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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태블릿PC서 삼성-최순실 유착 증거”…다른 전화와 비밀패턴 똑같아

    특검 “태블릿PC서 삼성-최순실 유착 증거”…다른 전화와 비밀패턴 똑같아

    지난 10일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제출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소유로 보이는 태블릿PC에서 최씨와 삼성의 유착 정황이 드러났다. 이 태블릿PC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고 1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가 사용한 이 태블릿PC의 비밀 패턴이 다른 휴대전화와 같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가 사용한 모든 휴대전화와 태블릿의 잠금 해제 패턴이 모두 ‘L’자다. 이 태블릿 PC도 그대로 패턴을 입력하니 잠금이 해제됐다”고 말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고, 이메일 송수신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노승일, 박원오, 황성수 등”이라고 말했다. 총 100여 건의 이메일 중 최씨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직접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메일에는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설립 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빠져나가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 매입과 그 과정의 세금 처리 부분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다고 이 특검보는 설명했다. 아울러 특검은 전날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소환해 이 태블릿에 저장된 2015년 10월 13일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 자료 중간수정본의 진위도 확인했다. 그 결과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자료 초안을 보내줬고, 최씨가 수정한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비서관은 ‘당시 유난히 수정사항이 많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태블릿PC와 관련된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날 브리핑 현장에 태블릿 압수 당시 수사관까지 등장해 직접 해당 갤럭시탭(SM-P815 모델)의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연락처 이름 최서원…삼성 지원금 내역 확인”

    특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 연락처 이름 최서원…삼성 지원금 내역 확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랫PC의 연락처 이름이 최서원(최씨의 개명 후 이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11일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삼성의 독일 지원금 사용내역이 이메일로 자세히 확인된다고 전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메일 100여개에서 코레스포츠 설립 등 삼성의 지원 내역이 발견됐다. 최순실은 태블릿PC 이메일로 수십라쳬 송수신을 했고 데이비드 윤, 박원오, 황성수 등과도 연락했다. 태블릿PC 속 이메일에는 독일 부동산 매입 및 세금 내역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특검팀은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의 재감정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또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는 삼성의 갤럭시탭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장시호 제출 ‘제2의 태블릿PC’ 공개한다

    특검, 장시호 제출 ‘제2의 태블릿PC’ 공개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1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PC의 실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 태블릿PC는 장씨가 “최씨가 사용한 것”이라면서 특검팀에 제출한 것이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 이규철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 현물을 (기자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씨 변호인 측이 검증을 요구하면서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는 데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장씨가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에 대해 “사용한 적도 본 적도 없다”며 “장씨 말을 믿지 말고 제1, 2 태블릿 모두 전문 감정기관에 맡겨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 배신감’에 치를 떨 것” 정청래, 폭로전 예견

    “최순실, ‘박근혜 배신감’에 치를 떨 것” 정청래, 폭로전 예견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의 지금 심경은?’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장시호가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동지적 관계는 서서히 깨지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각자도생을 위해 법정폭로전이 있지 말란 법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최순실은 ‘내가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나를 배신해?’라며 박근혜에 대한 서운병과 배신감으로 치를 떨 것”이라며 “감옥에 있다 보면 생각의 종착지는 이기심이다. 믿는 사이일수록 서운병은 쉽게 들고 배신감은 깊어진다. 앞으로 볼만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등 돌린 조카’ 본 최순실 “이게 덤터기 씌우려 하나” 격분

    ‘등 돌린 조카’ 본 최순실 “이게 덤터기 씌우려 하나” 격분

    그동안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또다른 ‘최순실 태블릿PC’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씨가 “이게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면서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장씨가 자발적으로 특검팀에 자신의 태블릿PC를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날 전해 듣고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면서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10월 초 독일에 머물러 있던 최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짐을 옮겨주다가 최씨의 또다른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씨의 태블릿PC 제출로 최씨가 그간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해왔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 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된 최씨의 언니이자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65)씨는 남편과 함께 최순실씨와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유진이(장시호씨의 개명 전 이름)만은 살려 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후 진술에서 최순실씨는 장씨를 위해 일부 혐의를 시인했는데, 믿었던 장씨가 최순실씨의 범죄 사실이 담긴 증거물을 제출해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특검팀은 태블릿PC에 저장된 이메일 계정 등을 분석해 최씨 소유의 물건인을 확인했다. 최씨와 그의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 지원금 수수 등의 문제를 놓고 다수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기록도 확보했다. 2015년 10월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의 박 대통령 발언 자료 중간 수정본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조윤선 이번 주 소환

