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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매치플레이] 이미나, 첫승 보인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해밀턴팜스의 4강 그린을 밟은 ‘루키’ 이미나(23)가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미나는 3일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지난 4월 다케후지클래식 챔피언이자 투어 4승의 관록파 웬디 워드(32·미국)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마지막 18번홀에서 1홀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투어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준우승으로 LPGA 무대에 이름을 알린 이미나는 앞서 16강전과 8강전에서 리셀럿 노이만(스웨덴)과 팻 허스트(미국)를 각각 3홀차 및 1홀차로 연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투어 새내기로서 가능성을 한껏 높인 데 이어 결승 티켓까지 따내 돌풍을 이어갔다. 이미나는 이로써 최소한 시즌 상금(14만 2000달러)보다 많은 30만달러(2위 상금)를 확보,45위에 머물고 있는 상금 랭킹도 대폭 끌어올리게 됐다. 이미나는 전반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르고 7번홀(파3)에서 만회한 직후인 8번홀(파4)에서 워드가 버디를 잡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파4 가운데 최장홀인 16번홀(465야드)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올스퀘어를 이룬 뒤 피말리는 연장승부까지 점쳐졌다. 그러나 17번홀(파3)을 비긴 이미나는 마지막 18번(파4)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를 저지른 워드를 제치고 거짓말같은 대역전극에 환호를 내질렀다. 이미나는 캔디 쿵(타이완)을 2홀차로 제압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악입문 25년 ‘국민 소리꾼’ 장사익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악입문 25년 ‘국민 소리꾼’ 장사익씨

    열정과 사랑으로 휘감는다. 생명과 환희로 빚어낸다. 시원(始原)은 흥얼거림이다. 즉흥적이지만 틀을 깨며 희로애락을 넘나든다. 고요인가 싶더니 폭포수처럼 토해낸다. 맞다. 작곡이라는 개념을 벗어던진다. 국악 시 가요 재즈를 끌어들여 온갖 고생으로 살아온 몸과 마음에 절인다. 반주라야 북이나 피아노, 하지만 절묘한 생동감의 조화를 이룬다.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이 있고, 장아찌같은 맛깔스러움으로 다시 듣고 싶어진다. ●박자틀 깬 특유의 창법 “하얀 찔레꽃/순박한 찔레꽃/별처럼 슬픈 찔레꽃/달처럼 서러운 찔레꽃/찔레꽃 향기는/너무 슬퍼요/그래서 울었지/밤새워 울었지/아, 노래하며 울었지/아, 춤추며 울었지/아, 당신은 찔레꽃”(장사익 시·곡 ‘찔레꽃’) ‘국민소리꾼’ 장사익(57)씨. 전직 카센터 직원, 독서실 운영, 가구점 총무, 전자회사 직원, 보험회사 직원…. 방랑과 고난의 길에서 느즈막한 마흔여섯에 ‘찔레꽃’으로 정식 가수가 됐다. 이후 특유의 창법으로 ‘장사익 류(類)’라는 새로운 음악적 장르를 구축하면서 ‘이 시대의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요즘에는 더욱 절정의 소리를 토해낸다. 속도경쟁의 무한시대를 비웃듯 ‘느림의 미학’으로 팬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다. 오라는 곳도 많고 갈 곳도 많다. 돈이 되든 안되든 ‘뒤풀이’자리를 좋아한다. 그럴 때마다 기립으로 노래를 따라하니 이보다 더 아니 좋을 수 있으랴. 장씨는 올해로 국악에 입문한 지 25년을 맞는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 자택에서 만났다. 갈옷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집앞까지 마중 나왔다. 원래 바쁜 일정으로 인터뷰를 사양했다. 또 언론에 등장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집은 가파른 북한산 자락에 떡하니 걸터앉은 듯했다.10여평의 잔디마당에 들어서자 바람의 종소리가 먼저 들려왔다.‘학교종이 땡땡땡’을 비롯, 절간 처마밑에 달린 풍경(風磬) 등 10여개가 마당 한켠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손님을 맞았다. 장씨는 “이놈들은 가끔 오케스트라처럼 반주역할을 한다.”며 웃는다. 이때 참새 몇마리가 휙 날아간다. 세숫대야 크기의 물받이 돌그릇이 동시에 눈에 들어왔다.“저긴 참새들이 목마를 때 잠시 들렀다 가는 놀이터”라고 했다. 또 마당 한가운데에는 높이 1m가 채 안되는 ‘토(土)장승’이 몇개 있었다. 노래부르는 장씨 자신의 형상도 있었다. ●북한산자락서 신선처럼 여유 이어 2층으로 올라갔다. 탁 트인 통유리의 벽이었다. 시골집 대문짝이 바닥에 고즈넉하니 놓여 있었다. 응접용 테이블이었다. 앉자마자 눈앞에 인왕산이 병풍처럼 쫙 펼쳐진다. 문득 이보다 더 좋은 집터가 있을까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저쪽은 인왕산 정상으로 뻗는 바위능선이지유. 코끼리 콧잔등처럼 생겼시유. 매일 만나지유.” “인왕제색도가 따로 없군요.” “호텔비 내고 살아유. 집은 (죽을 때)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잖아유. 섬이나 마찬가지예유.” “저걸 바라보노라면 저절로 소리가 나오겠습니다.” “편하게 잠만 자지유.” “경치가 워낙 좋아 부부싸움도 안하시겠네요.” “왜유, 계속 해유.” 이때 병풍에 쓰인 ‘백년가약서’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하늘 고완선(부인 이름)과 땅 장사익은 금후(今後) 100년 동안 항상 사랑하고 존경하고 늘 행복함을 유지시킨다는 약서(約書)를 씁니다. 단,100년후에는 영원(永遠)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합니다.’부부의 자필사인도 새겨져 있었다. 러브스토리를 물었더니 “우리 집에는 TV도 없다.”고 동문서답이다. “저 콧잔등 바위는 몇수억년됐지유. 