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승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문희상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지구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헬기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6
  • 예산처·시도지사 내년 예산협의회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10일 시·도지사 예산협의회를 갖고 태풍 ‘루사’피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각 시·도가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장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가용재원을 재해복구 재원으로 최대한 투입하는 등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되 부실·낭비요인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건설비 및 지하철 3호선·7호선 연장건설비 지원을,부산시는 부산신항 배후도로 건설과 자갈치 시장의 현대화 및 부산지하철 3호선 지선(미남∼반송) 건설비 지원을 요청했다.대구시는 2003년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 등을,인천시는 도시철도 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을 건의했다.경기도는 관광숙박단지 조성과 평택항 건설 지원을 요청했으며,강원도는 동해고속도로 확장 및 노선연장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충북은 2004년 전국체전 지원을,충남은 백제문화권종합 개발,전북은 군산자유무역지역 개발을 각각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남은 도청 이전사업,경북은 내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남은 낙동강수계하천 개보수사업에 대한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제주는 제주관광종합센터 건설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날 협의회에서 시·도지사들이 제기한 사업을 면밀히 검토,내년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투기과열지구 2만2천가구 분양, 연말까지…무주택·청약1순위 신청해 볼만

    서울과 경기 화성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연말까지 아파트 2만 2000여가구가 분양된다. 무주택 1순위자,당첨제한을 받지않는 청약 1순위자라면 투기과열지구를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청약자격 강화로 청약경쟁률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한번 당첨받으면 5년간 청약 1순위 자격이 없어지기 때문에 입지조건등을 잘 따져 선별 청약해야 한다.특히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1년후의 가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방배동 이수- 서울 방배동 태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모두 138가구로 조합원분을 뺀 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분 거리.주변에 서리풀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상도동 경향- 서울 상도동 장승중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모두 1500가구의 대단지다.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이 가깝다.올림픽대로,대방로,노량진로 등을 이용한 도심 진입이 쉽다. ◇방배동 롯데- 서울 방배동 중앙아파트를 헐고 337가구를 새로 짓는 아파트.34∼64평형으로 1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한강조망이 가능하다.지하철4호선,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차로 5분 거리. ◇도곡동 현대·LG·현대산업개발- 서울 도곡 주공1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모두 2968가구 가운데 5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3호선 도곡역을 걸어다닐 수 있다. ◇화곡동 현대·현대산업개발·한진중공업- 서울 화곡1주공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모두 2198가구 가운데 2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주변에 우장산공원이 위치,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서초동 LG- 서울 서초동 우성4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42∼61평형으로 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근에 우면초등교,서울교대,서초세무서 등이 있다. ◇남양주 평내 대주- 경기 남양주 평내지구 3블럭에 595가구를 분양한다.평내지구는 호평지구와 함께 수도권 동북부 주거타운으로 개발된다.퇴계원∼금남IC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04년 개통 예정이다. ◇인천 삼산 신성- 인천 삼산지구에 38∼61평형 1030가구를 분양한다.평당분양가는 540만원선.인천 부평의 마지막 택지지구로도시기반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서울 여의도까지 차로 30분 걸린다. ◇남양주 호평 한라- 경기 남양주 호평에 24∼32평형 803가구를 분양한다.천마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서울외곽순환도로와 가깝고 46번 국도를 이용,서울 진출입이 쉽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예산처, 追更편성 고민 - 복구비 6조 예상…가용재원 바닥

    태풍 ‘루사’로 인한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예산당국인 기획예산처의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내년도 균형재정 목표달성을 위해 국채발행을 중단키로 방침을 정한 마당에 재해복구를 위한 가용재원은 이미 바닥나 엄청난 규모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해졌지만 재원마련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추경재원과 관련,“지난해 세계잉여금(세입액으로부터 세출액을 뺀 잔액) 2조 2000억원과 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수입 1조 9000억원등 내년도 세입 가운데 끌어다 쓸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일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재산피해가 4조 3000억원에 육박함에 따라 재해복구비는 최소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재해대책 재원은 예비비 1조 3000억원에 국고채무부담행위(공사발주를 외상으로 하는 것) 한도액 5000억원 등 총 1조 8000억원 규모다.이중 태풍‘라마손’ 및 8월 초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이미 1조 89억원이 지원됐고,태풍 ‘루사’긴급구호를 위해 1500억원이 지원됐다. 따라서 현재 태풍 ‘루사’ 피해복구를 위한 가용재원은 예비비 2911억원과 국고채무부담행위 3500억원 등 총 6411억원에 불과하다.피해규모에 피해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다.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부처별로 기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하고,일부는 국고채로 조달하겠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추경예산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11일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복구계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추경편성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13일 개봉 연애소설 여주인공 - 이은주·손예진

