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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장생포, 고래 잡는 포구요? 고래 테마파크죠!

    울산 장생포, 고래 잡는 포구요? 고래 테마파크죠!

    울산 남구 장생포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면서 글로벌 고래생태 관광지로 뜨고 있다. 울산의 항구 장생포는 한때 우리나라의 포경산업 전진기지로 막대한 부를 쌓았으나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이후 급격히 쇠락했다. 인근에 국가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서 주민들마저 떠났다. 그런 장생포가 2005년 고래박물관 조성을 기점으로 고래관광에 눈을 돌리면서 글로벌 고래생태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96만여명이 찾았고 올해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거 확충해 100만~2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한다.장생포는 2005년 국내 첫 고래박물관이 들어서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이 운영되면서 국내 최고의 고래관광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모노레일 운영 등으로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다 옛 동사무소와 여인숙, 원양어선 냉동창고 건물이 창작스튜디오와 레지던스공간 등으로 탈바꿈한다. 장생포는 고래관광에 창작예술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볼거리·즐길거리 늘어난 고래문화특구 1일 남구에 따르면 장생포 관광시설을 연결해 줄 모노레일이 이달 초 관광객을 태우고 힘찬 출발을 한다. 장생포 일대는 물론 울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울산세관 통선장까지 길이 600m, 너비 5~15m 구간에 조성된 산책로 ‘장생포 고래로 워터프런트’가 중순부터 관광객을 맞는다.모노레일(8인승)은 고래박물관~고래문화마을~5차원(5D) 입체영상관~고래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3㎞ 구간을 운행한다. 지상 3~5m 높이에 설치돼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에 좋다. 장생포 앞바다와 장생포 마을, 고래관광시설, 울산대교 등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조망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노약자 등에게 이동의 편의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모노레일 자체만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이 있는 장생포 남쪽과 고래문화마을의 북쪽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어린이 고래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도 이달 문을 연다. 옛 해군기지에 조성되는 키즈랜드는 범퍼카, 고래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비롯해 장난감박물관, 디지털 아쿠아리움, 클라이밍,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하는 가상현실(VR) 영상관은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전망이다. 영상관은 ‘Whale Watching VR 상상 그 이상’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해변 산책로인 워터프런트는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울산세관 통선장까지 600m(너비 5∼15m) 구간에 들어선다. 산책로와 휴식 공간, 푸드트럭, 카페 등을 갖춘 수변공간으로 꾸며진다. 워터프런트는 기존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과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중심으로 한정됐던 장생포 관광구역을 한층 더 넓히는 기회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구는 지난 1월 고래박물관을 재개관했다. 관람 동선부터 바꿨다. 기존에는 2층으로 입장해 3층을 구경하고 1층으로 나오는 방식이었지만, 박물관 광장의 1층 출입구로 바로 입장하도록 했다. 내부에는 혹등고래를 비롯한 대형 고래류 뼈 전시물, 장생포의 고래 역사를 영상으로 알아보는 전망대 영상실 등의 시설이 신설됐다. 영상 속 고래와 기념사진을 찍는 ‘고래와 함께 찰칵’, 3층에서 2층으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30m 크기의 대왕고래 모형을 구경할 수 있는 ‘고래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고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됐다. 1층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는 재개관을 기념해 ‘고래박물관에서 만난 암각화 속 고래’ 특별전시회가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고래관광에 창작·문화 경쟁력 강화 고래생태체험관은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살아 있는 큰돌고래의 재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현재 새끼 1마리를 비롯해 총 5마리의 큰돌고래가 서식한다. 지난해 6월 수컷 ‘고아롱’과 암컷 ‘장꽃분’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 새끼 ‘고장수’는 건강하게 어미와 생활한다. 겨울철 발이 묶였던 고래바다여행선도 다음달 1일 처음 출항한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만난다. 야간 운항인 디너크루즈도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옛 원양어선 냉동창고 건물(지상 6층)이 9월 복합문화공인 ‘A팩토리’로 재탄생한다. 1층에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시발점이 된 울산공업센터 특정공업지구 기공식 장소의 역사성을 알리는 기념관과 아트몰이 들어선다. 2~5층은 연극, 마임 등 공연예술과 조각, 회화 등 미술, 음악 분야 공간으로 꾸며지고 6층은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A팩토리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어촌마을 장생포, 대한민국 산업사의 기점인 태동지로서의 가치와 의미, 첨단산업단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입지적 조건으로 전국에서 쉽게 찾기 힘든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과 장년층의 발길을 유도, 성공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D 입체영상관은 지난해 7월 고래마을에 문을 열었다. 지름 13m, 높이 5m의 대형 원형 스크린에서 귀신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수효과를 통해 바람과 번개, 빗방울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2005년 문을 연 고래박물관도 지난해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다시 꾸몄다. 남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피관광카드’도 도입했다. 고래바다여행선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박물관 등 유료시설 입장료를 24시간 할인받을 수 있다. 경유형 관광을 체류형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장생포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고래문화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려고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새롭게 마련했다”며 “올해는 장생포 관광의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했기 때문에 관광객이 1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통상임금 하루 8만원 땐 휴일 12시간 근무에 20만원

