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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피격 4주기에… 北 “5·24 제재 해제하라”

    북한이 천안함 피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5·24조치 등 대북제재를 해제하라고 26일 요구했다. 천안함 피격 4주기인 이날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했지만, 속내는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검열단 비망록’을 발표하며 천안함 사건은 “극도의 동족 대결광들이 고안해 낸 민족 사상 초유의 특대형 모략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사건을 더 이상 북남 관계 개선을 막아 나서는 인위적인 장애물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면서 “천안호(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취했던 5·24 대북조치와 같은 모든 동족대결 조치들을 대범하게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북남 관계사를 돌이켜 보면 설사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호상(상호) 책임을 따지고 사죄를 요구하기 전에 회담탁에 마주 앉아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맞게 풀어 나간 좋은 전례들이 많았다”고 밝혀 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우리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선(先) 사죄·후(後) 대화’가 아닌 대화부터 먼저 하고 ‘출구’를 찾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의 ‘보도’를 통해 우리 군이 서해 5도 일대에서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서기국은 이어 “남조선 집권자가 국제무대에 나가 마치 ‘통일의 사도’인 양 가소로운 놀음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핵안보정상회의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정부는 국방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대북전단은 민간단체가 살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대화는 없었다… 준비한 발언만 한 세 정상

    대화는 없었다… 준비한 발언만 한 세 정상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인사말은 한국말이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에겐 어려운 ‘반갑습니다’의 발음을 정확히 하기 위해 ‘만나서’라고 한 뒤 잠깐 쉬었다. 그 덕분인지 비교적 정확한 발음이 나왔다.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주네덜란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미·일·한 3자 회의를 갖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해 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한 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박 대통령을 쳐다보며 인사했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미국대사관저와 일본대사관저에는 각 나라의 기자들이 대거 진을 치고 있어 이 회담에 대한 두 나라의 관심을 반영했다. 만남은 45분 정도였다. 통역 시간을 감안하면 대화를 나눴다기보다는 각각 준비해 온 내용을 발언하고 이를 확인하는 정도의 회담이었다. 한·일 간의 만남에 절실했던 일본은 이 모든 과정을 즉시 언론에 공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아래쪽을 쳐다보거나 때때로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고, 세 정상의 악수 장면을 연출해 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우리 측 현장 관계자들은 ‘과도한 보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많이 웃었고 간간이 환하게 웃었지만, 전반적으로 무표정했던 박 대통령이 대비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회담에서 한·일 양국 간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모양”이라며 “본격적인 한·일 관계 개선에는 여전히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소가 높은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한·일 정상에게 사의를 표하는 중에 박 대통령을 “마담 프라임 미니스터”(Madam Prime Minister·총리님)라고 했다가 바로 “마담 프레지던트”(Madam President·대통령님)라고 고쳐 말하기도 했다. 헤이그(네덜란드)·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잇단 자살기도·모르쇠 진술·부실한 中공조… 휘청이는 檢

    잇단 자살기도·모르쇠 진술·부실한 中공조… 휘청이는 檢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국가정보원 권모(51) 과장이 지난 22일 자살을 기도하면서 검찰 수사가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지난 5일 검찰 조사를 받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61·구속)씨에 이어 또다시 관련자 자살 기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24일 권 과장의 자살 기도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 조속히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지난 22일 경기 하남시 한 중학교 앞 8층 상가건물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철제 냄비 위에 재만 남은 번개탄과 짧은 유서가 있었다. 권 과장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문서 위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구속) 과장 등 국정원 직원들은 ‘위조 사실을 몰랐고 위조 지시도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데다 권 과장마저 자살을 기도하면서 국정원 윗선 규명은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검찰은 국정원 협력자 김씨를 구속한 데 이어 국정원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정보원) 김 과장도 구속하면서 윗선 규명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검찰은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수사를 맡았던 국정원 대공수사팀 직원과 지난 22일에는 김 과장의 직속 상관인 이모 팀장까지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짜맞추기라도 한 듯 ‘위조 사실을 몰랐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의 진술에 따른 수사 진척은 사실상 진행된 게 없는 상황이다.게다가 권 과장의 자살 기도까지 겹치면서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을 규명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권 과장은 영사확인서 등 위조문서 입수 방법 등을 기획하는 등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과장은 지난 19~21일 세 차례에 걸쳐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3차 조사를 받던 지난 21일 담당 검사에게 불만을 표출하고 검찰 청사를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구속한 협력자 김씨와 국정원 김 과장에 대해서는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말 우선 기소한 뒤 국정원 윗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국정원의 보고체계 특성상 김 과장과 권 과장의 상관인 이 팀장을 거쳐 대공수사단장 및 대공수사국장에게까지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씨에서 사실상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을 반박하기 위한 증거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수사기록과 내부 문건 등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중국과의 사법공조에서 확인한 내용이 빈약해 진술의 허점을 파고들 수 없는 상황이라 더 이상 ‘윗선’을 타고 올라가는 수사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유씨 출입경기록과 발급확인서 등 두 건의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국정원 협력자에 대한 수사가 의혹을 규명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이 중국과의 사법공조 절차 지연 등을 이유로 적당한 선에서 꼬리 자르기식 수사결과를 발표할 경우 눈치보기식 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리 짧은 펭귄들의 힘겨운 줄 넘어가기 포착

