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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에세이] 창의성과 검찰 개혁/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수요 에세이] 창의성과 검찰 개혁/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창의성이 사회의 화두다. 정부, 관공서, 기업,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 연구소 등 사회의 모든 곳이 창의성과 창조경제를 강조한다.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도 바꾸려 하고 있다. 경제, 문화, 과학기술, 사회 등 각 부문에서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그리고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다행히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은 상당한 창의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보여 주면서 아시아와 유럽, 북·남미 등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기업이 스마트폰, 텔레비전, 가전 등의 분야에서 애플 등과 경쟁하는 것도 반갑다. 그러나 그늘도 적지 않다. 경제, 과학, 법·제도, 학문 등에서는 아직도 선진국과 많은 격차가 느껴진다. 사실 창의성은 억지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생각된다. ‘창의력은 내면의 깊숙한 곳에 연결돼 있는 인격의 힘이다’라는 한 철학자의 성찰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유년 시절의 호기심, 상상력, 창의성이 공교육의 암기식·주입식 수업으로 오히려 억압되는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창의성이나 천재성을 기억력이나 수험 능력과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끊이지 않는 각종 비리에 연루된 법조인이나 공직자를 설명할 때 대학교 재학 중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비상한 천재라는 수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하지만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은 이미 다른 사람이 발견해 정리해 놓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능력을 말한다. 필요한 능력이긴 하지만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찾아내는 창의성이나 천재성과는 방향이 다르다. 특히나 천재성이란 한 사람이 이룩한 위대한 창의적 업적에 대한 찬사일 것이다. 법조문과 판례를 잘 외우고 학습 능력이 좋거나 사법시험에 일찍 합격했다고 천재라고 한다면 언어의 오용이자 천재성의 폄하라고 할 것이다. 사실 법조인과 토론을 하다 보면 답답함이 밀려올 때가 있다. 기득권이나 이해관계가 걸려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2006년 무렵 필자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일원으로 사법 개혁을 위한 법안을 성안하고 있었다. 검찰 개혁과 관련된 체포, 구속제도, 피의자 신문 조서의 증거 능력, 국민참여재판 등이 주요 주제였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의 법제도를 검토한 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맞춤형 제도를 도입해 보자는 한 제안에 대해 어떤 검사는 “그런 국적 없는 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적이 없는 것이 아니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독특한 제도가 될 것”이라는 진지한 설명에 “외국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바꾸지 말자”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미국의 배심제와 독일의 참심제를 참고해 한국식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성안한 것은 그래도 다행이었다. 그렇게 만든 ‘국적 없는’ 한국형 국민참여재판 제도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외국의 많은 학자와 실무가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제도가 됐다. 외국의 제도를 그대로 모방했다면 국제적 관심을 받기는커녕 웃음거리가 됐을 수도 있다. 마치 애플의 아이폰을 베끼면 카피캣으로 조롱을 받듯이 말이다. 최근 논의되는 검찰 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사장승진심사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서도 기득권층은 ‘옥상옥’이라거나 외국에 유례가 없다는 식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무소불위의 과잉 권력을 갖고서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의 검찰에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은 애써 외면한다. 올해만도 벌써 여러 건의 대형 법조비리가 터졌다. 더이상 검찰 개혁을 미룰 수 없게 됐다. 지난 경험에서 떠오른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개인의 창의성인가, 아니면 창의성을 평가하고 아이디어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의 용기인가. 우리 앞에 닥친 검찰 개혁이 사회에 준엄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화려한 시절도 한 줌의 먼지로…화염 속 홀로 견딘 철불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화려한 시절도 한 줌의 먼지로…화염 속 홀로 견딘 철불

    남원 출신인 청계(靑溪) 양대박(梁大樸·1543~1592)은 아버지가 종3품 사헌부집의를 지냈지만 서자라는 한계로 벼슬길을 포기했다. 하지만 경제적 풍요를 바탕으로 명산대천을 유람하고 시를 쓰면서 유유자적 살았다. 한편으로 낮에는 말타기와 활쏘기를 익히고 밤에는 병서를 읽었다. 남원부가 선조 16년(1583) 광한루를 중건하자 “십 년 안에 불타 버릴 테니, 성밑에 도랑을 파거나 진지를 쌓느니만 못하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의병 일으키고 허균 찬사받은 문인 결국 임진왜란이 일어나 영남 일대가 순식간에 왜군의 수중에 떨어지자 청계는 의병을 일으킨다. 그리고는 담양의병장 고경명을 흔쾌히 상장군(上將軍)으로 세우고 스스로는 부장(副長)으로 몸을 낮추었다. 이들은 임실 운암에서 왜군과 대적해 무려 1300급을 베는 대승을 거둔다. 하지만 청계는 음력 6월 무더위에 병을 얻어 진중에서 세상을 떠난다. 정조 20년(1796) 병조참서가 추증되고 충장(忠壯)이라는 시호도 더해졌다. 뛰어난 문학적 감식안을 자랑한 교산(蛟山) 허균(許筠·1569~1618)으로부터 ‘시를 안다’(知詩)는 찬사를 받은 청계가 지은 시는 1만편이라고도 하고, 1000편이라고도 한다. 남원부윤으로 있던 남언경이 시첩을 빌려 갔다가 왜란통에 잃어버렸다. 아들 형제가 외우던 70수 남짓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작품을 모두 모았지만 320편에 그쳤다. 청계에게 지리산은 고향의 어머니품이나 다름없다. 지리산을 유람한 것은 모두 네 차례인데, 명종 15년(1560) 섬진강을 따라 화개로 접어들어 쌍계사와 청학동, 신흥사, 의신사를 돌아본다. 5년 뒤에는 백장사를 거쳐 천왕봉에 올랐고, 선조 13년(1580)에는 연곡사에서 출발해 지리산 일대를 둘러봤다. 선조 19년(1586)에는 곡성 청계동을 출발해 운봉과 황산, 인월, 백장사를 거쳐 실상사와 군자사, 용유담을 지나 천왕봉에 오르는 지리산 유람에 나선다. 친구인 춘간 오적과 삼촌인 양길보에, 소리꾼 애춘, 아쟁과 피리 잡이 수개와 생이도 11일 동안의 여정에 동행했다. 이때 ‘두류산기행록’과 다음의 ‘폐허가 된 실상사 옛터’(實相寺廢基)를 비롯한 일련의 기행시를 남겼다. 흥망은 한결같이 참 사유의 지침이요/밝고 어두움은 천 겁 세월의 먼지네 용천(龍天)들도 또한 사라져 없어지고/금지(地)는 이미 잡목 숲이 되었네 이끼 낀 비석에는 글자 하나 남지 않았고/텅 빈 산에 불상만 혼자 앉아 있네 흐르는 시내 다정도 하여/울며 불며 가는 길손 전송하네 ●한국 선풍 발상지… 부도·부도비 등 보물도 10점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 창건된 것으로 전한다. 우리나라 선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세워졌다.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이 과장이 아니다. 중요한 문화재도 많다. 실상사 사역(寺域) 자체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이다. 실상사를 창건한 증각대사 홍척의 부도와 부도비를 비롯해 보물도 10점에 이른다. 산내 암자인 백장암의 삼층석탑은 국보로 지정됐다. ●병화로 소실된 실상사… 옛 절터만 덩그러니 역사가 화려한 절이지만 ‘두류산기행록’에서 청계는 ‘실상사는 100년 전쯤 병화로 소실되었다고 하는데, 깨진 비석은 길옆에 쓰러져 있었고 전각은 모두 불타 버려 철불도 벌판의 대좌 위에 그저 앉아 있다’고 했다. 철불을 모신 약사전은 세조 14년(1468) 불탄 이후 효종 10년(1659) 중창됐고 숙종 27년(1701) 삼창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늘날 실상사로 들어가려면 만수천에 놓인 해탈교를 건너야 한다. 만수천은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달궁계곡을 거쳐 남강으로 흘러들어 낙동강에 합류한다. 폐허가 된 실상사를 안타까워하는 길손을 전송하던 만수천 물길은 지금도 여전하다. 청계가 묘사한 대로 벌판에 덩그라니 앉아 있던 실상사 철불은 보물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일 것이다. 높이가 269㎝에 이르는 당당한 모습으로 2014년 해체 보수한 약사전에 모셔졌다. 지난해는 ‘지리산 생명 평화의 춤’이라는 후불탱도 새로 조성했다. 기존 불교 미술의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불탱의 불모(佛母)는 동양화가 이호신이다. 이 화백은 “아프고 병든 이를 치유하는 약사여래와 ‘내 손이 약속이오’ 하던 어머니 마음을 품은 지리산 마고할멈의 만남을 시절 인연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화개장터와 운조루, 서천리 장승, 산천재 같은 의미 있는 주변 지역 모습도 담았다. 새 후불탱은 전통을 잃어버린 시대, 불교 미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작지 않다. dcsuh@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한우·굴비·인삼 ‘눈물’…5만원 상품 주력, 감귤·미역·멸치 ‘미소’…매출 상승 기대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한우·굴비·인삼 ‘눈물’…5만원 상품 주력, 감귤·미역·멸치 ‘미소’…매출 상승 기대

