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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가장 센 지진, ‘안전지대’ 호남 때렸다… 서울·경기까지 흔들

    올해 가장 센 지진, ‘안전지대’ 호남 때렸다… 서울·경기까지 흔들

    “쾅쾅 소리에 폭탄 터진 줄”… 창문 깨지고 학교 천장도 떨어졌다규모 3.1 등 16차례 여진 이어져원전·공항 등 대규모 피해 없어 “폭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건물이 흔들렸어요. 전쟁이 벌어진 줄 알았죠. 아직도 가슴이 ‘쿵쾅쿵쾅’하고 어지러워요.”(전북 부안군 40대 직장인 김모씨) 12일 오전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강도가 가장 세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부안 지역의 학교 건물과 주택 등이 금이 가거나 파손되는 등 100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뿐 아니라 충남북, 경기, 전남 등 인접 지역 주민들 역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에도 16차례나 여진이 발생했다. 오후 1시 55분쯤에는 규모 3.1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다시 긴장시켰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으론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기상청이 계기로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전북은 물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감지 신고가 이어졌다. 특히 흔들림의 수준인 계기 진도는 전북이 5로 가장 높았다. 이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인접 지역에서는 창고 벽면이 갈라지고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학교와 관공서 등에선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도로, 공항, 철도, 원자력 시설, 전력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소방본부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315건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77건 ▲경기 47건 ▲충남 43건 ▲충북 42건 ▲전남 24건 등이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벽체 균열, 유리창·타일 깨짐 등 101건의 시설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지진 발생으로 15개 학교는 시설 피해를 입었다.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의 8개 학교와 전북 김제 2개교, 익산 1개교, 정읍·전주·군산·대전 각 1개교에서는 건물에서 일부 균열과 누수가 확인됐다. 부안 동진초교 급식실 천장 구조물이 떨어졌고 건물 일부에 금이 갔다. 부안고와 부안여고 등 고교 4곳에서는 수업 준비 중이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 외에 부안군 보안면 한 창고의 벽면에 금이 갔고 하서면의 한 주택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있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291호)의 지붕 구조물이 훼손되고 개암사 대웅전(보물 제292호)에서 보관 중인 불상의 장식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관계자는 “‘쿵’ 소리와 함께 5초가량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며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고 출근한 직원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현재 다시 업무에 복귀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주에 사는 주민 박모(64)씨는 “처음에는 지진이 났다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지은 지 3년도 안 된 건물이 흔들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직선거리로 150㎞ 이상 떨어진 경북 일대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한 주민은 “마치 세탁기가 마지막에 탈수하는 느낌으로 5초가량 건물이 흔들렸다”고 말했다.수도권에서도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이모(27)씨는 “회사에서 갑자기 책상과 모니터가 눈에 띌 정도로 흔들렸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서연(30)씨는 “출근 시간에 휴대전화에서 일제히 사이렌 소리가 울려 순간 ‘북한에서 또 오물풍선을 보냈나’ 하고 생각했다”면서 “지진이라고 해서 더 불안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부안군 남쪽 4㎞에서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을 포함해 이날 모두 16차례에 걸쳐 여진이 관측됐다. 앞으로 2~3일 동안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경기도에서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는 ‘홍성·임진강대’와 강원·충북·전북·전남을 연결하는 ‘옥천대’라는 두 개 땅덩어리의 경계에서 발생했다”면서 “지난해 7월 전북 장수(규모 3.5), 2022년 10월 충북 괴산(규모 4.1) 등 옥천대에 속한 지역에서 최근 지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주로 영남권과 해안에서 지진 발생이 많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이번 지진 이상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순으로 발령된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도중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 기반 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하라”고 행안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도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전 지진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긴급 대응 지시를 내렸다.
  • [씨줄날줄] ‘개품아’

    [씨줄날줄] ‘개품아’

