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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맥주를 사랑했던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영면, 러셀 크로도 추모

    [동영상] 맥주를 사랑했던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영면, 러셀 크로도 추모

    맥주를 유난히 즐겨 마셨던 밥 호크 전 호주 총리가 89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호주 총리를 지냈으며 호주 노동당 지도자였던 호크가 시드니 “자택에서 편안히 영면했다”고 부인 블랑시 달퓌제가 16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이었던 고인은 호주 경제를 현대화시킨 주역이었다. 노동당 출신으로 최장수 총리를 역임했으며 네 차례나 노동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었다. 역대 어느 총리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18세이던 1947년 노동당에 입당해 저유명한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옥스퍼드 대학에 1953년 입학했다. 그 뒤 노동조합 운동에 투신해 1969년까지 호주 노동조합 위원회 의장을 지냈다. 첫 연방 의원에 당선된 것은 1980년이었으며 3년 뒤 당수가 돼 곧바로 이어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의 지도자였으며 술을 즐겨 마시고 농담도 잘해 이른바 ‘래리킨(larrikin·호주 도시의 빈민가 왈패들)’의 리더로 기억될 것이다. 골치 아픈 정치 일을 즐거운 일로 바꾸는 데도 탁월한 재간이 있었다. 젊었을 때부터 술 실력이 대단했다. 옥스퍼드 2학년이던 1954년 1.4리터의 맥주를 11초 만에 들이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으며 80대 후반 들어서도 크리켓 경주를 마친 뒤 맥주를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곤 했다. 공개 석상에서도 곧잘 울음을 터뜨렸다. 가장 유명했던 것이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 때 의회 의사당에서 거행된 추모 행사 도중 울음을 터뜨린 일이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면모 뒤에 아주 날카롭고 예리한 정치적 마인드를 감추고 있었다. 재임 8년 동안 연금과 복지 개혁을 성공했고 해외 교역 망을 넓혔다. 호주의 보편적인 건강 돌봄 시스템 ‘메디케어’를 만든 것도 그가 ‘이류 계급 없는 호주’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이룬 것이었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고인의 자랑스러운 업적 가운데 고교 교육까지 마치는 아이들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를 끝내는 데 기여한 것, 남극권의 무분별한 자원 개발을 막는 국제 캠페인을 성공시킨 것, 인종주의를 혐오하고 아시아의 세기가 시작된 것을 내다본 것” 등을 꼽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창립에도 그의 공헌이 있었다. 같은 당 출신으로 역시 총리를 지낸 케빈 러드는 트위터에 고인을 “호주 정치의 거인”이었다고 적었다. 한때 라이벌로 고인을 축출하는 데 앞장섰으며 중에 노동당 당수를 승계하고 총리까지 지낸 폴 키팅은 고인과 “위대한 파트너십”을 나눴다고 돌아보고 “그 파트너십이 남겼고 앞으로 남길 것들이 현대 호주의 기념비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호주 출신의 배우 러셀 크로도 트위터에 장문의 추모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 역시 맥주를 사랑했던 총리의 면모를 각별하게 언급했다. 한편 달퓌제 여사는 고인의 14세 연하로 1995년 전처 헤이즐 여사와 2녀1남을 키우고 헤어진 호크와 전기 대필 작가로 인연을 맺은 지 10년 만에 재혼해 외아들을 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4세 카터 前대통령 엉덩이뼈 골절 “칠면조 사냥 못해 아쉽다”

    94세 카터 前대통령 엉덩이뼈 골절 “칠면조 사냥 못해 아쉽다”

    만 94세로 생존하는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야생 칠면조 사냥을 준비하러 가던 중 넘어져 엉덩이뼈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카터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아메리커스에 있는 피비 섬터 메디컬센터에서 부러진 엉덩이뼈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마치고 편안하게 회복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카터센터는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부인 로잘린 여사가 함께했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택에서 사냥을 준비하던 도중 넘어졌으나 어떻게 다쳤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조지아주에서 종종 야생 칠면조 사냥에 나서곤 했다. 애틀랜타저널컨슈티튜션은 지난달 카터 전 대통령이 친구인 타일러 조단과 함께 사냥터에서 큰 칠면조를 포획한 사진을 올렸다. 카터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칠면조 사냥 시즌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1924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해군 장교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주지사를 거쳐 39대 미 대통령을 지냈고 1981년 백악관을 떠난 뒤 다시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갔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민간외교와 사회운동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넘어 미국 역사상 최장수 대통령 기록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빠른 회복을 기원한 뒤 “지난달 대화를 나눴을 때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00회 맞는 개콘… 공개 코미디의 위기를 고민하다