    ‘한우는 울고 멸치는 웃는다.’ ‘김영란법’ 시행을 약 한 달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특산품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김영란법은 선물 5만원, 식사 3만원을 상한선으로 뒀다. 농협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명절 등에 농축산품 선물 수요가 줄면 농업 생산액이 7456억~9569억원(24.4~32.3%)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횡성 한우와 영광 굴비, 금산 인삼 등 오랫동안 명절 선물로 인기였던 고가 특산품이 직격탄을 맞을 듯하다. 반면 김과 멸치, 귤 등 중저가 농수산품은 도리어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초유의 반부패 실험을 앞두고 엇갈린 각 지자체의 명암과 대비 노력 등을 살펴봤다. ●소포장·판로 개척에 사활 횡성 등 지역 5대 명품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는 표정이 어둡다. 도는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한우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장승호 도 축산경영계 주무관은 “상품을 소포장하거나 저렴한 포장재를 쓰는 등 가격을 낮추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도는 상품 가격을 법정 선물 상한액인 5만원에 맞추기 위해 육포와 장조림, 떡갈비 등 가공제품 위주로 세트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판로 개척에도 뛰어든다. 한우 소비가 많은 수도권에 강원한우전문판매점을 만들고 해외 수출을 늘리는 게 목표다. 이런 노력을 통해 명절에 집중적으로 팔리는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1인 가구 등 소규모 소비층을 공략하고 부분육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울산도 지역 한우 브랜드인 ‘햇토우랑’의 가격을 낮추려고 비싼 구이용 한우를 뺀 5만원짜리 선물세트를 준비 중이다. 울산축산농협 등에 따르면 현재 7만~60만원 수준인 한우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김영란법 시행 이후 20%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전라남도 영광의 법성포 굴비는 이미 시련을 겪고 있다. 수온 변화, 중국 어선의 남획 탓에 국내 어획량이 줄어 굴비의 원료인 참조기 가격이 최근 2년간 2~3배나 올랐다. 어민들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어려움이 더 커질까 걱정하면서 대책을 찾고 있다. 법성포의 굴비 생산 업체들은 작은 굴비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성철 영광굴비특품사업단 상무는 “굴비는 10~20마리씩 엮어 파는 게 관행인데 마릿수가 줄면 선물을 주고받는 쪽 모두 머쓱해할 것 같다”면서 “원래 포함했던 큰 굴비를 빼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과·배 등 과일 주산지인 경상북도는 내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해 2.5㎏짜리 소형 포장재를 개발·생산한다. 과일 선물 세트의 가격을 종전 10만원(5㎏)에서 5만원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다. 또 학교 간식으로 과일을 지원해 어린이들이 과일을 좋아하도록 유도해 장기적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도 짰다. ●장기적 수요 확보 전략 짜기도 저가 특산품은 김영란법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제주는 지역 특산물인 감귤과 한라봉 매출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판되는 감귤 선물세트는 5만원(5㎏ 기준) 이하이고 한라봉도 5만원짜리 세트가 주로 팔린다. 다만, 제주는 또 다른 특산품인 갈치가 3~8마리에 최하 15만원 수준이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미역, 마른멸치, 다시마, 어묵 등 건어물이 특산품인 부산·경남 지역도 걱정이 크지 않다. 제품 가격이 대부분 5만원을 밑돌기 때문이다. 부산 기장 미역 등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기장군에서 건어물을 취급하는 한철영 형제수산 대표는 “미역은 600g에 2만원, 다시마는 500g 1만 5000원, 마른멸치는 1.5㎏에 4만~5만원 선”이라면서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찾는 사람이 늘어도 공급을 크게 늘리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파문이 농촌의 생산·유통 시스템을 크게 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선 농촌연 선임연구위원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농업 분야에서는 고품질화가 계속 진행돼 왔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고품질 일변도의 농산물 생산 체계가 품질을 일정 수준까지만 맞추고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영광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동작구 신행정타운 조성 본격화

    서울 동작구 신행정타운 조성 본격화

    노량진의 노른자 땅을 차지한 구청사 등을 옮겨 이곳을 활기 넘치는 상업지역으로 만들려는 서울 동작구의 큰 그림이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동작구는 17일 숙원사업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계획’이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합행정타운은 지난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시로부터 ‘OK 사인’까지 받게 되면서 건립을 위한 행정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시가 노량진과 장승배기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사를 이전하는 게 좋겠다고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지은 구청사는 36년간 한번도 개·증축하지 않아 건물 안전도 평가에서 최하위 바로 위 단계인 D등급을 받았다. 동작구는 신행정타운 건립으로 핵심 지역인 노량진과 장승배기에 모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구의 상업가능 지역 비율은 전체 구 면적의 2.95% 수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위다. 이 때문에 한강변을 낀 최고의 입지임에도 지역이 낙후했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상업 지역의 절반가량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구청사와 구의회, 경찰서 등 각종 행정시설이 터를 차지해 발전을 가로막아 왔다. 구 관계자는 “구청이 이전하면 8941㎡에 달하는 이 공간을 대형 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노량진 경기 전체가 살아날 것이라는 게 구의 기대다. 장승배기 지역도 구청 이전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구는 상도2동 영도시장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9층(연면적 4만 8350㎡)의 종합행정타운을 만들어 현재 노량진과 대방동 등에 흩어진 구청사와 구의회, 시설관리공단 등을 모두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찰서와 소방서도 같은 장소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새로 지을 행정타운 1층에는 영도시장 상인들이 입주할 상점가가 들어설 계획”이라면서 “현재 영도시장 공실률이 70%를 넘을 정도로 슬림화돼서 지역 상인들도 복합행정타운 건립을 매우 반긴다”고 말했다. 구는 행정타운을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할 목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행정타운이 동작의 미래를 결정할 큰 계획인 만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해외 근무로 北체제 허위성 알게 돼 ‘염증’…2014년 이어 작년에도 한국 귀순 줄이어

    17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과거 외교관들의 탈북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재작년 태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한국으로 귀순한 데 이어 에티오피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경제담당 외교관이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올해 들어서도 태 공사를 비롯한 북한 외교관들의 국내 입국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美 등 서방으로 망명도 앞서 1991년 5월에는 주콩고 북한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이던 고영환씨가, 1996년 1월에는 현철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의 조카로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현성일씨가 탈북했다. 2000년 10월에는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무역, 과학기술 참사관으로 일하던 홍순경씨가 한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으로 간 북한 외교관도 있었다. 1997년 8월에는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대사와 형 장승호 프랑스 경제참사관이, 1999년 1월에는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의 김경필 서기관 부부가 각각 미국으로 망명했다. 지난 7월 초엔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3등 서기관 김철성이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벨라루스로 출국한 뒤 서방으로 망명했다.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속에서 북한 외교관들은 체제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세력들이다. 입·출국 시 보안검색을 받지 않는 외교 행낭(파우치)을 활용해 지도부 상납 및 외화벌이용 마약, 금괴, 시가, 고급 양주 등을 밀수해 팔고 사치품이나 달러 뭉치를 북한으로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코뿔소 뿔을 밀매하다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목돼 추방되기도 했다. ●“北체제 엘리트 출혈 일어나고 있다” 이렇듯 북한에서 외교관은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최고 엘리트 계층 가운데 하나다. 북한에서도 최고의 혜택을 받는 그들이 한국행을 택하는 것은 그만큼 체제에 대한 염증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교관들은 해외에서 장기 근무하는 동안 북한 체제에 대한 허위성을 알게 되고, 본국에 송환되면 심경의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 공사도 올여름 임기를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기로 돼 있었다고 한다. 탈북자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외교관은 북한이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키워 온 엘리트 계층”이라며 “북한의 잇따른 외교관 망명은 북한 체제에서 ‘엘리트 출혈’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태영호 공사 귀순…통일부, 신원공개로 선회한 이유는? (일문일답)

