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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남편-내연녀 탄 차량 맨몸으로 막은 아내

    [여기는 중국] 남편-내연녀 탄 차량 맨몸으로 막은 아내

    맨 몸으로 차량을 막아선 것도 모자라 차량을 마구잡이로 공격한 여성 탓에 도로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장쑤성 난징시 경찰은 대로변에서 한 여성이 소동을 부린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아우디 차량 보닛에 앉아 단단한 물체를 이용해 차량의 앞 유리를 가격하고 있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과격한 여성의 모습에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이를 구경하고 있었고, 차량 안에서는 운전자 남성과 조수석에 앉은 젊은 여성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차량에 있던 남성은 차량을 공격한 여성의 남편이었으며, 조수석의 여성은 운전자의 내연녀로 밝혀졌다. 남편이 내연녀와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을 본 아내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차량을 쫓기 시작했고, 결국 차량을 막아선 뒤 분풀이를 했던 것. 남편과 내연녀가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린 뒤부터 여성은 남편의 내연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싸움을 중재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은 매사에 공격적"이라며 비난했지만 아내는 들은 척을 하지 않았다. 이 모든 싸움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끝이 났고, 경찰의 모습을 본 여성은 자신의 사연을 한풀이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들은 가까운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슴보호구역 앞서 버젓이 사슴고기 판매중인 中식당

    북유럽이나 아시아에 사는 대형 사슴 ‘말코손바닥사슴’(Elk)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옌청시 국립공원 다펑 밀루 엘크 보호 지역 근처에서 영업 중인 레스토랑들이 야생 말코손바닥사슴 고기 요리를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지역 방송사는 지난 5월부터 동물 보호 단체에게 레스토랑의 불법 행위에 대해 수십 건의 제보를 받았다. 또한 이들은 사슴 고기 일부가 자동차에 치여 죽은 사체에서 나온 것이라 추정했다. 제보를 받은 방송사측이 국립공원에 사실을 묻자, 보안 담당자는 동물 보호단체의 주장이 소문이라고 일축하며 “차에 치어 숨진 사슴은 땅 속에 묻기 위해 지정된 장소로 이송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방송국의 자체 조사 결과, 다른 이야기가 폭로됐다. 지난 5월 방송국 리포터들이 관광객으로 가장해 한 해산물 레스토랑을 방문했고, 레스토랑 주인이 한 접시에 150위안(약 2만 5000원)인 야생 사슴 고기를 이들에게 내놓은 것이다. 레스토랑 주인 류씨는 리포터들에게 “사슴을 사고로 죽인 지역 농민들과 밀렵꾼들에게 고기를 제공받는다. 판매가 금지되어 있지만 뿔도 판매하고 있다”며 뿔을 잡고 있는 사진도 보여주었다. 이후 사슴 고기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전화 연락에서도 “품절됐으나 밀렵꾼에게 고기를 선주문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해당 방송사는 장쑤성 야생 동식물 보호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말코손바닥사슴은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는 동물이며, 고기를 먹거나 판매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불우한 가정 도와주려다 절도사건 범인 잡은 경찰

    불우한 이웃을 도우려 가난한 가정집을 방문한 경찰이 그곳에서 도리어 장기간 미해결인 채로 남았던 형사사건을 해결했다. 16일 중국 지역 신문 양쯔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장쑤성 롄윈강시 경찰들은 지난 6일 선물과 현금을 들고 남성 루씨의 집을 찾았다. 루씨는 심각한 간 질환으로 수년 동안 몸져 누워있었고, 그 여파로 가족들도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때 집안을 살피던 경찰 한 명이 깜짝 놀랐다. 루씨 집에서 유명 브랜드의 신발 여러 켤레가 눈에 띈 것이다. 경찰이 신발 주인이 누구인지 묻자 루씨는 자신의 아들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무언가 미심쩍었던 다른 경찰은 관할 지역 식당 주인 러우씨가 가게에서 비슷한 신발들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을 기억해냈다. 경찰에게 연락을 받고 루씨 집에 도착한 식당 주인은 “신발 3켤레를 잃었는데 그 중 나이키 신발 2켤레가 경찰이 루씨 집에서 발견한 신발과 똑같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러우씨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말부터 그는 음료수병, 신발, 현금 등 1만 위안(약 168만원) 상당의 절도사건을 5차례 신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씨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추가로 신발 3켤레, 20개가 넘는 핸드폰, 칼 몇 자루와 루씨 소유가 아닌 지갑 여러 개를 발견했다. 이후 루씨의 아들을 심문한 경찰은 물건들이 모두 훔친 것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현재 루씨의 아들은 추가 조사를 위해 형사 구금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돈 내놔!” vs “싫어!”…칼 든 강도에 맞선 女점원 (영상)

