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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년대 세계 에너지소비 개도국들이 주도(현장세계경제)

    ◎영 이코노미스트지 전망/중국 등 경제성장·인구증가 속도 빨라/2천20년 선진국 소비 압도… 60% 차지/90년대 전력·석유 등 총투자 1조불… 민자·외자 유치 열올려 21세기 세계에너지 수요량과 에너지 유형은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개도국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개도국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산업화와 일치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이들의 경제성장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소비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에따라 아시아 네마리 용은 물론 중국·타이·라틴아메리카국가들도 본격적인 발전도상에 이르면 현재의 소비량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될 것이다.물론 개도국중에는 현재는 석유·석탄·천연가스등 에너지수출국이 많지만 향후 30년내에 자국수요도 채우기 힘든 순수입국으로 전락하는 상황의 초래도 예측되고 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세계에너지회의(WEC)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전망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중 선진국몫이 산업시대 이후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지고 개도국몫은 27%에서 40%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2000년부터 10년간 개도국의 에너지소비증가는 현재 서유럽의 소비량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른 탄산가스배출량도 70년대 전세계의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IEA의 주장도 있다.IEA와 함께 향후 30년동안의 에너지 소비패턴에 대한 시나리오를 발표한 WEC도 역시 같은 지적을 하고 있다. 「고성장」을 이룩할 경우 2020년 연간 에너지수요는 석유로 환산해보면 1천2백60억배럴 상당치로 현재수준의 두배가 된다.석유소비량은 하루 9천만배럴,가스수요는 미국의 현매장량과 맞먹는 4조㎥로 늘어난다.같은기간 개도국 에너지수요는 3배로 늘어난다.개도국과 OECD등 선진국의 에너지소비량이 60%와 30%로 역전된다. ○탄산가스 급증 또한 2020년의 에너지 유형은 중국과 인도의 석탄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석탄(28.5%),석유(26.7%),천연가스(20.9%)순으로 석탄이 오히려 석유를 앞서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개도국의 에너지수요 폭증은 바로 인구에서 비롯된다.산업화와 도시화가 에너지를 마구 삼키게 된다.세계인구는 27억이 늘어 30년뒤 80억에 이를 것이며 이 증가분의 60%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출생한다.WEC는 세계인구의 40%가 밀집한 중국과 인도에서만 2020년 세계 에너지소비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70년이후 3배,중국은 52년이후 22배로 에너지소비량이 늘어났다.산업화와 도시화로 에너지의 사용량및 유형이 변화했기 때문이다.더욱이 인구가 전혀 늘지 않는다해도 중국·인도의 도시인구가 배로 되는 2010년 에너지수요는 45%가 늘어난다. 개도국은 이런 에너지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에너지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WEC는 87년 개도국 투자가 2010년 전세계 투자의 26%,2020년에는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바 있다.실제로 2020년까지 에너지투자는 전체 투자액 33조달러의 3분의 1에 달하게 된다. ○30년뒤 인구 80억 미국의 경영자문회사인 「매킨지」는 아시아에서만 전력·석유·가스·석탄·파이프라인건설및 정유시설에 필요한 총투자 요구액이 90년대에 1조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가령 전기만 보아도 세계은행이 개도국의 전력투자비를 90년대에만 1조달러로 예측한 것에서 개도국이 얼마나 에너지에 굶주려 있는지를 입증한다. 가장 주목할만한 증가를 보이는 에너지는 석유.석유회사들은 2000년이면 자동차가 1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타 에너지소비 증가로 2010년 일일 석유수요 증가분 2천8백만배럴중 57%가 아시아·라틴아메리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개도국은 그러나 에너지공급을 위한 재원이 없다.게다가 금융및 제도상의 걸림돌도 많다.따라서 개도국은 이를 민자와 외자유치로 해결하려고 한다.아르헨티나·칠레가 송·배전사업을 완전 민영화한데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아시아각국들도 전기가스등 각종 에너지사업에 민간참여를 유도하면서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강화나 환율평가절하등 인위적 조치가 외자참여를 막고 있다.또 정부와 민간업체간의 상호불신도 계약성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자원마련 고심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가 미래 최대의 에너지시장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아직까지 최대 에너지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다.중국과 인도가 향후 15년동안 85%와 1백45%씩 에너지소비를 늘린다해도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미국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며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 역시 더욱 강화 될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비는 평균수명이나 유아사망률등 단순히 양만으로 측정할 수없는 삶의 질과 관계가 큰 만큼 개도국 에너지소비 증가추세는 불가피한 현상이 될 것이다. ◎2천년대 에너지 소비패턴/중·인 사용량 폭증… 석탄 “1위 복귀”/“온난화 주범”으로 줄어들다 반전… 28% 점유/석유는 가격 지속상승으로 2위하락 예상 2000년대의 에너지원은 금세기와 마찬가지로 석유·석탄등 화석에너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이 많아 소비가 줄어들 것처럼 보였던 석탄은 지난 60년 전세계 에너지 공급의 40.6%를 담당했다가 석유와 천연가스에 밀려났었지만 2020년 28.5%를 담당,선두자리를 회복한다.이에 반해 석유는 70년대이후 낮은 유가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2005년 배럴당 28달러선까지 올라 비중이 31.8%(90년)에서 26.7%(2020년)로 떨어져 석탄에 이어 2위로 물러나게 된다.석탄의 소비증가는 중국과 인도의 석탄사용이 폭증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될 것같다.석탄매장량이 많은 중국은 2005년 90년 세계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4억t을 소비할 정도로 주에너지원으로서 석탄의 지위는 확고하다. 이밖에 천연가스(20.9%),원자력·수력발전(각각 5.8%)및 기타에너지원이 석유와 석탄의 부족분을 메우게 된다.특히 천연가스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권과 구소련지역에 엄청난 매장량이 있는 것이 확인된데다 앞으로 가스발전이 일반화되면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석유와 석탄은 주요에너지원으로서 높은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앞으로의 투자는 전력과 천연가스에 집중된다.세계에너지회의(WEC)에 따르면 향후 30년동안 에너지분야에 모두 33조달러가 투자된다.이중 석탄분야에는 13%가 투자되는데 이는 전기(33%)·천연가스(23%)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더욱이 석유분야조차 20%밖에 투자되지 않는다. 수력과 핵발전에 의존할 전기분야는 개도국이 중시하는 분야다.대부분의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수자원이 미개발상태여서 특히 수력발전의 비중은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원자력은 환경오염과 주민반대등으로 유지비용이 지나쳐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에너지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는다. 결국 선진국들이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한다고 해도 화석연료의 생산과 소비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을 뿐아니라 화석연료 소비중심의 산업화를 추진중인 개도국들의 소비가 줄지않는한 석유·석탄은 주요에너지로서의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 북 「28일 예비접촉」 수용 정부 반응

