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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급 18명 인사/서울시 행정부시장 2명 포함

    □인사 내용 ·총리행조실장 이환균 ·재경원 차관 이창렬 ·문체부 차관 김종민 ·통산부 차관 강만수 ·정통부 차관 박성득 ·노동부 차관 우 성 ·해양부 차관 장승우 ·정무 2차관 정옥순 ·보훈처 차장 김의재 ·관세청장 김영섭 ·병무청장 김길부 ·농진청장 김동태 ·중소기업청장 정해주 ·특허청장 한덕수 ·안기부2차장 이병기 ·안기부장2특보 김시복 ·서울시 1부장 강덕기 ·서울시 2부장 김학재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총리행조실장에 이환균 재경원차관을 임명하는 등 「12·20 개각」에 따른 후속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새로 임명된 차관급 인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2명의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포함,모두 18명이다.〈관련기사 4·5면〉 김대통령은 재경원차관에 임창렬 해양수산차관,문화체육차관에 김종민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통상산업차관에 강만수 관세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보통신차관에는 박성득 정보통신부기획관리실장,노동차관에 우성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해양수산차관에 장승우 통계청장,정무2차관에 정옥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또 국가보훈처차장에 김의재 서울시행정1부시장,관세청장에 김영섭 재경원 금융정책실장,병무청장에 김길부 예비역육군중장,농촌진흥청장에 김동태 농림부차관보,중소기업청장에 정해주 특허청장,특허청장에 한덕수 통산부 통상무역실장을 각각 기용했다. 또 안기부2차장에 이병기 안기부2특보,안기부2특보에 김시복 보훈처차장을 발탁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차관급인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강덕기 동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사무총장,행정2부시장에 김학재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을 조순 서울시장의 제청을 받아 각각 임명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차관급인사 배경과 관련,『업무의 전문성과 추진력,청렴성 등을 두루 고려한 인사』라며 『일부 부처의 경우 사기를 돋우기 위해 조직내 인사를 승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신임 차관급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준뒤 『앞으로 심혈을 기울여야 할 일은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면서 『경제력 10%이상 높이기와 국가안보태세 강화에 진력하고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명하게 처리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이경문 문체·이계철 정보통신·최승부 노동·김정자정무2차관과 송재환 병무청장,조재연 농촌진흥청장,이우영 중소기업청장,이병호 안기부2차장,홍순길 서울시2부시장 등은 다음 직책없이 물러났다.
  • 12·24 차관급 인사의 특징

    ◎“경제가 만사” 재경원출신 대거 발탁/추진력 뛰어난 국제파 전면 배치 24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경제살리기 특공대」를 전진배치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청와대 한 관계자는 말했다. 경제관료 출신과 국제감각이 뛰어난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추진력,돌파력이 돋보이는 이들도 여럿이다. 서울시 부시장을 빼고 16명의 차관급이 교체된 이번 인사에서 경제부처 출신이 9명 포함됐다.그중 재경원 출신만 수석차관인 이환균행조실장을 비롯해 5명이며 전체적으로 7명의 재경원 출신차관이 포진했다. 내각에 「재경원시대」를 열면서 경제희생의 견인차가 될지 기대된다. 인력배치에서 전문성도 많이 고려됐다.김종민 문체부차관은 총무처출신으로 행정에 밝은데다 체육관계 업무를 꿰뚫고 있다.박성득 정보통신부·우성 노동부차관 등 대부분이 그 분야에서 뼈가 굵은 이들이다. 추진력이 강한 인사들로는 임창렬 재경원·강만수 통산차관이 눈에 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들은 업무수행에 있어 「고농축 화약」으로 보면 틀림없다』고 말했다. 국제감각과 관련,영어 등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관리들이 중용됐다.임창렬 재경원·강만수 통산·장승우 해양수산차관과 한덕수 특허청장 등이 모두 영어에 능통하다. 이번 인사에서 김종민 문체부차관 등 승진인사도 6명이나 있었다.공직사회 인사숨통을 틈으로써 사기진작을 가져오려는 의도로 이해된다.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대대적 승진인사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살리기 차원 대폭 교체/12·24 차관급 인사 뒷얘기

