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신 수비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국장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용수 부족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8
  • ‘대를 이은 K리거’ 이호재, 멀티 극장골로 포항에 승점 3점 선물

    ‘대를 이은 K리거’ 이호재, 멀티 극장골로 포항에 승점 3점 선물

    ‘K리거 2세’ 이호재(23·포항 스틸러스)가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에서 멀티골로 대역전승을 연출해 1만 4089명이 찾은 홈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하루 앞서 열린 공식 개막전 ‘현대가 더비’에는 코로나19 이후 한 경기 최다 관중인 2만 8039명이 입장하는 등 주말 그라운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포항은 26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의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2골을 연달아 터뜨린 이호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191㎝ 장신 스트라이커인 이호재는 ‘캐넌 슈터’로 1990년 중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한 이기형 성남FC 감독의 아들이다. 2021년 프로 데뷔한 이호재는 첫 해 15경기를 뛰며 1골, 지난해 16경기를 뛰며 2골 등 모두 3골을 기록했는데 이날 한꺼번에 2골을 보태며 올해 맹활약을 예고했다. 포항은 이날 대구의 고재현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전반 29분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의 오른쪽 코너킥이 홍정운의 머리를 징검다리 삼아 고재현으로 향했는데, 지난 시즌 13골로 대구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했던 고재현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45분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뛰었던 제카의 도움을 받은 정재희가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멍군을 불렀다. 그러나 후반 19분 김인성의 반칙으로 세장야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며 다시 뒤쳐졌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32분 제카 대신 이호재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는데 ‘신의 한수’가 됐다. 이호재는 후반 39분 골 지역 정면에서 김승대의 패스를 왼발로 잡아 놓은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6분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이호재가 기습적으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대구 수비의 발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망을 갈라 대역전승이 완성됐다. ‘윤빛가람 더비’로 관심을 모은 제주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0-0으로 비겼다. 울산 현대를 떠나 제주에 몸 담았다가 2군행의 곡절을 겪으며 한 시즌 만에 수원FC로 향한 윤빛가람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남기일 제주 감독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진하게 드러냈다. 이날 윤빛가람은 수 차례 프리킥으로 친정 골문을 위협했으나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을 책임지던 주민규(울산)와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가 떠나간 제주가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유리 조나탄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 경기는 8362명이 관전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의 격돌에서는 전북 송민규가 개막 축포를 터뜨렸으나 엄원상, 루빅손의 연속골로 울산이 2-1 역전승했다. FC서울이 2년 만에 인천을 2-1로 잡은 서울 경기에는 2만 2204명, 승격팀 광주FC가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은 수원 경기에는 1만 348명이 입장하는 등 K리그는 많은 관중으로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골키퍼와의 사인 미스로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적장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빅토르 오시멘과 히오바니 시메오네의 득점포에 힘입어 스테판 엘 샤라위가 만회골을 넣은 AS 로마를 2-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리며 17승2무1패(승점 53점)가 된 세리에A 선두 나폴리는 2위 인터 밀란(13승1무6패·승점 40)과 차이를 13점으로 벌리며 33년 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초반 김민재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이날도 선발 출근 도장을 찍은 김민재는 전반 12분 0-0 상황에서 로마의 레오나드로 스피나촐라가 문전으로 길게 올린 공을 헤더로 막으려 했는데 공이 뒤로 흐르며 골대를 살짝 맞고 나갔다. 상황상 김민재는 백헤더로 골키퍼 알렉스 메레에게 공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메레거 공을 잡으러 앞으로 나오며 하마터면 선제골을 내줄 뻔했다.하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고는 김민재는 그야말로 끊고 막고 빼앗고 걷어내고 태클하는 등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청소하고 다녔다. 로마의 에이스 파울로 다발라를 거칠게 압박 수비했고, 장신 공격수 타미 에이브라햄과 헤더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둘에 더해 로렌초 펠레그리니까지 로마의 스리톱은 이날 김민재의 맹활약에 막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발라와 펠레그리니가 골과는 거리가 먼 슈팅 1회를 각각 기록했을 뿐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걷어내기 9회, 슈팅 저지 2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뽐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이날 한골을 내줬는데 후반 30분 장거리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수비하러 박스에 들어왔다가 엘 샤라위를 놓친 결과였다. 김민재가 모처럼 필드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로사노의 뒤를 따라 상대 문전까지 쇄도해 들어갔으나 로사노가 욕심을 내 직접 슈팅을 날렸다가 공이 떴다. 김민재에게 공을 내줬으면 무인지경에서 슈팅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 영입 불발 비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던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를 콕 집어 칭찬했다. 나폴리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디발라의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 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28일 이뤄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폴리 선수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돌연 김민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 때문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 손흥민, 케인의 토트넘 최다골 타이 어시스트

