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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파인더호의 기능/모선 프로브­표면 암석 토양 등 화학적 분석

    ◎로봇차 소저너­3차원 영상 지구에 그대로 중계 패스파인더의 모선인 ‘프로브’와 유랑선 ‘소저너’는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각각의 개별 임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이중 앞으로 한달여 화성탐사 활동을 벌일 ‘프로브’는 1.5m 높이의 철제 기둥위에 달린 상하좌우 회전카메라로 12색상의 3차원 영상을 찍어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두개의 렌즈를 가진 이 카메라는 또 대기중 먼지의 양을 측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이를 위해 태양을 바라보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먼지폭풍이 일어날 때는 눈을 내리깔면서 금속으로 된 눈썹으로 눈을 덮을수 있게 설계돼 있다. 이처럼 주로 대기환경 조사 임무를 띤 ‘프로브’는 이밖에도 풍향 풍속 대기압력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서 미니 기상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프로브’의 임무중 또하나 빼놓을수 없는 것은 지구와의 무선교신이다.이를 위해 고출력 안테나가 달려 있는데 이 안테나는 화성의 지진 정보도 탐지할 수 있다. 이 모든 활동을 위해 ‘프로브’에는 하루 300와트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태양전지가 장착돼 있다. 19세기 흑인 노예운동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유랑선 ‘소저너’는 화성 표면을 기어다니면서 암석 및 토양의 화학적 구조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를 위해 X­레이 분광계가 달려 있으며 장애물을 피하기 위한 위험회피 장치도 부착돼 있다.‘소저너’는 지구의 원격조종에 의해 움직이며 앞으로 1주일 가량 화성표면을 탐사한다. 사상처음 화성 표면을 기어다니며 탐사활동을 벌여 패스파인더의 이번 탐사를 더욱 빛나게 한 ‘소저너’는 유연한 6개의 바퀴 덕분에 20㎝ 높이의 장애물 정도는 손쉽게 넘어갈 수 있다.그리고 30도 경사면을 자유롭게 올라갈수도 있다. 이처럼 지표면을 돌아다니며 취합된 지질및 암석 자료는 모선을 통해 지구로 보내지게 된다. 전자오븐 크기만한 ‘소저너’는 길이 60㎝,높이 30㎝,무게 10㎏이며 시간당 24m의 속력을 낼수 있다.
  • ‘화성 생명체 찾기’ 외로운 탐사/패스파인더호 착륙이후 무엇하나

    ◎로봇 소저너 퇴적층 지역서 토양분석/나사 통제본부로 각종 사진·자료 전송 7개월간의 긴 여행이었다.막막한 우주공간에서 궤도수정하기를 5차례.지구로 부터 1억9천1백만㎞나 날아 왔다.우주에서 또 다른 생명체를 찾기 위한 외로운 여행이었다.지난달 27일에는 착륙예정지 부근 궤도에 짙은 구름이 끼고 먼지폭풍이 일기도 했다.4일 화성의 날씨는 맑았고 기온은 섭씨 영하 120도. 7월4일(미국시간).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이날 지난 70년대 이후 우주개발에 부진을 거듭해온 미 항공우주국(NASA)의 재기노력의 성공여부가 결론났다.지난해 12월 발사한 무인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가 화성에 착륙한 것이다. 패스파인더의 기본 임무는 화성의 생명체 존재여부를 찾아내는 일.미 우주항공국이 패스파인더의 착륙지점을 아레스 발레스로 잡은 것도 이때문이다.이 지점은 과거 운하가 흘른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퇴적층에 생명체의 흔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840㎞ 떨어진 지역에서 지난 76년 최초의 화성탐사선 바이킹2호가 82년까지 탐사활동을 벌였다. 패스 파인더는 무인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직경 1m가량의 풍선을 이용해 착륙한다.화성대기 상층부에 도달했을때 속도는 시속 2만7천㎞.낙하 2분후엔 시속 1천450㎞로 줄어든다.착륙 2분전 지상 10㎞ 지점에서 낙하산을 펴고 열보호덮개를 벗는다.이처럼 낙하산을 펴고 역추진 로켓을 사용하지만 안전한 착륙에는 역부족,250㎞의 낙하속도에서 속도를 줄이면서 이 풍선의 에어백 효과를 이용한다.공처럼 튀어오르기를 몇차례 한끝에 안착하게 된다. 제자리를 찾은 탐사선에는 직접적인 생명체 탐사장치가 부착돼 있지는 않다.주임무자는 탐사선이 풀어놓는 무게 10㎏,길이 63㎝,높이 28㎝의 탐사 로봇 소저너.소저너는 퇴적층을 돌며 이동실험을 벌이는데 만나는 장애물,즉 표면 광물질의 성분이나 대기성분을 읽고 탐사선 미니기지로 보내면 미니기지는 이를 분석,나사 통제본부로 보낸다. 6개 바퀴를 가진 소저너는 초당 1㎝의 느린 걸음이지만 확실한 이동탐사활동을 한다.과거 바이킹 2호가 제자리에서 정지신호를 보냈던 것에 비하면 최첨단이라 할 수있다.19세기 흑인 노예폐지론자인 소저너 트루스의 이름을 따서 제작된 이 탐사 로봇은 2천5백만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소저너는 화성표면의 광물질 성분,화성의 대기 등을 읽고 탐사선의 미니기지로 보낸다.소저너의 임무수행 기간은 약 1주일.그 이후는 화성의 차가운 기온으로 기계 작동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미지수다.하지만 지난해 11월7일 발사돼 화성상공 378㎞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서베이어호가 패스파인더가 찾아낸 자료를 지상 제어국의 도움으로 받아보고 입체적인 분석을 하게된다. 패스파인더가 지구로 보내온 사진과 자료들은 웹사이트(WWW.jpl.nasa.gov/marnews)를 통해 실린다.
  • 북측 본회담 참석 신호/4자예비회담 합의 의미

