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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망명 북 대사 장승길/CIA 고용설 사실 아니다

    ◎WP기자 “내기사 CIA서 접근했다는 뜻”/안기부·외무부 미 확인소동… 싱거운 결말 지난 29일 국내 각 언론이 미 워싱턴포스트를 인용·보도한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대사,미 CIA에 고용’ 기사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자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 국무부가 기사의 진의를 해석,주미 한국대사관에 비공식적으로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워싱턴포스트 제프리 스미스기자의 기사가 보도된뒤 즉각 미 국무부와 스미스기자에게 사태의 진상을 문의했다.당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와 관련,“장대사가 CIA에 고용됐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이와함께 기사 가운데 문제가 된 “The two had been recruited by the CIA”와 “He had been recruited by the CIA over a longer period”라는 구절의 의미를 스미스 기자에게 문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관과 미 국무부의 질문을 받은 스미스 기자측은 “이번 기사는 ‘CIA 요원설’과는 전혀 관계없으며 CIA가 장대사에게 접촉,망명을 요청했다는 뜻”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즉 스미스 기자는 단어 ‘Recruit’를 ‘고용·채용’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쓰기보다는 ‘접근·접촉의 대상으로 삼다’는 뜻으로 사용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이 문장은 “CIA가 장대사형제에게 접근했다(approached):장대사형제의 망명은 CIA의 접촉(contact)과 관련있다”고 해석해야 맞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안기부 외무부 등 여러 기관에서 다각도로 알아본 결과로도 장대사의 CIA 요원·포섭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 4자예비회담 연기 가능성/미 국무부

    ◎“장 대사 망명으로 차질 빚을수도” 미 국무부는 29일 장승길 이집트대사 일행의 망명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따라 9월 중순 개최될 예정인 한반도 4자회담 예비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과거 이번 망명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때 외교과정과 협상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에도)그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해 제2차 4자 예비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루빈 대변인은 그러나 “당초 합의된 회담일정이 다가오고 있음에 따라 이 중요한 협상을 토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은 아직 회담참석과 관련,일정문제에 관한 입장을 우리측에게 전달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 안정과 번영을 가져올 4자회담은 분명 북한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망명사건이 4자회담 과정과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북한이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가졌음을 시인하면서 “향후 수주동안 북한이 연기된 미·북 미사일협상의 일정 재조정에 응할 준비가 돼있음을 분명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4자예비회담 1주 연기/정부당국자 전망/“북 취소 못할것”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4자회담 예비회담이 1주일 또는 10일이상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당국자가 29일 밝혔다.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장승길 대사 망명사건과 관련,미국측에 대한 외교적 불만표시로 예비회담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예비회담은 식량지원문제와 중국참여 등이 걸려있어 미사일회담처럼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 농업관계자 6명 방미/이번주초부터 6일간… 농장 등 시찰

    북한 농업위원회의 종자생산 및 관리 책임자인 최광룡(54)을 단장으로한 6명의 북한 관리들이 이번주 초부터 6일 동안 미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농장운영방법 등을 배우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의 미국방문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고 있는 재미동포이자 지난 94년이래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농업분야에 자문을 해온 ‘필주김 주’박사(60·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북한 시찰단은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의 미국 망명소식이 전해진 시점에도 불구하고 단원중 최소한 한명이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대체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최단장과 2명의 가축전문가 그리고 외교부 소속 경제고문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이들 농업 시찰단은 미네소타주 일원의 일부 농장과 목장,미네소타대 농장(옥수수),유전공학 실험실,종자 저장소 등을 둘러본후 중서부 곡창지대인 미주리주에 이어 조지아주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 미,대아랍관계 악화 우려/‘장 대사 망명’ 국무부 파장

