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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플러스] 강서 화곡2동 어린이집 개원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는 30일 화곡2동 ‘해다미 어린이집’ 개원식을 갖는다. 구는 보육시설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화곡 2동 871번지에 연건평 180평, 지상 3층 규모의 어린이집을 지었다. 보육 정원은 135명으로 0∼4세반과 방과 후 반, 장애아동통합반 등으로 구성된다. 입소를 원하는 구민은 전화(02-2607-4001)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입소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 [쪽지 통신]

    ●에듀모아(www.edumoa.com)는 최근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내 친구 한자’와 ‘문제은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재량수업을 위한 ‘내 친구 한자’는 초등학교 필수 한자를 학년별로 구성한 것이다.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결과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경기영어마을은 내년 3월 개원하는 파주캠프의 ‘주말초등반’ 프로그램을 이달 19∼20일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50명.1∼6일 홈페이지(english-village.gg.go.kr)에 접수된 신청자 가운데 컴퓨터 추첨으로 참가자를 뽑는다. ●경기도 용인시는 최근 역북동 504의 1 일대에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개관했다. 지상 2층으로, 책 5만여권을 갖췄다. 나이에 맞춘 다양한 열람실과 시청각실, 장애아동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은 오후 5시까지다. 무료.(031)324-2591. ●인천시 청소년회관은 11월 한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남구 숭의동 인천청소년회관에서 건전 영화 8편을 무료 상영한다.5일(천군),6일(가발),12일(댄선의 순정),13일(분홍신),19일(패시파이어),20일(우리 사랑일까요),26일(애프터 선셋),27일(프리즈 프레임).(032)887-5270.
  • [우리구 최고야!] 도봉-휴일 반납한 공무원 봉사단

    [우리구 최고야!] 도봉-휴일 반납한 공무원 봉사단

    ●구청 직원 150명 매월 넷째 토요일 팔 걷고 나서 지난 6월24일 주 5일 근무제의 시작과 함께 도봉구청 직원 150명으로 구성된 ‘도봉구 공무원 봉사단’이 출범했다. 달콤한 휴일의 유혹을 뿌리치고 넷째주 토요일만은 봉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작만 거창하겠거니….’하는 예상과는 달리 이들은 실제로 다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웃사랑·도봉사랑·스포츠사랑팀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각기 다른 색깔의 감동을 선사하며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 감동의 현장을 소개한다. ●치매·중풍 어르신 할인점 나들이 ‘수발´ 장맛비가 지루하게 내리던 지난 7월. 그러나 23일 아침은 유난히 하늘이 맑았다.‘이웃 사랑’ 팀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도봉실버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치매·중풍 어르신들의 할인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걷기조차 힘든 어르신들을 휠체어에 태우는 봉사자들의 손길은 서툴어 보이기만 했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이들의 이마에 송송 맺힌 땀을 닦아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쇼핑몰에 도착하자 봉사자들은 휠체어를 밀고 곳곳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건을 일일이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구입 또한 이들의 몫이었다. “불편한 몸이 된 이후 처음으로 가져본 나들이”라고 말한 할아버지는 “너무 고맙다.”면서 말끝을 흐렸다. 감동의 물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쇼핑몰 직원들도 봉사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한보따리 선사했다. 눈물이 이내 함박웃음으로 바뀐 어르신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도토리 줍지 않기 캠페인 펼쳐 도봉산 환경 보호 가을이 깊어가는 9월에는 ‘도봉사랑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다람쥐들의 귀중한 먹을거리인 ‘도토리 안줍기 캠페인’을 통해 도봉산 환경 지키기에 나섰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봉사자들은 “이제는 아이들 성화 때문에 매달 봉사활동에 빠짐없이 나오게 된다.”면서 흐뭇해했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도봉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위해 최근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도봉 사랑팀의 행복한 환경 체험학습은 어느새 가족 사랑 현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스포츠통해 장애아 사회적응 훈련 도와 ‘스포츠 사랑’팀은 소외된 우리의 이웃이자 자녀인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응 훈련의 지원자로 나섰다.9월24일, 이들의 사랑이 도봉구청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20명의 장애아동들과 운동을 하며 세상으로 나가는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스포츠 사랑팀. 탁구, 농구 등 생활체육을 함께 즐기며 몸과 마음을 부대낀 이들은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함께 승리의 박수를 치고 서로를 격려해주면서 장애아들도 한 마음이 되어 있었다. 처음엔 어색하고 서먹해하던 장애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자들의 품에 자연스레 안기면서 “다음에도 꼭 만나자.”며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유정화 도봉구 사회복지사
  • 캠코더에 담은 ‘우리들의 초상’

    캠코더에 담은 ‘우리들의 초상’