    13일 개봉 연애소설 여주인공 - 이은주·손예진

    여배우에게 멜로영화는 언제든 걸치면 기분 좋아지는 날개옷과도 같은 거다.20대 초반의 ‘이쁜’ 여배우에게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멜로라면 더더구나…. 영화 ‘연애소설’(제작 팝콘필름·13일 개봉)의 첫 기자시사를 앞둔 날 여주인공 이은주(22)와 손예진(20)은 똑같이 밤잠을 설쳤다. 젊음이라는 밑천을 빼고 보탤 것 없이 ‘생’으로 보여주는 연기.이은주의 말마따나 “기대감과 알 수 없는 불안이 뒤범벅돼 묘한 흥분을 일으키는 것”이 멜로연기라서 일까.시사회장을 나온 지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둘의 볼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다. “우리도 오늘 처음 영화를 봤어요.떨리는 마음으로 봤는데 정말 행복해지네요.내가 찍은 사랑이야기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눈물을 다 찍어냈다니까요.”이은주가 넉넉하게 운을 뗀다. 질세라 손예진이 말을 거든다.“주인공을 처음 맡아봤으니 제겐 데뷔작이나 마찬가지예요.덜익은 연기로 영화를 망치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한시름 놨네요.” 방송카메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한적한 카페에서 둘은 어깻죽지가 빠지도록 한바탕 긴 기지개부터 켠다.“지금 카메라 없죠? 긴장 좀 풀고 앉을게요.”(이은주) 내숭이 발칙(?)했다 싶게 금방 자세들이 흐트러지더니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는 빠르게 탄력을 붙여간다. ‘연애소설’은 이뤄지지 못해 더 애틋해지는 젊은날의 사랑이야기다.둘의 극중 역할은 세상에 다시 없는 단짝.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치병으로 서로를 분신처럼 의지하며 살다,한 남자(차태현 분)와 우정과 사랑을 나눈다. 시나리오의 어디가 맘에 들었냐고 물어봤다.“목젖이 보이도록 화사하게 웃어보고 싶었어요.나이보다 성숙하다는 말을 주위에서 듣는 건 지금까지의 고정된 역할이미지 때문이었거든요.이젠 소원 풀었어요.영화 찍으면서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도,맘껏 애드립을 해본 적도 없었으니까.”(이은주) “언니만큼 폼나게 할 말은 없지만….솔직히,원없이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청춘멜로를 세상 어느 여배우가 마다하겠어요?”(손예진) 이은주에게는 네번째 영화다.‘송어’ ‘오!수정’ ‘번지점프를 하다’를 거치며 쌓아온 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보는 게 목표다.극중 의상을 히피스타일로 고집한 것도 그래서였다.손예진은 ‘취화선’에서 쪽진 머리로 장승업의 여인으로 나왔던 게 영화이력의 전부.그런 그에겐 지금 모든 게 즐거운 ‘실험’이고 ‘탐색’이다. 여배우 둘을 한자리에서 인터뷰하는 건 기자에게도 갑절이나 재미나는 일이다.똑같은 질문에도 되돌아오는 답변의 색깔은 번번이 다르다.손뼉치며 맞장구를 치다가도 슬쩍슬쩍 서로를 곁눈질로 견제하기도 하는 품새들이 천상 배우다. 영화가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게 여유있기로 소문난 이은주가 제 자랑을 꺼낸다.그런데 밉지 않다.“차태현씨와의 키스신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음악을 제가 연주했어요.음대진학이 원래 꿈이라 피아노 실력은 꽤 괜찮거든요.” 손예진에게도 언니다운 덕담을 빼놓을 리 없다.“예진이 노래실력은 또 어떻고요.들국화의 ‘내가 찾는 아이’를 직접 불렀는데 다들 놀랐다니까요.” 끝으로 팬들을 향한 한마디를 부탁했다.“첫눈에 반한 사랑이 극중 모티브가 된 것처럼 첫눈에 반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네요.” 완벽한 의견일치다. 다음 순간,그러나 또 갈 길이 다르다. “지금 양수리로 가요.공포영화(하얀방) 촬영이 좀 남았거든요.영화 다 찍고나면 도망갈 거예요.엄마랑 같이 강원도 산골에라도.”(이은주) “연말 방영될 SBS 사극 ‘대망’을 찍고 있어요.남장여인인데요,번쩍번쩍 다리 들어올리는 무술까지 한다니까요.”(손예진) 황수정기자 sjh@ ■’연애소설’은 어떤 영화 누구에게나 스무살 시절은 있다.이한 감독의 데뷔작 ‘연애소설’은 스무살 언저리에 있음직한 아슴푸레한 기억을 스크린으로 끄집어낸 청춘멜로물이다.제목이 일러주듯 그 기억이란,풋풋해서 한점 사심없는 젊은날의 사랑이다. 선배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지환(차태현)은 손님으로 찾아온 수인(손예진)에게 첫눈에 반한다.수인의 단짝 친구 경희(이은주)가 지켜보는 앞에서 용기백배해 수인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만 화답이 없다.이 즈음에서 밀고 당기는 삼각관계 드라마를 예상하겠지만,영화는 그런 익숙한 갈등고리를 엮지 않는다. 지환은 불쑥 꺼낸 사랑고백이 먹히지 않자 친구가 되자고 제안한다.선머슴같은 말투에 웃음이 많은 경희,다소곳한 미소가 편안한 수인,서글서글한 성격에 유머감각 만점의 지환.이제 셋은 그냥 친구다.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에 편견을 갖는다면 지금부터는 코믹멜로여야 한다.그러나 작은 에피소드들을 지루하게 풀어놓던 영화는 한참 뒤에야 경희와 지환의 우정이 사랑으로 커가는 과정에 무게중심을 슬며시 옮겨 놓는다. 별 생각없이 떠났던 여행길에서 잠든 경희에게 입맞춤하고 싶어지는 지환,지환이 했던 말을 저도 몰래 자꾸만 되뇌는 경희,둘의 감정변화를 조금씩 읽어내는 수인.맥락없이 순진하게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던 영화는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분위기를 일신한다.흔하디 흔한 멜로가 될 뻔했으나,아슬아슬하게 오해로 어긋나는 사랑에 어느새 코끝이 찡해진다. 영화는 지환의 5년 전 기억을 통해 재구성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신세대대표 배우들을 내세웠을 뿐,작법은 다분히 고전적이다.불치병과 죽음이란 설정에 기대어 연민을 자극하는 것도 썩 개운치는 않다.관객의 나이에 따라 감상의 편차가 있겠다.20대의 여린 감수성에 정조준한 탓에 중년관객에게는 풋내가 날 듯도 싶다. 황수정기자
  • 태풍 ‘루사’강타/ 물관리 문제점 - ‘콘크리트하천’ 재앙 불렀다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였다.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속출,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컸다. 전문가들은 태풍 루사의 엄청난 위력을 인정하면서도 무분별한 개발을 피하고 예방에 좀더 힘썼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난방재 시스템의 문제점과 대책을 알아본다. ◇문제점- 시민단체들은 마구잡이 개발로 피해가 커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녹색연합 김제남(39) 사무처장은 “정부나 지자체 모두 대규모 개발에만 신경을 썼지 재해예방 인프라는 뒷전이었다.”면서 “낙동강의 경우도 습지가거의 사라지면서 빗물을 머금고 내뱉던 기능이 상실돼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댐 건설 정책도 문제라고 지적했다.김 처장은 “댐으로 인해 물길이 인위적으로 조작되면서 자연의 자정능력과 조절능력이 사라졌다.”면서 “댐 건설처럼 눈에 보이는 미봉책에 급급하다 보면 내년에도 똑같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선화된 하천과 콘크리트 제방이 화를 크게 불렀다는 지적도 있었다.환경운동연합 강·하천 담당 이철재(31) 간사는 “지자체가 이권에 따라 마구잡이로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홍수피해가 이전보다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그는 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경우 하천제방을 보면 전부 콘크리트로 돼 있다.”면서 “이 제방들은 나무나 풀처럼 완충역할을 해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물에 대한 각종 통계,즉 수문(水文) 데이터 자체가 체계적으로 시스템화돼 있지 않고,기초적인 하천우량의 변화 등을 무시한 채 도로와 교량 등을 개발하다 보니 큰 물난리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경남 한림의 경우만 해도 강우량에 따른 하천의 변화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개발하는 바람에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는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 서동기 하천관리과장은 “하천별 수문 데이터를 체계화하지 못한 원인도 있지만 강우량·하천우량 등 예견되는 수위상태를 감안한 뒤에 도로 등 각종 공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도로관리에만 연간 6000억∼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하천관리에는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하천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것을 고려할 때 도로·하천 등 방재시설물의 설계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규원 행정실장은 “반복되는 수해 속에 재난 복구시스템은 주먹구구인 부분이 있다.”면서 신속한 재해 복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우효석 박사는 “60년대에는 도로와 하천시설투자 비중이 비슷했지만 현재는 하천의 비중이 2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이상 기후로 수해가 반복된다면 경제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현재 방재시설물들의 설계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 유영규 황장석기자 km@ ■정부 수해대책/ 중·고교 학비 면제·입영 연기 정부는 태풍 ‘루사’ 등으로 인한 수해 복구를 위해 추경예산을 검토하는 등 범정부적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추경예산 추진- 2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앙행정기관 기획관리실장·차장회의에서는 먼저 재해대책예비비 1조 2400억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도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수해대책마련을 위한 국회·정부 간담회에서 “현재 남아 있는 재해대책예비비가 지난달초 집중호우의 피해복구에 모두 소진되는 만큼,이번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복구에 최소한 2조원 이상,최대 3조원가량의 추경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정확한 피해실태 집계가 나와 봐야 추경예산 소요액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수해 및 복구 지원대책- 정부는 민·관·군 합동으로 피해지역마다 담당지역을 할당,가용인력과 장비 및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서울과 수도권은 강릉지역,대전·충남은 영동지역을 지원하고,광주·전남·부산·대구는 경북 김천시를 지원하도록 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공무원·군인·경찰 등 5만 216명과 굴삭기·덤프트럭 등 장비 4927대를 동원해 도로,철도,교량,농업용 댐,저수지 등 공공시설 복구작업을 펼쳤다. 피해지역에 물탱크차 63대를 동원해 식수 1866t을 지원하는 한편 2만 7474명의 이재민들에게 양곡 7180㎏,라면 2332상자,의류 1649점 등을 지원했다.또 119구조대 등 소방인력 3786명이 구조활동을 펼쳤다. 정부는 이밖에 피해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비면제,각종 국세와 지방세를 감면해 주고,징수·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또 병무청은 수해지역의 현역병 입영대상자 및 예비군동원훈련 소집대상자에 대해 입영기일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특별재해지구 지정- 정부는 피해극심지역인 강릉을 비롯해 전남 고흥과 경북 김천,충북 영동 등에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재해대책법을 적용해 특별재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 청전 이상범 30주기 기념전/ 한국 정감 넘치는 진경산수의 진수