    손흥민, 케인의 토트넘 최다골 타이 어시스트

    위기의 손흥민(31·토트넘)이 ‘단짝’ 해리 케인(30)의 토트넘 통산 최다골 타이 기록 달성을 거들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넣은 2골을 더하면 시즌 6골 3도움이다. 전반 46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 틈에 섞여 있던 케인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박스로 들어갔다. 수비를 등지며 패스를 받은 케인은 자신의 왼쪽으로 공을 툭치며 돌아서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낮은 탄도로 날아간 공은 골대 구석을 찔렀다. 케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통산 266호골을 터뜨려 1950~60년대를 풍미했던 토트넘의 전설 지미 그리브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었다. EPL만 따지면 199호 골로 200골에 한 골 남겨놨다. 역대 2위 웨인 루니(208골)와는 9골 차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대 최다 합작 골 기록을 44골로 늘렸다. UCL 등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51번째 합작골이다.이날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상대 거친 수비에 흐름이 자주 끊겼던 손흥민은 자신의 슈팅 기회는 잡지 못하고 후반 3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다. 평소 풀럼에 강한 모습을 보이던 토트넘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패스가 잘 나가지 않아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또 상대 장신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헤더에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그러다가 손흥민의 패스와 케인의 마무리가 번뜩여 한숨을 돌렸다. 후반에는 대체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토트넘으로서는 후반 13분 케인의 결정적인 헤더가 베른트 레노의 품에 안긴게 아쉬웠다. 풀럼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43분 마노르 솔로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위고 요리스의 손가락 끝에 걸렸다. 케인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긴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나며 11승3무7패를 기록, 승점 36점을 쌓았다. 이 경기에서 패했더라면 5위 자리도 잃을 뻔했던 토트넘은 5위를 지켰다. 2연패의 풀럼은 9승4무8패(31점)로 브라이턴(9승4무6패)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6위로 떨어졌다.
  •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크로아티아가 2-1로 모로코를 물리치고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3, 4위전을 한 점 차로 누르고 메달을 땄다. 조별리그 첫 경기 모로코와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던 크로아티아는 ‘좀비 축구’란 별명에 어울리게 일본과의 16강전과 브라질과의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겨, 기어이 3위를 차지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3위,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이번 대회 3위로 4강에만 오르면 메달을 목에 거는 강한 면모를 뽐냈다.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풀타임 활약하며 공수를 조율해 4년 뒤에도 분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모로코는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룬 뒤 이날 선제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내내 크로아티아 문전을 두들겨 빛나는 투혼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는 3-5-2 전형으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요시프 슈탈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윙백 자리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오르시치가 출전했다. 중원은 마테오 코바치치, 루카 모드리치, 로브로 마예르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자리에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마르코 리바야가 나섰다. 모로코는 4-3-3으로 맞섰다.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키고,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 자와드 엘-야믹, 아슈라프 다리,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빌랄 엘카누스, 소피앙 암라바트,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흐가 크로아티아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 페리시치가 몸을 돌리며 헤더 크로스를 올린 것을 그바르디올이 몸을 던지며 날린 헤더 슈팅이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모로코는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 크로아티아 서 다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크로아티아 역습 상황에서 크라마리치가 헤딩 슈팅을 날렸는데,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에는 모드리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모로코 수문장 부누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 모로코 코너킥 상황에 장신 공격수 엔네시리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29분 모로코의 에이스 지예시흐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은 골대 옆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모로코의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크로아티아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강하게 때리지도 않고 크로스인 것처럼 감아찬 오르시치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르시치는 후반 2분에도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통렬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 엉덩이에 맞고 골문 옆 그물을 흔들어 멀티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크라마리치와 4분 뒤 동점골의 주인공 다리가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블라시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모로코는 4분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엔네시리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리바코비치에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코바치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크로아티아는 추가시간 6분을 버티려 했는데 종료 직전 엔네시리가 높이 떠올라 머리에 맞힌 공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겨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992년생인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 전남과 울산에서 101경기 28골 15도움을 올린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18년 5월 자국 최강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했고, 결국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만 벤치를 지켰을 뿐, 1차전부터 브라질과의 8강전까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도왔고, 브라질전 연장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브루노 페트코비치(자그레브)의 1-1 동점골을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구석에 깨끗하게 차 넣었다. 오르시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8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 1도움(예선 포함)을 올렸다. 이번에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모로코 수비진 부상 악령이 아프리카 첫 결승행 발목 잡아

    모로코 수비진 부상 악령이 아프리카 첫 결승행 발목 잡아

    아프리카와 아랍권 최초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벼르던 모로코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예리하고 다채로운 프랑스의 공격이 아니라 부상 악령이었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0-2로 완패, 18일 0시 아르헨티나와의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적어도 북아프리카와 무장단체 하마스 창립 35주년을 맞은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 프랑스 등 서유럽의 모로코 이주민 사회 등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서 피곤한 몸을 일으켜 프랑스 문전을 두들겼지만 열지 못했다. 전반 무렵 퍽퍽 쓰러지는 모로코 선수들을 보며 안타깝고 착잡했다. 선발 명단에는 190㎝의 장신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지만 그는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몸상태가 아니었던 것이다. 아구에르드 대신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투아)가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아구에르드와 센터백 조합을 이루는 로맹 사이스(베식타스)는 전반 20분 무렵부터 코치진에게 교체해달라고 손짓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21분 교체됐다. 모로코의 돌풍을 이끈 것은 단단한 수비였다. 아구에르드와 사이스 센터백 조합에다 각각 프랑스와 독일 최강 구단 파리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뮌헨에 몸담고 있는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측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스페인 라리가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인 야신 부누가 지켰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 1실점에 그쳤는데, 1실점마저 아구에르드의 자책골이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선 모로코가 강점을 살릴 수 없었다. 수비진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었다. 8강전 사이스는 부상으로 일찍 경기를 마쳤다. 그에 앞서 부상을 당한 아구에르드와 마즈라위는 8강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세 선수 모두 프랑스전 선발 명단에 복귀했지만 정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건 애초에 무리였다. 마즈라위도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모로코는 결국 준비했던 경기 계획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했다. 프랑스의 예봉을 막기 위해 파이브백 실험을 감행했는데 사이스가 물러나면서 포백으로 다시 전환했다. 주전 수비수 셋은 후반 34분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에게 공을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수 셋을 어렵사리 뚫고 지나가다가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가 튀람을 막느라 음바페를 놓치는 바람에 모로코는 추격할 의지를 빼앗겼다.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연거푸 물리치고 크로아티아와 무승부를 이루며 아프리카와 아랍권의 자부심을 드높였는데 바로 그 때문에 체력을 소진해 디펜딩 챔피언에게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거침없는 파상공세로 분전했다. 박수를 보낸다.
  • 여섯 골 ‘난타전’… 1점씩만 챙겼다