    ◎신중한 환영… “낙관은 이르다”/문장 정중하고 담백… 징조 좋다/청와대/안보회의 즉각 소집… 빠른 대응/통일원/“전폭수용 뜻밖”… 예상의제 점검/외무부 정부 관련 부처들은 22일 북한측이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에 우리제안 그대로 응해오자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진의는 더 두고 보아야 한다는 신중한 자세이다. ▷청와대◁ ○…청와대는 북한의 답신이 관례보다 빠르고,문장이 정중하면서도 담백하다는 점을 들어 좋은 징조로 해석. 청와대측이 답신의 도착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물은 것은 『내용이 긴가,짧은가』였다.관례상 내용이 길면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면서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포함된 것이고,짧다면 수락일 때가 많은 탓.이번 답신은 유난히 짧은 문체로 실무회담에 호응.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커졌다』고 풀이.동시에 이날 답신의 분위기에 비추어 실무접촉도 몇차례 끌지 않고 28일 단한번 만남으로 정상회담이 결정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하는 눈치.물론 여전히더 지켜봐야 한다는 경계심은 풀지 않은 상태. 청와대는 이번의 응답이 아직 북한의진의를 읽게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정상회담을 할 생각이 없더라도 일단은 카터전미국대통령을 통한 일이었으므로 초기에는 긍정반응을 보일 것으로 봤기 때문. 청와대의 다른 당국자는 만약 북한주석 김일성이 정상회담을 할 뜻을 갖고 있다면 북한군부의 움직임이 하나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한국과의 화해로 입지가 좁아지는 북한군부가 회담 성사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총리실·외무부◁ ○…송영대통일원차관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대로 이번주 안에 북한측의 답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다는 반응. 또 날짜를 바꿔 수정제의하던 지금까지의 행태에서 벗어나 우리측이 제시한 28일 실무접촉을 그대로 수용한데 대해 뜻밖이라는 표정들.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은 전통문 접수 즉시 화력발전소 준공식 참석차 충남 보령에 내려간 이영덕국무총리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는 한편 통일원등과 고위전략회의 개최등을 협의. ○…외무부는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수락사실이 알려지자 북한핵문제등 예비회담에서 논의될 예상 의제들을 점검하느라 분주. 외무부측은 남북정상회담과 미국·북한의 3단계회담을 별개로 진행시킨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히면서도 미국과 북한의 논의가 남북정상회담의 진전사항을 앞서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통일원◁ ○…통일원은 22일 하오 북측으로부터 정상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에 나오겠다는 전화통지문을 받자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23일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소집키로 하는 등 발빠른 대응. 이부총리는 이날 낮 시내 모음식점에서 과거 남북대화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전현직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다 보고를 받고 즉시 송영대차관에게 예비접촉 대책준비를 지시. 이부총리는 예비접촉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인가라는 물음에 『북한의 최고위측이 먼저 만나자고 나선 것 아니냐』며 『만나는 것을 거부할 이유도 없고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도없다』고만 언급. 송차관은 북측이 보낸 전통문과 관련한 배경설명을 통해 『우리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회신내용으로 보아 이번에는 북측도 정상회담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일단 긍정 평가. ◎예비접촉 북대표 누가 될까/김정일측근인 김용순 포함 유력/황장엽·안병수·박춘길 등 「대남전문가」 거명 북한이 22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28일 예비접촉에 응해옴으로써 북측 예비접촉 대표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왜냐하면 북측 대표진용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정상회담에 대한 북측의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이날 부총리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대표단으로 예비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안을 수락했다. 따라서 우리식 정치·행정체제로 보면 수석대표는 정무원 부총리 중에 외교부장을 겸하고 있는 김영남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김달현부총리가 지난해 경제실패의 책임을 지고 좌천됨에 따라 정무원내 대남및 외교통을 달리 찾기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은 기본적으로 「정」보다는 「당」우위 사회라는 점과 과거의 관례를 감안할 경우 당쪽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런 관점에서 당비서 중에서 김용순·윤기복·황장엽·최태복 등이 거명되고 있다. 과거 오랜기간 대남 총책을 역임했으나 활동이 뜸해진 윤기복 당비서겸 경제정책위원장과 주체사상의 대표적 이론가로 국제담당비서인 황장엽은 김일성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에서 발탁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이다.현재 대남 비서인 김용순은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어 수석대표가 아닐 경우에도 3명의 대표 가운데는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또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나 고위급회담 등에서 보여준 과거의 관행으로 볼 때 노동당의 전위조직인 조평통 부위원장들이 대표로 나올 가능성이 많다.예컨대 북한은 지난해부터 올3월까지 계속된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접촉에 우리측 송영대 통일원차관의 카운터파트로 박영수 조평통서기국 부국장을 내보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배경으로 보면 임춘길·안병수·전금철·한시해 등이 후보로 꼽힌다.임춘길은 현재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으로 있고,안병수는 고위급회담 대변인을 역임했다는 점을 감안해 3명의 대표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다만 오랫동안 대남사업에 종사했던 전금철과 한시해는 지난해 김부자의 눈밖에 나는 바람에 근신중이라는 설도 있어 일단 회의적이다. 이밖에 남북대화의 산파역이었던 김영주부주석과 지난해 일약 부주석으로 발탁된 김병식도 대표반열에 올려 볼 수 있으나 고령에다 우리측 대표들과의 격을 고려할 때 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 “저의 없는지”… 기대·회의 엇갈려/“남북정상회담” 정가 움직임

    ◎실무협의 시기·형식·의제 논의/정부/“경협·이산가족 교류 실현 기대”/민자/“전폭적 환영… 통일 분수령으로”/민주 ▷청와대◁ ○…김영삼대통령과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오찬회동에서는 카터전대통령의 방북결과를 비롯,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돈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관련사항만 발표. 주대변인은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김대통령을 빠른 시일안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김대통령은 즉각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 주수석은 김대통령의 수락의사를 김주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카터 전대통령이 메시지를 갖고 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김대통령의 확답을 전달하지 않겠느냐』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 주수석은 또 정상회담의 추진방법에 대해서도 『일단 김주석이 조건 없는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 김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 아무런 시나리오가 없다』고 설명. 그는 남북정상회담 수락이 핵문제와 관련한북한제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북제재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문제인 만큼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본다』면서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않겠느냐』고 전망. 주수석은 남북정상회담 실현가능성에 대해 『속단할 수는 없지만 남북한간에 구체적인 인물이(중재자) 나서는등 지금까지의 남북정상회담 추진방법과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통일원◁ ○…통일원은 김일성이 카터전미대통령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의 종전행태로 보아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등 성사가능성에 대해서 대체로 회의적 반응.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먼저 제안하고도 나중에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이를 위한 실무접촉 자체를 스스로 깼다』고 상기시킨 뒤 『북한은 평화적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대화제의를 해오다 막상 우리측이 이를 받아들이면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들로 장애물을 만드는 행태를 보여 왔다』면서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안의 의미를 평가절하. 특히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접촉 전망과 관련,통일원측은 『북한측이 우리측에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이에 반드시 수반되는 주한미군 철수 등 이른바 4개항의 전제조건을 들고 나올 경우 현안인 정상회담 개최나 핵문제는 뒷전으로 내밀리고 공허한 입씨름만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외무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대화와 제재국면의 반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북한핵문제 해결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계산된 전략일 수도 있다고 우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이 메시지를 가지고 온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이에 대해 어렴풋이 전해들었다는 후문.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이미 우리측이 제의해 놓은 상태」임을 상기시킨 뒤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좋다』는게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소개했다고. 외무부는 이날 하오 한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먼저 실무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외무부 차원에서 북측에 대한 협의제의 방식,시기,정상회담의 의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 당국자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차원의 얘기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오고갔다』고 밝히고 『그러나 주된 논의내용은 제재국면에 들어서자 북한이 느닷없이 정상회담을 제의한 의도와 속셈에 대한 것이었다』고 강조. ▷민자당◁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핵문제뿐만 아니라 경제협력,이산가족 교류등 남북간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남북 관계에 극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향적으로 수락한 것은 지지부진한 핵문제를 포함,남북현안의 해결에 중요한 진전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두 정상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공존체제가 이룩되어야 할 것』이라고 기대.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정수의원은 『사교적인 만남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핵문제는 미국과 우리의 국가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핵투명성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정치관계법 설명회에 참석,『남북정상회담은 민주당이 바라던 것으로 전폭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핵문제가 해결되고 더이상의 소모적인 군사대결을 탈피해 민족숙원인 통일의 분수령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충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정상이 만나면 50년동안 맺힌 과거가 청산되고 민족의 자주와 단결·통일을 위한 대로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 박지원민주당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진일보된 역사적 합의이며 새로운 대화국면의 전개』라고 규정짓고 『빠른 시일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돼 핵문제는 물론 모든 현안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극 환영. ◎정상회담 관련 김대통령 발언록 ▲대통령취임사(93·2·25)=다른 민족과 국가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여름날 백두산 천지 못가에서도 좋습니다.거기서 가슴을 터놓고 민족의 장래를 의논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취임1백일기자회견(93·6·3)=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문제는 신뢰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남북간의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전에는 신뢰가 절대 회복될 수 없습니다.이런 문제들이 우선적으로 해결된 연후에 모든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1주년회견(94·2·25)=핵개발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이 될 때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한가지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니까요.핵문제는 물론이요 모든 문제를 다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 말하는 것처럼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위해서,또 우리 생존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경제적인 협력문제는 물론 모든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있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통일에 관한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통다과(94·5·4)=북한이 지금이라도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국제적인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한다면 북한 당국과 언제든지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현안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
  • 비 회교반군 인질16명 사살

    【잠보앙가 AP 로이터 연합】 필리핀 회교반군이 8일 남부 바실란 섬에서 민간인인질 약 50명을 붙잡은후 이들중 적어도 16명을 사살했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밝혔다. 회교반군은 이날 아침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9백50㎞ 떨어진 술루제도에 있는 바실란 섬에서 버스 1대,지프2대 등 민간인 차량 3대를 정차시킨 뒤 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민간인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사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생존자 한명은 라디오 회견에서 무장한 회교반군 4명이 남자 인질을 정부군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는 데 장애물로 판단해 사살해 버렸다고 말했다.
  • 르완다반군 수도함락 “초읽기”/시체 4만구 빅토리아호수 표류