    北 태영호 공사 귀순…통일부, 신원공개로 선회한 이유는? (일문일답)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망명 및 국내 입국을 두고 통일부가 하루 만에 신원 공개로 선회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 공사 귀순의 의미에 대해 “북한의 핵심 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정 대변인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 모두발언 최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에서는 최고위급에 해당한다. ◇ 질의응답 -- 애초 태 공사는 한국이 아닌 제3국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됐는데. 한국으로 어떻게 입국했나. 태 공사의 자녀 관계는. ▲ 상세한 탈북과 입국 경로에 대해서는 관련 해당국과의 외교 문제가 있다.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자녀 문제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신변보호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양지해 주기 바란다. -- 태 공사 일행은 언제 탈북을 결행했고, 한국에는 언제 입국했나. ▲ 마찬가지다. 태 공사의 이탈과 입국, 그 경로 이런 것 자체가 여러가지 외교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세히 밝힐 수 없다. -- 평양에 남아 있는 자녀는 있나. ▲ 마찬가지다. 가족 관계, 그리고 구체적인 신변보호의 목적 때문에 밝혀드릴 수가 없다. -- 태 공사가 입국하며 왜 망명신청을 하게 됐는지 밝혔나. ▲ 태 공사는 탈북 동기에 대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와의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지난 4월 탈북한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과 비슷한 절차를 밟는다고 보면 되나. ▲ 맞다. 관계기관 조사를 마친 이후에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서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가 될 것이다. --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이 맞나. 1997년 망명한 장승길 주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도 있는데. ▲ 장승길 대사가 대사 직분에 있었고 이분은 공사기 때문에 굳이 따진다면 대사와 공사의 차이는 있다. 대사와 공사는 모두 외교관으로서는 고위급이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쓴 것이다. -- 어제 외교부 대변인은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해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하루 만에 정부가 신원공개로 방침을 바꾼 이유는. ▲ 이미 이분들이 국내에 입국했고, 언론에 관련 사실이 널리 보도가 됐기 때문에 사실 확인 차원에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 오늘 오전에도 정부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 외신과 내신을 통해서 오후에 여러 가지 경로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보도돼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은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말씀드리게 된 것이다. -- 태 공사의 탈북을 어떻게 평가하나. ▲ 태 공사의 귀순은 북한의 핵심 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지배계층의 내부결속이 약화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그런 판단을 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동작 신행정타운 최종 인가…노량진 상업 지도 확 바뀐다

    서울 동작 신행정타운 최종 인가…노량진 상업 지도 확 바뀐다

    노량진의 노른자 땅을 차지한 구청사 등을 옮겨 이곳을 활기 넘치는 상업지역으로 만들려는 서울 동작구의 큰 그림이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동작구는 17일 숙원사업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계획’이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종합행정타운은 지난 4월 행정자치부 타당성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시로부터 ‘OK 사인’까지 받게 되면서 건립을 위한 행정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시가 노량진과 장승배기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사를 이전하는 게 좋겠다고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지은 구청사는 36년간 한번도 개·증축하지 않아 건물 안전도 평가에서 최하위 바로 위 단계인 D등급을 받았다. 동작구는 신행정타운 건립으로 핵심 지역인 노량진과 장승배기에 모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구의 상업가능 지역 비율은 전체 구 면적의 2.95% 수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위다. 이 때문에 한강변을 낀 최고의 입지임에도 지역이 낙후했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상업 지역의 절반가량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구청사와 구의회, 경찰서 등 각종 행정시설이 터를 차지해 발전을 가로막아왔다. 구 관계자는 “구청이 이전하면 8941㎡ 달하는 이 공간을 대형 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노량진 경기 전체가 살아날 것이라는 게 구의 기대다. 장승배기 지역도 구청 이전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구는 상도2동 영도시장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9층(연면적 4만 8350㎡)의 종합행정타운을 만들어 현재 노량진과 대방동 등에 흩어진 구청사와 구의회, 시설관리공단 등을 모두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찰서와 소방서도 같은 장소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새로 지을 행정타운 1층에는 영도시장 상인들이 입주할 상점가가 들어설 계획”이라면서 “현재 영도시장 공실률이 70%를 넘을 정도로 슬림화돼서 지역 상인들도 복합행정타운 건립을 매우 반긴다”고 말했다. 구는 행정타운을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할 목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행정타운이 동작의 미래를 결정할 큰 계획인 만큼 흔들림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황희찬, 온두라스 사냥 원톱 스트라이커 출격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온두라스 격파의 선봉을 맡는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 황희찬을 원톱 공격수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류승우(레버쿠젠)와 손흥민(토트넘)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한다. 문창진(포항)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는 가운데 멕시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수원)이 박용우(서울)와 함께 더블 볼란테로 나선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장승현(울산),장현수(광저우 푸리),이슬찬(전남)이 늘어선다. 골키퍼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담당한다. 벨루오리존치 연합뉴스
  • 답답했던 77분 빵 터진 ‘빵훈이’… 2연속 메달 보인다

    답답했던 77분 빵 터진 ‘빵훈이’… 2연속 메달 보인다

    멕시코에 끌려가던 후반 32분 한국 첫 유효슈팅을 끝내기 골로 2선-수비-공격까지 전천후 활약 신감독 “8강전도 아이들 해낼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은 신태용호의 간판이나 다름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을 겸한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최대 강점인 2선 공격을 주도한 선수다. 최전방과 미드필더 사이를 쉴 새 없이 드나들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현재의 신태용호를 떠받쳤다. 그렇다고 그의 역할은 그저 공격라인과 미드필더를 조율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수비가 무너지면 라인을 밑으로 내려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공격이 신통치 않으면 ‘해결사’로 변신한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C조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그의 진가는 유감없이 드러났다. 이 경기가 치열할 수밖에 없었던 건 같은 시각 독일이 최약체 피지를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인 한국은 어떻게든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고, 골득실에서 밀리던 멕시코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 그야말로 끝장승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전은 물론 후반전 중반이 되도록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대표팀은 후반 30분까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볼 점유율까지 크게 밀렸다. 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자신도 모르게 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에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멕시코는 전반부터 거친 플레이로 대표팀을 압박했다.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안의 정면에서 부에노 마르코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26분에는 세자르 몬테스의 헤딩 슈팅이 박용우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위 그물을 흔들더니 3분 뒤에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16분 카를로스 시스네로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결정적인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계속됐지만 가장 필요할 때 가장 소중한 골이 권창훈의 왼발에서 터졌다. 후반 32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챈 권창훈은 멕시코 문전 오른쪽에서 왼쪽 깊숙한 곳으로 상대 수비 3명을 제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갈랐다. 그가 이날 멕시코전에서 기록한 첫 유효슈팅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권창훈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독일전보다 더욱 강한 정신과 간절함으로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그러나 나와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하다 보니 기회가 찾아오더라”고 말했다. ‘끝내기 안타’와 같은 권창훈의 결승골 덕에 골득실을 따지는, 숫자놀음을 내던지고 조 1위로 8강에 오른 대표팀의 신 감독은 “지금 대표팀이 ‘골짜기 세대’라는 말을 흔히 듣지만 권창훈처럼 경험과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의외로 많다”면서 “8강전에서도 이들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제 갈매기야, 너도 절경에 놀라 우느냐