여기 앉아 있으면 (자연의)소리와 풍경이 들려오는 것 같아유. 우리가 사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유. 나무들을 보세유, 사람은 더우면 이동하지만 나무들은 서로 싸움을 안해유.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겨울이 되면 옷을 홀랑 벗더라도 그대로 서 있지유. 나무와 풀들이 바로 저한테 선생이예유.(사람들은)마음이 오염되면 흰 것을 희게 보지 않아유.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집착을 버려야 일이 되는 것 같아유.” 서울을 떠난 지 40년이 됐어도 순도 100%의 고향사투리는 여전히 버리지 않고 품고 있었다. 잠시 창밖을 응시한다. 지나온 과거가 생각났던지 “빗자루로 쓸면서 걸어왔다.”고 했다. 처음부터 노래를 하려고 욕심을 냈으면 아마 오늘날의 자신과는 많이 차이가 났을 것이라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노래는 듣는 사람이 공감해야 자신의 소리를 스스로 평가해 달라고 하자 “기쁨과 슬픔,(노래를)들었을 때 ‘아, 그거 내 얘기야.’라는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대신했다. 요새 다들 빨리 가지만 느림속에서 거꾸로 가자, 박자 같은 걸 해체하고, 틀에 박힌 것보다는 정서속에서 삶의 진실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의 첫소절 중 ‘헤일 수 없이∼’에서 ‘헤’를 길게 강약을 주면 단어 하나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고 했다. 장씨는 새우젓으로 유명한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리 삼봉마을에서 7남매중 맏이로 태어났다. 위로 누님 한명, 남동생 둘, 여동생 셋이 있다. 소리의 기질이 많은 부친은 당시 소문난 장구잡이였다.5일시장 등을 다니며 장사를 했지만 7남매 식구들을 겨우 키워낼 정도의 평범한 농가였다. “지가유, 초등학교 5학년때 웅변을 했시유. 동네 뒷산에 올라 소리를 가다듬는 것이 버릇이 됐지유.5년동안 그렇게 하다 보니 소리가 터졌다고 하데유. 가수 남일해 남인수 박재란씨의 가요도 많이 불렀지유.” 웅변할 때는 정치가가 되는 게 꿈이었으나 곧 ‘밥만 먹고 살자.’로 선회했다. 그래서 1965년 상경해 선린상고에 진학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 김우열씨와 동기동창이다. 역도부 학생들이 입장권을 주며 야구장으로 몰아내는 바람에 야구 구경도 많이 했다. 고 3때 종로 화신백화점 근처의 고려생명보험회사에 취직했다. 이때 인근 낙원동 음악학원에 다니며 노래연습을 했다. 직장생활 3년후 군입대를 했다. 공병주특기였지만 소리솜씨가 좋아 31사단 문선대에서 근무했다. 나훈아 배호 신중현 등의 노래를 워낙 잘 불러 문선대의 대표가수로 활약했다. 72년 제대후에는 가수의 길로 나서고 싶었지만 돈도 없고 또 장남의 도리를 할 겸 직장을 구했다. 작은 무역회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74년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실직했다. 여기저기 직장을 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전자회사 영업사원도 해보고 노점상도 했다. 공부를 하고 싶어 야간대학에 다녔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결혼해 아이들을 낳아 쪼들림의 연속이었다. ●단소,·피리 등 대부분 독학으로 익혀 10여년 방랑끝에 84년 서울교대 뒤쪽에서 독서실을 운영하면서 사업의 길로 들어선다.2년 후에는 무역회사를 차렸지만 곧 문을 닫아 다시 백수생활로 돌아갔다. 그러던 90년 매제의 도움으로 카센터에 취직했다. 직책은 ‘사무장’이었지만 오는 손님들한테 커피를 타주고 말을 걸어주는 ‘시간땜방’이었다.3년을 그렇게 보냈다. 92년말이었다.‘이모양 이꼴로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이듬해 국악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사실 80년부터 국악에 입문해 공부를 계속해 왔던 터였다. 처음 1년동안 단소를 배웠고,5년 동안 피리를 익혔다.86년에는 태평소를 배웠다. 스승에게 사사받기도 했지만 대부분 독학이었다. 93년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을 따라 전국을 돌아다녔다. 때마침 그해 전주대사습놀이에서 ‘공주농악’으로 장원에 뽑혔다. 또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결성농요’로 대통령상을 탔다. 이듬해 전주대사습놀이에서도 ‘금산농악’으로 장원에 올랐다. 94년 11월 주위의 권유로 서울 신촌에서 첫공연을 했다.100석규모의 극장에는 3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자고나니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 내친김에 1집앨범 ‘하늘가는 길’을 발표하면서 정식 가수로 데뷔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엄청 고생했시유. 다 말로 표현할 수 있남유. 울며 웃으며 예까지 왔지유. 한국적인 된장냄새로 삶의 진실과 정직을 담아내야지유.” 아들 둘은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피리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 1949년 충남 홍성 출생 ▲ 68년 선린상고 졸업, 고려생명보험 입사 ▲ 70년 육군입대 ▲ 72년 문선대 활동후 제대, 무역회사 입사 ▲ 80년 국악입문. 정악피리와 태평소·대금산조 등을 배움 ▲ 84∼86년 독서실 운영 ▲ 90∼92년 카센터 근무 ▲ 93년 사물놀이와 농악활동 ▲ 94년 장사익 소리판 ‘하늘가는 길’로 가수 데뷔 ■ 음반 하늘가는 길, 기침(98년), 허허바다(2000년), 꿈꾸는 세상(2003년) ■ 공연활동 96년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 ‘장사익소리판 하늘가는 길’ 공연 이후 국내 및 해외공연 60여차례. ■ 상훈 전주대사습놀이 ‘공주농악’장원(9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결성농요’로 대통령상 수상(93년), 전주대사습놀이 ‘금산농악’ 장원(94년),KBS국악대상 ‘뜬쇠사물놀이’ 대통령상(95년),KBS국악대상 ‘뿌리패사물놀이’금상(96년)
  • 먹습니까, 보리? 먹습니다!