    ◎키갈리 공항·카놈베 등 정부군 중요거점 장악 【키갈리 AFP 로이터 연합】 르완다애국전선(RPF)반군이 22일 수도 키갈리공항을 장악한데 이어 공항인근에 있는 정부군 주요기지가 반군수중에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르완다반군은 이날 전략거점인 키갈리공항을 3일동안 포격한 끝에 접수했으며 이어 반군의 수도장악에 최대의 장애물로 간주되던 정부군의 카놈베기지를 함락시켰다고 이 목격자들은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반군의 다음목표가 무엇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수도,그 다음에 나라 전체』라고 말했다. 【캄팔라 로이터 연합】 르완다 내전으로 숨진 최고 4만명의 르완다 인들의 시체가 빅토리아 호수의 우간다 지역으로 밀려와 우간다 정부가 22일 이들 3개구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늪에서 얻는 교훈(이동화칼럼)

    일이 본격적으로 터진뒤 약20일동안이나 계속 불협화속을 헤매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파동을 지켜보면서 입법과 행정의 후진성과 무책임성이 심각한 지경에 다다라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법제정후 1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허송세월로 끝나고 막상 시행에 들어가자 곧바로 벽에 부딪힌 것은 누가 뭐라해도 했어야 할일을 안해서 생긴 부끄러운 일이다. 농수산물 도매금지에 반발한 중매인들의 집단이기적 저항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골탕먹였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기강에 혼란을 불러왔다.이로써 법시행이 다시 6개월간 연기되어 위법시비를 낳았고 로비설의 난무와 검찰의 수사착수,당정간 관계당사자간의 이전투구식 책임회피와 의혹제기등 추악한 단면들이 속속 나타났다. ○입법취지 훌륭하다 이런 혼돈의 늪에 빠졌다고 침몰할 수는 없다.더욱이 이것이 개혁입법이기에 그정신을 제대로 살려나갈 방법을 찾아 새길을 만드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다.최악의 상태에 도달해야 그것을 벗어날 좋은 꾀도 나오고 오히려 발전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우리모두 이번파동에서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수 있다는 점을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선 농안법의 정신은 매우 훌륭한 것이고 문민정부의 개혁취지와도 합치된다는 점이다.5∼6단계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중간 이익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최종소비자의 몫이 조금이라도 더 커지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취지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이는 농어민들이 UR파고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일이요,소비자의 장바구니물가를 가볍게 해주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장애물에 걸려 한번 호되게 넘어졌지만 이런 입법취지는 보다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살리도록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한 노력이 최대한 집중되어야 한다.손놓고 있다가 6개월후 다시 당하는 꼴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필요하다면 법개정을 할수도 있으며 특히 지난번 실패를 거울삼아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해오던 도매행위가 금지되면서 이익이 줄어들게 된 중매인들이 업무를 마비시키면서 불거진 것이다.중매업무만으로도 크게 이익을 보고 있는 「부자」들의 망동이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반발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최소화되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총리와 당대표의 역할 이번 과정에서 당정협조라는 주요사안에 크게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협조」는 커녕 오히려 서로 헐뜯는 모습까지 보였다.입법과정에서의 당정협조도 원활치 못했지만 최근 검찰의 로비수사가 시작되자 보인 당정공방은 치졸의 극치였다.농수산차관이 의원비서관까지 물고 들어가면서 「법안제안의원이 축조심의까지 끝난뒤 문제조항을 최종 삽입했다」고 비판하고 해당의원과 당은 반박에 나서는 등 한심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보인 것이다.결국 입법도 엉성했고 준비도 안했으면서도 부처이기주의만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꼴을 보였다. 이영덕총리의 취임일성이 「화목과 화합」이었으나 당정관계는 불화와 분열의 모습만 부각하고 말았다.이제 총리의 적극적 역할이 나와야 한다.교통정리를 하고 책임질 것은 지게하며 당과 국회와 국민에 대해 필요한 말은 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사태가 수습되고 발전의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조정능력의 제고가 필요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도 그렇다.이 문제가 이렇게 파문을 거듭하고 있으면 입장을 정리하고 해결을 해나가야 하지만 아직 팔을 걷고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로비자금과 정치자금 검찰의 로비자금수사는 벌써부터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다.『또 국회에 칼을 대느냐』고 할지 모르나 의혹이 있으면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더욱이 농안법이 개혁입법이고 시기적으로 새정부출범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사안은 정치개혁의 시범사례가 될수도 있다. 다만 「과거의 정치자금」이 또다시 불거져 나올때 이의 처리에는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국회나 정치권에서도 정치자금문제만 튀어나오면 모든 논의가 거기에 쏠리고 다른 국정은 비록 중요한 것들도 외면당하기 일쑤이다.이제 과거의 정치자금은 그 성질이 아주 파렴치한 것이 아니라면,또 개인의 치부와 직결된 것이 아니라면 문민정부출범이전의 어느시점으로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 상무대국조/무산 일보직전 돌파구/민주의 민자안일부 수용의미와 전망

    ◎명분보다 실리 선책… 일각선 비판론/민주/긍정속 “전·현대통령 증언 불가” 고수/민자 한달을 넘게 끌어온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문제는 민주당이 16일 최대쟁점이었던 증인및 참고인채택부분에서 민자당의 협상안을 전격수용함으로써 무산 일보직전에 실현가능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전·현직대통령은 제외해야 한다는 민자당의 당론과는 달리 민주당은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현직 대통령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히고 있고 조사기간 연장도 새로 요구,협상의 완전타결은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자당◁ 이날 상오 민주당의 전격적인 방향선회 소식을 듣고 진의파악및 대책마련에 분주. 이한동총무는 『민주당의 오늘 결정은 일단 진일보한 것으로 인정한다』면서도 『상대방의 진의와 달라진 입장의 실체를 먼저 파악한 뒤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자세. 이총무는 조사기간을 40일 연장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새로운 제안이니 당론조정을 해봐야겠다』고 판단을 유보한뒤 「전·현직 대통령도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예외일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불가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협상의 일괄타결 원칙을 다시 강조. 민자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방금전까지만 해도 강경했는데 어떻게 된 노릇인지 헷갈린다』는 이총무의 표현에서 보듯 민주당의 속뜻에 의심이 간다는 것. ▷민주당◁ 민자당의 협상안을 수용한 것은 「정치적 미아」가 돼버린 상무대 국정조사를 되살리기 위해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유력.「성역없는 증인채택」원칙에 매달려 국정조사가 유실되는 것보다는 헌정사상 최초의 정치자금의혹을 다루는 국정조사인만큼 일단 시작하는 것이 앞으로의 대여공세등을 생각해보더라도 훨씬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 또 조사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전현직 정치인과 6공고위관리에 대한 증인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다시 제기한 뒤 여당측의 비협조를 이유로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기록 공개,관련자 검찰 고발등의 강수를 둬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전략적 차원도 고려된 듯.사실 민주당은 그동안 원칙론 고수,민자당의 협상안 수용등 두가지의 「경우의 수」를 두고 이해득실을 여러모로 살피는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같은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당내 비판론도 만만찮은 실정.김상현·정대철고문등 비주류측은 「원칙없는 협상태도」라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끌려다닌 끝에 민자당안을 수용했다』고 지도력 부재를 성토. 한편 앞으로의 국정조사 협상과 관련,민주당의 대폭 수용으로 잘 풀릴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나 조사기간 연장에 대한 이견과 어떤 경우에도 전직대통령의 조사는 안된다는 민자당의 태도에 막혀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상존.
  • 첨단 정보통신용어 바르게 알자

