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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100세 장수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 100만원 지급

    금천구, 100세 장수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 100만원 지급

    서울 금천구는 경로효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장수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2020년 9월 ‘금천구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장수축하금 지급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지급 대상은 구에 1년 이상 연속해 거주하고 있는 만 100세 이상 어르신이다. 만 100세가 되는 달 1개월 전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자에게는 별도로 안내문을 발송한다. 본인 신청이 원칙이며, 건강 및 보행상의 문제로 직접 방문 신청할 수 없는 경우 대리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시 신분증, 통장계좌 사본, 대리인일 경우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위임장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장수축하금은 신청 접수 후 어르신의 생신이 속한 달에 개인별 신청계좌로 지급한다. 생신이 지난 후에 신청해도 지급 조건에 맞으면 당해 연도 안에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2021년 29명, 2022년 17명의 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을 지급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공경의 마음을 담아 장수축하금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권력 의한 인권유린’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40년만에 생활지원비

    국가권력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됐던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40년 만에 첫 금전적 지원을 받는다. 경기도는 선감학원 피해자를 대상으로 위로금 500만원과 월 2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도내에 거주하는 피해자다. 도는 피해자로부터 신청을 받아 매 분기 말 선감학원 사건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결정한다. 첫 지급일은 이르면 오는 3월 말로 예상된다. 이는 1982년 선감학원이 폐원한 후 40여년 만이다. 선감학원 피해자들은 어린 시절 선감학원에 끌려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구타·강제노동에 시달리면서 사회에 나온 후에도 생활고에 시달렸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8년 선감학원 피해자 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21.4%(6명), 수입 월 100만원 이하는 17.9%(5명)로 나타났다.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중 하나라도 졸업한 피해자는 28명 중 단 4명뿐이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복지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 이번 위로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게 됐다. 도는 금전 보상 외에도 경기도의료원 연 500만원 한도 의료서비스 및 상급종합병원 연 200만원 한도 의료실비를 지원한다. 경기 안산 대부동에 있는 선감도는 간척사업으로 땅과 연결되기 전에는 다리 하나 없는 고립된 섬이었다. 선감학원은 1942년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이곳에 세워졌고,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강제노역과 폭행, 학대, 고문을 자행했다. 일제가 패망한 후 1946년부터 경기도가 시설을 운영했으며 1982년 폐쇄 전까지 인권 침해 행위가 지속됐다.
  • ‘그루밍’ 처벌 확대·男피해자 보호…여가부 신년 계획

    ‘그루밍’ 처벌 확대·男피해자 보호…여가부 신년 계획

    온라인상 아동·청소년 성적 유인에 한정된 이른바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 처벌 대상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실태조사도 올해 처음으로 이뤄지며,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가정폭력·성폭력 남성 피해자 보호시설도 처음 설치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이들 피해자를 길들여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하거나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인·권유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이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여가부는 그루밍 처벌 대상 확대와 위장수사의 실효성도 높인다.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로 미성년자 등 피해자가 속출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실태조사도 올해 처음 시작된다. 여가부는 최근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노력으로 성인사이트 6곳이 성착취 피해자들이 나오는 불법촬영물 8296건을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가부는 또한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가 다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는 경우 수감 기간 신상정보 공개를 중지한 뒤 출소 후 재개하도록 한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위반한 성범죄자는 벌금형 등으로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기간을 연장(만 21세→ 24세)해 자립 준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시범사업(10곳)과 치료회복 프로그램(17곳)을 시작하고 스토킹 예방지침 표준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성범죄·가정폭력·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 피해 통합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긴급전화 1366에 통합솔루션 지원단을 설치한다. 여가부는 상반기부터 정원 10명의 가정폭력·성폭력 남성 피해자 보호시설을 1곳을 처음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가운데 남성이 19%에 이르고 성폭력 남성 피해자도 전체의 9%라고 설명했다.한편 여가부 업무보고에 부처 폐지와 관련된 구체적 계획은 적시되지 않았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국회에서 여야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확정돼야만 직제 개편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장관은 “양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여성가족부가 존속해야 하느냐? 이건 등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여러 번 드렸다”고 했다.
  • 롯데백화점, 한우·청과 등급 업그레이드… 명절 선물의 품격 높였다