    ◎올브라이트 중동방문 앞둔 시점 돌출 당혹/이집트 ‘미사일 배치’ 노출관련 심기 불편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미국 망명이 그동안 중동평화 정착을 위해 애써온 클린턴 행정부의 노력에 새로운 악재로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내달초로 예정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중동방문을 통해 그동안 교착상태에 처해 있던 중동평화의 실마리를 푸는 극적인 계기로 삼고자 준비해온 미 국무부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불거져나온 장대사 망명에 당황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취임후 첫 중동지역 방문길에 나서는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집트,요르단,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6개국을 순방하는 것으로 돼있다.그러나 장대사로부터 파헤쳐지게 될 아랍국 배치 북한 미사일들이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모든 정보의 노출은 자칫 이 지역 힘의 균형을 깰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이들 국가들의 심기가 편할리 없다. 이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서먹서먹하게 된 국가는 이집트.장대사 출국 과정에서 미중앙정보국(CIA)이 저질렀을지 모를 탈법적 행위에 대한 앙금도 남아 있는데다 그의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자국의 북한 미사일 배치계획인 ‘프로젝트­T’의 노출 등은 치부를 드러내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집트 언론들은 벌써부터 이집트와 미국간의 새로운 긴장관계를 예고하고 있다.오는 9월 미 의회가 개회,미국의 대외원조 관련 법안 심의를 재개하면 미사일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고 특히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장대사가 이집트의 비밀 미사일계획에 관해 흘린 정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장대사의 미국 망명과 관련,주재국인 이집트정부가 북한이 장대사의 소환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이집트당국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 “북 입지강화 속셈”/정부 분석·대응책

    ◎“마지못해 합의한 회담” 기회엿보다 취소/장 대사 형제 무리한 한국행 추진 않기로 북한이 미국과의 미사일회담을 돌연 취소한 것은 일단 장승길 대사 망명사건과 관련,미국측에 대한 불만표시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의 미사일회담취소는 장대사 사건뿐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이 내재해있다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평가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사일회담의 경우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마지못해 개최를 합의한 회담”이라면서 “회담을 취소할 기회를 엿보다가 장대사의 망명사건을 기화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관련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장대사 일행의 망명을 계기로 향후 미사일회담에서 북한의 입지가 약화되지 않도록 선수를 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미국이 지난 20일 관보에 “용각산총무역회사등 2개의 북한기업에 대해 향후 2년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상의 장비 또는 기술의 수출허가를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공고함에 따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이같은 제재내용을 강조할 것임을예상해 어떤 구실로든 회담을 취소할 속셈이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처럼 북한이 미사일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여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외무부 관계자들은 북한측이 식량지원과 미국의 대북제재완화문제 등이 걸려 있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후퇴할 경우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예비회담을 취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예비회담을 예정대로 치를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무부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장대사의 미국망명 허용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다분히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로 외무부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장대사 망명사건이 미북,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기본인식아래 장대사의 무리한 한국행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 “장 대사 형제 CIA에 협력”/WP지

    ◎미 국무,망명가능성 미리 알아 미국으로 망명한 장승길 카이로주재 북한대사 형제는 오래전부터 미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일해왔다(recruited by CIA)고 몇몇 미관리들이 27일 밝힌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지가 28일 전했다.〈관련기사 3면〉 이 신문은 장대사 형제의 망명을 둘러싸고 몇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고 전제하고 일부 미관리들은 장대사 형제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미국으로의 망명을 모색했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다른 몇몇 관리들은 이들 형제가 망명을 위해 오래전부터 CIA를 위해 일했었다고 말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상이한 발언도 이같은 의문점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27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장대사 형제의 망명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잠재적인 외교분쟁 발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들 형제의 망명을 지지했다고 말했었다. 한편 장대사 형제는 미 동부 해안가의 한 장소에서 CIA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
  • 미 국무부 ‘망명’정정 해프닝/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북한 장승길 대사의 미국망명 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미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이 27일 브리핑에서 “북한을 탈출한 장승길 이집트 대사 일행이 아직 미국정부로 부터 공식 망명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전날의 발표에서 한걸음 후퇴한 내용으로 정정하는 해프닝을 연출해 말썽을 빚고 있다. 루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발표때 사용한 ‘망명’(asylum)이라는 용어는 일시적 ‘보호’(protected) 또는 ‘임시입국허가’(parole)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정정을 요구하면서 “망명허가 문제는 법무부 산하 이민귀화국(INS) 소관업무 사항으로 미국 관련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같은 용어문제는 어디까지나 절차상의 문제에 불과하지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빈 대변인의 입장에서는 잘못 사용된 용어를 정정했고 시차가 있을뿐이지 그같은 방향으로 일이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으므로 자신의 임무는 끝난 것으로 생각할런지도 모른다.또 모든 일은 CIA에서 하고 있고 발표만 맡아서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말이 잘못 나왔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정가와 서울에서는 이 용어 정정이 북한측의 미사일회담 취소에 따른 미국측의 입장변화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더우기 지난해 가을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이 터졌을때 윌리엄 페리 당시 국방장관이 내뱉은 “‘쌍방’(both side)의 자제를 촉구한다”는 한마디가 한국민들을 얼마나 분노케 했고 힘빠지게 했는지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은 아직 국제정치의 중심이고 한 국가의 운명이 미 국무부 대변인의 입을 통해 좌우되는 일들을 목격해오고 있기 때문에 대변인의 말을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또 그 행간을 읽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국무부 출입기자의 입장에서 이같은 실수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이번 일은 해명으로 그칠 일이 아니다.강대국은 강대국다운 금도와 함께 세심한 배려도 할 수 있어야,‘오래 가는’ 강대국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 장 대사 망명 정정 발표/미에 경위 확인키로