    1000회 맞는 개콘… 공개 코미디의 위기를 고민하다

    전유성·김미화·김대희 등 선배 다수 참석 “연기자들 저력 믿고 다시 최선 다할 것”“무대만 주면 훨훨 날 수 있는 신인들이 커피 심부름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들에게 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면 폼 나는 선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죠.” 현존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가 오는 19일 방송 1000회를 맞는다. 1000회를 기념하며 1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미디언 김미화는 “개그콘서트는 한 신인의 커피잔에서 탄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종재·박형근 PD와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 등 그간 프로그램을 이끈 출연진이 참석해 20년 역사를 돌아봤다. 전유성은 “200회까지 했을 때 ‘500회, 1000회까지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들었는데, 당시에는 ‘헛소리’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1000회까지 오는데 후배들이 정말 수고했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7월 대학로 공연을 방송으로 옮긴 형식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두 달 뒤인 같은 해 9월 4일 정규 편성돼 첫방송을 탔다. 시작 당시 이 방송이 20년간 계속되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지만 ‘그까이꺼 대충’, ‘무를 주세요’ 등 각종 유행어를 낳으며 주말 안방극장의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 2003년 28.9%로 최고점을 찍는 등 한때 개그콘서트를 안 보면 대화를 나누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예능 트렌드 변화와 유튜브의 인기 등에 밀려 위기론이 대두한 지도 오래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코미디의 위기에 대한 걱정와 응원이 함께 나왔다. 전유성은 “개그콘서트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검증이 끝난 공연이 방송으로 와서 성공했는데, 점점 대학로에서의 검증 없이 방송 PD들이 결정하다 보니 나태해지고 식상해진 것 같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화는 “시대에 맞춰서 노력한다면 공개코미디가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은 오는 19·26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 원 PD는“개그콘서트를 이끌어온 것은 연출자가 아닌 전적으로 코미디언의 힘이다. 이들의 저력을 믿고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재갑 “내년 최저임금, 현행 최임위 결정 체계서 논의”

    이재갑 “내년 최저임금, 현행 최임위 결정 체계서 논의”

    “사퇴 공익위원 인선은 이달 내 마무리”고용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현행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결정 체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사퇴한 최임위 공익위원들의 후임 인선 작업도 이달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은 현행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분리해 최저임금을 논의하는 방안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임시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꾸지 못했다. 지난 9일에는 류장수 최임위원장 등 공익위원들이 사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도 최저임금 결정체계 입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법 개정 지연과 공익위원 사퇴 등으로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를 신속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으로는 고용부 장관이 해마다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이의신청 기간 등을 감안하면 최임위가 7월 중순까지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현실적으로 다음 국회에서 최저임금법이 개정되더라도 2020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심의에 새 방식을 도입하기에 무리가 있다. 그는 “지난달까지는 국회에서 개정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새 공익위원 인선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식 절차에 앞서 공익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도 공익위원을 5월 17일 임명했고 본격적인 전체회의는 6월 중순에 시작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의 비중 감소와 임금격차 해소에 기여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당장의 어려움으로 다가왔을 수 있다”며 “최저임금 결정의 합리성, 공정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내년 최저임금 현행 절차로 결정”…올해는 개편 불발

    정부 “내년 최저임금 현행 절차로 결정”…올해는 개편 불발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기존 결정체계에 따라 심의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어 최저임금 심의를 현행법에 따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7일 종료된 4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입법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2020년 적용 최저임금은 현행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앞으로도 최저임금 결정체계 입법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나 법 개정 지연, 공익위원 사퇴 등으로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를 신속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지난 2월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간설정위원회와 노·사·공익위원이 참여하는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심의에 전문가 개입을 확대한 것으로, 노사가 공방을 벌이는 기존 결정체계가 합리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용부는 당초 새로운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부터 적용할 방침이었지만 국회에서 법 개정이 지연돼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러자 고용부는 지난 3월 2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고 기존 결정체계에 따른 심의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정부 예산의 상당 부분이 최저임금과 연계돼 있어 예산안 편성 시한이 오는 8월 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회에서 당장 최저임금법이 개정되더라도 2020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다. 류장수 위원장을 비롯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8명이 최근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노동부는 새 공익위원 위촉에 착수했다. 이 장관은 “2020년 최저임금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새로운 공익위원 위촉 절차를 5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결정의 합리성, 공정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위원회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과거와 같이 최저임금위원회 심의 과정들이 공개되지 않고 최종 결과만 발표되는 방식으로는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가 검토 필요하다” 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돌연 발표 연기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13일 오후 4시 30분쯤 발표예정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장 실사를 벌였던 8곳 중 우선협상에 나설 1~3위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발표를 미뤘다. 축구협회는 “우선협상 후보 선정 과정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다시 발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이날 부지선정위 회의를 통해 2차 심사를 통과한 경주시·김포시·상주시·예천군·용인시·여주시·장수군·천안시 등 8개 지자체 대상으로 1~3차 우선협상 후보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북 말 산업 육성에 86억 투입