    “돈 내놔!” vs “싫어!”…칼 든 강도에 맞선 女점원 (영상)

    칼을 들고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는 강도에 용감하게 맞선 점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새벽 4시 경,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 왕(王)씨는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고객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물건을 몇 개 고르더니 계산대로 가져왔고, 돈을 내는 대신 품 안에서 칼을 꺼내 왕씨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당시 남성은 칼로 위협하며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왕씨는 용감하게 이를 거절했다. 왕씨는 도리어 걸레를 손에 들고 손사레를 치며 “나는 당신에게 절대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다른 직원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놀란 남성은 자신이 편의점에서 고른 물건들만 들고 줄행랑을 쳤다. 이를 본 왕씨는 남성의 뒤를 쫓았고, 이 장면 역시 편의점 외부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결국 해당 남성은 신고를 받고 뒤쫓던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정은 시찰 효과… 北화장품 ‘봄향기’ 中서 인기

    김정은 시찰 효과… 北화장품 ‘봄향기’ 中서 인기

    온라인 쇼핑몰 등서 입소문 “北 개방 때 中 투자 몰릴 것”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현장 시찰을 다녀온 신의주 화장품 공장의 제품이 중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북한 최초의 화장품 회사인 봄향기가 생산한 화장품은 북한의 경제 개방 이후 중국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12개 상점에서 봄향기 제품이 판매 중이고 인기 모바일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에 제품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타오바오 상품평에는 “피부에 빨리 흡수되고 조선풍의 포장도 잘 되어 있어 보기에 예쁘다”, “다른 사람이 추천해서 이렇게 싼 물건이 효과가 좋은 줄 알게 됐다”는 등 호평이 적지 않다. ‘샤오훙수’에도 “봄향기는 북한 최고의 화장품인데 현금이 좀더 많았더라면 12상자는 사가지고 왔을 것”이라며 “북한 가이드가 화장품에 방부제가 없고 개성 고려인삼 성분이 있어 노화 방지에 좋다고 말했다”는 평도 퍼지고 있다. 타오바오에서 봄향기는 크림이 개당 35위안(약 6000원), 100㎖ 화장수가 52위안이고 7개 들이 종합 세트도 348위안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봄향기 제품을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한 상인은 “기차로 제품을 운송하는 데 6상자당 300위안을 내고 있고 매달 2000~1만 위안의 수익을 거둔다”고 밝혔다. 관영언론은 모란봉악단과 같은 북한 미녀도 중국 소비자들이 북한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두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도 군부대를 방문하거나 문화공연 때 여군과 여성 예술인에게 봄향기 제품을 선물한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모란봉악단은 1990년대 유명 걸그룹인 스파이스 걸스와 비슷한 스타일로 인기가 높다.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은 “북한의 개방 때 북한 화장품산업은 중국 투자자를 북한으로 유인하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일 중국을 방문한 구본태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은 중국 측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주중 북한대사관 측은 장쑤성 이싱시에 있는 중국 전기·전자업체 위안둥(遠東)그룹을 방문해 합작 방안을 협의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0㎏ 환자 이송…中 구조대 12명, 3시간 동안 ‘끙끙’

    200㎏ 환자 이송…中 구조대 12명, 3시간 동안 ‘끙끙’

    욕실에서 미끄러진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 12명이 안간힘을 써야 했던 사연이 알려졌다. 양쯔완바오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징에 사는 한 남성은 씻기 위해 욕실로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딛고 미끄러졌다. 곧바로 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했는데,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을 입은 남성은 몸무게가 200㎏에 달하는 고도비만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거구의 부상자를 한시 바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게다가 부상자를 옮기기 위해서는 층과 층 사이에 있는 계단 3개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사용 제한 무게가 있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구조대원들은 부상자를 두고 전전긍긍하던 중 중국 구급 단체인 블루스카이 레스큐(Blue Sky Rescue)에 연락을 취했다. 블루스카이 레스큐는 3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단체로,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했을 시 구조대원들의 구조활동을 돕는다. 난징시 구조대원들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블루스카이 레스큐 측과 구조대원 총 12명은 무려 3시간에 걸쳐 해당 남성을 들것으로 옮긴 뒤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와 1층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태우는데 성공했다. 200㎏의 부상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땅 속서 발견돼 손자에게 준 장난감 알고보니 불발탄