    거제 갈매기야, 너도 절경에 놀라 우느냐

    늙은 동백나무 얽힌 지심도… 포세이돈 삼지창 닮은 해금강… 웅혼한 홍포 앞바다 굽어보는 계룡산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해변이 17개나 된다. 시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학동 농소 여차는 몽돌, 구조라 와현 명사 등은 고운 모래로 이름났다. 늙은 동백나무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지심도, 포세이돈의 삼지창 닮은 해금강도 멋들어지다. 이뿐이랴. 웅혼한 홍포 앞바다와 이를 낱낱이 굽어볼 수 있는 계룡산 풍경도 장쾌하다. 또 있다. 편안하게 ‘세월 낚으라’고 지세포 바다 위로 긴 낚시공원까지 만들어 뒀다. 이만하면 머리 위에 맴도는 뜨거운 공기를 피해 달아나기 딱 좋지 아니한가. 거기가 바로 경남 거제다. 먼저 시원한 바다부터 간다. 모래 곱기로 이름난 구조라 해수욕장이 목적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동쪽으로 거제의 ‘풍경 전망대’ 망산,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의 안섬, 윤돌섬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사자바위·부처바위 등 기암괴석 즐비한 해금강 구조라 해변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해금강과 만난다. 바다에 뜬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닮았다는 곳이다. 해금강은 유명세만큼이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옛 이름은 ‘갈도’(葛島)였다. 기암괴석의 형태가 칡뿌리 뻗은 듯하다는 뜻이다. 삼신산(三神山)이란 이름도 있다. 하늘에서 보면 세 개의 봉우리로 나뉘는데 각 봉우리를 바다와 하늘, 땅의 신이 관장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 위에 곧추선 기암들의 모양새를 보자면 꼭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닮았다는 느낌도 든다.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기원전 210년께 중국 진시황의 방사였던 서불이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해금강에 반해 돌아가지 않고 머물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해금강 옆 우제봉엔 ‘서불과차’(徐市過此) 이야기가 전해 온다. 서불과차는 ‘서불이 이곳을 지났다’는 뜻. 어린 남녀 3000여명과 함께 우제봉 일대에 머물던 서불은 절벽에 ‘서불과차’ 네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런데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하필 암벽에 새겨진 글씨들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해금강은 뭍에서 보는 것과 바다에서 보는 모양이 확연히 다르다. 둘 가운데 진면목을 꼽으라면 당연히 바다 쪽에서 보는 풍경이다. 배를 타고 가며 보는 해금강은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사자바위, 부처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코발트 블루의 바다 위에 즐비하다. 특히 사자바위 위로 해가 뜨는 모습은 TV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금강마을과 도장포, 학동, 구조라, 와현 등 거제도 곳곳에서 해금강을 돌아보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대병대도 등 한려수도 섬 한눈에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들머리의 ‘바람의 언덕’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맞은편의 신선대 풍경도 빼어나다. 멀리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 한려수도의 섬들이 보석처럼 떠있다. 코발트빛 바다 위로는 수많은 어선들이 분주히 오간다. 멸치잡이 배들이다. 보통 선단을 이뤄 멸치를 잡는데, 어군 탐지를 위한 어탐선 1척과 쌍끌이 그물로 멸치를 잡는 본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는 가공선 등 5~6척의 배가 1개 선단을 이룬다. 많을 때는 두어 개의 선단이 동시에 조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역동성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다. ●옛 사람들이 ‘혁파 수도’라고 부른 홍포 바다 거제 바다는 웅혼하다. 특히 남쪽 홍포의 빨려들 듯 망망한 바다는 거제 바다의 본성이라 할 만하다. 이 모습 엿볼 수 있는 곳이 여차 해변에서 홍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거리는 3.5㎞ 정도로 길지 않지만 담고 있는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세 곳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옛사람들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불렀던 서정적인 홍포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기서 팁 하나. 해안도로 아래에 색다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곳 있다. 홍포 바다를 자신만의 것으로 갈무리할 수 있는 곳들이다. 들머리가 꼭꼭 숨겨져 있어 외지인이 찾기는 쉽지 않지만 방법은 있다. 현지인들의 차가 주차돼 있거나, 사람이 오간 흔적을 따라가면 된다. 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해안도로에서 볼 수 없었던 거제 바다와 만날 수 있다. 낚시인들이 알아 둘 것도 있다. 지세포 바다 위로 교량 형태의 낚시공원이 조성돼 있다. 누구나 쉽게 낚시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다. 인근 낚시점에서 낚싯대도 빌려준다. 맨손으로 가도 서너 시간가량 바다와 놀다 올 수 있다. 주차장 쪽에는 캠핑 사이트도 구축돼 있다. 발걸음을 재촉해 산으로 간다. 계룡산 안부 어름에 있는 고자산재가 목적지다. 거무튀튀한 폐허 너머로 지는 해가 슬프도록 아름답다는 곳. 계룡산은 거제도 중심부에 우뚝 솟은 산이다. 정상 못 미친 곳에 한국전쟁 때 쓰였던 미군 통신대 건물의 잔해가 남아 있다. 옛 통신대 건물이 길게 땅그림자를 남길 때쯤 용광로처럼 타올랐던 태양도 뉘엿뉘엿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빨려들어 간다. 이 모습이 더없이 장엄하고 화려하다. 고자산재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해돋이 장면도 마주할 수 있다. ●장승포항서 5㎞ 떨어진 지심도 동백숲의 자태 마지막으로 지심도를 덧붙이자. 거제 여정에서 가장 ‘깜놀’했던 섬이다. ‘동백섬’이란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지만, 고백하건대 늙은 동백 우거진 숲이 그리 깊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지심도는 거제 장승포항에서 5㎞ 남짓 떨어져 있다. 둘레는 1.5㎞ 정도. 섬 안에 후박나무 등 37종의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데 10그루 가운데 7그루가 동백이다. ‘7할’이 동백숲인 지심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역시 동백꽃이 봉오리째 뚝뚝 떨어지는 봄이다. 그런데 진초록으로 반짝이는 여름날 동백 터널의 자태도 그에 못지않게 곱다. 늙은 동백들이 이끼 낀 가지를 뒤틀고 선 모습은 괴기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슬슬 걸어 섬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코스도 추천 지심도 선착장에서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섬 둘레길이 나온다. 거리는 3.7㎞ 정도.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길이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 순탄한 길이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섬 곳곳에 아픈 역사의 흔적도 스몄다. 일제강점기 때의 포진지와 탄약고, 서치라이트 보관소, 욱일기 게양대, 방향지시석 등 일본군이 주둔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글 사진 거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나들목으로 나가 거제 방면 국도 14호선을 타고 가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엔 거가대교를 이용해 부산과 거제를 묶어 여행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장승포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지세포∼와현∼구조라∼해금강 방면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해금강을 지나 다포삼거리에서 여차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왼쪽 길로 접어들면 여차∼홍포 해안도로와 연결된다.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비포장도로와 시멘트 포장도로가 뒤섞였다.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계룡산 통신대 유적지는 장승포에서 상동동 방향으로 가다 용산마을에서 좌회전해 임도를 따라 오른다. 역시 군데군데 비포장도로가 섞였지만 승용차로 오르는 데 문제는 없다. →맛집:요즘 거제의 이색 먹거리로 멸치가 꼽힌다. 지세포와 외포항 일대에 멸치쌈밥 등 요리집들이 몰려 있다. 거제멸치쌈밥(682-0317), 양지바위횟집(635-4327) 등이 이름났다. 거제포로수용소 옆 백만석(638-3300)은 멍게비빔밥, 장승포의 항만식당(682-3416)은 시원한 해물뚝배기를 잘한다. →잘 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지세포의 대명 거제 마리나 리조트(733-7333)를 권할 만하다. 516개 객실이 전부 ‘오션 뷰’다. 요트 계류장인 ‘마리나 베이’도 운영한다. 피싱투어, 선셋투어, 요트투어 등을 할 수 있다. 워터파크 ‘오션베이’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야외 파도풀, 부메랑고 등 어트랙션 시설 면에서 수도권 대형 워터파크 뺨치는 규모다. 와현해수욕장에 있는 리베라 호텔(730-5000)도 계단을 통해 바다와 연결된다.
  •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지하철 역사 10곳 중 4곳 발빠짐 주의”

    서울시의회 최판술의원 “지하철 역사 10곳 중 4곳 발빠짐 주의”

    서울 지하철 1~9호선 역사 중 승강장과 전동차 틈새가 10cm를 초과하는 곳이 11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252건의 발빠짐 사고가 발생했던 것을 고려하면 시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역사가 100곳이 넘는 셈이다. 28일 서울시의회 최판술(국민의당, 중구1)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역사별 승강장 간격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9호선 307개 역사 중 36%에 이르는 111개 역사 내 승강장 틈새가 10cm를 초과했다. 결국 서울 지하철 역사 10곳 중 4곳에서는 발빠짐을 주의해야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호선의 경우 서울역, 동대문역, 동묘앞역, 신설동역, 제기동역, 청량리역 등 6개 역사에서 승강장 틈새가 10cm를 초과했다. 2호선의 경우는 시청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신당역, 상왕십리역, 잠실역, 신천역, 종합운동장역, 삼성역, 방배역, 서울대입구역, 봉천역, 신림역, 신대방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당산역, 홍대입구역, 신촌역, 아현역, 충정로역, 신답역, 용두역 등 22개역사가 승강장 틈새 10cm를 초과했다. 2호선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호선은 연신내역, 불광역, 녹번역, 홍제역, 무악재역, 경복궁역, 종로3가역,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금호역, 옥수역, 압구정역, 신사역, 대치역, 일원역, 가락시장역, 경찰병원역 등 17개가 해당됐다. 4호선은 당고개역, 상계역, 길음역, 성신여대입구역, 한성대입구역, 혜화역, 동대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충무로역, 회현역, 서울역, 숙대입구역, 동작역, 총신대역 등 14개 역사다. 5호선은 개화산역, 김포공항역, 발산역, 화곡역, 목동역, 신길역, 충정로역, 서대문역, 광화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청구역, 신금호역, 군자역, 아차산역, 광나루역, 천호역, 굽은다리역, 명일역, 거여역 등 19개 역사에서 10cm를 초과했다. 6호선은 불광역, 응암역, 구산역, 독바위역, 연신내역, 월드컵경기장역, 합정역, 녹사평역, 버티고개역, 고려대역, 창신역, 월곡역, 화랑대역 등 13개다. 7호선은 도봉산역, 고속터미널역, 장승배기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철산역, 용마산역, 중화역, 천왕역, 공릉역, 면목역, 남성역, 상봉역, 중계역, 강남구청역, 건대입구역 등 15개 역이다. 8호선은 단대오거리역, 산성역, 몽촌토성역, 모란역 등 4개 역사에서, 9호선은 삼성중앙역 1개 역사에서 승강장 틈새가 10cm를 초과했다. 최판술의원은 “서울시가 2019년까지 46개 역사에 승강장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면 승강장과 전동차 간격이 3cm 이내로 유지돼 사고가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첼시 리 사태’ KEB하나 이환우 감독대행 체제로