    전북도가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승마 및 말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올해 승마 산업 가속화를 위해 말 산업 특구 2차 사업, 학생승마체험 지원, 전국 승마대회 개최 등 8개 사업에 8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익산에 재활 승마 인프라 구축, 김제 벽골제에 말토피아체험관 조성, 완주에 전문 승용마 사육시설 현대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도는 지난 3일 ‘말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도 공포했다. 조례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해 5년마다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행정·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성재 전북도 축산과장은 “말 산업은 생산, 체험,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산업”이라며 “전북이 말 산업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2013년 ‘말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승마 활성화에도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이 말 특구로 지정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또다시 최저임금의 계절…3가지 키워드로 본 올해 쟁점과 전망

    또다시 최저임금의 계절…3가지 키워드로 본 올해 쟁점과 전망

    올해도 어김없이 ‘최저임금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고 최저임금위원회는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일정이나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지난 8일 열었다. 통상적인 절차처럼 보이지만 올해 분위기는 여느 때와는 전혀 다르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야심 차게 준비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이 국회에 가로막혔고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은 단체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최저임금위 위원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았지만 노사는 이미 ‘전초전’을 시작했다. 법정 최저임금 고시 기한인 8월 5일에 맞추려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진 결론이 나야 한다. 촉박하다. 무사히 결정될 수 있을까. 키워드 3개로 올해 최저임금 심의 쟁점과 전망을 짚어봤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어렵더라도…‘속도조절론’ 확인 국회의 벽은 높았다. 정부가 올해 초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소용없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얘기다.정부는 지난 1월 현행 최저임금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 둘로 나누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으로 결국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기존 방식대로 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런 논의가 아예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꾸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그간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됐던 것에 대한 사실상의 ‘반성’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저임금은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에 참여하는 노사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고 키를 쥔 것은 정부가 임명하는 공익위원들이기에 최저임금 인상은 사실상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말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나의 방법으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거론한 바 있다. 이런 기조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방송(KBS)과의 취임 2주년 대담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에 얽매여서 무조건 그 속도대로 인상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 적정선을 찾아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2년간 최저임금이 두자릿수 대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급격하게 올랐고 이것이 경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비판을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올해 이뤄지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도 당연히 반영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익위원 8명 사퇴, 괜찮을까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이 지난 9일 사퇴 의사를 재차 천명한 것이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은 총 9명이지만 정부 출신 당연직인 임승순 상임위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공익위원 전체를 물갈이해야 하는 셈이다.공익위원들은 앞서 지난 3월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직간접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공익위원들이 부담을 느껴 사의를 확정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류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결정 구조 이원화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저는 (위원장을)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직 법이 통과되진 않았지만 민감한 조직인 최저임금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본격적인 심의를 진행하려면 새로운 공익위원들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용부 내부에선 이미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인사 검증에는 통상 1~3주 정도 걸린다. 심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면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새로운 위원들로 세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정확한 입장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 오는 13일 이재갑 장관의 입을 빌려 밝히기로 했다. 위원 구성에 난항이 생겨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문제가 생길 거란 우려에 류 위원장은 “수십 년간 노동경제학 분야에 있으면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이런 일에 책임감을 갖고 하실 분이 적지 않고 전문가도 많다”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노사 전초전…같은 최저임금 두고도 “높다”는 경영계와 “낮다”는 노동계 노사는 이미 ‘최저임금 전쟁’을 시작했다.경영계는 “한국의 최저임금이 국제적으로 비춰봤을 때도 높다”면서 선제공격을 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3일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으로 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7위”라면서 “여기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최저임금은 1만 30원으로 이는 OECD 국가 중 1위”라고 주장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OECD 회원국 25개국 중 12위”라는 결론을 냈다. 한경연처럼 GNI가 아닌 평균 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따져서 비교한 것이다. 노동연구소는 “GNI에는 최저임금과 무관한 자영업자 소득이나 기업이윤 등이 포함된다”고 맞섰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똑같은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분석했다. 노동계는 사례 수집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까지 최저임금이 올랐는데도 월급이 그대로 거나 오히려 삭감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다지만 여전히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사례를 앞세워 전선을 꾸리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번에도 많이 올릴 순 없을 것” 그래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최저임금위 테이블에 오르는 노·사·공익위원 누구도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단언할 수 없다.하지만 최근 정부의 기조나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난 2년 동안 이뤄졌던 것처럼 올해도 급격하게 올리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대체로 경제 분야에서 나오고 있고 그 원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이기 때문에 정부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아예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까지 최저임금을 많이 올릴 순 없을 것 같다”면서 “한자릿수 대 인상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이인영·김수현, 관료 ‘복지부동’ 비판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이인영·김수현, 관료 ‘복지부동’ 비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임기 4주년 같아” 청와대와 여당 최고 실세 인사들이 정부 관료들을 향한 속마음을 들켜 버렸다. 방송사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가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었던 1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당정청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출범 6주년 기념을 겸해 민생 대책에 대한 당정형의 유기적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화두는 ‘민생’이었다. 이날은 지난 8일 새로 선출된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란히 앉았다. 회의 시작에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말을 꺼냈다. 새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에 김수현 정책실장은 “그건 해주세요. 진짜 저도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아요, 정부가”라고 답했다. 김수현 정책실장의 ‘마치 4주년 같다’라는 것은 대통령 임기 5년 중 2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정부 관료들이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 시기처럼 청와대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료들의 ‘복지부동’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단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 한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 정책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라고 답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이상한 짓’은 3·8 개각 발표 이후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후임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주택 논란으로 사퇴, 김현미 장관이 유임되기까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에서 일어난 기강 해이 또는 정책 표류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정책실장의 ‘버스 사태’는 최근 12개 지자체 버스노조 245곳이 주52시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사태에 이른 것도 관료들이 복지부동하는 바람에 사태를 키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던 중 김수현 정책실장은 자신들의 방송사 녹음용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이거 (녹음)될 것 같은데, 들릴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대화는 중단됐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는 개혁의 주체가 돼야지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장수는 부하의 사기로 승리한다”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직자들이 2기가 아니라 4기 같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 레임덕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그 말이 사실이라면 집권 2년이건만 4년 같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면서 “청와대도 일하는 곳이지 평가·군림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에서 선물한 남해 창선고사리 축제 18·19일