    [여기는 중국] 땅 속서 발견돼 손자에게 준 장난감 알고보니 불발탄

    어린 손자에게 장난감을 준 물건이 알고보니 불발탄으로 밝혀진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9일 아침. 이날 중국 장쑤성 롄수이에 사는 노인 수이 화이녠은 집 인근에서 삽으로 땅을 파다가 무엇인가 부딪치는 소리를 듣게됐다. 땅 속에서 나온 것은 녹이 슨 금속 덩어리. 전체적인 모양이 한 눈에 봐도 폭탄으로 보였지만 수이씨는 오래된 장난감으로 오인하고 이를 손자에게 선물했다. 이 '장난감'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이웃 덕분이었다. 한 주민이 수이씨의 손자가 이 폭탄을 가지고 놀고있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기 때문. 이에 폭탄임을 확신한 주민은 경찰에 신고하면서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현지경찰은 "폭탄 전문가를 동원해 조사한 결과 이 금속덩어리는 녹이 슨 경량급의 박격포 불발탄을 확인됐다"면서 "1949년 이전에 이곳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이와 유사한 금속덩어리가 땅에서 발견되면 곧바로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시신’은 엘리베이터 타지 마”…아파트 주민들 논란

    [여기는 중국] “‘시신’은 엘리베이터 타지 마”…아파트 주민들 논란

    오랫동안 얼굴을 마주치며 살던 이웃사촌이 사망하자, 아파트 주민들이 시신을 운반하려는 유가족에게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 사는 한 여성이 향년 95세로 사망했다. 유가족은 생전 고인이 살던 아파트로 모여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옮기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공고문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공고문에는 “우리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로 시신을 옮기는 것을 금지한다. 시신을 운반할 때에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람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로 시신을 옮기는 것이 불길하다고 여긴 까닭으로 추측된다. 고인이 살던 집은 해당 아파트의 17층에 있었고, 유가족은 장례식을 앞두고 사람들과 다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계단을 이용해 1층까지 시신을 운반했다. 아파트 주민들이 고인의 사망소식을 알고 해당 공고문을 붙인 것인지, 고인이 사망하기 이전에 미리 방침을 정해 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고인의 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한 아파트에서 이웃으로 지낸 노인이 사망했는데, 엘리베이터로 시신을 옮기는 것조차 불허한다는 이웃 주민들에게 매우 화가 났다”면서 “엘리베이터가 작지도 않은데 왜 사망한 사람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대표는 “아파트 주민 모두가 동의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누구나 어느 날 세상을 떠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많은 빌딩에는 노인들도 함께 살고 있다. 이 노인들이 사망한 뒤 모두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다면 이는 고인에게 매우 무례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해당 건물에 사는 아이와 여성들은 두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아파트 주민들이 고인과 유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은 과연 북미 정상회담을 도청했나