    먹습니까, 보리? 먹습니다!

    보리밥. 미끌미끌하고 거칠거칠한 맛은 다른 맛과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달착하게 입 안에 착착 감기는 쌀밥과는 달리 보리밥은 한참 씹어도 입 안에서 따로 논다. 과거 춘궁기 서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준 가난한 시대의 고마운 음식이다. 보리죽, 보리떡, 보리숭늉, 꽁보리밥…. 지겨웠던 가난 때문일까, 눈물겨운 애환이 서린 보리밥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 이런 보리밥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장년층 이상에겐 추억의 맛으로, 젊은층에겐 다이어트식으로 보리밥이 새롭게 대접받고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보리밥이라고 간판을 당당히 내걸고 도심 한가운데로 진출한 것이다. 금싸라기땅 서울 강남에서도 보리밥 음식점들이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은 여성과 넥타이부대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보리밥은 외식분야에서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쓰고 있다. 산기슭, 낡은 토담집에서나 겨우 명맥을 이어왔고 한식집에서 곁다리 메뉴로 홀대를 받았던 몇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보리밥이 위풍당당하게 된 이유는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 안명수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보리는 쌀과 밀에 비해 지방의 함량은 떨어지지만 칼슘·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군은 월등히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섬유질은 쌀의 5배나 되며, 보리밥 특유의 섬유질 탓으로 먹으면 위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장으로 내려가 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장염이나 대장암의 발병 인자를 제거한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혈관 내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춰줘 고혈압과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은 “보리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약화된 우리 몸을 알칼리화해 건강체질로 만들어준다.”며 “평소 밥에 보리를 10% 정도 섞어 먹으면 변의 양이 늘어나고,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리의 영양분을 그대로 흡수하려면 볶아서 미숫가루 형태로 먹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보리는 껍질이 단단한 까닭에 10여분간 볶아야 한다. 보리밥은 야채나 나물을 듬뿍 넣고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쓱쓱 비벼서 먹어야 제격이다. 열무김치를 넣어도 좋다. 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풋고추. 맵싸한 풋고추를 한입 베어물면 거칠거칠한 보리밥이 단숨에 넘어간다. 마지막에 마시는 구수한 숭늉은 화룡점정. 꺼칠한 입맛을 깔끔하게 씻어준다. ‘가난의 음식´ 보리밥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가운데 하나로 격상되고 있다. 실내도 함지박과 같은 토속적인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꾸며야 팔리는 식품이 됐다. 또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일명 ‘보릿고개마을’은 보리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보리밥을 비롯해 1960년대 이전의 음식인 보리개떡 등을 먹어볼 수 있게 했다. 입맛이 없고 식욕이 떨어질 때 큰 그릇에 보리밥과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어보자.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아싹아싹 씹으면서. 입 안에 벌써 침이 고인다. 글 사진 이기철·한준규기자 chuli@seoul.co.kr ■ 서울밖에서 먹어보리 경기도 분당의 먹자촌인 보릿골(031-709-1238) 역시 보리밥(5000원)으로 내공이 깊다. 밥에는 울타리에 심는 빨간 콩인 울콩을 넣고 뜸을 들여 독특하게 내온다. 콩과 보리는 모두 토종을 쓴단다. 또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의 남산골산채집(755-8755)의 보리밥(5000원)은 쌀밥과 보리밥을 반반 비율로 섞어 낸다. 계절별 나물과 된장찌개를 함께 넣고 비벼 먹는다. 부추전(5000원)도 별미다.장릉보리밥(033-374-3986)은 강원도 영월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안내하는 영월군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점이다. 보리밥은 보리쌀을 앉히고 뜸을 들인 다음 강원도 대표음식 감자를 한 알씩 넣는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우리보리밥(051-245-4397)과 사직야구장근처의 3·3보리밥 뷔페(051-501-6776) 역시 보리밥으로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사월에 보리밥(596-5292) 지하철 3호선 강남역 5·6번 출구 뒤 음식점 골목에 있다. 세련된 청담동 스타일을 따르고 있는 곳. 음식만큼은 지극히 전통적이다. 보리밥(7000원)은 큰 그릇에 감자 한 알과 함께 밥이 담겨 나온다. 큰 접시에 취나물·도라지·버섯·호박나물 등 10가지 나물과 고소하면서 매콤한 고추장, 들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된다. 또 우렁된장은 시원하고 담백하다. 보리밥은 100% 보리로 지은 것은 아니다. 자세히 보면 쌀이 섞여 있다. 물어보니 보리 7할에 쌀과 찹쌀 각 1할을 섞었다고 한다. 토속적인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인테리어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다 잔잔한 재즈음악이 나온다. 보리밥이라도 손님을 접대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보리밥으로만 접대가 서운하다면 돔베고기(1만 8000원)를 주문할 수도 있다. 어른 2∼3명으로 부족함이 없다.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사투리. 보쌈용 돼지고기를 도마 위에 썰어 묵은김치와 갓김치 등과 함께 내온다. ● 고향보리밥(720-9715) 경복궁에서 금융연수원쪽으로 들어가서 삼청동 버스종점 골목에 있다. 보리밥(5000원)이지만 상차림에 격조가 있어 간단한 접대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반들하게 닦인 놋그릇에 치커리와 적채 등의 향채와 비빔감을 넣고 내온다. 나무그릇에 구수한 보리밥과 찰진 조밥이 나온다. 보리밥을 비벼 먹을 수 있는 고추장과 된장, 푹 삭힌 젓갈이 정갈하게 나온다. 시큼한 김치와 무청이 들어간 우거지찌개도 맛깔스럽다. 자극적인 입맛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매운 풋고추도 나온다. 목기에 나온 차조밥은 보리밥을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맛돋움으로 즐겨도 된다. 하지만 보리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별미다. 고소하게 씹히는 조밥은 구수하지만 접착력이 약한 보리밥을 엉겨붙게 한다. 향긋한 야채류가 골고루 씹히는 맛이 ‘웰빙푸드´임을 실감케 한다. ● 봄날의 보리밥(722-5494) 세종문화회관 뒤쪽 메드포갈릭의 3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사월에 보리밥과 상호만 유사한 게 아니라 보리밥(6000원) 식단의 짜임새도 거의 비슷하다. 보리밥에 부추와 삶은 고구마 절편을 올려내고, 고사리·취나물·호박나물 등 10가지 나물과 잡맛이 없는 된장찌개가 나온다. 마지막으론 누룽지탕이 나온다. 성인남자 중에는 “보리밥과 나물반찬의 양이 조금 부족한 듯하다.”고 말했다. 보리밥 외에도 고등어, 김치찌개 등 메뉴가 다양하다. ● 엄마손(814-2207) 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 4번출구에 있는 한식당. 아침에는 조기축구 회원들이, 점심엔 직장인과 계모임 하는 주부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여러가지 식단이 있지만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보리밥(5000원)이다. 보리밥을 큼직한 그릇에 담아내고,5가지의 비빔나물과 된장찌개, 열무김치가 기본으로 상에 오른다. 싱싱한 쌈과 쌈장을 곁들인 상차림이 매우 깔끔하다. 별다른 꾸밈은 없지만 소박하고 정성이 깃들어 있다. 비빔감을 골고루 갖춰 얹고 고추장으로 비비고, 새콤하게 익은 열무김치로 마무리하는 뒷맛에 옛날 보리밥 맛을 추구하는 이들이 찾는다. 모든 음식을 가족들이 직접 만들어낸단다. 간장과 된장도 직접 담가 쓴다.  ■ 보리밥 짓는 법 (4인분) 재료 통보리 3컵, 보리 삶은 물 6컵, 밥물 31/3컵 보리삶기-통보리는 잘 씻어 물을 2배 이상 충분히 붓고 삶는다.건지기-너무 퍼지지 않도록 15분 정도 삶아 탄력있게 되면 보리쌀을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보리 밥짓기-(1)두꺼운 냄비나 솥에 삶은 보리쌀을 담고 물을 맞춘다.(2)센 불에서 밥을 해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어 중간 불에서 짓다가 밥물이 잦아들면 약한 불로 줄인다.(3)물이 거의 없어져서 타닥거리는 소리가 나면 아주 약한 불로 줄여 20∼30분간 충분히 뜸을 들인 뒤 불을 끈다.팁 보리밥을 지을 때 찹쌀풀을 되직하게 끓여 섞어 지으면 찰기가 생겨 좋다.■ 도움말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02-833-1623)
  • 병역기피용 국적포기 5년새 2만명

    지난 5년 동안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국적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이 2만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의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국적상실 및 회복자 현황’에 따르면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다른 국적을 선택해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면제 조치를 받은 병역의무자는 2003년에 717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에는 6771명이었다. 한국국적을 회복해 병역의무를 이행한 이들은 2만 2482명 중 0.1% 정도인 23명에 불과했다. 한편 MBC는 이날 밤 방영된 ‘PD수첩’을 통해 새 국적법이 발의된 이후 올 5월까지 손자·녀가 국적을 포기한 사람들 중 전직 고위급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방송에 거명된 사람은 김계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구영 전 검찰총장,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 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장승태 전 체신부 장관, 김경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다. ‘PD수첩’이 밝힌 사람 중엔 또 전 H자동차 사장,G건설 대표,S전자 전무,S생명 상무 등 경제계 인물 75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공립대 및 사립대 교수가 각각 29명,154명이었다. ‘PD수첩’ 제작진 중 한 사람은 “이들은 자신들이 고위층이라 해서 손자와 아들이 한국 국적을 따르라는 법이 어디 있냐, 자신들에 대한 비판은 선택권이 없는 데서 오는 한풀이라고 항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심지어 한 국방 관련 연구자는 우리사회는 타인을 관용하는 톨레랑스가 없다고 개탄까지 했다.”며 “이들에게는 고위층인 자신들의 손자·녀의 국적포기가 다른 국민에게 줄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PD수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새 국적법이 발의된 이후 5월까지 국적을 포기한 사람들은 총 1678명이며, 이중 올해 1∼5월 중 국적 포기자는 1288명에 이른다.전광삼 홍지민기자 hisam@seoul.co.kr
  • 우리춤 ‘스타 빅4’ 만나 보세요