    ◎평화협정 논의로 연결될지는 미지수 4자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 일정이 30일 뉴욕에서 3자 준고위급 회담을 통해 합의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움직임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서곡」이 될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북한이 4자 예비회담에 나온다는 것은 국제외교 관례상 본회담 참석을 약속한 신호란 점에서 4자회담은 제의 1년2개월여만에 결실의 첫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남북한과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은 단적으로 한반도 평화문제가 보다 실질적인 틀속에서 논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4자회담은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미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남북한간의 평화체제 수립을 보증한다는 방식(2+2〕이어서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체제로 평가되고 있다. 4자회담은 특히 동북아의 강대국이며 한반도의 긴장에 한 책임이 있는 중국이 참여하는 만큼 어느 정도 국제 협상적 색깔을 띠어갈 것이 분명하다.남북한간에평화협정체결,군사적 신뢰구축,협력문제등 분야별로 상호 실천가능한 사항이 중점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문제들은 미국과 중국의 이해도 함께 얽혀 있어 국제분위기에 따라서는 가속력이 붙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비회담이 곧바로 본회담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북한이 예비회담 곳곳에 본회담 개최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의도적으로 설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대북경제제재완화등을 겨냥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하려는 징검다리식의 전략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도 북한의 예비회담 합의를 4자회담의 진행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이란 점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이 협상과정에서 계속 말바꾸기를 해왔고 합의내용도 전격적으로 연기하거나 뒤집는 전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미 양국은 내부적으로 본회담까지는 「산넘어 산」일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평화협정 논의가 가시권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상호 신뢰구축문제가 전제되어야 하는데도 아직 그럴만한 단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3자 공동 언론 발표문 전문 대한민국 송영식 외무부 차관보,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 및 미 합중국 찰스 카트만 국무부 차관보 대리는 1997년6월30일 뉴욕에서 3자협의회를 갖고 아래와 같이 합의했다. 1.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미합중국및 중화인민공화국간 4자회담을 위한 차관보급 예비회담을 1997년8월5일 뉴욕에서 개최한다. 2.예비회담에서는 합의 가능한 가장 빠른 본회담 개최시기,장소및 의제를 포함한 4자회담 본회담에 관한 절차문제들을 협의,결정한다.
  • 보통화(외언내언)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뚜렷한 특징의 하나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따라서 인간은 아무리 미개한 야만인들까지도 고유한 언어가 있으며 동물은 대단히 고등한 동물로 알려진 유인원까지도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인류가 복잡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며 오늘의 문명을 발달시켜온 것도 실은 언어능력 때문이다. 화려한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중국에 일찍부터 언어가 발달했다는 것은 당연한 일.14세기엔 벌써 화중,화북지방에 두루 통용되던 공통어가 있었으며 청말에는 중국대륙의 3분의 2에서 하나의 공통어가 통용되고 있었다.이를 관화라고 일컬었다. 중화민국 정부가 들어서서 표준발음을 제정 보급하면서 국어라 했고 49년 들어선 공산당정권이 대대적인 언어통일 정책을 펴며 대중이 사용하기편하도록 한자를 대폭 간소화해 보통화라 칭하고 있다.우리가 말하는 북경말이다. 전인구의 90%가 한족이긴 하지만 55개 소수민족이 함께 사는 다민족 국가인 중국에는 여전히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은 수많은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는홍콩만해도 보통화가 통하지 않는다.영국이 조차한 이래 홍콩의 공용어는 영어와 홍콩말인 광동어뿐이었다. 이제 중국의 영토가 된 홍콩의 공용어가 문제가 되고 있다.조심스런 중국정부는 아직 보통화를 공영어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보통화를 함께 쓰도록 「강력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홍콩에는 지금 보통화 학습 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보통화를 모르고서는 장사도 출세도 못하게 되겠기 때문이다. 홍콩은 광동어 보통어 영어 3개 언어를 함께 써야 하는 그야말로 국제도시가 된 셈.시간이 가면 홍콩에도 자연스럽게 보통화가 통용되리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다만 보통화 보급과 관련,문제가 되는 것은 홍콩사람들의 자존심. 홍콩인구의 대부분이 본토가 공산화되면서 피란온 사람들인데다 생활수준이 높아 중국에 대한 우월감이 대단한데 이의 극복이 보통화 사용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
  • 독재국에 무기판매 금지 가시화(해외사설)

    몇년동안 소수의 평화주의자들은 독재자들에게 무기를 팔아서는 안된다는 예민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착상을 추진해왔다.이제 그 착상이 실현될지 모른다.최근 사상 처음으로 누가 미국산 무기를 살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을 설정한 「행동강령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영국 정부는 보다 더 강한 강령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유럽연합(EU)에서도 모든 회원국들에게 적용할 강령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다.미국과 EU국가들은 세계무기판매고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안은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지만 행정부와 우주산업계는 강력하게 반대했다.하원에서 지지한 것은 이 안이 전에 비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이 안은 미국 대통령이 민주화의 수준 등 몇가지 종류의 기준을 적용해 무기의 판매가 가능한 국가목록을 매년 작성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행정부가 이 기준에 맞지 않는 국가에 무기를 팔려고할 때는 국가안보이익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안의 발안자인 캘리포니아출신의 대너 로러바커의원은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독재자들에대한 무기판매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무기판매는 종종 위험스럽다.미국 무기가 소말리아,파나마,아이티와 이라크 등에서는 미군 병사들을 향해 겨눠지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스타리카의 오스카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세계 18개 빈국은 군사비에 교육비·보건비를 합친 금액보다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대부분의 정부가 최신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의 정부는 상대국에게도 적용될 무기금지에 동참하기를 원하고 있다.최근 아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 회의에 중남미 15개국의 전현직 국가수반이 참석해 이 안을 지지했다. 이「행동강령안」은 법제화까지 장애물이 많다.상원의 합의를 얻어야 하고 국무부의 조례가 수정돼야 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될지 모른다.
  • 2야 후보단일화 첫 대리전

    ◎국민회의­“고정표 많은 DJ로 단일화” 역설/자민련­“국정경험 풍부한 JP가 나서야” 『누가 야권단일후보가 돼야하는가』 DJP(김대중­김종필) 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19일 첫 「대리전」이 펼쳐졌다.「DJ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와 JP의 젊은두뇌로 자처하는 「JP그룹」이 한판 「논리대결」을 벌였다. 자민련 소장 원외지구당 등으로 구성된 JP그룹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으로 이부총재를 초청,서로의 의중을 탐색했다.하지만 협상전의 「기세싸움」인지라 치열한 설전으로 이어졌다. 우선 자민련 JP그룹을 이끌고 있는 심양섭 부대변인이 포문을 열었다.『DJ로의 단일화는 호남대 비호남,DJ대 반DJ구도로 몰아가려는 여권의 선거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이 경우 절대로 30% 이상의 득표는 불가능하다』고 몰아쳤다.이에 이부총재는 정면공격을 자제하며 『DJP연합은 국민적 갈등을 통합하고 수권능력을 확실하게 보장해 대선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하는 카드』라며 폭발적 위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자민련 장일 위원장(서울 도봉을)은 『DJ는 전면에 나서지 말고 대신 국정경험이 풍부한 JP로 단일화가 돼야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라며 본론으로 들어가자,이부총재는 난색을 표하며 『DJ의 고정표를 중심으로 JP의 국정경험이 합쳐져야 그것이 승리의 길』이라며 DJ로의 단일화를 역설했다. 하지만 이날 2시간 넘는 양측의 갑론을박은 예상대로 「평행선」으로 막을 내렸다.앞으로 DJP단일화의 길에 숱한 장애물이 놓여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JP,이수성·이한동 고문과 “교감나누기”

