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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사 김정희 걸작 ‘불이선란도’ 등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4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추사 김정희 걸작 ‘불이선란도’ 등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4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북한 개성 출신의 미술품 수장가 손세기(1903~1983)씨의 장남 손창근(89)씨가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걸작 ‘불이선란도’를 포함한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박물관이 21일 밝혔다. 부자가 대를 이어 수집한 문화재로 이뤄진 이 컬렉션은 1447년 편찬한 한글 서적 용비어천가의 초간본과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이 서울 장의동 북원에서 마을의 원로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연 잔치를 묘사한 ‘복원수회도’가 수록된 화첩, 17세기 서예가 오준과 조문수의 서예 작품 등이 포함됐다. 손세기·손창근 컬렉션은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회화’ 특별전을 비롯해 다수의 전시와 서적에서 소개된 바 있다. 박물관 측은 두 부자의 기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에 ‘손세기·손창근 기념실’을 마련했다. 두 부자의 컬렉션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서화 소장품을 전시해 우리나라 서화 유산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릴 예정이다. 기념실의 첫번째 전시는 김정희 서화에 초점을 맞춘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회전’으로 김정희의 ‘불이선란도’, ‘잔서완석루’ 등과 김정희의 제자 허련이 그린 ‘김정희 초상’, 조선 후기 화가 남계우의 ‘호접묘도’, 장승업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22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손씨는 이날 박물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기증식에서 “한 점, 한 점 정도 있고 애착이 가는 물건”이라며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고 고민하다가 박물관에 맡기기로 했다”고 기증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귀중한 유물들을 나 대신 길이길이 잘 보관해 주길 부탁한다”며 “앞으로 내 물건에 대해서 손아무개 기증이라는 설명만 붙여주면 만족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씨 부자는 유물과 재산을 국가와 학교에 기부해왔다. 손세기는 1974년 서강대에 보물 제1624호로 지정된 ‘양사언 초서’를 비롯한 고서화 200점을 기증했다. 손씨는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회에 연구기금 1억원을 쾌척했고, 2012년에는 50여년간 자비로 가꾼 경기 용인 산림 200만평을 정부에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카이스트에 50억원 상당의 건물과 1억원을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창원시, 지자체 최초로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지원 조례제정

    경남 창원시가 내년부터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창원시는 16일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지원을 조례를 제정해 하는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창원시가 처음이다. 시는 젊은 세대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결혼기피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 대출금 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자 지원 대상은 신혼부부 모두 창원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해야 하며, 혼인신고 5년 이내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부부이다. 지원 내용은 주택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2%로 최대 100만원 까지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공공임대 입주자, 신혼부부 전용 전세대출을 받은 신혼부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내년부터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서울시와 제주도, 경기도 과천시·시흥시, 전남 해남군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안제문 창원시 주택정책과장은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무주택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장사시설 수급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대책 마련 시급”

    서울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11월 13일 제284회 정례회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설공단이사장(이지윤)을 대상으로 화장로 확대 및 화장공급 증대를 위한 다수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서울시 원지동)과 서울시립승화원(경기도 고양시)만으로 서울시민의 화장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시신을 옮겨 화장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반면 서울시는 별다른 대책 방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추모공원의 1일 화장신청 횟수는 50건 이상인 반면 1일 최대 화장가능 횟수는 60건이다. 또한 서울시립승화원은 1일 화장신청 평균횟수는 101건 이상인 반면 1일 최대 화장가능 횟수는 116건이다. 이렇듯 시립 화장시설의 과부하 상태로 상당수의 서울시민이 예약에 어려움을 느껴 타 지역으로 시신을 옮겨 화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행법상 화장시설은 지역주민 편의시설로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게 돼있다. 이에 따라 타 지역 주민이 이용할 경우 비용을 높이고 이용 시간도 제한된다. 서울시민의 경우,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은 12만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도, 인천광역시 소재 화장시설에서는 100만원을 지불하게 돼있다. 여기에 원거리 운구 비용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진다. 서울시민의 화장률은 1990년 22.7%로 최저점을 지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1년 53.2%로 과반수를 넘겼으며, 지난해 84.6%에 달했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이 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장사시설의 공급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장사시설 수급 종합 계획안’에 따르면 사망자의 약 40%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돼 서울은 당장 2020년부터 화장시설 부족이 예상된다며 ‘우선 확충’ 지역으로 꼽았다. 이렇듯 서울시의 고령화 속도 등을 감안하면 서울추모공원 규모의 화장시설이 필요하지만 서울시의 장사시설 확충 등의 대책 마련은 없는 실정이다. 송 의원은 “서울추모공원은 완공까지 10년이 걸렸고 원래 20기로 예정됐던 화장로도 11기로 줄였다”면서 “장사시설에 대한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건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들과 논의를 통해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 의원은 “장사시설 부족으로 시민들이 물리적,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화장시설 확충 등의 대책 마련은 없다”고 지적하면서 “타시도민의 서울시 장사시설 이용 및 서울시민의 타시도 시설 이용을 고려하여 장사시설의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장사시설 수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트나이트’ 지스타 공습… 국내 게임계 “한판 붙자” 도전장