    중국은 과연 북미 정상회담을 도청했나

    지난 12일 열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에는 중국의 그림자가 곳곳에 배어 있다. 중국은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으로부터 무상 제공받은 보잉 747 전용기를 탑승함으로써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중국의 국영항공사인 에어차이나의 기장이 역사적인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 항공기를 몰았다는 것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일본 닛케이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은 리커창 총리가 이용하는 보잉기를 김 위원장에게 제공했는데 북한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에 빗대 ‘에어 포스 은’으로 불리는 러시아산 참매 1호 대신 미국산 항공기를 선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중국 다롄에서 이뤄진 북중 회담 때는 자신의 전용기 참매 1호를 탔지만 당시 이동거리는 불과 1000㎞에 불과했다.  평양~싱가포르 4700㎞ 왕복구간을 무사히 오간 중국 지도자 전용 에어차이나는 남중국해의 구단선(九段線)을 침범하지 않는 외교적 매너까지 보여줬다. 구단선이란 중국이 미국, 필리핀 등과 해상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 설정한 해상 경계선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군 전투기는 참매 1호와 동시에 비행하며 혹시라도 있을 암살 위험에 대비한 에어차이나 CA61편에 대해 호위까지 펼쳤다. 2000년대 초반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에서 보잉기를 구입한 뒤 철저한 검색을 통해 27개의 도청장치를 찾아낸 바 있다. 이번에도 중국 측이 마음먹었다면 충분히 비행기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고 혹시나 남아있을 수도 있는 머리카락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휴대한다고 밝힌 핵미사일 단추가 어떤 신호와 장치로 어떻게 작동하는 지도 중국이 파악 가능한 것이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는 13일 북미 회담 취재를 위해 프레스센터에 입주한 외신 기자들에게 나눠준 USB 소형 선풍기에 도청 장치가 달렸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프랑스의 국제 라디오 방송 RFI와 미국 온라인매체 페더럴리스트 등은 USB 선풍기가 중국산이란 이유로 도청 장치가 장착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관영언론인 글로벌타임스는 직접 USB 선풍기를 분해한 사진을 제공하며 중국의 도청 의혹을 반박했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한 오찬에서는 중국 전통 음식인 양저우 볶음밥과 탕수육이 제공됐다. 중국 장쑤성의 운하도시인 양저우의 뱃사공들이 빠른 식사를 위해 먹던 양저우 볶음밥은 남은 밥에 계란, 새우, 고기 등을 넣은 전형적인 중국식 볶음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북미 회담 직전에 트위터에 중국의 경구라며 ‘안될 것이라 말하는 자들은 일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Those who say it cannot be done, should not interrupt those doing it)’라고 게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방카가 인용한 중국 경구의 원전을 결국 찾아내지 못하고 중국 식당에서 디저트로 내놓는 포츈 쿠기에서 본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일보의 딩강(丁剛) 선임기자는 “북미 정상회담 메뉴의 볶음밥에 양저우란 중국의 지명이 남아있듯 여러 세대에 걸친 중국의 영향력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며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드에 막혔던 한·중 産團 개발 본격화

    새만금에 新산업 클러스트 추진 양국 경제협력 선도모델로 확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막혔던 한·중 산업협력단지 개발이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새만금에 신(新)산업 클러스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중국 옌청에서 중국 상무부와 ‘제2차 한·중 산업협력단지 차관급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창규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중국 상무부 가오옌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2015년 10월 1차 협의회 이후 32개월 만에 열렸다. 2016년에는 사드 갈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으나,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산단 개발의 동력이 되살아났다. 이번 회의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좀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합의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중 산단은 양국 교역·투자 협력의 전진 기지다. 현재 우리나라 새만금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장쑤성 옌청시, 광둥성 후이저우시가 지정된 상태다. 이날 협의회를 통해 양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 추진, 한·중 투자협력기금 실행 방안 마련, 장기 협력과제 발굴 공동연구 추진 등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은 새만금 산단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화장품·식품 등 고급 소비재와 로봇·헬스케어 등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추가 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중국 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시찰단 파견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중 투자협력기금의 조성·운영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공동으로 실무그룹(WG)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중 산단의 장기 협력과제 발굴을 위한 양국 연구기관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정부·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중 산단 협력교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국장급 실무회의는 내년 3월 서울, 차관급 협의회는 내년 6월 새만금에서 개최할 것”이라면서 “한·중 산단을 실질적인 양국 경제협력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G7 정상 불화 틈타… 시진핑 ‘SCO 연대’ 자화자찬

    푸틴 환대… 일대일로 협력 약속 8개 회원국 유라시아 60% 차지 중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 간 비난의 장이 된 G7 정상회의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비교하며 체제 선전에 열을 올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18차 SCO 환영 만찬에서 “유교의 ‘화합’ 이념이 상하이 정신이며, SCO의 상호 협력 추구는 세계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0일 SCO 회원국에 대한 300억 위안(약 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산둥성은 공자의 고향이기도 하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가장 부유한 7개국이 모인 G7이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먹고 먹히는’ 판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를 퇴출시킬 만큼 폐쇄적인 G7이나 소련에 맞서고자 조직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한 SCO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2001년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협력 기구로 시작된 SCO는 지난해 서로 숙적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동시에 가입하면서 회원국이 8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SCO에서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인 환대는 남달랐다. 국가 최고 명예의 우의훈장을 푸틴 대통령에게 처음 수여했을 뿐 아니라 고속철을 타고 톈진으로 이동해 중·러 청소년 아이스하키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중·러 양국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극동 물류 센터인 칭다오에서 유라시안 경제연합과 함께 일대일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게다가 200억 위안 규모의 원자력발전 협력계약도 맺어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랴오닝성과 장쑤성 원전에 러시아제 신형 원자로를 탑재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지난 4월 말 우한에서의 만남에 이어 두 달도 안 돼 다시 정상회담을 열어 우의를 과시했다. 덩하오 SCO 중국 연구센터 소장은 “SCO는 어떤 동맹도, 갈등도, 제3국에 대한 배제도 없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서구 질서의 협력체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또 18년째 이어져 오면서 중국의 기여로 안보뿐 아니라 경제 협력 및 인적 교류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SCO 회원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60%와 세계 인구의 절반 그리고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한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전략을 추구하는 동안 중국이 세계화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미국의 동맹을 ‘수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5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방중한 데 이어 다음달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유럽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인기 여배우’ 판빙빙, 탈세 혐의로 세무 조사