    ◎야 후보단일화 「여 변수」 돌출/내각제·보수 “화두”… DJ 우회압박 작전/DJ도 이한동 고문과 회동 추진 “맞대응”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돌연 「여권변수」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인 이수성·이한동 고문이 그 장본인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내심 단일화 협상에 미칠 「손익계산」에 골몰하는 눈치다.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은 지난 17일 『지금부터 선거와 정당·의회제도,정부형태 등을 포괄하는 권력구조,국가체계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권력구조 변경론」을 들고나왔다.구체적으로 내각제를 지칭하지 않았지만 8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골프회동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JP측 진영은 반색의 표정이 역력하다.김용환 사무총장은 『이고문이 뒤늦게나마 시대상황에 맞는 권력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아 다행』이라고 화답을 했다.여권인사를 우군으로 내세워 DJ를 압박하면서 단일화 협상에 활용함과 동시에 정국 주도권도 틀어쥘수 있다는 판단이다.최근 JP­이한동 고문과의 회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반면 DJ측은 여권변수를 「양날의 칼」로 인식하는 듯하다.DJ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여권인사들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여권의 분열을 통한 「실익 챙기기」를 겨냥한 대목이다.최근 나도는 DJ­이한동 고문과의 회동설도 싫지 않은 눈치다. 하지만 권력분산 논의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본다.결국 JP에 힘을 실어주게 되고,DJ로의 단일화에 적지않은 장애물로 여기는 분위기다.
  • 10대에 생명존엄 일깨워야(사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출산한 아기를 질식시킨뒤 사체를 변기에 버린 사건은 너무도 무모하여 할말을 잃게 만든다.충동적인 10대의 전형의 일면이다.새 생명을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인식한 그들은 마치 범죄의 흔적을 지우듯이 장애물을 처치해버린 것이다. 더구나 고교를 졸업한 남자의 경우는 사회통념상 청소년으로 구분짓고는 있지만 실은 사회인의 범주에 속한다.옛날 같으면 결혼했을 나이다.또 1년이상 사귀었다고 한다면 두사람은 어느정도 사랑과 신뢰가 묵계되었으리라는 짐작이다.그럼에도 출산일이 가깝도록 대책없이 숨기고 있다가 부모와 측근과 충분한 의논도 없이 단지 양육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두고 후회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야 만 것이다.물론 임신과 출산을 눈치채지 못한 부모와 학교의 무관심도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보건복지부 입양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입양아의 모친 3천309명중 15∼19세가 1천490명이나 된다.학교나 사회 각기관에 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상담역이있다고는 하지만 구색이나 장식일뿐 구체적인 효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는 결과인 셈이다. 학교나 사회 각기관이 좀더 친밀하고 현실적인 관심으로 카운셀링이나 상담역을 했더라면 무모한 출산과 살해유기는 예방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엄벌과 질타에 앞서 임신은 결혼생활에서오는 사랑의 결실이라는 인식,또 아기는 나자신의 제2의 탄생이라는 생명존엄을 일깨워줬어야 한다. 성인들의 범죄는 자기판단하에 저질러지기 때문에 범죄자 당사자의 책임이지만 청소년들의 범죄는 충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충동을 일으킬만한 조건을 제공한 사회의 책임일 수 밖에 없다.학교는 물론 각 가정에서 관심과 애정으로 생명존엄을 가르치는 일부터가 청소년 성범죄를 막는 길이다.
  • 콜 정치생명 걸린 세제개혁(해외사설)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문제가 생기면 이를 맞서 해결하기보다는 문제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스타일이다.그러나 유럽통화통합을 수행하는데 생긴 장애물들은 쉽게 해결될 것같지가 않다.콜총리는 독일국민이 반대하고 다른 유럽국민이 반대하고 또한 독일경제가 이를 감당할 태세가 안돼있는 일에 도전하고있다.설사 이번주 프랑스로부터 안정화조약에 대한 동의를 얻어낸다 하더라도 독일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어려운 일이 남아있다.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은 독일의 외채와 재정적자를 마스트리히트조약에 규정된 수치로 끌어내려야한다.그렇지 않으면 독일 스스로가 유럽단일통화(EMU)에 참여할 수가 없게된다.콜총리가 독일의 세제개혁에 착수한 명분은 EMU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라는 것과 사회보장제도를 정비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이 개혁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하다.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 중앙은행 보유 금을 재평가하려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뒤 바이겔장관은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지난주 바이겔장관은 2백억 마르크(1백2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세금을 인상할수밖에 없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세기의 세금인상이 될 이 계획은 아직 의회도 통과하지 않았고 정부는 벌써부터 세금인상안을 후퇴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연정 파트너인 자민당은 정부가 세금개혁안을 후퇴할 경우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있다. 자민당이 세금인상을 반대하자 사민당은 재정지출 삭감에 반대하고 나섰다.이와함께 독일내에서는 EMU가 제때 출범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콜정부는 세금을 인상하고 또한 자민당의 입장을 충족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안에서는 부가세를 조기에 1∼2% 인상하고 대신 세금인하와 여타 정부안은 시행을 유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게 하면 세입이 늘어 마스트리히트 기준을 맞출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독일경제와 독일국민들에게 이득이 안되는 정책이다.이런 식으로 정책을 뒷걸음치게 하면 콜의 정치생명은 결국 위태로워질 것이다.
  • 「개혁특위」접점 주내 타결 가능성/6월 임시국회소집 어떻게 될까