    외무부는 28일 이기주 외무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미국측이 북한 이집트 주재대사 장승길씨 일행에 대한 ‘정치적 망명 허용 발표’를 하룻만에 ‘임시 입국허가’로 정정 발표하면서 “용어선택상 기술적인 실수였다”고 해명한 배경 등을 논의,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측에 그 경위를 확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4자예비회담 연기 가능성/북 미사일협상 취소 파장

    ◎당분간 경색… 북 ‘당근’ 얻기위해 결국 응할듯 북한 장승길 대사 형제의 미국망명을 이유로 북한이 2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3차 미·북 미사일협상을 결렬시킴으로써 미·북 관계가 다시 긴장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북한이 과연 내달 15일의 4자회담 예비회담에 참석할 것이냐로 관심의 촛점이 옮겨가고 있다. 북한은 26일밤 장대사 형제를 범법자로 규정짓고 이들에 대한 미국정부의 망명 허용은 북한정부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하면서 회의 참석 거부를 통보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측의 으름장에도 불구,북한이 항구적으로 미·북 접촉을 기피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양국 핵협정에 의한 경수로 및 중유 제공과 당면한 식량지원 등 북한이 현재의 곤경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요성’ 측면에서 북한의 미사일협상 불참이 내달 4자회담 에비회담의 불참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빠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북한이 황장엽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4자회담 참석을 밝힌 전례도 장대사 형제 망명사건의 후유증이 오래가지는 않으리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과의 접촉에 익숙해 있는 국무부관리들은 대표에게 전권이 부여되지 않는 북한의 협상 스타일과 북한정권의 여러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4자 예비회담이 수개월 혹은 그 이상 늦어질 가능성 만큼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협상을 벌여온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쳐왔다”면서 “이들은 장거리 주자들”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북한의 외교정책은 이제까지 미국과는 관계개선을 추구하면서 한국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두가지를 목표로 내세워왔다.그러므로 이번 장대사 망명사건 처리에서 한·미간에 이뤄진 긴밀한 협조는 북한에 이들 두 목표가 함께 이뤄질 수 없는 것임을 깨닫게 할 것이고 이를 깨닫는 것만이 북한으로 하여금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 북,장 대사 형제 범죄자 매도

    【내외】 북한 외교부는 27일 미국으로 망명한 주 이집트 대사 장승길 및 형 장승호씨를 ‘범죄자’로 매도하며 이들의 신변을 북한에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첫 공식반응을 나타냈다.
  • 삼성 카자흐 지사장 피격/현지 아파트앞서

    ◎괴한에 권총 3발 맞아 중상/장 대사 관련 북 보복 가능성 삼성전자의 카자흐스탄 지사장인 이찬구씨(과장급)가 지난 25일 0시쯤(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아타시내의 지사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중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한 사실이 27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지사장은 이날 괴한이 쏜 4발의 총탄 가운데 3발을 맞았으나 피습 당시 일주일치의 신문뭉치와 서류 등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치명적인 관통상은 면했으며 손바닥과 팔꿈치 등에 심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현지 당국은 이씨의 피습이 보안시설이 완벽한 외국인 아파트 앞에서 발생했으나 금품을 빼앗기지 않은데다 범행에 권총이 사용된 점으로 미뤄 이번 사건이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의 미국 망명에 따른 북한 공작원의 보복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카자흐스탄 삼성전자 지사에는 이지사장을 비롯 5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 스커드400기 중동 수출 추정/북 미사일 개발·수출 실태