    문턱 낮은 영상제를 찾아가보자. 영상물에 있어서 주로 보기만 하는 입장일 수밖에 없는 시청자들이 손수 영상 프로그램을 만들고, 함께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축제다. 2005퍼블릭엑세스 시민영상제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주관으로 오는 21일부터 3일 동안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미디어 제작에 참여하는 기회를 넓혀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구호도 상당히 과격(?)하다.‘캠코더로 세상을 바꾸자!’ 퍼블릭엑세스,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지상파 또는 케이블에서 제공하는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그게 그것인 것 같고, 나와는 생각이 다른 이야기도 많다. 그렇다면 내 시선으로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자, 이게 퍼블릭엑세스다. 시작이 힘들지 일단 출발하면 쉽다. 올해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경쟁작 19편, 초청작 19편(해외초청작 4편 포함) 등 모두 38편이다. 만든 사람들도 가족 사이의 관계 회복을 내용으로 한 개막작 ‘첫 시도’의 황지희씨 등 청소년에서부터, 비닐 쓰레기로 병들어 가는 우리 땅을 살펴본 ‘땅은 숨쉬고 싶다’의 이오순·안광화씨 등 아줌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국가보안법철폐프로젝트´(푸른영상 외) 등 국내초청작과 1965년 이념 갈등으로 빚어진 대학살을 다룬 ‘잊지 못할 것 같아요’(다니알 인드라쿠수마) 등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을 찾아온 작품 4편도 눈에 띈다. 작품 하나하나의 영상미가 뛰어나지는 않다. 거칠고 투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독자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의견을 제시한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며, 부대행사로 장애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은 사진전시회 ‘장·愛·인’과 사진슬라이드쇼 ‘전통과 현대의 고리’(김은정)도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publicaccess.or.kr) 참조할것.(02)392-018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나눔세상] 장애 딛고 장애아에 ‘사랑퍼팅’

    [나눔세상] 장애 딛고 장애아에 ‘사랑퍼팅’

    송문호(24·한국사이버대 2년)씨는 2급 시각장애인이다. 세상의 빛을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지만 돋보기처럼 생긴 특수현미경이 있어야 간신히 글을 읽고, 다른 사람이나 지팡이의 도움을 받아야 길을 걸을 수 있다. 그가 30일 골프가방을 둘러메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2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장애아동돕기 자선 골프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갤러리가 아니라 당당한 선수로서다. ●대회 20년 역사 장애인으로는 첫 초청 받아 송씨는 필라델피아 교민들이 경기도 일산 홀트일산복지타운 장애아동들을 돕기 위해 20년째 열어온 이 자선 골프대회에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초청받았다. 주최측이 “장애인을 돕기 위한 행사에 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면 더 많은 성금이 모일 것”이라며 참가를 요청해 왔다. 눈으로 공을 보지 못하고 손끝 감촉과 육감으로 치는 골프이다 보니 수준급은 못된다. 아주 잘 하면 100타 정도. 골프에 입문한 것 자체도 지난해 10월로 1년이 채 안됐다. 그래서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비슷한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뜻에 어렵게 용기를 냈다. “아직 실력도 변변찮고 해서 큰 욕심은 없어요. 그래도 최선은 다할 겁니다. 용케 성적이 잘 나와주면 다행이고요.” 송씨가 골프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좀체 외출할 기회가 없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체력단련용으로 추천했다. 공이 고정돼 있어 다른 운동보다는 쉬울 거란 생각에서였다.13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어려운 형편을 감안하면 꿈꾸기 힘든 운동이었지만 다행히 구립스포츠센터에서 월 8만원에 골프지도를 해주고 있었다. 처음 스포츠센터를 찾은 날 골프코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공 대신 바닥을 칠 경우 잘못하면 팔이 부러질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얼마 후 시각장애인이 골프를 배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골프채가 선물로 들어왔고 골프장 입장료를 무료로 내주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시각장애인들은 긴장하고 위축돼 있기 쉬운데 골프를 배우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공을 때리는 순간의 성취감도 너무나 상쾌하고요.” ●92년 뇌종양 앓아 시력 잃어… 사이버大 장학생 그가 시력을 잃은 것은 1992년 여름. 심한 두통에 시달리던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에게 뇌종양 진단이 내려졌다. 생명은 건졌지만 대가가 컸다. 의사는 시신경이 손상돼 영원히 앞을 못볼 것이라고 했다. 약간의 시신경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실낱같은 희망의 빛을 남겨놓았다. 시력을 잃기 전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 오기로 장애인학교에 가지 않고 일반 중·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약해진 체력 때문에 오래 집중할 수 없어 일반대학 진학은 포기했다. 대신 지난해 연세대가 만든 한국사이버대학 컴퓨터정보통신학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지금까지 만점에 가까운 학점으로 매학기 장학금을 받고 있다. “과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앞만 보며 살아야죠. 인생을 ‘덤’으로 살거나 비장애인의 일방적인 이해를 바라지도 않을 겁니다. 오히려 일반인의 영역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앞으로 시각장애인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격에 도전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장애인 나들이 불편 덜어드려요