    ◎정보 고속도로/대화형 미디어/사이버 스페이스/폭력물 방지침/정보 고속도로/컴퓨터망 이용 전세계를 연결/대화형 미디어/기계와 대화한듯 메뉴 등 선택/사이버 스페이스/네트워크상 가상공간/폭력물 방지침/외설물 수신거부 기능 「정보고속도로」,「주문형 영상 서비스」,「인터네트」…최근 자주 듣게 되는 말들이다.그러나 이 용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우리나라에서도 준비작업을 하고 있고 곧 상용화될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 용어를 알아두어 정보화 사회에서 뒤지는 일이 없도록해야겠다. ▲정보고속도로=궁극적으로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이어주게 될 전자통신망.기존의 전화는 물론 개인용컴퓨터,대화형TV,무선호출기,핸드폰 등을 통해서 이 정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정보고속도로건설의 목적은 지구상의 어느곳에 있어도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과의 거래,교육,쇼핑,세금납부,게임,화상회의,의사와의 상담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미국 일본 싱가포르등이 구체적 계획을 짜고 있으며 우리도 20 15년까지초고속정보망 사업을 추진한다. ▲주문형영상서비스(VOD)=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선방송의 좀더 진화된 형태.유선방송과 다른 점은 같은 영화가 여러개의 다른 채널을 통해서 몇분간격으로 송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공상과학영화 「터미네이터」를 보고 싶으면 상오 10시,10시20분,10시40분 등에 각각 시작하는 같은 영화를 볼 수 있다.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는 「비디오 라이브러리」.마치 집 지하실에 비디오 테이프 창고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다른 점은 밑에 내려가지 않고 안방에서 리모컨으로 영화목록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는 또 이미 시간이 지난 TV프로그램도 언제든지 찾아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퇴근이 늦어서 놓쳤던 초저녁 프로그램도 원하는 시간에 「불러서」 볼 수 있다. ▲인터네트=현재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유일한 정보고속도로.수많은 소규모 네트워크의 집합체로 아직은 구성이 느슨하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에 의해서만 이용됐던 일종의 폐쇄망이었다.그러나 2년전 인터네트의 가장 많은 부분을구축했던 미 국립과학재단이 상업적인 용도로 망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한 뒤부터 개인과 중소기업의 사용이 급증했다.현재 인터네트의 사용자는 2천만명 정도.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 ▲대화형 미디어=대화형,상호작용을 한다는 뜻.예를 들면 TV는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신할 수 밖에 없지만 전화는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이렇게 사용자와 기계가 마치 대화를 하듯이 메뉴를 고르고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대화형방식이라고 한다.대표적인 예는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 ▲세트 톱박스(SET­TOP BOX)=TV프로그램 신호를 해독하고 전화를 받아서 처리할 수도 있으며 온라인을 이용해 원거리에 있는 데이터를 뽑아올 수도 있는 일종의 디지털 신호처리기.세트톱박스는 유선TV동조기와 대화형 신호 전환장치의 역할을 한다. ▲폭력물방지칩(V­CHIP)=V는 폭력(VIOLENCE)의 머리글자.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세트톱박스」 안에 설치되는 마이크로칩이다.브이칩은 TV프로그래머가 미리 폭력·외설물 등에 표시해둔 신호를 읽어 수신을 거부하는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 스페이스=컴퓨터 네트워크 상의 가상공간.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디지털신호로 가득찬 일종의 논리공간이다.현재 사이버스페이스에 가장 근접된 형태는 인터네트다.컴퓨터로 통신을 하는데 보통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사이버스페이스의 어딘가에서 장애물에 걸려있다고 생각하면된다.
  • 용인 모터파크/내일 자동차 첫 공식경주

    ◎배기량 1천5백㏄ 기준 두 그룹 나눠/40개팀 주자 90명… 여성경주 따로 열려/“국내유일의 아스팔트 경기장”… 1인승 「카트」 시범경기도 스피드와 스릴을 자랑하는 자동차경주가 본격적인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자동차경주는 대회규모·인력동원등 제반측면에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 꼽히며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국가등에서도 성행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그간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이면서도 자동차경주만은 낙후돼 온 편이다. 지난해말 국내 첫 온로드(포장도로경주) 자동차 전용경기장으로 문을 연 용인자연농원내 「모터파크」에서는 23일 상오9시 개장후 첫 「자동차 스피드 레이스」가 열려 스릴 넘치는 경기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40여개팀 90여명의 레이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릴 이날 경주에는 여성 카레이서가 출전하는 여성전과 프라이드·르망·스쿠프전,차종에 관계없는 그룹N1­A(배기량 1천5백㏄이상) 그룹N1­B(1천5백㏄이하) 경기가 펼쳐진다. 자동차경주는 지난 2월20일열린 1차 연습경기에 80명의 선수와 5천여명의 관중들이 몰리는등 1.2차 연습경기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1만여명의 관중이 몰려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다. 23일의 경주에서는 규정 종목외에도 1인승 소형승용차의 일종인 「카트」시범경기도 선보여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자동차경주로는 장애물경주인 짐카나와 영종도등에서 열리는 오프로드(비포장도로경주)가 있었을 뿐이다. 87년 25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처음 비포장도로 경기가 열린 이래 영종도·태안반도등을 전전하며 산발적으로 40여회 개최됐으나 공식 트랙레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국내에는 40여개 레이싱팀이 있으며 여성 10명을 포함,모두 3백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용인의 모터파크는 자연농원옆 3만평부지에 마련된 아스팔트 자동차경기장. 경주도로는 총길이 2.1㎞,폭 12m,직선길이 4백50m이다. 진행상황을 알리는 관제실·방송실등을 갖춘 컨트롤 타워(4층),지하보도등이 갖춰졌으며 트랙 주변에는 돌발사고에 대비한 가드레일·방호벽·잔디밭·자갈밭·타이어벽등의 안전시설이 국제수준을 자랑한다. 관계자들은 『자동차경주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영화속에서나 구경하며 일부 애호가들만의 전유물로 치부돼 온 것이 현실』이라면서『이번대회를 계기로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 「상무대국조」 계좌추적 공방

    ◎민자/“국회조사는 위법”/민주/“우리가 직접 조사”/“율사모임 법사위서 법 어겨서야”/여/“일단 은감원에 요청… 불응땐 강행”/야 조기현전청우건설회장의 예금계좌및 수표 추적문제가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핵심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돈의 행방을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조전회장이 공사대금에서 횡령한 2백27억원 가운데 검찰에서 인출내역이 확인된 1백89억원의 수표추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법률의 문제점등을 들어 예금계좌나 수표의 추적은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 첫째는 법리상의 이유.조전회장사건은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이어서 검찰에 대한 수표추적 요구는 자칫 국정조사의 수사 또는 재판 관여를 금지한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은행감독원에 요청하거나 아니면 조사위가 직접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 수표추적을 벌이는 것도 개인의 금융거래비밀을 보장하고 있는 금융실명제 긴급명령권에 저촉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민자당의 이 부분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는 『법전문가들이 모인 법사위에서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예금계좌나 수표추적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현경대법사위원장의 말로 집약된다. 둘째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이번에 수표추적을 받아들이면 앞으로 국정감사나 조사 때마다 야당이 의혹을 주장하며 개인이나 법인의 금융자료 추적을 요구할 때 거부하기 어렵다는 것. 그러나 한켠에서는 민주당의 수표추적요구를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조전회장의 예금계좌를 추적 수사할 것을 검찰에 강도 높게 촉구했던 앞서의 태도를 바꿔 국회차원에서 직접 계좌추적에 나서거나 은행감독원에 자료를 요청하는 형식으로 자금경로를 파헤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 정대철의원은 이와 관련,『검찰에 수표추적을 요청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이라면서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낸 뒤 『우선 은행감독원에 수표추적을 요청한 뒤 여의치 않으면 국회차원에서 직접 계좌추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도 『여권이 수표추적에 동의한다면 증인선정에 있어서 상당부분 양보할 생각도 있다』고 말해 관련자의 증언보다 물증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 정의원은 그러나 시한이 24일인 조사계획서 작성에 대해서는 『증인·참고인 전원을 명시해야 한다거나 조사방법에 수표추적을 반드시 명기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이에 대한 여야의 논쟁이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25일 이후로 넘어갈 것임을 피력. 한편 당소속 법사위원들은 여의도의 한 호텔에 2개의 방을 잡아 놓고 매일 밤 모여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검토하며 「전략회의」를 계속. 의원들은 『조전회장등 주요증인들이 국정조사장에서 딴소리를 못하도록 하는 묘안을 갖고 있다』고 호언하면서도 산사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의현 전조계종총무원장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의 송달문제를 들어 『증언대에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말끝을 흐리고 있는 상황. ◎계좌추적은 과연 가능한가/국회의 은행 직접조사 사실상 불가/실명제전 「가·차명 돈세탁」땐 불과 상무대 정치자금 의혹사건과 관련,조기현 전청우종합건설 회장의 예금계좌 추적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사항이 됐다.민주당은 예금 계좌만 추적하면 의혹이 모두 밝혀질 것처럼 목청을 높이고 있다. 정치권이 전가의 보도인 국정조사권까지 발동한 지금 어떤 절차를 통해,어느 선까지 계좌추적이 가능할까. 현행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제4조(금융거래의 비밀보장)는 고객의 금융거래 내용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거래내용을 제공할 수 있는 경우로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형사범 ▲조세사항 ▲금융당국의 검사업무 ▲동일 금융기관끼리의 정보 제공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정보제공 등 5개 사례만으로 한정한다. 따라서 국조권이 발동돼도 국회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소지는 전혀 없다.금융기관의 직원이 개입된 금융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감독기관에 계좌추적을 강요할 수도 없다.유일한 방법은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가 결의를 통해 국정조사 대상기관인 검찰이나 법무부를 상대로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다.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한 결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끝나지는 않는다.검찰이 영장신청을 통해 금융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려면 ▲금융기관의 특정 점포 ▲거래자의 인적사항 ▲사용목적 ▲요구 정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 야당은 조기현 전회장의 비자금 지출내역이 검찰의 공소장에 기재됐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거래 금융기관의 점포명이나 거래자의 인적사항이 없는 이상 조 전회장이 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없다.법률적인 요건에 미달하기 때문이다.현재까지 조 전회장은 자신의 횡령부문만 범죄사실을 인정할 뿐 정치자금 제공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금융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없는 첫번째 장애물이다. 게다가 긴급명령에는 금융거래 비밀조항을 어길 경우의 처벌조항(12조)은 있어도,자료제출을 거부했을경우에는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다.금융기관이 이 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셈이다. 국회는 국정조사법이나 증언감정법에 따라 직접 조사대상인 검찰을 닦달할 수는 있으나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물을 수 없다.두번째 장애물이다. 설혹 검찰이 적극성을 발휘하더라도 계좌추적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금방 한계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영장을 발부받더라도 해당 금융기관에 점포명과 거래자 인적사항 등을 기재한 공문을 발송해야 한다.만약 그 돈이 다른 금융기관을 통해 세탁이 이뤄졌다면 이같은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가·차명 또는 도명계좌로 자금이 흘러들면 거래자 인적사항을 적시할 수 없는 벽에 부딪히게 된다.세번째 장애물이다. 실제 실명제 전에는 보통 3회 정도 세탁된 돈은 추적할 수 있었으나 요즘은 1회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상무대 비자금의 의혹을 파헤치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가로놓인 셈이다.
  • 미에 여사장 격증(현장 세계경제)