    ‘포트나이트’ 지스타 공습… 국내 게임계 “한판 붙자” 도전장

    “‘포트나이트’가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영어 버전으로 게임을 해왔어요. 친구들에게 ‘포트나이트’를 열심히 알렸지만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친구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고등학교 2학년 이준혁(17)군은 15일 친구들과 함께 부산 벡스코(BEXCO)를 찾았다. 이날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8’에서 미국 게임사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군과 친구들은 이날 전시가 시작되자마자 에픽게임즈 부스를 찾아 게임 체험존에 줄을 섰다. 이군은 “‘배틀로얄’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보다 쉽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스타 2018을 계기로 포트나이트가 한국에 많이 알려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주최로 이날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은 ‘포트나이트 한국 상륙작전’이라 할 만했다.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로 유명한 미국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히트작 ‘포트나이트’는 지스타를 앞둔 지난 8일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스타에서 본격적으로 대대적인 신고식을 펼쳤다. 에픽게임즈는 한국에서의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외국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에픽게임즈가 지난해 출시한 3인칭 슈팅(TPS)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펍지주식회사의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격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개인 간 대결(PVP)을 그린 ‘배틀로얄’ 모드는 출시 5개월 만에 동시접속자 수 340만명을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가 세웠던 기록(320만명)을 갈아 치웠다. 이달 초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8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배틀그라운드’가 선점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생소한 게임이었다. 총 100부스 규모의 에픽게임즈 부스는 ‘포트나이트 놀이공원’을 보는 듯했다. 관람객들은 게임을 시작할 때 탑승하는 파란색의 ‘배틀버스’ 앞에서 사진을 찍고, 게임에 등장하는 ‘라마’ 모양의 로데오를 타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시연 공간에서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닌텐도,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기기로 함께 게임을 즐기며 포트나이트의 강점인 ‘멀티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었다.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 게임방송 진행자와 프로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게임 대결과 게임에 등장하는 댄스 공연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지스타’를 계기로 전 세계 2억명이 즐기는 포트나이트를 한국에 제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포트나이트의 습격에 국내 게임업계도 방어에 나섰다. 특히 포트나이트라는 ‘맞수’를 만난 배틀그라운드가 전열을 정비했다. 지스타에서는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와 유통사인 카카오게임즈가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모바일 e스포츠 대회 등 풍성한 이벤트로 배틀그라운드의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포트나이트는 한국에 처음 출시되는 게임이라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배틀그라운드도 기존의 이용자들이 여전하다”면서 “두 게임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흥행 신작이 없어 실적 부진에 빠졌던 국내 게임업계는 넥슨과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모처럼 신작을 들고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넥슨은 올해 참가한 게임사 중 최대 규모인 300개 부스에서 신작 14종을 공개했다. 1996년 출시해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바람의나라’를 모바일에서 되살린 ‘바람의나라:연’을 비롯해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등 인기 온라인게임들을 모바일로 옮겨와 선보였다. 넥슨의 야심작인 대형 모바일 MMORPG ‘트라하’도 베일을 벗었다. 넷마블도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모바일 최초의 배틀로얄 MMORPG인 ‘A3:스틸 얼라이브’가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받았다. 중국과 대만, 일본, 베트남 등의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지스타를 찾아 한국 게임사들의 신작을 살펴봤다. 특히 중국에서는 2년 가까이 한국 게임의 판호(유통 허가권)가 발급되지 않아 한국 게임의 출시가 원천 차단된 상황임에도 텐센트와 알리바바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 및 게임 유통사 관계자들이 한국 게임사들의 부스를 유심히 둘러봤다. 한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의 게임 교류가 오랫동안 이어져 와서 한국의 게임 신작에 대한 중국 업계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면서 “한국 게임의 트렌드와 신작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8의 전장은 게임을 넘어 클라우드로 확장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게임사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대거 지스타를 찾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인 ‘토스트’를 앞세웠다. 토스트의 서비스 중 하나로 이날 처음 공개된 게임 플랫폼 ‘게임베이스 2.0’은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게임센터 등 글로벌 마켓의 표준 인증 및 결제, 운영, 분석 도구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게임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상품 ‘게임팟’을 내놓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텐센트의 ‘텐센트 클라우드’, SK㈜ C&C의 ‘클라우드제트(Z)’ 등도 국내 게임업계와의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게임 이용자가 폭증했을 때 서버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매출 분석과 소비패턴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게임 운영에 필수”라면서 “대형 게임사를 넘어 중소 및 인디개발사들 사이에서도 점차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YG보석함’ 방예담 극찬한 양현석 “정말 잘 하니까”