    통상임금 하루 8만원 땐 휴일 12시간 근무에 20만원

    주 12시간 이상 추가근무 못해 30인 미만 특별연장근로 가능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당장 오는 7월 1일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한정된다. 만약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과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내용 자체가 쉽지만은 않아 근로자는 물론 사업주도 헷갈리는 부분이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1일 직장갑질119의 법률담당인 김유경 노무사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안을 일문일답으로 풀어 봤다.→언제부터 적용되나. -기업규모별로 단계적으로 한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50~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5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한다. 다만 3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노사 합의로 8시간 특별연장근로를 할 수 있다. 이를 제외하고 근로자가 원하더라도 주 52시간 이상 연장근로는 불법이다. 노동법은 단체협약보다 우선한다. →하루에 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연장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하루 최대 근로시간은 8시간이다.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 ‘9 to 6’(점심시간 1시간 제외)가 딱 8시간이다. 이후부터는 연장수당을 받는다. 한 주에 최대 12시간, 또는 하루에 추가 12시간을 일해도 된다. 하루에 추가 12시간을 일했다면 그 주에는 추가 근로를 해선 안 된다. 법정근로 40시간을 다 채워도 하루에 8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했다면 연장수당을 받아야 한다. 한 주에 설날 등 3일간 휴일이 포함돼 있어도, 한 주에 최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52시간으로 똑같다. →휴일에 12시간 근무하면 수당은. -개정안은 휴일근무 8시간 이내는 통상임금의 150%, 8시간 초과는 200%를 줘야 한다. 통상임금이 하루 8만원인데 휴일에 12시간 일했다면 8시간에 대해선 150%(12만원)를, 나머지 4시간은 200%(8만원)를 받아야 한다. 즉 휴일엔 12시간 일하면 20만원을 받는다. 반면 평일에 12시간 일하면 통상임금 8만원과 연장근로 4시간에 할증률 150%(6만원)를 적용받아 14만원을 받는다.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적용 안 되나. -그렇다. 근로기준법은 원칙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며 5인 미만 사업장엔 일부 규정만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선 경영여건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물과 함께 사라지다 ? 진주성 촉석루(矗石樓)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물과 함께 사라지다 ? 진주성 촉석루(矗石樓)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중략)” (변영로의 시, ‘논개’ 중 일부) 술이라면 말술도 마다하지 않던 격정의 낭만 시인, 수주(樹州) 변영로(1898~1961)의 작품들 중에서 지금까지도 생명을 지키고 있는 시가 바로 ‘논개’(1922)다. 1920년대는 말 그대로 ‘조선’이라는 두 글자만 보아도 의기(義氣)가 꺾여버린 시절이었다. 이 때 젊은 변영로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倭將)의 허리춤을 움켜쥐고 진주 남강(南江)의 바닥으로 끌고 내려간 한 여인의 모습을 시로 당당히 그려내었다. 논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진주성 촉석루(矗石樓)로 가 보자. 논개(論介, 1574~1593) 혹은 주논개(朱論介)의 신분을 두고 아직도 말이 많다. 다산 정약용이 남긴 ‘다산시문집’의 표현대로 의로운 기생, 즉 ‘의기(義妓)라는 주장도 있는 반면, 전라북도 장수지역의 현감 충의공(忠毅公) 최경회(崔慶會)의 후처라는 기록도 존재한다. 현재는 후자의 기록을 증거삼아 논개의 절개를 기념하고 있다. 여하튼 당시 논개의 상황은 이러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최경회가 전라 우도의 의병장으로 의병을 이끄는 도중 이듬해인 1593년, 조정으로부터 경상 우도(慶尙 右道)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진주성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싸울 시간도 없이 곧바로 진주성은 함락되고 그는 순국한다. 이에 논개는 왜장들이 촉석루에서 승리의 연회를 벌일 때, 한 일본 장수와 함께 진주 남강으로 투신, 순절(殉節)하였다. 그녀가 몸을 던진 바윗돌을 두고 진주 사람들은 의암(義巖)이라고 지금도 부른다. 바로 논개의 항일 정신이 살아있는 촉석루와 의암이 있는 곳이 진주성(晋州城)이다. 왜구의 침입을 대비해 쌓은 석성(둘레 1,760m) 진주성은 고려 우왕5년 (1379)에 기존 토성을 석성으로 수축한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 목사 김시민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여 임진왜란 3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이며, 왜군과의 2차 전쟁인 1593년 6월, 7만 여명의 민ㆍ관ㆍ군이 최후까지 항쟁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 남아 있는 진주성의 여러 성곽 및 사당들은 한국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진주고적보존회에서 재건한 것들이 많다. 이중 논개의 자취가 남아 있는 촉석루(矗石樓)도 이 시기에 다시 지어졌으며 앞면 5칸·옆면 4칸의 원래 누각의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주성에는 촉석루와 더불어 논개의 사당인 의기사(義妓祠), 왜장을 안고 투신한 바위인 의암(義巖), 영남포정사 문루, 북장대, 서장대, 국립진주박물관, 창렬사 등 한나절 넉넉하게 다가오는 봄바람을 맞을 공간이 많아 진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주성 촉석루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진주에 가 볼 일이 있다면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3. 가는 방법은?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 (본성동) 대표전화: 055)749-5171 - 진주성에서 진주역으로 가는 시내버스 안내 인사광장에서 126번 127번 승차 4. 감탄하는 점은? - 촉석루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넓디 넓은 잔디밭.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진주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휴식 장소. 6. 꼭 봐야할 장소는? - 촉석루, 의암, 국립박물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진주비빔밥 ’천황식당‘, 찜닭 ’진주통닭‘, ’육거리곰탕‘, 비빔냉면 ’하연옥‘, ’황포냉면‘, ’삼삼밀면‘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castle.jinju.go.kr/mai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진양호, 경상남도 수목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진주성은 진주 시내에 위치한 넓은 공원이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 가기에는 안성 맞춤인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미나♥류필립 ‘살림남2’ 합류 “특별한 사연 있다”

    미나♥류필립 ‘살림남2’ 합류 “특별한 사연 있다”