    전국 고사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고사리 주산지인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오는 18~19일 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남해군은 11일 창선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18일 부터 이틀간 제4회 창선 고사리 삼합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해 창선 고사리는 섬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촉촉한 식감과 고소한 향이 좋아 전국 최고 품질 고사리로 꼽힌다. 남해군 지역 대표 특산물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청와대에서 전달한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올해 축제는 ‘수라상 창선고사리 삼합, 세상과 맛(만)나다’를 주제로 정해 창선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봄 별미와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산물 축제답게 풍성한 먹거리 장터를 준비해 창선의 명품 고사리와 바지락, 홍합, 피조개, 낙지 등 청정 남해에서 자란 신선한 해산물을 곁들인 이색 삼합요리를 즐길 수 있다. 첫날인 18일 오후 5시 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왕의 진상품이었던 고사리 삼합 진상식을 비롯한 개막 퍼포먼스가 열린다. 관광객들이 참여·체험프로그램으로 바지락 알까기 대회, 바지락 껍데기 높이쌓기 대회, 사랑은 구르마를 타고 등이 마련된다. 건고사리·홍합·새조개 등의 특산물 경매도 진행한다. 축제기간 오후 1시부터 진동리 고사리 밭에서 ‘고사리 수확 체험’ 행사가 열린다. 1인당 참가비로 1만원을 내면 최고 품질의 창선 고사리를 수확하고, 건고사리 100g을 선물로 받는다. 이밖에 연 만들기 체험·시연, 도둑게와 장수풍뎅이 체험·판매, 서각 체험, 닥종이 공예, 승마 체험, 남해 매 놓기 풍속체험 등 관광객이 보고 즐기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새로 출범할 최저임금위, 대화와 타협으로 인상폭 결정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론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공약에 얽매여 무조건 그 속도로 인상돼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나 아래층 노동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못한 것은 가슴이 아프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사회가 수용할 있는 적정선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건 문 대통령이었기에 이번 발언이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장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 안에서도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가이드라인으로 봐도 무방하다. 최저임금은 최근 2년 간 30% 가까이 올랐다. 저임금 노동자의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문제 완화 기여라는 긍정적 기대효과가 있었으나 도소매업과 음식, 숙박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계 노동자들이 퇴출당하면서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 심화라는 악영향이 불거졌다. 임금 인상이 일자리 증가의 둔화로 나타난 사례가 통계청 통계로 확인되는데도 사회안전망 확충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재정투입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최저임금 인상을 소득주도성장론의 수단으로 밀어붙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1기 경제팀의 패착의 결과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국회 공전으로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이원화하려던 계획 무산으로 현행 방식으로 정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류장수 위원장 등 8명의 최임위 공익위원이 모두 사퇴하기로 해 공익위원 신규선임부터 서둘러야 한다. 현행 법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오는 8월 5일까지 고시해야 한다. 약 20일간 행정절차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정해야 한다. 과거 예를 보면 노사위원간 첨예한 입장 차이 속에 공익위원들의 중재로 최저임금 조정이 이뤄진 만큼 공익위원들은 객관적인 인물들로 선정하는게 중요하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수출은 다섯달연속 감소하는 등 좀처럼 경기회복 조짐을 찾기 어렵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우리 경제가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는 선에서 최저임금 인상폭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현장 방문을 확대하고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노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대폭 청취한다고 하니 대화화 타협을 통해 인상폭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 30분 순환운동, MBC ‘기분 좋은 날’서 장수 비결로 소개