    개가 우리 예술작품에 등장한 명장면으로는 조선후기 풍속화가 김득신의 그림이 아닐까 싶다. 널찍한 이파리를 드리운 오동나무 아래 개 한마리가 보름달을 올려다보고 짖고 앉았다. 화가는 먹빛 흥건한 그림에다 선대의 글귀 한줄, ‘출문간월’(出門看月)을 적어 넣었다. 개 한 마리가 화폭 정중앙에 앉은 이 고아한 그림의 제목은 ‘출문간월도’. ‘달 보고 짖는 개’(望月吠犬·망월폐견)는 생각 없이 부화뇌동하는 존재다. 개 한 마리가 달을 보고 짖으니 이웃집 개들까지 덩달아 짖는다는 풍자가 그림에 담겼다. 되지도 않은 구구한 말들이 세상을 어지럽혔을 세태를 붓끝으로 꼬집었을 터. 개가 반듯하지 못한 대접을 받는 언어의 계보야 일일이 꼽기 힘들다. ‘이전투구’(泥田鬪狗), ‘상갓집 개’, ‘몬도가네’(Mondo Cane·개 같은 세상)…. 동서양을 넘어 불명예를 뒤집어쓴 존재였다. 이제는 개에 관한 어떤 뉴스가 들려도 놀랄 게 없는 세상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5000억원. SK네트웍스, LG유플러스 등 대기업들도 투자에 나섰다. ‘펫테크’ 스타트업들의 경쟁은 말할 것도 없다. 강아지 럭셔리 산업(펫셔리)도 날마다 진화한다. 반려견의 수명을 늘리는 ‘강아지 장수 약’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린다는 외신도 들린다. 반려견을 케이지에 넣거나 화물칸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는 럭셔리 비행 서비스도 미국 항공사에서 선보였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 반려동물 전담 부서를 만들고 세금으로 양육·진료비 지원도 하자는 광역자치단체가 등장해 갑론을박 중이다. 이런 생활밀착형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반려견 놀이터를 갖춘 신축 아파트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줄잡아 1200만 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못지않게 ‘개품아’(반려견 놀이터를 품은 아파트)가 럭셔리 아파트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하다. “물고 뜯고 핥고 빨고 헤치고 덮치고 쑤시고 뒹굴고 구르고 달리고 엎어지고 일어나면서 이 세상을 몸으로 받아내는 방법을 익히는…” 김훈 작가가 소설 ‘개’를 지금 쓴다면. 이 모든 표현들은 전부 고쳐 써야 할지 모르겠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극우 아이돌·내부 고발자·애플 저격수… 유럽의회에 뜬 정치 샛별

    극우 아이돌·내부 고발자·애플 저격수… 유럽의회에 뜬 정치 샛별

    지난 9일(현지시간)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각국의 젊은 정치인이 대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프랑스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29) 대표와 헝가리 중도보수 정치인 페테르 마자르(43), 몰타의 좌파 알렉스 아기우스 살리바(36) 의원 등은 극우 열풍과 부정부패 청산, 유럽의 힘 과시라는 시대정신에 편승해 미래 지도자로 거듭났다. 10일 프랑스 매체들은 이번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RN이 32%의 지지율로 집권당인 르네상스(17%)를 두 배 가까이 앞서는 이변을 연출하자 바르델라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6세에 국민전선(RN의 전신)에 가입한 뒤 정치 활동에 전념하고자 파리 소르본대를 중퇴했다.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24세의 나이로 유럽의회 의원(MEP)에 당선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2년 마린 르펜(56) 당시 RN 대표는 20대인 바르델라에게 바통을 넘겨 화제가 됐다. 자신은 2027년 대선 준비에 전념하고 바르델라를 활용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당’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시도였다. 이제 그는 쇼트폼 미디어인 틱톡에서 12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선거 행사 때마다 수많은 팬들의 셀카 요청을 받는 ‘정치 아이돌’로 거듭났다. 프랑스 언론은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젊은 총리인 가브리엘 아탈(35)과 함께 바르델라를 유력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한다. 르펜 입장에서는 ‘호랑이 새끼’를 키운 꼴이 됐다. 헝가리에서는 ‘최장수 총리’인 빅토르 오르반(61)이 이끄는 피데스가 1당 자리를 지켰지만 과거처럼 압도적인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2019년 선거에서 52%(13석)를 얻은 피데스당은 이번에는 44%(11석)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오르반의 하락을 이끈 이는 바로 존경과자유(TISZA)를 주도한 마자르다. 창당한 지 넉 달도 안 돼 31%(7석)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한 그는 선거 결과가 나오자 “2026년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를 꺾어 독재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피데스의 오랜 ‘내부자’였던 그가 오르반 총리에게 반기를 든 것은 올해 2월 전부인인 주디트 바르가 전 법무장관이 ‘아동 성범죄자 사면 논란’으로 물러나면서부터다. ‘오르반 총리가 숨기는 것이 많다’고 직감한 마자르는 정권 내부 고위 인사의 부패 범죄 관련 발언을 다수 확보해 헝가리를 뒤흔들었다. 오르반의 권위주의 행보에 질린 유권자들이 그에게 표를 몰아줬다. ‘헝가리의 러시아화’를 우려하던 유럽 보수 정당들은 마자르의 선전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작은 회원국인 몰타를 대표하는 살리바 의원도 주목받는다. 이번 선거에서 극우 열풍이 거셌지만 몰타에서는 그의 명성 덕분에 노동당이 역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살리바 의원은 세계 스마트폰 절대강자인 애플의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없앤 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한 것이 전세계 산업 쓰레기를 양산시켰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스파게티처럼 꼬인 충전단자 뭉치에서 USBC선을 꺼내며 “이거 하나면 이 많은게 다 필요없다”고 외쳤다. 그의 노력으로 유럽에서 2024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휴대용 기기에 USBC 규격을 의무화하고, 다른 나라도 이를 따르자 “그가 유럽이 국제 표준임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지난해 유럽의회가 주는 각종 상을 휩쓸며 몰타를 상징하는 정치인이 됐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선거 최대 패자로 분류된다. 유럽의회 선거 참패 직후 프랑스 하원을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총선을 소집하는 도박을 걸었다. 이날 프랑스 언론 유럽1라디오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조기총선마저 참패하면 대통령직에서 조기사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보도했다. 엘리제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했지만 2022년 총선보다 여당이 더 크게 패배하면 남은 임기 3년을 ‘식물대통령’으로 보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회민주당(SPD)과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자유민주당(FDP)도 지지율이 하락해 정권 붕괴 위기에 빠졌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극우 정당에 소속 정당이 대패하자 사퇴했다.
  • 밀·호밀 교잡한 ‘트리티케일’… 효자 작물로 뜬다