    장애인 나들이 불편 덜어드려요

    구로구가 공공건물에 이어 민간건물에 대해서도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시작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개인주택 2곳과 음식점·목욕탕 등 재래시장 내 상점 5곳, 장애아동 특수체육 프로그램 운영시설과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등이 있는 구로구 시설관리공단 등을 편의시설 확충 시범사업 대상건물로 선정, 이번 달부터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로구는 이미 2년 전부터 관내 공공건물에 대한 편의시설 확충·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그러나 민간 건물은 건물주의 관심 부족으로 편의시설 설치가 미흡해 아쉬운 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장애인 문제를 외면해 온 민간 건물주들의 비용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들에게 이동권을 크게 신장시켜 주면서 민관 전 분야에서 ‘장애인 천국’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건물의 주 출입구에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경사로 보조기구를 설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입구 계단의 경사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해 설치할 수 있어 장애인들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미 이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을 획득했다. 또한 공사를 벌이고 있는 2곳의 개인주택은 최근 운영에 들어간 ‘장애인 편의시설 불편사항 신고센터’에 바라미엽서와 전화를 통해 접수된 민원사항이다. 이 가운데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사례를 선정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청각3급 장애인인 며느리와 함께 월세로 살고 있는 뇌병변1급 장애인 임모(63·구로5동) 할머니는 “방이나 문턱 때문에 지금까지는 휠체어를 타고 집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면서 “가장 절실한 문제를 해결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시범사업 실시 결과 시설주와 주민의 반응이 좋으면 민간건물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사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가위 이웃사랑 발길 ‘뚝’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도움의 손길이 없을 줄은 몰랐어요.” 계속되는 경기침체 여파로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에 온정의 손길이 끊겨 소외된 이웃들은 쓸쓸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인천시 남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예년 같으면 추석 보름전부터 후원자들의 방문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방문이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또 양로시설인 인천시 연수구 동춘1동 ‘영락원’은 시청과 구청 등 공공기관의 추석 위문품을 빼면 후원이 서너건에 불과하다. 시각장애아동 양육시설인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한빛 맹아원’ 역시 정기적인 후원 이외에는 추석이라고 특별히 답지하는 성원을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다.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 관계자는 “유일하게 며칠전 한 기업에서 아이들 추석 선물을 주었는 는데 오랜만에 받아보는 것이라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예년에는 추석을 앞두고 사회단체들로부터 후원이 이어졌던 광주시 동구 ‘행복요양원’에는 올해 후원 문의조차 거의 없어 110명 아동의 얼굴에 그늘이 지지 않을까 요양원 관계자들은 걱정한다. 충남 논산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인 ‘정양원’에도 기탁된 성금과 위문품이 하나도 없으며, 추석 전까지 방문을 약속한 사회단체나 독지가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노숙자 구호단체는 지난해까지 구청 등에서 노숙자들에게 추석 음식 지원금이나 농산물 구입권 등을 주었는데 올해는 아직 계획조차 없다며 아우성이다. 경기도 수원 ‘중앙양로원’ 관계자는 “예년엔 명절마다 정치인들이 10여차례 찾아왔었는데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이번 추석에는 주부클럽 회원들이 위문공연을 오기로 한 것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부랑인·무연고자 수용시설인 전북 전주 ‘사랑의 집’의 경우 공공기관 등이 후원하는 물품이 예년 추석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55명의 고아가 생활하는 부산시 남구 용당동 ‘새빛 기독보육원’에도 관공서 외의 도움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예년에 비해 후원물품이나 후원금이 절반도 안 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공동모금회를 통한 후원 쪽으로 기부문화가 바뀌고 있어 사회복지시설에 직접적인 후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국제선 항공편 예약률이 80%에 달해 계층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전국종합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장애아동 25%만 유치원 특수교육 받아

    인천지역 장애 유아의 특수학급 수용률이 저조한 데다 특수학급당 학생수도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아 장애아들에 대한 조기교육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전체 학령기 장애인수는 4075명으로 이 가운데 특수 교육이 요구되는 장애 유아는 55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애 유아중 49명(8.9%)은 11곳의 일반유치원 특수학급에,38명(6.9%)은 특수학교 유치부에,51명(9.2%)은 공·사립 유치원에 각각 배치되는 등 25%(138명)만이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 유아의 특수교육을 담당할 유치원 특수학급이 크게 부족한 데다 유치원 309곳 중 특수학급이 설치된 곳은 극소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6세소녀 ‘나래’야 너의 꿈을 펼쳐라

    16세소녀 ‘나래’야 너의 꿈을 펼쳐라

    16살의 꿈많은 소녀 나래는 최근 들어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 내가 바라는 모습은 무엇이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학교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지, 정말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돈벌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머릿속에서는 의문점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시립 서대문 청소년수련관(서대문구 연희3동)은 나래와 같은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인턴십’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 청소년수련관은 한국청소년재단이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시설로 청소년들에게 세상과 통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관심·적성 맞는 직업현장 체험기회 제공 수련관은 청소년 인턴십에 참가하는 청소년의 관심·흥미·적성에 따라 관련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현장과 ‘멘토’라는 전문가를 소개시켜준다. 멘토는 청소년을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사무실에서 동료들에게 인턴을 소개시켜 주고 직업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청소년은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하게 된다. 사회가 살아있는 교실이고, 사무실의 어른이 이들의 선생님인 셈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영상프로덕션에서 촬영·편집 기술을 익혀 개인 영상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아동의 연극수업진행을 보조하는 일, 건축설계 사무실에서 건축 웹디자인을 공부하는 일 등이 전혀 낯선 일이 아니다. 나래의 경우 최근 어머니가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물리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련관에 인턴십을 신청해 병원 물리치료실을 직업현장으로 정했다. 물리치료사인 멘토는 물리치료실의 환자들이 섬유근통을 앓고 있으니 인턴십 기간 과제를 해보자고 제시한다. 따라서 나래의 인턴십 활동의 목표는 섬유근통·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소책자를 만드는 것이다. 멘토는 뼈, 근육, 힘줄같은 기관이 우리 몸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나래는 멘토에게 얻은 자료나 인터넷에서 스스로 구한 자료를 읽고 의사를 인터뷰하고 소책자 인쇄 견적을 내고 통계 자료를 준비한 뒤 엑셀을 배운다. 완성한 뒤 환자들에게 나눠준다. 나래는 소책자 만들기 과제를 준비하면서 해부학·생리학·신체 운동학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 서대문 청소년수련관 황인국 관장은 “학생일 때에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지만 학생 신분을 벗어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일터”라면서 “청소년이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올바르게 하고 미래의 꿈을 잘 가꿔나가도록 도와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상담실·수영장·피트니스룸등 갖춰 한편 서대문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2층·지상 3층인 건물로, 나무데크로 된 마당에는 작은 분수와 의자 등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인 ‘꿈터’, 강의실인 ‘현실과 이상’,‘도전과 경험’,‘비움과 채움’ 등이 갖춰져 있다. 지하에는 수영장, 피트니스룸, 트레이닝룸 등이 있어 한달 수강생이 2500여명에 이른다.(02)334-0080, 홈페이지 www.fun1318.or.kr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토요일도 그냥 놀순 없지요