    첼시 리의 ‘혈통 사기’를 막지 못한 부천 KEB하나은행은 새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6일 새 구단주로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취임하고 이환우(44)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물러난 박종천 감독을 대신해 팀을 추스르도록 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현대전자에서 선수로 뛴 뒤 전주 KCC 매니저,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 코치, 인천 전자랜드 코치를 지낸 이 대행은 “그동안 남자 프로팀에서 오랜 시간 코치 경력을 쌓았다. 선수들과 소통해 팀을 안정시키고 선수단의 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함 구단주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장승철 전 구단주와 박종천 전 감독이 사임했고, 한종훈 사무국장은 감봉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서류 검증의 책임이 있는 WKBL은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40일이 되도록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웃사랑 나눔은 예술적으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은 시인 조지훈, 소설가 염상섭, 화가 장승업과 김환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친 곳이다. 성북동 주민들도 예술적인 봉사활동으로 역사문화지구 성북동의 전통을 이었다. 성북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음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독거노인과 경로당을 방문해 세상에 하나뿐인 캘리그래피 부채 150여개를 선물했다고 19일 밝혔다. 손글씨로 ‘꿈꾸는 대로 사랑하세요’라고 적은 부채 제작에는 성북동 작은 갤러리 운영단체인 ‘별글’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별글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캘리그래피 동아리다. 별글의 한 회원은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글을 써드렸다”고 했다. 부채를 받은 노인들은 부채 바람 소리가 노래처럼 들린다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성북동 주민들은 노인들을 위해 수박과 쿨스카프 등 건강한 여름나기 물품 150개도 전달했다.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찾동) 1주년을 기념하고 지역주민 스스로 이웃을 보살피며 나눔문화를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주민자치위원회뿐 아니라 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 통장협의회 등 온 동네가 참여했다. 1년 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시작한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동은 대도심에서 이웃의 정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동네로 더불어 나누고 돌보는 미풍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기념 및 서울마당 개막행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정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 관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 전기정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박정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정무경 기획재정부 대변인, 전성배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김광수 법무부 대변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남궁영 행정자치부 대변인, 박정렬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민연태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대변인, 황윤정 여성가족부 대변인, 권병윤 국토교통부 대변인, 이승우 국민안전처 대변인, 전광춘 감사원 대변인, 유제철 환경부 대변인, 윤지현 인사혁신처 대변인, 안만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윤강욱 법제처 대변인, 이기헌 조달청 대변인, 이준산 산림청 대변인, 권영학 중소기업청 대변인, 정연우 특허청 대변인,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 진성철 방송통신위원회 홍보협력담당관, 신희철 국세청 대변인, 손영태 통계청 대변인, 최종태 농촌진흥청 대변인, 서봉국 한국은행 공보실장 ■ 법조계 조병구 대법원 공보관, 배보윤 헌재 공보관 ■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나진구 중랑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 공기업 공공기관 최정식 한국토지주택공사 홍보실장, 장동원 한국전력 홍보실장, 차경수 코레일 홍보실장, 고종석 한국수자원공사 홍보실장, 정선기 한국무역보험공사 홍보실장, 김기준 코트라 홍보실장, 임연민 한국철도시설공단 홍보실장, 강운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 이수근 한국농어촌공사 홍보실장, 심정근 농수산물유통공사(aT) 홍보실장,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홍보실장, 이은홍 한국수력원자력 언론2팀장 ■ 재계 삼성그룹 남대희 상무, 삼성물산 노승만 부사장, 삼성전자 백수하 상무, 정재웅 상무, 삼성SDI 김성홍 상무, 현대차그룹 공영운 부사장, 허정환 상무, 황관식 부장, 현대건설 한성호 상무, 엄도영 차장, SK그룹 이만우 부사장, 강충식 부장, SK텔레콤 송광현 팀장, 허광 부장, SK이노베이션 이항수 전무, SK하이닉스 김정기 상무, 박현 부장, SK건설 이광석 전무, 김권수 부장, SK플래닛 백창돈 부장, SK브로드밴드 김홍식 부장, LG그룹 유원 전무, LG전자 전명우 전무,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 김상수 상무, 백용대 부장, LG화학 성환두 상무, 롯데그룹 이종현 상무, 롯데건설 정근홍 상무, 롯데제과 이혁 부장, 포스코 이상춘 상무, GS그룹 여은주 전무, GS칼텍스 이상훈 상무, GS건설 허태열 상무, 한화케미칼 최정숙 상무, 현대중공업 송지헌 상무, 류근찬 부장, 한진그룹 이기광 상무, 권욱민 부장, 한진해운 장진웅 팀장, 이헌영 부장, 두산그룹 김병수 사장, 최재준 상무, KT 윤종진 전무, 양율모 상무, 진병권 부장, 신세계 박찬영 부사장, 이달수 상무, 장혜진 부장, CJ그룹 김상영 부사장, 정길근 상무, 이상주 부장, LS 허영길 이사, 대림산업 배선용 상무, 금호아시아나 김세영 상무, 마재영 부장, 금호건설 신중삼 부장, 현대백화점 김관수 상무, 현대그룹 김홍인 상무, 효성 권오용 고문, 대우건설 조문형 상무, 부영 박현순 이사, 코오롱그룹 김승일 전무, 이랜드 윤경훈 상무, 김재원 팀장, 현대산업개발 김희방 부장, 카카오 이수진 이사, 강유경 파트장, 쌍용건설 최세영 부장, 농심 이정근 상무, 최호영 부장, 삼성르노 황은영 상무, 빙그레 조용국 부장, 크라운해태제과 노병규 이사, 엔씨소프트 황순현 전무, 윤진원 실장, 오리온 이영균 이사, 대상 권용석 상무, SPC 김범성 전무, 장승훈 부장, 네이버 원윤식 수석부장, KAI 박정수 상무, OB맥주 변형섭 이사, JW중외제약 서동욱 이사, 조하나 부장, 광동제약 박상영 전무, 쌍용차 정무영 상무, 곽용섭 팀장, 한국지엠 김상원 상무,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홍보실장 ■ 금융계 권광석 우리은행 상무, 권용욱 현대증권 이사, 김경준 우리카드 팀장, 김광재 신한은행 부장, 김기엽 KB국민은행 부장, 이세용 기보 부실장,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 김상우 삼성카드 상무,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김승규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 김윤선 푸르덴셜생명 부장, 김종극 롯데카드 상무, 김천식 전북은행 실장, 박광춘 손보협회 상무, 김정아 금융투자협회 실장, 박성근 신보 실장, 박진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이사, 방태진 손보협회 부장, 백인균 산업은행 실장, 서지훈 한화생명 상무, 소순영 생보협회 부장, 손동섭 농협은행 실장, 손병관 신한카드 본부장, 손을식 삼성화재 상무, 송치호 KB투자증권 이사, 신경철 삼정KPMG 전무, 신봉수 하나카드 팀장, 신홍섭 KB금융 상무, 안영근 하나금융 전무, 안준식 신한금융 부장, 양경식 하나금융투자 상무, 양해환 금감원 공보팀장, 유정선 하나금융 팀장, 윤재구 현대카드 팀장, 이경희 은행연합회 실장, 이근 농협중앙회 상무, 이기동 미래에셋증권 상무, 이남주 미래에셋대우 실장, 이석현 현대해상 부장, 이연준 기업은행 부장, 이영찬 KB손보 부장, 이용혁 메리츠화재 부장, 이철우 삼성증권 상무, 이희주 한투증권 상무, 장정욱 KTB투자증권 전무, 장춘호 미래에셋생명 부장, 장화수 기보 실장, 전상훈 금융투자협회 상무, 정순영 수출입은행 실장, 조경순 대신증권 상무, 조윤서 여신협회 부장, 조일래 삼성생명 상무, 주명진 NH투자증권 실장, 최광우 예보 실장, 최기훈 SC은행 상무, 최문석 롯데카드 팀장,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실장, 최석진 비씨카드 상무, 최유미 블랙록자산운용 이사, 최혁규 한화손보 부장, 허갑승 씨티은행 팀장, 홍건기 은행연합회 상무, 황상민 삼성화재 부장, 황성민 삼성자산운용 부장, 황승준 한화자산운용 상무 ■ 입주사 및 관계사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박용상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 유지환 스포츠서울 대표, 이성일 스포츠서울 사장, 박선화 스포츠서울 전무, 김상혁 STV 회장, 전재성 퀸 대표 ■ 서울신문 사우회 이민섭 전 문화체육부 장관, 신우식 전 사장, 이동화 전 사장, 신동식, 김소선 서우회 회장 ■ 이 밖에 참여해 주신 분들 임종하 남대문경찰서장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기념 및 서울마당 개막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신 관계로 명단에서 빠진 분이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원탁의 주민들, 동작의 미래 위해 ‘거침없이 톡’