    ◎TK·PK가 11명… 경기고 출신이 5명/서울부시장은 조 시장과 사전 협의 24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12·20 개각」때와 마찬가지로 당초 예상보다 폭이 넓었다.빈 곳은 총리행조실장과 통산차관 두자리였으나 일부 부처에 새 활력을 넣으려다보니 인사범위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출신학교와 지역보다는 능력과 적재적소가 우선 고려됐다고 밝혔다.지난 장관급 인사에서 부산·경남 출신이 1명도 없어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18명중 6명이 경남 출신이었고 대구·경북도 5명이나 됐다.경기고교 출신도 5명에 이른다. 인선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겪었던 자리는 행조실장과 재경원차관. 행조실장에는 이환균 재경원차관과 유상열 건교부차관이 막바지까지 물망에 올랐고 재경원차관에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과 강만수 관세청장간 경합이 불꽃튀었다는 것. 이환균 차관의 경우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행조실장을 맡아야한다는 점에서 건설부출신인 유건교부차관에 앞서 행조실장에 낙점.임창렬·강만수 차관은 막상막하였으나 임차관이 고시 1기 선배라는 점이 감안,재경원차관에 입성했다는 후문.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재정경제원의 옛 재무부 출신 행시 7∼8회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이 재경원차관으로,강만수 관세청장이 통상산업부차관으로 각각 발탁된 것.임차관은 7회,강차관은 8회의 선두주자로 이들은 모두 이재국장을 지낸 옛 재무부의 핵심멤버들이다. 이들외에도 이환균 총리행정조정실장(6회),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7회),김영섭 관세청장(7회) 등 재경원 출신만 5명이 포함돼 눈길.이번 인사 이전에 이미 타부처 차관으로 진출한 이기호(보건복지부)·이영탁씨(교육부)까지 포함할 경우 차관급에 포진한 재경원 출신이 7명이나 된다.한 관계자는 『재경원 전성시대를 실감케 한 인사』라고 촌평하기도. 재경원 출신인 강만수씨의 통산부차관 기용은 다소 이례적인 케이스.통산부 관계자들은 『전혀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이다.그러나 강차관이 금융과조세분야의 베테랑이고 업무추진력과 논리싸움에 강해 통산부의 위상을 높이는데는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재경원 주변에는 임창렬 해양수산부차관의 재경원차관 기용 배경을 싸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임차관의 업무추진력을 높게 평가한 한승수 부총리가 청와대쪽에 강력 천거했다는 후문.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외유내강형인 한부총리와 외강내강형인 임차관은 최상의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다른 관계자는 『한부총리는 당과 국회 등 대외업무에 치중하고 재경원 내부업무는 임차관이 주로 챙기는 방향으로 역할분담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도.임차관은 국내·국제금융분야에 밝고,옛 재무부 시절에는 미국 워싱턴의 국제금융가에 이름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대외협상의 대가이며 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실무자들은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 ○…정옥순 정무2차관은 문민정부 초기 부동산투기의혹을 받았던 인사이나 정밀조사결과 큰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국가직 서울시부시장이 함께 발령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청와대측은 조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임명 부시장들도 손발이 맞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간청한 것을 수용,조시장과 협의를 거쳐 매끄러운 인사를 했다는 후문이다.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관계의 새 모델 정립 계기가 될 만하다.
  • 배정혜씨 창작 춤인생 20년 정리

    ◎「우리춤 빛깔찾기」시리즈 첫번째 무대/새달 4일 대너·7∼8일 예술의전당서 한국춤 창작의 토양을 일궈낸 무용가,쉰둘 나이에도 더욱 농익은 한국춤을 추기위해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춤꾼 배정혜(서울시립무용단장).그의 창작 춤인생 20년을 정리하는 무대가 오는 12월4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과 7·8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마련된다. 기획사 「임토콥」(대표 이성진)과 MCT(대표 장승헌)가 한국창작춤의 제자리를 짚어보고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우리춤 빛깔찾기」시리즈의 첫번째 무대.배씨가 지난 77년 발표한 창작춤 「타고 남은 재」안무 20년을 기린 것이다. 만정 김소희의 창에 황병기의 음악을 쓴 이 춤은 「한국춤 창작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무용계에 큰 화제를 불러모은 춤. 이번 무대에는 87년 발표한 「유리도시」와 「떠도는 혼」(91년) 「불의 여행」(90년) 「흙춤­두레중에서」(93년) 등 4편이 그의 독무와 서울시립무용단·ㄹ무용단의 군무로 선보인다.모두 발표 당시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 지난 9월부터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는 배씨는 『재미있는 무대를 꾸며 춤만 추는 「춤쟁이」의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 「한겨레21」교수 명예훼손/기사 삭제안하면 못판다/서울지법 결정

    서울지법 민사 합의50부(재판장 한상호 부장판사)는 23일 장승화씨(33·서울법대 교수)가 한겨레신문(주)를 상대로 낸 인쇄물 판매·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문제의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서는 잡지를 판매·배포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한겨레21의 기사가 합리적인 자료나 근거를 바탕으로 한 충분한 증명없이 장씨를 비방하고 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22일 『28일자로 나온 주간지 한겨레21이 「표절로 서울법대 강단에 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본인의 박사학위 취득논문과 교수임용심사 논문이 타인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허위의 사실을 기재,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면서 판매·배포금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냈었다.
  • 국방장관·군수뇌부 경질/군분위기 일신·국방태세 강화

    ◎국방­김동진 합참의장­윤용남 육참총장­도일규씨 □4명 대장승진 ·1군 사령관 이재관 ·2군 사령관 김진호 ·3군 사령관 유재열 ·연합사부사령관 김동신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이양호 국방장관을 경질,후임에 김동진 합참의장(육사17기)을 예편시켜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수성 총리로부터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군수뇌부 인사안을 보고받고 이를 재가하는 한편 후임 국방장관 제청을 받았다.〈관련기사 3·4면〉 임시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대장급 군수뇌부 인사에서 새 합참의장에 윤용남 육군참모총장(육사19기),육참총장에 도일규 3군사령관(육사20기)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한 4명의 장성에 대한 보직인사도 단행하고 이재관 육군참모차장(육사21기)을 1군사령관,김신호 1군부사령관(학군2기)을 2군사령관,유재열 군수사령관(육사21기)을 3군사령관,김동신 합참작전참모부장(육사 21기)을 한미연합사부사령관에 각각 보임했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국방장관 경질은 군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기강확립을 통해 국방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방장관의 경우,합참의장이 이어받는 것은 순리에 따른 인사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국방장관을 비롯,윤용남 합참의장 등 새 군수뇌부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고 임명장을 수여한다. 한편 국방부는 육군대장급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중 모두 47명이 새별을 달게 될 군장성 진급심사에 이어 군단장,사단장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이목희·황성기 기자〉
  • 군수뇌 인사­「10·17 인사」에 담긴 뜻