    ◎“사업은 남성의 전유물 아니다” 여성 창업 활발/6백50만명 서비스·소매 등 중기경영/5백인이하 업체 30% 점유… 날로 확대/제조·건설업까지 진출… 성장속도 느려도 안정된 일자리 제공 미국에서는 요즘 사업체를 직접 만들어 경영하는 여성들이 급증하면서 중소기업체를 중심으로 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다.전직 세일즈 우먼에서 기업체간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창업을 결심하게된 경위도 다양하다.가정생활만으로는 만족을 할 수가없어,자유롭고 활기찬 생활 스타일을 갖기 위해 뛰어든 경우,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분풀이로 시작한 경우,일 속에서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고 싶어 시작한 경우 등등. 여성 사업가들이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나 특히 최근들어 중소사업분야에 뛰어드는 여성의 수가 급증,남성의 2배에 육박하고 있어 이 분야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는 현재 5백인이하 사업체 가운데 여성이 경영하는 사업체는 대략 6백50만개쯤 된다.이는 5백인이하 전체 사업체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이미 미노동자 10명중 1명이 여성경영의 사업체에 고용돼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보스턴 시몬스 칼리지의 린다 무어 교수는 『이전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더 풍부한 자질을 갖춘 여성들이 성장과 기회를 보장받기 위한 선택으로 사업에 뛰어들 생각을 하게 되면서 중소사업체를 지목한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들 여성사업가들이 벌이는 사업도 항공기 부속품에서 액자·제빵·공구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물론 많은 여성사업가들이 창업비용이 적다는 이유로 서비스나 산매업 분야를 택하고 있다.그러나 대기업 고위관리직 경력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나는 만큼 재능과 경험의 폭이 넓은 이들이 직접 창업에 나서면서 이제까지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져왔던 제조업이나 건설업에까지 여성들의 손이 뻗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성사업가들이 남성보다 고용자의 직업훈련,팀워크,관료체계의 축소,품질등에 훨씬 더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한다.보스턴 대학의 캔디다 브러시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기업책임자의 위치에서 남성들이 경쟁적이고 공식적이며 체계적인 반면 여성들은 좀더 협력적이고 덜 딱딱하며 합의 지향적이다』고 밝히고 있다. 여성사업가인 골드만씨도 이에 대해 『여성들은 일생동안 다른 누군가를 양육하고 돌보도록 배워왔다.때문에 기업가로서 우리는 사원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자연스런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며 브러시 교수의 견해에 동감한다. 전문가들은 또 여성들의 성공에 대해서도 남성들과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한다.이들은 자신들의 궁극적인 성공이 고용자들의 발전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여성기업가들은 남성들보다 더 많은 돈을 고용자들의 훈련과 계발에 들이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 여성이 경영하는 기업체는 다른 전형적인 소규모 사업체보다 훨씬 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한다.이는 역설적이게도 여성기업이 남성 기업체보다 성장속도가 느리다는 데서 설명된다.최근 조사는 여성경영 기업이 다른 기업체에 비해 성장속도는 반이지만 직업안정성은 2배나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이 조사에 따르면 여성경영 기업에 한정해서 볼때 92년의 경우 일자리가 줄어든 기업체는 전체의 15%인 반면 전체 기업체중 일자리가 줄어든 기업체는 23%에 이르렀다. 여성경영 기업이 늘고 이들의 영향력도 점차로 커가면서 이들이 남성 기업체들의 경계를 사게돼 기존의 정보망으로부터 배제되기도 한다.이때문에 여성들은 자신들만의 그룹을 만들어 경영 아이디어나 고객확보 방안등을 교환함으로써 정보 유통을 꾀하고 있다.이 결과 91년이후 전미여성사업가연합에 가입한 회원수가 38% 늘어나 4천7백명에 이르렀다. 여성 기업가들 앞에 가로놓인 장애물은 이뿐 아니다.사업자금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전통적인 신용대출을 받는 데 여성들은 큰 어려움을 겪는다.92년의 경우 여성기업가중 52%가 장기대출을 받지 못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단기대출을 받았다.중소기업체 전체를 놓고 볼때 이 기간동안 신용카드를 이용해 단기대출을 받은 기업체는 18%뿐이었다. 이렇듯 아직도 여성이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매우 위험스러우며 남성들보다 몇배의 노력을 요한다.사업가라는 타이틀을 간직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는 뜻이다.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갖고 있는 매력을 알아버린 이상,새사업에 뛰어드는 용기있는 여성들의 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북 벌목공/서울오기까지 장애 많다/한­러 협의 앞서 짚어보면

    ◎신분확인 등 소홀땐 북서 「피랍」 주장 우려/러의회 반대결의땐 난관… 대비책 필요/러 거주권·해외여행 허가 얻는데 6개월 러시아에 있는 탈출 북한벌목공들은 언제,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으로 올수 있을까.지난 14일 한·러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 러시아측이 이들의 한국행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조만간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양국 실무접촉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자유의 땅을 밟기까지는 아직도 숱한 장애물을 돌파해야만 한다. 북한벌목공 한사람이 실제로 모스크바의 한국공관을 통해 한국행 의사를 타진해왔을 경우를 상정해보자.먼저 이 사람의 신분확인이 선행돼야한다.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있어 신분확인에 필요한 별도방안이 강구돼야한다. 벌목장에서의 이탈을 막기위해 북한당국이 여권을 모두 회수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행이 본인의 자유의사임이 객관적으로 증명돼야한다.우리정부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개입을 요청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자유의사 입증문제다.그렇지 않을 경우북한측이 「남한이 벌북공들을 유인·납치해가고 있다」고 주장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다. 귀환의사가 확인되는 사람들에 대해선 우선 러시아당국에 거주신청을 하도록 권유한다. 북한벌목공이 거주신청을 하면 별 하자가 없는한 러시아정부는 허가를 내주고있다. 지금까지 6명이 이 허가를 받아「합법적으로」러시아에 살고있다. 거주허가를 받으면 러시아여권과 함께 해외여행허가를 얻어 한국으로 올수있게 된다. 문제는 이들 허가를 얻는데 6개월정도 소요된다는 점으로 이 「불안한」기간을 줄이고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방안이 논의돼야한다. 탈출벌목공들이 거주신청을 꺼리는 이유는 신분노출,이에따른 체포·북송의 두려움 때문이다.따라서 신변안전과 한국행이 보장된다는 확신만 서면 신청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이곳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애는 바로 북한의 방해공작이다.한·러 외무장관회담이 끝난 직후부터 외국인들이 거주허가신청을 하는 러시아 외무성「우비르」(외국인 거주신청소)앞에는 감시의눈빛을 번뜩이는 2∼3명의 북한 보안요원들 모습이 하루도 빠집없이 목격되고 있다.따라서 별도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한 이들이 「우비르」를 통해 정식으로 거주신청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대비책이 마련돼야만 하는데 거주허가 대신 한국여권을 직접 발급해 데려오는 편법을 동원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지고 위험부담도 커지게 된다. 또한 북한당국은 이들의 한국행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총력외교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 러시아의 국내정치분위기는 이 로비가 먹혀들 토양을 갖추고 있다.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한 공산당등 소위 보수파가 북한과의 옛동맹관계를 내세워 벌목공들의 한국행에 반대하는 결의안이라도 채택할 경우 러시아 행정부의 입장은 상당히 난처해질수 밖에 없다. 행정부내의 미묘한 입장차도 고려돼야한다.양국 외무장관회담때 코지레프장관이 밝힌 「귀환협조」는 엄격히 말하면 「러시아외무부」의 입장일 뿐이다.그러나 벌목공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내무부,군,대외정보처,첩보부,국경수비대등 보안관련부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이들의 입장이 아직 분명치 않은 점등을 감안할때 러시아 국내정치의 역학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다각적인 대비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주문이다.
  • 민주개혁모임­재야 재결속/「새시대광장」 정책포럼 오늘 발족