    여섯 골 ‘난타전’… 1점씩만 챙겼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승점 3을 반드시 쌓아야 하는 대결에서 승점 1씩 나눠 가지며 16강 가는 길이 더욱 좁아졌다. 두 팀은 28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발칸반도의 높이와 힘, 아프리카의 리듬과 속도가 우열을 가리는 경기는 축구를 보는 재미를 주었지만, 승점 3점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전반 11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헤더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 필리프 코스티치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세르비아가 장신을 이용해 카메룬의 코너에서 크로스 공격을 이어 갔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세르비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카메룬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 코너킥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앞으로 쇄도한 수비수 장샤를 카스텔레토가 가볍게 골문에 밀어 넣었다. 카메룬이 앞선 채 전반을 끝내는가 싶었던 순간 추가 시간 1분 세르비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스 바깥쪽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 두산 타디치가 키커로 나서 박스 안쪽으로 연결했고,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분도 안 돼 박스 바깥쪽에서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포가 카메룬 골망을 흔들어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세르비아는 후반 초반도 좋았다. 8분 상대 문전을 휘저어 놓는 패스 플레이 끝에 미트로비치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카메룬 관중석과 코치석 모두 침묵에 빠져들었다. 카메룬이 이대로 경기를 내줄 것 같았다. 그런데 후반 18분 믿을 수 없는 카메룬의 역습이 시작됐다. 뱅상 아부바키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로빙슛으로 2-3,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믿을 수 없게도 3분 만에 카메룬이 동점을 만들었다.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두 번째 득점 주인공 아부바키르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카메룬의 후반 두 골 모두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피한 역습 기회에서 나왔다. 카메룬은 졌더라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에 0-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9연패를 기록할 뻔했다. 월드컵 본선 9연패는 멕시코가 1958년에 작성한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 세르비아와 카메룬 난타전 끝에 3-3, 정말 우열을 못 가리겠음

    세르비아와 카메룬 난타전 끝에 3-3, 정말 우열을 못 가리겠음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승점 3을 반드시 쌓아야 하는 대결에서 승점 1씩을 나눠 가지며 16강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28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은 여섯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발칸반도 특유의 높이와 힘이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속도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축구 보는 재미는 대단했지만 두 나라는 승점 1씩만 나눠 가지며 원하는 바를 손에 넣지 못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각각 브라질, 스위스와의 1차전을 내줘 승점 3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지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순이었는데 그것을 피하긴 했지만 비기는 바람에 두 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경기가 됐다. 나란히 승점 1에 그쳐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브라질과 스위스의 경기 결과를 오매불망 쳐다보게 됐다. 카메룬은 전반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드비스 에파시 골키퍼 앞으로 콜린스 패-장 샤를 카스텔레토-니콜라 은쿨루-톨로 누후가 포백을 구성했다. 마르텡 옹골라가 3선을 맡았고,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기사와 피에르 쿤데가 2선, 브라이언 음뵈모, 추포-모팅, 토코 에캄비가 스리톱으로 나왔다. 세르비아는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밀린코비치 사비치 골키퍼, 스트라히야 파블로비치, 밀로시 벨리코비치,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스리백이다. 필리프 코스티치와 샤샤 루키치, 네마냐 막시모비치, 안드리야 지브코비치가 3선. 밀린코비치 사비치와 두산 타디치가 2선을 맡았다. 원톱으로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나왔다. 전반 11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헤더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 필리프 코스티치의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세르비아가 장신을 이용해 카메룬의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세르비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카메룬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 코너킥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앞으로 쇄도한 수비수 장 샤를 카스텔레토가 가볍게 앞으로 밀어넣었다. 카메룬이 앞선 채 전반을 끝내구나 싶었던 순간, 추가 시간 1분 세르비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스 바깥쪽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 두산 타디치가 키커로 나서 박스 안쪽으로 연결했고, 스트라히야 파블로비치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분도 안돼 박스 바깥쪽에서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포가 터져 카메룬 골망을 흔들고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세르비아는 후반 8분 동료들과 상대 문전을 휘저어놓는 패스 플레이 끝에 미트로비치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카메룬 관중석과 코치 석 모두 침묵에 빠져들었다. 카메룬이 이대로 경기를 내줄 것 같았다. 그런데 후반 18분 믿을 수 없는 카메룬의 역습이 시작됐다. 뱅상 아부바카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는 로빙슛으로 2-3,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믿을 수 없게도 3분 만에 카메룬이 동점을 만들었다.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이 두 번째 득점 주인공 아부바키르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문을 갈랐다. 카메룬의 후반 두 골 모두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피한 역습 기회에서 나왔다. 세르비아는 후반 40분을 넘겨 두 차례 정도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공을 빼앗겨 상대 역습 기회를 넘겨줄까봐 롱 게임을 펼치며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고 미트로비치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가 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타전은 막을 내렸다. 카메룬은 졌더라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에 0-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9연패를 기록할 뻔했다. 월드컵 본선 9연패는 멕시코가 1958년에 작성한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 “돌아온 여제 보자” 평일 4300명 몰렸다

    “돌아온 여제 보자” 평일 4300명 몰렸다

    프로배구 V리그에 복귀한 ‘월드스타’ 김연경(34·흥국생명)이 새 홈 구장을 메운 4300여명의 팬들 앞에서 강렬한 복귀 신고를 했다. 김연경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2022~23시즌 홈 개막전에서 팀 공격을 조율하며 3-0(25-16 25-16 25-16) 완승을 이끌었다. 중국 리그에서 뛰다 2년 만에 돌아온 김연경은 여전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코트에 들어선 김연경은 1세트 초반 다소 주춤했다.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세터 김다솔과 매끄러운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1세트 중반 이후 팀에 녹아들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5-12에서 랠리 끝에 높이 올라온 공을 노련한 터치 아웃으로 연결해 흐름을 가져온 김연경은 수비에서도 몸을 날렸다. 22-15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팀 이한비의 스파이크를 후위에서 걷어 내 팀 동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득점을 도왔다. 24-16의 세트포인트에서는 중앙 후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수비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완벽하게 몸을 푼 김연경은 2세트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김연경은 14-13에서 몸을 틀어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고, 곧이어 상대팀 주포 니아 카이 리드(등록명 니아 리드)의 블로킹을 뚫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렸다. 16-13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곧바로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아 4연속 득점을 쌓았다. 김연경의 활약 속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주포 옐레나에게 휴식을 주는 등 여유로운 선수 운용을 하며 손쉽게 승점 3점을 얻었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보태 두 팀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71.4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찍었다. 김연경은 “복귀전을 잘 치러서 기쁘다. 시즌이 많이 남아 있으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면서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다. 응원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보고 더 힘이 나서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과의 맞대결 기대를 모았던 페퍼저축은행의 몽골 출신 귀화 선수 염어르헝(18)은 오른쪽 무릎 통증과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부진했다. 국내 최장신(194.5㎝)인 어르헝은 1세트 중반 시간 차 공격을 정타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부정확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벤치로 돌아갔다. 대전 원정에 나선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1(25-23 17-25 25-19 25-18)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유효 슈팅은 이겼지만… 골 못 때린 그녀들