    다리 짧은 펭귄들의 힘겨운 줄 넘어가기 포착

    장애물을 힘겹게 통과하는 펭귄 무리가 포착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애물 앞에 선 펭귄 무리는 뉴질랜드에서 1600km 떨어진 매쿼리섬 해변에서 목격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은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 등을 통해 소개됐다. 영상은 고무보트를 묶어놓은 줄 앞에 멈춰서는 펭귄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펭귄들은 ‘어떻게 지나갈까’를 생각하는 듯 잠시 머뭇거리며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다. 줄은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낮게 매어져 있지만 워낙 다리가 짧은 펭귄들에게는 험난한 장애물이다. 결국 펭귄들 중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장애물 통과를 시도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눈치. 이 펭귄은 버둥버둥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밧줄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선 펭귄 역시 밧줄에 걸려 넘어진다. 세 번째, 네 번째 펭귄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넘어지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해 촬영된 이 영상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지며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장애물 통과에 실패하는 펭귄들, 정말 귀엽다”, “신체적인 구조 때문에 계속 넘어질 것 같다.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YouTube: ramas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개발부담금제 전면 손질

    각종 개발부담금의 객관적인 부과 산정기준이 마련되고 일몰제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개발부담금 제도를 시대 상황에 맞춰 손질하기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토지 개발이익을 얻는 사업시행자에게 물리는 부담금으로 개발이익의 25%를 거둬들이고 있다. 그러나 수년째 연평균 지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이나 정기예금 금리를 밑돌아 개발이익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개발 물량이 줄고 개발이익도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개발부담금이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개발부담금 산정 때 쓰이는 개발 비용의 객관적 산정을 위한 기준을 다듬을 계획이다.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매년 200여건의 소송이 발생하는 등 행정 낭비와 사업 지연, 징수 지연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판단에서다. 개발사업 시행자들이 수긍할 만한 산정 기준을 마련해 개발부담금 부과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개발부담금 부과·감면·면제 대상 사업을 재검토하는 일몰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도 7월부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1년간 개발부담금이 감면된다.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곳에 한해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100%를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거둬들인 개발부담금을 적극적인 토지 개발 촉진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 개발부담금의 취지에 맞는 사용 용도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세종시 등 개발사업이 있는 곳은 여전히 땅값 상승률이 높다”며 “개발부담금의 폐지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불합리한 부분을 수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통일 대박론’ 앞에 선 천안함 4주년

    ‘통일 대박론’ 앞에 선 천안함 4주년

    2010년 3월 한국 해군 용사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 사건이 오는 26일 4주년을 맞는다.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의 5·24 대북 제재조치를 거치며 남북 간 인적·물적 교류가 단절되고 군비경쟁이 심화된 만큼 이 사건은 북핵문제와 함께 남북관계의 진전을 막는 양대 장애물로 여겨진다. 하지만 4년이나 지난 현 시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제 남북 모두의 체면을 세워주는 방향으로 5·24 제재조치 문제를 풀어나갈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한국보다 수적으로 우세한 ‘비대칭전력’ 잠수함을 이용해 천안함을 기습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북한은 여전히 자신의 소행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5·24 조치를 해제하려면 북한의 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후 4년간 남북한은 해상에서의 기습에 대비해 방어전력을 보강하고 이를 뚫어보고자 하는 ‘방패’와 ‘창’의 전력증강 경쟁을 벌여왔다. 군 소식통은 23일 “북한이 지난해부터 해상용 고속 침투선박을 건조하고 있는데, 이를 동해에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길이 15~20m로 특수부대원을 실어나르기 위해 제작된 이 선박은 지난해 동해안에서 시험 운항됐고 속력은 시속 100㎞ 이며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밖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최전방의 장재도와 무도 등에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전진배치했다. 한국 군도 북한의 기습침투에 대비해 연안 방어와 대잠수함 능력을 강화하고 타격 수단을 대폭 확충했다. 해군은 4400t급 이상 수상함에 사거리 1000~1500㎞의 ‘해성2’ 순항미사일을, 잠수함에는 사거리 500~1000㎞의 ‘해성3’ 순항미사일을 각각 장착했다. 군비경쟁 측면에서 우리 군 전력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미래 통일 한국의 청사진을 내놓는 우리 정부에 현재와 같은 남북관계의 장기간 경색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동북아 강대국들의 대결적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북한과 협력적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북한의 유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5·24 조치의 단계적 해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남북 간 서로 체면을 살려주는 절충안으로 천안함뿐이 아닌 북한의 포괄적 유감 표명 방안이 거론되기도 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과거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유감이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 방위산업 현주소] 대한민국 ‘명품 무기’ 안녕하십니까