    ‘YG보석함’ 방예담 극찬한 양현석 “정말 잘 하니까”

    ‘YG보석함’ 방예담의 모습이 선공개됐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 측은 “1화 선공개 1. 방예담 - 음색 깡패! YG 최장수 연습생 방예담의 폭풍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방예담의 성장기가 담겼다. 11살에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 온 방예담은 “6년 동안 열심히 연습도 하고 시간이 되게 금방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1살 방예담의 모습부터 17살인 현재 모습까지 차례로 공개됐다. 하루하루 성장해 온 방예담의 모습은 ‘YG보석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 또한 “사람들이 예담이를 잘한다고 하는 이유는 정말 잘하니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상 말미에는 방예담이 자신의 자작곡 ‘Betrayer’로 월말평가를 보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YG보석함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네이버 V라이브에 선공개 후 밤 12시 JTBC2와 유튜브에 동시 방영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지난 11일, 중국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최고의 쇼핑시즌인 ‘광군제’에 술 취한 한 남성이 사려던 옷 대신 기대 이상의 물품을 구입해 화제다. 13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술김에 돼지, 공작새, 장수 도롱뇽을 잘못 주문한 남성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서 1만 4000건 넘게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 1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어제 아침 이른 새벽에 술 취한채로 쇼핑몰 타오바오에 들어가 쇼핑을 시작했다. 옷 2벌만 샀다고 내내 생각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자기 옷 배송 날짜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 목록을 확인했고, 자신이 구매한 것이 옷이 아닌 돼지와 공작새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남성은 또 다른 온라인 마켓 징동닷컴에서 장수도롱뇽까지 구입한 상태였다.남성이 올린 상세 거래 내역을 보면, 태국 미니 돼지 한 마리에 278위안(약 4만 5000원), 청공작에 390위안(약 6만 4000원), 무게 1.4~1.6kg사이의 장수도롱뇽에 288위안(약 4만 7000원)을 각각 지불한 사실을 알 수 있다.해당 사이트에서는 많은 애완동물과 외래동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물 중에는 법으로 금지된 멸종 위기종도 있지만 중국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로 배달하는 것은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지난 5월 경찰은 짧은꼬리원숭이를 구매한 남성을 통해 불법 야생동물 밀수단을 급습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몇 달 사이 온라인으로 야생동물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 7월 산시성에 사는 21세 여성은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줄무늬 우산뱀을 구입했다가 뱀에 물려 결국 사망했다. 사진=123rf, 웨이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장 행정] 전시 행사 접고 아낀 돈, 어르신께 드립니다

    [현장 행정] 전시 행사 접고 아낀 돈, 어르신께 드립니다

    “서울 중구가 내년 1월부터 지역 어르신을 위해 전국 최초로 매월 10만원씩 공로수당을 드립니다. 중구청 덕 보면서 100세까지 오래오래 사세요!”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14일 장충동 주민센터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중구가 전국 최초로 지급하는 공로수당에 대해 설명했다. 어르신 공로수당이란 서 구청장이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대표 복지 브랜드 중 하나로 65세 이상 지역 어르신 중 기초연금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구 차원에서 매달 10만원씩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서 구청장은 “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령화 1위, 85세 이상 초고령층 빈곤율 1위인데도 노인과 빈곤을 위한 복지 예산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어르신 공로수당을 신설해 최저생계비(50만원)에도 못 미치는 기초연금(최대 25만원) 부족분을 메워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중구 전체 예산 중 복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8%로 25개 전체 평균(48%)을 크게 밑돌았다. 그는 “중구의 오랜 축제인 ‘정동야행’에 참여하는 중구민은 3%도 되지 않아 이 행사는 서울시에서 하는 것으로 시에 요청하는 등 전시성 행사를 대거 없애는 식으로 공로수당 예산 156억원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파악된 지역 내 지급 대상은 1만 2800여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카드로 지급한다. 특히 서 구청장은 “정부는 벌이가 전혀 없는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는 기초연금을 따로 주지 않지만 중구는 기초수급자인 어르신들에게도 공로연금 10만원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77.2%, 기초연금을 안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52.2%, 그리고 청장년층 56.5%가 어르신 공로수당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중구민 평균 61.9%가 수당 지급에 동의했다고도 했다. 서 구청장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 보건복지부와 협의가 완료될 것”이라면서 “3월에 법이 통과되더라도 내년 1월분부터 소급해서 드리겠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저희 어머니는 돈 많이 주는 큰형보다 자주 찾아뵙는 막내인 제가 더 좋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 자주 찾아뵙고 좋은 정책으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남영동 대공분실 첫 체포자는 中 실상 소개한 故리영희 교수

