 때렸다. 또 의자 착석을 유도하기 위해 머리를 18회 때리거나 낮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등과 다리를 때리고, 주먹과 컵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신체적 학대 행위를 했다. B씨는 다른 피해 아동인 4세 아동의 머리에 딱밤을 여러 차례 때리고, A씨가 간식을 먹지 않는 아동에게 억지로 간식을 먹이도록 아동의 머리를 잡는 등 학대에 동조했다. 이 판사는 “장애가 있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보육교사 A·B씨가 오히려 아동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원장 C씨는 이를 지도·감독할 의무를 소홀히 해 아동의 정신 건강과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을 믿고 아이들을 맡긴 피해 아동들의 부모도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 측에게 피해 회복을 하거나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 등산길 쓰레기 줍기 참가비는 전액 기부

    등산길 쓰레기 줍기 참가비는 전액 기부

    현대모비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푹 빠졌다. ‘환경’뿐만 아니라 공헌활동을 통해 ‘사회’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현대모비스 기부 하이킹’에 나섰다. 참가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등산길에 오르며 쓰레기를 줍고 기부까지 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전액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면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포상한다. 임직원은 물론 그들의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대면 기증물품 키트 만들기’ 활동은 결연기관에 임직원과 가족이 만든 물품을 기증하는 활동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원목 공기청정기를 제작해 관련 기관에 무료로 증정했다.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촉각책 만들기 키트도 전달했다. 이 밖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일일 강사로 나서는 실습형 과학수업 ‘주니어공학교실’, 장애아동의 이동성을 지원하는 ‘이지무브’,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복원 프로젝트인 ‘친환경 숲 조성’ 등도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공헌활동이다.
  • 백승기 경기도의원,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 방안 논의

    백승기 경기도의원,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백승기(더불어민주당·안성2) 도의원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한길복지재단 안성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와 안성시장애인복지관 운영 및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성시장애인복지관 이병하 관장은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많다”며 재활치료교육실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차량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 “많은 장애인에게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삶의 질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지수준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승기 의원은 “앞으로는 장애인복지도 장애유형별, 연령별로 특화된 맞춤 서비스 방식으로 강화하여 안성시가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한길복지재단 안성시장애인복지관(안성시 배티로 소재)은 지난해 안성시의 민간위탁 운영 공모를 통해 안성시장애인복지관 운영 법인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안성 지역의 장애인 복지를 책임지게 됐다. 특히, 한길복지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안성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장애아재활치료교육센터를 위탁 운영한 바 있다. 안성시장애인복지관은 연면적 1554㎡의 3층 규모로 주간보호시설을 비롯해 장애아재활치료교육실, 정보화교실, 각종 프로그램실, 휴게실, 학부모 대기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달장애아·부모 “백신 언제 맞나요”

    “발달장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료받는 게 가장 문제예요. 버둥거리는 아이를 붙잡느랴 상처 치료하는 데도 1시간이 걸리는데,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때는 어떻겠어요.” 발달장애 아들을 둔 류승연(44)씨는 혹여 자신이 아들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지 않을까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다. 아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사람이 자신인데, 40대가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2개월가량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신문과 만난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은 “아이들을 돌볼 때 늘 살얼음판”이라고 했다.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는 2분기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됐지만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은 배제됐다.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분기(7~9월)에는 이렇게 감염에 취약한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 아동 돌봄 종사자 등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사각지대를 더 좁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 발달장애인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했지만, 한국은 아직이다. 윤진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은 “대부분의 장애인이 코로나19에 취약한데,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상 마스크 착용 자체가 어려워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밀접접촉하는 부모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비장애인 환자의 6.5배다. 류씨는 “아들 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려 전교생이 검사를 받았는데, 옮긴 이가 학생의 부모였다”면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의 발달장애인일수록 주변 환경이 백신으로 무장돼야 하지만 교사, 치료사, 활동지원사도 접종한 상황에서 정작 주 돌봄자인 부모가 빠졌다”고 호소했다. 정부의 접종계획에 따르면 2분기 장애인 백신 접종은 ‘거주시설·이용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대상으로만 이뤄졌다. 시설 밖 장애인은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아동복지시설은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코호트(동일집단) 수준 격리를 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접종계획에서) 필수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부분을 백신 접종 우선순위로 두는 방안을 질병관리청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지혜 경기도의원, 양육자 교육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도입 촉구

