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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적’ 신은정 죽음에 김상중 흑화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 싹..”

    ‘역적’ 신은정 죽음에 김상중 흑화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 싹..”

    “왜 이 생각을 못했을꼬.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 싹 죽여불고, 새로 태어날 생각을 워째서 못했을까” 3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2회에서 아모개(김상중 분)가 주인댁에 복수의 낫을 휘둘렀다. 정도를 모르는 기득권의 악랄함과 그 안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씨종 아모개의 발악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시청률이 첫방송보다 올라 9.3%(시청률 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 호기로운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사치들을 따라다니며 재산을 불려 외거노비가 된 아모개 일가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인댁에서 나와 따로 살림을 차리고 아내 금옥(신은정 분)이 임신까지 하면서 그늘 속에 살던 아모개 일가에도 햇빛이 드는 듯했다. 손에 잡힐 듯한 희망에 아모개는 면천을 꿈꿨다. 희망의 빛은 번개처럼 스쳐가고 깊은 어둠이 몰려왔다. 주인댁은 개처럼 돈 냄새를 맡고는 면천을 위해 아득바득 모은 아모개의 재산을 기어코 뺏을 요량으로 그를 몰아세웠다. 노비가 주인 몸에 작은 생채기만 내도 주인이 노비를 죽일 수 있는, 능상 척결의 시대에서 목숨 대신 재물을 받겠다는 심산이었다. 애를 가진 부녀자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도 모자라 젖가슴을 주무며 아모개 일가를 자극하는 주인댁의 모습을 통해 도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가진 자의 무자비함을 보여줬다. ‘아기 장수’ 홍길동(아역 이로운 분)의 분노는 기어코 터지고야 말았다. 미끼를 문 것. 결국 아모개는 식솔들을 면천할 재물을 모두 토해내야 했지만 재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금옥이 출산하다 목숨을 잃은 것. 차갑게 식은 아내를 묻고 아모개는 그날 밤 주인댁 조참봉(손종학 분)의 숨통을 무자비하게 끊었다. ‘역적’은 2회에서 휘몰아치는 전개와 굴곡 깊은 감정선을 눌러 담으며 시청자를 사로잡음은 물론, 메시지도 놓치지 않았다. 도무지 온전한 모습으로는 버틸 수 없는 기득권의 악랄함을 적나라하게 전하면서 조선 시대를 통해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 됐다.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은 역시 배우의 호연. 생애 처음으로 노비 캐릭터를 맡아 아모개의 굴곡을 다층적으로 표현해내는 김상중을 선두로 단박에 시청자를 홀린 아역 이로운은 더욱 굴곡이 깊어진 감정선을 연기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자랑하는 신은정(금옥 역), 서이숙(참봉부인 역), 손종학(조참봉 역)은 연륜을 뿜어내며 작품의 허리를 든든히 받쳤다. 아내 금옥의 억울한 죽음으로 새로 태어나기로 결심한 아모개와 그 아들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6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역적’ 3회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역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적’ 김상중, 복수의 낫 휘두른다..전율의 연기 ‘갓상중’

    ‘역적’ 김상중, 복수의 낫 휘두른다..전율의 연기 ‘갓상중’

    ‘역적’ 김상중이 복수의 낫을 휘두른다. 30일 첫 방송해 퓨전 사극과 전통 사극의 경계를 허물며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 기득권의 착취 때문에 극한으로 내몰린 김상중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상중(아모개 역)은 눈물 콧물 쏟으며 울부짖기도 하고 피칠갑을 한 채로 낫을 들고 넋을 놓고 있기도 하다. 양극을 오가는 김상중의 모습은 오늘(31일) 방송되는 2회에 모두 담긴다고 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씨종(대대로 내려가며 종노릇을 하는 사람)의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다가 ‘아기 장수’로 태어난 아들 홍길동(아역 이로운 분, 윤균상 분)을 온전히 키우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기로 마음먹는 아모개의 모습이 담겼다. 2회에서도 아모개의 수난은 계속된다. 양반댁이 노비 아모개에게 휘두르는 칼날은 더욱 잔인하고 날카로워진다. 숨통을 끊을 듯이 옭아매는 기득권의 횡포에 아모개는 절규하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만다. 양극을 오가는 아모개의 감정을 ‘갓상중’이라 불리는 배우 김상중이 어떻게 표현해낼지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관계자는 “해당 장면을 촬영할 때 김상중이 뿜어내는 감정이 온 세트장 곳곳에 깃들었다. 촬영 내내 누구 하나 숨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고 그의 연기에 몰입했음은 물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그 잔상 때문에 신들린 호연에도 박수조차 치지 못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회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제작진은 “2회에서는 양반댁의 갑질이 한층 더 노골적이고 악랄하게 그려진다. 그 속에서 가족을 지켜야 하는 아모개의 감정도 폭풍처럼 휘몰아쳐 터지도록 눌러온 서러움과 분노가 폭발하고야 만다. 진폭이 더욱 커진 아모개의 감정선을 모두 담아낸 2회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군의 정치 아래 민초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한층 더 악랄해진 기득권의 횡포와 그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극단적 상황으로 내모는 아버지 아모개의 발버둥은 오늘(31일) 밤 10시 MBC ‘역적’에서 공개된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적’ 김상중, 천민 역으로 ‘인생 연기’ 홍길동 향한 절절한 부성애