    미술평론가 유홍준씨는 청전 이상범(1897∼1972)을 ‘근대미술사에서 18세기 겸재 정선과 19세기 오원 장승업 등의 뒤를 잇는 한국화 6대가’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청전은 중국풍과 일본풍의 영향에서 한국화를 지키며 ‘청전 양식’이라는 독특한 화법을 개척한 것이다. 동아일보의 삽화가로 있던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대회우승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워버린 담대함과 자신감이 새삼스럽다. 갤러리 현대는 5일부터 10월6일까지 청전 30주기를 기념하는 ‘청전 이상범 진경산수’전을 연다.1940년대부터 60년대까지의 작품 60여점을 전시한다.40년대 제작한 금강산 전경 12폭을 비롯한 초기 작품 10여점,50년대 이후 전성기 작품 50여점 등이다.특히 개인 소장품으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30여점이 나와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음반으로 치면 히트곡을 모은‘골든앨범’을 출시하는 셈이다. 청전은 기암절벽을 그리기보다 우리 산촌의 평범한 풍경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그것은 “그림은 나 혼자 알아서는 안되고,사람들의 공감을 일으켜야 한다.”는 그의 예술론에 근거한다.먼동이 트기 전 새벽녘이나 어스름한 저녁 무렵,잡목이 우거진 야트막한 야산에 초가집 서너 채가 납작 엎드려 있다.그 쓰러질 듯한 집을 향해 등짐을 잔뜩 진 농부가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놓는다.산자락을 끼고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이 졸졸졸 장단을 맞추는 듯하다.대개의 그림이 그런 풍경인 탓에 단조롭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그러나 최순우 전 국립박물관장은 “청전 산수의 걸출한 특징이나 무게를 깊이 통찰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피상론”이라고 평한다.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화면에 나타난 거칠고 속도감 있는 붓터치와 붓을 마구 비벼댄 먹자국이 파편처럼 깨진 브러시 워크(brush work)다.일반 한국화와 달리 옆으로 길게 뻗어나간 구도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시기별 변화를 감지하는 것도 좋겠다.청전의 예술은 전성기인 50년대 말∼60년대 초를 전후로 3등분된다.점을 여러겹으로 찍어 중첩하는 미점법(米點法)은 1930년대에 처음으로 시도됐는데,50년대 초반까지는 점들이 화면 중심부에 놓이지 않고 분산돼 있다.전성기인 2기에는 초가집과 나무가 화면의 중앙으로 모이고 사람들의 동선도 여기에 연결된다.이 시기의 점들은 그래서 통일성과 안정감을 준다.60년대 후반에는 구도가 아주 단순해진다.겹쳐 놓던 능선들을 펑퍼짐한 둔덕으로 처리하고 이를 배경으로 냇물과 길을 배치한다.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 점들을 지켜보다 보면 화면을 뚫고 영원으로 지속되는 심리적 원근감이 일어난다.”고 평했다. 청전의 산수를 ‘진경(眞景)’이라고 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실경을 그렸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겠다.(02)734-6111. 문소영기자 symun@
  • 내년예산 113조원 편성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의 105조 9000억원보다 6∼7% 증가한 113조원 안팎 규모로 편성된다.일반회계 증가율은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인 8∼9%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또 내년부터 균형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이 전면 중단된다.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방향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균형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것은 대내외 신인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국방비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점을 감안해 국방비 증가율을 재정규모 증가율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내년 재정규모는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 순세입을 포함한 종래의 기준으로 보면 2%가량 늘어난 114조원 가량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中企 주5일근무 늦춘다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윤철 부총리 주재로 신국환 산업자원,방용석 노동,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진표 국무조정실장,김상남 청와대복지노동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의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5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별도로 대통령령으로 시기를 정해 2006년 1월부터 2009년 말까지 4년 동안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20∼50명 사업장은 2006년 7월1일부터,20명 미만 사업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일주일에 한번 쉬는 주휴(일요일)를 현행 유급에서 무급으로 전환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시 교육청 293명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초등학교 교장·교감·교육전문직 149명,중·고등학교 교장·교감 100명,교육전문직 44명 등 총 29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초등 교장 승진△구룡 朴成春△장곡 尹芳子△상신 柳寅悳△오현 金學鳳△명원 李慶淑△동교 鄭雲弼△잠일 朴姬暻△양강 李柱炯△오봉 朱仁成△송천愼鏞基△도봉 朴贊羽△서강 韓貞善△신묵 崔鎭億△월곡 金暎勳△흥일 金永泰△장위 姜聲吾△구남 陳圭椿△고산 李景淳△백산 宋田燮△오금 黃時範△개운 金天洙△지향 黃兢天△응봉 李鍾瓚△원신 梁民鍾◇초등 교장 전보·전직△연희 尹泰雄△창일 田英世△노일 韓慶子△상도 韓龍鉉△동일 孫溶國△고덕金泰洪△위례 郭楨允△강남 崔根祥△상일 趙千熙△창경 金鍾建△난곡 李善杓△한강 李基雄△용마 趙來菜△대곡 朴商烈△휘경 林茂永△가동 梁鍾矩△광남 金大成△서원 宋卯用△강월 洪性姬△영원 鄭翼敎△중마 田宇成△성내 劉憙鍾△신길 鄭鍾奎◇초등 장학관 승진△서부교육장 蔡洙彦△북부교육장 李義均△본청 학교운영지원 李漢英△〃 교육정보화기획 洪承豹△〃특별활동 沈恩錫△〃 유아교육 許榮子△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 權明子△교육과학연구원 교육기획연구부장 金柱南△남부교육청 학무부장 金完基△성북〃 〃 奇淸△성동〃 〃 金仁淑△남부〃 초등교육과장 吳相鐸△강남〃 〃 鄭炳洙△성동〃 〃 郭永和◇초등 장학사 전보·전직△본청 초등교육과 田秉植△〃교원정책과 安鍾仁 金善姬△동부교육청 崔如圭 姜世昌△강서〃 李相來 朴永愛△강남〃 南美愛 李相天 吳吉相△성동〃 李一順 李學信△북부〃 李福熙△서부〃 沈載貞 鄭海男 金再煥△강동〃 桂惠卿 安日洪 金男奎△남부〃 吳潤心 朴英子△동작〃 兪善珠△학생교육원 姜壽日△교육과학연구원 崔光奎△교육연수원 金惠玉 金暎哲◇초등 교감 승진△강서교육청 成壽根 崔晶善 李明淑△북부 〃 李新園△성북〃 李英鍾 金相啓 金東均△강남〃 金文洙 李永植 劉榮鍾 李明天 金用周 權熙成△서부〃 崔京淑 金容業 尹致德 韓洙仁 鄭琯鎭△중부〃李珍九△동부〃 吳明淑 安祁洪 鄭都永 姜聲喜 金官銖△성동〃 崔鶴順 李信雨 鄭春錫△강동〃 張和子 朴桂花 洪吉裕△남부〃 金淳圭 金鍾太 金昌權 洪明植 安鎭洪△동작〃 丁敏暎 金性經 魚性惠◇초등 교감 전보·전직△강서〃 安弘熙 李淳權 李常玉△강동〃 朴元植 柳敏文 具明子 趙成浩 李英順△성북〃朴仁基 陳炯哲 金成植△남부〃 文賢振 朴德秀 金鍾德△성동〃 權寧甲 李鴻吉△북부〃 朴千羲△중부〃 陳東洲△북부〃 李東宅△중부〃 梁 民△강남〃 金라京△서부〃 朴淳鎭△서울사대부설초 全學道◇초등 교육부 전출△연구관 金鍾晩 ◇중등 교장 승진△종로산정교 李태善△전일중 李起龍△개봉중 金學九△안천중 南相範△신도림중 車琓榮△영원중 趙漢弘△오금중 南泰郁△공진중 柳信浩△등명중 陳丙奭△남서울중 奉成根△강남중 金鍾千△인헌중 趙正衍△광희중李芳子△북악중 李相敦△종암중 李鍾龍◇중등 교장 중임△경기고 閔興基△광남고 金敬愛△명일여고 洪文子△중화고 朴正源△언남고 金永權△신림고 李榮一△신반포중 鞠承佶◇중등 교장 전보△가락고 李起元△공항고 黃成行△당곡고 許萬吉△무학여고 馬健一△양재고 崔蘭珠△자양고 金讚權△잠신고 吳秀良△여의도여고 姜義貞△인헌고 李成鉉△영신고 朴鳳祥△여의도고 金聖基△서울북공고 金龍來△장안중 趙銀衡△전농중 李順全△태릉중 韓連洙△신원중 金明鎬△영동중 徐豊一△장승중 朴基煥◇중등 교장 전직△석관고 黃南澤△영등포고 李升遠△덕수정산고 李鍾晟△서울여중 高弼坤△영남중 尹浚榮△노곡중朴秀用△풍납중 金永俊△도곡중 柳永國△봉은중 金東日△역삼중 權澤姬△신구중 崔祥奎△관악중 趙南守△인수중 高錫達 ◇중등 장학관 전보·전직△성동교육장 韓光洙△서부〃 학무국장 金義藏△북부〃 학무국장 李旺薰△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 申主澈△본청 특별활동 南仁淑△〃 생활지도 安明洙△〃 상업가정 黃浩圭▷〃 과학교육 宋仁彬△〃 학교운영지원 李柄好△〃 장학 金弘燮△〃 공업 明在漱△북부교육청 李明九△동작〃 李順姬△동부〃 金在煥△강서〃 朴範德△강남〃 林洸秀◇중등 장학사전보·전직△기획예산 金世辰△중등교육 金英吉 崔承澤△평생교육체육 李萬垈 金東湜△교원정책 金虎右 吉山石△교육정보화추진단 李在槿△동부〃 丁鎭汐△서부〃 李奇琫△중부〃 羅玄洙安貞淑△서부〃 金正姬△강동〃 吳承杰△강서〃 李斗煥 吳錫宗△성동〃 元祺承△북부 李朝馥 張蓮翼△교육과학연구원 全基律 崔聖坤△교육연수원 李政模 宋義悅△학생교육원 崔承愛 白海龍△학생체육관 皮在鎬◇중등 교감 승진△서울산정교 申承雨△동부교육청 李範允李鍾奭 金在洪△서부〃 朴昌大 梁仁子 金榮吉△남부〃 姜仙姬 王濟烈 鄭玉烈 黃龍虎 朴純德 崔容柱 孫庚珣△북부〃 金孝南 朴讚燮△강서〃 白健材 金炳完 朴相琪 李淳逸△강남〃 權相娟△동작〃 張戊淳 宋秀子△성동〃 鄭雲榮 李振熙 金哲雄◇중등 교감 전직△경기고 金水得△구정고 金顯中△둔촌고 宋錫源△반포고 李惠淑△잠신고 金正鎰△잠실고 金然城△중경고 朴弘烈△중화고韓益燮△창덕여고 金秉蘭△태릉고 申哲湜△서부교육청 朴海英 具順姬△북부〃 權炳玉△강동〃 金允植△성동〃 金圭植◇중등 교감 전보△서울여고 韓應華△서울과학고 朴熙宋△자양고 宋秀男△서울공고 魏溶大 趙鎭秀△강서교육청 朴炯吉◇중등 교육부 전출△장학관 羅祥均△연구관 鄭會台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기대와 신뢰의 선순환