    오지혜 경기도의원, 양육자 교육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도입 촉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지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9일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양육자 교육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도입을 촉구하며 아이와 양육자, 모두의 행복을 위한 정책 제안을 했다. 오지혜 의원은 “아동학대에 대한 법제가 상당부분 진전 되었고 인식도 많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는 줄지 않고 꾸준히 발생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5분 발언을 시작했다. 오 의원은 “지난 3월말부터 ‘즉각분리제도’가 시행되면서 피해 아동을 일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경기도 내 그 수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학대피해아동 보호에 대해 시설의 확대와 체계적인 민-관 협력체계에 대해 제안했다. 또 ”학대피해장애아동에 대한 시설도 검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아동학대는 신체적인 학대 뿐 만 아니라 정서학대, 유기, 방임 등도 포함되며 아동학대 가해자의 76%가 부모이다. 양육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행동이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각 시기별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양육자의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건강in,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유아검진 문진표/발달선별 검사지’를 작성 할 때 각 성장 단계에 맞는 아이들의 행동 패턴과 양육 및 훈육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만 검사지가 제출 된다면 많은 양육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영유아검진 문진표/발달선별 검사지 작성을 활용하여 양육자 교육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산후 우울증, 육아 스트레스 등으로 아이를 방임, 유기, 학대하는 경우도 있다. 양육자가 정신, 심리 상담을 통해 마음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이와 양육자 모두가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경기도의 정책은 정신과적인 진료나 진단을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요즘은 온라인이나 어플을 통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경로도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여 정신과적 진료나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양육자가 정신,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마련을 검토 바란다”고 정책 제안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상습 아동학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 혐의 인정