    ◎81년 애서 B형 도입… 제도기술 독자개발/최대고객 이란에 최신 노동1호 수출설 북한의 중동에 대한 미사일 수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미국망명으로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 실상이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화학·생물학 및 핵무기 등을 탑재·운반하는 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는 25개국 정도 가운데 북한은 중동지역을 미사일 수출 주요 타켓으로 삼고 있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은 매우 높다. 북한의 미사일은 중동과 인연이 깊다.북한은 81년 소련제 스커드 B형 미사일을 다름아닌 이집트에서 구입,거꾸로 제조기술을 익힌 뒤 이 B형 모델을 독자생산,수출에 나섰고 이때 이란과 거래를 텄다.이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 이란은 북한미사일의 최대고객겸 듬직한 재정후원자 노릇을 해왔다.북한은 87년까지 이란에만 100기의 스커드B형 미사일을 수출했고 이 스커드B는 88년 이라크에 발사됐다.북한은 이란 이스파한 지역에 이 미사일의 조립시설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사정거리를 550㎞로 늘리는스커드C형 개발에 나선 북한은 90년 첫 시험발사에 이어 이란에 5억달러어치를 공중및 해로로 수송해줬다.91년부터 60개의 C형 미사일이 이란을 거쳐 시리아에 전달됐다.이집트도 사정 450㎞의 미사일제조에 북한 신세를 크게 져 96년 중반 이집트가 스커드C형 미사일및 발사대를 생산할 수 있는 관련물자를 북한이 이집트에 공급했다는 미정보기관의 첩보가 알려졌다. 북한은 국내에 300∼500개의 스커드 미사일을 쌓아놓고 있으며 이때까지 370∼400개의 스커드 미사일을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 등에 수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은 사정거리 1천㎞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인 노동1호를 93년 첫 시험발사했으며 이란,리비아,시리아에 이미 이 미사일을 수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북한 미사일의 중동수출에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일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은 지난 4월 2년 내에 노동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 북 “회담계속은 무의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이근 부대표는 27일 “미국의 장승일 형제 망명허용으로 오는 9월15일 예정된 북미 4자 예비회담은 심각한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 부대표는 미사일회담을 전격 취소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리 준비된 성명을 통해 “미국의 태도는 공화국에 심대한 모욕감과 적대감을 보여준 행위이며 미사일회담과 4자회담의 진전 분위기를 손상시키는 것”이라면서 이 두 회담을 계속해 나갈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 미 1차조사후 신문참여/한·미 공동조사 어떻게

    ◎황장엽씨 조사때와 상응하는 수준 예상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가 미국으로 망명함에 따라 장씨에 대한 미국측의 조사과정에 한국이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한·미간에 공동신문을 위해 협조하기로 합의가 돼 있다”고 했으나 언제부터 한국의 참여가 허용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의 관례로 볼때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비서 조사과정에 미국 정보기관이 참여했던 시기나 방법과 비슷하게 장대사에 대한 우리측의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씨에 대한 미국측의 신문참여는 황씨 망명이후 두달여가 지난뒤,즉 우리측의 1차 조사가 끝난 뒤에야 이루어졌다.또 미국 정보기관이 황씨를 만나기 전 한국 정보기관에서 황씨에게 답변에 대한 일종의 지침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또 지난 86년 신상옥·최은희 부부가 미국에 망명했을때도 한국의 조사참여가 매우 어려웠던 점을 들어 한·미간의 ‘공동조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이 1차 조사과정에서 웬만한 정보는 먼저 입수한 뒤 한국에 조사참여기회를 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 정부측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초기 조사과정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할 방침이다.조사에 직접 배석하는 것이 어렵다면 간접조사를 통해서라도 정보를 빨리 입수할 수 있도록 미국의 협조를 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장대사가 공금을 가지고 망명한 것에 대해 “미국민들의 정서상 공금횡령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미 정부가 엄격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장대사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가지고온 공금액수를 밝혀낸뒤 그대로 북한측에 돌려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 대사 망명후 중동문제 깊은 논의/한·이 정상회담 의미