    롯데백화점, 한우·청과 등급 업그레이드… 명절 선물의 품격 높였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설 선물의 키워드를 ‘프리미엄’ & ‘친환경’으로 잡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먼저, 한우 등급과 과일 당도를 상향하고 인증 수산물을 확대 도입하는 등 선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대표 상품은 ‘프레스티지 No.9 특선 GIFT(150만원)’, ‘지정농장 명품 혼합 GIFT(85만원)’, ‘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58만원)’, ‘특선한우 로스 혼합 GIFT(40만원)’ 등이 있다. 또 청과 선물 세트는 ‘프레스티지 한라봉, 배, 사과, 샤인 GIFT(19만 5000원)’, ‘프레스티지 애플망고, 한라봉, 사과, 배 GIFT(16만 5000원)’ 등으로 과일의 평균 당도를 기존보다 약 10% 높였다. 수산 선물 세트는 ‘동원 MSC 인증 참치 혼합 GIFT(26만 9000원)’, ‘ASC 활전복 GIIFT 坎(감)(20만원)’,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GIFT(15만원)’ 등 인증 선물 세트를 확보했다. 특히 와인은 롯데백화점의 전문 소믈리에가 직접 큐레이션 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스텔로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30만원),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29만원)’, ‘펜폴즈 야타나 샤도네이(29만원)’가 있다. 또 가성비 뛰어난 와인으로 ‘로디 아이덴티파이드(3만 5000원)’ 등도 선보였다. 한편,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온라인 단독 혜택 및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마다 롯데백화점몰이 준비한 특가 상품을 공개하며, 롯데온 앱에서 롯데백화점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L.POINT(엘포인트)를 최대 70만점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교복 한 벌 100만원”…부산 모 사립초 교복값 논란

    “교복 한 벌 100만원”…부산 모 사립초 교복값 논란

    부산의 한 사립초등학교가 새로운 교복의 가격을 한 벌당 100만원대로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부산 중구의 A초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 학교는 재학생과 입학 예정 신입생 학부모에게 2023년 새 학기부터 기존 겨울 교복을 교체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 교복 가격이 통상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으로 책정돼 학부모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75만원짜리 재킷을 비롯해 바지·원피스, 셔츠 등 반드시 입어야 하는 필수 항목 교복만으로도 남학생 교복값은 105만원, 여학생은 107만원이다. 여기에 선택 항목인 보타이·프릴(2만원), 조끼(7만원), 카디건(9만 8000원)까지 구입하면 남학생교복값은 123만 8000원이고, 여학생은 바지(23만원)까지 구입하면 148만 8000원에 달한다. 통상 사립초등학교의 겨울 교복비는 22만~28만원 정도다. A초등학교 역시 직전 교복은 28만원 정도였다. 고급 원단을 이용해 유명 공방에서 개인 맞춤형으로 교복을 제작하다 보니 교복비가 올랐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특히 “유명 한복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교복에) 부와 명예·건강·장수 등을 기원하는 자수를 넣는 등 특별 제작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주관 교복 구매 제도’ 등에 따라 매겨진 올해 부산 지역 교복 가격 상한선은 31만 4000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가량 오른 가격으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이 논의해 결정한 금액이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산정한 A초등학교를 교육당국이 제재할 방법은 없다. ‘학교 주관 구매 제도’는 학교가 가격 상한선을 지켜 교복 구매를 주관하면 교육청이 교복 비용을 지원하는데, 초등학교는 교복 대신 평상복을 입는 경우가 많아 이 제도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당국 관계자가 해당 학교를 방문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초등학교는 이달 중순쯤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교복 가격 문제를 최종 결정할 에정이다.
  • [인사]

    ■한겨레 <편집국>△편집국장 직무대행 정은주 ◇정책기획부문 스페셜콘텐츠부△젠더팀장 장수경
  • 태조 이성계부터 동학농민혁명까지…전북 관광 판 키운다