    ◎안정속 개혁 포석… 세대교체 가속화/윤 의장 장악력·개혁성 평가 낙점/군수통인 유 사령관 발탁 이례적/곧 있을 군단장이하 인사 「대폭」 점쳐 17일 단행된 국방장관 경질과 대장급 인사는 군장악력과 업무의 연속성에 비중을 두는 가운데 발탁인사도 포함된 「안정속의 개혁」으로 함축된다.김동진 합참의장(육사 17기)의 국방장관 기용은 다소 뜻밖이나 「육사 19기 합참의장­20기 육군참모총장­21기 대장승진」은 인사가 있기 1∼2개월전부터 군내부에서 충분히 예상된 구도. 새 의장으로는 윤용남 육군총장(육사 19기),장성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말고도 1·2·3군 사령관이 물망에 올랐었다.최근 윤총장과 장부사령관의 각축전으로 압축되고 「군의 안정」이 강조되면서 육군 장악력에서 우위인 윤총장이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육군 총장은 육사 20기인 1·2·3군사령관이 3파전을 벌였으나 첫 호남출신 총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영우 1군사령관의 경우 강릉 무장공비 침투와 관련,「문책론」으로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도일규 3군사령관은 지역성(경기)이 무난하고 군내 신망이 두터워 총장기용에 대해 군안팎에선 이견이 없었다. 따라서 「김국방­윤의장­도총장」으로 이어지는 새 군수뇌부 진용으로 미뤄볼 때 문민정부의 군 개혁드라이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개혁드라이브에 이들 3인이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임 윤의장의 개혁성향은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이 합참의장으로 있으면서 추진해온 군사력 개조과제를 이어받는데 적절한데다 신임 도육군총장도 윤의장의 육군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덕장으로서 군내부를 다독거리는데 적임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장으로 승진한 이재관 육군참모차장,김동신 합참작전부장,유재열 군수사령관 등 3명은 육사 21기 동기로 앞으로 육군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이 가운데 광주출신의 미국통 김동신 합참작전참모부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에 보임한 것은 오사령관이 물러난 호남출신 공백을 메우는 지역안배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밖에 학군 2기출신인 김신호 1군부사령관의 2군사령관 발탁은 박세환 신한국당 의원(학군1기)에 이은 학군배려 차원에서,유사령관의 3군사령관 보임은 작전이 아닌 군수통으로는 드물게 발탁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장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오 3군사령관,조성태 2군사령관 등 대장 3명의 전역 등으로 군장성의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조만간 단행될 군단장(중장)급 이하 군 정기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황성기 기자〉
  • 재경원 인사/통계청장 장승우/1차관보 안병우/기획실장 정덕구

    ◎세무대학장 정재용 정부는 25일 재정경제원 1급인사를 단행,통계청장에 장승우 제1차관보,제1차관보에 안병우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에 정덕구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준비기획단 본부장,세무대학장에 정재용 통계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 통계청장 장승우씨/재경원 1차관보 안병우씨/기획실장 정덕구씨

    ◎세무대학장 정재용씨/ASEM 기획단장 최종찬씨 정부는 23일 재정경제원 본부 1급 및 통계청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통계청장에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재경원 제1차관보에 안병우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에 정덕구 ASEM준비기획단장,세무대학장에 정재용 통계청장,ASEM기획단장에 최종찬 경제기획국장을 각각 내정했다.
  • 재경원 기획라인 전격교체/국제수지 적자 등 문책성…예상보다 큰폭

    ◎철저한 능력위주… 국장급 이동 뒤따를듯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통계청장과 기획차관보,기획관리실장 등 재경원 1급간부들을 전격 교체했다.1급에 이은 국장급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어서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한부총리는 23일 예상을 뒤엎고 기획라인의 실무총책인 제1차관보에 안병우 기획관리실장을 전격 기용했다.장승우 제1차관보를 통계청장으로 내보내고 공정거래위원회 1급에서 통계청장으로 나간 정재용청장을 재경라인인 세무대학장에 앉혔다.파격중의 파격이다.이번 인사는 경력 등 연공서열보다 철저히 능력에 의해 평가하는 신상필벌 원칙을 견지하는 한부총리의 인사스타일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획라인의 경질이다.기획차관보인 1차관보 외에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을 ASEM준비기획단장으로 보낸 것은 국제수지 적자누증 등 그동안의 경제정책운용에 일단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재경원의 인사태풍은 일부 예고됐다.한부총리는 지난 달 9일 취임 당시 1급들이 배석한 기자간담회 석상에서인사스타일과 관련,『능력에 따라 발탁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과거 상공부 장관시절에도 이같은 원칙을 적용해 직원들의 호응을 많이 받았었다』고 말했다. 재경원 관리들은 당초 한부총리가 처음 단행할 이번 인사는 한국투자신탁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으로 있는 세무대학장(1급) 자리만 메우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점쳤다.국정감사 등의 국회일정과 경제가 어려운 여건을 감안할 때 「한승수식 인사 스타일」은 연말 쯤에나 가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었다.그러나 한부총리는 말레이시아 방문직후 지난 17일 가진 1급간담회에서 『여러분들 중에는 통계청장으로 갈 사람도 있다.앞으로 장·차관을 하려면 기관장을 맡으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예측을 뒤엎었다 1차관보의 통계청장 임명에 대해선 평가가 다소 엇갈리기도 한다.문책성이라는 설과 영전성이라는 얘기가 있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한부총리는 통계청장이라는 자리에 대해 같은 1급이면서도 그동안 소홀히 취급돼 왔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향후 1급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에서 통계청장 자리를 리더십을 키우는 역할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이번 재경원인사는 기획라인에 대한 문책성 인사의 성격이 짙다.깊어가는 경제불황의 실정을 일단 책임지우고 「새 팀으로 새롭게」 경제현안에 접근해 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잠적 북 대사 아들 한국에 망명 신청”/애지