    ‘역적’ 김상중, 천민 역으로 ‘인생 연기’ 홍길동 향한 절절한 부성애

    ‘역적’ 첫 회가 배우 김상중의 열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30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1회에서는 아들 홍길동을 향한 남다른 부성애를 드러내는 아모개(김상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역적’ 첫 회에서는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홍길동(윤균상)과 폭군 연산(김지석)의 대립,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장녹수(이하늬)와 길동의 연인 송가령(채수빈)의 모습이 강렬하게 등장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함을 더했다. 이어 길동의 어린시절로 돌아갔다. 길동의 아버지 아모개는 양반댁의 씨종(대를 이어 노비인 천한 태생)이지만 아들에게 천한 이름이 아닌 길동이란 이름을 붙이며 부성애를 표현했다. 하지만 길동은 어린 시절부터 호미를 구부리고, 큰 장독을 혼자 옮기는 등 ‘아기장수’의 기질을 보이기 시작했고, 아들의 목숨을 걱정한 아모개는 생각없이 힘을 뽐내는 길동을 꾸짖으며 “천한 것들에게서 아기장수가 나오면 가만히 두지 않는다. 절대 힘 자랑 하지마라”고 당부했다. 또 아모개는 길동 때문에 곤경에 처한 아내(신은정)와 가족을 위해서 무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먼 길을 떠나 고생을 자처했다. 하지만 아모개는 우연히 포졸들에게 쫓기던 소부리(박준규) 일당을 도와주며 인연을 맺게 됐고 이들의 일을 도와주다가 되려 배신당했지만, 남다른 기지와 베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역적’ 첫회에서 극을 이끈 이는 김상중이었다. 평소 젠틀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김상중은 천민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절절한 부성애 연기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 집계결과에 따르면 ‘역적’ 1회 시청률은 8.3%(전국방송가구기준)를 기록해 월화드라마 2위에 올랐다. SBS ‘피고인’이 12.8%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대重 노사협상 30년 역사에 ´최다 교섭´ 기록

    현대重 노사협상 30년 역사에 ´최다 교섭´ 기록

     현대중공업이 노사협상(임금 및 단체협상) 30년 역사상 ‘최다 교섭’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73차례 교섭했다고 30일 밝혔다.1987년 노조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교섭이다.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해 해를 넘기며 장기화하고 있다. 노사 교섭 대표가 모두 만나는 정기 교섭은 73차례나 열렸고, 이 밖에 소수가 만나는 ‘대표 교섭’이나 현안을 논의하는 ‘TF교섭’은 거의 매일 열리고 있다.이런 교섭을 합하면 총 90∼100차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에 강성 노조 집행부가 들어선 2014년 이후 임단협이 장기화하고 있다.  온건 합리 노선의 집행부 시절에는 7월 말부터 시작하는 여름휴가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19년 연속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한 2013년에는 7월 15일 14차 교섭에서 타결했다. 앞선 2012년에는 7월 17일 16차 교섭에서 마무리했다.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올해 설 연휴 전에 타결하려 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회사는 지난 19일 73차 교섭에서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회사 제시안은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 기본급 20% 반납, 임금 부문에서는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과 호봉승급분 2만 3000원을 포함해 월평균 12만 3000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 +150만원 지급 등이다.  노조는 2018년 말까지 고용보장, 분사 업체로 전직을 거부하는 근로자는 기존 직무와 비슷한 자리 배치, 분사한 회사 조합원의 현대중공업 노조 소속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작년 면세점 매출액 12조, 33% ‘껑충’

    명품·대기업 제품 중심인 면세점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49개 면세점 매출액은 12조 2757억원으로 전년도 9조 1984억원보다 33.5% 상승했다. 국산품 매출액은 4조 8718억원으로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제품이 1조 7062억원을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44.6% 증가한 규모로 면세점 전체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면세점에서 국산 화장품의 인기를 반영하듯 중소·중견 제품에서도 화장품 매출이 9003억원으로 총매출의 52.8%에 달했다. 이어 가방류 2331억원, 식품류 1203억원, 귀금속류 894억원 등이다. 대기업 면세점에서는 화장품 판매가 2조 6283억원으로 전체의 83.0%를 차지했다. 전체 중소·중견 면세점에서 대기업 제품 매출이 53.6%로 높았지만 공항·항만의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출국장 면세점에서는 중소·중견 제품이 전체 매출의 67.7%를 차지했다. 29개 중소·중견 면세점 매출액은 9530억원으로 전년도 5690억원보다 67.5% 늘었지만 면세점 전체 매출액 비중은 7.8%에 불과했다. 매장수에서는 59.2%를 차지했지만 매장면적이 22.5%에 불과한 데다 상품 구성이나 운영 노하우 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관세청은 중소·중견 면세점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통합 물류창고 신축 및 대기업 면세점의 지원 범위를 상품 공급에서 경영 전반으로 확대했다. 브랜드 협상과 판촉·공동마케팅, 전산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면세점 내 중소기업 제품 매장 설치를 의무화해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말빛 발견] 복순, 복남, 개똥이, 그리고 ‘-단이’/이경우 어문팀장

    제수씨 이름은 ‘복순’이다. 친정엄마 세대에서 흔히 보이는 이름을 받았다. 그 또래들의 이름과 비교하면 너무 달라 보인다.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이름만 보고 꽤 나이 든 선생님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태어나기 전 지나던 스님이 친정 부모님에게 이 이름을 권했다. 건강하고 탈 없이 복 받으면서 자라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 했다. 복순, 복실, 복남, 만복, 대복, 복길…. 한때 이처럼 ‘복’ 자가 들어간 이름들이 흔하게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자식이 복을 받으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앞 시대 부모들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마음이 겉으론 반대로 표현된 이름들도 있다. 예전에는 어린아이를 쉽게 잃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이를 막으려고 이름을 험하게 짓기도 했다. 개똥이, 말똥이, 돼지 같은 이름들이 그렇게 지어졌다. 웃음거리가 될 수 있지만, 남의 시샘을 받는 이름은 아니었다. 평범함 속에서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기원이 들어 있다. 젊은층에게 ‘복순’은 험하게는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편하게 지은 이름으로 비친다. 그러나 복을 비는 마음도, ‘개똥이’에게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긴 이름이라 할 만하다.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남자아이에게 ‘-바’, 여자아이에게 ‘-단이’를 붙여 속된 이름으로 쓰기도 한다. 앞에 어머니 친정의 지명이 붙는다. 여기서 ‘-바’와 ‘-단이’는 ‘먹보, 울보, 털보’의 ‘-보’에 대응한다. 이 이름들에도 낮게 지어서 건강과 장수와 무탈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이경우 어문팀장 wlee@seoul.co.kr
  • 헌재, 이재용·우병우·김장수 등 증인신청 기각…문형표 등 4명 채택(종합)

