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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장수원, 모델같은 여자친구 알고보니 13살 연하 ‘대박’

    택시 장수원, 모델같은 여자친구 알고보니 13살 연하 ‘대박’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화제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장수원은 13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수원은 “모델 쪽 일을 했었던 친구다”라고 밝혔다. 이어 MC들의 사진 요청에 장수원은 MC들에게 사진을 공개했다. 장수원 여자친구 사진을 본 이영자는 “배우 이지아 씨를 닮은 것 같다. 키는 165cm 정도인 듯 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성훈 5중 추돌사고, 복귀 앞두고 안타까워..

    강성훈 5중 추돌사고, 복귀 앞두고 안타까워..

    지난 26일 오후 6시2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수원IC 1㎞ 전방 2차로에서 강성훈이 몰던 지프 차량이 정체로 서있던 안모(59)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안씨의 승용차가 앞에 있던 정모(49)씨의 승용차를 연쇄 추돌했다. 강성훈도 추돌 직후 핸들을 돌리는 바람에 1차로(버스전용차로)에서 서행하던 통근버스와 2차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강성훈과 버스 승객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또 안씨 등 승용차 운전자 2명도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고 구간이 정체돼 있어서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성훈은 사기 혐의를 벗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 2014 F/W’ 박종철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나서며 연예계 복귀 준비를 해왔다. 최근 친분을 이어 온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 김재덕과 함께 tvN ‘택시’ 녹화에 참여했지만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복귀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택시 장수원, 13살연하 여자친구 언급 ‘모델 일 하던 친구’

    택시 장수원, 13살연하 여자친구 언급 ‘모델 일 하던 친구’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앞서 장수원은 13살 연하의 여대생 여자친구와 교제중인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수원은 “모델 쪽 일을 했었던 친구다”라고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이에 MC들이 여자친구 사진을 요청했고 장수원은 MC들에게 사진을 공개했다. 장수원 여자친구 사진을 본 이영자는 “배우 이지아 씨를 닮은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택시 장수원, 13살연하 여자친구 언급 ‘눈길’

    택시 장수원, 13살연하 여자친구 언급 ‘눈길’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언급해 화제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2015 신년특집으로 꾸며져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과 김재덕 강성훈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영자와 오만석이 여자친구에 대해 궁금해 하자, 장수원은 “모델 쪽 일을 했었던 친구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장수원은 MC들에게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했고 이영자는 “배우 이지아 씨를 닮은 것 같다. 키는 165cm 정도인 듯 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최근 택시 녹화하며 복귀 기다렸는데..‘다친 곳은?’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최근 택시 녹화하며 복귀 기다렸는데..‘다친 곳은?’

    ‘강성훈 5중 추돌사고’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고속도로서 연쇄 5중 추돌 사고를 냈다. 지난 26일 오후 6시2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수원IC 1㎞ 전방 2차로에서 강성훈이 몰던 지프 차량이 정체로 서있던 안모(59)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안씨의 승용차가 앞에 있던 정모(49)씨의 승용차를 연쇄 추돌했다. 강성훈도 추돌 직후 핸들을 돌리는 바람에 1차로(버스전용차로)에서 서행하던 통근버스와 2차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강성훈과 버스 승객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또 안씨 등 승용차 운전자 2명도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고 구간이 정체돼 있어서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훈 5중 추돌사고와 관련,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니다. 다만 강성훈이 사고 직후 몸이 너무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성훈은 사기 혐의를 벗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 2014 F/W’ 박종철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나서며 연예계 복귀 준비를 해왔다. 최근 친분을 이어 온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 김재덕과 함께 tvN ‘택시’ 녹화에 참여했지만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복귀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음주운전은 아니라는데” “강성훈 5중 추돌사고, 많이 다치지나 말아야 할 텐데” “강성훈 5중 추돌사고, 큰 사고 아니길” “강성훈 5중 추돌사고..강성훈 이제 복귀하나 했더니..” “강성훈 5중 추돌사고..우선 다친 곳 없어야 할 텐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연예팀 chkim@seoul.co.kr
  • 환경오염 적은 공장 비도시지역 건축 완화

    비도시지역에서 환경오염 우려가 적은 공장의 설립·증설이 쉬워진다. 민간 은행 재원을 이용한 새로운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도 출시된다. 이 상품은 소득 제한이 없고 1주택자에게도 자격이 주어진다. 통일에 대비, 북한 지역에 적용할 토지제도를 마련하고 철도·도로의 남쪽 단절구간을 우선 건설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국토교통부 주요 정책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규제완화 차원에서 공장수요가 많은 비도시지역 내 관리지역(계획·생산·보전지역)의 공장 건축 기준이 완화된다. 이를 위해 섬유표백·염색시설 등 5개 업종의 입지를 전면 제한하고 있는 계획관리지역에서 환경오염 우려가 적은 업종의 공장 건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공유형 모기지를 확대해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에게 불리했던 무주택·재직기간·가구원 수 등 심사기준이 폐지되고 현재 수도권·지방광역시로 제한한 지원 지역은 세종시 및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로 확대된다. 공공임대주택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연간 공급량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소비자 권리를 강화하는 교통정책이 추진된다. 항공기 지연·결항 등에 대한 피해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고객 피해가 많은 항공사 명단이 공개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택시 장수원 여자친구 “이지아 닮은 13살 연하 미인”

    택시 장수원 여자친구 “이지아 닮은 13살 연하 미인”

    택시 장수원 택시 장수원 여자친구 “이지아 닮은 13살 연하 미인” 택시 장수원이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장수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젝스키스 시절의 일화들과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MC 이영자와 오만석은 ‘택시’에 함께 탑승한 김재덕에게 ‘장수원의 여자친구를 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김재덕은 “당연히 본 적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미인이라고 말한다. 상당한 수준의 미인이다. 이지아를 닮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결국 장수원의 여자친구의 사진을 받아낸 이영자와 오만석은 “정말 매력적이다. 모델이냐?”라며 감탄사를 내뱉었고, 장수원은 “13살 연하이고, 그런 쪽 일을 했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차량 상태보니 ‘경악’ 사기 혐의 벗고 복귀 앞뒀는데..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차량 상태보니 ‘경악’ 사기 혐의 벗고 복귀 앞뒀는데..