    ◎“각개약진땐 재야통합 요원” 위기감/정치모임으로 변모여부에 큰 관심 민주당의 이부영·임채정·제정구의원과 재야의 김근태·이창복·장기표씨가 13일 「새시대광장」(가칭)이란 정책포럼을 발족시킨다. 비록 정치결사체가 아닌 단순한 토론회 모임이긴 하지만 지난 87년 대선이후 사분오열돼 있던 이들이 정례적으로 한 테이블에 마주앉게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이 모임은 매주 한차례씩 토론회를 갖고 시국현안과 정책개발,개혁방향등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조율할 예정이다. 「새시대광장」의 발족은 현정부출범이후 정부주도의 개혁드라이브가 계속되면서 갈수록 위상이 위축되고 있는 재야의 위기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제도권 안팎에서 현실적 한계를 체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느슨하더라도 결집체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이들 모두에게 강하게 작용한 결과인 것이다.특히 최근 노동운동가 김문수씨의 독자적인 민자당행은 재야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위기의식의뇌관을 터뜨린 것으로 볼 수 있다.이와 관련,제정구의원은 『그동안의 정치활동을 통해 독자적 행보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포럼 참여인사 모두가 이같은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감대 속에 포럼은 민주당의 개혁정치모임 의원들과 김찬국전연세대총장·송자연세대총장·장을병성균관대총장등 학계인사와 이세중대한변협회장·홍성우변호사·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등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포럼이 당장 정치적인 색채를 드러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우선 참여인사들의 노선차이가 워낙 커 쉽사리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작게는 제도권 진입에 대한 이견에서부터 단일세력화했을 때의 개개인의 위상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장애물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포럼은 우선 중앙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전국적 조직을 갖는 「지역포럼」을 결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통해 정치결사체로의 발전도 모색한다」(제정구의원)는 방침이다.
  • 유혈의 검은 대륙/종족분쟁에 끝없는 내전…

    ◎총선앞둔 남아공/흑·백 분리자치주의자 “선거불참” 저항/흑·흑 갈등에 1만5천명 정치폭력 희생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과연 소수 백인통치의 역사를 털어버리고 흑·백 공존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낼 것인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실시될 예정인 남아공 사상 최초의 흑·백 다인종 총선에서 3백50년간 계속돼온 소수 백인통치에 종지부를 찍을수 있을 것인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여론조사결과 넬슨 만델라가 주도하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지율이 한결같이 60%를 넘고있어 순조롭게 총선이 이뤄질 경우 ANC의 집권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정국불안의 불씨가 여전히 곳곳에 도사리고있어 남아공 총선정국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48년 현 국민당 집권이후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정책을 채택,전체인구의 13.6%에 불과한 소수 백인들이 75.2%에 달하는 흑인들을 지배하는 기형적인 정치체제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 89년 인종차별정책의 대표적 인물인 피터 보타 대통령이 물러나고 현재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남아공 정정은 급변했다.90년 2월에는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27년간 수감생활을 하던 넬슨 만델라가 석방됐고 이어 33개 흑인저항단체들이 합법화 됐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만델라를 흑인의 공식대표로 인정하고 91년 12월 남아공 26개 흑백 정당대표들의 모임인 「민주남아공회의」(CODESA)를 구성,93년 7월엔 흑인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새 헌법을 제정하고 다인종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와함께 총선을 관장할 과도행정평의회(TEC)를 출범시키고 과도헌법안에 대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소수 백인통치 종식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갔다. TEC는 흑·백인 정당대표들이 참여하며 정부 결정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로 흑인들은 TEC에 참여함으로써 남아공 사상 최초로 정치에 참여할수 있게된 셈이다. 과도헌법안은 양원제와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했으며 4개주와 보푸타츠와나·트란스케이·시스케이·벤다등 4개 흑인자치국을 포함한 10개 홈랜드(흑인거주지구)로 이뤄진 현재의 행정구역을 해체,새로 9개의주로 재편하도록 규정했다. 본래 흑인거주지구는 남아공 전체 영토의 13%에 불과한 불모지로 전체 흑인의 75%를 거주시키고 참정권을 박탈하는 대신 자치권을 부여함으로써 흑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같은 행정구역 재편은 한편으로 백인들만의 자치국가를 건설하려는 백인 보수세력과 흑인 분리자치주의 세력들의 저항을 가져왔다.백인우익단체의 연합체인 「아프리카너 국민전선」(AVF),최대 흑인부족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흑인자치국인 보푸타츠와나등이 지난해 7월 연방제 실시에 맞서 자치권 확보를 위해 「자유동맹」을 결성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7일에는 보푸타츠와나 흑인자치정부가 갑자기 총선불참을 선언,총선 참여를 요구하고 ANC를 지지하는 흑인들의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이 과정에서 백인 우익무장세력 5천여명이 루카스 망고페 보푸타츠와나 자치국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폭동현장에 진입,한때 보푸타츠와나 경찰과 충돌하는 위기상황을 빚기도 했다. 보푸타츠와나 자치정부는 이 폭동의 후유증으로 무너지고 자유동맹 내부의 분열이 초래했다.보푸타츠와나와 AVF의 일부 세력이 총선불참 대열에서 이탈하고 현재는 단지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과 신나치주의 백인단체인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등 자유동맹내 일부세력들만이 총선불참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AWB는 1만여명에 달하는 자체 무장병력을 보유하고 있어 총선정국의 무시못할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 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여전히 최후의 한사람까지 싸울것을 주장하며 총선불참을 분명히 하고있다. 다른쪽에서는 줄루족의 족장인 굿윌 즈웰레티니가 지난달 줄루족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총선정국을 긴장으로 몰고갔다.또 지난 6일에는 줄루족 거점인 나탈주와 콰즐루 홈랜드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 줄루족 2만5천여명이 창과 도끼등을 들고 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따라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델라 ANC의장은 줄루족을 총선에 참여시키기 위한 회담을 잇따라 열었으나 현재까지는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는 상태다. 「남아공의 고르바초프」로 일컬어지는 데 클레르크 대통령 등장이후 만델라가 석방되고 흑인단체가 합법화된 뒤에도 지금까지 정치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1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그중 절반이상은 ANC와 인카타 자유당 지지자들간 흑·흑갈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정국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과거 정권의 일부분을 담당해 온 남아공내 백인들이 속속 국외로 빠져나가는등 행정공백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어 총선전은 물론 이후에도 남아공은 쉽게 평정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첫 자유총선 어떻게 될까/만델라 첫 흑인대통령 확실/ANC,전체의석 65%이상 차지할듯/새정부 과도연정성격… 99년까지 존속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등 일부정파가 선거참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9일 남아공정부와 최대 정치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일단 「힘에 의한 총선강행」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3백50년 남아공 역사상 처음인 이번 다인종 자유총선은 지난해 12월 현 남아공정부와 25개 정파가 도출해 낸 새헌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관심의 초점인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제헌의회에서 부통령과 함께 간선으로 선출된다.부통령은 하원에서 80석 즉 20%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들이 후보를 지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오는 26일부터 3일간 실시되는 총선에서는 지방의회의원도 함께 선출되며 지방의회가 구성되는대로 자체 행정부를 조직토록 돼 있다. 새로 구성되는 중앙정부는 오는 99년까지 존속하는「과도연정」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이후에는 지방정부가 상당부분 독자적인 권한을 갖는 미국식 연방제를 채택하고 백인거주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 유력일간지인「선데이 타임스」의 여론조사는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가 흑인유권자의 세(전체의 75.2%)를 몰아 전체의석의 3분의2가 넘는 65%를 차지,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집권 국민당은 16%,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과 백인 극우정당들은 기껏해야 2.5%정도의 의석을 차지하게 될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의회에서 선출토록 돼 있는 대통령직은 자연스레 만델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나 정작 만델라는 『국민화합차원에서 대통령은 비ANC출신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장애물은 나탈주와 콰줄루자치지구를 활동무대로 한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IFP)과 극우백인 보수세력들.이들은 소위「자유동맹」을 결성,흑·백 양쪽으로 분리된 자치정부를 요구하고 있다. 5백50만명의 줄루족을 대표하는 IFP의 당수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아직도 소요를 지휘해가며 느슨한 연방제형태의 분리자치주의를 고수,선거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남아공 공산당(SACP),범아주회의(PAC)등도 선거를 반대하는 흑인강경세력가운데 하나이다.백인 극우세력 가운데는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이 있는데 이 단체는 1만명의 자체 무장병력으로 각종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26개 정파가 망라된 과도행정평의회(TEC)가 주관하고 세계1백60여개국에서 파견된 참관인들이 행정감독과 지원을 펴게 된다. ◎“킬링필드” 르완다/민간인 수천명 인접국가로 줄이어 탈출/수도 키갈리 병원마다 참혹한 시체더미 ○…종족분쟁 재연 3일째를 맞은 8일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의 모습을 연출.이곳에서의 살인행위는 대부분 투치족과의 권력분배를 거부한 르완다정부군 및 대통령경호원들이 저지르고 있다고. 반군세력인 르완다애국전선(RPF)지도자 폴 카가메는 『키갈리는 어떠한 정부나 권위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 무정부상태다.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질서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에 맞아 죽기도 ○…키갈리에서 활동중인 국제적십자사 간부 필립 게일라드씨는 한 병원에서만 연고자를 찾는 시체가 공시장에 4백구 가량 포개져 있었으며 또 이보다 많은 시체들은 장소부족 때문에 병원 앞에 짚더미처럼 쌓여 있었다고 밝히고 총·칼·심지어 돌에 맞아 죽은 남녀 민간인과 군인의 시체들이 뒤섞여 있었다고 설명. ○…현지 유엔관리들과 외교관들은 아가테 우윌링이마나 르완다총리와 공보장관등 3명의 각료,6∼7명의 지도층 인사,약 20명의 성직자,수십명의 구호요원들이 정부군에 살해됐고 우윌링이마나총리를 경호했던 벨기에출신의 유엔평화유지군요원 10여명도 고문을 받은 뒤 피살됐다고 전했다.이에따라 50명의 정부고위관리들이 현지 프랑스대사관에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대가 저질러” ○…이같은 살륙행위는 대부분 약 7백여명의 대통령경호대원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르완다의 다수종족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는 후투주 중에서도 강경파인 이들은 투치주에 대한 양보에 반대하고 있는데 투치주뿐만 아니라 후투주 온건파들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있다.일부 외교관들은 이들이 후투주내의 다른 온건파들에게 대통령직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반역자 체포 주력” ○…르완다 군사령부는 이날 르완다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들 경호대원들을 겨냥,『성난 병사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수치스런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들 반역자들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다짐.그러나 대부분 투치주으로 구성된 RPF 지도자들은 이날 정부군의 폭력을 규탄하면서 질서회복을 위한 군사공격을 시작하겠다고 위협했다. ○…테오게네 루다싱와 RPF사무총장은 이날 RPF 사령부가 있는 우간다 접경 무린디에서 『위기국면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질서회복조치 시급 ○…르완다의 종족대립은 수도 키갈리에서 남부지방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국제자선의료단체인 「국경없는 의사」(MSF)가 8일 밝혔다.이 단체는 후투족이 투치족 원주민을 위협하는 부타레 지역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MSF는 의사와 구호봉사자 62명을 이같은 상황 때문에 이웃 부룬디로 소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의료진과 의료장비 10t을 르완다 수도로 투입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르완다인 수천명이 8일 내전을 피해 탄자니아로 탈출했다고 국제구호위원회(IRC)가 밝혔다.IRC는 4천명이 탄자니아로 탈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응가라로모여들 것으로 전망했다.탄자니아의 IRC 직원은 약 15만명이 응가라로 올 것으로 본부에 보고했다.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르완다 및 부룬디인 약 5천명이 자이르로 피신해 왔다고 전했다.
  • 헤브론 배치 「팔」 경찰/이­PLO 규모 합의