    헌재, 이재용·우병우·김장수 등 증인신청 기각…문형표 등 4명 채택(종합)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이 무더기로 신청한 39명의 증인 중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소수만 채택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 증인 신청은 받지 않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역시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헌재는 25일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열어 대통령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문 전 장관과 이기우 그랜드레저코리아(GKL) 대표,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를 채택했다. 또 이날 오후 증인신문이 예정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헌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 총수들에 대해선 “이들 기업으로부터 사실조회 결과가 도착해있고, 관련 진술 등이 충분히 제출돼 있다”며 모두 채택하지 않았다. 또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 등 최순실씨에 대한 비밀 문건 유출과 관련한 증인들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증언으로 충분하다며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역시 “이미 채택된 증인과 입증 취지가 중복된다”며 채택하지 않았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신청하며 심판 진행을 더디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이재용·우병우·김장수 탄핵심판 증인신청 기각(속보)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재계인사의 탄핵심판 증인신청을 대거 기각했다. 또 헌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증인신청도 기각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신청하며 심판 진행을 더디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80세 이상 ‘장수 리스크’ 나라가 책임지면 지갑 열린다”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80세 이상 ‘장수 리스크’ 나라가 책임지면 지갑 열린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저성장 고착화의 위험을 ‘장수 리스크 분산’으로 돌파하자고 제안했다. 지금은 개개인이 오롯이 책임지게 돼 있는 장수 위험을 국가나 보험사가 좀더 덜어 주면 우리 경제의 최대 위험 중 하나인 ‘소비 절벽’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노후가 예측 가능해지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신 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계부채 증가가 소비 발목을 잡아 경기 활성화가 더딘 만큼 80세 등 특정 연령 이상부터 국가가 책임져 주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수 위험을 국가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소비를 늘리자는 것인가. -소비가 안 되는 것은 몇 살까지 살지 모르니까 얼마를 모으고 써야 할지 예측이 안 돼서다. 특히 생애 의료비 지출을 보면 생애 말기에 의료비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애 말기 1년 동안 쓰는 의료비는 일반 국민 의료비의 12년치, 60세 이상 노인 의료비의 5년치에 이른다. 고령층이 노후 불안으로 충분한 자산을 남기고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2015년 기준 60세 남자는 향후 22.2년, 여자는 27.0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사망 예측 시기 평균 시점을 정해 그 연령부터 국가가 노후 의료비를 장기보험, 공적 보험 같은 형태로 책임지면 된다. 그럼 그 시점까지만 노후 의료비를 준비하면 되니까 일정 부분 저축하고 나머지는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개인이 짊어져야 할 장수 위험을 국가나 보험사가 하나로 모아 케어해 주면 사람들은 지갑을 열 수 있다. →참신하긴 한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이걸 경제학 용어로 ‘대수의 법칙’이라고 한다. 적은 규모나 소수로는 불확정적이지만 다수로 관찰하면 일정하게 보이는 법칙을 말한다. 예컨대 사망도 어떤 특정인이 언제 사망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하다 보면 매년 일정한 비율로 사망자들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규칙을 통해 사망 시점을 예측하고 일정 예산을 고령층 관리에 쓰자는 거다. 소비 진작을 위해 장수 리스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장수 리스크에 대한 보험 기능을 자식 세대의 경제적 지원으로 충당해 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평균수명이 길어져 부모의 연령이 올라가면 은퇴한 자식이 부모에게 더이상 경제적 지원을 하기 힘들어진다. 장수 리스크 대응을 위한 대안이 절실한 이유다. →그럼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인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 대출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다중채무자의 경우엔 폐업하고 싶을 때 절차를 간단하게 도와줘야 한다. 다만 취약계층이 극단적으로 어려워지는 경우엔 금융사 개입뿐만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재정자금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돈을 빌렸는데 버텨도 된다는 생각을 안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중채무는 대부분 신용카드 돌려막기를 해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려운 만큼 결국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맡겨 놓기엔 금리 오름세가 심상찮다. -은행이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은행의 의사 결정이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시킨다든가 거시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개입해야 한다. 담보 잡힌 자산을 팔아서 연체 대출금을 적기에 회수하지 못하면 은행이 대출 금리 자체를 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 심지어는 리스크가 높은 차주들에 대해서는 ‘아예 안 빌려주고 말지’ 이렇게도 될 수 있다. 정부는 큰 틀에서 취지만 제시하고 미세한 건 시장에 맡겨야 한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올해 경제 여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리 상승과 급격한 환율 변화로 인한 자본 유출이 (우리 경제의 취약 요인) 방아쇠가 될 우려가 있다. 금리가 오르면 당장은 금융회사 수익성이 개선돼 좋지만 결국엔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 한계기업 부실 대출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금융 시스템을 흔들 정도의 대혼란이 올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성환 원장은 ▲55세 ▲서울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메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박사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재무정책실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한국연금학회장 ▲기금운용평가단장
  • 세월호 가족협의회, 박근혜 대통령 특검 고발

    세월호 가족협의회, 박근혜 대통령 특검 고발

    “朴, ‘직장이탈금지’ 의무 위반” 주장 특조위 활동 방해 여부도 수사 요청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꾸려진 4·16 가족협의회 등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위기 상황 관리자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4·16국민조사위원회,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공무원법상 직장이탈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일에 특별한 사정없이 사적 공간 성격을 갖는 관저에 머무는 것은 직장이탈 행위”라고 지적하며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것이 직무상 유기행위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일 박 대통령 소재지가 불분명하다 보니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신속히 보고할 수 없었고, 대면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골든타임 40분을 허비하는 원인을 박 대통령이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서면 혹은 유선보고를 받고도 위기관리상황실로 가거나 국가위기관리평가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지난해 1월 초 북한 핵실험 소식을 듣고 4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전례와 비교하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4·16가족협의회 등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방해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직권남용 여부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특조위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거나, 특조위 활동 기간을 세월호 특별법 규정과 다르게 해석한 점 등이 방해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서로를 인정하기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서로를 인정하기