    원탁의 주민들, 동작의 미래 위해 ‘거침없이 톡’

    “장승배기의 ‘장승제’는 지역색 있는 축제인데 잘 살리면 좋겠어요”, “큰 시설물도 좋지만 마을 곳곳에 사랑방 같은 소통 공간이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지난 9일 오후 서울 동작구청 5층 강당에는 원탁 20개가 빼곡히 들어섰다. 제1회 동작구민 원탁회의 현장이다. 원탁에 둘러앉은 논객 200명은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였지만 모두 지역에 깊은 애정을 가진 동작구민이었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참가자들은 자신이 꿈꾸는 동작구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거나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아이디어를 서로 얘기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이날 원탁회의는 여성과 청년, 소상공인, 체육·관광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구민 200명이 참여한 ‘대형 반상회’였다. 이 구청장은 “구민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구정에 반영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구상했다”면서 “지역 현장에서 구민을 자주 만나지만 특정 분야에 국한된 의견만 듣게 돼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원탁회의에서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마을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40대 주부는 “아이가 입학할 때 동작구를 떠나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고등학교 등을 더 세우면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50대 여성은 “이수역 역사 안 4호선과 7호선 대합실 사이에 널찍한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구는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놓고 즉석 투표에 부쳐 호응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구민이 바라는 동작구의 미래 모습으로는 ▲음악·미술·연극 등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도시(31표) ▲쇼핑·상업공간이 확보된 편리한 도시(23표) ▲깨끗한 자연과 산책로, 공원 등이 어울러진 친환경도시 등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한 세부전략으로는 ▲문화·여가·복지 시설 확충(31표) ▲백화점·대형마트·영화관 등이 있는 테마형 복합쇼핑센터 유치(29표) ▲행정타운 건설 및 상업지역 기능 회복(15표) 등이 지지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는 내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임기 후반기 구정에 참고하겠다”면서 “현재 수립 중인 ‘30년을 바라보는 동작구 종합도시발전계획’에도 구민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진천공예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충북 진천공예마을

    충북 진천의 공예마을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일대에 조성됐다. ‘문화 예술의 도시’를 앞세운 청주에서도 차로 30여분이면 닿는다. 진천공예마을에는 33명의 대표 공예가가 있다. 그중 28가구가 이 마을에 자신의 개성을 살린 공간을 지었다. 이들이 다루는 분야는 도자기, 목공예, 전통가구, 한지, 금속, 보석가공, 전통연, 염색, 유리공예, 타일, 화각공예 등 다양하다. 마을 면적은 총 12만 5386㎡(약 3만 8000평). 주차장과 미술공예관을 중심으로 나지막한 산 아래 30여채의 집이 둥그렇게 들어앉아 있다. 마을 탐방은 공예미술관에서 시작한다. 미술관에서는 이 마을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숍도 있다. 주변 지역의 작가들도 이곳에서 전시회를 가진다. 미술관과 마을에 대한 기본 안내를 직원에게 받을 수 있다. 작가들의 공간을 엿보는 재미는 공예마을여행의 백미다. 미술관 뒤쪽의 장승공원은 낮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해학적이고 다양한 표정의 장승들이 작은 정원에 늘어서 웃음을 준다. 전통 민속 목공예를 하는 김세진 작가의 작업실 겸 전시장이다. 정원 한가운데 있는 작은 원두막에 앉아 땀을 식힐 수 있다. 누구나 마시라고 커피와 차를 놓아둔 안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다. 미술관 아래 있는 손부남 작가의 작업실과 갤러리, 사랑방은 누구나 꿈꾸는 작업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천장을 높게 튼 작업실에는 천전리 암각화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손 작가의 작품들과 그림 재료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산의 경사를 이용해 비스듬히 지은 갤러리에는 자연 채광과 통풍을 위한 창을 곳곳에 두어 흥미롭다. 마당 곳곳도 작가의 작품, 소장품 등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전시공간을 이룬다. 8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정원과 숲을 집안으로 끌어들인 사랑채는 현대적인 작업실과 어우러져 작가의 미적 수준을 가늠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도자기·목공·염색 등 33인 작가 옹기종기 도예가 김장의 작가의 작업실 벽촌도방은 소박하면서도 단아하다. 작업실도 김 작가가 빚어내는 백자를 닮았다. 군소리 없는 말솜씨와 날렵하게 커피를 내리는 작가의 모습을 보니 물레에 앉아있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의 백자는 그릇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욕심낼 만하다. 날렵하면서도 기품이 넘친다. 깊은 뒷마당에 있는 장작 가마도 볼거리다. 공예마을에는 도예가가 많아 서로의 가마와 체험장을 공유하기도 한다. 협업은 같은 분야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도 빈번히 이뤄진다. 협업 속에 새로운 작품들이 탄생한다. 깔끔한 김장의 작가의 백자에 손부남 작가의 조형적인 그림이 얹어지니 색다른 청화백자가 탄생했다. 도예가가 만든 도자기는 목공예가들의 차탁, 염색공예가의 염색 작품들과 만나니 더욱 근사해진다. 진천공예마을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마을 조합장을 맡고 있는 천연염색공예가 연방희의 작업실은 웃음이 넘친다. 마침 방문했던 날이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염색 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신나무에 철을 넣어 염색을 하니 천이 쥐색으로 변한다. 잠시 그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교육생들은 바쁘게 손을 놀리며 염색물에 천을 담갔다 널어 말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연방희 조합장의 작업실은 동네 공예가들이 모여 회의도 하고 화합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렇게 작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는 미리 연락만 하거나 현장에서 작가들의 허락을 받으면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다. ●공예 체험에 작가와 대화… 작품 구입도 원래 이 마을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은 아니다. 지난 세기말 충북도 내에 거주하며 서로 친분을 쌓아오던 공예가들이 함께 마을을 만들어 작업도 하며 살자고 한 것이 시초였다. 이런 제안을 군에서 받아들여 공예마을이 만들어지게 됐다. 이들이 이곳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여기는 그냥 ‘산’이었다. 이제 인프라는 제법 갖추었지만 일반인들이 편히 마을의 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약이 부담스러운 내방객들이 자연스럽게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잠시 쉬어갈 공간이 없다는 점도 불편사항이다. 연방희 조합장은 “지금까지 협동조합을 만들어 마을을 갖추는 데 공을 들였다면 이제는 마을을 좀 더 알리는 데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했다. 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조합에서 위탁관리 중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상설전과 기획전을 종종 열고 있다. ●조합이 미술관 관리… 상설 전시회도 가져 매년 가을 3일간의 짧은 마을 축제로 일반인과의 만남을 가져왔다면 올해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 봄과 가을 6차례만 장터를 열 계획이지만 장터에서 일반 여행자들과의 만남은 의외의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가을 축제도 기획하면서 카페나 식당 등 휴게 공간도 갖추고 작가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마을의 공예가들은 “조합의 공예가들과 과거 철 생산지로 유명한 진천의 특징을 살려 마을에서 대장간 대회를 열자는 아이디어도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마을을 좀더 지켜봐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 또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북진천 나들목으로 나와 1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온다. 공예미술관(532-3938)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오픈한다. 주말에는 아쉽지만 문을 닫는다. 마을관람과 체험 등에 대한 문의는 공예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예촌길 116-5 →함께 가볼 만한 곳 진천 하면 농다리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름도 재미있는 농다리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긴 옛 돌다리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자연석을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기로 소문이 났다. 다리가 있는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됐다. 진천에는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이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종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곳이다. ‘코리안 벨’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종은 독창적인 양식과 예술성이 이름나 있다. 종박물관이 있는 곳은 진천역사테마공원으로 군립 생거판화미술관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맛집 덕이네 묵집(535-00 19)은 농다리 가는 길, 문상초교 옆에 있다. 30년 경력의 도토리묵 전문 음식점이다. 도토리묵으로 묵밥과 묵비빔밥, 무침, 묵 빈대떡 등을 차려낸다. 여름이면 얼음이 송송 떠 있는 냉묵밥도 선보여 더위를 잠시 식혀 준다. 온묵밥 6000원, 냉묵밥 7000원 등.
  • [新국토기행] <77> ‘한우 고장’ 횡성, 수도권 시대 열다