    제주 상습 아동학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 혐의 인정

    장애아동을 포함한 다수의 아동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혐의를 인정했다. 4일 제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5명(3명 구속, 2명 불구속)의 변호인들은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5명이 제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면서 지난해 11월 9일부터 올해 2월 15일 사이에 단독 또는 공모해 저지른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는 총 300여회에 달한다. 교사 1인당 적게는 37회, 많게는 92회나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의 귀를 잡아당겨 다치게 하고, 머리를 때리고, 이마를 밀어 아동이 뒤로 넘어지게 하고, 장애 아동이 무릎 위에 앉으려고 하자 강하게 밀쳐 주저앉게 하고 발로 차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피고인 중에는 학대의 상습성을 부인한 사람도 있었으며, 보육을 위한 것이었다거나 경미한 부분이라는 등의 주장을 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 측 변호인은 “증거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학대만 수십회에 달하는데 상습성을 부인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학부모들도 괘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이날 법정에 선 5명 외에 보육교사 4명과 원장도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 원아는 만 1∼5세 반 소속 29명이며, 이 중 11명은 장애아동이다. 다음달 9일 열릴 2차 공판에서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증거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나우뉴스]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나우뉴스]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베트남 라오까이주 사빠 출신 팜 티 탄 땀(29)은 지난 2016년, 생후 14개월 뇌성마비아를 입양했다. 뜻깊은 행보였지만 사람들 반응은 차가웠다. 20대, 그것도 미혼 여성이 장애아를 입양한 데는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팜 티 탄 땀의 각오는 대단했다. “사람들은 새롭고 재밌는 것들로 젊음을 채우려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포기하고 내 젊음과 시간을 입양한 딸에게 주려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아름다운 외모로 꽤나 유명했던 팜 티 탄 땀은 2016년 6월 자선행사에서 뇌성마비아 타오 티 옌 니를 만났다. 한 눈에 보아도 아기의 건강은 나빠 보였다. 심각한 영양실조로 생후 14개월임에도 몸무게는 고작 3.5㎏, 신생아 수준에 불과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후 적절한 양육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다시피 한 터였다. 아기가 계속 눈에 밟혔던 팜 티 탄 땀은 결국 그날로 입양을 결심했다. 미모의 20대 미혼 여성이 입양을, 그것도 장애아를 입양한다는 소식에 언론 관심이 집중됐고,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장애아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 관심을 끌기 위해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벌였다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판 티 탄 땀의 SNS로 몰려가 비열한 발언과 공격도 퍼부었다. 팜 티 탄 땀은 굴하지 않았다. 평생 혼자 사는 한이 있더라도, 아기는 꼭 책임질 거라는 뜻을 밝혔다. 최고의 병원에서 아기를 치료했고,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관심과 사랑으로 정성껏 아기를 돌봤다. 꾸준한 그녀의 보살핌에 사람들도 하나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녀의 헌신 속에 아기의 건강도 점차 회복됐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뜻밖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다름 아닌 팜 티 탄 땀의 결혼과 출산 소식이다. 현지언론은 2018년 결혼한 그녀가 아들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그럼 입양한 딸은 어떻게 됐을까. 베트남 현지매체 EVA는 팜 티 탄 땀이 입양한 딸을 데려가는 조건으로 결혼했으며, 그녀의 남편도 물심양면으로 딸을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팜 티 탄 땀은 “지금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속 깊고 배려심 많고 온화하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딸을 잘 챙긴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를 키우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뇌성마비 아기를 돌보는 일은 화장실 문제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남편은 최고의 양육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아들을 낳고도 남편이 변함없이 딸을 아껴준다며 고마워했다. 이를 증명하듯 6살이 된 타오 티 옌 니도 전에 없이 건강한 모습이다. 현재 다이어트 보조제 생산 회사를 운영하는 팜 티 탄 땀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가족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월드피플+]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베트남 라오까이주 사빠 출신 팜 티 탄 땀(29)은 지난 2016년, 생후 14개월 뇌성마비아를 입양했다. 뜻깊은 행보였지만 사람들 반응은 차가웠다. 20대, 그것도 미혼 여성이 장애아를 입양한 데는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팜 티 탄 땀의 각오는 대단했다. “사람들은 새롭고 재밌는 것들로 젊음을 채우려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포기하고 내 젊음과 시간을 입양한 딸에게 주려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아름다운 외모로 꽤나 유명했던 팜 티 탄 땀은 2016년 6월 자선행사에서 뇌성마비아 타오 티 옌 니를 만났다. 한 눈에 보아도 아기의 건강은 나빠 보였다. 심각한 영양실조로 생후 14개월임에도 몸무게는 고작 3.5㎏, 신생아 수준에 불과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후 적절한 양육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다시피 한 터였다. 아기가 계속 눈에 밟혔던 팜 티 탄 땀은 결국 그날로 입양을 결심했다. 미모의 20대 미혼 여성이 입양을, 그것도 장애아를 입양한다는 소식에 언론 관심이 집중됐고,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장애아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 관심을 끌기 위해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벌였다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판 티 탄 땀의 SNS로 몰려가 비열한 발언과 공격도 퍼부었다.팜 티 탄 땀은 굴하지 않았다. 평생 혼자 사는 한이 있더라도, 아기는 꼭 책임질 거라는 뜻을 밝혔다. 최고의 병원에서 아기를 치료했고,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관심과 사랑으로 정성껏 아기를 돌봤다. 꾸준한 그녀의 보살핌에 사람들도 하나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녀의 헌신 속에 아기의 건강도 점차 회복됐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뜻밖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다름 아닌 팜 티 탄 땀의 결혼과 출산 소식이다. 현지언론은 2018년 결혼한 그녀가 아들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그럼 입양한 딸은 어떻게 됐을까.베트남 현지매체 EVA는 팜 티 탄 땀이 입양한 딸을 데려가는 조건으로 결혼했으며, 그녀의 남편도 물심양면으로 딸을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팜 티 탄 땀은 “지금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속 깊고 배려심 많고 온화하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딸을 잘 챙긴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를 키우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뇌성마비 아기를 돌보는 일은 화장실 문제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남편은 최고의 양육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아들을 낳고도 남편이 변함없이 딸을 아껴준다며 고마워했다. 이를 증명하듯 6살이 된 타오 티 옌 니도 전에 없이 건강한 모습이다. 현재 다이어트 보조제 생산 회사를 운영하는 팜 티 탄 땀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가족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학대하고 싶다, 진짜” 또 막말…어린이집이 불안합니다 [이슈픽]