    토요일도 그냥 놀순 없지요

    도봉구의 공무원 104명이 7월부터 토요일마다 치매노인을 돕고, 도봉산을 청소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다. 주 5일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맞아 ‘놀토(노는 토요일)’가 격주에서 매주로 늘어 쉬는 날을 의미있게 보내자는 뜻에서다. 도봉구는 이를 위해 지난 24일 구청 지하1층 아뜨리움에서 도봉구 공무원 104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봉사단’의 발대식을 열었다. 최선길 구청장 및 구청 간부들과 프로그램 지도자 3명, 공무원 봉사단 104명이 참석해 출범 기념식을 갖고 선서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봉사의 의지를 다졌다. 도봉사랑·이웃사랑·스포츠사랑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돼있는 도봉구 공무원 봉사단은 파란 색상의 조끼를 입고 7월부터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도봉사랑팀은 도봉산을 다니며 자연 보호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 25일에는 ‘야호∼! 하지 마세요’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새들이 알을 낳는 번식기이므로 소음을 줄여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오는 23일에는 ‘계곡물에 들어가지 말아주세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스포츠 사랑팀은 스포츠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장애 아동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들과 자원봉사자의 1대1 활동을 원칙으로 하며, 장애 아동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개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봉산, 중랑천,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등반·인라인스케이트·탁구·자전거타기·축구·볼링 등을 하며 장애아동 15명과 자원봉사자 15명이 함께 어우러진다. 이웃사랑팀은 치매나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함께 산책, 운동치료, 놀이치료, 목욕봉사 등을 펼친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역플러스] 서울시, 저소득 청각장애아 지원

    서울시는 저소득 청각장애아동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1000만원내로 거주지 동사무소에 다음달 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15세 미만 청각장애 아동으로, 언어·청능(聽能)훈련 등 재활치료비도 지원한다. 시는 “청각장애 아동도 최대 15세 이전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를 받으면 청각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며 “수술비 400만∼700만원이 저소득 가구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 청각장애아동에 희망의 소리를…

    경기도는 24일 저소득 장애인 가구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각 장애 아동 35명을 선정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도는 올해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인당 1000만원 이내에서 수술비, 입원비, 인공달팽이관 적응치료비에서 언어·청능훈련 등 재활치료비까지 지원한다. 수술을 희망하는 장애아동은 언어치료실을 갖추고 있는 이비인후과에서 수술가능확인서를 받아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소득이 낮은 가구순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시설에 있는 장애인을 우선으로 지원하되 소득수준이 비슷하면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지 여부, 생년월일 등을 따져 대상을 결정한다. 인공달팽이관은 외부의 소리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체내에 삽입한 전극을 통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장치이다. 청각 장애아동은 10세 이전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후 언어재활 훈련을 받으면 정상인 수준으로 청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도내 청각 장애인은 모두 2만 6526명이며 이 가운데 530명이 10세미만의 아동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녀학대 부모 강제교육·친권 박탈 등 추진

    앞으로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는 강제적으로 교육과 상담을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양육의사가 없는 부모의 경우 친권을 박탈하고 해외 교포가 국내아동을 입양하게 되면 내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정부는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5년 아동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적인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할 경우 가해자의 관련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취업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또 빈곤아동 대책과 관련, 저소득 편부모 가정에 대해 월 5만원씩 아동양육비를 지급하되 향후 지원대상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빈곤아동 가정의 국민임대주택 우선 입주자격 부여 등을 위해 주택공급 관련 규칙도 개정하기로 했다. 학대부모에 대한 강제적인 교육이나 상담은 아동학대예방센터를 통해 우선적으로 시행하되 아동복지법 개정 때 이같은 의무규정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학교폭력 전문연구단’을 운영하며 소년범 수사시 전문가 참여제도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급식 대상자 발굴을 위한 학교별 긴급지원 상담창구 운영 ▲저소득 미숙아·선천성 기형아 의료비 지원 확대 ▲내년중 의료급여 지원대상을 차상위계층 12세 미만 아동에서 18세 미만까지 확대 ▲2008년까지 보육지원 대상을 전체가구평균 소득의 절반 이하 가구로 확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아동 부양수당의 단계적 인상 ▲가정위탁아동의 상해보험 가입 및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등도 추진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의회]하수도료 인상률 35%로 낮춰