    ‘강성훈 5중 추돌사고’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5중 추돌사고를 냈다. 26일 오후 6시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수원IC 1km 전방에서 강성훈은 정체로 인해 서있던 안모 씨의 승용차를 자신이 몰던 지프 차량으로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안씨의 승용차가 앞에 있던 정모씨의 승용차를 연쇄 추돌하는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강성훈의 차량은 반파됐으나 사고가 경미해 강성훈을 포함해 운전자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성훈이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하고 서행하던 앞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5중 추돌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성훈은 사기 혐의를 벗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 2014 F/W’ 박종철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나서며 연예계 복귀 준비를 해왔다. 최근 친분을 이어 온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 김재덕과 함께 tvN ‘택시’ 녹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5중 추돌사고와 관련해 강성훈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성훈이 운전하던 차량의 앞 차량이 급정거 하는 바람에 그걸 피하려고 차선을 바꾸다 옆 차선에서 오던 버스가 강성훈 차를 들이받았다. 그래서 버스 차선에서 5중 추돌이 났다. 물론 강성훈도 안전거리 미확보 등 과실이 있지만 교통사고 가해자로 비춰져 억울한 면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강성훈 5중 추돌사고, 도대체 무슨 일인가”, “강성훈 5중 추돌사고, 과속했나”, “강성훈 5중 추돌사고, 대박 사건”, “강성훈 5중 추돌사고, 음주운전은 아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고위관리들, ‘멸종위기’ 도롱뇽으로 만찬 열어 논란

    中 고위관리들, ‘멸종위기’ 도롱뇽으로 만찬 열어 논란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멸종위기종인 장수도롱뇽으로 만찬을 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경찰관 연회를 취재하던 중국 남방도시보 기자들이 경찰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당시 연회에 멸종위기종인 도롱뇽이 제공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려던 관리들이 기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던 것. 이날 연회에는 간부를 포함한 경찰관 28명이 참석했고 도롱뇽을 제공한 참석자는 현장에서 “내 현지에서는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 도롱뇽은 양식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방도시보 기자 3명이 폭행당한 이번 사건은 수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경찰 관계자 14명이 정직 처분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레드리스트)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는 장수도롱뇽은 중국에서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를 정당하게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 IUCN에 따르면 도롱뇽 개체 수가 지난 30년간 급감한 주원인은 식용으로 거래하기 위한 남획이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부패 추방 정책의 하나로 고관에 의한 지출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에는 국 한 그릇에 반찬 네 가지를 슬로건으로 한 검소한 식사를 권장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또한 ‘상어 지느러미’ 등 멸종위기 동·식물의 소비도 단속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희귀 동물을 식용하면 실형을 부과하는 법률도 승인됐다. 중국에서는 420종의 동물이 희귀종이나 멸종위기종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진=무지나_상하이/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역에 필요한 인재 직접 양성하는 부산

    지역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2015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응모해 전국 12개 광역시·도 중 최고 점수를 받아 7개 사업 137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0억원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역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부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저하게 지역과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부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훈련기관의 지원과 관리 업무를 맡겨 부산지역 산업체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재직자 향상훈련과 실업자 취업훈련에 지원금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부산인력개발원과 폴리텍부산캠퍼스, 한국해양대, 동명대, 부경대, 부산디자인센터, 폴리텍동부산캠퍼스 등 7개 기관을 훈련기관으로 정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훈련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시간은 500여 시간(4개월)이며 수료 후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훈련 기간 훈련생에게는 매월 소정의 실비를 지급한다. 류장수 부산인적자원개발위 상임위원은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마련한 맞춤형 인재양성교육을 통해 부산지역 청년 취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우근 시 일자리창출과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의 공모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남해군수가 명나라 장군 참배한 까닭은

    남해군수가 명나라 장군 참배한 까닭은

    경남 남해군 박영일 군수가 410여년 전 노량해전에 조명연합군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중국 장군의 고향 도시를 찾아 감사를 전하고 교류를 합의했다. 남해군은 26일 박 군수를 비롯한 교류추진단이 지난 20~24일 펑청시를 방문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원병 수군 부총병으로 참전했다가 노량해전에서 숨진 명나라 등자룡(鄧子龍) 장군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박 군수 등의 방문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역사적 인연을 매개로 등 장군의 고향 펑청시와 우호 교류를 하기 위한 것이다. 박 군수는 등 장군이 숨진 남해군 고현면 소재 남해 관음포에서 직접 채수한 성수를 장군의 무덤 앞에 올렸다. 등 장군의 후손들과 만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려고 400여년 전 등자룡 장군이 원정 온 그 길을 거슬러 남해군민의 고마운 뜻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인사말을 했다. 박 군수는 “등 장군이 목숨을 바쳐 지킨 신의를 교훈 삼아 두 지역이 화합하고 교류해 번영을 이루자”고 말했다. 등 장군 후손들은 “선조께서 돌아가신 지 416년 만에 조상님의 은덕을 잊지 않고 찾아준 박 군수에게 감사드린다. 남해군에서 가져온 성수는 등씨 가문의 가보로 영원히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특히 “관음포만 일대에 조성 중인 이 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 현장에 등 장군의 활약을 소개하는 기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국장급△정책기획관 이재영△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 남궁영△세종청사관리소장 조소연△인천시 기획조정실장 이용철△충남도 기획조정실장 김용찬◇부이사관△충남도 전출 서철모 ■농림축산식품부 ◇신규 임용△한국농수산대학 총장 김남수△비상안전기획관 이종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치안감 승진>△남해해경안전본부장 남상욱△서해해경안전본부장 송나택△중부해경안전본부장 김두석<경무관 승진>△해경안전본부 해양장비기술국장 이원희△남해해경안전본부 안전총괄부장 류춘열△해경안전본부 대기 윤성현<경무관 전보>△동해해경안전본부장 박찬현△제주해경안전본부장 이평현 ■법제처 ◇부이사관 파견△사회문화법제국 조대현◇서기관 파견△경제법제국 김용성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김형환◇부이사관 전보△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진현◇부이사관 승진 <본청>△전산운영담당관 이창숙△납세자보호담당관 조정목△부가가치세과장 김한년△세원정보과장 정재수<광주지방국세청>△성실납세지원국장 박석현◇서장급 전보 <본청>△법인세과장 송바우 ■중소기업청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엄진엽△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백명호△전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심대용 ■코트라 ◇간부 보임 <실장>△인재경영 손수득△기업역량강화 이상광△글로벌기업협력 김상묵△통상지원 양국보△고객전략 박봉석△홍보 김기준△비서 전춘우<코트라지원단장>△동남권 황중하△강원권 기세명<단장>△IT사업 한상곤△외국기업고충처리 노철△글로벌CSR사업 이장희<원장>△코트라글로벌연수원 정종태<팀장>△기획 박성호△건설플랜트사업 정형식△조직망지원 이성수△수출유망기업 유재원△개발협력 김종경△일류화사업 김상순△정부3.0추진 장수영△고객지원 김성수△글로벌취업 고상영△선진시장 고상훈△경제외교지원 이금하△서비스금융산업유치 신승훈△글로벌창업 정영수 ■아주경제 △산업부장 김태균△지방부 광주·전남주재부장 김태성 ■메리츠종금증권 ◇전무△투자금융사업본부장 함형태 ■라이나생명보험 ◇상무△CVM본부 책임자 김수화◇이사△경영지원부 책임자 박상현 ■KT DS △사장 김기철 ■바이엘 코리아 △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
  • 삼시세끼 3000원… 밥상이 풀밭이다