    우리는 스스로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싫건 좋건 한평생 주위의 기대에서 헤어날 수 없다. 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성실히 공부해 온 학생은 어려운 시험도 잘 치러낼 것으로 스스로 기대할 것이고,주위에서도 많은 격려를 받기 마련이다.업무실적이 탁월하고 우수한 경력을 가진 경우 주위로부터 잘 되리라는 기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주위의 과분한 기대는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없지 않지만 친지를 비롯한 주위의 희망 섞인 기대는 당사자로 하여금 성취욕을 불러일으키고,기대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소극적인 자세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대와 신뢰는 상호 작용한다.경제학의 ‘합리적 기대이론’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합리적인 기대는 정보와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다.이는 기대가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실현되면 신뢰는 두터워지고,두터워진 신뢰는 더 큰 기대를 낳게 된다는 것이다.일단 부정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이를 긍정적으로 바꾸기란 여간 쉽지 않은 만큼 우선 긍정적인 기대를 받도록 노력하는것이 중요하다. 정부나 국가에 대한 기대와 신뢰도 개인의 그것과 마찬가지다. 국민들이 기획예산처에 대해 갖는 기대는 ‘정부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인식으로 한 푼의 돈이라도 아껴가면서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고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쓰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기획예산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지못하고 제 위상도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기획예산처 직원들이 예산이나 기금심의를 하면서 각 부처나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네 돈이냐?”라는 비난을 들어가면서 사업의 필요성을 꼬치꼬치 따지는 것은 국민의 부담을 되도록 줄이고,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외환위기 이전까지 세계로부터 선진국 진입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그러나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이러한 기대가 깨지면서 국제사회의 신뢰도 떨어졌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6월의 월드컵 경기를 통해 국가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기대와 신뢰의 선순환(善循環)을 일궈냈다.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월드컵 성공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 우리의 기대는 실현됐다. 이러한 국운 융성의 기회를 계기로 우리는 주변국의 위치에서 벗어나 동북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고,축구에 이어 경제도 세계 4강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우리가 고대하는 경제 4강에 대한 기대는 월드컵 준비와는 차원이 다르다.이는 지속적인 자기 발전의 노력이 뒷받침될 때 실현 가능하다.이제 월드컵 승리의 흥분에서 깨어나 우리에게 거는 전세계의 새로운 인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다.국민 모두의 단합된 노력을 통해 어렵게 되찾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착실히 실행에 옮겨나감으로써 신뢰를 더욱 다져 나가야 할 것이다.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 [충무로 산책] 거장의 용기