    30분 순환운동, MBC ‘기분 좋은 날’서 장수 비결로 소개

    ‘인생은 60부터’ 말은 쉬울지 몰라도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한 건강관리가 빠질 수 없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초고령화 시대인 지금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감정, 두뇌, 몸을 다스릴 수 있는 비법 3가지를 소개했다. 일명 ‘할담비’로 요즘 젊은이보다 더 젊게 살고 있는 지병수 할아버지와 70대의 기억력 스포츠 국제대회 챔피언 김기순 할머니가 차례로 출연해 본인의 건강 비결을 공개했다. 뒤이어 ‘운동으로 인생을 바꾼 주인공’ 유희선 주부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65세의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을 극복하고 15kg의 체중감량에 성공한 그녀의 건강 비결 ‘30분 순환운동’이 눈길을 끌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다리가 휘어 연골주사를 주기적으로 맞고 수술까지 해야 할 정도로 징후가 좋지 않았던 유희선 주부. 그런 일상을 바꾸어준 것은 다름 아닌 꾸준한 운동이었다. 하루 30분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의 순환운동이 근육량은 높여주고 체지방은 낮춰주어 관절염 퇴치는 물론 15kg 이상의 체중 감량에도 성공한 것. 유희선 주부는 60대의 나이에도 건강 문제로 복용하는 약이 없을뿐더러 나잇살 걱정에서도 해방될 수 있어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30분 순환운동’은 운동 시간이 짧아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고,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할 수 있어 체중감량은 물론 근력 강화, 체력 증진 등 운동효과가 더욱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방송에서 기구를 직접 시연하며 30분 순환운동을 소개한 임예슬 트레이너는 “30분 순환운동은 여성에게 적합하게 고안된 기구를 사용하여 단시간에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지속적으로 산소 공급을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기구를 사용하는 30초 동안 자신의 최대 근력을 사용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운동해야 한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0)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구현하는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단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0)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구현하는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단

    최현만 부회장, 미래에셋그룹의 명실상부한 2인자하덕만 부회장, 그룹 비창립멤버중 첫 부회장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은 지난해 3월 해외사업만 챙기고 국내 사업은 부회장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별 전문가 집단이 이끌어 간다고 선언하곤 한국에서의 회장직을 내려 놓았다. 현재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비상근회장 및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따라 미래에셋그룹의 국내 경영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부회장 5인 체제가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창업 공신 가운데 한 명인 최현만(58)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박현주 회장과 함께 동원증권이라는 끈으로 오래 전부터 연결돼 있다. 1996년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이었던 시절 그의 영업력에 주목한 박현주 강남본부장과 의기투합했고 1997년 7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에 동참했다. 최 부회장은 ‘영업통’으로 미래에셋이 출범했을 때 관리와 영업을 책임졌고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래에셋그룹 주요 계열사의 CEO를 두루 역임하면서 그룹에서 주요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201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맡은 뒤 변액보험 수익률을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박 회장이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 리더 중 맏형 격이다. 금융그룹통합감독, 공정위 조사 이슈 등 그룹 내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광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정상기(59)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리본부장을 맡으며 그룹에 합류했다. 정 부회장은 창업 초기 회사 살림살이를 챙겼다. IBM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컴퓨터 전문가였던 그는 당시 미래에셋투자자문의 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수작업을 하느라 6개월~1년이 걸리던 소액채권 발행 업무 기간을 컴퓨터를 활용해 3일로 단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재직 시부터 부동산, 인프라, PEF(사모투자펀드) 등 그룹의 대체투자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그룹의 새 투자처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에너지 인프라 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현재 한전과 함께 전력신산업펀드를 운용하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직을 맡고 있다. 순천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57) 부회장도 창업 멤버로 꼽힌다. 동원증권에 입사해 1997년 한남투자신탁증권 강남역지점장을 지냈다. 미래에셋 창업 이듬해인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 법인영업본부장과 법인사업부문장, 홀세일부문 대표, 자산관리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며 연금, 법인, WM(자산관리), 리테일(소매금융) 등을 모두 경험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부회장에 선임됐다. 고향이 박현주 회장과 같은 광주인데다 광주제일고 동문으로 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전주대 무역학과와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조웅기(55)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20년 가까이 미래에셋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를 나왔지만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금융인의 길을 걸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00년에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은행(IB) 본부장, 법인CM대표, 리테일사업부 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최현만 수석부회장에 이어 그룹 내 대표적 장수 최고경영자(CEO)이다. 법인사업과 리테일사업을 두루 경험한 영업 전문가다. 최경주 부회장과 함께 2018년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이 8조 4000억원로 늘리며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991년 영국 런던 법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15곳에서 해외법인을 보유하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 사업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의 자기자본은 100조원, 같은 아시아 증권사인 노무라 증권은 28조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해 조 부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으로 입사한 하만덕(59) 부회장은 줄곧 보험영업에서 경험을 쌓은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이다. 진주 대아고와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생명 핵심 거점지역에서 지점장을 거치며 직접 발로 뛰어 영업력을 확장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췄다. 미래에셋생명 FC영업본부장에 오른 뒤에도 주로 FC(Financial Consultant)영업을 담당했다. 하 부회장은 2011년 미래에셋생명 공동대표이사에 오른 뒤 PCA생명과의 통합을 앞두고 잠시 자리를 옮긴 것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9년째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PCA생명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40조원으로 늘어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에 올라섰다. 하 부회장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당시 미래에셋 창립멤버가 아닌 인물 가운데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전원 다시 사의… 노동계, 사퇴 철회 요청