    삼시세끼 3000원… 밥상이 풀밭이다

    ■ 대한민국 상위 1% 부유층과 하위 9.1% 절대빈곤층의 카트에 담긴 먹거리는 어떻게 다를까. 소득 격차에 따른 식료품 구입 패턴 차이 등을 면밀히 분석한 인터랙티브 기사인 ‘카트 속 다른 세상’을 감상하세요. ☞<카트 속 다른 세상> 보러 가기 클릭 (http://interactive.newsjel.ly/seoulnews) “못사는 집 엄마들은 5000원 넘게 사 가는 일이 거의 없어. 국물 낼 때 꼭 필요한 청양고추 정도나 사 간다니까.” 경기 광명의 한 전통시장 채소가게인 ‘G상회’ 주인 정모(61)씨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많이 사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이곳에는 주변 임대아파트 등에 사는 극빈층 주부들이 장을 보러 많이 온다. 정씨는 10년 넘게 시장통에서 장사하면서 “허름한 옷차림의 주부가 사가는 채소라고는 기껏해야 고추나 값싼 푸성귀 정도”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깨달았다. 이 가게에서는 800g짜리 무 1개에 1000원, 양파 2㎏에 2000원, 당근 1㎏에 2000원 등 주변 마트보다 싸게 판다. 하지만 극빈층 주부들은 이마저 부담스럽다. 그는 “20일에 한번씩 와서 나물 1000~2000원어치만 사 가는 할머니가 있는데 아픈 다리를 질질 끌며 오시는 모습을 보면 ‘장 봐줄 자식도 없나’ 싶어 한 줌이라도 더 드린다”고 했다. 같은 시간 시장 내 생선가게 종업원이 “동태 한 손(2마리)에 5000원!”이라고 목청껏 외치며 손님을 끌었지만 주부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 정육점 주인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은 국거리용으로 돼지고기 뒷다리를 사 가거나 삼겹살을 사는 게 전부”라고 했다. 절대빈곤층의 식탁에서 보기 힘든 대표적 식품은 육류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모(42)씨는 월 90만원인 수급비 중 10만원을 식료품비로 쓴다. 식구 4명(김씨와 남편, 중학생, 고등학생인 두 딸)이 넉넉히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이 때문에 김씨 가족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양을 최대한 불려 네 식구가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선호한다. 찌개에 넣는 재료라고 해봐야 김치, 된장 외에 호박, 양파 등이 고작이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고기 반찬을 해 달라”고 투정하지만 빠듯한 살림 탓에 시장에 가도 고기에 손이 가지 않는다. 기초생활수급비가 나오는 매달 20일에 삼겹살을 사다 먹는 게 김씨 가족이 누리는 최고의 호사다. 그는 “인근 재래시장에서는 삼겹살 두 근을 마트보다 싸게 1만원이면 살 수 있다”면서 “소고기는 아이들 생일 때 미역국에 넣으려고 1년에 딱 두 번 산다”고 했다. 과일도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식재료다. 독거 빈곤층인 임모(41)씨는 막노동 등으로 매달 80만~90만원을 버는 것이 전부라 과일을 사 먹은 적이 거의 없다. 식당에서 과일 한 쪽을 후식으로 내놓는 행운이라도 만나면 간신히 맛만 보는 수준이다. 임씨는 설, 추석 등 명절에 택배 아르바이트를 곧잘 하는데 과일 선물을 배달하다 보면 먹고 싶은 욕구를 참기 어렵다. 그는 “택배 물품으로 귤박스가 들어오면 살짝 뜯어 5~6개를 빼먹고는 다시 테이프로 붙여 놓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 동작구의 한 마트 관계자는 “혼자 가난하게 사시는 할머니인데 마트에 와 과일을 사지는 못하고 만지작거리기만 하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마음이 편치 않아 멍든 과일을 공짜로 드리기도 한다”고 했다. 절대빈곤층에게 ‘외식’이란 단어의 말뜻은 ‘참아야 한다’는 것에 가깝다.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윤모(44)씨는 TV 맛집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게 낙이다. 그렇다고 소개된 맛집을 찾아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윤씨는 “비싼 음식을 사 먹을 돈도 없고 차 타고 멀리 나갈 형편도 안 된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조금 해결되는 것 같다”고 위안했다. 극빈층은 싼 가격을 선호하다 보니 품질이 낮거나 건강에 이롭지 않은 식품을 사 먹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광명시장의 H과일가게 주인은 “사과를 싸게 팔기 위해 흠이 난 ‘하(下)품’을 조금 가져다 놨다”면서 “사과 6~7개를 5000원에 팔 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다. 동작구 상도동의 D마트 직원은 “바나나 중 시간이 지나 껍질이 검게 변한(갈변현상) 제품은 원래 판매가보다 2000원 싼 2800원에 판다”고 했다. 빈곤층 고객이 많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G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에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물건을 대량으로 떼어와 가격을 낮춰 20~30% 정도 싸게 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상품이 그런 건 아니지만 저렴한 물건을 떼어 오기 위해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게 남은 물건도 들여온다”면서 “물건 자체에 흠이 있지는 않고 상품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법을 어기는 현대판 ‘장발장’들도 있다. 광명시장 내 한 슈퍼마켓은 지난해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고화질로 교체했다. 슈퍼 물건을 조금씩 가져가는 좀도둑 탓이다. 슈퍼 직원은 “우리 가게의 좀도둑은 다른 곳과 좀 다르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가 과자나 음료수를 훔치다 붙잡히는데 이곳에서는 40~60대 성인들이 물건을 몰래 챙기려다 곧잘 적발된다는 것이다. 고작 몇천원짜리 물건을 살 형편이 되지 못해서다. 이 직원은 “하루에 한 번꼴로 인공조미료 등을 훔치려다 걸리는 어른들이 있다”고 했다. 먹거리 취약계층은 방학 기간 아동·청소년들이 대표적이다. 초교 6학년인 고모(12·서울 구로구)양은 다른 또래처럼 방학을 마냥 반길 수 없다. 먹는 문제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그나마 영양을 갖춘 무상 급식을 점심으로 먹을 수 있지만 방학에는 라면, 과자 등을 주식 삼아 버텨야 한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버는 월 70만~80만원의 소득으로 고양과 부모, 2살 어린 동생이 한 달을 버텨야 해 넉넉히 사 먹을 형편이 못 된다. 고양의 어머니도 아르바이트로 배달일 등을 해 아이의 끼니를 제때 챙겨 주기 어렵다. 고양처럼 방학철 먹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제법 많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부모가 낮시간 집을 비우는 저소득층 아동에게는 지방자치단체가 한 끼에 3000~5500원가량의 음식 쿠폰을 준다”면서 “하지만 시골 아이들은 이 쿠폰을 쓸 수 있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기 어려워 굶기도 한다”고 전했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인도 돈이 없으면 먹을거리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렵다. 서울 동작구의 달동네인 ‘밤골마을’의 독거 노인 윤모(84·여)씨는 하루 세 끼를 쌀죽으로 해결한다. 아들 2명과는 명절 때도 보기 어렵지만 부양 능력을 갖춘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신청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이 때문에 윤씨의 수입은 기초노령연금 20만원과 서울시의 지원금 15만원 등 35만원이 전부다. 이 돈으로는 마트에서 식재료를 제대로 사 먹기 어렵다. 인근 N교회에서 김치와 무조림 등 밑반찬을 가끔 가져다주는 것을 그나마 죽에 곁들여 먹는다. 윤씨는 “아는 과일장수가 가끔 바나나를 가져다주는데 이 과일을 잘 으깨어 죽에 넣어 먹는 것이 내가 먹는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고 했다. 장년층 남성도 먹는 문제에 취약하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특히 50~64세의 혼자 사는 남성이 먹는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65세가 넘으면 복지관에서 밑반찬 서비스라도 받지만, 그 직전 나이대는 전혀 관리대상이 안 된다”고 했다. 이들 남성은 공사장에서 일할 때는 ‘함바집’(건설현장의 간이식당) 밥이라도 먹지만 평소에는 집에서 찬물에 밥 말아 김치를 올려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학생 등 청년빈곤층도 먹는 문제 앞에서 서러움을 겪는 건 마찬가지다. 대학 입학 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절대빈곤층으로 추락한 대학생 이모(26)씨는 아르바이트가 끝난 뒤 지쳤을 때 맥주 한 모금이 절실하지만 늘 주머니 사정 때문에 머뭇거린다. 큰 맘 먹은 날에는 을지로 3가의 허름한 맥줏집을 찾아가는데, 그가 시키는 안주는 늘 1000원짜리 ‘노가리’다. 자기 돈으로 ‘치맥’(치킨과 맥주)을 주문하는 것은 꿈도 못꾼다. 이씨는 “친구들에게 자주 얻어먹다 보니 이젠 미안함을 넘어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극빈층 ‘스튜던트 푸어’인 서울의 한 사립대생 정모(24)씨는 두 달에 한 번씩 꼭 헌혈을 한다. 햄버거 교환권이나 영화 관람권을 주기 때문이다. 정씨는 “평소에는 1000~2000원이 아까워 햄버거가 먹고 싶어도 편의점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 일이 많다”면서 “가끔 친구들이 5000~6000원 하는 순대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 돈 없다고 하기가 자존심이 상해서 난감하다”고 했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병합승차권/정기홍 논설위원