    유효 슈팅은 이겼지만… 골 못 때린 그녀들

    ‘황인선호’가 골 결정력 부족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최초의 여성 사령탑 황인선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29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프랑스에 0-1로 졌다.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이기고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2패로 조 3위(승점 3)에 그쳐 2위까지 진출하는 8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 캐나다 대회를 마지막으로 8강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던 한국은 이후 세 번째 대회인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도 끝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황 감독의 첫 국제무대 도전도 아쉬움 속에 끝났다. 캐나다를 3-1로 제치고 3승을 올린 나이지리아가 조 1위, 프랑스(2승1패)가 2위로 8강에 올랐다. 난적으로 꼽혔던 캐나다는 3패로 돌아섰다. 황 감독은 전유경(포항여전고), 천가람(울산과학대), 고다영(대덕대)을 스리톱으로 내세운 4-3-3 카드를 꺼낸 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한국의 공 점유율은 60%에 달할 정도로 파이팅이 넘쳤다. 그러나 프랑스의 수비라인을 뚫기에는 2% 부족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좀처럼 만들어 내지 못하자 오히려 프랑스가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먼저 만들었다. 전반 38분 프랑스는 현란한 발재간을 앞세워 한국 문전을 거세게 두드렸다. 한국 수비진이 가까스로 걷어 낸 공을 상대 미드필더 메간 호엘첼이 낚아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힌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유경이 전반 46분 왼쪽을 파고든 뒤 컷백을 내주자 고다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공은 야속하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한국은 체력이 고갈된 듯 스피드의 우위를 잃었고, 점차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한국은 뼈아픈 단 한 개의 실점에 무너졌다. 후반 29분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서 만시타 트라오레의 슈팅을 골키퍼 김경희가 잘 쳐냈지만 이어진 비키 베초의 대각선 크로스를 받은 ‘에이스’ 에스더 음바켐 니아로의 헤더는 막지 못했다. 한국은 장신 스트라이커 고유나(울산과학대)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유효 슈팅에서 5-3으로 앞섰지만 여물지 못한 골 결정력에 무릎을 꿇었다. 황 감독은 “제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경험이 부족했다. 전략적인 면에서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 ‘3연승’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행…본격적인 시험 무대 올랐다

    ‘3연승’ 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행…본격적인 시험 무대 올랐다

    파죽의 3연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 예선에서 같은 B조인 중국과 대만, 바레인을 잇따라 꺾었다. 빠른 공격 전개가 가능하고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장신 선수를 앞세운 추일승 대표팀 감독의 농구가 국제대회에서 통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의 본격적인 시험 무대는 토너먼트(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해 승자끼리 겨루는 방식)로 진행되는 8강부터다. 대표팀이 8강 이상까지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표팀은 지난 12일 주축 선수인 저우치(212㎝)와 왕저린(212㎝)이 뛰지 못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건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대표팀은 그날 중국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키가 199㎝인 라건아(25득점, 14리바운드)는 자신보다 더 큰 상대 빅맨 푸하오(207㎝)와 판즈밍(210㎝)을 상대로 골밑슛을 계속 성공했다. 허훈(15득점, 6어시스트)과 허웅(5득점, 2어시스트)은 라건아의 스크린을 이용해 중국 골밑까지 돌진한 다음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패스해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공을 잡자마자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트랜지션 공격(속공)도 대표팀의 페인트(골밑 지역) 득점을 높인 요인이었다. 페인트 득점에서 대표팀은 중국을 44-24로 앞섰다. 특히 강상재(13득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집어넣었고, 경기 종료 5분 19초 전에는 라건아가 24초 공격제한시간 종료 직전 골밑에서 밖으로 뺀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은 수비할 때 중국의 골밑 공격을 적극 차단했다. 빠른 스위치(상대를 바꿔막는 수비)로 중국 가드진이 대표팀 골밑으로 돌파할 틈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들어와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압박 수비로 공격을 봉쇄했다.대표팀은 지난 14일 열린 대만전도 87-7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대만의 빠른 공격에 고전한 대표팀은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1쿼터 종료 막판 3점슛 2개를 연달아 넣은 허웅(14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은 2쿼터 중반에도 3점슛을 넣었다. 이대헌(8득점, 6리바운드)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챙겼고, 송교창(7득점, 3리바운드)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 56-35(21점 차)로 앞선 대표팀은 이후 61-45(16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대성(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라건아(19득점, 12리바운드)와 2대2 플레이를 합작해 라건아의 득점을 도왔고, 3점슛 시도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대표팀은 리드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30위인 대표팀을 조별 예선에서 가장 괴롭힌 팀은 중국(29위)도, 대만(69위)도 아닌 바레인(106위)이었다. 대표팀은 16일 바레인전 1쿼터에 상대 실책을 여러 차례 유발하는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런데 2쿼터에 바레인에게 3점슛을 잇따라 허용했다. 수비가 문제였다. 외곽슛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빅맨(보통 센터 포지션을 가리키지만 신장이 큰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가리킬 때도 사용)의 스크린을 받자마자 곧바로 3점슛을 쏘는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수비 강화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습적인 헤지와 더블팀(두 선수가 한 선수를 막는 수비)으로 바레인 공격을 틀어막았다. 헤지는 공을 가진 상대팀 선수(볼 핸들러)가 빅맨 스크린을 이용해 공격할 때 상대 빅맨을 수비하던 선수가 상대 볼 핸들러의 진로를 막는 수비다. 특히 송교창의 수비력이 빛났다. 3쿼터에 투입된 송교창(200㎝)은 바레인 파워포워드 웨인 치즘(203㎝)의 골밑슛을 블록했다. 또 외곽슛이 좋은 바레인 가드 마이쌈 이사의 3점슛 시도에 속지 않고 수비 자리를 잘 지켰다. 4쿼터 중반 다른 선수를 수비하기 위해 스위치를 했다가 재빠르게 제자리로 돌아와서 원래 막던 선수의 코너 3점슛을 막는 장면은 송교창의 수비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바레인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전반에 들어가지 않던 대표팀의 3점슛이 림을 가르기 시작했다. 최준용(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3쿼터에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흐름을 탄 대표팀은 4쿼터 허웅(9득점, 4어시스트)과 라건아(14득점, 8리바운드)의 2대2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78-73으로 역전승했다. 대표팀은 조별 예선 3경기에서 최준용, 송교창, 강상재 등 장신 포워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빠르게 전개하고 적극적인 스위치와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전술이 계속 효과를 발휘했다. 다만 외곽 수비를 보완하고 실책을 줄일 필요가 있다. 17일 기준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컵 조별 예선 참가 16개국 중 5번째로 많은 실책(경기당 평균 15.3개)을 범하고 있다. 대표팀의 8강전은 오는 21일 열린다. 상대는 D조(레바논,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2위와 C조(일본, 이란, 시리아, 카자흐스탄) 3위 간 대결이 열리는 오는 19일 정해진다.
  • 25년 만에… 우리 승리를 지켜보는 中