    ◎주애 대사관선 부인 【카이로 연합】 지난달 카이로에서 잠적한 장승길 북한대사의 아들 철민군(17)은 한국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었다고 이집트 일간지 알 곰후리아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집트 수사당국을 인용,철민군이 한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한국 대사관은 이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곰후리아지는 또 철민군이 「가정불화」로 인해 짐을 싸들고 카이로 시내 자말렉지구에 있는 집을 나갔으며 장대사가 이집트 보안당국에 아들의 실종사실을 통고했다고 말했다.
  • 주애 북 대사 아들 카이로에서 잠적/지난달말

    【카이로 연합】 이집트주재 장승길 북한대사의 아들 철민군(17)이 지난달말 카이로에서 잠적,아직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카이로 외교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장군은 카이로 시내 외국인학교인 브리티시 카운슬에 재학중이었으며 지난달 25일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측은 이집트정부에 장군을 체포해주도록 공식 요청했으며 그가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 망명 신청할 것에 대비,한국대사관 주변 호텔에 직원을 투숙시켜 동향을 감시해왔다.
  • 의원 외교 의장승인 강화/국회,보고서 공개도

    ◎호화외유 물의 의장직권 징계회부 국회는 일부 의원들의 호화·관광성 외유를 방지하기 위해 의원외교 활동의 국회의장 사전승인 요건을 강화하고 외교활동 결과보고서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호화외유로 물의를 빚는 의원에 대해 국회의장 직권으로 징계에 회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윤영탁 국회사무총장은 15일 『일부 의원들이 공식 외교활동중 방문목적과 관계없는 일정으로 국고를 낭비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활동후 20일 이내에 제출토록 돼있는 외교활동 결과보고서 제출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신문 기획물 「한국인의 얼굴」/내년 초등학교 국어책에 실린다

    ◎무용총수렵도·백제토기인물상 등 3편/역사적 상상력·다양한 문장표현력 키워/민속학 친화계기 마련… “초일류 고급정론지” 서울신문 입증 서울신문의 장기 기획시리즈 「한국인의 얼굴」(글 황규호 서울신문 문화부 부국장급 기자)이 내년 97년도에 사용할 초등학교 5학년 국어 읽기 교과서에 실려 화제다.신문에 연재중인 기사가 교육부가 펴낸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는 이례적인 일. 지난 94년10월 첫회를 내보낸지 만2년,78회를 이어오면서 뚜렷한 고정 독자층을 갖게 된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사례와 더불어 우리 역사를 쉽게 풀어 쓰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속에 투영된 민족의 자화상으로서의 얼굴,희로애락의 감정에 따라 무한대의 표정이 가능한 얼굴.우리는 과연 어떤 얼굴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얼굴을 가꿔 나가야 할까.「한국인의 얼굴」은 이처럼 각종 유물이나 유적에 드러난 다양한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역사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데 미덕이 있다. 이번 국어교과서에는 무용총 수렵도,백제토기 인물상,괴산 고성리 목장승 등 3편의 글이 「알맞은 표현」이란 단원에 실렸다.「설명과 묘사가 적절한지 생각하며 글을 읽어보자」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이 단원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장표현력과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것.그런 점에서 볼때 이 글은 안성맞춤이다. 『무용총 수렵도에 등장한 인물들은 말을 타고 있다.모두가 발걸이를 밟고 곧추선 자세를 했다.말을 탄 인물들은 힘이 넘친다.그래서 시위를 당긴 활이 부러질듯 휘었는데,더러는 달리는 말 잔등에서 몸을 뒤로 틀었다』 문장의 장단,곧 짧고 긴 「숨」을 그대로 살린 스타카토 문체는 헤밍웨이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힘있고 생생하다.또 살아 움직이는 듯한 사냥장면 묘사는 고구려인의 활달대도 정신을 고스란히 엿보게 한다.요컨대 문장교육과 역사교육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실린 글은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국학 내지 민속학과 친해질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교과서에서는 하나의 예로 괴산 고성리 목장승이소개된다.장승은 「장생」이라는 이름으로 15세기 말에 쓰여진 「태평한화골계전」이란 책에 처음 나온다.이 장생이 17세기 이후부터는 장승으로 표기됐다.장생의 생이라는 한자에는 나무를 나타내는 글자가 들어 있다.그렇다면 장승은 혹시 처음 생겨날 때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이 글은 이처럼 스무고개넘기 놀이를 하듯 흥미롭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루고 있어 「국적있는」 교육의 전범구실을 하고 있다. 저자 황규호 기자는 20여년간 종교·문화재 분야를 주로 다뤄온 전문기자.최근엔 인더스문명의 꽃인 파키스탄 모헨조다로 유적과 불교미술의 본거지인 간다라 현장을 탐방,르포기사를 써 왕성한 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글,특히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글들이 보다 많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으면 한다』는 게 그의 소박한 바람이다.
  • “민자유치사업 재정지원 확대”/편협 초청 간담회