    “학대하고 싶다, 진짜” 또 막말…어린이집이 불안합니다 [이슈픽]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에 폭언한 정황아이 옷 속에 녹음기 숨겨 막말 드러나지속되는 아동학대 논란에 부모들 ‘불안’ “아동학대가 왜 일어나는 줄 알아? 너 같은 애들이 있어서 그런 거야.” “눈 감으라고! 하, 진짜 또 지X이다.”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부모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일부 보육교사들이 막말을 일삼거나 폭행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야 할 보육기관이 오히려 폭력을 우려해야 할 공간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이를 오랜 시간 맡길 수밖에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불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보육교사가 원생에게 막말을 하는 등 학대했다”며 교사와 원장을 고소했다. 해당 어린이집 일부 교사들은 낮잠 시간에 자려 하지 않는 아이를 향해 “너 자꾸 사람 열 받게 하지 마”, “아동학대 나게 한다, 진짜” 등의 막말을 했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교사가 원생을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장면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부모가 녹음 기능을 켠 장비를 아이 옷 속에 숨겨 등원시키면서 드러나게 됐다. 아동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학부모는 1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사들은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만 2세에 ‘한남XX’…보육교사 왜이러나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막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을 향해 혐오 표현을 쓰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보육교사는 “TV 보면 아동학대가 밥 먹을 때 일어나잖아. 이해 가더라. 오늘 진짜 손 올라가는 거 참았다. 개패고 싶음 진심”이라고 썼다. 또 “만 2세 한남XX”, “우리반 애들 왜케 정떨어지지”라고도 적었다. ‘한남’은 온라인상에서 한국 남성들을 비하하는 데 쓰이는 대표적 혐오 표현이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보육교사는 결국 일을 그만뒀다. 그는 기간제 교사로 어린이집에 채용돼 업무에 투입된 지 3주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런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재단은 CCTV까지 확인했으나 해당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에 대한 법적 고발도 검토했지만, 학대 정황이 없는 상황에서 SNS에 쓴 글만으로는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집단 학대 사건도 전 국민적 공분을 샀다. CCTV에는 교사들이 아이를 사물함에 가두거나 쿠션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학대 건수는 2개월간 2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해서 학대를 당한 원생 10명 중 5명은 장애아동이었다. 보육교사들은 어린이집에서 서로의 학대 행위를 보며 배웠고, 아이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손찌검으로 푼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한 어린이집에서는 생후 21개월 된 아이를 재우려고 몸으로 압박하다 결국 숨지게 한 원장이 구속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27일 대전지법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한 어린이집 원장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대전 중구 어린이집에서 피해 아동을 이불에 엎드리게 한 뒤 자신의 다리와 팔 등을 몸 위에 올려 수 분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아동학대 빨리 알 수 있는 팁 알려달라” 이처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논란이 되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건수는 더 늘어나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015년 432건에서 2019년 1371건으로 3배 증가했다. 한 학부모는 ‘맘카페’에 “아기 몸에 멍이 들도록 티나게 학대하면 금방 알아차리겠지만 교묘하게 손을 낚아채거나 소리를 지른다거나 장시간 방치할까 봐 걱정”이라고 썼다. 다른 학부모는 교사들의 학대 의심 정황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기사를 접할 때마다 불안하지만 맞벌이라 아이를 안 보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집과 당국이 학부모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린이집은 CCTV를 공개하는 등 투명한 운영을 하는 것과 동시에 학부모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정부는 보육교사들에 대한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을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장애아동 집단학대’ 혐의 인정한 보육교사들... 원장은 “전혀 몰랐다”

    ‘장애아동 집단학대’ 혐의 인정한 보육교사들... 원장은 “전혀 몰랐다”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피고인은 “훈육이었고 아동학대로 보기엔 가혹하다”거나 “상습적으로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이들의 학대를 방조한 전 원장은 “보육교사들의 학대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9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애아동 통합보육반 담임 보육교사 A(33·여)씨와 주임 보육교사 B(30·여)씨 등 보육교사 6명은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구속 기소된 A씨와 B씨 측 변호인들은 “최근 제출한 의견서에는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한다고 돼 있는데 맞느냐”는 이 판사의 물음에 “맞다”고 답했다. 나머지 보육교사 4명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B씨와 다른 보육교사 1명은 “상습적으로 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보육교사 3명은 “학대가 아닌 훈육이나 행동 교정을 위한 행위였다”거나 “아동학대 행위로 보기에는 가혹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해당 어린이집 당시 원장 C(46·여)씨의 변호인은 “이미 제출한 의견서를 보면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취지인데 맞느냐”는 이 판사의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피고인은 보육교사들의 학대 행위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에서는 피해아동의 부모 2명이 미리 준비해 온 의견서를 읽으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7살 자폐 아동의 어머니는 “하원 시간에 첫째 아이가 코와 광대뼈를 다쳐서 돌아왔고 ‘국공립인데 설마’ 하면서 선생님들을 믿고 넘겼다”며 “3살 둘째도 ‘선생님이 맴매했어’라고 말한 게 기억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더니 2개월 동안 충격적인 학대가 너무 많았다”고 울먹였다. 이어 “또 다른 학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인 5살 자폐 아동 어머니도 “CCTV 영상 속에서는 모든 보육교사가 학대했다”며 “학대 영상 속에서 아이들은 살기 위해 구석진 곳으로 도망 다녔고 보육교사들은 학대를 즐기는 모습이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상으로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듯한 분노가 치밀었다”며 “훈육을 위한 학대였다는 보육교사와 모르쇠로 일관하는 전 원장을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고 추가 기소를 할 예정”이라며 “추가 기소와 공소장 변경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데 수사 검사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A씨 등 보육교사 6명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같은 해 12월 28일까지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 5명을 포함한 1∼6살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단독 범행, 공동 범행을 합쳐 모두 263차례 폭행 등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당시 원장 C씨는 보육교사들의 상습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A씨와 B씨로부터 아동학대를 시인하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었으며,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항의를 받고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어·발달 장애가 있는 한 5살 원생은 2개월 동안 자신의 담임 교사인 A씨로부터 모두 115차례나 학대를 당했다. 보육교사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다거나 자신들이 밥을 먹을 때 옆에서 울었다는 이유로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원생들의 허벅지나 팔뚝 등을 때렸고 때로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또한 보육교사들이 교실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사이 원생들이 방치된 모습도 CCTV에 담기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유치원 특수교사가 15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을 비판하고 있다. 뉴스1
  •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외면한 사법부… 유치원 특수교사 끝내 무죄