    ◎“조기구성” 여론 부담… 특위구성” 변수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싸고 여야가 「최종 담판」에 나선다.그동안 「탐색전」을 끝낸 여야는 9일 3당 총무회담을 시작으로,「주내 타결」을 향해 막판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다. 여야는 표면적으로 「평행선 대립」을 계속하고 있지만 안팎으로 「조기 국회소집」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우선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공언한 마당에 정치개혁의 국민적 염원을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상태다.가뜩이나 한보사태로 정치권 불신이 심화된 가운데 여야가 「정치권 공멸」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략 측면에서도 야권은 교착상태에 빠진 대선정국의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회를 주전쟁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여론에 밀려 국회로 들어갈 경우 죽도 밥도 안된다』는 야권일각의 주장도 이런 맥락이다.여권의 경우 7·21 전당대회를 위해선 적어도 6월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회기 30일을 고려해서 최소한 7월 중순까지 국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정치권은 오는 15일을 분수령으로 여야의 「벼랑끝 대결」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협상의 마지막 장애물은 정치개혁특위의 동수문제로 좁혀진 상태.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8일 『대선자금 문제는 국회에 들어가 논의할수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권 발동,대통령의 청문회 출석 등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다만 야권은 『여야동수의 특위구성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며 동수관철에 「승부수」를 걸었다. 이에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표면적으로 『국회를 여는데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당초 정치관계법의 내무위 처리방침에서 「특위구성가능」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특위동수는 어불성설』이라며 마지노선을 설정했다.이번주 내내 「특위동수」를 놓고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자민련의 강경기류도 변수다.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국회에 들어가도 자민련은 국회소집 거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국민회의측은 9일 8인공동위를 열어자민련을 설득하면서 최종 대여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어제 폐막 36차 OECD각료회의 결산

    ◎「외국공무원 매수 처벌」 합의 큰성과/다자간투자협정 개도국 포함 긍정적/수출 막는 반덤핑조치 폐지 강력 요구 27일 파리에서 폐막된 제3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OECD는 이틀간의 각료회의를 마치고 이날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해외에서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행위를 국내에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98년 말까지 각국이 국내 입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해외에서 뇌물공여로 물의를 빚은 기업은 99년 1월부터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정부조달 참여가 제한되고 뇌물액의 손금산입이 금지되며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이번 각료회의는 뇌물제공 방지와 관련,권고안 채택과 동시에 국제적인 협약을 올해 말까지 타결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뇌물제공 방지에 대한 OECD 합의와 관련,미국은 국내 입법의 추진을 지지한 반면 일본,스웨덴,멕시코 등은 국제 협약안 채택을 강력히 주장,절충형을채택했다는 후문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현행 형법으로도 뇌물제공은 처벌할 수 있어 벌도의 입법이 없어도 OECD 합의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각료회의의 또 다른 핵심의제인 다자간투자협정(MAI)은 회원국간 의견이 엇갈려 협상을 1년 더 연장하자는 선에서 마무리됐다.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대목은 ▲투자유치국이 외국 투자자에 대해 기술이전 등에서의 이행의무 강요 불가 ▲민영화 관련,내외국민 차별 금지 ▲지난 1월 초안에서 채택된 외국인 투자자와 국가간 분쟁해결 절차 등이다. 환경과 노동기준,경쟁정책 등에 대해서는 각국이 관심이 집중됐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다만,미국 등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 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다수 국가들이 지지를 보냈다.차기라운드에 관한 논의도 주요 관심사였는데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은 차기라운드의 중요성을 밝혀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일본은 차기라운드 개시에 소극적 입장을 피력했다.덴마크의 경우 금융서비스협상기반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캐나다는 환경 노동 경쟁 등 다양한 이슈들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실용적 관점에서 부정적이었다.미국은 입장을 유보했다. 통산부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챙길 것은 챙겼다고 자평하고 있다.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OECD의 MAI에 개도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의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고 OECD에서 농업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뉴질랜드 호주 등 주요 농산물 수출국가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통상마찰로 치달을 폭발성이 컷던 소비절약 운동에 대한 선진국의 이해를 높인 점과 한국수출의 장애물인 반덤핑조치의 철폐를 강력히 역설,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도 결실이다.
  • 경남대 극동문제연 「중국의 미래와 동북아시아」주제 국제학술회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는 개소 25주년을 맞아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22∼23일 양일간 서울 삼청동 연구소에서 「중국의 미래와 동북아시아」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경남대 김위생 교수의 주제발표 「대중화 경제권:지역경제통합의 관점에서」와 미 컬럼비아대 사무엘 김 교수의 「중국의 미래와 한·중관계」의 요지. ◎대중화 경제권­김위생 경남대 교수/홍콩중심 지역경제통합기구 설립 가능성 적어 중국은 79년 개혁실시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현재 무역량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연평균 10%대의 고도성장을 기록하며 금세기말 세계 무역량의 7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의 경제성장에는 무역량 증가와 외국인의 중국대륙 투자가 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의 중국본토 투자에는 화교들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홍콩·싱가포르·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5천만명의 화교 경제 네트워크인 대중화경제권은 중국대륙의 GDP(국내총생산) 5천억달러와 비슷한규모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효율적인 「차이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화교는 홍콩을 중심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지역에 거점을 두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아시아 상권을 좌우하는 이들은 이 지역 사업가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자산은 1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이 지역에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과 같은 공식적인 경제통합기구가 설립될 수 있을까.우리나라를 비롯,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우리나라는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 해외 직접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 재구축을 시도하고 있는데다,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탓에 경제통합기구의 설립을 제안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정치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고 재정적자가 늘어나며 경제발전에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국내사정이 좋지 못하다.특히 화교들의 비공식적인 조직이 잘 가동하고 있어,지역경제 통합의 필요성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웃나라 침략이라는 구원을 갖고 있는 일본은 경제통합기구의 설립에 관심을 갖더라도,이 지역 사람들의 반감과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무역흑자가 걸림돌이 돼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대중국 투자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 개방정책을 펴는 대만도 미국 및 일본,EU 등과 균형있는 경제교류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지역경제 통합기구의 설립을 시도하는 나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사무엘 김 교수/한국을 경제파트너로… 북한과 우호관계도 계속 중국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 이후 빠른 속도로 경제 및 군사적 성장을 거듭해왔다.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중국의 발전은 동북아시아의 안보질서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분명한 것은 동북아에서 중국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다,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동북아시아,특히 중국에 있어서 역사는 진행형이다.중국의 미래가 가변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도 역시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 한·중관계는 92년 수교 이후 급속한 발전을 거듭했다.한·중 수교는 한국의 북방정책과 중국의 현실주의적 정책의 필요성이 맞아떨어져 이뤄졌다.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반도의 안정은 자신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한국의 성장 경험은 중국 경제발전에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은 옛소련이 한국과 수교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한국과의 수교를 서두른 것은 사실이나,옛소련보다는 더욱 신중했다.특히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에도 불구,북한과의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이같은 중국의 외교적 노력은 정치·군사적으로는 여전히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경제적으로는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수교 이후 두나라간 경제교류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그러나 북한문제가 양국 교류의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의 한반도정책은 북한의 붕괴를 방지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 형성된 「북경­서울­평양」의 삼각구도에 적응하고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 유지를 바라면서,특정 강대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셈이다.중국이 북한에 대해 지원을 계속하는 것도 북한의 붕괴에 따른 한반도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어서 만일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은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중국은 앞으로도 북한과는 전통적인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한국과는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정리=김규환 기자〉
  • 대선자금 처리/검찰 “수사대상 아니다” 거듭 천명