    가수 류필립(30)이 연인 미나(47)와 함께 ‘살림남2’에 새롭게 합류한다.28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측은 현재 출연 중인 배우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이날 하차한다고 밝혔다. 또한 류필립, 미나 커플이 오는 3월 7일 방송을 시작으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가수 미나와의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류필립의 출연은 이전 출연진들과는 달리 아직 가정을 꾸리고 있지 않은 살림남의 합류라 더욱 눈길을 끈다. 류필립, 미나 커플의 합류로 연애 초기 주변의 호기심 어린 시선에도 불구하고 예쁜 사랑을 키워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이 된 두 사람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류필립, 미나 커플의 합류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밝혀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KBS2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살림남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8회] “우리 모두 살아서 고향 인천에서 만나자…그때까지 건강하라!”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8회] “우리 모두 살아서 고향 인천에서 만나자…그때까지 건강하라!”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최수보 인터뷰 일시 1997년 7월 7일 장소 서울 종묘 이상재 선생 동상 앞 대담 최수보(고려대 2학년때 자원입대)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 6·25사변과 인천학도의용대 남동지대 창립 내가 고려대학교 2학년 재학 중에 6·25사변이 일어났다. 1950년 여름에 북한 괴뢰군(傀儡軍)들은 어린 학생들을 인민의용군으로 끌고 갔는데 대부분 실종되었고 9·15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자 남동지역 학생들은 스스로 학생단체를 조직하여 호국활동을 시작했다. 10월 중순 경 남동지역 학생단체는 인천학도의용대 남동지대로 등록하고 활동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인천학도의용대의 대장은 나와 같은 학교 고려대학교의 같은 학년인 2학년 대학생이었던 이계송이었다. 남동지대 관할 구역은 논현, 고잔, 남촌, 수산, 도림, 운연, 장수, 만수, 서창 등 9개동이었으며 서쪽으로는 바다를 끼고 있는 넓은 염전지대로 되어있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최수보 남동지대장이 47년간 보관하고 있었던 인천학도의용대 남동지대 대원·전사자 명단 <대원 명단> 지대장 : 최수보 고려대학교 2학년 통신병 부지대장 : 김두진 인천상업중 6학년 통신병 총무부장 : 천성호 인천중학교 5학년 해병 6기 훈련부장 : 박규근 인천동산중 4학년 통신병 정보부장 : 천지선 인천공업중 5학년 해병 6기 정보계장 : 오정진 인천공업중 4학년 해병 6기 대원 : 최장석 인천중학교 6학년 해병 6기 강인석 인천공업중 6학년 해병 6기 박상철 인천농업중 6학년 해병 6기 최기석 인천공업중 5학년 해병 6기 천지선 인천공업중 5학년 해병 6기 윤기덕 인천상업중 4학년 해병 6기 최명남 인천영화중 4학년 해병 6기 윤종근 인천상업중 4학년 해병 6기 이석우 인천영화중 3학년 통신병 오재곤 인천해성중 3학년 통신병 김대성 인천해성중 3학년 통신병 윤종근 인천공업중 3학년 통신병 박명수 인천영화중 3학년 통신병 김기학 인천해성중 2학년 통신병 김기철 인천동산중 1학년 통신병 <전사자 명단>(해병 6기) 유기호 : 인천중학교 6학년·1951년 4월 5일 전사 천영돈 : 인천상업중 5학년·1951년 8월 1일 전사 최봉산 : 인천상업중 4학년·1952년 6월 4일 전사 전동현 : 인천해성중 4학년·1951년 4월 5일 전사1950년 12월 18일 남하 늦가을에 들어서자 전쟁 양상은 중공군의 갑작스런 전쟁 개입으로 우리 국군과 UN군이 밀리기 시작하더니 12월에 접어들어서는 더욱 악화되어, 우리 군이 후퇴하게 되어 급기야는 우리 인천학도의용대 전 대원은 남하(南下)할 준비를 하고 1950년 12월 18일날 축현국민학교에 전원 집합 하라는 훈령을 받게 되었다. “최수보 대장, 우리 아들 잘 부탁하네!” 그때 어린 대원들 부모님들께서는 대장인 나한테 부탁하기를 “어린 동생이나 다름없는 우리 자식들 잘 인도해 달라”는 말을 하셨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축현국민학교에서 출발하여 부산까지의 긴 여정을 시작하였다. 그날 우리는 구월동을 지나 밤 늦도록 걸어서 첫날 도착한 곳이 안양이었다. 이튿날 다시 행군하여 도착한 곳이 수원이었다. 우리들은 크리스마스 날 대구에 도착하였고, 계속 남하하여 구미를 지나 낙동강을 건너 도착한 곳이 밀양이었다. 그때 밀양에서 인천학도의용대 권유상 제3대대장을 만났는데 “마산(馬山)에서 집결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튿날 우리들은 다시 마산으로 행군하기 시작하였다. 중학교 4~6학년은 마산에서 해병대로 입대 이튿날 마산에 도착했다. 나는 최종 목적지가 마산으로 알고 있었다. 1951년 1월 초 고향 인천은 또다시 북한공산군에게 점령당했다. 마산에서 해병 신병모집이 있다하여 우리 대원들을 전부 데리고 갔었는데 해병 신병 모집관이 저학년 대원들은 탈락시키고 고학년 대원들을 골라서 해병대 신병 훈련소로 데려갔다.“고향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라!” 그때 어린 대원들이 없었더라면 나도 해병대에 입대하는 것인데 해병대에 못 입대한 나이 어린 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간부진은 해병대에 입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해병대 신병 모집에 합격한 남동지대 대원들에게 “다시 고향에서 우리 모두 만나자. 그리고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들 건강하라”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하고 헤어졌다. 중학교 1~3학년은 부산에서 통신병으로 입대 나머지 우리들은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당시 부산진국민학교에 있던 육군 제2훈련소에 전원 입소하였다. 이렇게 제2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후 해병대 신병 모집에 탈락한 인천학도의용대 남동지대 중학교 1~3학년 학생들과 나는 부산육군통신학교로 입교하게 되어 통신교육을 2개월 받고 통신병이 된 후 마산부두에 있는 통신부대에 배치 받았다. 장교로 현지 임관제의를 받았으나 거절 나는 중학생 동생들과 함께 자원입대했기 때문에 부산 육군 제2훈련소에서 장교로 현지 임관시켜 주겠다고 제의했을 때도 어린 동생들과 같이 군복무하기 위하여 거절했다. 중학생 동생들과 같이 사병으로 자원입대 나는 사병으로 군복무를 하던 중에 다쳐서 수도육군병원에 입원하였다. 이후 1953년 12월 17일 인천을 떠난 지 만 3년에서 하루 전날에 수도육군병원에서 의병제대를 하여 꿈에 그리던 고향 인천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 나는 6·25 남침 전쟁으로 인천학도의용대 남동지대장이 되어 고향 후배들을 이끌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내려가서 자원입대하였다. 당시 나의 마음은 어떻게 해서든지 어린 대원들을 잘 보호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주어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당시의 시국변동을 내 힘만으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끝까지 잘 따라준 후배 대원들을 조금도 잊어 본적이 없다. 오늘까지도 평생 동안 가슴 아픈 기억은 내가 이끌고 데리고 갔던 4명의 대원(유기호, 천영돈, 최봉산, 전동현)이 전사(戰死)한 것이다. 오늘 반가운 일은 인천학도의용대 참전 역사를 편찬하겠다는 이경종과 이규원 치과 원장 부자(父子)가 있어서 이제 우리 대원들의 행적이 햇빛을 보게 되었으니 여한이 없게 되었다. 부디 이 역사적인 편찬사업이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빌 뿐이다. 글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 호에 9회 계속최수보 ▲인천학도의용대 남동지대 대장 ▲고려대 2학년생 1928년 1월 1일 : 인천 남동구 논현동 출생 1950년 6월 25일 : 고려대학교 2학년생 1950년 12월 18일 : 인천학도의용대 남동지대 소속 중학생 50여명을 이끌고 경상남도 통영 충렬초등학교(국민방위군 제3수용소)를 향해 걸어서 남하를 시작함. 1951년 1월 10일 : 수원, 대전, 재구, 밀양, 삼랑진을 지나면서 얼거나 굶어죽은 국민방위군 시체를 보고, 마산역에서 경상남도 통영의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충열국민학교)로 향해서 남하하지 않고 부산으로 가서 육군통신병으로 자원입대. 1953년 12월 17일 : 23살 고려대학교 2학년 대학생이어서 장교로 현지 임관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하고 중학생 동생들과 사병으로 근무하다가 부상으로 인해 의병 명예 제대. 참전기 8회를 마치며 인천학도의용대 최수보 남동 지대장님은 23살 대학생이기 때문에 장교로 현지 임관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고향 인천 남동의 중학생 후배들과 사병으로 자원입대하였습니다.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마산과 부산까지 무사히 이끌어 준 훌륭한 일을 했지만 누구에게도 자랑한 적이 없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섭섭해 하지 않았던 형이 인천에 살았었습니다. 이규원 치과 원장(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큰아들인 이규원 치과 원장(6·25 참전사 편찬위원장)이 사비 4억원을 들여서 6·25 전사 인천학생·스승 추모관을 건립하여 인천 중구청에 기부채납하려는 제안을 인천 중구청은 거절하였다. 추모관 기부채납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6·25 참전 인천학생 이경종(현 85세)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때 자원입대·참전 인천학생 6·25 참전관 설립자·초대 관장
  • 생채기 난 가리왕산 복원… ‘환경올림픽‘ 금빛 마무리를