    서울시의 하수도요금이 평균 35% 인상된다. 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폐지, 일반 유치원으로 운영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 1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처럼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조례안들을 개정, 의결했다. ●8월 납부분부터 적용 이들 조례안 가운데 ‘하수도사용조례중 개정조례안’은 일반가정뿐 아니라 대중목욕탕 등의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렸다. 본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에 따르면 집행부는 현행 하수도사용요금 ㎥당 216원을 303원으로 평균 40.2%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상임위 등 의회 심의결과 큰 폭의 요금 상승은 시민들에게 부담을 가중하고 물가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3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따라 가정용 하수도요금의 경우 한달 동안 30∼50㎥를 사용할 경우 종전 ㎥당 280원에서 380원으로 오른다. 또 2000㎥ 이상 초과 사용할 경우 ㎥당 18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된다. 영업용의 경우 1000㎥를 초과사용하면 종전 ㎥당 720원에서 880원으로 상향 부과된다. 인상 요금은 오는 8월 납부분부터 적용된다. 서울시 이종상 건설기획국장은 “그동안 하수도사용부분의 적자는 연간 1000억∼1900억원에 달해 일반회계에서 지원, 충당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자녀 이용률 높여 시의회는 또 서울시교육감이 제출한 ‘시립학교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도 원안 가결,5개 지역교육청의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남부교육청의 서울탑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탑동 유치원으로, 강서교육청의 서울경인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경인 유치원으로, 강남교육청의 서울개포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개포 유치원으로, 동작교육청의 서울신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신우 유치원으로, 성북교육청의 서울길음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길음 유치원으로 전환된다.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한 것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유치원의 공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장애아동 등 일부계층의 교육기회 확대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향후 각 지역교육청별로 1개씩의 단설유치원을 설치하고, 서울경인유치원 등 3개 유치원에 특수학급을 설치하며, 서울탑동유치원 등 4개 유치원에 학급수를 늘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교육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고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시론]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시론]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지난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언론매체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앞다퉈 장애인 기사를 다뤘다. 성공한 장애인, 장애인과 공동체를 일궈낸 사람들, 체육대회에서 함박웃음을 짓는 장애인의 사진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그날 사회 한쪽에서는 ‘장애인 차별철폐’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자유롭지 않은 몸은 전동휠체어의 힘을 빌리고, 소리가 나지 않는 목소리는 호르라기로 대신하며, 자신의 생일날 거리로 뛰쳐나온 장애인들…. 이들이 점거해 버린 마포대교에는 퇴근차량과 뒤엉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었다. 그 자리에는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지탱해 주는 생계형 트럭도 있었을 것이고, 거래선 납품 시간을 맞춰야 하는 기업체의 긴박한 물품도 있었을 테고, 모처럼만에 장거리 손님을 태운 택시도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 이들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일년에 딱 하루, 장애인의 날이 아니면 아무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17대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경쟁하듯 장애인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탄생시키자, 국회내 편의시설이 빠른 속도로 보완되고 장애인 국회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장애 당사자가 체감하는 장애인복지 수준은 과거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장애인들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온 사회가 장애인 문제에 대해 떠들썩하다가 또다시 며칠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조용해지는 현상. 그 근본 원인은 바로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후진성(시선의 오류)에 있다고 본다. 아직도 장애인을 능력과 개성을 가진 한 주체가 아닌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혹여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날 하루만이라도 떠들썩한 관심을 보여야 나머지 364일이 심적으로 편한 까닭은 아닌지 묻고 싶다. 이제 장애인 문제는 복지적 관점에서 베푸는듯 해온 기존의 관행과 인식을 바꿔 ‘인권’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장애인들의 가장 큰 현안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이 손꼽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법적인 강제성을 통해서라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의 ‘인권’을 우리 사회가 지켜주어야 한다. 우리 국가와 사회는 장애인문제를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계형 운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장애인 차량의 LPG 사용을 한달 250ℓ로 상한선을 정한 점,1991년 제정 이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아직도 2% 선에 머무르고 있는 점(선진국은 최고 15%까지 적용), 장애아동의 양육 문제를 전적으로 가족에게 책임지우는 일 등은 바로 가슴이 아닌 머리로 한 일들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장애인 중 92.4%가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발생한 후천성 장애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모두는 예비장애인인 셈이다. 따라서 장애인복지에 투입되는 비용은 나와 가족을 위한 미래투자이며,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삶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사회의 안전망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줄기세포는 척수장애인의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 주고, 컴퓨터칩이 내장된 인공 의족과 의수는 불편한 몸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게 해줄 게 틀림없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장애인을 영원히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갈라 놓는다면 이러한 첨단기술들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필자 역시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일본인 교장에게 초등학교 입학부터 거절당했던 아픈 기억을 안고 사는 장애인으로서 이제는 국가경제와 사회 인식 수준에 맞는 장애인정책이 수립되고 운영되길 간절히 바란다. 장애인들이 장애인의 날 길거리에서 처절한 모습으로 절규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지 말았으면 한다. 장애인들 역시 이제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장애인의 날이라는 ‘특별한 하루’가 필요없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 [구정 이삭]