    【카이로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30일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지역에 배치될 팔레스타인 경찰규모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안보협정을 가로막아온 주요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PLO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또 이스라엘과 PLO협상대표들이 헤브론 지역에 파견될 외국인 감시단규모와 역할·국적등 2가지 미타결 사항에 대한 타협안을 마련하기위해 철야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헤브론 지역에 배치될 팔레스타인 경찰병력은 1백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귀국연설 요지

    국민의 성원속에 변화와 개혁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국의 모습을 알려주고 돌아왔습니다.이번 순방에서 일본과 중국의 지도자들과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북한핵문제등 실질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호응을 얻었음을 보고드립니다.도쿄에서 호소카와 일본총리와 2차례에 걸친 회담을 갖고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양국간 협력확대 방안을 폭넓게 협의했습니다.일왕이 주최한 만찬에서는 역사의 교훈과 국민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한일 협력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제의,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이제 한일관계는 21세기를 향한 협력의 장애물이 사라졌습니다. 미국 일본과 함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을 방문,강택민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협력확대,아시아·태평양지역의 번영,북한핵을 비롯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정착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협의했습니다.강주석과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세계평화에 필수조건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중국방문중 적극적인 경제협력기반을마련했습니다.자동차 전자교환기 항공기 고화질TV를 비롯,여러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한중 양국의 무한한 잠재력을 고려할때 협력확대는 양국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입니다.일본과 중국에서 만난 많은 동포들과 상사주재원들은 변화와 개혁으로 높아진 조국의 위상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조국의 발전과 국제화를 위한 애국적 열정에 넘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시바삐 미래와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국운개척을 위해 모두일어서야 합니다.이번 방문에서 앞서 달리는 일본과 거대한 용틀임을 하는 중국을 보았습니다.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국의 설계를 봤습니다.젊은이들은 낡은 틀을 박차고 내일을 위해 약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경제와 기술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급변하는 세계조류 속에서 정체는 후퇴가 아니라 자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변화와 개혁,국제화는 중단없이 계속돼야 합니다.내일이면 늦습니다.오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우리모두 전진을 위해 새롭게 시작합시다.
  • “북핵저지” 원칙·구체방법 일치/김 대통령­호소카와 무얼 논의했나