    생채기 난 가리왕산 복원… ‘환경올림픽‘ 금빛 마무리를

    강원도 산골마을 평창·강릉·정선을 뜨겁게 달궜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다. 역대 최대 규모로 흥행 최고, 문화·정보통신기술(ICT)의 새로운 지평, 남북 단일팀으로 평화올림픽 실현 등 성공 올림픽으로 박수를 받으며 지난 25일 폐막됐다. 다음달 9~18일 동계패럴림픽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대회 이후 과제가 무엇인지 짚어 볼 때다. 특히 올림픽의 5대(문화, 환경, 경제, 평화, ICT) 목표 가운데 우선했던 환경올림픽의 사후 관리가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탄소 제로(0)를 목표로 실행한 환경올림픽 정책들은 어느 정도 정착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선 가리왕산 자연자원의 훼손과 복원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국민들은 훼손된 환경의 사후관리와 복원이 어떻게 이뤄질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의 복원과 관리는 올림픽 성공 이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찍이 환경을 스포츠, 문화와 함께 올림픽의 3대 정신으로 선언했다. 2000년부터는 아예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에 환경 관련 계획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1994년 노르웨이 동계릴레함메르대회 때부터 환경 올림픽이 적용되면서 환영받았고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버려진 폐목재로 지어 모범이 됐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동계올림픽 때 주택지역 가까이와 희귀 습지에 경기장을 지어 최악의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행사라는 비난을 받으며 올림픽에서 환경이 주요 실천 덕목이 됐다.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25.4% 감축 27일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환경은 우선됐다. 평창조직위는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탄소 배출 제로를 실천했다고 자부한다. 올림픽을 계기로 청정 강원도가 녹색성장을 선도할 산업인프라도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자연환경 훼손이 아니라 지역의 자연환경을 더 친환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환경올림픽을 위해 저탄소 올림픽을 실천했다. 건설·교통·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159만t은 자체 노력으로 감축하거나 외부로부터 배출권을 기부받아 상쇄시켜 제로화했다. 자체 감축은 경기장 건설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체 배출량의 25.4%인 40만 5000t을 줄였다. 평창 슬라이딩센터와 강릉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신설된 6개의 경기장은 태양광과 지열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로 지어졌다. 경기장들은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등 전체 공정에서 자체 에너지 소모량의 12%를 감축하며 친환경 건축물 인증까지 받았다. 탄소배출권은 거래가 가능한 국내외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등을 통해 배출권을 기부받아 상쇄시키며 탄소 배출 제로화를 추진했다. 서울 상암 지역과 같이 1990년대까지 강릉 지역 비위생매립지로 사용되며 버려지다시피 한 터는 아이스아레나 등 주요 빙상경기장들이 들어선 올림픽파크로 변신했다. 환경올림픽의 취지에 꼭 맞아떨어지며 올림픽파크는 환경올림픽의 상징이 됐다. 가까이 경포호수와 경포대, 녹색도시체험 시설까지 있어 상징성은 배가됐다. 해발 1561m의 가리왕산 환경 훼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정선 알파인스키장은 남녀 코스를 별도로 건설하려던 당초 계획을 접고 하나로 통합했고, 스타트 지점도 당초 중봉(해발 1420m)에서 하봉(1370m)으로 정하면서 산림 훼손을 33㏊에서 23㏊로 30%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훼손된 가리왕산 산림 55% 복원 계획 우수한 식생과 동식물 서식처가 최대한 보전될 수 있도록 주목 등 주요 식생 군락지 7곳을 우회하며 건설했다. 훼손된 산림 면적의 2배 이상을 산림유전자보호구역으로 대체 지정(584㏊)하고 백두대간 훼손지역 대체림 조성과 경기장 진입도로 주변에는 경관림(500㏊)도 조성했다. 대회 이후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산림의 55%는 다시 복원한다는 계획까지 약속했다. 서울~강릉 간 KTX 경강선과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은 환경성적표지인 탄소발자국 인증을 마쳐 환경올림픽에 일조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및 서비스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는 제도다. KTX 경강선의 탄소 배출량은 승용차를 이용할 때보다 87%가 적고 알펜시아호텔도 일반 호텔보다 6%를 감축했다. KTX 경강선은 자가용 등 차량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6500t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회 기간 한전에서 무상 지원받은 전기차 152대를 투입해 환경올림픽을 실천했다. 이를 위해 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 지역에는 27대의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설치됐고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는 환경부 주관으로 급속 전기차 충전기가 다른 고속도로보다 우선해 마련됐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식수 전용 저수지(194만t)를 만들고 취수장과 정수장을 하루 4000t에서 1만t 용량으로 증설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 2개 빙상경기장에는 빗물 재활용 시설과 절수형 수도꼭지를 설치했다. 생태계 회복을 위해 2012년부터 멸종 위기 1급인 장수하늘소, 산양, 멸종 위기 2급인 열목어, 구렁이 등 동물 4종에 대한 증식, 복원에 나섰다. 황기협 조직위 환경기획팀장은 “교통, 건설, 숙박 등 모든 곳에서 환경올림픽이 실천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훼손된 산림 등의 복원에도 앞장서는 등 당초 환경올림픽 선언에 걸맞게 사후 관리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목´ 등 수만 그루의 천연림 사라져 하지만 우려와 반론도 만만찮다. 천혜의 원시림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보호받던 가리왕산이 동계올림픽 6일간, 패럴림픽 2일간의 알파인스키 올림픽 경기를 위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됐다는 게 환경단체 등의 주장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에 축구장 66배에 달하는 넓이의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는 것이다. 알파인스키 경기가 펼쳐진 하봉부터 도착지점까지 폭 55m, 길이 2850m로 건설된 스키 슬로프는 2m 깊이로 흙의 맨살이 파이고 얼음으로 다져지며 만들어졌다. 수백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수만 그루의 천연림이 사라졌다. 주목 자생지 훼손뿐 아니라 사스레나무와 거제수가 자연스레 교배된 아름드리 왕사스레나무가 베어지고, 자생종으로 희귀종에 속하는 개벚지나무와 사시나무의 남한 최대 군락지도 크게 훼손됐다. 그나마 현지에 자생하는 주목과 신갈나무, 사스레나무 등 200여 그루는 이식 대상 수목으로 정해 옮겨놨다. 하지만 이마저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부분 고사해 복원을 약속한 정부의 생태 복원에 대한 의지에 회의를 갖게 한다. ●“가리왕산 복원 약속만이라도 지켜야” 스키장이 건설되기 전에 이미 구체적인 복원계획이 마련됐어야 하지만 올림픽 성공 개최에만 집중한 중앙정부와 강원도는 복원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고, 건설 비용에 맞먹는 막대한 규모의 복원 예산에 대해서는 지금도 중앙정부와 강원도 모두 ‘나 몰라라’ 손사래를 치고 있다. 급기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2018년 평창은 현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가장 반환경적인 올림픽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 가리왕산 복원 약속만이라도 지켜내야 한다”며 성명서까지 냈다. 정규석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대회를 열었던 일본은 대회를 위해 스키 슬로프를 건설하며 자연을 크게 훼손한 뒤 생태복원센터까지 만들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복원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가리왕산 등 자연자원의 복원과 함께 정부와 강원도가 펼쳐 온 각종 환경올림픽 정책들이 일회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 때”라고 말했다. 강릉·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겨울 전지훈련 메카로 뜬 전북