    ‘中 인기 여배우’ 판빙빙, 탈세 혐의로 세무 조사

    중화권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範·37)이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폭로 때문에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국가세무총국이 연예산업 종사자의 이면계약(陰陽合同) 문제를 조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중국중앙(CC)TV 진행자 출신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판의 이면계약을 공개했다. 추이는 판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1000만 위안(약 17억원)의 계약서와 5000만 위안의 이면계약서를 동시에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이 단 4일간 영화를 촬영하면서 6000만 위안을 받아 챙겼다고 비난했다. 추이의 폭로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낳았고 38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곧 삭제됐다. 이어 세무총국은 장쑤성 우시에 있는 판의 스튜디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판의 스튜디오는 지난달 29일 공개 성명을 발표하고 “추이의 비밀문서 내용 공개는 상도의를 어긴 데다 판의 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이 체납 세금과 연체금을 내면 범죄 혐의까지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번 판의 사례는 배우 출연료가 제작비의 40%를 넘어서거나 한 배우의 출연료가 전체 배우 출연료의 7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 당국 규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걸 보여 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목포대양산단, 김가공 2개기업과 320억 투자협약

    목포대양산단, 김가공 2개기업과 320억 투자협약

    목포시와 전라남도가 4일 전남도청에서 광천김㈜, ㈜아사쿠라식품코리아 등 김가공업체 2개 기업과 320억원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12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광천김㈜는 충남 홍성에 본사를 둔 업체로 전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는 국내 최대 조미김 가공회사다. 대양산단내 1만 3353㎡부지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원초가공공장과 해외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1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아사쿠라식품코리아는 대양산단에 투자하는 제1호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일본 기업인 아사쿠라노리텐(주)의 현지 법인이다. 아사쿠라노리텐㈜는 일본 지바현, 중국 장쑤성 등에서 조미김 가공 공장을 운영 중이다. 70억원을 들여 대양산단내 5163㎡부지에 김가공 거점공장을 건립하고 25명을 채용한다. 정순주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목포 대양산단의 가치를 믿고 투자를 결정한 업체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들이 더욱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대양산단에는 16개 김가공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대양산단은 입주기업이 본격 가동하면 전국 마른김의 25% 이상을 생산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가공 생산단지로 우뚝서게 된다. 대양산단은 물김 등 원재료 확보가 쉽고, 각 필지별로 해수와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위생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 김 가공업체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상해, 동남아시아와 국내 최단거리 등 입지여건도 큰 장점이다. 대양산단은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국립 김 연구소, 국제 김 거래소 유치 등을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식품 생산·가공·수출 중심기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제품 중국서 판다

    9월부터 동남아 일대 수출 확대 대우전자가 그룹 계열사인 대유위니아 제품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난달 대우전자를 인수한 대유그룹은 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는 29일 대유위니아의 대형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밥솥 ‘딤채쿡’, 김치냉장고 ‘딤채’, 소형 김치냉장고 ‘쁘띠’, 에어컨 ‘위니아’ 신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 저장성 등 중국 동남부 지역의 대형 양판점 100여개 지점에서 전시, 판매를 확정했다. 대우전자는 다음달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는 등 유통 채널을 다양화한다. 올해 9월부터는 말레이시아 법인이 대유위니아 제품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전자 해외 영업망을 토대로 대유위니아 제품의 수출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3곳의 해외 생산법인과 30여개 판매법인, 지사, 지점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80%(지난해 기준)를 차지한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는 “대유위니아 제품 수출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쪽의 수익을 늘리는 등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지방정부, 이혼율 낮추려 ‘이혼 테스트’ 실시