    최저임금위원장·공익위원 전원 다시 사의… 노동계, 사퇴 철회 요청

    “최저임금 결정 구조 이원화 추진 따라 입법 안 됐지만 최임위에 부담 안 되게 위원장 사퇴하는 게 낫다고 여겨 결행” “최저임금, 경제에 악영향 끼쳤나” 묻자 “새 공익위원에 부담될 수 있다” 답 회피 정부, 조만간 새 공익위원 물색 나설 듯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현행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8명이 재차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자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계는 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지금이라도 사퇴 표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여러 경로를 통해 말씀드린 대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공익위원에서도 물러나겠다”면서 “저를 포함한 다른 공익위원들의 생각도 같다”고 말했다. 앞서 류 위원장을 포함한 최임위 공익위원 8명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올해 초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하겠다”며 현행 최임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분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지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이 때문에 새 논의체계 구성을 전제로 사퇴 의사를 밝힌 류 위원장 등 공익위원들이 기존 의사를 번복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그대로 참여할 것으로 여겨졌다. 류 위원장은 “최임위를 운영하는 데 어떤 것이 좋을지 득과 실을 생각했다. 제가 그만두고 새로운 간판을 다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계획이 사실상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점을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시인했기 때문에 공익위원들이 이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확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위원장은 “아직 법이 통과되진 않았지만 민감한 조직인 최임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위원장을 바꾸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저임금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에 공감하냐고 묻자 “그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자칫 최임위의 독립성을 해칠 수도 있으며 새롭게 위촉될 공익위원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답을 피했다. 정부는 조만간 새로운 공익위원을 물색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공익위원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초안을 발표한 것은 이들에게 사실상 권한 정지를 통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익위원들에게 “지금이라도 사퇴 입장에서 돌아서 합리적 안내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글 사진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어르신 삶 보듬는 효도 특구 서대문

    어르신 삶 보듬는 효도 특구 서대문

    어버이날을 일주일 남짓 앞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어르신 경로잔치’ 행사에는 동네 거주 노인 200여명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노인들은 2층 강당과 옥상정원에서 점심을 나눠 먹으며 다양한 축하공연을 즐겼다. 이날 참석한 지역 최장수 노인 이갑순(104) 할머니는 “평소 친구도 사귀지 않고 경로당에도 나가지 않는데 어제 주민센터 직원의 초대 전화를 받고 방문했다”면서 “모처럼 노래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니 즐겁다”면서 밝게 웃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정신장애가 있는 40대 아들과 단둘이 산다는 이 할머니는 “밖에 잘 나가지 않다 보니 내게 맞는 복지 프로그램이 어떤 게 있는지 잘 몰라 도움을 얻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 할머니의 사정을 전해 들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현재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100가정 보듬기사업’ 등 할머니에게 필요한 지원을 드리는 방안을 백방으로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노인은 5만 6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6.2%에 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6번째로 비율이 높으며 매년 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노인들이 활기차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대문구는 ‘어르신 일자리 2배 확충’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60세 이상 노인에게 스쿨존안전지킴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400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기준 연내 목표치인 3800명을 이미 초과 달성한 3891명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했다. 2022년까지 500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문 연 ‘서대문시니어클럽’을 통해 민간 일자리 연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복 타임머신 사업’도 올해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행복 타임머신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젊은 세대의 재능기부로 노인들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노인 155명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그려주기, 일대기 영상 제작, 자서전 쓰기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대상자를 434명으로 늘리고,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비망록을 작성하는 ‘인생노트 쓰기’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이 밖에도 노인종합복지관, 노인복지센터, 노인교실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17곳이 대한노인회서대문구지회, 건강보험공단과 손잡고 ‘노인여가복지시설 협의체’를 구성, 매년 10월에 ‘서대문어르신여가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과학자서 공직자로 변신…최초 여성 부지사 활약도