    25년 만에… 우리 승리를 지켜보는 中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키 2m 안팎인 장신 선수들의 발 빠른 농구를 앞세워 강호 중국을 꺾었다. 높이와 기동성을 갖춘 ‘추일승호’의 완승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 라건아(전주 KCC)가 25득점(3점슛 3개 포함),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신장 199㎝인 라건아는 자신보다 더 큰 상대 빅맨 푸하오(207㎝), 판즈밍(210㎝)에게 밀리지 않고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 팀 득점 22점 중 12점을 혼자 책임졌다. 허훈(국군체육부대)도 15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라건아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 냈고, 경기 종료 48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이날 13득점을 기록한 강상재(원주 DB)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건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신장이 크고 기동력이 수준급이다. 여기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을 앞세운 농구가 특징이다. 대표팀은 이날 포스트업 공격뿐 아니라 속공,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 공격 등을 통해 중국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수비에서는 활발한 스위치(상대를 바꿔 막는 수비)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골밑으로 쇄도할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돌진해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지난 5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승리한 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중간중간 고비는 있었지만 선수 12명 전원이 힘을 합쳐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대만, 16일 바레인을 상대한다.
  • 속공, 돌파, 스위치, 압박수비…추일승호 대표팀이 보여준 농구

    속공, 돌파, 스위치, 압박수비…추일승호 대표팀이 보여준 농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중국 경기가 열린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실내경기장 이스토라 세나얀. 경기 종료 7분 3초 전 키가 200㎝인 최준용(서울 SK 포워드)이 공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왼쪽 앞엔 키가 202㎝인 강상재(원주 DB 포워드)가, 오른쪽 앞엔 키가 200㎝인 송교창(국군체육부대 포워드)이 달리고 있었다. 최준용은 전력 질주해서 하프코트를 넘자마자 강상재에게 빠른 패스를 찔러줬다. 최준용이 공을 잡고 강상재가 슛을 시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초였다. 또 다른 장면 하나. 중국 포워드 허시닝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던지는 척 하면서 수비수를 제치고 대표팀 골밑으로 돌진했다. 그러자 다른 중국 선수를 막고 있던 190㎝ 장신 가드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이 허시닝을 빠르게 따라붙었고, 장재석(울산 현대모비스 센터·204㎝)이 골밑에 자리를 잡아 허시닝의 공격을 차단했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대표팀이 키가 2m 안팎인 장신 선수들의 발 빠른 농구를 앞세워 강호 중국을 꺾었다. 높이와 기동성을 모두 갖춘 추일승호 대표팀의 완승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옛 대회명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조별(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완파했다.라건아(전주 KCC 센터)가 25득점(3점슛 3개 포함),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99㎝의 신장을 가진 라건아는 푸하오(207㎝), 판즈밍(210㎝) 등 키가 2m 이상인 상대 빅맨에게 밀리지 않고 골밑을 지배했다. 특히 3쿼터 팀 득점 22점 중 12점을 혼자 책임졌다. 허훈(국군체육부대 가드)도 15득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라건아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 종료 48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이날 13득점을 기록한 강상재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지난 199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FIBA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2019년 농구월드컵 이후 3년 만의 승리다.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신장이 크고 기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을 앞세운 농구가 특징이다. 대표팀은 이날 포스트업 공격뿐만 아니라 팀 속공, 스크린을 활용한 돌파 공격 등을 통해 중국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추 감독은 작전시간 때마다 선수들에게 부지런히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2쿼터 종료 7분 16초 전 대표팀이 26-28로 밀리는 상황에서 추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하고 선수들에게 “트랜지션(빠른 공격)을 할 때 윙맨(가드·포워드)들이 가다가 멈추지 말고 (계속) 움직여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허훈이 중국의 전면 강압 수비로 발생한 빈틈을 노려 중국 골밑으로 돌파해 득점에 성공했다. 허웅도 중국 수비를 뚫고 드라이빙 레이업을 넣었고, 이어진 트랜지션 상황에서 허훈이 3점슛을 터뜨렸다. 대표팀이 34-28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대표팀은 또 활발한 스위치 수비(상대를 바꿔막는 수비)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골밑으로 쇄도할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골밑으로 돌진해도 2~3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수비로 공격을 차단했다. 4쿼터 종료 7분 6초 전 돌파 공격력이 좋은 중국 가드 쑨밍후이가 스크린을 받고 페인트존으로 접근했다. 그러자 미드레인지 지역에 있던 송교창과 중국 스크리너를 막던 라건아가 쑨밍후이에게 붙었다. 뒤엔 이대성이 있었다. 수비는 성공했고, 이는 대표팀의 속공으로 이어졌다.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기에 대표팀은 페인트존 득점에서 44-24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첫 공식 국제대회에서 승리한 추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쳤다”면서 “경기 중간 중간 고비는 있었지만 선수 12명 전원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건아의 느린 발에서 기인하는 2대2 수비 약점과 상대에게 쉬운 3점슛 기회를 내주는 문제는 계속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조별 예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중국을 꺾으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대만, 16일 오후 1시 바레인을 상대한다.
  • ‘추일승호’ 대표팀은 젊고 화려했다…기대되는 포워드 농구