    최씨 일가 지원 대가성 집중 추궁 삼성병원 특혜 불법성도 조사 이대 최경희·김경숙 교수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방침을 굳혔다. 아울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화여대 입시비리 관련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도 곧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이 부회장이 이번 주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 장관과 최 전 총장도 이번 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9시간의 강도 높은 추궁 끝에 돌려보냈다.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신병 처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뇌물죄 수사의 정점에 서 있다. 이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음이 상당 부분 드러났고, 미르·K스포츠 재단 204억원 출연과 정씨에 대한 220억원 지원 약속,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소유의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16억원 후원 사실 등이 확인됐다. 대가성이 인정돼 이 부회장 등이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히는 일만 남게 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어떤 부탁을 받았는지, 관련 대가로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게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삼성병원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불법성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와 관련, 조 장관은 전날 국회 청문회에서 집중 질타를 받은 끝에 “블랙리스트는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보거나 관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특검팀은 조 장관을 불러 조만간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거나 비협조적이란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비민주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 판단해, 명단 작성을 최초 지시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집행한 책임자들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영장 청구서에는 헌법 위배 사실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의 이대 입시 비리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주 중 최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이대 체육대학장을 불러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삼성 최순실 지원·데이비드 윤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 담겨

    2015년 10월 대통령 말씀자료도 발견 장시호 변호사 “특검, 증거 분석 절차 돌입” 이경재 “崔, 사용할 줄 몰라… PC 감정 필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태블릿PC에 최씨의 독일 현지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들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장씨의 변호인인 이지훈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만나 “장씨는 지난해 10월 최씨의 요청에 따라 짐을 옮겼고, 거기에 태블릿PC가 담겨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 특검에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그의 아버지를 통해 해당 태블릿PC를 직접 찾아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5일 특검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켰을 때 ‘데이비드 윤’과 관련된 이메일이 보여 특검 측에서 곧바로 포렌식(증거분석)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팀은 그간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와 다른 최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브리핑에서 “이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는 다르다”며 “제출자(장씨)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이 PC를) 사용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 수수 관련 이메일이 다수 들어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2015년 10월 13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초반에만 도움을 받았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최씨는 기존 태블릿PC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최씨가 사용한 별도의 태블릿PC가 새롭게 발견되고 최씨가 박 대통령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태블릿PC 증거물이 변경된 정황이 있다”며 “내란음모·선동 혐의까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태블릿PC를 쓸 줄 모르고 사용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도 전문기관의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특검 “미르·K스포츠 출연금 ‘뇌물죄’ 적용”