    밀·호밀 교잡한 ‘트리티케일’… 효자 작물로 뜬다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트리티케일’이 새로운 효자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겨울철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은 쓰러짐과 추위, 습해에 강해 다른 월동작물보다 생산성이 높고 양분 함량도 많아 수입사료 대체와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트리티케일은 국립식량과학원이 1985년 사료작물로 이용하기 위해 처음 도입했다. 이후 육종을 거듭해 국내 적응력이 높은 11품종이 개발됐다. 올해는 새만금지구에서 대량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특히 트리티케일은 대표적인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호밀, 청보리보다 조단백질 함량이 0.5% 포인트 높다. 가소화양분의 총함량도 출수기를 기준 70.5%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67.6%, 호밀 67%, 청보리 64.9%에 비해 2.9~5.6% 포인트 많다.수확량도 ㏊당 8.6t으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8.1t보다 8%, 호밀 5.8t에 비해 48%, 청보리 5.9t에 비교해 46% 많다. 농가소득은 ㏊당 133만 9000원으로 조사료 재배 평균소득 129만 2000원보다 4만 7000원 많다. 트리티케일은 국내에서 종자의 생산과 보급이 가능해 수입 대체 효과도 크다. 축산농가는 해마다 조사료 종잣값으로 연간 200여억원을 해외에 낸다. 이에 따라 농진청과 지자체는 1600㏊인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9000㏊로 늘릴 계획이다. 한우를 많이 기르는 전북 장수군은 재배면적을 지난해 180㏊에서 내년에는 450㏊로 늘린다. 전남 무안군도 농진청이 개발한 ‘한미소1호’ 등 국내 실정에 맞는 종자 25t을 생산해 120㏊를 재배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도 트리티케일 재배면적을 내년까지 25㏊로 늘리고 재배기술 보급에도 나선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맥주보리보다 경제성이 높고 일부 월동채소 재배면적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 신안군, 장수 공로상 수여

    신안군, 장수 공로상 수여

    “신안군에서 평생을 사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렇게 상까지 받으니 더 나은 삶을 살아온 것 같아서 매우 기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 신안군이 지역의 95세 이상 군민들에게 장수 공로상을 수여했다. 장수 공로상은 고령화 사회 속에서 노년층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지역 사회의 귀중한 구성원인 어르신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신안군은 지난 4월 11일 신안군 포상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장수 공로상을 신설했다. 대상자는 신안군에 주소지를 둔 9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을 오늘의 모습으로 이끌어주신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민주, 석유 시추 실패만 바라나…과학 영역까지 정치화”

    국민의힘 “민주, 석유 시추 실패만 바라나…과학 영역까지 정치화”

    국민의힘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탐사시추 계획 발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근거 없는 비난으로 과학의 영역까지 정치화한다”고 비판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기업을 물고 늘어지더니 시추 강행 시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일선 공무원과 전문가들을 향한 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시작도 전부터 실패를 언급하며 20%의 성공률이 곧 80%의 실패라고 입을 모으는 민주당 지도부는 오직 실패만 바라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정략적 이해관계를 따지고 정쟁으로 끌고 가서는 국익과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생트집을 잡으며 비난하고 선전·선동에 나서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부에서의 희소식이 민주당에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식 논리면 우리나라는 그 어떤 자원이 매장돼 있다 하더라도 정치 논란에 갇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국익과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공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심해평가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해 도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정부는 액트지오에 대해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이자 전 엑슨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 지역 탐사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이후 액트지오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아브레우 고문이 직접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는 “석유 시스템이 존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인들을 확인 및 입증했고 이에 기반해 7개의 유망 구조를 도출했다”면서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법인 자격이 박탈된 액트지오에게 국책사업을 맡기게 된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과장에 과장을 더해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이라고 하는데, 법인 자격도 없이 개인 주택에 본사를 둔 기업에 (국책사업을)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인가”라며 “마치 가짜 약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더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 “김호중 음반 버릴 수도 없고”…도마 위에 오른 ‘앨범 기부’