    [커버스토리-한국 방위산업 현주소] 대한민국 ‘명품 무기’ 안녕하십니까

    극한 기후에서 실력을 입증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은 국내 민·군 기술협력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수리온의 개발비용으로 1조 2950억원이 투입됐지만 민수헬기 개발 기반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13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5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압축성장에 따른 취약한 기초 기술과 낮은 국산화율, 당국의 원칙 없는 방산정책 등 걸림돌도 많아 우리 방위산업의 ‘하부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형 헬기 ‘수리온’·FA50 등 해외수출 날개 군이 자랑하는 국산 명품무기는 수리온 이외에도 K9 자주포, T50 고등훈련기, 함대함 유도미사일 ‘해성’, 지대공 미사일 ‘천궁’ 등이 있다. 이 밖에 아직 전력화되지 않은 K2 차기 전차, K11 복합소총, 대잠수함 유도미사일 ‘홍상어’ 등이 시험평가 등을 거치고 있다. 특히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1999년 전력화된 K9 자주포는 국산 명품 무기 1호로 꼽힌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삼성테크윈이 생산했으며 2001년 독일의 판저하이비츠(PzH2000), 미국의 팔라딘 등을 제치고 10억 달러에 터키로 수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T1 훈련기를 인도네시아와 터키, 페루에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T50훈련기를 경공격기로 변환시킨 FA50을 이라크에 판매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금액은 수출액 11억 3000만 달러와 후속 군수지원 10억 달러를 합쳐 21억 달러(약 2조 2100억원)에 달해 방위산업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결함투성… 소형차 만들 수준인데, 경주용 요구 하지만 ‘명품무기’란 이름이 무색했던 사례도 적지않다. 현대로템이 K2 차기전차를 개발하면서 2008년 터키의 방산업체 오토카르에 4억 달러 규모의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전차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했지만 정작 핵심 부품인 파워팩(엔진+변속기)을 국산화시키지 못하면서 우리 군의 전력화가 지체됐다. 대잠수함 유도미사일 ‘홍상어’는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성능 결함 논란을 불러일으켜 다음 달 최종 시험평가를 앞두고 있다. 국산복합소총 K11은 장애물 뒤에 숨은 적군의 상공에서 탄을 폭발시켜 파편으로 적을 제압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았지만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개선 절차를 거쳤음에도 지난 12일 다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보급이 중단된 상태다. 방산업체 관계자들은 군 당국이 우리 국방기술능력에 비해 조급하게 과도한 성능 발전을 요구한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국내 국방기술로 소형 자동차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인데 경주용 자동차를 요구한다는 의미다. 한 방산 전문가는 21일 “전차의 핵심부품인 1500마력의 파워팩을 만드는 데 독일은 2차대전부터 노하우가 쌓여온 반면 한국은 짧은 시험평가와 시제기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해왔다”라고 말했다. ●국산화율 높이려면 연구개발 투자 축적돼야 우리 무기의 국산화율 제고도 과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9자주포의 국산화율은 77.2%, 해성 미사일은 83.05%, 천궁 미사일이 78.5%로 집계됐지만 T50 항공기와 수리온 헬기는 60.6%, 63.25%에 그친다. 이는 고부가가치의 엔진 등 핵심기술 개발과 기술의 완전한 자립이 아직 먼 길임을 보여준다. 특히 방산 부문은 수요도 한정돼 있고 전반적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많은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가 축적되어야 한다. 업체들도 정부 지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주요 방산업체들의 자체 연구개발(R&D)투자는 1952억원으로 자동차 산업의 4%, 기계의 7.2% 수준에 불과하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실장은 “업체들이 방산 수요자인 군 당국의 전력화 시기에 무조건 납기를 맞추려다 보니 새로운 부품을 개발하려 하기보다 리스크가 적은 해외 제품들을 수입해 쓰기도 한다”면서 “이는 중소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터질때마다 땜질식 처방… 도덕적 해이 야기 무원칙의 정부정책도 방산업체들의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낭비를 줄인다는 이유로 군납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위험도가 낮은 품목들의 품질관리는 계약업체에 위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납품업체들이 규격 미달의 부품을 납품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규격 미달의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방사청이 지난해 도입해 업체들에 적용하는 ‘사업수행 성실도 평가’ 제도는 여타 규제와 중복되고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될 소지가 커 업체들을 옭아맨다는 불평도 나온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필요한 규제는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만 양산하는 원칙 없는 규제개혁”이라면서 “기존 제도를 잘 활용하기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으로 제도를 신설하는 식의 대응으로는 산업구조를 선진화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방위산업은 일반 시장에서 거래하는 민수제품과 달리 수요가 많지 않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시장의 경제성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과제”라면서 “연구개발 등 곳곳에 내재된 ‘손톱 밑 가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사청 KFX사업, 창조경제 날개 달까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한국형 전투기 120여대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보라매 사업(KFX) 체계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3년을 목표로 현재의 KF16 전투기보다 뛰어난 초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넘어야 할 벽도 만만치 않다. 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소재 등 분야별 첨단기술이 복합된 종합시스템 산업이자 다른 첨단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선진국형 산업’이다. T50 훈련기 1대가 쏘나타 1250대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평가다. KFX사업의 산업파급효과는 약 19조원에서 24조원, 고용효과는 4만~9만명으로 추정된다. 민간산업이나 항공우주산업 등에의 기술파급효과도 약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항공산업은 천문학적 연구개발비에 비해 고객이 국가나 소수의 항공사로 한정돼고 대규모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정부의 의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KFX 개발 비용이 최소 6조 4000억원에서 최대 16조 9000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국방부는 이를 2015~2019 국방중기계획에 반영하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예산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6조원이 넘는 예산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 세계 전투기 시장 전망도 변수다. KFX 사업은 미국의 최첨단 F35 스텔스기와 같은 ‘하이(High)급’이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미들(Middle)급’ 전투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정보 분석기관 IHS 제인스사는 한국형 전투기가 생산될 무렵인 2025년부터 2040년까지 이스라엘,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핀란드, 싱가포르 등에서 220~676기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미국의 FA18, F16, 프랑스의 라팔, 러시아의 MIG29 등은 단종이 예상돼 우리보다 앞서 개발 중인 중국의 J20이나 인도의 AMCA 전투기 등이 경쟁 기종이 될 것 같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전투기보다 낮은 획득 단가와 운용유지비가 관건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숏다리의 비애?’ 펭귄들의 힘겨운 줄 넘기 포착