    태조 이성계부터 동학농민혁명까지…전북 관광 판 키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흔적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역사적인 유적지와 설화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공격적인 전북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지역관광사업인 전북투어패스 확대와 신규 관광 코스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전북투어패스는 13만1576매가 판매돼 전년(5만6332매)보다 131.6% 증가했다. 1인당 자유이용시설 방문 횟수도 2.2회에서 3.0회로 늘어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에도 기여한 걸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올해 대규모 국제행사 연계와 지역 역사 재조명 등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조선의 본향(本鄕), 전북에 있는 이성계의 역사적 스토리자원의 관광상품화가 진행 중이다. 전북에는 이성계 관련 유적의 77%(55개소)가 남아 있을 정도로 조선 건국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실제 전북에는 태조 이성계 어진을 봉안한 ‘전주 경기전’부터 고려 말 왜구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백성의 영웅으로 거듭난 ‘남원황산대첩비지’, 황산대첩 후 잔치를 벌였다는 ‘전주 오목대’ 등 조선 건국 과정을 담은 자원이 많다. 또 이성계가 기도를 하다가 하늘로부터 “앞으로 왕이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임실 상이암’, 왕이 되기 전 기도하던 곳으로 조선 건국의 계시를 받아 큰 봉황이 날아 올랐다는 ‘장수 뜬봉샘’의 설화도 유명하다.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적 진원지로서의 재조명도 함께 추진된다. 동학농민군의 수천명의 정규군을 격퇴시킨 최초 승전장소이며 전봉준 장군 동상이 있는 ‘부안 황토현’, 동학농민군의 희생을 기르고 정신을 기르고자 조성된 ‘전주 녹두관’ 등을 널리 알린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도는 아태마스터스대회 전용 투어패스를 제작하고,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및 전북사랑도민증 수여 시 투어패스 증정하는 등 체류인구 확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의 역사적 유적지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해 전북투어패스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올해 5월에 예정된 아태마스터스에 대비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전북을 알릴 수 있도록 전용카드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쁜 독감으로 죽었나?”…中유명인 줄줄이 ‘원인불명’ 사망

    “나쁜 독감으로 죽었나?”…中유명인 줄줄이 ‘원인불명’ 사망

    중국에서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 이후 유명인사의 부고가 잇따르면서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달 12일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을 22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한국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배우, 가수, 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들의 사망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새해 첫날에는 배우 궁진탕(83)이 사망했다. 그는 중국 최장수 드라마 ‘타지에서 온 새댁, 현지 신랑’에서 주인공 가족 캉씨 집안의 아버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유명 경극 배우인 추란란이 40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영화 ‘홍등’(1991)의 각본가로 유명한 니전(84)도 비슷한 시기 숨졌다. 니전 교수의 부고 기사에는 “그도 ‘나쁜 독감’으로 죽은 건가”라는 댓글이 최상단에 올랐다. 그 아래에는 “온 인터넷을 샅샅이 훑어도 그의 사망원인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 배우 출신 여성 정치인 자오칭과 네이멍구과학기술대학교 부학장 왕타오도 최근 사망했다. 후푸밍(87) 전 난징대 교수도 2일 세상을 떠났다. 1978년 광명일보에 실린 ‘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라는 칼럼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지난달 21일부터 26일 사이, 중국의 저명한 이공계 학자들의 부고도 최소 16건 전해졌다.그러나 이들 모두 구체적인 사망 원인만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인불명’ 죽음이 이어지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코로나를 의심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당국이 코로나 유행 실상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대외적으로 증폭되고 있는 탓이다. 의료·장례시설 초비상에도 한달 사망자 ‘22명’ 동결 중국에서는 지난달 ‘코로나 제로’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사망자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장례·화장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마을 공터나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화장하는 영상까지 공개됐지만, 당국은 지난달 12일 이후 코로나 사망자는 22명뿐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중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만여명 정도이며 사망자 역시 1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국 이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코로나 음성확인서 필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출발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내외국인 역시 입국 48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세인 데다 지난해 12월엔 홍콩발 입국자가 중국발 입국자 수를 추월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었다. 중국발 직접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이들 지역을 통한 우회 입국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지난 2일부터 중국발 항공기·선박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후 PCR 검사를 실시하고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 바 있다. 5일부터는 입국 전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일부 축소하고 예정된 증편을 중단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중년에겐 ‘이것’이 최고 영양제