    “김호중 음반 버릴 수도 없고”…도마 위에 오른 ‘앨범 기부’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되면서 팬들이 응원하는 가수의 앨범을 여러 장씩 산 뒤 이를 복지기관 등에 기부하는 앨범기부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씨의 사고 이후 김씨의 팬들이 그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100억원에 가까운 기부를 실천했다며 두둔했으나 75억원 상당이 기부한 앨범을 환산한 금액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김씨의 사례처럼 팬들의 앨범 기부는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 기록을 올리는 동시에 팬 사인회 등 행사 참석 확률을 높이거나 앨범 속 다양한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앨범을 다량 구매한 뒤 이를 다른 기관에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앨범 사재기를 ‘기부’라는 이름의 선한 행동으로 포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도 소셜미디어(SNS)나 인터넷 카페 등에선 특정 가수의 앨범기부를 위한 공동구매를 안내하거나 이에 동참했다고 인증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과거에 너무 많은 양의 앨범을 무작정 기관에 떠넘기는 문제가 논란이 됐던 만큼 최근에는 팬들이 기관들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만 모아 전달하는 분위기도 있다. 실제로 대구의 한 복지관이 최근 기부받은 가수 이찬원씨의 앨범은 순식간에 나갔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방적인 기부에 처치 곤란을 호소하는 곳들도 있다. 해당 가수를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창고에 쌓아뒀다가 몇백장씩 폐기하는 일도 벌어지기 때문이다. 유명하지 않거나 인기기 떨어진 가수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 자주 생길 수밖에 없다. 기부라는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팬들이 필요 이상의 앨범을 구매하는 행위가 환경에 해를 끼친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획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2017년 55.8t에서 급증해 2022년 801.5t으로 집계돼 5년 만에 14배 이상 폭증했다. 이 플라스틱은 폐기물 부담금 부과 대상이다. 기획사도 문제를 뻔히 알면서도 중복 구매를 조장하는 상술도 비판받고 있다. K팝 팬들로 구성된 기후환경단체 ‘케이팝포플래닛’ 관계자는 “앨범 기부가 앨범이 출고된 뒤 바로 버려지는 것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며 “CD로 음악을 듣는 문화가 거의 없어졌을뿐더러 전달되는 앨범 장수가 너무 많아 기부받는 기관에서도 이를 버리는 경우가 발생해 실효성이 없다는 게 팬들의 주된 의견”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 민주 “개인 주택이 본사인 액트지오에 국책사업 맡긴 게 상식적인가”

    민주 “개인 주택이 본사인 액트지오에 국책사업 맡긴 게 상식적인가”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법인 자격이 박탈된 액트지오에게 국책사업을 맡기게 된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에서 액트지오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영업세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주 영업세를 내지 않아 4년간 법인 자격이 박탈된 상태였다는 내용의 한 언론사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음이 보도로 드러났는데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에 2023년 2월에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장에 과장을 더해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이라고 하는데 법인 자격도 없이 개인 주택에 본사를 둔 기업에 (국책사업을)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인가”라고 되물었다. 전날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 심해 지역을 가이아나 유전과 여러 차례 비교, 언급했다. 그는 “엑손모빌 재직 당시 가이아나 리자 광구의 시추 과정까지 참여했다”며 “리자는 이번에 분석한 (동해 심해) 분지와 동일한 유형의 제반 요인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이아나 리자 유전의 성공 가능성은 16%로 분석됐었다”며 동해 심해 지역의 ‘성공률 20%’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 기자회견을 두고도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매장량을 산출한 근거, 분석 방식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마치 가짜 약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더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의혹은 어떻게 자격 미달인 액트지오가 국책사업을 맡았는지, 어떤 경로로 이 사업이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왜 대통령이 발표하게 됐는지로 커졌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살피고 (의혹들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 금천구, 올해 첫 ‘현장구청장의 날’...구민과 화재 훈련

    금천구, 올해 첫 ‘현장구청장의 날’...구민과 화재 훈련

    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29일 시흥2동 종합복지타운에서 제1회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의 날’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의 날은 구청장이 구정 현안과 관련된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소통하는 제도다. 주민과 함께 생활 속 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구는 올해 현장 구청장의 날 첫 주제로 ‘시흥2동 종합복지타운 안전 훈련’을 선정했다. 복지타운에는 요양원, 어린이집, 주민센터, 도서관 등이 운영되고 있고, 많은 주민들이 이용해 화재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이다. 훈련에는 금천구청, 금천구시설관리공단, 금천소방서가 참여했다. 종합복지타운 내 ‘구립사랑채요양원’에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시설이용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피난유도, 물품반출, 응급 구조 및 조치 등 ‘초동대응’, 소방차 출동 및 화재 초기 진압 등 ‘비상대응’, 화재 완전 진압, 현장수습 등 ‘수습 및 복구’의 단계별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물을 뿌리는 상황에서 훈련 참여자들은 사상자들을 업거나 들것으로 나르며 구조활동을 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이어 시설이용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종합복지타운 이용부터 생활편의와 관련된 일상 민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주민들과 대화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지휘 및 통제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고 유관기관 간 역할분담 체계를 점검했다”라며,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코로나 이후 도심속 ‘불법게임장’ 급증…경찰, 한달간 249개소 적발