    제5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제작 태흥영화사)이 30일 전국 40개 개봉관에서 재개봉된다.18세 관람가이던 등급을 12세로 낮추고 제목도 ‘오원 장승업 취화선’이라고 친절하게 살을 붙였다.재개봉을 위해 영화사가 스스로 등급심의를 새로 신청하기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이다.“국제영화제가 인정한 좋은 영화를 좀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게 제작사가 밝히는 재개봉 취지다. ‘취화선’의 재개봉 의미는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곱씹어볼 대목이 또 하나 있다.임권택 감독의 절절한 영화사랑과 ‘용기’다. 지난 5월10일 개봉한 영화는 칸영화제 수상의 쾌거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열기에 가려 관심을 제대로 끌지 못한 채 6월 말 막을 내렸다.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은 “미처 영화를 못 본 관객이나 극장주들이 다시 개봉해달라는 문의를 자주 해왔다.몇몇 정사장면만 빼면 교육용 영화로 훌륭하겠다는 교육기관의 요청이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재개봉 여부의 최종 결정권자는 임 감독.난색을 표하던 감독은 곧 생각을바꿨다.“어린이 관객들에게 한국화의 역사를 보여주겠다.”며 손수 2분여의 정사장면을 잘라냈다. 지난 6월 막내릴 당시 ‘취화선’이 동원한 관객은 전국 106만 5000명.마케팅까지 60억원을 들였으니 손익분기를 맞추려면 대충 200만명은 확보해야 했다.재개봉이 손익분기까지 넘겨준다면 제작사로서야 더없이 좋은 일이겠다.그러나 그 모두에 앞서 주인공 장승업의 호방한 기질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정사장면을 덜어낸 건 분명 거장감독의 ‘용기’다. 유명 감독들이 원본에 쏟는 애정은 새삼 들출 필요도 없다.지난 97년 할리우드 자본으로 ‘제5원소’를 만든 프랑스의 뤽 베송 감독.국내 수입사가 극장 상영시간을 조절하려고 필름의 일부를 가위질하자,당장 다음 작품(택시)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을 파렴치범으로 둔갑시켜 보란듯 앙갚음(?)했다. ‘취화선’ 재개봉에 대한 반응은 벌써부터 기대치 이상이다.전국 50여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롯데시네마는 전국 체인극장에 영화를 일괄 재상영하겠다고 나섰다.극장들의 이같은 호응을 업고 제작사는 내친김에적극적인 홍보도 펼칠 계획이다.거장 감독의 영화사랑에 화답해줄 ‘성의’가 한국영화 팬들에겐 있지 않을까. 황수정기자
  • 조총련학생 분단후 첫 한국에

    북한 국적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후쿠오카(福岡) 조선초급학교학생과 인솔교사 등 17명이 광복절인 15일 낮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조총련 소속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는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방한은 경남 양산시 영산대학교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원(원장 임재춘)이 주관하는 ‘제6회 한·조·일 청소년 자연체험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조총련측에서 17명(학생11명,인솔교사 2명,고문단 4명),일본 29명,한국 50명이 각각 참여한다. 자연체험캠프는 오는 22일까지 부산과 양산,경주 일원에서 열리며 산행과 해양체험,민속문화체험(판소리·민요배우기,장승·달집 만들기),전통무예 택견배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영산대 정성환 홍보팀장은 “조총련 학생들이 처음으로 한국체험을 하는 역사적인 이 행사가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화해와 우호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쿠오카 조선초급학교 6학년 문탁연(12)군은 “한국에 처음 와 무척 기쁘다.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주부에게 배우는 나라살림

    국가재정과 가정경제는 규모를 비교할 수 없을지라도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따라서 주부들의 가계살림을 통해 바람직한 국가재정 운영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먼저 바람직한 가계살림 모습은 빚을 지지 않고 사는 것이다.소비수준을 소득수준보다 낮게 유지해 현재의 소비는 물론 미래 소비에도 대비하는 것이다. 현명한 주부는 가정의 수입 범위 안에서 현재의 소비수준과 미래에 대비한 준비를 병행함으로써 질병,일시적인 실직 등 돌발적인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반면 카드 빚을 통해 분수에 넘치는 생활을 하면 신용불량 등으로 일상생활조차 영위하기 어려워진다. 마찬가지로 빚을 내어 꾸려가는 나라살림도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이런 점에서 유럽경제 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 조약’에서도 ‘재정적자는 GDP 대비 3% 이하,국가채무는 GDP 대비 60%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90년대 이후 늘어나는 재정지출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국채발행을 지나치게 확대한 결과,재정적자가 누적되고 경기침체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97년말 IMF 외환위기 당시 종전의 튼튼한 재정여건에 힘입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고,그 결과 경제활력을 조기에 회복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현명한 주부가 가진 살림의 지혜 가운데 계획적인 지출을 통해 한정된 수입을 중요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의·식·주,문화생활 중 어느 부문에 많이 지출하느냐는 소득수준 및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어느 경우든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건을 사기 전에 구입 필요성과 지출계획을 꼼꼼히 따지는 경우와 필요성유무와 상관없이 충동구매하거나 세일이라면 무조건 사는 주부를 비교할 때 누가 더 바람직한 소비생활을 하는지는 명약관화하다. 국가재정 운영에서도 단기적인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해 왔던 중남미 국가들은 주기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철저한 투자 우선순위 분석등을 통해 지출 효율성 제고노력을 기울여온 영국,스웨덴 등 선진국은 경제안정기조를 회복할 수 있었다. 또 계획적인 지출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보다 질 좋은 상품·서비스를 구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이런 점에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의 접속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나라살림 운영에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실적 점검과 환류기능(feed-back) 활성화 및 성과주의 예산제도 확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빠듯한 봉급생활자일수록 살림을 보다 계획적으로 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야 하듯이 대외여건 변화에 민감한 우리 경제의 경우 재정이 최종적인 경제안정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정건정성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향후 재정운영은 외환위기 이후 늘어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재정건전성 회복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한편 중기재정계획 수립 등을 통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 울산 정무부시장 김명규씨