    ◎“정치권의 논의대상”… 공념기기 분위기 역력/수사발표때 언급하더라도 구체명시 않을듯 김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검찰은 「대선자금」이라는 장애물 넘기에 본격적으로 매달릴 전망이다.그동안 『대선자금은 수사의 본류가 아니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지만,이에 대한 검찰의 석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4개월여에 이른 한보수사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려면 현철씨 사법처리에 이어 대선자금이라는 또하나의 산을 넘지 않을수 없는 실정인 것도 사실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현철씨가 측근들을 통해 관리해 온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대선자금의 잔여분이라는 심증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이 부분을 캐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현철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범죄사실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가리자면 우선 자금 출처와 돈이 오간 명목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대선자금 문제를 짚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동안 소환을 미뤄 온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16일 불러 조사키로 한 것도 결국은 대선자금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검찰이 과연 수사과정에서 밝혀낸 대선자금의 액수,돈이 오간 시기 및 출처 등을 공개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검찰은 현철씨를 구속하고 돈의 출처와 비자금 조성 경위에 대해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주말쯤 현철씨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수사발표에서 대선자금 잔여분에 대해 언급하더라도 돈의 출처나 조성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명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공개 자체가 파국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대선자금은 수사대상도 아니며 수사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면서도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치권과 정권의 논리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을 다분히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그렇더라도 대선자금의 구체적인 대목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논의 대상으로 돌리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검찰의 관계자는 『대선자금 문제는 현실적·법적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비록 여론의 비난을 받더라도 검찰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는 말로 수사불가 방침을 단호히 내비쳤다.
  • 3차원 슈팅게임 「지오네이드」 새달 출시

    ◎국내 첫 고해상도 사용… 영화같은 화면/우주전폭기 몰고 행성 등 7곳서 전투 「지오네이드」(Xionade)는 3차원 슈팅아케이드 게임.연합전자미디어(02­763­9911,2)에서 개발,다음달에 출시된다. 슈팅게임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640×480의 고해상도를 사용,영화수준의화면을 즐길수 있다. 3D엔진을 사용하여 화려한 그래픽 배경과 함께 사실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게이머는 비행기의 조종석에 앉아 있는 기분으로 원근감을 느끼며 플레이할 수 있다.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3차원 슈팅 아케이드 게임 「스페이스 해리어」나 「사이베리아 Ⅱ」를 연상시키는 게임이다. 캐릭터의 움직임도 3D엔진에 사용되는 3차원 좌표를 이용,생생한 동작과 강력한 공격력을 추가했다.아군 캐릭터의 공격력에도 유도탄의 장점과 단점을 절충시킨 무기를 사용,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함과 동시에 아케이드 슈팅게임의 장점인 「통쾌함」을 최대한 맛볼수 있다. 게임에는 모두 7개의 스테이지가 나온다.태양계외곽,지구표면,행성 등이 배경이다.게이머는 「X1」이라는 신형 우주전폭기를 몰고 전투에 나서게 된다. 1스테이지는 첫번째인 만큼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여기서는 아이템을 확실히 먹어두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파워업과 스피드업은 빠짐없이 챙겨둬야 다음 스테이지를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스테이지의 끝부분에는 무수한 전투기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공격보다는 에너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 2스테이지는 적 전투기를 파괴하는 임무.적기들은 1스테이지에서 보다 훨씬 강력하므로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3스테이지에서는 1,2스테이지와 달리 게이머 위주의 진행이 되므로 최대한 동체를 파워업해야 한다.또 다음 스테이지를 대비해 스피드도 최대한 올려둬야 한다. 4스테이지는 적의 위성도시로 침투하는 무대.도시진입시 건축물들과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또 진입시 주위에 산재해 있는 포대들을 파괴해야 한다.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5스테이지는 강력한 플라즈마(Plasma)에 둘러싸여 있는 터널을 통과하는 임무.장애물이 많지만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6스테이지에서는 적의 위성도시 중간중간에서 적기가 나오지만 중요한 것은 적들의 공격이 아니다.숨어 있는 적들을 가능한 많이 찾아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적을 많이 찾을수록 생명은 길어진다. 마지막 7스테이지는 매서운 공격력을 가진 적기들이 출현한다.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마지막 장면처럼 적 우주 모선을 파괴해야 한다.시간내에 모선을 파괴하지 못하면 아군기가 하나씩 격추되기 때문에 파워를 충분히 먹고 공격해야 한다. 게이머는 이때 레이저 캐논,타겟 레이저,플라즈마 캐논,폭탄 등 다양한 무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 도스용,486,8MB이상.가격은 미정.
  • 블레어 당선과 유럽통합(해외사설)

    지난 1일 실시된 영국총선에서 노동당의 승리는 유럽대륙에 있어서는 좋은 조짐이라고 볼수 있다.유럽연합의 지도자들은 영국의 역사적 시점에 있어 중요한 발전 단계라고 축하하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내에서는 유럽통합에 회의적인 인사들이 친 유럽통합 인사들보다 낙선을 많이 한 사실도 의미가 있다.유럽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패디 애쉬다운이 이끄는 자유민주당의 선전도 괄목할 만하다. 이는 영국이 앞으로 유럽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한층 더 갖게 한다.토니블레어의 승리는 영국의 유럽통합으로의 보다 나은 진보를 의미한다.그는 유럽통합에 관해 계산적인 행동만을 일삼는 그러한 마스트리히트주의자들과는 다르다.따라서 영국이 유럽연합의 3대 중심국으로서 일을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 특히 영국의 노동당과 함께 유럽통합을 대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그들은 영국경제에 탄력성을 주고 사회보장의 수준을 계속 유지해나가려는 프랑스및 독일과 독일과도 보다 유기적인 관계를 갖길 원하고 있다.노동당의 승리에 대한 축하를 다소 장황하게 늘어놓아 그들의 유럽정책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숨기려는 의도는 아니다. 토니 블레어는 자신이 누차 강조해온 것처럼 우선 영국과 그 연방국가들의 발전에 주력할 것이다.앞으로 유럽국가정상들끼리의 중요한 회담이 있을 때마다 그는 전임자들의 정책을 도외시하지는 않을 것이며 영국총리로서의 위치는 공고하게 지킬 것으로 본다.특히 대유럽정책 가운데 국방과 외교문제에서는 더욱 신중하게 처신할 전망이다. 그가 영국을 경제통화동맹(EMU)에 가입시키는데는 3가지 장애물이 있다.우선 내각의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고 의회의 동의는 물론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대유럽정책에 있어 그에게는 여러 현안들에 대한 신중한 처리가 요구되지만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는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아주 충분한 다수의 의석을 차지했고 필요하다면 자유민주당의 도움도 얻을수 있다.반면 보수당은 더욱 유럽통합에 더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그는 대유럽정책에 대한 회의론자들과 맞설때보다 사용할 수 있는 적극적이면서도 정열적으로 맞설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 3당 정치개혁특위장 구상/“검은돈 시비 다시는 없게”(대선자금)