    세상의 많은 암컷과 수컷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수컷들은 암컷들의 시각을 의식해서 힘을 키우고 자신의 외모를 뽐내기도 한다. 암컷들은 수컷들의 힘자랑과 생김새를 찬찬히 뜯어보고 우수한 유전자를 얻기 위한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이렇게 상대방 성을 의식한 전략이 없으면 생물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할 수 없다. 이른바 다윈의 성선택 이론이다.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보자. 원핵세포인 세균과 고세균 등을 제외한 생물들은 진핵세포로 이루어져 있다.<서울신문 2016년 11월 1일자 29면> 화석 증거에 따르면 38억년 전에 원핵세포가 출현한 이후 적어도 15억년이 지나서 진핵세포가 출현했다. 진핵세포는 미토콘드리아의 조상 세균과 고세균의 공생 결과로 생겨났다. 그것도 아득한 과거에 다양한 세균, 고세균 사이의 엄청나게 많은 만남 중에서 하나만이 모든 진핵생물의 조상이 된 것이다. 참 어려운 일이다. 산소를 이용해 생물이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생성하면서 다양한 대사활동의 변화를 유발하는 쪽과 유전물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번식체계를 지닌 세포 사이에서 정교한 조정이 전제돼야 만남, 즉 공생이 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세포들과 상대 세포들 사이에서 있었던 치열한 상호 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꽃이나 새, 강아지, 사람 같은 멋진 작품들(!)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서도 두 가지 견해가 충돌해 왔다. 첫째는 바이러스가 생물의 여러 특징은 없지만 번식과 진화를 하므로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다는 견해이다.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는 데에는 DNA와 단백질이 필요한데 이 둘은 서로를 전제로 한다. 복제나 RNA 합성 등 DNA가 유전자 기능을 발휘하려면 단백질의 도움이 필수적이고 단백질이 합성되기 위해서는 DNA의 유전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이다. 과학자들은 단백질처럼 기능하는 여러 RNA 효소와 RNA가 일부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로 작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근거로 최초의 원시생물은 RNA를 가졌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견해는 RNA를 지닌 바이러스가 바로 이 원시생물처럼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 단계 역할을 수행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둘째는 바이러스가 숙주로부터 유래했다는 견해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분류할 때 매우 중요한 기준은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이러스 간 염기서열은 너무 달라 분류의 유용한 기준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오히려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은 각 바이러스 숙주의 유전자들과 더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더구나 많은 생물에서 세포 내 전체 DNA로부터 일부가 분리돼 움직이는 작은 DNA 조각들이 발견되면서 이 견해는 설득력을 더하게 됐다. 어떤 견해가 옳을까? 두 견해를 모두 수용하면 안 되나? 학자들이 제시한 생명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지구에서 최초로 RNA가 합성된 후 이를 담은 바이러스가 출현한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의 RNA는 단백질 기능을 상실한다. 이를 모태로 원시세포들이 출현하고 RNA는 유전자 기능을 DNA로 넘겨준다. 원시세포는 다시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로 진화해 오늘날 다양한 생물들을 출현케 했다. 이 다양한 생물들 중 일부는 세포를 상실하고 단백질과 유전자에서 분리된 DNA 조각만으로 구성된 바이러스를 만들게 된다. 꼭 한 가지의 견해만 옳아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이처럼 그럴듯한 생물의 역사와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요즈음 자신의 철학적(?) 견해와 다른 사람들을 용인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빈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서로 다른 견해를 존중하거나 상대방을 인정하면 무엇이든 멋진 시나리오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 젝스키스 장수원 ‘캔디’로 변신? ‘파마머리+빨간 리본’ 귀여움 가득

    젝스키스 장수원 ‘캔디’로 변신? ‘파마머리+빨간 리본’ 귀여움 가득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23일 장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란 머리 가발을 쓰고 있는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장수원은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 속 ‘캔디’를 연상케 하는 분장을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젝스키스 콘서트 ‘옐로우노트’에서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분장한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노란 곱슬 머리에 빨간 리본으로 여성스러운 분장을 했음에도 귀여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장수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사진=장수원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일부 징역형…법정서 욕하고 난동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일부 징역형…법정서 욕하고 난동

    2011년 고등학생 때 여자 중학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22명 중 일부가 1심에서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박남천)는 2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특수강간)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모(2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정모(21)씨에겐 징역 6년, 박모(21)씨 등 2명에겐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다른 가해자 2명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이들 6명과 함께 기소된 또다른 피고인 5명은 범죄를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 복무 중인 다른 피의자 11명은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씨 등은 고교생이던 2011년 9월 서울 도봉구의 한 학교 뒷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 2명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2년 8월 서울 도봉경찰서의 김장수 경위(당시 계급은 경사)가 다른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다가 첩보를 입수해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자들이 진술을 거부해 수사가 쉽진 않았으나, 경찰의 오랜 설득으로 지난해 3월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단독]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성폭행…5년 만에 ‘지옥’을 털어놨다) 재판부는 “청소년기 일탈 행위로 처리하기에는 범행의 경위나 수단, 의도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들은 극심한 공포심과 평생 지울 수 없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피해를 잊고 지내왔는데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영달을 위해 지난 일을 들춰내서 부풀렸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면서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이전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재판 도중 피고인 중 한 명이 재판부의 선고가 끝나자 법정에 놓인 의자를 발로 차고 판사를 향해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피고인들의 부모들도 선고 내용을 듣고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 ‘우리 같은 무지렁이들에게만 더 가혹하다’면서 판사를 향해 소리치다가 방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협궤열차를 아시나요?…인천 소래포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협궤열차를 아시나요?…인천 소래포구