    ●인천시는 22일(금)까지 제1회 수렵면허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시험과목은 수렵에 관한 법령과 수렵의 절차 및 야생동물의 보호·관리사항 등이다. 시험은 다음달 14일(토)에 치러진다.(032)440-3532. ●인천 연수구는 29일(금)까지 ‘여성 예비창업자 교육’에 참가희망자를 모집한다. 교육과목은 한식 요리반, 김치·밑반찬 및 홈뷔페 요리반, 출장 요리반, 코스 요리반 등이다. 교육은 다음달 2일부터 3개월간 동춘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다.(032)810-7301. ●서울 강서구는 30일(토)까지 ‘장애아동 초청 사랑나누기’에 참여할 가정을 모집한다. 장애아동 1∼2명을 가정에 초대하고 함께 나들이에 참가하면 된다.(02)2600-6295. ●서울 송파구는 30일(토) 오전 10시30분∼오후 4시 재활용품 프라자(지하철 2호선 잠실역 2번출구)에서 ‘송파 알뜰벼룩시장’을 연다.(02)2202-3118. ●경기 용인시는 30일(토)까지 ‘사랑의 부부수련회’에 참가할 부부 40쌍을 선착순 모집한다. 부부심리파악·부부건강·소양 교육 등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다음달 21∼22일 양지 파인리조트에서 열린다. 참가비 1만원.(031)329-2261∼2.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10일까지 ‘소자본 여성창업 강좌’에 참여할 주민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02)2670-3427. ●서울 성동구는 다음달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5층 보건교육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당뇨교실을 연다.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이·운동요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혈당과 혈압을 무료로 측정해 준다.(02)2286-7033. ●인천 남동구 보건소는 매주 수요일 임산부를 대상으로 무료 산전 검진을 실시한다. 입체 초음파·풍진·기형아·포도당 부하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032)453-2787.
  • [내 인생의 등대] 하종현 서울시립미술관장

    [내 인생의 등대] 하종현 서울시립미술관장

    “몇 년 전 대학에서 정년퇴임을 하며 새로운 인생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전의 삶은 받기만 했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 지침에 따라 하나 둘씩 사회에 돌려주고 있습니다.” 하종현(70)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난 2001년 홍익대에서 30여년간의 교수생활을 마치면서 ‘사회 환원’이라는 새로운 인생 목표를 설정했다. 그의 ‘환원 실천’은 퇴직금으로 받은 2억 3000만원 전액을 기증해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위한 지원비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는 이어 2003년 1월 처음 개방직으로 바뀐 서울시립미술관장에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외계층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더 많은 것을 돌려주기 시작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공적 기능과 사회환원에 관한 자신의 신념을 결부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술관에 부임하면서 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해는 미술관 조직을 정비했고 두번째 해는 미술관 알리기, 세번째 해는 미술관이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샤갈전(展)’ 등을 통해 미술관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는 사회환원을 실천할 때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의 공적 기능과 자신의 사회 환원에 대한 신념을 접목해 소외계층에 대한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했다. 미술관 남서울분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각 장애아를 위한 미술 프로그램이나,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장애아동 미술교육 강좌’도 모두 하 관장의 아이디어다. “환원이라는 의미를 늘그막에 깨달아 부끄럽지만,‘사회환원’을 남은 인생의 소중한 목표로 삼고 더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환원’은 나이든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젊은 사람들도 결국 나중에 사회에 뭔가를 돌려주기 위해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하니까요.” 하 관장은 평생을 미술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년 퇴임 전까지 개인전을 20여차례 개최하고 단체전에 10여차례 참가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화려한 이력이 말해주듯 폭넓은 대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하 관장의 화려했던 경력보다도 사회환원을 목표로 한 제2의 삶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與·野 설연휴 ‘민생속으로’

    여야는 설 연휴기간 동안 일제히 민생 속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예년과 달리 상대를 깎아내리는 내용의 당보나 홍보책자를 배포하는 등 ‘네거티브’ 캠페인을 지양하는 대신 불우이웃이나 산업현장을 찾아 밑바닥 민심을 챙기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민생 안정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정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올들어 여권이 국정 기조로 내세운 ‘경제 올인’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3대 입법’과 행정수도 후속대책 등 정쟁의 소지가 있는 쟁점에 대한 주장은 가급적 자제할 방침이다. 대신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구에서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쳐달라고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설 연휴에 앞서 임채정 의장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결식아동에 대한 도시락 배달행사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도 예년의 ‘말하는 귀향 활동’에서 ‘듣는 귀향활동’으로 방향을 전환, 민생현장과 소외계층의 여론을 최대한 수렴키로 했다. 지난주 의원연찬회에서 중도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정치 ’를 실현키로 결의했고, 이에 맞춰 설 연휴부터 이를 실천에 옮기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6일 서울 성북구 소재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 용산구 소재 소년가장 및 결식아동 가정, 위탁보호아동 가구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어 7일에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과 인근 어시장을 돌아보며 설 민심을 점검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도 지역구내의 사회복지시설, 재래시장, 공사장 등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향후 입법활동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 [빌딩 X파일] 신촌 아트레온