    코로나 이후 도심속 ‘불법게임장’ 급증…경찰, 한달간 249개소 적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도심 속 ‘사행성 불법 게임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찰이 한달간 집중단속한 결과 경기남부지역에서만 249개소가 적발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지난달 1~31일 관내 성인PC방 등 불법 게임장 집중단속 결과 249개소 적발, 관련자 273명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적발유형은 불법환전(46건), 개변조(30건), 등급미필(47건), 무등록 등 기타(126건) 등이다. 부천의 ‘○○게임랜드’ 상호를 쓰는 한 업체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게임기 154대를 업장에 두고 영업해 범죄수익 46억원 상당을 냈다. 이 업체는 획득한 게임점수를 이용객들간 자유롭게 매입·매매할 수 있도록 해 사행성을 조장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일반 음식점 간판으로 위장하거나 바지사장을 내세우는가 하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단골 위주로만 은밀히 영업하는 곳도 있었다. 게임장 수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5811개소였으나 엔데믹 전환 이후인 올해 기준 7450개소로 늘었다. 게임장 영업 자체는 불법이 아니나 게임 과정에 현금 환전 등이 이뤄지면 불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며 “단속 게임장에 대해서는 불법 수익금을 모두 환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한강에 보이지 않는 수운의 역사

    [서울광장] 한강에 보이지 않는 수운의 역사

    누가 “한강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물으면 매우 뜬금없게 들리겠지만, 필자는 “충주 창동리마애불”이라고 할 것이다. 강원도 원주 문막에서 남한강을 따라 부론을 거쳐 충주를 잇는 길은 가끔 찾는 드라이브코스다. 원주 부론에는 흥원창 옛터와 고려시대 거찰(巨刹) 법천사 터가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목계리에서 남한강을 건너 충주시내 방향으로 들어가게 된다. 목계리라는 땅이름이 어딘지 익숙한 분들도 계시겠다. 그렇다. 지난달 작고한 충주 출신 신경림 시인이 ‘목계장터’라는 작품을 남겼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로 시작하는 그 시다. 남한강을 가로지른 목계교 어귀에서 ‘목계장터’를 새긴 신경림 시비가 길손을 맞는다. 지금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한강 수운(水運)이 활발하던 시절 목계나루는 큰 포구였다. ‘목계장터’의 화자(話者)는 한강을 따라 나루를 떠도는 방물장수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라는 시구절은 그의 발걸음이 닿는 범위의 일단을 보여 준다. 방물장수는 서울에서 생활용품을 모아 양평, 여주, 원주, 충주, 단양을 넘어 정선 아우라지를 오가며 팔았다. 하지만 1973년 팔당댐 준공으로 목계장은 사실상 파장이 됐고, 1995년 충주댐이 건설되자 남한강 수운은 기능을 완전히 잃었다. 남한강은 역사가 씌어지기 이전부터 물길로 활용됐을 것이다. 고려가 충주와 원주에 조창(漕倉)을 두었고 조선이 물려받으면서 남한강은 수운의 중심이 된다. 조창은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수도로 나르기 위한 기관이자 창고를 말한다. 원주 흥원창에는 강원도, 충주 덕흥창·가흥창에는 충청도와 경상도 세곡이 모였다. 물류의 규모가 커지면서 문경과 충주 사이에 새로 개척한 달구지 고갯길이 새재다. 창동리마애불은 세곡선의 무사항해를 빌고자 조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배를 타고 가며 배례할 수 있도록 조성한 마애불이다. 수도 개경이나 한양을 향해 덕흥창을 출발한 세곡선 뱃사람들은 빌고 또 빌었다. 예성강이나 한강에서 덕흥창으로 돌아온 뱃사람들은 다시 감사의 기도를 드렸을 것이다. 수운이 단절된 지금 한강이라면 유람선이나 세빛섬, 불꽃놀이나 벚꽃놀이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다. 서울시가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 지명설계 공모’의 당선작으로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제안한 ‘소리풍경’을 선정했다는 소식도 며칠 전 들렸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건축 예술가의 ‘작품’으로 노들섬이 다시 태어나면 새롭게 한강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을 수도 있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두 차례 재임하면서 한강의 모습을 크게 바꿔 놓고 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세빛섬을 만든 그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다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적 명소를 조성하는 한강 주변 개선 사업이라고 한다.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한강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질 높은 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오늘 한강 수운의 역사를 떠올린 것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미래를 제시하는 것과 함께 한강의 유구한 역사도 부각시켰을 때 서울이 더욱 조화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조운은 조선이 500년 넘게 국가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든 중요한 통치 시스템의 하나다. 조선시대 남한강은 물론 삼남 지역에서 한강 하구로 들어온 세곡선이 짐을 내리던 포구와 창고는 용산 일대에 있었다. 광흥창역도 그 흔적의 하나로 남았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역 개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세곡선이 드나들던 한강변에 ‘한강수운박물관’ 정도는 있어야 ‘미래지향적 도시’이자 ‘품위 있는 역사도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서동철 논설위원
  • 전북 장수군, 서울광장에서 한우와 오미자청 등 농축산물최대 40% 할인 행사 진행