    [新국토기행] <77> ‘한우 고장’ 횡성, 수도권 시대 열다

    국내 최고 명품인 ‘횡성한우’를 생산하는 강원 횡성군이 산속의 오지마을에서 벗어나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활용해 수도권 시대를 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는 물론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국도가 지나면서 중부내륙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내년에 원주~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횡성역까지 오픈하면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놓여 명실상부한 수도권 시대를 맞게 된다. 기업체들이 몰려들면서 현재 4만 6000여명의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10만 인구를 바라보며 도시기반 구축이 한창이다. 높은 산과 계곡 속에 묻혀 있던 산골마을이 살기 좋은 전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섬강과 주천강의 발원지 태기산을 비롯해 해발 1000m 안팎의 10여개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자연 속에 머물며 쉴 수 있는 힐링의 고장으로도 뜨고 있다. 올여름 피서는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횡성에서 횡성한우를 맛보며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볼거리 ●한국인 신부가 세운 최초 성당 ‘풍수원성당’ 규모가 작은 아담한 성당이지만 붉은 벽돌과 검은 벽돌로 굵은 선을 그려냈다. 검은색 벽돌은 햇볕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기도 하고, 느티나무 가지가 성당 벽에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150년의 역사를 간직한 풍수원성당의 모습이다.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전국 곳곳의 천주교 신자들과 순교자 자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마을을 이뤘다. 이들은 화전을 일구거나 토기를 구워 생계를 꾸리며, 이끌어주는 신부도 없이 두터운 신앙으로 풍수원을 지켰다. 1888년 처음으로 프랑스의 르메르 신부가 부임했고, 1896년 정규하 신부가 부임해 1907년 성당을 지은 게 현재에 이른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성당으로는 국내 최초이다. 약현성당, 되재성당, 명동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유서 깊은 성당이다. 강원도, 경기도 일대의 성당이 모두 풍수원성당에서 분당됐으니 한국 천주교사에서 풍수원성당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현재 성당 주변은 유현문화관광지로 조성되고 있다. 유물전시관을 비롯해 가마터도 복원했다. 산책로로 조성된 십자가의 길은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기도 하다. 현재 살고 있는 주민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인데 마을의 특성을 잘 살려 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호수 따라 걷는 행복한 산책길 ‘횡성호수길’ 횡성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갑천면 부동리, 중금리, 화전리, 구방리, 포동리 등 5개 리가 수몰돼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1990년 첫 삽을 뜨고 11년 만인 2000년에 완공돼 횡성군과 원주시의 식수원이 되고 있다. 수몰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망향의 동산에는 당시 수몰지역의 문화유적과 수몰민들의 삶과 자취를 전시하고 있는 자료관이 세워졌고, 화성정이 옛 모습 그대로 옮겨졌다. 수몰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채 횡성호 주변으로 7개 구간 모두 27㎞의 산책길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망향의 동산에서 시작하는 5구간(4.5㎞)에 꽃봉숭아, 개복숭아 등 1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꽃길이 기대된다. 제주 올레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가족끼리, 연인끼리 부담 없이 낙엽과 함께, 혹은 눈길에 발자국을 만들며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추억은 시간과 장소가 주는 선물이다. ●캠핑족 설레게 하는‘ 병지방오토캠핑장’ 갑천면 병지방은 예전엔 오지로 소문날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일대인 어답산과 병지방계곡은 그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지난달 기존 1구역 37면의 캠핑장이 3개 구역 119면으로 확장되면서 자연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계곡이 있고 좌우로 산이 솟아 여름에도 해가 떨어지면 서늘한 이곳은 한여름 캠핑지로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주차장 4곳, 족구장 1개, 물놀이장 1개, 징검다리 1개 외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특히 새로 만든 물놀이장은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 있는 물썰매장으로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트 입구마다 깎아 세운 장승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표정도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횡성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주목받는 어답산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을 쫓아온 신라의 박혁거세가 올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갑천은 계곡물에 그 병사들이 갑옷을 씻었다는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자연 속의 야구장 ‘베이스볼테마파크’ 공근면 매곡리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가 지난달 개장됐다. 2013년부터 238억원을 들여 정규규격 야구장 2면(120m)과 유소년용 야구장 2면(105m), 실내연습장, 그리고 축구장 1면과 캠핑장까지 갖췄다. 2018년까지 호스텔과 먹거리촌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야구, 축구, 캠핑, 가족단위의 관광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테마스포츠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베이스볼파크 운영은 프로야구 선수출신이 맡고 있다. 앞으로 각종 야구대회 유치, 리그전 운영, 초·중·고교부터 대학, 실업, 프로야구단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해 국내 최고의 생활야구경기장과 훈련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잘 갖춰진 천연잔디. 인조잔디구장이 일품이다.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6호선·44호선에 인접해 있고,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올 수 있다. 영동과 영서 중간에 있어 강원도는 물론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야구동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야구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年 관광객 100만명 이상 방문 ‘횡성 4대 축제’ 횡성한우축제를 비롯해 더덕축제, 안흥찐빵축제,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가 횡성의 4대 축제로 꼽힌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소문난 축제들이다. 특히 횡성한우 세계화 전략으로 지난해 열린 횡성한우축제는 외국인 관광객과 취재진까지 포함에 83만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횡성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축제인 데다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강원도 대표축제다.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섬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는 8월 5~7일, 횡성더덕축제는 9월 2~4일, 안흥찐빵축제는 한우축제에 이어 10월 7~9일 열린다.●동대문 밖에서 제일 큰 장… 횡성 5일장 중부지방 상권의 중심지 횡성 5일장은 예로부터 전국의 장꾼들이 몰려드는 곳이었다. 120년 전통의 5일장으로 ‘동대문 밖 제일 큰 장’으로 알려졌다. 횡성의 상인들은 일제강점기 때에도 일본상인이나 중국상인이 감히 상권을 넘보지 못하게 했다. 횡성장날에 시작된 ‘4·1 군민만세운동’은 강원도 내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자랑스러운 횡성의 역사이기도 하다. 변화의 바람을 거쳐 2013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거듭난 횡성전통시장은 최고 품질의 로컬푸드와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날을 제외한 토요일마다 열리는 ‘내 고향 주말장터’에서는 공연·시식 등의 행사도 즐길 수 있다.한우·더덕·찐빵 장마철 몸보신 횡성가면 횡재 >>먹거리 ●육즙 풍부하고 향미 뛰어난 ‘횡성한우’ 횡성 대표 먹거리는 횡성한우다. 최고의 품질은 횡성의 자연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고원지대인 까닭에 평균기온은 낮고 일교차가 심해 식물의 생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이런 환경에서 생산되는 횡성한우는 육질에서부터 차별화된다. 단단한 육질의 횡성한우는 구우면 육즙이 풍부하고 향미가 뛰어나다. 오랜 기간 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며 종우의 연구, 개발과 유전자 관리, 우량암소 관리, 사료 관리 등을 통해 최고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왔다. 최근에는 세계화 전략으로 홍콩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런 추세 속에 중국에서 횡성한우를 사칭하는 ‘짝퉁’까지 등장했다. 소비자가 횡성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도록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횡성에서 태어나 자라고, 횡성에서 인증한 도축장에서 가공된 한우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향이 짙고 육질이 단단한 ‘횡성더덕’ 산세가 깊어 더덕이 유명하다. 어느 지역보다 향이 짙고 육질이 단단한 특징이 있다. 횡성 5일장은 산골에서 직접 캔 더덕을 사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지금도 끊이지 않는다. 상설직판장이나 농가에서 직접 판매하는 곳도 많아졌다. 그만큼 횡성더덕을 재배하는 농가도 많이 생겼다. 좋은 더덕은 피로회복에 좋아 원기를 왕성하게 해주고, 염증을 완화해주거나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약재로도 쓰일 만큼 여러 가지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맛도 좋아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달지 않고 차진 맛을 자랑합니다 ‘안흥찐빵’ 안흥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안흥찐빵을 먹어본 기억은 있을 것이다.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안흥찐빵은 횡성 안흥면의 특산품이다. 특히 안흥손찐빵은 잘 숙성된 밀가루 반죽에 국산 팥으로 소를 넣어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다. 국산 팥만을 이용해 많이 달지 않고 차진 맛을 자랑한다.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욱 생각나는 고향의 맛이다. 찐빵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갓 쪄낸 찐빵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을 호호 불어가며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뜨거운 팥소를 입안으로 이리저리 굴려가며 먹는 것이다. 안흥찐빵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찰기 많고 쫀득한 맛 ‘둔내고랭지토마토’ 한번 맛을 본 사람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다시 찾는다는 그 맛. 여름 더위의 절정에서 더위를 날려버릴 듯 입안에서 터지는 시원 상큼한 맛. 청정고원지역인 둔내면에서 생산되는 차별화된 고랭지토마토의 맛이다. 둔내에서는 기후특성에 맞춰 배추 등 고랭지 농산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그중 고랭지 토마토는 한여름에 즐길 수 있는 절정의 맛을 자랑한다. 찰기가 많고 쫀득한 맛이 특징이다. 해마다 8월 초에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가 열려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첼시 리 영구퇴출… 해외동포 선수 제도 폐지