    [달콤한 사이언스] 중년에겐 ‘이것’이 최고 영양제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 청년들은 나이 먹는 것이 반갑기만 하다. 그렇지만 중년 이후 성인들은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서글프기만 하다. 더군다나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마다 그런 느낌은 더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건강보조식품 섭취가 늘어난다. 그런데 의학자들이 비싼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보다 ‘이것’이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심혈관재생의학실험실, 혈관 및 복합유전학실험실, 생물통계학연구실 공동 연구팀은 성인, 특히 중년 이후 남녀는 물을 잘 마시기만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심장 및 폐 관련 만성질환을 덜 앓고 오래 산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e바이오 메디슨’ 1월 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1만 1255명의 30년 동안 건강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분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혈액 속 나트륨 수치와 수명, 각종 질환 여부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혈중 나트륨 수치가 생물학적 노화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수축기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면역 체계 등 15가지 건강 지표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은 성인은 평균 수준의 혈중 나트륨 수치를 보이는 성인들보다 만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생물학적 노화 징후가 빨리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혈중 나트륨 수치가 142mEq/ℓ(리터당 밀리그램 당량) 이상인 성인은 정상 범위인 137~142mEq/ℓ의 성인보다 생물학적 노화속도가 10~15%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144mEq/ℓ 이상일 경우는 50%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44.5~146mEq/ℓ인 경우는 조기 사망위험도 정상수치보다 21% 빠르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와 함께 혈중 나트륨 수치가 142mEq/ℓ 이상인 성인은 심부전, 뇌졸중, 심방세동, 말초동맥 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당뇨, 치매 같은 질병 위험이 최대 64%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적절한 수분 공급이 노화를 늦추고 무병 장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주스나 커피 같은 음료가 아닌 물을 통해 수분 섭취를 해야하지만 수분 함량이 높은 수박 같은 과일이나 야채로도 보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하루 6~9컵(1.5~2.2ℓ), 남성은 8~12컵(2~3ℓ)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 드미트리바 NHLBI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분 공급이 노화를 늦추고 질병 없는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평소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아줌마 대단해”, “남편 관리 잘해” 여성비하 공무원 징계

    “아줌마 대단해”, “남편 관리 잘해” 여성비하 공무원 징계

    여성 비하 발언을 포함해 15건의 직장 내 괴롭힘과 1건의 성희롱 발언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공공기관 소속 간부의 징계는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민사1부(부장 장수영)는 50대 A씨가 원주 혁신도시 B공사를 상대로 낸 ‘정직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B공사의 동남아 국외지사 간부인 A씨는 지난 2019∼2020년 이뤄진 고충 사건 신고 37건 중 16건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고충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2021년 3월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의견진술 기회 등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 절차적 하자가 있고, 설령 징계사유가 인정되더라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과중한 처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 등을 토대로 살핀 재판부는 A씨에 대한 16건의 징계 사유가 모두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공사 사람들 자녀 고 1·2 때 교육하려고 지사도 몇 번씩 나오고, 한국 아줌마들 대단해. 이제 부메랑으로 벌 받는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는 여성 직원이 직장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표현한 것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A씨가 현지 직원 송별회 당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달라. 노래나 춤을 추든지 나가 죽든지”라고 발언하고 코로나19로 정부의 영업 재개 승인 전 직원을 출근시킨 행위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상적인 업무 협의를 위한 점심 자리에서 외부 업무 관계자에게 “시아버님이 첩이 있을지도 모른다. 남편도 바람피울지 모르니 잘 관리하라”고 말한 것은 성희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현지 법령을 위반해 업무를 처리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과도하게 질책하거나 성차별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반복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해당하는 말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고의 행위는 비위의 정도가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고, 징계 처분 절차상 하자는 없다”며 “정직 2개월 역시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을 정도로 가혹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1심 선고 후 A씨가 항소하지 않아 이 판결은 확정됐다.
  • 에이치투, 230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에이치투, 230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국내 흐름전지 ESS 전문기업인 에이치투는 지난해 연말까지 진행한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총 2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치투의 현재까지 총 누적투자유치액은 562억원으로, 국내 기후기술 관련 2차전지 벤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2021년 17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에 이어 지난해 230억원을 추가로 투자유치 함으로써 최근 2년 동안에만 402억원을 투자 받은 셈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기존 투자기관인 더터닝포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SKS PE가 후속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기관으로 KT&G, 신한자산운용, 하나증권 그리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영 중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참여했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앙급전 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에이치투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신규 생산사업장을 충남 계룡시에 건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준공 예정인 신규 생산사업장은 연간 330MWh의 생산능력을 갖는 국내최초의 흐름전지 전용 생산사업장이며, 이는 흐름전지 업계에서는 세계 3대 생산능력에 해당한다고 에이치투는 밝혔다. 에이치투는 미국 최대규모인 20MWh의 흐름전지 ESS 프로젝트를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에이치투의 신규 생산사업장에서 생산돼 수출하는 첫번째 주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흐름전지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기존의 화석연료 발전소 대체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대용량 2차전지 기술이다. 리튬이온전지와는 달리 흐름전지는 수계 전해액 사용으로 인해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전혀 없고, 대용량화가 용이하며, 20년 이상의 장수명 특징을 갖고 있다. 한신 에이치투 대표는 “2022년은 벤처투자가 급격히 경색되었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치투가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흐름전지 ESS를 통한 화석연료 발전소 대체가 탄소중립 및 ESG 측면에서 높은 가치와 성장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경기 수원시