    ◎고도산업기술·농업부문 협력 강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은 북한 장승길 이집트주재대사 일행의 망명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이스라엘은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 수출저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장대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핵심공관장으로 무기수출관계를 잘 아는 인사중 한명일 것이다. 때문에 장대사의 망명에 미국 CIA와 함께 이스라엘 첩보기관인 모사드가 연관되어 있다는 설도 있다.정부관계자들은 모사드 관련설은 부인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지난 92년말부터 1년여동안 북한과 수차례 접촉을 가졌었다.북한이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을 중지하는 대신 이스라엘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하는 방안을 협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중단되었지만 미사일수출문제는 그만큼 민감하다. 김영삼 대통령과 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는 장대사 망명이후 중동정세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장대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한·이스라엘 양국이 더욱 협력을 강화하자는데도 뜻을같이 했을 것 같다. 네탄야후 총리의 방한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고도산업기술 분야 합작,농업협력 강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94년12월 고 라빈 총리 방한후 2년만에 양국간 교역량은 2배가 증가,지난해 7억2천만달러에 이르렀다.
  • 북 대사 망명­미 망명허용 배경과 미·북 관계

    ◎북 미사일 고급정보 확보 ‘호기’/장씨 형제 대중동 무기판매 주역/“미,북에 상당한 대가 치를것” 관측 미 국무부가 26일 이집트 주재 장승길 북한대사 일행의 미국망명 사실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이들의 잠적 소동은 4일만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날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장대사 부부와 장대사의 형 장승호 파리주재 대표 등 3명에 대한 망명허용과 미국내 체류 사실만을 밝혔을뿐 그밖의 상항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노 코멘트’로 일관함으로써 이들의 망명동기와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이유,앞으로의 미·북 관계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의 망명에 대해서 미 국무부는 개인적인 사안으로 북한체제의 동요와는 관계없음을 강조했다.그러나 일반적인 견해는 실질적인 경위야 어떻든 간에 그들이 북한의 대사급 고위외교관이라는 점에서 황장엽 비서 망명과 같은 맥락에서의 북한지도부 붕괴현상의 하나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들의 망명에 미국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개입한데 대해 국부부는 이들이 미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해왔기 때문이며 미사일 관련 고급정보의 보유설에 대해서는 장대사가 그같은 정보를 갖고 있을만한 이유를 발견치 못했다며 무시해 버렸다.그러나 미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장대사 형제가 갖고 있는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판매 관련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앞으로의 미·북 관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국무부는 우선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3차 미·북 미사일회담을 비롯,다음달로 예정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도 순조롭게 진행될것 이라며 ‘무영향’을 강조했다.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순조롭게 진행돼오던 미·북관계가 상당한 영향을 받게될 것이며 미국이 그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한측에 ‘상당한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미 정부 입장에 동의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분명하게 부각되고 있는 사실은 지난 4년반 동안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취해온 유화정책에 대한 비판이다.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이 중동평화에 있어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고 이는 결국 미국이 북한핵동결에만 급급,북한의 미사일수출에는 눈감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중동에의 미사일수출과 관련,미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2년간의 각종 군장비관련 추가 교역제재조치를 취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눈에 띄지않는 관보에만 슬쩍 흘리고만 사실도 이같은 ‘북한봐주기’의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장대사 일행의 미국망명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결정적인 장애가 될수 있다는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미 행정부가 서둘러 추진한 것이 북한미사일 정보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 것은 이같은 비판에 근거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 미 “장 대사 조사 한국참여 협조”

    미 정부는 최근 망명한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일행의 조사과정에 한국측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우리정부에 통고해온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 유명환 외무부 북미국장이 미 국무부의 스탠리 로스 동아태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에서 유국장은 장 대사 일행이 보유한 정보에 대한 조사가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사항인 만큼 초동단계 부터의 한국관계자의 참여를 요구했고 미국측은 최대한의 협조체제 유지는 약속했으나 언제부터 한국관계자를 참여시킬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CIA)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장 대사 일행에 대한 수사는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 수출뿐만 아니라 위조지폐유통,마약거래,밀수 등 최근 북한정부 차원에서 재외공관을 통해 자행해온 각종 범법행위에 대한 조사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 만수대예술단원 신영희씨가 말하는 최해옥