    ◎한승수 부총리/기업 대량 감원땐 정부개입 불가피 정부는 민간에 의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적극 유치,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자유치사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지난 94년말 제정된 민자유치촉진법을 올 임시국회에서 이같이 개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SOC 건설사업은 우선 순위에 의해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중점 추진하겠다』며 『다음달까지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장승우 제1차관보를 단장으로 관계부처와 업계대표 15명이 참여한 「민자유치제도개선 기획단」을 구성,현행 민자유치제도를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또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관련부처와 업계에 공문을 보냈다. 재경원 관계자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SOC를 건설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현재 토지보상비만 적용하고 있는 정부재정의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신 민자유치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사업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재 민자유치 대상사업의 수는 25개다. 한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 연말까지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5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임금·고금리·과소비 등의 경제 악순환 고리를 차단,우리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물가안정과 기업의 활력회복에 정책의 역점을 둬 중·장기적으로 경상수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의 임금총액동결과 관련,정부는 생산성 향상범위내에서 임금을 올리라는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에서 대량감원이 발생할 경우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 일문일답/“OECD 가입 물가에 큰 영향 없을것/금융실명제 후퇴시킬 생각 전혀 없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상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최근의 경기침체 원인과정부의 정책방향을 밝혔다.다음은 참석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재계의 대량감원 등 실업문제가 심각하다.정부의 대책은. ▲정부의 경제정책은 물가안정에 1차 목표를 두고 있으나 전체적인 경제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용안정도 포함된다.최근의 화이트칼라 실업사태는 자동화과정에서 중간단계 정리로 보여진다.현재 실업률은 2% 내외의 안정된 수준이나 상승할 경우 방관하지는 않겠다. ­재계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감원 등 구조개편에 나서고 있는데,정부는 구조개편 계획이 있는지. ▲정부의 조직재편 계획은 없다.공무원들은 신분이 보장돼있는 사람들로 감원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있는 인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임금상승의 원인중 하나가 수도권집중현상이라고 보는데 예를 들어 호남지역 등 지방에 있는 기업들에게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어 이를 해소할 생각은 없는지. ▲임금상승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현상이며 중소기업은 아직도 임금수준이 낮다.더욱이 국세를 조정해 특정지역을 지원할 생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다. ­국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물가고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해 개방을 서둔 탓 아닌가. ▲OECD 가입은 아직 완료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발표한 개방계획도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아직 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없다.가입후에 선진국들을 본받아 우리의 제도와 의식을 개선하면 OECD가입이 오히려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가 환율조정을 할 정책수단이 없다는 것은 안다.적절한 환율수준은 어떻게 보나. ▲환율은 시장기능에 맡겨져 운영되고 있어 경제여건에 따라 오르내릴 것이다.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면 통상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 적정환율을 얘기할 수는 없다.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입장은. ▲문민정부 수립후 가장 핵심적인 개혁과제다.연기나 후퇴시킬 생각은 없다.실명제 실시후 저축이 감소했다는 지적이 있으나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말이다.
  • 정부의 진단과 처방(경제를 살리자:1)

    ◎경기부양책 지양… 구조조정에 역점/물가안정 바탕 기업 활력회복 지원/정보통신산업 육성… 수출저변 확충 우리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좀체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경제위기론」까지 나온다.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물가만해도 지난달까지 상승률이 4.4%를 기록,연간 억제선(4.5%)에 바짝 다가섰다.이 추세로 미뤄 물가상승률은 추석 등 계절적 요인과 국제유가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이달중 연간 억제선이 무너질 것이 확실하다는 게 물가당국의 진단이다.3대거시지표중 경상수지에 이어 정부의 당초전망치가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성장률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상반기까지 7.3%를 기록한 데다 2·4분기부터 교역조건이 악화돼 기업의 체감경기는 지표보다도 더 나빠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6%대로 낮아져 당초전망치(7∼7.5%)가 유지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정부도 3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올 경제성장률을 「7%내외」로 조정했다.상황에 따라 올 성장률이 6%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경상수지는 이미 지난 7월 현재 1백16억6천만달러를 기록,수정제시된 연간 관리선(1백10억∼1백20억달러)에 도달한 상태다.여기에다 수출주력업종인 반도체수출단가가 계속 떨어져 수출이 2개월(7∼8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는 등 무역수지는 악화일로다.정부는 예년과 달리 9∼10월에도 무역수지가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해 연간 경상수지적자가 1백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어느 하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는 분야가 없다.정부는 경제위기론으로까지 몰고가는 것을 탐탁해 하지 않아 하면서도 예년보다 상황이 좋아질 여지가 없자 내심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정부부문의 솔선수범과 기업의 활력회복이라는 두 개의 큰 처방으로 난국을 풀어나가기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경제시책의 중심축인 물가안정을 기초로 하면서 기업의 활력회복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경상수지도 개선하고 경제성장도 떠받쳐보겠다는 게 「9·3대책」의 핵이다. 재경원 장승우제1차관보는 『물가안정에 주안점을둬 경제안정기조를 다지고 경기의 하강국면에서 위축되게 마련인 기업의 경영의욕을 북돋워주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그는 『경기하강국면에는 일반적으로 경기부양책이 동원되게 마련이나 이번에는 이를 지양했다』며 『기업활력의 회복을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인 기업환경개선 및 중소·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중장기과제인 구조조정에 비중을 두면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단기대응책을 마련하는 데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단기대책중에서 정부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2급이상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키로 한 것은 정부가 산업현장의 임금안정을 한자리수로 유도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내놓은 처방이라는 점에서 일반업체로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이로 인해 일반 하위직공무원의 봉급인상도 물론 한자리수이내에서 억제돼 당초예상보다 낮아질 공산이 크다. 정부가 이와 함께 정보·통신·게임소프트웨어 등 미래유망산업인 정보통신산업에 대해 종합적인 발전대책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키로 한 것은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충하기 위한 대책이다.무등록공장을 양성화하는 등 대기업에 가려져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도 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처방책보다 중요한 것은 각 경제주체가 현경제상황을 제대로 인식,경제난 극복의 대열에 동참하는 일이다.
  • 동작구/주민 구정 참여기회 늘려(민선자치 1년)