    ‘숏다리의 비애?’ 펭귄들의 힘겨운 줄 넘기 포착

    장애물을 힘겹게 통과하는 펭귄 무리가 포착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애물 앞에 선 펭귄 무리는 뉴질랜드에서 1600km 떨어진 매쿼리섬 해변에서 목격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은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 등을 통해 소개됐다. 영상은 고무보트를 묶어놓은 줄 앞에 멈춰서는 펭귄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펭귄들은 ‘어떻게 지나갈까’를 생각하는 듯 잠시 머뭇거리며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다. 줄은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낮게 매어져 있지만 워낙 다리가 짧은 펭귄들에게는 험난한 장애물이다. 결국 펭귄들 중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장애물 통과를 시도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눈치. 이 펭귄은 버둥버둥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밧줄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선 펭귄 역시 밧줄에 걸려 넘어진다. 세 번째, 네 번째 펭귄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넘어지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해 촬영된 이 영상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지며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장애물 통과에 실패하는 펭귄들, 정말 귀엽다”, “신체적인 구조 때문에 계속 넘어질 것 같다.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YouTube: ramas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바일 게임강자 ‘플래피버드’가 돌아온다?

    모바일 게임강자 ‘플래피버드’가 돌아온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다 지난 달 초 갑자기 앱 스토어에서 사라졌던 ‘플래피버드’가 곧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플래피버드 개발자인 베트남 출신 프로그래머 응우옌동(29)이 본인 SNS에 플래피버드의 부활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래피버드는 화면 속을 날아가는 새를 조정해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의 모바일 게임이다. 조작법이 간단해 쉽게 보이지만 은근히 높은 난이도와 중독성으로 5,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시에 1위를 석권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던 지난달 9일 개발자인 응우옌동이 갑자기 트위터를 통해 ‘게임 삭제’를 예고했고 곧 해당 게임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사라져 이 게임 팬들은 실망에 빠졌다.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온라인 판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당초 응우옌동은 예전 닌텐도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고자 플래피버드를 개발했지 유명세를 얻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게임이 히트하면서 덩달아 응우옌동 본인까지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됐고 사생활 침해가 심해지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였다. 또한 비슷한 시기 미국 포브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응우옌동은 플래피버드의 ‘중독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플래피버드의 중독성이 너무 강해 사람들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것 같다. 이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결과”라고 언급했는데 또 다른 슈퍼마리오를 꿈꿨지만 결국 중독자만 양상해내는 플래피버드의 모습에 개발자로서 책임을 지려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플래피버드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미처 게임을 다운로드 받지 못한 사람들은 각종 웹사이트와 SNS을 통해 플래피버드를 구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스스로를 ‘플래피버드 좀비’라 부르며 각종 경로를 이용해 게임을 구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이베이(eBay)에는 플래피버드가 설치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고매물 80여 건이 등장했고 모바일이 아닌 웹상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래피버드까지 공개됐다. 심지어 개발자인 응우옌동에게 “당신이 게임을 지워버린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어디에 숨어있던 찾아내서 죽일 것”이라며 협박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팬들의 반응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응우옌동의 트위터에는 “플래피버드의 재등장”을 예고하는 메시지가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뒤에 “돌아오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Yes, But not soon)”라고 덧붙여져 있어 플래피버드를 다시 만나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트위터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 조합설립인가 서류접수 개시!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 조합설립인가 서류접수 개시!