    ◇4급 <승진> ▲기획조정실 인적자원과(수원시의회 파견) 곽도용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 유근열 ▲권선구보건소장 정용길 ◇4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박사승 ▲경제정책국장 오민범 ▲시민협력국장 박란자 ▲박물관사업소장 정광량 ▲수원시립미술관장 홍건표 ▲도시정책실장 김종석 ▲안전교통국장 이장환 ▲도시개발국장 정반석 ▲기획조정실 인적자원과 한장수 ▲기획조정실 인적자원과(장기교육요원) 김재섭 ▲기획조정실 인적자원과(장기교육요원) 장수석 ◇4급 <직무대리> ▲기획조정실 행정지원과장 박용민 ▲복지여성국장 최승래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종진
  • 살아야 주민인가요? 스쳐도 주민이지요![자치분권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소멸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생활인구란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을 뜻한다. 과도한 주민등록인구 늘리기 경쟁 대신 이동성이 커진 상황을 반영한 인구 개념이다. 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제정돼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은 시군구를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을 생활인구로 포함시켜 필요한 시책 등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특별법에서 생활인구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민으로 등록한 사람과 체류하는 사람,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체류하는 사람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따른 체류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이제까지 주민등록상 인구를 기준으로 추진했던 지역발전 계획을 이동성을 반영한 인구관리 정책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두 지역 살아 보기’, ‘함께인구 늘리기’, ‘농촌유학’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 전북도는 전북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전북사랑도민증’을 부여해 다양한 관계를 맺는 함께 인구 늘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상은 출향 도민, 직장·교육·군복무 등으로 1년 이상 살았던 사람들, 고향사랑기부자 등이다. 전북도는 함께인구의 행사 참여, 지역 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활성화해 나아가 ‘미래인구’로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은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일과 관광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거점공간도 4곳 조성하기로 했다. 남원, 장수, 순창, 부안이다. 서울시교육청·전북도교육청과 함께 농촌유학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생활인구 확대 지원 시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와 공동으로 지난해 8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을 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중간보고에서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정주 여건 개선▲ 쾌적한 환경 조성 ▲중고령층 대상 정책 개발 ▲인구감소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복수주민등록제 실시 등을 제안했다. 전남도는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를 통해 관계인구 증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행안부도 생활인구를 늘리는 방안으로 ▲두 지역 살아 보기 ▲워케이션 프로그램 ▲농촌유학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 등 다섯 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두 지역 살아 보기 사업은 이미 몇몇 지자체가 운영 중이다. 경기 용인은 작은정원 조성사업, 경북은 듀얼라이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호수 빙판 걷다 물에 빠진 중학생들…비번 소방관이 구조

    호수 빙판 걷다 물에 빠진 중학생들…비번 소방관이 구조

    호수에 빠진 중학생들을 비번인 소방관이 무사히 구조해 화제다. 3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장수소방서 김형학 소방위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세병공원을 산책하다가 세병호수에 빠진 중학생 2명을 발견했다. 수심이 3m여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소방위는 근처에 있던 구명환을 이용해 즉시 중학생 1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주변 얼음이 추가로 녹으면서 김 소방위도 호수에 빠졌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김 소방위는 중학생과 함께 구조됐다. 중학생들은 빙판이 된 호수 위를 걷다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휴가 못 가”…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 보물로