    국내 대표적 무용 전문기획사 MCT(대표 장승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4·25일 이틀 동안 호암아트홀에서 ‘우리춤 스타 빅4 초대전’을 마련한다. 이번 무대에 설 주인공은 김매자(62)창무예술원 이사장, 김말애(56)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조흥동(64)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정재만(57)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 등 4인. 그야말로 한국무용계의 ‘거물’들이 한데 어울리는 묵직한 무대이다. 아무래도 무용팬들은 한국 창작무용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무대를 가장 먼저 주목할 듯하다. 공연작은 산조춤 ‘숨’과, 민속춤의 자유로움과 무속춤의 주술성을 바탕으로 한국춤에 내재된 신명을 형상화한 ‘춤본 Ⅱ’. 창무회, 포스트극장 등을 이끌어온 그는 프랑스 리옹댄스비엔날레 등 세계적 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한국전통에 근거한 현대춤을 춘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김말애 부이사장의 무대는 부채춤으로 인상깊을 것같다. 1954년 명동 시공관에서 김백봉 무용발표회에 초연된 ‘부채춤’을 재안무해 보여주고 창작무용 ‘굴레’도 선보인다. 김문숙 선생을 거쳐 경희대 무용학부에서 김백봉 선생에게서 한국춤을 배운 그는 타래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역동적인 무대는 국내 대표적 남성 무용가 조흥동 예술감독이 책임진다. 쇠를 들고 절묘하게 가락과 소리를 내 여러 신을 불러들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 옛 선비의 춤이자 남성춤의 전형인 ‘한량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재만 교수는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 즉흥성과 자유로움을 구사하는 ‘허튼 살풀이’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24일 오후 8시,25일 오후 5시.2만∼5만원.(02)2263-4680.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성영환(우성실업 대표)명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인환(사업)씨 부친상 이순민(한국전력기술연구원 부장)이동기(영화감독)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072-2027 ●박동규(전북은행 여신관리팀장)성규(동양제철화학 직원)씨 부친상 9일 전북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17-605-6694 ●김광호(기성이앤씨 대표)동호(경희대 기획조정실 부처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93 ●장대훈(BM코퍼레이션 사장)영훈·정남(사업)소연(신대방성모병원)씨 모친상 한종관(신왕 차장)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4 ●정영기(프로야구 한화 코치)씨 빙모상 8일 경북 경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53)811-1127,011-525-3000 ●김태화(서초구민신문 사장)씨 모친상 한병훈(전 국정원 안동소장)씨 빙모상 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590-2609 ●조용호(필립스 직원)씨 모친상 김동민(현대증권 창원지점 대리)씨 빙모상 9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550-9955 ●정희석(대구 중구청)승혜(MBC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김준년(조흥투신 선임)씨 빙부상 9일 경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420-6152 ●이종승(강동구청 총무과 팀장)씨 모친상 최선경·김윤호(사업)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6 ●김동욱(스포츠조선 편집부 그래픽부장)씨 상배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0일 오후 2시30분 (02)3430-0299 ●장재명·석연(ZYZX Golf 대표)아광(국제그릴 이사)재천(Tia스포츠 LA 사장)재걸(KPGA 프로골퍼)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6 ●이관수(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경수(자영업)희숙(성신여중 교사)씨 부친상 장승수(한일투자신탁 운용부장)김종대(UPS SCS 이사)씨 빙부상 9일 한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90-9457
  • “궁평낙조 구경오세요”

    “화성팔경(華城八景)으로 꼽히는 궁평낙조 보러 오세요.” 오는 4∼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제1회 포구축제가 펼쳐진다. 하루만 짬을 내면 황홀한 서해 낙조 아래에서 축제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지역 이미지 제고와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남부수협 등이 주관한다. 축제는 토요일인 4일 오후 식전행사로 열리는 바다 장승제를 비롯해 항해체험, 치어방류, 행위예술 ‘침묵의 바다’, 바지락잡기,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갯벌 썰매타기와 갯벌 흙조각 체험, 바지락까기, 배끌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풍어제, 국악공연, 갯벌 레이저쇼 등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과 어선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전시장, 바다그림 그리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장 주변에는 서해에서 갓 잡아올린 수산물 먹을거리 장터가 들어서며, 궁평항 선착장에서는 방금 도착한 어선에서 쏟아지는 수산물이 ‘깜짝 경매’를 통해 싼값에 판매된다. 항구 좌측에는 9.8㎞에 이르는 화옹호 제방과 방파제가 설치돼 있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바다낚시와 함께 짜릿한 손맛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제부도 방향으로 20여분 달리다 궁평리 방향으로 10분 정도 더 가면 축제가 열리는 궁평항이 나온다.(031)369-2063.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증권사들 주주 우습게 안다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실시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은 강화하면서 배당을 줄여 주주권익 제고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이후 실시했거나 실시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친족들의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거나 외부 ‘바람막이’를 할 비중있는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했으나 배당금은 크게 줄였다. ●경영권은 강화 대신증권은 지난해 남편 작고 이후 매일 출근하면서 경영을 맡아온 이어룡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책임경영이 강화됐다. 교보증권은 노동조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투자은행(IB)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최명주 전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했다. 대우증권은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김영록 금융감독원 회계감독2국장을 감사위원으로 영입했다. 하나증권은 임창섭 하나은행 기업금융그룹 총괄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김각영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 다음달 초 주총에서 확정한다. 동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합병안을 의결,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됐으며 동원금융지주는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로 확정했다. ●배당은 쥐꼬리만큼 교보증권·동부증권 등 21개 증권사들 중 57.1%는 2004회계연도(2004년 4월1일∼2005년 3월31일) 현금배당을 전 회계연도보다 줄이기로 했다.SK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브릿지증권 등 5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현금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증권사 중에도 절반가량은 주가 대비 배당비율인 시가배당률이 5%에도 미달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서울증권, 키움닷컴증권은 전 회계연도 현금배당이 없었으나 이번에 각각 4.00%,2.70%를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동원금융지주 회장 장승우씨

    동원금융지주는 20일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상임고문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상교 전무가 상임이사로 선임됐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정광선 중앙대 교수 등이 사이외사로 확정됐다.
  • 인사동 가는 길/김이경 글