    실속 분양가와 차별화된 평면으로 조합아파트 사상 최고의 분양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가 드디어 조합설립 인가서류 접수를 개시한다. 토지확보, 시공예정사 선정 등 조합설립을 위한 모든 여건을 완벽하게 갖춘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조합설립 인가서류 접수에도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현재 성황리에 조합원 모집 중이지만, 사실상 잔여분이 얼마 남지 않아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합서류자격미달로 인해 마감된 인기평형도 하나씩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매물이 나올 때마다 경쟁률이 높다고 분양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2014년 서민주택보급의 롤모델로 평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조합설립이 완료되면 향후 조합아파트로 사상 최고의 프리미엄 거래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의 59㎡ 조합원분은 이미 2월에 초단기간 100% 마감 되었고, 혁신적 4Bay 평면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84A Type도 현재 몇 세대 안 남은 상태다. 평일에도 수백 명씩 모델하우스를 찾고, 주말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 가장 뜨거운 분양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합아파트임에도 인근 동탄, 분당 지역 주민들도 소문을 듣고 속속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4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오산지역의 호재 그리고 파격적인 분양가와 평면이 결합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 모은 것으로 분석한다.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토지가 확보되고, 시공예정사로 신동아건설이 선정되는 등 계약자들이 조합아파트에 대해 갖게 되는 불안감을 완벽하게 제거했다. 아울러4BAY와 알파룸 등 혁신적 평면과 지역 최적 분양가라는 놓칠 수 없는 혜택들이 계약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현재 분양가가 오산 주변 분양가보다 3.3㎡당 2~300만원 저렴하기 때문에 향후 일반 분양 전환 시 프리미엄 상승이 기대된다. 입지, 가격, 평면 등에서 실수요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특히 최근에 착공이 확정된 오산시 세교2지구의 최대 수혜단지로서 가치도 높아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지하 2층, 지상 14~23층 총 195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와 84㎡의 중소형으로만 공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평면 설계가 요즘 보기 드문 파격적 설계를 선보였는데 오산 최초로 총 공급 물량의 약 80%를 4베이로 적용해 전용 59㎡, 전용 84㎡ AㆍB타입 등 중소형 3개 유형으로 각각의 장점을 특화 시켰다. 이미 조합원분이 마감된 전용 59㎡는 판상형 4베이에 중형아파트에서나 만날 수 있는 드레스룸을 조성해 여성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감 초읽기에 들어간 전용 84㎡ A타입 역시 판상형 4베이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과 함께 서비스 면적만 39ㆍ44㎡이어서 대형아파트에 가까운 체감면적을 자랑한다. 전용 84㎡ B타입은 거실과 침실 사이의 알파룸과 주방에 펜트리까지 조성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동간 거리도 420m로 상당히 넓어 동과 동 사이의 프라이버시도 완벽하게 보장한다. 전 세대 남향 단지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건폐율 12.3%, 단지 녹지율 40%의 에코 웰빙단지로 구성되어 건강한 아파트를 구현한다. 야외 커뮤니티 공간, 키친가든, 키즈가든 등 입주민전용시설도 돋보이며 10cm 높은 천장과 단지내 장애물 제거 등 세심한 차별설계도 강점이다. 입지여건도 매우 우수하다. 북오산IC, 오산대역, 세마역 등의 쾌속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동탄신도시와 가깝다. 또한 축구장 50배 규모의 아모레퍼시픽 최인근 수혜아파트로서의 가치도 높다.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는 단지 인근 반경 3km내 9개교가 위치한 교육아파트로 단지 내에는 사립유치원 1개(예정), 초등학교1개교 부지가 신설되며 인근에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오산대학, 한신대학교 등 대학까지 위치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전면 서랑저수지와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프리미엄도 눈길을 끄는 입지환경이다. ‘오산세교 신동아파밀리에’의 또 다른 장점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라는 점이다. 조합원 모집 후 조합원들의 비용으로 토지계약이 이뤄지던 기존 지역주택조합사업과는 달리 사전에 사업부지의 토지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함으로써 추가 분담금 발행이 없고 안정성이 높다. 자금은 국제신탁에서 관리한다. 또 지난해 6월 주택법 개정안으로 거주지 자격요건이 완화되고 8ㆍ28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취득세가 인하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모두가 조합원 참여가 가능하고 취득세 부담을 덜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합원 자격은 서울ㆍ경기ㆍ인천시 6개월 이상 거주자 중 현대 무주택이거나 전용 60㎡이하의 주택 한 채를 소유한 세대주면 가능하다. 문의 : 031-378-596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보 힘내!’ 아내 업고 달리는 이색대회 화제

    ‘여보 힘내!’ 아내 업고 달리는 이색대회 화제

    영국에서 아내를 업고 달리는 이색경기가 열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런던 남서부 서리주(州)의 작은 마을 도킹(Dorking)에서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남편이 아내를 업고 380미터 구간에 설치된 건초더미와 같은 각종 장애물들을 통과해 결승점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당시 촬영된 다양한 영상들이 현지 방송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그중 한 참가자의 몸에 부착된 소형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면 출발 신호와 함께 수십 명의 남성들이 힘차게 달려 나간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남자의 어깨에 여자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에스토니아 스타일’의 자세를 선택한 모습이다. 이들은 첫 번째 장애물로 나타난 건초더미를 넘고, 일부 구간에서는 물총 세례까지 받는다. 힘들 법도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승패를 떠나 대회 차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는 지난 1992년 필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경기로, 이웃 마을의 여자를 훔쳐오는 스칸디나비아 전통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ojo Film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름만 스마트 키?

    이름만 스마트 키?

    편리함을 이유로 신형 자동차에는 예외 없이 스마트 키를 장착하는 가운데 울상 짓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실수로 차 문이 잠겼을 때 문을 열기도 쉽지 않은 데다 오작동하는 일도 많다. 특히 수입차는 새 키를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려 보름 이상 차를 세워 둬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폭스바겐 파사트를 운전하는 전모(39)씨는 주말 나들이 도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낸 뒤 몇 걸음 이동하는 순간 정씨는 트렁크에 스마트키를 내려놨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문을 열어 보았지만 트렁크는 잠긴 상황. 급히 보험사에 전화해 긴급출동을 요구했지만 상담원의 답변은 그를 당황하게 했다. ”원하면 출동은 하겠지만 차 문을 열어줄 방법은 없다”고 했다. 과거처럼 운전석 창틀 사이에 쇠자 등을 넣어 문을 열었다간 에어백이 터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애프터서비스센터 대답은 더 황당했다. 차량 유리를 부수는 방법이 있지만, 비용상 권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 결국 전씨는 자동차 전문 열쇠수리공에게 출장비 10만원을 건넨 후 차 문을 열었다. 보통 스마트키는 차 안에 키를 놔두면 문이 잠기지 않도록 설계됐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국산·수입차를 막론하고 트렁크 뒤쪽처럼 운전석과 거리가 멀어지거나 중간에 장애물이 있으면 차 안에 스마트키가 있더라도 차 문이 잠기는 일이 생긴다. 심지어 일부 독일 차종은 운전석 바로 뒤에 스마트 키가 놓인 상황에서도 차량이 스마트 키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과거 보험사가 해주던 일을 대신하는 덕에 자동차 전문 열쇠수리업자의 일은 늘고 있다. 10년 경력의 한 열쇠수리업자는 “스마트키가 처음 보급될 때만 해도 일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아예 키를 잃어버리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특히 수입차는 새로 키를 맞추는 데 드는 비용만 30만~40만원에 이른다. 차량을 직수입한 일부 차종은 키 박스 전체를 교환하는 일도 있어 비용은 100만~200만원까지 늘어난다. 비용을 감수한다고 해도 10~15일가량 차를 못 쓰는 일도 많다. 해외에서 부품을 공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산차종은 길면 이틀, 비용은 최대 10만원 정도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편리함 때문에 등장한 스마트키가 불편함을 야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면서 “굳이 열쇠수리공의 힘을 빌리지 않는 방법도 있는 만큼 운전자가 스마트키 매뉴얼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사투리로 뜬 그대… 다음 작품 고민되네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사투리로 뜬 그대… 다음 작품 고민되네