    ‘추일승호’ 대표팀은 젊고 화려했다…기대되는 포워드 농구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젊고 화려했다. 운동 능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장신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며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승부처에서 팀을 구할 수 있는 해결사도 나왔다. 다음달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무대에 출전할 예정인 대표팀이 지난 17일과 18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두 경기를 각각 96-92, 106-102로 승리해 지난해 아시아컵 예선에서 필리핀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28, 200㎝)과 여준석(20, 203㎝), 강상재(28, 200㎝), 송교창(26, 200㎝), 양홍석(25, 195㎝) 등 장신이면서 코트를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을 대거 발탁했다. 이 중 대학교 1학년생인 여준석은 첫 평가전에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17득점(3점슛 2개 포함),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원맨 속공은 물론 최준용의 패스를 받고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는 플레이 등을 선보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준석은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동안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꽂아넣으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최준용도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답게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첫 평가전에서 16득점(3점슛 3개 포함),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대표팀 센터 라건아(33)는 여전히 골밑에서 위력적이었다. 1차전에서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라건아는 2차전에서도 27득점, 18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5개)를 생산하며 팀의 역전승을 일궜다.허웅(29)은 대표팀의 해결사였다. 첫 평가전에서 자신의 17득점 중 15점을 후반에 몰아쳤던 허웅은 2차전에서도 21득점 중 13점을 후반에 집중시켰다. 특히 대표팀이 경기 막판 99-10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리고 돌파 공격을 성공해 104-100 재역전을 이끈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손발을 맞춘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수비에선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은 필리핀의 빠른 농구와 외곽슛에 고전했다. 추일승 감독도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학 선수를 제외하고 비시즌을 보내고 있던) 선수들의 체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다 보니 상대 트랜지션 공격을 따라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수비 로테이션 과정에서 필리핀에게 코너 지점 3점슛을 허용했다. 남은 기간에 더욱 보완해야 할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의 약점보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기대되는 대표팀인 것만은 분명하다. 허웅은 “수비는 선수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팀 수비 조직력 향상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평가전을 계기로 아시아컵 본선에 진출하기 전까지 수비 조직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 FIBA 아시아컵 본선은 다음달 12일~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대만과 중국, 바레인과 같은 B조에 속해 있다.
  •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태국을 제압하고 5차례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조영욱이 배달한 고재현(대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태국을 1-0으로 따돌렸겼다.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 4-1 승리에 이어 베트남과의 2차전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최종 2승1무를 기록, 1위(승점 7)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4강행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0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공오균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도 같은 시각 열린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태국을 제치고 조 2위(승점 5·1승2무)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당시에는 박항서 현 베트남 A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지휘했다.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선제 결승골은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둘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허사가 됐다.
  •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제압하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3 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전 조영욱의 도움에 이은 고재현(대구)의 결승 골로 태국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발 빠른 조영욱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대구 팀 내 최다인 6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 고재현이 전반전 태국 진영을 휘저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선제골도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조영욱과 고재현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조영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에는 아칫폴 키리롬이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고동민이 겨우 막아냈다. 한국은 태국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고 8강행을 확정했다. 고재현은 경기 뒤 “쉬운 경기가 없는 것 같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기분으로 준비했는데 8강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고재현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 ‘해결사’ 허훈 28점… KT 기선제압

    ‘해결사’ 허훈 28점… KT 기선제압

    에이스 허훈이 활약한 수원 KT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GC의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은 ‘13’에서 끝났다. KT는 21일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경기에서 KGC를 89-86으로 이겼다. 허훈이 28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정성우가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0-2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오세근과 전성현의 내외곽 공격을 막지 못해 2쿼터 시작 약 4분 후 30-36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T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대릴 먼로를 상대로 골밑에서 계속 득점했다. 여기에 허훈이 양희종, 변준형의 수비를 뚫고 1대1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3점슛까지 터뜨리며 KT는 52-47로 달아났다. 3쿼터를 지배한 선수는 정성우였다. 정성우는 KGC가 3쿼터 시작 약 3분 30초 후 58-57까지 따라잡았을 때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추격을 뿌리쳤다. 또 오세근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 상황에서 슛을 넣었다. 덕분에 KT는 70-60으로 달아났다. KT는 4쿼터 초반 장신 선수를 앞세운 KGC 지역방어에 막혀 고전했다. 허훈이 상대 수비를 헤집고 레이업슛을 계속 넣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도 KGC 수비에 가로막혔다. 그러는 동안 전성현에게 3점슛을 잇따라 내주며 KT는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87-86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때 허훈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약 1분 전 1대1 공격에 이은 골밑 돌파로 얻어 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89-86으로 점수 차를 벌린 KT는 경기 종료 4초 전 한희원이 전성현의 3점슛을 끝까지 막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허훈은 “KGC가 장신 라인업으로 스위치·존 디펜스를 했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면서 “1대1 공격은 항상 자신 있다”고 말했다. KGC는 전성현이 27득점, 오세근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패하고 말았다.
  • ‘허훈 28득점’ KT, 4강 PO 1승…KGC에 ‘광탈’ 패배 설욕