    “휴가 못 가”…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 보물로

    “집에 가 어머님이랑 아기랑 다 반가이 보고 가고자 하다가 장수가 혼자 가시며 날 못 가게 하시니, 못 가서 못 다녀가네. 이런 민망하고 서러운 일이 어디에 있을꼬?” 휴가 좀 내고 싶은 부하를 굳이 못 가게 막는 꽉 막힌 상사는 조선 시대에도 있었나 보다. 자신의 행적이 후대에 길이길이 남아 보물까지 될 것을 생각했다면 차라리 보내 주는 게 나았을지 모르겠다. 부하 직원의 절절한 서러움이 담긴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 ‘나신걸 한글편지’가 29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이 편지는 조선 초기 하급 군관인 나신걸(1461~1524)이 아내 신창맹씨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편지 2장으로 구성됐다. 2011년 대전 유성구 금고동에 있던 조선 시대 신창맹씨 묘 안 피장자의 머리맡에서 여러 번 접힌 상태로 발견됐다. 편지에 1470~1498년 쓰인 함경도의 옛 지명인 ‘영안도’가 보이고, 나신걸이 1490년대 함경도에서 군관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이때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빼곡히 쓴 편지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농사일을 잘 챙기며 소소한 가정사를 살펴봐 달라는 내용 등이 적혀 있어 조선 시대 평범한 가장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훈민정음이 1446년 반포됐고, 편지가 1490년대에 쓰였다는 점에서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한글은 조선 시대 여성 중심의 글로 인식됐는데,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의 하급 관리까지 쓴 것을 보면 조선 초기 한글이 백성들의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됐음을 알려 준다. 또한 15세기 언어생활을 보여 주는 자료로서 학술적으로도 의의가 크다.문화재청은 이날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과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관룡사 유물은 조각승 응혜를 비롯해 9명의 조각승이 1652년 3월 완성해 관룡사 명부전에 봉안한 17구의 불상이다.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1806년 순조와 순원왕후의 장수를 기원하며 상궁 최씨가 발원하고, 5명의 화승이 참여해 제작한 대형불화다. 궁녀가 발원해 조성한 왕실 발원 불화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바다를 주다(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리드비 펴냄) 우리에겐 휴양지로 익숙한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이다. 주일 미군이 주둔해 개발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오키나와에서 나고 자라 어린 딸을 키우는 저자가 오키나와의 과거를 돌아보고, 참담한 현재를 생생히 전한다. 2021 일본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작. 260쪽, 1만 5000원.스위핑홀(안지숙 지음, 걷는사람 펴냄) 아픈 엄마를 살리려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한 유진은 브로커를 만났다가 위기에 처하고, 알렉스의 도움을 받는다. 그는 유진을 나무달 카페로 데려가는데,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삭제하고 스위핑홀이라는 공간으로 보내는 ‘디 오더’ 본거지였다. 장기 불법매매 사건을 두고 디 오더와 약탈자 간 승부를 다룬 SF 소설. 292쪽. 1만 5000원.퇴마 정치(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2022년 대선이 윤석열의 승리로 끝나자 민주당은 공포에 사로잡혀 탄핵까지 거론하는 이른바 ‘퇴마 정치’에 목숨을 건다. 저자는 민주당이 ‘윤석열 악마화’에 올인해 단순무식해졌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한국 정치의 비극은 이런 패거리 부족주의에서 자유로운 ‘외로운 정치인’이 거의 없어서라고 진단한다. 252쪽. 1만 5000원.이상한 나라의 모자장수는 왜 미쳤을까(유수연 지음, 에이도스 펴냄) 신경과 의사로 일하는 저자가 고전을 의학의 눈으로 다시 읽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강머리 앤’ 등 문학작품뿐 아니라 ‘라 트라비아타’,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뮤지컬, 그리고 각종 신화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들의 정신건강을 살펴보고 진단하며 입체적으로 고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230쪽. 1만 6000원.한일 근대인물 기행(박경민 지음, 밥북 펴냄) 19세기 중후반 동아시아에서 왜 일본만 자발적인 개국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철종이 등극하고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될 때까지 1850년부터 55년간을 따라간다. 역사적 사실이 아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한 39인의 활약상과 행적을 살피고, 이들의 삶이 곧 양국의 운명을 갈랐다고 주장한다. 448쪽. 2만원.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김장실 지음, 선 펴냄) 경험과 관찰, 그리고 사색에서 얻은 지혜를 따뜻한 그림과 함께 담아낸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에세이집. 문화예술종교 분야 전문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만큼 예술과 정치를 바라보는 눈이 생생하다. ‘관심, 의지, 체세, 예술, 사색, 회상’ 6개장으로 나눠 58편의 에세이를 실었다. 212쪽. 1만 5000원.
  • 이스라엘 네타냐후 “유대인 정착촌 확대”

    이스라엘 네타냐후 “유대인 정착촌 확대”