    남영동 대공분실 첫 체포자는 中 실상 소개한 故리영희 교수

    ‘남영동 대공분실’에 최초로 체포된 이는 고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로 확인됐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976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자행됐던 고문 피해자 384명에 관한 실태조사를 담은 ‘남영동 대공분실 고문실태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는 수사 피해자 384명의 명단과 고문 피해자 54명의 육성 증언, 고문 피해자 8인에 관한 심층 인터뷰를 수록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체포 또는 구속 수사한 정확한 인원과 명단은 지금껏 알려진 바 없다. 남영동 대공분실이 공식명칭은 물론 소속, 조직체계, 종사자 현황 등을 숨긴 채 비밀리에 운영됐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최초로 체포한 이는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다. 중국 사회의 실상을 소개한 책 ‘8억인과의 대화’(창작과 비평사)가 문제가 돼 1977년 1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이후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0년 신군부 집권에 맞춰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지식인, 언론인, 재야운동가를 마구잡이로 체포해 잔혹한 고문을 자행했다. 경기도 경찰국에 근무하며 출장수사를 다녔던 ‘고문 기술자’ 이근안도 1980년 3월에 남영동 대공분실로 왔다. 이근안은 1985년 당시 고 김근태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 의장을 비롯해 김태홍, 노향기 등 기자협회 간부 등을 고문했다. 이곳에서 발생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은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기념사업회 측은 “앞으로 제보와 더 많은 문헌과 기록, 증언을 수집해 실체를 더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북,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건의

    전북도가 새만금 국제공항 등 대형 지역개발사업 3건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신설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했다. 1순위로 건의한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우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이전 완공을 위해서는 1년 이상 소요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는 97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항이 들어설 자리는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중이어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새만금권과 옛 김제공항 추진 부지 등이 거론된다.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은 자율 주행형·전기 구동형 상용차산업 육성을 위한 것이다. 연구개발센터와 실증시험단지 등을 새만금과 군산 일원에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34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86.1㎞)는 전북 새만금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294.3㎞)의 주요 구간이자 전북·경북 상생공약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가운데 대구~포항 간 68.4㎞와 익산~장수 간 61㎞는 2004년과 2007년에 개통됐다. 새만금~전주 간 54.3㎞도 상반기 착공돼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주~대구 구간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미개설 구간으로 남아 있다. 사업비는 4조 8500억원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독이 된 법·칼 쥔 사립대… 시간강사는 또 ‘파리 목숨’

    독이 된 법·칼 쥔 사립대… 시간강사는 또 ‘파리 목숨’

    고용 안정· 처우 개선하라고 만들었지만 대학 “추가 인건비 2800억 부담”에 꼼수 교육부 “부풀려 계산… 실제 700억 불과” 통과 땐 내년 8월 시행… 예산 지원 검토학교에서 언제 자리를 빼야 할지 몰라 ‘보따리장수’에 비유되던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하려고 만든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이 내년 8월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법 통과를 앞두고 시간강사들의 표정이 썩 밝지는 않다. 대학들이 처우개선에 큰돈이 들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시간강사들을 해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강사는 모두 7만 5329명. 이들의 가족까지 셈하면 수십만명의 생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전날 밤 강사법을 심사해 통과시켰다. 이 법에는 ▲‘강사’를 법상 대학교원으로 명시해 교원 권한(형 선고 등 큰 잘못이 없는 한 면직·권고사직 금지, 캠퍼스 내 불체포 특권 등)을 인정하고 ▲시간강사가 최소한 고용 안정을 보장받도록 임용기간은 1년 이상을 원칙으로 하며 ▲신규 임용된 강사는 최소 3년간 재임용 심사를 받을 권한을 인정해 통과하면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방학 중 일하면 급여를 받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강사법이 향후 ‘교육위 전체회의→법제사법위원회 심사→본회의’ 순으로 통과하면 내년 8월부터 시행된다. 교육계에서는 올해 안 국회 통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번 법안은 국회 요청에 따라 교육부가 꾸린 ‘대학강사제도개선협의회’에서 강사 대표와 대학 대표, 전문가 등 12명이 토론 끝에 합의해 마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 시행이 다가오자 사립대들은 “늘어날 인건비가 부담된다”며 ‘꼼수’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법이 바뀌면 강사를 많이 채용한 대학들은 연간 수십억원씩 인건비를 더 써야 할 판인데 등록금은 10년간 동결됐고, 입학금도 폐지할 예정이어서 돈이 없다”고 주장한다. 대학들은 법 개정에 따라 전체 대학 강사 인건비가 최대 약 2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 강사법 논의 과정에 참여한 대학 측 관계자는 “대학 총장 중 ‘왜 법 개정에 합의했느냐’고 따지는 이도 있다”면서 “정원이 적은 대학들은 학생 요구에 따라 교양 강의를 수시로 조정해야 하는데 강사 임기가 늘면 강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중앙대와 건국대, 대구대 등은 시간강사 수를 현재의 절반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전임 교원들의 강의 시간을 늘리거나 소규모 강의를 통폐합하고 학부 졸업 학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 측 주장이 부풀려진 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라 늘어날 비용은 방학 중 채점·수업을 준비한 강사에게 주는 인건비 정도”라면서 “실제 전체 대학의 인건비 증가액은 약 70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정부가 사립대에도 시간강사 연구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 지원을 해 줘야 구조조정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육부 측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강사제도 개선을 위해 사립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문재도(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씨 부친상 11일, 서울 청담동성당 영안실, 발인 14일 오전 5시 (02)3447-0759 ●김옥빈(전주풍남중 교장) 정희(장수 백화여고 교사) 봉빈(한국동서발전 처장)씨 부친상 최대우(전북일보 김제 주재기자) 안상준(서울시 교통공사 차장)씨 장인상 12일 전주효사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10-8841-0000 ●소상보(전 부산 강서구청장)씨 별세 정인 중희씨 부친상 12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051)636-4444 ●곽태영(내일신문 자치행정팀 기자)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10-2574-4141
  • “생산성 저하” 이유로 日서 ‘근무 중 흡연 금지’ 기업 늘어