    ◎김정일 총애… 주말파티 매번 불려가/최씨 은퇴후 장 대사 외국근무 허용 “해외에서 생활하는 북한사람들 대부분이 김정일체제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주재 고위층 인사들의 망명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망명한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부인 최해옥씨와 80∼88년 만수대예술단에서 같이 활동했던 신영희씨(36)는 27일 하오 서울 덕수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씨 망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씨는 95년 12월 북한 최대의 무역회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이던 남편 최세웅씨(36),아들,딸과 함께 귀순했다. 신씨는 최씨에 대해 “예술가로서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었을뿐 아니라 김정일의 총애를 등에 업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많은 배우들과 달리 매우 겸손하고 소박해 동료배우들의 호감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또 “70년대말부터 가극 ‘꽃파는 처녀’의 주인공 꽃분이역을 맡아온 최씨는 1백여명의 만수대예술단원 가운데 단 15명만이 초대되는 김정일의 주말파티에 거의 매번 불려갈 정도로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다”고 말했다.특히 89년 최씨가 꽃분이 역에서 물러나 음악교수를 맡게 되자 이 사실을 안 김정일이 다시 주인공으로 복귀시켰을 정도였다는 것. 이때문에 장대사는 줄곧 북한 외교부 본부에서만 근무하다가 최씨가 91,92년쯤 완전히 무대에서 물러난 뒤에야 외국주재 대사로 나올수 있었다고 신씨는 전했다. 신씨는 “황장엽 비서에 이은 장대사 일행의 망명으로 해외 주재원에 대한 북한 당국의 감시와 사상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뿌리깊이 박힌 체제에 대한 반감 때문에 앞으로 점차 많은 사람들이 망명을 결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 대사 망명­미·불·애 표정

    ◎침울한 북 대표부 운영비 조달 걱정/워싱턴­“고급정보 갖고 왔다” 언론들 대대적 보도/카이로­교민들 미 망명 확인되자 놀라움속 환영 ○…미국언론들은 26일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 형제의 미국망명을 일제히 톱기사로 취급. ABC,NBC,CBS,FOX 등 메이저 방송들은 물론이고 CNN,MSNBC 등 뉴스전문채널도 미국이 장승길·승호 형제 외교관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다는 미국 국무부의 발표와 관련기사를 매시간 머리기사로 다뤘으며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신문들도 모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방송들은 장 대사가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판매와 관련한 값비싼 정보를 가지고 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은 이들의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미­북한간에 예정된 미사일회담과 4자 예비회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는 북한에서 궐석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A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동통신의 보도를 인용,카이로주재 북한대사관의 소식통이 북한은 장 대사를 도주 및 직무포기 혐의로 궐석재판에 넘기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장승호 무역대표부 참사관이 망명한 프랑스 주재 북한 총대표부는 27일 미국정부의 장승길 대사 형제 일가의 망명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자 더욱 침울한 분위기.이들은 장 참사관의 망명도 그렇지만 이보다는 앞으로 총대표부 운영비 조달문제에 걱정하고 있다는 후문. 장 참사관 망명이후 총대표부를 방문했던 파리의 한 외교소식통은 장 참사관의 망명사실에 대해서는 “갈사람은 가라”고 말하는 등 다소 대범하게 행동하고 있으나 상당부분을 장 참사관에 의존했던 총대표부 운영자금이 끊기게 된데 대해 드러내놓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언.그러나 장 참사관이 거래처에서 아직 받지 않은 대금마저 챙겨간 사실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특히 박동춘 북한 총대표부 대사의 경우에는 올 12월 임기를 끝내고 귀국하게 됨에 따라 차후 보직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터졌다며 크게 허탈해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 【카이로 연합】 ○…미국정부가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형제에게망명을 허용했다고 26일 공식발표하자 카이로 교민사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교민들은 그동안 언론의 앞선 보도를 확인할 수 없어 궁금해 하던 차에 미국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망명인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반신반의했다”며 놀라는 표정. ○…카이로 중심 외교가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주변은 경찰병력이 집중 배치됐던 전날과는 달리 26일 오후엔 매우 썰렁한 분위기. ○…장대사 부부를 처음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진 카이로 주재 미국대사관 주변은 이집트 경비병들을 제외하곤 한산한 표정. 이날도 미 대사관측은 외국 기자들의 명명 여부 확인전화에 공식 논평을 일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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