    중학생 시절에 학생증과 비슷하게 생긴 열차 통학승차권을 한 달치로 끊었다. 할인을 해 주었다. 그런데도 승차권 구입용 돈은 군것질로 쓰고, 차장(승무원)과 숨바꼭질하며 ‘도둑 열차’를 타고 다니곤 했다. 차장이 차표(승차권) 검사를 하면 슬슬 뒷걸음질치다가 다음 역에서 잽싸게 내려 검사를 마친 앞칸으로 옮겨 타며 눈을 속였다. 더러 승·하차를 하는 승강대 손잡이를 잡고 숨바꼭질도 했으니 자칫 손잡이를 놓치면 위험천만한 사고가 날 일이었다. 내려서는 개찰구를 피해 철로를 따라 숨어 도망쳤다. 철없던 때의 열차승차권 추억의 한 언저리로 남아 있다. 열차 승차권이 세상에 나온 것은 1840년이다. 영국의 한 철도회사 역장이던 토머스 에드몬슨이 발권 시스템을 개발하면서다. 당시 영국의 철도회사들은 수기식으로 발권을 했는데 역무원들이 이를 조작해 운임을 떼먹는 부정이 잦아 비리를 없애려고 도입했다고 한다. 2.5】5㎝ 크기의 마분지에 출발역과 도착역, 출발시간, 열차번호, 운임 등을 적었다. 발권을 할 때 날짜를 찍고 개찰 때엔 가위로 승차권 일부를 잘라 다시 사용을 못 하게 했다. 우리나라 열차 승차권의 역사도 올해로 116년이 된다.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노량진~제물포)가 1899년 개통하면서 에드몬슨식 승차권 제도가 도입됐다. 이 승차권은 인터넷 발권이 시작되면서 2004년 퇴역해 사라졌다. 열차 승차권은 철도 역사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특실승차권과 보급승차권, 침대승차권 등 생경한 이름도 많다. 일제강점기에는 특별·준·보통급행권도 있었다. 할인승차권에 2할, 3할, 5할 등으로 도장을 찍은 것도 새롭게 보인다. 승차권에 목적지를 기입하지 않아 예를 들어 ‘서울→(공란)’이나 ‘서울→200㎞까지, 400㎞까지, 401㎞ 이상’ 등으로 표시한 때도 있었다. 장수만세 TV 프로 출연자에게 특실 1회 왕복권(2인)을 주고 희망 구간을 공란으로 둔 것도 특이한 사례다. 통학 정기승차권에 학교와 이름, 나이를 기입하게 한 적도 있어 지금 시각으로 보면 개인정보 누출 논란을 부를 일이다. 하지만 승차권들은 저마다의 얼굴을 내밀며 지난 세월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만든다. 코레일이 3월부터 일부 구간에선 좌석으로, 나머지 구간에선 입석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병합승차권’을 인터넷에서 구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좌석이 없으면 중간 역까진 입석으로, 나머지 구간은 좌석에 앉아 가는 방식이다. 편리하게 됐다. 명절 때 승차권 한 장을 쥐고 숨막히는 3등 객차 안에서 한나절을 타고 고향을 찾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첨단 기술에 자리를 하나씩 빼앗기는 시절이다. 머지않아 병합승차권도 다음에 등장할 첨단 승차권 발권 기술에 자리를 내줄 것이다. 마지막 남는 건 추억이고 향수가 아닌가 한다. 그래도 열차 여행의 느긋한 맛은 가시지 않아야 하겠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내각·靑 개편] ‘왕실장’ 靑 조직개편 후 물러날 듯… 후임에 정치인 가능성