    첼시 리(28)의 ‘혈통 사기’에 악용된 여자프로농구 해외동포 선수 제도가 사실상 폐지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의 준우승을 비롯해 모든 기록과 성적을 삭제하고 첼시 리를 WKBL에서 영구 퇴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논란이 됐던 해외동포 선수 제도를 폐지하고, 하나은행에 2016년 외국선수와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최하위 지명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장승철 하나은행 구단주와 박종천 감독은 물러나기로 했다. 아울러 한종훈 구단 사무국장은 감봉 처분했다. 조성남 하나은행 구단 단장은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아직 사법적 판단이 완결되지 않았지만 도의적 책임을 져 구단주와 감독이 사임하기로 했다. 첼시 리에게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첼시 리 쪽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는 “양부모가 벌인 일”이라며 서류 조작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결국 위조 책임을 가리려면 지루한 법정 공방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15일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20일이 흘렀지만 연맹 사무국의 관리 감독 책임을 묻는 조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신선우(60) WKBL 총재는 “다음주 재정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겠다”면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여섯 구단 단장들이 신 총재와 함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연수를 일주일 다녀와 시기적으로나 모양새로나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랜드+교육+쇼핑+교통까지..베스트 아파트 노린다

    브랜드+교육+쇼핑+교통까지..베스트 아파트 노린다

    신규 분양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브랜드(Brand), 교육(Education), 쇼핑(Shopping), 역세권(Traffic) 등의 주거 선호지역의 조건을 두루 갖춘 곳들로 편리한 생활은 물론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져 실수요 및 투자수요들에게 인기가 높다. 앞서 언급한 이들은 아파트 값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도심권의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역들은 이들 요소를 갖추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지하철역이나 간선도로 등이 가까운 곳들은 이동 편의성이 높은데다, 생활편의시설이나 학교 등이 풍부하다. 또한 같은 지역 내 아파트라도 브랜드를 갖춘 곳들의 경우 대표성이 더욱 커져 거래도 활발하기 때문에 향후 집값 형성이 높게 형성되며 환금성도 뛰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때문에 이러한 단지들은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9월 입주한 ‘래미안 대치팰리스’의 경우 래미안의 브랜드와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3호선 도곡역이 가깝고 대치동의 학군,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분양 당시(2013년 11월) 3.3㎡당 평균 분양가가 3321만원 정도였지만, 현재(5월)는 3.3㎡당 4319만원으로 30.05 %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치동 아파트 매매가격이 18.71%(2854만→3388만원) 상승한 것을 크게 웃돈다. 실제로 주거 선호요소를 갖췄는지에 따라 같은 지역이라도 청약 성적이 갈리기도 한다. 올해 3월서울 은평뉴타운 A11블록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263가구 모집에 3480명이 몰리며 평균 2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과 단지 옆으로 롯데몰 은평점이 문을 열 계획인데다 은진초 등이 가까워 인기를 끌었다. 반면 은평뉴타운 1-15블록에서 1월에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는 쇼핑시설과 지하철역이 다소 멀고,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 등의 영향으로 청약 당시 5.42대 1로 2순위에서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는 “교통, 교육, 쇼핑시설 등은 주거 생활에 있어 편리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갖춘 곳은 선호지역으로 꼽힌다”며 “여기에 대형사의 브랜드까지 더해지면서 가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아 베스트 아파트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주거선호지역의 조건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번에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분양중인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에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 이내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구청, 학동 등 강남의 주요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있고 자동차를 이용한 교통 여건도 좋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상도터널을 통과하면 한강대교와 올림픽대로로 진입할 수 있다. 또한 강남초, 영본초, 장승중 등이 주변에 위치하며 한강대교를 넘으면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과 이마트 용산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풍부한 개발호재로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편이다. 단지가 위치한 상도동과 맞닿은 흑석동에는 2025년까지 11,032가구를 수용하는 흑석재정비촉진지구가 추진 중이다.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도 가까이에 있어 노량진 뉴타운 계획이 가시화되고 착공에 들어가면 그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 2019년에 개통 예정인 장재터널도 새로운 호재다. 여기에 2024년에 경전철 서부선 개통도 예정되어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상도동에 8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인 만큼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적용된다. 고화질 200만 화소 CCTV 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작은 도서관, 방과후 교실, 어린이집, 키즈룸(실내놀이터) 등 교육 시설과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 운동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될 계획이다. 일부 동을 제외하고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오렌지로비도 설치될 예정이다. 오렌지로비는 출입구 단차를 없애 노약자, 장애인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으며 공동 현관과 1층 세대 입구를 분리해 1층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여의도·강북 등 주요 도심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노후아파트 비중이 높은 상도동에서 8년만에 선보이는 메이저 건설사의 재건축 단지로 관심이 높다”고 말한다.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지하 4층~지상 29층, 총 893 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4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108㎡으로 일반 분양 물량은 85㎡ 이하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59㎡ 87가구 ▲ 84㎡ 319가구다. 당첨자는 22일(수) 발표되며 계약은 모델하우스에서 6월 27일(월)부터 29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서울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인 지하철 7호선 상도역 3번 출구와 가깝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걸그룹 CLC, 서머 풀 파티 화보 공개..더위 날리는 ‘상큼발랄 미모’

    걸그룹 CLC, 서머 풀 파티 화보 공개..더위 날리는 ‘상큼발랄 미모’

    패션 매거진 쎄씨 7월호를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상큼발랄 걸그룹 CLC의 패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새 앨범 ‘NU CLEAR’의 타이틀 곡 ‘아니야’로 돌아온 CLC는 기존의 멤버에 프로듀스 101 출신 ‘권은빈’과 홍콩에서 온 외국 멤버 ‘엘키’를 영입하면서 7인조로 새롭게 변신했다. 화보 컨셉은 CLC와 함께 하는 서머 풀 파티로, 일곱 소녀들의 상큼 발랄함을 담았다. 이어지는 연습과 쉴새 없는 스케쥴에도, 소녀들다운 발랄함으로 유쾌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는 후문이다. 컴백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더 장승연은 “이번 새 앨범은 통통 튀는 귀여운 음악부터 소녀스러운 타이틀 곡 ‘아니야’, 발라드 등 다양한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MBC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던 CLC의 다람쥐 최유진은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무대에 서는 모든 순간 행복해요. 우리가 녹음한 노래로, 우리가 제일 잘 출 수 있는 춤들이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고 뿌듯하다”고 답했다. 태국 출신의 5개 국어가 가능한 멤버 손은 CLC의 경쟁력으로 “5개 국어가 가능해 외국 공연에서도 충분히 팬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고 리더 장승연은 “멤버들이 모두 악기를 하나씩 다룰 줄 알아요. 데뷔 전부터 버스킹 공연을 했다”며 멤버 모두의 실력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또한, 두 번째 새 멤버 홍콩 출신 엘키는 CLC라서 행복한 순간으로 “원래도 CLC 팬이었어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찾아봤는데, 다들 실제로도 똑같아서 마치 아는 사람들 같았다”며 CLC 멤버들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현재 CLC는 타이틀 곡 ‘아니야’로 활동 중이다. CLC의 화보 및 인터뷰는 패션 매거진 쎄씨 7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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