    역대 최강경 우파 연정을 앞세운 베냐민 네타냐후 차기 이스라엘 총리가 유대인 정착촌 확장을 외치면서 중동이 화약고로 재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28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 지명자가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 점령지 내 유대인 정착촌 확장 및 개발을 담은 연정 구성 합의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신임 총리는 29일 취임한다. 차기 내각에는 극우정치인이 여럿 기용됐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폭력 분쟁과 주변 아랍국 및 서방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차기 이스라엘 국방장관 겸 경찰책임자인 이타마르 벤 그리브는 반(反)아랍 인종차별 및 테러지원 혐의로 기소된 인물로, 예루살렘 성지의 상황 변경을 줄곧 요구해 왔다. 팔레스타인 주민과 아랍에 대한 무력사용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는 네타냐후 재집권을 도운 극우 정당의 목표이기도 하다. 점령지 내 정착촌 건설 자체가 불법이기에 서안지구 합병까지 고려하는 네타냐후 정부에 팔레스타인은 즉각 반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차기 연정의 합의는 국제사회 결의에 반하는 뻔뻔한 행태”라며 “팔레스타인 땅에 어떤 정착촌도 남아선 안 된다”고 제기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스라엘의 새 극우 정부가 요르단이 성지 관리권을 행사하는 동부 예루살렘의 ‘금지선’을 넘으면 안 된다고 경고하며 이스라엘이 동부 예루살렘 관리권을 변경하려 한다면 분쟁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연정의 기본정책 방향도 충돌을 예고한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제품 판매, 서비스 제공, 진료 등을 거부할 수 있는 ‘차별법’ 개정이 성소수자 등 소수그룹의 차별을 심화시킬 것이란 비판을 받는다. 1996년부터 15년 이상 이스라엘을 통치한 네타냐후는 여섯 번째 총리 임기를 맞는다. 역대 최장수 총리였지만 우파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6월 실권했다가 지난달 총선을 통해 재집권 기회를 잡았다.
  • 신민아♥ 김우빈 “결혼 35살에 하고파” 성지글 예감

    신민아♥ 김우빈 “결혼 35살에 하고파” 성지글 예감

    김우빈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29일 KBS 2TV 예능 ‘연중 플러스’는 2023년 결혼할 것 같은 스타 장수 커플들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14년 광고 촬영으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2015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5살 연상 연하 커플인 신민아, 김우빈을 조명했다. 김우빈은 연애 2년 만에 희귀병 비인두암을 진단 받았다. 그 곁은 연인 신민아가 지켰고, 김우빈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연예계로 복귀했다. 이후 두 사람은 파리 목격담이 퍼질 정도로 달달한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런 가운데 1989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4세인 김우빈은 과거 결혼을 언제하고 싶냐는 질문에 35세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걸로 확인됐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아내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분리배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힌 터라 결혼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 출범…네타냐후 1년반 만에 복귀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 출범…네타냐후 1년반 만에 복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정권이 출범했다.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한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 베냐민 네타냐후(73)는 1년 반 만에 총리로 복귀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9일(현지시간) 특별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네타냐후가 주도하는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다. 이날 투표에서 120명의 크네세트 의원 중 63명이 연정을 지지했고, 54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독실한 시오니즘’,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 노움(Noam) 등 3개 극우 정당,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가 참여하는 우파 연정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또 지난해 6월 반대파 정당들의 ‘무지개 연정’에 밀려 실권했던 네타냐후는 1년 반 만에 다시 총리직을 되찾았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의 첫 번째 임기에 이어 2009년 3월 31일 이후 4차례 연속 12년 2개월여간 집권했던 네타냐후는 15년이 넘는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더 늘릴 수 있게 됐다.6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하는 네타냐후의 37대 이스라엘 정부는 유대 민족주의와 유대교 근본주의 색채가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하다. 우파 진영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석의 의석을 확보한 극우 정당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관련 업무를 장악했다. 극우정당 오츠마 예후디트 대표인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이스라엘의 경찰과 국경경찰을 관장하는 국가안보장관, 또 다른 극우정당 독실한 시오니즘 대표인 베잘렐 스모트리히는 재무장관직과 함께 정착촌 등을 관할하는 국방부 산하 민간협조관(COGAT) 업무를 배분받았다. 향후 네타냐후 정권과 팔레스타인 및 아랍권 국가 간의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또 반성소수자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온 극우 정당 노움의 아비 아모즈 대표는 ‘유대 정체성’ 담당국의 부장관과 총리실 산하 교육 문제 담당 장관을 맡는다. 성 소수자 및 아랍 관련 이슈로 교사 및 교육단체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이런 극우 정치인들의 득세에 대해 이스라엘 정계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우파 정당들은 연정 출범 이전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법을 뜯어고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네타냐후 연정이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정착촌 확장,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차별 허용, 입법권과 사법권의 균형을 허무는 사법 개혁 등은 이스라엘 정계는 물론 중동 전체의 정세까지 뒤흔드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정상화해 ‘아브라함 협약’을 확장하려는 네타냐후의 계획에도 걸림돌이 될 소지가 크다. 그 밖에 네타냐후 정부의 외무장관에는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의 관계 정상화를 설계한 엘리 코헨 전 정보부 장관이, 국방부 장관에는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관을 지낸 요아브 갈란트가 임명됐다. 네타냐후 주도 새 내각의 장관 30명 가운데 여성은 모두 5명이다. 
  • [2022 하반기 히트상품] 소비시장 빛낸 24개 상품… 차별화·기술력, 역시 남달랐다