    ‘허훈 28득점’ KT, 4강 PO 1승…KGC에 ‘광탈’ 패배 설욕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에 0-3으로 패해 ‘광탈’을 했다. 이번 시즌 그 패배를 되갚아주고 싶다.” 절치부심한 수원 KT 에이스 허훈이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허훈이 활약한 KT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KGC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GC의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은 ‘13’에서 끝났다. KT는 21일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경기에서 KGC를 89-86으로 이겼다. 허훈이 28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정성우가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0-2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오세근의 페인트존 공격과 전성현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해 2쿼터 시작 약 4분 후 30-36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T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대릴 먼로를 상대로 골밑에서 계속 득점했다. 여기에 허훈이 양희종, 변준형의 수비를 뚫고 1대1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3점슛까지 터뜨리며 KT는 52-47로 달아났다.3쿼터를 지배한 선수는 정성우였다. 정성우는 KGC가 3쿼터 시작 약 3분 30초 후 58-57까지 따라잡았을 때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KGC 추격을 뿌리쳤다. 또 오세근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 상황에서 슛을 넣었다. 덕분에 KT는 70-60으로 달아났다. KT는 4쿼터 초반 장신 선수를 앞세운 KGC 지역방어에 막혀 고전했다. 허훈이 상대 수비를 헤집고 레이업슛을 계속 넣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도 KGC 수비에 가로막혔다. 그러는 동안 전성현에게 3점슛을 잇따라 내주며 KT는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87-86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때 허훈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약 1분 전 1대1 공격에 이은 골밑 돌파로 얻어 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89-86으로 점수 차를 벌린 KT는 경기 종료 4초 전 한희원이 전성현의 3점슛을 끝까지 막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허훈은 “KGC가 장신 라인업으로 스위치·존 디펜스를 했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면서 “1대1 공격은 항상 자신 있다”고 말했다. KGC는 ‘불꽃슈터’ 전성현이 27득점, 오세근이 18득점, 먼로가 16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패하고 말았다.
  • 챔프전 길목에서 만난 SK·오리온…시리즈 좌우할 변수들

    챔프전 길목에서 만난 SK·오리온…시리즈 좌우할 변수들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최종 두 팀을 뽑는 4강 플레이오프가 20일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1차전 경기로 막을 올린다.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3승을 챙겨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와 만났다. 이번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SK가 5승 1패로 압도적이다. SK는 강력한 수비로 경기당 평균 득점이 79점인 오리온을 74.7득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업셋’이 일어날 수 있는 무대가 플레이오프다. 전문가들은 두 팀의 정규시즌 경기 양상과 선수층, 체력 소모 여부 등을 고려하면 SK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SK에게 불안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추일승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19일 “오리온이 3경기 만에 6강 플레이오프를 끝내서 체력 소모를 줄였고 경기 감각을 최근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대성과 한호빈, 이정현 등 오리온 가드들이 정규시즌 때보다 슛 성공률이 좋다. 팀 분위기도 고무된 느낌”이라고 말했다.이대성의 플레이오프 경기당 평균 득점(18.7점)은 정규시즌(17점) 때보다 늘었다. 이정현도 같은 기간 9.7점에서 13.3점으로 평균 득점이 증가했다. 한호빈의 3점슛 성공률도 37.2%에서 55.6%로 급증했다. 여기에 오리온 포워드 겸 센터 머피 할로웨이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1.7득점, 16.3리바운드, 5.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추승균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SK 입장에서는 최근 머피 할로웨이의 컨디션이 좋은 점을 경계해야 하고, 앞선 수비에서 이대성과 이정현, 한호빈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도 관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팀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이승현이 이날 열리는 1차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 오리온에게는 뼈아프다. 앞서 오리온은 가드진과 이승현의 2대2 플레이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무너뜨린 적이 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SK의 강력한 3-2 지역방어를 깰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하이포스트에서 미드레인지 슛 공격을 하는 것인데, 할로웨이가 이승현에 비해서는 중거리슛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면서 “이번 정규시즌 평균 리바운드 갯수(39.1개)가 프로농구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로 SK는 강력한 리바운드 능력을 가진 팀이다. (이승현이 빠진) 오리온 입장에서는 리바운드 단속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올 시즌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자밀 워니 컨디션도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워니가 지난달 5일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코트에 복귀한 때가 약 한 달 만인 이달 3일이다. 그 후로 경기가 없었다. 1대1 포스트업 공격, 김선형 및 최준용과의 2대2 플레이를 해야해서 활동량이 많은 선수인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워니가 많이 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번 정규시즌 속공 득점(13.9점)이 전체 1위일 정도로 공수 전환이 빠르다. 앞선을 강하게 압박하는 특유의 매치업 존 디펜스는 SK의 강력한 방패다. 최준용(200㎝), 최부경(200㎝), 워니(200㎝), 안영준(195㎝) 등 SK의 ‘장신 라인업’도 오리온에겐 위협적이다. 선수층도 오리온에 비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빠른 로테이션 수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리온 가드진의 정확한 외곽슛에 고전할 수도 있다. SK와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는 이날 오후 7시 SK 홈구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 ‘우승 보증수표’가 되고 싶은 이대성 “결과로 증명하겠다”

    ‘우승 보증수표’가 되고 싶은 이대성 “결과로 증명하겠다”