    [내각·靑 개편] ‘왕실장’ 靑 조직개편 후 물러날 듯… 후임에 정치인 가능성

    23일 발표된 인사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도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가 점점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인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의 잔류 배경에 대해 “지금 청와대 조직개편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조금 더 할 일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실장이 사의를 거듭 밝혀왔다”고 공개하면서 김 실장의 교체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한때 일각에서는 ‘대안 부재론’을 들어 김 실장의 잔류가 의외로 길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몇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교체 불가피론이 커져 갔다. 김 실장은 첫 허태열 비서실장에 이어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8월 5일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청와대 조직을 장악하고 여당에도 큰 영향력을 미쳐왔다. 그러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러날 때 이른바 ‘찍어내기’ 논란의 한복판에 섰고,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해 말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문건파동 시 조기 수습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비서실장 교체 시점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어차피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만큼 정무특보를 비롯해 남은 개편을 서둘러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후임 비서실장 역시 ‘정치인’이 맡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황교안 법무장관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김기춘 실장이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의 영역을 축소시켜 온 데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돼온 만큼 정치의 복원 측면에서 정치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여권은 또한 대통령과의 ‘편안한 관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고 있어 결국 후임으로는 기존에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몇몇 친박(친박근혜) 출신의 정치인 가운데 하나가 맡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비서실장직은 김기춘 실장의 ‘장수’가 예상됐던 탓에 후임 하마평도 많지 않았다. 현경대·홍사덕 전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 등 정도다. 이 가운데 김 실장을 바로 뒤이을 후임으로는 권영세 대사가 좀 더 유력한 상황이다. 법조인 출신으로 김 실장이 형성·유지해 온 청와대의 업무 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하지 않고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업 특집] GS, 석유화학·바이오 적극투자…새 성장 동력으로

    [기업 특집] GS, 석유화학·바이오 적극투자…새 성장 동력으로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 GS는 그룹이 정한 목표로 달려나가기 위해 계열사별 구체안을 세웠다. GS칼텍스는 현재 보유 중인 고도화시설의 수익성을 높여 재무건전성을 회복해 나갈 예정다. 정유사업에서는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윤활유 사업에서는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 사업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유통 분야인 GS리테일은 질적 성장과 함께 상생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량 점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획기적인 비용 개선을 통해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꾀한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 사업 역량 강화를 이어 갈 방침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2·3호기에 이어 950㎿급 LNG복합 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105㎿ 용량의 바이오 매스 발전소를 추가 건설 중이다. 올해 준공이 목표인 이 발전소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GS글로벌은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을 늘려 신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건축과 주택사업 간 기능별 통합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내 공공영업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도 외국 진출을 가속화해 세계적인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890년대 태어나 지금까지… 장수할머니 5인

    1890년대 태어나 지금까지… 장수할머니 5인

    19세기에 출생해 무려 3세기에 걸쳐 세상을 목도해 온 노인들이 전 세계에 5명이나 생존해 있다고 USA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은 모두 여성이며, 3명은 미국인이다. 이들은 바비큐 치킨과 낚시를 즐길 만큼 모두 건강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고령자로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미사오 오카와(117)가 꼽혔다. 그는 1997년 프랑스의 잔 칼망이 122세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 뒤 줄곧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으로 기록돼 왔다. 그가 태어난 1898년 3월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여전히 권좌를 지키고 있을 때로, 스페인과 미국의 전쟁이 불을 뿜던 때였다. 남편이 1931년 사망해 미사오는 무려 83년간 과부로 살아왔다. 3명의 자녀 중 2명은 여전히 생존해 90대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하루 세끼를 다 챙겨 먹고 스시를 즐길 만큼 건강하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같은 해 7월에 태어난 거트루드 위버(117)는 미국 최고령자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사람으로 기록됐다. 그의 아버지는 남북전쟁에 참전했다. 위버의 남편과 자녀 3명이 먼저 세상을 등져 위버와 90대인 다른 아들 한 명만 생존해 있다. 위버는 장수의 비결을 “남에 대한 관대함”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1899년 5월생인 미국의 제를린 탤리(116)는 최근까지 카지노와 낚시를 즐길 만큼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7월 태어난 미국의 수잔나 무사트 존스(116)가 뒤를 잇는데 자녀가 없어 ‘미스 수지’란 애칭으로 불린다. 같은 해 11월 태어난 엠마 모라노(116)는 유럽에서 최연장자로 꼽힌다. 20세 때부터 계란 반숙과 우유 한 컵을 즐기고 아침식사로 비스킷과 물 한 잔을 먹는 독특한 장수 비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개인연금 편법 지원하려다 망신당한 은행연합회

    [경제 블로그] 개인연금 편법 지원하려다 망신당한 은행연합회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지난해 말 연합회 총회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이사회 멤버인 시중은행 임원들이 은행연합회의 새해 예산안을 짜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사회 의장은 하 회장이 맡았습니다. 보통은 일사천리로 안건 통과가 이뤄지는데 이날은 안건 하나를 두고 긴장감이 팽팽하게 형성됐습니다. 연합회가 ‘개인연금 보조금’(약 5억원)을 새해 예산안 인건비 항목에 새로 반영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연합회는 사내 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매년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의 4%(통상임금의 9%) 수준의 개인연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 감사에서 ‘방만 경영’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사내 기금 추가 출연이 중단되면서 연합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하던 사원복지연금을 인건비에 반영하는 ‘꼼수’를 부린 겁니다. 일부 은행에서 예산안에 문제 제기를 하자 연합회 측은 “금융위 감사 지적 사항은 맞지만 이후 별다른 언급이 없어 인건비 항목에 (개인연금 보조금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려다가 ‘주주’들에게 딱 걸린 것이지요. 사실상 임직원 연봉이 깎이는 것도 연합회로서는 내키지 않았을 겁니다. 이사회 멤버들은 “은행에서도 수 년 전에 폐지했던 제도를 왜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느냐”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하 회장은 “다음에 논의하자”며 논쟁을 중단시켰습니다. 연합회 임직원들은 21일 새해 첫 월급봉투를 받게 됩니다. 급여명세서 목록에 개인연금 보조금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사회로부터 ‘혼꾸멍’이 난 연합회가 개인연금 보조금을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 회장 선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금융권에선 하 회장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모피아’(재무부+마피아) 출신 회장들이 줄지어 거쳐 가며 은행연합회가 ‘공무원보다 더 공무원스러운 조직’이라는 질타를 받아 왔기 때문이죠. 한국씨티에서 14년 동안 행장을 맡으며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수식어를 지닌 하 회장이 연합회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이란 기대 섞인 바람도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왠지 ‘조직’이 사람을 변하게 한 느낌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삶을 꿰뚫어 본 젊은 시선