    [빌딩 X파일] 신촌 아트레온

    신촌은 대학로, 종로와 함께 서울의 3대 ‘영 스트리트(Young Street)’로 손꼽힌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이렇다 할 문화공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신촌 지하철역에서 이화여대역 사이에 있는 아트레온(Artreon) 빌딩은 소비지대로 전락한 신촌의 새로운 문화적 젖줄이다. 아트레온이 첫선을 뵌 것은 지난 2003년 8월. 신영극장이 그 전신이다.3년여 동안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상 15층 지하 4층 3657평의 초현대식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예술의 ‘Art’, 오락과 휴식이라는 ‘Recreation’, 그리고 극장인 Theater의 어원 ‘Theatron’의 합성어다. 아트레온은 종합문화공간답게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건물 정면은 내부와 외부를 투사하는 전면 투명유리다. 이는 옆면의 금속제 강판과 결합돼 영화관의 가볍고 신선한 이미지를 반영한다. 또 저층과 중층부의 일부를 올록볼록한 곡면으로 만들고, 반투명 유리와 투명 유리가 교차되면서 재료의 본질을 극대화했다. 아트레온의 ‘주 메뉴’는 아트레온 영화관. 지상 3층부터 12층까지 3600여평에 2319석 규모의 9개의 영화 상영관을 설치했다. 영화관 단독건물로는 최다 상영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영사기를 설치했다. 아트레온 영화관이 돋보이는 점은 설계 때부터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췄다는 것. 모든 상영관에 장애인 전용 좌석을, 모든 층에 장애인 화장실을 마련했다.1관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리시버도 구비돼 있다.㈜아트레온 대표이사인 최호준씨가 시민단체 ‘장애아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데 힘입었다. 빌딩 안에는 다양한 문화 공간도 들어서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연면적 700평,300석 규모로 시민들이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트레온 광장이 있다. 강연회나 음악회, 거리 축제 등 각종 행사가 사시사철 열린다. 13층과 14층은 아트레온 씨오시티. 전위예술 전시관인 아트레온 갤러리와 오프라인 모임 공간인 아트레온 토즈가 들어서 있다. 문화와 예술을 만끽하고 토론하는 전용 공간이다. 이밖에도 지하 2층 팅클타운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을, 지하 1층 슐라스키 델리에서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KT&G에서 운영하는 &PLEX에서는 흡연과 함께 인터넷 서핑도 가능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걸음마 뗀 ‘희망가게’ 1, 2호점