    장애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유치원 특수교사가 15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을 비판하고 있다. 뉴스1
  • [속보] 내일부터 AZ 접종 재개…“‘혈전 위험’ 30세 미만 제외”

    [속보] 내일부터 AZ 접종 재개…“‘혈전 위험’ 30세 미만 제외”

    정부가 유럽발 희귀 혈전증 발생 논란으로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2분기 예방접종을 12일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AZ 백신의 이상반응 중 ‘희귀 혈전증(피떡)’을 인정한 가운데, 30세 미만은 이로 인한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외 다른 연령에서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조기 발견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현재 일부 대상에서 연기 또는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특히 앞서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가 AZ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 주효했다. 한시적 접종 중단 등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혈전증은 인구 100만명당 4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증상으로 일반적인 혈전 질환과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A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 CVST)과 내장정맥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으로 사례를 정의했다. 국내에서는 이날까지 3건의 혈전증 사례가 보고됐으나, EMA의 희귀 혈전증과 부합하는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1건은 백신 접종 후 인과성이 인정됐으나, 혈소판 감소가 없는 사례로 밝혀졌다. 추진단은 우선 12일부터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등 14만2000여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 3만8000여명 접종도 이어간다. 대신 30세 미만 연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다른 백신 투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EMA와 영국 등은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애아들 ‘개 목줄’ 묶고 ‘빨랫방망이’ 폭행해 사망…친모 중형

    장애아들 ‘개 목줄’ 묶고 ‘빨랫방망이’ 폭행해 사망…친모 중형

    손 묶고 둔기로 폭행한 뒤 화장실 감금결국 숨져…“훈계 목적” 반성조차 없어개 목줄 등으로 지적장애 청년의 손을 묶고 굶기다가 둔기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장애인 활동 지원사와 친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A(51·여)씨와 친모 B(46·여)씨에 대한 상해치사 등 혐의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징역 14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애인 활동지원 업무를 하던 A씨는 B씨와 함께 2019년 12월 12~16일 수차례에 걸쳐 대전 중구 B씨 집에서 지적장애 3급 장애인으로 당시 20세였던 B씨 아들을 개 목줄과 목욕 타월로 손을 뒤로 한 채 묶고 폭행했다. 이들은 길이 30㎝가량 되는 통나무 빨랫방망이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폭행의 정도가 심각했다. ●장애청년 폭행하고 화장실 감금해 사망 방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는 악취를 풍기던 화장실에 감금됐고, 17일 저녁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B씨 신고로 현장을 찾은 119 구급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숨졌다. 검찰은 학대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피부 가장 깊숙이 있는 조직에서도 출혈 흔적이 발견된 점을 들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훈계 목적으로 그랬다”며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지난해 6월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선생님’이라고 부른 A씨 죄책을 더 크게 물어 징역 17년을, A씨에게 양육을 과도하게 의지했던 친모 B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도 범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두 피고인과 반대 의견을 낸 검찰 항소를 살핀 2심 재판부는 B씨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보고 그에게 징역 14년형을 내렸다. A씨 항소는 기각했다. ●2심에서 친모 형량 4년 늘어…징역 14년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화장실에 갇힌 피해자가 수돗물도 마시지 못하게 밸브를 잠그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했다”며 “전문가 감정 등을 고려할 때 B씨에게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항소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변론 없이 피고인 상고를 기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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