    요즘 사투리는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에 있어 최고의 명약이다. 고고했던 여배우도, 잘나가는 아이돌 스타들도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너도나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예전에는 강한 억양 때문에 이미지 문제로 사투리 사용을 기피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특효약이 됐다. 그래서인지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사투리를 쓰는 주인공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SBS 월화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출연 중인 조승우의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는 단연 화제다. 흥신소를 운영하는 전직 강력계 형사 기동찬 역의 그는 맛깔난 사투리로 유쾌하고도 능글맞은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배우 정우는 사투리로 부활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8월까지 KBS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했을 때만 해도 중고신인에 불과했던 그는 두 달 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에서 강한 경상도 사투리로 개성을 부각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변호인’에서 국밥집 아들로 출연했던 임시완도 극중 부산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열연해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뗐고, 트렌디 드라마 ‘상속자들’로 인기를 얻은 김우빈도 영화 ‘친구2’에서는 거친 경상도 사투리로 무게감을 더했다. KBS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에 출연 중인 그룹 2PM의 택연은 데뷔작인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이어 또다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여배우들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털털한 이미지를 덧입히는 데도 사투리는 제격이다. ‘참 좋은 시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김희선도 새침한 만년 캔디 이미지를 벗는 데 성공했고 ‘응사’에서 경남 사투리를 구성지게 구사했던 고아라는 10년간의 부진에서 단박에 벗어났다. 최근 만난 부산 출신 여배우 손여은도 “이제 배우들에게 사투리는 하나의 장기가 된 것 같다. 꼭 사투리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투리 연기로 너무 크게 각인된 경우 전작의 그늘을 벗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실제로 ‘응사’에서 해태 역으로 찰진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였던 손호준은 요즘 KBS 월화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하고 있지만 전작의 폭발력을 보여 주지는 못한다. 다음 달 SBS 새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출연할 고아라와 영화 ‘쎄시봉’을 차기작으로 정한 정우도 이전의 사투리 연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해당 지역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프로그램이 예기치 않은 시비에 오르기도 한다. 경주가 배경인 ‘참 좋은 시절’의 홈페이지는 요즘 연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주 지역의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이 구사하는 극중 사투리가 경주 사투리가 아니다”라며 항의성 지적을 하고 있는 것. 드라마 관계자는 “로케이션 장소가 당초 경남 지역에서 갑자기 경주로 바뀌는 바람에 빚어진 문제”라고 해명했다. 드라마 평론가인 충남대 국문과 윤석진 교수는 “사투리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하지만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리얼리티 부재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몰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오바마 편든 빌 게이츠…스노든 편든 저커버그

    오바마 편든 빌 게이츠…스노든 편든 저커버그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인터넷 감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두고 정보기술(IT) 두 거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왼쪽·58)는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오른쪽·29)는 정부의 감시 프로그램을 인터넷 발전의 장애물로 간주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프라이버시와 테러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안전의 우선순위를 놓고 가치관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발간된 대중음악잡지 롤링스톤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법을 어겼고, 그를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NSA의 기밀을 폭로한 스노든이 영웅이냐, 배신자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게이츠는 또 “정부가 어떤 상황에서 인터넷을 감시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정부에는 감시 권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스노든 때문에 정부의 그런 역할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스노든을 칭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감시의 세부 사항은 비밀로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날 저커버그는 인터넷 감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우리 모두의 미래에 해악을 끼치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표현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다소 긴 분량의 이 글에서 NSA와 스노든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더 강하고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스노든의 폭로를 간접 지원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인터넷의 옹호자가 되어야지 인터넷에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포스팅은 NSA가 페이스북 서버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사찰을 벌이는 ‘터빈’ 계획을 운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다음 날 게재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터빈 계획은 스노든이 폭로한 기밀문서에 들어 있었다. 백악관은 저커버그가 지난 12일 밤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혔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뭐라도 합시다’ 펴낸 이철희 정치평론가