    200여팀 선수 1만명 동계훈련전국체전 대비 시설 정비 한 몫 오는 10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전북이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27일 전북도와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10개 시·군에 국내외 선수단들이 찾아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월 163개 팀 3000여명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한 데 이어 이달에도 91개 팀 2000여명이 전북을 방문했다. 동계훈련 기간에만 200여개 팀 1만명 이상의 선수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원시에서는 축구, 테니스, 복싱,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들이 체력과 기술훈련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펜싱과 럭비, 정읍시는 축구, 김제시는 하키, 임실군은 사격, 진안군은 역도 등 지역별로 특성화 종목 선수들이 기량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발 고도가 높은 장수군도 탁구 선수단들의 심폐기능 강화훈련 지역으로 인기다. 전주시는 롤러스케이트 선수, 군산시는 조정 선수들의 훈련지로 유명하다. 특히 동계훈련 기간이 끝나도 많은 선수단이 전국체전 개최지에서 실전훈련을 하기 위해 전북에 머물거나 새로 전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지역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것은 기후와 먹거리, 시설 등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눈·비·바람이 적어 야외 훈련을 하기에 최적지라는 평가다. 또 선수단들이 영양을 섭취하기 좋은 음식이 풍부하고 가격도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국체전을 대비해 경기장과 시설을 모두 정비하고 있는 점도 훈련지역으로 선호하는 이유다. 많은 선수단이 몰려 전지훈련을 하면서 겨울철 비수기 숙박·음식점 등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북도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많은 선수가 지속적으로 전북에 머물면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지역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로스쿨 6명 중 1명꼴 장학금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소득 수준에 따라 6명 중 1명꼴로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26일 저소득 로스쿨 학생을 위해 2018년 국고 지원 장학금을 지난해보다 5억원이 많은 47억원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로스쿨은 가계 소득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올해 로스쿨 재학생(신입생 포함) 가운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소득 1~3구간 학생(2018년 1학기 기준 월 소득 인정액 316만 3441원 이하) 1019명은 등록금 전액과 교재비, 생활비 등을 지원받는다. 국내 25개 로스쿨 재학생이 약 6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학생 중 17%가 등록금 부담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靑보고 조작’ 김장수, 朴 지시 부인

    세월호 보고시간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장수(70)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박근혜 정부 당시 안보라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검찰은 27일 후임 안보실장인 김관진(69) 전 국방부 장관도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김 전 실장을 불러 보고시간 조작 경위 및 관여 정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던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 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사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훈령인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역할을 ‘국가위기 상황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규정한 내용을 임의로 삭제한 데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있다. 이날 김 전 실장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하냐”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은 “희생되신 분들과 실종되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가족 친지들께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실장을 뒤이어 국가안보실장을 맡은 김 전 장관도 비슷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및 수사 축소 의혹을 살펴보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는 김 전 장관에 대해 27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총 새 회장 선임 과정 ‘보이지 않는 손’ 개입했나

    전형위 “27일 회장 선임 마무리할 것” 차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선임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여권의 핵심 국회의원이 차기 경총 회장과 상임 부회장 선임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내분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경총은 이르면 27일 전형위원회를 열고 회장 선임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23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H 의원이 주요 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임기 만료된 박병원 경총 회장의 후임으로 재계 원로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선임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 의원은 경총 상임 부회장에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 부회장은 노동계와의 협상 등 경총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그동안 경총은 14년간 ‘장수’한 김영배 상임 부회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임시방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정권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부회장은 전날 경총 정기총회에서 물러났다.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이 같은 TK(대구·경북)이자 중소기업인(미주철강 회장) 출신인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을 차기 경총 회장으로 추대함으로써 연임을 시도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박 회장이 ‘내정자’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김 부회장을 연임시킬 생각”이라고 말한 게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탰다. 그러자 H 의원 측이 부랴부랴 움직이며 ‘박상희 경총 회장 내정’을 없던 일로 되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눈엣가시였던 김 부회장을 아웃시키고 그 자리에 (친노동계인) 최 전 원장을 앉히려 했으며 (정권과 연결고리가 깊은) H 의원이 총대를 멘 것이라는 주장이 나돈다”고 전했다. H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친노친문계 인사다. 초선이기는 하지만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고 지금도 청와대와 통하는 핵심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H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는 지인이 CJ측 임원을 소개해 주며 서로 잘 도우면 좋겠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대답한 것 뿐”이라면서 “경총 회장 선임에 개입한 적도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전했다. 박복규 전형위원장은 “정치권 개입은 들어본 적 없다”면서 “오래 끌수록 잡음만 커질 수 있는 만큼 27일 회장 선임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주를 보다] 14년째 연장근무… 화성서 5000번째 아침 맞은 ‘장수 로봇’

    [우주를 보다] 14년째 연장근무… 화성서 5000번째 아침 맞은 ‘장수 로봇’

    고향에서 7700만㎞ 떨어진 화성 땅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 중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가 5000번 째 떠오른 태양을 맞이했다.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부로 오퍼튜니티가 ´500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힘도 세고 덩치도 커진 ‘후배’ 큐리오시티 에 밀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24일 밤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 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 에 이어 사상 세 번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태양빛만 먹으며 1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오퍼튜니티의 당초 기대수명이 90솔이라는 점. 결과적으로 오퍼튜니티가 머나먼 화성 땅에서 55배 이상이나 연장근무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과학자들의 일자리도 보장해 주고 있는 셈이다. NASA 오퍼튜니티 프로젝트 매니저 존 캘러스 박사는 “지금도 여전히 오퍼튜니티가 놀라운 화성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내주고 있다”면서 “그간의 성과와 업적은 그야말로 기념비적”이라며 자축했다.물론 14년의 세월 동안 오퍼튜니티는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 태양열 패널이 화성 먼지에 덮여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고 메모리 문제로 포맷 후 OS를 원격으로 재설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간 오퍼튜니티는 자신의 셀카를 포함, 총 22만 5000장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으며 총 4개의 크레이터를 탐사했다. 오퍼튜니티의 노력 덕에 전문가들은 고대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지질학적 증거를 찾아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미시대’, ‘컬크러시’는 어때요?…여자컬링 대표팀 애칭 공모 열기