    요즘 서울 아이들에겐 유치원 시절에 필수 견학코스처럼 들르는 곳이 인사동이다. 할아버지 수염같이 기다랗게 매달린 붓,‘벼루’라 불리는 새까만 돌을 난생 처음 만났던 그 기억들은 이국을 여행하는 감상만큼이나 강렬하게 남아 있지 않을까. 도심 속, 낯설지만 ‘온전’한 공간이 인사동일 것이다. 그림책 ‘인사동 가는 길’(김이경 글, 김수자 그림, 파란자전거 펴냄)에는 그 인사동이 통째로 들어와 있다. 책 표지를 열자마자 인사동 지도가 한눈에 펼쳐지기부터 하는, 흔치 않은 화법의 그림책이다. ●도심 속 전통공간 인사동 길잡이 책의 메시지를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을 터. 인사동의 전통문화 골목을 구석구석 헤집는 동안 자연스럽게 전통의 의미를 되새김질하게 만드니, 그 요령도 참 기발하다 싶다. 인사동 초입에서부터 책은 사진을 옮겨놓은 듯한 현장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안국동에서 들어가는 마을 어귀 북인사 마당에는 멀리 남도 땅에서 예까지 온 돌장승 둘이 두 눈 부릅뜨고 서서 나쁜 기운 막아 줍니다. 봄맞이 나온 개구리 그 서슬에 놀랐는지, 바위에 딱 붙어 돌이 되어 버렸네요.” 빵집 앞, 새순이 돋는 봄나무 아래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돌장승 둘을 이렇게 묘사했나 싶으면, 어느새 자리를 옮겨 붓 먹 벼루 한지 따위를 파는 화방으로 눈을 돌렸다. 어린 독자들에게 한지는 또 어떻게 설명될까.“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잘 자란 닥나무 보얀 종이가 되어 붓을 기다립니다.”로 한지를 노래한 다음엔 슬쩍 벼루에 대해서도 귀띔하고 넘어간다.“연적에 물 담아 벼루에 먹을 가니 소나무 검은 그을음, 물이 되어 흐릅니다.” 책이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것은 갈피갈피에서 시간의 흐름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 인사동 초입에는 봄이 와 있더니 ‘쌈지길’, 포도대장 행렬을 지나 통인가게 앞에는 어느새 붉은 꽃송이 탐스러운 여름이 와있다. 하얀 눈발이 내리는 겨울이 오기까지 인사동은 품고 있던 전통, 문화의 이미지들을 푸지게 풀어놓는다. 화강암으로 만든 석상, 양반탈·각시탈·말뚝이·초랭이 등 형형색색의 탈바가지, 오방색이 화려한 우리 옷…. ●한지그림으로 옛 정취 생생히 익은 감이 소담스레 매달린 가을의 경인미술관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다.“아름다운 그림에 향기로운 차 한잔이면 임금님 사위도 부럽지 않아요.”라는 글 아래로, 멀뚱히 눈알을 굴릴 독자들을 위해 해석까지 달아놨다.“원래 조선시대 철종 임금의 사위였던 박영효의 집이었습니다.” 한지 그림 덕분에 인사동의 아취가 몇 배로 불어난다.14점의 책 속 그림들은 전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성보갤러리(02-730-8478)에서 원화전시회가 열린다. 초등생.9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노량진 생태연결통로 완공

    도로때문에 3등분됐던 노량진근린공원의 녹지가 두 번째 생태연결통로(Eco-Bridge) 완공으로 모두 연결됐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지난 2001년 생태연결통로인 ‘오작교’를 만든데 이어 11일 두 번째 녹지 연결 다리의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들어진 다리는 길이 20m, 폭 20m의 아치형 다리로 2m의 산책로를 제외한 공간이 산벗나무, 단풍나무 등 식물로 조성돼 생태연결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노량진근린공원은 지하철 대방역에서 장승배기역에 이르는 11만 3425평의 대규모 공원으로, 가족공원길 등 2개 도로를 만들면서 녹지가 끊기고 3등분 됐었다. 한편 서울시는 11일 “도시화 과정에서 단절된 공원녹지들을 서로 잇는 ‘생태녹지축 연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2015년까지 단절된 녹지 132곳 중 연결이 가능하고 생태적 중요성이 큰 24곳을 연결해 녹지축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일상의 자연’ 강렬한 색채로 재창조

    강렬한 색채와 힘찬 붓놀림으로 자연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색채화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Joy of Colors’(색채의 향연)라는 기치 아래 모인 한국 구상회화의 대표적인 색채화가 김종학, 김용철, 사석원. 이들의 3인전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꽃과 나무, 새, 당나귀, 병아리 등 자연이 주인공들이다. 김종학의 ‘붓꽃’‘달과 나팔꽃’, 김용철의 ‘온수리 매화’‘모란꽃’, 사석원의 ‘꽃과 당나귀’‘매화와 병아리’등 작품 모두 한결같이 자연의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밝고 생동감 넘치는 필치와 색감들로 그려진 자연의 모습은 아름다움에 빠져 자칫 놓치기 쉬운 자연의 내재적인 미(美)와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원색의 색채로 자연의 기쁨을 표현해 내는 김종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꽃들의 다양한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작품 ‘붓꽃’은 짙은 초록색 잎·줄기에 매달린 보랏빛 꽃과 파란 나비가 처절할 정도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25년전 서울을 떠나 설악산 인근에서 칩거하며 설악산의 야생화등을 화폭에 담아내기에 그는 ‘설악산의 화가’로 불린다.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에는 목기, 자수등 골동품 수집에 열심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색채를 보다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세련되게 구사하는 그의 색채감은 이런 그의 취미와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김용철은 발광하는 듯한 강렬한 색채와 거침없는 선을 구사하는 작가다. 우리 고유의 민화와 화조도, 수탉, 장승, 해와 달 등의 소재를 즐긴다. 작품 ‘모란꽃’을 보면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시집올때 가져 온 베갯머리에 수놓은 모란꽃을 연상시킬 정도로 ‘과거적’인 색채감이 두드러진다. 그렇지만 과거에 머물지 않는 묘한 울림이 있다. 그는 현재 홍대 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보니 전업작가만큼 작품활동이 활발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보다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젊은 작가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사석원의 작품은 동물과 산수의 모습을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꽃을 등에 한짐 지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듯한 ‘꽃과 당나귀’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즐거운 당나귀의 눈과 입을 통해 작가의 ‘따뜻함’이 전달된다. 그는 두껍게 덧칠을 하는 마티에르를 이용, 색채의 풍부함과 생동감을 표현해 낸다. 마치 꿈틀거리는 붓터치와 역동적인 분위기는 고흐의 작품과 이미지가 상통한다. 그는 오지여행을 즐기며 자유분방함에 뛰어난 글솜씨까지 갖췄다. 이화익 대표는 “60대(김종학),50대(김용철),40대(사석원)의 세대는 다르지만 이들은 다양하고 강렬한 색채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색채화가로 구상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인사동에서 선재미술관 옆 송현동으로 갤러리를 이전하면서 마련한 이화익갤러이의 재개관전이다.(02)730-7818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영국 왕립음악원 이사회 시험감독관 주디스 매시