    ◎신한국 서정화/토론 확대·개인유세 축소/당선뒤 돈볼모 안되도록 『12월 대통령선거부터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문화가 정착되도록 「역사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신한국당 고비용 정치구조개선특위 위원장인 서정화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5일 이제는 정치판이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의식한 듯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서위원장은 『대선은 완전공영제를 기본틀로 삼아 관련사항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통령후보자 토론회 확대와 플래카드 부착의 엄격제한,유인물 대폭 축소 등을 사례로 꼽았다.대중유세를 거의 없애고 후보출마자격과 후보공탁금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여야 모두 부정한 돈에 개입되지 않고 특히 대통령이 선거후 대선자금으로 「볼모」가 되지 않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서위원장은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우리당의 대선주자들이 경선때부터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당헌·당규개정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경선공영제」를 확립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PC통신을 활용,전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국민회의 조세형/저비용·고효율 정치 계기/여 계속집권 수단화 배제 국민회의 조세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4일 『앞으로 당내에서 논의될 정치개혁의 방향은 합법적·양성적 정치자금 조달에 초점을 맞춰 최소비용으로도 효율적인 정치가 가능토록 하는 선진정치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위원장은 이어 『검은돈과의 결탁은 모든 정치비리의 온산인 만큼 한보사태나 대선자금 파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방향이 우선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위원장은 여권과의 협상전망에 대해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정당법 등에서 마찰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당이 먼저 정치개혁을 제의했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큰 만큼 과거 제도개선 협상과 달리,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것』이라고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여당측이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 정치개혁에 접근할 경우 일은 생각보다 어렵게 꼬일수도 있다』며 여권을 향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조위원장은 자민련과의 단일안 마련과 관련,『여당과의 협상에 앞서 이미 자민련과 정치개혁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놓았다』며 『현재까지 자민련과는 큰 이견이 없어 단일안 도출에 장애물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자민련 이정무/철저한 선거공영제 원칙/지정기탁금 여 독점 개선 자민련은 이번주중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이정무 원내총무를 위원장으로 모두 5명의 위원이 임명될 예정이다. 이총무는 5일 『대선자금이 불거져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 시비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개선논의 초점은 대통령선거를 철저히 공영제로 치뤄지는 쪽으로 모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공영제가 국민 세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 부담이 다소 늘겠지만 선거자금을 음성적으로 모금하다 보면 오히려 국민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야당에 대한 기회균등 차원에서도 양성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정기탁금제도와 관련,『지난 4년동안 1천76억원의 지정기탁금이은 모두 여당에 돌아갔다』고 지적하고 『지정기탁금제도를 폐지하든지 여야간 공평하게 배분해 공평성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행법상의 군중집회 제도에 대해서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행법상 대통령 선거 기간동안 각 후보는 906회의 군중집회를 가질수 있도록 한 규정을 들면서 『낭비적인 군중집회를 줄이고 TV 연설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개구장이 스머프」가 나타났다

    ◎액션 아케이드… 어린이날 앞두고 출시/악당 「가가멜」 등 낯익은 캐릭터들 등장/단순함 강조… 아기자기한 잔재미 특징 만화영화로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개구장이 스머프(Smurf)」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달초 게임으로 출시됐다. 악당 「가가멜」을 비롯해 「똘똘이 스머프」,「파파스머프」등 낯익은 캐릭터들을 게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다. 장르는 액션 아케이드로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타임 게이트」,「어둠속에 나홀로」등 어드벤처 게임을 주로 제작했던 프랑스의 인포그람사가 만들었다. 아케이드 게임이기 때문에 화려한 동영상,웅장한 배경음악은 없고 전체적으로 「단순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 나온 다른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잔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게임은 만화영화에서처럼 악당 가가멜에게 납치된 스머프들의 구출작전으로 시작된다.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빠른 손놀림과 능숙한 키보드 조작이 필요하다.모두 18개의 스테이지가 나오는데 특별한 전략은 필요없다. 「슈퍼마리오」같은 형식으로,게이머는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한 뒤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곳이라도 몇 번만 시도해 보면 곧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겹게 한 곳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스테이지 중간에서 죽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없이 패스워드를 삽입하면 그 스테이지에서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다.쉽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윈도 95전용.3만8천500원.LG소프트(02­3459­4287).
  • 하노이의 대우(메콩강이 부른다:2)