    전북 장수군, 서울광장에서 한우와 오미자청 등 농축산물최대 40% 할인 행사 진행

    전북 장수군은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수한우와 오미자청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수군과 장수한우지방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농특산가공품의 가격 하락과 생산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장수한우 브랜드의 수도권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장수 한우 할인 판매와 함께 장수사과즙, 오미자청, 오미자주 등 장수군 농특산물을 직접 시음하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장수군은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청정지역에서 자란 장수한우와 고랭지에서 자란 장수사과,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 등 레드푸드의 고장이다. 장수군은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구시·농협, 600여명 나서 농촌 일손 돕기… 2000명 점심식사도 마련

    대구시·농협, 600여명 나서 농촌 일손 돕기… 2000명 점심식사도 마련

    대구시와 대구농협이 농촌 인구 감소로 인력난을 겪는 농가 돕기에 나선다. 시는 31일 오전 7시 50분부터 시 공무원, 대구농협 임직원, 고향주부모임 600여명이 참여해 달성군 현풍·유가·구지 등에서 마늘·양파 수확을 돕는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대구농협과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건비 상승과 일손 부족 현상이 예년보다 심각한 점을 감안해 2000여명의 점심식사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는 매년 증가하는 농촌인력 감소 문제 대응 차원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 3곳을 운영하고, 달성군과 군위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150여명을 영입해 농번기 일손 해결을 돕고 있다. 시는 향후 지역 농협과 함께 일손 부족과 인건비, 영농자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촌인력 중개 및 일손 돕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달성군 등 농촌지역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고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많아 힘든 시기”라면서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일손 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한국의 ’출발 드림팀‘과 비슷한 중국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콰이러상첸총‘(快乐向前冲)에서 출연자 여러 명이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실한 안전장치 때문에 벌어진 사고임에도 방송국 측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콰이러상첸총 녹화 현장에서 여러 참가자가 떨어져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물 위에서 세트를 제작해 경기를 진행하고 참가자가 물에 떨어지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그런데 이번에 골절상을 입은 대부분 참가자들은 바로 이 물에 떨어질 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트장은 기존 4단계에서 5단계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먼저 러닝머신을 달렸다가 바로 다음 단계로 달려간다. 회전하는 대형 블록을 넘어서야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한다. 한 남성 참가자는 “원래 운동을 좋아했는데 2라운드에서 바로 물속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물에 떨어지는 순간 바닥이 울퉁불퉁했고, 생각보다 수심이 너무 얕아서 당황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억지로 물 밖으로 나오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이송을 준비하는 과정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의 상태는 기존 부상자보다 더 심각한 상태. 역시 2라운드에서 물 속으로 떨어졌다. 남성 참가자는 복숭아뼈, 여성 참가자는 종아리 골절상을 입었고 현장 직원은 국립병원으로의 이송을 권유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라고만 밝힌 이 직원은 모든 사후 처리는 ‘보험회사’에 청구하라고 설명했다. 사설 구급차 비용은 부상자가 직접 부담했고, 치료비도 대부분 개인 부담으로 해결했다. 알고 보니 모든 일반 출연자들은 촬영 전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촬영 과정과 신분 확인 등의 내용이 적혀있고 ‘특별 설명’란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신청자는 이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방송국과 현지 관광지에서는 필요한 안전 장치를 했으니 참가자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 ‘촬영 중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보험회사 보상 외에 방송국은 아무런 손해 보상을 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출연자들은 ‘불공정조약’이라고 여겼지만 지난 15년 동안 이런 상태로 진행되어 왔던 것이다. 방송국 측은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크고 작은 부상은 불가피하다”며 “이번에 부상당한 참가자 모두 경상으로 보험회사가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원래 이 프로그램 자체가 몸으로 하기 때문에 다칠 수밖에 없다”, “서바이벌 게임인 걸 다 알고 참가했는데 이제 와서 방송국 탓을 하나?”, “어디에도 완벽한 곳은 없다”라며 방송국 편을 들기도 하고 “방송국 세트 문제도 있다”, “이 프로그램 아직도 하는 건가? 진작에 폐지한 줄 알았다”라며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콰이러상첸총은 산동 방송국 종합 예능 채널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특수 제작한 세트에서 각 관문을 통과하는 게임을 진행한다. 올해로 방영 15년째를 맞이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즐겨보는 예능으로 인기가 많다.
  • [공직자의 창] ‘지역다움’으로 여는 매력적인 지방시대