    영국 왕립음악원 이사회 시험감독관 주디스 매시

    “한국 사람들은 음악적 재능이 섬세하고 뛰어난 것 같아요.” 주디스 매시(65). 영국 왕립음악원 연합이사회(ABRSM) 소속 시험감독관이다. 이사회는 유럽 등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음악재능 인증기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국제 음악계에서는 공신력을 평가받고 있다.ABRSM은 실기만 평가하는 일반 콩쿠르와 달리 작곡의 기본, 청음실력, 음악해석 능력 등을 테스트하는 논문 및 인터뷰 과정을 거친다. 이른바 음악의 ‘토플’ 또는 ‘토익’인 셈이다. 최근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를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신한아트홀(실장 장승실)에서 만났다. 때마침 국내 음악대학원의 졸업생들을 상대로 시험감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정명훈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깨끗하고 아름답고 친절한 나라”라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ABRSM에 대해 “1889년 발족된 왕실재단으로 음악교사와 학생들에게 음악수준을 한차원 높여주기 위한 곳”이라면서 특히 국제적 인증을 통해 해외유학의 진로를 넓혀주고 순수 음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초급에서 8급까지의 경우 실기 위주의 우리나라 음악교육 체계에서는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연령에 관계없이 피아노, 바이올린 등 35가지의 악기에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8등급을 통과한 경우에는 디플로마시험에 도전할 수 있으며 취업과 유학시 혜택을 받는 데 직결되므로 대학재학생 및 학위를 갖고 있는 전문 음악인들에게도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90여개국에서 매년 60만명 이상 ABRSM시험을 통해 기량을 점검받고 있다. “한국의 경우 고전과 중세음악의 실기 곡 연주에 치중하다보니 적지 않은 폐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악기의 기술적 연마가 아닌 음악적 학습이 중요합니다.” 어릴 적부터 검증되지 않은 음악학습은 예술이 아닌 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음악교사 또한 국제적으로 검증된 시스템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의 요크셔 지방 출신으로 ‘로열 칼리지 오브 뮤직’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캐슬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20여년간 ABRSM 음악시험관으로 세계 각국을 방문하고 있다.6일 오전 10시 신한아트홀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우리나라 음악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세미나를 가진 뒤 7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노량진뉴타운 개발 급물살

    노량진뉴타운 개발 급물살

    노량진뉴타운사업 개발기본계획이 구상안 발표 1년여만에 승인·공고됐다. 이로써 낙후 지역으로 머물러 있던 노량진역 주변의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노량진뉴타운사업 개발기본계획(사진 참고)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최근 승인·공고됐다고 4일 밝혔다. 노량진뉴타운사업은 노량진 1·2동과 대방동 일대 23만여평이 대상이다.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시장재개발사업 등의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어진 지 20년 이상 노후된 건물들이 밀집돼 있어 바로 재개발이나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는 계획정비구역 2만 4000여평 ▲2∼3년 내에 재개발·재건축이 가능한 자율정비구역이 13만여평에 달한다. 또 현재 기반시설이 충분하고 노후 건축물이 많지 않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재개발·재건축을 할 수 있는 자율정비구역이 8만여평이다. 동작구는 올 연말까지 세부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계획정비구역을 중심으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8년쯤 첫 모습을 드러낼 노량진뉴타운은 노량진역을 중심으로 한 노량지구와 장승백이역을 축으로 한 상도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노량진지구에는 사무실, 오피스텔, 공연장 등이 집중 유치된다. 상도지구엔 전문쇼핑몰과 의료시설, 패스트푸드점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노량진뉴타운은 녹지가 40% 이상인 전원형으로 설계됐다. 또 중형주택 4800여가구를 포함, 모두 1만 2500여가구가 건설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정태씨 동원금융行?

    동원그룹의 금융계열사 인사가 금융계에 화제를 낳고 있다. 동원금융지주는 29일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상임고문을 회장으로 내정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정광선 중앙대 교수,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등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했다. 지난 1997년 6월부터 2년 남짓 동원증권 사장으로 재직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7년만에 친정에 복귀한 셈이다. 그러나 김 전 행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대부분은 금융계에서 생소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영혜 대표는 인테리어 전문잡지인 ‘행복이 가득한 집’을 발행하는 출판사 대표이자 디자인계 인사다. 동원금융지주측은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인사들을 데려와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남구(42) 동원금융지주 사장 겸 한투증권 부회장은 “증권사 직원들은 전략이나 큰 그림을 그리는데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영입 인사들은)회사의 큰 방향에 귀중한 조언을 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김정태 전 행장이 사장으로 재임할 때 상무를 맡았다. 증권가에선 “사외이사들은 김 사장의 톡톡 튀는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인사”라고 분석했다. 동원금융지주는 다음달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 고문과 김 전 행장 등을 각각 회장 및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사 이름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바꾸고,6월에 출범하는 통합증권사의 이름을 ‘한국투자증권(약칭 한국증권)’으로 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동원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투자증권도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과 정인태 아웃스테이크하우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요양급여일수 제한 왜하나

    Q:공단에서 안내문을 받았다. 병·의원에서 치료받은 일수가 365일이 넘었다고 추가로 연장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왜 연간 365일만 정해 놓고 그 날짜를 지켜야 하나? A:하루에도 여러 군데의 병·의원, 약국을 돌아다니며 이른바 의료쇼핑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이용해 건강을 지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도 이상의 과다한 약물 투약은 오히려 건강 악화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따라서 공단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개인별 병·의원 사용일수를 관리하고, 지나치게 많은 경우 조절하는 차원에서 안내문을 보내주는 것이다. 하지만 꼭 치료와 투약이 필요한 경우, 공단에서 발송한 연장승인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연장이 가능하다. 방법은 담당의사로부터 병·의원 이용이 365일로 부족하다는 소견을 받아 신청서에 기재한 후 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Q:연간 요양급여일수 365일 제한과 관련해 예외 적용되는 만성질환이 있다던데 어떤 병이 그러한지? A: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질환이다. 총 11가지로 고혈압성 질환, 당뇨병, 정신 및 행동장애(간질 포함), 호흡기결핵, 심장질환, 대뇌혈관질환, 신경계질환, 악성 신생물, 갑상선의 장애, 간의 질환(만성 바이러스 간염 포함), 만성 신부전증이 이에 해당된다.
  • 서울 마지막 동시분양 2530가구

    서울 마지막 동시분양 2530가구

    마지막 동시분양이 될 서울 4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초 청약에 들어간다.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한 단지는 12개 단지이며 모두 9215가구가 지어져 이 중 조합원분을 뺀 253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에는 강남권 아파트도 3곳이나 돼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잠실주공2단지는 5563가구가 공급되며 일반 분양 물량이 1115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다음달 동시분양 폐지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대규모 재건축단지의 일반분양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아파트 주목 눈에 띄는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단지를 헐고 새로 짓는 대치아이파크 아파트.768가구 가운데 158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으로 내놓는다. 오는 2007년 12월 입주 예정. 학군, 편익시설, 교통여건 등이 빼어나다. 분당선 한티역과 도곡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과 내년 입주 예정인 도곡렉슬 아파트 등과 함께 강남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역삼동 ‘아이파크 신도곡’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신도곡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단지다.150가구 가운데 3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입주는 2007년 9월. 단지가 작지만 주변이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돼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5563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로 관심을 끌어온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도 분양한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4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12∼33평형 11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특히 12평형 미니 아파트가 많으며 임대사업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2008년 4월 입주예정.2호선 신천역과 붙어있다. 강북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 아파트가 돋보인다. 무악연립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810가구 중 2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7년 12월 완공된다.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2∼5분 거리. 인왕산 자락에 위치해 단지가 쾌적하며 길 건너 독립문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지역조합 아파트 1122가구를 지으면서 5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07년 하반기로 잡혀 있다.7호선 장승배기역과 상도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이밖에 강북구 미아동에서는 신일건설이 117가구 가운데 69가구, 신도종합건설은 금천구 시흥동에서 206가구 가운데 6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태승종합건설은 강서구 방화동에서 76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청약 전망 오는 27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2일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치동, 역삼동, 잠실재건축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반면 지명도가 낮은 업체가 내놓는 강북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점쳐진다. 강남 아파트는 분양가가 비싼 것이 흠이다. 입지여건과 주변 시세, 브랜드를 따져본 뒤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재건축 단지의 경우 좋은 층·향을 조합원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만큼 일반분양 물량 아파트 동호수를 확인한 뒤 청약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7)거제도의 숭어잡이 ‘육소장망’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7)거제도의 숭어잡이 ‘육소장망’