    ◎행정쇄신·제도개선 제안 등 연중 공모/상업지역 확대·재개발 재건축도 활발 동작구(구청장 김기옥) 지난 1년간 거둔 성과의 특징은 구민들의 구정 참여기회를 확대한 점. 민원서비스 개선과 함께 구민들이 스스로 구정을 기획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주민 숙원사업 추진위원회」의 구성. 동별로 20명씩 모두 20개가 있다. 위원회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구청에 건의하고 각종 사업을 감독한다. 비리와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또 구민 창안규정을 제정해 행정쇄신, 제도개선, 재정확충, 세입증대, 예산절감 등에 관한 제안을 연중 공모하고 있다. 아울러 구민들의 관청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민들이 직원과 함께 특별강연을 듣고 사적지를 탐방하는 심경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름간 실시한 심경훈련에는 모두 1천6백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상도4동 24통과 32통 통장 직접 선거도 구민들에게 구정의 책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관내가 비교적 오래된 시가지인 탓에 취약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아왔다. 노량진·상도·사당·흑석·남성·신대방 등 6개 지구와 보라매·숭실대·대방 등 3개 생활권을 지정, 구 전체의 1.2%에 불과한 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나도록 했다. 약수로를 4차선으로 넓혔고 사당교차로와 이수교차로에 고가차도를 건설하는 계획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흑석동­숭실대간 도로신설공사와 장승백이∼상도터널간 도로 확장공사는 오는 11월 완공된다. 2차선을 4차선으로 넓히는 관악로확장공사도 오는 12월이면 끝난다. 재개발과 재건축도 활발하다. 상도1구역 등 7곳에 대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1개 지구는 착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총 10곳의 재건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말까지 흑석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는 계획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구는 그러나 김 구청장이 지난 5월20일 6·27 선거 과정에서의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됨으로써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기획한 많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 서울신문 환경 승마캠프/장승천변 4㎞ 쓰레기 말끔히

    ◎초·중생 1백50여명 진지한 수업/오늘 포천서 2박3일 교육 마쳐/자연생태 탐사·연구활동 “산교육” 「맑은 물,푸른 산,미래의 주인공인 우리가 지키자」 서울신문사와 사단법인 한배달이 마련한 「96년 깨끗한 산하지키기 초·중학생 환경 승마캠프」행사가운데 하나인 환경교육및 현장캠페인이 2일 하오2시 포천군 신북면 삼성당리 삼광승마캠프장에서 열렸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시작된 이번 환경승마캠프행사에는 초·중학생 1백5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특히 이날 현장캠페인에는 자연생태탐사와 연구활동이 함께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한국마사회와 레고코리아가 협찬한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자연과 보다 가까이 지내면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역사의 우수성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 등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주변 4㎞에 이르는 장승천변과 산·계곡 등에 나가 버려진 비닐조각·빈병·캔 등 오물들을 봉투에 담아 말끔히 치웠다. 고행원군(서울 구의초등교 6년)은 『책속에서 보아왔던 가재와 버들치가 노니는 맑은 계곡이나 하천은 아예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내년에는 이 곳에 놀러와 가재도 잡고 수영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캠페인을 포함해 역사·문화교육,우리가락과 민속놀이배우기,승마와 수영교실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박성수 기자〉
  • 배낭여행(바캉스 특집)