    “생산성 저하” 이유로 日서 ‘근무 중 흡연 금지’ 기업 늘어

    일본에서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 중에 흡연을 금지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건강을 개선해 의료비 등 사회보장에 과한 부담 역시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흡연에 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흡연을 금지하는 기업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다이요생명보험은 지난 6월까지 본사를 비롯한 전국 지사 영업소 150여 개에 있던 흡연실 등 모든 흡연 공간을 없앴다. 당시 이 보험사의 전 사원 중 약 30%에 해당하는 직원 약 3000명이 흡연자였지만, 이들 모두 사내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영업후생과의 히토미 카즈유키(30)는 “업무 중에 흡연하지 않게 돼 효율적으로 일에 임할 수 있게 됐고 건강 의식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교토에 있는 장수 정밀기기 제조회사 시마즈제작소 역시 지난달부터 점심시간 앞뒤로 총 2시간을 금연 시간으로 지정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 봄까지 금연 시간을 모든 근무 시간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일본 흡연자들은 “아베 총리 때문에 일본인들은 점점 고통 속에 죽어간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일 것”, “공무원들도 근무 시간에 금연하라” 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재인의 새 경제팀 ‘구원의 미소’ 이어갈까

    문재인의 새 경제팀 ‘구원의 미소’ 이어갈까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2기 경제팀 ‘경제 지표상 성과’경제 지표 넘어선 ‘포용적 성장’ 어느 때보다 큰 도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장(김동연·장하성) 경제 라인’ 대신에 홍남기(58)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56)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일명 구원투수다. 김&장 선발진이 경제 개혁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안정적으로 현실 경제에 안착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은 셈이다. 문제는 악화하는 글로벌 경제 여건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다. 게다가 고차원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번 정부는 소위 ‘닥치고 경제성장’이 아니라 누구나 경제 성장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지난 정권을 볼때 두번째 경제팀이 맡았을 때 경기가 좋아졌다는 ‘구원투수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든 이유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경제 구원투수는 모두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맡았던 2003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1.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004년 들어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분기별로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신용카드 부실 사건이 경제에 큰 타격을 준 뒤에 영향력이 줄어들던 시기에 이 부총리가 들어섰다는 분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명박 정부의 첫 경제 수장이었던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08년 2월부터 1년간 고환율 정책을 고수했고, 경제성장률은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제 위기설이 퍼지면서 2008년 2월 구원투수로 윤증현 전 장관이 투입됐다. 당시 기재부에서 ‘큰 형님’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윤 장관은 안정적인 경제운용으로 2011년 2분기까지 경제의 선장으로 2년 이상 장수했다. 당시 2010년 1분기와 2분기에는 7% 이상의 고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2013년 2분기부터 들어선 박근혜 정부의 첫 경제 수장인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뒤를 이은 최경환 부총리는 큰 차이가 없었다. 잠재성장률 4%라는 정부의 목표에 근접하지 못했고, 이 시기는 2~3%의 저성장이 지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2기 경제팀이 성공하려면 8개월째 계속되는 ‘고용 참사’를 막을 비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반짝 정책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방향이 요구된다. 홍 부총리가 규제 개혁 전문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유경제 등 최근 논란이 된 규제들을 타파하면서 경제와 고용 분야에 마중물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포용적 성장도 성공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다. 일각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됐다고 힐난하는 가운데 성장하며 동시에 나누는 2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맡게 됐다. ‘근본적 성장과 실질적 분배’라는 경제 지표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 높아진 국민들의 기준도 압박이 될 수 있다. 정부의 한 관리는 “경제 성과라는 것이 정책을 구사하면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우선 엄혹한 국내외의 경제 여건에서 경제 주체들의 부정적 전망과 심리를 어떻게 돌려놓을 것인지가 관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북 무주~대구 고속도로 예타면제 되나