    [여기는 중국] 中 지방정부, 이혼율 낮추려 ‘이혼 테스트’ 실시

    중국의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당국이 이혼율을 낮추기 위해 일명 ‘이혼 테스트’를 도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북동부에 있는 롄윈강시 정부는 지난주부터 이혼 신청 접수를 하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이혼 신청 전 테스트에 임할 것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이는 갈수록 높아져가는 이혼율을 낮추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이혼한 커플은 420만 쌍에 달하며, 이는 전년에 비해 8.3% 증가한 수치다. 또 2016년 1000명당 이혼율은 2006년에 비해 1.46명에서 3명으로 상승했다. 반면 2016년 결혼한 커플은 전년도에 비해 6.7%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완화시키고자 장쑤성 롄윈강 시정부가 준비한 테스트는 여러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총 10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배우자와의 결혼날짜와 배우자의 생일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 단계에는 ‘당신의 결혼생활 중 가장 큰 갈등은 무엇인가’의 문제가, 세 번째 단계에는 ‘결혼생활에 대한 배우자의 생각을 알고 있는지’,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등을 묻는 서술형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가 답변의 내용과 얼마나 성실하게 테스트에 임했는지 여부를 따져 점수를 매긴다. 현지 시정부는 이혼신청을 하러 온 커플 중 이 테스트에 임해 60점 이상을 받을 경우 결혼생활이 유지될 가능성이 충분이 있는 것으로, 반면 60점 아래일 경우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해당 테스트에 임했던 ‘예비 이혼 커플’ 중 여성은 이 테스트에서 100점을 받았지만, 배우자는 테스트를 거부해 0점을 받았다. 이러한 경우 시정부는 여성에게 결혼생활의 미련이 남은 것으로 판단하고, 상담 전문가를 동원해 부부 상담을 진행하는 쪽으로 권유한다. 시 정부 관계자는 “이 테스트 도입의 주된 목적은 사랑과 결혼, 가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 테스트는 자발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일부 이혼 신청자들은 개인의 자유에 어긋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악덕 채무자’ 신상을 극장서 상영...공개 망신주기 논란

    중국 쓰촨성의 극장에 들어가면 영화가 시작되기 전, 광고 대신 특정 사람들의 각종 신상 정보가 담긴 짧은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들은 바로 악성 채무자들이다. 18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허장현의 법원이 악성 채무자들을 공개 모욕 주는 대책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극장에서 틀어주는 영상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해 관객에게 “이리 와서 ‘라오라이’(laolai)들 좀 보세요”라고 말한다. 라오라이는 중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모욕적인 단어로 돈을 갚을 능력이 되지만 여러 원인으로 갚지 않는 사람들, 즉 악덕 채무자를 뜻한다. 이어서 해당 영상은 지방 법원의 채무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는 채무자들, 그 지역 기업체 간부 26명에 대한 세부사항을 낱낱이 보여준다. 법집행관 리 치앙은 “공개 망신주기는 블랙리스트 작성, 여행 제한과 함께 악덕 채무자를 처벌하기 위한 일반적인 대책”이라며 “특히 채무자들의 이름을 극장 관객들이 볼 수 있게 노출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체납자들에게 공개 모욕을 주는 법원의 시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외 전자 전광판과 버스 전단 광고로도 체납자들의 이름을 공개해왔다. 장쑤성, 허난성, 쓰촨성과 같은 지역 법원은 통신사와 합작해 악성 채무자의 번호로 전화를 걸면 이들의 채무 불이행을 알리는 녹화된 음성 메시지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당국도 채무를 이행하지 못한 이들의 이름, 사진, 집주소, 총 채무금액 등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개하는 국가 시스템을 내놓았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대중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악성 채무자가 750만명에 달해 사회적인 문제가 된 만큼 공개적인 망신주기가 채무자들이 빚을 갚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롯데마트, 中 철수 속도

    새달부터 국내점포 폐점 1시간 앞당겨 롯데마트가 지난달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지역 점포도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중국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2007년 진출한 지 약 11년 만이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둥법인 점포 50여개를 2914억원에 현지 유통기업인 ‘리췬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 점포는 상하이와 장쑤성 등 화둥 지역의 점포 중 53개다. 이 일대에는 모두 74개의 점포가 있으나, 21개는 리췬 측에서 인수를 원치 않아 폐점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베이징의 점포 21곳을 약 2485억원에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 중이던 상하이 지역까지 정리하면서 현지 시장 철수 작업이 일단락됐다는 평이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중국에 남은 롯데마트는 화중과 둥베이법인의 14개 점포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는 이 점포들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점포 123곳 중 49곳의 폐점시간을 기존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비용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이스크림 속 선명한 쥐꼬리 ‘충격’