    ◎유럽서 아프리카까지 주부·가족단위 “확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배낭여행이 제철을 맞고 있다. 최근 배낭여행은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가족·주부 등으로 대상이 다양화되고 지역도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 등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여행사들도 이들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유형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배낭여행은 개별및 단체,외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다니는 조인트 여행 등으로 크게 구분되나 교통편은 물론 숙식까지 혼자 해결하는 개별여행이 배낭여행의 일반적인 형태다. 개별여행은 잠자리 구하기가 어렵고 단체여행은 일정에 얽매여 자유를 만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기차단체여행」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여행자가 투숙할 현지 호텔을 미리 정하고 찾아가도록 해 숙박의 불편을 덜었다.또 단체여행에서의 가이드 동행을 제외시켜 여행의 경직성을 해소했다.이 때문에 일반 기차단체여행 보다 가격도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배제항공여행사(02­733­3313)의 「유럽 호텔 팩」상품의 경우 런던∼파리∼니스∼로마∼베니스∼취리히를 잇는 유럽 6개국 15일 일정이 1백49만원,유럽 11개국 29일 일정이 2백9만원이다. 배낭여행은 떠나기에 앞서 여행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막상 현지에 도착해 무엇을 보고 해야할지 망설여서는 안된다.떠나기전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행 루트를 미리 선정해야 한다.유럽의 경우는 발처럼 움직여줄 유레일 패스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거점 도시를 잡자.밤기차를 숙소로 이용할 수 있는 먼거리의 도시를 여행하는 루트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도시나 관광도시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하자.이런 곳은 숙박도 쉬울 뿐 아니라 숙박비 등 경비도 적게 든다.게다가 그 나라의 진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셈이다.밤에는 마을의 작은 술집에서 한잔 마시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배재항공사 변대중이사는 『알뜰 여행도 중요하지만 쫄쫄 굶으며 오페라는 커녕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조차도 경비 때문에 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경비를 규모있게 운영해 그 나라의 생활·문화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접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여행』이라고 말했다. 준비 서류는 여권,해당국 비자,국제학생증,유스호스텔증,여행자보험 등이다.〈김민수 기자〉 ◎외국 물가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물가수준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바가지쓸 염려가 없고 짜임새 있는 여행계획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숙박비나 비행기삯은 여행 전에 알 수 있지만 여행지의 생활물가는 가늠하기 어렵다. 쇼핑천국 싱가포르(1달러=5백70원 기준).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1만원으로도 짭짤하게 쓸 수 있다.버스값이 3백∼6백원(그냥 버스와 에어컨버스에 따라 값차이가 남)정도고 택시 기본요금이 2달러20센트(1천2백54원),전철요금은 60센트(3백42원)에서 1달러40센트(7백98원)다. 프랑스(1프랑=1백55원)의 택시요금은 2천원(팁은 10%쯤 주면 된다),지하철 쿠퐁 하나는 1천1백원.미니관광열차는 20∼30분투어에 성인이 3천8백원.호텔에서 지하철로 출발해 샹젤리제에도착,알랭 들롱이 운영한다는 카페 푸케에서 카푸치노 커피(4천6백원)를 마셔도 1만원이 채 안든다. 뉴질랜드로 가보자.택시(1천3백원)값은 우리와 비슷하고 맥주(3천3백원)값은 좀 비싸다.유명한 번지점프는 겁도 나지만 값(5만원)도 비싸다.밥맛이 없을 땐 햄버거(2천7백원)로도 때울 만하다.〈권혁찬 기자〉 ◎이런것도 준비를/추리소설 한권쯤 배낭에 꽂아 오가며 숙소에서 지적 모험을 올 여름 휴가철엔 추리소설과 함께 짜릿한 지적 모험을 떠나자. 올 여름 추리시장에는 애거사 크리스티류의 전통 추리소설 뿐 아니라 사이코 스릴러,테크노 스릴러,오컬트 스릴러, 스파이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추리물들이 선보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성종의 「돌아온 사자」(신원문화사),김하인의 「아르고스의 눈」(밀알),이병승의 「사탄의 제국」(소프트 킹덤),로빈 쿡의 「감염체」(열림원),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에코」(시공사),브라이언 다마토의 「뷰티」(하서) 등이 대표작. 「돌아온 사자」는 「여명의 눈동자」「최후의 증인」「제5열」등으로고정독자를 확보한 김성종의 초기 단편모음집. 비정한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그린 표제작 「돌아온 사자」를 비롯,「회색의 벼랑」「이상한 죽음」등 8편의 작품을 실었다. 「아르고스의 눈」은 21세기를 무대로 전세계 정보를 한손에 넣으려는 미국의 군수산업 재벌들이 한반도 긴장을 이용해 벌이는 전쟁놀음을 한국의 첩보기관이 파헤친다는 내용.아르고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이 소설에서는 최첨단 정보도시를 일컫는 암호명으로 사용된다. 「사탄의 제국」은 소설「우리는 그들의 절망을 희망이라 불렀다」의 작가 이병승이 쓴 오컬트 스릴러.기존의 오컬트 소설들이 기독교적 신을 부정하는 뉴에이지 계열이었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기독교적 관점을 수평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성령의 힘을 입지않은 예언·강신술·초능력·기공술 등 모든 초자연적 능력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감염체」(원제 Contagion)는 뉴욕 맨해튼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페스트·야토병·로키산홍반열 등 원시질병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의학 스릴러. 뉴욕검시소의 한 부검의를 통해 고발되는 병원당국의 가공할 음모가 인간 이기심의 끝을 보여준다. ◎캠핑 여행/낮엔 관광 즐기고 밤엔 야영장 숙식 「캠핑여행을 아시나요」. 최근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호텔 대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나 텐트에서 숙식을 하는 저렴한 유럽여행상품 「캠핑여행」이 선보이고 있다.(킴스여행사·323­3361∼4) 이 상품은 장소가 유럽일 뿐 국내 캠핑과 다름없다.낮에는 가이드를 따라 유럽의 멋과 낭만이 숨쉬는 곳을 찾아 관광에 나선다.밤이 되면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이 때문에 일반 여행시 차지하는 호텔 숙식비 만큼 저렴하다. 캠핑장은 싱그러운 숲속에 위치한데다 냉·온수 샤워장,화장실·식당·수영장 등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텐트를 가져갈 경우 여행경비에서 제외(10만원)된다.서울(도쿄 경유)∼로마∼밀라노∼제네바∼파리를 잇는 10일 상품으로 1백50만원대.〈김민수 기자〉 ◎바캉스 열차/“휴가는 기차를 타고…”/섬·바다 어디든 OK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는 때다. 철도청에서는 여름철 피서기간을 맞아 홍도·흑산도,거문도·백도,한려수도·해금강,울릉도 등 섬지방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여름관광열차를 오는 21일부터 운행한다. 여름관광열차는 여행사와 함께 교통편·숙식·관광을 연계한 상품이다.휴가철 교통체증이나 피서지의 바가지요금 등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스케줄이 짜여 있다.여행경비는 지역이나 식사,여행일정,숙박장소,열차편에 따라 어른 한 사람 기준으로 15만2천원∼2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가까운 역이나 주관 여행사를 통해 열차연계 여행권(쿠퐁)을 구입하면 이번 여름휴가는 아무 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홍도·흑산도=추석·연말연시·설날 등 특별수송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운행된다.2박3일 일정 중 첫날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무궁화열차로 가서 쾌속선으로 홍도에 도착한다. 둘째날 홍도 일주관광 후 흑산도로 이동한다.마지막날은 흑산도를 구경하고 목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문도·백도=2박3일 일정이다.첫날은 서울∼여수간을 열차로 이동,오동도를 관광한 뒤 여객선으로 거문도에 도착한다. 둘째날은 해상 유람선으로 백도와 동백섬을 구경하고 다음날 여수로 돌아와 돌산대교·거북선·향일암을 둘러 본 뒤 상경하는 일정이다. ▲한려수도·해금강=2박3일 일정.첫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 연안부두를 거쳐 거제도 옥포에 도착한다.옥포관광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구조라로 이동,해금강의 비경을 관광한다. 마지막날은 학동해변에 들러 동백군락과 몽돌해변을 돌아 보고 장승포·부산연안부두를 거쳐 상경한다.7월21일∼8월20일까지 운행. ▲울릉도·백암=2박3일.첫날 청량리에서 새마을로 안동까지 이동하고 안동∼후포간은 호텔버스로 간다.후포에서 쾌속선으로 울릉도로 떠난다.둘째날 울릉도의 사동·통구미·공암·삼선암·죽도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후포를 거쳐 백암온천까지 간다.다음날 주왕산을 구경하고 안동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다.7월25일∼8월15일까지 운행. ▲울릉도·동해=3박4일.첫날 청량리에서 밤 10시30분 무궁화열차로 출발,다음날 새벽 4시55분 동해역에 도착한다.둘째날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떠나며 셋째날 울릉도 해상일주관광과 약수공원을 둘러 본다.나흘째는 묵호항으로 나와 동해역을 거쳐 청량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7월21일∼8월20일까지 매주 일·월·수·금요일에 출발한다.8월5일(월),7일(수),12일(월)은 운행하지 않는다. ▲울릉도·포항=2박3일.첫날 서울에서 새마을 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가 쾌속선으로 울릉도에 도착한다.다음날 울릉도 해상일주 유람선관광과 약수공원에 들른다.마지막날 을릉항을 떠나 포항에 도착,북부해수욕장(바캉스기간이 아닐 때는 보경사관광)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상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있다.〈육철수 기자〉
  • 경남 충무시 문화동 돌벅수(한국인의 얼굴:74)