    '외롭고 비린내 나는 생활에 찌든 사람들이 차창에 기대어 비춰 보내고 있는 불빛이었다.(중략) 상대편 사람과 서로의 숨결이 느껴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수원과 인천 사이를 오가는 수인선 협궤열차이다.' 윤후명은 소설 ‘협궤열차’에서 수원과 인천 소래 사이를 오가는 협궤철도(狹軌鐵道·수인선)를 옹색한 서민들의 삶을 그나마 숨통 트게 위로해주는 기찻길로 묘사한다. 1937년, 일제 강점기 시절 소래염전의 소금을 수원으로 실어 나르던 협궤열차는 1995년 12월 31일 폐선되었다. 추억 한 가득 담아가던 협궤열차는 지금은 전동차로 대체되어 2012년부터 다시금 소래포구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소래포구는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다. 얼마 전 한 네비게이션 업체에서 발표한 관광도착지 검색어 1위에 이름 넉자 띄울 정도이니 유명세야 지금 굳이 말해서 무얼하랴? 우선 소래포구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소래(蘇萊)라는 명칭의 연원은 다양하지만 그 중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중국 산둥성의 내주(萊州)에서 나와 지금의 소래포구 지역에 도착하였다 한다. 이에 소정방의 소(蘇)와 내주의 래(萊)를 붙여 만들었다는 설이 지금은 가장 유명하다. 사실 현재의 이름난 소래포구 지역 주변은 원래는 염전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지금은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변하여 그 흔적을 보존하고 있다. 1970년대 ‘소래염전’은 국내 최대 염전으로 규모면에서도 79만㎡에 달했던 곳이니 한때 '인천 당구 짜다'는 소문은 여기에서 나온 듯 하다. 이렇듯 한 시절 풍미하였던 소래염전도 1995년 12월에 수인선이 폐선된 뒤 1997년부터는 폐염전으로 남아 지금은 공원으로 하얗게 변하고 말았다. 당시 소래염전에서 나오는 질 좋은 천일염은 멸치젓, 꼴뚜기젓, 밴댕이젓, 게젓 등을 만들어 내었고 이후 소래포구를 지금의 젓갈 백화점이라고 부를 수 있게 한 일등공신임은 분명하였다. 이렇듯 전국적인 젓갈 산지로 이름난 소래포구는 의외로 포구로서의 역사는 과히 길지는 않다. 1960년대 실향민들의 어선 10여 척 정도만 드나드는 작은 선착장에 불과하였고 이들은 주로 근해에 나가 새우잡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갔다. 이때 정박한 배들이 썰물 때가 되면 갯벌 위에 어영부영 그대로 앉아 있다가, 밀물이 들면 바닷물을 헤집고 나갔는데 이 모습이 꽤나 독톡한 풍광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던 모양이었다. 이후 1974년 인천내항이 준공이 된 후 인천항 주변의 많은 새우잡이 소형어선들이 정박 가능한 소래로 포구를 옮기면서 이 지역은 단숨에 새우 파시로 발전, 수도권 대표 재래포구 어항이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연평균 3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소래에 다녀가니, 어느 순간인가 인천 차이나타운 언덕 부럽지 않은 유명 관광지가 되었고, 2001년부터는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열리며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 옛날 수인선 협궤열차가 덜컹대며 건너 다니던 다리를 넘어서면 어시장이 연중무휴로 열리고 있어 늘 선착장 주변에서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 노천횟집과 해산물 튀김 점포가 약 420여개가 들어서 있을 만큼 번성하고 있다. 더구나 송도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주변 지역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여 과거 세숫대야에 젓갈 담아 팔던 눈물나던 풍경은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다. 또한 인근 지역 상업시설이 나날이 들어서고 있어 불과 1, 2년 만에 소래포구는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서민들의 애환을 가득 담은 채 덜거덕, 흔들흔들 달려가던 시속 20Km의 협궤열차는 비록 사라졌지만 소래포구에는 아직은 그 때의 기억을 담은 풍광들이 넘어가는 서해의 늙은 석양빛속에서 찾을 수 있다. <소래포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인천에 갈 일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가 볼만한다. 특히 김장철을 앞둔 겨울 소래포구 어시장 주변은 수도권의 대표 해산물 시장임을 증명하듯 방문객들의 주차전쟁이 가히 상상초월이다. 2. 누구와 함께? -친구들과 우정을 도모하러, 40대 이상 장년들의 입맛 잡는 해산물 잔치가 열린다. 3. 가는 방법은? -수도권 지하철인 수인선 소래포구역. 지하철이 가장 편하다. 4. 감탄하는 점은? -서울 가까운 곳, 지하철로 내릴 수 있는 바다 가까운 오붓한 선착장이라니.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명성에 버금갈만큼 내실도 넉넉하다. 각종 횟집과 튀김, 생선구이집이 즐비하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소래포구 어시장 주변 낡은 선착장.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새우튀김은 갯벌횟집(434-4990), 꽃게요리 황해(1661-0823), 꽃게탕 진복호(435-0105), 랍스타 대게수산(434-1118)/지역번호 032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oraepogu.net/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협궤열차의 추억이 담긴 소래역사관,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화약공장인 한화기념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소래포구는 수도권 지하철이 연결되면서 급속도로 팽창, 유명해지고 있는 수도권 대표어항 관광지다. 문득 서해의 겨울 낙조를 보고자하는 그대들이여, 소래포구로! 그러나 생각보다 물가는 만만하지 않으니 지갑은 두둑히!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설선물] 품격과 특별함 가득, 가격까지 감동… ‘진심을 담다’