    ◎대규모 공단·신도시 조성… 개발 열풍 합류/총9억불 규모 투자… 자동차 공장 설립도 추진/작년 개관 복합빌딩 「하노이센터」 새 명물로/「도이모이」 정책 동참 대규모 프로젝트 하나하나 결실 인구 7천5백만명에 남북한 1.5배 크기의 나라,베트남.베트남은 경제개혁을 위해 86년부터 착수한 경제개혁 「도이모이정책」이 성공을 거둬 연평균 9% 내외(96년 9.5%)의 고성장을 구가하는,메콩6개국중 시장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다. 우리의 60년대를 연상케하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그러나 요즘은 개발열풍이 불면서 비디오점과 노래방이 속속 들어서고 점증하는 승용차들로 북적댄다.불과 4년전만 해도 단층건물에 잿빛일색이던 하노이 시가지는 20∼30층의 고층건물들이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노이에서 동북쪽으로 10㎞쯤 떨어진,하이퐁항으로 빠지는 길목에는 대우그룹의 사이동공단 건설예정부지를 알려주는 큰 광고판이 서있다.오는 11월에 착공될 이 공단은 420㏊(1백26만평)규모로 1억5천만달러가 투입된다.대우가 60%,베트남 하넬사가 40%씩 출자하며 대우는 이 공단에 10만대규모의 승용차생산공장과 관련 부품공장,전자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이동 공단건설을 포함,대우그룹의 베트남 투자규모는 총 9억달러로 단일기업으로는 최대다.메콩6개국중 「잘나가는 나라」이긴 하지만 베트남의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대우그룹의 베트남 투자는 그야말로 모험적이다.그러나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베트남 프로젝트들은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다. ○연 9%내외 고성장 대표적인 사업이 대우하노이센터.하노이 중심부에 연접한 툴레호수를 배경으로 우뚝솟은 대우하노이센터는 양식당 중식당 일식당 연회장 헬스클럽 비지니스센터 등을 완비한 서구식 5성호텔로 93년 12월에 기공,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지상 18층(411실)의 호텔과 16층 아파트(193세대),14층 오피스빌딩으로 된 이 복합빌딩은 하노이의 명물로 등장했다.도 무오이 서기장과 레둑안 대통령이 개장식에 직접 참석했고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수상이 투숙객으로 다녀갔다.「하노이의 개발속도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 최고급 호텔에서 오는 11월에는 불어권 45개국의 정상회담이 열린다.이 센터 역시 대우가 70%,하넬사가 30% 투자했다. 대우하노이센터는 대우의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다.이 센터가 위치한 곳은 원래 호수지역으로 연약지반이어서 1천800개의 콘크리트파일을 지하 40m까지 박아야 했다.공사가 한창일 때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참사가 발생,베트남정부가 미국감리회사를 데려다 감리를 하는 일까지 있었다.물론 대건설업체의 건설경험과 노하우로 아무런 하자없이 완공됐다. 대우하노이호텔은 현재 김우중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대우개발회장이 직접 현지경영을 하고 있다.호텔내부에는 정회장이 직접 구입한 현지작가들의 그림이 장식돼 있어 마치 화랑처럼 느껴질 정도다. 대우하노이센터의 건립과정을 보면 베트남시장 진출의 맥을 읽을수 있다.대우는 한·베트남 수교(92년 12월 22일) 전인 90년 12월에 호치민지사를,91년 6월에 하노이지사를 설립했다.처음엔 하넬사와 손잡고 연간 2백20만대의 컬러TV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오리온하넬사를 세웠다.하넬사와 베트남 종합가전공장(냉장고 연10만대,컬러TV 연 40만대)사업도 같이했다.하넬사를 합작파트너로 잡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합작선을 잡기위해 베트남정부에 파트너를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하넬사와 K사를 선정해주더군요.그래서 두 회사대표를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그런데 약속 당일 하넬사의 니엔 사장은 자기소개서와 회사소개서를 갖고 정확히 약속시간을 지켰고 다른 회사대표는 회사소개서도 없이 10분이나 늦게 오더군요.더 생각할게 없었습니다』(대우그룹 베트남지사 대표 김주성 전무) ○김 회장 부인이 직접 경영 당시 하넬사 니엔사장은 지금 하노이 시장이다.폴란드에 유학한 데크노크라트로 하노이산업대 교수로 있다가 하넬사를 창업한 인물로 베트남 정부는 국제감각을 갖춘 그를 시장으로 앉혀 하노이를 개발시키고 있다. 하넬사와의 인연은 베트남의 대우건설사업에 돛을 달아주었다.신도시 개발과 백화점,쇼핑몰,금융기관이 입주하는 60층짜리 복합빌딩 건설 등이 후속사업으로 속속 추진되고 있다.미 벡텔사와 추진하는 150㏊(45만평)규모의 신도시개발계획은 이달 중 수상실에 보고한다.행정·주거·금융기능을 갖춘 종합도시로 사업규모만 20억달러.이 사업은 대우그룹이 베트남건설시장을 착실히 공략한 끝에 얻어낸 성과다. 베트남은 경제개혁 「도이모이」의 성공으로 94년부터 본격적인 이륙단계에 들어섰다.이에 힘입어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외국자본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재원부족 때문에 조인트벤처를 통한 건설사업이나 자체공장 수요를 위한 공장 및 공단개발 형태가 건설시장의 주류를 이룬다.공사비를 받아 수익성을 맞추기보다 우선 「내돈으로 건설해 수익성을 내는 방식」의 투자시장이다.그런 점에선 위험(RISK)이 있다. 재원문제 외에 특유의 장애물도 있다.대표적인 것이 주민보상.사이동공단 개발책임자인 (주)대우 백승군부장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주민보상이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베트남의 모든 토지는 국가소유이나 가옥과 농작물 등의 지상권은 주민에게 귀속돼 있어 보상절차가 마무리돼야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규모 프로젝트에는 「보상」이라는 복병이 있고 이를 여하히 극복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주민보상 문제로 마찰 대우그룹도 골프장 건설사업의 보상문제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공사허가를 받고 지상권을 하노이시에 모두 보상해줬지만 아직까지 깨끗이 해결이 안됐다.하노이시가 대우로부터 받은 보상금의 일부만 주민들에게 주는 바람에 마찰을 빚고 있다.18홀짜리 골프장사업이 그래서 계획보다 늦어지고 호텔사업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최근엔 대우가 직접 주민접촉을 통해 주민들에게 골프장 등지에 고용을 약속,보상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사이동공단 개발보상도 남아있다. 또 하나의 복병은 공급과잉.하노이시만해도 20∼30층 고층 호텔들이 10여곳 이상 들어서고 있다.때문에 호텔이나 오피스빌딩의 공급과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공급과잉은 건설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베트남정부는 자동차 합작허가만도 벌써 14개 외국업체에 내주었다. 따라서 베트남은 가능성이 많지만 복병도 적지않은 시장이다.대형 합작건설사업의 경우 베트남측은 대부분 30∼40년간의 토지임대료만 자본으로 계산,출자하기 때문에 투자실패의 위험이 적다.반면 외국업체들은 투자실패의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 당시 하넬사 니엔사장은 지금 하노이 시장이다.폴란드에 유학한 데크노크라트로 하노이산업대 교수로 있다가 하넬사를 창업한 인물로 베트남 정부는 국제감각을 갖춘 그를 시장으로 앉혀 하노이를 개발시키고 있다. 하넬사와의 인연은 베트남의 대우건설사업에 돛을 달아주었다.신도시 개발과 백화점,쇼핑몰,금융기관이 입주하는 60층짜리 복합빌딩 건설 등이 후속사업으로 속속 추진되고 있다.미 벡텔사와 추진하는 150㏊(45만평)규모의 신도시개발계획은 이달 중 수상실에 보고한다.행정·주거·금융기능을 갖춘 종합도시로 사업규모만 20억달러.이 사업은 대우그룹이 베트남건설시장을 착실히 공략한 끝에 얻어낸 성과다. 베트남은 경제개혁 「도이모이」의 성공으로 94년부터 본격적인 이륙단계에 들어섰다.이에 힘입어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외국자본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재원부족 때문에 조인트벤처를 통한 건설사업이나 자체공장 수요를 위한 공장 및 공단개발 형태가 건설시장의 주류를 이룬다.공사비를 받아 수익성을 맞추기보다 우선 「내돈으로 건설해 수익성을 내는 방식」의 투자시장이다.그런 점에선 위험(RISK)이 있다. 재원문제 외에 특유의 장애물도 있다.대표적인 것이 주민보상.사이동공단 개발책임자인 (주)대우 백승군 부장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주민보상이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베트남의 모든 토지는 국가소유이나 가옥과 농작물 등의 지상권은 주민에게 귀속돼 있어 보상절차가 마무리돼야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규모 프로젝트에는 「보상」이라는 복병이 있고 이를 여하히 극복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 대우그룹도 골프장 건설사업의 보상문제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공사허가를 받고 지상권을 하노이시에 모두 보상해줬지만 아직까지 깨끗이 해결이 안됐다.하노이시가 대우로부터 받은 보상금의 일부만 주민들에게 주는 바람에 마찰을 빚고 있다.18홀짜리 골프장사업이 그래서 계획보다 늦어지고 호텔사업에도차질을 주고 있다.최근엔 대우가 직접 주민접촉을 통해 주민들에게 골프장 등지에 고용을 약속,보상문제가 마무리단계에 와있다.사이동공단 개발보상도 남아있다. 또 하나의 복병은 공급과잉.하노이시만해도 20∼30층 고층 호텔들이 10여곳 이상 들어서고 있다.때문에 호텔이나 오피스빌딩의 공급과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공급과잉은 건설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베트남정부는 자동차 합작허가만도 벌써 14개 외국업체에 내주었다. 따라서 베트남은 가능성이 많지만 복병도 적지않은 시장이다.대형 합작건설사업의 경우 베트남측은 대부분 30∼40년간의 토지임대료만 자본으로 계산,출자하기 때문에 투자실패의 위험이 적다.반면 외국업체들은 투자실패의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
  • 창업,의지에 달려있다(지금은 창업시대:6·끝)