    울산시는 6일 공석중인 정무부시장에 김명규(金明奎·67) 전 경남 장승포시장을 내정했다.김 내정자는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 내무국장과 양산·울주군수 등을 지냈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효율적 정부가 되는 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의 효율성은 98년 42위에서 지난해 31위,올해 25위로 조사됐다.구체적으로 재정건전성은 양호하나,노동·금융 등 기업경영 환경과 관련된 규제와 제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과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정부의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인식에 기인한다.이 결과에 대해 공무원들은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고도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행정이 일한 만큼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으려면 고객 만족을 행정의 제일목표로 삼고 그들의 필요에 맞춰 일을 해야 한다. 싱가포르 항만청 직원들은 매일 아침 해운업체들을 돌며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업무에도 반영한다고 한다.세계 최고수준의 정부효율성을 평가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일을 위한 일’들을 과감히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리더들이 문제가발생하기 전에 미리 방향을 잡고 준비해야 한다.국민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생각하는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 히딩크식 ‘생각하는 축구’에 비유하면 무작정 힘들게 공만 쫓아다니기보다는,공을 잡기 전에 경기의 전체 흐름을 읽고 공의 흐름을 예측하면서 사전준비를 한다면 힘을 덜 들이고도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것과 같다. 다음은 조직 구성원간 역할분담 문제다.최고관리자는 일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중간 간부들은 최고관리자와 실무자간 가교역할을 하면서 실무자와 함께 현실에 부합된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고 실천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실무자는 예상되는 문제점을 점검해 집행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문제점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 서로가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일이 한쪽으로 몰려 조직 전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최근 부처간 정책조율이 과장급 실무회의만 거친 후 곧바로 장관회의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중간관리자로서 실·국장급 간부들의 역할이 좀더 커져야 할 것이다. 또한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수직적 역할분담 못지않게 수평적 역할분담과 정보공유를 체계화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국가 전체의 관점에서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중립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국가 전체로는 득이 되는 정책도 이해당사자들에 대한 충분한 설득과정과 적절한 보완대책을 마련한 후 추진돼야 한다.그래야 정책결정 후 수정·보완을 줄이고 이해집단간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있다. 또한,개별 부처의 이익보다는 국가 전체를 보면서 부처간 협조 아래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문제점을 사전에 줄여 나가야 한다. 지난 6월 우리는 대∼한민국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행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저력을 발휘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는 아침이다. 장승우/기획예산처장관
  • 장갑차사건과 SOFA/양주군 적성면 르포/미군 1차조사 문제점

    ■양주군 적성면 르포 “미군 차량만 봐도 울화 치밀어” “지나가는 미군 차량만 봐도 울화통이 치밉니다.” 지난달 13일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경기 양주군 주변 주민들은 사건 발생 40일이 넘도록 진상규명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뒤숭숭한 분위기는 의정부와 동두천을 넘어 수도권 일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특히 대다수 주민들은 미군 부대 책임자들이 잇따라 출국하는 등 책임자를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무부가 서둘러 배상금 지급 방침을 발표하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장대비가 쏟아질 듯 후텁지근한 22일 오전 의정부역 앞 마당.‘여중생 죽인 살인자,복귀·귀환이 웬말이냐’,‘진상 규명,책임자 처벌’등 10여개의 현수막이 을씨년스럽게 나부꼈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소속 회원들이 한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막 주변에는 수십명이 몰려 서명을 하고 있었다.농성장 주변에는 사고 당사자인 미군 워커 마크의 얼굴이 담긴 범대위의 수배 전단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월요일 출근길을 재촉하던 시민들은 농성장 주변에 걸어놓은 주한미군의 범죄 관련 사진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 동안 바라봤다.일부 시민은 분을 삭이듯 눈물을 글썽였다.의정부역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군시설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시민도 있었다. 서명에 참여한 김성수(47·회사원·의정부시 호계동)씨는 “꽃다운 생명에게 배상 운운하며 사태를 흐지부지 무마하려 한다.”고 분개했다.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의정부 청년회’홍석규(30) 사무국장은 “배상은 배상이지만 형사재판관할권은 여전히 한국으로 넘어오지 않고 있다.”며 불공정한 한·미행정협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두 여중생이 숨진 양주군 적성면 효촌2리 마을 입구에는 미군을 비난하는 현수막 10여개가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누군가가 갖다 놓은 흰국화 꽃 한다발이 시든 채 사고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고(故)신효순 양의 아버지 신현수(46)씨는 “법무부로부터 배상액수를 통보 받지 못했다.”면서 “딸을 잃은 마당에배상액의 많고 적음을 따져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울먹였다.신씨는 “양주군청이 경기도 제2청사에 ‘미 군피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동안 숨겨졌던 미군의 크고 작은 범죄가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마을 주민 김창보(60)씨는 “배상금으로 억만금을 준다 해도 부모의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리겠느냐.”면서 “미국으로 도망간 부대 책임자들이 조속히 돌아와서 두 부모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주(67)씨는 “매년 이때쯤이면 마을 전체가 ‘장승제’와 ‘복날잔치’로 시끌벅적했는데 올해는 사고의 여파로 ‘유령마을’처럼 한산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사고부대인 미2사단 사령부가 있는 동두천 일대는 반미 시위가 끊이지 않아 어수선했다.수십명에 불과하던 시위대는 금방 수백명으로 불어났고,초등학생과 임산부까지 시위에 가담하고 있었다. 주민과의 마찰을 우려한 듯 미군 부대들은 장병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행동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이날 동두천에서 만난 미2사단 그라함(19)일병은 “장갑차 사고 이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부대를 벗어나지 말고 부대 밖에 나갈 경우 짝을 지어 다니라는 명령이 하달됐다.”고 말했다. 3년째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김모(30·여)씨는 “최근 부대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미군의 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귀띔했다. 양주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미군 1차조사 문제점/ “신변보호”피의자 신상도 공개 안해 주한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추돌사고는 처음에 미군측의 사고조사 결과 발표가 너무 엉성하고 납득할 만큼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점이 유족들의 반발을 사면서 문제가 커졌다. 주한미군측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유족 등을 상대로 사고상황을 설명했고,19일 ‘한·미군경합동조사단’을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그러나 유족 등의 항의를 받고는 뒤늦게 2차조사에 나섰다. 유족 등의 가장 큰 불만은 미군측이 피의자인 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을 지나치게 감싸고 돈다는 점이다.미군측은 14일 브리핑에서 피의자의 신상공개 요구에 대해 신변보호를 이유로 거부했다.유족들에게는 현장 검증을 18일 하겠다고 통보한 뒤 일방적으로 그 하루 전인 17일 피의자들을 데리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유족 등은 사고 당시의 정확한 목격자가 없는데다 피의자들이 사고 직후 주민들에게 “전방의 여중생들을 보았다.”고 말했던 점 등을 들어 이들과의 대면을 요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장갑차의 속도에 대해서도 사고직후 우리 경찰에는 ‘시속 30∼4 0㎞’로 통보했다가 14일에는 ‘16∼25㎞’로 정정했고,19일에는 ‘8∼16㎞ ’로 더 줄였다.이 정도 속도면 피의자들이 “오르막이라 속도를 냈고,이 때문에 추돌 직후 급제동을 했으나 궤도가 밀렸다.”고 진술한 부분과 모순된다는 지적이다.또 운전통제병이 30m 전방에서 여중생들을 발견하고도 운전병 이 장갑차를 세우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공식 발표에서는 “장갑차의 소음이 너무 커서 운전병이 통제병의 정지 지시를 못 들었다.”고 밝혔으나 부대 헌병사령관은 “훈련중 다른 무선이 들어와 운전통제병의 지시교신을 못 들었다.”고말했던 점도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아울러 주한미군측이 조사결과 발표 때 사실과 달리 도로의 폭을 장갑차보다 크게 그리고,여중생들이 갓길이 아닌 도로 가운데를 걷는 것처럼 묘사했으며,사고 직후 우리 경찰에 신고를 안한 점 등에 대해서도 유족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매일 창간98/열린 마음 밝은 마음 건강한 육체