    암벽 위 진달래가 꽃그림자를 드리울 즈음이면, 숭어떼가 몰려온다. 봄이왔다는 증거. 숭어만이 그러한가. 강과 바다를 오고가는 모든 고기들이 입춘만 지나면 봄을 알아차리고 운동량이 부쩍 증가한다. 거제도 최남단의 그림 같은 해금강이 건너다 보이는 남부면 다포리로 숭어잡이를 찾아나섰다. 숭어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가리지 않는다. 한반도에서도 제주로부터 동서남해를 막론하고 없는 곳이 없으나 거제도 숭어잡이는 남다르다. 일명 숭어둘이, 혹은 육소장망(六張網)이라 불리는 전통어법은 부산 가덕도로부터 거제 남동해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덕도는 TV 등을 통해 간간이 소개된 반면 거제도는 일반에 알려져 있질 않다. 신항 건설로 급속히 가덕도 어장이 사라졌지만 거제도의 지세포, 양화, 학동, 다포, 도장포에서는 현행 어법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산길 30분 올라가자 얼기설기 엮은 망통이… 어민 임성덕(59세)씨가 천장산 기슭의 망통으로 안내했다. 족히 30분 이상 산길을 걸었다. 바닷가 가파른 벼랑의, 사람 하나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소로가 동네사람들이 오랜 세월 오고가던 숭어잡이 길이다. 동백 팔손이를 비롯한 상록수들이 남도임을 실감시켜준다. 망통은 깎아지른 벼랑 끝에 서 있다. 바다 사나이 하나가 묵묵히 망을 응시하고 있다. 얼기설기 엮은 헛간이 벼랑에 의지하여 간신히 바위에 매달려 있고 그 안에 사내들 몇몇이 둘러앉아 바다를 응시한다. 하늘에서 움직임을 굽어보면서 숭어떼가 들이닥치기를 기다렸다가 그물로 둘러싸서 잡는 글자 그대로 ‘둘이(두르다)’이다. 숭어는 2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날을 정해놓고 잡는다. 소머리 받치고 고사부터 지내는데 예전에는 무당까지 모셔다가 날 받는 날, 즉 낙망일을 정하였다. 그물은 포구를 향하여 ‘ㄷ’자 형으로 놓는다. 아가리가 포구를 향해 있어 외해로 나가는 길목을 차단하게끔 입을 벌려놓았다. 강철안 어촌계장은 “갯가를 문전문전 타고 다니지요.”라고 한다. 가덕도 쪽에서 내려온 숭어가 건너편 해금강에서 다포리 내만으로 접어들면서 육지로 바짝붙어서 골골이 만을 들른다는 설명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민물을 받아먹으려고 골에서 머물다가 어느날 갑자기 커다란 숭어 대군이 몰려오면 떼거리에 합세하여 포구의 모든 숭어들이 일제히 이동한다. 광장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출구에서 몰려드는 일련의 군중을 만나게되면 갑자기 합세하는 심리와 같다고나 할까. 수만마리 숭어들이 바다로 내려가는 통로는 어느 해나 일관되게 산 아래 육지쪽이다. 숭어 길목에 정확하게 그물을 놓는다. 어느 시각에 대군이 지나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망쟁이는 바다 빛깔의 변화를 보고서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입춘 직후에는 숭어가 ‘바닥을 기기 때문’에 여간한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렵다. 그러나 봄빛이 짙어지면 숭어가 물 위로 뜨기 때문에 웬만한 어민들도 알아차린다. 망쟁이(어로장)는 고도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금년에도 건너편 해금강에서 어민 최봉조(33)씨를 돈까지 주고 모셔왔다. ●숭어 몰려오면 물색 짙어져 ‘나이 젊어도 고기를 잘 보기 때문’이라나. 노련한 어부들도 숱하겠건만 고기도 아무 눈에나 띄는 것은 아닌가보다. 고기가 몰려오면 물색이 짙어진다. 고기 눈이 밝은 어로장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어민 17명이 한 팀을 이루어 전형적인 어촌 공동체의 협업정신을 발휘한다. 예전에는 그물을 돈 있는 선주가 담당하였으나 어촌계 몫으로 바뀌었다. 육소장망은 여섯 척의 배에서 비롯되었다. 좌우로 세 척씩 여섯 척이 진을 짜듯 벌려 있다가 숭어가 들어온다는 신호가 망통에서 내려오면 바짝 조여서 빈틈없이 에워싼다.‘독 안에 든 쥐’가 이것이다. 가덕도에서는 근래까지도 배를 이용하는 반면에 거제도에서는 10여년 전부터 고정적으로 그물을 쳐두는 것으로 개량화되었단다. “얼마나 잡힙니까.” “많게는 2만마리고요, 엊녁에도 5000마리 잡았어요.”그물질 한번에 2만마리라니. 마침 찾아간 날은 고기가 들지않았다고 울상이었는데 그래도 족히 500여마리는 잡혔다. 어촌계에서 10%를 제하고 나머지는 참가자들이 공평하게 분배한다. 객주가 전량 수거하여 부산권역으로 팔려나간다. 양이 많으면 노량진수산시장까지도 나가는데, 문제는 숭어값. 예전에 마리당 7000∼8000원 하던 것이 금년에는 마리당 1600원이다. 그래도 숭어잡이철은 비수기인지라 어민들로서는 제발로 찾아들어 잡혀주는 숭어가 고맙기만 하다. 숭어가 제 대접을 받지 못함은 흔하기 때문이다. 경상도뿐만 아니라 전남의 영산강, 평북의 청천강, 경기의 한강 등에도 많이 회유한다. 어릴적과 성어 이름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재미있다.1000여개의 토속이름이 분포하고 있으니 그만큼 흔하다는 증거다. 모치, 모쟁이 같은 어린 숭어 이름이 그것이다. 식성이 까다로워 양식이 어려우며 95% 이상이 자연산인데다가 기름진 숭어는 피로회복에도 그만이니 하대할 수산물이 아니리라. 지역명산으로 출시되는 영산강 몽탄의 숭어알로 만든 영암어란은 임금님 진상품이었으니 지금도 웬만한 가격을 치르지 않고는 서민들은 접할 수 없는 진미이다. 망을 보아 고기를 잡는 어법은 멸치도 예외가 아니었다. 산에 오른 망쟁이가 회유하는 멸치떼를 발견하면 신호를 보내어 일제히 후리로 끌어당겨 많은 양의 멸치를 잡곤 하였다. 고래잡이에서도 고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했으니, 잡은 고래몫에서 일정 부분을 발견한 이에게 먼저 떼줄 정도였다. 고기들이 몰려들어옴을 눈으로 발견할 수 있음은 그만큼 자원이 풍부했다는 증거. 사람들은 사람의 눈 대신에 첨단 어군탐지기로 ‘싹쓸이어법’을 감행하고 있으니, 육소장망 같은 어법은 하루에 1만마리씩 많은 양이 잡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다림의 어법’이란 점에서 쫓아가서 잡는 ‘싹쓸이어법’에 비할 바가 아니다. 어쩌면 갯가로 몰려드는 숭어떼마저 사라지고 육소장망마저 멈춘다면 거제 바닷가의 봄은 꽃은 피웠으되 봄은 오지 않은 셈이 되어 레이첼 카슨의 표현대로 ‘침묵의 봄’으로 변하리라. ●멸치·대구·감성돔… 경남 최대의 어장 거제는 경남 최대 어장 중의 하나다. 멸치, 대구는 물론이고 감성돔, 볼락, 도다리 같은 고급어종이 많이 잡힌다. 우리나라 두 번째로 큰 섬답게 해안이 제주도보다도 크며 61개섬이 퍼져 있어 넓은 어장을 자랑한다. 관광객에게는 해금강이 관광명소로만 여겨지겠지만 고기들에게는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정거장 같은 곳들이다. 봄철에는 갓 잡은 도다리와 쑥을 끓인 쑥국을 식당에서 마주칠 수 있는 행운이 뒤따라 진한 봄내음을 식탁에서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 거제바다다. 이곳은 전통시대부터 어업규모가 만만치 않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오죽하면 ‘아배가 멸치를 잡기 때문에 멸치값이 올랐다.’는 소문까지 났을까. 거제도뿐 아니라 전라도까지 진출하여 잡아들이고 있다. 동지를 전후하여 찾아가면 대구 전진기지로 분주하다. 거제도를 중심으로 진해만과 거제 외포리 근해 통영해안에서 잡아들여 대구국과 내장탕을 끓이고, 대구포도 말린다. 예로부터 고급음식이었으니 돈 없는 사람은 명태를 사먹고 돈 있는 이나 대구를 먹었다고한다. 식당에서 볼락젓을 내오는 경우가 있다. 어린 볼락으로 담근 젓갈인데, 일찍이 김정은 우해이어보에서 이렇게 말하였다.‘보라어’를 ‘보락’이나 ‘볼락어’라 부른다. 방언에 엷은 자주색을 보라(甫羅)라고 하는데 ‘보’는 아름답다는 뜻이니, 보라는 아름다운 비단이다. 보라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해마다 거제도 사람들이 보라어를 잡아 젓갈을 담아 배로 수백 항아리씩 싣고 와서 포구에서 팔아 생마(生麻)와 바꾸어갔다고 전해진다. ●日침탈·포로수용소… 모진 역사도 견뎌내 어업이 활발한 반면에, 생필품이 늘 부족하였다는 뜻이다. 실제로 산이 많고 거칠며 농토는 적은 반면에 고기는 흔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어업이 성했으니, 장승포나 지세포 같은 포구는 동서해안의 작은 포구에 비할 바가 아니다.1995년에 장승포시와 거제군을 합쳐서 거제시로 재탄생하였다. 김광수 거제수협전무는,“고현으로 기관이 다 옮겨갔어도 어업의 본부격인 거제수협만큼은 장승포에 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옥포대첩이 이루어진 옥포성, 임진왜란 당시에 우수영이던 개배량성, 왜구들이 쌓은 견내량 같은 왜성 흔적은 일찍부터 일본의 침탈이 집중화된 해변임을 말해준다. 옥포조선소가 들어선 옥포에서 보자면 대한해협과 대마도가 빤히 보이니 임란 전에도 왜선들이 시도때도없이 출몰하였다. 본격적 어업침탈은 합방 19년 전인 1891년에 시작된다. 에히메켄(愛媛縣) 우오시마무라(魚島村)에서 어민 수백명이 구조라로 집단이주하여 멸치잡이에 종사한다. 합방도 되기 전에 일본인회, 학교조합이 들어선다. 일제의 폭압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선어민들은 어장을 내주어야 했다.‘일제36년’이라 하는데 틀린 계산법이다. 이후에 구조라 북쪽의 지세포, 장승포가 일본인에 의해 건설된다. 조선시대의 지세포성이나 구조라성이 모두 왜적을 방비하기 위함이었는 바, 하필 그곳에서부터 일제의 어업침탈이 시작되었으니 아이러니컬하다. 게다가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조용했던 섬에 미군들이 몰려들고, 한때 17만명에 이르는 전쟁포로들이 360여만평에 수용되었다. 좌우 대립 속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갔으니 전국의 유명 관광지로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이 아름다운 섬에도 외세의 개입은 한시도 끊이지 않았던 셈이다. 수용소는 유적지로 변신하여 역사교육 현장으로 뭍에서 온 이들을 맞아들인다. 조만간 거제 장목과 부산간의 거가대교까지 개통된다고 하니, 거제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 서기관 1년 6개월만에 과장승진 파격인사 주인공 용홍택 서기관