    삶을 꿰뚫어 본 젊은 시선

    ‘아기장수설화’는 등장인물과 구체적인 줄거리만 달리한 채 전국 곳곳에 퍼져 있다. 비범한 인물이 그를 두려워하는 사회의 규범에 의해 날개를 잃고 좌절하는 과정을 담은 비극이다. 오는 22일부터 3일간 공연되는 이래은 연출의 연극 ‘날개, 돋다’는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들여다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현대의 청소년들에게서 아기장수의 슬픈 잔상을 발견한다. 획일화된 교육과 입시경쟁 속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돋아난 날개가 어떤 모습인지 지켜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에 의해 날개가 잘리고 만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단면을 꿰뚫어 보는 젊은 연극인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만나 볼 수 있는 연극 세 편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의 2014년 연극부문 유망예술지원 프로그램인 ‘뉴스테이지’를 통해 발굴된 신작이다. ‘뉴스테이지’는 경력 10년 미만의 신진 연출가들의 작품을 개발 단계에서 실제 공연까지 장기간에 걸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세 편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워크숍과 낭독회 등을 통해 무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공기금으로 신진 연출가의 작품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유일하다고 서울문화재단은 밝혔다. ●청소년 성장담 ‘날개, 돋다’ 첫 번째 작품인 ‘날개, 돋다’는 자신이 누구인지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청소년의 성장담이다. 산속에 살고 있는 소녀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날개를 발견하고는 날개를 자르고 도망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비교와 경쟁에 익숙하고 존재에 대한 불안이 내면을 파고드는 청소년기를 우화의 화법을 빌려 그린다. ●강요된 질서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 포착 ‘안전가족’ 두 번째 작품인 김수정 연출의 ‘안전가족’(1월 29일~2월 1일)은 2008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차지한 그리스 독립영화 ‘송곳니’를 오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집 밖의 세계는 위험하다고 가르치는 부모의 강요된 질서를 거부하고 바깥세상으로 나가려 하는 아이들을 통해 현대인들을 억압하는 폭력과 세뇌, 강요된 질서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을 포착한다. ●각 세대가 바라 본 삶의 방식 ‘디스 디스토피아’ 세 번째 작품인 구자혜 연출의 ‘디스 디스토피아’(2월 4~8일)는 희망 없는 디스토피아가 돼 버린 세상에서 각 세대가 서로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냉소적으로 그린다. 찬란했던 혁명이 고루한 유물이 된 시대, 혁명을 꿈꿨던 과거 세대의 에너지는 ‘스포츠’에, 디스토피아의 한가운데 내던져진 새로운 세대의 냉소와 불안을 ‘다리떨기’라는 사소한 행동에 은유하며 그 다음 세대를 향한 질문을 던진다.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전석 2만원.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경기 하남시에 사는 싱글맘 A(39)씨는 세 자녀 명의로 한 달에 총 10만원의 생명보험료를 내고 있다. 저축성 보험이라 비상시에 대비하면서도 돈까지 모을 수 있다. 여기에 가급적 매달 10만원씩 저축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팍팍한 살림 탓에 아직까지 100만원밖에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A씨는 아라비아 숫자 ‘0’이 6개 일렬로 찍힌 통장 잔고를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보험료와 저축액을 합해 매달 많아야 20만원이 나가는 정도지만 A씨에게는 쥐꼬리만 한 수입의 6분의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돈이다. A씨의 한 달 수입은 월 130만여원의 기초생활보장수급비가 전부다. 이 중 지금 살고 있는 15평 빌라 월세로 41만원이 나간다. 여기에 생후 8개월인 막내딸이 쓰는 기저귀 등 육아용품으로 20만원, 본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쓰는 휴대전화 요금으로 10만원, 아들의 태권도 학원비 12만원, 큰딸(4살)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8만원 등이 더해진다. 식비로는 20만원 정도 쓴다. 수급권자로서 전기나 수도 등 각종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A씨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지만 ‘그 돈이면 큰아이를 학원에 보낼 수도 있는데’ 하는 고민이 떠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간호조무사 B(45·여)씨도 매달 15만원의 정기 적금을 붓는다. 간호조무사 월급 135만원에 주말 일본어 과외로 버는 24만원, 정부에서 극빈층 모자 가정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에게 한 명당 5만원씩 지급하는 지원금까지 합쳐 B씨의 한달 총수입은 174만원이다. B씨는 “고등학생을 포함한 자녀 4명과 함께 어떻게든 먹고살기 위해 매일 전쟁을 벌이지만 저축마저 안 하면 살아갈 의욕을 잃을 것 같다”고 했다. B씨의 간호조무사 업무 시간은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 14시간 넘게 일에 쏟아붓고 있다. 토요일은 쉬지만 일요일에는 격주로 출근한다. 이렇게 해서 매달 30만원의 월세 외에도 전기비, 수도비 등으로 30만원을 낸다. 한창 크는 아이들은 무섭게 먹는다. 아무리 못해도 식비로 60만원은 써야 한다. 둘째와 셋째 태권도 학원비로 19만원, 막내 어린이집 독서교실 비용으로 5만원을 쓴다. 중계동의 판자촌 ‘백사마을’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C(73)씨도 없는 살림 가운데서도 조금씩을 쪼개 저축하고 있다. 매달 부부가 받는 노령연금 40만원과 조금씩 나오는 국민연금이 수입의 전부다. 이 중 20만원을 매달 은행에 넣고 있다. 좀 더 괜찮은 곳으로 집을 옮기고 싶어서다. C씨는 “우리도 이제 제대로 된 전세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조금씩 비축하는 중”이라며 “서울을 벗어나면 전세가 좀 싸니까 꾸준히 모으면 이사를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 다 어렵게 살지만 그래도 좋은 곳으로 전세를 얻어갈 꿈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했다. C씨는 현재 살고 있는 판잣집에 1500만원의 보증금을 집주인한테 주고 들어왔다. 전세 보증금 격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통의 전세 개념은 아니다. 비가 새고 무너질듯한 낡은 집에 집주인이 1500만원만 받고 사실상 무한정 살도록 한 것이다. 그러니 일반 전세와 달리 집 수리도 다 C씨의 돈으로 해야 한다. 그는 “그래도 다른 데 가면 못해도 7000만~8000만원은 줘야 전세를 얻는데 여기는 이렇게 (구호단체에서) 연탄도 날라 주고 하니 당장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이런 데가 없다”고 했다. C씨는 매달 두 부부 휴대전화(폴더폰) 요금과 식비 등을 빼면 특별히 나가는 돈이 없어 저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앞에서 소개한 세 사람의 경우와 같이 하루하루 먹고살 일을 걱정해야 하는 절대빈곤층 중에서도 없는 돈을 쪼개 저축하는 가구가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아주 적게나마 있었다. 내일에 대한 희망마저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빈곤층 중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축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할머니들은 기초생활수급자라도 수급비를 통장에 알뜰하게 모아 두지만 할아버지들은 며칠 만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서대문구에 사는 극빈층 남성 D(44)씨는 한때 지방 공사현장이나 양계장 등에서 일할 때는 한 달에 400만원을 벌기도 했다. 