    ■명사들의 ‘열린 건강법' “마음을 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다.” 21세기 ‘열린 사회’에서 신분등의 제약으로 가장 ‘닫힌 사회’를 살아야 하는 명사들이 꼽는 건강비결이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손주와 마음을 열고 노는 것이 건강의 원천이라 했고,시인 고은씨는 술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는,구애받지 않는 삶을 강조했다.대한매일 창간 98돌을 맞아 정·관계,재계,문화계 등 각계각층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의 건강 비결을 들어봤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을 건강의 첫번째 비결로 꼽는다.타고난 강골이지만 운동도 거르지 않는다.이 전 총리가 즐기는 운동은 러닝머신.아침보다는 저녁시간을 이용한다.이 전 총리는 “1시간정도빠른 속도로 걷다보면 땀이 흠뻑 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러닝머신예찬론을 편다.골프도 좋아하며,학생시절에는 기계체조로 몸을 단련했다고한다.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 등산을 즐긴다.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태백산 등전국의 명산 가운데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주말 고교동창생들의 등산모임에 틈나는 대로 참여하고,장거리 산행에도 가능한 한 동참해건강과 우정을 다진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 매일 아침에 30분가량 맨손체조를 하고 가끔등산을 한다.정계 입문 전에는 테니스를 자주 쳤지만 요즘은 거의 손을 놓았다. 이 후보의 건강 비결은 무엇보다 소식과 절제된 생활이다.된장찌개 국밥 설렁탕 등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양은 많지 않다. 단골로 찾는 집은 ‘혜화동 설렁탕’집이다.또 간식 후에도 이를 닦는 등 ‘청결’이 몸에 배어있다.승용차안에서 ‘토막잠’으로 피로를 풀기도 한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섞은 자신만의 독특한동작으로 7년째 ‘기체조’를 거르지 않고 있다. 요즘은 운동할 시간이 없지만 과거에는 요트 볼링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강골인 그의 또 다른 건강유지법은 숙면.5∼6시간 푹 자고 나면 어떤 피로도 가신다는 것.연설을 많이 하는 요즘은 오미자차로 목의 피로를 풀며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즐긴다.자주 찾는곳은 서울 효자동 ‘토속촌’이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장수 집안인데다 어려서부터 검도 승마 야구로 신체를다져와 젊은이 못지않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요즘은 아령,실내 자전거 등 주로 집 안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골프장을 찾는다.보약은 입에 대지 않고 개고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 하루 3갑씩 피우던 줄담배는 몇년전 끊었으며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박근혜 한국미래연합대표 =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다진다.아침 5시쯤에 일어나 팔굽혀펴기를 하고 요가와 단전호흡으로 몸을 추스른다.요가는 몸을 벽에 기대지 않고 물구나무서기를 할 정도로 프로급이며 단전호흡도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 휴일이면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때로는 지인들과 테니스를 즐긴다.소식가로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전통한식과 생선회를 좋아한다. ◆정몽준 의원 = 누가 뭐래도 축구 예찬론자다.축구협회 일까지 겹쳐 늘 바쁘지만 체력을 유지하는 비법은 역시 ‘축구’다.축구화를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닐 정도다.지방으로 출장을 가도 거르지 않고 ‘조기축구’에 나서는축구마니아다.축구뿐 아니라 테니스도 수준급인 만능 스포츠맨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규칙적으로 한다.아침에는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남산 주변을 산책한다.저녁 식사 후에도 가볍게 걷는다.이렇게 하면 위 운동이 강화되고 소화에 도움이 된단다. 그러나 최고의 건강 비결은 ‘즐거움’이다.시간이 날 때마다 손자와 함께노는 등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즐거움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면 건강은 저절로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지론이다. ◆구본무 LG 회장 = 평소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편이다.다만 마음을 늘 밝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건희 회장과 비슷하다.육체적건강은 밝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또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힘든 일이 생길 때는 주말에 골프 등 운동을 하면서 쌓인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손길승 SK 회장 = 기체조의 하나인 ‘심기신수련(心氣身修練)’을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손 회장은 “말로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수련과정을 통해 ‘기’를 느낄 수가 있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며 기체조의 효과를 설명한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과식과 과음을 경계한다.김 회장은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하루의 피로를 푸는데는 1시간 정도의 운동이 아주 효과가 있다며 자신만의 건강법을 소개한다. 주말에는 골프를 하거나 등산으로 1주일의 피로를 푼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 건강유지 비결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아침식사는 일의 집중력과 능률을 높여주며,하루 일과를 원활히 해주는윤활유와 같다고 생각한다.또 가족간의 사랑을 중시하고 즐기면서 일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지난 30여년 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하루 세시간씩 1주일에 세차례 테니스를 하며 건강을 다져왔다. 매일 새벽 5시 전후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실내골프장을 찾는 등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운동 뒤에는 냉·온욕으로 마무리를 한다. ◆고은씨(시인) = 특별히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보약을 먹지는 않는다.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술 먹을 일 있으면 주저없이 먹고,그 때문에 다음날 고생도 한다.건강에 관해 따로 고민하지 않고 일상을 편하게 사는 것이건강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김혜자씨(탤런트) = 이틀에 한 번은 꼭 수영하러 가는데 절대 무리는 하지않는다.주로 배영을 하는데 수영하는 모습이 예쁜 데다 물안경을 쓰지 않아도 돼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집에서는 자전거(기구)타기 아령 줄넘기 팔돌리기와 같은 맨손체조 등을 즐겨 한다.소식이고,고기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 = 나이(만 66세)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학창시절 3시간씩 걸어서 통학하면서 쌓은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일어나 맨손체조를 해온 것이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소개한다.총재 취임 이후 바쁜 일정 때문에시간이 나는대로 사무실에 있는 아령이나 작은 역기를 들거나,모래주머니를 발에 묶어들어올리는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기고 / 일을 즐겁게, 휴식은 더 즐겁게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혈관·심장 질환이나 암 등 만성질환은바르지 못한 건강생활 습관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생활 습관은 바람직하지는 않다.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67.6%,음주율은 72.4%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반면 규칙적인 운동실천자는 8.6%,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은 43.1%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건강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첫째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는다.다양한 식품을 적당하게,그리고 규칙적으로 먹는다.지방을 가능하면 적게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며,짜게 먹는 것을 삼간다. 둘째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한다.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한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한다.어떤 운동이라도 괜찮다. 셋째 금연한다. 넷째 금주 또는 절주를 한다.호주에서는 알맞은 1일 음주량으로 맥주는 5.2잔,소주는 3.6잔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고,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부단한 노력이필요하다. 장수노인들은 한결같이 ‘적게 먹고,즐겁게,그리고 열심히 사는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의 첫째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서미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개발센터 소장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이중 잣대를 넘어서