    [2022 하반기 히트상품] 소비시장 빛낸 24개 상품… 차별화·기술력, 역시 남달랐다

    24개 상품이 소비시장을 빛냈다. 서울신문은 올 하반기에 가전, 자동차, 식음료, 금융 등의 분야에서 소비자 사랑을 받은 24개 히트상품을 뽑았다. 특징들을 살펴보면 먼저 기술력을 집약해 구매욕을 자극했다. 현존 해상도 중에서 실사에 가장 가깝게 구현한 삼성전자 ‘Neo QLED 8K’, 로봇청소기의 먼지통까지 자동으로 비워주는 LG전자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제일브레이크 A.I 특허기술로 안정성과 관용성을 높인 캘러웨이골프 ‘로그 ST’ 드라이버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는 이전 모델보다 크기를 키우고 미래형 기술을 담았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치킨 메뉴 ‘쌈닭’과 풍미 메뉴 ‘쫄뱅이’를 결합한 ‘쌈닭·쫄뱅이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무풍 냉방과 더불어 7단계 위생 관리 기능을 한층 개선했다. 차별화 요소로 시장규모를 확대한 상품도 있다. 동원F&B는 직화그릴에 두 번 구워 풍부한 육즙과 진한 불맛을 구현한 직화햄 ‘그릴리’를 내세웠다. 농심 ‘라면왕김통깨’는 구운 김 플레이크와 볶음 참깨, 고추기름 조미유로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KB국민은행의 특화지점 ‘9To6 뱅크’는 기존 은행 지점들과 달리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전략으로 방문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출시 39년째를 맞은 롯데제과 ‘빼빼로’ 등과 같은 장수 제품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전자제품[삼성전자 ‘Neo QLED 8K’] 8K 초고화질로 몰입감 극대화[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냉장·냉동고 4개를 하나로[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청정기능 적용해 사계절 사용[LG전자 ‘스타일러’] 의류관리기 대명사… 뽀송함 더욱 살렸다[LG전자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로봇청소기 먼지통 자동 비움 ●자동차[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덩치 키우고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집약[기아 ‘EV6’]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식음료[동원F&B ‘그릴리’] 두 번 구워 불맛 입혀… 육즙도 풍부[농심 ‘라면왕김통깨’] 고소함 한가득… 건면 열풍 이끈다[SPC삼립 ‘하이면’] ‘하이면’ 신제품 2종 출시… 면발 1만번 치대 쫄깃[CJ제일제당 ‘비비고 특설렁탕·특양지곰탕’] 국물요리로 따뜻한 겨울을 ●제과제빵[롯데제과 ‘빼빼로’] 39살 맞은 ‘빼빼로’… 국민 1인당 66갑씩 먹었다 ●주류[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 구미호 품은 소주… 디자인·맛으로 유혹 ●가구[한샘 ‘조이S 2’] 신학기 학생·자녀방가구… 디지털 기기 활용에 적합[에몬스 ‘뉴 코지’] 기능성 원단 갖춰… 헤드보드 디자인 독특[코웨이 ‘마인’] 180도 회전형 모듈 등 탑재한 소형 안마의자 ●패션잡화[잔디로 ‘파파슈 컴포트화’] 영국산 천연가죽 입혀… 특허 받은 깔창[세이코 ‘세이브 더 오션 스페셜 에디션’] 극지방 빙하 풍경 형상화 ●미용[아모레퍼시픽 ‘윤조에센스 토끼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 ‘백납도’ 모티브 ●골프[캘러웨이골프 ‘로그 ST’] “관용성·안정성 높여주는 드라이버”[마이캐디 ‘M2’] 손목에 차는 골프거리측정기… 만보계 등 기능 다양 ●금융[KB국민은행 ‘9To6 뱅크’] “은행업무 저녁 6시까지 봐드려요”[KB국민카드 ‘KB페이’] 간편결제 플랫폼… 스마트폰으로 모든 현장결제 ●프랜차이즈[누구나홀딱반한닭 ‘쌈닭·쫄뱅이 세트’] “생맥주와의 궁합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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