    이인선(61)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과학자에서 공직자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대구 출신으로 영남대에서 이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청장은 1992년 계명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과학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8년 만에 접은 뒤 2001년 한국연구재단 지역협력센터장으로 부임하면서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 한국연구재단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지방과학기술진흥자문위원,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비상근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계명대 대외협력 부총장 및 식품가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2011년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경북도 정무부지사에 발탁됐다. 이로써 전국 광역 도 단위 최초 여성 부지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2014년까지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지내면서 최장수 기록도 세웠다. 부지사 재임 4년 동안 19조원대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역대 부지사 중 가장 많은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제1회 대구시 목련상에 이어 화공·생명과학 분야에서 기업과 함께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유공훈장(2011년), 제5회 여성공학인대상(2013년) 등을 받았다. ‘어느 곳에서든 주인이 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가 좌우명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산시 “현대중공업 새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에 남아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새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에 남아라”

    울산시가 현대중공업의 새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본사 이전 반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의 새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조선해양은 반드시 울산에 존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현대중공업은 지난 46년간 울산에 본사를 두고 조선, 해양플랜트,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고 울산 발전과 함께한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울산은 현대중공업의 진정한 본사이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에 한국조선해양은 울산에 존속돼야 한다”며 “현대중공업은 울산에서 창업했고, 조선해양 관련 기업이 밀집한 울산이야말로 한국조선해양이 있을 최적지”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현대중공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때”이라며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다른 지역 이전은 간신히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동구지역 주민과 울산시민에게 심리적 저항과 불안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경영과 설계, 연구인력 역외 유출은 3만여명의 인력 구조조정과 분사 결정에 따른 지역경제 붕괴의 악몽을 재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인력 이탈로 울산시가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인더스트리 4.0 조선해양사업,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센터 등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조선업황 회복 이후 재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선박, 친환경 선박 관련 울산 조선해양산업 고도화 전략 이행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송 시장은 “한국조선해양 본사가 울산에 존속한다면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며 “물적 분할에 따른 노사갈등 중재,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속 지원단 구성, 우수 인재확보를 위한 지역대학과 협의해 조선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 재정지원 검토 등에 나서겠다”고 존속과 관련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물적 분할 후에도 현대중공업은 변함없이 울산에 본사를 두며, 공장 등 사업장 이전 없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수행하므로 한국조선해양 본사 위치를 두고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그리고 기업결합 승인 후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는 중간지주회사이자 그룹 조선사업의 투자와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하는 회사로 서울에 본사를 두는 것이 연구개발 인력 유치, 조선 계열사들의 전문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데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에 소속되는 인력은 현재 현대중공업 전체 인력 1만 5000여명 중 500여명 수준이고, 이 중 울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인원은 100여명에 불과해 인력 유출 우려도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은 현대중공업 재도약을 위한 것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지면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하고 고용 인력도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에서도 물적 분할과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장영학(제이엔오㈜ 대표이사)씨 부친상

    △장수길씨 별세, 장영학(제이엔오㈜ 대표이사)·장영무(현대주류㈜ 대표이사)씨 부친상 = 6일 오전 9시10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
  • 패스트트랙에 발목 잡힌 최저임금… 내년 심의도 기존 방식대로

    최저임금委 공익위원 8명 사표수리 안돼 경기둔화 가속화 탓 대폭인상은 힘들 듯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립의 불똥이 최저임금으로 튀었다. 정부는 최근 2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을 합리적인 결정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올 초 개편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면서 7일 마무리되는 4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기존 방식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지 최종 입장을 조만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지난 1월 현행 최저임금위원회를 전문가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와 노사공 위원들이 참여하는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정 안을 만들었다. 구간설정위가 객관적인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 구간을 제시하면 결정위원회가 이 범위 내에서 확정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앞서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여야 의견 차이로 법 개정이 무산되자 어쩔 수 없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지난 3월 29일 기존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면서도 고용부는 “법이 개정되면 새로운 결정체계로 심의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일정 전체가 꼬였다. 내년 예산 편성 때 새 최저임금제를 반영하려면 늦어도 오는 8월 말까지 확정해야 하는데, 법이 당장 바뀌어도 최저임금위를 새로 구성하려면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앞서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이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이 위원들이 오는 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 등을 논의한다.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놓고 노사공 위원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지난해와 올해처럼 두 자릿수대의 대폭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마블민국’ 역대급 흥행질주… 다시 불붙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