    장시호 제출 ‘제2 태블릿PC’ 확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모녀 특혜 지원과 관련해 뇌물죄 적용 방침을 굳힌 가운데 나머지 다른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에 대해서도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삼성 측이 최씨 측에 직접 전달한 돈뿐만 아니라 두 재단에 넘긴 돈에도 함께 뇌물죄를 적용해야지 따로따로 갈 수는 없다는 게 내부 기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재단 출연금을 뇌물로 본다면 다른 기업들이 낸 출연금도 모두 뇌물죄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대통령·기업 총수 독대→민원 전달→모금’이라는 흐름이 드러난 만큼 다른 기업들 역시 뇌물공여의 피의자가 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삼성, SK 등 53개 기업이 낸 출연금 774억원에 대해 뇌물이 아닌 ‘강요에 의한 모금’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특검은 국민연금공단의 협조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를 해결한 삼성뿐 아니라 SK, 롯데, CJ 등도 회장 사면·면세점 사업권 등 현안 해결을 대가로 출연금을 낸 게 아닌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뇌물죄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뇌물죄의 경우 제3자 뇌물죄와 달리 청탁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 직무와 관련된 것이면 적용 가능하다. 이른바 ‘포괄적 뇌물죄’인 것이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가 사실상 ‘경제적 공동체’임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번 주 이 부회장 소환을 끝으로 삼성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SK 등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5일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최씨의 새로운 태블릿P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뇌물죄 규명의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제2의 태블릿 PC 확보…삼성 최순실 지원 이메일 담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와 다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태블릿PC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확보했고,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등 새로운 범죄 혐의 증거들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 5일 장씨 변호인으로부터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 한 대를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이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어 “제출자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 진술했다”며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PC 사용 이메일 계정과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해당 태블릿PC는 최씨 소유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이 들어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2015년 10월 13일에 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초반에 도움을 받았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장씨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태블릿PC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모인 최씨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본인은 죄를 덜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씨는 기존 태블릿PC는 자신이 소유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최씨가 사용한 별도의 태블릿PC가 새롭게 발견됐고, 최씨가 박 대통령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추가 정황도 새롭게 드러나면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위원회 공동대표는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집행위원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맡았다. 위원회는 “태블릿PC 증거물이 변경된 정황이 있다”며 “모해증거위조는 물론 내란음모·선동 혐의까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2호 제출…1호 태블릿과 다른 점은?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2호 제출…1호 태블릿과 다른 점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를 10일 특검에 제출했다.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는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태블릿PC 1호와 비교해 안에 담긴 내용은 물론 최씨가 사용했던 시기가 다르다. 1호 태블릿PC는 최씨가 박근혜 정부 초기에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여주는 핵심 물증이었다. 이번에 특검이 확보한 2호 태블릿PC는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의혹을 풀어줄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장씨가 변호인을 통해 특검팀에 제출한 태블릿PC 2호가 사용된 기간은 2015년 7∼11월쯤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독대 시기가 2015년 7월 25일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태블릿PC 2호는 최씨와 박 대통령, 삼성이 연루된 뇌물 혐의를 규명할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특검팀은 태블릿PC 2호 안에는 최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 설립,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지원금 관련 이메일 문서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의 말씀 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들어있었다. 특검팀은 또 이 태블릿PC에 “(최순실씨의) 다른 여타 범죄와 관련돼 있는 이메일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이 JTBC 취재진으로부터 넘겨받은 태블릿PC 1호는 2012년 6월 개통돼 2014년 3월까지 최씨가 사용했다. 태블릿PC 1호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열람하거나 문서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연락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블릿PC 1호에 들어있는 문서 200여건 중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 정부 관련 문서는 50건이었다. 이 가운데 3건이 기밀 문건이었다. 각기 다른 시기에 사용된 태블릿PC 두 대가 발견됨에 따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최씨의 태블릿PC가 또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 이유…“처벌 감면 조건은 없었다”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 이유…“처벌 감면 조건은 없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특검팀에 최씨 소유로 보이는 제2의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장씨의 변호를 맡은 이지훈 변호사는 10일 장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태블릿PC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장시호씨에게 ‘지금 상황에서 (유불리를) 다투고 할 것도 없으니 (태블릿PC를) 제출하자’고 제안했고, 장씨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태블릿PC를 전격적으로 제출한 것과 관련, 이 변호사는 장씨가 특검팀에 ‘처벌 감면’ 등 별도 조건을 전혀 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는 ‘이걸 줄 테니 뭐 해달라’는 방식의 협상이 통하지 않는다고 장씨에게 조언했다”며 “선처를 원한다면 협상하기보다 수사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장씨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와 장씨는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특검팀에 ‘잘 부탁한다’고 했고 특검팀은 “수사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제2의 태블릿PC’는 특검팀이 최순실 씨 집의 CC(폐쇄회로)TV 화면에 찍힌 장시호씨를 조사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지난해 10월 초 찍힌 이 CCTV에는 장씨가 최씨의 부탁으로 최씨 집 안의 짐을 옮겨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검팀은 장씨에게 당시 어떤 물품을 갖고 나왔는지 캐물었다. 애초 물품 목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던 장씨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태블릿PC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장씨가 ‘제2의 태블릿PC’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때 특검팀 관계자와 여타 변호인 등이 매우 놀랐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말없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긴급하게 구속되다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라며 “장씨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최순실 “난 모르는 태블릿, 전문기관 감정받자”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최순실 “난 모르는 태블릿, 전문기관 감정받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1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 하지만 최씨는 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한 피고인 최서원(최순실)의 변호인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변호인이 서울구치소에서 (최씨를) 접견해 확인했다”며 “최서원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도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알지 못하고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개설자, 사용자, 사용 내역, 저장 기록 및 기록의 변개(變改·바꾸거나 고치는 것), 언론 또는 특검에 제출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전문기관의 감정이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제1이든, 제2이든 나아가 제3이든 태블릿PC와 관련된 억측과 의혹이 밝혀져 더 이상의 논란으로 국가·사회적 에너지 손실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태블릿PC가 이번 사건에서 주요 시점마다 핵심 증거로 부각되자 태블릿PC가 증거로서 갖는 가치인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더 나아가 향후 설령 증거로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혐의가 유죄임을 입증할 ‘증명력’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측 “장시호 제출한 태블릿PC 모른다…전문기관 감정 요청”(속보)