    ◎자금·기술의 벽 「도전하는 용기」로 넘어야/금융기관 담보요구·판로확보 등 곳곳에 장애물/틈새시장 선택·우숫한 인적자원 확보가 돌파구 『대그룹 계열이 아닌 중소기업이 매출 1백억,2백억원을 넘기고서도 대기업이라는 공룡과 부딪히지 않으면 그것은 「재수」다.그리고 매출 1백억원을 넘기고서도 그 이후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담보가 남아있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그것은 「천연기념물」이다』.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전문업체인 (주)건인의 변대규 사장이 밝히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우리경제토양에서 처해있는 위상이다.벤처와 중소기업의 상황을 이렇게 극명하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소기업이 가진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하는 용기와 기꺼이 고생하는 각오,사업에 필요한 지적 능력뿐이다.벤처기업,중소기업 사장으로서 변사장이 가진 사명과 의지는 그러나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금융기관은 오로지 「담보」만을 요구한다.의욕을 꺾는 첫번째 장애물이다.우리나라는 사업,특히 제조업을 하기에는 토양이 무척 척박하다.담보가 없으면 돈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공작기계용 수치제어기기 전문업체인 터보테크의 장흥순 사장 얘기를 들어보자.그와 그의 창업공신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출신들이다.카이스트 박사를 만드는데는 최소한 1억5천만원이 든다.때문에 그는 지난 89년 창업때 금융기관을 돌면서 박사가 둘이면 3억원은 줘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퇴짜를 맞기는 마찬가지였다.그들은 끝내 자신의 주택들을 담보로 제공한뒤에야 3억원을 대출받을수 있었다. 신기술을 상품화해서 내놔도 시장진입이 대단히 어렵다.우선 대기업의 방해공작과 그를 뒤이어 대기업과의 경쟁이 버티고 있다.신생 중소기업이 생산한 국산 신제품에 대한 편견과 의심은 철벽과도 같다.발전소 제어기기 전문업체인 우리기술 김덕우 사장은 『처음 제어기기를 생산,수요업체를 찾았을때 「보따리장사」 취급하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그래서 「공학박사」를 명함에 새겨서 돌리니 그때서야 아는체를 했다』고 한다.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창업 2년반만이었다.한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중지를 유일하게 감지한게 계기가 됐다.이정도는 대단히 성공한 케이스다.중도에 쓰러지는 기업이 대다수다. 말만 내세우는 각종 제도도 중소기업인들의 기를 꺾는다.정부가 KT마크(국산신기술인정마크) 등을 취득한 업체에 대해서는 세제,금융 및 우선구매 등에서 지원을 해준다고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못하다.공기업의 입찰에서 KT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탈락되고 국산화율이 50%가 안되는 외국산을 수입한 대기업이 선정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다.때문에 벤처기업이든 아니든 중소기업이 성공하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덕목은 갖춰야 한다고 백만기 통상산업부 기술품질국장은 말한다.거대자본의 대기업과 기술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선택하고 훌륭한 인적자산을 확보하고 정부의 지원 물결을 잘 타야한다.그러나 여전히 더욱 중요한 것은 불굴의 투지다.
  • 범야권 「반DJP 연합」 가속도

    ◎국민회의 비주류·민주당 통추 간담… 대원칙 합의 범야권의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그동안의 물밑접촉를 바탕으로 「범야권 단일후보」를 연결고리로 하는 「연합구도」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 3인방은 2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부영 권오을 이규정 등 민주당 소속의원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모임은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3인방과 예비경선제를 지지하는 민주당과의 의견접근을 모색하는 자리였다.한 참석자는 『양측이 약간의 이견을 보였지만 「야권단일 후보를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란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비주류 3인방의 합종연횡은 민주당 비주류격인 통추그룹과 연결되고 있다.빠르면 내달초 김원길·이철·노무현·이정길 전 의원 등과 만날 예정이다.민주당 이기택 총재와의 4자회동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범야권 단일후보」가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이날 회동에서 민주당측은 『DJ는 당선 가능성이 없고 JP는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두 총재를 배제한 단일후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비주류 3인방은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면서 두 총재의 참여를 막을수 없다』고 난색을 표명했다.「포스트 3김」을 노리며 대선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민주당 이총재와의 접목 가능성도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김의장측은 『이들이 DJP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에 대선구도에서 뭉쳐야 산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연합구도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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