    ‘영미시대’, ‘컬크러시’는 어때요?…여자컬링 대표팀 애칭 공모 열기

    국민영미 ‘김영미’ 따온 별명 가장 많아걸그룹 이름 빌린 ‘원더컬스’도재치있는 별명까지 5000명 넘게 참여 “‘마늘소녀’ 대신 예쁜 애칭으로 불리고 싶어요”시원시원한 플레이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아이돌을 능가하는 사랑을 받는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에게 새로운 애칭을 지어주자는 이벤트에 5000명 이상이 참여해 화제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에서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이날 인터뷰에서 마늘소녀(갈릭걸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귀여운 불만(?)을 나타냈다. 더 예쁜 애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경상북도체육회 소속의 여자컬링 대표팀 5명 가운데 4명이 마늘 특산품으로 유명한 경북 의성 출신이다. 대표팀은 김영미(27)를 중심으로 ‘영미 친구’ 김은정(28), ‘영미 동생’ 김경애(24), ‘영미 동생 친구’ 김선영(25), ‘영미랑 같은 성씨’인 김초희(22)로 구성돼 있다.mbc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mbcolympics)에서 개최한 ‘컬링 여자 대표팀 대국민 애칭 공모’이벤트에는 22일 오전 기준 5000명 이상이 댓글로 참여했다. 응모작 가운데 인상적인 별명을 특징별로 분석해봤다. 컬링 여자 대표팀이 김영미의 인맥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에 착안한 애칭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영미와 아이들’, ‘영미와 친구들’이 대표적이다. 영미와 컬링하는 소녀들이라는 뜻의 ‘영컬즈’, 수호랑 대신 ‘영미랑’, ‘영미쓰’, ‘영미걸스’, ‘YM걸스’, ‘영미의 굴레’ 등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영미의 조합으로 이뤄진 팀 구성과 의성 출신이라는 공통점, 실력 또한 하나의 성을 이룬 듯 출중하다는 뜻에서 ‘영미의 성’을 추천한다”고 적기도 했다.대표팀이 5명으로 이뤄진 점을 들어 ‘파이브’를 애칭에 넣자는 의견도 있었다. 환상적인 컬링 실력을 가진 다섯 선수라는 뜻의 ‘판타스틱5’, 겨울왕국 엘사여왕이 5명이란 뜻의 ‘엘사파이브’, ‘킴스파이브’, ‘위너파이브’, ‘파이브영스’ 등이다. 컬링의 특징을 담은 별명들도 눈에 띄었다. ‘컬크러시’가 제법 많이 응모됐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녀들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고, 또다른 이는 “선수들의 열정과 카리스마로 상대팀을 으스러뜨린다는 듯”이라고 적었다. 컬링하는 귀염둥이라는 의미의 ‘컬둥이’, 컬링과 에이스를 합친 ‘케이스’, ‘컬스카우트’, ‘컬스온탑’, ‘컬시스터즈’, ‘뷰티컬스’ 등이다. 카리스마와 컬링을 합친 ‘컬리스마’, 비질로 얼음판을 닦는 동작에서 따온 ‘스윕걸즈’, 컬링스톤에 착안한 ‘스톤걸스’, 컬링계의 칼루이스(전설적인 미국의 육상선수)라는 뜻의 ‘컬루이스’ 등도 추천됐다. 얼음판의 여왕이라는 뜻을 담아 ‘컬링퀸즈’, ‘컬퀸즈’ 등을 응모한 사람도 있었다.걸그룹의 이름을 빌려온 별명 또한 꽤 많았다. 소치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의 애칭이었던 ‘컬스데이’와 함께 ‘원더컬스’, ‘오마이컬’, ‘컬스언니쓰’, ‘미끄럼언니쓰’, 소녀시대를 차용한 ‘영미시대’, 올림픽 오륜기와 컬링, 러블리즈를 합친 ‘컬러링즈’ 등이다. ‘애프터컬링’을 추천한 네티즌은 “대표팀 선수들이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마늘만큼 컬링 대표팀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별명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갈릭천사’, ‘갈릭군단’, ‘갈릭파이브’, ‘갈릭앤젤스’ 등이 추천된 이유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 별명도 나왔다. ‘프리티스톤’을 응모한 사람은 “컬링할 때 모습은 강하지만 내면에는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 무거운 스톤을 만지는 아름다움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김밥’을 추천한 네티즌은 “성이 모두 김씨이기도 하고 김밥 재료처럼 리드, 세컨드, 서드, 스킵이 있어서 모두 역할과 장단점이 다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웃음을 터뜨리는 재치있는 별명도 추천됐다. ‘B사감과 러브이터’로 응모한 네티즌은 “김은정 선수 특유의 분위기가 여자기숙사 사감같다. B는 선수들이 체력보충을 위해 휴식 도중 먹는 바나나를 뜻하기도 한다”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해 러브이터로 지어봤다”고 했다. 컬링 대표팀의 장수(?)를 바라는 별명으로 ‘킴수한무영미와친구들갈릭갑자돌방삭’이란 별명도 있었다. 이번 이벤트는 23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25일 발표된다. mbc는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에게 30cm 크기 수호랑(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5명)과 무한도전 탁상시계(50명)를 준다고 밝혔다.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는 23일 준결승에서 예선 4위로 올라온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은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에 유일한 1패를 안긴 숙적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해남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해남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물가의 외로운 솔 홀로 어이 씩씩한고 / 배 매어라 배 매어라 / 머흔 구름 한치 마라 세상을 가리운다. /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중략) ” <고산 윤선도, 어부사시사 중 일부> 한 겨울 갓 지나왔지만, 아직은 눈을 이고 있는 고산 윤선도 종택 뒤 비자 숲의 풍광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봄 아지랑이 같은 늦겨울 골안개가 수런거리면서 올라오는 모양은 고산의 시조 그대로의 모습이다. 뜻하지 않게 등장한 녹우당(綠雨堂: 윤선도의 종택) 주변 경치는 여행의 진미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조선시대 양반의 품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4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귀에 익은 시조인 ‘어부사시사’의 작가,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1587~1671)의 삶은 한 마디로 파란만장하였다. 우리에게는 단지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조선의 대표 시조 시인으로만 알려진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시인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본이었다. 그의 집안은 대표적인 동인 가계였으며, 그 중 윤선도는 동인 내에서 다시 갈라졌던 북인과 남인 중 남인을 대표하는 문신이었다. 그러다보니 서인으로 있던 송시열(宋時烈, 1607~ 1689)과는 예송논쟁을 비롯하여 각종 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는 없었다. 이런 연유로 서인이 집권한 시기에는 그는 항상 함경도 경원(慶源)이나 경상도 기장(機張) 등지에서 유배 생활을 해야만 했다. 효종의 스승이었지만, 서인이 득세한 세상에서는 윤선도의 정치적인 야망은 항상 좌절될 수밖에는 없었다. 이런 마음은 오우가(五友歌)나 어부사시사를 통해 잘 드러난다. 단순한 강호한정(江湖閑情)을 넘어선 정치적 낙향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의 작품에는 잘 드러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고산 윤선도의 삶의 모양과 궤적을 잘 보존한 곳이 바로 전라남도 해남에 자리잡은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이다. 이곳에는 호남의 대표적인 명문 종가이자 오랜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해남 윤씨 가문의 고택, 녹우당을 비롯하여 4600여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소장 전시되고 있다. 이 중에서 고산의 대표적인 작품인 산중신곡(山中新曲), 어부사시사 등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인 공재 윤두서의 국보급 작품들, 해남 윤씨 가문 내에서 전통 대대로 내려오는 귀한 생활 물품 등도 접할 수 있다. 또한 효종이 고산에게 하사한 수원의 집을, 고산이 82세 되던 1669년에 뱃길로 옮겨와 다시 이 곳 해남에서 복원하여 지은 녹우당(綠雨堂)의 이야기는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고산 윤선도의 시조를 안다면, 조선 중기 사림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2. 누구와 함께? - 역사적, 문학적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지인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다. 3. 가는 방법은?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0 / 530-5548(061) 4. 감탄하는 점은? - 녹우당 뒤 덕음산의 산세, 윤두서의 자화상과 해남 윤씨 가문의 유품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명성에 비해 내실이 튼튼하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녹우당, 고산사당, 고산의 여러 작품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떡갈비 ‘천일식당’, 김치찌개 ‘소망식당’, 토종닭 ‘원조장수통닭’, 한정식 ‘거빈’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gosan.haenam.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두륜산 대흥사, 다산초당, 해남우항리공룡화석지, 땅끝마을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고산 윤선도는 대표적인 남인 계열의 문인으로, 호남 양반가의 적통을 잇고 있다. 조선 중기 역사적인 지식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뜻깊은 여행이 될 수 있다. 윤선도는 다산 정약용의 외5대 조부이기도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연극 ‘장수상회’ 여주에 납시오