    전북의 숙원인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숙원 사업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을 확정해 오는 12일까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북이 예타 면제 대상으로 거론하는 사업은 ?새만금 국제공항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전진기지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이 가운데 새만금 국제공항은 1순위로 제출할 방침이다.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전진기지도 숙원 사업이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무주~대구간 고속도로도 반드시 건설돼야 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무주~대구간 고속도로(86.1㎞)는 전북 새만금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294.3㎞)의 주요 구간이자 전북·경북 상생공약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특히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가운데 대구~포항간 68.4㎞와 익산~장수간 61㎞는 각각 2004년과 2007년에 개통됐다. 새만금~전주간 54.3㎞도 올 상반기 착공돼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주~대구 구간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미개설 구간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들어 영호남을 오가는 관광객이 증가추세이고 서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건설돼야 국토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만큼 무주~대구간 고속도로도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쓸쓸한 가을바람에 괴로워 읊조리네 - 의성 고운사(孤雲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쓸쓸한 가을바람에 괴로워 읊조리네 - 의성 고운사(孤雲寺)

    “쓸쓸한 가을바람에 괴로워 읊조린다. 이 세상 뉘라서 내 마음을 알아주리.” <추야우중 中 1, 2수, 최치원, 857~? >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고운사(孤雲寺)는 특이하게도 신라 시대의 석학, 최치원의 자(字)인 ‘고운(孤雲)’을 따라 절 이름을 지은 곳이다. 최치원은 어느 국가, 어느 시대나 으레 있어왔던 불우했던 천재 유형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신라 말엽 6두품이라는 신분의 벽, 혼탁한 시대와의 불화로 인해 그도 스스로 세상과 절연하였다. 857년, 신라 사량부(沙梁部)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난 최치원은 당시 6두품들이 그러하듯 12세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난다. 그리고 ‘상투를 매어 달고 가시로 살을 찌르며 남이 백을 하는 동안 천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불과 6년 만에 당나라 빈공과에 급제를 한다. 출셋길이 보장된 듯하였다. 기회마저 온다. 당나라 말기인 875년, 소금장수 황소(黃巢)가 일으킨 난에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쓰고 문재(文才)를 날린다. 최치원은 당나라 정5품 이상의 신하만 지닐 수 있는 붉은 비단주머니인 자금어대(紫金魚袋)를 하사받는다. 그리고 그 주머니를 쥐고 꿈에도 그리워하던 고향, 신라로 돌아온다. “6두품은 집의 길이와 너비는 21자를 넘지 못한다. 금ㆍ은ㆍ놋쇠ㆍ백랍(납과 주석의 합금)ㆍ오색의 단청으로 집을 장식하지 못하고, 비단 보료의 사용도 금한다. 문은 겹문과 사방문을 설치하지 못하고, 마구간은 말 다섯 마리를 넘지 못한다” 최치원의 나이 만 28세. 885년 당황제의 국서를 가지고 신라로 귀환한 그는 결국 6두품이었다. 서라벌에서 당나라로 가는 문서를 작성하는 한림학사를 시작으로 외직(外職)인 태산군(정읍), 부성군(서산) 태수를 거쳐 6두품의 한계인 아찬(阿飡)까지 관등을 단다. 하지만 더 이상은 나아가지 못했고 진성여왕에게 올린 개혁안 ‘시무 10조’는 성골과 진골의 비아냥만 얻게 된다. 결국 지리산으로, 가야산으로 떠돌던 그는 흔적도 없이 역사에서 사라진다. 신선이 되었다고 전해질 뿐이다. 바로 이러한 최치원의 열망과 좌절을 보여주는 장소가 고운사다. 원래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서기 681년)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창건 당시의 절 이름은 ‘높은 구름’을 뜻하는 고운사(高雲寺)였으나 최치원이 여지ㆍ여사 양대사와 함께 가운루(경북 유형문화재 제151호)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자인 고운(孤雲)을 빌어 현재의 고운사(孤雲寺)로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최치원의 설화 이외에 고운사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예로부터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 명부전에 다녀왔느냐고 묻는다는 설화가 전해질 정도로 죽은 이를 모시는 법당인 고운사의 명부전은 이름나있다. 