    프로 8년차 고양 오리온 가드 이대성(32)은 신인 때부터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했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플레이오프가 취소된 2019~20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챔피언 우승 반지도 벌써 3개를 갖고 있다. 2018~1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보증수표’로 불릴 만한 경력이다. 하지만 이대성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를 넘어 ‘우승 보증수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대성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팀에서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팀을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선수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면서 “현대모비스 양동근·함지훈 선배처럼 결과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동근(41) 코치는 현역 현대모비스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6차례 우승했고, 2007~08시즌 데뷔한 함지훈(38)도 현재까지 5차례 우승했다.2021~22시즌 평균 17득점으로 국내선수 중 득점 1위(리그 전체 7위)를 차지한 이대성은 ‘공격에서 급하다’, ‘무리한 공격을 할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그러나 190㎝ 신장에 볼 핸들링이 뛰어난 장신 가드 이대성은 공격에서 포스트업과 미드레인지 게임, 아이솔레이션(1대1 공격)이 모두 가능한 남자프로농구 내 몇 안 되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수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대성은 “같은 팀의 (오)용준(42)이형이 저에게 ‘지금까지 19년 간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너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전무후무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면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을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9득점, 야투성공률 23.1%로 부진했다. 하지만 전날 2차전에서 25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야투성공률은 68.8%에 달했다. 오리온은 현재 2승을 수확해 1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진출한다. 이대성은 “비록 1차전에서 개인적으로 부진했지만 팀이 승리한 일이 더욱 의미있고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면서 “1차전 때 졌다면 부담이 컸을텐데 동료들이 잘해줘서 고마웠다. 부담을 덜고 뛰었던 것이 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특히 2차전에서 이대성과 이승현(30)의 2대2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승현이 이대성에게 스크린을 선 뒤 팝아웃하여 이대성한테 패스를 받고 중거리슛을 성공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이대성은 “향후 프로농구 역사를 돌아봤을 때 상대팀이 막을 수 없던 ‘원투펀치’ 하면 저와 승현이가 떠오르게끔 하고 싶다. 가장 위력적인 공격 옵션이라고 자부한다”면서 “공격 완성도를 계속 높여 독보적인 2대2 플레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6강 플레이오프 시작 전 이대성은 올 시즌 신인상 수상자 이우석(23·현대모비스)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 이우석은 지난 7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대성이형은 제가 잡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대성과 이우석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던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대결. 그런데 이우석이 1차전 때 전치 4주에 해당하는 종아리 파열 부상을 입어 2차전부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대성은 이우석과의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이우석이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건강을 되찾길 바랐다.이대성은 “현재 프로농구 가드 포지션을 맡은 선수 중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같은 팀의 이정현(23), 그리고 이우석 선수”라면서 “저를 잡겠다고 할 만큼 배포 있는 신인이 들어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일이고, 그런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양동근 선배를 넘고 싶어서 제 모든 것을 농구에 걸었고, 그런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남은 경기에서 이우석 선수와 대결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이우석 선수가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대성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코트 위에 쏟아붓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는 이날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 “대성이형 제가 잡겠습니다”…당찬 신인왕, PO 비상을 꿈꾼다

    “대성이형 제가 잡겠습니다”…당찬 신인왕, PO 비상을 꿈꾼다

    “대성이형은 제가 잡겠습니다.” 올해의 신인 이우석(23·울산 현대모비스)이 에이스 스토퍼(전담 수비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지난 7일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밝힌 포부다. 플레이오프 때 ‘이 선수만큼은 꼭 잡겠다’고 생각한 선수로 오리온의 이대성(32)을 지목했다. 이대성은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국내선수 중 득점 1위(평균 17득점)인 선수다. 9년차 베테랑에게 도전장을 내민 ‘2년차 신인’ 이우석은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 이우석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부상만 아니었다면 데뷔 시즌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지난 2020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신장 196㎝의 장신가드 이우석은 2020~2021시즌 부상으로 정규리그 54경기 중 1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19분 정도를 뛰면서 5.8득점, 리바운드 2.4개, 어시스트 1.9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우석은 유재학(59) 감독이 인정할 만큼 올 시즌 급성장했다. 5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8분 정도를 뛰면서 12득점, 리바운드 4.2개, 어시스트 3.2개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도 지난 시즌 48.9%에서 올 시즌 55.6%로 향상됐다. 이우석은 “오프시즌 훈련 때 미드레인지 슛, 속공, 수비를 많이 신경쓰면서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20~21시즌부터 신인상 대상을 확대했다. 1년차 때 54경기 중 27경기 미만을 뛴 2년차 선수도 신인상 자격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이우석은 올 시즌 데뷔한 수원 KT 하윤기(23)와 오리온 이정현(23) 등 ‘슈퍼 루키’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승부욕은 이우석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이우석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슈퍼’ 신인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했고, 실제로 윤기와 정현이 모두 정규리그에서 훌륭한 기량을 발휘했다”면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고 신인상을 받는다면 더 뜻깊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우석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에 0-3으로 패배한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하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이우석은 “지난 시즌에는 외국선수 숀 롱과 다른 형들이 잘 해줘서 제가 부담을 조금 덜고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국내선수를 중심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제가 팀 공격과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공격 기회가 생겼을 때 확률 높은 득점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수비에서도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제가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경기 중 무릎을 다친 팀의 1옵션 라숀 토마스(28)에 대해 “현재 재활 중인데 1차전 경기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3차전 경기 출전 여부도 지금은 확신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비록 부담감은 커졌지만 형들의 존재가 이우석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지훈(함지훈)이형, 현민(이현민)이형뿐만 아니라 재석(장재석)이형, 진수(최진수)형이 평소 경기할 때도 코트에서 저랑 대화를 많이 하고, 플레이도 서로 맞춰보고, ‘이럴 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면서 “형들이 없다면 그 빈자리가 너무 클 것 같다”고 밝혔다.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큰 무대를 앞두고 긴장이 될 법하지만 이우석은 자신감을 보였다. 에이스 스토퍼이자 ‘해결사’가 되겠다고 했다. “제가 활동력이 좋은 편이어서 (오리온이) 코트 위에서 아마 절 쉽게 막지는 못할 거예요. 팀 공격이 안 풀릴 때나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야 해요. 제가 경기에 집중하고 잘 한다면 아무래도 절 막기 쉽지 않을 거예요.” 이우석은 그러면서 “공격이 잘 안 되면 수비에서라도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는 이날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