    ‘마블민국’ 역대급 흥행질주… 다시 불붙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

    2008년 ‘아이언맨’부터 11년간 강력 팬덤 암표 거래에 군인 무단 이탈까지 진풍경 개봉 첫날 수익 98억원으로 中 이어 2위 24시간 풀상영… 누적 매출액만 871억원 첫날 상영점유율 80.8%… 4일째 2835개 일각에선 ‘스크린 상한제’ 도입 목소리도‘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 관객의 ‘어벤져스’ 사랑은 유별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24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을 하루 먼저 개봉한 25개국 중 첫날 수익 기준으로 중국(1억 720만 달러·약 1254억원)에 이어 840만 달러(약 98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4’가 한국에서 거둔 누적 매출액은 871억원에 이른다. ‘어벤져스4’ 개봉 이후 연일 이색적인 일도 벌어진다. 개봉 전날 접속자가 몰려 극장 예매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되고 아이맥스와 같은 특별관 티켓이 암표로 거래되는가 하면 개봉 첫날 영화를 보러 휴가까지 냈다는 직장인들의 후기가 잇따랐다. 최근에는 대민 봉사활동차 부대 밖으로 나왔다가 현장을 이탈해 영화를 관람한 공군 병사가 헌병대에 넘겨지는 촌극도 벌어졌다.러닝타임이 3시간 57초이다 보니 극장은 상영 회차를 늘리려 사실상 ‘24시간 상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26시(오전 2시), 28시(오전 4시)대에 영화가 시작하는 전례 없는 상영 시간표도 등장했다. 스포일러를 차단하려고 영화를 보기 전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끊고, 사람이 몰리는 극장 화장실이나 인근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등 관람 요령이 인터넷에서 공유된다. 강력한 팬덤과 맞물리면서 2D에 이어 3D, 4DX, MX, 아이맥스 등 특별관에서 영화를 다시 보는 ‘N차 관람’ 열풍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이 어벤져스에 열광하는 이유를 ‘마블 타임’에서 찾는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인 22편의 작품과 함께 11년간 쌓아 온 기간을 뜻한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마블 시리즈가 다른 시리즈와 다른 점은 관객들이 영화와 함께 시간을 연속적으로 소비해 왔다는 것”이라며 “2014년 ‘겨울왕국’이 남녀노소에게 두루 인기를 얻으며 1000만 관객을 모은 것과 달리 이 영화가 흥행한 배경에는 연령보다 그간 마블 시리즈와 함께한 관객인지 아닌지 여부가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이 영화를 “마블이 선보인 21편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했듯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에 대한 관객의 기대 역시 흥행을 견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마블은 지난 11년간 이야기의 끝을 궁금하게 만드는 포석을 깔아 두며 관객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학습효과를 구축했는데 그 효과가 이번 영화에서 증명됐다”면서 “이야기의 대단원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되도록 빨리 즐기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본능도 흥행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다양한 히어로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입할 줄 아는 세대가 등장한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가상 세계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영화나 만화 속 캐릭터에 거리감을 두지 않는 데다 자신도 그 세계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어벤져스4’ 개봉주인 4월 24~28일 이 영화를 본 관객은 연령별로 20대가 36.5%로 가장 많고 30대(29.1%), 40대(24.5%)가 뒤를 이었다. ‘어벤져스4’는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전체 상영횟수 중 특정 영화 상영 비중을 뜻하는 상영점유율이 개봉 첫날 80.8%를 기록하며 독점 논란을 불렀다. 개봉 첫날부터 스크린 2760개를 확보했고 개봉 4일째이자 주말이었던 지난달 27일에는 무려 2835개 스크린이 배정됐다. 극장 측은 관객 수요에 맞춰 스크린을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논리가 영화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화 산업 양극화 현상을 막고 영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특정 영화에 배정하는 스크린 비율을 법으로 제한하는 조치다. 배장수 반독과점영화인대책위 운영위원은 “역대 1000만 영화 개봉 당일 상영점유율을 보면 10%가 2편, 20%가 4편, 30%가 5편”이라면서 “‘어벤져스4’처럼 개봉 당일 상영점유율이 80%에 이르지 않아도 10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다”며 강력한 규제를 주장했다. 수입·배급사인 씨네룩스의 김상윤 대표는 “스크린 상한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독립예술영화들이 즉각적으로 이득을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오히려 의무적으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을 늘리는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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