    아이스크림 속 선명한 쥐꼬리 ‘충격’

    중국에서 파는 음식에 대한 불신감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걸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불신감을 증폭시키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26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중국 동부 장쑤성. 이름이 양(Yang)으로 알려진 한 여성이 막대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포장 비닐을 뜯었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스크림 밖으로 쥐꼬리가 삐져나왔기 때문이다. 이로 짐작컨데 몸체는 아이스크림 안 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은 처음에 이 물체를 애벌레라고 생각했고 함께 있던 그녀의 친구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그들이 이 물체를 아이스크림에서 빼내려 시도하는 중에 곧 쥐의 꼬리라는 걸 알게 됐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그녀는 물건을 산 가게로 찾아가 5만 위안(한화 850여 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하지만 가게 주인은 돈 대신 수 십 개의 아이스 캔디를 제공해 주는 걸로 제안했고 양씨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양씨는 2천 위안(한화 34만 원)을 받는 걸로 가게 주인과 합의했다. 이후 분노를 삭이지 못한 양씨는 당국에 관련 내용을 보고 했다. 그러나 관련 법에 따르면 양씨가 보상금으로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천 위안(17만원)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사진 영상=The Zealot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이스크림에서 쥐 꼬리가…보상액은 고작 17만원

    아이스크림에서 쥐 꼬리가…보상액은 고작 17만원

    중국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24일 장쑤성(江苏省) 화이안(淮安)에서 양 모씨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쥐를 발견한 사실을 보도했다. 상점은 양 씨에게 1000위안에서 2000위안(한화 17~34만원) 상당의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양 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양 씨는 식약청에 즉시 신고 했고 상인에게 5만 위안(한화 약 847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식품 안전 법에 따라 양 씨는 최대 1000위안(한화 약 17만원)까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식품 안전법 148조에 따르면 식품안전법에 부합하지 않는 식품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경영자에게 소비자는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 외에 지불했던 값의 10배나 손해 배상액의 3배를 더 요구할 수 있다. 또한 만약 배상금이 1000위안(한화 약 17만원)이 안되는 경우에도 1000위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양 씨처럼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쥐를 발견한 경우, 정신적 피해보상은 아이스크림 값의 열 배 이상인 천 위안(한화 약 17만원)을 받아도 보상 될 수 없다. 현지 언론은 이와 사례와 같이, 고작 몇 위안짜리 식품에 대해 10배의 보상을 받는다 할지라도 이는 매우 적은 금액에 불과하며, 이는 이러한 불량 식품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며 관련 부처들의 실제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홍다은 항저우(중국) 통신원 tourismlover@naver.com
  • 中미세먼지 많은 곳에 한국 저감기술 소개한다

    정부가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베이징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지역에 국내 우수 대기오염방지 기술을 소개한다. 환경부와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은 ‘2018년도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할 국내 후보기업 1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리 업체들과 23~26일 중국 장쑤성·베이징·산둥성을 돌며 기술설명회를 갖는다. 이들 지역은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한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이후로 두 나라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환경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제 산시성과 허베이성에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국내 기술이 적용돼 있다. 환경부는 사업 성과를 높이고자 참여 후보기업을 지난해 7곳(13개 기술)에서 12곳(20개 기술)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사업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는 1월에 일부 업체가 산시성에서 136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사업 참여 업체 가운데 블루버드환경은 다이옥신과 먼지·산성가스·중금속 등을 90% 이상 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건식 탈황 방식’으로 설비가 부식하는 것을 막고 소석회나 활성탄 등 반응제를 재사용해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KC코트렐은 ‘고효율 건식 전기집진 기술’을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같은 대형 시설에 적용해 정전력으로 먼지를 분리해 낸다. 다른 기계식 집진기나 여과 집진기보다 미세분진을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전력 효율도 높아 기존 설비보다 40% 정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중국이 최근 휘발성유기화합물(VOSc)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집진·탈황 등 통합 처리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우수 환경기술 보유 기업 후보군을 넓혔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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