    최근 미국에서는 엔론사의 도산에 이어 미국 제2위 통신회사인 월드컴이 분식회계로 인해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회계부정은 관련 업체는 물론이고 주식시장과 금융부문에까지 충격을 던져 실물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은 90년대 중반 이후 IT(정보기술) 붐을 기반으로 하는 신경제의 강세장(Bull Market)에서 금융지원국들에는 경제운용 및 회계기준의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도 자기 자신에는 그렇지 못했다. 단기수익 중심의 평가와 연계된 CEO의 과도한 실적 경쟁은 회계비리의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경기회복의 발목을 붙잡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지금 ‘주식회사 미국’은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경제는 금년 들어 경기회복의 조짐이 확연한 가운데,환율하락이나 주가 등락 폭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준을 엄격히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다.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부실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기업 지배구조의 개선,회계 투명성의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은 우리의 은행이나 기업의 재무구조를 건실히 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미국 MIT의 폴 크루그먼 교수는 ‘불황경제학’(The Return of DepressionEconomics)에서 97년 우리나라를 덮쳤던 경제위기는 국제금융시장의 ‘이중잣대’가 한 요인이었음을 지적했다. 몇몇 선진국들은 97년 당시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에서도 단지 선진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위기를 피해간 반면,30년 넘게 착실하게 성장해 오던 한국은 개발도상국용 잣대가 적용돼 다른 국가들의 경제위기에 쉽게 감염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제금융시장의 잣대는 일반적으로 선진국들의 논리를 우선 적용하게 마련이다.선진자본의 투자대상이 되는 신흥시장에는 앞으로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가 모처럼 회복한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뢰를 지속시켜 나가기위해서는 경제운용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정직하고 검약하면서 장래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아울러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흐름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적응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기간 중 우리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잠재력을 확인했다.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기본을 다져 나간다면,국제시장의 이중잣대에 흔들리지 않는 선진국의 대열에 곧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 IHT紙 임권택감독 대서특필

    (파리 연합) 세계 유수 일간지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프랑스칸영화제에서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을 대서특필했다.파리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IHT는 10일 문화면에 5단짜리 대형 머리기사로 임 감독의 영화인생,‘취화선’의 제작배경과 내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기사는 임 감독이 역사를 탐구하고 집요하게 예술을 추구하는 인물로서 취화선을 통해 19세기 한국사회의 시대상을 보여주려 했다고 평가했다.또 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민주주의와 평등의 이념 뒷면에 구시대의 가치가 끈질기게 자리잡고 있는 현대 한국사회의 위선을 나타내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임 감독이 이 영화를 구상한 지 20여년 만에 제작에 착수한 사연,예술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 영화속 인물 오원 장승업과 임 감독의 공통점,임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극복하고 한국 영화의 독자적 영역을 개척하는 데 성공한 과정 등을 소개했다.
  • [우리區 청사진] 김우중 동작구청장/수산시장일대 비즈니스타운 개발

    김우중(金禹仲) 동작구청장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개발이냐,보전이냐.’에 대해 ‘적절한 조화’를 강조한다. 김 구청장은 9일 “양자는 대립하는 개념이지만 어느 한쪽을 택하기보다는 두 요소를 고루 충족시켜야만 동작의 내실있는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과감히 메스를 가하고 대신 보호·관리가 필요한 곳은 철저히 보전하겠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그가 노량진 수산시장과 한국냉장 부지의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반드시 메스를 가해야할 곳으로 판단해서다. 김 구청장은 “수산시장 일대 4만여평을 여의도 금융권과 연계된 유통·비즈니스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수산시장이 지상에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지 않는 데다 사양길에 접어든 만큼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관광호텔과 오피스텔 등 여의도에 부족한 시설들을 인근 수산시장쪽으로 유치하면 동작구가 자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수산시장의 지하화와 노량진 민자역사의조속한 건립 등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또 동작을 벤처타운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도 김 구청장의 중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숭실대역에서 장승배기역을 거쳐 보라매역에 이르는 역세권을 ‘벨트화’해 IT(정보통신)산업과 첨단벤처산업을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다. 그는 “벤처타운이 제대로 조성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활기 넘치는 동작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복지행정분야에서 ‘4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을 자신의 최고 성과로 꼽고 있다.자존심과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복지 동작’을 위해 박차를 가할 각오다. 특히 ‘친환경 주거지’로서의 동작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킬 복안이다.그동안 환경과 교통,교육·문화·체육 시설 등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에 정성을 기울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재산세 몇 푼 덜 들어오더라도 교육환경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정 소송도 뻔히 예상되지만 비교육적인 유흥시설 입주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보호가 필요한 곳은 철저히 보전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맥을 같이한다. 올해부터는 동작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제언도 서슴지 않겠다는 김 구청장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청계천복원과 관련해 “아무리 뜻이 좋고 선거 공약이라고 해도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용규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