    연극 ‘장수상회’ 여주에 납시오

    연극 ‘장수상회’가 여주시민들을 찾는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21일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 기념공연으로 연극 ‘장수상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영화 ‘장수상회’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번 특별 공연은 오는 3월 24일, 세종국악당에서무대에 오르며 티켓은 사전 예매제로 21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관람료는 모든 좌석 동일하게 1만원을 내면 된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과 공급이 도심 속에서부터 읍·면·동의 작은 공간에 이르러 일상 속 문화향유 기반을 넓히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차별화된 문화정책과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설립 되었다. 재단 관계자는“정기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과 문화, 공연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인터파크티켓 또는 여주세종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콜마, CJ헬스케어를 인수 기대감에 연일 상승

    한국콜마, CJ헬스케어를 인수 기대감에 연일 상승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21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콜마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78% 오른 9만14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9만8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도 전일보다 23.64%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콜마가 CJ제일제당과 CJ헬스케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전날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콜마를 선정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1조3100억원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온 한국콜마의 제약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 및 연구개발(R&D)과 CJ헬스케어 영업력의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도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현 재무상황을 고려할 때 상당한 재무적 부담 요인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전일보다 0.31% 오른 3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병장수 꿈꾸는 ‘호모 헌드레드 ’ 시대

    무병장수 꿈꾸는 ‘호모 헌드레드 ’ 시대

    5세 이상 복합질환 동시 앓아 기대수명만큼 ‘건강수명’ 늘려 건강한 노후 보장 머리 맞대야“‘불로불사’(不老不死)하는 황제가 돼 영원히 제국을 통치하겠다”며 ‘불로초’를 찾아나섰다가 50세의 나이로 사망한 진시황의 이야기는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하면서부터 꿈꿔 왔던 ‘불로장생’이 그저 ‘꿈’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최근 생명과학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진시황이 바랐던 ‘불로장생’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의 기대수명은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추세다. 올해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가 살 수 있는 기대수명은 각각 79세, 85세이다. 기대수명은 특정 시점에 태어난 아기들이 별다른 사고 없이 삶을 마칠 때까지를 예측한 기간이다. 문제는 기대수명의 증가만큼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의 증가는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2013년 기준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80.21세, 86.61세이다. 그렇지만 건강수명은 남성 71.19세, 여성 74.21세에 그치고 있다. 쉽게 말하면 2013년에 태어난 남자는 약 9년, 여자는 약 12년을 류머티스 관절염, 2형 당뇨병, 암,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노인성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은 평균 수명 100세를 뜻하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기대수명의 증가만큼 건강수명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도 이번 주 호에 ‘고령화로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질병을 늦출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분석 리포트를 실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노화 때문에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젊은 사람들도 퇴행성 뇌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지만 노인들에게서 발병하는 양상과는 전혀 다르다. 노인들에게서는 DNA 손상, 세포노화, 자가분해 단백질 손상 등 다양한 원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는 젊은 시절 얻은 만성질병과 후유증, 합병증에 노년기 특유의 질환이 더해지면서 한 사람이 몇 가지의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노화를 막기 위해 노화된 세포를 제거하거나 유전자 편집을 통해 노화세포가 스스로 제거되도록 하는 기술을 비롯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노화된 신체조직을 교체한다든지 젊은 사람의 피를 수혈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노화를 늦추거나 막으면 관련 질병도 사라질 것이라는 전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노화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노화 연구는 단일 질환이나 노화와 죽음을 늦추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는데 이는 나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생물학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의 치료나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화 관련 치료법이나 신약을 개발할 때 사용되는 임상실험의 기준도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노인들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약을 개발했다고 한다면 지금과 같이 약을 투여한 뒤 근육량의 변화를 측정하는 대신 400~500m를 걷거나 뛰는 능력이 어떻게 향상됐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분석 보고서를 쓴 일라리아 벨란투오노 영국 셰필드대 노화연구소 교수는 “2015년 기준 전 세계 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12% 정도이지만 2050년이 되면 22%에 해당하는 약 20억명에 달할 것”이라며 “불로장생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이 또 다른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연구와 함께 국가별로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국회 비준 피하려고…美정보시설 건설비 현금지원 숨겼다