    최순실측 “장시호 제출한 태블릿PC 모른다…전문기관 감정 요청”(속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10일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를 모르며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씨 측은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 대해 전문기관에 감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지난해 10월 이모 최순실 짐 옮기다 ‘태블릿PC’ 봤다”

    장시호 “지난해 10월 이모 최순실 짐 옮기다 ‘태블릿PC’ 봤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새로 확보한 ‘최순실 태블릿PC’ 안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지원금 관련 이메일 문서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삼성 등 3자의 뇌물 혐의를 규명할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이 태블릿PC를 특검팀에 제공한 인물은 다름 아닌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초 독일에 머물러 있던 최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짐을 옮겨주다가 또다른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씨의 태블릿PC 제출로 최씨가 그간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해왔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 됐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초 최씨는 조카 장씨에게 전화해 “청담동(서울 강남구) 집에 있는 짐 일부를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당시는 최씨가 독일 또는 한국의 다른 곳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다. 이 무렵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강제 출연금 모금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으나 ‘더블루K’ 등 최씨 소유의 회사는 존재가 밝혀지기 전이었다. 이모의 부탁을 받은 장씨는 최씨 집에서 짐을 뺐는데 당시 폐쇄회로(CC)TV에 이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와 장씨를 구속했고,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는 특검팀의 몫이 됐다. 특검팀은 장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 집에 확보한 CCTV를 보여주고 “옮긴 짐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최씨가 단골로 이용한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의 화장품, 청와대에서 기념품으로 준 쌀 등만이 떠올랐던 장씨는 “태블릿PC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고 “도곡동(서울 강남구) 집에 보관 중”이라고 털어놨다. 특검팀은 이후 장씨 변호인을 통해 장씨 측에게 해당 태블릿PC를 임의제출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장씨 아버지는 “우리 유진(장시호 개명 전 이름)이한테 피해가 가는 거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지만, 장씨는 “나도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태블릿PC이고 시기상 증거인멸로 보일 이유도 없다”면서 특검에 협조하기로 했다. 장씨는 지난 5일 특검팀에 소환돼 변호사와 함께 태블릿PC 내용을 처음 본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장씨 아버지로부터 태블릿PC를 전달받은 장씨 변호인도 오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태블릿PC를 먼저 보지 않았다고 한다. 첫 열람 당시 태블릿PC 내 주요 문서는 삭제돼 있었지만 최씨가 ‘조력자’ 데이비드 윤(윤영식·48)과 주고받은 이메일 흔적 등이 확인됐고, 사용자가 최씨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후 특검은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거쳐 삼성 특혜 지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등이 담긴 다수의 이메일을 복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제출…특검 “삼성 지원 이메일 발견”