    [설선물] 품격과 특별함 가득, 가격까지 감동… ‘진심을 담다’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매년 이맘때면 부모님과 친지, 지인들에게 드릴 선물로 고민을 하게 된다.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가격을 낮추고 구성은 알차게 채운 상품들을 다양하게 늘려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넉넉하고 부담 없는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프리미엄 상품들은 고가 포장과 과대 구성이라는 거품을 걷어내고 실속을 담아 여느 해보다도 만족도를 높였다. 아직까지 마땅한 선물제품을 고르지 못했다면 서울신문이 소개하는 아이템들을 눈여겨보자.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 친지, 지인들이기에 정성 어린 특별한 선물이 필요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롯데주류 ‘백화수복’ 73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청주 롯데주류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 설을 맞아 명절 선물용으로 73년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청주 ‘백화수복’을 선보였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백화수복은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 담긴 우리 술로, 국내 차례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청주다. 국산 쌀을 100% 원료로 하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잘 살렸다. 롯데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마친 효모를 이용해 백화수복 특유의 깊은 향과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차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아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례용과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명절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ℓ, 1.8ℓ 등 3가지로 구성돼 소비자 편의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700㎖ 5200원, 1ℓ 7000원, 1.8ℓ 1만 1000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73년 전통의 백화수복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대로 엄선된 쌀로 정성껏 빚은 제품”이라며 “깊은 향과 풍부한 맛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술”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나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술이다. 쌀의 외피를 깎아내는 작업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톤골드’ 290여가지 안전성검사… 누적 판매량 370만개 이번 겨울은 유난히 독감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그 강도도 예년에 비해 심해지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올 설 명절에는 어느 때보다 건강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겨울철 소비자들이 홍삼을 찾는 이유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홍삼은 신뢰할 수 있는 대표 건강기능식품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관장의 ‘홍삼톤골드’는 2005년 2월 출시된 후 1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누적 판매량 370만개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정관장 홍삼은 최고 품질의 홍삼을 생산하기 위해 인삼 심을 흙부터 검사하며 100% 계약경작을 통해 6년근 국내산 홍삼의 순수성을 보장한다. 원료관리 단계부터 홍삼 제조 단계까지 총 7번의 검사와 290여 가지가 넘는 항목의 안전성 검사를 해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홍삼제품을 생산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홍삼은 제조 과정 중에 생성되는 사포닌, 홍삼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뤄 다양한 효능이 나타난다”면서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 항산화의 기능성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홍삼톤골드는 6년근 홍삼농축액에 대추, 당귀 같은 식물성 원료를 조화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맛이 진하고 휴대와 섭취가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다”며 “특히 홍삼농축액의 함량이 높고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좋아 만성 피로와 면역력 관리를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다음 달 3일까지 설 선물세트와 주요 인기 제품에 구매혜택을 주는 ‘힘이 되고 싶은, 당신께 만큼은’ 이벤트를 펼친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제주 자연의 진심 담은 프리미엄 티 그동안 오설록은 감각적인 스토리를 다채로운 향과 맛으로 표현한 블렌디드 티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들 중 가장 인기 있는 블렌디드 티를 선별해 구성한 ‘시그니처 블렌디드 티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처 블렌디드 티 세트는 ▲그윽한 제주 삼나무 풍미에 싱그러운 제주영귤을 더한 ‘삼다연 제주영귤’ ▲달콤한 배향을 은은하게 맛볼 수 있는 ‘달빛걷기’ ▲동백의 고혹적인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제주 동백꽃 티’로 구성됐다. 또한 오설록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대표 명차 세작과 삼다연 삼 외 순수 허브차로 구성된 ‘오설록 프리미엄 티모음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틴캔 소포장으로 잎차 품질을 오래도록 유지해줄 수 있도록 했고 고급스러운 목함 케이스로 명차의 품격을 더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오설록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내 마음대로 만드는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차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순수 차에서부터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렌디드 티와 허브차까지 선물 받는 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로 골라 채울 수 있다. 오설록 피라미드 10입 제품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선택한 제품 수에 따라 알맞은 상자에 포장할 수 있다. ●금강제화 ‘금강상품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해 만족도 높아 은퇴 후 외부활동으로 삶의 활력을 찾는 부모님을 위해 금강상품권을 추천한다. 금강상품권은 구두, 캐주얼화를 비롯해 가방, 핸드백, 지갑,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전국에 있는 금강제화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해 구입할 수 있다. 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권 종으로 구성됐으며, 선물을 고르는 부담은 덜어주고 받는 이들에게도 만족감을 줘 매년 인기 선물로 꼽힌다. 금강상품권은 전국 400개 금강제화, 브루노말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위한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브루노말리 2017년 S/S 시즌 신상품인 ‘쿠보 루체(CUBO LUCE)’를 추천한다. 쿠보 루체는 브루노말리 시그니처 아이템인 ‘쿠보’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핸드백으로 구조적인 형태와 세련된 컬러가 특징이다. 여기에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으로 토트, 숄더, 크로스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컬러는 핑크, 베이지, 블랙 등 3가지가 있고 사이즈는 미디엄, 스몰 두 가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미디엄 55만원, 스몰 42만 8000원.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 아이템으로는 지갑을 추천한다. 브루노말리 여성용 반지갑인 ‘까르따 루스(Carta Ruth)’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블랙, 핑크, 블루, 옐로우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가격은 15만 8000원. ●한국도자기 ‘황실머그’ 무병장수 기원… 부모님 최고의 선물 양가 부모님들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고급스러운 식기 또는 머그 제품이 적합하다. 식사하거나 차 또는 음료를 마시는 순간마다 선물을 준 자녀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황후의 식탁에 어울리는 최고의 품격을 갖춘 식기’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한국도자기 ‘황실’은 골드 컬러의 완자살 무늬로 전통미와 모던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된 황실 뚜껑받침머그는 컵뚜껑 위에 거북 모양의 손잡이를 얹었고 그 안에는 황금빛 낙관 모양으로 만수무강을 새겨 넣어 ‘무병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양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5만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을 찾는다면 다양한 구성의 식기 세트 대신 특별한 그림이나 의미를 담은 도자기 접시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한국도자기는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붉은 닭을 모티브로 한 ‘2017년 달력접시’와 사석원 작가의 닭 그림을 담은 ‘왕이 된 닭 그림 접시’를 출시했다. 특히 80년대 초부터 30여 년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한국도자기의 도자기 달력접시는 연말 특별판이라는 희소성으로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 직거래장터’ 22일까지 청계광장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설 명절을 맞아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살 수 있는 ‘한우 직거래장터’를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장터에서는 등심, 채끝, 불고기, 국거리 등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시중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부위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1등급 100g 기준으로 구이용 부위인 등심이 5000원, 채끝 5300원, 불고기와 국거리는 2800원에 판매한다. 그밖에도 특수부위는 6500원, 찜갈비 6000원, 양지 3300원이다.
  • 지자체 26곳 난방 예산 ‘펑펑’