    [단독]국회 비준 피하려고…美정보시설 건설비 현금지원 숨겼다

    외교부TF “이행약정에만 담아 국회에 충실히 보고하지 않아” 당시 김장수 안보실장이 제안 외교부는 수용ㆍ국방부는 반대 TF “새달 5일 한ㆍ미 10차 협상 전 과정 대국회 설명ㆍ보고해야”외교부가 다음달 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인 10차 한·미 방위비분담협정(SMA) 협상을 앞두고 2014년 9차 협상 당시 ‘이면합의 의혹’을 받는 협상대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투명한 절차에 의한 협상 추진을 요구하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점검 태스크포스(TF)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9차 협상 검토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9차 협상 타결 시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등 최고기밀 정보를 다루는 ‘민감특수정보시설’(SCIF) 건설 비용을 추가 현금 지원한다는 내용을 협정 본문과 교환각서가 아닌 국방당국 간 이행약정에 담기로 합의하고도 이를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 TF는 “이는 결과적으로 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회에 대해 충실한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국회 보고 은폐 의혹’ 소지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를 이면합의로 판단할지에 대해서는 TF 내 외부위원과 내부위원 간 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TF는 “제3자적 시각에서 ‘이면 합의 의혹’을 초래할 소지를 제공했다”고 결론 내렸다. 또 당시 SCIF 건설 비용의 예외적 현금 지원과 관련한 방침을 결정한 청와대 안보관계장관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된다. TF는 “당시 이행약정에만 이를 반영하는 데 대해 외교부는 수용하자는 입장이었으나, 국방부는 협정 본문 또는 교환각서상 근거 없이 이행약정에만 반영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제안에 따라 교환각서에 근거 규정을 두고, 협정 본문 및 교환각서 타결 시점에 박철균(현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협상 부대표가 국방당국을 대표해 이행약정에 반영될 예외적 현금지원 관련 문안에 가서명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당시 회의에는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홍균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TF는 추가 현금 지원 문구를 이행약정에 삽입하면서 8차 협상 당시 제도 개선 사항인 군사건설 분야 ‘현금 12%+현물 88% 지원 원칙’이 약화됐다고 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가 8차 방위비 협상에서 세운 수혜자 부담 원칙, 현물 지원 확대를 통한 내수경제로의 환류라는 ‘국익외교’를 박근혜 정부의 ‘밀실외교’가 퇴행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TF는 “외교부 차원에서 향후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차기 협상에서는 협상 전 과정에서 적극적인 대국회 설명·보고 노력과 함께 향후 미측의 현금 지원 요청 증가에 면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보름 박지우 ‘논란’ 인터뷰 옹호한 장수지…쏟아지는 국민 청원

    김보름 박지우 ‘논란’ 인터뷰 옹호한 장수지…쏟아지는 국민 청원

    여자 스피스케이팅 팀추월 한국 대표팀 김보름-박지우-노선영 팀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종목 특성이 무색할 만큼 단합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도 마찬가지였다.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한국은 3분03초76을 기록, 8개팀 중 7위로 탈락했다. 팀추월은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 출발, 6바퀴를 돌아 가장 늦게 들어온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3명의 선수가 서로의 속도를 끌어주고 받쳐주며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특성이지만 한국은 경기 중반부터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한참 앞으로 나갔고,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 선수는 큰 격차로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어디까지나 팀 경기였지만 개인의 탓을 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도 논란이 됐다.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면서 “경기 마치고 코치 선생님도 박지우와 내가 붙어서 들어왔을 때 2분59초대라 알려줬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며 “작전의 실패다. 확정은 할 수 없지만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랑 보름 언니가 욕심을 낸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 벌어질지 몰랐다. 월드컵에서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인터뷰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김보름은 SNS를 닫았다. 전 국가대표 출신 장수지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자기들이 시합을 하던지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 코치들 말도 못 듣고 그래도 그 방해도 응원이라고 열심히 선수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고 썼다.또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보다가 선수들 상처만 준다. 너무 화가 난다. 그냥 평상시처럼 관심 없던 게 나을 수도. 어디 무서워서 국대 하겠냐”라며 앞서 두 선수를 옹호했다. 장수지는 이 글을 삭제 후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데 한 번의 말실수가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노선영은 지난 1월 빙상경기연맹의 실수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빙상경기연맹의 엄중 처벌에 대한 청원과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에 대한 청원 등이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파벌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빙상연맹 문제와 관련된 청원은 총 313개의 청원과 제안이 올라온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상이몽2’ 인교진, 정관수술 상담 위해 병원行 ‘긴장한 모습’

    ‘동상이몽2’ 인교진, 정관수술 상담 위해 병원行 ‘긴장한 모습’

    ‘동상이몽2’ 인교진이 정관수술 상담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19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인교진이 절친들과 정관수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최근 둘째를 출산한 인교진의 친구는 “이제 묶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교진을 비롯한 친구들은 “맹장수술 보다 아프니? 수면마취는 없니?”, “막상 가려니 마음이 떨리고 무섭다”, “남성성 잃는다더라” 등 서로의 말에 폭풍 공감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수종은 “전혀. 더 팔팔하고. 성격 우울? 어디서 우울이야~”라며 반박했다. 다음날 소이현은 “얼마 전에 녹화 갔다 왔잖아. 최수종 선배님은 (정관수술) 하셨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교진은 롤모델로 삼고 싶은 최수종의 수술 소식에 특유의 동공지진과 함께 할 말을 잃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인교진은 유부남 친구와 서울의 한 비뇨기과로 향했다. 하지만 컴퓨터를 보러 갈 당시 해맑던 모습과 달리 이번에는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해파리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국체전 경기장 상반기 개보수

    제99회 전국체육대회(10월 12~18일)가 열리는 전북도내 14개 시·군 경기장 시설 개보수 사업이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전북도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월 25∼29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장 시설 개보수를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체전경기장 시설 확충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기존 체육시설을 종목별 경기장으로 우선 활용하기 위해 신축보다는 개보수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2016년부터 총사업비 633억원을 연차별로 투자해 익산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 52곳에 대해 신축 및 개보수(신설 2, 개보수 50)를 하고 있다. 주 경기장인 익산종합경기장 리모델링은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준공된다. 전북도 종합사격장, 익산 체육관, 장수 승마장, 익산 금마축구장, 군산 월명야구장 등 50곳에 대한 보수·보강은 상반기에 끝날 예정이다. 신축되는 진안 역도훈련장과 완주 테니스장 등 2곳도 모두 상반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 등 주요 경기는 익산시에서 치르지만 축구 등 47개 종목 70개 경기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는 14개 시군이 최소 1개 종목 이상을 치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체전 분위기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고 도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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