    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제출…특검 “삼성 지원 이메일 발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태블릿 PC가 나타났다.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과거 언론에 보도됐던 태블릿 PC 외에 새로운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에 이 태블릿PC를 제출한 사람은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 측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에는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이메일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등 특검팀이 수사 중인 각종 의혹의 중요한 증거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제출받은 태블릿 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다른 것”이라며 “제출자는 최순실이 2015년 7월경부터 11월경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서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위 태블릿 PC는 최순실 소유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장시호씨가 변호인과 상의를 거쳐 이 태블릿 PC를 자발적으로 제출했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제출 날짜는 지난 5일이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 PC에 저장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최순실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으로부터의 지원금 수수 등과 관련한 다수의 이메일,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씨의 태블릿에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이메일이 저장돼 있었다는 얘기다.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이 뇌물인지 규명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0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수정본이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말씀자료 작성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취임 초기 최씨의 의견을 들었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는 배치된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이 확보한 최씨 태블릿에서는) 문건보다는 다수의 이메일이 발견됐다”며 “이메일 내용은 주로 최순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다른 여타 범죄와 관련돼 있는 이메일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최씨 소유로 확인된 새로운 태블릿이 발견된 것은 JTBC의 최씨 태블릿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발견된 중요한 증거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알려드리게 돼 있다. 잘 아시다시피 태블릿을 과연 최씨가 사용했는지 여부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며 태블릿 확보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JTBC의 최씨 태블릿 보도는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최씨는 이 태블릿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 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와 논란이 일었다.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일부 피의자 측은 최씨 태블릿의 진위뿐 아니라 JTBC의 입수 과정을 문제삼아 재판에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지금 논쟁이 되는 태블릿의 경우 제출자나 이런 게 확인이 안 돼 계속 논란이지만, 저희가 입수한 것은 입수 절차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증거능력에서 전혀 문제없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팀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확보…“장시호가 제출”

    특검팀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확보…“장시호가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앞서 JTBC가 입수한 일명 ’최순실 태블릿PC’와는 다른 새로운 태블릿PC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검팀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태블릿PC안에 저장된 이메일 계정, 사용자 이름 등을 확인한 결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소유의 태블릿PC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PC를 특검팀에 제출한 인물은 다름 아닌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다. 특검팀은 “추가로 확보한 태블릿PC 안에서 ‘대통령 말씀자료’와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지원금과 관련한 이메일 등의 자료가 발견됐다”면서 “이 외에도 다수의 이메일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던 지난 10월 24일 JTBC는 최씨의 사무실에 있던 태블릿PC 안에 ‘드레스덴 선언문’을 포함한 대통령 연설문뿐만 아니라 각종 외교·안보 기밀 문서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보도를 통해 그동안 의혹 수준에 머물렀던 최씨의 전횡이 ‘최순실 게이트’라고 가리킬 만큼 국정을 쥐고 흔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박 대통령과 관련한 자료와 삼성 지원금 수수 내용이 적힌 이메일 등이 다수 포함된 최씨 소유의 태블릿PC가 새로 발견되면서 특검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지성·장충기 구속영장 방침…이재용 부회장도 검토

    특검, 최지성·장충기 구속영장 방침…이재용 부회장도 검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그룹의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미래전략실 내 서열 2위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비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들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박 대통령의 의사를 염두에 두고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최순실씨 사이의 승마 훈련비 협상을 주도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와 지원에 관여한 삼성 관계자들의 진술, 앞선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삼성 핵심 관계자 사이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 여러 객관적 증거로 판단한 결과다. 특검팀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증거를 인멸하고 ‘말 맞추기’를 시도할 우려가 커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청문회 진술 중 상당 부분이 수사 결과 등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보고 뇌물공여 혐의 외에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처벌하는 방침을 비중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르면 12일쯤 이 부회장을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신병처리 방침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최 부회장, 장 사장 외에 최씨 일가 지원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최씨 일가의 자금 지원 청탁 창구 역할을 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도 영장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그룹으로선 그룹 수뇌부에 무더기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 수사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죄질이) 좋지 않게 보고 있다”며 “(신병처리 대상이) 여러 명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이와 별도로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특검, 수사기한 30일 연장 추진… 박대통령 기소 가능성 염두