하지만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남김 없이 쓰는 습성 탓에 돈을 모으지 못했다. 한 달 수입이 90만원에 불과한 요즘도 그는 주머니 사정이 좀 괜찮다 싶으면 한 그릇에 3만원이 넘는 ‘전복 삼계탕’을 사먹는다. 배우자가 없는 D씨는 돈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을 뿐 아니라 돈에 대한 개념도 익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건강이 안 좋아져 일을 못할 때를 대비해 돈을 쌓아 둬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축 습관이 들지 않아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쓰는 편”이라고 했다. D씨는 한 달 평균 10일 정도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 날씨가 나쁘거나 일자리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더 많은 날을 일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일당 10만원에서 직업소개소 소개비로 1만원을 뗀 9만원이 그의 하루 수입이다. 매달 생활비는 40만~50만원 정도 들어간다. 현재 살고 있는 빌라 임대료는 월 17만원. 지난해 11월에 전기비 3만 1050원, 수도비 1만 2950원, 디지털TV 요금 3만 2890원, 도시가스 요금 3100원을 썼다. 이를 함께 사는 지인과 나눠 낸다. 식료품과 각종 용품 등을 사면 남는 돈은 매달 10만원 정도인데 이 돈은 PC방 요금 등 여가 비용으로 쓴다. 하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이어가느라 허덕이는 다수의 빈곤층에게 저축은 ‘사치’에 가깝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사는 E(65·여)씨의 최근 한 달 수입은 50만원이 채 안 된다. 이 돈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인 손자 2명과 연명하는 처지다. 노령연금 20만원과 복지단체의 조손가정 지원금 24만원이 전부다. 노령연금이 나오기 전에는 한 달에 10만원으로 생활한 적도 있다. E씨는 한겨울에도 가스 난방을 하지 않는다. 대신 잘 때만 전기장판을 잠시 튼다. 가스비는 1000원 이하, 전기비와 수도비도 각각 1만원 남짓만 나온다. 식비는 아무리 안 먹어도 한 달에 20만원은 써야 한다. 동네 마트의 ‘떨이 상품’을 주로 산다. 그나마 주변의 도움이 있어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지역 복지관에서 밑반찬을 지원받고 10㎏에 2만 2900원 하는 정부미를 동사무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증세를 보이는 큰손자는 초등학교 교사의 지원으로 매달 8만원을 내야 하는 태권도를 무료로 다닌다. 작은손자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이 철마다 옷을 사준다. E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2010년 이전에는 매달 20만원 정도 저축을 했지만 이젠 다 까먹고 남의 얘기가 돼 버렸다”고 했다. E씨의 현재 생활형편만 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되고도 남지만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에 땅이 조금 있기 때문이다. E씨는 “남편이 사망하면서 유산으로 나하고 두 아들한테 공동 명의로 땅이 상속됐다”며 “그러나 아들들이 사이가 안 좋은 데다 작은아들은 감옥에 들어가 있어 땅을 처분하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F(91·여)씨도 노령연금 20만원에 공장에 다니는 손녀딸이 보내주는 30만원 등 50만원으로 근근이 생활한다. 이 돈으로 인근에 사는 수양딸이 F씨를 봉양한다. 매달 각종 약값만 10만원이 나간다. F씨는 “젊었을 때 장사하러 돌아다니느라 하도 고생을 해서 골다공증에 걸려 파스 없이는 한시도 못 견딘다”면서 “여기에 우울증약과 우황청심환 등을 사면 남는 돈이 없다”고 했다. 빈곤층의 경우 상속은 꿈도 못 꾼다.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은 이를 종종 배반한다. 부천에 사는 독거노인 G(82)씨는 자식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60대인 두 아들이 변변한 직업이 없는데도 매달 그에게 10만원씩 부쳐 준다. 음식은 주말마다 집에 들르는 둘째 며느리 몫이다. 의복 역시 복지관에서 얻어 입거나 며느리가 가져온 옷을 입는다. G씨의 한 달 수입은 노령연금 20만원과 아들들이 부쳐 주는 돈을 합해 30만원이 전부다. 한때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10여평의 집도 갖고 있었지만 부인 병치레 등으로 다 날렸다. G씨는 “노령연금으로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을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어렵게 사는 와중에 자식들로부터 부양은 못 받을망정 시달림을 받는 노인들도 보인다. 강남구 개포동의 판자촌 ‘구룡마을’에 사는 70대 후반의 H씨는 “가끔씩 자식들이 찾아와서 (그나마 있는 돈을) 싹 뒤져서 가져간다”면서 “그래봤자 워낙 가진 돈이 없으니 가져가는 돈도 별로 없다”고 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300억원대 자산가 H(92)씨는 구순(九旬)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새벽 빠짐없이 일어나 외신을 꼼꼼히 챙겨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CNN 등 방송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경제 전문지도 태블릿PC로 살핀다. 속칭 ‘슈퍼 개미’인 그는 오전 9시 본인 소유의 강북 지역 빌딩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해 국내 금융시장을 꼼꼼히 체크한다. 오후 6시 퇴근 시간 전까지 투자 전략을 짜고 투자를 단행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속절없이 나가떨어졌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장기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의 성공가도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영어였다. 그는 그 나이 또래에 몇 안 되는 ‘미국 유학파’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미군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 큰돈을 벌었다. 영어를 통해 얻은 정보가 ‘일확천금’으로 이어지던 시절이었다. 이를 토대로 부동산과 주식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본격적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그는 요즘 연 10억원 가까운 빌딩 임대료 수익을 얻지만 여전히 영어를 토대로 한 국제 감각을 활용해 돈을 번다. 그의 투자 대상은 우리나라를 벗어난다. 해외 금융시장뿐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종종 탄다. 체력 유지도 필수적이다. 매일 새벽 일어나 맨손 체조를 한 뒤 인근 야산을 오르내린다. 여간해서는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는다. 과다한 운동으로 얼마 전에는 발목 수술을 받았을 정도다. H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전 세계에서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각을 유지하니 돈이 수중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H씨의 경우 100% ‘개천에서 용 난’ 사례로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자수성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H씨 이후 세대 중에서는 부모로부터 직접적으로 받는 상속이 부를 형성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기 고양에 사는 I(41)씨는 1년 전 부모로부터 시가 30여억원의 공장 부지를 물려받았다. 부모가 손주들 교육비에 보태 쓰라면서 증여를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 증여는 고소득으로 이어졌다. 그는 부지 내 5곳의 공장으로부터 매달 75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가만히 앉아서 올리는 임대 수입만 한 해 9000만원으로 웬만한 고액 연봉자 수준이다. 돈이 돈을 버는 ‘행운아’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의 부모는 공직 생활 도중 틈틈이 땅을 사 모은 덕에 10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다. 