    [공직자의 창] ‘지역다움’으로 여는 매력적인 지방시대

    쏟아질 듯 밝은 은하수로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17세기 국문 조리서를 활용한 전통 찐빵, 지역 명소로 부활한 100년 양조장…. 지난 10일 방문했던 경북 영양군은 ‘고유한 지역다움을 찾으면 살 만하고 올 만한 지역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리게 했다. 지역 내 3개뿐인 신호등이 보여 주듯 인구 감소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친 영양군은 그간 정주 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특히 지역 고유성과 결합한 기업 협업 사례가 눈에 띄었다. ‘영양 양조장’은 외식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부활했고 식품기업과 함께 조선시대 찐빵을 재해석한 제품도 내놓았다. 별빛 도시에 걸맞게 SK텔레콤의 원격 천체관측소도 조성 중이다. 영양군이 역사·문화와 외부를 결합했다면, 강원 양양군은 자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해 ‘서핑의 메카’가 됐다. 2만 7608명이 사는 소도시에 국내 서핑 인구의 45%에 이르는 50여만명이 해마다 찾는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해당 지역이 이미 가진 조건들을 민·관·산·학 등이 함께 창조적으로 엮어 ‘보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그 보물은 스스로 빛을 발해 사람들을 찾아오게 했다. 고유한 지역 이미지와 매력적 생활권이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강원 춘천시, 전북 장수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춘천시는 1980년대 주요 상가와 한약방이 밀집됐던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약사천 일대를 ‘만드는 마을, 약사천’으로 특성화했다.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만든 쌍화맥주, 약제비누 등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됐다. 장수군은 부드러운 흙과 높낮이가 큰 산악지형을 활용해 트레일러닝 코스를 개발했다. 세 차례 연 국제대회에는 미국·영국 등 세계 14개국 2600여명이 참가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지역특성화 단계별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고유성 발굴 단계에선 다양한 부처 자원을 칸막이 없이 엮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으로 지원한다. 특화콘텐츠 개발 단계는 창업 등을 지원하는 신한금융그룹 협력사업인 ‘로컬브릿지’와 연계한다. 마지막 안착 단계는 유입·소비·생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향올래 사업’을 통해 체류형 생활인구 거점시설 조성도 확대한다. 100년 역사에서 잠시 멈췄던 영양양조장은 다시 막걸리를 빚고 있다. 뚜렷한 개성의 은하수 막걸리는 앞으로의 지역발전이 ‘최고’보다는 ‘유일무이’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행안부는 생활권마다 지역다움을 찾아 주민에겐 자긍심을 주고 외지인은 머물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지방시대를 열어 가는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 광진구 올 첫 추경 58억원... 구민 행복·경제 활성화 초점

    광진구 올 첫 추경 58억원... 구민 행복·경제 활성화 초점

    서울 광진구가 58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광진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기정 예산(8130억원) 대비 0.71% 증가한 8188억원 규모다. ‘구민 행복체감’, ‘민생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고 광진구는 설명했다. 구민 행복체감 사업에 17억원을 편성했다. ▲도로열선 설치 8억 5000만원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설치 3억 5000만원 ▲도로구역 내 개인 배수시설 정비 2억 7000만원 등 구민 일상에 필요한 사업을 반영했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억원을 편성했다. ▲전통시장 지원사업 4억 3000만원 ▲광진형 공공배달앱 발행 규모 확대 3억 5000만원 ▲공공근로사업 운영 확대 2억 6000만원 ▲청년 행정인턴 지원사업 1억 3000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약자와의 동행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장수경로당 이전과 노후 경로당 시설 보수에 2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고,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셔틀 전기버스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구민 생활 활력 제고를 위한 여러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 쉼터 환경 조성 2억 9000만원, 광진구 생활문화예술축제 2억 1000만원, 아차산 야외 책마당 조성 1억원을 포함했다. 광나루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도 1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올해 첫 추경은 일상생활 속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한 결과”라며 “많은 구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행복광진의 모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차 추가경정예산안은 제269회 광진구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달 10일 최종 확정된다.
  • “하이패스 없이도 무정차 통행료 납부”…28일부터 시범 운영