    ◎일의 제재참여·중의 동참유도 공감대/과거사 사실상 매듭… 미래지향관계로 24일 도쿄서 열린 김영삼­호소카와(세천)회담은 한·일·중 「3각공동체」의 공동번영문제,한·일관계 재출범이란 두개의 큰 의제를 소화했다.양국 모두에 긴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인 북한 핵문제는 3각공동체 공동번영의 선결요건이란 새로운 구도아래서 구체적이고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두나라 정상으로서는 세번째인 이날 회담은 『이 시점에서의 만남 그 자체가 의미』(정종욱외교안보수석)라는 설명대로 거의 모든 현안에 대해 공동인식을 확인한 것으로 발표됐다.이러한 바탕위에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출범시키고,나아가 동북아의 장기적 발전방향을 모색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 핵에 대해 양국 정상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의 재확인에서 출발,구체적 방법에 있어서도 최소한 두가지 이상에서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우선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북한핵에 대한 제재가 있을 경우 일본 헌법의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이에 동참한다는 것이었다.두번째는 중국을 북한핵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한다는데 두 정상이 이심전심으로 합의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북한 핵이 위기로 치닫는 상황에서 두 나라 정상의 이같은 「공동전선구축」재확인은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한·미·일의 굳건한 기존공조가 훼손되지 않을 것임을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북한 핵문제에 있어 호소카와 총리는 「대화의 필요성」을 간과하지 않아왔다.그는 이날 회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과,점진적인 제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안보리 결의가 있을 경우 헌법내의 책임있는 행동을 강조함으로써 비대화적인 제재에서도 기존의 공조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우리정부의 한 관계자는 「헌법내의 대응」의미에 대해 『필요하다면 하위법인 법률을 고쳐서라도 제재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본다』고 이 발언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호소카와 총리는 중국방문결과를 설명하고 김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설득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중국을 북한핵 해결에앞장서도록 하는 새로운 해결구도의 모색이란 점에서 이번 회담의 큰 특징이다. 중국은 북한의 제재에 소극적 반대의 입장을 취함으로써 핵문제 해결의 걸림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김대통령은 3국이 한자문화권이란 동질성 아래서 공동번영을 취해야 할 공동체임을 강조하고,이 공동체의 번영에 북한핵이 장애물이 되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핵이 해결되어야 할 당위성을 이야기하는 일면,미래의 공동번영을 제시함으로써 중국을 이 작업에 앞장서게 하려는 원려로 볼 수 있을 것이다.김대통령이 토요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한자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공동협의체구성등 실질적 3국협력방안을 제시키로 한 것은 동북아협력체가 외교수사로서만이 아니라 당장에라도 3국의 현실적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실천적인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흥미롭다. 두 나라 정상의 북한핵에 대한 여러가지 노력은 김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 핵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두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과거사문제를 사실상 매듭지은 것은 오랜 양국관계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날 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한일과거사를 직시하고 그 기반위에서 한일양국관계를 국제화,다양화할 것을 제의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침략등의 과거문제는 피해자나 가해자나 모두 수치스러운 것』이라면서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일본도 과거치유를 위해 노력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과거사를 현안에서 완전히 분리시키고 있다. 이 문제는 양국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지만,회담준비과정에서 이미 양국 국민은 이에 사전동의를 보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한국 언론이 회담준비과정에서 과거사반성에 대해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았던데 비해 일본언론은 일왕이 선대 히로히토(유인)때의 「통석의 염」보다 쉽고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일왕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사에서 파생된 문제인 사할린동포귀국문제,군대위안부문제의 해결에 대해 일본이 조속한 해결책 제시를 약속하고 김대통령이 『일본의 노력을 기대한다』는 선에서 동의함으로써대부분의 문제들이 걸러진 셈이 됐다. 과거사를 떠난 동등한 동반자관계는 오는 26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은 비경제적인 경제문제접근을 경제적 접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인도차이나의 젖줄 메콩강/변화의 물결 “넘실”(현장/세계경제)

    ◎새달 태∼라오스 첫 교량 개통 “신호탄”/인접 6개국 교류­경협의 새장 열어/10년간 50억불 들여 국제도로망 확충에 큰 기대 「피의 강」,「전쟁의 강」으로 연상되던 메콩강이 21세기 「약속의 강」으로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메콩강은 티베트에서 발원,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등 6개국에 걸쳐 흐르는 길이 4천여㎞의 인도차이나의 젖줄이다. 오는 4월 이 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국제교량이 개통됨으로써 그동안 이 지역 국가간 발전의 장애물로 여겨져왔던 메콩강이 교류와 협력의 연결통로로 그 역할을 바꾸게 됐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태국 북동부의 농카이와 라오스 수도 브엥트얀을 잇는 전장 1천74m의 「미타파프(우호)」교는 양국간 교역로 마련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메콩강 유역국가들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그동안 메콩강을 사이에 둔 각국간에는 철도연결은 물론 강을 가로지르는 국제교량 하나도 없이 산간도로와 소형 페리가 유일한 교통수단 이었다.따라서우기에는 연결통로가 끊기는등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여 교역이 어려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 지역에서 일고 있는 교역증진 필요성은 지난 57년 태국·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4개국으로 설립된후 전쟁과 내전등으로 말미암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메콩위원회」의 재가동을 부추기고 있다.이 위원회는 지난해 2월 설립 36년만에 개발협력 재개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자원조사,수력발전소건설,관개프로젝트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남부메콩국가들의 협력관계는 자국화폐인 바트경제권의 확대를 꾀하는 태국과 인도차이나의 맹주를 꿈꾸는 베트남 사이의 주도권 싸움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메콩강 북부의 중국·미얀마·태국·라오스등 4개국은 이른바 「성장의 사각형지대」로 활발한 협력관계를 보이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중국의 운남성정부.최근 급성장한 광동성 해안도시들의 텃세도 텃세려니와 유일한 수송로인 철도마저 용량이 작고 멀기때문에 운남성의 풍부한 광물들을 비롯,산업생산품들이제때 수출되지 못해왔다.따라서 메콩강을 통한 대량수송망의 확보는 운남성뿐 아니라 귀주성·사천성등 인근 내륙성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돼 왔다. 이 지역의 관광산업 잠재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태국의 관심도 지대하다.운남성 남부 경홍에 있는 시프송파나는 태국문화의 원류로 수많은 태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태국의 노던스타등 몇몇 관광회사는 이미 성도인 곤명과 경홍등지에 상당량의 호텔을 잡아놓고 메콩보트관광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코스는 태국의 치앙콩에서 북쪽으로 경홍에 이르는 북부루트와 역시 치앙콩에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까지 연결되는 남부루트 두가지. 물론 이같은 보트관광은 인근 미얀마와 라오스의 허가를 얻어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제적 분위기에서는 낙관론이 앞서고 있다.이들은 또 관광객 수송을 위한 태국의 치앙라이와 경홍,또 치앙마이와 곤명을 연결하는 항공로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개발계획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것은 북부 메콩순환도로.치앙라이­루앙남타(라오스)­경홍­켕퉁(미얀마)을 잇는 이 순환도로는 기존의 도로시설을 확장,보수하고 부분적으로 미개통 부분만 신설하면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수 있다. 이밖에 ▲방콕­프놈펜­호치민시를 연결하는 남부고속도로 ▲베트남 다낭­라오스 중부­태국 북부에 이르는 인도차이나 동서하이웨이등도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들 시급한 도로망의 개설을 위해 향후 10년간 5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돼야 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이 지역 국경무역규모는 10억달러.음성적인 밀수거래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불어난다.대부분의 국가들은 메콩강을 둘러싼 교통망 확충으로 중국의 값싼제품과 노동력의 유입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지역은 중국 내륙지방의 대외통로로서 또 풍부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동남아 신흥공업지역으로 21세기 국제경제무대에 새롭게 등장하리라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 차량 후진 안전 감시기/「아이맥스」 국내 첫 개발

    자동차 후진시 장애물을 감지,안전주차를 돕는 최첨단 차량후진 안전감시기가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나라정밀이 개발하여 현재 시판중인 「아이맥스」는 운전석에 앉은채로 후진시 시계 불가능 사각지대의 모든 장애물을 귀와 눈으로 2중 감시할 수 있도록한 초음파감시기.아파트 주택가 시내 주차장등 협소하고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의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는 물론 시계가 불량한 악천후 조건,차량에 성애가 낄때등의 안전후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감시기는 차량 후미에 일정 간격으로 초음파 송·수신기를 부착,초음파의 왕복수신시간을 측정하여 물체 감지토록한 방식으로 1차 2.1m,2차 1.1m,3차 60㎝의 장애물을 차례로 감지한 다음 경보신호음과 표시등으로 알려줘 운전자가 정확하게 후방의 장애물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가격 12만원.
  • 「21일이전 특사」 무산/북,절충안 거부… 19일 8차 접촉

    【판문점=구본영기자】남북한은 16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7차 실무접촉을 갖고 특사교환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해 오는 19일 8차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특사교환 절차에 관한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북측은 12일의 6차 접촉에서 제시한 「공동보도문」발표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우리측이 내놓은 타협안을 거부했다. 우리측 송영대 수석대표는 첫 발언을 통해 『우리측이 귀측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한 절충안을 제시한 것은 쟁점문제를 조속히 타결하고 특사교환날짜를 확정해 절차문제를 모두 매듭짓기 위한 것』이라고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송대표는 이어 특사 임무에 대한 북한측 주장 가운데 「전민족대단결도모」와 「민족자주성을 지키는 문제」등을 모두 포괄,「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원칙에 기초한 조국통일 실현문제」로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북측 박영수대표단장은 그러나 「쌍방이 특사교환 실현의지에 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고 거듭 주장하면서 특사의 임무와 교환순서및 체류일정에 관한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송대표는 접촉이 끝난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절충안 제시도 없이 공동보도문이라는 장애물을 가지고 나온데 대해 실망했다』면서 『그러나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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