    걸음마 뗀 ‘희망가게’ 1, 2호점

    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미재연’의 유리문을 열자 십 수년전 유행했던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밤’의 따뜻한 선율이 10평 남짓한 가게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벽 한쪽에는 캄보디아 여성이 새긴 목각새(木刻鳥)가 사장 김모(38)씨와 함께 반갑게 맞았다. “장떡이 좀 짜지 않을까 모르겠네요.”잠시 뒤 김씨가 내 온 새싹비빔밥을 한 숟가락 배물었다. 이내 봄을 알리는 향긋한 풀냄새가 입 안 가득 스며들었다. 지난 8월 문을 연 미재연은 시민사회단체 ‘아름다운재단’에서 모자 가정의 자립을 돕는 공동 매장인 희망가게 1호점이다. 아름다운재단에서 대출받은 9000만원과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아담한 한식전문점으로 태어난 미재연은 아스팔트 위의 고단한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6개월째 단아하고 풍성한 먹을거리로 초록색 봄소식을 알리고 있었다. ●헌재 재판관과 영화배우도 단골 미재연은 ‘아름답고 재미있고 자연이 있는 식탁’이라는 조어. 창업자인 김모, 이모(38), 박모(29) 등 세 명의 모자 가정 아주머니 이름에서 한 자씩 따 왔지만 풀어보니 더 그럴싸했다. 미재연은 음식점으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데다 불경기의 여파로 하루 손님은 100명을 채우지 못한다. 건물임대료와 재료비를 빼면 세 아주머니들의 생계비로도 빠듯한 형편. 결국 한 배를 탔던 박씨는 지난달 가게에서 손을 뗐다. 처음 장사에 뛰어든 터라 각종 세금과 서류를 내는 것도 아직 낯설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희망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소박하지만 온갖 정성이 담긴 미재연의 식탁이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주고객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20·30대 직장인들. 헌재 재판관과 유명 영화배우 등 저명 인사들도 단골이 됐다. 이씨는 “멀리 지방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들까지 찾아오곤 한다.”면서 흐뭇해했다. ●수입금으로 장애아동 도울 것 아주머니들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육아. 이씨는 친정엄마가 10살 된 아들을 맡아주지만 김씨는 아침마다 세살배기 딸을 보육원에 보내야 하는 게 가슴 아프다. 방송통신대에 재학까지 하고 있어 하루에 딸과 함께 지내는 시간은 고작 1시간 남짓이다.“돈을 벌면 딸과 단 둘이 여행을 가는 게 꿈”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다. 매상이 시원치 않다 보니 다른 모자 가정의 자립을 위한 기부를 거의 못 하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얼마 전 한 할아버지가 질 낮은 휴지를 팔아달라고 오셨어요. 그래서 식사 대접을 하면서 ‘우리도 힘들다. 될 수 있으면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죠. 받은 만큼 많이 돌려드리지 못하니까 어쩔 땐 마음이 ‘짠’ 해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예요.” 그러나 미재연 아주머니들은 이미 희망가게의 ‘맏언니’다. 지난달 30일 개업한 희망가게 2호점 아주머니들에게도 온갖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적인 나눔도 시작했다. 가게 한 켠에서 제3세계의 가난한 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수입·판매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대안무역’도 펼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계속 생길 희망가게의 ‘굄돌’이 되는 것. 희망가게 창업을 준비하는 어머니들을 위해 식당을 실습 장소로 개방하는 것은 물론, 한달에 한 번씩 희망가게 아주머니들이 함께 기댈 수 있는 ‘희망가게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씨는 “수입이 생기면 적은 돈이라도 신경계통 장애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미재연에서 사람들이 ‘녹색 먹을거리’를 먹고 건강하고 편안히 산다면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면서 밝게 웃었다. ●중계동에 2호점 문 열어 노원구 중계동에 문을 연 한식집 ‘얼큰한게 땡기는 날’은 희망가게 2호점. 공동사장 이미경(38), 고정희(35)씨가 아름다운재단에서 지원 받은 6000만원으로 가게를 차렸다. 개점 당일 수익인 23만 4000원을 성매매 피해 여성 쉼터인 ‘막달레나의 집’에 기부하는 등 문을 열자마자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일산에서 김밥집을 한 경험이 있지만 제대로 장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이 태산”이라면서도 “가게가 자리를 잡으면 저소득 모자 가정과 인근 공부방을 돕는 등 받은 것의 몇 갑절을 갚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풍성한 녹색 먹을거리 미재연의 주 메뉴는 새싹비빔밥과 버들영양돌솥밥. 푸드 스타일리스트 오정미씨의 작품인 새싹비빔밥은 적·삼색 무순과 적양배추싹 등 6가지 새싹이 들어간다.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는데다 고기도 뺄 수 있어 향기롭고 담백한 새싹의 맛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버들영양돌솥밥은 미재연에서 개발한 음식. 돌솥 안에 들기름과 들깨가루를 넣어 지은 밥에 표고버섯과 시금치, 느타리를 얹었다. 이밖에 김치전골과 된장비빔밥, 각종 파전 등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다. 가격도 6000원을 넘지 않는 등 저렴한 편. 후식인 오미자감잎차, 꽃차 등도 자랑거리다. ‘얼큰한 게 땡기는 날’의 대표 음식은 매운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매콤 칼국수. 아주머니들이 직접 개발했다. 도토리전, 해물파전 등을 안주 삼아 동동주도 한 잔 걸칠 수 있다. 유기농 배추와 충북 음성의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와 김치찌개도 빼놓을 수 없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후견기관과 지원 실태 ‘자립매장운동’은 말 그대로 저소득층이 자립할 수 있는 매장을 마련해 주는 운동이다. 자립매장운동은 기존 사회복지 운동이 가난한 사람들을 시혜의 대상으로만 바라봤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자립매장운동은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주고 급여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스스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게 사업자금을 빌려준다. 물고기를 주는 대신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셈이다. 자립매장운동의 시초는 1973년 브라질에서 시작된 ‘액션(Accion)’.4년 동안 885명에게 융자를 제공하는 성과를 올린 액션은 이후 남미 14개국으로 전파됐다.1991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7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는 등 선진국의 빈곤층에게도 자립매장운동이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아프리카에도 진출한 액션은 2002년 현재 60만명에게 5억 7000만달러의 대출 혜택을 주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그라민(Grameen)은행도 대표적인 자립매장운동.1983년 교수 출신인 무하마드 유누스에 의해 설립됐다. 빈곤층 여성을 주 고객으로 지금까지 1만 2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프랑스, 캐나다 등 선진국에도 진출했다. 이밖에도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자립매장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는 90년대부터 생겨난 자활후견기관이 자립매장운동의 씨앗을 뿌렸다. 관악자활후견기관 등 전국적으로 모두 200여개가 있는 자활후견기관은 직영 사업체에서 빈곤층에게 일정 기간 경험을 쌓게 한 뒤, 창업 지원을 한다. 그러나 영세한 규모에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한 탓에 실제로 창업한 경우는 미비한 편이다. 본격적인 자립매장운동 기관은 2000년 그라민은행의 한국 지사 격으로 만들어진 ‘신나는 조합’. 또 2002년에는 국민, 조흥 등 시중 은행이 출자한 사회연대은행이 출범했다. 그러나 신나는 조합은 대출금이 평균 100만원 선에 그치고, 사회연대은행은 대출 조건이 까다롭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올해 첫 선을 보인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는 1인당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사업의 성공 가능성보다는 모자 가정의 자립에 중점을 둔다는 게 장점이다. 재단은 내년부터는 대출 규모를 확대, 매년 4∼5군데의 희망가게를 열 계획이다. 또 음식점 뿐 아니라 미장원, 수공예전문점 희망가게도 생길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세상 기금사업팀 정경훈(28) 팀장은 “자본금 50억원의 이자로 창업 지원을 하기 때문에 계속 희망가게를 낼 수 있다.”면서 “희망가게가 일종의 네트워크화가 되면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보듬으며 살 수 있는 일종의 ‘대안 사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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