    “하이패스 없이도 무정차 통행료 납부”…28일부터 시범 운영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는 차량도 번호판 인식을 거쳐 무정차로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이 가능한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8일부터 1년간 경부선 등 일부 구간에 번호판 인식 방식의 무정차 통행료 결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요금소 직원에게 직접 지불) 방식이다. 그러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차량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또 만약 현장수납 방식을 이용하던 운전자가 현금 또는 지갑 등을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통행료 납부를 위해 요금소를 방문하거나 미납고지서 수취 후에 납부를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번호판 인식 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범사업이 도입되는 구간은 경부선의 대왕판교, 남해선의 서영암, 강진무위사, 장흥, 보성, 벌교, 고흥, 남순천, 순천 등이다.시범사업이 적용되는 일부 구간에서는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 정차 없이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통행료는 신용카드 사전등록 방식과 자진납부 방식 중 선택해 납부할 수 있다. 먼저 신용카드 사전등록 방식을 이용할 경우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누리집 또는 통행료 앱에서 차량 번호와 신용카드를 사전 등록해야 한다. 사전 등록을 마친 후 요금소를 통과하면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납부된다. 자진납부 방식을 선택할 경우 운행일 이후 15일 이내에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누리집·앱·콜센터·전국 요금소에서 직접 납부하면 된다. 다만 15일 경과 시에는 미납으로 처리돼 우편 또는 문자로 고지서가 발송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본인 탑승 여부 확인이 필요한 통행료 감면 대상 차량은 기존 현장수납 차로를 이용하거나, 현재와 같이 감면 단말기로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통행료 감면 대상 차량도 번호판 인식 방식 차로 이용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민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시범사업 과정에서 이용고객의 불편사항, 영상처리 안정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최화정이 먹는다는 ‘거북이 주스’ 정체는…구독자 반응 터졌다

    최화정이 먹는다는 ‘거북이 주스’ 정체는…구독자 반응 터졌다

    27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최화정이 유튜브 개설 20일 만에 구독자 20만을 달성했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 지난 25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절친 홍진경이 최화정 유튜브 구독자 10만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최화정의 자택을 깜짝 방문했다. 이날 최화정은 배고프다는 홍진경에게 티슈 브래드, 두유 등을 대접하던 중 일명 ‘거북이 주스’도 소개했다. 최화정은 “비싸다”며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냈는데, 홍진경은 가격을 확인한 뒤 “왜 이렇게 비싸? 8팩에 20만원이 넘어”라며 놀라워했다. 실제로는 할인된 가격인 8팩에 17만원에 판매되는 이 주스는 ‘자보티카바 열매’가 주성분인 음료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열매이지만 브라질에서 즐겨먹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수명이 100년 이상인 장수의 상징 갈라파고스 거북이 ‘자붙이’가 즐겨 먹는다고 해서 ‘거북이 주스’라는 별칭이 붙었다.자보티카바는 수분,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칼륨, 질소, 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생김새가 포도알과 비슷하고, 맛은 새콤달콤해서 주스나 잼 등으로 가공된다.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체내 염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을 말려서 끓여 마시면 편도염, 설사, 천식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약재로도 쓰인다. 다만 과량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과육이 금방 상해버리는 특성이 있어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섭취해야 한다.
  •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 마무리···저출생수석은 지연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 마무리···저출생수석은 지연

    대통령실 3기 비서관 인선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다만 신설을 예고한 저출생수석은 적임자를 찾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수석실의 김명연·정승연·김장수 비서관은 24일 발령을 받고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정무수석실은 기존의 1비서관·2비서관·자치행정비서관에서 1~3비서관으로 개편됐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용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6월부터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경우 정무수석실 4비서관을 맡거나, 다른 수석실의 신설 비서관을 맡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통합·시민소통·국민공감비서관 체제에서 1~3비서관으로 개편됐다. 3비서관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발탁됐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졌으며, 국정농단 사태 때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정 비서관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말부터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직속인 인사기획관은 폐지된다. 기존의 인사기획관 업무는 민정수석실이 맡게 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저출생수석은 인선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저출생수석 설치를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워킹맘’을 교수·공직자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자 체조의 ‘전설’ 추소비티나 없는 파리 올림픽…“너무 속상해”

    여자 체조의 ‘전설’ 추소비티나 없는 파리 올림픽…“너무 속상해”

    파리 올림픽은 30년 만에 ‘철의 여인’ 옥사나 추소비티나(48·우즈베키스탄)가 없는 대회가 되게 됐다.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환갑을 훌쩍 넘겼음에도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꿈꿨던 추소비티나가 부상으로 파리행 도전이 멈췄다. 추소비티나는 2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없어 너무나 속이 상한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팬들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어 모든 준비를 다했지만 불행하게도 여러분들은 참가 선수 속에서 나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추소비티나는 마루운동 훈련 도중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종합(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1위를 해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추소비티나는 통산 9번째 올림픽 출전 문턱에서 아쉽게도 주저앉았다. 1975년 6월 19일 소련 체제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49번째 생일을 앞둔 추소비티나는 체조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8번의 올림픽에 출전했다. 조기 은퇴가 많은 체조에서 그녀는 관리와 장수 선수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소련 체제 붕괴 후 1992년 독립국가연합 소속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포듐에 섰다. 도쿄올림픽 당시 46세로, 올림픽 참가한 여자 최고령 체조 선수로 기록됐다. 1992년 단체전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도마에서 독일 국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도마와 마루운동을 석권하는 등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집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에서는 27살 아래인 우리나라의 여서정(제천시청)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힌 추소비티나가 파리 이후의 은퇴할지 올림픽 도전을 계속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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