    지자체 26곳 난방 예산 ‘펑펑’

    난방온도 기준치 18도를 준수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 26곳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전북 남원시청은 기준치보다 8도 높은 26.3도로 측정돼 가장 높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2~16일 지자체 243곳을 대상으로 난방온도를 불시에 점검한 결과 지자체 26곳이 기준치보다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미준수 지자체의 평균 난방온도는 21.8도였다. 전북 고창군청이 24.0도, 경북 칠곡군청 23.2도, 전북 장수군청 23.0도, 전북 무주군청이 22.8도였다. 전북 지역은 전체 기초지자체 가운데 절반가량인 7곳이 난방온도 기준치를 지키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청 등 7곳이, 경북도에서는 지자체 4곳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평년보다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 비교적 포근했던 지난달 전국 지자체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전력사용량이 증가한 지자체는 모두 168곳으로, 이들의 전력 증가율은 5.6%이었다. 경기 시흥시청은 청사 내 공연장을 민간에 개방한 데 따른 사용횟수 급증으로 전력사용량이 46.9% 늘었다. 경북도청과 대구 북구청은 청사 확대와 이전, 리모델링 및 증축 등으로 각각 32.0%, 31.2% 증가했다. 전력사용량이 줄어든 지자체는 총 75곳으로 평균 3.2%를 아꼈다. 충남 보령시청은 태양광발전 설치 등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했다. 강원 화천군청과 대구 중구청도 노후설비 교체와 창호 단열 강화 등으로 각각 20.2%, 18.2%의 전기를 절약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호성 “세월호 당일 홀가분하게 점심…정오까지 사태 파악 못했다”

    정호성 “세월호 당일 홀가분하게 점심…정오까지 사태 파악 못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점심 때까지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비서관은 19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참사 당일 오전 세월호 사고가 심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12시에서 12시반 사이에 점심을 주로 먹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행안부를 안행부로 (명칭을) 바꾸는 등 안전을 중시했는데 ‘이런 사고가 나도 다 구조하는구나’라는 대화를 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11시 2분쯤 전원구조 보도가 오보라는 사실을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이 파악한 뒤 1시간이 넘도록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관이 사태 파악을 못했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 소식도 정상적인 경로인 국가위기관리센터의 문자 상황전파가 아니라 청와대 부속실 직원을 통해 처음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소식을 어떻게 들었냐”는 질문에 “부속실 직원들에게 세월호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TV를 틀었다”고 답변했다. 참사 당일 오전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관련 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등의 핑계를 댔다. 그는 “안봉근 비서관에게 박 대통령이 안보실장과 두 번 통화했고, 해경청장도 통화해서 지시했다고 들었다”며 “12시 이전에 박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하거나 인터폰이나 전화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가 장수의 열쇠? 심장질환·고혈압 위험↓(연구)

    커피가 장수의 열쇠? 심장질환·고혈압 위험↓(연구)