이외에 고운사에는 영조의 어첩을 보관하고 있는 ‘연수전’을 비롯하여 극락대전, 대웅전 등 천년고찰로서의 위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현재는 조계종 제 16교구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 대소사찰들을 관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로부터 3km 정도 떨어져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사시사철 느낄 수 있다. 또한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불자들의 다소곳하고 정감 넘치는 고운사만의 분위기를 항상 느낄 수 있다. 늦가을 심란한 마음이 든다면, 최치원의 맘을 비우게 했던 가운루에서 다시금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고운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의성 지역을 가 본다면. 최치원의 흔적을 찾아가려면 2. 누구와 함께? - 민가와 떨어진 고즈넉한 절집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오붓하게. 3. 가는 방법은? -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구계리116) / 의성이나 단촌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제일 낫다. 버스시간표는 홈페이지 참조. 4. 감탄하는 점은? - 조용하고 그윽하다. 특히 가을날의 맑은 풍광은 천년사찰답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위치상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명부전, 삼층석탑, 연수전, 가운루, 호랑이그림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백종원 3대 천왕 마늘통닭 ‘주영자마늘닭(구. 삼미통닭)’, 숯불갈비 ‘남선옥’, ‘의성마늘한우프라자’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gounsa.net/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조문국박물관, 산운마을, 빙계계곡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고운사는 최치원의 정신적인 흔적이 짙게 남은 곳이다. 고운사에서 마음을 비웠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조용한 산사(山寺)의 깊은 정취가 물씬 넘쳐나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광저우 신혼집에 시부모 첫 초대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광저우 신혼집에 시부모 첫 초대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중국 부모님을 처음으로 광저우 신혼집으로 초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30일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21회 방송분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시부모님을 모시고 민속촌 나들이에 나선 함진 패밀리의 모습이 펼쳐진 상황. 엿장수, 곤장 체험 등 한국의 전통 체험을 즐긴 가족들은 이후 곧 태어나게 될 아기를 어디에서 낳을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나누는 모습으로 함진 패밀리의 가족애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6일 방송되는 ‘아내의 맛’ 22회 방송분에는 함진 패밀리가 한국에 이어 광저우에서 또 한 번 ‘요절복통 시트콤 가족’의 매력을 폭발시키는 장면이 담긴다. 일 때문에 중국 광저우에 간 함진 부부의 초대로 시부모님이 두 사람의 중국 신혼집에 첫 방문하게 되는 것. 여기에 MC 이휘재와 박명수도 합세해 재미를 더 한다. 먼저 처음으로 함진 부부의 중국 신혼집을 방문한 중국 시부모님은 또 한 번 ‘티격태격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중국의 화창한 아침,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태극권을 하던 ‘함진 패밀리’에게 위기상황이 발생한 것. 중국 아버지의 매력에 푹 빠진 여성들이 쉴 새 없이 관심을 쏟아내면서, 중국 어머니는 질투심에 휩싸였고, 급기야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감정이 실린 태극권 대결을 제안했다. 끝장 신경전이 불타오르는 중국 부모님의 태극권 대결 한판이 펼쳐지는 가운데, 성난 어머니의 태극권 실력은 어느 정도 일지, ‘대형 부부싸움’의 전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평소 중국 부모님의 매력에 흠뻑 빠져 열혈 팬임을 밝혔던 MC 이휘재와 박명수는 중국 부모님을 직접 만나기 위해 중국 광저우를 방문한다. 영상과 스튜디오에서의 만남을 통해 중국 어머니의 요리 솜씨에 감동을 받았던 두 사람은 그동안 어머니의 요리에 관심을 보이며 한수 배우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던 터. 하지만 팬심과 요리 학구열을 장착한 채 광저우가 도착한 두 사람에게는 결코 순탄치 않은 여정이 펼쳐졌다. 이휘재와 박명수가 과연 어떤 요리를 먹고, 배우게 될지, ‘함진 패밀리 시트콤’에 합류, 어떤 웃음을 더하게 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함진 패밀리’는 항상 평범하지 않은 돌발 에피소드로 현장에 웃음 폭탄을 안긴다”며 “이번 촬영 역시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매 방송마다 폭소를 유발하는 함진 패밀리와 2MC의 만남이 또 어떤 해프닝을 빚어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은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나 측 “이호재 감독과 결별 맞아, 시기·이유는 사생활” [공식]