    [단독]특검, 수사기한 30일 연장 추진… 박대통령 기소 가능성 염두

    최지성·장충기 등 삼성 수뇌부 소환 법조계 “이재용 지시 따른 듯” SK·롯데 등 수사 확대도 초읽기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말 1차 수사 기한이 끝난 뒤에도 30일 수사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직 1차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에 이처럼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연장 여부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검은 수사 기간을 연장해 현재 삼성그룹에 집중해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SK와 롯데, CJ, 부영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특히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일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늦어도 3월 중순까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결정 짓는 상황을 가정해 그 결과에 따라 특검팀이 직접 박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9일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를 1차 시한인 2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하기로 의견이 모인 분위기”라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충분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2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사 기간 연장은 황 권한대행이 결정하게 된다.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은 최근 특검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여러 차례 독대한 뒤, 삼성 측이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대가로 최씨 측에 220억원대의 뇌물을 건네기로 한 혐의와 관련해 이날 삼성 수뇌부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63) 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뇌물죄 등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검은 삼성그룹이 대가성 지원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 등을 포착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필요할 경우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대질심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 중에 (두 사람의 참고인 신분이) 피의자로 변동될 가능성도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소환 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로 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소유했던 독일 현지법인의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실질 소유했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사실 등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의 대가라고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 실무자들이 명확한 이유도 모른 채 윗선의 지시에 의해 승마협회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지원을 한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하게 만난 이 부회장의 지시에 의해 지원이 이뤄졌다는 것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특검의 뇌물죄 관련 수사의 핵심인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SK와 롯데, CJ 등 다른 기업으로의 수사 확대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현재 이 부회장 외에 최태원(57) SK, 신동빈(62) 롯데, 이중근(76) 부영 회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장시호 프로포폴 중독? 평소 “그러다 훅 간다” 대화

    최순실·장시호 프로포폴 중독? 평소 “그러다 훅 간다” 대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약물에 의존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5년 초반 최씨와 장씨는 자주 약을 가지고 다니며 거의 매일 복용했다. 최씨 일가의 한 지인은 “약물의 이름을 알지는 못하나 이들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약을 먹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평소 대화에서도 ‘오늘은 약을 몇 알 먹었다’거나 ‘약 좀 줄여서 먹어라. 그러다가 훅 간다’ 등 약물복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측 지인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듣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가 오가곤 했다”고 전했다. 앞서 차움의원 조사 결과 최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불안 치료제 ‘자낙스(성분명 알프라졸람·화이자)’를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이 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중독된 게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도 나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지난달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 당시 최씨가 1주일에 1번꼴로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김영재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최씨가 이른바 ‘주사 아줌마’에게서 여러 종류의 주사를 맞아왔다는 제보와 진술을 토대로 ‘비선 진료’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춘천 빙상장 운영권도 노렸다

    장시호 작년 4월 ‘최씨 금고’ 발견 “김영재 회사 서류 있었다” 진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겨냥, 강원 춘천의 빙상장 운영권을 가로채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8일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는 춘천빙상장을 스포츠클럽 거점으로 선정되도록 하고, 시설 운영권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가져가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센터는 최씨가 사실상 설립을 주도했고,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실질적인 운영을 맡아 온 곳이다. 이런 구상은 지난해 2월 최씨 지시로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 과장이 작성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스포츠재단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영재센터를 실질적인 이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게 특검팀의 분석이다. 특검은 최씨 주도로 마련된 춘천빙상장 활용 사업계획도 경기 하남 시설과 비슷하게 특정 기업을 끌여들여 리모델링 비용 등을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지난해 5월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 자금 명목으로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낸 사실(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장씨로부터 ‘비선 의료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의 처남 박모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인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지난해 4월 최씨의 금고에서 본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금고 안에 이 서류를 둔 것은 최씨가 이 회사를 직접 챙겼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존제이콥스를 연결해 주고 청와대 권력을 움직여 이 회사가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존제이콥스는 2015년 신세계 면세점과 신라호텔 면세점에 잇달아 입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존제이콥스 화장품이 청와대 설 명절 선물로 채택되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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