    커피나 차(茶)를 마시면 혈액 내 화학물질을 줄여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기존 여러 연구를 통해 나타났고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런 결과를 궁금해했다. 그런데 이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커피나 차를 마시는 식습관이 왜 우리에게 유익한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피나 차, 또는 일부 음료에 함유된 성분인 카페인은 염증을 촉진하는 혈액 내 화학물질들을 차단한다. 염증이 생긴 혈관은 더 뻣뻣해질 가능성이 큰데 이는 심장질환의 위험 인자 중 하나가 된다. 또 염증은 다른 여러 질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이번 연구는 밝히고 있다. 연구진이 염증과 관련한 이런 화학물질이 적은 사람들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들의 혈류에는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조사에서 예상대로 염증 관련 화학물질이 적은 사람들은 다른 참가자들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초콜릿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인 테오브로민도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카페인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연구를 이끈 스탠퍼드대 면역·이식·감염연구소 부교수 데이비드 퍼먼 박사는 “비전염성 질병의 90% 이상이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카페인 섭취가 장수와 관련돼 있다는 것도 잘 알려졌다. 많은 연구는 이런 연관성을 보여줘 왔다”면서 “우리는 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에 가능성 있는 이유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크 데이비스 미생물·면역학 교수는 “우리 결과는 노화와 관련한 근원적인 염증 과정이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우리가 표적으로 삼아 밝혀내야 하는 분자적인 사건들을 차례차례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30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와 60세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 자료를 통해 카페인 함유 음료를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혈액 내 염증 관련 화합물 수치가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 세포 배양 실험실에서 진행한 추가 검사에서도 카페인이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퇴치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에 의해 퇴치되는 주요 화학물질은 인터류킨-1-베타(Interleukin-1-beta·이하 IL-1-베타)라고 불린다. IL-1-베타가 생쥐에 주입됐을 때 고혈압과 함께 대규모 전신 염증이 유발됐다. 감염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유발돼 실험용 쥐들의 신장을 막아버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또한 더 많은 혈소판이 생겼는데 혈액이 응고될 가능성을 키웠다. 데이비드 박사는 “많은 사람이 마시고 실제로 마시길 좋아하는 그 음료가 우리에게 놀라운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보여준 것은 카페인 섭취와 장수 간의 상관관계”라면서 “우리는 실험실 검사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에 관한 매우 그럴듯한 메커니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국회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임명>△국방위원회 손충덕△보건복지위원회 석영환△환경노동위원회 최진호△국토교통위원회 김승기△여성가족위원회 김부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수흥△특별위원회 이정득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안전환경정책관 이정원 ■국방부 ◇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제담당관 김미성△회계감사담당관 진천호△조직관리담당관 박길성△민정협력담당관 차용국△예산운영담당관 김봉열△정보체계통합담당관 이상수△기본정책과장 신재연△예비전력과장 염주성△군인연금과장 최정희△재난관리지원과장 박병로△전력정책과장 박승흥△자원관리개혁담당관 이두희△국방홍보원 운영지원부장 배정원△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근무 장수진 ■KBS N △전략사업국장 이주훈△토털마케팅국장 김진수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장 권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그룹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그룹장 최병철△통신정책연구그룹장 이성준△기술기획연구그룹장 장종수<sw·콘텐츠연구소>△고성능컴퓨팅연구그룹장 김영균△클라우드컴퓨팅연구그룹장 강동재△고신뢰CPS연구그룹장 김태호△임베디드시스템연구그룹장 정영준△언어지능연구그룹장 김영길△음성지능연구그룹장 이윤근△시각지능연구그룹장 박경△스마트데이터연구그룹장 민옥기△CG/Vision기술연구그룹장 박창준△VR/AR기술연구그룹장 김기홍△지식이러닝연구그룹장 지형근△감성인터랙션연구그룹장 김진서△인포콘텐츠기술연구그룹장 유원영△자율주행시스템연구그룹장 최정단△HMI연구그룹장 김재홍△지능로봇시스템연구그룹장 조재일△주력산업IT융합연구그룹장 장병태<초연결통신연구소>△지능보안연구그룹장 김익균△시스템보안연구그룹장 나중찬△광네트워크연구그룹장 이준기△초연결미래연구그룹장 송기봉<ict소재부품연구소>△융합부품기술센터장 박종문△ICT소재연구그룹장 문승언△신소자연구그룹장 송윤호△실감디스플레이연구그룹장 황치선△유연소자연구그룹장 조남성△융복합센서연구그룹장 이성규△광통신부품연구그룹장 김종회△광융합부품연구그룹장 김기수△RF/전력부품연구그룹장 임종원△프로세서연구그룹장 권영수△고속신호처리연구그룹장 구본태△SoC설계연구그룹장 이재진<방송·미디어연구소>△미디어전송연구그룹장 김흥묵△실감AV연구그룹장 김휘용△테라미디어연구그룹장 서정일△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장 김선중△전파자원연구그룹장 변우진△전파환경감시연구그룹장 손수호△위성기술연구그룹장 염인복△무인이동체시스템연구그룹장 이병선△무인자율운행연구그룹장 차지훈◇실장 <sw·콘텐츠연구소>△SW·콘텐츠미래기술연구실장 김선자<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유웅식<경영·사업화부문>△초연결통신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신용건△안전보안실장 홍영수△사업화협력실장 손민호△기술이전실장 이상민△기업현장지원실장 송인택△연구인프라협력실장 이일진 ■서울대 △간호대학 부학장 정재원 ■KT <부사장 승진>△법무실장 남상봉△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전무 승진>△비서실 1담당 김원경△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경제경영연구소장 박대수△전략기획실장 박종욱△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통합보안사업단장 송재호△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안상근△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부산고객본부장 이현석△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인재경영실 정준수△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상무 승진>△기업사업부문 곽기연△인재경영실 김상복△글로벌사업기획담당 김성인△비서실 2담당 김영진△AI서비스담당 김진한△정보보안단장 문영일△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강원고객본부장 안치용△언론홍보1담당 양율모△대외지원담당 이덕희△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인사기획담당 이원준△소프트웨어개발단장 이준섭△재원기획담당 조이준△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지정용△남부유통담당 최찬기△기업사업부문 해용선△그룹사 파견 김태환 유태흥△교육 파견 이진우◇그룹사 <부사장 승진>△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 채종진<전무 승진>△KT이엔지코어 대표이사 강석△KT IS 대표이사 박형출△BC카드 사업지원총괄부문장 이강혁△KT CS 대표이사 겸 경영기획총괄 이응호<상무 승진>△KT텔레캅 고객서비스본부장 김태룡△KT DS 서비스수행본부장 손승혜△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 이한△KT스포츠 야구단장 임종택△KTH ICT부문장 정훈
  • 외교 ‘4각 파도’ 맞은 한반도, 해법은 변화보다 원칙

    외교 ‘4각 파도’ 맞은 한반도, 해법은 변화보다 원칙

    정부가 16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유엔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핵심 대사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외교·안보 정책의 일관성·연속성을 견지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는 한편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대북 정책·압박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중국의 사드 배치 반발, 일본과의 위안부 소녀상 갈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위협 등 우리 외교가 ‘4각 파도’에 직면한 가운데, 급격한 정책 변화보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주요국 대사들과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오후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들 대사와 실·국장급 이상 주요 간부들을 모두 소집해 ‘끝장 토론’ 형식으로 당면한 외교적 과제들을 논의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회의는 총 10시간 가까이 긴박하게 진행됐다. 정부가 주요국 대사만을 긴급 소집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그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환경이 급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 간 고위급 정책협의를 추진하고 한·미 동맹, 북핵 문제, 경제·통상 등과 관련한 정책 조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외교 채널을 가동해 미 신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뿐만 아니라 정·재·학계 및 군 인사 등과도 접촉면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 ▲주요국의 독자 제재 ▲글로벌 대북 압박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주변국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한·중 및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와 위안부 합의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 외교가 리더십 공백 사태를 딛고 선제적·능동적인 전략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윤 장관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주말 급하게 귀국했던 안호영 주미대사, 이준규 주일대사, 김장수 주중대사, 박노벽 주러대사, 조태열 주유엔대사 등은 17일 임지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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