    [저자와 차 한잔] ‘뭐라도 합시다’ 펴낸 이철희 정치평론가

    “세상에 뭐 하나 쉬운 게 있으랴마는 그중에서도 참 쉬이 바뀌지 않는 게 정치입니다. 누구나 ‘정치’ 하면 몸싸움, 막말, 고성이 오가는 정치판을 떠올립니다. 또 누군가에게 ‘정치적’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뭔가 숨기는 것이 있거나 진실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주게 되지요. 그런데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습니다. 정치의 질에 따라 사회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정치 얘기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을 선언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6·4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즈음에 정치평론가 이철희(50)씨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정치와 오늘날의 정치적 함의를 동시에 묻는 정치·사회비평서 ‘뭐라도 합시다’(알에이치코리아)를 출간했다. ‘살기 좋은 사회일수록 정치의 영역이 넓고 잘 작동된다’는 평소의 철학과 소신을 담아냈다. 요즘 관심사로 떠오른 안철수 국회의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한다. “정치에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습니다. 그의 급작스러운 행보가 어색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그것 또한 본인의 짐이겠지요. 진흙 속의 연꽃처럼 현실에 발을 디뎌야 합니다. 이제야 그 바닥으로 들어갔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스타였으면 이제는 리더가 되려고 하겠지요. 성공할지 못할지는 모릅니다. 스타십을 빨리 버리고 어떻게 리더십을 찾아가는지를 봐야 합니다. 정치는 박수만 받는 것이 아니라 욕도 먹어야 하거든요.” 책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주요 정치인들을 조명함으로써 보수와 진보의 나아갈 방향을 점치고, 현실정치의 큰 흐름과 의료민영화, 세제개편안 등 최근의 사회적 쟁점 등도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는 우리 삶의 문제’라는 명제를 강조한다. “책에서 말하고자 한 핵심 주제는 정치가 바뀌어야 보통사람의 ‘삶의 질’도 나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치가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로또 당첨보다 더 비현실적입니다. 지금 멍하니 있으면 정치는 내 삶의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뿐입니다. 정치는 스스로 좋아지지 않으며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바꾸려고 할 때 비로소 바뀝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가 뭐라도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당장은 선거 때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는 일이다. 그다음은 파편화된 보통의 각자들이 축구 동호인이나 볼링 동호회 등을 통해서라도 결사체를 만들어 의견을 나누는 일이다. 또한 진보는 시끄러운 ‘깡통’이고 보수는 답답한 ‘꼴통’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진보세력에 대해 “마땅한 전략도 없이 현 정부의 실패를 바라며 반사이익으로 거저 먹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내 스마트폰이 유리처럼 투명해져?” 신기한 ‘앱’ 화제

    “내 스마트폰이 유리처럼 투명해져?” 신기한 ‘앱’ 화제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확인하며 거리를 걷다보면 앞을 확인하지 못해 누군가와 부딪히거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기 쉽다. 최근 이를 방지해줄 신기한 ‘앱’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앱의 이름은 ‘Type n Walk’로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앱 제작업체인 CGactive LLC가 제작했다. ‘Type n Walk’는 말 그대로 ‘쓰면서 걸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용자가 앱을 구동하는 순간 뒷면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결돼 메시지나 SNS를 사용하면서 앞에서 벌어지는 상황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이 일시적으로 ‘투명’해지는 시각효과를 보여준다. 실제로 올해 초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들은 “길거리를 걸으며 스마트폰 메시지를 작성할 경우 자세가 일시적으로 로봇처럼 경직 된다”며 “다가오는 위험에 순간 대응을 할 수 없어 가벼운 접촉사고부터 대형 교통사고에 이르기까지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십상”이라는 경고를 전한 바 있다. 제작업체는 “이 앱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가 앞에 다가오는 각종 장애물에 대한 걱정 없이 스마트폰에 집중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IT생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ype n Walk’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 가능하며 현재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0.99달러(약 1,060원)에 판매 중이다. 사진=CGactive LL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박원순, 野분열 없어 유리… 김상곤·오거돈 거취 변화 생길 듯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일 ‘제3지대 창당’에 전격 합의하면서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존 후보들의 재편 문제가 긴급 현안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내 기존 계파들은 안 의원 측과의 통합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자의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 현실적인 장애물이 많아 민주당이 안 의원 측과 매끄러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 갈지도 미지수다. 우선 야권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 재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의 후보 경쟁 요인이 사라짐에 따라 공천이 유력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국면에 들어섰다. 박 시장은 이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게 정치인데 두 분이 잘 듣고 결단을 하셨다”면서 “시련은 있겠지만 신당 창당은 잘 이뤄질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요한 불확실성이 하나 없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박 시장은 제3지대 신당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출마와 교육감 3선 도전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김 교육감 측 관계자는 “(신당 창당 선언이)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밝혀 김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교육감은 야권이 공동 지원하는 ‘무소속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이 통합하기로 한 만큼 입당한 뒤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오 전 장관도 기존 무소속 후보 출마 입장에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오 전 장관은 3일 안 의원과 서울에서 회동할 것을 이날 제안했다. 오 전 장관 측 관계자는 “통 큰 연대를 환영한다. 이제 입장 차이가 없어졌으니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오 전 장관에게 신당 창당 배경을 설명하고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영춘 전 의원 및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당내 계파 갈등은 우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의 갈등 탓에 당이 쪼개지는 최악의 국면은 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안 의원과의 통합 과정에서 친노와 비노, 안 의원 측 간의 갈등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친노계와 안 의원 측의 뿌리 깊은 앙금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 3월 말 신당 전당대회에서 이들의 권력 투쟁이 재현될 소지가 다분하다. 새정치연합은 내부의 반발이 거세다. 이날 공동위원장단 회의 뒤 연락이 두절됐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블로그에 글을 올려 “고민은 없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이라며 신당 합류 대열에서 이탈했다. 윤여준 의장도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자리를 뜬 뒤 연락이 두절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고] 선거여론조사 파수꾼의 출범에 대한 기대/이재태 경기도선관위 사무처장