    ◎괜스레 인상 쓰고 머쓱한 웃음을… 경상남도 충무시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항구도시다.한려해상국립공원 동쪽 관문에 자리했다.이 미항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건물 세병관(보물293호)이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세병관이 눌러앉은 동네는 문화동이다.그 문화동에는 세병관 말고도 충무의 명물인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7호 돌장승 1기가 지킴으로 서 있다. 돌장승에 새긴 글씨를 읽어보면 본래 이름은 토지대장군이다.또 뒤쪽에는 「광무십년 병오팔월 동락동립」이라는 글을 새겼다.그러니까 1906년8월에 동락동에서 세웠다는 내용이다.동락동은 오늘날 충무시 문화동의 옛 지명인지라,장승은 아직도 더러 동락동벅수로 호칭되었다. 이 돌벅수는 돌장승시대를 사실상 마감한 마지막 조형물일 것이다.장승을 세우고 나서 곧바로 시작한 일제 강점기의 식민통치시대는 이 땅의 모든 기층문화를 미신으로 몰아 붙였다.그래서 더이상 태어나지 않았고,또 돌장승을 만들 민중의 여력도 없었다.그런 의미에서 문화동 돌벅수는 채 가시지 않은 근대사의 잔영을 배경에 깔고 전환기에 태어난 마지막 민간신앙 대상물이다. 돌벅수는 탕건같기도 한 벙거지를 썼다.훤하게 드러낸 이마 아래쪽에 골 깊은 주름을 잡았다.괜스레 인상을 쓰느라 주름을 잡았지만,벅수 스스로가 먼저 놀란 눈을 했다.눈알(안구)과 눈꺼풀(안검)을 너무 뚜렷이 구분한 나머지 눈꺼풀이 마치 가락지 처럼 둥글게 도드라졌다.놀란 눈을 했기 때문에 눈이 좀 튀어나왔다.그러나 다른 돌장승들에 비해 그리 큰 눈은 아니다. 돌벅수의 코는 사람 코와 흡사했다.코가 크게 과장되었을 뿐 콧방울은 사람 코를 빼닮아 사실적으로 처리되었다.반쯤 열어보인 입 역시 크다.입이 하도 커서 초생달꼴의 입술이 위로 한참은 올라갔는데,그 대신 팔자꼴(팔자형)로 불쑥 튀어나온 송곳니는 휘어 내려왔다.수염은 세 갈래로 내려오면서 오른쪽으로 쏠렸다.귀는 부처의 귀만큼 크고 실했다.그 표정을 말하면 무섭다기 보다는 싱겁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그러니 돌벅수의 본심인들 사악할 리 없다.그저 만들어 세운 이들의 뜻을 쫓아 허하게 비어있는 쪽을 몸으로 막아주고 있다.그야말로 장승처럼 우두커니 서서….이는 지세가 약한 곳은 흙으로 돋우고 흉한 곳은 인위적으로 조형물을 세워 길한 땅을 만들고자 한 풍수신앙에 유래한 것이다.따라서 문화동 돌벅수는 비보장승이라 할 수 있다. 이 돌벅수는 국가로부터 중요민속자료 지정을 받고나서 팔자에도 없는 진한 화장을 했다.1970년의 일인데,동네에서 돌벅수를 온통 페인트로 칠해버렸다.중요성을 더 부각시킨다는 소박한 마음이었으나 말썽이 되었다.그 뒤에 벗겨내기는 했지만 눈알과 눈꺼풀,눈썹,귀,수염에는 아직도 화장기가 남아있다.〈황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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