    15일 단행된 과학기술부가 인사에서 4급으로 승진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용홍택(42)서기관이 과장급인 혁신기획관에 파격 임용돼 관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혁신기획관은 혁신 및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내 핵심직책이다. 과장보좌 서기관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 데 보통 6∼7년 가량 걸린다. 하지만 용 혁신기획관은 지난 2003년 10월 서기관 승진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과장에 기용됐다. 승진 서열만 고려할 경우 심사대상 25명 중 15∼16번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 혁신기획관은 지난 90년 26회 기술고시에 수석합격,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연구·개발(R&D) 기획업무를 담당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범부처 연구개발사업인 ‘G7 사업’을 비롯,21세기 프런티어사업,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지금은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용 혁신기획관은 “결재에 이어 보고도 전자문서 형태로 유도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트라넷을 활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정책 수립 및 결정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치구 유료공연 ‘인기 짱’

    서울 강동구의 목요예술무대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법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유료공연이지만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승부, 공연 횟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8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 강동구민회관. 신세대 마술가 이은결의 ‘더 매직(The Magic)’ 공연이 펼쳐졌다. 이를 지켜본 김준오(38·서울 광진구 중곡동)씨는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아들 민규(10)군은 “다시보고 싶다.”며 만족해 했다. 이날 관객들은 무대의 주인공이 마술을 보여줄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마술사 이은결이 “아무래도 여러분의 관심은 돈 문제인 것 같다.”며 1만원권 지폐 한장을 수백장으로 만들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문화행사 유료화가 강동구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번 마술공연은 당초 오후 7시 한 차례만 예정돼 있었으나 구민들의 문의와 항의가 잇따라 2회로 늘리는 등 성황을 이루자 구청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였다. 앞서 첫 공연인 지난 2월3일 ‘우당탕 장승’ 행사에서도 계획보다 1회를 늘려 모두 1370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3월3일 두번째 공연 ‘얌모얌모 콘서트’에도 760명이 찾았다. 이에 따라 609석짜리 대극장을 채우고도 모자라 관계자들이 간이의자를 나르느라 부산을 떨어야 했다. 강동구는 처음에는 인터넷 예약을 조건으로 했지만 주민들이 몰리면서 좌석의 40%인 238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공연 1시간 전부터 현장판매를 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해 10여석을 별도로 마련했다. 그러나 이은결 마술공연의 경우 3시 공연이 끝나자마자 구민들이 길게 줄을 서 100여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매월 첫째주 열리는 목요예술무대 행사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목요예술무대로 얻은 수익은 2월 192만원,3월 123만원,4월 250만원으로 집계됐다. 입장객 수에 비해 수입금이 적은 것은 어린이는 무료입장이기 때문이다. 신동우 구청장은 “주민들이 재밌고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 게 성공의 요인인 것 같다.”면서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시비를 없애기 위해 유료화했는데 수익금을 보다 나은 볼거리로 제공해 문화환원에 보탬이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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