    [기고] 선거여론조사 파수꾼의 출범에 대한 기대/이재태 경기도선관위 사무처장

    요즘 쏟아지고 있는 제6회 동시지방선거(6·4 지방선거)에 대한 분석·보도는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하게 한다. 각종 보도 중에서 단연 주목을 끄는 것은 후보 지지율을 비롯한 여론조사 결과다. 공정한 선거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성과 신뢰성을 결여한 여론조사는 오히려 공정한 선거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정당한 이유 없이 유력 후보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특정 후보자·정당에 편향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 그리고 여론조사를 명목으로 특정 후보자를 홍보하는 경우 여론조사는 유권자 의사를 왜곡한다.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의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가 크게 차이 나 선거 후 “최대 패배자는 여론조사기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는 5일 학계·법조계·여론조사기관 전문가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가 중앙 및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다. 또 선거 여론조사를 하고 공표·보도 시 지켜야 할 ‘선거 여론조사 기준’도 마련된다. 이제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간까지 여론조사를 하려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사전 신고를 하고 여론조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공표하려면 사전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여론조사 상세 내역을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유권자, 여론조사기관, 언론 및 정당·후보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유권자는 선거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여론조사 주체 및 언론은 여론조사 기준을 준수하며, 정당·후보자는 의심스러운 여론조사에 대해 적극 이의신청을 해 공정성 여부를 심의받도록 해야 한다. 공정한 선거 여론조사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는 여론조사가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민주적인 선거문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첫발을 내딛는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가 이번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역주행 해야 하나” 에스컬레이터 끝에 악어 알고보니

    “역주행 해야 하나” 에스컬레이터 끝에 악어 알고보니

    이 에스컬레이터, 타도 될까? 무심코 탄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려 할 때 발아래에 거대한 악어가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면? 최근 브라질의 한 건물 내 에스컬레이터 끝에서 무시무시한 악어가 ‘발견’돼 사람들을 당혹케 했는데, 사실 이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내건 3D 광고다. 에스컬레이터의 반대방향으로 ‘역주행’해야 할 것만 같은 공포를 주는 이 광고는 악어가 ‘뛰노는’ 브라질의 깊은 숲으로 모험을 떠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3D로 제작됐다 보니 생생함이 더해져 에스컬레이터 사용자들을 당혹스럽게 한 것. 이 광고가 설치된 정확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절대 내리고 싶지 않은 에스컬레이터”라고 칭하며 관심을 보였다. 악어처럼 공포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바라만 봐도 숨이 찬 계단도 있다. 영국에 있는 이 계단은 오르기 전 아래에서 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계단을 다 오르려면 마치 에베레스트의 정상까지 올라야 하는 듯한 ‘부담’을 주는 이 광고는 미국장애협회(American Disability Association)가 게재한 것이다. 몸이 건강한 사람이 아닌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계단이 얼마나 힘든 장애물인지를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더 많은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카피가 눈에 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목은 애니 타임… ‘로보카 폴리’ 보고 ‘잭과 팡’ 또 보고

    수·목은 애니 타임… ‘로보카 폴리’ 보고 ‘잭과 팡’ 또 보고

    새 봄을 맞아 화제의 애니메이션 2편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시즌 3로 돌아오는 국산 토종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와 글로벌 합작 애니메이션 ‘잭과 팡’이 그 주인공. ‘로보카 폴리’ 시즌 3는 26일부터 EBS에서 매주 수·목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로보카 폴리’는 어린이들에게 이해, 배려, 협력 등 건강한 인성발달을 돕는 주제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애니메이션. 2011년부터 첫 번째 시즌 52편이 세계 75개국에 방영돼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애니메이션 한류를 이끌어냈다. 브룸스 타운의 구조대 경찰차 ‘폴리’와 소방차 ‘로이’, 앰뷸런스 ‘앰버’, 헬리콥터 ‘헬리’, 오퍼레이터 소녀 ‘진’이 매회마다 위험에 빠진 어린이 친구들을 구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특히 ‘로보카 폴리’는 완성도 높은 영상과 내용으로 프랑스, 일본, 러시아, 호주 등 전 세계 깐깐한 엄마들이 선택한 착한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어린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구조대의 비밀과 다양한 자동차 캐릭터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또한 구조대의 비밀공간인 본부 지하 연구실과 훈련장, 새로운 구조장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인 로이비쥬얼의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서는 개성 만점 자동차 캐릭터들의 직장과 집 등 아기자기한 삶의 공간이 등장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부터 EBS에서 매주 수·목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되는 3D 애니메이션 ‘잭과 팡’도 눈길을 끈다. 한국 컨텐츠 기업이 영국, 이스라엘과 합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미국, 영국, 아일랜드 등 12개국에 325만 달러(약 35억원)에 선판매되는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잭과 팡’은 리더십 강한 잭과 호기심 많은 아기오리 팡, 다양한 숲 속 친구들의 우정과 신나는 모험을 담은 미취학 아동 대상의 애니메이션이다. 책장을 펼치거나 손잡이를 잡아당기고 들어올리는 등 팝업북을 넘기는 듯한 장면과 상황 전환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준다. 작품은 11분짜리 5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에피소드마다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나타나고 잭과 친구들이 팝업의 힘을 이용해 긍정적인 생각과 상상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작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스토리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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