그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사업 밑천을 대준 것은 물론 사업이 망했을 때 뒷감당도 부모 몫이었다. 일반인에게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패자부활전’을 그는 부모 덕에 여러 차례 치른 셈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J(38·여)씨는 최근 2년간 증여세만 2억원 넘게 냈다. 시댁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을 물려받았다. 주식과 토지, 현금 등 형태도 다양하다. 패션 업종 중견 업체를 경영하는 시댁은 앞으로도 틈틈이 증여해 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살고 있는 압구정동의 상가 건물 역시 J씨 부부의 소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않는 한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이다. J씨는 증여받은 재산을 시댁에서 소개해 준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맡겨 관리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5% 정도다. 10%가 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불경기와 저금리 상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적지 않다. 월급 말고도 연 5000만원은 통장에 꼬박꼬박 들어온다. J씨는 “시부모께서 과거에 세금 문제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자식들이 일찌감치 돈을 굴리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재산을 미리 나눠 주고 있다”고 했다. 전직 대학교수인 K(68)씨는 3년 전 정년퇴직을 하면서 100억원대 재산 중 70억원 정도를 2남 1녀인 자식들에게 나눠 줬다. 서울 반포 특급호텔 헬스 회원권과 K씨 부부의 실버타운 생활비,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비용 등 총 30억원이 그에게 남은 전부다. K씨는 “셋 중 형편이 좀 안 좋은 아들 한 명에게 증여를 더 하려고 했지만 딸이나 사위 눈치가 보여 똑같이 재산을 나눠 줬다”면서 “그래도 죽기 전에 ‘숙제’를 마친 것 같아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장인 L(44)씨의 사례는 부모의 재산과 개인의 능력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그의 연봉은 10억원이 넘는다. 미국 본사에 근무할 당시에는 성과급까지 합쳐 연 200만 달러를 넘게 번 적도 있다. 현재 그의 자산은 100억원대다. 그러나 이를 모두 연봉만으로 모은 건 아니다. 부모의 증여가 큰 뒷받침이 됐다. 그의 부친은 한때 국내 굴지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관련 기업의 CEO로 재직 중이다. L씨의 부친은 아직까지 그에게 본격적인 상속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예금과 보험 등을 활용해 20억원 가깝게 물려준 상태다. L씨는 자신의 연봉과 이를 종잣돈 삼아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한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의 금융시장이 주 무대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용산의 15억원대 아파트와 함께 싱가포르에 주상복합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그가 미국의 유명 사립고와 명문대를 졸업한 뒤 소위 ‘잘나갈 수’ 있었던 것도 부모의 막대한 교육비 투자가 ‘마중물’이 됐다. L씨는 “몇 년 전에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선물옵션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면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부친과 투자 정보를 교환한다”고 말했다. L씨의 경우처럼 단순히 돈을 주는 것뿐 아니라 ‘노하우’를 전수하는 부자도 보인다. ‘물고기’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부모 세대가 물려준 부를 효과적으로 늘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 사장 M(64)씨는 아들이 미국에 유학 중일 때는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해 줬다. 그러나 방학 때 한국으로 들어오면 용돈을 한 푼도 주지 않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네 유흥비는 네가 벌어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식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은 방학 기간에는 화장품 공장 등에서 틈틈이 일해 용돈을 벌었다. M씨는 “외환위기 직후 서울 강남이나 대전 등으로 땅을 보러 갈 때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아들을 꼭 데리고 갔다”면서 “부동산뿐 아니라 좋은 ‘물건’을 어떻게 판별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알려준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재산 관리를 위해 ‘정치판’에 뛰어드는 부유층도 발견된다. 특히 ‘상위 0.1% 부자’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는 사회적 영향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500억원대 자산가인 N(44)씨는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은행맨’이었다. 대학 졸업 뒤 15년 가까이 국내 대형 시중은행에서 근무했다. 본점에서 쭉 일할 정도로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 직장을 제 발로 걸어나갔다. 부동산 관리업을 하던 부친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마침 당시 금융권의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요즘엔 수도권 지역의 여당 당원협의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명예직’에 가깝지만 산하 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맡았다. N씨는 “경제력을 갖췄으니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우리 집안의 부를 지키기 위한 ‘방패’를 얻는 게 정치 활동의 일차적 목표”라며 “재산이 일정 정도 넘어서면 정치적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의 대물림’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상위 1% 부자도 많다. 돈은 무엇보다 강력한 ‘권력’인 만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손에 쥐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PB는 “부자들은 돈의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데다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를 권하기도 쉽지 않아 미리 증여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증여 시점이 늦어질수록 그리고 분산하지 않고 한꺼번에 할수록 증여세 부담은 커진다. 그는 “고객 중 한 명이 얼마 전에 시가 130억원짜리 빌딩을 매각했지만 증여세 등을 떼고 나니 결국 자식에게는 50억원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자산가도 없지 않다. 명품 패션 브랜드 업체 대표인 O(59)씨는 얼마 전 두 명의 자식들에게 “재산의 20%만 상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자식이 물려준 재산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자식을 망치는 일인 만큼 본인 스스로 돈 버는 재미를 느끼고 성공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은 악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O씨는 “재산의 20% 정도면 20여년 전 8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나보다 훨씬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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