    다나 측 “이호재 감독과 결별 맞아, 시기·이유는 사생활” [공식]

    다나, 이호재 감독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6일 다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다나가 이호재 감독과 결별한 게 맞다”며 “결별 시기와 이유 등은 개인 사생활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다나는 2016년 5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호재 감독과 3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수 커플이었던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다나는 지난 2001년 솔로가수로 데뷔한 이후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활동했다. 이후 연기자,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다나는 라이프타임 채널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시 날개 다나’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폰 유저, 안드로이드 유저보다 돈·친구 많다” (조사)

    “아이폰 유저, 안드로이드 유저보다 돈·친구 많다” (조사)

    애플의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더 부유하고 씀씀이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유명 쿠폰할인정보 사이트인 슬릭딜스(Slickdeals)가 아이폰 사용자 1000명과 안드로이드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활습관과 사회적 관계, 취미에 쏟는 시간과 수입·지출액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 비해 평소 교류하는 친구의 수가 더 많고, 더 자주 휴가를 떠나며, 더 많은 셀프카메라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아이폰 사용자는 일주일 평균 4시간 54분을 운동했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3시간 42분에 그쳤다. 평균 연봉에서도 두 그룹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아이폰 사용자의 평균 연봉은 5만 3251달러(한화 약 5980만원),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평균 연봉은 3만 7040달러(약 4160만원)로 나타났다. 두 그룹의 소비패턴도 달랐다. 아이폰 사용자는 옷이나 IT기기, 화장품 등을 사는데 한 달 평균 300달러(약 33만 6540원)가량을 썼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위 항목 지출액은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하루 평균 찍는 셀카 사진의 장수는 아이폰 사용자가 12장,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7장이었다. 하루 평균 보내는 메시지의 개수도 아이폰 사용자가 58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26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아이폰 사용자들은 주로 호러, 드라마, 로맨스 등의 장르와 ‘왕좌의 게임’, ‘그레이 아나토미,’, ‘워킹데드’, ‘프렌즈’ 등의 드라마를,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장르 및 ‘NCIS’, ‘SNL’ 등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조사한 슬릭딜스의 CEO 조쉬 메이어스는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보다 더 검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혼자 놀기 보다는 친구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연간이용권 최대 67% 할인 얼리버드 프로모션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연간이용권 최대 67% 할인 얼리버드 프로모션

    대구·경북 유일의 해양테마파크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가 최대 67% 할인율의 얼리버드 연간이용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할인 프로모션은 1차 다음달 31일까지, 2차 내년 1월 19일까지, 3차 내년 1월 31일까지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기간 동안에는 대인 4만 2000원(장상가 12만원), 소인 3만 7000원(정상가 10만원)에 연간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얼리버드만을 위한 캐릭터 머그컵과 아쿠아 탐험대 임명장·배지 등도 준비된다. 동대구역과 연결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9층에 위치한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은 실내형 해양테마파크로 4415㎡ 규모의 공간에 200여종, 2만여 생물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천장수조에서는 밤하늘 은하수 같은 정어리 떼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 메인수조 위에 설치된 흔들다리에서는 물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해양동물들이 선보이는 ‘바다친구 맘마쇼’, 신비로운 수중공연 ‘푸른 바다의 인어’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동물의 숲’에서는 희귀생물인 대식가 매너티를 비롯해 장난꾸러기 수달, 남미에서 온 신사 훔볼트 펭귄 등 귀여운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생태설명회, 먹이주기 체험 등을 통해 동물들과 교감할 수도 있다. 얼리버드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홈페이지(www.aliveaqua.com)나 전화 문의(053-247-889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화의 희열’ 송해, 92세 이별 이야기에 유희열 눈물 “마지막 소원은”

    ‘대화의 희열’ 송해, 92세 이별 이야기에 유희열 눈물 “마지막 소원은”

    ‘대화의 희열’ 92세 송해의 삶이 녹아든 이야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대통령은 바뀌어도 이 분은 안 바뀐다”, “모든 MC들의 롤모델”로 소개되는 이 사람. 바로 대한민국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국민MC 송해다. 지난 11월 3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는 송해가 9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인생 교과서와도 같은 그의 삶은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이날 송해는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국노래자랑’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30여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유랑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송해. 그 사람들에게서 몰랐던 것을 배운다는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은 나에겐 교과서”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송해는 자신은 단 한 번도 ‘전국노래자랑’의 주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의 주인은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즐거움을 만드는 것은 여러분들이고, 자신은 그걸 받아서 전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 여전히 ‘전국노래자랑’이 사랑을 받는 이유, 그가 왜 국민MC로 불리는지를 알 수 있었다. 1927년생 송해의 삶은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와도 같았다.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을 맞고, 6.25전쟁과 분단을 겪는 등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것. 어머니와의 생이별 후, 혈혈단신으로 피란 여정을 떠나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바다 위에서 어머니를 그리며 지은 이름 ‘송해’의 의미는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 휴전 전보를 자신의 손으로 쳤다는 송해의 얄궂은 운명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직까지 고향인 황해도 재령 땅을 밟아보지 못한 송해의 한은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송해는 어머니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최근 급진전하는 남북 관계에 다시 희망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고향 땅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여는 것. 송해는 “고향에 계신 여러분. 복희가 왔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92년의 삶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송해의 아픔도 있었다. 생이별한 어머니,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떠난 아들, 동료들, 그리고 올해 또 한 번 예고 없이 이별을 한 아내까지. 이러한 송해의 이야기를 듣던 중, 유희열은 아픈 어머니 생각에 울컥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유희열의 손을 꼭 잡아주며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송해의 모습은 따뜻한 위로로 다가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송해의 굴곡 많은 삶의 길을 함께 따라가며 울고 웃던 시간이었다.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깊고, 그 어느 때보다 진솔했던 송해와의 대화였다. 송해는 국민들의 변함없는 경청과 진심 어린 격려에 “하늘로 뜨는 기분이 난다”고 말했다. 92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그의 힘의 원천은 바로 여러분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TV에 더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오래오래 있어주세요”라고, 한 마음으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대화의 희열’ 10번째 마지막 게스트로는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이 출연할 예정. 사선을 넘나드는 중증외상센터 속 그와의 대화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토요일 밤 10시 4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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